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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밤 중부 내륙 `많은 눈`…다음주 전라권에도 폭설 예보
  • 5일 밤 중부 내륙 `많은 눈`…다음주 전라권에도 폭설 예보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전라권에는 폭설이 예보돼 대비가 요구된다. 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시민들이 교정을 거닐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2일 새해 첫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는 5일 밤부터 중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 또는 비가 내린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북한에 위치한 저기압에 의해 서해에서 한반도로 남서풍이 불고, 따뜻한 공기가 내륙의 찬 공기 위로 상승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이 활발하게 발달하겠다. 이렇게 만들어진 눈 또는 비는 5일 저녁과 밤사이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해 이튿날(6일) 오전까지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과 적설은 기온과 지역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 눈·비의 경계선이 위치해 저기압의 발달과 이동속도, 새벽 시간의 기온에 따라 비가 눈으로 바뀌는 등 강수 형태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중부 내륙과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기압골의 영향에 의해 3일에도 1㎝ 내외의 적설이 충청·전라·경상권과 제주도에 나타나겠다. 아울러 오는 7일~9일에도 대륙 고기압이 확장해 강한 북서풍이 불고, 높은 해기차(바다와 대기의 기온차)에 의해 20㎝ 이상 눈이 쌓인 지난달 27~28일처럼 전라권에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 다만 예상 적설은 바람의 방향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태다. 기온은 2~3일 간격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겠다. 4~6일 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높을 예정이다. 그러다가 5일(최저기온 0도, 최고기온 6도)부터 점점 하강해 8~9일(9일 최저기온 영하 10도, 최고기온 영하 4도) 한파 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6일 1도 내외의 변화에도 (예상 적설은) 0~5㎝가량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눈이 비로 내려도 기온이 낮은 도로나 교각은 도로 위 비가 살얼음이나 빙판길로 바뀔 수 있다”며 “빙판길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로살얼음 안내(사진=기상청)
2025.01.02 I 이영민 기자
강호동 농협회장 "고환율로 농가경영 부담 커…소득 3천만원 초석 다질 것"
  • 강호동 농협회장 "고환율로 농가경영 부담 커…소득 3천만원 초석 다질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일 “농업인 실익 증진을 통해 농업에 희망을 불어넣고 농업 소득 3000만원의 초석을 다져야 하겠다”고 강조했다.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사진=농협중앙회)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한해다. 추진 동력을 배가하고 농업소득 증진과 농촌 활력화의 가시적인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회장은 최근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미국 대선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를 예측하는 점을 언급하며 “12월부터 지속된 환율 상승이 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농가경영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면서 농협 임직원을 향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업인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을 당부했다.우선 그는 “농업소득 3000만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수취가격 제고,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지원을 16조원까지 증대하고,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을 800억원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농축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간 100개 농축협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강 회장은 “기업여신·공동대출에 대한 심사기능을 강화하고, 권역별 채권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연체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위험요인을 사전에 모니터링해 농축협 건전결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강 회장은 “농촌왕진버스를 전년대비 25% 이상 규모를 확대하여 농촌 맞춤형 의료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농업·농촌의 미래인 청년농업인에 대한 단계별 교육과 맞춤형 창업지원을 확대해 농촌 활력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쌀 소비촉진과 양곡산업 경쟁력 강화에 변함없는 노력도 재차 언급했다. 아침밥 먹기 운동 확대, 쌀 가공식품 개발·보급, 수출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이밖에도 그는 “성과부진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해 농업인 실익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상호금융에는 1금융권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혁신하고, 농협금융은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 확대를 지시했다.지난달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피해자와 유가족 분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농업인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2025.01.02 I 김은비 기자
슈퍼리치 절반이 “올 증시 글쎄”…‘오리무중’ 장세 전망
  • 슈퍼리치 절반이 “올 증시 글쎄”…‘오리무중’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고액 자산가들은 주로 2025년 새해 금융시장을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금융 환경’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준비해야 하는 금융 환경’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2일 나왔다.삼성증권(016360)이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341명을 대상으로 ‘2025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오리무중(갈피를 잡을 수 없는 금융 환경)’과 ‘교토삼굴(다양한 대안을 준비해 위기에 대응)’이 각각 30%씩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외에도 ‘전전긍긍(두려움이나 걱정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 14.1%, ‘고진감래(일시적인 손실이나 어려움을 견디고 버티면 결국 수익을 얻을 수 있음)’ 12.8% 등 대부분의 응답자가 녹록지 않은 2025년 새해 금융시장을 전망했다.사자성어를 통해 바라본 고액 자산가들의 내년 주식 시장 기대감은 작년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거안사위’ ‘다다익선’ ‘상전벽해’ 등을 선택해 긍정적인 시장을 전망한 응답자가 77%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그 비율이 50% 수준에 그쳤다. 새해 코스피의 연말 지수 상승률을 물어보는 질문에도 작년에는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 응답자가 약 80%에 육박했으나, 올해에는 51% 수준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선택한 2025년 코스피지수의 평균 등락률은 약 +5.2%로 나왔다.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한국 시장의 상대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하지만 국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투심이 쉽게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삼성증권은 불확실성 높은 금융환경에 대비해 ‘교토삼굴(꾀 있는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놓는다)’처럼 2025년을 준비하는 유망 자산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각각 세 가지씩 언급했다.삼성증권이 언급한 세 가지 유망 자산 중 첫 번째는 미국 국채다. 트럼프 당선 및 매파적이었던 FOMC 이후 높아진 금리 수준으로 캐리 수익이 매력적 레벨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예상치 못한 경기 위축 시 금리 하락으로 자본 차익도 가능한 점을 감안할 때, 지금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시기로 본 것이다. 두 번째는 미국 주식형 랩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내 최고의 대안인 미국에 투자하되, 검증된 매니저의 간접투자 능력을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국내 롱숏 펀드로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부진한 내수, 피크아웃하는 수출로 낙폭이 과대한 상황인데 이러한 변동성 확대, 업종 차별화 구간에 롱숏 펀드를 활용해 알파 수익 창출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증시에 있어 △기업 이익의 상향 조정 △상대적, 절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트럼프 공약 중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되는 부분을 언급하며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미국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각각 +11.3%, +11.7%의 상승을 기대해 여전히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두 지수 모두 응답자의 80% 이상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중 +30% 이상 초과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도 각각 5.3%와 3.5%나 나왔다.긍정적인 미국 시장을 전망함에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어려운 점으로는 환율을 꼽았다. 응답자의 41.0%는 환율 전망이 어려워 미국 주식 투자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최근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증권사와 SNS의 종목 토론방 미끼 정보가 투자를 방해한다는 의견도 29.1%에 달했다.새해 들어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은 44.9%로 작년(62.5%)보다 크게 하락했다.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확대하고자 하는 응답자들이 투자를 희망하는 국가로는 앞서 긍정적으로 전망한 미국(47.8%)이 우리나라(40.6%)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작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47.3%, 미국이 39.5%였으나 올 한해 시장 흐름 및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 이후 선호 국가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투자 유망 업종도 확인한 결과, 올 한 해 미국 시장을 주도했던 AI·반도체 업종이 38.2%로 작년(50.6%)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다만 AI·반도체를 선택한 비중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아졌고, 대신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22.5%를 기록해 지난해 1.7%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해 크게 상승해 응답자의 관심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 방어주 성격의 인터넷·게임 업종과 면세·유통·화장품 업종은 각각 3.9%씩에 그쳤다.국내 주식 시장의 반등 시기 및 최적의 매수 타이밍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2025년 2분기라는 의견이 38.5%로 가장 높았고, 3분기도 30.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2025년 1분기와 4분기를 선택한 비율은 각각 20.5%와 10.6%에 그쳤다. 2025년 1월 트럼프 취임 등 빅이벤트 이후 본격적으로 2~3분기에 국내 주식 시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2025년에 채권(금리형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51.1%를 기록해 주식형 자산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44.9%)보다 많았다.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에 따라 미국 소득세 인하, 법인세 추가 인하가 추진되면서 재정적자 우려가 확대될 경우 미국채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 경우 국내 장기채 금리에도 단기적으로는 상승 압력을 줄 가능성이 생겨 채권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확대하고자 하는 채권형 자산으로는 미국 국채가 33.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우리나라 국채(22.3%), 국내 회사채(13.7%) 순이었다. 시중금리 하락 시 안정형 자산인 미국 및 우리나라 국채와 더불어 비교적 고금리의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자의 니즈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2025년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7%가 두 자산에 배분해서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에 각각 6:4 비중으로 배분해 투자하겠다는 응답자가 28.6%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31.5%와 비교하면 약간 감소했다. 그 뒤로는 4:6으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자가 21.1%를 기록해 지난해 19.6%보다 다소 많았다. 반면, 지난해에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을 기록했던 8:2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21.7%보다 감소한 20.7%를 기록했다. 2025년 고액 자산가들의 채권형 자산 선호 현상이 지난해보다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이외에 주식이나 채권(금리형 상품) 한쪽으로 100%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11.5%와 1.8%에 그쳤다.한편 지난해 설문조사 시 2024년 한 해 증시에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로 ‘트럼프’(30.4%)를 선택했던 삼성증권 30억 원 이상 거액 자산가들은 이제는 트럼프 집권 2기에 맞춰 변화할 각종 정책에도 관심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55.9%)이 ‘트럼프 집권 2기의 정책’을 꼽았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정세(17.2%)’, ‘미-중 무역 분쟁 해소(8.4%)’, ‘주요국의 금리 인하(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새해에는 트럼프 집권 2기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정세, 전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금리 변화 등으로 투자자들이 느끼는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소폭 확대됐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선호가 내년에도 여전히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경우에도 교토삼굴처럼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측면에서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고려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2 I 이정현 기자
FC서울, 김진수·문선민 이어 멀티플레이어 정승원도 영입
  • FC서울, 김진수·문선민 이어 멀티플레이어 정승원도 영입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김진수(32), 문선민(32)에 이어 K리그를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 정승원(28)까지 품에 안았다.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정승원. 사진=FC서울FC서울은 2일 정승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FC서울은 “정승원의 가세로 기존 기성용, 이승모, 류재문, 황도윤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에 깊이와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며 “하드워커 스타일의 정승원은 김기동 감독의 역동적인 축구에 부합하는 스타일로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다.정승원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2선과 3선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이다. 2017년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K리그 통산 205경기 19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수원FC에서 활약한 2024시즌에는 38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겸비했다.정승원은 “꼭 와보고 싶었던, 좋은 팀 FC서울에 올 수 있어 영광이다”며 “주변에서 활동량이 많고,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는 좋은 평가들을 해 주시는데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장점은 팀이 필요로 하는 것에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FC서울에서 최대한 공격포인트를 쌓다 보면 우승이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수호신들이 많이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2025.01.02 I 이석무 기자
퇴직 시기 자유롭게 결정하게 된 중국, 이유는
  • 퇴직 시기 자유롭게 결정하게 된 중국, 이유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점진적인 정년 연장 계획에 착수한 중국이 올해부터 유연한 퇴직 제도를 시행한다. 법정 퇴직 연령, 즉 정년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퇴직하거나 원할 경우 퇴직 시기를 더 미룰 수 있도록 제도적 요건을 갖춘 것이다. 중국 정년 연장에 대한 각계 불만이 나오는 상황에서 원활한 정책 추진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중국 산둥성 빈저우의 한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 중앙조직부, 재정부는 전날 ‘유연 퇴직제도 시행을 위한 잠정 조치’를 발표하고 유연 퇴직 절차 등을 명확히 했다.중국은 지난해 9월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앞으로 15년간 법정 퇴직 연령을 점진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남성은 기존 60세에서 63세, 여성 간부는 55세에서 58세, 생산직 여성은 50세에서 55세로 높인다. 국제 기준과 비교할 때 중국의 퇴직 연령이 낮고,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법정 퇴직 연령 상한은 15년간에 걸쳐 이뤄진다. 현재 나이에 따라 적용되는 정년이 달라지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군대 복무 기간을 낮출 때 일별로 조금씩 낮추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남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1965년 1~4월생의 경우 퇴직 연령이 1개월 연장돼 60세 1개월이 된다. 1968년생 9~12월생이 돼야 퇴직 연령이 61세로 1년 연장된다.이번에 마련한 퇴직 제도는 정년 연장과 함께 시행하는 것이다. 늘어난 법정 퇴직 연령에 도달하기 전에 퇴직하거나 아니면 그보다 더 일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이날 정부 발표를 보면 우선 직장인은 국가에서 정한 기본 연금 기여금 최소 납부 기한에 도달하면 조기 퇴직을 선택할 수 있다. 최소 납부 기한은 15년에서 점진적으로 20년까지 늘어나게 된다.1972년 9월생인 남자 직원을 예로 들면 법정 퇴직 연령은 기존 60세에서 62세로 늘어나게 된다. 이 직원이 최소 납부 기한을 충족하게 되면 60세에서 62세 사이 탄력적으로 조기 퇴직이 가능하다. 조기 퇴직이 가능한 연령은 변경 전 법정 퇴직 연령 이하로는 불가능하다는 조항 때문이다.해당 직원이 조기 퇴직을 신청하지 않으면 62세까지 정년이 연장된다. 만약 소속 부서와 협의할 경우 62세에서 65세 사이 탄력적인 정년 연장도 가능하다.중국 충칭 지역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에 참석자들이 몰려있다. (사진=AFP)중국 정부측은 유연한 퇴직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점진적인 정년 연장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근로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퇴직 연령 만큼 일한 후 연금을 받고 싶은 수요가 있을 수 있고 무조건적인 정년 연장이 젊은층에게 반발을 살 수 있다는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 부족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년 연장 카드를 꺼냈지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중국은 사회적 합의가 없어도 공산당과 정부 주도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현재 경기 침체에 따른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 문제다. 지난해 11월 청년(16~24세) 실업률은 16.1%를 기록했다. 20%가 넘었던 작년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청년들도 일할 회사가 없는데 기존 직장인들의 정년을 늘리겠다는 방안이 반발을 살 수 있는 것이다.중국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화통신에 “직원의 퇴직 연령이 유연하게 확장되면서 직원 선택궈너이 증대됐다”며 “자발성과 유연성의 원칙을 구현하고 직원의 정당한 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면서 인적 자원의 개발·활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02 I 이명철 기자
하루 부채만 885억원…연금개혁 올해도 계속
  • 하루 부채만 885억원…연금개혁 올해도 계속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연금개혁이 새해에도 계속 추진된다. 지난해 정부안이 국회로 넘어가며 이후 개혁과제 논의는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지만, 정부는 국회 논의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2일 공개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세대 간 형평성 제고, 노후소득 보장 강화라는 방향성 하에 국회 연금개혁 논의를 지원할 계획이다.정부는 지난해 9월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현재 수준인 42%로 유지하는 개혁안을 내놨다. 보험료율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인구 구조와 경제 상황에 따라 연금액을 조정하는 ‘자동 조정 장치’도 제안했다. 21년 만에 제시된 정부 단일안이라는 점에 개혁 성공가능성이 전망됐다. 국회는 정부안을 토대로 보험료율은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4~45% 상향하는 내용에 대한 막판 조율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함께 제시된 세대별차등인상안과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은 국회 내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후 논의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논의가 올스톱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연금개혁이 지연될 때마다 하루 885억원이 후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된다며 시급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정부도 올해는 개혁안이 반드시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상생의 연금개혁이 결실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02 I 이지현 기자
대법원장 "헌법·법률 따른 민주 절차로 사회 통합"
  • 대법원장 "헌법·법률 따른 민주 절차로 사회 통합"
  •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시무식에서 시무식사를 하고 있다. 대법원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회적 갈등과 국가적 혼란을 해결하고 사회 통합을 이루는 유일한 해결책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대법원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우리나라가 격심한 정치적 갈등을 겪었고, 연말 계엄과 탄핵 사태로 인해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대법원장은 새해 주요 과제로 재판 제도 개선, 사법 정보화 추진, 구성원 처우 개선, 전문법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오는 3월 1일부터 ‘민사 항소이유서 제출제도’를 시행한다. 이는 항소심 심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관련 ‘민사소송규칙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상태다. 재판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온 감정제도도 개선한다. 권역별로 감정 절차를 관리하는 기구를 설치하고, 의료감정료 인상과 감정인 평정 실질화를 통해 적정한 감정 결과를 신속히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사법 정보화도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민사·가사·행정 영역의 소송 기록이 이미 전면 전자화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차세대 전자소송 시스템과 미래등기 시스템, 형사 전자소송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개통된다. 특히 민간 ‘리걸테크 서비스 평가단’ 운영을 통해 법원 자체 재판지원 인공지능(AI) 모델도 준비 중이다. 전산 전문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전문법원 확대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에 따라 대전, 대구, 광주에 회생법원이 설치된다. 가정법원도 확대하고 가정법원 종합지원센터와 면접교섭센터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법원 법관과 직원들의 역량 강화,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와 사무 분담 기준도 확립한다.구성원 처우 개선도 눈에 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법관을 위해 스마트워크제를 주 2회로 확대하고, 9급 직원 생활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가진 법관이 정년 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판사 제도 도입도 준비 중이다.지난해 사법부는 판사 임용 최소 법조 경력을 5년으로 완화하고, 5년간 판사 정원을 370명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심각한 법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법부 예산도 증액돼 재판 지연 해소와 사회적 약자의 사법 접근성 향상이 가능해졌다.조 대법원장은 “장애인, 외국인, 고령자가 제약 없이 사법 절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재판절차를 개선하고 효과적인 사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올해에는 우리 사법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되새기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세종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사법부 독립의 훼손에는 단호히 대처하되, 국민들의 다양한 평가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조 대법원장은 아울러 최근 불의의 항공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뜻도 전했다.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시무식에 참석한 구성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법원 제공.
2025.01.02 I 성주원 기자
공정위, 표시광고법 과징금 산정 근거·감면규정 명확화
  • 공정위, 표시광고법 과징금 산정 근거·감면규정 명확화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을 때 부과하는 과징금을 매출액 기준으로 하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조사에 협력할 경우 깎아주는 과징금 비율(20%)을 조사와 심의 단계 각각 10%로 세분화하고, 위반행위를 심리가 끝날 때까지 중지해야 최종 감경을 받을 수 있도록 요건도 강화했다.공정거래위원회 현판.(사진=이데일리DB)공정위는 2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 세부 기준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오는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공정거래법상 ‘과징금 부과 세부 기준 등에 관한 고시’의 관련 매출액, 정액 과징금 산정 원칙, 조사·심의 협조감경 제도 등에 대한 개정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법적 정합성을 높인다는 취지다.개정안에는 과징금 산정에 필요한 매출액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합리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근거가 마련됐다. 기존엔 매출액 산정과 관련해 위반사업자가 매출액 산정자료를 갖고 있지 않거나 제출하지 않은 경우 주로 정액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위반행위 전후 실적 △해당 기간 총매출액 및 관련 상품 매출 비율 △시장 상황 등을 근거로 매출액을 판단하겠다는 것이다.이같은 방법으로도 매출액을 산정할 수 없는 경우 예외적으로 정액 과징금을 부과한다. 다만 정률 과징금 부과를 가정할 때 예상되는 최대 금액보다 적도록 ‘위반 기간 동안 총 매출액’에 ‘행위 유형별 위반행위 중대성 정도에 따른 가장 높은 부과기준율을 곱한 금액’을 넘지 않도록 기준을 정비했다.과징금 감경 기준도 손질했다. 위반 사업자가 공정위 조사·심의가 끝날 때까지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조사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출하는 등 협조하는 경우 20% 과징금 감경이 가능했던 기준을 바꿨다. 앞으로는 조사와 심의 협조 감경 요건을 구분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경우 과징금을 10% 감경하고, 심의 단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심리가 끝날 때까지 위반사실을 인정할 경우 10%를 감경하도록 했다. 또 위반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심리가 끝날 때까지 행위를 멈춰야 최종 감경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과징금 부과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협조 감경 제도를 정비해 법 집행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1.02 I 하상렬 기자
국립국악원장 등 정부 14개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 국립국악원장 등 정부 14개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 고위공무원단 및 과장급 직위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2025년도 1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인사혁신처가 2일 밝혔다.(자료=인사혁신처)개방형 직위는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공직 내·외부에서 공모를 통해 선임하는 직위다.이번에 공모하는 직위는 총 14개로 국무조정실,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0개 부처의 고위공무원단 6개, 과장급 8개 직위다.고위공무원단 직위는 문체부 국립국악원장, 국조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법무부 국립법무병원 의료부장, 국토교통부 감사관,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이다.과장급 직위는 행안부 재난보험과장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독성학과장, 문체부 뉴미디어소통지원과장 및 국립경주박물관 교육문화교류과장,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 관제통신국장,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 방위사업청 혁신행정법무담당관,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장이다.이중 납세자보호관, 국립경주박물관 교육문화교류과장, 특허심판원 심판장 등 3개는 경력개방형직위로 민간인재만 지원할 수 있다.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 공고 및 서류접수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와 각 부처 누리집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우수 민간인재의 적시 선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 공고 기간을 ‘15일 이상’에서 ‘10일 이상’으로 변경함에 따라 사전 안내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1일부터 개방형 직위 공고 기간이 10일로 조정된다.
2025.01.02 I 서대웅 기자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5272명 선발…5급 전자직 등 신설
  •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5272명 선발…5급 전자직 등 신설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선발인원이 5272명으로 확정됐다. 올해부터 5급 전자 직류, 7급 법무행정 직류 및 7·9급 일반환경 직류를 신규로 채용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의 ‘2025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에 25일 공고했다.직급별 선발인원은 5급 공채 305명, 외교관후보자 42명, 7급 공채 595명, 9급 공채 4330명이다.주요 선발 분야는 △교정직 728명, 검찰직 264명, 출입국관리직 148명 등 공공 안전 보장 △세무직 1045명, 임업직 136명, 관세직 134명 등 국민 생활보호 △전산직 199명, 통계직 108명 등 디지털정부 지원 분야 등이다.특히 올해는 △5급 전자 직류 3명 △7급 법무행정 직류 11명 △7급 일반환경 직류 13명 △9급 일반환경 직류 48명을 신규 채용한다.장애인(7·9급)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8%)의 2배 수준인 300명(7.6%)을 선발하며, 저소득층도 9급 선발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24명(2.9%)을 뽑는다.올해부터는 5급 공채 제2차 시험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기존의 필수과목만으로 시행한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학제통합논술시험(Ⅰ·Ⅱ)은 ‘학제통합논술시험’으로 통합된다.또 9급 공채시험에서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기조가 전환된다. 지식을 암기해야 풀 수 있는 문제 대신 언어 이해·추론 능력 및 실제 업무수행에 요구되는 실용적인 능력을 검증하는 문제들이 중점적으로 출제된다. 이에 따라 필기시험 시간이 100분에서 110분으로 늘어난다.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3월 8일 △9급은 4월 5일 △7급은 7월 19일에 각각 치러진다. 시험관리 사정 등에 따라 시험 일시, 장소 등은 변경될 수 있다.이밖에 민간경력자·지역인재 등 인사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각 기관 누리집 등에서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연원정 인사처장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2 I 서대웅 기자
中企 제조기업에도 AI 도입 가속화…전담 TF 가동
  • 中企 제조기업에도 AI 도입 가속화…전담 TF 가동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돕기 위한 TF를 구성하고 중소 제조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돕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기존 제조혁신과 내에 ‘중소제조인공지능혁신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의 제조현장 보급을 담당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내에도 실무 TF를 구성해 중기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정책 수립 및 집행을 함께한다.현재 국내외 대기업들은 제조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줄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중소 제조업체들은 인공지능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월 발표한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 의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중소 제조기업 중 단 1.5%만이 인공지능을 생산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45.7%는 투자 비용 부족으로 인공지능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중기부는 TF를 신설해 스마트제조 기술 전문기업(전문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기업 지정제도를 신설하고 스마트제조 기술로드맵을 마련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전문기업의 역량을 강화를 위해 맞춤형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스마트제조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기획한다.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KAMP)을 고도화해 국내 대표 제조 인공지능 및 데이터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지역특화 제조 AI 센터는 올해 안에 전국 3개 권역에 구축해 지역 제조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의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도록 지원한다.제조 인공지능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중소기업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기반의 제조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하고 제조데이터의 현장 확산을 위한 실증 사업도 기획한다.지역 테크노파크 및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도입을 촉진할 다양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고물가와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중기부는 이번 중소제조인공지능혁신 TF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들이 인공지능을 보다 널리 활용하고 제조 현장에서 DX·AX를 실행하는 전문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중기부는 2020년부터 KAMP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도입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솔루션 보급 등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인공지능에 필요한 제조데이터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통해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자율형 공장을 20개 신규로 구축하는 등 중소 제조업체들의 인공지능 도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KAMP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구 수명 향상 및 불량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불량률이 17.8% 감소했다. AI 비전 시스템을 이용한 정밀 품질검사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품질검사 시간을 94% 단축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
2025.01.02 I 김세연 기자
‘尹메시지’ 최진웅, 대통령실 떠나 변호인단 지원사격
  • ‘尹메시지’ 최진웅, 대통령실 떠나 변호인단 지원사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전반의 메시지 관리를 도맡았던 최진웅 대통령실 메시지비서관이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추가로 합류한다. 지난달 14일 국회 탄핵소추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용산 대통령실을 떠난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첫 사례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지난달 27일 사직서가 수리된 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최 비서관은 이날 이데일리에 “당분간 대통령실을 떠나 윤 대통령을 돕기로 했다”고 의사를 전했다. 최 비서관은 2023년 12월 윤 정부의 두 번째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방송 작가 출신인 최 비서관은 김무성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2007년과 2012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메시지를 담당하며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을 썼던 마지막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후에는 당으로 돌아와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일하며 황교안 전 대표의 메시지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로써 최 비서관은 그동안 보수 정부에서 탄핵된 대통령 두 명을 보좌한 이력을 남기게 됐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국정 전반에 관한 메시지와 대국민 담화 등을 도맡았던 최 비서관은 앞으로는 탄핵심판을 앞둔 윤 대통령의 언론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및 수사기관의 대응과 관련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다듬고 이를 전달하면서 여론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5.01.02 I 김기덕 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전열 재정비해 글로벌로 전진"
  •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전열 재정비해 글로벌로 전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구각(舊殼)을 탈피(脫皮)하고 전열을 재정비해 글로벌로 힘차게 전진하자’는 제목의 신년사를 그룹사 전 임직원에게 전달했다고 2일 한미약품은 밝혔다. 송 회장은 이날 사내 업무망에 올린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많은 성과를 이끌어 낸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혜와 결단, 그리고 유연함을 상징하는 푸른 뱀처럼 창조적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자”고 격려했다. 이어 국내와 해외사업, R&D 부문 및 각 계열사들이 일군 작년 성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국내사업에서는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점을 강조하고, ‘제2의 로수젯’으로 키울 차세대 개량·복합신약 출시 준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한미약품 사상 최초의 중동 지역 완제품 수출을, R&D 부문에서는 ‘에페글레나타이드’ 등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공격적 개발 성과 등을 언급하며 “어려움 가운데서도 한미약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송 회장은 “2025년 새해는 한미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로,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더욱 크게 성장하는 지혜로운 뱀과 같이, 한미그룹도 구각을 탈피하고 본격적으로 전진해 글로벌로 힘차게 날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그룹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한미의 가장 큰 자산이며,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라며 “한미의 도전과 헌신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마무리했다.
2025.01.02 I 석지헌 기자
통일장관 "'적대적 두국가', 우리 통일 사전에 존재하지 않아"
  • [신년사]통일장관 "'적대적 두국가', 우리 통일 사전에 존재하지 않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적대적 두 국가는 우리의 통일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새해에도 헌법에서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일관되게 수립·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면서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계속 강화하며 남북관계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그려 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하여 주변국의 리더십 변화에 따라 대외정책과 역학구조의 변화 가능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기존의 통일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인식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우리 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 통일 생태계의 발전을 이루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며 이를 위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인류 보편가치 차원의 북한 인권 증진 △국내외 통일역량 강화 세 가지 방향에서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되,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비롯하여 남북 간 어떠한 문제라도 대화를 통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이어 “기존에 추진해오던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북한인권 국제회의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여건 조성시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인도적 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분단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통일의 시간을 열어나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5.01.02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장중 1%대 상승…레인보우 효과에 로봇株 초강세
  • 코스닥, 장중 1%대 상승…레인보우 효과에 로봇株 초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1%대 상승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6.77포인트) 오른 684.96에 거래중이다. 강세로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한 후 강세 흐름이다.개인투자자가 증시를 견인 중이다. 105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 역시 66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097억원 어치 내다팔고 있다.뉴욕증시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기술주 중심의 차일 실현 투매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1포인트(0.07%) 내린 4만2544.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20포인트(0.43%) 밀린 5881.74, 나스닥종합지수는 175.99포인트(0.90%) 떨어진 1만9310.79에 장을 마쳤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산타랠리가 없었으나 기록적인 연간 성과를 내는데 성공한 반편 한국 증시는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한해를 보냈으며 불확실성으로 빠른 투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기계장비가 4.47% 오르는 가운데 의료정밀기기가 3%대, 유통과 벤처기업, 건설이 2%대 강세다. 운송장비부품, 금속, IT, 제조 등은 1%대 오름세다. 반면 출판매체와 오락문화는 1%e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알테오젠(196170)이 1%e 하락 중이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약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가 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 중이다.종목별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 관련주가 급등 중이다 하이젠알앤엠(160190)과 에스비비테크(389500) 등이 장중 상한가다. 이랜시스(26485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카이노스메드(284620)는 14%대, 드래곤플라이(030350)는 11%대, 애니젠(196300)은 10%대 약세다.
2025.01.02 I 이정현 기자
개인정보 유출 방지...중고폰 거래·알뜰폰 활성화
  • 개인정보 유출 방지...중고폰 거래·알뜰폰 활성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서민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한 중고폰 거래 활성화 방안을 포함시켰다. 정부는 중고폰 거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상반기 중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중고폰 안심거래 인증제는 이용자 보호 요건을 충족하는 유통사업자를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된 사업자는 중고폰 거래 시 개인정보 보호를 철저히 하며, 소비자는 해당 사업자에서 중고폰 거래 사실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개인정보 삭제 자격을 갖춰, 중고폰 판매자와 구매자 간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올해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단통법 폐지 후속조치 및 단말기 지원금 규제 해제정부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와 유통점의 추가지원금 상한 규제가 없어져, 사업자 간 지원금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번호이동과 신규가입에 따른 지원금 차별을 금지하는 규정이 사라지면서, 사업자들은 다양한 마케팅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및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이 강화될 예정이다.알뜰폰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정부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알뜰폰은 통신 3사에서 통신망을 임대해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부는 1월 중 ‘알뜰폰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방안에는 도매대가 인하를 포함한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알뜰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알뜰폰 시장에서 영세 사업자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통사 자회사의 시장 점유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마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2 I 김현아 기자
경제단체 "정부 정책서 민생 의지 보여…입법활동 촉구"
  • 경제단체 "정부 정책서 민생 의지 보여…입법활동 촉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제단체가 2일 정부의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엿보인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활동을 촉구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2025년 경제정책방향은 보호무역 강화, 정치적 혼란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대외 신뢰를 견고히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대한상공회의소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의 가중으로 인해 성장,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안정과 성장의 균형을 맞추려는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며 “경기 사이클이 하강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지원과 민생안정을 위한 시의적절하고 충분한 재정정책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대한상의는 “대외신인도 관리를 위해 제도 혁신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긴급한 현안으로 꼽은 것은 적절한 조치”라며 “무엇보다 역동경제 로드맵을 통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과거 한국경제가 산업화와 정보화를 앞당길 수 있었던 점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의 결과”라며 “이번 정책방향에서 전력망, 재생에너지, 기후분야 인재육성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한경협과 대한상의는 반도체특별법 제정 등 국회의 입법활동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도체특별법 제정·인프라 지원과 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 주력 산업의 통상 대응체계가 신속히 구축돼 기업들이 수출과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주요국들의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임시투자세액공제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시설 세액공제 도입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석유화학, 철강 등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요 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은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경제활력 제고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과감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국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정책이 적기에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입법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내용이 산적한 만큼 우리 국회가 오로지 국가와 민생경제 만을 바라보면서 입법활동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2 I 조민정 기자
中알리바바, 대형마트 체인 할인 매각…"AI 등 온라인 집중"
  • 中알리바바, 대형마트 체인 할인 매각…"AI 등 온라인 집중"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대형마트 체인인 선아트 지분을 중국 사모펀드 회사인 DCP캐피털에 할인 매각하기로 했다. 이는 핵심 사업인 온라인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사옥.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DCP에 선아트의 지분 70% 이상을 123억홍콩달러(약 2조 320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2017년 선아트에 투자하기 시작해 2020년 지배지분 확보를 위해 36억달러(약 5조2900억원)를 지불했다. 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선아트의 현 시장 가치인 약 30억달러(약 4조4100억원)도 크게 밑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전임 최고경영자(CEO)인 장융은 오프라인 소매업 투자를 주도했으나 최근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부문 CEO인 장판의 리더십 아래 중국 및 해외 전자상거래 운영을 통합하고 비핵심 보유 자산을 꾸준히 매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는 핵심 사업인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상당한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본을 조달하고 있다”고 짚었다. 알리바바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번 매각은 알리바바 그룹이 비핵심 자산을 현금화하고 핵심 사업 개발에 보다 더 집중하는 등 주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알리바바가 선아트를 포함한 비핵심 자산을 처분해 약 30억달러(약 4조4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백화점 체인인 인타임을 중국 의류 회사인 야거얼에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초기 투자와 비교하면 약 93억위안(약 1조86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선아트는 중국 전역에 4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대형마트 따룬파(RT-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5.01.02 I 김윤지 기자
기분 좋은 연초효과와 총재 신년사…국고채 3년물, 6.5bp↓
  • 기분 좋은 연초효과와 총재 신년사…국고채 3년물, 6.5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강세를 보인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이날 오전 10시에 개장한 시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신년사를 확인하며 강세를 지속 중이다.이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연초 로컬의 자금집행 효과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인하와 2분기 내 추가 인하를 고려하면 2.5%대 초반인 3년물 금리 레벨이 불편하지 않다는 견해도 나온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기준금리 2.5% 생각하면 3년물 편안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3.05%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4bp 하락하며 강보합 중이다.시장은 올해 첫 거래일 기분 좋은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많이들 1월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보인다”면서 “총재 신년사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롱으로 봐야 하는지는 의문이나 딱히 호키시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이날 개장에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전례 없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소 중립적인 멘트였지만 호키시하지 않았다는 데에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운용역은 “정책금리가 3%인데 1월 인하하고 2분기에 한번 내리면 2.5%”라며 “그걸 생각하면 3년물은 지금 굉장히 편한 레벨”이라고 짚었다.◇국고채 금리, 6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6분 기준 2.530%로 전거래일 대비 6.5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9bp, 5.7bp 하락한 2.706%, 2.814%를, 20년물은 4.2bp 내린 2.833%, 30년물 금리는 4.6bp 하락한 2.75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06.8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오른 117.1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08틱 오른 145.48을 기록, 52거래가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052계약 순매도를, 은행 235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634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79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에선 오후 10시30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오후 11시45분에는 미국 12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5.01.02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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