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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취소 당한 이승환, 구미시장에 손배소
  • 공연 취소 당한 이승환, 구미시장에 손배소[전문]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가수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이승환이승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는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승환과 협의해 23일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계약을 취소(이하 ‘이 사건 부당 취소’)해 25일 이승환 35주년 공연(이하 ‘이 사건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승환 측은 “피고는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이다.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구미시가 아니라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의 위법한 불법행위(이 사건 부당 취소)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개인에게 배상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부디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소송의 대응과 이후 배상에 세금을 사용하시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원고에 대해선 △이 사건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를 입은 드림팩토리(소속사) △이 사건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와 정신적 고통을 입은 이승환 △공연예매자 100명이라고 설명했다.이승환 측은 “청구금액 중 가수 이승환의 경우 1억원을,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원을 청구하려고 한다. 여기에 드림팩토리의 경제적 손해까지 더해서 총 청구액이 결정될 것”이라며 “본 소송의 일체 비용은 가수 이승환이 부담한다”고 전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23일 오전 11시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구미시 측은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제일 우선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전한 바 있다.이에 대해 이승환 측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승환 측은 △공연 참석자들에게 반대 집회 측과 거리를 유지할 것을 공지 △집회 신고가 되어있는 장소를 피할 수 있도록 고지 △현장 경호인력 증원 등을 통지했다고 밝혔다.◇이승환 측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입니다.이승환 가수님과 협의하여 2024. 12. 23.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계약을 취소(이하 ‘이 사건 부당 취소’)해 2024. 12. 25. 이승환 35주년 공연(이하 ‘이 사건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하였습니다. 관련해서 간략히 설명드립니다.원고는 1) 이 사건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를 입은 드림팩토리, 2) 이 사건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와 정신적 고통을 입은 이승환 가수님, 3) 그리고 공연예매자 100명, 총 102명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사건 공연의 경우 천여 명이 훨씬 넘는 공연예매자, 즉 피해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필요성이 있고, 실무적 부담 등을 고려하여 가수님과 상의해 예매자 중 100명만을 소송의 원고로 하기로 하였습니다.피고는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입니다.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구미시가 아니라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의 위법한 불법행위(이 사건 부당 취소)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개인에게 배상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부디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소송의 대응과 이후 배상에 세금을 사용하시지 않길 바랍니다.청구금액 중 가수 이승환의 경우 1억원을,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원을 청구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드림팩토리의 경제적 손해까지 더해서 총 청구액이 결정될 것입니다.본 소송의 일체 비용은 가수 이승환이 부담합니다.이후 공연예매자 100명의 신청을 받는 절차에 대해서는 가수님과 협의하여 늦어도 2024. 12. 30. 전에 팬카페 등을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12.24 I 최희재 기자
대학 등록금 동결시 교내장학금 10% 줄여도 국가장학금 지원
  • 대학 등록금 동결시 교내장학금 10% 줄여도 국가장학금 지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가 내년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는 유지하되 국가장학금 지원에 연계된 교내장학금 제한을 완화한다.(자료=게티이미지코리아)24일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규정에 다라 대학(원) 등록금 법정 인상 상한을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3.66%)의 1.5배인 5.49%로 확정해 오는 30일 공고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대학 재정의 어려움, 물가 상승, 학생 교육여건 개선 필요성 등으로 내년도 등록금 인상 유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민생 어려움, 시국의 엄정함을 고려해 동결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교내장학금 관련 국가장학금 관련 규제를 풀어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국가장학금 II유형을 지원받으려면 등록금 동결·인하와 더불어 교내장학금을 유지·확충해야 했다. 때문에 상한 범위라도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Ⅱ유형 국고 지원이 끊기기 때문에 사실상 동결을 강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각 대학은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그간 교내장학금을 법정 기준인 10%를 크게 웃도는 18%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같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는 교내장학금을 전년 대비 90% 이상 지원하는 경우에도 국가장학금Ⅱ유형을 지원하기로 했다. 즉, 교내장학금을 10%까지 줄여도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교육부 관계자는 “학생·학부모의 학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장학금 지원, 학자금 저금리 대출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4 I 김윤정 기자
서태지, 탄핵 정국에 "시대유감…투쟁하던 옛날 생각나"
  • 서태지, 탄핵 정국에 "시대유감…투쟁하던 옛날 생각나"[전문]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가수 서태지가 시국을 언급하며 시대유감이라고 전했다.서태지(사진=이데일리 DB)서태지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7년 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며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우리 퐐로(팬덤명 버팔로의 애칭)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던가요?”라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언급하기도 했다.서태지는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라며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되어주자”고 전했다.(사진=서태지 SNS)또 그는 “30년 전과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다. 가끔은 이질적인 세상이 어색하고, 위축될 때도 있겠지만 우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그리고 인공지능까지 온몸으로 겪고 있는 유일한 세대이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강인하게 잘 살아가리라 믿는다”며 응원했다.팬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던 서태지는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란다”고 훈훈한 메시지를 덧붙였다.서태지는 1989년 데뷔해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음악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서태지는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서태지 SNS 글 전문안녕 2024 갑진 크리스마스~메리 메리 크리스마스~울 퐐로들 다들 잘 지내고 있었나요?벌써 한 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어요.올해는 갑진년이었는데, 다들 값진 꿈 많이 이루었나요?나도 자잘한 꿈들은 하나씩 이루고 있었던 것 같아요.요즘 7년 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한데요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입니다.우리 퐐로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던가요?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고요.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되어주자고요.우리도 X세대 aka 서태지 세대라는 격동의 젊은 시기를 지냈는데 벌써 중년의 나이라니.. ㅠ나는 우리 노 퐐로들.. 추운 날씨에 뼈 시릴까 걱정이에요. 꼭 따뜻하게 입길 바라요!그나저나 모두들 2024년은 어떻게 보냈나요 중년(?)의 삶도 나름 괜찮은가요? 나도 올해를 되돌아보니 특별한 일은 하나도 없었네요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삶을 보낸 것 같아요.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보니 벌써 담 탄생 10주년이에요 ㅎ (올해는 산타의 증거를 대보라며 아빠를 놀리는 지경임)담이의 어릴적 꿈은 공룡 박사였는데 공룡이 조류로 진화 했는지 지금은 새 박사로 바뀌었어요.그리고 최근엔 바이올린에도 살짝 꽂혀있는데요 (ㅎㅎ 기타면 더 좋았을 텐데..) 눈 뜨자마자 연습하는 모습이 신기할 뿐!헤비칙도 해체는 안 했지만 ㅎ 갑자기 음악 장르가 확 달라져서 당황스러워요. 요즘은 차를 타면 듣는 음악이 전통가요와 클래식 이예요 ㅎㅎ근데.. 며칠 전엔 혼자 삐져서 방문을 닫고 들어가던데.. 곧.. 사춘기가 온다는게 사실인가요? ㄷㄷ (경험자들 조언좀..)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해서 담이가 태어난 10년 전을 돌이켜 보니 성탄절의 기적이 수록된 9집 발매가 있었고,그보다 10년 전엔 로보트 7집, 그리고 또 10년 전은 3집이 나온 1994년이네요. 딱 세 번만 되돌려 봐도 정말 세상이 크게 바뀐 느낌이에요.3집 때는 퐐로들, 아니 송아지 팬들이 교실이데아 사탄설에 놀라 우리를 지키겠다며 투사들이 되기 시작하고,시대유감 투쟁도 하고 함께 블라디보스톡에도 가고 그렇게 30년 동안 많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벌써 2025년을 코앞에 두고 있어요.30년 전과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죠? 가끔은 이질적인 세상이 어색하고, 위축될 때도 있겠지만우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그리고 인공지능까지 온몸으로 겪고 있는 유일한 세대이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강인하게 잘 살아가리라 믿어요. 올해 서태지컴퍼니에서 진행중인 “AI 4K 업스케일링 프로젝트”는 잘 보고있나요? 나도 영상도, 댓글들도 잘(감시)보고 있어요 ㅎ인공지능이 영상까지 선명하게 해주다니.. 예전엔 상상만 하던일이 마법같이 이루어지는 세상이네요.특히 오래된 SD 영상들이 수혜를 보고 있는데, 영상이 선명해진 만큼 당시의 빛바랜 기억들도 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라 가치있는 기술 같아요.언젠가 AI 16K 4D 신 기술이 나오면 또 해볼까요? ㅋㅋ (하라는 10집은 안하고!! ㅋ)근데 그때 쯤이면 우리는 시뮬레이션속에서 디너쇼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음.. 이스터 섬에서의 트로피컬 디너쇼? ㅎ난 예전엔 130살까지 사는것이 목표였는데 요즘은 신체나이 30세로 영생을 하는게 목표가 되었어요 ㅋㅋ 다 알죠? 그 뭐냐.. 텔로미어 ㅎㅎ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난 우리가 늙지 않고 영원히 살아간다면? 하는 상상을 자주 해요.영생을 하려면 일단 상서로운 근신으로 자양강장이 중요하니 다들 운동 열심히 하고 잘 관리하자고요 ! ㅋ오늘 그런 의미로 내 신체 나이 30, 퐐로들도 모두 힘이 넘치던 시절! 6집 사녹 영상 4곡을 업스케일링 해서 곧 올릴 예정이에요.이 영상이 한국 최초의 사전 녹화 방송인데요 그때 우리는 최고의 영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진짜 미친 듯이 놀았었죠 (나한텐 눈길도 안주고 ㅠ)사전 녹화도, 스탠딩 공연도 처음이라 우리는 아주 거칠고, 완전한 날것이 담긴 귀한 영상을 남겼다고 생각해요.잠시 그때로 돌아가서 충만한 필과 에너지를 얻어 영생을 위해 건강히 잘 버텨 보자고요.(근데 오랜만에 영상을 보니 그때 우리 퐐로들은 진짜 느무느무 멋지네요. 리스펙!!)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라요.나는 또 돌아올테니 너무 염려 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 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사랑해요 우리 퐐로들~
2024.12.24 I 최희재 기자
"무장 블랙요원 미복귀" 박선원 말에 진행자도 '당혹'
  • "무장 블랙요원 미복귀" 박선원 말에 진행자도 '당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정원 출신의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군의 첩보를 담당하는 정보사령부 ‘블랙 요원’ 일부가 계엄 당시 임무를 받고 무장한 채 출동한 이후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박선원 의원. (사진=박선원 의원실 제공)이날 박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중요한 것은 정보사 블랙요원이 아직도 원대 복귀를 다 안 한 분들이 있다”며 “저희는 여전히 내란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의 말에 진행자인 김태현 변호사는 당혹스러운 듯 “지금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박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계엄 이후 3주간 무장한 블랙 요원이 임무 수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박 의원은 “블랙요원들은 대한민국이 키워낸, 대한민국의 국토방위나 국가안보를 위해서 키워낸 가장 소중한 인재”라며 “이분들이 이제라도 자대복귀 하셔야 된다. 더 이상 무의미한 임무수행 이런 거 하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비상계엄 때)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 뒤로는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와야 하는데 블랙요원들은 자기 직접상관 말 아니면 안 듣는다”며 “그런데 이 직접상관으로부터 쭉 올라가는 지휘 계선라인이 끊겼는지, 이 사람들이 복귀를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그래서 자대복귀를 하셔야 한다. 더 이상의 임무는 무의미한 것이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자대복귀해서 무기를 반납하셔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블랙 요원들의 ‘임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혼란과 관련돼 있다고 본다”며 “부여받은 임무 중에는 우리 대한민국, 그다음에 한미관계 등 이런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이런 임무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그러면서 “저도 국정원 제1차장 할 때 해외 북한 담당하면서 이분들의 능력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이분들은 대한민국의 국토방위, 그러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역할을 하셔야 되는 분들이기 때문에 부대로 돌아가시고, 무기는 반납하셔야 된다고 지금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4 I 김혜선 기자
“구의원 엄마찬스”…583회 무료 주차한子, 결국
  • “구의원 엄마찬스”…583회 무료 주차한子, 결국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천의 한 지방의원 자녀가 구청 주차장을 수년간 무료로 이용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검은 편의시설 부정 이용 혐의로 인천시 미추홀구 구의원 아들 A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인천 미추홀구 의원의 아들 차량이 미추홀구청에 주차돼 있는 모습.(사진=뉴스1)약식기소는 검찰이 벌금이나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면 재판 없이 형을 내릴 수 있는 절차다.판사는 검찰 청구대로 약식명령을 내리거나 당사자를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A씨는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본인 차량을 구청 주차장에 583차례 무료로 이용해 약 215만원가량의 요금 혜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A씨 어머니인 미추홀구 B구의원은 2019년 3월 당시 구청 청원경찰로 근무하던 A씨의 차량을 구청 주차장 관리 규정을 어기고 요금 면제 대상으로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미추홀구 청사 부설주차장 관리 규정에는 구의원 소유이거나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차량 등에 대해서만 주차요금을 감면 받을 수 있어 A씨의 차량은 무료주차 대상이 아니다.관련 민원을 접수한 미추홀구는 감사를 통해 지난 1월 A씨가 면제받은 주차 요금 215만원을 전액 환수했다.B구의원은 “차량 5부제 때문에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제 명의 차량과 아들 명의 차량을 모두 구청에 주차 등록했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아들 명의 차량은 둘이 번갈아 이용했으며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2024.12.24 I 권혜미 기자
외교 보폭 넓히는 김동연, 주한 美·英대사와 연달아 회동
  • 외교 보폭 넓히는 김동연, 주한 美·英대사와 연달아 회동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한 미국대사와 영국대사를 연달아 만나며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대외신인도와 관광업 타격을 막기 위해 두 차례 ‘서한외교’를 펼친 김 지사는 크리스마스 이브, 서구권 두 강대국 대사들을 만나며 외교적 역량을 과시했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 미국대사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24일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와 오찬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계엄과 탄핵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한 골드버그 대사의 굳은 신념과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지사는 미국 9개 지역 주지사를 포함해 전 세계 교류지역 정치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과 경기도의 안정적인 상황을 공유한 결과 이에 대한 지지 답신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또, 첨단산업 교류 등 경제협력을 비롯한 한미동맹은 흔들리지 않음을 재확인하고,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한반도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 수행을 위해 힘을 합쳐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골드버그 대사의 귀국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성사된 이날 오찬 간담회는 두 사람의 계속된 친분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22년 11월 경기도를 방문한 골드버그 대사와 처음 만나 경기도-미국 및 한국-미국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4월에는 수원 KT WIZ 야구장에서 함께 프로야구 개막전을 관람하며 공감대를 쌓았고,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해 9월에는 골드버그 대사와 함께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도 만났다. 올해 3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경기도를 방문했을 때도 골드버그 대사가 자리를 함께해 상호간의 우정과 신뢰를 단단히 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 후 현재까지 도는 미국과 신규 우호협력 협약(MOU) 체결 2건, 경기도 대표단 미국 3회 방문, 미국 주지사 9명 12회 면담 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며 양적·질적 협력을 크게 강화했다.24일 오후 영국대사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를 면담하고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 있다.(사진=경기도)같은 날 김 지사는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도 만나 경기도와 영국 간 협력 방안, 현재 국내정세 등을 논의했다.김 지사는 한국이 계엄 해제, 대통령 탄핵과 같은 정치적 혼란을 민주적 방식으로 해결 중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우방국들이 보낸 민주적 절차에 대한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민주적 절차의 진행에 관심을 가지고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이에 대해 크룩스 대사는 한국에서의 사태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고, 한국의 헌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며, 한국과 영국은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세계정세, 경제 현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고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양측은 앞으로도 기후변화대응과 첨단산업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크룩스 대사는 2022년 2월 한국 부임 전 주북한 영국대사로 근무했으며,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일하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한 시 총괄 실무를 담당한 한반도 전문가로 통한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다양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영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7월 주한영국대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당시 영국대사관 조문, 10월 영국 기후대응대사와의 면담 및 DMZ 평화 걷기에 크룩스 대사의 참석 등 중요한 만남과 행사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또한, 2022년 11월 크룩스 대사 초청으로 한영협회 리셉션에서 축사, 2023년 영국무역특사 존 위팅데일과의 면담을 진행했으며, 경기환경산업전 개막식에서 크룩스 대사가 축사를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2024.12.24 I 황영민 기자
밥상 물가 또?.. 탄핵정국에 '이것'마저 뛰었다
  • 밥상 물가 또?.. 탄핵정국에 '이것'마저 뛰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탄핵 정국으로 연말이 어수선한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최근 겨울 배추와 무 도매가격이 평년대비 최대 180% 오르고 당근도 111% 비싸지는 등 밥상에 오르는 주요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배추. (사진=방인권 기자)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3일 기준 배추 하품의 도매가격은 포기당 2774원으로 평년대비 180.5% 올랐다. 상품의 경우 3865원으로 평년대비 85.5% 올랐고 중품은 3578원으로 117.6% 상승했다. 무 가격도 오름세다. 무 상품의 경우 23일 기준 도매가격이 2371원으로 평년대비 82.5% 올랐고 중품은 2079원으로 91.6% 상승했다. 겨울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도매가격이 이처럼 오르면서 배추와 무의 소매가격도 1.5배~2배가량 올랐다. 밥상 물가를 대표하는 배추와 무 가격이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건 재배면적과 단위당 생산량 감소가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겨울 배추의 재배면적은 3503ha로 전년 동기대비 4.5% 줄었다. 무의 재배면적은 5101ha로 6.1% 감소했다. 가을 늦더위가 생육 과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도 최근 배추와 무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상 ‘상승심각’ 단계로 설정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aT 수급관리처는 배추와 무 가격이 한동안 상승권내 보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근 도매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23일 기준 당근 도매가격은 kg당 3157원으로 평년대비 111.0%, 전년 동기대비 149.2% 상승했다. 겨울 당근은 최근 발아율 저하로 인한 재파종의 영향으로 출하 시기가 지연됐고 작황 부진 영향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탄핵 정국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그간 국내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았던 상황에서 수입 작물 가격마저도 고환율로 오르게 되면 밥상물가에 타격이 클 전망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요 농산물 가격이 뛰게 되면 이를 활용하는 가공식품·외식업계에도 여파가 확산될 수 있다”며 “상황이 어수선하더라도 정부 차원의 물가관리 정책은 지속적으로 운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4 I 김정유 기자
이승환, 광주시장에 화답 “민주화 성지 공연 기대”
  • 이승환, 광주시장에 화답 “민주화 성지 공연 기대”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가수 이승환이 강기정 광주시장으로부터 광주 개최를 제안 받은 가운데 “광주에서의 공연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강기정 시장과 가수 이승환(사진=이데일리 DB)이승환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기정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며 “제가 매니저가 없는 관계로 협력사인 음향회사 대표님께서 연락 드릴 것 같다”며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의 공연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앞서 강 시장은 “구미시가 이승환 가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그럼 ‘광주에서 합시다’라고 말한다”며 “이승환 가수를 광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또한 강 시장은 “계엄이 얼마나 황당하고 엉터리였으면 K팝을 응원하는 청소년들이 자기의 가장 소중한 응원봉을 들고 길거리를 나섰겠는가. 우리를 지치지 않게 해주는 에너지, 바로 K팝”이라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이승환이 광주 공연 요청에 화답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지난 23일 오전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제일 우선은 시민의 안전”이라는 취지에서다.이에 이승환 측은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24일 오전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노래를 막지 마라’란 제목의 긴급 성명문을 발표하며 구미시의 대응을 비판했다.
2024.12.24 I 최희재 기자
6선 조경태 “尹, 너무 원망스러워”…한탄한 사연은
  • 6선 조경태 “尹, 너무 원망스러워”…한탄한 사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X맨’으로 지칭하며 계엄 사태 당시에 대해 한탄했다. 이를 계기로 고전하던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살 구멍이 생겼다는 것이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던 같은 당 김상욱 의원을 찾아가 응원하는 모습. (사진=JTBC 캡처)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조 의원은 23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만 안 했어도 우리 당이 좀 살아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들이 있었다”며 “이재명과 민주당을 살려준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 싶다. 나는 이분이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당 입장에서 윤 대통령이 최고의 엑스맨이었다”며 “국민들은 입법 독주, 자기 마음에 안 들면 특검 내지는 탄핵을 외치는 저 무도한 야당을 심판할 각오, 마음이 돼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큰 비상계엄을 때린 대통령이 얼마나 원망스러웠겠냐”고 꼬집었다.이어 “이 대표 선거법 재판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이 나왔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2심, 3심 등 조금만 기다렸어도 얼마든지 우리의 시간이 올 수 있었다”며 “그래서 국민과 국민의힘을 배신한 사람은 다름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조 의원은 “우리 당은 지금이라도 발 빠르게 2개의 특검법(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을, 독소조항이 있다면 그 독소조항을 빼고 발의해야 한다”며 “우리가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으면서 야당이 제출하는 것을 반대만 하고 있다는 것은 좀 궁색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도 가결된 마당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결 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나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조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저는 비상계엄이 있는 날 국회 담장을 넘어서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찬성 표결을 했다”며 “2024년 선진 대한민국에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는 분이 비상계엄을 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그런 분이 과연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착잡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지금까지 지내왔다”고 전했다. 또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삼았던 당 내부를 향해 “우리 당명이 국민의힘이지 내란의힘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대통령의 잘못을 비판할 수 있는,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는 그런 정당이 국민의힘에 어울리는 철학 아니겠는가. 우리 구성원들이 정신 차려서 일단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탄핵안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가 물러난 것에 대해서는 “쫓겨났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라며 “계엄을 해제시키는 데 앞장섰던 대표를 몰아낸다? 이걸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우리 당에서 행하고 있는 모습들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모습”이라고 당 쇄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024.12.24 I 강소영 기자
아이큐어, 90억 규모 CB 발행...“주식담보대출 상환·운영자금 확보”
  • 아이큐어, 90억 규모 CB 발행...“주식담보대출 상환·운영자금 확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이큐어(175250)가 운영자금 조달과 차입금 상환을 위해 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시 및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환사채의 발행 후 현재 50억이 현금담보로 설정돼 있는 제5회차 전환사채(50억)를 사채권자와 합의해 만기 전 취득할 계획이다. 사옥 건물 담보로 발행됐던 제5회차 전환사채는 사옥 건물 매각 후 현금 담보로 변경된 상태이다. 이번 자금 조달 후 해당 사채를 만기 전 취득하면서 담보를 해제해 현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최대주주 주식을 담보로 하는 주식담보대출 약 30억원 또한 상환할 예정이다. 매 3개월마다 연장했던 주식담보대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이자율을 기존 8%에서 2%로 낮추면서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아이큐어는 2024년 화장품 사업의 높은 실적 성장과 함께 손익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41.9% 성장하여 약150억원을 달성한 상태이다. 회사는 “2025년 화장품 사업 추가 성장과 더불어 제약 사업의 손익개선을 통해 영업현금흐름 지표인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회사 관계자는 “아이큐어는 지속적인 매출 증대 및 손익 개선, 미래성장동력이 될 글로벌 계약 체결 및 해외 시장 개척, 재무 구조 개선 등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기업 펀더멘탈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4 I 송영두 기자
‘3선 도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체육인 이익만 생각”
  • ‘3선 도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체육인 이익만 생각”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 활동에 들어갔다.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하는 이기흥 회장(사진=연합뉴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기흥 후보가 24일 경기도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나섰다.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의혹과 혐의들을 전면 부인한 이 회장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체육이 정치에서 완전히 분리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3선 연임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국내 체육 환경의 개선, 국제 경쟁력 강화, 생활 체육의 활성화 등 대한민국 체육 전반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강조하며 재정 자립, 학교체육 정상화, 신뢰받는 거버넌스 확립 등의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등록 이후 본격적인 공약 발표와 함께 전국 체육계 인사들과의 소통에 집중할 예정이다.또 국제 체육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적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구체적 계획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아울러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체육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데 힘을 쏟고 더욱 선진화된 체육 시스템을 만들어 나간다는 입장이다.이기흥 후보는 “체육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우리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반”이라면서 “체육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체육에서도 선진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체육인들과 함께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대한체육회장 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체육이 정치에서 완전히 분리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기흥 후보는 만 70세인 내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할 수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할 경우에 4년 더 IOC 위원직을 유지하는 가능성이 생긴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다음달 14일 2300여 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
2024.12.24 I 주미희 기자
SPC삼립, 내수침체·가동률 저하…추가 투자 독 되나
  • [마켓인]SPC삼립, 내수침체·가동률 저하…추가 투자 독 되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SPC삼립(005610)이 시설투자 강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공장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가동률을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설비 확충에 나설 경우 과잉투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SPC삼립이 시설투자와 함께 일부 사업장에 대한 생산량 조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PC삼립이 생산하는 포켓몬빵. (사진=SPC삼립)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PC삼림이 보유하고 있는 6곳의 공장 설비의 올해 3분기 평균 가동률은 60.7%로 전년 동기 65.1% 대비 4.4%포인트(p) 하락했다. SPC삼립은 △경기도 시흥시 △대구광역시 △세종특별시 △충청북도 충주시 △청주시 △충청남도 서천군에 생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센터의 가동률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대구센터의 올해 3분기 평균 가동률은 34.1%로 전년 동기 56.7% 대비 22.6%p 하락했다. 시설 확충으로 가동 가능시간은 늘어난 상황에서 실제 가동시간은 오히려 줄면서 가동률 저하가 두드러졌다.대구센터 다음으로 가동률 하락 폭이 큰 곳은 메인 거점인 시화센터다. 시화센터의 올해 3분기 평균 가동률은 66.7%로 전년 동기 71.4% 대비 4.7%p 하락한 것으로 70%에 못 미쳤다. 시화센터와 대구센터가 포켓몬 빵 등 주요 베이커리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동률 저하는 주력 제품 수요 감소 영향이 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어 △청주센터 50.9%(2.4%p↓) △세종센터 75.5%(1.4%p↓) △서천센터 44.6%(0.3%p↓) 순으로 가동률이 하락했다. 충주센터의 경우 42%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해 기록해 6곳의 센터 중 유일하게 가동률이 올랐다. SPC삼립의 가동률 저하는 매출에서도 잘 드러난다. 경기침체 여파로 베이커리, 식자재유통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SPC삼립의 올해 3분기 누계기준 매출은 2조5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562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SPC삼립이 연간 목표 매출을 4조원으로 설정한 점을 고려하면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제는 SPC삼립이 1000억원대의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수 경기 침체가 내년에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가동률의 모수가 되는 설비 확충에 나설 경우 과잉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SPC삼립은 지난달 7일 충북 청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청주공장 내 베이커리 생산라인 확장을 위해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초 시화센터 생산라인 증설에 71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대상을 청주 공장으로 변경하고 투입 규모도 300억원 가량 증액했다. 투자액은 베이커리 부문 능력 확대와 설비 자동화 등에 사용된다.통상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설비투자가 이뤄질 경우 낮은 가동률 탓에 원가 부담 확대될 수 있다.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생산량을 충족하지 못한 만큼 생산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생산에 투입되는 고정비로는 임대료와 보험료, 유지 보수 비용 등이 있다. 일각에서 SPC삼립이 시설 확충과 함께 일부 센터의 생산량을 줄이는 등의 조정을 통해 가동률 관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했을 때 생산성이 최대가 된다”며 “가동률이 낮을 경우 단위당 생산비용이 증가해 원가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24 I 이건엄 기자
“40년 전 푯값..” 200만원 두고 간 여성
  • “40년 전 푯값..” 200만원 두고 간 여성[따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0년 전 기차에 무임 승차한 여성이 열차 푯값이라며 200만 원을 놓고 사라진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다르면 지난 22일 오전 7시쯤 부산역 매표 창구에 한 여성이 찾아왔다. 성탈절을 사흘 앞두고 붐비는 고객들 사이에 단정한 롱코트 차림으로 등장한 여성은 흰색 봉투 하나를 건넸다. 그리고 역무원이 사정이나 인적 사항을 물어볼 겨를도 없이 자리를 떴다. 봉투를 확인한 역무원은 놀랐다고 한다. 그 안에는 오만 원권 40장(200만 원)이 들어있었기 때문. 그리고 봉투 뒷면에는 직접 쓴 글이 적혀 있었다.여성은 자필로 “죄송합니다. 40년 전 제가 돈이 없어서 열차표를 사지 않고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열차표 요금 갚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며 꾹꾹 눌러쓴 마음을 전했다. 부산역 직원들은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잊지 않고 용기 내준 여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200만 원 전액을 소외계층에 기부하기로 했다.설평환 부산역장은 “고객의 용기에 직원 모두가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부산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4 I 강소영 기자
김상욱 “한동훈, 지치고 상처받아..생각 정리 중”
  • 김상욱 “한동훈, 지치고 상처받아..생각 정리 중”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갑)이 당 대표를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24일 김 의원은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와 교류를 하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을) 떠났다고 연락을 못 할 이유는 없다. 안부 인사도 하고 생각도 여쭤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에 대해 “제가 느끼기에 한 전 대표님은 참 바른 분이다. 정치 경험은 부족할 수 있지만 생각이나 지향점이 참 바르다”고 했다.더불어 “(한 전 대표가) 원내 리더십을 확보하지 못했고, 세력이 약해 조금 억울한 일을 겪은 것도 분명히 있다”면서 “대선이나 다른 생각을 하기보다, 많이 지치고 상처를 받은 상태다. 조금 시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요즘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안 넘어가는데 술인들 넘어가겠느냐. 그래서 술 안 마신 지도 오래됐다”며 “마음이 참담하고 힘들고 막막하다”고 고백했다.현재 보수를 어떻게 재건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밝힌 김 의원은 “실행 수단은 많이 없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며 “젊은 의원들끼리는 함께 교류를 많이 한다. 진보의 생각과 보수의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얘기를 하면서 서로 많이 배운다”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근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찬성 1인 시위 중인 김상욱 의원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사진=김상욱 의원실 제공, 뉴스1)김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진영 논리’라고 진단했다.김 의원은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은 채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목소리 크게 내는 사람만 인정받는 문화가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맞고 상대는 무조건 틀렸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에게 보복하고,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민주당이 보복을 하는 일이 반복된다”며 “이번 기회가 진영 논리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한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입구에서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갔다.당시 출근길에 김 의원과 마주한 한 전 대표는 직접 자신의 목도리를 둘러주며 “네 마음 안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24 I 권혜미 기자
SBS, 넷플 손잡고 탈웨이브.. 지분매각 수순 밟을듯
  • SBS, 넷플 손잡고 탈웨이브.. 지분매각 수순 밟을듯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BS(034120)가 최근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웨이브 진영에서 이탈을 본격화했다. 전문가들은 SBS가 사실상 웨이브 지분 정리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SBS의 탈 웨이브 행보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사진=각 사)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던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는 2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SBS가 탈웨이브, 탈지상파 전략을 취하면서 사실상 웨이브 지분을 던진 것”이라며 “과거 웨이브에 합류할 당시 좋은 조건으로 들어갔고, 지분을 팔겠다고 하면 인수를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SBS는 MBC, KBS와 함께 웨이브 지분 약 19.8%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대주주는 SK(034730)의 자회사인 SK스퀘어(402340)로 40.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CJ ENM(035760)과 SK스퀘어가 웨이브의 전환사채에 각각 1000억과 1500억원을 투자한만큼 SK스퀘어의 지배력은 사실상 50%가 넘는 셈이다.SBS는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등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만큼 보유지분 매각을 놓고 SK스퀘어와 물밑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도 “SBS가 웨이브 지분을 정리하는 것으로 안다”며 “CJ나 SK에서 지분을 구매하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위원은 “SBS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웨이브에도 공급하고, 넷플릭스에도 공급함으로서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고, 웨이브·티빙 합병법인 입장에서도 좋은 조건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으면 손해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문제는 SBS가 넷플릭스의 손을 잡은만큼 경영사정이 어려운 MBC나 KBS도 얼마든지 웨이브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상파의 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23.3% 하락한 9273억원이다. 특히 KBS와 SBS의 광고매출은 10년래 가장 낮은 실적이다.고 교수는 “MBC까지 이탈하려고 할텐데 티빙은 근본적으로 합병 자체를 고민할 수 있다”며 “인수할 비용으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서 글로벌 OTT에 팔면 된다. 급한 쪽은 SK스퀘어”라고 말했다.다만 SK스퀘어나 웨이브 측은 SBS와 지분 협상은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웨이브 관계자는 “SBS가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확대 공급한 것”이라며 “지분은 전혀 영향없고, 변동 예정인것도 없다”고 했다.SK스퀘어 관계자는 “방송사들은 웨이브 티빙 합병에 찬성하고, 합병법인 콘텐츠 공급에도 동의하고 있다”며 “방송사를 포함한 CP사들과 K-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토종OTT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세액감면 등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OTT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김 위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처럼 투자한 부분에 있어서 환급을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플랫폼을 지원해줘야 플랫폼이 ‘리스크 테이킹’을 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해외자본이 들어올 수 있도록 메리트를 줘야 한다. 제작사들도 아웃바운드만 할 것이 아니라 해외 자본과 교류를 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교수는 “한국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OTT가 있어야 한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한국의 콘텐츠 기업은 넷플릭스에 종속이 되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4 I 윤정훈 기자
이재명이 찾아 달라던 계엄날 '그 청년' 등판
  • 이재명이 찾아 달라던 계엄날 '그 청년' 등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비상계엄 선포 당시 온몸으로 군용차를 막았던 시민이 나타났다. 이 시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찾던 이로, 국회로 향하던 군용차를 저지한 시민 중 한 사람이다.(사진='k_life_story' 유튜브 갈무리)24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영상에 나온 본인”이라며 이 대표가 올린 게시물 사진을 인용한 글을 썼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21일 엑스에 “이분 꼭 찾아주십시오”라면서 한 시민이 군용차를 막아서는 유튜브 쇼츠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군용차 앞을 온몸으로 가로막아 선 모습으로, 횡단보도 위에 굳게 서 있다가 군용차가 조금씩 움직이자 두 팔로 막아서는 등 모습을 보였다. 남성의 모습에 주변 시민들도 몰려들어 군용차 앞을 막았다.이 영상은 지난 4일 워싱턴포스트(WP)가 촬영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상황에 대해 “12월 4일 서울에서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던 군용 차량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중 한 시민은 “내 시체를 넘어 가라”고 외쳤다고 한다.A씨는 당시 군용차 앞에 선 사람이 자신임을 밝히며 “그때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움직이는 걸 보고 뛰어가 막았다. 뒤늦게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의 말 덕분에 위로가 된다. 밤새 함께 막아선 분들, 국회를 지킨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 말도 안 되는 정치를 바꾸자.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말했다.A 씨가 직접 찍어 올린 당시 상황. (사진=엑스 갈무리)이어진 글에서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또다른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그날 휴대전화로 해당 영상 이후 상황을 담았다. 막자마자 뛰어와 함께 해주신 분들 덕에 안전하다고 느꼈고,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2024.12.24 I 김혜선 기자
전세자금대출 보증 1% 증가시 전세 가격 2% 오른다
  • 전세자금대출 보증 1% 증가시 전세 가격 2% 오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제공하는 전세자금대출 보증이 전세보증금 가격 상승세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세자금대출 보증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세 임차가구는 전세보증금을 순자산으로 충당하기 어려워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전세보증금은 10월 기준 2억 3000만원(수도권 3억 3000만원)인데 가구당 순자산을 10분위로 나눌 경우 중간 수준인 5분위 가구의 순자산은 2억원에 불과하다. 전세자금대출은 주택구입자금과 달리 담보가 없어 보증기관의 신용보강이 필수적인데 대표적으로 HUG 등에서 보증서를 끊어주고 시중은행이 그 보증을 믿고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세자금대출 보증 공급 규모는 2019년 66조 5000억원에서 작년 104조 9000억원으로 무려 4년간 58% 급증했다. 이러한 보증을 통해 전세자금대출은 1차적으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지만 결국엔 전세 수요를 증가시켜 전세 시장 뿐 아니라 매매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국토연구원의 설명이다. 오민준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세자금대출 공적 보증은 신용보강으로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한 가구 수를 늘려 전세자금대출 수요를 증가시키고 이는 전세 가격 상승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며 “전세 수요 증가로 임대인은 갭투자를 통해 주택 구매가 더 수월해지고 매매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역으로 전세자금대출 공적 보증이 주거비 부담 완화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전세자금대출 보증이 1% 증가할 때 전세 가격은 연간 2.16% 오른다. 예컨대 월세 가구가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통해 전세로 전환할 경우 주거비는 평균 9만 2000원 감소하는데 보증을 통한 전세보증금 상승 등의 효과를 감안하면 주거비 부담은 8만 4000원 감소하는 데 그친다. 이마저도 수도권 지역의 경우 주거비 완화 효과는 1000원으로 미미하다. 전세자금대출 보증이 3.8% 증가하면 전세 가격은 무려 연간 8.21%나 급등한다. 주거비 완화 효과는 6만 3000원으로 뚝 떨어지고 수도권의 경우엔 외려 주거비 부담이 3만 원 더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오 부연구위원은 “전세자금대출 공적 보증은 전세보증금 기준 및 대출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증이 전세 시장과 함께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갭투자 어게를 위해 임대인의 신용평가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전세자금대출 보증은 저렴한 전세 주택에 우선 적용하고 이자와 보증료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정책을 통해 서민,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2.24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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