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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와서 월 330만원 벌어요"…외국인들 사이 퍼진 '꿀알바'
  • "한국 유학와서 월 330만원 벌어요"…외국인들 사이 퍼진 '꿀알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한국에서 유학하며 배달 아르바이트로 월 330만원을 벌었다는 외국인 유학생의 경험담이 공개된 가운데 배달업에 불법 취업했다가 적발된 외국인이 올해 들어 1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불법 배달 취업 실태를 공개하고 배달 플랫폼의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김 의원이 공개한 베트남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는 “한국에서 유학하며 배달로 한 달에 330만원을 벌었다”는 경험담이 담겼다. 게시물 작성자는 평일 하루 9시간, 주말에는 12시간씩 배달했다고 설명했다.온라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배달 아르바이트를 추천하는 글도 공유됐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배달 일을 병행하기 쉽도록 수업 부담이 적은 대학 목록과 단속 대처법까지 올라왔다.배달용 오토바이와 번호판 거래 정보는 물론 배달의민족과 쿠팡 등 배달 플랫폼의 계정을 빌려준다는 게시물도 확인됐다.현행법상 유학 비자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더라도 배달 라이더로 일할 수 없다.그러나 불법 취업 적발 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배달업 불법 취업으로 적발된 외국인은 1132명으로, 지난해 전체 적발 인원인 67명의 약 16.9배에 달했다.일부 배달 협력사는 취업이 불가능한 외국인도 협의를 거쳐 근무할 수 있다고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인 명의로 급여를 받는 방식까지 안내한 사례도 있었다.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현직 배달 라이더는 계정 명의자가 인증번호를 전달하면 다른 사람도 해당 계정으로 배달할 수 있다며 본인 확인 절차의 허점을 지적했다.김 의원은 배달 플랫폼이 협력사에 라이더 확보 실적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면서도 불법 취업에 대한 관리에는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불법 취업에 관여한 협력사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이에 배달의민족 측은 명의 대여 문제를 인지한 뒤 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관리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진수 법무부 차관 겸 장관 직무대행은 출입국 당국의 단속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특별사법경찰과 경찰의 협업을 강화하고 관계부처와 근무 구조 개선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9 I 채나연 기자
  • [美특징주]애플, 아이폰18 프로 부품 주문 20% 감축 보도에 개장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 부품 생산을 일부 협력사에 감축하라고 통보했다고 전해지며 개장 전 하락세다.9일(현지시간) 오전 6시 2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01% 밀리며 333.56달러로 내려왔다.이날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월 초부터 출하량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왔으며, 10월 부품 주문량은 당초 예상보다 15%에서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감산은 치솟는 메모리 반도체 및 부품 가격으로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부진해진 탓이다. 다만 아이폰 18 시리즈 출시 일정을 조정해 9월에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 18 프로, 프로 맥스, 아이폰 듀오만 먼저 선보인 상태다.반면 기본형 아이폰 18과 업그레이드된 아이폰 에어 모델의 경우는 2027년 초 출시로 전략적으로 배치하였다. 이에 월가는 기본형 모델 아이폰이 작년 아이폰 17 라인업과 함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회사에 더 많은 매출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닛케이아시아는 상승하는 부품 비용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가전 제품 기업들이 직면한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6.10.09 I 이주영 기자
'11개 버디쇼' 유현조, 단독 선두 도약…대상 1위 서교림 '충격 컷 탈락'
  • '11개 버디쇼' 유현조, 단독 선두 도약…대상 1위 서교림 '충격 컷 탈락'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현조가 하루에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는 ‘버디쇼’를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유현조.(사진=KLPGA 제공)유현조는 9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 22점을 추가했다. 중간 합계 34점을 기록한 유현조는 33점의 한아름을 1점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전날 버디 6개로 12점을 얻어 공동 12위였던 유현조는 이날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단숨에 11계단을 뛰어올랐다.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각 홀 성적에 따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타수를 지키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버디와 이글을 노리는 선수가 유리하다.에이원CC도 대회 특성에 맞춰 페어웨이를 넓히고 러프를 짧게 조성해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했다.유현조에게는 최적의 무대였다. 1번홀(파4)부터 5번홀(파5)까지 시작과 동시에 5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특히 2~5번홀에서는 아이언 샷을 잇달아 홀 1.5m 안쪽에 붙이며 날카로운 샷감을 과시했다.7번홀(파4)에서 3.7m 버디를 추가한 유현조는 9번홀(파5)에서도 70cm 버디를 잡았다. 후반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3번홀(파5)부터 15번홀(파5)까지 다시 3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완벽한 하루를 마무리했다.유현조는 “이렇게까지 잘 칠 줄은 몰랐다”며 “처음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좋았기 때문에 이 흐름을 끊지 않는 데 집중했고 후반까지 좋은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맹타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유현조는 지난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36위를 기록한 뒤 곧바로 국내 대회에 나섰다.유현조는 “오늘도 새벽 4시에 일어날 정도로 아직 시차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았다”며 “이상하게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을 때 오히려 좋은 플레이를 한 경험이 있다. 컨디션이 경기력에 반드시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이제 5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상과 최소타수상을 차지한 유현조는 올해 5월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추가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시즌 2승째를 거두게 된다.유현조는 “오늘 잘했다고 내일도 반드시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버디 하나에도 순위가 바뀌는 방식인 만큼 끝까지 집중하면서 최대한 많은 버디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아름.(사진=KLPGA 제공)추격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KLPGA 투어 2년 차 한아름은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17점을 추가해 중간 합계 33점으로 유현조를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올 시즌 아직 ‘톱10’이 없는 한아름은 생애첫 우승까지 바라보는 위치에 섰다.한아름은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것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갤러리도 평소보다 훨씬 많아 떨렸다”며 “그동안 첫날 좋은 성적을 내고도 남은 라운드에서 부진한 경우가 많아 오늘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이어 “욕심내지 않고 ‘오늘만 산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며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좋은 성적을 기록해 정말 기쁘다”고 했다.올 시즌 첫 ‘톱10’을 노리는 한아름은 남은 이틀 동안 티샷에서는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버디 기회에서는 과감하게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그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는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점수를 크게 잃지 않을 수 있다”며 “우선 티샷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데 집중하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결국 버디를 많이 잡아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는 더 과감하게 공략하면서 버디 기회를 최대한 살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선두권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민선은 이날 버디만 8개를 잡아 중간 합계 31점으로 단독 3위에 올랐다.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서어진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중간 합계 28점을 기록해 단독 4위에 자리했고,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이 합계 27점으로 단독 5위에서 선두를 추격했다.김민솔.(사진=KLPGA 제공)반면 디펜딩 챔피언 김민솔은 주춤했다. 이날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가 발목을 잡았다. 10점을 추가한 김민솔은 중간 합계 25점으로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 8위로 내려앉았다.올 시즌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서교림은 충격적인 컷 탈락을 당했다. 서교림은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점을 얻는 데 그쳐 공동 89위로 출발했다. 2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하며 8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중간 합계 9점, 공동 79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서교림이 올 시즌 컷 탈락한 것은 지난 6월 메이저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이후 약 4개월 만이다.서교림은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대상 포이늩 선두 자리는 지키지만 상금랭킹 경쟁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솔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두 선수의 상금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서교림.(사진=KLPGA 제공)
2026.10.09 I 주미희 기자
유엔 인권사무소 "'노벨평화 수상' 필레이, 인권 수호자"
  • 유엔 인권사무소 "'노벨평화 수상' 필레이, 인권 수호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엔 인권사무소가 9일(현지시간) 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 샤비아 만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정말 놀라운 소식이다. 인권을 위한 더 많은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필레이 전 대표가 오랫동안 인권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AP=연합뉴스)만투 대변인은 필레이의 수상과 관련해 “이번 수상이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다른 이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1941년생인 필레이 전 대표는 남아공 더반에서 인도계 타밀족 가정에서 태어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 체제 아래 성장했다. 이후 변호사로서 뿌리 깊은 구조적 차별과 인종 분리, 사회적 배제에 맞서 싸웠다. 그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한 반(反)아파르트헤이트 인사들을 변호하기도 했다.필레이 전 대표는 남아공 고등법원과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판사로 재직했으며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현재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미얀마의 로힝야족 집단학살 사건을 담당하는 임시재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특히 그는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강간과 성폭력이 반인도범죄뿐 아니라 집단학살 범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는 법적 판단이 확립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집단학살을 선동하는 선전 행위만으로 피고인을 기소하는 법적 선례를 마련하는 데도 기여했다.그는 최근까지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역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가 이끌던 유엔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이 이러한 행위를 선동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주장을 ‘터무니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필레이 전 대표에 대해 “탁월한 용기와 청렴성을 바탕으로 더욱 포괄적인 국제법 질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라면서 “전쟁범죄, 반인도범죄, 집단학살 범죄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2026.10.09 I 김윤지 기자
노벨평화상 필레이 전 유엔 인권대표…트럼프 수상 불발(상보)
  • 노벨평화상 필레이 전 유엔 인권대표…트럼프 수상 불발(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힘이 정의를 압도할 때마다 안정과 신뢰, 평화로운 공존은 훼손된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제법을 통한 평화와 정의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으로, 국제법 질서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위원회는 필레이 전 대표에 대해 “탁월한 용기와 청렴성을 바탕으로 더욱 포괄적인 국제법 질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라면서 “전쟁범죄, 반인도범죄, 집단학살 범죄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진=AFP)1941년생인 필레이 전 대표는 남아공 더반에서 인도계 타밀족 가정에서 태어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 체제 아래 성장했다. 이후 변호사로서 뿌리 깊은 구조적 차별과 인종 분리, 사회적 배제에 맞서 싸웠다. 그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한 반(反)아파르트헤이트 인사들을 변호하기도 했다. 필레이 전 대표는 남아공 고등법원과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판사로 재직했으며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역임했다. 최근까지 유엔 팔레스타인 독립 국제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현재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미얀마의 로힝야족 집단학살 사건을 담당하는 임시재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특히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강간과 성폭력이 반인도범죄뿐 아니라 집단학살 범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는 법적 판단이 확립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집단학살을 선동하는 선전 행위만으로 피고인을 기소하는 법적 선례를 마련하는 데도 기여했다.위원회는 “보편적 법 원칙에 대한 필레이의 헌신과 확고한 도덕적 신념은 그의 오랜 경력 전반을 관통하는 일관된 특징”이라면서 국제법의 적용 범위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관련 사법기관을 강화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이번 수상자 발표에서 위원회는 국제법 질서가 직면한 위기도 강조했다. 위원회는 “국제법 체제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으며, 관련 기구들도 공격받고 있다”면서 “법적 체계와 법·정의에 대한 국제적 존중이 약화하는 대신 힘의 정치가 부상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법과 국제법을 아우르는 법치주의가 평화를 보장하고 분쟁을 비폭력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구축한 체제의 근간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상기시키고자 한다”면서 “평화에는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올해도 노벨평화상 수상을 희망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7일 자신이 8개의 전쟁을 해결하는 등 노벨평화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면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2026.10.09 I 김윤지 기자
BTS·블랙핑크부터 '케데헌'까지…美 키즈 초이스 어워즈 후보 휩쓴 K콘텐츠
  • BTS·블랙핑크부터 '케데헌'까지…美 키즈 초이스 어워즈 후보 휩쓴 K콘텐츠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와 블랙핑크에 이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K팝과 K콘텐츠가 미국 ‘2026 키즈 초이스 어워즈’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 제공)8일(현지시간) 공개된 후보 명단에 따르면 BTS는 ‘페이보릿 뮤직 그룹/듀오’를 비롯해 ‘페이보릿 앨범’, ‘페이보릿 송’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미국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이 주최하는 키즈 초이스 어워즈는 음악과 영화, 방송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인기를 얻은 스타와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BTS는 이 시상식과 인연이 깊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페이보릿 뮤직 그룹’ 트로피를 거머쥐며 이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해 같은 부문 후보에 다시 이름을 올리면서 통산 5번째 수상을 노리게 됐다.블랙핑크도 BTS와 함께 ‘페이보릿 뮤직 그룹/듀오’ 후보에 선정됐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도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로제는 ‘페이보릿 여성 아티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제니는 호주 가수 테임 임팔라와 함께 발표한 ‘드라큘라’(Dracula)로 ‘페이보릿 뮤직 컬래버레이션’ 후보에 올랐다.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도 ‘페이보릿 여성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그룹’ 후보로 선정됐다.지난해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시 여러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작품에서 진우와 루미의 목소리를 연기한 안효섭과 아덴 조는 각각 ‘페이보릿 남성 애니메이티드 보이스 프롬 어 무비’와 ‘페이보릿 여성 애니메이티드 보이스 프롬 어 무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극 중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루미·조이·미라는 ‘페이보릿 온-스크린 듀오/트리오’ 후보에 올랐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페이보릿 송 프롬 어 무비’ 부문에서 경쟁한다.‘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화 자체도 ‘페이보릿 애니메이티드 무비’ 후보에 선정돼 작품과 음악, 성우진이 나란히 트로피에 도전한다.‘2026 키즈 초이스 어워즈’는 다음 달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10.09 I 주미희 기자
KIA, NC 잡고 준PO 직행에 성큼… LG는 롯데에 충격 대패
  • KIA, NC 잡고 준PO 직행에 성큼… LG는 롯데에 충격 대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롯데에 발목이 잡힌 LG트윈스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3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KIA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호투를 앞세워 7-2로 이겼다.77승 2무 62패를 기록한 3위 KIA는 이날 롯데자이언츠에 1-9로 패한 4위 LG(77승 1무 64패)와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남은 경기는 KIA가 3경기, LG가 2경기다. KIA는 2승을 거두거나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면 L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한다. 10일 KIA가 SSG랜더스를 꺾고 LG가 롯데에 지면 이날로 순위 싸움이 끝난다. LG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고 KIA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KIA는 이날 먼저 점수를 내고도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1회말 네일이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천재환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내줬다.네일은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2회부터 7회까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지원을 기다렸다. KIA는 4회초 1사 1·3루에서 김호령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2사 1·3루에서 NC 선발 구창모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1점 차 불안한 리드는 경기 막판 깨졌다. 8회초 김선빈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난 KIA는 9회초 카스트로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네일은 7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고 2실점 만 허용했다. 삼진 7개를 잡고 시즌 13승(7패)째를 거뒀다. 전상현이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부산 사직구장에서는 LG가 수비 실수에 무너졌다. 롯데는 2회말 황성빈의 적시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 나승엽의 적시타로 3점을 먼저 뽑았다. LG는 4회초 문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7회말 한꺼번에 5점을 내주며 주저앉았다.롯데가 3대1로 앞선 7회말 1사 2루. LG는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에 도전하는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사직구장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다.승부를 피한 선택은 득점 억제로 이어지지 않았다. 투수 존 케네디가 나승엽의 타구를 처리하다 실책했고, 이어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추가점을 내줬다. 롯데는 한동희의 적시타와 전민재의 좌월 3점 홈런으로 8-1까지 달아났다.레이예스는 8회말 1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시즌 204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KT 최원준과 최다 안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타이기록도 세웠다. 레이예스는 3경기, 최원준은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마지막까지 기록 경쟁이 이어지게 됐다.인천에서는 SSG가 삼성을 3-1로 꺾고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이로운이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최지훈은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네 차례 모두 출루했고, 한유섬은 홈런과 2루타를 때렸다.등에 담 증세가 생겨 한 차례 등판을 걸렀던 삼성 크리스 페덱은 6회부터 구원 등판했다.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그는 3이닝 동안 공 40개를 던져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2026.10.09 I 이석무 기자
삼성월렛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임박…민병덕 “금융당국 결단해야”
  • 삼성월렛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임박…민병덕 “금융당국 결단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내 갤럭시 이용자들이 이달 말부터 삼성월렛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USDC) 송금이 가능해지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위한 입법이 시급하다는 여당 측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의원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융당국에 묻는다”며 “삼성월렛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보내는 것은 가능한데, 한국 기업이 원스코(원화 스테이블코인)를 만들어 해외 이용자에게 유통하는 길은 왜 아직 불분명합니까”라고 반문했다. 민 의원은 “한국에는 기술이 있고, 삼성의 갤럭시가 있고, 글로벌 플랫폼과 K-콘텐츠·게임·웹툰·팬덤이라는 강력한 사용처도 있다”며 “부족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시도할 수 있는 제도와 금융당국의 결단”이라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의원(재선·안양시 동안구 갑)이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정부안 제출 시기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앞서 8일 수이에 따르면 삼성월렛은 스테이블코인 송금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파트너로 수이(Sui)를 선정했다. 수이는 메타(Meta)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개발진이 설립한 미스틴랩스가 초기 개발을 주도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양사는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서비스가 도입되면 이용자는 삼성월렛에서 송금 상대방을 선택한 뒤 수이 블록체인 기반 USDC를 전송할 수 있다. 기존에 결제나 신분증, 티켓, 디지털 키 관리 등에 활용하던 모바일 지갑에 스테이블코인 송금 기능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수료는 0달러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가상자산 발행·유통·공시·상장 등 전체 생태계를 포괄하는 종합 법안이다. 일종의 ‘디지털자산 헌법’, ‘디지털자산 바이블’ 같은 토대가 되는 법제다. 1326만명(작년 12월 업비트 누적 회원 기준) 코인 투자자들의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입법이기도 하다.미국은 내년 1월 가상자산법인 지니어스법을 시행한다. 지니어스법이 시행되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본격 발행될 예정이다. 테더(USDT)·서클(USDC) 외에도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잇따를 전망이다.이 때문에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달러 공습’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연내 입법이 불발될 경우 금융, 통화 측면에서 국익 훼손이 클 것이란 우려가 크다.현재 국회에는 작년 6월 11일 민병덕 의원의 대표발의를 시작으로 민주당 안도걸·김현정·이강일·박상혁 의원과 국민의힘 김은혜·김재섭·최보윤·이성권·김성원 의원이 잇따라 각각 대표발의한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관련 10개 법안이 계류돼 있다.이를 두고 지난 8일 국감에서는 이강일·민병덕 민주당 의원 등이 정부안 제출을 촉구하며 신속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감에서 “내용은 다 준비해 놓았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수이)관련해 민 의원은 9일 페북에서 삼성월렛이 미국에서 USDC 송금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우리 기업 삼성전자의 갤럭시에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기본 금융 기능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민 의원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이미 ‘발행’에서 ‘유통망 선점’으로 넘어갔다”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소를 넘어 스마트폰과 전자지갑, 카드와 전자상거래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제도를 논의하는 동안 경쟁국과 글로벌 기업은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민 의원은 “원스코의 경쟁 상대는 국내 은행이나 핀테크가 아니다”며 “전 세계의 스마트폰과 지갑, 결제망을 먼저 차지하고 있 는 달스코(달러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될수록) 한국 콘텐츠와 상품이 해외에서 팔려도 결제와 금융에서 생기는 수익은 해외 기업으로 돌아간다”며 “국내 투자와 인력이 해외로 옮길 가능성도 덩달어 커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 의원은 “더 답답한 것은 규제 샌드박스에서조차 원스코 발행과 글로벌 유통을 과감하게 시험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실험조차 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을 위한 샌드박스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민 의원은 “삼성·현대 같은 글로벌 기업과 K-콘텐츠 플랫폼이 원스코의 해외 유통망이자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우리 기업과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기회를 우리가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9 I 최훈길 기자
나경원, 젤렌스키에 감사 서한…민주당 “어느 나라 의원인가”
  • 나경원, 젤렌스키에 감사 서한…민주당 “어느 나라 의원인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외교적 갈등으로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을 결정한 상황에서 야당 의원의 감사 서한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벌어진 것이다.나경원 의원. (사진=연합뉴스)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잘못된 외교를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 연대의 가치를 분명히 하고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 서한을 보낸다”고 밝혔다.나 의원은 서한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 처리가 국가원수이자 군통수권자로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단에 감사를 표했다.이번 논란은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우리 정부는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했다.나 의원은 정부의 결정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에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공개 여부에 일부 이견이 있더라도 양국이 서로에게 감사해야 할 인도주의적·안보적 성과”라며 향후 추가적인 북한군 포로 송환을 위해서라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외교적 항의에 나선 상황에서 나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18년 만에 대사 소환이라는 최고 수준의 항의에 나선 바로 다음 날 상대국 정상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며 자국 정부를 비난했다”며 “이 서한이 과연 누구를 이롭게 하는 일이냐”고 반문했다.전 원내대변인은 외교 갈등의 원인이 우크라이나 측에 있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공개하기로 한 포로 송환 사실을 유엔총회에서 공개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가 관련 합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한반도 무력 충돌 가능성과 한국의 대러시아 제재 이행 문제를 거론한 점도 문제 삼았다.전 원내대변인은 “대사 소환은 거듭된 국익 훼손과 신뢰 파괴에 대한 최고 수준의 항의”라며 “나경원 의원은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비판했다.끝으로 그는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고 해도 선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09 I 김진수 기자
실책에 무너진 LG, 롯데에 완패...자력 3위 탈환 불가능
  • 실책에 무너진 LG, 롯데에 완패...자력 3위 탈환 불가능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LG트윈스의 3위 탈환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LG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9로 완패했다.한 시즌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운 롯데자이언츠 레이예스. 사진=롯데자이언츠경기 전까지 3위 KIA타이거즈를 승차 없이 뒤쫓았던 LG는 이날 패배로 순위를 뒤집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3위에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 직행권을 놓고 막판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뼈아픈 패배였다.LG는 이날 경기 포함,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기고 KIA의 결과도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2점 차로 버티던 경기가 실책 두 개에 무너졌다. LG가 1-3으로 뒤진 7회말이었다. 롯데 선두 타자 윤동희가 안타로 나갔고,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LG 벤치는 다음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당시 시즌 203안타를 기록 중이던 레이예스는 최원준(KT·204안타)과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다투고 있었다. 그가 타격 기회를 얻지 못하자 롯데 홈 관중들은 LG 더그아웃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야 하는 LG로서는 상대 타자의 기록 도전까지 고려할 여유가 없었다.문제는 이후 수비였다. 나승엽의 1루수 땅볼 때 투수 존 케네디가 실책을 범해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고승민의 땅볼을 잡은 3루수 문보경은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았지만, 1루로 던진 공이 빗나갔다. 병살타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던 상황이 추가 실점으로 바뀌었다.LG는 흔들리는 흐름을 끊지 못했다. 2사 1·3루에서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 전민재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1-3이던 점수는 순식간에 1-8이 됐다. 레이예스를 피해 실점을 막으려던 선택은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빛을 잃었다.타선도 답답했다. LG는 롯데 신인 선발 김한결을 상대로 4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밖에 치지 못했다. 4회초 문정빈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안타이자 득점이었다. 볼넷 4개를 얻고도 김한결을 무너뜨리지 못했다.불펜을 상대로도 기회를 흘려보냈다. 5회에는 볼넷 두 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6회에는 선두 타자 문정빈이 안타로 나갔지만, 문보경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타선이 추격하지 못하는 사이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승부가 기울었다.롯데는 8회말 레이예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레이예스는 시즌 204번째 안타를 때려 최원준과 최다 안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롯데는 4연패에서 벗어났디. 전민재는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2026.10.09 I 이석무 기자
김규리, '거꾸로 걸린 태극기' 논란에 "허위사실 명예훼손 주의"
  • 김규리, '거꾸로 걸린 태극기' 논란에 "허위사실 명예훼손 주의"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배우 김규리가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인근의 태극기가 거꾸로 걸렸다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헀다.김규리.(사진=김규리 SNS)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남 영암군의 김규리의 카페 인근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건물 주변 전신주에 태극기가 거꾸로 걸린 모습이 담겼고,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그러나 사진 속 태극기를 누가, 어떤 경위로 설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김규리나 카페 측이 직접 게양했다는 근거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논란이 확산하자 김규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김규리는 “수확의 계절이 다가왔나요?”라고 운을 뗀 뒤 허위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법 조항을 언급했다.이어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할 경우 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태극기가 걸린 장소가 전신주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규리는 “참고로 전신주에는 개인이 임의로 무얼 걸거나 붙이는 행위는 경범죄로 처벌받는다”고 덧붙였다.직접적으로 태극기를 누가 설치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신이나 카페 측이 문제의 태극기를 게양했다는 취지로 확산하는 주장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6.10.09 I 주미희 기자
변사 사건 현장 사진 SNS에 올린 현직 경찰관 기소유예
  • 변사 사건 현장 사진 SNS에 올린 현직 경찰관 기소유예
  •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변사 사건의 현장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고인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쓴 혐의를 받던 현직 경찰관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상관 없음.(사진=게티이미지)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공소청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 류주태)는 최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광명경찰서 소속 A 경위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범행 동기나 피의자의 반성 여부, 합의 등 여러 정황을 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A 경위는 지난 2월 6일 경기 광명시에서 일어난 변사 사건 현장에 출동한 뒤 현장 사진을 찍었다. 그는 이 사진과 함께 ‘이게 뭔지 맞춰(맞혀)보실 분?’, ‘선지를 앞으로 먹지 말아야지’라는 등의 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A경위는 문제의 게시물을 당일 삭제했으나 캡처본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발생했다. 광명경찰서장은 안산상록경찰서에 A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A 경위는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사건을 수사한 안산상록경찰서는 A 경위가 올린 사진 4장 가운데 현장 모습을 촬영한 1장과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아피스) 화면이 담긴 1장 등 2장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그를 불구속 송치했다. A 경위는 범행 동기에 대해 “경찰관들이 추위에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사진을 게시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공소청은 기소 여부를 두고 공소청시민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시민위원 다수는 기소유예 의견을 냈고, 공소청도 A 경위가 경찰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점과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2026.10.09 I 김현재 기자
"위고비 끊고 1년 뒤, 12㎏ 다시 쪘다"…감량한 3분의 2 되돌아와
  • "위고비 끊고 1년 뒤, 12㎏ 다시 쪘다"…감량한 3분의 2 되돌아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기반 비만 치료제를 중단할 경우 감량한 체중의 대부분이 빠르게 늘어나는 ‘요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프리픽(Freepik)최근 로이터, 가디언, CNN, NBC 등 주요 외신은 국제 학술지 ‘당뇨병·비만·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해당 학술지에 실린 STEP 1 연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 2.4㎎을 68주간 투여받은 과체중·비만 성인들은 평균 17.3%의 체중을 감량했다. 하지만 약을 끊은 지 1년 만에 11.6%포인트가 다시 증가했다.이는 체중 100㎏인 사람이 약을 통해 82.7㎏까지 줄였다가 1년 뒤 다시 94.3㎏으로 돌아온 셈이다. 특히 체중의 약 3분의 2가 다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혈압과 혈당 등 개선되었던 대사 지표 역시 약물 치료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다만 이번 연장 연구는 STEP 1 참가자 중 3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탐색적 분석이라는 점에서 연구 결과를 위고비 사용자 전체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지적된다. 또한 68주 차에 약물 투여와 식사·운동 관리가 동시에 종료되었기 때문에, 이후 체중 증가에 약물 중단과 생활습관 변화가 각각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구체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볼 수 있는 연구가 바로 티르제파타이드 임상시험(SURMOUNT-4)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해당 임상 참가자들은 36주 동안 티르제파타이드를 투여받으며 평균 체중의 20.9%를 감량했다.이후 참가자 67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절반은 약을 계속 맞고, 나머지는 위약으로 바꿨다. 두 집단 모두 식사와 신체활동에 관한 생활습관 관리는 지속했다.52주가 지난 뒤 결과 차이는 극명했다. 약을 계속 투여한 집단은 36주 시점보다 체중이 5.5% 더 줄어든 반면, 위약으로 전환한 집단은 체중이 14.0%나 다시 늘었다. 처음 36주 동안 뺀 체중의 80% 이상을 유지한 비율도 계속 투약군에서는 89.5%에 달했지만, 약물 중단군에서는 16.6%에 그쳤다. 식사·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를 계속하더라도 약을 중단한 뒤 나타나는 체중 반등을 완전히 막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주사 제형 위고비. (사진=AFP 연합뉴스)대규모 메타분석에서도 약물 중단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일관되게 확인됐다. 2026년 3월 국제학술지 EClinicalMedicine에 발표된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GLP-1 치료제를 끊은 지 1년이 지나면 감량분의 약 60%가 다시 늘어나며, 모델상 최종적으로 감량분의 75.3% 수준에서 체중 증가가 멈출 것으로 예측됐다.반면 2026년 1월 BMJ에 발표된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메타분석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를 끊었을 때 체중이 월평균 0.8㎏씩 증가하여 약 1.5년 뒤에는 치료 전 체중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됐다.특히 연구진은 약물 치료 종료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속도가 일반적인 식단·운동 중심 프로그램 종료 후보다 약 4배나 빠르다고 지적했다.영국 서리대 영양학 전문가인 아담 콜린스 박사는 “GLP-1 수치를 장기간 유지하면 몸이 스스로 호르몬을 덜 생성하거나 그 효과에 둔감해질 수 있다”며 “약물 복용 중일 때는 상관없지만 중단하는 순간 식욕 조절이 무너져 과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생활습관 개선 없이 약물에만 의존해 식욕을 억제한다면 주사 투약을 중단하는 순간 그 반동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주요 외신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러한 현상이 환자의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생리적 메커니즘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약물 투여가 중단되면 식욕 억제 호르몬 작용이 사라지면서 몸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항상성이 작동하기 때문이다.의학계는 비만을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치료제 투약 시 단기 감량 효과에만 기대기보다, 약물을 끊기 전부터 장기적인 체중 유지 계획을 세우고 생활습관 개선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6.10.09 I 권혜미 기자
민주노총 '경사노위 복귀' 보류…차기 지도부 과제로
  • 민주노총 '경사노위 복귀' 보류…차기 지도부 과제로
  •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복귀를 논의하기 위해 모바일 대의원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앞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9일 대의원대회 유회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대의원대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난 것에 사과드린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대의원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의장으로서 길게 이어진 질의응답과 의사진행 발언, 지속적인 토론 요구는 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대한 수용했고, 끝까지 토론을 이어가려 했으나 결국 아무런 결론을 맺지 못했다”고 했다.양 위원장은 “대의원대회가 유회된 후 이석한 대의원 명단을 공개하자는 대의원도 있었고, 온라인 대의원대회를 통해서라도 결론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충분히 공감되고 그렇게라도 매듭짓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을 위해, 조직적 단결을 위해 어떤 판단을 해야 할까 고심을 거듭한 결과 모바일 대의원대회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곧 다가올 선거를 통해 조합원 의사를 묻는 게 가장 민주노총다운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그는 “교섭과 투쟁의 병행은 지금 시기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의 선의에 기대거나 교섭이 만능열쇠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투쟁을 더 강하게 만들고 우리의 요구를 더욱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피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사회적 교섭 추진 건’을 논의했다. 그러나 개회 당시에는 대의원 1061명이 참석했지만 3시간에 걸친 토론 이후 대의원 250여명이 자리를 이탈하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은 시작도 못한 채 대회는 유회됐다.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복귀 여부는 차기 지도부 과제로 넘어간다. 양 위원장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다음 달 19∼25일 차기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가 진행된다. 양 위원장은 차기 위원장 선거 전 온라인 대의원대회로 투표를 진행할 가능성도 내비쳤지만 위원장 선거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보 등록은 이달 24일 마감된다.
2026.10.09 I 조민정 기자
최태원 “호남 반도체, 전력·용수 늦어도 공사 먼저…용인 3분의 2 규모로”(종합)
  • 최태원 “호남 반도체, 전력·용수 늦어도 공사 먼저…용인 3분의 2 규모로”(종합)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호남권 반도체 생산거점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3분의 2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게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과 광주에서 공장을 병행 건설할 가능성도 열어뒀다.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이 9일 오후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 부지에서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최 회장은 9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 및 탄약고 부지를 처음 방문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군공항 부지와 탄약고 일대를 살피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으로부터 부지·전력·용수·교통 등 기반시설 준비 상황을 설명받았다.최 회장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지는 용인의 한 3분의 2 정도 사이즈의 계획을 갖고 있다”며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호남권 생산거점의 계획 규모를 용인과 비교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에 총 4기의 팹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첫 팹인 Y1은 내년 2월 첫 클린룸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팹별 생산능력이 같다고 가정하면 ‘용인의 3분의 2’는 용인 팹 약 2.7기 상당의 생산능력에 해당한다. 다만 최 회장의 발언은 캐파(CAPA) 관점에서 검토 가능한 수준을 언급한 것으로, 구체적인 규모 등은 부지 확보 및 인프라 준비 여건에 맞추어 점진적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 조성 일정을 12년 앞당겼지만 그것만으로는 수요에 대응하기 부족하다며 ‘속도’를 특히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2045년으로 잡았던 용인 클러스터의 팹 4기 건설 완료 목표를 2033년으로 앞당긴 상태다.최 회장은 “(12년을 앞당긴 것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또 다른 부지와 조성이 더 필요한 것”이라며 광주에 추가 생산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병행해서라도 지어야 할 사정이 생길 것 같다”며 용인과 광주 반도체 공장의 병행 건설 가능성을 열어뒀다.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 부지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그간 최 회장은 최근 대내외 간담회 등에서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키워야 한다”며 생산기지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해왔다. 이날도 현장 점검 후 경영진에게 “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이 늦어지더라도 건설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 회장은 “설사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 하더라도 타이밍을 빨리 맞출 수만 있으면 먼저 들어가겠다는 생각”이라며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다만 구체적인 착공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력·용수 공급 계획과 공사 일정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언제인지는 좀 더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답을 못 드리지만 최대한 빨리 간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민형배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신 최태원 회장님께 320만 특별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공장을 최적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건설·운영할 수 있도록 부지 · 전력 · 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은 물론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호남권에 400조원 규모의 신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경영진이 10여 차례 광주 현장을 방문해 지자체와 협의를 이어왔다. 민 시장은 이날 부지·전력·용수 등 기반시설과 인재 양성·정주 여건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9 I 조용석 기자
주지훈 "'킹덤'? 넷플릭스 뭔지 모를 때 출연료 깎아 출연"
  • 주지훈 "'킹덤'? 넷플릭스 뭔지 모를 때 출연료 깎아 출연"[BIFF]
  •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소 뒷걸음질 치다가 개구리 잡았죠? 하하.”배우 주지훈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배우 주지훈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 액터스 하우스에서 첫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출연작 ‘킹덤’에 대해 밝혔다.주지훈은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두 편의 천만 영화부터 드라마 ‘궁’, ‘킹덤’, ‘중증외상센터’ 등 수많은 대표작을 보유한 배우다.특히 주지훈은 지난 2019년 공개된 ‘킹덤’을 통해 글로벌 배우로 도약했다. ‘킹덤’은 넷플릭스의 한국 첫 오리지널 시리즈로, 넷플릭스 한국 상륙의 개국공신으로도 꼽힌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썼다.주지훈은 이러한 성과들에 대해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수치를 목표로 하고 움직이지 않고,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성과가 내 예상을 뛰어넘었을 때는 얼떨떨하다”고 말했다.배우 주지훈(오른쪽)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또한 그는 “그때만 해도 넷플릭스가 뭔지 몰랐다. 그럴 때마다 심플하게 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는 출연료도 원래 받는 것보다 쌌다. 시작하는 단계고 제작비가 부족하다고 했다”고 비하인드도 전했다.출연 계기에 대해 주지훈은 “정답은 없지만 내 주위에 누가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배우 하정우, 김성훈 감독을 언급했다.그는 “처음에는 ‘이게 무슨 텍사스에 처녀귀신 나오는 이야기야. 이게 말이 돼? 이걸 관객한테 설득시킬 수 있어?’ 했다”며 “그래도 이야기는 재밌었다. ‘재밌으면 그냥 해’ 심플한 마음으로 들어갔다”고 했다.이어 “사실 뭔지 모르는 플랫폼이니 잘 안 돼도 큰 타격은 없겠다 싶더라. ‘경험상 해보자’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주지훈은 지난 2006년 드라마 ‘궁’으로 데뷔한 데 이어 ‘마왕’, ‘킹덤’, ‘하이에나’, ‘지리산’, ‘지배종’, ‘조명가게’, ‘중증외상센터’, ‘클라이맥스’ 등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나는 왕이로소이다’, ‘좋은 친구들’, ‘아수라’,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 ‘젠틀맨’, ‘비공식작전’,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에 출연했다.내달 4일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재혼 황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주지훈은 ‘재혼 황후’에서 황제 소비에슈 역을 맡았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2026.10.09 I 최희재 기자
李 대통령 작심 비판에 장동혁 “반성문인가”
  • 李 대통령 작심 비판에 장동혁 “반성문인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는 여권의 행태에 대해 작심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반성문인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며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에 앉아서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밀어붙이고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X에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내부 분열 양상을 분석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의 언론 기고문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교육감은 “무엇이 동지를 적으로 바꾸었는가. 출발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순수한 열망이었다. 비극은 그 열망이 절대가 되면서 시작됐다”며 “혁명을 위해 동지를 치는 것이 아니라, 동지를 치는 일 자체가 혁명이 돼버린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검찰개혁 과정에서 진영 내 강경파들이 정부 정책에 반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두고 추미애 경기도지사, 김용민 민주당 의원,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관련해 장동혁 대표는 9일 오후 페북에 “서류, 면접 다 꼴찌한 ‘성남라인’ 하동근이 연봉 2억4천 기관장에 앉았다”며 “능력도 안 되는 사람 큰 자리에 앉히는 건 괜찮은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시민단체 활동을 함께 했던 하동근 전 판교생태학습원장은 지난 4월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 사장 선임 과정에서 서류·면접 평가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고도 한난 사장에 임명됐다.장 대표는 “부동산 지옥, 농지 전수조사, 대통령 뜻대로 밀어붙이다가 국민들만 피해를 봤다”며 “그래놓고 ‘개혁’이라고 우기면서 국민을 마귀로 몰아 공격한다. 이런 게 진짜 문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2026.10.09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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