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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소상공인·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지원한다
  • 하나銀, 소상공인·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지원한다
  • 하나은행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은행이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오는 2월 14일까지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 특별자금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규 자금 지원 6조 1000억원과 만기 연장 9조원 등 총 15조 1000억원 규모로 제공된다. 특히 최대 1.50%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의 실질적 이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설 특별자금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업 경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국내 기업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환율 변동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업 당 최대 20억원, 총 3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최대 3000억 원 규모로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 취급시 금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유동성을 지원한다. 환율 변동성에 취약한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선물환 거래시 적립보증금 면제, 수입어음 만기연장, 환율 및 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한편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기업그룹 내 소호 손님 전담 조직인 ‘소호사업부’를 신설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특화상품과 외국환, 세무 전문 서비스 등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2025.01.07 I 김나경 기자
‘2007년생 기대주’ 양효진,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 우승
  • ‘2007년생 기대주’ 양효진,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 우승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07년생 국가대표 아마추어 양효진이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왼쪽)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양효진.(사진=골프 오스트레일리아 홈페이지)양효진은 6일 호주 멜버른의 서던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3타를 쳤다.최종 합계 6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양효진은 2위인 호주의 엘란 스케이브룩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스케이브룩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양효진은 4번홀(파5)까지 4타를 잃었으나, 이후 11번홀(파5)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나머지 6개 홀에서 연속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이날 4타를 잃은 스케이브룩에 역전승을 거뒀다.양효진은 지난달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지난해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 왕중왕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프로 무대에서 걸출한 성적을 냈다. 국가대표로 함께 활동한 김민솔, 김시현, 박서진, 오수민, 이효송 등과 아마추어 국제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158cm의 작은 체구로 드라이브 샷 평균 220m를 기록하지만 정확한 아이언 샷이 장점이다.
2025.01.07 I 주미희 기자
가평 버스정거장 스마트쉘터로…긴 배차간격 단점 극복
  • 가평 버스정거장 스마트쉘터로…긴 배차간격 단점 극복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농·산촌의 지역 특성 상 버스 배차 간격이 넓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주민들을 위해 가평군이 기온에 구애받지 않고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정거장을 구축했다.경기 가평군은 버스 이용객의 대기시간 편의를 위해 스마트쉘터(간이 쉼터) 버스정류소 6개소를 신규 조성해 지난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가평역 스마트쉘터.(사진=가평군 제공)새로 설치한 스마트쉘터는 레일바이크와 가평역(앞, 건너), 청평역(앞, 건너), 대성리역 앞 버스정류장이다.스마트쉘터 내부에는 냉·난방기와 무선충전기, 기후정보 제공 장치, 무인출입관리시스템, 방범용 CCTV, 무선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가평역(앞, 건너)과 청평역(건너) 스마트쉘터에는 냉·온열 의자를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레일바이크 정류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평역 앞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가평역 건너는 오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청평역 앞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청평역 건너는 오전 5시 40분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대성리역 앞은 오전 6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서태원 군수는 “스마트쉘터 신규 조성을 통해 농어촌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버스정류소 편의시설 개선을 통해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7 I 정재훈 기자
젠슨 황, 어떤 미래 꿈꾸나…기조연설에 담긴 4가지 통찰
  • 젠슨 황, 어떤 미래 꿈꾸나…기조연설에 담긴 4가지 통찰
  •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aSSIST 석학교수·CES 2025 혁신상 심사위원] ‘칩의 제왕’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가 6일 밤(현지시간) CES 2025 개막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는 말 그대로 8년 만에 나타난 영웅을 보기 위한 행렬로 가득 찼다. 행사 주최자인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EO는 그를 ‘진정한 비전가(True Visionary)’라고 소개했다. 눈길은 모두 젠슨 황의 한마디 한마디에 꽂혔다. 그의 목소리는 자신감과 박진감이 넘쳤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진행한 CES2025 기조연설에서 블랙웰 기반 차세대 RTX 507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CES 2025 혁신상 심사위원인 필자는 그가 어떤 미래를 구상중일까에 초점을 맞춰 분석해봤다. 그의 결론은 ‘AI 중심 컴퓨팅이 새 시대를 연다’는 것으로 모아졌다. AI 중심 세상이 펼쳐진다황이 제시하는 첫 번째 통찰은 AI 중심 세상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황은 우리가 AI주도 혁명의 문턱에 있음을 강조했다. GPU가 그래픽 렌더링 도구에서 지능형 시스템의 핵심으로 진화한 것처럼 차세대 그래픽 카드 RTX 블랙웰은 컴퓨팅 성능을 더욱 도약시켜 과거 SF(공상과학)영역이라 여겨졌던 작업들을 AI가 척척 수행하는 세상이 된다고 진단했다.따라서 그는 AI를 전기나 인터넷과 같은 기본 인프라로 봐야 하며 모든 도메인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진 존재로 진단했다. 더 큰 데이터 세트, 더 복잡한 모델, 증가된 컴퓨팅 파워가 더 효과적인 AI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AI의 스케일링 법칙’을 작동시켜 AI가 혁신을 이끈다는 진단이다. ‘물리적 AI’가 온다황이 제시하는 두 번째 통찰은 물리적 AI의 등장을 예고했다는 점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의 단계를 넘어 AI는 이제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세상을 열게 된다.황은 엔비디아의 코스모스와 옴니버스 플랫폼이 이 같은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물리적 AI는 제조, 물류, 자율주행차 등 산업현장의 물리적 시스템을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 산업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트윈을 통해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결과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게 되면 산업혁신이 일어난다는 분석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2025 기조연설을 보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aSSIST 석학교수)는 CES 2025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을 찾아 이데일리에 기고하기로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온다황이 제시하는 세 번째 통찰은 휴머노이드 로봇과의 동행이다. 황은 엔비디아의 합성 동작 생성 및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의 발전이 인간 환경에서 복잡한 작업을 학습하고 적응하며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의 길을 열어준다고 진단했다.그는 방대한 양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AI와 결합함으로써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현재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산업로봇에 그치지 않고 의료부터 가정 보조에 이르기까지 휴머노이드와 일상을 함께하게 된다는 전망이다. AI 에이전트가 온다황이 제시하는 네 번째 통찰은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보조원 세상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황은 AI 에이전트를 인간의 능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설계된 디지털 존재라고 소개했다.AI 에이전트는 연구 보조원, 상호작용 교육자, 운영 분석가 등으로 활동하며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황은 엔비디아의 NeMo 프레임워크는 이러한 에이전트를 특정 도메인에 맞게 맞춤 개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의 힘을 기존의 워크플로우와 결합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의 효율성과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필자는 젠슨 황의 기조연설을 들으면서 AI가 발휘할 무한 능력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도 책임과 윤리성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AI가 중요한 사회 시스템과 점점 더 통합됨에 따라 윤리적 고려,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황이 예견한 미래는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더 나은, 더 지능적인 세상을 만드는 동반자가 되는 세상이다. 비극적 세상이 되지 않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한다.
2025.01.07 I 김현아 기자
"설날 코 앞인데" 차례상 물가 비상…올해는 ‘금배’
  • "설날 코 앞인데" 차례상 물가 비상…올해는 ‘금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평촌에 사는 주부 김 모씨는 설날이 다가오니 한숨이 깊어진다. 김 씨는 “외벌이 가정이라 월급으로 기본 살림하기도 빠듯한데 설이 다가오니 걱정이 많다”며 “가격이 비싸다고 차례를 안 지낼 수도 없고, 또 해마다 보내던 선물을 안 보낼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토로했다.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과일, 야채, 고기 등 제수용품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그렇잖아도 고물가로 시름하는 서민들의 고통을 더 키우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6일 기준 배 10개 가격은 4만229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56% 올랐다. 평년대비로도 24%가량 오른 수준이다. 작년에 ‘금사과’로 불렸던 사과는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10개 가격이 2만682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8%가량 내린 가격이지만 평년대비로는 여전히 5.39% 비싼 수준이다.서울의 한 대형 마트 신선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배는 지난해 9월 고온 현상 및 집중호우 등 여파로 추석 이후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대과 중심으로 피해가 컸던 만큼 선물세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품위의 배 물량이 크게 줄었다. 사과와 배가 차례상 기본 과일인 만큼 서민들의 차례상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사과·배의 대체제로 꼽히는 귤·단감 가격도 크게 올랐다. 노지감귤 10개 가격은 4998원으로 평년대비 69.88% 올랐다. 작년 대비로는 16.8%가량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설 명절 선물세트의 가격도 올랐다. 올해 설날은 1월 29일로 예년보다 빠른 만큼, 유통업계는 일찌감치 예약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물세트용 배의 경우 전년대비 시세가 30~40% 가까이 오르면서, 선물세트 판매가 역시 25% 내외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 천혜향, 레드향 등 프리미엄 만감류 선물세트에 대한 고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공급 물량은 감소하면서 ‘프리미엄 제주 레드향(4kg, 12~17입)’은 올해 사전 예약가 기준 6만9520원으로 지난해 6만3840원에 비해 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형마트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배 작황이 좋이 않았던 탓에 배 선물세트 가격이 전년 대비 약 20% 올랐다”며 “대표 상품인 ‘GAP 배 세트(7~11입, 6kg 내외)’는 행사가 기준 지난해 6만9900원에서 올해 8만4900원으로 약 2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사과 선물세트는 사과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으며 일부 상품은 가격이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2025.01.07 I 오희나 기자
국민·농협銀 이어 카뱅도 대출 빗장 연다…주담대 생활안정자금 한도 삭제
  • 국민·농협銀 이어 카뱅도 대출 빗장 연다…주담대 생활안정자금 한도 삭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가계대출 빗장을 연다. (사진=연합뉴스)카카오뱅크는 이달 8일부터 생활안정자금 기타용도(임차보증금 반환, 대출 상환 용도 외)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없앤다고 7일 밝혔다. 작년 9월부터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했으나 이를 없애는 것이다. 다만 주담대 대상자는 ‘무주택 세대’로 한정한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9월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하고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무주택 세대로 한정했다. 이후 주담대 대출 기간만 최장 40년으로 확대했다. 시중은행들도 대출 한도를 조정하는 등 가계대출 빗장을 열고 있다. 농협은행은 작년 6월 중단했던 대면 주담대 갈아타기를 오는 10일부터 취급하기로 한 데 이어 수도권 소재 2주택 이상 차주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했다. 대면 주담대 모기지보험(MCI·MCG) 상품 가입 제한도 해제했다. 여기에 농협은행은 지난 2일부터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감액 말소, 신탁 등기 말소 등 대출실행 당일 등기 접수증 보완 취급하는 경우 전세자금대출을 내주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4종(NH직장인대출V, 올원 직장인대출, 올원 마이너스대출, NH씬파일러대출) 판매도 재개했다.국민은행도 새해부터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없애고 주담대 거치식 상품(구입자금 1년 이내·생활안정자금 3년 이내) 운영을 재개했다. 주담대, 전세대출, 신용대출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함께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2025.01.07 I 김형일 기자
국고채 PD 협의회 회장에 하나은행 유력…"어려운 시기, 책임감 있게"
  • 국고채 PD 협의회 회장에 하나은행 유력…"어려운 시기, 책임감 있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국고채 전문딜러(PD·Primary Dealer) 협의회 회장으로 하나은행이 단독 입후보한 가운데 조범준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그룹장(상무)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혔다.사진=하나은행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조 그룹장은 “PD협이 작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입찰 담합 의혹 조사가 이뤄지면서 다소 위축됐고 PD사 별로 각자의 사정이 다르지만 이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실제로 지난해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면서 PD에 대한 회의감은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에도 만연한 분위기였다. 한 증권사 PD는 “사실 PD를 한다고 해서 큰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닌데 업무만 다소 과중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고 토로했다.통상 국고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시장 금리보다 낮게 형성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 받는 셈이다. 이에 PD들은 실제 낙찰보단 낙찰 금리에 근접한 호가 금리 구간 제시를 선호했는데 해당 과정에서 PD사 간 부적절한 정보 교류 등의 의혹으로 작년 공정위 조사가 진행된 것이다.조 그룹장은 “이렇다 보니 올해엔 어렵다는 얘기들이 나왔고 회원사들이 서로 안 하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 때 저희 입장에선 고민을 좀 했다”면서 “이럴 때 우리가 나서서 한 번 역할을 맡아 내부적인 역량을 좀 키우고 정부와의 소통도 늘릴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희는 어차피 우수 PD를 노린 것도 아니고 회장단도 애초에 노리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경쟁적인 환경도 아니다보니 회장단이 됐다고 내세우기도 어렵다”면서 “그렇지만 다들 피하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가 하는 것이다 보니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누군가는 총대를 메야 하지 않겠나, 맡은 이상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7 I 유준하 기자
금감원, 상반기 조직 구성 완료…디지털 부문에 방점
  • 금감원, 상반기 조직 구성 완료…디지털 부문에 방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감독원이 팀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발생한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불거진 지급결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 디지털·IT 부문에 방점을 찍었다.금감원은 7일 팀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해 지난해 연말 부원장보 인사와 부서장급 인사에 이어 올 상반기 조직 구성을 마무리했다.금감원은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디지털·IT’ 부문에 힘을 실었다. 앞서 금감원은 기획·경영 부문과 전략감독 부문 산하에 나뉘어 있던 디지털·IT 관련 조직을 한데 모아 독립 부문으로 승격시키고 책임자도 부원장보(이종오 부원장보)로 격상했다.디지털·IT 관련 부문 산하에는 디지털금융총괄국, IT검사국, 전자금융감독국, 전자금융검사국, 가상자산감독국, 가상자산조사국, 정보화전략국을 배치했다. 이중 전자금융감독국과 전자금융검사국은 기존의 PG(전자결제대행사)·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 조직인 2개 팀을 부서로 승격했다. 감독국은 전자금융업 등록 심사와 제도 개선, 영업 행위 감독을 전담한다. 검사국은 PG사와 선불업자 상시 감시 등을 수행한다.금감원은 디지털·IT 관련 부서에 인력도 추가할 계획이다. 올해 금감원 정원은 지난해보다 30명 늘어난 2193명이다. 증원된 인원의 절반인 15명이 전자금융 감독·검사국에 배치했다. 인력 중 일부는 관련 경력이 있는 전문가로 뽑을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련 업무를 했던 회계사·변호사 등이 있을 수 있고 분야를 총망라해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상자산 감독·조사 역량 강화에 4명, 디지털전환 혁신을 위한 금융감독 플랫폼 개발에 2명, 금융회사 IT부문 실태평가·검사 강화에 1명을 배치할 계획이다.이번 정기 인사 단행으로 금감원의 전자금융업 지급결제 리스크 감독·검사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급결제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담당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느껴서 조직을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07 I 이수빈 기자
달러 약세·위안화 강세…환율 7거래일 만에 1450원대
  • 달러 약세·위안화 강세…환율 7거래일 만에 145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만에 145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자 달러화는 약세,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이 급락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9.65원)보다 16.15원 내린 1453.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145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35원 내린 1460.3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0.3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465.3원으로 튀어올랐다. 하지만 이내 환율은 꾸준히 내림세를 타며 오후 1시께는 1440원대까지 내려갔다. 장 마감께 살짝 되돌림을 보여 1450원 초반대로 마감했다. 주간 장 마감 이후에 환율은 144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일단 모든 국가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이 관세를 모든 수입품목에 적용하지 않고,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평가되는 특정 분야와 관련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트럼프는 WP의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지만, 보편 관세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9분 기준 108.02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8 중반대에서 더 하락한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 완화 기대감에 중국에 대한 60% 수입관세 부과도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대로 내려왔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억원대를 순매도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9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5.01.07 I 이정윤 기자
토스 앱에서 우리딸 ‘우리銀 계좌’ 만든다
  • 토스 앱에서 우리딸 ‘우리銀 계좌’ 만든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은행이 토스 앱을 통해 미성년 자녀 명의로 우리은행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휴서비스를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먼저 부모 고객들은 토스 앱의 ‘용돈관리서비스’에서 미성년 자녀 명의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만들고 손쉽게 용돈을 넣어 줄 수 있다. 이에 자녀 고객들은 받은 용돈을 토스 앱에서 송금·출금 등 활용할 수 있다.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처음으로 핀테크 기업 앱 안에서 미성년자 비대면 입출금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했다. 토스와 제휴를 통해 토스 계좌 이용을 원하는 자녀를 가진 부모 고객들이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과 금융교육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녀 계좌 개설, 자녀 용돈 송금, 용돈 송금 내역 조회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제휴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오는 3월 말까지 자녀 계좌를 개설한 경우 부모에게 1만원, 자녀에게 5000원 토스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토스와 함께 미성년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라며 “앞으로 미성년 고객을 위한 편리하고 유익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의 청소년 전용 용돈 관리 서비스인 ‘우리틴틴’으로 우리은행을 거래 중인 부모 고객들에게 미성년 자녀의 용돈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2025.01.07 I 김나경 기자
KB국민카드 ‘스카이패스 IoT 티타늄카드’ CES 혁신상 수상
  • KB국민카드 ‘스카이패스 IoT 티타늄카드’ CES 혁신상 수상
  • KB국민 스카이패스 IoT티타늄 카드. 사진=KB국민카드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국민카드가 지난 6월 카드네이션과 IoT(사물인터넷)카드 협의체를 구성해 출시한 ‘KB국민 스카이패스 IoT 티타늄카드’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위치기반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국민 스카이패스 IoT 티타늄카드는 CES 2025에서 카드네이션 명의로 IoT credit card 작품으로 혁신상을 수상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IoT티타늄카드는 신용카드 기능에 더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위치기반 IoT기술을 접목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초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다음 달 KB Pay 앱, 홈페이지릍 통해 3차 한정판매 예정이다.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앞두고 기술력, 혁신성,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된다. 혁신상 수상작은 참신함과 기능적 우수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CES 2025 삼성전자 전용관 내 스마트싱스 파트너월에서 실물 IoT카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여러 분야의 제휴업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Caas(Card As A Service)형 IoT카드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7 I 김나경 기자
국고채, 2bp 내외 하락…외인, 3선 1.2만 계약 순매수
  • 국고채, 2bp 내외 하락…외인, 3선 1.2만 계약 순매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수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2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11월 JOLTs 구인인원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하락한 2.67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내린 2.50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4bp 내린 2.661%를, 10년물은 2.3bp 내린 2.794% 마감했다. 20년물은 2.4bp 내린 2.740%, 30년물은 1.4bp 내린 2.693%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6.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39틱 오른 117.84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44틱 오른 146.56을 기록, 53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만 2312계약 순매수, 금투는 8166계약을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762계약 순매수, 금투 1639계약 순매도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10년 국채선물만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4730계약서 이날 43만 5153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0만 9017계약서 20만 3959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78계약서 880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05%,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1%에 마감했다.
2025.01.07 I 유준하 기자
공수처장 "尹체포 무산 죄송…'2차 집행' 마지막이란 각오"(상보)
  • 공수처장 "尹체포 무산 죄송…'2차 집행' 마지막이란 각오"(상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 시도가 실패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오 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여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은 사과를 전했다.공수처는 지난 3일 내란죄 혐의로 법원이 발부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의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에 막혀 집행 착수 5시간반만에 철수했다.오 처장은 “사법부에서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은 판사의 명령장으로 인식된다”며 “명령을 집행하는 것은 검사의 정당한 업무 집행이다. 어떤 이유에서도 방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공수처의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집행 경과에서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답했다.이어 오 처장은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집행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할 것”이라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1.07 I 최연두 기자
로봇이 빨래 개고 산책까지…베일 벗은 토요타 미래도시
  • 로봇이 빨래 개고 산책까지…베일 벗은 토요타 미래도시[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로봇이 빨래 개어주는 일상이 현실이 된다. 반려 로봇과 산책을 하고 어둑해진 저녁에 운동을 나가면 개인용 드론이 머리 위를 따라오며 자동으로 조명을 비춰준다. 자율주행이 일상화된 이곳에서 도로를 오가는 차들은 운전석이 모두 텅 비어 있다.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이 도시의 탄소 배출량은 ‘제로(0)’다.세계 완성차 1위 업체 토요타가 만든 미래 도시 ‘우븐시티(Woven City)’가 베일을 벗었다. 아키오 회장은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우븐시티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100억달러(약 14조원)가 투입되는 우븐시티는 토요타가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건설 중인 미래형 스마트 도시다. 도시의 첫 개념은 CES 2020에서 등장했다. 모빌리티 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토요타는 2021년 우븐시티를 착공해 지난해 10월 1단계 준공을 완료했다.이날 영상을 통해 공개된 우븐시티는 모든 것이 인공지능(AI)으로 연결된 초연결 사회다. 토요타 측은 “환경친화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설계를 통해 사람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AI로 학습한 로봇이 티셔츠 접는 모습을 소개했다. 아키오 회장은 “카메라로 로봇에게 티셔츠 접는 방법을 알려주면 다음 날 로봇은 제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밤새 학습해 작업하는 법을 익힌다”며 “이것은 우븐시티에서 개발하고 테스트할 기술의 한 가지 사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토요타는 우븐시티를 미래 기술을 가장 먼저 테스트하는 살아 있는 실험실, 리빙랩(Lab)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올여름부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스타트업과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을 초대할 계획이다. 향후 토요타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우븐시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키오 회장은 “이 도시가 토요타에 돈을 벌어다 주지 않을 수 있지만 괜찮다”며 “글로벌 시민으로서 우리 공동의 미래에 투자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토요타는 올 가을 인구 360여명 규모의 1단계 우븐시티를 출범할 계획이다. 토요타 직원과 가족 등이 우선 입주를 시작한다. 1단계 출범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하는 2단계 도시는 인구 규모를 2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내년 이후에는 일반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더 넓힐 예정이다.한편 토요타는 이날 로켓 관련 사업 추진 현황도 밝혔다. 아키오 회장은 “하늘에 관해 말하면 우리는 로켓도 탐험하고 있다”며 “모빌리티의 미래는 지구나 한 자동차 회사에만 국한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로켓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요타가 조성하는 미래 도시 ‘우븐시티’.(사진=도요타)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요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기조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요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기조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요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기조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5.01.07 I 김은경 기자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송철호·황운하에 징역6년·5년 구형
  •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송철호·황운하에 징역6년·5년 구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전 울산경찰청장) 등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는 내달 4일 나온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왼쪽)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서울고법 형사2부(설범식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 등 15명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2017년 9월 황 전 청장과 저녁 자리를 갖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 관련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 송 전 시장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청와대 등으로부터 받은 첩보를 근거로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지시하고, 청와대에 수사 상황을 20여 차례 보고한 혐의를 받는 황 전 청장에게는 도합 징역 5년과 자격정지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의 범행은 대한민국 선거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중대하고 반민주적인 범죄”라며 “엄중하게 처벌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며 “피고인들은 고위 공무원임에도 정권에 야합하고 권력과 지위를 남용하며 특정인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해 선거 절차를 왜곡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행태는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헌법과 선거의 공정성, 자유로운 선거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검찰은 김 시장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청와대에 전달하는 등 혐의를 받는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에게 도합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또 첩보를 경찰에 하달한 문재인 정부 백원우·박형철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백해주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과 이진석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10명의 공동 피고인들에게는 징역 6개월~1년6개월을 구형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송 전 시장과 황 원내대표, 송 전 부시장에게 징역 3년, 백 전 비서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앞서 재판부는 지난 9월 결심공판을 진행했으나, 선고를 20여일 앞두고 추가 증인신문 등을 위해 이날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 송 전 시장 측은 지난 9월 최후변론을 통해 하명수사라는 검찰 주장은 허구라며 송 전 부시장과 공모해서 수사 청탁한 사실 없다고 호소했다.송 전 시장은 최후진술에서 “40여년간 늘 약자와 시민 편에 서서 온몸을 바쳐 노력했다”며 “이기는 것보다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의롭다고 생각해 지거나 손해 보더라도 원칙을 지켰는데 신념과 원칙이 죄라면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5년간 저 스스로를 변론하면서 느낀 좌절감, 비통함,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 없고 하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일이 괴롭고 비참하다”며 “법을 통해 남을 해하지 말라는 선친의 유언을 다시 새기며 진실이 밝혀져 개인의 명예는 물론 검찰권 남용을 시험받는 사법 정의가 세워지길 간곡히 소망한다”고 언급했다.황 전 청장은 최후진술에서 “토착 비리 수사 등 정당한 경찰 수사가 재판까지 받아야 하는 선거 범죄로 둔갑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시 울산 경찰의 고래고기 수사가 없었더라면 울산경찰청장이 황운하가 아니었다면 과연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을지, 검찰 기소가, 이 재판이 있었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이들 선고 기일을 내달 4일 오전으로 정했다.
2025.01.07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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