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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vs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놓고 대립각
  • 행안부vs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놓고 대립각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중앙정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고 있는 경기도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전날 이 장관이 한 포럼에서 주민 투표와 관련 ‘500억~600억 원을 날리게 되는 것’이라는 발언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다.9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실시 요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9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행정안전부 장관께서 투표비용을 이유로 경기도의 주민투표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언급을 했다”며 “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바라는 경기도민의 열망을 좌절시키는 발언이었다”고 밝혔다.앞서 이상민 장관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김동연 지사께서 주민투표를 실시하자는 건의를 해오셨는데 주민투표를 하려면 500억 원 이상의 큰돈이 든다”며 “경기남북도를 가르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어느 정도 타당성이 인정됐을 때 주민투표를 실시해야지 초반부터 투표를 실시하고 나중에 검토해봤더니 합리적이지 않다고 했을 때는 500억∼600억 원을 날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남북도 분할을 위해서는 경기도의회 의결이 필요하고, 도의회 의결이 있다고 해도 경기도에 있는 수많은 시·군·구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느 것이 주민 의사에 일치하지 않느냐를 판단하기 위해 행안부 장관 재량 판단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에 사실상 반대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현재 김동연 지사가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김포-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김포시 서울 편입을 위해 주민투표를 한다면 김포시만 하고 서울시와 경기도는 의회 의결로 갈음하는 방법을 취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열쇠를 쥔 행안부 장관의 이 같은 입장에 경기도는 즉각 반응을 보였다.오후석 부지사는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경제와 지역발전에 미치는 효과를 충분히 설명했다”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주민투표 실시의 타당성은 이미 충분히 입장됐다”고 설명하며 ‘타당성이 인정됐을 때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이 장관의 말을 맞받아쳤다.이날 경기도의회에서 통과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도 반론으로 꺼냈다.오 부지사는 “(경기도의회)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만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경기도민의 열망이 뜨겁고 절실하다”며 “최근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어렵지 않겠냐는 세간의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주민투표 결의안 통과는 또 하나의 시작이다. 앞으로 경기도는 주민투표 준비를 착실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도 이런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의 결집된 의지를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3.11.09 I 황영민 기자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STO 규제미비 가장 힘들어”
  • [STO써밋]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STO 규제미비 가장 힘들어”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TO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규제 때문이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규제가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토큰증권협의회 회장)는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소액으로도 다양한 현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는 회사다.이날 신 대표는 ‘새로운 금융, STO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에 대해 ‘규제 미비’를 꼽았다.그는 “현재 업계는 자본시장법상의 투자계약증권 규정 및 토큰증권 가이드라인만으로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것만으로는 STO 산업을 커버하기는 상당히 어렵고 입법이 명확해져야 기업도 해당 규정에 따라 예측 가능한 준법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토큰증권협의회 회장)가 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새로운 금융, STO 발전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신 대표는 “현재 국회에도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등 두 개의 개정안이 올라가 있는데, 개정안이긴하지만 거의 재정법에 준하는 난이도가 높은 법안이라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며 “내년 총선이 있다보니 관심이 민생법이 아닌 법안에 대한 관심은 떨어질 수 있으나 이번 회기 내에 꼭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투자계약증권을 ‘미증유(未曾有)의 증권’이라고 말하며, 최종 발행까지 문턱이 높아 아직까지 한 번도 발행된 사례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계약증권이란 미술품·한우 등 자산을 기초로 삼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권리다.특히 신 대표는 투자계약증권과 관련한 ‘증권신고서 간소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투자계약증권 관련 증권신고서는 상품을 매번 발행할 때마다 300~500페이지 수준을 제출해야 한다”면서 “이에 따른 비용 또한 인건비·판관비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외부용역비로만 1억원이 나간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발행비용이 높아지면 투자수익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이에따라 투자자가 안 모이면 서비스는 문을 닫고 시장전체는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비관적이게도 제도나 법이 하루빨리 뚫리지 않으면 (이 시장이)1년 이내 사라질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상당히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신 대표는 “토큰증권을 다른 산업 내의 어떤 수단 또는 하위 영역이 아닌 독립된 산업으로서 인정하고 현재 계류 중인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며 “이외에 증권신고 절차 및 그리고 투자 한도, 금액 상향 등 특화된 법률 체제 및 시행령을 통해 우리 새로운 금융 그리고 토큰증권 시대를 부디 잘 맞이해 달라”고 제언했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천문연 연구진, 세계 최대 수준 망원경 제미니 천문대용 분석장비 개발
  • 천문연 연구진, 세계 최대 수준 망원경 제미니 천문대용 분석장비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천문연구원 연구팀이 세계 최대 대형망원경인 제미니천문대에 적외선 고분산 분광기 ‘아이그린스-투(IGRINS-2)’를 개발해 설치한뒤 첫 관측에 성공했다.분광기는 천체관측 망원경을 통해 모아진 빛을 파장별로 분해해 분석하는 장비다.제미니천문대는 미국 하와이와 칠레 세로파촌에 각각 1기씩 세워진 지름 8.1m 대형망원경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운영 천문대다. 현재 단일경으로는 스바루 망원경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광학망원경으로 꼽힌다.천문연 관측기기 개발팀은 지난 달 해발 4200m 하와이 마우나케아에 있는 천문대에 분광기를 설치하고, 행성상성운 NGC 7027의 팽창 중인 기체 방출선을 포착했다.행성상성운 NGC 7027은 지구로부터 약 3000광년 떨어져 있다. 태양보다 3~4배 질량이 크고, 죽음 단계에 있는 별이다.천문연 연구팀은 개발한 IGRINS-2 분광기를 이용해 중심부로부터 팽창하는 기체로부터 나오는 다양한 분광선들을 포착했다.이 장비는 별과 행성계의 탄생과 진화 과정, 외계행성 발견 및 특성 규명 연구에 특화된 관측기기다.천문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추가 시험 관측과 성능검증 과정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부터 세계 천문학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미국 하와이 미우나케아에 있는 제미니천문대의 망원경에 부착한 ‘IGRINS-2’ 분광기.(사진=한국천문연구원)
2023.11.09 I 강민구 기자
국민의힘, '노란봉투법·방송법' 필리버스터 포기한 이유는
  • 국민의힘, '노란봉투법·방송법' 필리버스터 포기한 이유는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9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의 더불어민주당 강행 처리에 맞서 진행하려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전격 철회했다.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일방적으로 보고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가 열리던 중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표결을 앞둔 시점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한 후 “우리 당은 필리버스터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라는 소수당의 반대 토론 기회마저도 국무위원 탄핵에 활용했다는 정말 악의적인 정치적 의도를 묵과할 수가 없다”며 “네 가지 악법에 대해 국민께 호소 드리고 싶었지만 국기기관인 방통위 기능을 장시간 무력화하겠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를 막기 위해선 필리버스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방송3법’ 의사일정 변경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윤재옥 원내대표가 결단한 이유는 이날 본회의에 민주당이 발의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면 24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본회의가 이어져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능하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수인 150명이 찬성하면 가결되는 만큼 과반 의석 수를 보유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는 대신 이날 본회의 종료 이후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72시간 이내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탄핵소추안은 자동 폐기된다. 윤 원내대표는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본회의가 잡힐 수 없고 그렇게 되면 탄핵소추안이 자동 폐기되는 상황”이라며 “국회법 취지 맞게 국회의장이 운영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리버스터 철회를 이날 아침 결정했지만 보안 유지를 위해 본회의 중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점심 직전까지 민주당과 국회의장께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상정하지 않아줄 것을 사정했다”며 “필리버스터 자체도 양당 간에 정치적으로 부담인데 탄핵을 얹는다면 정치적으로 해선 안 될 일이다. 서로 상대를 완전히 굴복시키겠다는 이런 나쁜 정치를 언제까지 계속해야 되겠느냐”고 토로했다. 이날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해 본회의에서 처리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그는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09 I 경계영 기자
'나솔사계' 15기 광수♥옥순, SNS 언팔→파경설…"트러블 있었다"
  • '나솔사계' 15기 광수♥옥순, SNS 언팔→파경설…"트러블 있었다"
  • (사진=ENA, SBS Plu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 15기 광수, 옥순 커플이 파경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연다.9일 방송하는 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광수, 옥순 커플이 ‘초고속 결혼’을 앞두고 불거진 파경설의 전말을 솔직하게 밝힌다.앞서 광수, 옥순은 빠르게 결혼을 결정, 웨딩 화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종 선택 후 정식으로 사귄 지 약 보름 만에 결혼을 결정했다는 사실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방송 후 ‘파경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특히 광수, 옥순은 커플 SNS 계정까지 만들어 결혼 준비 과정을 낱낱이 보여줬지만 돌연 옥순이 광수를 언팔로우해 의혹을 키웠다.‘나솔사계’에서 두 사람은 각기 변호사 사무실, 발레학원에서의 일상을 공개하며 그간의 근황을 전한다. 우선 광수는 새로 개업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제작 을 만나, “사실 옥순이랑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는데”라며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밝힌다. 뒤이어, 옥순도 자신이 운영하는 발레학원에서 광수와의 불화설에 대해서 입을 연다. 옥순은 “왜 이렇게 불안하냐면...”이라면서, 광수와 갈등이 촉발된 진짜 이유를 털어놓는다. 또 두 사람은 파경이라는 소문보다 더 충격적인 투샷을 공개해 데프콘을 분노하게 만든다.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나솔사계’는 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11.09 I 최희재 기자
홍익표 "與필리버스터 중단? 충분히 예상했다"…탄핵은 진행형
  • 홍익표 "與필리버스터 중단? 충분히 예상했다"…탄핵은 진행형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매우 의미있는 법안”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국민 기본권을 보장하는 법이라는 이유다. 다만 여당이 준비하던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본회의를 산회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충분히 예상했다”며 회기 내 이동관 방통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재발의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9일 본회의 산회 후 홍 원내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노란봉투법은 파업 유도법이 아니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면서 “삶의 벼랑 끝에 선 분들에게 손을 내미는 법”이라고 소개했다. 방송3법에 대해서 그는 “이 법을 통해 공영방송을 포함한 방송계가 좀더 공정하고 자유로우면서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또다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다시 한번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정부·여당이 열린 자세로 임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계획했던 필리버스터를 중단한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당초 이 법안에 반대 토론을 하겠다고 했다가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이 올라오니 철회했다”면서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본인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한 토론 조차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방송장악에 이 정부가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보면 이렇게까지 꼼수를 쓰는구나’ 싶다”면서 “우리는 충분히 이걸 예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처리를 무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원내에서 상정한 시나리오”라면서 “우리가 제출한 필리버스터, 아니 우리가 제출한 탄핵안이 본회의 72시간 내 처리될 수 있도록 본회의 개최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장 내일(10일) 본회의가 열리지 못한다고 해도 탄핵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홍 원내대표는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우리들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반드시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포함해 검사 2인에 대한 탄핵안을 정기국회내에 처리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72시간내 본회의가 개최되지 못해 탄핵소추안이 폐기되더라도 정기국회 내에서 계속 발의하겠다는 얘기다.
2023.11.09 I 김유성 기자
조선3사 ESG 등급 나란히 상향…친환경 투자 선순환
  • 조선3사 ESG 등급 나란히 상향…친환경 투자 선순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조선업계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 경영이 강화하면서 조선 3사의 ESG 등급이 나란히 상향됐다. 저리의 녹색 자금을 조달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되면서 친환경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출처: HD한국조선해양 지속가능경영보고서한국ESG기준원(KCGS)는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3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를 전년 대비 모두 한 단계씩 상향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B+에서 A등급을 부여받았고, 한화오션은 종합에선 B+를 유지했지만 환경과 사회부분이 개선됐다. 특히 환경부문에선 3사 모두 1단계씩 올라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A등급을, 한화오션은 B+를 받았다.조선사들이 나란히 등급 상향을 받은 배경으로는 친환경 설비 도입 및 에너지 효율 강화, 저탄소 기술개발 등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원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은 Scope 1+2 기준 전년 대비 4.08%, 총 에너지 소비량은 2.84% 감소했다. 원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10.9%, 1.17% 줄었다.무엇보다 선박의 건조 과정보다 운항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조선·해운업의 특성상 타업종 대비 Scope3(기타 간접배출량) 배출량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친환경 선박 건조 확대로 이어지는 주요 배경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 Scope 3를 공개했고, 삼성중공업도 올해 처음으로 국내 조선3사 등과 공동 개발한 방법론을 이용해 산정량을 공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환경투자 규모도 경쟁사 대비 최소 5~8배 가량 많다. 지난해 1152억원을 환경투자로 투입했으며 이는 전년 1071억원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ESG 경영 활동을 통해 고금리 환경에서 유리한 조건의 친환경 선박 투자도 강화 여건도 마련됐다.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외화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 친환경 선박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무디스는 HD한국조선해양의 등급을 Aa2로 평가, 지난해 3월 기준 연3.18%의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친환경 선박 건조와 친환경 기술개발에 활용된다.
2023.11.09 I 김경은 기자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낙관적 시장 향한 파월 메시지 주목
  •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낙관적 시장 향한 파월 메시지 주목[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단기물은 장 초 금리 하락폭을 다소 좁혔지만 장기물의 낙폭은 커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진 가운데(불 플래트닝) 시장은 장 마감 후 미국채 30년물 입찰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연설을 주시할 예정이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1bp=0.01%포인트) 내린 3.866%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1bp 내린 3.847%,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3bp 내린 3.88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7.7bp 내린 3.94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7.6bp 내린 3.800%, 30년물은 7.1bp 내린 3.741%로 마감했다. 50년물은 7.3bp 하락한 3.6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3.2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866계약, 투신 458계약, 은행 1963계약 순매도를, 개인 591계약, 금융투자 5073계약, 연기금 80계약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1틱 오른 108.7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916계약, 개인 120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2720계약, 투신 464계약, 은행 715계약 순매도했다.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과 파월 의장 연설이 예정됐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에 낙관적 기대가 커진 가운데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주목된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11월 FOMC 이후 미국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상태에서의 연설이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다만 살짝 호키시하게 말한다고 해도 미국채 10년물 기준 4.5%선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는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전거래일과 같은 3.83%, 4.31%에 마감했다.
2023.11.09 I 유준하 기자
KG스틸,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선정…TFS 수출 성과 인정
  • KG스틸,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선정…TFS 수출 성과 인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G스틸(016380)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은 △자사가 생산하는 상품의 세계시장점유율이 5위 이내 △자사가 생산하는 상품의 수출액이 국내 동종상품 생산기업 중 1위일 때 △자사 생산상품 수출액이 국내 동종상품 수출액 30% 이상 차지할 때 선정된다. 오상하(왼쪽부터) KG스틸 A.M, 한상무 KG스틸 상무, 김재욱 KG스틸 G.M이 9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2023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G스틸)KG스틸은 이번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선정 과정에서 TFS(Tin Free Steel·전해크로뮴산처리강판) 수출 성과를 인정받았다. KG스틸이 생산하는 TFS는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이자 5% 이상 △세계시장규모 연간 5000만달러(650억여원) 이상 △수출 규모 연간 500만달러(65억여원) 이상 등 까다로운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식품 포장 용기로 주로 사용되는 TFS는 두께가 얇으면서도 높은 강도를 유지해 도장성과 가공성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2피스 통조림 캔 DRD(Drawing&Re-Drawing), 식품 캔 뚜껑 EOE(Easy Open End), 병뚜껑 캡(Cap)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TFS의 절반 이상이 KG스틸 상품일 정도로 글로벌 고객사는 KG스틸의 압연기술과 열처리, 도금공정 노하우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FSSC22000)을 취득해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점도 고객사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KG스틸은 연간 240만톤(t) 이상의 고품질 표면처리강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유럽·동남아 등 해외 70여개국에 주석도금강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일본·태국 등 거점 국가의 현지법인을 통해 전 세계 수요에 실시간 대응한다. KG스틸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국산 철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TFS(Tin Free Steel·전해크로뮴산처리강판)이 적용된 식품 캔뚜껑 EOE(Easy Open End) 제품 (사진=KG스틸)
2023.11.09 I 박순엽 기자
미국인 63% "중동 대응 동의 못한다"…바이든 '당혹'
  • 미국인 63% "중동 대응 동의 못한다"…바이든 '당혹'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인 40%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나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 이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대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사진=AFP 제공)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0%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나치다고 밝혔다. 38%는 적당한 정도라고 했고, 18%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인 대다수가 이스라엘을 동맹으로 생각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이번 공격은 가혹하다는 것이다. 또 응답자의 63%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충분히 잘 관리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들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중동 사태까지 암초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46%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쟁 대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일리노이주에 사는 브리 윌리엄슨(34)씨는 “우리의 세금이 어린 아이들을 살해하는 무기를 구매하는데 쓰이는 점을 생각하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의 정책 전반을 지지하기 어렵다”며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을 뽑지는 않겠지만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민주당원 10명 중 약 4명은 포스트 하마스 구상과 관련해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을 포함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국과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해야 한다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 서안지구를 통치라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확대·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PA가 과연 독립국가 전체를 아우르며 통치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대다수다.
2023.11.09 I 김정남 기자
'삭발 투혼' 김동준 "'고려 거란 전쟁', 가장 열정 가득한 시기에 만나"
  • '삭발 투혼' 김동준 "'고려 거란 전쟁', 가장 열정 가득한 시기에 만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장 열정이 뜨거운 시기에 만난 작품.”가수 겸 배우 김동준은 군 복무를 마친 이후 첫 작품으로 택한 KBS 2TV 대하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를 이 같이 소개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김동준은 현종 역을 맡아 강감찬 장군 역의 최수종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김동준은 9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대본을 받고 ‘내가 현종이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을’ 하는 부담감도 들었지만 부담감보단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종은 왕관의 무게를 버텨내면서 성장해가는 인물이라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면서 잘 풀어가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종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데 관해선 “조력자이자 아버지 같은 분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역할은 황제인데 선배님 앞에 서면 두 손을 다소곳하게 모으게 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김동준은 ‘삭발 투혼’도 감행했다. 현종이 승려의 삶을 살아갈 때의 장면도 연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전역 후 첫 작품에서 삭발 투혼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동준은 “가장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군 전역 후 시기에 이번 작품을 만났다”는 말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기존 대하 드라마와 차별화될 부분이 많을 거다. 작품에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역사적 인물들도 등장한다”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고려 거란 전쟁’은 ‘태종 이방원’이 지난해 5월 종영한 이후 1년 반 만에 시청자들 곁을 찾는 대하 드라마다. 제작비 규모가 270억원대인 대작으로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 일 밤 9시 25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한다. 향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출연진 라인업에는 최수종, 김동준, 지승현, 이원종, 김준배, 김혁, 이시아, 이재용, 조승연, 조희봉, 주석태, 하승리, 한재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3.11.09 I 김현식 기자
청년에 비례 50% 할당하라는 與혁신위…고민 깊어지는 김기현(종합)
  • 청년에 비례 50% 할당하라는 與혁신위…고민 깊어지는 김기현(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9일 제3호 혁신안으로 비례대표 당선권에 45세 미만의 청년을 50% 의무 배정하는 안건을 건의했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구를 ‘청년 전략지역구’로 정하고 공개 오디션을 거쳐 청년 후보자를 선발하자는 안도 제안했다. 당 지도부·중진 의원·대통령 측근을 대상으로 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 대통령실 공천 특혜 차단 등도 당 지도부에 공식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파격이라 할 만한 혁신안을 잇따라 받아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말을 아끼며 장고에 들어갔다. ◇3호 혁신안은 ‘청년’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청년 50% 할당 의무화 △당선 우세 지역 일부의 청년 전략지역구 지정 및 공개오디션 통한 청년 후보 선발 △모든 정부 기구·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참여 확대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은 ‘청년이 미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청년 국회의원뿐 아니라 도·시·군·구 단위에서 청년이 현실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길을 어떻게 열어줄 수 있을지, 더 나아가 나라에서 청년이 실력으로 경쟁해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경진 혁신위원은 비례대표 당선 가능 순번에 청년 50%를 할당하자는 제안에 대해 “45세 미만 청년 유권자는 전체 37~38%로 추정되는데 청년 국회의원은 4% 남짓에 불과하다”며 “청년 비례대표를 우선 공천하는 방식으로 청년들이 정치 현장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전략지역구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큰 지역 일부를 ‘청년 공개 경쟁 특별 지역구’로 선정해 청년 간 공개 경쟁을 실시해 청년 후보를 공천하자는 것이 혁신위의 제안이다. 김경진 위원은 “상당한 숫자의 지역구를 배정하자는 것이 혁신위 권고 사항”이라면서도 “그 기준을 정하는 것 자체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구체적 내용을 위임하겠다”고 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세비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호 혁신안만 건의됐다. 당 지도부·중진 의원·친윤(親윤석열)에 대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 권고가 제외된 데 대해 김 위원은 “나중에 (안건으로) 접수할 것”이라며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마음 먹을 시간이 필요하니 시간적 여유를 주면 당내 혁신을 위해 그것이 더 도움될 수 있겠다는 전언이 있어 안건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년 전략지역구가 대통령실 인사 공천을 위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에게 김 위원은 “대통령실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절대 어떤 특혜도 없을 것이고 외려 더 엄중한 과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그 부분도 혁신위 안건으로 논의해 어느 시점엔 당에 접수될 것”이라고 답했다. ◇“급하게 밥 먹으면 체해”혁신위의 연이은 강공에 당 지도부는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당 지도부를 포함해 중진 의원, 대통령 측근을 겨냥해 내년 총선에서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으로 출마할 것을 권고한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권고에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는데 요즘 보도를 보니 너무 급발진하는 것 같다”며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 잘 보겠다”고 말했다. 결단 시점을 거듭 묻는 말에 “식사 맛있게 했나” “본회의 빨리 가야지” 등으로 즉답을 피했다. 중진 의원들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날 ‘정치를 시작한 대구에서 정치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5선·대구 수성갑)은 혁신위 권고에 대해 “권고로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기도,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혁신위 권고는) 공관위 권한”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3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떠밀려서 하기보단 운영의 묘를 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09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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