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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 귀국…“소환 결정” 발표 이틀만
  •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 귀국…“소환 결정” 발표 이틀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가 10일 오전 귀국했다. 이는 비공개 합의를 깨고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고 사과를 거부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조치에 따른 것이다.외교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정부가 박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한 지 이틀 만이다.해외 공관에 파견된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것은 상대국 대사를 초치하는 것보다 강한 수위의 항의를 전하는 행위다. 한국 정부가 주재국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인 것은 2008년 7월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교과서 사태 때 권철현 당시 주일대사를 소환한 이후 18년 만이다.앞서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달 23일(현지시간) 유엔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사실을 공개한 데 문제를 제기해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비공개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사안은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한국 정부가 공개 사과를 요구했으나 10일 현재 이뤄지지 않았다.정부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비공개 합의 파기는 실수였다고 치더라도 이후 보인 태도가 상황을 악화시켰고 이에 대사 소환이 불가피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대사 소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당분간 양측의 외교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결정에도 우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하는 데 열려 있다”며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6.10.10 I 박민 기자
'실낙원' 김현주 "14회차 만에 촬영…더 잘할 수 있었죠"
  • '실낙원' 김현주 "14회차 만에 촬영…더 잘할 수 있었죠"[BIFF]
  •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오히려 몰입도도 있었고 에너지가 달랐어요.”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1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 기자회견에서 배우 김현주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배우 김현주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실낙원’ 기자회견에서 영화 ‘실낙원’의 촬영 과정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김현주는 “14회차 만에 촬영을 완료했다”며 “많은 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 말씀하시는데, 오히려 몰입하고 집중해서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찍는 데 더 도움이 됐고 불안한 감정을 잘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오래 준비하면 생각도 많아지고 달랐을 것 같은데, 짧은 시간에 하니까 몰입도도 있었고 에너지가 달랐다.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실낙원’은 짧은 제작 기간과 적은 예산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연 감독은 지난해 개봉한 ‘얼굴’ 이후 작품화와 촬영을 빠르게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김현주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가 그 신을 찍을 때 하나씩 꺼내 쓰는 스타일이라 처음 볼 때가 굉장히 중요했다”고 대본의 첫 인상을 설명했다.이어 “감정의 흐름이 어렵긴 했지만, 제가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온전히 류소영 그 자체를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아들 선우 역의 배현성은 인물에게 느낀 무서움을 무관심한 태도로 드러내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상 선우는 무서운 캐릭터로 보이지만, 그런 무서움을 무관심한 태도로 보여주려고 했다”며 “감정이 휘몰아치는 연기를 할 때는 선배님의 연기에 맞춰서 리액션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극 중 류소영은 9년 동안 AI로 구현한 아들에게 집착에 가까운 감정을 쏟아왔다. 그런 그에게 실제 아들의 귀환은 기쁨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건이다. 김현주는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모성과 가족의 의미를 고민했다고 전했다.그는 “혈육만이 가족인가라는 생각도 했다”며 “9년 동안 AI 아들에게 집착에 가까운 감정이 있었기 때문에 살아 돌아온 아들은 낯선 남자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히려 실제 아들이 AI 아들과 나 사이를 방해하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AI 아들과 쌓아온 관계가 실제 아들의 귀환으로 흔들리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류소영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실낙원’은 AI 시대의 인간성과 가족의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아들을 잃은 엄마가 AI로 구현한 아들과 살아 돌아온 아들 사이에서 겪는 혼란을 통해 기억과 관계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조건인지 질문한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2026.10.10 I 최희재 기자
한 마리도 소름인데…350마리 낳는 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아
  • 한 마리도 소름인데…350마리 낳는 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중동과 중앙아시아에서 살던 바퀴벌레가 부산에서 발견됐다. 우리나라 생태계에 이미 정착한 상태로 어디까지 확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부산 감만항 인근 하수구에서 발견된 투르키스탄 바퀴 (사진=연합뉴스)10일 학계에 따르면 부산대 생명시스템연구소와 경상국립대 식물의학과 연구진은 최근 부산 남구 북항의 감만부두에서 ‘레드 러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투르키스탄 바퀴’(Periplaneta lateralis)를 채집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친 현장 조사를 통해 성충, 약충, 알집까지 투르키스탄 바퀴의 한살이(생애주기)를 보여주는 개체를 모두 채집했다. 생애 주기를 보여주는 개체가 모두 채집됐다는 것은 투르키스탄 바퀴가 우리나라 생태계에 정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검붉은색의 투르키스탄 바퀴는 몸길이가 3㎝ 정도다. 중동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데 부산은 평년 겨울에도 평균 기온이 3.6~5.8도라 한파에도 바퀴가 견딜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특히 감만항 일원은 기온변화 폭이 작아 투르키스탄 바퀴 입장에서 ‘한파 대피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또 투르키스탄 바퀴는 220일 정도면 성충이 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다. 암컷 한 마리는 약충 350마리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파충류와 절지류 먹이용으로 반입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항만 운송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감만항 외부 공원에서 발견된 개체도 있어 투르키스탄 바퀴가 어디까지 확산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미국, 일본, 러시아, 유럽 등은 이미 투르키스탄 바퀴 유입으로 골치를 썩고 있다. 투르키스탄 바퀴도 도시 해충인데다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에 교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연구진은 “투르키스탄 바퀴가 감만항 인근에 출현한 점은 항만 운송이 유입경로이고 이미 국내에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이는 항만시설에 오가는 선박과 화물 등을 검역하기 어렵다는 점과도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야외환경에서 바퀴를 방제하기 위해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주변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 현황 조사 ▲ 모니터링 ▲ 먹이원 제거 ▲ 미끼 방제 등 ‘통합적 해충관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10.10 I 홍수현 기자
유해진·이민호 못 온 부산… 박해일, ‘암살자(들)’ 논란 속 관객 만났다
  • 유해진·이민호 못 온 부산… 박해일, ‘암살자(들)’ 논란 속 관객 만났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유해진과 이민호의 부산 일정이 잇따라 무산된 가운데, 또 다른 주연 배우 박해일은 부산을 찾아 관객 앞에 섰다.배우 박해일(사진=이데일리DB)박해일은 지난 8일 부산 중구 메가박스 부산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와이키키 브라더스’ 마스터톡에 참석했다. 자신의 영화 데뷔작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고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당초 ‘암살자(들)’ 팀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다. 유해진과 이민호는 6일 개막식에 참석하고,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박해일·이민호는 7일 야외무대인사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작사가 관객과 참석자의 안전을 이유로 취소를 요청하면서 관련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이민호의 단독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도 취소됐다.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부일영화상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암살자(들)’ 논란이 배우의 자택 앞 집회와 신변 안전 우려로 번지면서 부산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이다.반면 박해일은 ‘암살자(들)’과 무관하게 예정됐던 실내 행사인 ‘와이키키 브라더스’ 마스터톡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암살자(들)’ 관련 발언을 내놓거나 홍보 활동을 재개한 것은 아니지만, 주연 배우들의 공개 일정이 사라진 상황에서 홀로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시선이 쏠렸다.영화 밖에서는 논란과 일정 취소가 이어졌지만 극장 흥행은 계속되고 있다. ‘암살자(들)’은 한글날인 9일 16만 97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누적 관객 274만 5841명을 기록했다. 작품을 둘러싼 공방과 배우 개인의 활동은 분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박해일의 조용한 부산행은 더욱 대비되는 장면으로 남았다.
2026.10.10 I 윤기백 기자
LA다저스, NLCS 1·2차전 스쿠벌·야마모토 선발 출격
  • LA다저스, NLCS 1·2차전 스쿠벌·야마모토 선발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다저스가 강력한 ‘원투펀치’ 타릭 스쿠벌과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 선발로 스쿠벌, 2차전 선발로 야마모토를 낙점했다”고 전했다. 1차전은 12일 오전 9시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다.타릭 스쿠벌. 사진=AFPBBNews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FPBBNews지난해에 이어 다시 만나는 두 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유일하게 100승 이상을 거뒀다. 밀워키가 103승 59패, 다저스가 100승 62패를 기록했다.다저스는 시리즈 후반까지 고려해 선발 순서를 짰다. 스쿠벌과 야마모토를 1·2차전에 투입하면 필요할 경우 각각 5·6차전에 다시 내보낼 수 있다. 앞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야마모토를 3차전 선발로 배치한 것도 이후 등판 일정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로버츠 감독은 “휴식일과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가장 좋은 운영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3·4차전에는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두 선발투수의 최근 기세도 좋다. 스쿠벌은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1실점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야마모토도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10개를 잡아 자신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스쿠벌이 챔피언십시리즈에 등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7경기에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삼진 63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8개만 허용했다.김혜성의 출전 여부도 관심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투수와 야수를 각각 13명씩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투수를 한 명 줄이고 김혜성을 대주자 요원으로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번에는 긴 승부에 대비해 여러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추가할 계획이다.추가 합류 후보로는 저스틴 로블레스키와 에밋 시핸이 꼽힌다. 시핸은 9월 다저스에서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7이닝 동안 자책점 1점만 내줬다. 삼진은 24개를 잡았다.다만 김혜성의 제외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허리 통증을 겪는 내야수 미겔 로하스의 몸 상태도 최종 명단 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저스는 밀워키에서 훈련한 뒤 로하스의 출전 가능 여부를 다시 살필 예정이다. 최종 명단 제출 시한은 1차전 당일 오전이다.
2026.10.10 I 이석무 기자
'실낙원' 연상호 감독 "母가 쓴 글 사서 작업 시작"
  • '실낙원' 연상호 감독 "母가 쓴 글 사서 작업 시작"[BIFF]
  •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상호 감독이 어머니가 쓴 짧은 글에서 출발한 신작 ‘실낙원’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1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 기자회견에서 연상호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 감독은 1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실낙원’ 기자회견에서 작품의 출발점을 밝혔다.연 감독의 신작 ‘실낙원’은 그의 어머니가 쓴 3페이지 분량의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그 글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갖는 심리에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며 “그걸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어머니의 글을 사들여 작업을 이어갔다는 연 감독은 “첫 번째 대본은 2020년쯤 ‘펑크’라는 제목으로 썼고, 몇 년 뒤에는 ‘블랙 인페르노’라는 제목으로 다시 대본을 썼다”고 설명했다.‘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심리 스릴러다. 소설화된 작품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지역에 있는 가상의 도시와 검은 절벽 ‘블랙 임페르노’가 배경이었다면, 영화에서는 이를 탄광으로 바꿨다.작품을 관통하는 질문은 AI 시대의 인간성이다. 연 감독은 “AI 시대에서 인간적인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며 “인간성이라는 게 궁금해지고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1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 기자회견에서 배우 김현주(왼쪽부터), 연상호 감독, 배우 배현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미술을 전공한 연 감독은 르네상스 시대의 인본주의를 언급하며 “미술사에서도 르네상스 시대는 인간을 중심에 놓는 인본주의의 시대였다”며 “그림이나 문학에서도 유행했던 인본주의, 휴머니즘이 요즘 다시 중요해지는 것 같다. 인간적인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생기는 시대”라고 설명했다.연 감독은 “AI는 인간의 보편성을 상징하는 것 같은 재미있는 존재”라며, 이번 작품이 “상당히 인본주의적인 관점에서 쓰여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자체의 신기함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조건에 주목했다는 의미다.그는 개인적인 경험을 예로 들며 기억과 연속성의 의미를 설명했다. 연 감독은 “딸이 어릴 때 아침에 조기만 먹었다. 생선 가시가 많으니까 매일 가시를 발라서 입에 넣어줬다”며 “아빠가 그렇게 해줬던 걸 기억하는지 물었더니 생각이 안 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사람이 맞나?’ 싶기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연 감독은 “열 살 정도엔 저도 정말 귀여웠다. 지금은 ‘같은 사람이 맞나?’ 싶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이어 “한 인간을 같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건 연속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개념이 끊어져 있으면 같은 사람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 관점은 작품 속 AI 선우와 실제 선우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연 감독은 “AI 선우는 연속성을 가진 존재로 설계돼 있고, 실제 선우는 연속성이 비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AI가 인간의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는 시대, ‘실낙원’은 인간다움의 조건을 묻는다. 연 감독은 어머니의 짧은 글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기억과 관계가 한 사람의 정체성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심리 스릴러의 형식으로 풀어냈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2026.10.10 I 최희재 기자
“고기 온다더니 캠핑도 빈손”…쿠팡 보상, 고작 5000원에 ‘시끌’
  • “고기 온다더니 캠핑도 빈손”…쿠팡 보상, 고작 5000원에 ‘시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의 먹통으로 식당 영업, 음식 배달, 새벽배송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피해를 입은 규모에 비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번 시스템 장애로 주문이 자동 취소된 고객에게 쿠팡캐시 5000원을 지급한다. 모든 쿠팡 이용자에게 일괄 지급되는 것은 아니고 시스템 오류로 정상 배송이 불가능해 주문이 자동 취소된 고객에 한해서다.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먹통으로 연휴 나들이 계획에 차질을 빚은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캠핑을 가야해서 새벽배송 물건을 잔뜩 주문했는데 빈손으로 출발했다”, “연휴 앞두고 소풍 도시락을 싸려고 야채와 고기를 많이 배송시켜놨는데 마트가 문을 여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장을 보고 음식준비를 하게 돼 일정이 지연됐다”, “새벽 6시에 여행을 시작해야 해서 고기 장을 새벽배송으로 주문했는데 누락돼 비싼 돈을 내고 여행 간 현지에서 고기를 구매해야 했다” 등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연휴 계획이 엉망이 됐음에도 정작 보상은 5000원에 불과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쿠팡이츠의 경우에는 피해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주문한 야식을 받지 못하거나, 자는 사이 새벽배송 주문이 취소됐으며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야식 대목을 기대했던 점주들은 장사할 기회를 잃었다. 배달 기사들은 음식을 픽업한 뒤에도 고객 주소를 확인할 수 없었고, 배달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음식 점주에게는 접수 후 취소된 주문을 보상하고, 라이더는 음식을 수령한 뒤 취소된 주문의 배달비 전액을 지급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쿠팡이츠는 이번 장애로 음식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 3000원 쿠폰을, 주문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고객에게는 1000원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달 기사의 경우 매장 도착 후 주문이 취소됐다면 1000원을, 음식을 수령한 뒤 주문이 취소됐다면 해당 배달비 전액을 지급한다.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쿠팡 서비스 접속 장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과 보상 마련을 촉구했다. 슈퍼마켓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한 기업의 장애가 소비자와 중소상인의 생업 전체를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쿠팡은 장애 원인과 피해 범위, 보상 기준을 공개하고, 정부와 국회는 플랫폼 독과점 방지와 입점 업체 보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 쿠팡 본부도 성명을 내고 전산장애로 배송에 차질을 빚은 택배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2026.10.10 I 김아름 기자
정보공유 제한·국정원 배제에 美 ‘동맹 기준’ 언급…한미 ‘신뢰동맹’ 경고등
  • 정보공유 제한·국정원 배제에 美 ‘동맹 기준’ 언급…한미 ‘신뢰동맹’ 경고등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이 한국을 향해 정보·방첩 분야에서 수십년간 이어온 ‘동맹의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공개 메시지를 내놨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발언을 둘러싼 논란 이후 미국의 일부 대북 정보공유가 제한된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의에서 국가정보원이 빠진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한미 정보협력을 둘러싼 이상기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정부는 한미 정보당국 간 오해가 상당 부분 해소됐고 군의 대비태세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정보공유 제한이 반년 넘게 완전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정보·방첩의 동맹 기준’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한미 간 정보 신뢰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한미 정보협력 상황과 관련한 질의에 “우리는 한국이 수십년간 이어져 온 양국 동맹의 기준을 준수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정보 및 방첩 관련 사안에서 그렇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의미하는지, 한국이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한미 정보협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에 정보와 방첩을 직접 거론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한미 정보협력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 이후 본격화했다. 정 장관은 북한 핵시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평안북도 구성 지역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당시 구성 지역 핵시설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던 민감한 정보로 알려졌다.통일부는 정 장관의 발언이 미국에서 제공받은 비공개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국 측 문의에도 국제 연구기관 보고서 등 공개정보에 기초한 발언이며 구성과 관련해 다른 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바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이 한국 측에 제공하던 일부 대북 정보의 공유를 제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북한 핵 관련 정보가 정상적으로 공유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는 제한되지만 우리가 대비태세에 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공유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은 맞다”며 “이 상황은 빨리 해소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진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움직임이나 임박한 도발 징후 등 군사작전에 필요한 정보 공유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 정보 제한이 실제 연합방위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식의 확대 해석을 경계한 것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당시 미국 측으로부터 정보 분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설명을 들었다는 취지로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 차원의 문제가 외교장관급 협의에서도 거론됐다는 의미다.국정원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실무그룹 회의에 국정원이 참석하지 않은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북한의 해킹과 가상자산 탈취 등을 추적하는 핵심 기관인 국정원이 북한 사이버 대응을 논의하는 한미일 협의에서 빠졌다는 점에서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미국 측이 국정원의 참석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장관의 ‘구성’ 발언 이후 불거진 민감정보 관리 문제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국정원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국정원은 수개월 전 일부 오해가 있었지만 이미 해소됐고 현재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이종석 국정원장의 미국 방문이 미국 측 거부로 무산됐다거나 국정원 직원들의 미국 입국이 제한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군 당국도 북한 핵·미사일과 관련된 작전정보는 정상적으로 공유되고 있으며 대비태세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진 의장은 일부 정보공유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은 맞다”며 “빨리 해소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2026.10.10 I 김상윤 기자
3위에 가까워진 KIA…LG는 남은 경기 다 이겨도 불안
  • 3위에 가까워진 KIA…LG는 남은 경기 다 이겨도 불안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정규시즌 3위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잡았다. 반면 LG트윈스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KIA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두 팀은 12일 광주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온 힘을 쏟고 있다.KIA는 9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7-2로 꺾었다. 같은 날 LG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9로 크게 졌다.3위 KIA는 77승 62패 2무로 승률 0.554를 기록했다. 4위 LG는 77승 64패 1무로 승률 0.546에 머물렀다. 경기 전까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섰던 KIA는 이제 LG를 1경기 차로 따돌렸다.정규시즌 3위를 눈앞에 둔 KIA타이거즈. 사진=연합뉴스3위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은 LG트윈스. 사진=뉴시스KIA는 정규시즌 3경기, LG는 2경기를 남겨뒀다. KIA는 10일 SSG랜더스, 11일 롯데, 12일 LG와 차례로 홈경기를 치른다. LG는 10일 롯데와 원정경기를 한 뒤 하루 쉬고 광주로 이동한다.KIA는 남은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만 거둬도 3위를 확정한다. L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KIA의 승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10일과 11일 경기에서 1승 1무 이상을 거두면 LG와 마지막 경기 결과도 상관없다.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기회는 있다. 12일 LG와 맞대결에서 이기면 KIA가 3위를 차지한다. 이르면 10일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 KIA가 SSG를 이기고 LG가 롯데에 지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IA의 3위가 확정된다.LG는 상황이 복잡하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KIA가 앞선 두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내는지도 중요하다. LG가 10일 롯데를 이기고 KIA가 10~11일 1승 1패를 기록하면, 12일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3위가 된다.LG가 10일 패해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KIA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지면 LG가 3위에 오른다. 다만 다른 팀의 결과에 더 크게 기대야 한다.LG는 우선 롯데전을 잡기 위해 선발투수 순서를 바꿨다. 10일에는 원래 등판 순서였던 김윤식 대신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먼저 내보낸다. 지난 5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톨허스트는 나흘만 쉬고 다시 등판한다.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예고했다.9일 패배가 그만큼 뼈아팠다.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타자들이 롯데 신인 김한결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팀 안타는 2개뿐이었다. 4회초 문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1점이 득점의 전부였다. 7회초에는 문보경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5점을 내줬다.12일 KIA전까지 순위 싸움이 이어지면 선발투수를 정하는 일도 고민이다. 7일 두산전에 나왔던 임찬규를 내보내면 역시 나흘 휴식 후 등판이 된다. LG는 4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에 대비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투수도 준비해야 한다.KIA도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투수를 일찍 투입했다. 9일 NC전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이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자, 4-2로 앞선 8회 전상현을 올렸다. 보통 마지막 9회를 맡는 마무리투수를 한 회 먼저 내보냈다.전상현은 9회까지 2이닝 동안 공 32개를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KIA는 네일과 전상현, 두 투수만으로 승리했다. 덕분에 다른 구원투수들은 쉬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KIA 역시 마지막 LG전 선발은 고민이다. 현재 순서대로라면 10일 시라카와, 11일 애덤 올러, 12일 김태형이 등판한다. 앞선 두 경기에서 3위를 확정하지 못하면 LG전에 누구를 내보낼지 다시 판단해야 한다.이달 초만 해도 LG가 앞서 있었다. KIA는 1일까지 LG에 2경기 뒤졌다. 하지만 3~5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3연전을 모두 이기며 순위를 뒤집었다. 세 경기 모두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은 역전승이었다.LG는 이후 8연패를 끊고 2연승을 거두며 다시 힘을 냈다. 하지만 9일 롯데에 지면서 3위 경쟁에서 다시 불리해졌다.3위와 4위는 가을야구 출발점부터 다르다. 3위는 17일 시작하는 준플레이오프에 바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며 상대를 기다린다. 4위는 14일부터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1승을 안고 시작하지만, 최대 두 경기를 더 해야 한다. 투수들의 힘을 아끼려면 두 팀 모두 3위가 절실하다.
2026.10.10 I 이석무 기자
컬러프린터로 5만원권 위조지폐 제작·사용한 20대, 2심도 실형
  • 컬러프린터로 5만원권 위조지폐 제작·사용한 20대, 2심도 실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인과 함께 5만원권 지폐 20장을 위조한 뒤 위조지폐를 알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본 중·노년층이 근무하는 편의점 등을 골라 사용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부(김건우 부장판사)는 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주요 양형 요소들을 두루 참작해 결정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원심의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A씨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A씨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수원시 권선구 주거지에서 지인과 5만원권 위폐 20장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인과 휴대전화로 촬영한 실제 지폐 사진의 일련번호와 크기, 색상 등을 컴퓨터로 편집한 뒤 A4용지에 출력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이후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8시 20분경 용인시 강릉 방향 용인휴게소 부근에서 지인 B씨에게 이를 건넸다. B씨는 이튿날까지 다른 지인과 경기 광주시 및 이천시내 편의점 등을 돌며 넘겨받은 위폐로 담배 등을 구매하고 거스름돈을 챙겼다.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년, B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위폐 제작에 가담한 지인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B씨와 위폐를 사용한 공범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기죄 등으로 여러 차례 벌금형을 받은 상태에서 유통 질서를 해치는 중대범죄를 저질렀다”며 “다만 위조 방법이 조잡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위폐임을 알 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인쇄된 5만원권 위조지폐 *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사진=연합뉴스)
2026.10.10 I 박민 기자
남창희, 결혼 8개월 만에 아빠 된다… 아내 임신 23주
  • 남창희, 결혼 8개월 만에 아빠 된다… 아내 임신 23주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송인 남창희가 결혼 8개월 만에 2세 소식을 알렸다. 오랜 연애 끝에 가정을 꾸린 데 이어 예비 아빠가 되면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남창희(사진=SNS)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10일 남창희의 아내가 현재 임신 23주차라고 밝혔다. 남창희는 바쁜 일정 중에도 아내의 건강을 살피며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남창희는 하루 전인 9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임신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 오랫동안 소통해 온 라디오 청취자들과 기쁨을 나누며 축하를 받았다.남창희는 지난 2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약 4년 6개월 동안 교제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에도 남창희는 라디오에서 “둘이서 하나의 길을 걷기로 약속했다”며 결혼 소감을 직접 밝혔다. 결혼에 이어 2세 소식도 자신의 라디오를 통해 먼저 알린 가운데, 동료 연예인과 청취자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출산을 앞두고 아내 윤영경 씨도 최근 “좋은 기억만 가득 안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다”며 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2026.10.10 I 윤기백 기자
"싼 계란 놔두고 왜?"…장동혁, 1300원에 사서 100원에 판 건 '좌파 커넥션'
  • "싼 계란 놔두고 왜?"…장동혁, 1300원에 사서 100원에 판 건 '좌파 커넥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브라질 계란 수입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브라질산 계란이 고가임을 지적하며 계란 수입까지 ‘좌파 커넥션’이라고 꼬집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장 대표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브라질 계란 수입 절차가 시작됐다”며 “문제는 가격이다. 개당 가격이 미국산은 464원, 태국산은 305원인데 브라질산은 무려 1300원”이라고 주장했다.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1억 2578만개, 태국에서 562만개, 브라질에서 112만개, 덴마크에서 72만개의 계란을 수입했다. 브라질산은 30알 한 판에 3만 9000원에 수입했지만 미국산은 1만 3920원, 태국산은 9150원으로 수입되며 ‘고가 논란’이 나왔다.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미국, 태국, 덴마크산 계란만 수입이 가능했던 것을 브라질까지 확대했다”며 “정부는 ‘공급선 다변화’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공급선 다변화는 주로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기존 수입 가격보다 3~4배나 높은 가격을 주면서 공급선 다변화라니, 말이 되지 않는다”며 “브라질 현지 가격도 개당 소비자 가격이 200원 남짓이라고 하는데 (수입 가격은) 6배가 넘는다”고 부연했다.장 대표는 “룰라 대통령은 남미에서도 으뜸가는 좌파 대통령이다. 국내 ‘왼쪽’ 챙기는 걸로 모자라서 국제 ‘왼쪽’까지 챙겨준 것인가”라며 “1300원에 사온 계란을 유통업자에게 100원에 팔고, 차액은 세금으로 메꿨다”라고 말했다.이어 “결국 우리 국민의 혈세로 브라질 누군가의 배를 채워준 것 아닌가”라며 “‘좌아’한 계란 수입, 국민은 ‘의아’하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국가들이 있었음에도 왜 브라질에서까지 높은 가격을 주고 계란을 수입했는지 의문”이라며 “상상치도 못한 국제 커미션이 작동한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2026.10.10 I 김형환 기자
살인사건 허위 제보까지 한 AI…美정부 “즉시 신고하라”
  • 살인사건 허위 제보까지 한 AI…美정부 “즉시 신고하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 모델에서 발생한 사고를 정부에 즉시 신고하고 피해를 시정하도록 의무화했다. 그동안 AI 산업에 자율규제 기조를 유지해온 트럼프 행정부가 잇따른 AI 오작동 사례를 계기로 관리·감독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0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 슈퍼인텔리전스 포스(SIF)는 성명에서 AI 사고 신고를 ‘중대한 국가안보 의무’로 규정하고 관련 기업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했다.백악관은 “AI 기업들은 자사 모델과 관련된 사고를 즉시 공개하고 발생한 모든 피해를 바로잡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사고 발생 시 AI 기업들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협력하고, 법 집행 기관에도 전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동안 AI 산업 발전을 위해 자율 규제 방침을 고수해 온 트럼프 행정부가 강제적 조치로 선회한 것은 최근 통제를 벗어난 AI 오작동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미 국무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8월 앤트로픽의 시험용 AI 모델이 국무부 홈페이지의 공개 양식을 통해 비이민 비자 신청서 19건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필라델피아에서는 앤트로픽의 AI 모델이 미해결 살인 사건과 관련해 허위 제보를 한 사례도 발생했다.앤트로픽은 지난달 말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뒤 미국 정부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이에 AI 정책을 총괄하는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SIF 관계자들은 앤트로픽 측에 관계 기관과 대중을 대상으로 ‘즉각적이고 완전한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발표한 규제는 앤트로픽뿐 아니라 모든 AI 기업에 적용된다.백악관은 “신고 지연과 불충분한 시정 조치, 책임 회피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이 국가안보와 정부 시스템의 신뢰성, 공공의 신뢰를 훼손하는 구실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6.10.10 I 박민 기자
앤스로픽 클로드, 우주 지도 빈칸 채웠다…하늘 3분의 1은 AI 추정
  • 앤스로픽 클로드, 우주 지도 빈칸 채웠다…하늘 3분의 1은 AI 추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이 관측 공백을 메워 하늘 전체를 담은 자외선 지도를 만들었다. 우주 관측 장비들이 포착하지 못한 영역까지 추정해 별과 먼지 등 우주의 구조를 더 넓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 하늘의 약 3분의 1은 실제 관측값이 아닌 AI의 예측으로 채웠다.앤스로픽은 8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천체물리학자이자 앤스로픽 연구원인 브리스 메나르(Brice Menard)가 AI 도구 ‘클로드 사이언스’와 함께 자외선 전천 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자외선은 지구 대기의 오존층에 흡수돼 지상에서 관측하기 어렵다. 우주망원경들이 자외선 자료를 수집해 왔지만, 기존 관측만으로는 하늘 전체를 채우기 어려웠다.브리스 메나르 교수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 사진=존스홉킨스대 홈페이지존스홉킨스 대학교 천체물리학자이자 앤스로픽 연구원인 브리스 메나르는 클로드 사이언스(Claude Science)와 협력하여 최초의 완벽한 자외선(UV) 하늘 지도를 어떻게 제작했는지 설명했다. 사진=앤스로픽 홈페이지◇관측 공백 3분의 1, AI가 추정지도 제작에 가장 많이 활용된 자료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자외선 관측 우주망원경 갈렉스(GALEX)에서 나왔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운영된 갈렉스는 약 3만8000회의 개별 관측으로 하늘의 약 3분의 2를 촬영했다. 다만 탐지기 손상을 막기 위해 밝은 별 주변을 피했고, 별이 밀집한 은하 평면의 상당 부분도 관측하지 않았다.연구진은 NASA의 스위프트(Swift), 한국 과학기술위성 1호에 탑재된 원자외선 분광기(FIMS/SPEAR), 유럽의 관측 자료 등을 추가로 활용했다. 서로 다른 장비의 자료를 하나로 합치려면 좌표와 해상도를 맞추고, 밝은 별 주변의 빛 번짐과 관측 장비별 차이를 보정해야 했다.메나르는 클로드 사이언스로 공개된 관측 자료를 찾고 내려받는 작업부터 보정과 통합까지 진행했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하늘의 각 영역을 나눠 처리하고, 서로 다른 장비의 자료를 하나의 지도에 맞춰 결합했다.가장 큰 과제는 관측 자료가 없는 영역을 채우는 일이었다. 연구진은 자외선 관측이 있는 영역에서 자외선 밝기와 가시광선·적외선·전파 자료 사이의 관계를 AI가 학습하도록 했다. AI는 이 관계를 바탕으로 관측 공백의 자외선 신호를 추정했다.예측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 관측이 있는 영역 일부를 의도적으로 가린 뒤 AI가 복원하도록 했다. 메나르에 따르면 여러 차례 개선을 거친 모델은 가려 둔 영역의 실제 관측값을 약 10% 오차 범위에서 추정했다. 이는 일부 관측 자료를 가린 검증 시험 결과로, 지도 전체의 예측값이 같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의미는 아니다.출처=앤스로픽 홈페이지◇AI가 놓친 오류, 연구자가 찾아냈다AI가 모든 오류를 스스로 찾아낸 것은 아니다. 메나르는 완성된 지도를 살펴보다 희미한 원형 자국을 발견했다. 갈렉스의 개별 관측 영상에 지구 대기에서 발생한 미세한 자외선 잔광이 남아 있었고, 이 흔적이 지도에 원형 무늬로 나타난 것이다.클로드는 두 차례 검토에서도 이 문제를 찾아내지 못했다. 메나르가 원형 자국을 지적하자 AI 에이전트들은 원인을 추적해 잔광 보정 절차를 개선했다. 이후 약 3만8000건의 관측 자료를 다시 처리해 원형 흔적을 제거했다.최종 지도에는 유럽우주국(ESA) 가이아 위성의 가시광선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1억 개 이상의 별의 자외선 방출량도 반영됐다. 지도는 실제 관측 영역과 AI가 추정한 영역을 구분하고, 예측의 불확실성도 함께 제공한다.이번 사례는 AI가 자료 수집과 보정, 계산처럼 시간이 많이 드는 과학 연구를 지원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대규모 데이터 처리 작업을 수행했지만, 결과의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수정 방향을 제시한 것은 연구자의 판단이었다.앤스로픽은 지도를 교육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젊은 별 주변의 먼지 구름이나 별의 폭발로 형성된 먼지 구조 등 가시광선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우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2026.10.10 I 김현아 기자
하림서 한솥밥 먹는 김영원-김준태, PBA 16강 맞대결 성사
  • 하림서 한솥밥 먹는 김영원-김준태, PBA 16강 맞대결 성사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팀리그 하림에서 함께 뛰는 김영원과 김준태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김영원은 9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32강에서 김홍민을 세트 점수 3-2로 꺾었다.김영원. 사진=PBA김준태. 사진=PBA김영원은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웃었다. 첫 세트를 8-15로 내줬지만, 2·3세트를 각각 15-6, 15-13으로 따내 앞서갔다. 4세트를 10-15로 잃어 동점을 허용한 뒤 마지막 세트를 11-6으로 마무리했다.김준태도 한지승(하나카드)을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그는 고비마다 한 점 차 승부를 가져왔다. 1·2세트를 모두 15-14로 따내 기선을 잡았고, 3세트는 15-7로 이겨 경기를 끝냈다.두 선수는 10일 오후 9시 30분 맞대결한다. 두 선수의 PBA 투어 맞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김영원이 이겼다. 김준태가 첫 승으로 설욕할지, 김영원이 상대 전적의 우위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최성원(휴온스)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의 16강 대결도 성사됐다. 최성원은 톤비옛호앙밍(베트남)을, 마르티네스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 에디 레펀스(벨기에·하이원리조트)를 각각 3-0으로 꺾었다.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가장 최근 맞붙은 2024~25시즌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는 최성원이 3-1로 이겼다. 이번 대결 역시 10일 오후 9시 30분 열린다.조건휘(웰컴저축은행)는 이상용(브레이커스)을 3-0으로 꺾고 ‘스승’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이충복은 박흥식을 제치고 올라왔다. 이승진(브레이커스),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도 16강에 합류했다.여자부 LPBA에서는 히다 오리에(일본·브레이커스)가 김가영(하나카드)을 3-0으로 완파했다. 앞선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히다는 여섯 번째 도전 만에 김가영을 넘어섰다. 2022~23시즌 3차 투어 이후 약 4년 만의 준결승 진출이다. 히다는 박다솜을 3-0으로 꺾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정수빈(NH농협카드)은 직전 투어 우승자 박정현(하림)을 3-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1·2세트를 11-1, 11-3으로 따낸 뒤 3세트에서도 11-7로 승리했다. 준결승 상대는 강지은(하이원리조트)을 3-1로 꺾은 한지은(에스와이)이다.10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PBA 16강전이 진행된다. LPBA 준결승은 오후 2시에 열린다.
2026.10.10 I 이석무 기자
‘치이카와’, 개봉 10일째 100만 돌파… '헤일메리'보다 빠르다
  • ‘치이카와’, 개봉 10일째 100만 돌파… '헤일메리'보다 빠르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한글날 하루에만 1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개봉 10일째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포스터.(사진=대원미디어)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전날 하루 15만 2104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2만 5694명이다.연휴에 접어들면서 관객 증가세도 가팔라졌다. 지난 7일 일일 관객 수는 4만 9227명이었지만 한글날인 9일에는 15만 2104명으로 3배 이상 뛰었다. 캐릭터 팬덤을 기반으로 확보한 사전 수요가 휴일 관객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주말 흥행 전망도 밝다. 10일 오전 8시 기준 예매량은 10만 2779장으로 전체 영화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위 ‘암살자(들)’의 6만 559장보다 4만 2220장 많다. 100만 돌파 이후에도 예매 선두를 지키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흥행 속도도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이 작품은 10일 만에 100만 고지를 밟았다. 지난 3월 개봉해 291만 명을 모은 ‘프로젝트 헤일메리’보다 하루, 지난해 346만 명을 동원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보다 이틀 빠르다.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작품이지만 흥행 동력은 귀여움에만 머물지 않는다. 밝은 외형과 대비되는 불안한 세계관과 예상 밖의 전개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원작 팬 밖으로 관객층을 넓혔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1점, CGV 골든에그지수 94% 등 높은 관람 만족도도 입소문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로써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토이 스토리 5’, ‘슈퍼 마리오 갤럭시’에 이어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흥행 톱3에 올랐다. 한글날에 확인된 관객 증가세가 주말까지 이어진다면 상위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높은 보수를 약속받고 미지의 섬으로 향한 치이카와 일행이 그곳에 숨겨진 비밀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6.10.10 I 윤기백 기자
“나 오늘 감방서 나왔다”…택시 기사 때린 50대 다시 교도소로
  • “나 오늘 감방서 나왔다”…택시 기사 때린 50대 다시 교도소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법원의 선처로 출소한 당일 택시 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50대가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정문경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A(52)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10일 오후 4시 4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택시 기사 B(74)씨를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그는 택시에 탄 뒤 B씨에게 “밥이나 먹게 전주 서부신시가지로 가라”고 욕설을 섞어가며 명령조로 요구했다.이에 기분이 상한 B씨는 “욕하지 말고 정확한 목적지를 알려달라”고 말했으나 돌아온 건 승객의 주먹이었다.A씨는 “나 오늘 감방에서 나왔다”면서 운전 중인 기사의 얼굴을 마구 때렸고, B씨는 이 폭행으로 코뼈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앞서 A씨는 특수상해죄 등으로 구금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돼 이날 교도소에서 막 나온 참이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유발해 불특정 다수에게 인적·물적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게다가 피고인은 집행유예를 받고 교도소에서 석방된 날 범행했으므로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고 꾸짖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여기에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를 흉기로 위협하는 등 동종 범죄를 여러 차례 저질렀다”며 “피고인이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법원 로고_[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0 I 박민 기자
④이연주 위원장 "문화·예술 도시 만들 것"
  • [이종일의 의원탐구]④이연주 위원장 "문화·예술 도시 만들 것"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연주(45·남동5선거구·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인천시와 인천교육청의 예산·결산 심사, 문화·예술·복지 분야 지원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위원이기도 한 이 위원장은 인천에서 문화·예술이 발전해야 시민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이 위원장은 지난 8일 시의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연주 위원장이 8일 인천시의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그는 “인천은 타 지역과 비교해 문화·예술·복지 분야가 취약하다”며 “인천의 뛰어난 예술인과 예술기획가들이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 인천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다양한 무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의 문화사업·공연 담당자들은 인천 인재가 실력을 발휘하게 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인천이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도록 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사회적 약자 평등하게 살도록 지원”이 위원장은 “복지 분야에서는 통합돌봄 서비스가 정착되도록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병원 퇴원 환자 돌봄에 공백이 없게 즉각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두 살 어린 남동생이 어렸을 때부터 청각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져 장애인 지원사업에 관심이 많다. 그는 “장애인과 취약계층 등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그들을 대변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살 수 있게 지원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예결특위 관련해서는 “인천시와 인천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본예산안·결산안에 대해 심사하는 곳”이라며 “상임위에서 예산안 등을 정리해 예결위로 올라오면 관련 사항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위원장은 “예전에는 상임위에서 꼼꼼히 심사하지 않은 것이 올라와 예결위에서 밤을 새우며 심사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러나 내가 위원장을 맡는 동안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가 책임감을 갖고 심사하도록 유도하고 예결위는 최대한 상임위 의견을 존중해 심사할 것”이라며 “상임위에서 합의되지 않은 예산안 항목에 대해서는 기준을 마련해 조정하겠다”고 제시했다.이연주 위원장이 8일 인천시의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부산 출생인 이 위원장은 사직여고를 졸업하고 부산외대에서 러시아학을 전공했다. 애초 물류기업 취업을 목적으로 공부했지만 러시아어가 너무 어려워 졸업을 앞두고 아나운서로 진로를 변경했다. 2003년 대학 졸업 후 기업 사내 아나운서로 취업했다가 진주MBC 아나운서로 일했다. 그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2006년부터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했고 요양병원 직원, 중·고교 진로특강 강사 등을 병행했다. ◇정의로운 사회 위해 앞장설 것정치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9년 당시 윤관석(인천 남동을·민주당) 국회의원의 지역 의정보고회 사회를 맡은 뒤 의원실 비서로 채용되면서부터였다. 이 위원장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때 윤 의원의 의정보고회 유튜브 방송 총괄을 맡으면서 남동구 현안을 꼼꼼히 공부했다. 이어 지역 정치인들에게 힘을 싣고 싶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남동구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장애가 있는 동생 돌봄과 아나운서 경험이 있어 경청과 말하기를 잘한다. 구의원 때는 서창2동 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을 위해 노력했다. 장아초등학교·도림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건너는 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요구 민원이 제기돼 나섰는데 반대 민원도 만만치 않아 횡단보도 설치까지는 못하고 사거리 ‘동시 정차 신호’만 도입했다. 2024년 만수종합복지관장 성비위, 채용비리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헤쳤고 남동구가 해당 관장을 해임처분하도록 힘을 쏟았다. 또 지난해 2월 ‘남동구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괴롭힘 행위자의 경우 유관기관 대표까지 감사실 감사를 받게 만들었다. 개정 전까지는 유관기관 대표에 대한 감사 여부가 불명확했다.이 위원장은 “앞으로 인천시 행정에서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사안까지 모두 챙겨 시민이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며 “서창2동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일이 공정하게 이뤄지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0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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