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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한동훈 B1벙커로" 여인형·이진우 구속기소(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내란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왼쪽)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사진=연합뉴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는 피고인 여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날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여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에 대해 각각 지난 14일, 16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수사를 이어 왔다. 검찰은 여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국군방첩사령부 주도의 체포조 편성 및 운영이 됐다고 보고 있다. (자료=검찰)여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주요 인사 10여명에 대한 체포·구금을 지시받고,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안보수사요원(경찰관) 100명 지원, 체포대상자 10여명에 대한 위치추적 등을 요청하고, 박 모 국방부조사본부 본부장에게도 국방부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조에 포함된 인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김민석 민주당 최고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민석 민주당 최고의원,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김명수 전 대법원장, 방송인 김어준 등이다.여 전 사령관은 또 김모 방첩수사단장에 김 전장관으로부터 지시받은 체포 대상자 명단 등을 전하면서 신속하게 체포해 수방사 B1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사령관은 계엄선포 시 국회 출동 및 봉쇄 등 지시를 받고 국회 봉쇄 계획을 수립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사령관은 수방사 병력의 국회 출동을 지시해 무장한 1경비단 소속 136명, 군사경찰단 소속 76명이 국회로 출동하도록 했고 서울경찰청장 김봉식 등과 수회 통화해 경찰의 협조를 구하는 등으로 수방사·특전사 일부 병력이 국회 경내 또는 국회의사당 내부로 진입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주변에서 현장을 지휘 중인 이 전 사령관에게 수차례 전화해 국회의원들이 계엄해제 의결을 하지 못하도록 본회의장에 있는 의원들을 강제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또 김 전 장관 역시 이 전 사령관에게 수시로 전화해 ‘왜 못 들어가냐’라고 말하며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고 있다. (자료=검찰)
- 송중기·이희준 '씨네타운' 출연 취소→'살롱드립2' 결방…홍보 올스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 이희준 주연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취지로 31일 개봉일을 비롯해 국가애도기간동안 방송 출연 등 모든 홍보 일정을 멈춘다. (왼쪽부터)송중기, 이희준. (사진=뉴스1)31일 SBS 등에 따르면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씨네타운) 측은 게스트로 예정돼있던 ‘보고타’ 송중기, 이희준의 출연을 취소했다. 송중기와 이희준은 이날 ‘보고타’의 개봉을 기념해 작품 홍보차 ‘씨네타운’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취지로 이를 취소했다.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서도 같은 날 송중기, 이희준의 출연분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애도의 취지로 업로드 일정을 변경했다. ‘살롱드립2’를 제작한 유튜브 채널 ‘TEO 테오’ 제작진은 이날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31일) 공개 예정이었던 ‘살롱드립2’-송중기&이희준 편은 결방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해당 회차는 1월 7일(화) 오후 6시 공개 예정”이라며 “시청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봉한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송중기와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이 출연했다.‘보고타’는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물결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날부터 조용히 상영을 시작했다. 또 개봉 및 새해를 기념해 오는 1월 1일 예정하고 있던 무대인사 일정 역시 취소했다. ‘보고타’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는 1월 1일 예정된 ‘보고타’ 무대인사가 취소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주말 예정된 무대인사 변동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사고 발생 당일에는 ‘보고타’의 주역 송중기, 이희준이 작품 홍보차 출연하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가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추모의 의미 및 뉴스특보로 편성을 변경하며 결방으로 이어졌다. 앞서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 [전문]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신년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장 송치영입니다.새롭게 밝은 한 해,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소상공인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모두의 기업과 가정에 만복을 기원합니다.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당분간 한국경제는 일시적 침체를 넘어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내재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어 경제 구성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어두운 전망으로 시작될 수밖에 없는 한 해이지만, 현재의 비상경제 국면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비상한 각오로 범부처를 아우르는 긴밀한 소통과 함께 국회의장 및 주요 정당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이를 계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이 범부처적으로 연이어 발표되고 있으며, 소상공인 부담 경감 측면에서 소상공인연합회가 제안하고 강조해 온 정책이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습니다.기존의 정부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세트 발표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연이은 추가 대책과 함께 취약차주 및 폐업자들의 장기분할상환 기간의 획기적인 연장도 가시화될 전망이며,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방안, 소상공인 정책자금 조기집행, 소상공인 업종 구인난 해소를 위한 E-9 비자 적용대상 확대 등과, 특히 소상공인 점포 사용 신용카드 소득 공제율 대폭 인상 등 소상공인 매출기반 확대를 위한 소상공인연합회의 건의 사항도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한결같이, 올해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올곧게 대변하여 소상공인 현안 해결의 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2025년 정책과제로 ‘소상공인 고비용 구조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구체적으로 △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도입 △ 5인 미만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반대 △ 온라인플랫폼 법률 제정 △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 소상공인 전용 특화 은행 설립 등 ‘5대 세부과제’를 선정, 해결을 위한 모색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 소상공인의 존립 기반 자체를 뒤흔드는 정치권의 근로기준법 5인미만 확대 적용 시도를 저지하고, 2025년 최저시급 1만원 시대를 맞아,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비틀고 성장의 발목을 잡는 제도로 전락한 현재 최저임금제도의 근본적 개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전국의 소상공인 여러분! 소상공인연합회는 위기 상황일수록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근고지영(根固枝榮)의 자세로,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아나가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고용의 원천인 소상공인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 기업, 국민, 모든 경제 주체가 하나 되어 합심해 나서야 할 것이며, 소상공인연합회는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새로이 밝은 을사년을 경기 회복과 소상공인의 권리 회복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입니다.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다양한 시책에 부응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 민간영역에서 소비촉진의 효과가 신속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소상공인 생업피해를 줄이고, 소상공인들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으며 자존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정부, 소비자, 대기업 등을 아우른 소상공인 권리장전 제정에도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 신규 공직유관단체로 지정을 계기로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과 기준으로 국민과 업계의 기대와 눈높이에 걸맞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단체로 거듭나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경제단체로, 실질적인 ‘소상공인 정책 허브’로 확고한 위상정립에 나서겠습니다. ‘성장하는 소상공인,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소상공인의 성장기반을 다시 새롭게 쌓아나갈 소상공인연합회의 힘찬 전진에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우리 앞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01.01.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송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