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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 日기업과 로봇 제조 계약…"글로벌 시장 확대 발판"
  • 케이엔에스, 日기업과 로봇 제조 계약…"글로벌 시장 확대 발판"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2차전지 CID, BMA, CAP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432470)가 일본 공압 및 로봇 자동화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P사와 로봇 제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케이엔에스 제공]케이엔에스 베트남 법인이 계약을 추진한 P사는 일본에 본사를 둔 공압 및 로봇 자동화 부품 제조 기업으로 반도체, 전자,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도화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일본 자국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유수의 기업이다.이번 일본 P사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회사가 생산할 주요 제품은 일반 직교 로봇 타입과 LM 가이드 바디 일체형 직교 로봇이다. 이들 제품은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특히 높은 생산성과 정밀도를 요구하는 작업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제품을 5년간 주문자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생산 물량은 협의 중에 있다.회사는 해당 제품 생산을 베트남 법인에서 전담해 추진할 예정이며 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한 자동화 설비 제조 역량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공정을 자동화해 해로봇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한국 본사의 비전 검사 역량을 접목해해 높은 품질을 보장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회사는 베트남 시장을 넘어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인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화 설비와 로봇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엔에스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동화 설비 기술과 베트남 법인의 제조 역량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공급계약은 회사의 비전 검사 기술력과 베트남 법인의 제조 역량, 그리고 P사의 고도화된 로봇 개발 기술이 결합되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회사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회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지 수요 및 글로벌 시장 점유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의 생산 공장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기존 생산능력(CAPA)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12.10 I 신하연 기자
제주항공, 소비자중심경영 성과 인정 받아…CCM 우수 인증 기업 포상
  • 제주항공, 소비자중심경영 성과 인정 받아…CCM 우수 인증 기업 포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2024년 CCM 우수 인증 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소비자중심경영 부문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년 CCM 우수 인증 기업 포상 및 시상식’에서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표창을 받았다.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 및 개선 내역을 3년마다 평가하는 제도다.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지향적 경영문화 확산과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기업에 CCM 우수 인증 기업 포상을 시상하고 있다.올해 제주항공은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CCM 우수 인증 기업 포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획득한 이후 경영활동을 소비자 지향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다.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경영진 대상 VOC 현황보고를 분기에서 격주 단위로 변경하고 VOC 기반 서비스 개선과제를 도출하는 등 경영진의 관심을 유도해 소비자 지향적 경영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또 VOC 접수 채널 다양화, 기내 공항지점 고객센터 등 서비스 현장 VOC 전담 인력 추가 편성 등 고객의 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꾸준히 99.9%의 VOC 처리율을 기록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소비자중심경영으로 올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NCSI),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CCM 우수 인증기업 표창 등에서 LCC 1위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항공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이다원 기자
진에어, LCC 최초 CCM 재인증 획득…"고객 중심 경영 정진"
  • 진에어, LCC 최초 CCM 재인증 획득…"고객 중심 경영 정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 재인증을 획득했다. 진에어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수여식에서 CCM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2022년에 이어 재인증도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먼저 취득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수여식’에서 박병률(오른쪽) 진에어 대표이사와 김주민 진에어 마케팅본부장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에어)소비자중심경영(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은 기업의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을 부여하며 유효 기간은 3년이다.진에어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딜라이트 항공사’라는 미션과 ‘늘 고객과 함께 JIN에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임직원이 고객 편익 증진을 목표로 각자의 영역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올해는 CCM의 전사적 운영 확립과 내재화를 위한 내부 추진 체계 고도화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에어는 △서비스개선위원회를 통한 서비스 개선 활동 △각 조직별 CCM 담당자 지정 △서비스 심화 교육 실시 △고객서비스센터 콜상담 만족도 조사 △우수 직원 포상 제도 신설 등을 시행했으며, 고객 경험 관리 강화를 위해 ‘고객서비스팀’을 ‘CX(Customer Experience)팀’으로 개편했다.웹?모바일 홈페이지 개편을 통한 고객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 향상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인정받았다. 항공권 예매 과정을 간소화한 새로운 UI를 도입했으며, FAQ 및 검색 기능을 개선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객의 소리(VOC)를 반영해 △온라인 탑승확인서 발급 △반려동물 동반승객 안내카드 제작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선했다.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품질 개선 활동을 지속하며 고객 중심 경영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진에어는 지난해부터 소비자중심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전 항공기에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전자항공권과 기내용품, 기내지 등에도 해당 마크를 인쇄했다. 또 SNS 이벤트 운영, 공식 홈페이지 내 전용 페이지 개설, 유튜브 채널 홍보 영상 게시 등 여러 소비자 접점을 기반으로 CCM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2024.12.10 I 이윤화 기자
HDC현대,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13일 견본주택 개관
  • HDC현대,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13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2BL에 공급하는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13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347가구로 이뤄져 있다.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곤지암역 인근으로 개발 중인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지구, 신대지구 등 3600여 가구의 신규 주거타운 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춰고 있다는 평가다. 곤지암역에서 경강선을 이용해 판교역까지 20분대로 도착할 수 있고, 강남까지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GTX-D노선 계획으로 강남 접근성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단지 앞으로 곤지암천 수변공원을 비롯해 곤지암 근린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곤지암역 남측에 위치한 곤지암초, 곤지암중, 곤지암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역세권 지구에 초등학교 신설도 예정돼 있다. 전용 84㎡A-B 주택형과 전용 110㎡, 총 3개 타입으로 공급된다.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36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되는 곤지암역세권 개발지구 내에서도 가장 앞자리에 위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일대를 대표하는 주거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690-1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청약일정은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청약, 1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6일 당첨자가 발표되고 정당계약은 1월 7~9일 이뤄진다.
2024.12.10 I 최정희 기자
숏폼 드라마도 ‘AI 작가’가 쓰는 시대 온다
  • 숏폼 드라마도 ‘AI 작가’가 쓰는 시대 온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숏폼 드라마 시나리오 제작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나온다.숏폼 드라마 시나리오 AI ‘원더스토리’.(사진=원더스랩)업무용 AI 솔루션 전문기업 원더스랩은 국내 최대 AI 스토리텔링 전문 커뮤니티 ‘인사이트클럽’과 함께 숏폼 드라마 시나리오 AI ‘원더스토리’(WonderStory)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AI 어시스턴트 ‘원더스토리’는 기존 구독형 시나리오 AI의 한계를 개선한 전문가용이다. 일반 드라마와 달리 숏폼 드라마는 예산이 적고 제작기간도 짧아 효율적인 제작 과정이 필수적인데 원더스토리에는 숏폼 드라마 제작에 특화된 기능이 내장돼 있어 전문가들이 보유한 노하우와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원더스랩은 △제작사 △플랫폼 △작가 등 사용자의 전문 영역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각 전문가들은 자신의 창작 역량과 AI를 결합해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개발 과정에서 작가, 감독, PD 등 콘텐츠 전문가 커뮤니티를 통해 현장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한의선 원더스랩 대표는 “숏폼 드라마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춰 제작 현장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며 “원더스토리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고유한 역량을 극대화하면서도 제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원더스랩은 19일 ‘성공하는 숏폼 콘텐츠의 비밀:AI 스토리텔링 전략’ 콘퍼런스에서 원더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는 숏폼 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숏폼 시장에 대해 논한다. 정다빈 밤부네트워크 대표는 인기 숏폼 드라마 제작의 핵심 노하우를 공유하고 김우정 인사이트클럽 디렉터는 직접 설계한 원더스토리 프롬프트 ‘이야기의 사슬’ 구조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다양한 플랫폼 론칭이 활발해지고 있다. 원더스랩은 원더스토리를 통해 국내 숏폼 콘텐츠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024.12.10 I 김세연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수에 반등…640선 회복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수에 반등…64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전날 급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5포인트(2.46%) 오른 642.46에 거래 중이다. 전날 5% 넘게 급락하면서 62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여기에 더해 연말 연초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부채 한도, 예산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산재해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하기에 당분간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원, 9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3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일반서비스가 4% 넘게 오르고 있고, 건설, 오락·문화 등이 3% 넘게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기기, IT 서비스, 제조 등도 2%대 강세다. 출판·매체복제는 1.84%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6.14%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클래시스(214150), 휴젤(145020), JYP Ent.(035900) 등이 3%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펄어비스(263750)도 4%대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
2024.12.10 I 이용성 기자
역시 정글하면 김병만…초대 '생존왕' 등극
  • 역시 정글하면 김병만…초대 '생존왕'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생존왕’ 김병만이 초대 생존왕에 등극했다. (사진=TV조선)지난 9일 방송한 TV조선 정글 서바이벌 예능 ‘생존왕 : 부족전쟁’(이하 ‘생존왕’) 마지막회에서는 ‘제1대 생존왕’을 결정짓는 결승전이 그려졌다.결승에 진출한 ‘군인팀’ 이승기, 강민호, 아모띠는 군대처럼 아침 구보로 몸을 풀며 하루를 시작했다. 군인팀 팀장 이승기는 “무조건 속도전으로 치고 나가서 우승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또 다른 결승 진출팀 ‘정글팀’ 김병만, 정지현, 김동준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포함 팀답게 태릉선수촌을 방불케하는 스트레칭과 코어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김병만은 “제 자존심이 있지, 잡히면 안 되지 않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순순히 ‘생존왕’의 자리를 넘겨주지 않겠다고 예고했다.마지막 대결은 ‘뗏목을 만들어 이 섬을 탈출하라’는 미션이었다. 군인팀은 탈출 단서를 찾기 위해 버려진 폐리조트 103호에 쌓인 드럼통에 숨겨진 퀴즈 풀기에 열중했다. 단서는 ‘남남서 방향에 탈출을 위한 바지선이 있다.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가 바지선에 먼저 탑승하는 팀이 우승팀이 된다”는 것이었다. 군인팀은 바지선의 위치를 확인하고 뗏목을 만들려 했지만, 그곳에는 판자와 대나무, 그리고 끈만이 있을 뿐이었다. 결국 이승기는 드럼통을 뗏목 재료로 쓰기 위해 다시 폐리조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군인팀이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폐리조트 104호에서 드럼통 퀴즈를 풀며 뒤처져 있던 정글팀이 ‘브레인’ 김동준의 활약으로 단서를 획득했다.김병만은 ‘뗏목’이라는 단서를 보자마자 바로 “드럼통 챙겨가자”라며 드럼통을 먼저 챙겼다. 그 바람에 앞서나가던 군인팀과의 격차는 한 번에 역전됐다. 군인팀도 서둘러 드럼통을 챙겨 돌아왔고, 양 팀 모두 비슷한 시각 뗏목 만들기에 들어갔다.양 팀 모두 비슷한 시각 탑승을 완료하고 바지선을 향한 항해에 돌입했다. 완벽한 호흡과 ‘정글 전문가’ 김병만의 지시에 힘입은 정글팀은 속도를 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해진 군인팀에선 힘이 좋은 강민호와 아모띠가 앞쪽에서 따라잡기를 시작했지만, 강한 물살에 강민호의 노가 부러지며 뒷자리에 있던 이승기가 급하게 노를 교체해줘야 했다.그렇게 항해를 이어가던 중 군인팀의 뗏목에 위기가 닥쳤다. 드럼통과 합판의 못이 빠지면서 뗏목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결국 아모띠가 바다에 강제 입수했고, 강민호와 이승기는 “수영으로 가자”며 바지선을 향해 맨몸으로 수영을 시작했다.강민호와 이승기는 지친 팀장 이승기를 끌고 가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정글팀도 체력소모가 큰 노 젓기에 금세 지쳐갔지만, ‘노동요’를 부르며 호흡을 맞춰갔다. 결국 간발의 차이로 정글팀이 먼저 바지선에 탑승하며 ‘제1대 생존왕’은 정글팀 김병만X정지현X김동준이 차지했다. 김동준은 “지금까지의 경쟁과 생존이 파노라마처럼 쫙 지나가면서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았다. 우리가 해냈다”라며 뿌듯함을 표현했다. 정지현도 “쟁쟁한 라이벌을 제치고 1등을 해서 뿌듯했고, 고생했던 것들을 다 보상받는 기분이었다”라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정글팀의 팀장 김병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정글 생존 최강자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2024.12.10 I 최희재 기자
임원→회장까지 12.7년…오너가 4세대 승진 빨라졌다
  • 임원→회장까지 12.7년…오너가 4세대 승진 빨라졌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100대 그룹 오너 경영인들의 고위직 승진이 세대가 지날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너 4세들의 부회장·회장 승진은 부모세대에 비해 30% 넘게 짧아진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삼성동 일대.(사진=연합뉴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0일 국내 자산순위 100대 그룹 오너일가 835명 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290명의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100대 그룹에서 현존하는 1세대 창업자는 총 9명으로, 이중 6명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다. 2세대는 353명 중 130명이, 3세대는 391명 중 132명이 경영에 참여했으며, 4세대는 80명 중에 28명으로 조사됐다.분석 결과 세대가 내려갈수록 입사에서 임원까지 가는 기간이 길었지만, 임원이 된 이후엔 사장, 부회장, 회장으로의 고위직 승진 기간이 이전 세대에 비해 짧았다.창업 2세는 평균 28.7세에 입사해 임원까지 4.8년이 걸렸고, 3세들은 평균 29.6세에 입사해 3.8년이 소요됐다. 4세들의 경우 평균 28.8세에 입사해 7년을 보내고 임원으로 승진했다.임원에서 사장까지 승진하는 기간은 2세 평균 8.3년, 3세 9.9년, 4세 9.7년으로 집계됐다. 임원에서 부회장까지 가는 기간은 2세 평균 12.3년, 3세 평균 12.9년이 걸렸지만 4세 평균 10.4년으로 4세에서 2년 이상 줄었다. 회장 승진 속도는 더 빨랐다. 오너 2세와 3세가 임원에서 회장에 오르기까지 각각 16.5년, 18.7년이 걸린 반면 4세는 12.7년으로 앞세대보다 승진 기간이 29.4% 단축됐다. 회장단 평균 연령도 50대에서 40대로 낮아졌다. 오너 2·3세 회장 평균 나이는 50.5세였지만 4세에선 평균 46세로 나타났다. 반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일가의 등기임원 등재 비율은 2세 70%에서 3세 46.2%, 4세 46.4%로 낮아졌다.오너 경영인 중 대표적 미등기 임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다.100대 그룹 사장단 가운데 최연소 사장은 1991년대생인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사장이다.
2024.12.10 I 공지유 기자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제보회 취소→탄핵 정국 여파?…"내부사정"
  •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제보회 취소→탄핵 정국 여파?…"내부사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 주연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가 제작보고회를 하루 앞두고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10일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12일(목)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제작보고회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음을 안내드린다”라며 “제작보고회 행사 취재 신청해 주신 기자님들께 깊은 양해 부탁드리며 촉박하지만 일정에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박지현 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 영화다. 영화 ‘히든페이스’로 파격 변신에 성공한 박지현이 또 한 번 19금 코미디 소재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시원, 성동일 등이 함께 출연해 기대가 쏠렸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내년 1월 8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당초 12일 오전 제작보고회 진행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하루 전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이를 두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여파로 불안정해진 시국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진다. 다만 이에 대해 영화 측은 “그렇진 않다. 내부 사정으로 인한 취소”라고 선을 그었다.
2024.12.10 I 김보영 기자
LG U+. 멤버십 혜택 '유플투플' 누적 참여 700만 건 돌파
  • LG U+. 멤버십 혜택 '유플투플' 누적 참여 700만 건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월 정기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이용한 고객들의 누적 참여 건수가 700만 건을 돌파했다.유플투쁠은 LG유플러스가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올해 4월 론칭한 멤버십 고객 대상 프로모션이다. 매월 특정일에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U+멤버십’ 앱에 접속해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사진=LG U+)유플투쁠는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데, MZ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제 멤버십 혜택으로 구현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앞서 LG유플러스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멤버십 관련 아이디어를 청취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한 협업 프로젝트 TF를 꾸렸다. 올 한 해 LG유플러스는 대학생 TF와 함께 △LG트윈스 제휴 유플투쁠 경기 이벤트 △수험생을 위한 상영 종료 영화 재상영 및 응원 프로모션 △신규 멤버십 고객 웰컴키트 제작 등 Z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멤버십 프로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MZ세대 고객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전체 멤버십 이용자 중 20대와 30대 MZ세대 이용자 비중은 10명 중 6명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도 다양한 제휴사를 확보하는 등 유플투쁠 멤버십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LG트윈스를 포함해 LG전자, 곤지암리조트 등 LG그룹사와의 패밀리십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향후 멤버십 혜택과 고객센터를 통합한 ‘혜택 통합 플랫폼’을 연내 선보이고, 대학생과 함께하는 협업 프로젝트TF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상무)은 “유플투쁠을 선보인 첫 해에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게 돼 매우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고객이 자랑하고 싶은 멤버십을 만들기 위해 고객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차별적인 혜택 이용 경험과 편리한 디지털 경험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멤버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2월 유플투쁠 혜택은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외식 분야 혜택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파리바게뜨(케이크 최대 1만원 할인)·투썸플레이스(홀케이크 최대 15% 할인)·브레댄코(케이크 5000원 할인)·배스킨라빈스(케이크 최대 1만2000원 할인)·아웃백(최대 25% 할인)·피자헛(최대 55% 할인)·비발디파크(스키리프트 최대 60% 할인)·아이들나라(프리미엄 상품 100원 구매)·다이소(최대 3000원 할인)·CGV(팝콘·콜라 무료 증정)·던킨(최대 5천원 할인) 등 제휴사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2024.12.10 I 임유경 기자
배달의민족, 겨울방학 결식 우려 아동 1000명 식사 지원
  • 배달의민족, 겨울방학 결식 우려 아동 1000명 식사 지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결식 우려 아동 1000명에 식사를 지원하는 ‘배민방학도시락’ 집중 모금 캠페인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배민방학도시락 (사진=배달의민족)배민은 올겨울방학 기간인 1월 6일부터 2월 26일까지 전국 8개 지역의 아동 1000명에게 매주 도시락 한 끼와 식사권 3매 등 총 3만 2000끼니의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후원자들의 후원금은 전액 도시락 제작에 쓰고, 배민은 배민 식사권을 후원하는 방식이다.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동안 결식우려 아동의 식사를 챙기고 안전을 살피는 배민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으로 2020년 시작해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여름까지 총 8번의 방학 동안 8개 지역 358개 학교 5183명 아이들에게 11만 7554끼니를 지원했다. 누적 후원자 수도 1만 2373명에 이른다. 방학 기간 내 식사 외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올겨울방학 편에선 새 학기를 위한 ‘도서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고, ‘KB스타경제교실’을 마련해 교과목 외의 경제 교양 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B스타경제교실은 지난 3월 KB증권과 맺은 배민도시락 관련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난 여름 방학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다. 당시 협약을 통해 배민은 KB증권으로부터 기부금을 기탁 받아 후원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실장은 “배민방학도시락은 급식이 없는 방학기간 아이들의 끼니와 함께 몸과 마음의 안전을 살피는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아이들이 든든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한전진 기자
티움바이오, 이름값보단 진정성...판권·적응증 쪼개 판 키워②
  • 티움바이오, 이름값보단 진정성...판권·적응증 쪼개 판 키워[기술수출 대해부]②
  • 기술수출 대해부는 의약품 기술수출 양적 측면 및 계약 상대방 분석을 통한 질적인 측면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여러 차례 기술수출을 성공한 제약 바이오사들의 사례를 집중 조명, 이들 기업의 기술 경쟁력, 경제적 이익, 글로벌 브랜드 밸류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분석했다. 기술수출 이후의 임상단계 진전과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 기대 수익에 대한 해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에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편집자]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진정성’. 티움바이오(321550)가 가장 중시하는 기술이전 계약 기준이다.29일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지금까지 3차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은 이탈리아 키에시, 중국 한소제약, 대원제약 등이다.이데일리는 지난 14일 티움바이오 기술이전과 관련해 김훈택 대표를 비롯해 자궁내막증 TU2670 치료제 개발자인 김선미 실장, 고현실 부사장(CFO) 등과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철저한 시장 분석에 틈새 파고 들어티움바이오는 치료제 개발에 앞서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우선 기존 치료제 문제점을 파고 들었다. 김선미 실장은 “애브비(AbbVie)의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 ‘엘라고닉스’(Elagolix)은 저용량(150㎎)은 반응률이 낮다”면서 “고용량(200㎎)은 하루 2회 복용이 필요하고 간 손상있는 환자에게 고용량 처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엘라고닉스 반응률은 자증내막증에선 150㎎ 1회 투약 시 45%, 200㎎ 2회 투약 시 75%를 각각 기록했다. 자궁근종에선 150㎎ 1회 투약에서 50%를 기록했고, 200㎎ 2회 투약에서 80%를 나타냈다. 김 실장은 “‘렐루골릭스’(Relugolix)는 40㎎ 단일 용량만 있어 의사 처방 시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폐경 수준의 과다한 호르몬 억제에 따른 높은 골손실률을 보인다”고 꼬집었다. 렐루골릭스는 일본의 아스텔라스와 미국의 마이오반트와 공동개발한 치료제다. 렐루골릭스는 호르몬 보충 요법에서 골밀도 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비교. (제공=티움바이오)이런 분석을 통해 티움바이오는 기존 경쟁약들의 단점을 극복했다.그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은 상업화된 기존 약물보다 개선된 효능과 높은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TU2670은 유럽 임상 2a상에서 모든 투약그룹(120mg, 240mg, 320mg)에서 월경통이 감소했다. 임상자는 총 86명이었다. TU2670은 하루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골밀도 부작용이 없었다.경쟁상황도 철저히 분석했다. 김 실장은 “GnRH 길항제 치료제가 전체 자궁내막증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TU2670 외에 임상 진행 중인 GnRH 길항제 기전의 치료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TU2670은 엘라고닉스와 렐루골릭스와 동일한 GnRH 길항제 기전”이라고 강조했다.GnRH는 뇌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성호르몬(에슽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관여한다. GnRH를 억제하면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성호르몬 생성이 줄어든다.시장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분석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시장은 2030년까지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7개 주요국에서 3조7000억원(2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상업화 의지를 최우선으로 판단티움바이오가 기존 치료제 문제점을 극복한 신약을 내놓자,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 이어졌다.. 다만, 기술이전 계약에서 이름값보다는 상업화에 진심인 회사를 계약 상대방으로 골랐다. 국내 상당수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로 계약 대상자를 한정하고 총 계약규모와 선급금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과 큰 차이다.티움바이오는 지난 2019년 2월 대원제약에 TU2670을 4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중국 한소제약과 지난 2022년 8월 1억7000만달러(2371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티움바이오 라이센스 및 공동연구 개발 계약 체결 현황. (제공=티움바이오)김훈택 대표는 “같은 환경이라면 다국적 제약사 자본력, 영업마케팅 시장성 등이 더 훌륭하다”면서 “하지만 다국적제약사는 수많은 중요 파이프라인이 있기에 당사가 개발한 파이프라인에만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 외 회사들은 당사 물질에 대한 우선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후기 임상개발, 상업화 등에 속도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소제약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기록했다. 임직원 수는 9123명, 연구개발 인력은 1650명에 달한다. 특히, 한소제약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혁신신약 품목허가 횟수가 많다. 그는 “한소제약은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기업”이라며 “한소제약이 현재 속도로 TU2670을 개발하게 되면 중국에서 GnRH 길항제 기전으로 승인받는 첫 번째 치료제가 된다. 이런 이유로 한소제약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티움바이오가 지난 2018년 이탈리아 키에시와 맺은 3억1500만달러 규모의 NCE401(TU2218) 기술수출 계약도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키에시 그룹은 이탈리아 소재의 글로벌 제약사이며,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적응증·판권 쪼개 기술수출 판 키워여기에 치료제 기술수출에서 판권을 쪼개는 차별화 방식으로 판을 키웠다. TU2670의 판권은 대원제약은 국내에, 한서제약은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로 각각 한정된다.김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판권을 한번에 기술수출하는 것보다 지역별로 기술수출하는 것의 전체 딜 규모가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며 “TU2670은 처음부터 지역별 기술수출 전략 계획 아래 사업개발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고현실 부사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계약 대상 지역을 고려해 볼 때 기존 계약의 규모는 적은 편이 아니라고 본다”며 “앞으로 자궁내막증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유럽, 남미 등에 추가 기술수출이 이루어진다면, TU2670 딜의 전체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NCE401(TU2218)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에선 적응증을 구분했다.김선미 실장은 “NCE401은 호흡기 질환에 한정해 후보물질 단계에서 기술이전했다”며 “이 치료제는향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실장은 “(같은 물질이지만) 현재 회사에서 개발 중인 TU2218은 경구용 면역항암제”라며 “이 치료제는 머크(MSD)와 파트너십으로, 담도암·두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티움바이오는 현재 키투르다를 머크로부터 전량 무상공급받고 있다. 향후 TU2218 병용임상에서 효능이 확인된다면 면역항암제로 기술수출 하는 데 있어 제약이 없다.
2024.12.10 I 김지완 기자
검찰, '비상계엄' 핵심 여인형 前 방첩사령관 소환
  • 검찰, '비상계엄' 핵심 여인형 前 방첩사령관 소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소환 조사한다. 검찰이 내란·직권남용 혐의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계엄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여 전 사령관에 소환을 통보하고 이날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여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이자, 김 전 장관의 충암고·육군사관학교 후배다. 그는 김 전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일 때 한남동 공관에서 모임을 한 ‘충암파’ 논란의 장본인 중 한 명이다.여 전 사령관은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를 시도하는 등 계엄령 집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정치권에선 방첩사령부가 여 전 사령관 재임 시기에 계엄 실행 계획을 사전 준비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여 전 사령관을 소환해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과의 공모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전날 검찰은 군 검찰과 함께 경기 과천시의 국군 방첩사령부와 여 전 사령관의 집무실, 공관,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여 전 사령관은 방첩사가 비상계엄을 사전기획하고 준비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계엄 당시 방첩사의) 부대 출동은 새벽 1시가 넘어서였고, 국회나 선관위 근처까지 가다가 복귀했다. 이는 방첩사가 계엄령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오후 11시37분께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에는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문란(헌법의 기본 질서를 침해하는 일)목적의 내란을 저지른 혐의가 적시됐다. 내란죄는 우두머리·중요임무종사자·단순가담자 등으로 위계를 나눠 처벌한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가 아닌 내란과 관련한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혐의를 적용했다. 즉 12·3 비상계엄의 최종 결정권자는 윤 대통령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형법 87조(내란)에 따르면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 가운데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경우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2024.12.10 I 백주아 기자
'황희찬 결장' 울버햄프턴, 3연패 수렁...웨스트햄 보웬, 감동의 세리머니
  • '황희찬 결장' 울버햄프턴, 3연패 수렁...웨스트햄 보웬, 감동의 세리머니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희찬이 벤치만 지킨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3연패 늪에 빠졌다.웨스트햄의 재러드 보웬이 울버햄프턴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 마카일 안토니오의 ‘등번호 9번’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벤치만 지켰?다.지난 10월 브렌트퍼드와 7라운드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황희찬은 12라운드 풀럼전 1분, 13라운드 본머스전 8분, 14라운드 에버턴전 33분 등 최근 3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면서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왔다.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2승 3무 10패 승점 9에 머물렀다. EPL 20개 팀 중 강등권인 19위다. 반면 웨스트햄은 2연패를 끊고 3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5승 3무 7패 승점 18을 기록,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렸다.이날 경기는 ‘로페테기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훌렌 로페테기 웨스트햄 감독은 지난해까지 울버햄프턴을 이끌다 자진 사임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결국 로페테기 감독은 친정팀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울버햄프턴은 후반 9분 웨스트햄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소우체크는 오른쪽에서 재러드 보웬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골대 근처에서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로 연결했다.울버햄프턴은 후반 24분 라얀 아이트누리의 크로스를 받은 맷 도허티가 슬라이딩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후반 27분 보웬에게 결승골을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보웬은 모하메드 쿠두스의 패스를 받은 보웬은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으로 울버햄프턴의 골문을 뚫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보웬은 이날 결승골 포함, 1골 1도움을 기록, 웨스트햄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보웬은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뒤 최근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맞은 팀 동료 미카일 안토니오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해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2024.12.1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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