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모빌린트, 저전력 AI칩 '레귤러스'로 CES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AI 반도체 ‘레귤러스(REGULUS)’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모빌린트)CTA는 매해 각계 전문가들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을 통해 CES 출품작을 평가하고 CES 혁신상을 선정한다. CES 혁신상과 최고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CES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레귤러스는 온디바이스 AI용으로 설계된 저전력 소형 AI 반도체다. 낮은 전력 소모,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크기, 저발열 저소음 팬리스 구조에 10TOPS의 높은 AI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소형 AI 기기에 적합하다.특히 3W 이하의 전력과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 구동이 가능한 점이 레귤러스의가장 큰 강점이다. 기존 AI 반도체인 GPU는 성능이 우수하고 사용이 편하지만, 전력 효율이 나쁘고 비싸서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레귤러스를 사용하면 더 저렴하고 소형화된 AI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레귤러스는 다중 AI연산, 멀티모달 연산이 가능해 로봇, 드론, 키오스크 등 다양한 엣지 기기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내년에는 소형언어모델(sLLM)도 지원해 활용처가 더욱 다양해질 예정이다. 이미 10여개의 고객을 확보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모빌린트는 고성능 AI 가속 반도체 에리스(ARIES)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리스를 내장한 PCIe카드 MLA100은 일반 그래픽카드의 절반도 안 되는 크기와 10분의 1에 불과한 전력 소모에도 일부 서버 GPU를 상회하는 성능을 낼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동, 인도, 대만 등에서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모빌린트 AI 반도체의 전성비는 전세계 어느 기업과 비교해도 우수하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지원을 통해 모빌린트 칩을 사용해본 고객들이 만족하고 더 우수한 AI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모빌린트는 이번 전시에서 개발된 칩을 직접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데모를 통해 AI 반도체 기술력을 뽐낸다. CES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모빌린트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쓰홀(North Hall)에서 전시관을 운영한다.
- 일반 내란특검법, 법사위 통과…12일 본회의 표결(상보)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할 ‘내란특검법’을 11일 의결했다. 야당은 12일 본회의에서 이번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법사위는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내란특검법을 의결했다. 이번 특검법은 지난 3일 있었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모든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내란수괴)’로 규정하고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실행 과정 등에 대한 수사를 총망라하도록 했다.대략적으로 보면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배경 △윤 대통에게 내란 선포 건의 및 계엄사령관 추천 과정 △정치인·언론인 불법체포 및 구금시도 의혹 △계엄군을 통해 국회의원 등 불법체포 시도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심의 참여자들의 내란 모의 가담 의혹 △계엄군의 국회 내 병력투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입 △경찰의 불법적 국회 차단 및 표결 방해 등을 비롯해 수사 과정 중 인지 사건까지 포함한다.이에 따라 비상계엄이 심의된 3일 밤 국무회의는 물론 계엄군의 불법적 동원 배경과 경찰의 불법적 국회 출입 통제 배경 등도 모두 수사 대상이다. 계엄군 동원과 관련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윤석열정부 인사들의 개입정도도 모두 규명하도록 했다.사안의 중대성 만큼이나 수사팀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별검사 외에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40명 이내, 특별수사관 80명 이내, (파견검사 제외) 파견공무원 80인 이내로 정해 200명 안팎의 규모로서 역대 최대 규모였던 최서원 국정농단 특검의 두 배 규모에 달한다. 수사기간은 최대 150일이다. 특검 임명 후 20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기본적으로 90일 이내로 수사를 진행하고,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만으로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에도 대통령 승인을 거쳐 추가적으로 30일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특검 후보 추천권은 야당이 갖도록 했다. 야당(더불어민주당 및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대통령이 이 중 한 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행정 절차를 통해 대통령이 특검을 방해하는 것도 원천 차단했다. 대통령이 특검 추천 요청을 하지 않거나 추천된 후보자 중 1인의 임명을 하지 않을 경우, 2일 이내에 자동 시행되도록 했다. 당초 민주당은 특검 후보 추천권한을 △대법원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에게 1인씩 주는 안을 발의했지만, 법안소위 논의 과정에서 ‘대통령 개입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수정했다.아울러 현직 대통령이 수사대상인 만큼 정부 기관들의 협조 의무도 담았다. 국가정보원,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군, 대통령비서실, 경호처 등이 수사 및 재판에 필요한 증거 수집을 거부하거나 방해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법사위는 아울러 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도 의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김 여사에 대한 모든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야당은 12일 김건희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