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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태국서 글로벌 브랜드 ‘맵’ 첫 선…“동남아 공략”
  • 삼양식품, 태국서 글로벌 브랜드 ‘맵’ 첫 선…“동남아 공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양식품(003230)은 글로벌 브랜드 ‘맵’(MEP)을 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신제품으로 그릴드 갈릭 쉬림프 라면과 블랙페퍼 치킨 라면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맵’ 태국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현지 인파 모습.(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맵’은 K푸드의 정수인 ‘매콤함’, ‘맵다’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다. 매운맛이 주는 짜릿한 즐거움과 해방감에 주목했다. 가장 한국적인 맛부터 이국적인 맛까지 ‘맵’만의 기준으로 재해석했으며 정형화돼 있지 않고 다채롭게 변주되는 K푸드의 매운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한 ‘그릴드 갈릭 쉬림프 라면’은 새우 베이스의 국물을 기반으로 갈릭와 샬롯의 원료를 사용해 크리미한 매운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함께 선보인 ‘블랙페퍼 치킨 라면’은 블랙페퍼와 고수, 라임이 어우러져 동남아 현지의 입맛을 자극하는 이국적인 맛을 선보인다.삼양식품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의 핵심 유통 계열사 ‘CP ALL’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 ‘CP ALL’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지난 달 21일 글로벌 최초이자 단독으로 출시했다. 향후 삼양식품은 태국 내 1만4000여개에 달하는 세븐일레븐 전 점포 입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MEP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삼양식품은 지난 7~8일 방콕 ‘시암 스퀘어 원’에서 ‘맵’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LiberATE Your Spice(먹어서 에너지(매움)를 해방시켜라)’ 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대형 패키지로 제작된 포토존 △실제 편의점처럼 구현한 맵 마트 △‘맵’을 맛볼 수 있는 시식존 △내년 공개 예정인 콘텐츠 ‘School Lunch Attack - It’s MEP Time!‘을 미리 만나는 플레이존 △브랜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존으로 꾸며졌다.팝업스토어 기간 현지 젠지 세대들은 포토존에서 다양한 인증샷을 남기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SNS에서 화제가 된 트램펄린 ‘Spicy Jump’ 체험존에서는 ’맵‘의 매운맛만큼이나 짜릿한 순간을 담기 위해 여러 차례 재도전이 이어졌다. 팝업스토어는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 아래 이틀간 2500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태국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는 2025년 1월 삼양애니를 통해 선보이는 ‘School Lunch Attack - It’s MEP Time!’ 콘텐츠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12.10 I 오희나 기자
"탄핵 찬성 외친 시의원 어딨나"…군복 남성들 양산시의회 난입
  • "탄핵 찬성 외친 시의원 어딨나"…군복 남성들 양산시의회 난입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남 양산에서 한 시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자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시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피우는 일이 벌어졌다.경남 양산시의회의 한 시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사진=경남 양산시의회 시의원 페이스북 캡쳐)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양산시의회에 북파공작부대 (HID) 군복을 입은 중년 남성 A씨 등 3명이 난입했다.이들은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 들어와 B 의원을 호명하며 “OOO 어디 있느냐”며 30분가량 욕설과 함께 고함을 질렀다.B 의원이 “사무실에 방문해달라. 기다리겠다”고 답변했으나 A씨는 거세게 고함을 지르며 소동을 이어갔고, 결국 의회 직원과 청원경찰 등은 이들을 시의회 밖으로 내보냈다.A씨는 이후에도 흥분한 채 욕설을 계속하며 B 의원에게 다가가 가슴을 부위를 밀치기도 했다.앞서 B 의원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산지역구 국민의힘 소속 윤영석 국회의원에게 ‘국민의 편에 서서 탄핵안 표결에 찬성해달라’는 웹자보를 올렸다.해당 게시물에 A씨는 ‘네 사무실에 HID 대원들과 방문하겠다’, ‘가만히 있는 게 너를 살리는 거다’, ‘양산을 떠나라’ 등 악의적 댓글을 여러 차례 달았다.시의회 의장단은 이번 시의회 무단 난입과 관련 A씨 등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 침입 등으로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4.12.10 I 채나연 기자
이사회가 모르는 금융사고 없앤다…은행, 경영진 늑장보고 막는다
  • 이사회가 모르는 금융사고 없앤다…은행, 경영진 늑장보고 막는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이 이사회에 제때 보고되지 않아 후속조치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자 각 은행이 관련 규정을 손보고 있다. 이사회가 경영진 견제를 통해 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정보 공유’가 핵심이라서다. 내년 책무구조도 시행과 맞물려 금융사고가 경영진의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늑장 보고’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금융사고가 이사회에 뒤늦게 보고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사회에 보고해야 할 중대 금융사고’에 대한 내규를 마련해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에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현재 감사부문에서 세부적 사항을 조율 중이다. 신한은행은 이사회가 중대 금융사고에 대한 보고를 즉각 받을 수 있도록 책무구조도에 관련 내용을 반영했다. 내부통제 관련 각 임원의 책임과 역할 범위를 규정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보고 요건·절차 또한 분명해진 것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사회 규정 개정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모든 금융사고’를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을 바꾼다. 감사위원회 위원들이 은행에서 발생한 모든 사고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고, 논의한 후에 이사회에 정식으로 보고한다. 당초 자기자본의 2%를 초과하는 금융사고가 나거나, 은행장이 보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때 이사회에 보고해왔던 것에서 보고 범위를 최대화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내부 검토를 모두 끝내고 이사회 결의만 남은 상태로, 올해 안에 규정을 변경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각 은행 경영진이 금융사고를 이사회에 곧장 보고토록 제도를 개선하는 건 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현재 4대 은행 내규에는 금융사고·부실여신 관련 이사회 보고 기준이 제각각이다. 예컨대 하나은행은 감사위원회 규정에 따라 금융사고 발생 시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에 사고 내용·검사 결과를 보고하고, 감사위원회가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업감독업무세칙에 규정된 금융사고이고 자기자본 2% 초과 손실이 날 때 이사회에 사고 처리대책을 보고하도록 해왔다. 우리은행 자본금이 25조원이 넘는 것을 고려할 때 5000억원대 사고가 나야 이사회 보고 의무가 생겼던 것이다.문제는 ‘이사회 패싱’으로 작은 금융사고가 은폐되거나 사고 후속조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우리은행 경영진이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에 대해 이사회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점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고질적인 ‘식물 이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사회가 여과 없이·즉각적으로 정보를 공유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과 같이 소유가 분산된 기업은 경영진이 견제와 감시를 받지 않으면 참호구축현상(CEO가 통제 가능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참호를 구축하는 것)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사회가 경영진에 문제개선 요청을 하고 이런 내용을 공표도 할 수 있도록 회사 주요 사안에 대한 정보를 누수 없이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사진=뉴시스)
2024.12.10 I 김나경 기자
'대리배차' 개선의견 수렴 나선 카모…'운임비 인상'은 난색
  • '대리배차' 개선의견 수렴 나선 카모…'운임비 인상'은 난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T 대리’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민주노총 산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대리운전노조)과 노사 협상을 벌이며 노조의 ‘배차 정책 변경’ 요구에 대해 의견을 수렴에 나섰다. 다만 ‘기본 운임비 인상’ 요구는 소비자 부담 상승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8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카카오모빌리티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대리운전 기사들을 상대로 카카오T 앱 내 대리 서비스 배차 방식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개선 의견이 있을 경우 노조 측에서 구체적으로 후속 제안을 하기로 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 10월 플랫폼 기업 최초로 대리기사노조와 단체교섭을 체결했다. 이후 노사간 지속적 논의를 통해 △프로서비스 폐지 △카카오T 대리 배정 로직 설명회 진행 및 노조에 개선점 제안 요청 △대리기사 무상 건강검진 사업 △배정 정책 관련 노조 의견 반영 △고충처리위원회 및 산업안전지킴이 신설·운영 △대리운전 인식 개선 캠페인 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하지만 대리운전노조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대리 서비스 중개수수료로 20%를 부과해 평균 시급이 최저임금(2024년 986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기본 운임을 1만2000원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운행 횟수를 점수화해 등급이 낮은 대리기사에는 단거리로 단가가 낮은 이른바 ‘똥콜’을 배차한다”고 주장하면서 투명한 배차 정책 공개를 요구했다.현재 카카오T 대리 기본요금은 지역에 따라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당초 대리운전 시장에서 중개수수료는 30~35%에 달했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수료를 적게는 면제(0%)부터 최고 20%까지 변동제로 운영하면서 오히려 대리기사들의 수익이 늘어났다는 입장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들의 운임은 곧 승객들의 서비스 이용 가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결정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 지속 양해를 구하고 있다”며 “시장 내 비정상적인 요금이 모니터링 되는 경우 의견을 전달해 주면 살펴보겠다는 적극적인 제스처도 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노조에서 주장하는 점수 보상과 관련한 ‘기사보상제도’는 기사들이 콜을 이용할수록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라며 “콜 수행 정도와 무관하게 콜 자체 이용은 동일하게 가능하며, 콜 배정을 차별 또는 차단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가 연내 대리운전노조와 노사 협상 타결을 이룰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리운전노조는 지난달 28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이고 29일 하루 동안 전북 지역에서 파업을 했다. 노조는 이어 이달 12일 대구, 19일 서울 등 수도권 집중 파업에 이어 이달 중 전국 동시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노조에 따르면 전국 대리기사 28만7000명 중 약 18만명이 카카오T 대리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 소속 대리기사 중 약 4000명이 대리운전노조에 가입돼 있다. 따라서 이번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한 대리운전노조 파업에 모든 조합원이 참여해도 약 2% 수준에 그치면서 ‘연말연시 대리대란’과 같은 교통 불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노조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속해서 논의를 이어나가는 한편, 서비스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사업자로서 상생의 관점에서 노조와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6일 한국노총 산하 전국연대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와 단체교섭을 체결하고 △안전·보건 활동 강화 △고충처리 제도 도입 △심야 이동권 개선 등 대리기사들의 근로 여건을 향상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지난 8월 20일 본교섭 시작 이후 109일 만에 이뤄졌다.
2024.12.10 I 김범준 기자
자영업 연체 느는데 탄핵정국까지…인뱅 건전성 관리 비상
  • 자영업 연체 느는데 탄핵정국까지…인뱅 건전성 관리 비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키우면서 건전성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국내 경제가 위기에 내몰리며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화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상공인 자금공급에 무게를 둔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사의 기업대출 잔액은 4조 2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3024억원에서 29.3%(9670억원) 증가한 것이다.기업대출 잔액은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았다. 지난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기업대출 잔액은 1조 66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33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3개 인터넷은행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7276억원에서 1조 474억원으로 43.9%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9월 말 1조 7915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조 5560억원으로 13.1% 감소했지만 규모는 3사 중 두 번째로 많았다.인뱅의 기업대출 잔액이 늘어난 이유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 때문이다. 올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나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가계대출 억제를 주문했다. 특히 인뱅에 주담대 대환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중저신용자 대출이 아닌 주담대 중심으로 대출 잔액을 키우는 것은 인뱅의 설립 취지와 다르다는 지적 때문이다.인뱅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의 활로가 다양한 시중은행과 달리 개인사업자 대출로 대상이 한정돼 있다. 현행법상 대기업 대출 취급이 금지돼 있고 비대면 영업을 원칙으로 하는 인뱅 특성상 대면 거래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뱅의 기업대출은 대부분 개인사업자 대출이다.문제는 기업대출 잔액 증가가 인뱅의 건전성 악화로 직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인뱅 3사의 기업대출 연체율 평균은 1.85%로 전년 동기(0.48%)보다 1.3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부문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같은 기간 0.69%에서 1.47%로 0.78%포인트 올랐다. 인뱅의 기업대출 잔액 중 이자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실채권인 무수익여신 액수도 급증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인뱅 3사의 기업대출 부문의 무수익여신은 지난해 3분기 357억원에서 576억원으로 6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부문의 무수익여신이 9.0%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기업대출 부문의 무수익여신 증가세가 가팔랐다.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으로 인뱅의 기업대출 부실화가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비상계엄 사태가 우리나라 경제 전방위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경제의 약한 고리인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 장기화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공급에 무게를 둘 제4인뱅 출범에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제4인뱅의 인가 기준을 공개하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4인뱅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금융지주와 시중은행들이 계엄 사태로 투자에 더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어수선한 정국 상황에 맞물려 시중은행의 투자 참여가 한층 더 조심스러워졌다”며 “금융당국이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경기가 추락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자금 공급 중심 인뱅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고 전했다.
2024.12.10 I 최정훈 기자
특전사령관 "尹, 국회 문 부수고 의원 끌어내라 지시…이틀 전 계엄 인지"
  • 특전사령관 "尹, 국회 문 부수고 의원 끌어내라 지시…이틀 전 계엄 인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의사당 문을 부수고 들어가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곽종근 사령관에게 계엄 선포 이틀 전인 1일 계엄 선포 시 국회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곽 전 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4일 오전) 12시30~40분께 대통령께서 비화폰(암호전화)으로 전화를 해서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의원을 끄집어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윤 대통령이 707특수임무단의 국회 진입 당시 전화를 걸어 부대 이동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힌바 있다.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듣고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장 지휘관과 공포탄을 써서 들어가야 하나 전기를 끊어야 하나는 논의를 했다”면서 “현장지휘관은 안된다고 분명히 했고 저도 그 부분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설사 지시사항을 이행해 들어가더라도 작전 병력이 나중에 범법자가 되는 문제와 강제로 깨고 들어가면 많은 인원이 다쳐서 하면 안된다고 판단했다”면서 “병력들의 진입을 중지시키고 더이상 작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혈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특히 곽 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이전에 계엄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으로부터 계엄 이틀 전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3곳, 더불어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곽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사전 인지 사실을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이 말이 맞춰져 있어 검찰에 진술하지 않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공익신고’ 형태로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경민 방첩사령부 참모장도 ‘12월 1일 여인형 사령관이 휴가 후 돌아와 북한 도발 임박을 빌미로 대령급 실장들에게 통신상으로 지시 대기를 내렸느냐’는 의원 질의에 “그렇다”고 했다. 또 계엄 선포 당일인 3일 오전 ‘북한 오물·쓰레기 풍선 상황이 심각하다. 각 처·실장들은 음주를 자제하고 통신축선 상 대기를 철저히 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여 사령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28~29일 이후 대남 풍선을 띄운 적이 없었는데도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이다. 여 전 사령관이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구금을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구금 시설 관련 지시와 체포 관련 지시는 제가 여인형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받았다”며 “처음 지시받기로는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B1 벙커는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다.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도 계엄 선포 전 관련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김 전 장관 지시로 과천 선거관리위원회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고 했다. 문 사령관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3일 오전 10~11시께 ‘해당 주에 야간에 임무를 부여할 수 있으니 1개 팀 정도를 편성해 대기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후 해당 주가 아닌 당일 야간에 바로 임무를 줄 수 있다는 지시가 다시 하달됐고, 이때는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서 오후 9시 야간에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도 함께 왔다. 문 사령관은 “선관위에 가서 전산실 위치를 확인하고 거기를 지키고 있다가 다른 팀이 오면 인계해 주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밝혔다.
2024.12.10 I 김관용 기자
엔비디아도 한수 접는 TSMC…11월 매출, 전년比 34%↑
  • 엔비디아도 한수 접는 TSMC…11월 매출, 전년比 34%↑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11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매출은 31.4% 증가해 올해 30% 성장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TSMC는 10일(현지시간) 11월 매출이 2761억대만달러(12조 156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매출액(3142억대만달러)와 비교해서는 12.2% 줄었다.이로써 올해 1~11월 누적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1.8% 늘어난 2조 6161억대만달러(115조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TSMC의 4분기 매출이 36.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구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된 위탁생산처로 AI붐의 직접 수혜자로 뽑힌다.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의 생산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하면서 양사가 갈등을 빚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내 해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첨단 AI 칩의 생산에 문제가 있었지만 100% 우리의 잘못이다. TSMC의 도움으로 극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3나노 이하 첨단 공정에서는 대체할 자가 없는 TSMC의 높은 기술력과 위상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자리잡았다. 찰스 슈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인텔이 모두 자사 칩 생산을 위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TSMC는 앞으로 가격 결정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TSMC의 독주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다. 대만언론에 따르면 모리스 창 TSMC 창업자는 전날 열린 자서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 한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삼성전자는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창 창업자는 “삼성은 주로 전략적 문제가 아닌 기술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최근 경영부진 속 CEO가 사퇴한 인텔 역시 앞날이 오리무중이다. 창 창업자는 “인텔은 전략에 문제가 있는 데다 지금 CEO도 없다”며 “두 문제 모두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80% 상승했다.
2024.12.10 I 정다슬 기자
헷갈리는 질문에 답변 척척…대출창구 선배 넘보는 AI막내
  • 헷갈리는 질문에 답변 척척…대출창구 선배 넘보는 AI막내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대출금은 어디로 입금돼?” “대출금은 구입자금의 경우 법무대리인을 통해 매도인에게 직접 지급처리되며, 임차보증금반환 또는 순수생활안정자금의 경우 고객님 본인 계좌로 입금됩니다.”우리은행 뱅킹앱 ‘NEW 우리WON뱅킹’에 탑재된 AI대출상담원과의 질의응답 내용. 우리은행은 지난 9일 뱅킹 앱에 생성형AI기술을 적용한 AI대출상담원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우리은행이 비대면 대출에 생성형AI를 적용하며 디지털 부문에 승부수를 띄웠다. 고객 대상 대출상담에 생성형AI 기술을 적용한 것은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다. 한도·금리·상환방법 등 직원과의 상담이 필수처럼 여겨졌던 대출에 AI상담원을 배치해 비대면으로도 ‘만족도 높은’ 대출 여정을 제공한다. 지난 9일 우리은행 뱅킹앱(NEW우리WON뱅킹)에 첫 탑재된 AI대출상담원 서비스를 사용해보니 대출 초심자도 각종 궁금증을 즉각 해결할 수 있었다. 대출 규제를 확인하기 위해 “유주택자 구입자금 대출이 안 돼?”라고 묻자 AI대출상담원은 “구입자금 목적으로 대출이 불가능하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으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네 개의 문장으로 답했다.대출기간, 상환방법에 대한 질문엔 수초 안에 대답을 내놨다. “대출기간 30년 이상 가능해”라는 질문에는 4초 후 “아니요, 대출기간은 최소 10년 이상에서 최대 30년까지 연단위 선택 가능하나, 계약기간이 너무 긴 경우 불필요한 이자비용 및 중도상환해약금 등을 추가로 부담하게 될 수 있습니다”고 답했다. “상환방법 비교해줘”라고 묻자 “우리WON주택대출은 분할상환방식만 가능하며 이 중 원리금 균등상환과 원금 균등상환으로 나뉜다”고 시작하는 자세한 답변을 내놨다. AI대출상담원은 원리금 균등상환, 원금 균등상환을 각각 설명한 후 두 가지 방식을 비교해 안내했다. “중간에 상환하면 수수료 나와?”, “코픽스 금리랑 5년 고정형이 뭐가 달라?” 등의 질문에도 금융부 기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답변했다. 예컨대 코픽스에 대해서는 “은행 자금조달 비용 지수이며 시장 금리 하락기에는 이자 부담 경감이 가능하고 상승기에는 이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이 새 뱅킹앱에 AI대출상담원을 배치한 건 고객들이 영업점을 가지 않고도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터넷전문은행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 이후 서류 제출은 비대면으로 충분히 가능해졌지만 거액 대출을 받을 때는 은행원과 대면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게 필수 절차였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우리은행 뱅킹앱 ‘NEW 우리WON뱅킹’에 탑재된 AI대출상담원과의 질의응답 내용. 우리은행은 지난 9일 뱅킹 앱에 생성형AI기술을 적용한 AI대출상담원 서비스를 시작했다.AI대출상담원을 통해서는 궁금한 내용을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형식으로 물어보고 ‘칼답’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재개 시기에 맞춰서 현재 ‘AI챗봇 실험실’에 있는 서비스를 비대면 주담대 페이지 ‘플로팅’으로 띄울 예정이다. 주담대 신청 페이지에서 즉각 플로팅 아이콘을 클릭해 AI대출상담원과 대화한 후, 신청 페이지로 돌아오는 형식이다. 입력한 데이터가 날아가 대출 신청을 처음부터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우리은행은 내부에 시스템을 구축·연계해 보안에도 공들였다. 고객 데이터를 암호화해 보호하고, 외부 공격과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AI전담팀이 자체 프로젝트로 구축해 고도화할 때 용이하다. 아직 초기 단계이다 보니 답변 정확도 측면에서는 단어 순서와 핵심 키워드 포함 여부 등에 따라 답변이 저마다 다른 문제가 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생성형AI는 점차 데이터가 쌓이면서 추가 학습을 통해 답변 정확성을 높인다”며 “앞으로는 주택청약, 투자상품 등 특화영역에도 생성형AI를 확대 적용해 선도적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2.10 I 김나경 기자
친윤 권성동·중립 김태호, 원내대표 후보 등록…‘2파전’ 양상
  • 친윤 권성동·중립 김태호, 원내대표 후보 등록…‘2파전’ 양상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10일 신임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원조 친윤(친윤석열)계인 권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된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권 의원은 친윤계를 비롯한 중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중진의원 전부는 아니고 다수 의원께서 어려운 상황에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직을 맡아 어려운 당 상황을 조정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같은 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 회의에서도 권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자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나경원 의원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위중한 상황이고 즉시 일을 할 수 있는 분은 협상력과 추진력이 있는 권 의원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반면 계파색이 옅은 김태호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욱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와 관련해 “비상계엄이라는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분을 원내대표로 선임한다면 국민에 반성한다는 메시지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른 친한계 핵심 관계자도 “신임 원내대표는 친한계도 친윤계도 아닌 계파색이 옅은 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남도지사와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계파색이 옅은 만큼 친윤계와 친한계 사이에서 균형추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에서는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중진 회의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친한계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중진 선배들의 의견이다. 우리가 중진의 힘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험이 있는 권성동 의원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이번 원내대표직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부담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을 지낸 윤재옥 의원이 거론됐으나 “여력이 없을 것 같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상황은 신임 원내대표에게 남은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으로 흘러가면서 당내 상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리스크를 대응하기 위해 탄핵·하야·질서있는 조기 퇴진 등 여러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신임 원내대표의 위기 대응 능력에 당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표주재 비공개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024.12.10 I 김한영 기자
교직원공제회, 공직기강·청렴윤리 감사인 부문 '최우수상' 수상
  • 교직원공제회, 공직기강·청렴윤리 감사인 부문 '최우수상' 수상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공제회)는 지난 9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한국공공기관 감사인대회’에서 공직기강·청렴윤리 감사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공공기관 감사인대회는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가 111개 공공기관의 감사인을 대상으로 금년도 공공감사 제도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치하하고 지속가능한 감사환경 조성과 감사 대응력 제고를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사진=교직원공제회)공제회 감사실 소속 임용환 과장은 공직기강·청렴윤리 감사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중장기 자체감사 전략 체계 수립 △피감기관 대상 주요 감사사례 전파 △자체감사를 통한 부정 행위 사전 차단 및 피해 확산 방지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서다.공제회는 지난해 한국공공기관 감사인대회 최고감사인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 감사인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달 28일에 열린 2024년 한국 감사인대회에서는 기관 대상 최우수 준법 감시 부문 우수상,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 및 내부감사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대외적으로 감사 전문역량을 인정받았다.이춘호 상임감사는 “이번 수상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내부감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사적으로 지원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감사 시스템 고도화와 내부통제 시스템 정교화를 위해 노력해서 교육 가족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0 I 김성수 기자
與 선택지, ‘하야 후 내년 봄 대선’ vs ‘탄핵 표결 참여’
  • 與 선택지, ‘하야 후 내년 봄 대선’ vs ‘탄핵 표결 참여’
  • [이데일리 박민 김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을 수습 중인 국민의힘이 ‘내년 봄 하야 후 조기대선’과 ‘탄핵 표결안 참여’ 선택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앞서 ‘탄핵’ 대신 ‘조기 퇴진’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에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하루 새 20만건을 넘었을 정도로 국민적 공분이 큰 만큼 하루빨리 조기퇴진 로드맵을 제시해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총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국민의힘 정국안정화 태스크포스(TF)는 대통령 조기퇴진 로드맵 초안으로 ‘2월 하야 후 4월 대선’, ‘3월 하야 후 5월 대선’ 등 두 개 시나리오를 도출해 한동훈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려는 ‘2차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퇴진보다 더 빠른 일정이다. 만약 이번 표결에서 가결될 경우 윤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즉시 정지되고, 헌법재판소는 180일 이내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그 시한이 내년 6월이며, 헌재에서 탄핵안이 최종 인용되면 60일 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된다.이양수 TF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만약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재 최종 판결까지 6개월(180일)이 걸리지만 복병이 있다”며 “헌재 재판관 공석 등의 문제가 있어 상당히 길어질 수 있고, 불명확한 상황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TF안은 2월이나 3월에 하야하고, 60일 이후인 4월이나 5월에 대선을 치르게 돼 탄핵보다 빨리 명확한 효과를 얻게 된다”며 “결론적으로 국민도 탄핵보다 조기퇴진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통령 하야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거국적으로 결정해 대통령실과 유관기관 등과 상의해 이뤄지게 하겠다는 계획이다.한 대표는 이번 TF 초안을 바탕으로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 조기 퇴진’ 일정을 가능한 빨리 잡는 쪽으로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하고 있는 대통령 탄핵에는 선을 그으면서 자신이 카드로 내세운 대통령 ‘2선 퇴진’과도 부합한다. 친한(친한동훈)계 조경태 의원은 “(조기 퇴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퇴진하지 않게 되면 탄핵의 방식으로라도 직무정지를 시켜야 한다”며 빠른 하야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는 ‘내년 조기 대선’을 반대하고 있어 결론을 짓기까지 마찰이 불가피하다. 친윤계 의원들은 ‘조기 대선은 차기 정권을 노리는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임기 단축 개헌을 병행해 내후년(2026년) 지방선거와 조기대선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 등을 거론하고 있다.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2월 퇴진이든 3월 퇴진이든 조기 하야에 반대한다”며 “이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국민의힘 내부 대립에도 한 대표는 ‘조기 하야’로 생각을 굳히고 하루이틀 내에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14일 야당에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서는 만큼 하루바삐 ‘퇴진 로드맵’을 공개해 내부 당원 결속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내부 결집을 이뤄내지 못하고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운 친한계에서 이탈표가 나왔다”, “한 대표가 당 대표로 탄핵을 막지 못했다” 등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져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현재 국민의힘은 계파를 떠나 ‘탄핵 표결에 불참’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쇄도하면서 ‘당론 찬반 여부’와 상관없이 표결에 나설 의원도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총 6명이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에 참여했던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이외에 조경태·배현진·진종오 의원도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8석이 이탈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가결된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의 서산 사무실 앞에 10일 근조화환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근조화환에는 ‘선배님 부끄럽습니다’, ‘보령시를 떠나라’ 등 비난 문구가 적힌 띠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10 I 박민 기자
정치 혼란에 빠진 시국, 평화와 화합 전하는 베토벤 '합창'
  • 정치 혼란에 빠진 시국, 평화와 화합 전하는 베토벤 '합창'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치적 혼란으로 복잡한 시국 속에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필요하다. 올해도 연말을 맞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울려 퍼진다.2023년 서울시향 베토벤 ‘합창’ 교향곡 공연 장면. (사진=서울시향)‘합창’은 베토벤이 54세였던 1824년 초연한 작품이다. 베토벤이 쓴 마지막 교향곡이자 베토벤의 최대 역작으로 손꼽힌다. 올해 초연 200주년을 맞는다.처음에는 ‘합창’이라는 제목이 없었다. 4악장에 등장하는 성악 부분 때문에 이런 제목이 붙었다. 4악장은 ‘합창’의 백미이기도 하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4명의 성악가와 함께 혼성 합창이 등장해 독일 극작가 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가 쓴 ‘환희의 송가’를 노래한다.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라는 가사 때문에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국내 대표 교향악단인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KBS교향악단이 베토벤 ‘합창’을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서울시향은 오는 19일과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환희의 송가’를 공연한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베토벤 ‘합창’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김성호, 베이스 박종민, 그리고 국립합창단과 성남시립합창단이 환희의 무대를 펼친다.하이든이 두 번째 런던 여행 중 작곡한 105번 교향곡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도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바순이 합주하는 협주곡으로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긴밀한 대화와 균형 잡힌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사진=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은 21일 롯데콘서트홀,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0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의 고별 무대이기도 하다.1부에선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을 선보인다. 베토벤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총망라한 작품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인류의 화합’이라는 주제를 노래하며 교향곡 ‘합창’의 미리보기 같은 느낌을 준다. 피아니스트 박재홍, 소프라노 서선영, 김선미, 메조 소프라노 사비나 김, 테너 국윤종, 박현민,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함께 한다.이어 2부에서 ‘합창’ 교향곡을 만날 수 있다 1부에 출연한 서선영, 사비나 김, 국윤종, 사무엘 윤과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은 1부와 2부 무대를 함께 빛낸다.
2024.12.10 I 장병호 기자
신상진의 약속, 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수진·정자역에도
  • 신상진의 약속, 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수진·정자역에도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의 공약 ‘이동노동자 간이쉼터’가 수진역과 정자역 광장에도 들어섰다. 대리운전 기사와 배달 라이더,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간이쉼터는 이로써 야탑역에 이어 세곳으로 늘어나게 됐다.10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대리운전 기사, 배달 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이 정자역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성남시)10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는 플랫폼 시장의 급성장으로 이동노동자가 증가하며 휴식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돼 2022년 10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선정·추진됐다. 쉼터 내부에는 냉난방 시스템, 무선 인터넷, 스마트폰 충전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심야 시간대에도 활동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보안과 안전 강화를 위해 무인 경비시스템과 출입 인증 보안시스템도 도입했다.현재 성남동에 운영 중인 거점형 쉼터와 달리, 역 주변에 설치된 간이쉼터는 접근성이 뛰어나 짧은 휴식이 필요할 때 유용하며, 혹한·혹서기 등 이동노동자들의 고충 해결과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이쉼터 제막식에 참석한 신상진 시장은 “이번 간이쉼터 설치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노동자가 좋은 근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맞춤형 노동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0 I 황영민 기자
82메이저, '혀끝'으로 美 DRT 라디오 차트 입성
  • 82메이저, '혀끝'으로 美 DRT 라디오 차트 입성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82메이저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82메이저(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82메이저(82MAJOR, 남성모·박석준·윤예찬·조성일·황성빈·김도균)의 미니 2집 ‘엑스-82’(X-82) 타이틀곡 ‘혀끝’(Stuck)은 미국 DRT ‘글로벌 톱 150 인디펜던트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19위를 기록했다. 또한 DRT ‘글로벌 톱 200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139위로 진입하며 빠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82메이저는 지난 10월 미니 2집 ‘엑스-82’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혀끝’으로 국내외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앨범은 ‘빌보드 앨범 세일즈’(Albums Sales) 45위, ‘커런트 앨범 세일즈’(Current Album Sales) 37위, ‘이머징 아티스트’(Emerging Artist)에서 24위, ‘월드 세일즈’(World Sales) 15위를 차지, 데뷔 1년 만에 빌보드 차트에 올랐다.동시에 루미네이트 ‘톱 뉴 아티스트 앨범’(Top New Artist Albums) 5위, ‘레코드 라벨 인디펜던트 커런트 앨범’(Record Label Independent Current Albums) 13위, ‘힛시커스 앨범(Heatseekers Albums) 36위, ‘인터넷 앨범’(Internet Albums) 20위를 기록하며 5세대 아이돌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처럼 82메이저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자신들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 중이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으며, 지난 앨범에 이어 두 번째 DRT 라디오 차트 진입은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82메이저는 내년 1월 18~19일 양일간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에투메붐’(82MAJOR BOOM)을 개최한다.
2024.12.1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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