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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행정체제개편, ‘청사 위치’ 市·주민 Vs 자치구 갈등
  • 인천 행정체제개편, ‘청사 위치’ 市·주민 Vs 자치구 갈등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앞서 자치구들이 청사 마련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물포구 신청사의 경우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후보지를 정해 중구·구의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서구의 검단구 임시 청사 설치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방식 때문에 주민이 반발했다.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이미지. (자료 = 인천시 제공)1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26년 7월 목표로 검단구, 영종구, 제물포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검단구는 서구에서 검단지역을 분리해 신설하고 영종구는 중구에서 용유도·영종도·무의도를 떼어 출범한다. 제물포구는 중구 내륙지역과 동구를 통합해 만든다.인천시는 올 7월 행정체제개편 추진단을 꾸려 중구·동구·서구와 협력하며 자치구 출범 업무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검단구 임시 청사와 제물포구 신청사 장소 선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사 마련은 자치사무여서 자치구가 주도적으로 업무를 맡는다. 서구는 검단구 임시 청사로 원도심인 왕길동 검단사거리역 옛 롯데시네마 건물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단주민은 이같은 소식을 듣고 지난달 서구 분구추진실무준비단장 등과의 간담회에서 임시 청사 확보 방안을 요구했으나 준비단장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검토 사항을 설명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서구 행정에 대한 주민 불신이 커졌다. 이후 서구는 설명회 자리 없이 이달 4일 검단주민 인터넷 카페에 ‘검단구 임시 청사 확보 의견수렴’ 웹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에는 임시 청사 확보 방안으로 △옛 롯데시네마 건물 임차 △검단신도시 당하동 모듈러 건축물 임차 △당하동 가설건축물 축조 등 3개를 제시했고 18일까지 이메일로 의견을 수렴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가설건축물은 검단구 출범 전까지 준공할 수 없어 방안이 될 수 없다. 주민들은 포스터를 보고 서구가 보여주기식 행정을 한다고 비판했다. 의견 수렴 대상이 검단주민으로 한정되지 않고 임시 청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것도 문제가 됐다. 서구 검단주민들로 구성된 검단신도시총연합회는 “서구의 임시 청사 의견 수렴 과정이 엉망진창”이라며 “옛 롯데시네마 건물은 원도심에 있어 검단신도시 주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서구는 “지난 6~8일 검단 7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며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해 조만간 임시 청사 부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제물포구 임시 청사는 중구 청사와 동구 청사를 함께 사용하기로 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제물포구 신청사 후보지는 인천시가 최근 동인천역 개발사업 도시계획시설 고시로 동구 금창동 배다리 부근으로 정해 중구와 갈등이 생겼다. 시는 제물포구 신청사가 배다리 부근에 있어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중구와 일부 중구의원들은 중구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신청사 부지를 중구보건소 주변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배다리 부근은 후보지로만 정한 것”이라며 “제물포구가 출범 뒤 신청사 장소를 변경하면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영종구 임시 청사 방안은 중구가 검토 중인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민설명회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중구는 신속히 영종구 임시 청사 방안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인천시는 “자치구와 협의해 합리적으로 청사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2026년 행정체제 개편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1 I 이종일 기자
野 "검찰, '전액 삭감' 특활비 부활 꿈도 꾸지 말라"
  • 野 "검찰, '전액 삭감' 특활비 부활 꿈도 꾸지 말라"
  • 대검찰청.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025년도 예산안에서 검찰 특수활동비·특수업무경비 587억원을 전액 삭감 의결한 가운데,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검찰에 엄중히 경고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특활비 부활은 꿈도 꾸지 마시라”고 말했다.법사위 소속인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용처가 입증되지 않은 검찰 특활비 삭감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검찰은 특활비와 특경비 집행 내역의 상세 증빙 자료를 제출하라. 수사에 써야 할 국민 세금을 떡값, 용돈 등 사비로 전용했다면 명백한 공금 횡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의 특활비 착복과 불법 전용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불법적 혐의가 발견되면 철저히 수사하고 전액 환수조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검사장 출신인 주철현 최고위원도 “법무부와 검찰이 특활비와 특경비 지출 적정성을 확인할 일체의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예산안 심의 권한을 침해한 이상, 전액 감액으로 대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검찰 예산은 편성 과정부터 실정법 위반이다. 국가재정법을 위반해 법무부 장관이 검찰 예산을 검찰총장 대신 편성하고 이를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용하고 감사원은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는 불법 편성된 검찰 예산의 전액 삭감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법무부과 검찰의 고질적 불법과 적폐를 발본색원하고 국회 예산심의권한을 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같은 야당 주장에 대해 법사위 소속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정부 측에 무리한 자료 제출을 요구를 한 다음에 그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듯한 그런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곽 의원은 “특활비는 수사 기밀성 때문에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을 제출할 수 없는 상황인데, 법사위는 (야당 주도로) 자료 미제출을 빌미로 특활비, 특경비까지 전액 삭감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성토했다.그는 ‘위법한 검찰 예산 편성’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이 독자적 예산편성권이 없기에 법무부에서 편성해 같이 제출하는 것”이라며 “이 안에 인건비나 시설관리경비가 혼재돼 있어서 검찰 예산을 별도로 제출하기 위해선 예산편성을 새로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앞서 법사위는 지난 8일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 중 검찰 특활비·특경비 587억원 전액을 삭감하는 수정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유는 관련 증빙자료 미제출이었다. 전액 삭감된 예산은 구체적으로 보면 특활비 80억 900만원, 특경비 506억 9100만원이다.법무부는 전체회의 시작 전 뒤늦게 특경비 관련 영수증 내역을 일부 제출했다. 법사위 민주당 의원들은 특경비에 한해 향후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증빙이 되는 부분에 대해선, 법사위 여야 가사 협의 등을 통해 증액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이번주 내로 전국 주요 검찰청이 지난해 사용한 특경비의 일시·금액·장소 등 세부 지출 내역을 법사위와 예결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소관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의 경우 예결위에서 증액이 되기 위해선 상임위 차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2024.11.11 I 한광범 기자
삼성전자,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에 3%대↓
  • [특징주]삼성전자,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에 3%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집권으로 보호 무역주의가 본격화할 경우 국내 반도체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2분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3.33% 내린 5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 5만50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삼성전자가 이날 약세가 심화한 것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국내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본격화하며 향후 수입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고, 해외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확대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반도체 내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낸드 등의 차별화가 상존하지만 전체적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여기에 트럼프 당선에 따른 무역 분쟁 격화 가능성도 영향을 주고 있다. 관세 시행의 법적 절차를 고려할 경우 대중 관세가 2025년 중 빠르게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이미 시행했던 사례가 있어 생각보다 빠르게 무역분쟁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11 I 김응태 기자
공정위 부위원장 “배달앱 수수료 ‘가격남용’ 적극 조사”
  • 공정위 부위원장 “배달앱 수수료 ‘가격남용’ 적극 조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플랫폼-입점업체간 중개수수료 합의안 마련과 관련해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겠다면서도 플랫폼업체가 수수료를 대폭 올린 부분은 위법 여부를 적극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사진=뉴스1)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공정거래 분야 성과·향후 정책 추진 계획’에 관한 브리핑에서 “플랫폼이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전향적인 상생안을 제출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앞서 상생협의체는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에 ‘수수료 평균 6.8%’ ‘배달비 현행 유지’ 등 중재원칙에 부합하는 새로운 안을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두 업체가 공정위에 상생안을 제출하면 공익위원이 이를 검토한 이후 합의 가능성이 있다면 추후 회의를 소집해 재논의할 예정이다.조 부위원장은 “상생협의체는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신속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출발한 것”이라며 “부족한 점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하지만 저희도 물밑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기에 오늘까지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어 “만약 국민 기대 수준으로 상생안이 나온다면 다시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서 입점업체와 협의를 해야 한다”며 “그럴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조 부위원장은 ‘수수료 상한제’ 등 입법화와 관련해선 “법 집행이나 제도 개선은 당사자들이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고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며 “(수정 상생안에서) 전향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조 부위원장은 배달플랫폼의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공정거래법에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착취 남용’ 행위가 있고, 그중의 하나로 ‘가격 남용’ 행위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남용의 경우 수십 년 전이긴 하지만 저희가 법을 집행한 적이 있다”며 “전통적인 산업과 플랫폼은 다르기 때문에, 가격 남용 부분은 충분히 신고도 들어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9월 배민의 수수료 인상이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가격 남용행위라며 공정위에 신고했다.그는 최혜대우 요구 사건과 관련해선 “공정거래법에서는 최혜대우 요구가 큰 틀에서 위법인 유형에 해당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 최혜대우의 구체적 요건, 최혜대우 범위 등을 보고, 조사를 통해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2024.11.11 I 강신우 기자
해성옵틱스, 글로벌 스마트폰사에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카메라모듈' 공급
  • 해성옵틱스, 글로벌 스마트폰사에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카메라모듈' 공급
  • 해성옵틱스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차세대 주력 모델에 적용될 폴디드줌(Folded-Zoom) 액추에이터 카메라 모듈의 양산 공급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 = 해성옵틱스해성옵틱스는 삼성, 샤오미, 비보(VIVO), 구글, 소니 등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에 손떨림 방지(OIS) 액추에이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최대 공급사다.OIS는 사진과 동영상의 흔들림을 방지하고 보정하는 기술로, 초고화소 카메라 구현에 필수적이다. OIS는 드론, 전장, 선박, CCTV 등 안정적인 영상 제공이 필수적인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폴디드줌 카메라는 빛을 프리즘으로 굴절시켜 잠망경처럼 이미지 센서에 전달하는 방식의 망원 카메라 모듈이다. 이를 통해 렌즈와 이미지 센서를 가로로 배치해 모듈을 두껍게 하지 않고도 고성능 망원 줌을 구현할 수 있어, 스마트폰 후면의 ‘카툭튀(카메라 돌출 현상)’를 줄일 수 있다. 삼성 갤럭시 S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프로맥스 등 하이엔드 모델에 이 기술이 적용됐으며, 미주 및 중국향 모델로도 확대되고 있다.해성옵틱스 관계자는 &ldquo;지속적인 양산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로 이번 폴디드줌 카메라 액추에이터 모듈의 공급사로 선정됐다&rdquo;며, &ldquo;해성옵틱스는 미국 드론사 패럿(PARROT)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외에도 모빌리티, XR, VR 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공급을 확장하고 있다&rdquo;고 강조했다.한편, 해성옵틱스는 2022년 중견기업 재도약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버티컬 및 폴디드 카메라용 신구동 OIS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작년 출시 아이폰15, 3Q 가장 많이 팔린 폰 1위…왜?
  • 작년 출시 아이폰15, 3Q 가장 많이 팔린 폰 1위…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아이폰15로 나타났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 조사에서 톱3 자리를 견고하게 지키는 중인데, 신흥 시장에서 프리미엄폰 선호가 증가한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사진=로이터)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5로, 점유율은 3.5%를 기록했다. 아이폰15 프로맥스와 아이폰15 프로가 뒤를 이어, 상위 3개 모델 모두 아이폰 15 시리즈가 차지했다. 전작 아이폰14는 8위를 기록했다.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아이폰 인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올 1분기부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3위를 지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특히 신흥 시장에서 최신 아이폰을 선택하고 있으며, 애플의 매력적인 할부 판매와 보상 판매 제도는 아이폰을 더 광범위한 소득 계층에서 이용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4위부터 7위까지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A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A14 4G와 5G가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으며 갤럭시A35 5G가 6위, 갤럭시A05시리즈가 7위였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의 갤럭시 A 시리즈는 지리적으로 더 넓은 입지를 확보하고 엔트리 및 중간 가격대의 고객 세그먼트에 집중한 덕분에 4위를 차지했다”며 “삼성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더 긴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이러한 기기를 효과적으로 포지셔닝했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는 3개 분기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이후 3분기에 갤럭시S 시리즈가 톱10에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 AI(인공지능) 기능을 필두로 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했다.프리미엄폰에 대한 선호도는 AI폰 확산 추세에 따라 더 강화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삼성은 갤럭시 AI 로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두 제조사 모두 생성형 AI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면서 계속 전 세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11.11 I 임유경 기자
트럼프 2.0 맞아 주요국 재경관 화상회의…김범석 기재차관 "범정부 대응 강화"
  • 트럼프 2.0 맞아 주요국 재경관 화상회의…김범석 기재차관 "범정부 대응 강화"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미국을 포함, 중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재경관 회의를 열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재경관들이 나서 주재국의 정책 변화 동향 파악, 대응전략 보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국 대선 관련 재정경제금융관(재경관) 영상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김범석 기재차관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경제금융관들과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독일과 영국, 러시아 총 7개국 공관에 파견된 재경관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의 승리로 확정된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미국 현지 분위기와 주요국 동향 파악을 위해 열렸다. 참석한 재경관들은 각국의 실물 및 금융지표 변동, 현지 언론 반응 등 현지 정보와 향후 주재국들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제언했다. 김범석 차관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며 재경관들에게 “주재국의 정책 변화 동향 파악, 적극적인 활동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미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은 전세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재경관 간 소통을 강화해 여러 현안에 대한 대응전략도 지속적으로 점검 및 보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나온 현지 정보와 정책 제언은 향후 정부의 대외경제 전략 수립에 활용될 계획이다.
2024.11.11 I 권효중 기자
금융위, 블록체인 기업 대상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개최
  • 금융위, 블록체인 기업 대상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11일 여의도 오투타워(서울핀테크랩)에서 제11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최했다.사진=이데일리DB이번 간담회는 올해 11회차로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분산ID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 간소화’등의 서비스들이 시장에 출시된 바 있는 만큼, 향후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에 활용하는 사례가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간담회에 참여하는 기업은 총 8개 업체로, 구체적으로 참여 기업들은 암표와 가짜 티켓을 막는 티켓팅 서비스개런터블, K-POP 오디션 트레이닝 투자 서비스모핑아이, 가상자산 지갑 주소 검증 및 모니터링 솔루션보난자팩토리, NFT 기반 기프티콘 에스크로 서비스블로코, 클라우드 기반의 분산원장 인프라 구독형 서비스 블록체인 글로벌, 토큰증권 등 신종자산의 신탁 서비스인 피닛블록, 산업 재산권 증권형 토큰 발행 서비스핑거, 기관투자자를 위한 디지털 자산 중개 서비스 해피블록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하고 있다.이들 기업들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겪는 규제 관련 애로사항 및 금융규제 샌드박스 참여 가능 여부 등을 질의하였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도 표명했다.예컨대, 신종자산의 신탁업무 등 자신들이 준비중인 서비스에 대한 지정 대리인 제도의 활용 가능성 여부, 미지정 통지를 받은 혁신금융서비스의 재신청 가능성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대한 질의를 하기도 했다.국가사업이나 공공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거나, 기술 관련 채용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건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한편, 올해 마지막 간담회인 12회차 간담회는 12월 17일(화) IBK 1st LAB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24.11.11 I 송주오 기자
2025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에 아레테 콰르텟
  • 2025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에 아레테 콰르텟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악 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2025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1일 전했다.2025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현악 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 (사진=금호문화재단)아레테 콰르텟은 2000년 금호영체임버콘서트로 데뷔했다.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를 시작으로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024년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실내악단이 선정된 것은 아레테 콰르텟이 처음이다.아레테 콰르텟은 2025년 ‘공명’을 주제로 네 차례에 걸쳐 금호아트홀 연세 무대에 오른다. ‘2025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아레테(Arete)’(내년 1월 9일)를 시작으로 ‘감각’(5월 29일), ‘필연’(9월 4일), ‘라스트 워즈’(Last Words ,11월 13일) 등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금호아트홀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의 2025년 라인업도 함께 공개됐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음악가들의 무대인 ‘금호 익스클루시브(Exclusive)’로는 피아니스트 안 케펠렉의 첫 내한 무대를 마련한다. ‘인터내셔널 마스터즈’에서는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 장에플랑 바부제, 에릭 르 사주, 루이 로르티의 리사이틀을 선보인다.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의 무대 ‘금호아티스트’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박규민, 플루티스트 한여진, 오보이스트 윤성영, 호르니스트 유해리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차세대 클래식 스타를 소개하는 ‘금호라이징스타’로는 피아니스트 김송현, 선율,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김서현, 리코디스트 방지연이 무대에 오른다.내년 20주기를 맞이하는 고(故)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도 열린다. 고인이 생전에 아꼈던 연주자이자 금호문화재단이 지원은 1세대 음악 영재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무대에 오른다.이 밖에도 교육자로 후학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중견 연주자들의 무대 ‘음악의 계보’,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무대 ‘더 바이올리니스츠’, 음악가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을 금호아트홀에서 선보이는 큐레이션 무대 ‘스페이스’, 작곡가를 깊이 마주하는 시리즈 ‘위대한 작곡가’, 금호문화재단 지원을 통해 성장한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금호솔로이스츠 공연,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영재특별상 수상자 음악회 등을 선보인다.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는 오는 26일 오후 5시부터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당 선착순 30매에 한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19일 오후 12시부터 20일 오후 4시까지 금호아트홀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티켓 판매를 진행하며 잔여 매수에 한해 20일 오후 5시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 일반 판매를 진행한다.
2024.11.11 I 장병호 기자
휴가 때도 군기 ‘바짝’…김군기 중위, 교통사고서 인명 구조 화제
  • 휴가 때도 군기 ‘바짝’…김군기 중위, 교통사고서 인명 구조 화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교통사고로 피를 흘리고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고 응급조치한 육군 장교의 사연이 화제다. 휴가 중에도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육군22사단 북진여단 동호대대 김군기 중위.(사진=육군22사단)11일 22사단에 따르면 김군기 중위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쯤 휴가를 위해 경기 광명시 광명역 인근 서해안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소형 승합차가 전복된 것을 목격하고 사고자를 지혈했다. 또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 응급처치에 나섰다. 아울러 김 중위는 정신없는 사고자를 대신해 핸드폰과 보험증서를 찾아 신고를 지원했고 경찰관, 소방관, 도로공사 직원이 도착해 사고 처리가 마무리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뒤에야 현장을 떠났다.당시 사고자는 80대 남성으로 차량 전복으로 앞 유리가 파손돼 머리에 출혈이 많은 상황이었다. 또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사고가 났던 터라 뒤따라오는 차량과 추돌하는 2차 사고가 염려됐다. 그의 선행은 응급조치 현장을 목격했던 한 남성에 의해 부대에 전해졌다. 제보자는 부대 연락처를 수소문해 사연을 직접 제보했으며 “이런 장병들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우리 군이 정말 믿음직스럽고 신뢰받는 군의 모습을 구현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사단 표창장을 수여받은 김 중위는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복 입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운전자를 구출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앞으로도 같은 일이 발생하더라도 망설임 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했다.김 중위는 사단 최전방 해안소초를 수호하는 소초장 임무를 맡고 있다. 지난 2020년 특수전학교에서 용사로 의무복무를 마치고 작년 3월 장교로 다시 임관한 김 중위는 2개의 군번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 중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있는 육군22사단 북진여단 동호대대 김군기 중위.(사진=육군22사단)
2024.11.11 I 김형일 기자
송승헌→조여정 '히든페이스', 슈베르트 음악으로 더한 色다른 품격
  • 송승헌→조여정 '히든페이스', 슈베르트 음악으로 더한 色다른 품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파격적이고 유니크한 설정과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히든페이스’가 작품의 품격을 끌어올리는 클래식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 ‘히든페이스’는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히든페이스’가 장르적 매력을 끌어올리는 클래식 음악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송승헌 분), 첼리스트 ‘수연’(조여정 분), 그녀의 후배 첼리스트 ‘미주’(박지현 분)를 중심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는 ‘히든페이스’는 아름답고도 구슬픈 선율로 사랑받는 독일 낭만파 음악가인 슈베르트의 음악을 메인 테마로 선택했다. 슈베르트의 대표작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비롯해 미완의 완성작으로 불리는 교향곡 제8번 ‘미완성’과 피아노 즉흥곡 제3번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또한, 인물별로 상징적인 악기를 부여해 캐릭터의 감정을 끌어올리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약혼녀 ‘수연’의 실종으로 내적 갈등을 겪는 ‘성진’의 모습은 피아노를 통해, 이후 밀실에 갇힌 ‘수연’과 그녀의 빈자리를 낚아챈 ‘미주’의 감정 변화는 첼로 선율을 통해 극적으로 표현된다. 또한, ‘성진’과 ‘미주’가 서로에게 끌리는 계기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가 세 인물의 극적인 관계에 맞춰 흘러나오는 등 클래식 음악은 ‘히든페이스’ 전체를 관통하며 고품격 분위기와 스릴러 장르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한편, ‘히든페이스’의 음악은 천만영화 ‘서울의 봄’ 음악감독이자 ‘인간중독’에서 김대우 감독과 합을 맞춘 이재진 음악감독이 작업했다. “본능과 비밀이 충돌할 때 클래식 음악이 주는 분위기가 감정적으로 더욱 강렬한 폭발을 완성시킨다”라는 김대우 감독의 말처럼, 이재진 음악감독은 클래식 장르를 통해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벗겨진 진실과 마주하며 격정적으로 치닫는 전개에 힘을 더할 ‘히든페이스’의 클래식 플레이리스트는 배급사 NEW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으로 듣는 재미를 더하는 영화 ‘히든페이스’는 11월 20일(수)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11.11 I 김보영 기자
"선천성 척추기형질환, 한의치료 후 다리통증 절반 이상 줄어"
  • "선천성 척추기형질환, 한의치료 후 다리통증 절반 이상 줄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각자의 생김새가 다르듯 척추의 모양도 조금씩 다르다. 정상적인 요추뼈는 5개지만, 간혹 선천적으로 척추뼈의 개수가 다르거나 구조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있다. 이러한 척추의 기형을 ‘이행성 척추’라고 한다. 요추(허리뼈)가 비대해져 천추(엉치뼈)와 붙어 척추뼈가 4개로 줄어드는 ‘천추화’ 혹은 천추의 일부가 분리돼 척추뼈가 6개로 늘어나는 ‘요추화’로 구분된다.이러한 이행성 척추는 척추가 받는 압력과 부담이 달라지면서 척추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이는 척추의 피로도를 쉽게 높이고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척추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허리통증, 하지방사통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베르톨로티 증후군(Bertolotti Syndrome)’이라고 한다. 베르톨로티 증후군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8%에게서 나타나 비교적 발생률이 낮지만, X-Ray나 MRI 등 영상 진단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세부 증상에 따라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뉘어 치료가 진행된다. 수술적 치료로는 절제술, 감압 및 유합술 등이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는 물리치료, 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수술 과정이 일반 척추질환 환자에 비해 복잡하고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되는 편이다. 다만 발병률이 낮은 만큼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보존적 치료법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조소현 한의사 연구팀은 ‘베르톨로티 증후군으로 인한 요통 환자의 증례보고 및 인구역학적 분석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에 게재됐다.연구 대상은 MRI상 베르톨로티 증후군을 진단받은 30대 초반 요통환자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고 야간통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등 중증 이상의 요통 및 하지방사통을 호소해왔다. 이에 연구팀은 한달 여간 치료를 진행했고, 입원치료 후 5개월 간의 장기추적관찰을 통해 증상 변화를 살폈다.환자에게는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침·약침 치료, 신경을 비롯한 척추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가 진행됐다. 또한 특정 혈자리에 침을 놓고 움직임을 유도하는 동작침법(MSAT)과 한의사가 직접 척추·관절의 균형을 맞추는 추나요법 치료도 이뤄졌다.치료 결과, 입원 10일차부터 요통과 방사통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와 허리기능장애(ODI; 0~100) 점수가 점진적으로 낮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입원 시점 하지방사통 NRS는 중등도 수준인 5점에서 퇴원 시 2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ODI는 약 58점에서 40점으로 개선됐다. 또한 삶의 질 상승과 함께 근력 회복 및 요추와 고관절 가동 범위가 증가해 요·천추부의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러한 호전세는 5개월 뒤 추적관찰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치료 경과에 따른 통증숫자평가척도(NRS) 변화 그래프. 아울러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자생한방병원(강남·대전·부천·해운대)에 내원한 이행성 척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구역학적 연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남성 환자에게는 천추화, 여성 환자에게는 요추화가 더욱 빈번히 발견됐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40~50대가 가장 많았다. 호발하는 통증 유형은 ‘요통(47%)’과 ‘방사통을 동반한 요통(41%)’이었다. 전체 환자의 수술 경험률은 4%에 불과해 대부분의 이행성 척추질환 환자가 수술을 받지 않고 비수술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조소현 한의사는 “이번 연구가 한의치료를 경험하는 이행성 척추 환자들의 역학적 특징을 분석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연구를 통해 베르톨로티 증후군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가 입증된바, 향후 대규모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치료 선택지가 더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1 I 이순용 기자
가장 살해 후 시신유기…서산 렌터카 살인범, 계획 정황 드러나
  • 가장 살해 후 시신유기…서산 렌터카 살인범, 계획 정황 드러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충남 서산에서 40대 가장을 살해한 피의자가 생활고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가운데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8일 오후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40대 가장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차량에 불을 지른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가 범죄 행각을 벌인 현장. (사진=충남 서산소방서)1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된 40대 A씨는 범행 당일이던 지난 8일 서산시 동문동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식당가를 배회하며 술에 취한 고가의 승용차 소유주 등을 상대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9시 40분께 피해자 B(40대)씨가 승용차(렌터카) 뒷좌석에 앉는 것을 보고 차량 안으로 들어가 10분여 만에 살해한 뒤 B씨 차량을 몰고 현장을 벗어났다. 이어 그는 오후 9시 57분께 동문동 모처에 B씨의 휴대전화를 버리고 오후 10시께 수로 변 인근에 B씨의 시신을 유기했다. 또 10시 12분께는 한 아파트 인근 야산 공터에 차를 세우고 불을 지른 뒤 도주했다. A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10여만원을 훔친 뒤 차량에 불을 붙이기까지 모든 과정은 32분 안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차량이 불에 타는 것을 본 인근 아파트 주민은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께 119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튿날인 9일 B씨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B씨는 인근 도시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서산에서 모임을 한 뒤 가족에게 “대리 기사를 불러 달라”고 연락을 보내고 차량 뒷좌석에서 기다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지인의 집에 숨어 있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서산 지역의 회사원으로 평소 도박 빚 등으로 부채가 많아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며 “B씨 지갑 등에서 1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고 흉기는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두 사람은 일면식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4.11.11 I 이재은 기자
지씨셀, CAR-NK ‘AB-201’ 호주 1상 "자진철회"
  • 지씨셀, CAR-NK ‘AB-201’ 호주 1상 "자진철회"
  • 지씨셀은 11일 HER2 양성 유방암과 위암/위식도접합부암을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lsquo;AB-201&rsquo;의 호주 임상1상을 자진취하한다고 공시했다. 지씨셀은 지난해 10월 해당 임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해당 임상은 국내와 호주에서 48명의 HER2 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201의 안전성과 항암활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AB-201은 자연살해(NK) 세포의 활성화를 최적화한 CAR-NK 치료제 후보물질이다.지씨셀은 &ldquo;해당 임상은 국내와 호주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임상을 계획하던 당시와 달리 치료환경이 변화해 피험자 등록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rdquo;며 &ldquo;피험자 등록 가속화를 위해 국내 임상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호주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rdquo;고 설명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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