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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회사 '반도체 세정기술' 유출한 협력업체 대표 실형
  • 삼성전자 자회사 '반도체 세정기술' 유출한 협력업체 대표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가 개발한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 부품을 유출한 퇴직 연구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4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같은 업체 직원 B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A씨는 2019년 세메스가 개발한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 부품인 ‘스핀척’ 12개를 세메스 전 연구원 C씨가 설립한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에 납품한 혐의를 받는다.스핀척에는 부품도와 조립도, 구조 및 재질 등을 비롯해 기술자료를 알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2015년부터 세메스의 1차 협력사로부터 제공받은 기술자료를 이용해 스핀척을 제작했는데 세메스에 납품해오던 중 C씨가 납품 대금을 2~3배 더 지급하겠다고 제안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2021년 10월~11월 C씨 업체가 세메스 기술자료 부정 사용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 당했다는 사실을 듣자 전산 관리 담당자인 B씨를 시켜 직원들의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강 판사는 “피고인이 누설한 기술자료는 피해회사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성과물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첨단 기술에 해당한다”며 “이런 범행으로 인한 국가적 사회적 손실을 방지하고 유사한 범죄 유인을 차단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엄중히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 회사가 이 사건 범행으로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5.05.18 I 이재은 기자
"개헌하자" 승부수 띄운 李…尹탈당 효과 기대하는 金
  • "개헌하자" 승부수 띄운 李…尹탈당 효과 기대하는 金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기 5·18 민주화운동기념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김세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의 개헌 추진을 공약했다. 그는 다음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며 구체적인 시점까지 못 박았다.이 후보는 이날 전격적으로 개헌 공약을 발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이 추진하던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선을 그었던 이 후보가 40여일 만에 구체적 개헌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그는 특히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과 함께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재의요구(거부)권 축소 △감사원 국회 이관 △비상계엄 선포권 국회 통제 강화 등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임에도 대통령 권한 축소를 선제적으로 제시해 개헌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피력했다는 평가다.이 후보는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안 논의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 지방선거, 늦어도 2028년 총선에서 함께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진정한 주권자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시대에 응답하고 세계를 주도할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개헌이라는 큰 바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후보가 개헌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율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그동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차로 갈라졌던 당이 결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을 떠났던 지지자들의 마음이 결집되고 있다. 9회말 2아웃에 역전 만루홈런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도부 기대와 달리 전망은 어둡다. 당내 대표적 찬탄(탄핵 찬성)파인 한동훈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 탈당 이후 기존 입장을 바꿔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여전히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등의 요구 사항을 철회하지 않았다.더욱이 김 후보가 대표적 반탄(탄핵 반대)파였던 만큼, 계엄에 부정적인 중도층 공략엔 한계가 명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국민의힘이 ‘반명 빅텐트’ 합류를 구애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탈당한다고 비상계엄의 원죄를 지울 수 없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김정은 독재국가 같다던 김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가려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5.05.18 I 한광범 기자
'대선 D-15' 정치 테마주 과열…변동성 경고등
  • '대선 D-15' 정치 테마주 과열…변동성 경고등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6·3 대통령선거(대선)를 보름여 앞두고 정치 테마주에 대한 시장 과열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정 정치인과의 연관성만으로 급등한 종목들에 단기 매매 수요가 몰리면서 투자주의·경고 종목 지정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추격 매수보다는 실질적인 정책 수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 5월 들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있는 종목 18개 중 8개가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다. 파루(043200), 유진로봇(056080), 평화홀딩스(010770), 크라우드웍스(355390), 가이아코퍼레이션, 형지I&C(011080), 일정실업(008500), 태영건설(009410) 등이다. 태양광 발전용 추적장치를 만드는 파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햇빛 연금’ 확대 공약에 힘입어 급등했고, 물류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은 사외이사의 이 후보 캠프 합류 소식으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는 등 급등하다가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자회사 가이아코퍼레이션도 나란히 경고 종목에 올랐다.크라우드웍스는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가 이 후보가 이끄는 민주당 ‘AI 강국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는 이력 때문에, 형지I&C는 과거 무상교복 정책 연관성으로 이 후보 테마주로 분류됐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테마주인 평화홀딩스(010770)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테마주 일정실업(008500)도 투자경고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상지건설(042940)의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다. 임무영 전 사외이사 재직 당시 그가 이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단 이력 때문이다. 이들 종목 대부분은 실적과 무관하게 정치인과의 과거 경력 또는 인맥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다.정치 테마주의 급등 이후 급락도 반복되고 있다. 이달(2~16일) 주가등락률 하위 50개 종목 중 ‘한덕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아이스크림에듀(289010)와 일정실업(008500)이 각각 50%대 급락하며 3,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아이스크림에듀 모회사인 시공테크도 50% 넘게 내리며 뒤를 이었다. 일정실업은 지난달 25일 1만1160원에서 이달 2일 3만1850원까지 오르며 185% 급등했으나, 이후 후보 교체 무산과 함께 급락했다. 이재명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30%), 동신건설(-24.6%), 이스타코(-23%) 등도 급등 후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초까지 1000원대에서 거래됐던 오리엔트정공은 지난해 12·3계엄 이후 12월에는 6000원대까지 급등했고, 올해 4월 1만 3000원대(16일 종가 1만 333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다시 7000원대까지 내린 상황이다.이 같은 정치 테마주 흐름은 과거 대선·총선 등 주요 정치 이벤트 때마다 반복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단기 이익을 노린 투기성 자금이 먼저 진입하고, 뒤따라 진입한 개인들이 피해를 보는 구도가 반복된다”며 “대선 전후 강한 등락이 예상되는 만큼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신정부 출범 전후 추경 및 경기 부양책으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특정 정치 테마주보다는 정책 수혜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대선 이후 적극적인 내수 부양책이 기대된다”며 “대내외 경기 동력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신정부 초기 추경 등 내수 촉진 정책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짚었다. 내수주 중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는 유통, 음식료, 결제·광고, 화장품·의류 순으로 제시했다.
2025.05.18 I 신하연 기자
이정후, 안타 대신 호수비로 승리 견인...샌프란시스코, 연장 끝내기 승리
  • 이정후, 안타 대신 호수비로 승리 견인...샌프란시스코, 연장 끝내기 승리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6)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호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키를 넘어가는 장타를 점프하면서 잡아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타율도 0.289에서 0.282(177타수 50안타)로 떨어졌다.이정후는 이날 애슬레틱스의 에이스이자 리그 정상급 선발인 루이스 세베리노의 강속구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세베리노의 149㎞ 커터에 눌려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두 번째 타석에선 3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158㎞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등장해 156㎞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는 8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저스틴 스터너의 151㎞ 포심패스트볼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끝내 안타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비록 공격에선 부진했지만 수비에선 몸을 아끼지 않는 멋진 플레이로 박수받았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후 브렌트 루커의 잘 맞은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해 잡아냈다. 중견수 키를 넘길 수 있는 장타였지만펜스를 두려워하지 않고 호수비를 펼쳤다.선글라스를 쓰긴 했지만 해를 바라보며 타구를 쫓아가야 했기에 공을 잡는 것이 더 어려웠다. 현지 중계진도 이정후의 수비에 감탄사를 연발했다.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27승 1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를 지켰다.
2025.05.18 I 이석무 기자
한진·농협, 한마음으로 농촌돕기 '맞손'
  • 한진·농협, 한마음으로 농촌돕기 '맞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진(002320)이 농협중앙회와 함께 영농철 일손 돕기에 나서며 양사간 파트너십을 공고히했다. 한진은 14일 농협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소재 사과농가에서 ‘농협-한진 임직원 합동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이날 일손돕기에서는 한진 조현민 사장,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농협중앙회 지준섭 부회장을 비롯 양사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해 사과꽃 솎기 등 봄철 작물 재배 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농촌 봉사활동은 국내 농업 및 유통산업을 밑받침하는 대표 물류기업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의 일환이자, 단단한 관계를 이어온 농협과의 파트너십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한진은 2008년부터는 농협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체결 이후 농촌 및 농업인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농협택배 사업을 수행하며 농업인의 편의 증진과 농산물 물류비 절감을 바탕으로 농촌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매년 전국 각지의 농촌을 방문해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을 지속해왔다.한진 관계자는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에 고심하는 농가에 힘을 보태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농협과 협력해 농촌과 농업인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 실천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5.18 I 오희나 기자
일진전기, 1분기 역대 최고실적…"변압기·전선 쌍끌이"
  • 일진전기, 1분기 역대 최고실적…"변압기·전선 쌍끌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진전기(103590)가 올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변압기와 전선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생산능력 향상이 뒷받침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일진전기 4개년도 1분기 실적(이미지=일진전기)18일 일진전기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574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와 85.7%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변압기가 주력인 중전기부문은 매출 7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6% 늘었다. 전선부문은 매출 38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36% 성장했다. 두 사업부문 모두 꾸준한 수주 증가와 홍성 변압기 공장 증설, 화성 전선 공장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능력 향상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진전기는 “시장 확대 전략과 생산 역량 강화가 맞물리며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28년까지의 변압기 생산물량이 대부분 확보됐으며, 2030년까지 납품을 전제로 한 장기계약도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 대응책과 관련해 일진전기는 시나리오별 전략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진전기는 2010년 초반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으며 2020년부터 관세에 대한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왔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가격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고객사와 사전 협의 중이며, 반덤핑 관세와 관련해서도 대응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18 I 김혜미 기자
국힘, 이재명 개헌 구상에 "영구집권 음모"
  • 국힘, 이재명 개헌 구상에 "영구집권 음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개헌 구상에 국민의힘이 ‘총통제 준비’라고 맹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함초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18일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이른바 개헌 제안은 총통 이재명 체제를 위한 헌정 쿠데타 시도이며 한 번 잡은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나치식 영구집권 음모의 서막”이란 논평을 냈다. 그는 “권한 분산’, ‘민주적 정당성’이라는 미사여구로 포장되어 있지만 그 실체는 극도로 위험한 독재적 상상력 위에 놓여 있다”며 “모든 견제 장치를 해제하고 본인의 정적 제거에 최적화된 헌정 구조로 바꾸겠다는 의도가 선명하다”고 했다.함 부대변인은 “전과 5범에 현재 형사재판 중인 피고인이 ‘헌법을 고치자’고 나서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법 위에 서려는 자가 법을 고치겠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에서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안한 것에 “본인의 정권 유지 가능성을 극대화하면서 개헌 논의가 자신의 임기를 거치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꼼수다. 이 모든 것이 국가를 위한 개헌이 아니라 ‘이재명을 위한 개헌’임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을 제안했다. 이 후보가 제안한 개헌안엔 대선 결선 투표제, 감사원의 국회 이관, 대통령의 법률 재의요구권(거부권) 제한,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경찰·방송통신위원회·국가인권위원회 등 기관장에 대한 국회 임명 동의제 등이 담겼다.그간 이 후보는 민생 등을 이유로 개헌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이날 전격적으로 개헌안을 공개했다. 이에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지금은 개헌 약속을 해놓고 만일 당선되면 ‘진짜로 개헌하는 줄 알았냐’며 개헌 약속을 또 뒤집으려는 것 아니냐. TV 토론을 앞두고 개헌 문제가 이슈가 될 것 같으니까 급하게 발표해서 임시변통으로 넘어가고 나중에 또 말바꾸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개헌을 공약하고 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개헌특위 위원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을 제안했다.
2025.05.18 I 박종화 기자
30년 이상 흡연 시 소세포폐암 위험 '54배'
  • 30년 이상 흡연 시 소세포폐암 위험 '54배'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오랫동안 흡연한 사람은 유전과 관계없이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이 54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유전정보를 활용, 유전요인이 폐암 및 후두암 발생에 영향이 없거나 극히 미미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흡연이 암 발생의 강력한 위험요인이라는 점을 규명한 연구라는 것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의 설명이다.2025년 담뱃갑 경고그림 ‘폐암으로 가는 길’. 폐암 수술장면이다.(사진=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폐암 유전위험점수가 동일 수준이더라도 ‘30년 이상, 20갑년(하루에 한 갑씩 20년 흡연) 이상’ 흡연자였으면 비흡연자와 비교해 소세포폐암 발생위험이 54.49배 높았으며, 소세포폐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98.2% 수준임을 밝혀냈다고 18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과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 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유전위험점수(PRS) 자료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 자격자료를 연계, 2020년까지 추적관찰해 분석했다. PRS(polygenic risk score)는 유전변이와 그의 유전적 효과를 이용해 계산된 개인의 질환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를 의미한다. 분석대상 암의 종류는 폐암(△전체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폐선암)과 후두암(전체, 편평세포후두암)이었다.연구 결과 폐암, 후두암 발생위험 분석에서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의 발생위험이 여타 암의 종류에 비해 높았다. 이는 과거흡연자에 비해 현재흡연자에서, 그리고 흡연력이 높을수록 발생위험이 커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특히 연구대상자의 연령과 성별, 소득 수준과 음주여부 등을 비롯해 폐암 및 후두암의 유전위험점수가 동일 수준이더라도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였으면 비흡연자보다 소세포폐암은 54.49배, 편평세포폐암은 21.37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0배 발생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전체 폐암과 편평세포폐암에 한해서는 각각 1.20~1.26배, 1.53~1.83배 유의하게 암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에 그쳤다. 폐암, 후두암 발생 기여위험도 특정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군 집단의 질병발생률 중 위험요인이 기여하는 정도 분석에서는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인 경우 소세포폐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98.2%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전요인의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그 외 편평세포후두암은 88.0%, 편평세포폐암은 86.2%가 흡연이 암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요인은 전체 폐암 및 편평세포폐암에 한해 암 발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정도는 각각 0.7%, 0.4% 수준에 불과했다.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엄상원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암은 선천적 요인 보다는 흡연 등과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한 체세포 돌연변이가 주요 발병 원인임이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선천적 유전요인이 폐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미함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였으며,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이 소세포폐암 및 편평세포폐암 발병에 기여하는 정도가 각각 98.2%, 86.2% 임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흡연과 폐암 및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 분석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요인의 영향을 통제한 것은 물론, 나아가 유전요인이 폐암 및 후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까지를 규명한 연구”라며 “연구결과, 유전요인은 폐암 및 후두암 발생과 개연성이 없거나 극히 낮은 반면, 흡연은 암 발생의 강력한 위험요인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법원은 지난 1심 판결에서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아 공단이 담배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실증분석을 통해 흡연의 유해성 및 인과성을 재입증하고, 담배소송에 필요한 결정적 증거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8 I 안치영 기자
공정위, 웹툰·웹소설 불공정약관조항 1112개 시정
  • 공정위, 웹툰·웹소설 불공정약관조항 1112개 시정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2차적저작물작성권’ 무단 설정 등 웹툰, 웹소설 분야에서 만연하던 불공정약관을 대폭 시정했다.공정거래위원회 전경.(사진=이데일리DB)공정위는 18일 웹툰, 웹소설 분야에서 콘텐츠 제작·공급, 출판 및 플랫폼 연재 등 사업을 영위하는 23개 사업자가 저작물 계약에 사용하는 이용약관 전체를 심사해 총 141개 약관에서 21개 유형 1112개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2018년 26개 웹툰플랫폼 사업자와 웹툰 작가 간 웹툰 연재계약서를 심사해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한 바 있다. 그러나 작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실태조사 결과, 저작자들이 2차저작물작성권, 해외유통권, 정산 내용 제공 등 여전히 불리한 계약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공정위는 콘텐츠공급사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불공정 약관을 점검했다. 콘텐츠공급사가 플랫폼과 작가를 매개하는 거래 뿐만 아니라 콘텐츠공급사와 플랫폼 간 거래 관계에서 불공정한 계약 조항이 사용되면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공정위는 기존에 점검하지 않은 콘텐츠공급사와 연재플랫폼 위주로 23개 조사대상 사업자를 선정해 특정 유형에 한정하지 않고 각 사업자와 저작권자 간 계약과 콘텐츠공급사와 연재플랫폼 간 계약의 모든 약관을 점검했다.대표적인 이번 시정 내용은 사업자에게 2차적저작물작성권을 무단으로 설정한 조항이다. 2차적저작물은 원저작물을 번역, 편곡, 변형, 각색 등 방법으로 작성한 창작물로 2차적저작물작성권 주체는 저작자이므로 제3자가 2차적저작물을 작성하기 위해선 저작자 허락이 필요하다. 공정위는 원저작물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자에게 2차적저작물작성권까지 포괄적으로 설정한 조항이 있어 이를 삭제하거나 별도 합의에 따르도록 했다.그 외 시정된 주요 내용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하는 조항 △과도한 손해배상책임 및 위약벌 조항 △급부내용의 일방적 결정·변경 조항 △부당하게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조항 △부당한 계약해지 조항 △과도한 비밀유지 의무 조항 △부당한 대가 지급 조항 등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웹툰·웹소설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약관을 전체적으로 심사해 시정한 것으로 창작자들의 정당한 권리 보장과 공정한 계약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콘텐츠 분야 사업자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창작자 또는 저작권자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불공정 약관을 사용하지 않도록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5.18 I 하상렬 기자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가족사랑 동시·그림대회 열어
  •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가족사랑 동시·그림대회 열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노란우산공제 가입 고객을 위한 ‘노란우산 가족사랑 동시·그림대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17일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노란우산 가족사랑 동시·그림대회.(사진=중기중앙회)지난 17일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노란우산 가입자 가족과 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 약 5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삶과 가족 사랑”을 주제로 어린이가 바라보는 △엄마 아빠의 일터 △우리 가족 △우리 동네 가게를 글과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했다.이날 접수된 동시·그림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1명), 금상(4명), 은상(8명) 등 약 50명을 선정해 총 57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수상자 발표는 오는 5월 21일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에서 공지될 예정이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이번 대회는 노란우산공제가 처음으로 소상공인 가족과 어린이가 함께 하는 소통 행사로 마련했다”며 “가입 고객에게 가족 간 유대와 화합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라고,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에게는 우리 사회에서 소상공인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는 2007년 출범 이후 현재 소기업·소상공인 재적가입자 179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 최대 6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과 공제금 압류 금지로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 뿐만 아니라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법률·세무·노무 등 무료 경영자문 △휴양시설 회원가 제공 △역량강화 교육 △단체상해보험 가입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5.18 I 김혜미 기자
관세·환율전쟁에 수출기업 ‘비상’…정부, 총력대응
  • 관세·환율전쟁에 수출기업 ‘비상’…정부, 총력대응[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잠시 휴전에 들어갔지만, 한미 간 환율협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이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원화 절상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폭탄·환율 변동성 확대 그리고 내수부진까지 겹친 이중고로 우리 수출 기업의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가 지원안 마련 등 총력 대응을 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18일 관가에 따르면 이번 주(19~23일)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통상 리스크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 회의를 줄줄이 연다. 21일에는 김범석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경장) 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산경장) 회의가 열린다. 또 ‘원스톱 수출 119’ 당진 국가산단 수출기업 간담회가 개최된다. 22일에도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열어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같은 날 관세정책관 주재로 별도의 기업인 간담회도 개최한다.앞서 김범석 직무대행 1차관은 14일 주재한 경장회의겸산경장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에도 아직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미국과의 통상협의에 만전을 기하고 관세피해와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통계청은 21일 ‘2024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24만 6000명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론 2018년(21만 3000개) 이후 6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특히 20대와 40대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40대 일자리는 7만 7000개 줄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23일에는 ‘2024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3년 농어가 평균 소득은 각각 5083만원, 5487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평균 농가부채는 4158만 1000원으로 2022년(3502만 2000원)보다 655만 9000원(18.7%) 눌었다. 1농가당 부채가 4000만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0일(화)09:30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현장 및 식품산업클러스터 등 민생 현장 방문(2차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직무대행, 서울)14:00 제5차 지속가능경제 정책협의회(직무대행, 비공개)△21일(수) 08:30 경제관계장관회의겸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직무대행, 서울청사)09: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비축전문위원회(2차관, 비공개)△22일(목) 14:30 제5차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대응 TF(직무대행, 비공개)△23일(금) 09:00 물가관계차관회의(직무대행,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0일(화)16:00 제5차 지속가능경제 정책협의회 개최16:00 2차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현장 및 식품산업클러스터(익산) 등 민생 현장 방문△21일(수) 08:30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개최12:00 2024년 4/4분기(11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15:00 비축전문위원회 개최16:00 ‘원스톱 수출 119’ 당진 국가산단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22일(목) 11:00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간담회 개최15:00 2025 인구주택총조사·농림어업총조사 권역별 설명회 개최17:00 제5차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대응 TF17:00 5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23일(금) 10:00 제4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12:00 2024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12:00 통계청, 2025 한국인구학회 전기학술대회 공동개최
2025.05.18 I 강신우 기자
대한상의, 지자체 위한 혁신성장 '맞춤 레시피' 제안
  • 대한상의, 지자체 위한 혁신성장 '맞춤 레시피' 제안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 컨설팅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12개 메뉴로 만들어 제안했다. 예산과 인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저비용, 고효율로 큰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공동으로 기획한 연구다. (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으로 연구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방혁신 레시피, 메가 샌드박스’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메가 샌드박스’는 지역을 혁신의 실험 공간으로 만들어 글로벌 수준의 사업 여건을 조성해 저출생, 저성장, 지역소멸, 산업 혁신 지체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첫 메뉴인 ‘제조+AI’는 대한민국의 시그니처 메뉴다. 글로벌 5위의 경쟁력을 지닌 한국 제조업(OECD)에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을 결합한 세트다. “한국은 제조업 전반이 골고루 발달돼 있고 지역별로 산-학-연 제조 클러스터가 밀집돼 있어 AI 접목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게 딜로이트의 진단이다. 울산(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창원(기계, 부품, 원자력) 등 주요 기간산업이 밀집한 산단 및 특구지역이 제조AI를 추진해 볼만한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첨단 모빌리티’는 5년 후 성장가치 280조원의 모빌리티에 로봇산업(5년 후 미래가치 420조원)이나 유통산업(OECD 9위),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모빌리티는 우리 일상생활과 물류 전반에 걸쳐 전후방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획기적인 규제 해소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게 보고서 요지다. 자동차부품, 로봇산업이 함께 발달한 대구·경북, 넓은 개활지를 바탕으로 일본 우븐 시티와 같은 테스트베드 조성이 가능한 전북 새만금 등이 시도해 볼 수 있는 메뉴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달 <미래 사회로 가는 길, 메가 샌드박스> 다큐멘터리에서 메가 샌드박스를 실현할 필수 5대 구현요소를 제안한 바 있다. 보고서는 ①메가 샌드박스 내 파격적 규제혁신(규제를 전국적으로 푸는 것보다 저비용), ②민간이 원하는 과감한 인센티브(지자체에 대한 권한 이양이 선결), ③글로벌 인재 유치(대학교육이 취업까지 연계), ④글로벌 정주여건(주거, 교육, 교통, 의료, 문화 등), ⑤이젠 모든 기업의 필수 아이템인 ‘AI 인프라’(데이터 센터, 전력요금 차금 적용 등)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대한상의는 대선을 앞둔 지금이 기업과 전문가, 정부, 국회, 지자체 간 활발한 논의를 생성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각 정당에서 지역-산업-인구 등을 연계한 권역별 메가시티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 정작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창구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새 정부도 신산업, 지역소멸, 인구 감소, 저성장 등의 이슈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일 것이다. 74개 전국 상공회의소에 기반한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러한 논의의 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18 I 조민정 기자
“ATM 확대 및 편의점 캐시백 활성화해 현금접근성 유지해야”
  • “ATM 확대 및 편의점 캐시백 활성화해 현금접근성 유지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가 지난 14일 한은 본관에서 2025년 상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 현장. (사진=한국은행)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국내 화폐유통시스템 전반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관리하고 개선하기 위해 2022년 8월 발족했으며 한은, 한국조폐공사 등 총 25개 기관으로 구성됐다.협의회 의장인 김기원 발권국장은 “최근 현금사용 감소세 지속으로 국민들의 현금접근성이 저하되고, 화폐유통시스템 참가기관들의 경영여건도 악화되면서 화폐유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면서 “한은은 발권당국으로서 현금사용 감소세에 따른 부작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발권국 내에 화폐유통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화폐 수급 동향 및 주요 특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이후 5만원권을 중심으로 순발행 기조가 지속돼 화폐발행잔액은 2025년 1분기말 197조원 수준이다.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예비용 및 가치저장 목적의 5만원권 화폐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이며, 주로 거래용으로 사용되는 저액권 수요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날 회의에는 현금사용 감소에 따른 현금수송업체, 비금융 ATM 운영업체 등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대응과 금융기관 점포 및 ATM 수 축소로 인한 농어촌 등 벽지지역의 현금접근성 악화에 대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협의회는 금융기관 공동 ATM 확대와 편의점 캐시백 활성화 등 유관기관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화폐유통 인프라 유지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참가기관간 긴밀한 정보공유와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8 I 정두리 기자
"진짜 대화하는 기분"···자폐아동 위한 소통앱 개발
  • "진짜 대화하는 기분"···자폐아동 위한 소통앱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말로 의사 표현을 하기 어려운 최소 발화 자폐 아동과 부모 사이에 의미 있는 대화를 유도하는 인공지능 소통도구앱을 선보였다.KAIST는 홍화정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 AI Lab, 도닥임 아동발달센터와 자폐 아동과 부모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액세스톡(AAcessTalk)’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홍화정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왼쪽)과 연구진들.(사진=KAIST)액세스톡은 최소 발화 자폐 아동과 부모 사이에 의미 있는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설계된 태블릿 기반 AI 소통 시스템이다.기존 보완대체 의사소통 도구들은 제한된 카드 소통만을 지원해 아동의 관심사나 미묘한 감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연구팀은 AI 기술을 활용해 아동의 관심사와 상황 맥락을 반영한 개인화된 단어 카드를 실시간 추천하고, 부모에게는 상황에 따른 대화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설계했다.아동의 소통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대화 전환 버튼’으로 아동이 대화를 시작하거나 종료할 시점을 직접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엄마는요?”라는 질문 버튼을 눌러 부모의 생각을 먼저 묻게 했다.2주간 11개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부모들은 AI가 제공하는 대화 가이드를 통해 대화하고, 아동들도 의사를 표현했다.홍화정 교수는 “AI가 단순히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가족 간 연결과 이해를 촉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신경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사람 중심의 기술 개발에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18 I 강민구 기자
광주서 ‘개헌’ 띄운 이재명…“개헌 당시 재임 대통령은 연임 안 돼”
  • 광주서 ‘개헌’ 띄운 이재명…“개헌 당시 재임 대통령은 연임 안 돼”
  • [광주=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대통령 4년 연임제 등의 내용을 담은 개헌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재임 당시 대통령에겐 연임제 적용이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날 발표한 개헌 관련 입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의 국립5·18 민주묘지에서 진행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헌법상으로 개헌은 재임 당시 대통령에게 적용이 없다는 게 현재 헌법 규칙에 명시돼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헌법을 준비하자”며 △5·18 민주정신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연임제·결선투표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등의 내용을 담은 개헌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이같은 공약이 발표되자 개헌이 진행된다면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공약이 개헌 당시 재임 대통령에게도 적용되는지가 주요 쟁점이 됐다. 이 후보가 이에 대해 현재 헌법 정신을 강조하며 적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다만 이 후보는 “지금은 그런 걸(재임 당시 대통령 적용 여부) 고민할 때가 아니라 국가권력을 남용해서 국민의 인권을 짓밟는 그런 행위가 불가능하도록 통제장치를 좀 더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 권한 축소 및 견제 장치 마련이 이번 개헌 공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 권한 남용을 통제하는 직접적 장치도 추가로 필요하겠고 특히 국무총리 국회추천제를 통해서 행정 각부들이 좀 더 자율적으로 국정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결국 국민들이 심층 논의를 통해서 결정할 일이고 결국은 국회라고 하는 국민의 대의기관이 주로 나서서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헌법 개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입장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적 요구도 많고 역사적 당위성도 있었지만 여러 객관적 상황들 때문에 또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쉽게 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늦어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개헌을 합의 가능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선 대선과 동시에 하고 싶은 생각이었다”며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사전투표에선 개헌안에 대해서 투표를 할 수가 없다. 국민투표법을 일주일 내 개정을 해서 개헌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개헌 공약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 탓을 돌린 셈이다.개헌의 가장 빠른 시기로는 내년 지방선거를 꼽았다. 그는 “광주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합의가 되면 내년 지선(지방선거)에서 그 문구만이라도 저는 개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무리하게 전면개헌을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기보단 합의되는 것부터 하자가 제 생각이다”고 했다.
2025.05.18 I 김세연 기자
‘결승 빅매치’ 이예원 “3번째 기회 꼭 잡겠다” vs 황유민 “공격적으로”(종합)
  • ‘결승 빅매치’ 이예원 “3번째 기회 꼭 잡겠다” vs 황유민 “공격적으로”(종합)
  • [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결승 빅매치를 앞둔 이예원과 황유민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이예원(사진=KLPGT 제공)이예원과 황유민은 18일 오후 1시 30분 강원 춘천시의 라데나GC(파72)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앞서 이예원은 이날 오전 열린 4강에서 강력한 상대인 ‘메이저 퀸’ 홍정민을 2홀 남기고 3홀 차(3&2)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홍정민이 1번홀(파4)에서 먼저 버디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예원이 3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리드를 뺏었다.후반 11번홀(파5)에서 홍정민이 버디를, 12번홀(파5)에서 이예원이 버디를, 13번홀(파4)에서 다시 홍정민이 버디를 잡으며 타이드 매치를 만들며 후반까지도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그러나 이예원이 막판에 뒷심을 발휘했다. 이예원은 14번홀(파4)에서 웨지 샷을 핀 1.6m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5번홀(파4)에선 4.1m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3)에선 이예원이 파를 지켰고 홍정민은 티샷을 그린 앞 러프에 빠트려 보기를 범해, 이예원이 3홀을 내리 따내고 16번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예원은 경기를 마친 뒤 “3번째 결승이다. 올해는 꼭 기회를 잡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예원은 앞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해 2차례나 결승에 올랐는데, 2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22년엔 홍정민에, 지난해엔 박현경에 무릎을 꿇었다.이예원은 “결승 전까지 휴식을 취하고 밥 먹고 원래 루틴대로 준비하겠다”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이예원(사진=KLPGT 제공)뒤이어 열린 황유민과 노승희의 경기에선 황유민이 노승희를 4&2로 제압했다.황유민도 뒷심이 강했다. 8번홀까지 노승희에게 2홀 차로 끌려가던 황유민은 후반 10번홀부터 16번홀까지 7개 홀 중 무려 6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승부를 뒤집었다.황유민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3) 3.3m 버디, 14번홀(파4)에선 69m 거리에서 58도 웨지로 샷 이글을 낚았다. 15번홀(파4)에서도 6.6m 버디의 중거리 버디를 잡아낸 황유민은 16번홀(파3)에서도 4m 버디를 추가해 경기를 끝냈다.황유민은 “초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았지만 후반에 플레이가 잘 돼 이길 수 있었다. 또 프로 통산 처음으로 샷 이글을 해서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그는 “4강에서 공격적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결승에서 만나는 예원이도 실수가 없고 그린 플레이가 좋은 선수라, 저는 똑같이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이예원과 황유민의 결승 ‘빅 매치’에 골프 팬들의 관심도 높다.이예원은 지난달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고 상금 랭킹 1위를 달린다.황유민은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장타력과 ‘닥공’을 바탕으로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는 선수다.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인기상까지 받았다.황유민(사진=KLPGT 제공)
2025.05.18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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