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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국민의힘, 상주는 윤석열·한동훈"…장례식 진행한 청년들
  • "故국민의힘, 상주는 윤석열·한동훈"…장례식 진행한 청년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상주 윤석열(대통령)과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을 대신해 미래를 빼앗긴 청년들이 국민의힘을 보내드리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 고(故) 국민의힘의 빠른 해산을 기원한다.”윤석열퇴진을위해행동하는청년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장례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석열퇴진을위해행동하는청년들(윤퇴청)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였다. 윤퇴청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을 상징하는 105개의 국화도 준비해 헌화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국화를 땅바닥에 던지며 국민의힘을 향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윤퇴청 측은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윤석열 탄핵 투표에 불참함으로써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방치하고 예측불허의 후속사태를 막는 데 실패해 국민들을 불안 속에 여전히 밀어넣고 있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공당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국민의힘에 사망을 선고하며 부고 소식을 전한다”고 말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장례식 퍼포먼스에 맞춰 검은색 드레스 코드로 통일했다. 이날 행사에 빨간색이 포함된 패딩을 입고 참석한 박유진 씨는 “빨강은 귀신을 쫓는 색”이라며 “가는 길도 편히 못 보내주겠다는 의지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추도사를 통해 국민의힘 해산을 압박했다. 중앙대 재학생인 장비단 씨는 “12월 7일 탄핵 표결일에 저도 국회 앞에 있었다”며 “전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던 상황에서도 국민을 무시하고 투표조차 하지 않은 이 행태는 내란 동조 말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이 공모하는 괴뢰 정부를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란 수괴가 명예로운 퇴진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14일 예정된 두 번째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 참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0대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청년들이 부탁하는 것은 단 한가지”라며 “표결에 참여하라”고 힘줘 말했다. 대전에서 장례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참석자는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이나 종사자의 금기하는 말이 있다. 바로 ‘안녕하세요’다”라며 “윤석열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녕하십니까? 국민들을 배신하고, 기만하고 정말 안녕하십니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신들은 기필코 안녕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우리가 민중의 소리로, 민주주의의 불꽃으로, 국민의 손으로 직접 당신들에게 안녕하지 못한 삶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1 I 송주오 기자
모빌린트, 저전력 AI칩 '레귤러스'로 CES 혁신상 수상
  • 모빌린트, 저전력 AI칩 '레귤러스'로 CES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AI 반도체 ‘레귤러스(REGULUS)’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모빌린트)CTA는 매해 각계 전문가들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을 통해 CES 출품작을 평가하고 CES 혁신상을 선정한다. CES 혁신상과 최고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CES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레귤러스는 온디바이스 AI용으로 설계된 저전력 소형 AI 반도체다. 낮은 전력 소모,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크기, 저발열 저소음 팬리스 구조에 10TOPS의 높은 AI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소형 AI 기기에 적합하다.특히 3W 이하의 전력과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 구동이 가능한 점이 레귤러스의가장 큰 강점이다. 기존 AI 반도체인 GPU는 성능이 우수하고 사용이 편하지만, 전력 효율이 나쁘고 비싸서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레귤러스를 사용하면 더 저렴하고 소형화된 AI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레귤러스는 다중 AI연산, 멀티모달 연산이 가능해 로봇, 드론, 키오스크 등 다양한 엣지 기기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내년에는 소형언어모델(sLLM)도 지원해 활용처가 더욱 다양해질 예정이다. 이미 10여개의 고객을 확보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모빌린트는 고성능 AI 가속 반도체 에리스(ARIES)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리스를 내장한 PCIe카드 MLA100은 일반 그래픽카드의 절반도 안 되는 크기와 10분의 1에 불과한 전력 소모에도 일부 서버 GPU를 상회하는 성능을 낼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동, 인도, 대만 등에서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모빌린트 AI 반도체의 전성비는 전세계 어느 기업과 비교해도 우수하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지원을 통해 모빌린트 칩을 사용해본 고객들이 만족하고 더 우수한 AI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모빌린트는 이번 전시에서 개발된 칩을 직접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데모를 통해 AI 반도체 기술력을 뽐낸다. CES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모빌린트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쓰홀(North Hall)에서 전시관을 운영한다.
2024.12.11 I 조민정 기자
"尹 내란수괴 긴급체포 가능" 오동운 공수처장, 의지 충분(종합)
  • "尹 내란수괴 긴급체포 가능" 오동운 공수처장, 의지 충분(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해 “상황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나 영장체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체포 관련 질의에 “내란 수괴는 긴급 체포가 가능하다”며 “충분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을 즉시 체포할 의지가 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고 체포와 관련해서도 검토하겠다”며 “다만 수사 절차들이 있고 또 관련된 업무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수처가 김 전 장관에 대해 요청한 청구를 이날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동일한 범죄사실로 구속됐으므로 이 사건 청구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늦은 밤 검찰이 청구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실질적 필요성이 상실돼서다. 앞서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용산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국수본은 이날 낮 11시45분께 용산 대통령실 서문에 도착해 낮 12시10분 현재 경호처와 출입절차를 논의하며 대기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내란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실을 압수수색하러 왔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가 열린 장소와 당시 출입 기록, 회의록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밝혔다.다만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 승낙 없이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압수수색이 불발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이에 대비해 임의제출 형식을 대통령실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내란 사건과 관련해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특수본은 지난 9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중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한 바 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이른바 ‘참수부대’로 불리는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 특수임무단을 국회에 투입한 인물이다.아울러 검찰 특수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방첩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 특수본은 전날 오전부터 오후 11시께까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2024.12.11 I 백주아 기자
"尹 지키자" 대통령 응원 화환 등장...김 여사 팬카페 동참
  • "尹 지키자" 대통령 응원 화환 등장...김 여사 팬카페 동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오는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재표결을 앞둔 가운데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정문으로 올라가는 길 담벼락에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이 속속 놓이고 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입구 부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져다 놓은 ‘탄핵 반대’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십 개로 추정되는 이 화환에는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국정 마비 민주당 아웃’, ‘부정 선거 바로잡는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는 정작 민주당’, ‘윤석열을 지켜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공식 팬카페에서는 긴급 공지를 띄워 대통령에게 응원 화환을 보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통령실 앞에 펜스를 일부 설치해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등을 오가는 차량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합동참모본부는 동일한 출입 절차를 거쳐 오갈 수 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입구 부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져다 놓은 ‘탄핵 반대’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12·3 내란사태 당시 윤 대통령이 주요 지휘관인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에게 전화해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의결 정족수가 안 됐다”는 지시를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국회 진입을 직접 지시하는 등 내란 실행 과정에 구체적으로 개입하며 사실상 내란의 우두머리 구실을 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024.12.11 I 홍수현 기자
초유의 `수뇌부 공백` 맞은 경찰…"시민 안전 공백 없게 할 것"(종합)
  • 초유의 `수뇌부 공백` 맞은 경찰…"시민 안전 공백 없게 할 것"(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손의연 기자] 경찰 수뇌부의 긴급체포라는 초유의 사태를 직면한 경찰 조직이 민생 치안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사진=뉴시스)이호영 경찰청 차장은 11일 오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경찰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내란혐의 관련 조사를 받은 뒤 긴급체포됐다. 경찰 최고위직 2명이 한번에 자리를 비운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차장은 “전국 경찰지휘관 화상회의에서 범죄예방 및 민생침해 범죄 단속, 겨울철 재난상황 대비 등을 논의하고,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맡은 바 직무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장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은 민생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최현석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대리토록 했다”며 “목현태 국회경비대장도 현 보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직무에서 배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을 중심으로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며 “경찰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최현석 생활안전차장 역시 “서울경찰은 서울 시민의 안전 공백이 없도록 민생치안을 최우선으로 치안 활동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11 I 김형환 기자
尹 ‘문화도시’에 400억 투입하는 문체부.. 내년 예산 얼마길래
  • 尹 ‘문화도시’에 400억 투입하는 문체부.. 내년 예산 얼마길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도 예산이 7조672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1127억원(1.6%) 증가한 규모다.문체부는 ‘K-컬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체력 확보와 문화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문화 강국’ 실현, ‘국민 일상과 함께하고 행복을 더하는 문화’ 등에 주력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규 편성한 예산을 보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에 400억원이 투입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체부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권역별 도시를 지정해 문화특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어 △청년예술단 운영(49억원) △어린이청소년극단 운영(29억원) △글로벌 리그 펀드(400억원)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100억원) 등 기초 체력 제고를 위해 신규 편성됐다.자료=문체부 제공.관광 분야에선 △자전거·전적지·크루즈 지역테마관광 활성화에 82억원의 예산을 신규 배정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원도, 경기도 일대 6.25 전쟁 주요 격전지와 기념시설 등을 자전거로 이동하며 관련 공간과 연계해 자전거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부문별로 보면 문화예술 부문은 올해 예산 대비 159억원(0.7%) 증가한 2조3842억원으로, 부문별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에 2636억원(239억원↑)이 편성됐고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지원에 132억원(55억원↑) △세계 공연예술축제 육성에 52억원(40억원↑)이 배정됐다. 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에 400억원 △청년예술단 운영에 49억원 △어린이청소년극단 운영에 29억원 등이 신규 편성됐다.콘텐츠 부문은 총 1조2715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만화·웹툰 해외 진출에 135억원(65억원↑)△콘솔게임 지원에 155억원(87억원↑)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에 120억원(50억원↑)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에 183억원(137억원↑)이 확정됐다. 이어 △글로벌 리그 펀드에 400억원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에 100억원 △대형한류종합행사에 80억원 신규 편성됐다.체육 부문에는 1조6739억원이 확정됐다. △취약계층·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에 1313억원(109억원↑)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지원에 141억원(집행체계 개선) △국가대표 훈련지원에 687억원(117억원↑) △후보·청소년대표·꿈나무 육성에 276억원(40억원↑)이 편성됐다. △스포츠산업 금융지원과 △주최단체 지원에는 각각 2480억원(843억원↑)과 1545억원(248억원↑)이 투입된다.총 1조3477억원이 편성된 관광 부문에선 △관광사업체 융자지원이 5865억원(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에 788억원(510억원↑) △K컬처 연관산업 연계 시장별 타깃 마케팅 활성화에 36억원 △관광서비스업체 해외 현지 마케팅 및 홍보에 42억원 △자전거·전적지·크루즈 지역테마관광 활성화에 82억원이 배정됐다.문체부는 “내년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우리 문화의 역량을 혁신적으로 키우고, ‘글로벌 문화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2.11 I 김미경 기자
“박수홍, 여자랑 동거“… 허위사실 유포한 형수 결국 ‘벌금형’
  • “박수홍, 여자랑 동거“… 허위사실 유포한 형수 결국 ‘벌금형’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방송인 박수홍씨(54)의 사생활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 이모씨(53)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징역 10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강 판사는 “피고인은 자신과 남편의 횡령 등 법적 분쟁으로 여론의 관심을 받게 된 가운데 여론을 유리하게 형성하기 위해 범행했다”며 “피해자를 비방할 의도가 강했던 것으로 보이고, 채팅방에 비방글을 전송한 것뿐 아니라 인터넷 기사 댓글 작성 등으로 더 많이 전파되도록 계획·실행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이 밖에 피해자의 직업적 특성상 명예훼손의 정도가 크고 인터넷 전파를 통해 피해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 이씨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내세우며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점 등도 양형에 반영됐다.이씨 측은 지인들에게 전달한 내용이 사실이고, 이를 사실이라 믿을 정당한 사유가 있다며 비방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이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박씨가 ‘방송 출연 당시에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가 자신의 돈을 ‘형수와 형이 횡령했다’고 거짓말했다며 비방한 혐의도 있다.이 사건과 별개로 이씨의 남편이자 박씨의 형인 박진홍씨(56)는 동생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법인 자금 2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024.12.11 I 이로원 기자
尹탄핵’ 가닥에 불확실성 완화 기대…환율, 장중 1430원선 하회
  • 尹탄핵’ 가닥에 불확실성 완화 기대…환율, 장중 1430원선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선을 하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下野)가 아닌 탄핵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정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반락하고 있다. ◇‘강달러’에도 반락한 환율사진=대통령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보다 3.0원 오른 1429.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4.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2.8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선까지 반락했다. 이후 오후 12시 1분께는 1428.9원까지 내려오며 143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환율도 급등 출발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9분 기준 106.3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대외적, 수급적으로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나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환율 상승이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에서 제기된 조기 퇴진 요구와 관련, 하야보다는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직무 정지 상태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 중이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거나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의원들이 나오고 있다.계엄령으로 시작된 정국 혼란이 탄핵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이를 불확실성 완화로 해석해 환율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차 탄핵 부결 시, 환율 1450원 넘지 않을 듯[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만큼, 오후에는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12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나오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백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미 소비자물가가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뒤집기에는 문턱이 높다”며 “최근 미 인플레이션이 하방 경직되고 있지만 물가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조금 높게 나오는 것까지는 시장에서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주 주말 윤 대통령의 2차 탄핵 표결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그는 “오후 환율은 대체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2차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환율 단기 상단을 1450원 이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일반 내란특검법, 법사위 통과…12일 본회의 표결(상보)
  • 일반 내란특검법, 법사위 통과…12일 본회의 표결(상보)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할 ‘내란특검법’을 11일 의결했다. 야당은 12일 본회의에서 이번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법사위는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내란특검법을 의결했다. 이번 특검법은 지난 3일 있었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모든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내란수괴)’로 규정하고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실행 과정 등에 대한 수사를 총망라하도록 했다.대략적으로 보면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배경 △윤 대통에게 내란 선포 건의 및 계엄사령관 추천 과정 △정치인·언론인 불법체포 및 구금시도 의혹 △계엄군을 통해 국회의원 등 불법체포 시도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심의 참여자들의 내란 모의 가담 의혹 △계엄군의 국회 내 병력투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입 △경찰의 불법적 국회 차단 및 표결 방해 등을 비롯해 수사 과정 중 인지 사건까지 포함한다.이에 따라 비상계엄이 심의된 3일 밤 국무회의는 물론 계엄군의 불법적 동원 배경과 경찰의 불법적 국회 출입 통제 배경 등도 모두 수사 대상이다. 계엄군 동원과 관련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윤석열정부 인사들의 개입정도도 모두 규명하도록 했다.사안의 중대성 만큼이나 수사팀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별검사 외에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40명 이내, 특별수사관 80명 이내, (파견검사 제외) 파견공무원 80인 이내로 정해 200명 안팎의 규모로서 역대 최대 규모였던 최서원 국정농단 특검의 두 배 규모에 달한다. 수사기간은 최대 150일이다. 특검 임명 후 20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기본적으로 90일 이내로 수사를 진행하고,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만으로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에도 대통령 승인을 거쳐 추가적으로 30일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특검 후보 추천권은 야당이 갖도록 했다. 야당(더불어민주당 및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대통령이 이 중 한 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행정 절차를 통해 대통령이 특검을 방해하는 것도 원천 차단했다. 대통령이 특검 추천 요청을 하지 않거나 추천된 후보자 중 1인의 임명을 하지 않을 경우, 2일 이내에 자동 시행되도록 했다. 당초 민주당은 특검 후보 추천권한을 △대법원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에게 1인씩 주는 안을 발의했지만, 법안소위 논의 과정에서 ‘대통령 개입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수정했다.아울러 현직 대통령이 수사대상인 만큼 정부 기관들의 협조 의무도 담았다. 국가정보원,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군, 대통령비서실, 경호처 등이 수사 및 재판에 필요한 증거 수집을 거부하거나 방해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법사위는 아울러 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도 의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김 여사에 대한 모든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야당은 12일 김건희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2024.12.11 I 한광범 기자
남양주 새 시청사 다산신도시로…금곡동 위한 대책도 마련
  • 남양주 새 시청사 다산신도시로…금곡동 위한 대책도 마련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100만 메가시티에 대비한 남양주시의 새 시청사 건립 계획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11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신청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토대로 다산신도시 내 공공청사 부지인 청사 5·6부지 매입을 2022년 완료했다.금곡동에 소재한 현 시청사.(사진=남양주시 제공)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에 새 시청사 건립 규모와 방식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을 통한 타당성 조사 검토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아울러 시는 2021년부터 매년 200억원 이상의 신청사 건립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856억 원이 마련됐고 내년 하반기에는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점점 다양해지고 늘어가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다가올 특례시 승격에 대비하기 위해 신청사가 절실한 상황이다.현재 사용 중인 금곡동 청사는 1995년 남양주군·미금시 통합 당시의 미금시 청사로 그동안 남양주시는 인구 74만의 대도시로 성장했고 2035년경에는 인구 100만 메가시티를 내다보고 있다.현재 청사가 위치한 금곡동은 개발제한구역·문화재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확장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이에 따라 시는 통합 당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에서 정한 대로 제2청사 부지인 다산동에 신청사를 조성하기로 했고 그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시는 해당 부지에 여러 행정기관이 모여있는 만큼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2031년 말 신청사가 들어서게 되면 많은 주민의 행정 서비스 이용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광덕 시장은 “신청사 건립은 남양주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백년대계인 만큼 각계각층과의 지속적인 소통, 의견 수렴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청사 추진위원회를 통해 건립 방향, 공간구성 등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가고, 남양주의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 청사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주 시장은 청사 이전에 따른 금곡동 공동화에 따른 대책도 내놨다.주 시장은 “청사 이전으로 금곡동에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곡동 주민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현 금곡동 청사 활용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금곡동 지역사회에 최소의 영향을 주면서도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도 제대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1 I 정재훈 기자
"아이처럼 영상보고 학습하는 AI 필요… 韓과 협력 기대"
  • "아이처럼 영상보고 학습하는 AI 필요… 韓과 협력 기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금의 챗GPT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해 글자나 이미지를 학습한다. 그런데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는 아이처럼 동영상을 보면서 학습해 복잡한 상황까지 추론해내는 새로운 AI 시스템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K-Science & Technology 글로벌 포럼’ 기조강연에서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메타 부사장)는 “기존 LLM 모델은 한계가 분명하다”며 “아이처럼 영상을 보면서 학습하고 복잡합 상황을 이해하게 하기 위해 동영상 기반 학습 모델이 필요하며, 한국 연구진들과 협력해 새로운 AI 시대를 준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얀 르쿤 교수는 조경현 뉴욕대 교수와 함께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의 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 연구소는 정부가 한미 AI R&D 협력을 위해 미국 뉴욕에 만든 교두보다.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24 K-Science and Technology 글로벌 포럼’에서 가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얀 르쿤 교수에 따르면 기존 LLM은 생성형AI를 통한 글자 기반 추론에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데이터를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잡한 상황을 인지하고 추론해야 하는 상황이나 복잡한 현실 세계에서는 활용하기 어렵다. 실제 뉴욕대와 메타 연구진이 수행한 동영상 학습에서 LLM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이에 새로운 AI 모델 구축과 동영상 기반 학습의 필요성이 커졌다. 영상은 현실과 비슷한 복잡한 환경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습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최근 스마트폰, 스마트안경과 같은 도구들이 발전하면서 AI를 갖춘 기기들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류가 디지털 세상과 더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그는 궁극적으로는 AI 혁명을 이뤄내 인간과 같은 추론 기능을 갖고 복잡한 인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고수준 AI 시스템인 ‘AMI(Advanced Machine Intelligence)’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얀 르쿤 교수는 “인류는 친구처럼 추론하고 안전하게 통제 가능한 AI 사용하게 될 것이며 우리 세상은 복잡하기 때문에 AI가 추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도록 동영상 학습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오픈소스 기반 공유와 국제협력은 기술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가령 미국 서부 한 지역의 데이터만으로는 인류 전체를 위한 AI가 될 수 없고, 인도에만 7000개에 달하는 방언이 있다. 앞으로 국제협력을 통해 인간 지식과 문화를 AI가 축적하도록 파운데이션모델(기초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모아나가야 한다는 얘기다.최근 메타와 뉴욕대는 영상 일부 내용을 지운 영상을 AI가 추론하고 학습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얀 르쿤 교수는 “한국에서도 유사한 구조를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하면 새로운 구조(아키텍처) 연구를 할 수 있다”며 “전 세계 각 문화를 반영한 데이터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축적해 새로운 AI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12.11 I 강민구 기자
이복현, 금융시장 변동성에 규제 완화 검토…우리은행 검사결과 발표 내년 연기
  • 이복현, 금융시장 변동성에 규제 완화 검토…우리은행 검사결과 발표 내년 연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상계엄사태 이후 환율 급등 등으로 금융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이 타격을 받을 우려가 생기자 금융감독원이 관련 규제 완화를 검토한다. 현 경영 상황과 금융 여건을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 주요 검사 결과 발표는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회사의 재무적 탄력성이 축소돼 자금 공급, 배당 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하며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라”고 주문했다.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이에 따라 은행 완충자본 비율 규제, 유동성 비율 산출 기준에 관련해 국가별 재량권 범위 내에서 글로벌 규제 수준과 비교해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을 검토한다. 보험업권에선 신 건전성 제도(K-ICS)와 관련해 금융환경이 급변동할 때 적용 가능한 경고 조치 활용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런 과제를 발굴해 금융위원회 등 소관 부처에 건의하거나 협의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금융 감독원칙을 견지하면서 경제와 금융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했다.이 원장은 또 “정치 불안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파생 상품 등의 거액 손실이나 금융 사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내부 통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12.11 I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한수원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
  • 네이버클라우드, 한수원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사 초거대 인공지능(AI) 상품인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해 내년 3월까지 한수원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11일 네이버클라우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김유원(왼쪽)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경영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버클라우드)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에 40여년 이상 축적된 원전 운전 경험 자료 및 각종 절차서를 학습시켜, 원자력 산업에 생성형 AI 기술을 융합해 원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원전의 운영 효율성을 높여 국내 원전 산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이번에 한수원이 도입하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데이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들은 각자의 보안정책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국가 주요 보안 시설인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수원은 생성형 AI 도입에서 ‘보안’이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한국어 특화 초대규모 AI 언어모델(LLM) 구축은 물론, 내부에 전용 AI 플랫폼을 구축해 독자적이고 안전한 AI 역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네이버클라우드를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최초의 원전 특화형 LLM 서비스 구축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인 동시에 최근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 등의 이슈로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례는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AI’ 구현을 위해서는 인프라와 데이터 주권뿐 아니라 독자적인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며,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이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소버린AI 구축을 확대하고, 이를 글로벌까지 확장할 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계약은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지 1년여 만에 이뤄진 2번째 대형 계약 사례로, 네이버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과 특수 산업 분야의 시너지를 만들어낸 성공적 케이스”라며 “이를 기반으로 양사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으로도 해당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김범준 기자
우원식 “12.3 비상계엄 국조 추진해야…尹 직접 증언 필요할 것”(상보)
  • 우원식 “12.3 비상계엄 국조 추진해야…尹 직접 증언 필요할 것”(상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자고 11일 촉구했다. 그는 국정조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증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 시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엄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비상한 조치”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격하게 선포·시행됐어야 함에도 국회를 통제했다”며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위헌·위법한 계엄 관련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우 의장은 회견을 시작하기 전 “어제(10일) 국회에서 매우 심각한 증언이 있었다”며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증언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강압으로 국회의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던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국회는 본회의 의결로 계엄 해제를 요구할 권한이 있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국민을 계엄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며 “그렇지만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경찰은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출석을 방해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장한 계엄군은 헬기를 타고 국회를 진입해 유리창을 부수고 국회 본청에 난입했다”며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국민은 극한 공포를 느꼈다”고 지적했다.우 의장은 아울러 “국회는 이번 계엄의 표적기관이자 직접적 피해 기관”이라며 “당사자로서도 국회가 직접 국회 침탈에 대해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자체적인 조사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긴급하게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여당과 야당의 신속한 응답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회견이 끝난 뒤 질의응답에서 국정조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 증언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이번 일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자 역사적인 사안” 이라며 “윤 대통령의 공개 증언이 꼭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이어 우 의장은 오는 14일 진행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2차 표결과 관련해 투표 불성립만은 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회의장이 강요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출금금지가 되는 등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그런 점에서 (사회를)안정시키려면 국회의원들이 각자 판단을 해서 표결을 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또한 윤 대통령과의 회담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개원식을 비롯해 만나자고 여러 번 제안했으나 (대통령은)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며 “지금은 (나라가)불안정한 시기기 때문에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지 만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관련 특별검사를 임명하지 않을 우려에 대해서는 “특검 추천위원회에서 2명의 특별검사 후보를 대통령에 추천하면 그 중 한 사람을 추천받은 날로 3일 이내에 임명하는 게 의무조항”이라면서도 “다만 지키지 않으면 처벌 조항이 없어 국회로는 다른 수단을 갖긴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처벌조항이 없어도)위법이라고 하는 걸 윤 대통령이 쌓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12.11 I 김한영 기자
'구속' 김용현 전 국방장관 극단선택.."건강 이상 없어"
  • '구속' 김용현 전 국방장관 극단선택.."건강 이상 없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10일 밤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금된 구치소 내에서 극단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1일 긴급 현안 질의를 개최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이날 의사 진행발언을 하며 “오늘 새벽 12시경에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극단선택을 시도했다고 하는 첩보가 있는데 사실이냐” 물었고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그런 사실이 있어서 아침에 보고받은 바 있다”고 답했다. 신 교정본부장은 “아침에 제가 보고받기를 어제 11시 한 52분께 구인 피의자 거실이라고 따로 있다. 영장 발부되기 전에 대기하는 장소인데, 화장실에서 (김 전 장관이) 극단선택을 시도하는 것을 통제실에서 근무자가 발견하고 바로 출동해서 문을 여니까 시도를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보호실에 수용해서 건강에는 이상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정 위원장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박 장관은 “아침에 교정본부장이 지금 말씀하신 이 내용으로 보고받은 바 있다”고 답했다.김 전 장관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과 함께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전날 이를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자정 가까운 시간에 김 전 장관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 △범죄혐의 소명정도 △범죄의 중대성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장관은 1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돌연 오전에 변호인을 통해 영장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장관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부하 장병들은 제 명령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다. 부디 이들에게는 선처를 부탁한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1 I 최오현 기자
한국건축단체연합 회장에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취임
  • 한국건축단체연합 회장에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건축단체연합(FIKA)은 신임 대표회장에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이 취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재록(오른쪽) 한국건축단체연합 신임 대표회장(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이 10일 건축사회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전임 대표회장인 박진철(가운데) 대한건축학회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은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사진=대한건축사협회)FIKA는 지난 2003년 5월 국내 건축계를 대표하는 건축 3단체인 대한건축사협회와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가협회가 건축계의 주요 현안과 국제 관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김 신임 대표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6시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지난 1년 동안 FIKA 대표회장으로서 우리 건축계의 크고 작은 현안을 해결하시고 각종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헌신하신 박진철 대한건축학회 회장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새롭게 취임하는 FIKA 회장으로서 임기 동안 건축계의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우리 건축계의 위상을 높이고,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전 대효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5개월 간의 짧은 임기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신뢰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10월 ‘건축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 지난달 말레이시아 열린 UIA 국제포럼에서 국제 건축 교류를 위한 논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김 대표회장에게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했다.이어진 행사에서 김 대표회장은 지난 1년 동안 FIKA를 이끈 박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송년회를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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