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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프 무인세탁함 설치량 58% 증가
  • 베터라이프 무인세탁함 설치량 58% 증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세탁전문기업 베터라이프가 운영하는 무인세탁함 서비스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1일 회사측에 따르면 2023년 31건이던 무인세탁함 ‘탑크리닝업박스’ 설치량은 올해 49건으로 58% 증가했다. 일상 속의 편리함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베터라이프는 2022년 10월 롯데건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롯데캐슬, 어바니엘 등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무인세탁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한신더휴를 비롯해 세탁 수요가 많은 경기북부 신도시 신축 아파트 단지로 설치를 확대하며,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무인세탁함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는 24시간 비대면 무인 세탁 서비스다. 특히 단지 내 상가에 세탁소가 없거나 멀리 떨어진 경우 아파트 공동 커뮤니티 시설, 현관 출입구, 지하주차장 등 유휴 공간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최근 도입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최용진 베터라이프 대표는 “무인세탁함은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해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 베터라이프)
2025.01.01 I 박철근 기자
이광형 KAIST 총장 "세계로 무대 확장해 美 MIT 넘어서자"
  • 이광형 KAIST 총장 "세계로 무대 확장해 美 MIT 넘어서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광형 KAIST 총장이 “전 세계를 무대로 학생들을 내보내고, 해외에서는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연구비를 확보하며, 한국에서 하기 어려운 연구를 해외에서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KAIST는 글로벌 교육과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광형 KAIST 총장(사진=뉴시스)이 총장은 1일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KAIST는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로 무대를 확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 총장은 “대한민국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GDP 성장률이 제한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KAIST 역시 성장의 한계를 만날 수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우수한 학생과 교수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정부의 연구비 지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물적 자원에도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마치 작은 화분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화초와 같은 것으로, 우리가 화초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화분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며 글로벌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총장이 제시한 해법은 “세계 곳곳에 KAIST의 브랜치를 설립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총장은 이미 “뉴욕에는 KAIST와 NYU가 조인트캠퍼스를 만들었고, 실리콘밸리 캠퍼스도 조성 중이며. 아시아에서는 대만의 포모사 그룹과 긴밀하게 연구를 시작했고 중동에서는 UAE와, 아프리카에서는 케냐와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총장은 “어떻게 한국에 있는 대학이 세계 일류 대학이 될 수 있냐고 질문한 사람도 있었지만, 삼성이 소니를 누르고 하이닉스가 인텔을 압도하고, BTS가 빌보드 차트를 압도하듯이 언젠가 KAIST가 MIT를 압도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5.01.01 I 임유경 기자
AI 대부 제프리 힌턴, 오픈AI의 영리화에 반대
  • AI 대부 제프리 힌턴, 오픈AI의 영리화에 반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청소년 옹호 단체인 인코드(Encode)가 오픈AI의 완전한 영리 기업화 반대를 위한 법정 의견서를 제출하며,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이에 동참했다. 특히, AI 분야의 노벨상과 튜링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기즈모도는 지난 30일(현지시간)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인코드가 최근 오픈AI가 비영리 조직에서 완전한 영리 기업으로 재구성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며, 이를 위해 일론 머스크의 소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 사진=연합뉴스제프리 힌턴 교수는 인코드가 낸 의견서에서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설립될 때의 안전 중심 사명과 약속을 강조하며, 영리화가 이 약속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픈AI는 비영리 지위로 얻은 세금 혜택과 기타 혜택을 통해 많은 공공의 책임을 지고 있다. 이를 완전히 철회하고 영리화하면, 생태계의 다른 참여자들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힌턴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인간의 멸종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이 위험성이 30년 내에 20%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AI의 발전이 인간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심각하게 보고 있다.현재 오픈AI는 비영리 이사회가 통제하는 영리 기업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2025년까지 전통적인 영리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는 11월, 오픈AI의 영리화 계획을 막기 위해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인코드는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할 경우, 대중에게 약속한 안전 중심 의무를 위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인코드의 회장인 스네하 레바누르는 성명서에서 “현재 AI 개발은 몇몇 기업들의 손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들은 이익을 내부화하고, 결과는 인류 전체에 외부화하고 있다. 법원은 AI 개발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루어지도록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픈AI는 이 소송에 대해 반박하며, 머스크가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고, 그가 경쟁 우위를 얻기 위해 부당하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픈AI는 또한 머스크가 2017년부터 조직을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한 여러 이메일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2025.01.01 I 김현아 기자
‘목동 깨비시장 돌진’ 70대 운전자, 경찰에 ‘치매 진단’ 진술
  • ‘목동 깨비시장 돌진’ 70대 운전자, 경찰에 ‘치매 진단’ 진술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전날 발생한 ‘깨비시장 차량 돌진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가 경찰 조사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이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31일 오후 4시18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70대 남성이 모는 승용차가 돌진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전통시장 돌진 사고를 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운전자 김모(74)씨에게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은 적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치매 진단 이후 약을 복용하긴 했지만 사고 당일 약을 먹었는지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김씨는 전날인 31일 오후 3시 52분께 자신이 몰던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깨비시장으로 돌진해 다수의 행인과 상점을 덮쳤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상인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사고 당시 음주 또는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김씨 이외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김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차를 오랫동안 주차장에 세워놔 방전이 걱정돼 오랜만에 끌고 나왔다”며 “앞선 차량을 피해 가속하던 중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바 있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5.01.01 I 박동현 기자
尹 체포영장 집행 강조 공수처…형소법 예외 조항 변수
  • 尹 체포영장 집행 강조 공수처…형소법 예외 조항 변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법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집행 의지를 드러냈다. 대통령 경호처가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막겠단 의지를 표명했으나 법원의 형사소송법 적용 예외 조항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동운 공수처장은 1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3회에 걸쳐 소환했지만, 대통령이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며 “영장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장 집행 시기에 대해서는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고 기한 내 집행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앞서 서울서부지법은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 영장 등에 대해 약 24시간이 넘는 장고 끝에 전날 발부했다. 관건은 체포 영장을 집행할 수 있느냐이다. 대통령 경호처는 영장이 발부되자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에 대해 집행을 막겠단 취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경호처는 공조본의 압수수색을 군사상 비밀과 국가 이익을 규정한 형사사송법(제110·111조)을 근거로 거부한 바 있다.실제 영장 집행을 방해해 신병확보가 무산된 경우도 있다. 지난 2004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민주당 당원 200여명이 출입구를 막으며 무산돼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또 2000년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도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한나라당 당사에 들어가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4차례 체포 시도를 했으나 무산돼 정 전 의원의 자진 출석으로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하지만 공수처가 발부받은 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조, 제111조 적용의 예외로 한다’는 규정이 있는 건 변수다. 형소법 제110조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또 111조에서는 공무원 또는 공무소의 직무상의 비밀에 대해서는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법원이 형소법 적용 제외를 명시하며 경호처의 집행 방해 명분을 없앤 것이다.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공수처장이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막을 시 처벌하겠다는 공문을 보내는 등 자신감을 보인 건 형소법 예외규정이 명시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전 사례와는 다른 양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반발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형사소송법 어디에도 판사에게 (형소법 규정을 제외하는) 그러한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불법무효로서 사법의 신뢰를 침해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다만 형소법 예외를 적용해 영장을 발부한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영장전담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영장 범위와 적용에 대한 법리 해석은 영장판사의 고유 영역으로 문제 될 게 없다”며 “이번 윤 대통령 영장에 대해서도 법원이 긴 시간 심리를 통해 정한 일로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
2025.01.01 I 송승현 기자
트럼프 "올해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일 하겠다"
  • 트럼프 "올해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일 하겠다"
  •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accompanied by his wife Melania, attends a New Year‘s Eve event at Mar-a-Lago in Palm Beach, Florida, U.S., December 31, 2024. REUTERS/Marco Bello[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025년은 훌륭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환상적으로 잘할 것이다.”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밤 그의 저택인 플로리다의 마러라고클럽에서 연 새해 전야 파티에서 새해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활동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빛이 가득하다”며 “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잘 지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러라고에서 새해를 맞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무대에 오른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9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는 참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례식장) 거기에 있을 거다”라고 답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조지아주와 워싱턴에서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을 자주 비판했다. 1970년대 제2차 오일파동 등 인플레이션 상승과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비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카터 전 대통령 별세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의를 표하며 “국가가 그에게 감사의 빚을 졌다”고 적었다. 아울러 “카터는 철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나와 강력히 의견이 달랐지만, 그가 우리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썼다. 이어 “그는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그 점에 대해 나는 최고의 존경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이날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면서 “인질(하마스가 1년 전에 붙잡은 이스라엘인들)이 빨리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2025.01.01 I 정수영 기자
파손 '비행기록장치' 국내서 추출 불가.. 美 보낸다
  • 파손 '비행기록장치' 국내서 추출 불가.. 美 보낸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규명에 핵심적 역할을 할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가 일부 부품 파손으로 미국으로 이송돼 분석될 예정이다.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기내에 실려있던 비행기록장치(FDR). (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파손된 FDR은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협조를 통해 미국으로 이동해 분석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앞서 국토부는 외형이 일부 파손된 채 수거된 FDR의 커넥터가 분실돼 데이터 추출 여부에 관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넥터는 띠같이 얇고 넓은 형태의 부품으로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 기능을 갖고 있다.국토부는 “분실된 커넥터를 대체할 수 있는지와 다른 걸 찾더라도 이를 완벽하게 붙일 수 있는지에 대해 사고조사위원회에서 기술적 검토가 있었다”며 “하지만 여의찮아 미국으로 가는 것이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으로 판단한 걸로 안다”고 부연했다.파손 여부에 대해선 “FDR은 외관상 크게 파손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실제로 데이터 추출 시작을 해야 얼마나 온전히 남아있을지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국내가 아닌 해외로 보내는 이유에 대해선 “대체품을 만들어서 끼우는 것도 간단한 작업이 아니고, 함부로 개봉하면 데이터 보존에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사고조사위원회와 NTSB와 긴밀 협업 체계가 있고 미국, 프랑스 등도 사고 당국과 협조한 이력이 있다”며 “미국이 단독으로 분석하는 게 아니라 우리 전문가가 같이 가서 공동 작업을 해서 우려는 안 해도 된다”고 전했다.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기내에 실려있던 음성기록장치(CVR). (사진=국토교통부)사고조사위원회는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 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간은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1.01 I 박경훈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임시주총, 주주 위한 경영진 가리는 자리 될 것”
  • 고려아연 최윤범 “임시주총, 주주 위한 경영진 가리는 자리 될 것”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신년 인사를 겸한 임시주주총회 지지를 호소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지난달 10일 첫 번째 주주서한에 이어 세 번째 주주서한이다.1일 고려아연(010130)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소액주주 보호와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발송한 두 번째 주주서한에서 이번 임시주총이 검증된 실적과 주주 이해관계에 진정으로 부합하는 경영진이 누구인지 가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최 회장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은 기업 지배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이사회는 임시주총 안건으로 주주 친화적이며 주주 권익 보호에 중점을 둔 의안들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임시주총은 오는 23일 열린다. 고려아연은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회 최대 인원 19명 제한 △사외이사 후보 7인 추가 선임의 건 △집행임원제도 △발행주식 10:1 액면분할 △소액주주 보호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 분리 △이사회 결의에 따른 배당 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지급 전환 등의 안건 등을 추진한다.최 회장은 “주총 안건들은 고려아연 현 이사회와 경영진이 주주 여러분에게 변함없이 헌신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더 경청하고 주주 여러분 권익이 한층 더 보장되고 확대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50 년 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주주 여러분에게 그 성과를 보답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뉴스1.)
2025.01.01 I 김은경 기자
2025년 키워드는 경제, 5개년 계획 마무리할 정책은
  • 2025년 키워드는 경제, 5개년 계획 마무리할 정책은[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중국 내부에선 고민이 많다. 지난해 디플레이션 위기가 짙어지면서 힘겨운 한 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올해는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중국의 올해 정책 운용의 초점은 경제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 어려움을 언급하며 성장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미 올해 적극적인 정책을 예고한 만큼 경기를 진작시킬 부양책이 나올지 주목된다.지난 12월 31일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년사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AFP)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현재 경제는 외부 환경 불확실성과 에너지 전환 압력 같은 몇 가지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이는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으니 모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시 주석은 지난해 9월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경제에 새로운 문제가 있다”며 사실상 처음으로 경제 어려움을 인정한 바 있다. 이어 신년사에서도 경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중국은 지난달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올해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부양책이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중국의 경제 정책 중 관심이 가는 대목은 ‘제14차 5개년 계획’(5개년 계획)이다.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5개년 계획을 완전히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전인대에서 2021년 확정한 5개년 계획은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R&D)과 내수 비중 60%로 확대, 에너지 전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올해가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로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을 집중해야 할 시기다.시장에서는 양회 때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작년과 동일한 ‘약 5%’로 설정하고 특별국채는 3조위안(약 604조원)을 발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함으로써 시 주석이 주문한 ‘고품질 발전’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1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년 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개년 계획 중 인프라 분야가 목표에 미달한 부분이 많아 올해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속철도의 경우 2025년까지 5만㎞ 건설이 목표였는데 아직 3800㎞가 부족하다. 원자력 발전 용량도 작년 8월말 기준 5808만㎾였는데 목표는 7000만㎾로 큰 차이가 있다. 이에 5개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로 건설이나 발전소 등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예상이다.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각지 지정학적 분쟁 등 격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중요하다.시 주석은 “혼란한 세계에서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세계 거버넌스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남반구 단결과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브릭스(BRICS),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등 양자·다자간 자리에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겠다”고 밝혔다.중국이 미국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남반구 국가는 물론 한국·일본 등 이웃 국가, 유럽연합(EU) 등과 관계를 개선해 영향력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세계 경제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로 도전에 직면했고 일부 나라는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지도자가 자주 바뀌었다”며 “중국은 적극적인 자세, 확고한 원칙, 변함없는 가치, 꾸준한 속도로 세계 안정의 기둥이자 다자주의와 세계 다극화의 중요한 옹호자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5.01.01 I 이명철 기자
새해 첫날, 검은 옷 입고 눈물 흘린 시민들…"올해 모두 무탈하길"
  • 새해 첫날, 검은 옷 입고 눈물 흘린 시민들…"올해 모두 무탈하길"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태국인도 희생됐다고 해서 너무 침통하고 참담했어요. 사고 직후 고향에서도 괜찮냐는 연락이 쏟아졌어요”1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광장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태국인 여행객 납다오(37·여)씨는 눈물을 쉴 새 없이 닦으며 분향소를 하염없이 바라봤다. 방콕 출신 납다오씨는 “이번 사고로 태국인 희생자도 발생해 태국에서도 보도가 많이 됐다”며 “친구들이 살았냐, 문제 없냐고 연락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여행이 이번으로 6번째인데 그간 좋았던 추억이 참사로 다 묻힌 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올해는 부디 모든 한국인들이 별 탈 없이 지내길 바란다”고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신년을 앞두고 일어난 대형참사로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새해를 맞은 이날, 시민들은 연휴에도 짬을 내 서울 시청 분향소를 찾았다. 검은 옷을 입고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다사다난한 2024년을 보내고 맞은 2025년인 만큼 올해엔 개인의 성취보다는 사회의 안녕을 바란다고 했다.1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여행 취소하고 분향소로…남녀노소 조문 행렬서울시는 지난 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을 기리기 위해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지난달 31일부터 운영 중이다. 합동 분향소는 새해를 맞은 이날도 오전부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이날 분향소에는 길게 줄을 설 만큼 많은 사람이 몰렸으나 어디에서도 대화 소리는 쉽게 들을 수 없었다. 줄을 기다리는 조문객들은 대부분 침통한 표정으로 입을 다문 채 눈물만 닦고 있었다.6살 딸의 손을 꼭 잡은 채 조문을 마친 김동욱(40)씨는 “우리 가족도 비행기 타고 연말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우리같이 아이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도 타고 있던 사고라 더욱 안타깝다”며 “예전 같았으면 새해 들어 부자되고 싶다거나 승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을 텐데 올해는 그저 건강하게 보내도록 아이랑 묵념하고 헌화도 같이했다”고 말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 중엔 김씨처럼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조문객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시민들은 새해 첫날 계획했던 여행을 변경하고 분향소를 찾아오기도 했다. 분홍색 캐리어를 들고 분향소를 찾은 현모(31)씨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연휴라 원래는 동남아 여행을 계획했는데 항공기 사고를 보고 티켓을 취소했다”며 “대신 짧게 국내 여행을 다녀오려고 떠나는 길에 들러서 조화를 놓고 왔다”고 눈물을 훔치며 답했다. 줄을 선 시민들의 눈에도 현씨처럼 눈물이 고였으며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방문한 한 부부는 온 가족이 다 함께 흐르는 눈물을 서로 말없이 닦아주기도 했다.◇“내 성취보단 우리 사회가 무탈하길”1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분향소에는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종교인의 방문도 이어졌다. 조문을 마치고도 두 손을 쥐고 기도하며 한동안 자리를 떠나질 못하던 수녀 김카타리나씨는 “오죽 속상하면 기도하는 수녀가 이곳까지 와서 아파해야 할 만큼 억울한 일이 일어났나”라며 “눈물을 훔치고 마음을 보태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 기도 하나라도 더 하고 가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는 “못 다 핀 꽃들이 너무 많으니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며 “올해는 부디 평화가 보장된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을 이었다.휴가를 나오자마자 군복을 갈아입기도 전에 분향소를 찾은 군인의 모습도 눈에 들었다. 추모 표찰을 달고서 군복을 입은 채 분향소에 조화를 놓던 한 해군 장병은 “휴가를 나오자 마자 이곳으로 향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며 “부대 내부에서도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는데 더 바랄 것도 없이 다들 무사히 건강하게 전역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남겼다.12·3 계엄 사태부터 연말 대형 참사까지 암담한 12월을 보낸 시민들은 신년에는 개인의 대박보다는 사회의 ‘무탈’을 빌었다. 김채성(33)씨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들이 자꾸만 반복되니 언제든 내가 당사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올해 소망으로는 개인적인 바람은 크게 없는 것 같고 한국이 하루빨리 회복의 단계로 들어서 사회 안정이 되는 게 최우선 바람”이라고 말했다.한편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이날 희생자 179명에 대한 1차적인 신원 확인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 등 수습당국은 국과수의 DNA 감식 결과가 나오는대로 유가족들에게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희생자 179명 중 12명은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돼 장례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중 희생자 가운데 40~50명에 대한 국과수의 DNA 감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명단을 유가족들에게 일일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1.01 I 박동현 기자
오겜2 '대박' 수익 1.5조 전망에 넷플, 딱 잘라 '반박'
  • 오겜2 '대박' 수익 1.5조 전망에 넷플, 딱 잘라 '반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즌2의 수익이 최소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외부 전망에 대해 “넷플릭스 같은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없다”고 부정했다.1일 넷플릭스는 “한 작품의 흥행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는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가 이날 발표한 오징어게임 시즌2 수익률 분석에 대한 정정이다.해당 조사기관은 “오징어게임 시즌2 예상 수익이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인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같이 추산한 배경에 대해선 “오징어게임 시즌1은 제작비 약 250억원을 투입해 약 1조원의 수익을 내 제작비 대비 약 40배의 수익률을 냈는데, 시즌2의 경우 제작비는 시즌1의 4배인 1000억원가량 들었지만 콘텐츠 완성도 등에 대한 외신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개별 작품으로 인한 금전적 수익의 추산을 가능케 하는 공식 정보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며 “넷플릭스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작품의 성과를 평가하지 않으며, 평가할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개별 작품의 추가 수익 추산이나 예측은 영화관 티켓 판매에 의한 박스오피스 성적이나 단건 결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VOD 서비스의 매출 분석 방식에 적합한 것”이라면서 “매월 회원들이 고정된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넷플릭스는 회원들의 월 구독료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을 제작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구조에 대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분석이나 주장으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가 확산되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1 I 임유경 기자
'이을용호' 경남FC, 베테랑 골키퍼 류원우-공격수 송시우 영입
  • '이을용호' 경남FC, 베테랑 골키퍼 류원우-공격수 송시우 영입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5시즌 반등을 노리는 경남FC가 기량이 검증된 베테랑 자원을 영입해 공수 전력을 보강했다. 경남FC는 1일 골키퍼 류원우(34)와 공격수 송시우(3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골키퍼 류원우. 사진=경남FC공격수 송시우. 사진=경남FC류원우는 K리그 통산 17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골키퍼이다. 넓은 활동 반경과 동물적인 반사 신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발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교과서적인 다이빙, 수비 커버 및 리딩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24시즌 류원우는 충북청주FC에서 세 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한 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남드래곤즈로 임대 이적해 플레이오프 포함 5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2024시즌 총 8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으며 베스트11에도 세 차례나 선정됐다.경남은 “류원우의 합류로 한층 더 견고한 수비 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며 “루원우의 넓은 활동 반경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팀 수비진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류원우는 “경남FC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경남은 상위권에 자리해야 할 팀이다. 팀을 위해 헌신하며 상위권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송시우는 ‘시우타임’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에게 친숙하다.저돌적이고 모험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데 능하다. 특히 후반 막판 중요한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클러치 능력’이 돋보인다.송시우는 2016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첫 시즌 28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영플레이어 수상 후보에도 뽑혔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K리그 통산 222경기에 출전했다.경남은 “송시우의 합류로 공격진에 한층 더 날카로움과 결정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송시우의 경험과 다재다능함은 팀의 공격 전술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경남 창원 출신인 송시우는 “고향 팀에 뛸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2025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시우타임이 살아있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류원우와 송시우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한편, 경남FC는 지난 시즌 6승15무15패 승점 33으로 K리그2 13팀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 시즌 뒤 이을용 신임 감독을 영입해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25.01.01 I 이석무 기자
농기계부터 뷰티까지…CES서 기술력 뽐내는 중견·중소기업
  • 농기계부터 뷰티까지…CES서 기술력 뽐내는 중견·중소기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에 참가해 혁신 기술을 뽐낸다. CES 최고 영예라 불리는 혁신상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24개 중소·벤처기업이 휩쓸며 국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CES 2025 대동 부스 조감도. (사진=대동)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국내 유망 중견·중소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3개 핵심 주제인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운송 기술 및 첨단모빌리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들이 주를 이룬다. 대동(000490)은 농기계 업계 최초로 참가해 △다기능 농업로봇 △정밀농업 △AI 식물 재배기 등 AI 농업 기술을 선보인다. CES 2025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다기능 농업로봇은 로봇에 탑재된 AI 소프트웨어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한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AI 식물 재배기도 출품한다. 농업 솔루션 ‘스마트 파밍’ 기술을 적용해 작물별로 생육 상태를 분석하고 생육 환경을 자동 조정하는 제품이다.국내 헬스케어 가전 ‘투톱’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도 나란히 참가한다. 바디프랜드는 출품작 3종, 세라젬은 6종의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안마의자·기기를 넘어 헬스케어 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며 로봇 기술, 인체공학적 설계 등을 적용한 결과다.바디프랜드 수상작인 ‘733’은 시니어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스탠딩 기술과 AI를 결합한 AI 헬스케어 로봇이다. ‘에덴로보’는 앉아서 하는 마사지 체어와 누워서 받는 마사지 베드의 장점을 결합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에 양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제품이다. ‘파밀레C’는 일반 소파로도 사용할 수 있는 마사지 소파다. 세라젬은 △1인용 전신 온열 사우나 ‘홈 테라피 부스’ △수면 패턴을 관찰하는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 ‘홈 메디케어 베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환경을 자동 구축하는 침대 헤드보드 ‘스마트 헤드보드’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2.0’ △척추 의료기기 기능을 탑재한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 ‘테라퓨틱 스파 베드’ △가정용 우울증상 개선기기 ‘마인드핏’ 등이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에이피알 CES 2025 부스 조감도. (사진=에이피알)수출 역군으로 자리잡은 K뷰티 기업들도 참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에이피알(278470)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등 ‘메디큐브’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K뷰티테크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첫 CES 참가에서 해외 판로 개척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는 부스를 2배로 늘려 더 많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161890)는 이번에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AI 기반 초개인화 피부 관리 솔루션 플랫폼 ‘카이옴(CAIOME)’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이옴은 사용자의 피부를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피부 관리를 지원한다.주방가전 기업 하우스쿡은 2년 연속 CES에 참가해 본격적인 북미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하우스쿡은 한강 라면 조리기로 알려진 ‘정수조리기’를 판매하는 업체로 ‘K라면’ 등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벤처·스타트업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중소벤처기업부는 CES의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역대 최대 규모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마련한다. 이곳에는 지난해 대비 36개 늘어난 127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현재까지 33개 분야, 363개 혁신상 수상작을 공개했다. 한국 기업은 162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이중 중소기업은 124개사(벤처·창업기업 119개사)로 76.5%를 차지했다. 특히 벤처·창업기업은 CES 2025가 선정한 핵심 기술인 AI(18개)와 디지털 헬스(17개) 분야에서 가장 많은 혁신상을 수상해 신산업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혁신상은 CES 종료 시까지 추가로 발표할 예정으로 한국 기업들의 수상 소식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CES 2025는 우리 기업들이 혁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중기부는 CES를 통해 ‘K스타트업’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 혁신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 우수한 기술력을 뽐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 (사진=세라젬)바디프랜드 CES 2025 혁신상 중 하나인 ‘733’. (사진=바디프랜드)
2025.01.01 I 김경은 기자
유통업계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집결하는 이유는
  • 유통업계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집결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5’에 집결한다. 화장품(뷰티)부터 식품, 채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유통과 IT 기술간 접목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을 구상하기 위한 준비다. 과거 IT·가전업계 축제였던 CES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가운데)이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이노베이트)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CES 현장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신 부사장은 지난해 계열사 롯데이노베이트(286940)(옛 롯데정보통신) CES 부스를 찾아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등을 둘러봤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2년 롯데그룹 최초로 CES에 참가한 이후 올해까지 4회 연속 참가다.다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참가하지만 아직 신 부사장의 참석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인공지능(AI) 등을 강조하고 있는 신 회장의 경영 기조와 함께 신 부사장이 현재 롯데의 미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CES 참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만 해도 과거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시절 처음으로 ‘롯데’의 이름으로 CES에 참가했다”며 “롯데그룹 계열사 전반이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CES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식품 업계에선 풀무원(017810) ‘오너 2세’ 남성윤 미국법인 영업본부장이 참석을 확정했다. 남 본부장은 풀무원 창업자인 남승우 풀무원재단 상근고문의 장남이다. 그는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풀무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남 본부장의 CES 참관은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세 번째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해 CES 부스 참여는 하지 않지만 미국법인에서는 매년 참관을 한다”며 “남 본부장과 조길수 미국법인 대표 등이 참관해 푸드테크 트렌드 파악과 시장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풀무원은 지난해 CES에 참가해 미국 푸드테크 업체 요카이 익스프레스 부스 안에 스마트 조리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최근 로봇을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CES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 파악, 타사와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첨단 기술에 관심이 높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에 참석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던 정 회장의 경우엔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외부에 나올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올해 미국 로봇피자업체 스텔라피자를 인수하며 푸드테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김 부사장은 아직 참석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립큐어빔. (사진=아모레퍼시픽)뷰티 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노린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바이오 기술 등으로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다만 이번 CES에선 부스를 꾸리진 않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도 현재로선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한국콜마(161890), 에이피알(278470) 등이 참가한다. 실무진들이 참석해 다양한 뷰티 기술 및 뷰티기기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CES는 전통적으로 글로벌 가전 박람회였지만, 최근 몇년간 각 산업군의 IT 기술 융합 트렌드와 맞물려 분야를 불문한 신기술 트렌드의 장으로 진화했다. 유통업계도 AI 기반 맞춤 솔루션이나 무인 점포, 로봇 자동화 기기 등 IT 기술의 접목 영역이 확대되면서 CES의 중요성이 커졌다. 선진적인 IT 기술을 도입하거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다지는 통로 역할을 한다. 또 글로벌 시장에 자사 솔루션이나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내수 위주였던 유통업계가 점차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기술 트렌드의 결합이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CES에선 특히 오너가(家) 2·3세의 노출이 잦은데 차기 경영자의 ‘신사업’, ‘신기술’ 등에 대한 관심을 기업 이미지로 내세우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풀무원이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푸드테크 존에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전시했다. (사진=풀무원)
2025.01.01 I 김정유 기자
삼성 바로 옆에 TCL…'진짜 가성비' 추구하는 中기업들
  • 삼성 바로 옆에 TCL…'진짜 가성비' 추구하는 中기업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 가전 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대거 출동한다. 특히 삼성전자 바로 옆에 2년 연속 전시관을 차린 중국 TCL이 올해 어떤 전시물로 눈길을 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 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질도 좋은 이미지를 강조하며 로봇청소기, TV, 세탁건조기 등 ‘테크 굴기’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월 ‘CES 2024’에 참여한 중국 가전업체 TCL 전시관 입구에 미니 LED TV 6대를 연이어 붙인 디스플레이가 전시됐다.(사진=조민정 기자)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5에 참가하는 기업 4500여개 중 중국 기업은 1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30%에 달한다. 지난해 CES 2024에선 4300여개 참가 기업 중 중국이 1100여개로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한국은 760여개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첨예한 미중 갈등 속에서도 CES에 대거 참가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가격으로만 승부를 보던 과거 전략에서 벗어나 저렴하면서도 질도 좋은 ‘진짜 가성비’를 추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가격 할인은 물론 기술력까지 전 세계에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 주목할 중국 기업은 역시 TCL과 하이센스다. 두 기업은 올해도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꾸릴 예정이다. 특히 TCL은 2년 연속 삼성전자 바로 옆에 부스를 꾸린다. 삼성전자 전시관은 LVCC 센트럴홀의 주출입문 바로 앞에 있어 명당자리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정면으로 격돌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과시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하이센스는 AI 기술을 주요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TCL과 하이센스는 삼성전자, LG전자와 전시관 구성마저 비슷하게 꾸미고 있다. TV, 가전 등 단순 제품을 넘어 차량 목업(실물크기 모형)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전시하고, 지속가능성장을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하는 콘셉트까지 모방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전시관 전면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선보였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CES 2024 개막에 앞서 전시를 준비 중인 중국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 전시관.(사진=조민정 기자)로봇청소기에 이어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국내 출시하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위협하고 있는 로보락도 CES에 참가한다. 로보락은 신형 로봇청소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 세탁기를 연상케 한 만큼 미국 시장을 공략할 첫 세탁기를 공개할 가능성도 높다. 이 밖에 중국 로봇청소기 회사인 나르왈, 에코백스 등 강소 가전 기업들도 출격을 예고했다.다만 변수는 미국의 비자 발급 여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최근 미국 비자 발급이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ES 2025 초청장을 받았어도 중국 기업의 직원 상당수가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01 I 조민정 기자
AI 시대 질주하는 SK…젠슨황 만나는 최태원, 새 전략은
  • AI 시대 질주하는 SK…젠슨황 만나는 최태원, 새 전략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대적인 전시를 벌인다. 최태원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직접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빅테크들과 사업 협력을 모색할 전망이다.SK그룹 ‘CES 2025’ 전시장 조감도.(사진=SK텔레콤)1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번 CES에 3년 연속 직접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올해 7월 그룹 경영 전략 회의에서 “지금 미국에선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고 말했을 정도로 일찍부터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사다.◇SK하이닉스·엔비디아 새 협력안 가능성현재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올해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는 AI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전 세계 AI 산업은 지난해 459억달러(약 63조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27년 1253억달러(약 17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SK그룹은 2026년까지 3년간 80조원을 AI에 쏟아붓는다는 과감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 덕에 SK는 국내에서 가장 AI 친화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5세대 HBM 제품인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최근 12단 제품의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그 연장선상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회장의 ‘CES 회동’ 여부는 전 세계 IT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젠슨 황 CEO가 이번 CES 기조연설을 맡게 되면서 두 AI 거물의 회동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만남이 성사되면 양사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행사장에서 두 회사 간 새로운 협력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전시 키워드 ‘혁신·AI·지속 가능 미래’최 회장뿐 아니라 곽노정 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전시관에서는 최첨단 D램 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HBM3E 16단 등 AI 컴퓨팅에 최적화된 최신 반도체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2020년 세계 최초로 DDR5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미세공정을 적용한 DDR5 개발에 성공했다. 엔비디아에 납품 중인 HBM 5세대 제품인 HBM3E도 전시할 예정이다.SK그룹은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590평 규모 전시 공간에는 SK의 AI 데이터센터(DC)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SK텔레콤은 이번 전시관 AI DC 부스 중앙에 SK AI 데이터센터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기둥을 설치한다. 이를 중심으로 SK그룹이 가진 네 가지 AI 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소개할 계획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난 모습.(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SNS)
2025.01.01 I 김은경 기자
삼성·LG, CES서 AI홈 전략 대공개…"손쉽게 집 전체 제어"
  • 삼성·LG, CES서 AI홈 전략 대공개…"손쉽게 집 전체 제어"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가전을 선보이며 ‘AI 홈’ 전략을 공개한다. AI 가전을 넘어 스마트홈을 구체화한 제품과 서비스로 출격한다. ◇ “빅스비, 레시피 알려줘”…삼성 AI홈 탑재 스크린 가전 공개1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CES 개막 하루 전인 오는 6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각각 대표 연사로 나서 기조연설을 한다. 한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Everyday, Everywhere)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홈 AI 전략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탑재 스크린 가전은 9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인치 터치스크린을 각각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 사진=삼성전자스크린 가전 사용자는 집 내부에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맵 뷰’(Map view)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맵뷰로 연결된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고, 향후에는 제품별로 모드를 변경하고 온도를 설정하는 등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또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활용해 음성 명령으로 레시피도 검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패밀리 허브와 9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는 직접 스마트싱스 허브 역할을 한다. 별도의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냉장고 스크린으로 집 내부의 도어록, 커튼, 블라인드, 조명까지 제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삼성 TV 플러스’ 앱이 탑재돼 스크린으로 다양한 영상도 볼 수 있다. 가전이 가족 구성원 각각의 목소리를 구분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역시 제공한다. 개인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스크린 글자 크기를 개별로 바꿀 수 있다.삼성전자 가정용 히트펌프 EHS ‘클라이밋 허브 모노(Climate Hub Mono)’ 실내기 제품.(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가정용 히트펌프 EHS’도 공개하며 미국 공조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EHS는 주거·상업 시설에서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삼성은 모든 제품에 스크린을 탑재한다는 비전 아래 냉장고, 세탁기, EHS에도 스크린이 있어 손쉽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 문 열지 않고도 식재료 관리 척척조주완 LG전자 CEO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조 CEO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등단한다. LG전자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AI 가전을 다루는 솔루션을 보여줄 예정이다.‘LG 시그니처’ 라인업.(사진=LG전자)LG전자는 LG만의 새로운 디자인, 고객과 공감하는 AI 기술을 적용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냉장고·식기세척기 신제품을 CES 2025에서 공개한다. LG 시그니처존에서 선보일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기술과 AI 기반 음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이다.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술을 적용했다.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평소에 보이는 스크린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액자처럼 띄워놓거나 제공된 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AI 관리 솔루션을 통해 음식재료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AI가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연동한 LG 씽큐 푸드 앱을 통해 보관 목록과 위치까지 보여준다. LG전자 전시장 방문 고객은 29인치 세탁기와 건조기, 7인치 터치 LCD를 적용한 세탁건조기 등 혁신적인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가전을 뛰어넘는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LG전자는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운전자와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설치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AI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판단하고,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결이 잘못됐다면 알람을 통해 올바르게 장착하도록 알려준다.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똑똑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모델이 콘셉트 차량에서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는 모습.(사진=LG전자)
2025.01.01 I 김소연 기자
AI '넥스트 레벨'…올해 CES도 AI가 관통한다
  • AI '넥스트 레벨'…올해 CES도 AI가 관통한다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지난해 대비 29%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참관객 역시 14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이제 가전 전시회를 넘어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테크 융합 전시회로서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09개 기업이 참가하고,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등이 나선다. 한국 기업과 기관은 800여 곳이 참가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현장을 직접 찾는다. 사진=소비자기술협회(CTA)올해 CES에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AI 시대 기술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AI 메모리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황 CEO와 최태원 회장간 만남이 성사될 지도 주목 포인트다. 이외에 애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적인 구형 건축물인 스피어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CES의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첨단기술로 뛰어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진일보한 AI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4부터 혁신상 부문에 AI 분야를 추가하고 있는데, 올해 AI 분야 출품이 50% 급증했다.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올해 CES에서 AI 성장 스토리의 다음 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세계와 기술이 계속 변화하고 있고 CES는 그에 따라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ES 2025에서 모빌리티, 양자기술, 에너지전환 등을 탐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2025.01.01 I 김소연 기자
1941년생 김혜자→2001년생 조유리…을사년 기대되는 뱀띠스타 누구?
  • 1941년생 김혜자→2001년생 조유리…을사년 기대되는 뱀띠스타 누구?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밝았다. 데뷔 65주년을 맞은 나문희, 김혜자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2001년생 조유리까지 뱀띠 스타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김혜자와 조유리(사진=이데일리 DB, 넷플릭스)1941년생 스타로는 배우 김혜자, 나문희가 있다. 김혜자는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나문희는 1961년 MBC 라디오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배우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두 사람은 수십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을 만나고 있다.영화 ‘나야, 문희’ 포스터(사진=CGV)김혜자는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한다. 김혜자는 여든에 생을 마감하고 천국에 간 뒤, 긴 세월 동안 크고 작은 인연을 맺었던 이들과 재회하게 되는 주인공 해숙을 연기한다. 특히 배우 손석구와 부부 호흡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나문희는 최근 인공지능(AI) 무한 데뷔 유니버스를 담은 영화 ‘나야, 문희’로 관객과 만났다. 가상인간을 주인공으로 했던 기존의 AI 영화들과 달리 실제 배우의 초상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AI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문성근과 배철수(사진=이데일리 DB)배우 문성근과 가수 배철수는 1953년생 동갑이다. 문성근은 최근 드라마 ‘연인’, ‘무빙’, ‘내 남편과 결혼해줘’, ‘커넥션’, 영화 ‘다시 김대중-함께 합시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배철수는 올해 DJ 데뷔 35주년을 맞이한다. 그는 지난 1990년 3월부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로 청취자와 만나왔다.왼쪽부터 손현주, 김국진, 이승환(사진=이데일리 DB, 드림팩토리)1965년생 스타로는 배우 손현주, 방송인 김국진, 가수 이승환이 있다. 지난해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손현주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원더풀스’에 출연해 박은빈, 차은우, 김해숙, 최대훈, 임성주와 호흡을 맞춘다.방송인 김국진은 MBC ‘라디오스타’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하며 유려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1989년 데뷔한 가수 이승환은 지난해 고양을 시작으로 천안, 진주, 수원, 김해, 창원, 전주 등에서 35주년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김희선(왼쪽)과 전현무(사진=이데일리 DB)1977년생 배우 김희선과 방송인 전현무의 공통점은 ‘대상 후보’다. 김희선은 2024년 5월 방송된 MBC 드라마 ‘우리, 집’에서 주인공 노영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희선은 ‘우리, 집’으로 ‘2024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에 올랐다.전현무는 지난해 11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고정 프로그램만 10개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바쁜 한 해를 보낸 전현무는 ‘2024 SBS 연예대상’과 ‘2024 MBC 연예대상’ MC로 발탁되기도 했다. 또한 두 방송사 모두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태연(왼쪽)과 김우빈(사진=이데일리 DB)1989년생 가수 태연과 배우 김우빈 역시 뱀띠다. 데뷔한지 어느덧 19년 차인 태연은 11월 미니 6집 ‘레터 투 마이셀프’를 발매하며 더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태연은 tvN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예능에서도 활약 중이다.김우빈은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다. 그는 새해 첫날인 1일 서울아산병원에 1억을 기부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지원과 소외된 계층을 위해 11년째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조유리(사진=이데일리 DB)2001년생 가수 겸 배우 조유리는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조유리는 2018년 엠넷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 48’에 참가해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으며 2021년에는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2022년부터는 웹드라마 ‘미미쿠스’로 연기를 시작했고, ‘술꾼도시여자들2’ 특별출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2025.01.01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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