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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트럼프 "암살 시도 당한 곳서 다시 유세"
  • '싸우자' 트럼프 "암살 시도 당한 곳서 다시 유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 지역에서 다시 대규모 유세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크고 아름다운 유세를 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다시 갈 것”이라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토머스 매슈 크룩스(사망)가 쏜 총에 귀를 맞고 부상한 사건이 발생한 장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마나 멋진 날이 될 것인가”라며 “싸우자(Fight), 싸우자, 싸우자!”라고 적었다. 당시 피격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현장을 떠나면서 청중들을 향해 ‘싸우자’라고 외쳤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틀러에서 다시 유세하려 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13일 버틀러 유세에 참가했다가 총격범의 총격으로 사망한 의용 소방관 코리 콤퍼라토레와 부상자 2명에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버틀러 유세가 언제, 어디서 열릴지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세한 사항은 계속 주시해달라”고 추후 공개를 예고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를 추진하는 것은 새로운 대권 경쟁자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어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지세를 넓히면서 전국적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9%, 해리스 부통령은 47%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왔다. 이달 초 WSJ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 대 42%로 바이든 대통령을 6%포인트 차로 앞섰는데 그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이다.또 11월 대선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러스트벨트(쇠락한 산업단지) 경합주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미시간, 위스콘신주와 더불어 러스트벨트 경합주 중 하나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큐익스프레스 나스닥行 노리다…독이 된 큐텐의 M&A 방정식
  • 큐익스프레스 나스닥行 노리다…독이 된 큐텐의 M&A 방정식
  •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번 ‘티메프 사태’는 큐텐 자회사 큐익스프레스(Qxpress Pte. Ltd.) 때문이다”싱가포르 소재 이커머스 기업 큐텐의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원인으로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지목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데, 큐텐이 이커머스 계열사를 무리하게 사들여 큐익스프레스 실적을 띄우려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큐텐은 인터파크 창립멤버이자 지마켓(옛 구스닥)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구 대표는 1999년 인터파크에 입사해 이듬해 사내벤처 구스닥을 독립법인으로 출범했고, 2003년 이름을 지마켓으로 바꿔 고성장을 이뤘다. 지마켓은 2005년 옥션을 제치고 국내 1위 오픈마켓 업체가 됐고 2006년 국내 인터넷쇼핑몰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 직상장에 성공한다. 2009년 지마켓이 미국 이베이에 5500억원에 매각되면서 구 대표는 800억~9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큐익스프레스(Qxpress Pte. Ltd.)는 구 대표의 두 번째 나스닥 도전이었다. 큐텐 설립 이듬해인 2011년 출범한 큐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법인으로, 큐텐과 자회사들의 물류를 맡는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등에 진출했고 2018년엔 한국 DPC를 설립해 영종도, 이천 등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9년 경업금지가 풀린 큐텐이 국내 이커머스 계열사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생태계는 커져갔다. 큐텐은 2022년 9월 티몬 인수를 시작으로 인터파크커머스(2023년 3월), 위메프(2023년 4월), 미국 위시(2024년 2월), AK몰(2024년 3월) 등을 연달아 인수했다. 큐텐 계열사가 늘어날수록 큐익스프레스 물동량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실제 티몬·위메프 이수 직후인 지난해 큐익스프레스 한국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의 이커머스 인수 과정에서도 적극 활용됐다. 큐텐이 인수한 업체 가운데 보유 현금을 활용한 곳으로 알려진 회사는 위시(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 뿐이다. 나머지 인수 과정에선 현금으로 지불하는 대신 큐익스프레스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해부터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시점은 올해 10월로 알려졌다. 올해 큐텐이 인수한 위시, AK몰의 계열사 편입이 완료되고 큐익스프레스의 물동량 증가가 드러날 2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큐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큐텐의 M&A가 이어진 만큼 추가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이커머스 업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통하던 구 대표의 이력과 나스닥 상장 경험 등을 토대로 큐익스프레스 상장 과정도 탄탄대로가 예상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구 대표가 지금까지 닦아온 트랙을 기대하고 다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 이후 쿠팡의 독주가 가속화된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알리·테무·쉬인 등이 가세하면서 큐텐 및 자회사들의 어려움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7.27 I 허지은 기자
구영배, 큐익스프레스 CEO 사임…후임은 마크 리 CFO
  • 구영배, 큐익스프레스 CEO 사임…후임은 마크 리 CFO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 큐텐의 구영배(사진) 대표가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직에서 사임했다.사진=큐텐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텐익스프레스 이사회는 전날 내부적으로 구 대표의 CEO 사임 소식을 공지했다. 후임으론 마크 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명됐다. 마크 리는 큐익스프레스 CFO와 CEO를 겸직하게 된다.큐익스프레스 측은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티몬글로벌, 티몬 등 다른 회사들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티메프 사태를 의식한 설명으로 보인다.업계에선 구 대표의 큐익스프레스 CEO 사임과 관련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티메프 사태의 법적 책임 경감하기 위한 조치로 보는 시각과 CFO를 내세워 나스닥 상장 추진 강행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분석도 있다.하지만 최근 큐익스프레스의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은 큐익스프레스의 급여일이었지만 이날 직원들의 급여는 제공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큐익스프레스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긴급회의에 나서는 등 셀러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선 조만간 구영배 대표가 사태를 책임지고 큐텐 대표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란 얘기도 나돌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도 곧 셀러 대금 지급 지연 사태가 불거질 것이란 불안한 업계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24.07.27 I 김정유 기자
"매각가 9300억 가닥"…경쟁 치열한 '돈의문 디타워' 누구 품으로
  • [마켓인]"매각가 9300억 가닥"…경쟁 치열한 '돈의문 디타워' 누구 품으로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DL그룹 본사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인터뷰가 마무리된 가운데 내주 중 돈의문 디타워를 확보할 인수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최종 매각 가격은 입찰 최고가 기준으로 약 9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돈의문 디타워 매도 측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본입찰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인터뷰 결과를 종합해 약 일주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통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주 중 돈의문 디타워의 차기 주인이 정해지는 셈이다.앞서 본입찰에는 NH농협금융 자회사 NH농협리츠운용과 행정공제회-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등을 비롯해 6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돈의문 디타워는 사옥으로 쓰려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참전으로 경쟁이 한껏 달아오른 상태다. 참여한 SI가 모두 쟁쟁한데다 저마다 사옥으로 쓰기 위해 사용 계획을 제출한 만큼, 가격 제시 측면에서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서대문 인근에 금융타운을 조성하겠다고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전 계열사가 뛰어들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농협금융그룹 쪽 그림이 더 좋아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슬쩍 기우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DL그룹 본사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인수 후보자들이 입찰에 제시한 가격대는 3.3㎡당 3600만원에서 3500만원 안팎이다. 입찰자들이 인수 의지가 높은 만큼 대체로 돈의문 디타워 매각 시작 전부터 거론되어온 시장가인 3500만원 수준에 최대한 맞춘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후보측이 선정되면 약 9300억원 수준에 최종 매각가가 결정될 전망이다.돈의문 디타워는 지난 2020년 6월에 준공된 서울 종로구 5호선 서대문역 인근에 있는 오피스다. 연면적 8만6224.32㎡(2만6096평),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다. 앞서 현 소유주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20년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 펀드로 이 빌딩을 약 6600억원대에 인수했다.
2024.07.27 I 지영의 기자
"아이 없는 캣맘" 해리스 저격 논란에…밴스 "미안하지만 사실"
  • "아이 없는 캣맘" 해리스 저격 논란에…밴스 "미안하지만 사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 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과거 “자식이 없다”고 저격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명하며 방어에 나섰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 부부가 공화당 전당대회 최종일인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26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비꼬는 표현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내가 한 말의 본질은 미안하지만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밴스 의원은 “우리 사회 전체가 자녀를 가진다는 발상을 회의적으로 여기거나 심지어 혐오하게 됐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식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반(反) 가족, 반 아동 정당이 됐다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자식 없이 고양이만 기르는 비참한 여성(childless cat ladies)에게 좌우되고 있다”며 민주당 소속인 해리스 부통령, 동성애자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을 예로 들었다. ‘캣 레이디’는 고양이만을 사랑하고 사회에서 고립된 여성을 일컫는 표현으로 비하적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3명의 자녀를 둔 밴스 의원은 이들에겐 친자녀가 없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이러한 밴스 의원의 과거 발언이 최근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밴스 의원의 주장처럼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4년 동갑인 변호사인 엠호프와 결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으나 엠호프가 이전 결혼에서 얻은 자녀 2명이 있다. 엠호프의 전처인 커스틴은 “카멀라는 더글러스, 나와 함께 공동 부모였다”면서 “그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양육에 힘쓰며, 맹렬히 아이들을 보호하고, 항상 곁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동성애자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역시 파트너와 아이를 입양했다. 이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아바타’로 불리며 강경보수 색채를 보이는 밴스 의원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선정한 것에 대해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비판적이라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하원의원은 “그는 모든 옵션 중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하원의원은 “만약 트럼프가 진다면 부통령 선택 때문일 거라는 게 지배적인 정서”라고 전했다. 중도 성향의 의원들은 밴스 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 기반이 같아서 확장력이 없다고 비판했으며, 둘 다 백인 남성이라 다양성 측면에서도 불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될 줄 알았다면 다른 사람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밴스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베일 속 성화대는 열기구였다...진짜 주인공은 '사랑의 찬가'
  • 베일 속 성화대는 열기구였다...진짜 주인공은 '사랑의 찬가'[파리올림픽]
  •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설치된 열기구 성화대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AP PHOTO파리올림픽 열기구 성화가 상공에서 파리를 비추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관심을 모았던 2024 파리올림픽 성화는 열기구였다. 하지만 진짜 피날레 주인공은 유명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피의 노래 ‘사랑의 찬가’였다.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센강 일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순서인 성화 점화였다. 역대 올림픽에서 손꼽힐 만큼 창의적인 방식이었다.일단 성화 봉송 주자의 면면이 화려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주인공인 프랑스 최고의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이었다. 지단은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성화를 전달했다.나달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14번이나 우승한 ‘롤랑가로스의 지배자’였다. 나달은 성화를 받은 순간 개회식이 열린 트로카네르 광장은 소등됐고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에서 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나달은 미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루마니아의 체조 영웅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육상 단거리 황제 칼 루이스(미국)와 함께 보트를 타고 센강 위를 달렸다. 네 명의 스포츠 영웅은 보트로 한참을 달린 뒤 프랑스 테니스 스타 아멜리에 모레스모에게 성화를 넘겼다.모레스모는 인파를 뚫고 한참을 달린 뒤 프랑스 농구스타토니 파커(농구)에게 전달했다. 루브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간 성화봉은 프랑스 올림픽 및 패럴림픽 영웅 등의 손을 거쳐 최종 성화주자인 육상선수 마리-호세 페렉과 유도선수 테디 리네르가 받았다.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3개씩 따낸 페렉과 리네르는 성화르 들고 걸어간 뒤 루브르 박물관 광장 앞에 준비된 열기구에 불을 붙였다. 불 붙은 열기구는 점차 떠오르기 시작했고 이내 30m 상공까지 올라 파리 시내를 밝혔다.하지만 성화 점화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열기구 성화가 타오르는 동안 에펠탑에선 불어권 최고의 가수 셀린 디옹이 등장했다. 최근 몸이 불편해 대중 앞에 서지 않았던 셀린 디옹은 에디트 피아프가 불렀던 명곡 ‘사랑의 찬가’를 열창하면서 개회식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2024.07.27 I 이석무 기자
"2028년 시장 규모 40조원"…글로벌 ADC개발 트렌드는?
  • "2028년 시장 규모 40조원"…글로벌 ADC개발 트렌드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시장이 2028년 약 40조원으로 성장할 가운데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료=한국바이오협회)27일 한국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총 13개 AD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아 시장에 출시됐다. ADC는 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떠오르는 기술로 항체에 일종의 독성약물인 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ADC는 강력한 살상 능력을 통해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치료 기술이다. ADC는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화학 약물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에만 정확히 작용하도록 했다. ADC는 항체에 링커로 연결된 화학 약물이 표적 항원인 암세포를 만나는 순간 링커가 끊어지면서 약물을 전달해 세포를 즉시 사멸시킨다.올해 3월 기준 총 13개 ADC가 FDA로부터 승인받아 시장에 출시됐다. 글로벌 최초 ADC로 지난 2000년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화이자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마일로탁(Mylotarg)이 꼽힌다. 마일로탁은 부작용 이슈로 2010년 시장에서 퇴출됐다가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한 후 7년 만에 FDA로부터 재승인을 획득했다.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은 ADC를 면역요법에 활용해 기존 ADC 한계점을 보완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와 결합해 면역원성 세포 사멸을 유도해 기존 ADC 효능을 가속화하는 면역자극항체약물접합체(iADC) 기술이 등장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선천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표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머사나테라퓨틱스(Mersana Therapeutics)는 면역합성 플랫폼을 사용하여 안정적이고 절단 가능한 링커 스캐폴드로 세포 내부로 전달된 후 유지되도록 인터페론 유전자 자극제(STING) 작용제를 개발 중이다. 탈락테라퓨틱스(Tallac Therapeutics)는 TLR9 작용제 ADC를 개발하고 있다. TLR9는 선천 면역체계의 일부로 면역 세포에서만 거의 독점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안전성과 내약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국내 기업들도 ADC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ADC는 없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특허 등록과 지분투자, 공동연구 등 ADC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현재 ADC 신약 개발보다 플랫폼 기술을 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일례로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지난 7월 기준 총 17개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후보물질을 확보했고 기술 이전에 성공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ADC개발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ADC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억달러(약 14조원)에서 2028년 280억달러(약 39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24.07.27 I 신민준 기자
알파벳, ‘AI 오버뷰’ 수익화까지 시간 필요
  • 알파벳, ‘AI 오버뷰’ 수익화까지 시간 필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파벳(GOOGL US)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치와의 간극을 보여주는 주가 반응을 보인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전격 발표,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낙폭은 더 커졌다. 구글 로고(사진=로이터)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벳의 2분기 매출액은 8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컨센서스를 0.6% 상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달러로 25.6% 늘어 컨센서스를 4.3%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GAAP 기준)은 1.89달러로 예상치를 2.6% 상회했다. 구글 검색 광고 매출이 48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컨센서스(476억달러)를 상회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소매와 금융 업종에서의 광고 수요 증가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1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매출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0억달러를 넘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뛰어난 AI 기술 덕분에 구글의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기업이 확대되고 있다. CEO는 가성비 좋은 학습모델과 플랫폼 덕분에 스타트업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브랜드 광고 성장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구독, 플랫폼 수익을 포함하는 기타 매출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 증가로 14% 증가했다.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튜브는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광고 집행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네트워크 멤버는 ChatGPT 이후 검색 쿼리 감소 및 광고 단가 하락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콜에서 알파벳은 생성형 AI 인프라 및 솔루션의 누적 매출액이 수십억달러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알파벳의 연간 매출액 대비 1~2% 수준의 규모로 직접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는 바는 제한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익화까지 시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알파벳은 기존 AI 기반 ‘검색 생성 경험(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을 ‘AI 오버뷰(Overview)’로 재편, 검색 결과를 AI를 통해 요약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미국에서 시험 적용한 결과 검색 횟수와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AI 오버뷰’가 적용되는 질문의 범위도 확대됐다. 서영재 연구원은 “다만 기존 검색 대비 얼마나 광고 매출을 늘릴 수 있을지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도입 초기 단계이기에 본격적인 배포까지 시간 필요하다. AI 기반 검색을 통한 매출 증대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으나 유의미한 기여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에서는 AI 과잉투자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직접적인 AI 솔루션 매출은 수십억달러 수준이나 AI 레이스가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 치고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경영진은 AI 과잉 투자보다는 과소 투자의 위험이 크다고 인식한다. AI 관련 투자 확대에 대한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알파벳은 AI 기술 스택(칩셋, LLM, 클라우드, AI 솔루션)을 모두 갖춘 업체로, 향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7.27 I 박정수 기자
이복현 '월권발언'에 경고장 날린 국회
  • 이복현 '월권발언'에 경고장 날린 국회[위클리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회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이 원장의 돌발발언으로 부처간 엇박자 인상을 주고 있어서다. 이에 이 원장은 새로운 금융위원장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자세를 낮춘 모습을 보였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부문 업무보고를 받았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 원장을 향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지적하신 점을 깊이 새겨듣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며 “새로 오는 금융위원장을 잘 모시고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앞서 22일 열린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런 우려가 쏟아졌다. 권성동, 유영하 국민의당 의원 등 여당위원들을 중심으로 ‘금감원이 금융위의 통제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원장이 금융위의 입장과 배치되는 개인적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월권’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의 수장이 지난 2년 동안 금융위원장이 아니라 금감원장이라는 인식이 들게끔 금감원장이 각종 제도나 정책에 대해 발언이 많았다”며 “금융위는 과연 있었느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과연 존재했느냐, 국회의원인 나로서도 ‘우리 금융당국의 수장이 누구였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김 후보자는 “금융위가 금감원의 업무에 대해 관리·감독을 해야 될 책임이 있다”라며 “부족한 부분은 위원회 입장에서 금감원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의 월권 논란은 금융권의 오랜 논쟁거리다. 지난해 2월 이 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5대 은행의 고액 성과급 논란 등과 관련해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체제를 완전 경쟁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감독 업무 등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일었다. 금융정책과 관련된 업무는 금융위의 소관업무인 탓이다. 올해 5월에는 상반기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자, 대통령실이 일주일여 만에 ‘금감원장의 개인적 희망’이라고 선을 그으며 수습했다. 이 원장은 작년에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시기와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이에 따라 김 후보자가 취임 후 조직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됐다는 평가다. 더욱이 금감원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금융정책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7.27 I 송주오 기자
러시아, 16%→18% 금리 인상…2년여 만 최고
  • 러시아, 16%→18% 금리 인상…2년여 만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러시아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연 16.0%에서 18.0%로 인상했다.2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가에서 여성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연 16.0%에서 18.0%로 2.0%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연 15.0%에서 16.0%로 올린 이후 7개월 만이다. 기준금리 연 18.0%는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 시작 직후 기준금리를 연 20.0%로 파격 인상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다.러시아는 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군비 지출 증가로 경제가 과열됐다는 경고음이 커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연 7.5%에서 8.5%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12월까지 5회 연속 인상해 연 16.0%로 끌어 올렸다. 올해 들어서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다가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하지 않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됐고 지난 4월 예측보다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물가상승률 목표인 4%에 맞추려면 더욱 엄격한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4.3~4.8%에서 6.5~7.0%로 상향하고 내년에 목표치인 4.0~4.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정말 경제가 과열됐다고 믿는다”며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실질임금 상승률, 대출 등 주요 지표로 과열 정도를 추정한 결과 올해 상반기 과열 규모가 16년 만에 최대였다고 밝혔다.러시아 중앙은행은 9월 13일 다음 금리 결정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고려할 방침이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인텔, 파운드리 책임자에 마이크론 부사장 선임
  • 인텔, 파운드리 책임자에 마이크론 부사장 선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조 및 공급망 부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COO)에 나가 찬드라세카란 마이크론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나가 찬드라세카란 신임 인텔 제조 및 공급망 부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COO)(사진=인텔 홈페이지)찬드라세카란 신임 COO는 내달 12일 인텔에 합류해 팹 제조와 조립 및 테스트, 인텔 파운드리 전략 기획, 공급망 등 인텔 파운드리의 전 세계 제조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신임 COO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서 기술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마이크론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최신 메모리 기술의 확장과 첨단 패키징 기술, 신규 기술 설루션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인텔 경영진에 소속돼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속으로 보고하게 된다고 인텔은 설명했다.겔싱어 CEO는 “나가는 매우 뛰어난 경영자로서 그의 심층적인 반도체 제조 및 기술 개발 전문 지식은 우리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텔이 전 세계적으로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 파운드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의 리더십은 우리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미래의 중요한 장기 성장 기회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찬드라세카란 신임 COO는 약 30년간 인텔에 몸담으며 파운드리의 기반을 구축해 온 케이반 에스파르자니 수석 부사장의 후임으로, 에스파르자니 부사장은 원활한 업무 전환을 위해 연말까지 인텔에 남아있을 예정이다.한편 인텔은 대만의 TSMC에 이어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메모리 반도체 D램 3위 업체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유동성 쇼크’ 티몬·위메프 투자자들 ‘눈치게임’
  • [마켓인]‘유동성 쇼크’ 티몬·위메프 투자자들 ‘눈치게임’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계열사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에 투자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큐텐 및 관계사에 투자한 사모펀드(PEF) 및 기관투자자(LP)들도 저마다 자금 회수 전망을 점검 나선 상황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한때 국내 유망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만큼 묶여있는 국내 LP 투자금도 적지 않아서다. 기존 투자사들은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모회사 큐텐에 직접 지분 보유 비중이 높은 PEF측에서 자금 지원에 나서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를 통해 큐텐 및 관계사에 투자한 국내 LP들은 자금회수 계획 및 동향 점검을 진행 중이다. PEF 출자를 통해 블라인드펀드 및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큐텐과 관계사(큐익스프레스, 티몬·위메프 연관 지분)에 투입한 자금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수 자금이 남은 미청산 펀드 중에 MG손해보험을 비롯한 보험사들과 캐피탈 등 금융권 자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큐텐 및 관계사에 투자해 회수 예정 자금이 있는 PEF는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앵커프라이빗에쿼티·코스톤아시아·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PS얼라이언스(PSA) 등이다.자금경색 심화로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투자업계의 점검 초점은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을 어디서 확보할지에 쏠리고 있다. 사실상 자체적 해결 가능성이 극히 낮은 티몬과 위메프에 외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지만 ‘기존 투자사 중 누가 나서느냐’에서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투자자별 대응에는 선명한 온도차가 엿보인다.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큐텐그룹에 투입된 투자금은 1조가 넘지만, 모회사인 큐텐과 핵심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 지분을 보유한 투자사별로는 대응 방향이 달라지는 모양새다. 한 LP관계자는 “PEF를 통해 들어간 투자금이 있어 대응 동향을 보고 받고 지켜보고 있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며 “다만 어느 투자자도 선뜻 자금을 태우려는 곳은 없다. 자금 투입이 회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없어서다. 불확실성이 너무 높으니 회생 목적의 투자금도 투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추가 자금 조달의 경우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와 KKR 등 큐텐 지분을 직접적으로 대량 보유한 회사측에서 대안을 내놔야한다는 분위기다.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에 걸림돌이 될 위기지만, 최악의 경우 큐익스프레스 측은 FI들이 경영권을 확보해 분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큐익스프레스 지분만 보유한 PEF 운용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는 글로벌 물류기업이다. 티몬·위메프쪽 매출이 일부 타격을 받을 수는 있어도 큐텐 전체의 위기와는 결이 다르다”며 “현재 큐익스프레스 FI끼리 논의를 진행 중이고,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FI들이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을 확보해 분리할 수 있어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2024.07.27 I 지영의 기자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
  •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마무리한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수치가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재점화된 후 주식시장이 급등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강세 마감…다우 1.6%↑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0,589.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만7357.88에 각각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와 소형주로 피벗을 이어갔고,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약 1.6% 상승했다. 산업재와 소재주가 상승하며 S&P 업종 지수를 1.7% 끌어올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주요 기준으로 삼는 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이러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채권 전략가는 “6월 PCE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부합한다”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9월 인하를) 미리 단언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추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사장은 CNBC에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CE 보고서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처방약 가격 상한제 실시,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임대료 부담 완화 등 미국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초고액자산가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키웠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42%에서 4.388%로 5.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6%에서 5.7bp 하락한 4.19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목요일 4.5%에서 4.4bp 하락한 4.456%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2분기 호실적’ 3M 23% 급등…일부 기술주도 상승 전환종목별로 보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3M의 주가는 이날 23% 급등하며 다우지수 급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1972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이번 주 매도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각각 1.64%, 1.47%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2.71% 상승했다. 애플도 0.22%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의 정보 기술 섹터는 1%가량 상승했다.다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0.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 구글 아성에 도전장을 낸 소식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압박을 받았던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69%, 인텔 0.8%, AMD 1.2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82% 각각 상승했다.신발 브랜드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데커스 아웃도어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6% 상승했다.반면 혈당 측정기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덱스컴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41% 급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컸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 지수는 0.8%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플러스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주식의 폭락 속에 각각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1% 떨어져 두 지수 모두 4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에 소비자·판매자 '청천벽력'
  • [사사건건]티몬·위메프 사태에 소비자·판매자 '청천벽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번주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혼란이 컸는데요.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셀러)들도 피해를 입으면서 피해 회복을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26일 오전 환불을 기다리는 티몬 소비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티몬 본사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25일과 26일, 티몬과 위메프 본사 앞에는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소비자들이 긴 줄을 이었는데요.여름휴가철에 벌어진 이번 사태로 특히 항공권과 호텔, 리조트 등 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현장에선 소비자들을 주축으로 일종의 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온 순서대로 대기번호표까지 발급했는데요.무더운 날씨에도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대기번호는 2000번대를 훌쩍 넘었습니다.앞서 티몬은 26일 오전 0시 40분쯤부터 오프라인으로 환불 신청을 받았습니다. 새벽 시간 모습을 드러낸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티몬 본사에서 소비자들을 만나 “위메프보다 (대응이) 지연돼 죄송하다”며 “결제계좌 인증 등 문제를 해결하면서 여기에 왔고 계좌 정보를 남기면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현재 약 500명이 환불 계좌를 등록한 상태지만 실제로 입금된 이는 약 1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몬 본사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낸 소비자들의 원성이 컸는데요.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경찰은 티몬 본사 앞 도로를 순찰차로 막고 도로 통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환불 신청을 믿을 수 없어 현장을 찾았다고 입 모았습니다.위메프 본사 앞도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었습니다. 위메프가 피해 접수를 시작한 지 3일째인 26일에도 회사 앞은 인산인해였는데요. 위메프가 이날 오전 10시 ‘현장 접수 대신 온라인·고객센터 중심으로 환불 접수를 받는다’는 안내문을 게재하자 소비자들은 원성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24일 밤부터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던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날 새벽 5시께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보고한 미정산 금액이 1600억∼1700억원 정도라고 파악하고 있는데요. 현장에선 티몬 직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피해 규모가 1조원대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겨 불안을 가중시켰습니다.소비자 피해뿐만 아니라 판매자들도 정산금을 받지 못해 위기입니다. 중소 판매자들이 많은데, 최악의 경우 줄파산이 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일부 업체는 소비자 피해를 감당하겠다며 정산 여부와 상관없이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했는데요. 국내 모빌리티 중개 서비스 ‘찜카’의 운영사 네이처모빌리티는 전날 티몬에서 자사 티켓과 모빌리티 상품을 예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안심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티몬에서 구입한 상품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네이버모빌리티도 현재 티몬으로부터 약 2억원의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습니다.숙박 중개 업체 여기어때컴퍼니도 이날 공지를 통해 “티몬을 통해 구매한 모든 여행 상품은 예정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수원 유명 제과점인 ‘하얀풍차’도 “미정산된 금액은 티몬과 본 제과점과의 문제로, 고객님들께 번거로움과 불안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9월 24일까지 티몬에서 환불이 되지 않을 경우 제과점 자금으로 전액 환불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4.07.27 I 손의연 기자
화성에서 흥미로운 돌 발견한 로버···생명체 흔적일까?
  • 화성에서 흥미로운 돌 발견한 로버···생명체 흔적일까?[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는 왜 비용이 들고, 시간이 걸리는 행성탐사를 해야 할까요? 지난 25일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찾은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행성 연구자들은 달, 화성 등 행성 연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오랜 기간이 걸리지만 인류가 다른 행성을 통해 지구 문제를 살펴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인류의 이주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다”며 “인류의 근원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에 대한 답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최근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화성에서 인류의 근원과 우주에 생명체가 있을지에 대한 답을 구할 실마리를 찾아 눈길을 끕니다. NASA가 화성 표면으로 보낸 퍼서비어런스 로버(무인이동차량)가 흥미로운 암석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 암석은 수십억년전에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NASA 과학자들은 붉은 바위에서 ‘표범 반점’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이 반점이 수십억년 전 바위에서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사진=미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의 ‘체야바 폭포(Cheyava Falls)’라는 별명을 붙인 화살촉 모양의 바위에서 22번째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채취한 시료는 가로 1m, 세로 0.6m 크기의 붉은색 바위에서 로버에 실린 과학장비인 ‘셜록’으로 채취한 것입니다.NASA에 따르면 이번 암석은 퍼서비어런스가 지금까지 조사한 가장 수수께끼 같고 복잡하며 잠재적으로 중요한 암석입니다. 로버가 400m에 이르는 고대 강 계곡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고대 미생물 생명체 흔적 입증에 필요한 유기 물질을 확실하게 감지했기 때문입니다.연구팀은 황산칼슘이 침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광맥과 함께 철과 인산염으로 구성된 얼룩도 발견했습니다. 이는 수십억 년 전 로버가 탐사하는 지역에 흐르는 물이 있었을 때 생명체에 의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는 화학적 특징과 구조를 보여줍니다.다만 이번 암석이 실제로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인지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버가 시료를 캡슐에 밀봉해 묻어 놓으면 향후 탐사선이 시료를 지구로 반환해서 분석을 해야 합니다.NASA의 화성 시료 반환 프로그램은 유럽우주국(ESA)와 협력해 우주선을 화성으로 보내 밀봉된 시료를 가져올 계획입니다. 다만 시료 귀환 임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켄 팔리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박사는 “레이저와 X레이를 이용해 밤낮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이미지를 촬영했다”며 “수십억년전 화성의 예제로 분화구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시료를 지구로 가져와서 실험실의 분석장비로 조사했으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미항공우주국의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체야바 폭포’ 바위 인근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미항공우주국)
2024.07.27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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