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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월렛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임박…민병덕 “금융당국 결단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내 갤럭시 이용자들이 이달 말부터 삼성월렛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USDC) 송금이 가능해지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위한 입법이 시급하다는 여당 측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의원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융당국에 묻는다”며 “삼성월렛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보내는 것은 가능한데, 한국 기업이 원스코(원화 스테이블코인)를 만들어 해외 이용자에게 유통하는 길은 왜 아직 불분명합니까”라고 반문했다. 민 의원은 “한국에는 기술이 있고, 삼성의 갤럭시가 있고, 글로벌 플랫폼과 K-콘텐츠·게임·웹툰·팬덤이라는 강력한 사용처도 있다”며 “부족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시도할 수 있는 제도와 금융당국의 결단”이라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의원(재선·안양시 동안구 갑)이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정부안 제출 시기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앞서 8일 수이에 따르면 삼성월렛은 스테이블코인 송금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파트너로 수이(Sui)를 선정했다. 수이는 메타(Meta)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개발진이 설립한 미스틴랩스가 초기 개발을 주도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양사는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서비스가 도입되면 이용자는 삼성월렛에서 송금 상대방을 선택한 뒤 수이 블록체인 기반 USDC를 전송할 수 있다. 기존에 결제나 신분증, 티켓, 디지털 키 관리 등에 활용하던 모바일 지갑에 스테이블코인 송금 기능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수료는 0달러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가상자산 발행·유통·공시·상장 등 전체 생태계를 포괄하는 종합 법안이다. 일종의 ‘디지털자산 헌법’, ‘디지털자산 바이블’ 같은 토대가 되는 법제다. 1326만명(작년 12월 업비트 누적 회원 기준) 코인 투자자들의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입법이기도 하다.미국은 내년 1월 가상자산법인 지니어스법을 시행한다. 지니어스법이 시행되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본격 발행될 예정이다. 테더(USDT)·서클(USDC) 외에도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잇따를 전망이다.이 때문에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달러 공습’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연내 입법이 불발될 경우 금융, 통화 측면에서 국익 훼손이 클 것이란 우려가 크다.현재 국회에는 작년 6월 11일 민병덕 의원의 대표발의를 시작으로 민주당 안도걸·김현정·이강일·박상혁 의원과 국민의힘 김은혜·김재섭·최보윤·이성권·김성원 의원이 잇따라 각각 대표발의한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관련 10개 법안이 계류돼 있다.이를 두고 지난 8일 국감에서는 이강일·민병덕 민주당 의원 등이 정부안 제출을 촉구하며 신속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감에서 “내용은 다 준비해 놓았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수이)관련해 민 의원은 9일 페북에서 삼성월렛이 미국에서 USDC 송금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우리 기업 삼성전자의 갤럭시에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기본 금융 기능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민 의원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이미 ‘발행’에서 ‘유통망 선점’으로 넘어갔다”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소를 넘어 스마트폰과 전자지갑, 카드와 전자상거래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제도를 논의하는 동안 경쟁국과 글로벌 기업은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민 의원은 “원스코의 경쟁 상대는 국내 은행이나 핀테크가 아니다”며 “전 세계의 스마트폰과 지갑, 결제망을 먼저 차지하고 있 는 달스코(달러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될수록) 한국 콘텐츠와 상품이 해외에서 팔려도 결제와 금융에서 생기는 수익은 해외 기업으로 돌아간다”며 “국내 투자와 인력이 해외로 옮길 가능성도 덩달어 커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 의원은 “더 답답한 것은 규제 샌드박스에서조차 원스코 발행과 글로벌 유통을 과감하게 시험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실험조차 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을 위한 샌드박스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민 의원은 “삼성·현대 같은 글로벌 기업과 K-콘텐츠 플랫폼이 원스코의 해외 유통망이자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우리 기업과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기회를 우리가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위고비 끊고 1년 뒤, 12㎏ 다시 쪘다"…감량한 3분의 2 되돌아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기반 비만 치료제를 중단할 경우 감량한 체중의 대부분이 빠르게 늘어나는 ‘요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프리픽(Freepik)최근 로이터, 가디언, CNN, NBC 등 주요 외신은 국제 학술지 ‘당뇨병·비만·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해당 학술지에 실린 STEP 1 연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 2.4㎎을 68주간 투여받은 과체중·비만 성인들은 평균 17.3%의 체중을 감량했다. 하지만 약을 끊은 지 1년 만에 11.6%포인트가 다시 증가했다.이는 체중 100㎏인 사람이 약을 통해 82.7㎏까지 줄였다가 1년 뒤 다시 94.3㎏으로 돌아온 셈이다. 특히 체중의 약 3분의 2가 다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혈압과 혈당 등 개선되었던 대사 지표 역시 약물 치료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다만 이번 연장 연구는 STEP 1 참가자 중 3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탐색적 분석이라는 점에서 연구 결과를 위고비 사용자 전체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지적된다. 또한 68주 차에 약물 투여와 식사·운동 관리가 동시에 종료되었기 때문에, 이후 체중 증가에 약물 중단과 생활습관 변화가 각각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구체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볼 수 있는 연구가 바로 티르제파타이드 임상시험(SURMOUNT-4)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해당 임상 참가자들은 36주 동안 티르제파타이드를 투여받으며 평균 체중의 20.9%를 감량했다.이후 참가자 67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절반은 약을 계속 맞고, 나머지는 위약으로 바꿨다. 두 집단 모두 식사와 신체활동에 관한 생활습관 관리는 지속했다.52주가 지난 뒤 결과 차이는 극명했다. 약을 계속 투여한 집단은 36주 시점보다 체중이 5.5% 더 줄어든 반면, 위약으로 전환한 집단은 체중이 14.0%나 다시 늘었다. 처음 36주 동안 뺀 체중의 80% 이상을 유지한 비율도 계속 투약군에서는 89.5%에 달했지만, 약물 중단군에서는 16.6%에 그쳤다. 식사·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를 계속하더라도 약을 중단한 뒤 나타나는 체중 반등을 완전히 막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주사 제형 위고비. (사진=AFP 연합뉴스)대규모 메타분석에서도 약물 중단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일관되게 확인됐다. 2026년 3월 국제학술지 EClinicalMedicine에 발표된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GLP-1 치료제를 끊은 지 1년이 지나면 감량분의 약 60%가 다시 늘어나며, 모델상 최종적으로 감량분의 75.3% 수준에서 체중 증가가 멈출 것으로 예측됐다.반면 2026년 1월 BMJ에 발표된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메타분석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를 끊었을 때 체중이 월평균 0.8㎏씩 증가하여 약 1.5년 뒤에는 치료 전 체중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됐다.특히 연구진은 약물 치료 종료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속도가 일반적인 식단·운동 중심 프로그램 종료 후보다 약 4배나 빠르다고 지적했다.영국 서리대 영양학 전문가인 아담 콜린스 박사는 “GLP-1 수치를 장기간 유지하면 몸이 스스로 호르몬을 덜 생성하거나 그 효과에 둔감해질 수 있다”며 “약물 복용 중일 때는 상관없지만 중단하는 순간 식욕 조절이 무너져 과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생활습관 개선 없이 약물에만 의존해 식욕을 억제한다면 주사 투약을 중단하는 순간 그 반동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주요 외신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러한 현상이 환자의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생리적 메커니즘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약물 투여가 중단되면 식욕 억제 호르몬 작용이 사라지면서 몸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항상성이 작동하기 때문이다.의학계는 비만을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치료제 투약 시 단기 감량 효과에만 기대기보다, 약물을 끊기 전부터 장기적인 체중 유지 계획을 세우고 생활습관 개선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주지훈 "'킹덤'? 넷플릭스 뭔지 모를 때 출연료 깎아 출연"[BIFF]
-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소 뒷걸음질 치다가 개구리 잡았죠? 하하.”배우 주지훈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배우 주지훈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 액터스 하우스에서 첫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출연작 ‘킹덤’에 대해 밝혔다.주지훈은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두 편의 천만 영화부터 드라마 ‘궁’, ‘킹덤’, ‘중증외상센터’ 등 수많은 대표작을 보유한 배우다.특히 주지훈은 지난 2019년 공개된 ‘킹덤’을 통해 글로벌 배우로 도약했다. ‘킹덤’은 넷플릭스의 한국 첫 오리지널 시리즈로, 넷플릭스 한국 상륙의 개국공신으로도 꼽힌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썼다.주지훈은 이러한 성과들에 대해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수치를 목표로 하고 움직이지 않고,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성과가 내 예상을 뛰어넘었을 때는 얼떨떨하다”고 말했다.배우 주지훈(오른쪽)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또한 그는 “그때만 해도 넷플릭스가 뭔지 몰랐다. 그럴 때마다 심플하게 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는 출연료도 원래 받는 것보다 쌌다. 시작하는 단계고 제작비가 부족하다고 했다”고 비하인드도 전했다.출연 계기에 대해 주지훈은 “정답은 없지만 내 주위에 누가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배우 하정우, 김성훈 감독을 언급했다.그는 “처음에는 ‘이게 무슨 텍사스에 처녀귀신 나오는 이야기야. 이게 말이 돼? 이걸 관객한테 설득시킬 수 있어?’ 했다”며 “그래도 이야기는 재밌었다. ‘재밌으면 그냥 해’ 심플한 마음으로 들어갔다”고 했다.이어 “사실 뭔지 모르는 플랫폼이니 잘 안 돼도 큰 타격은 없겠다 싶더라. ‘경험상 해보자’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주지훈은 지난 2006년 드라마 ‘궁’으로 데뷔한 데 이어 ‘마왕’, ‘킹덤’, ‘하이에나’, ‘지리산’, ‘지배종’, ‘조명가게’, ‘중증외상센터’, ‘클라이맥스’ 등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나는 왕이로소이다’, ‘좋은 친구들’, ‘아수라’,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 ‘젠틀맨’, ‘비공식작전’,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에 출연했다.내달 4일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재혼 황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주지훈은 ‘재혼 황후’에서 황제 소비에슈 역을 맡았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 李 대통령 작심 비판에 장동혁 “반성문인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는 여권의 행태에 대해 작심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반성문인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며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에 앉아서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밀어붙이고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X에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내부 분열 양상을 분석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의 언론 기고문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교육감은 “무엇이 동지를 적으로 바꾸었는가. 출발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순수한 열망이었다. 비극은 그 열망이 절대가 되면서 시작됐다”며 “혁명을 위해 동지를 치는 것이 아니라, 동지를 치는 일 자체가 혁명이 돼버린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검찰개혁 과정에서 진영 내 강경파들이 정부 정책에 반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두고 추미애 경기도지사, 김용민 민주당 의원,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관련해 장동혁 대표는 9일 오후 페북에 “서류, 면접 다 꼴찌한 ‘성남라인’ 하동근이 연봉 2억4천 기관장에 앉았다”며 “능력도 안 되는 사람 큰 자리에 앉히는 건 괜찮은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시민단체 활동을 함께 했던 하동근 전 판교생태학습원장은 지난 4월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 사장 선임 과정에서 서류·면접 평가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고도 한난 사장에 임명됐다.장 대표는 “부동산 지옥, 농지 전수조사, 대통령 뜻대로 밀어붙이다가 국민들만 피해를 봤다”며 “그래놓고 ‘개혁’이라고 우기면서 국민을 마귀로 몰아 공격한다. 이런 게 진짜 문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