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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시젼바이오, 지난해 안텍 공급계약 이행 ‘0원’…동물용 임상화학 파트너사 조정 추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년 반 전 미국 동물진단업체와 임상화학 진단장비 공급계약을 맺으며 북미 진출을 꾀했던 프리시젼바이오(335810)의 임상화학 진단사업이 변곡점을 맞았다. 당초 북미 진출을 약속했던 파트너사의 인수·합병(M&A) 이슈로 북미 진출이 불발되면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북미 진출은 신규 파트너사와 추진하되, 파트너사와의 기존 계약은 북미에서 아시아, 중동 등으로 옮겨 올해부터 제품 공급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는 계약 2차년도인 지난해 안텍에 카트리지와 검시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관련 매출이 0원이라고 기재정정 공시를 했다.2일 장 종료 후 프리시젼바이오가 낸 기재정정 공시. 원래 31억원으로 예상됐던 지난해 카트리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공급규모가 0원을 기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022년 7월 미국의 동물진단업체 안텍과 9133만달러(1182억원) 규모의 15년짜리 반려동물용 임상화학 진단장비 ‘엑스디아PT10V’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당시 계약 규모는 프리시젼바이오의 전년도(2021년) 매출액인 159억원의 744%에 달해 기대감이 고조됐다. 특히 안텍은 글로벌 펫푸드 기업 마스펫케어의 계열사로 북미에만 60개 이상의 동물진단 전용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프리시젼바이오의 북미 영향력 확대가 예상됐다.임상화학 진단은 혈액이나 소변에 들어있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등 대사물질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수치화하는 검사다. 특히 동물용 임상화학 검사기인 엑스디아PT10V는 카트리지 체크에서 검사 결과 프린팅까지 전자동으로 이뤄져 동물 병원이나 진료센터에서의 검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수술 전, 질병군별, 동물별 다양한 카트리지 옵션을 제공하는데, 소량의 혈액으로 최대 17개 항목을 동시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모든 검사과정은 약 10분 정도 소요돼 편의성과 활용도가 높았다.하지만 안텍과의 계약이 이뤄진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2023년 4월 안텍의 모기업인 마스펫케어가 헤스카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공급 이행에 차질이 생겼다. 기존에 헤스카에 동물용 임상화학 진단장비를 공급하던 경쟁업체가 있었고, 해당 계약이 북미 독점 계약이었기 때문이다.실제로 프리시젼바이오는 1차년도 118만달러(17억원), 2차년도 237만달러(35억원), 3차년도 356만달러(52억원), 4차년도 475만달러(70억원)를 예상했고 5차년도부터는 매년 713만달러(105억원) 이상 매출을 전망했지만 실제 1차년도 이행실적은 당초 계획의 44%에 불과한 66만달러(9억원)에 그쳐 지난해에도 기재정정 공시가 이뤄진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는 안텍이 프리시젼바이오의 제품 출시를 중단하고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안텍은 신규 검사기 설치 비용 최소화를 목적으로 기존에 설치된 경쟁업체의 제품을 기준으로 사업을 수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는데 북미 지역에서는 프리시젼바이오 경쟁업체의 임상화학 제품을 판매하고 유럽에서는 헤스카의 자회사인 스킬(Scil)을 통해 검사기가 설치된 프리시젼바이오 제품 판매에 집중하면서 신규로 아시아 및 중동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프리시젼바이오의 동물용 현장진단 임상화학 플랫폼 ‘엑스디아PT10V’ (자료=프리시젼바이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021년부터 임상화학 진단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매출을 내기 시작했는데 진출 1년만에 전사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사업이 성장했다. 지난 2023년부터는 임상화학 진단제품의 매출 비중이 70%대에 달할 정도로 회사를 지탱하는 주요 사업이 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일본 의료기기·제약업체인 니프로(NIPRO)와 사람용 임상화학 진단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일본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일본의 현장진단(PoC) 시장은 2027년 62억달러(10조원)로의 성장이 예상되는 대규모 시장이고 니프로 역시 연 매출이 5조원을 넘는 기업이지만, 프리시젼바이오와 니프로와의 계약은 최소 공급물량 등이 정해져 있지 않아 변동성이 상존하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임상화학 진단제품의 회사 기여도가 큰 만큼 올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 계약 및 추가 파트너십 체결 등이 중단기 회사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양사 협의 내용을 반영해 스킬과의 계약과 안텍과의 계약을 통합하되 계약 물량은 북미 지역에서의 줄어든 수량을 감안해 유럽, 아시아, 중동 국가에서 공격적인 수량으로 협의 중”이라며 “올해 1분기 중 통합계약 체결을 마치는 것이 목표이며 계약 내용이 확정되면 공시 등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회사는 북미 진출이 불발된 만큼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신규 파트너 물색에도 나선 상태다. 이 관계자는 “현재 북미 시장 신규 파트너와의 계약 체결을 위해 2~3개 후보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신규 파트너사와 계약체결을 완료해 지연됐던 북미시장 임상화학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최대주주였던 아이센스(099190)가 광동제약(009290)에 지분전량을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현재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주식 2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 윤풍영 SK C&C사장 “AI 기반 ITS로 디지털 혁신 성과 원년 만들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K C&C윤풍영 사장이 2025년을 AI 기반의 ITS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사진=SK C&C)2일 SK C&C 윤풍영 사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업그레이드한 디지털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우리 회사가 다시금 성장하는 원년으로 만들자”며 올해의 주요 경영 방향과 목표를 제시했다. 윤 사장은 “정보화(IT), 디지털 혁신(DT), AI 혁신(AT)으로 이어지는 고객 디지털 혁신 여정에서, 최신 기술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얻고, 디지털 혁신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SK C&C는 올해를 기점으로 가장 혁신적인 AI Powered ITS 사업자로 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 사장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이를 우리의 멤버사와 대외 고객들에게 확장한다면, 이는 곧 훌륭한 마케팅 오퍼링이 되어 우리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사장은 최고의 딜리버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올해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DT와 AT는 제대로 된 IT 백본 구축과 효율적인 운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현할 수 없다” 며 “이를 위해 멀티스킬 셋 중심 전환, 운영 및 품질 관련 Back to Basic 개선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업의 기본기가 더욱 탄탄한 회사로 계속 발전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끝으로 윤 사장은 “우리 모두가 IT, DT, AT의 전문가로서 자신감을 갖고 마음을 모은다면, 좋은 실적, 실력 있는 인재, 훌륭한 기업 문화가 어우러진 근사한 Digital ITS 회사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 '더 폴: 디렉터스 컷' 누적 3만 돌파…새해 첫 아트버스터 탄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감독 타셈)이 을사년 새해 첫 날 3만 관객을 돌파하며 새해 첫 아트버스터 탄생을 알렸다. 이에 관객과의대화(GV)와 굿즈 패키지 상영회 등을 확정, 한층 풍성한 흥행 보답 이벤트를 이어간다.‘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해 주는 영화다.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화려해진 영상과 새로운 장면을 추가해 18년 만에 돌아온 감독판.세계적인 비주얼리스트로 꼽히는 타셈 감독이 기획부터 완성까지 무려 28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으로, 전 재산을 투자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시각특수효과(CGI) 없이 4년에 걸쳐 24개국을 돌며 찍은 역대급 배경과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자 이시오카 에이코의 독창적 의상이 선사하는 황홀경은 눈을 호화롭게 하고, 촬영 상황을 모두 실제로 믿었던 아역 배우 카틴카 언타루와 12주간 휠체어 생활을 하며 ‘로이’ 그 자체가 된 리 페이스의 진정한 교감은 현대사회에서 사라져가는 믿음과 희망을 다시금 붙잡게 한다.이와 함께 정성일 평론가가 ‘더 폴: 디렉터스 컷’ 라이브러리톡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눈으로 맛보는 향연, 그때 스크린을 놓쳤다면 부디 이번에는 총천연색의 만찬을 즐겨주시길!”이라는 한 줄 평으로 작품에 대한 극찬을 전한 그는 오는 1월 8일 오후 7시 CGV명동역라이브러리에서 영화에 대한 차별화된 분석과 해설로 알찬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또 1월 10일 저녁 7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더 폴: 디렉터스 컷’의 재번역을 맡은 황석희 번역가와 민용준 저널리스트가 함께하는 ‘다시 만난 번역 세계 GV’가 열린다. 황석희 번역가는 재개봉을 계기로 오역을 바로잡고 본래 의미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번역하면서 느꼈던 많은 점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더 폴: 디렉터스 컷’ 속 극강 비주얼을 생생하게 담은 엽서 4종을 선물하는 ‘다시 만난 세계 굿즈 패키지 상영회’도 준비돼 있다. 1월 7일 CGV 강남, 대구아카데미,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서면, 신촌아트레온, 오리,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며, 해당 회차 관람 후 매표소에서 당일 티켓 인증 후 수령 가능하다. 영상미학의 절정을 소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 ‘더 폴: 디렉터스 컷’의 라이브러리톡, GV, 굿즈 패키지 상영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16년간 얼었던 시간을 단숨에 녹이는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로 신년 첫 아트버스터에 등극한 ‘더 폴: 디렉터스 컷’은 CGV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野 "전장망 계엄관련 기록 삭제"…합참 "일부 오류 수정, 기록 삭제 아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은 2일 더불어민주당 측이 합동참모본부 전장망인 ‘케이직스’(KJCCS)에서 계엄 관련 파일들이 삭제됐다고 주장한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합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합참은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와 국회 요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면서 “합참이 삭제한 기록은 없고, 로그 기록도 삭제된바 없다”고 밝혔다. 합참이 국회에 제출한 케이직스 로그 기록 중 ‘이벤트 기록’에 국군통신사령부가 삭제한 4건이 포함돼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담당장교가 계엄 당시 부대 자체 조치사항을 상황 일지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수정하거나 최신화하면서 삭제한 것이라는게 합참 설명이다. 상황일지 작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수준의 조치로 사후 삭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전경 (사진=뉴시스)합참에 따르면 삭제한 내용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예하부대 A장교가 12월 3일 오후 11시58분 ‘10:20부 국가 계엄령 선포’라고 제목을 잘못 올려 4일 오전 12시 2분 34초에 삭제한 것인데, 제목은 수정이 불가해 삭제했다는 설명이다.또한 국군지휘통신사령부 B장교가 ‘경계태세 2급 발령 조치사항’ 세부항목 중 ①, ②, ③ 항목을 12월 4일 오전 2시 11분 28초, 38초, 50초에 각각 삭제하고 3개 항목을 통합해 ④항목으로 수정한 것이라고 합참은 밝혔다.케이직스는 한국군 합동지휘체계 전장망으로 불리며 이를 통해 하달된 명령들은 비문함에 별도 보관된다. 앞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케이직스망 의 로그 파일 분석 결과 계엄 관련 파일들이 이미 삭제됐다고 주장하면서 군사 전문성을 갖춘 국방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앞으로도 수많은 흔적들이 사라지거나 변조되거나 숨겨질 것”이라면서 “지금까진 상용 카카오톡, CCTV 화면, 군 관계자 진술 등 단편적 사실들이 주요 증거로 부각됐지만, 앞으로는 케이직스와 같은 주요 증거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령권과 군정권을 분리하고 있는 우리 군의 지휘체계와, 북한 도발 유도를 통한 계엄령 선포 등 군사기밀 사항 등을 고려하면 군사전문성을 갖춘 수사인력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