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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리머가 자리 비울 때 AI가 대신’…SOOP, 내년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대 1인 방송 플랫폼인 SOOP(067160)이 내년부터 생성형AI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스트리머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 인공지능(AI)이 대신 스트리머의 외모와 분위기를 재현한 영상을 생성하는 싸비(SAVVY)를 시작으로, 다시보기 생성형 AI 샤크(SHARK), 스트리밍 AI 비서 살사(SARSA)등을 순차로 도입키로 했다.이러한 기술들은 스트리머들의 방송 제작 편의성을 높이고, 시청자들에게 더욱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SOOP 최영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스트리머 대상에서 2025년 계획을 밝혔다. 사진=SOOP지난 28일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스트리머 대상’ 행사에서 SOOP의 최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eyond Korea No.1’을 키워드로 한 2025년 로드맵을 발표하며, 스트리머와 유저들에게 더 나은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최 CSO는 “다양한 플랫폼의 스트리머들이 SOOP에 합류하면서 콘텐츠가 풍성해지고 재미있어졌다”며, “SOOP의 뉴브랜딩과 글로벌 진출 등의 변화가 이어졌다”고 올해를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25년의 주요 계획을 공개하며, ‘콘텐츠 지원 강화’, ‘글로벌 플랫폼 확대와 통합 서비스 제공’, ‘커뮤니티 및 기능 개선’,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강화’ 등을 발표했다.AI 기술 활용한 콘텐츠 제작AI 기술을 통한 콘텐츠 제작 강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최 CSO는 ‘싸비(Soop Ai Virtual Video Yielder)’, ‘SOOPI(SOOP Personalized Intelligence)’, ‘샤크(SOOP Highlight by AI Replay Kernel)’, ‘살사(SOOP AI Realtime Streaming Assistant)’, ‘숨마(SOOP Ultimate Multi Media Actioner)’ 등 다양한 AI 기술을 내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술은 스트리머와 유저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싸비’ 활용사례를 설명하는 최영우 CSO‘싸비’ 활용 사례 공개2부 쇼케이스에서는 서수길 SOOP 대표이사가 AI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시연을 이어갔다. 싸비는 AI 영상 생성, 끊김 없는 방송, 맞춤형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 즉 스트리머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 AI가 스트리머의 외모와 분위기를 재현한 영상을 생성하고, 스트리머가 부재 중일 때도 자연스러운 방송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AI가 스트리머의 개성과 활동 패턴을 학습하여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서 대표는 ‘싸비’ 기술에 대해 “SAVVY는 스트리머의 개성과 활동을 기반으로 AI가 독창적인 콘텐츠를 생성하여 스트리머와 유저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론칭을 통해 20명의 스트리머와 약 5,000명의 팬들이 ‘싸비’를 시범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 1월에는 100명의 스트리머와 2만여 명의 팬들에게, 6월에는 모든 스트리머와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OOP는 싸비를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플랫폼 내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최영우 CSO는 “2025년에는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스트리머와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년 스트리머 지원 확대SOOP은 내년 스트리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콘텐츠지원센터 예산을 2배로 확대하고, 글로벌 콘텐츠지원센터를 신설하여 스트리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 참여 기회 확대와 함께 대형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SOOP는 스트리머들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최 CSO는 “현재 SOOP의 서비스는 국내와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동시 송출 기능 간소화, 자동 번역 및 채팅 통역 지원, 글로벌 스트리밍 계정 연동 등의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OOP는 VOD 검색 기능 강화, 게임사와 연동한 드롭스 확대,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활용 기능 확대 등 커뮤니티 및 플랫폼 기능 개선에도 나선다. 유저들이 더 쉽게 콘텐츠를 소비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머스크, 獨극우정당 지지 기고 논란…내부선 "정치 개입" 발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주간지인 벨트 암 존탁에는 이날 머스크의 기고문이 실렸다. 머스크는 기고문에서 “AfD는 우익 극단주의자로 묘사되지만, 기득권층에게 외면당하는 많은 독일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적 현실을 다루는 정당이다. AfD를 극우 정당으로 분류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전통적인 정당들은 독일에서 실패했다. 그들의 정책은 경제적 침체, 사회적 불안, 그리고 국가적 정체성의 침식으로 이어졌다”며 “(반면) AfD는 독일 문화와 안보를 우선시하는 통제된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 이는 외국인 혐오가 아니라 독일이 세계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단결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가치와 문화적 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며 AfD가 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3당 연합정부 체제가 붕괴 이후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머스크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독일에서도 적지 않은 반향이 예상돼서다. 실제 기고문이 게재된 이후 몇 시간 만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고, 독일 내부에선 머스크의 발언이 내정 간섭이라며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가 독일에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독일 정치에 개입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AfD는 2013년 설립된 극우 정당으로 유럽연합(EU) 탈퇴, 반(反)이민 정책, 독일 문화와 정체성 강조 등을 비롯해 다양한 포퓰리즘 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정당은 설립 초기 나치를 추종한다는 비난을 받았고, 2021년부터는 독일 국가정보기관이 국가 차원에서 극단주의 우익 정당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 내 반이민 정서가 확산하며 AfD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2월 조기 총선에선 제2정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주 엑스(X·트위터)에도 “오직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당 대표인 앨리스 바이델이 스리랑카 출신의 동성 파트너가 있다는 점에서 AfD를 우익 극단주의자로 묘사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그게 히틀러처럼 들리는가”라고 반문했다. 벨트 암 존탁은 표현의 자유에 기반한 저널리즘을 이유로 머스크의 기고문을 게재했다면서, 기고문 말미에 별도의 편집국장 칼럼을 추가해 “독일 사회에 대한 머스크의 진단은 옳을 수 있지만,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치료법은 완전히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벨트 암 존탁의 오피니언 담당 편집장은 머스크의 기고문이 게재된 것에 반발하며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