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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수협중앙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협중앙회 ◇부장급 승진△상호금융기획본부장 이강식 △무역사업부장 문희준 △자금운용본부 운용기획실장 김인교 △총무부장 권종현 △연수원장 김상진 △공제보험본부장 최호준 △경남본부장 박수환 ◇팀장급 승진 △총무부 자산관리팀장 김영복 △ICT전략실 ICT인프라팀장 임종윤 △회원지원부 경영개선팀장 임승환 △어업인력지원부 어업인력제도팀장 조재원 △상호금융기획본부 수신지원팀장 이문희 △상호금융여신지원부 여신제도팀장 오상우 △공제보험본부 지급심사팀장 권월용 △전북본부장 최정묵 △판매사업부 오프라인사업팀장 전상구 △감천항물류센터장 정일중 △무역사업부 무역지원팀장 박종욱 △급식사업본부 기업급식팀장 변성민 △리스크관리본부 투자심사팀장 선효정 △조합감사실 감사2팀장 강찬오 △비서실 비서역 이동윤 △목포어선안전조업국장 권영규 △어선안전조업본부 안전조업상황실장 김량훈◇부장급 전보 △경인본부장 박웅 △경제기획부장 김정우 △유통사업부장 주규현 △수산식품연구실장 박지용 △리스크관리본부장 고성용 △전남본부장 최영동 △수산경제연구원 부원장 박순철 △조합감사실장 임구수 △준법감시실장 이재빈 △감사실장 김동섭 △제주본부장 현기헌 △급식사업본부장 방평기 △이사회사무국장 홍윤정 ◇팀장급 전보 △기획조정실 재무관리팀장 이현종 △기획조정실 수산발전기금사무국장 박상헌 △회원지원부 회원지원팀장 백주현 △여수어선안전조업국장 이덕형 △충청본부장 김경주 △경북본부장 김성진 △정책보험부 보험관리팀장 최청우 △판매사업부 정부비축사업단장 박정호 △유통사업부 유통지원팀장 양재명 △구리공판장장 장상현 △천안물류센터장 김태호 △자금운용본부 부동산금융팀장 홍성욱 △조합감사실 감사1팀장 김갑곤 △준법감시실 청렴준법팀장 주성숙 △공제보험본부 계약관리팀장 박상호 △강원본부장 최병호◇팀장급 보직 부여 △총무부 인사총무팀장 권민수 △어선안전조업본부 어선안전기획팀장 황병천 △경제기획부 경제기획팀장 황호구 △경제기획부 사업지원팀장 조윤형 △리스크관리본부 리스크관리팀장 심화섭 △조합감사실 감사기획팀장 양태승 △홍보부 미디어홍보팀장 박성환 △감사실 일상감사팀장 여원정◇부장급 교육 △교육 양해광 △교육 전다윗 ◇팀장급 교육 △교육 양재원 △교육 신기루 △교육 조건일
2024.12.26 I 권효중 기자
中, 내년 전기차 판매 '사상 첫' 내연차 추월 전망
  • 中, 내년 전기차 판매 '사상 첫' 내연차 추월 전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내년 중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UBS·HSBC 등 투자은행 2곳, 모닝스타·우드매킨지 등 연구그룹 2곳이 제공한 최신 데이터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중국은 내년 1200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보다 20% 증가한 규모다. 2022년 590만대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반면 전통적인 내연차 판매량은 10% 이상 줄어 1100만대를 밑돌 전망이다. 2022년 1480만대와 비교해 약 30% 쪼그라든 규모다. 내년에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차 판매량을 웃돌 것이란 얘기다. 이는 사상 최초로 2035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무려 10년이나 일찍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우드매킨지의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로버트 리우는 “중국의 이정표는 자체 기술 개발에서 성공을 거두고, 전기차·배터리에 필요한 중요 자원의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신호”라며 “다른 나라들은 중국에 근접조차 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은 내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중국에 세워지더라도 중국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중국 컨설팅업체인 오토모빌리티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은 작년보다 40%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 브랜드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저치인 37%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2020년 64%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실제 해외 브랜드들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장 이번 달에만 해도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에서 50억달러 이상의 사업 가치를 손실 처리했다. 포르쉐 모회사인 폭스바겐은 최대 200억유로까지 손실 처리할 수 있다고 예고했고, 주요 경쟁자인 닛산과 혼다는 합병을 통해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빠른 전기차 전환은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FT는 “유럽과 미국은 기존 자동차 산업이 신기술 수용에 느리며, 정부 보조금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또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있다”며 “내년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서방 경쟁자들보다 수년 앞서 나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제조기업들 간 내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HSBC는 올해 4분기 중국에서 약 90종의 신차 모델이 출시되는데, 90%가 전기차라고 전했다. 은행은 “하루에 하나씩 출시되는 꼴”이라며 “전기차가 중국의 새로운 하이테크 경제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해졌고 명백히 번창하고 있지만, 매우 높은 기준에서 모델 공급 과잉, 치열한 경쟁, 가격 전쟁으로 성장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12.26 I 방성훈 기자
황동혁 감독님, 탑 캐스팅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만
  • 황동혁 감독님, 탑 캐스팅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만[김가영의 View]
  • ※본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왜 이 작품을 이 배우랑 해야만 했는지 결과물로 기자 분들과 시청자 분들에게 보여주는 수밖에는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래서 철회하지 않고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빅뱅 출신 탑(최승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황 감독은 지난 8월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아마 작품을 보시면 저희가 이 결정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최승현 배우 본인도 이 작품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라는 걸 이해할 것”이라며 “작품이 나오면 다시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그러나 지난 23일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사회 이후에도 탑의 캐스팅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탑은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래퍼 타노스로 출연한다. 타노스는 명기(임시완 분)가 운영했던 코인 유튜브를 보고 특정 코인에 올인 했다가 돈을 잃고 게임에 참가했다. 등장부터 명기에게 “너 때문”이라고 윽박지르고 협박을 하는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높여야 하지만, 그의 아쉬운 연기력이 집중력을 방해한다.시즌1에서 게임의 무법자인 장덕수(허성태 분)의 역할처럼 위협감을 주고 긴장을 안겨야 하지만, 그러기엔 그의 연기력이 한참 못 미친다. 자신을 둘러싼 비난을 의식해 잘 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진 것인지 걸음걸이부터 발음, 눈빛까지 모든 것이 과장됐는데 이 모습이 오히려 극의 흐름을 방해한다.특히 대마초를 흡입해 논란이 됐던 탑이 ‘약쟁이 래퍼’로 등장한다는 것이 문제다. 빅뱅에서 퇴출되고 스스로 복귀 의사가 없다고 밝혔던 그가 약쟁이를 연기한다는 것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다.논란 때문인지 탑은 ‘오징어 게임2’의 모든 홍보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타노스가 시작부터 규칙을 붕괴하면서 게임의 전환을 알리는 중요한 배역이라는 점에서 무척 아쉬운 대목이다. 비중있는 배역을 탑이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 데다, 프로그램 홍보에도 짐이 되면서 ‘오징어 게임2’ 흥행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걱정이다.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시즌1보다 더 촘촘해지고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의 향연으로 돌아온 시즌2. 하지만 너무나도 아쉬웠던 ‘탑’. 시즌2 7편을 다 봤지만 황 감독이 말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캐스팅한 이유’는 끝내 찾지 못했다.
2024.12.26 I 김가영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민권익위원회 ◇ 과장급 임용 △부패영향분석과장 최경호●우리금융그룹 △윤리경영실장 이동수 ●KR투자증권 ◇ 전무 승진 △기획관리본부장 김민철 △채권부문 조태재 ◇ 상무보 승진 △재무결제본부장 이은상●라이나 생명 ◇ 상무 신규선임 △투자본부 신상욱 ●JB금융지주 ◇ 전무 승진 △준법감시인 이광호 ◇ 임원 신규 선임 △감사본부장 김동성 △경영지원본부장 방극봉 ●한국무역보험공사 ◇ 본부장 신규 보임 △무역사업본부장 김기현 ◇ 승진 △인사부장 원준연 △자금부장 진정현 △경영평가실 정규호 △혁신심사부장 이충우 △영업총괄실장 김윤석 △플랜트금융부장 박식원 △해양금융부장 류재상 △디지털전략부장 김태현 △종합기획팀장 최인한 △기금예산팀장 임재석 △인사팀장 박재연 △급여후생팀장 정재민 △문화산업보증반장 황지만 △산업정책조사팀장 오방원 △신산업금융팀장 박준형 △자원금융팀장 서강인 △탱크오프쇼어팀장 윤근익 △모니터링감리팀장 이경복 △미부보채권팀장 한준희 △빅데이터팀장 이고운 △채널인프라팀장 염혜원 △정보보안팀장 이주식 △감사실 책임검사역 최창훈●한국가스안전공사 ◇ 전보 △가스안전교육원장 이재용 △인사처장 김상민 △경영지원처장 전인주 △임기수 홍보소통실장 △검사지원처장 유방현 △안전기준처장 양윤형 △시험검사처장 배승균 △석유화학진단처장 오금남 △인증심사처장 심재호 △수소안전정책처 김홍철장 △교수실장 조완수 △안전연구실장 방효중 △서울광역본부장 윤영기 △부산광역본부장 이헌목 △대구광역본부장 이진한 △대전광역본부장 이종대 △광주광역본부장 김대식 △경기광역본부장 류영조●충남 천안시 ◇ 4급 승진 및 승진 요원 △복지정책국장 윤은미 △공원녹지사업본부장 윤석훈 △행정지원과 최훈규 ◇ 4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차명국 △전략산업국장 이종택 △문화체육국장 채수봉 △도서관본부장 원종민 △서북구청장 김응일 △맑은물사업본부장 정규운●경기 양주시 ◇ 4급 △기획행정실장 김유연 △복지문화국장 김은비 △일자리환경국장 강석원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승대
2024.12.26 I 백주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상식(향년 91세)씨 별세, 김형두(헌법재판소 재판관)씨 부친상 = 25일 오후 7시 57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26일 오후 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장지 서울추모공원, 02-3410-3151 △박숙용(향년 90세)씨 별세, 이우선씨 부인상, 이기범(변호사)·이정희·이훈범(전 중앙일보 대기자)·이준범(기획재정부 기획재정담당관)씨 모친상, 정혜용·한은주·조성은씨 시모상 = 25일 오후 7시1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28일 오전, 장지 충북 영동군 심천면. 02-2258-5961△김옥자(향년 85세)씨 별세, 김정수(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용미씨 시모상 = 25일,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7일 낮 12시30분, 장지 경북 울진군 평해읍 후포리. 02-2030-4457 △김용대(양진텔레콤 회장·전 동신학원 이사장·전 라이온스클럽 전북 총재, 향년 89세)씨 별세, 김평(양진텔레콤 사장)·김백철(양진텔레콤 전무)씨 부친상 =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000 △강양임(향년 89세)씨 별세, 허선귀(KBS부산방송총국 보도국 촬영부장)씨 모친상 = 25일 오후, 해운대백병원장례식장 102호,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51-893-4444△김은식(향년 72세)씨 별세, 임금옥씨 남편상, 김태일(MBN 산업부 차장)·김효일(입시학원 원장)·김성준(베드로)씨 부친상, 김은지·신지혜씨 시부상 = 24일 오후 6시30분,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실(26일 오후 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8일 오전 5시30분. 02-923-4442
2024.12.26 I 백주아 기자
공조본, 尹에 "29일 출석" 최후통첩…올해 수사 가능할까(종합)
  • 공조본, 尹에 "29일 출석" 최후통첩…올해 수사 가능할까(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2차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출석하라”며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윤 대통령 측이 조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수사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은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나서 내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26일 전자공문과 특급우편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하라는 2차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1차 출석 요구일이던 지난 18일에도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국회가 탄핵소추를 한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고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거듭 공조본의 수사에 대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편을 통해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수취거부’ 등을 이유로 반송되고 있고, 출석에 대한 일정 조율 움직임도 없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공조본은 이번 3차 출석 요구를 사실상 최후통첩으로 보고 있다. 이마저 거부하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직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는 전례가 없는 만큼 더욱 신중한 입장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비상계엄은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밝혔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계엄은 국회의 반헌법적 행태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목적”이라며 “대통령의 적법하고 정당한 비상계엄은 내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2차례에 걸쳐 탄핵안을 발의하고 예산을 폐지해 국정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자 이에 대한 경고의 의미라는 것이다. 부정선거 의혹 등 역시 계엄의 이유 중 하나로 설명했다. 이는 앞서 윤 대통령의 담화문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주장이다.이 과정에서 김 전 장관 측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비상계엄을 사전에 보고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추후 논란이 예고된다. 김 전 장관 측은 “계엄법에 따라 국방부 장관은 총리를 거쳐 대통령에 건의한다고 돼 있다”며 “사전에 국무총리께 보고를 드리고 대통령께 건의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김 전 장관이) 명확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무총리실은 자료를 통해 “한 권한대행은 지난 3일 오후 9시쯤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계획을 직접 듣기 전까지 어떤 보고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024.12.26 I 김형환 기자
정상 훈련도 '계엄 북풍 공작' 눈초리…軍 사기저하·대비태세 '우려'
  • 정상 훈련도 '계엄 북풍 공작' 눈초리…軍 사기저하·대비태세 '우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2·3 비상계엄 정당화를 위한 ‘북풍 공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우리 군의 정상적인 활동도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계엄과 무관한 훈련이나 일정마저 계엄 연관 의혹에 시달리며 해명에 진땀을 빼는 모양새다. 급기야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적 도발에 대한 대비는 군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군의 정상적인 군사대비태세 차원의 활동은 본래 취지대로 보도해 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군 당국은 지난 6월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등을 동원해 290여발을 실사격 훈련을 했다. 2018년 9·19 군사합의 체결로 중단된 이후 6년여 만에 이뤄진 서북도서 화력훈련이었다. 이어 지난 9월에도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을 진행했다. 계엄 엿새 전인 지난달 27일에도 약 30분 동안 K9 자주포 200여발을 쏘는 훈련을 실시했다.군 당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향이 아닌 우리 해역의 가상 표적을 향한 정례적 사격 훈련이라고 설명했지만, 계엄 이후 북한을 자극하기 위한 북풍 공작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경찰이 확보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서 “NLL에서 북 공격을 유도”라는 표현이 발견되면서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외환죄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실제로 군 당국이 계엄 요건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거나 오물 풍선 원점 타격을 검토하는 등 국지전을 유도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합참 전술토의 때 ‘오물풍선 부양 원점 타격’을 지시했다가 합참 지휘부 반대로 무산됐다거나, 국가정보원이 10~11월 백령도에서 북한이 띄운 오물풍선을 ‘레이싱 드론’으로 수차례 격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특히 김 전 장관이 대북 포격 작전을 위해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 안찬명 합참 작전부장, 정상진 합참 합동작전과장으로 이어지는 ‘육사 라인’을 배치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방부 국방정책실이 김 전 장관과 계엄군을 잇는 비상연락망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군 당국은 이같은 보도 등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아주 무책임한 표현”, “사실 확인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보도”, “심각한 명예훼손” 등의 거친 단어들도 동원했다. 군 일각에서는 다양한 작전 상황에 대한 토의와 정상적인 검토 과정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군의 훈련 역시 차질을 빚고 있어 대비태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계엄을 전후한 지난 2~4일 각 군에서 실시 중이었거나 계획했던 훈련 가운데 비상계엄 관련 상황을 이유로 취소된 후 재개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훈련이 42개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 “훈련을 포함한 여러 정황들까지 의심의 대상이 되면서 전투력 유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군 인사들의 계엄 가담 얘기들이 연일 계속되면서 군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이른바 ‘2차 롯데리아 회동’ 멤버인 2기갑여단장 구삼회 육군 준장과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 방정환 육군 준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수도권 부대로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구 준장은 계엄 당시 전차부대를 동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이 사조직 겸 별동대 격으로 꾸리려 한 ‘제2수사단’의 수사단장으로 이름이 올랐다.
2024.12.26 I 김관용 기자
자막 압력 받은 KTV 담당자, "'황제관람' 같은 일 비일비재, 세금 마구 낭비 중"
  • 자막 압력 받은 KTV 담당자, "'황제관람' 같은 일 비일비재, 세금 마구 낭비 중"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 발언은 자막으로 송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거부한 KTV 담당자가 “낙하산 인사로 원장이 내려와 대통령 가족 동정이나 내보내는 등 세금을 마구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SBS 캡처12.3 계엄 당시 KTV 보도 방송 자막 담당자였던 지교철씨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V가 자신에게 사실상 해고했다고 폭로했다.KTV에서 17년이나 일한 지씨는 “계엄 사태 당시 국민 알권리를 가리고 부당한 지시를 하는 원장의 지시를 거부해서 사실상의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KTV 이은기 원장이 업무에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지씨에 따르면 당시 국회에서 이 대표 등 정치인들이 계엄과 관련한 내용을 발언해 이를 보도하고 자막을 송출하던 중 KTV 원장이 관련자를 통해 지시를 내려보내기 시작했다.“자막을 빼라”, .“대통령실과 행정부 관련된 내용만 남기고 나머지는 빼라” 등 지시가 이어졌고 지씨는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부당한 지시다 엉뚱한 지시”라고 판단해 이를 거부했다.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막을 제한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지씨는 “‘KTV 주인이 누구냐, 정부가 아니라 국민 아니냐’고 되묻기까지 했다”며 이후에도 ‘자신들의 입장이 있다’는 이유로 지속해서 자막을 내리라는 요구를 해왔다.이후 지씨는 ‘조직개편에 따라 원서를 내고 면접을 다시 보라’는 사실상의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씨는 KTV가 정권 교체에 따라 ‘낙하산 인사’로 원장이 바뀌어 “정권의 입맛에 맞는 홍보만 해왔다”며 이번 정부 들어 “대통령실 입장, 대통령 가족 동정 이런 것들만 내보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지씨는 “황제 관람으로 대변되는 이런 일들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기관이 세금을 마구 낭비 하고 있던 것”이라고도 말했다. KTV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로 정부 정책 안내 등의 홍보 활동을 위주로 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 들어 정부 정책 관련 무리한 옹호 방송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영부인의 이른바 황제 관람 논란이 불거진 공연도 KTV가 기획한 무관중 국악공연이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막을 삭제하라는 압력을 가한 인물로 지목된 KTV 이은우 원장을 내란 선전 혐의로 고발했다.
2024.12.26 I 장영락 기자
한덕수 내일 탄핵 기로…정국 혼란 속 환율 1460원도 돌파
  • 한덕수 내일 탄핵 기로…정국 혼란 속 환율 1460원도 돌파
  •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탄핵 기로에 놓이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60원을 돌파했다. 강달러가 지속하고 있는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까지 앞두고 있어 새해에는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 고공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보다 8.4원 오른 1464.8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5.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1455.2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전 10시께 1460원을 돌파한 후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20분께 1466.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며 사실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27일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의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탄핵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당시 환율은 1462원에서 1464원까지 튀어 올랐다. 시장에서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환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았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이처럼 치솟고 있는 이유로 정치적 불안을 손꼽고 있다. 원화에 대한 투자심리(투심)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 이슈와 국정협의체 출범 등 여전히 정치권 잡음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환율도 1450원 이하로 진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금도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이 내년 들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1500원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된다.변정규 미즈호은행 서울지점 딜링룸 그룹장은 “위안화 약세, 트럼프 행정부에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내년이 더 큰 문제”라며 “1500원이 아니라 더 위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12.26 I 이정윤 기자
베일 벗는 '오징어 게임2', 뛰는 이정재 위에 '나는 이병헌'
  • 베일 벗는 '오징어 게임2', 뛰는 이정재 위에 '나는 이병헌'[김가영의 View]
  • 사진=넷플릭스※본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3년 전,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보다 더 촘촘해지고 거대해진 시즌2에는 한치도 예상할 수 없는 숨 막히는 심리전이 펼쳐지면서 또 한번의 열풍을 예고했다.‘오징어 게임’ 시즌1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시즌1 게임의 우승자였던 기훈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고 돌아와 게임을 멈추기 위해 치밀한 준비에 나선다. 그는 서바이벌에 함께 출연했지만 게임에 탈락해 죽음을 맞은 상우(박해수 분), 새벽(정호연 분)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려 매일 악몽을 꿨다. 그가 챙긴 상금 456억 원은 삶을 나아지게 하기는 커녕, 오히려 피폐하게 했다. 그 돈은 오로지 복수를 위해서만 썼다.사진=넷플릭스시즌2에서는 관계성도 달라졌다. 기훈에게 신체포기각서를 받아내며 위협했던 사채업자 김 대표(김법래 분)는 시즌2에서는 기훈과 공조한다. 기훈이 제 발로 찾아와 채무를 전부 해결한 후 돈을 쥐어주며 딱지맨(공유 분) 찾기를 의뢰한 것이다. 김 대표와 함께 최 이사(전석호 분)까지 딱지맨을 찾아나서며 ‘오징어 게임2’의 서막을 연다.시즌2에서는 본격적인 게임에 돌입하기까지 2회가 걸린다. 이 과정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게임에 참여하기까지 기훈의 마음가짐과 딱지맨의 서사, 게임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의 이야기 등이 적절하게 버무려지며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시즌2의 가장 큰 반전은 프론트맨이다. “게임을 중단하라”고 외치는 기훈을 주시하던 프론트맨 한인호(이병헌 분)는 직접 게임에 참여해 기훈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자신만의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에 탈락해 죽는 참가자만큼 상금이 쌓이는 이 서바이벌에서 “모두 같이 살자”고 외치는 기훈을 돕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전의 행동을 하거나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거나 △엉뚱한 질문을 하며 긴장감을 준다. 프론트맨의 존재 자체가 시즌2의 새로운 시청포인트다.앞서 ‘오징어 게임2’ 측에서 예고했듯, 시즌2에는 다양한 캐릭터와 관계성이 눈에 띈다. 연락이 두절됐다 서바이벌에서 재회한 모자 금자(강애심 분)과 용식(양동근 분), 기훈의 전 직장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정배(이서환 분), 전 연인인 명기(임시완 분)와 준희(조유리 분)까지…. 이 안에서 만난 다양한 관계성이 극을 더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시즌1이 각 게임과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이 이야기의 중심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게임을 멈추고자 하는 기훈과 그의 옆에 선 무리들의 투쟁이 촘촘하게 펼쳐진다. 시즌1이 게임을 둘러싼 생존극이었다면, 시즌2는 흡사 전쟁물을 연상케 한다. 시즌1보다 더 강렬해지고 과격해졌다.앞서 넷플릭스가 밝힌 것처럼 시즌3 제작은 이미 확정된 상태. 시즌2는 시즌3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마무리 짓는다. 게임을 멈추려는 기훈과 반(反) 게임파의 반란이 어떻게 될지, 주최자인 프론트맨이 이를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증이 최고조를 찍으며 막을 내린다.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라는 시즌1의 기록을 넘어 또 한번 전세계 열풍을 일으킬지, 오후 5시에 공개되는 시즌2 7편에 이목이 집중된다.사진=넷플릭스
2024.12.26 I 김가영 기자
카카오 '기프티콘' 최고 수수료 14→8%, 정산주기는 절반으로 줄인다
  • 카카오 '기프티콘' 최고 수수료 14→8%, 정산주기는 절반으로 줄인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 되던 카카오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가 상한제 도입에 따라 최고 14%에서 8%로 낮아진다. 인하된 수수료 혜택은 가맹점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67일에 달하던 정산주기도 절반으로 대폭 단축해 발행사와 가맹본부 간 상생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모바일 상품권 민관협의체 성과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기프티콘’ 수수료 상한제 도입…최고 14→8%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모바일 상품권 민관협의체’ 상생방안 성과 발표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생안을 공개했다. 발표회에는 공정위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과 카카오 등 6개 모바일 상품권 유통·발행사,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유관 협회와 단체가 참석했다. 상생안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 1위 유통사인 카카오는 ‘카카오 선물하기’에 적용되는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모바일 상품권 약 3조 8000억원이 거래된 것으로 추정돼 국내 모바일 상품권 유통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상품권은 수수료가 높고, 정산 주기가 길어 커지는 시장 규모에 비해 소상공인들에게는 부담이 되며 환불 수수료가 10%로 높아 소비자의 불만도 컸다. 공정위는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관계부처와 민간 관계자들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논의 결과 민관협의체는 기존 수수료 체계를 손질하고 낮아진 수수료 부담을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합의점을 도출했다. 기존에 유통사인 카카오는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로 5~14%를 받고, 발행사들은 0~1%의 수수료를 추가로 붙이고 있었다. 카카오는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해 수수료를 5~8%로 낮추기로 했다. 상한제가 도입되면 대형 가맹브랜드에 비해 협상력이 부족한 소규모 가맹브랜드의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해 가맹점주가 카카오에 지불하는 수수료도 3.0% 이하로 낮춘다. 우대수수료율은 가맹본부와 점주가 수수료를 절반씩 부담하는 경우 적용되며, 카카오와 가맹본부가 추가로 비용을 분담해 점주의 수수료를 3.0%까지 낮추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인하된 수수료분은 모두 가맹점주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 발행사나 가맹본부가 중간에서 이익을 취하지 말자는 상생 취지에 민관협의체 참여자들이 모두 합의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민관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상생방안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산주기 67일서 절반 단축…환불비율도 개선 추진통상 소비자 사용 후 약 67일이 걸리던 정산주기도 절반 가량으로 짧아진다.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면, 유통사가 발행사에게 그리고 발행사는 가맹본부를 거쳐 가맹점까지 3단계 정산이 이뤄진다. 이중 발행사에서 가맹본부 단계의 정산이 보통 60일 가량 소요되며 전체 정산 주기가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상생방안에 따라 카카오는 월 4회였던 정산을 월 10회로 늘린다. 이를 통해 유통사에서 발행사 단계의 정산주기는 7일에서 약 3일로, 발행사에서 가맹본부 단계의 정산주기는 60일에서 30일로 절반가량 단축된다. 공정위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함께 발행사와 가맹본부 간 계약이 원활하게 변경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모바일 상품권을 환불할 때 수수료 명목으로 10%씩 떼어가는 환불비율도 개선된다. 공정위는 환불비율 개정 수준에 대한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지만, 소비자단체의 요청을 통해 표준약관을 직권 개정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환불비율을 기존 90%에서 95%로 높여달라고 요청했고, 공정위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의 심사청구를 거쳐 표쥰약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상생방안은 자율적인 민관합의체의 노력으로 해결방안을 도출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되도록 적극 뒷받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상생방안을 내년 1분기부터 실행할 계획이다. 발행사들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가맹본부와의 계약을 변경해 정산주기 단축에 착수하기로 했다.
2024.12.26 I 권효중 기자
대기업 알뜰폰, 시장점유율 60% 제한, 과방위 법안소위 통과
  • 대기업 알뜰폰, 시장점유율 60% 제한, 과방위 법안소위 통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의 합산 점유율을 전체 60% 수준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갑자기 꺼낸든 ‘알뜰폰 도매대가 사전 규제’ 부활은 없던 일로 돌아갔다.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법안심사 2소위(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이통통신 3사 자회사와 금융권 등 대기업 알뜰폰 계열사의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또, 대기업 계열의 알뜰폰 사업자 수를 대통령령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서울 시내에 위치한 알뜰폰 스퀘어 매장 모습(사진=뉴스1)김현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에 대해 “알뜰폰은 최근 전체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는 등 시장 경쟁의 한 축으로 성장했지만, 알뜰폰 시장의 내면을 살펴보면, 여전히 이통사 자회사의 점유율이 절반 수준에 육박하며, 최근에는 KB국민은행을 필두로 시중 은행의 알뜰폰 사업 진출이 차례로 이루어지고 있는 등 거대 자본의 알뜰폰 시장 장악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경쟁에서 내몰린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생존권 보장하고 대기업 알뜰폰의 과도한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한 정책 도입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강조했다.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의 합산 점유율을 60%로 제한할 경우 이들의 추가 확대폭은 8.2% 정도 남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휴대폰 회선만 집계했을 때 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의 점유율은 47%를 기록했다. 여기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KB리브엠 등을 포함하면 51.8%에 이른다. 금융위원회가 은행 부수업무로 알뜰폰을 지정하면서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대기업 계열 알뜰폰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도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을 준비 중이다.여야는 대기업 중심의 알뜰폰 시장 구조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규제 대상과 방식에는 이견을 보여왔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여당은 이동통신 3사 계열사의 시장 점유율만 50% 이하로 제한하고 동시에 내년에 사후 규제로 전환될 예정인 알뜰폰 도매대가의 사전 규제를 부활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같은 안은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해 이날 법안소위에서 논의 됐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도매대가 사전규제는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를 대신해 이동통신 3사와 통신망 도매제공 대가를 협상하는 제도다. 작년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사전규제가 폐지돼 내년 3월29일 이후부터 알뜰폰 사업자와 이통사가 직접 협상한 후 결과를 정부에 보고하는 사후 규제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과방위 의원실 관계자는 “내년 일몰 예정인 사전 규제를 해보지도 않고 부활시키자는 과기정통부안은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이 많아 배제됐고, 통신 3사 자회사만 50%로 규제하냐, 대기업까지 포함해 60%로 규제하냐를 놓고 논의가 길어졌는데 결국 김현 의원안으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매대가 협상 방식은 사후규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2024.12.26 I 임유경 기자
신분증, 이젠 스마트폰 속으로…‘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 신분증, 이젠 스마트폰 속으로…‘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앞으로는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발급받는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 국민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1968년 종이 재질로 처음 발급된 주민등록증이 56년 만에 디지털 방식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경찰청), 국가보훈등록증(국가보훈부),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재외동포청)에 이어 네 번째로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행안부는 우선 세종시,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 이후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하고 내년 1분기 안에 전국으로 발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범 발급 지역인 주민은 지역 내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인식하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IC 주민등록증을 발급 신청할 때는 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사진을 내야 한다.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과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보장한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최초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발급으로 불편한 부분을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 전면 발급 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6 I 박태진 기자
민주, ‘내란 진상조사 특별법’ 추진…“공익신고자, 형 감경”
  • 민주, ‘내란 진상조사 특별법’ 추진…“공익신고자, 형 감경”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진상을 조사하고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을 추진한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내 내란극복·국정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26일 “특조위를 설치하고, 내란 사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결정적인 제보나 증언, 공익 신고를 한 이들에 대해서는 형을 감경·면제하는 방안을 포함한 특별법을 곧 당 차원에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법에 계엄의 신속한 해제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포상도 담길 예정이라고 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항명함으로써 내란 사태 확산 방지에 기여한 사람들에 대해선 표창 또는 포상금까지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계엄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작전에 투입된 군 초급장교들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방안도 법안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홍창식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우동호 국군방첩사령부 감찰실장을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단장 추미애 의원은 “김용현 전 국방 장관이 계엄 문건과 합동참모본부 계엄 실무 편람을 주면서 (홍 법무관리관에게) 법적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홍 관리관은 계엄 당일 계엄 문건을 검토했다는 의혹이 있는데도 수사의 주요 인물에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우 실장에 대해선 “계엄 감찰 기능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계엄 이후 엄격하게 내부를 통제하면서 조직원들이 함부로 내부 고발을 하지 못하게 입막음에 나서고, 이를 어기면 항명이라고 겁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명태균씨가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업체 파업 당시 정부 대응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에서 명씨는 “조선소고 뭐고 내용을 잘 몰라서 이용호(대우조선해양) 부사장한테 보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라며 “대통령하고 사모한테 강경 진압하라고 다 보고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하고 나니 한 총리가 긴급 소집한거 아냐. 아레(그저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하고 다 불러 가지고”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녹취록에 따르면 명씨가 대통령과 여사에게 보고한 직후 총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정부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면서 “이는 명씨의 주장과 정부 대응이 일치하는 대목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4.12.26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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