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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부, 추모 분위기 속 ‘보신각 타종행사’ 안전관리 점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3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개최하는 ‘2024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보신각 타종행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만여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사장과 인근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철저한 인파사고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전국적으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야의 종 행사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이한경 본부장은 타종행사 현장을 방문해 △행사장 및 지하철 인파관리 △응급환자 이송 △대중교통 연장운영 등 행사 안전관리대책 전반을 꼼꼼히 살폈다. 이어 행사장을 돌며 안전조치 상황을 확인하고, 무대 주변 안전펜스 등 안전시설물 설치 및 안전관리요원 배치 현황 등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새해를 맞아 도심 번화가와 타종행사장, 해넘이·해맞이 명소에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11곳)을 중심으로 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은 서울 보신각·아차산, 부산 광안리, 강원 강릉·양양, 충남 당진, 전남 여수, 경북 포항 등이다.이 본부장은 “행사 현장을 찾은 국민께서 안전하게 한 해를 마무리 짓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행사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노상원 "족치면 다 나와"...'니퍼' 등 준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2·2 불법 비상계엄을 비선에서 준비했다는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고문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체포조가 준비한 송곳, 안대, 포승줄, 케이블타이, 야구방망이, 망치 등 도구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사진=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제공/MBC보도 갈무리)31일 MBC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노 전 사령관과 일명 ‘햄버거 회동’을 했던 정보사령부 소속 정모 대령에게서 이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노 전 사령관은 지난달 17일 경기 안산에 위치한 롯데리아에서 정 대령에 “부정선거와 관련된 놈들은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 했던 것이 다 나올 것”이라며 “야구 방망이, 니퍼, 케이블 타이 등 물건을 준비해 놓으라”고 지시했다.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에 대해서는 ‘직접 심문’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는 지난 1일 안산 롯데리아에서 정 대령과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노태악은 내가 확인하면 된다”, “야구방망이는 내 사무실에 갖다놓아라”, “제대로 이야기 안 하는 놈은 위협하면 다 분다”는 등 심문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또 함께 자리한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에게는 선관위 홈페이지 관리 직원을 확보하고 ‘부정선거 자수 글’을 올리라는 지시도 내렸다.앞서 정 대령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김경호 변호사는 지난 20일 ‘대국민 사과 및 자료 공개문’을 배포하고 ‘햄버거 회동’을 통해 “선관위 직원들을 사실상 자유를 박탈하는 수단(필요하면 케이블 타이 논의)까지 검토했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제공)실제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정보사 ‘체포조’의 구체적인 도구 사진까지 공개했다. 송곳, 망치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안대 등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보사 간부는 30여명의 체포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포승줄과 복면 등을 준비, 요원들에 “포승줄로 묶고 얼굴에 복면을 씌운 후 수방사 벙커로 이송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 어린이 발달재활 서비스 3곳 중 1곳만 A등급…60곳 F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발달재활 서비스 등의 서비스 질 평가 결과 3곳 중 1곳 정도만 A등급을 받았다. 60곳은 F등급을 받았다.3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실시한 ‘2024년 사회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달재활 서비스의 경우 평가대상 총 1786개소 중 32.3%인 577개 기관이 가장 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사회서비스 품질평가는 각 서비스 제공기관의 서비스 질을 평가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사회서비스 이용 및 이용권 관리에 관한 법률’ 제30조에 근거해 사회서비스 이용권(바우처)으로 제공되는 5개 서비스에 대해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2022년 가사·간병 방문지원사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2023년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등이 평가 대상이었다. 올해는 발달재활 서비스와 언어발달지원 서비스 제공기관이 대상이다. 발달재활 제공기관 1786개소, 언어발달지원 제공기관 30개소에 대한 평가결과, 발달재활 서비스기관 중 570개소(31.9%)는 B등급을, 369개소(20.7%)는 C등급을, 210개소(11.8%)는 D등급을, 60개소(3.3%)는 F등급을 받았다. 언어발달지원 서비스의 경우, 평가대상(총 30개)의 36.7%인 11개 기관이 A등급으로 평가됐다. 9개소(30%)는 B등급을, 8개소(26.7%)는 C등급을, 1개소(3.3%)는 D등급과 F등급을 각각 받았다.사업별 평가결과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 대비 발달재활 서비스가 82.97점, 언어발달지원 서비스는 85.20점으로 지난해 평가대상인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의 평균 점수인 79.5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발달재활 서비스는 전남이 87.45점으로 가장 높았다. 언어발달지원 서비스는 충북이 95.96점으로 가장 높았다.정부는 A등급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수기관에 장관상 및 우수기관 현판 등을 수여해 격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평가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D, F등급)에 대해서는 맞춤형 품질관리 컨설팅을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주헌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사회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해 이용자가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품질을 상시 관리하고 개선해 가겠다”며 “내실 있는 품질평가를 통해 이용자와 제공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평가결과 전체는 이날부터 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 및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년 사회서비스 품질평가 우수기관 현황
- 강동경희대병원 류창우 교수,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류창우 교수(사진)가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차기 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년간이다.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는 1980년에 설립되어 신경두경부영상의학 및 관련 의학 분야의 학술 교류, 연구 발표, 교육 및 진료 정책 개발, 국제 교류 등을 통해 학문 발전과 환자 진료에 기여하고 있다.류창우 교수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 뇌신경방사선학 전임의 등을 거쳐 현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외적으로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재무이사, 보험이사, 총무이사,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보험이사, 정책이사, 총무이사를 역임하는 등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으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장, 적정관리실장을 역임했고 현재 기획진료부원장을 맡고 있다.류창우 교수는 “회장 임기 동안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학술대회 및 모임을 꾸준히 개선하고, 회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강화하며, 지식과 경험을 활발히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새해 인사 주고 받은 시진핑과 푸틴…중러 브로맨스 강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러 협력 성과를 자평하며, 새해를 맞아 국제무대에서 전략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31일 로이터통신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신년 축전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항상 올바른 길을 따라 함께 손잡고 전진했다”며 양국의 상호 정치적 신뢰는 “정기적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자평했다.양국은 지난 5월 미국 등 서방에 맞서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주요 현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시 주석은 “올해 우리는 베이징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러시아 카잔 등에서 세 차례 만났고, 전화·서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하면서 양자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솔직하게 교류해 넓은 공동 인식을 이뤘다”고 평가했다.이어 시 주석은 “우리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국·러시아의 정치적 상호 신뢰와 전략적 협조는 끊임없이 높은 수준으로 나아갔다”며 “양국의 동측 천연가스관(‘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이 완전히 개통됐고, 영역별 실무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뒀으며,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의 신흥국과 개도국) 단결·협력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19년부터 시베리아 차얀다 가스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아울러 그는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면서 중러 협력이라는 큰 방향을 확고히 틀어쥐고 항구적 선린우호와 전면적 전략 협조, 호혜 협력의 신시대 중러 관계를 지속해서 공고히 할 의향이 있다”며 “양국의 발전과 현대화에 강한 동력을 주입하고, 국제적 공평·정의 수호에 새로운 중요한 공헌을 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도 시 주석의 신년 축전에 화답했다. 그는 “우리는 세 차례의 성공적인 회담으로 러중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발전 성취를 얻도록 이끌었다”며 “양국은 경제·무역과 에너지, 교통, 과학·기술 등 영역에서의 호혜 협력을 질서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1년을 앞두고 긴밀한 업무 연계를 유지하면서 양자 관계와 영역별 협력의 부단한 발전을 함께 추진할 용의가 있다”며 “양국이 유엔과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플랫폼에서 협조를 한층 강화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외국 정상들에게 성탄절과 새해 인사를 보낸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러한 축전을 받은 이들은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브릭스 지도자들이며, 세르비아, 헝가리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 중엔 튀르키예도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들의 지도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두 정상은 내년에도 정상회담을 이어갈 전망이다. 러시아 국경 RIA통신은 베이징 주재 모스크바 대사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이 내년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