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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강정자씨 별세, 진영웅씨 배우자상, 상균((주)진영 대표)·소정·진철씨 모친상, 임승환(YTN라디오 센터장)씨 장모상 = 26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30분, 장지 서울추모공원 신세계공원묘원. 02-2258-5922.▲오해미씨 별세, 지충훈(TV조선미디어렙 차장)씨 배우자상 = 26일,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 장지 함백산추모공원. 010-7594-4260. ▲정기홍(경남신문 전 편집국장)씨 별세, 김기덕씨 남편상 = 26일, 창원한마음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55-225-1200.▲이이훈씨 별세, 양은희(청주효성병원 총괄이사)씨 모친상 = 26일 오전 9시, 청주효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043-241-4444.▲김종찬씨 별세, 윤영순씨 남편상, 김현수(삼덕회계법인 회계사)·현정씨 부친상, 김현철(㈜아르게스PE 대표이사)씨 빙부상, 이연화·김혜진씨 시부상 = 26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8일, 장지 남양주 모란공원. 02-2072-2020.
- 탈중국 외쳤지만…글로벌 CEO 100인 베이징에 ‘그래도 중국’[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삼성전자부터 애플, 아람코, 퀄컴, 쉘, 화이자, 알리안츠, 메르세데스-벤츠, BMW, 네슬레, 지멘스, 리오틴토까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중국에 모였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이란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베이징에서 이어지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포럼) 참석을 위해서다. 포럼은 ‘위드 코로나’로 중국이 기조를 전환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국제행사다. 지난 24일 오후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를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팀 쿡 웨이보)◇ 팀쿡, 中 칭찬에 매장 깜짝 등장 이벤트도이처럼 글로벌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포럼 참여는 경영 활동에 있어 중국을 배제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전방위게 걸쳐 날로 강화되고 있으나, 아직 중국을 대체할 만한 시장 혹은 공급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팀 쿡 애플 CEO다. 쿡 CEO는 지난 25일 포럼의 한 특별 세션에서 “애플과 중국은 같이 성장했다“면서 “중국의 혁신은 빠르게 이루어져 왔고 향후 더 빨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중국을 칭찬하는가 하면,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위안(약 189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일 쿡 CEO는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애플 매장을 직접 찾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에선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마녀사냥’하고 있지만, 중국에선 쿡 CEO를 환영하고 있다”면서 쿡 CEO의 행보를 반겼다. 중국이 아닌 인도, 베트남 등으로 생산 시설 이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이나 쿡 CEO가 방중 기간 애플의 ‘친중국’을 거듭 강조한 이유는 명확하다. 애플 매출의 20%가 중국, 홍콩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애플은 매년 중국에서 400억달러(약 5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회계연도에는 중국 매출이 거의 750억달러(약 97조5000억원)에 달했다.25일 연설에 나선 한원슈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사진=신화통신)◇ 美견제에 성장 급한 中 “대외 개방 지속” 약속중국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해 엄격한 방역 정책 탓에 경제 성장이 3%에 그친 중국은 올해 목표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제시했다. 역대 가장 보수적인 성장 목표이나,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강한 반등을 보여주지 않는 부동산 시장 등이 아직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날로 높여가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도 포럼에 모인 글로벌 CEO들에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제 성장 자신감을 피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이자 중국 내 서열 6위인 딩쉐샹 국무원 상무(수석) 부총리는 26일 기조연설에서 “대외 개방은 중국의 국가 정책이자 현대 중국의 상징으로, 중국 정부는 상호 이익이 되는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경제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 운영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으나 중국의 경제 회복력과 잠재력은 변함없다”(류쿤 재정부장),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을 보여주면서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한원슈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25일 오후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차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베이징 특파원단)연일 미국에 강도 높은 비난을 가하는 중국 정부도 미국 재계엔 온건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인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25일 중국을 방문한 미국 재계 인사과 회동하며 “중국은 미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을 위해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내 한 소식통은 이번 포럼에 대해 “정치·경제·안보 등에서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선 현재로선 중국 시장 없이 경영 활동이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챗GPT로 쓴 논문, '팩트체크' 해드립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신동호 무하유 대표. 사진=무하유신동호 무하유 대표. 사진=무하유“(인공지능 챗봇인)챗GPT로 작성된 논문 내용을 팩트체크 하듯이 유효성을 평가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연내 출시가 목표죠.”국내 1위 논문 표절 검증 서비스 ‘카피킬러’를 개발한 무하유의 신동호 대표는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챗GPT로 쓴 논문이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 평가하는 일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피킬러’가 인용 누락 등 표절을 수치로 보여준다면, 새 서비스는 챗GPT가 쓴 문장이 참인지 아닌지 보는 것이다. 연구소나 정부기관 등 신뢰할만한 기관의 웹 문서에 있는지 출처를 대조해 평가하는 방식을 취한다. AI 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출신인 신 대표는 2012년 ‘카피킬러’를 개발해 국내 표절검사 시장에서 외산인 ‘턴잇인(Turnitin)’을 물리쳤고, 일본에 이어 연내 중국 표절검사 시장에도 진출한다.인간의 언어 구현하는 챗GPT…촘스키 틀렸나평생을 인공지능(AI) 자연어처리에 관심을 뒀던 신 대표지만, GPT-4와 챗GPT는 충격이었다고 한다. 그는 “촘스키의 언어학이나 인지 심리학을 공부한 입장에선 신경회로망 학습으로 인간의 언어 능력을 구현하는 건 안될줄 알았다. 그런데 신념이 깨졌다. 챗GPT와싸우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평했다. 이런 이유로 학교에선 학생들의 챗GPT 사용을 막거나 적발 시 0점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 대표는 수학 문제를 풀 때 계산기를 허용하듯이, 챗GPT같은 생성형 AI를 금지하는 건 어려울 것으로 봤다.그렇다면, 논문 하나에 저자가 직접 쓴 부분, 타인의 논문을 인용한 부분, 챗GPT를 이용한 부분이 혼재할 텐데, 이를 구분할 수 있을까. 또, 교수님들은 챗GPT의 그럴싸한 거짓말을 알아챌 수 있을까. 챗GPT는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장을 만드는 탓에 사실이 아닌,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한다. 그는 “연구윤리 차원에서 챗GPT를 이용한 부분은 앞으로 ‘powered by 챗GPT’ 같은 걸로 표시하는 게 의무화되지 않을까”라면서 “앞으론 챗GPT가 적은 문장이 내용상 유효한지 검사하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상의 지식 데이터 모아 챗GPT 유효성 검사하지만, 역사상 최고로 똑똑한 기계가 만든 언어의 유효성을 또 다른 기계로 평가하는 게 가능할까. 그는 “시골 할머니들을 뵈면 세상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지만 말씀은 구수하게 잘하시는 언어적 능력가들이 계신다”면서 “인간의 언어 능력은 언어적 능력과 세상에 대한 지식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후자인 지식 쪽에 희망을 걸고 그쪽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가려는 것”이라고 했다.무하유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패턴을 분석해 표절을 검사했던 경험에다, AI 채용 평가 ‘프리즘’, AI 면접 ‘몬스터’를 서비스하면서 인간의 서류 검토를 자동화하는 일에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카피킬러가 표절률을 보여주는 기계적 검사였다면, 자기소개서를 평가해 주는 프리즘이나 자소서를 보고 AI가 면접 질문을 생성해주는 몬스터에는 평가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다”면서 “AI 채용 서비스들이 3만 명 자소서를 보고 1등부터 3만 등까지 줄 세워야 했던 인사부서의 업무를 줄여줬듯이, 챗GPT로 적은 논문의 유효성을 평가해주는 서비스는 교수님들의 업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무하유라는 사명은 장자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세속적인 번거로움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곳, 유토피아)’에서 따왔다. 첨단 AI 기업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이름이다. 신동호 대표는 “동양철학, 노장사상에 관심이 많아 사명을 그리 지었다. 별 의미는 없다”고 했지만, 무하유의 비전을 보면 어울린다는 생각도 든다.GPT-4 다음 버전에선 ‘도표(다이어그램)’ 답변도 가능해진다는데, 이런 생성형 AI를 평가하는 일에는 정확함과 함께, 창조의 영역에 대한 겸손이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읽기를 대신해 주는 회사가 비전그는 “평가 모델을 만들 때는 먼저 각 도메인의 전문가들로부터 지식을 배우고 이를 기능화해서 딥러닝해서 평가표를 만든다”면서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무하유는 정답 문서를 찾아주는 검색 이후의 디지털 세상, 즉 ‘인간의 읽기를 대신해 주는 회사’를 지향한다”며 웃었다.무하유는 총 19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에 적용된 ‘문서 표절률 산출 장치 및 방법, 이를 구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록한 기록매체’와 ‘프리즘’, ‘몬스터’ 등 AI 채용 서비스에 쓰인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면접 질문을 생성하는 서버 및 방법’이 대표적인 특허다.
- '반도체 전쟁' 밀러 교수 "韓기업들 수익성 따져 美보조금 신청할 것"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탈(脫)중국에 나선 이상 미국이 발표한 반도체법(CHIPS Acts) 가드레일 조항의 영향은 제한적일 겁니다. 세계 반도체 산업의 양분화가 시작된 지금, 한국 기업이 따져야 할 가장 중요한 건 ‘수익성’입니다. 미 반도체법이 제공하는 보조금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입니다.”크리스 밀러(사진) 미국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국제사 교수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이 발표한 반도체 지원법 가드레일(안전장치) 세부 조항의 여파와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장 가드레일 조항이나 수출 통제 조치가 미칠 영향보다는 변화무쌍한 반도체 시장을 더욱 주목해 수익성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현실적 조언이다. 밀러 교수는 정치사학적으로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패권경쟁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분석한 ‘반도체 전쟁: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을 위한 싸움’(Chip War:The Fight for the World’s Most Critical Technology)을 지난해 11월 출간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지난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올해의 경영 서적으로 꼽히는 등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유라시아 프로그램 국장을 겸임하고 있는 밀러 교수는 국제 문제 전문가인 30대 신진학자로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을 비롯해 러시아 및 중국 정치·경제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 (사진=크리스 밀러 교수 홈페이지)◇“글로벌 기업들, 中 생산 축소”최근 미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 세부안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 내 생산시설의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밀러 교수는 이미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양분화가 시작된 만큼 해당 조항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미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의 대중(對中) 기술 규제와 중국 내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생산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며 삼성·SK 등 우리 기업들에 대해서도 “어차피 중국 내에서 생산능력을 크게 확장할 계획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해당 조항이 기업들의 전략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이처럼 ‘대중 투자 축소’로 글로벌 기업들이 전략을 확 바꾼 배경엔 작년 10월 미 정부가 일정 수준의 반도체 생산 장비·기술을 중국에 수출할 경우 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의 영향이 컸다고 밀러 교수는 진단했다. 밀러 교수는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는 중국 내 반도체 기업을 압박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첨단 반도체 장비 구매력을 제한해 중국의 반도체 공정 기술 업드레이드를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평가했다. ◇셈법 복잡해졌지만…“수익성 쫓아라”그러나 미 수출통제 조치는 우리 기업들엔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은 1년간 유예조치를 받은 상태지만 올 10월 연장될진 미지수다. 게다가 ASML를 보유한 네덜란드,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강한 일본까지 별도의 수출통제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이에 밀러 교수는 ‘수익성’을 쫒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삼성이 용인에 300조원을 투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한 점을 상기시키며 “한국 내 대규모 투자가 사업적으로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또 한국 내 투자 규모보단 작지만 텍사스 테일러 투자를 통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따라서 밀러 교수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보조금을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텍사스에 지어질) 새 생산 시설이 기업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또 고객들이 북미산 칩을 구매하는 옵션을 원하는지가 될 것”이라며 “많은 요소를 고려하면 보조금을 받아 (미국에) 지을 신규 생산 시설은 매력적인 투자처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밀러 교수는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업계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역시 미국, 일본, 네덜란드의 장비·기술 제한 조치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을 배제한 신(新)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짚었다.◇반도체뿐 아니라 세트업계에도 脫中밀러 교수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PC 등 반도체 수요처인 세트(완제품) 업계의 탈(脫)중국 현상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자제품 공급망의 하부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들이 중국 투자를 줄이면서 베트남과 인도 등 다른 시장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시작이 삼성전자라고 봤다. 삼성이 2008년 베트남에 스마트폰 조립 공장을 구축하며 이 같은 흐름을 선도했다는 것이다. 밀러 교수는 “이제는 다른 기업들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전자 산업 전반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의미 있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밀러 교수는…△하버드대 역사학 학사 △예일대 역사학 석·박사 △현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oreign Policy Research Institute) 유라시아 프로그램 소장 △현 미국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