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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빗썸나눔센터' 오픈…"기부·문화 새로운 거점 마련"
  • 빗썸, '빗썸나눔센터' 오픈…"기부·문화 새로운 거점 마련"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빗썸은 국내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모든 대중에게 열린 사회공헌 커뮤니티 공간 ‘빗썸나눔센터’를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빗썸)빗썸나눔센터는 사회, 문화, 예술, 환경 영역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기회가 부족했던 개인과 단체를 지원하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공헌활동 공간이다.약 300평 규모로 조성돼 다양한 전시, 공연, 행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인 빗썸나눔센터는 강남구 삼성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센터 오픈을 기념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빗썸나눔센터에 방문하면 ‘나눔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나눔챌린지는 시민들이 인생네컷 촬영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빗썸이 5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시민 참여 챌린지’와 매일 1억원씩, 총 10억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빗썸나눔 매일 챌린지’로 진행된다. 나눔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소셜네트워크(SNS)에 활동을 인증하면 굿즈 수령 뿐 아니라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다.한편 빗썸은 작년말 100억원 기금으로 출범한 빗썸나눔에 추가로 100억원을 출자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이재원 빗썸 대표는 “빗썸나눔센터에서 다양한 시도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새해에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빗썸의 도전과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12.26 I 김가은 기자
대한체육회장 후보 토론회, 내년 1월 4일 개최
  • 대한체육회장 후보 토론회, 내년 1월 4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나설 후보자 6명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내년 1월 4일 후보자 간 정책 토론회가 개최된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정책 토론회는 선거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2025년 1월 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다. 현행 체육회장 선거 규정상 선거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책 토론회는 1회 이상 개최할 수 있다. 2차 토론회는 후보자 6명이 모두 동의해야 이뤄진다.후보자 정책 토론회와 관련한 사전 설명회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현재 대한체육회장 선거 구도가 이기흥 현 회장 대 반(反) 이기흥으로 이뤄진 만큼 이기흥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채용 비리 및 금품 수수,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이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까지 당한 상태다.한편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 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대한체육회장 선거가 6파전 양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에는 5명, 2020년에는 4명의 후보가 나와 경쟁했고 모두 이 후보가 승리했다.
2024.12.26 I 허윤수 기자
가치 떨어지는 원화, 원·위안 환율 다시 200원 돌파
  • 가치 떨어지는 원화, 원·위안 환율 다시 200원 돌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위안 환율이 약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탄핵 정국으로 국내 정세가 어지러운 상황에서 중국 위안화대비 약세도 심화하는 상황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원·위안 환율은 200.67원으로 전거래일대비 1.33원 상승 마감했다.원·위안 환율이 2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10월 14일(200.27원)이 마지막이다. 약 3년 2개월만에 원·위안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원·위안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위안화대비 원화 가치가 낮아졌음을 의미한다.올해초만 해도 원·위안 환율은 182원대에 그쳤으나 10월 들어 190원을 돌파했고 최근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200원까지 돌파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음을 시사한 바 있다.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되면 결국 높은 금리가 계속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게 되고 상대적으로 원화를 비롯한 다른 통화는 약세를 나타내게 된다.그중에도 원·위안 환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강달러 기조에서 위안화대비 원화의 약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는 셈이다.중국 매체 유팅차이징은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투자자들이 원화 자산을 매도하면서 최근 외환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전날 공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내년 경기 위험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예고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2024.12.26 I 이명철 기자
네이버 자율규제위, ‘그린인터넷’ 고도화 방향 논의
  • 네이버 자율규제위, ‘그린인터넷’ 고도화 방향 논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NAVER(035420), 대표이사 최수연)는 최근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이하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의 10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네이버의 대표적인 이용자 보호 서비스인 ‘그린인터넷’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위원장)와 위원들이 참석했으며, 임남정 네이버 그린UGC 리더가 그린인터넷 캠페인의 운영 현황과 제도들에 대해 소개했다. ‘그린인터넷’은 네이버가 2007년부터 시작한 캠페인으로, 올바른 인터넷 사용 문화를 조성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해 콘텐츠 제한, 악성 댓글 탐지, 저작물 보호 등이 포함되며, 지속적으로 이용자 보호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2023년 9월 18일,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가칭) 출범식. 왼쪽부터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 이대호 성균관대 교수, 이진수 서울대 교수, 김현경 서울과기대 교수, 최난설헌 연세대 교수, 권헌영 고려대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박민수 성균관대 교수, 박혜진 한양대 교수, 김지영 성균관대 교수, 손지윤 네이버 정책전략 총괄. (사진=네이버)투명성 강화, 데이터 정확성 높일 것 회의에서는 그린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투명성을 강화할 필요성과 함께, 이용자 보호 활동의 지표 관리 체계를 명확히 구축해 네이버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KISO(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와 협력하여 자율규제와 법적 근거에 따른 제한 조치를 명확히 구분하고, 세부 분류 체계를 확립하여 데이터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권헌영 위원장은 “최근 ESG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네이버의 활동은 매우 의미 있는 노력”이라며, “이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환경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만큼,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측면에서 네이버의 노력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사용자 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에 대해 권고하고 있다. 지난 8차, 9차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 ‘비즈니스 스쿨’과 다크패턴 방지 성과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비즈니스 스쿨의 경우 다양한 공공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상생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으며, 다크패턴 방지 성과에 대해서는 네이버의 자체 개발한 평가 툴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하면서도,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더욱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2024.12.26 I 김현아 기자
KB금융, 이재근·이창권 부문장 기용…AI센터 2개로 확대
  • KB금융, 이재근·이창권 부문장 기용…AI센터 2개로 확대
  • KB금융지주 본관 전경. 사진=KB금융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금융지주가 글로벌부문장에 이재근 전 국민은행장, 디지털·IT부문장에 이창권 전 국민카드 대표를 기용했다. 미래 성장에 중요한 디지털·AI·데이터 부문은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하고 금융 AI센터를 2개로 확대했다. ‘안정 속 변화’ 기조 속에 계열사 인사 교류를 강화하고 본부 조직 수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KB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그룹의 핵심가치와 경영철학, 미래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의 조직운영 3대 원칙인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본질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 구현을 연속성 있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우선 계열사 대표로서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활용하고 핵심 사업의 연속성 있는 추진을 위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글로벌 부문장으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을 디지털 및 IT부문장으로 이동시켰다. 최근 국내 경기 하향흐름·고환율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량이 입증된 경영진은 유임을 통해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한 것이다. 계열사 우수인재 영입 및 전문성을 고려한 적소적재 배치로 그룹 중장기 전략방향인 효율 경영과 혁신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증권, 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 출신 경영진 교류 확대를 통해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해 활력을 제고하는 등 변화를 추구했다.특히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보호 조직을 강화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있던 본부급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담당(C-level)으로 확대 재편했다. 지주 및 계열사 내부통제 조직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부서명을 ‘준법추진부’로 일원화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긴밀하게 내부통제 효율화를 추구한다. KB금융은 디지털금융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AI 조직을 강화했다. 디지털플랫폼, AI, 데이터 전 영역의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한다. 디지털혁신부는 그룹 전체의 그룹 디지털의 포괄적 전략 수립과 계열사간 유기적인 협업을 지원한다. 또한 차별화된 AI 역량을 확보하고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금융 AI센터를 2개 센터로 확대한다. 실행력 중심의 효율적 조직 구현을 위해 부문·담당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수를 줄였다. 지주의 AI본부와 DT본부를 통합해 AI·디지털본부로 조직을 개편해 두 영역의 연계를 강화했다. 계열사는 영업조직을 제외한 관리·지원조직을 최대한 슬림화 한다는 원칙 하에 전반적으로 조직을 간소화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책무구조도 본격 시행 및 고조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최적임자 선임에 방점을 뒀다”며 “분야별 전문가 적소적재 배치, 조직 내 다양성 확보를 위한 계열사 교류 확대, 연속성 있는 경영역량 발휘를 위한 현 계열사 대표의 지주 부문장 이동이 주요 인사방향”이라고 설명했다.
2024.12.26 I 김나경 기자
역대 최대 폐업에…중기부, 내년 재창업·구조조정 예산 ‘2배’
  • 역대 최대 폐업에…중기부, 내년 재창업·구조조정 예산 ‘2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 재창업 및 구조개선전용 예산을 올해 대비 2배 가까이 늘렸다. 역대 최대 도산이 이뤄지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국장은 2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정책금융 공급계획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사업 전환, 재창업 쪽의 수요가 늘어났다”라며 “내년 예산 세부 내역별로 보면 해당 부분(재창업·구조개선전용) 예산이 가장 많이 확대했다”고 말했다. 2025년 중소기업정책자금 운용개요(자료=중소벤처기업부)재도약지원자금 중 ‘재창업’은 재창업기업 또는 재창업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성실경영평가 통과기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으로 100% 늘렸다. ‘구조개선전용’은 워크아웃·회생계획 정상이행기업, 정책금융기관 지정 부실징후기업 등을 지원하는데 역시 올해 1193억원에서 내년 2001억원으로 늘었다.최 국장은 “소상공인은 희망리턴패키지 등 폐업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중소기업 쪽도 사실 역대 최대 파산 실적을 보이고 있어 구조조정, 회생하는 예산 이 두 가지 사업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98만 6000명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올해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지난달까지 1조 3019억원이 지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820억원)보다 10.1% 증가했다. 반면 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에 대한 ‘창업기반지원’ 사업은 올해 1조 7958억원에서 내년도 1조 3358억원으로 4600억원 줄었다.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감소에 전망된다.최 국장은 “예년까지의 신청 수요를 고려하면 혁신성장과 수출 쪽 자금 수요가 많아 내부적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창업 쪽에 융자가 혹시라도 부족하게 되면 2025년 중반 정도에 상황을 보고 재정당국과 협의해서 필요하면 기금운용 변경을 통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올해까지 한시성 예산이던 대환대출은 3000억원 줄어든 2000억원이 편성됐다. 최 국장은 “올해 5000억원 편성 중에 한 3000억원 가량을 실제 집행했다”며 “올해까지만 하는 한시 사업이었지만 절차 간소화를 하면서 후반기에 진도가 빨라졌는데 내년에도 고금리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대환대출 수요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해당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00억원 정도 편성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 8조 3000억원과 신규보증 18조 2000억원을 더해 내년 26조 5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정책자금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3조 7700억원 △중소기업 정책자금 4조 5300억원이며 정책금융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신규 보증 12조 2000억원 △기술보증기금 신규 보증 6조원 등이다.
2024.12.26 I 김영환 기자
25개월 미숙아 딸 학대 끝 사망, 30대 구속 송치
  • 25개월 미숙아 딸 학대 끝 사망, 30대 구속 송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전에서 생후 25개월 된 딸을 학대해 사망케 한 부모 가운데 아버지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코리아대전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아버지 30대 A씨를 26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어머니 30대 B씨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다.A씨 부부는 지난 16일 대전 서구 거주지에서 생후 25개월 된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당시 새벽 시간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딸은 9시간여만에 사망했다.의료진 신고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학대 정황을 확인해 지난 17일 A씨 부부를 긴급 체포했다. 부검 결과 C양은 두부 손상에 의한 뇌출혈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A씨 부부도 조사에서 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육아 스트레스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 부부 학대가 C양이 병원에서 퇴원한 10월 이후 지속해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C양은 미숙아로 태어나 오랜 시간 병원에서 생활했고 퇴원 후에도 집에서 음식 공급을 위한 위루관을 복부에 삽입한 상태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C양 사망 전에는 입양 기관과 구청 등에 병원 치료비 부담을 이유로 입양을 문의한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부부는 일정 소득이 있어 복지 대상자는 아니었다. 이들에게는 자녀 3명이 더 있어 체포 당시 부모와 분리 조치 됐다. 다만 다른 자녀에 대한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B씨 역시 조사 후 검찰 송치할 계획이다.
2024.12.26 I 장영락 기자
태경그룹, 합성왁스 1위·인조대리석 3위 기업 라이온켐텍 인수
  • 태경그룹, 합성왁스 1위·인조대리석 3위 기업 라이온켐텍 인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태경그룹이 인조대리석 국내 3위의 소재기업 라이온켐텍(171120)을 인수한다.태경그룹은 그룹 내 태경비케이(014580)와 태경케미컬(006890)을 통해 라이온켐텍의 지분 약 56%를 인수,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태경그룹은 내년 1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소재그룹으로 위상을 제고할 전망이다.라이온켐텍은 지난 2016년 엔지니어드 스톤(E-Stone) 생산설비를 완공하며 하이엔드 인조대리석 해외시장을 공략해왔다. 2018년 열분해공정을 이용한 폴리올레핀 공중합체의 연속식 제조방법을 개발해 친환경 접착제 소재 개발에도 성공했다. 무독성 친환경 접착제 개발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다. 라이온켐텍 신임 대표에는 김홍진 전 동화기업대표를 임명했다. 김 신임 대표를 통해 해외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이온켐텍은 친환경 신기술로 특화된 건축 내외장재 소재기업으로 1300억원 매출 중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인조대리석은 국내에서 LX하우시스(108670), 롯데케미칼(011170)에 이은 3위 업체이고(글로벌 4위), 합성왁스로는 국내 1위 및 세계 4위에 올라 있다.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은 “고급화와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하이엔드 제품인 E-Stone과 친환경 POE 접착제는 향후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아이템”이라며 “라이온켐텍은 인수를 통해 태경그룹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시장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경그룹은 이번 라이온켐텍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해외시장에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태경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글로벌화를 선포하고 꾸준히 기초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왔다.태경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5156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석회소재의 공장자동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자외선 차단 화장품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나노산화아연 소재의 매출신장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재그룹으로 발돋음하겠다는 계획이다.태경그룹은 이번 라이온켐텍 인수를 통해 태경산업(015890), 태경비케이, 태경케미컬 등 4개 상장사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분야의 국산 기초소재를 이끄는 13개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태경그룹이 생산하는 소재만도 중질탄산칼슘, 생석회, 액체탄산가스, 드라이아이스 외 합성왁스까지 총 8개에 달한다.
2024.12.26 I 김영환 기자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업데이트
  •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업데이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넷마블(251270)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New Year 페스티벌 2025’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넷마블)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지난 2019년 한국과 일본에 출시됐다.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세계에서 65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새롭게 공개된 ‘성전의 빛 엘리자베스&멜리오다스’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에 처음 등장하는 더블 영웅이다. 일반 스킬 및 필살기 모두 두 영웅이 함께 하는 전투를 연출했다. 이 영웅은 마신 종족, 여신 종족, 일곱 개의 대죄 영웅들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으며 기존 스킬 카드 이외 사용 가능한 추가 스킬 효과인 ‘어빌리티’도 함께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이용자들은 1월 31일까지 900 마일리지 달성 시 성전의 빛 엘리자베스&멜리오다스를 확정 소환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션 완료시 매일 3회 스크래치 기회를 제공하고 최대 2000 다이아를 획득할 수 있는 ‘New Year 2025 다 함께 스크래치 이벤트’를 실시한다.뿐만 아니라 내년 1월 9일까지는 총 5개의 미션을 완료하면 10 다이아, New Year 페스티벌 2025 티켓 10장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오는 1월 31일까지 친구 초대 시 다이아, 초각성 코인 등 성장재화를 얻을 수 있는 친구 초대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이외에도 같은 기간 동안 첫 더블 영웅 출시를 기념해 출석 이벤트를 2배로 제공해 출석만 해도 최대 다이아 총 300개, 초각성 코인, SSR 각성 장비 선택권 등 다양한 성장 재화를 제공하는 이벤트와 게임 플레이를 통해 기존에 획득하지 못했던 아티팩트를 다시 얻을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2024.12.26 I 김가은 기자
대한축구협회 "온라인투표-사전투표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
  • 대한축구협회 "온라인투표-사전투표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회장 선거를 앞두고 온라인 또는 사전투표 방식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대한축구협회. 사진=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가 24일 제4차 회의에서 제55대 회장 선거와 관련해 전자투개표(온라인 투표) 또는 사전투표 방식에 대해 논의한 결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앞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K리그 선수와 지도자들의 경우 해외 전지훈련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만큼 온라인 또는 사전 투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던 4년 전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으나 비밀투표 보장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대두해 이번에 온라인 투표 방식은 배제하고 있다”며 “대부분 회원 종목단체도 선거에서 온라인 투표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또한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은 팬데믹 시기에도 선출 총회에는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지 않았다”면서 “전자 투개표 방식이 선거의 4대 원칙인 ‘비밀선거’와 ‘직접선거’ 원칙을 완벽하게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또 “체육 분야가 아닌 일반 단체의 선거 투표를 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혼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협회는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시행하고 있는 체육 단체가 없다”면서 “대한축구협회 규정이 정하는 선거일이 아닌 날에 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정관이나 회장선거관리규정에 근거가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2024.12.26 I 이석무 기자
국민 1명당 연 10회 이상 송금, 카카오페이 2024 기록
  • 국민 1명당 연 10회 이상 송금, 카카오페이 2024 기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페이(377300)(대표 신원근)가 2024년 연말을 맞아 연간 결산 데이터를 공개하며, 국민 1명당 연 10회 이상 카카오페이 송금을 이용한 기록을 발표했다. 송금 서비스는 특히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에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다양한 메시지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송금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카카오페이 송금으로 ’쩐했어요‘2024년 동안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국민 1명당 연 10회 이상 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송금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날은 5월 8일 ’어버이날‘이었다. 기념일이나 명절처럼 특별한 날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용자가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 또한, 카카오페이 송금에서는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송금봉투를 통해 감동을 더했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는 축의금 송금봉투를 126번 사용해 3일에 한 번씩 축하 메시지를 전한 ‘프로하객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4734만원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한 사람도2024년 한 해 동안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적립한 포인트는 4734만1652원이었으며, 이는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사용하여 결제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한 결과다. 카카오페이포인트는 매장 결제, 만보기,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립되며,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된다.상생활동으로 ’쩐했어요‘카카오페이는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디지털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쳤다. 시니어들의 디지털 금융 교육을 위한 ‘사각사각 페이스쿨’ 캠페인에서는 5,199명에게 금융 교육을 제공하며, 중장년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교육 강사 양성 과정인 ‘페이티처’를 통해 104명의 강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오래오래 함께가게’ 캠페인에서는 99,662명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온라인몰을 방문해 소상공인 브랜드를 만나고 응원했다.이 외에도, 카카오페이는 유기동물 기부 챌린지인 ‘댕냥파이트’를 통해 8만7146명이 참여해 유기견·유기묘 보호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했다.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특별한 한 해가 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카카오페이는 23일,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올해도 쩐했습니다’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방송인 유병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좋아요’ 1천 개 이상 달성 시 세이브더칠드런에 2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했다.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 출범한 카카오의 테크핀 전문 자회사로, 모바일 간편결제부터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다양한 생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결제, 대출 서비스, 투자 서비스 등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발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4.12.26 I 김현아 기자
"1달러=160엔도 가능"…일본은행, 1월엔 금리 인상할까
  • "1달러=160엔도 가능"…일본은행, 1월엔 금리 인상할까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0월31일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서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은행(BOJ)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한 후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화가치가 역사적 저점인 ‘1달러=160엔’을 재현, 즉 강달러 상황 심화로 일본 경제에 하방압력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BOJ가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3월까지 미룰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40~157.41엔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12월 기준금리 결정 이전이었던 지난 17일 153엔대에서 불과 3일 만인 20일 157엔대로 올라간 뒤, 엔화 가치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은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리지 못하고, 일본도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해 미일 금리 차 축소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시장에서는 역사적 저점이었던 지난 7월 1달러=160엔도 시야에 들어왔다고 본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한 금융기관이 내년 설연휴기간인 1월 1~3일 근무표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참가자들이 줄어든 사이, 투기 세력의 엔화 매도세가 강해지며 엔화 가치가 지금보다 더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금리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내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금리 인하 속도는 늦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반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2월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한 단계 더 확실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내년 1월 금융통화결정회의에서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향후 확인해야 할 불확실성 요인으로 ‘내년 춘투(春鬪·봄철 임금 협상) 등 향후 임금 인상 동향’과 ‘트럼프 차기 미국 정권의 경제정책’ 등을 꼽았다.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엔화 가치가 급락하더라도 일단 금리 조절보다는 외환시장 개입이 선제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일본정부는 달러·엔 환율이 162엔까지 치솟자 구두개입과 엔화 매입·달러 매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엔화가치 방어에 나섰다. 아울러 당초 예상보다 미일의 기준금리 변화 시점이 늦어지고 있지만, 미일 금리 차 축소라는 기조는 이어지는 만큼 엔화 가치가 추세적으로는 다시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달 4~11일 로이터통신이 57명의 경제학자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전원 모두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가 0.5%가 될 것으로 봤다.
2024.12.26 I 정다슬 기자
"달러 내년 중반 정점 찍을 것"…글로벌 금융사 전망보니
  • "달러 내년 중반 정점 찍을 것"…글로벌 금융사 전망보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킹달러’(달러 초강세) 행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의 고공행진이 언제 멈출지 관심이 모아진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경험에 비춰 볼 때 내년 중반까지는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사진=AFP)2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를 포함해 JP모건체이스, 소시에테 제네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쓰비시 UFG 금융그룹 등은 내년 중반 달러 가치가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 금리 하락에 따라 달러화를 보유할 상대적인 매력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달러화 이외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가 달러화 가치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역시 미국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달러지수가 내년 말 6%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달러 현물 지수는 올해 들어 6%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거둔 영향이다.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대규모 감세 정책과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금리 추가 인하를 어렵게 할 것이란 판단이 달러화 강세를 자극했다. 미국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약달러를 선호했던 트럼프 1기와 달리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달러를 대체하려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점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달러 강세로 원화·유로화·위안화 등 다른 통화들은 상대적으로 힘을 못쓰고 있다. 유로는 2년 만 최저치로 떨어지며 거의 1대1 수준까지 하락했고,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4개월만 최저치에서 거래됐다.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2007년 수준인 7.50위안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 나온다.월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달러 강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했던 2016년 달러는 5% 이상 상승했으나 2017년 10% 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달러 약세 흐름이 재현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내년 미국 국채 금리가 다른 국가에 견줘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주요 국가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관세가 미국 경제에 하방압력이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로 관세가 전방위적으로 부과되고, 보복관세가 연쇄적으로 확산할 경우 미국 경제 역시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예산적자 확대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는 점 역시 달러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라 챈던 JP모건 글로벌 외환전략 공동수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달러화가 상대적인 금리와 성장세 우위를 잃게 된다면 달러화 약세가 매우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과 맞물린 강달러 이후 달러 지수의 순환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와 이에 따른 미국 이외 지역과 금리차 축소가 지연될 가능성 때문에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달러 지수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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