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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팬클럽과 장애 청소년 체육인재양성 장학금 2000만원 기부
  • 박현경, 팬클럽과 장애 청소년 체육인재양성 장학금 2000만원 기부
  • (사진=사랑의열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골퍼 박현경(24)과 팬클럽 ‘큐티풀현경’이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권인욱, 이하 경기 사랑의열매)를 통해 (사)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사랑의열매는 26일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전달된 성금은 ‘장애청소년 체육인재양성 지원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26일 경기도 수원시 (사)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박현경과 아버지 박세수 씨, 허금일 큐티풀현경 경기지역장,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이영재 (사)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장과 지적장애·자폐성장애 등을 딛고 꿈을 이루려는 6명의 청소년 장학생 등이 함께했다. 이날 기부한 2000만원은 큐티풀현경 회원들이 2023시즌 동안 박현경이 기록한 버디 1개당 1000원씩을 자발적으로 모은 금액 1000만원에 박현경이 같은 금액을 추가해 마련됐다.‘장애청소년 체육인재양성 지원사업’은 지적장애·자폐성장애 등 장애를 극복하고 프로골퍼·장애인국가대표수영선수·필라테스 강사 등 체육 분야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비, 물품구입비 등의 재능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박현경은 사랑의열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경기 300호 회원에, 팬클럽 큐티풀현경은 단체 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리더스클럽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박현경은 “팬클럽 큐티풀현경과 소중하게 모은 기부금이 장애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뜻깊은 일에 사용돼 기쁘다”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며 가진 꿈을 멋지게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꾸준히 선행에 나눔을 실천하는 박현경 프로와 팬클럽 큐티풀현경 회원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사랑의열매도 스타와 팬이 기부로 함께 만든 선한 영향력이 잘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6 I 주미희 기자
기아, 2Q 매출 27.6조·영업익 3.6조 ‘사상 최대’ 경신(상보)
  • 기아, 2Q 매출 27.6조·영업익 3.6조 ‘사상 최대’ 경신(상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올해 2분기 매출 27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6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특히 얼마나 이윤이 남는 경영을 했는지를 따져보는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역대 최대치인 13.2%를 달성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익성도 입증했다.기아는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27조5679억원, 3조64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2조9566억원으로 역대급을 다시 썼다. 또한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3.2%를 달성, 올해 1분기에 세운 영업이익률(13.1%)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이로써 기아는 올해 2분기 매출에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까지 모조리 ‘역대급 실적’을 휩쓸었다는 기록도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미국 등 고수익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믹스 개선 효과가 컸다”며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최대 실적특히 2분기에 세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글로벌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다. 기아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79만5183대로, 국내 13만8150대(전년 대비 8.4%↓), 해외 65만7033대(전년 대비 0.01%↑)를 기록했다. 다만 고(高)매출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를 보였고,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늘어날 수 있었다.매출원가율은 매출 확대와 재료비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1.0%p(포인트) 개선된 75.9%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반적인 영업 관련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10.9%를 기록했다.2분기 영업이익은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업계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정책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53조7808억원, 영업이익은 12.6%늘어난 7조694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상이익은 7조8245억원(전년 대비 14.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5조7657억원(전년 대비 16.8%↑)을 기록, 판매를 제외한 모든 경영지표에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하반기 전기차 대중화 선도할 것”무엇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는 상황에서도 기아의 올해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늘었다. 대형 SUV ‘EV9’ 신차 효과 덕에 전년보다 21.8%가 증가한 5만4000대를 판매했다. 이외에 하이브리드 8만 9000대(전년 대비 7.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대(15.3%↓) 등을 판매해 2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만2000대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국내 39.7%, 서유럽 38.6%, 미국 17.9% 등이다.기아는 올 하반기 시장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도 리스크로 꼽았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상황과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적의 인센티브 전략을 운영함으로써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 신차 출시, EV6 상품성 개선 모델 판매를 본격화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신차급 변화를 앞둔 K8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미국에서는 효율적인 인센티브 정책으로 잔존가치를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어가면서,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 신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판매 물량 확대를 모두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EV3와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수요에 기반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적 공급, 소형차 공급 확대로 상반기 판매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
2024.07.26 I 박민 기자
예능에 힘 주는 넷플릭스…"글로벌보다 국내가 먼저"
  • 예능에 힘 주는 넷플릭스…"글로벌보다 국내가 먼저" [종합]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 넷플릭스 예능의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들입니다.”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에서 한국 예능 콘텐츠를 담당하는 유기환 디렉터가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의 목표에 대해 전했다.◇넷플릭스 예능의 목표유 디렉터는 “넷플릭스 예능은 1년에 10개 정도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잘되는 프로그램만 만들자. 효과가 있었던 특정한 장르만 하자’는 게 아니라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분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음악부터 코미디, 좀비·데이팅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의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라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글로벌에서 꼭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로 시작하진 않는다”며 “다양한 장점을 가진 PD님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 디렉터는 넷플릭스 예능의 청사진에 대해 “뻔한 얘기지만 예능의 제일 큰 기준은 재미다. 시청자들이 각각 너무 다른 기준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다양한 취향을 최대한 넓게 만족시키고자 하는 게 저희의 1차적인 목표”라며 “늘 다양한 타깃 분석, 규모에 대한 고민을 하지만 모든 작품을 한 가지 계열로 가거나 글로벌을 따라가진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예능의 특별한 시도넷플릭스는 오는 8월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부터 새로운 시도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그동안 시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자막 및 음성 해설 등 적극적인 배리어프리정책을 지원해왔던 넷플릭스는 성우화면해설을 도입한다.이 디렉터는 “개그맨 이동우, 김경식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들이 예능을 시청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어느 장벽도 없이 예능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연자 논란, 스포일러 등 리스크는?일반인이 출연하는 예능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앞서 공개된 ‘데블스 플랜’ 출연자 중 유명 과학 유튜버 궤도는 겸직 규정을 어기고 수년간 유튜브와 강연 등으로 수익을 얻은 사실이 감사원 검사 결과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공개를 앞둔 ‘더 인플루언서’ 출연자 오킹은 코인 사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출연자 뿐만 아니라 스포일러 등의 리스크에 대해 유 디렉터는 “스포일러 이슈가 아니더라도 출연자의 과거 의혹도 있고 촬영 이후 사건도 생긴다.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출연계약서에는 비밀유지서약이 다 들어간다”며 “아무래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보니 시청자분들이 끝까지 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 등 여러 가지 장치를 두고 있지만 녹화 이후 행동들이 시청자와 출연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데블스 플랜’의 정종연 PD는 “출연자를 검증한다고 해서 방송국(제작진)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정말 한정되어있다. 잘못하면 사찰, 수사가 될 수 있다”면서 “신의 영역이 아닌가 싶다. 이번 출연자는 문제가 없는지 여쭤봤는데 ‘데블스 플랜2’ 출연자 중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예능, 키워드로 한 눈에넷플릭스 한국 예능은 올 하반기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까지 6개의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2’가 공개될 예정이다.오는 8월 6일 공개된는 ‘더 인플루언서’의 키워드는 ‘영향력’이다. 77인의 인플루언서가 한자리에 모여 우승자를 뽑는 소셜 서바이벌 ‘더 인플루언서’의 이재석 PD는 “저희는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이기고 올라간다기보다는 나를 뽐내고 드러내서 관심을 끌어내 올라가는 방식”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신인가수 조정석’은 키워드는 ‘데뷔 프로젝트’. 양정우 PD는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아온 배우 조정석의 어릴 때 꿈이 음악가였다. 직접 곡을 쓰고 자신의 노래를 불러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넷플릭스의 첫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예능 페스티벌을 통해 제목을 공개했다. ‘100인의 요리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꼽은 김학민 PD는 “제일 다른 건 부제에서 느껴지는 계급 간의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기타 유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시면 심사위원 분들이 홀수로 배치가 되는데 저희는 ‘요식업계의 왕, 셰프들의 꿈’ 양 극단에 계시는 백종원 셰프와 안성재 셰프 두 분만 모셨다”고 설명했다.이경규와 22인의 개그맨들 ‘코미디 리벤지’의 권해봄 PD는 질적 향상을 자신했다. 권 PD는 “코미디언들이 다같이 모여서 경쟁을 펼치는 대의를 가지고 다시 한번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경규 씨가 직접 기획을 한 만큼 업그레이드 되고 새로운 코미디 배틀, 새로운 장르, 눈살 찌푸릴 필요 없는 고급 개그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더 크고 더 웃긴 좀비 유니버스를 내세웠다. 박진경 PD는 “시즌1이 파일럿 정도였다면 이번이 본 게임이다. 13개국에서 1등했다고 했는데 이번엔 130개국에서 1등을 노리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세호, 데프콘, 소녀시대 태연, 육성재, 권은비, 유튜버 충주맨 등이 새로 합류했다”며 “욕 먹을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근데 그걸 개의치 않고 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심장이 뜨거워지는 스포츠를 키워드로 꼽은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에 대해 유 디렉터는 “필사의 노력을 다하는 럭비 선수들의 열정과 진심을 담은 스포츠 예능”이라고 설명했다.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솔로지옥’은 시즌4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재원 PD “시즌 1·2·3에선 프리지아·덱스·이관희가 화제가 됐는데 이번엔 한 출연자가 아니라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솔로지옥’은 아무래도 ‘비주얼’이라는 김 PD는 SNS 섭외로 부족함을 느꼈다며 “이번에는 길거리로 나갔다. 보고 제안을 하자고 했다. 제작진이 사심으로 접근하는 줄 알고 번호를 따려다가 거절도 당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대환장 기안장’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기안적 낭만을 강조했다. 정 PD는 “모든 것이 기안적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안적 상상이 최대한 반영된 공간이었으면 좋겠고 기안적 사고와 기안적 허용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고, 숙박객들도 기안적 낭만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설명했다.‘데블스 플랜2’는 14명의 플레이어와 돌아온다. 정종연 PD는 “보통 시즌 2에는 한 가지 요소가 첨가되는 정도였다면 이번엔 근본적인 주제를 생각할 만큼 큰 변화를 가져가면서 준비할 생각”이라며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실례를 무릅쓰고 테스트를 하면서 신중하게 출연자를 고르고 골랐다. 시청자가 보기에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4.07.26 I 최희재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첫 공장에 9.4조 투입
  •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첫 공장에 9.4조 투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공장 구축에 9조원 넘는 자금을 투입한다.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26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에 약 9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경기도 용인 원삼면 일대 415만㎡ 규모 부지에 조성하는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부지의 터를 다지는 작업을 비롯해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최첨단 팹 4개를 짓고 국내외 50여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협력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이번에 회사가 승인한 투자액에는 1기 팹과 함께 부대시설, 업무지원동, 복지시설 등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 비용이 포함됐다. 투자 기간은 팹 건설을 준비하기 위한 설계 기간과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업무지원동 등을 고려해 다음달부터 2028년 말까지로 산정했다. 이 중 첫 팹은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 예정이다.SK하이닉스는 용인 첫 번째 팹에서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도 생산한다. 완공 시점이 되면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에도 팹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존에 정해진 일정대로 용인 클러스터에 들어설 첫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에 준공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이사회의 투자 의사결정을 받은 것”이라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급증하고 있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팹 건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는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실증, 평가를 돕기 위한 ‘미니팹’도 1기 팹 내부에 구축한다. 미니팹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실증 등을 진행하기 위해 웨이퍼 공정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이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미니팹은 200mm 웨이퍼 기반인데 SK하이닉스는 300mm 시설로 짓는다.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웨이퍼는 대부분 300mm 크기다.SK하이닉스는 이후 나머지 세 개의 팹도 순차적으로 용인 클러스터를 ‘글로벌 AI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제조기술담당)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자 협력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과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산단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력과 생태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6 I 김응열 기자
역도 전상균, 도핑으로 뺏긴 동메달 찾으러 파리행
  • 역도 전상균, 도핑으로 뺏긴 동메달 찾으러 파리행 [파리올림픽]
  •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전상균의 경기 모습. 사지=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상대 선수의 도핑으로 인해 동메달을 빼앗겼던 전상균이 메달을 찾으러 프랑스로 향한다.25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현재 공사에 근무 중인 전상균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초청을 받아 내달 9일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시상식에 참가한다.전상균은 2012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최중량급(+105kg)에서 합계 436kg을 들어 올리며 4위를 기록했다. 당시 전상균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던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는 2017년과 2019년 도핑 테스트 위반 혐의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국제역도연맹(IWF)은 2022년 3월 알베고프의 국제 대회 기록을 삭제하기 시작했고 올해 3월 그의 런던올림픽 기록도 삭제하며 전상균이 잃어버린 메달을 찾게 됐다. 지난 4월 대한역도연맹은 기존 순위 대상자의 자격 박탈로 전상균의 순위가 3위로 변경됐다고 밝혔다.IOC도 대한체육회에 전상균의 메달 재배정 안내 서신을 보냈고 대한역도연맹도 전상균의 동메달 승계를 확인했다. 잃어버린 동메달이 12년 만에 진짜 주인을 찾게 된 셈이다.전상균은 “올림픽은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과 자신의 노력을 따라야 한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피땀 흘리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타산지석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한국 역도는 전상균까지 사후 도핑 테스트로만 런던올림픽 메달 3개를 되찾았다. 여자 최중량급(75kg 이상급)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4위에서 3위로 승격했다. 남자 94kg급의 김민재는 8위를 기록했으나 당시 금, 은, 동메달리스트를 비롯해 4, 6, 7, 11위가 모두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2024.07.26 I 허윤수 기자
다문화 청소년들의 하모니가 궁금하시다면...27일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로
  • 다문화 청소년들의 하모니가 궁금하시다면...27일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로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가 27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밝은청소년이 주관하며 이화여자대학교가 후원하는 ‘제7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다문화 학생 20만 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학생과 비(非)다문화 학생들이 ‘합창’을 매개로 함께 어울리고 긍정적 자아 인식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3년 만에 3박4일의 준비 캠프를 거쳐 축제를 개최한다.행사명은 남극 펭귄이 영하 50도 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의 몸을 밀착하고 교대로 안팎을 오가며 체온을 나누는 허들링 행위에서 착안했다. 합창축제 참가자들은 서로 의지하며 합창을 통해 하나 되는 경험을 한다.올해는 전국 초·중학교 및 해외 동포 출신의 다문화 및 일반 학생들로 구성된 15개 합창팀, 180여 명이 참가했다. 국내외에서 선발된 합창팀은 지난 7개월간 연습과 지도를 거쳤다. 참가팀 학생들은 축제일을 앞둔 3박 4일 캠프 기간 동안 이대 기숙사에서 합숙했다. 이들은 지정곡 4곡과 ‘허들링송’, ‘고향의 봄’, ‘내가 바라는 세상’ 합창곡 3곡 등 총 7곡씩을 팀별로 연습했다.축제당일엔 각 팀별 공연과 3개 팀의 합동 공연 무대를 선보이며 시상식을 진행한다. 축하공연으로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참가팀의 장기자랑과 전남 영재드림 오케스트라, 테너 진성원과 소프라노 김민지, 귀화 트로트가수 레오의 공연을 더해 다채로운 무대로 채운다.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고려아연, GS칼텍스, 재단법인 예술문화생태세상 등이 함께 했다.합창축제는 전석 초대로 선착순 입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허들링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6 I 이혜라 기자
상하이 대형 쇼핑몰도 문 닫는다…생존위기 놓인 中, 왜?
  • 상하이 대형 쇼핑몰도 문 닫는다…생존위기 놓인 中, 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기 침체와 소비 행태의 변화로 중국의 오프라인 판매점들이 생존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1선도시인 상하이에서는 대형 상업단지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주요 도시의 오프라인 마트들도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중국 시민들이 상하이의 난징시루를 걷고 있다. (사진=AFP)26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메이룽진 플라자측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상항이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임차인들이 다음달 1일 휴업한다고 밝혔다.메이룽진은 중국 상하이 도심인 난징시루에 위치한 대형 상업지구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일본 백화점인 메이룽진 이세탄이 폐점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메이룽진에 위치한 모든 업체들이 사실상 문을 닫는 것이다.메이룽진측은 8월 1일 쇼핑몰 문을 닫은 뒤 리모델링을 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업그레이드와 재개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제일재경은 “이달 중순만 해도 메이룽진의 공식 계정은 여름 신상품 판촉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쇼핑몰 내 상점에 회원 카드 등을 발급받은 고객이 있다면 해당 상점에 문의하면 된다”고 전했다.상하이 번화가의 대형 쇼핑몰이 문을 닫는 것은 중국 오프라인 판매점들의 어려운 현실을 대변한다는 게 현지 평가다. 롄샹 소매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21개의 백화점이 문을 닫거나 닫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최소 35개의 백화점이 폐점했다는 통계도 있다.오프라인 소매업체의 대표격인 마트들도 비슷한 형편이다. 중국체인점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0개 마트의 총 매장수는 2만3800개로 전년대비 16.2% 감소했다. 매출 규모는 같은기간 7.3% 줄어든 8680억위안(약 165조8000억원)이다.중국이 경기 침체 속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빠지면서 오프라인 판매점들도 매출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양상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이 징둥닷컴, 타오바오, 핀둬둬 같은 전자상거래에서 제품을 많이 사면서 소비 행태도 바뀌는 흐름이다.중국의 소매업 애널리스트인 션 준은 “1·2선도시의 임대료와 인건비는 상당히 높은 반면 20년 이상 운영된 일부 노후 소매점은 임차인 유치 부족 등 문제에 직면하면서 폐점하거나 휴점 후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전했다.중국 수도인 베이징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왕징의 경우 한 대형 쇼핑몰인 카이더몰의 지하 마트가 일시적으로 휴업 절차에 들어가기도 했다.제일재경은 “현재 많은 매장들이 소매 시장에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라며 “수많은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계속 살아남기 위해선 업그레이드를 통해 변화하거나 전자상거래와 통합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7.26 I 이명철 기자
신세계까사 "티몬·위메프 결제건, 정상배송 결정"(종합)
  • 신세계까사 "티몬·위메프 결제건, 정상배송 결정"(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티몬·위메프 결제건에 대해 배송 취소를 안내했던 신세계(004170)그룹 가구 계열사 신세계까사가 티몬·위메프 결제건 모두를 정상 배송하기로 했다.굳닷컴 오프라인 쇼룸(사진=신세계까사)신세계까사는 26일 이데일리에 티몬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신세계까사가 티몬 사태 대응 방침을 공식적으로 외부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세계까사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 고객 결제건은 다 정상 배송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피해상황이 심각하고 여기저기 확산되고 있으니 우리 고객이라도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신세계까사는“취소를 통보한 모든 고객에게 정상 배송 방침을 개별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까사는 또“지난 5월부터 티몬·위메프에서 받지 못한 미수금이 4억원 가량 ”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이데일리로 보도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신세계까사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 티몬을 통해 까사미아 쇼파를 140만원 정도에 구매한 소비자 A씨는 지난 24일 신세계까사에서 배송 취소 문자를 받았다. 신세계까사는 당시 “신속하게 티몬 마이페이지를 통해 취소 및 환불 신청 부탁드리며 결제 시 이용하신 카드사에도 결제 취소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4.07.26 I 노희준 기자
`세이노의 가르침` 100만부 팔렸다…16개월 만에 밀리언셀러
  • `세이노의 가르침` 100만부 팔렸다…16개월 만에 밀리언셀러
  • 게티이미지 제공 및 편집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밀리언 셀러(million seller·팔린 개수가 100만이 넘는 책이나 음반)에 등극했다.26일 출판사 데이원에 따르면 ‘세이노의 가르침’은 60쇄를 넘어가면서 누적 판매 수 100만 부를 돌파했다. 저자가 여러 매체와 블로그에 쓴 글들을 독자들이 직접 제본해 돌려 읽다 책으로 출간한 지 1년4개월여 만이다. 현재 61쇄를 거쳐 101만 5000부 선주문한 상태다.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7주 연속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엔 국내 양대 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모두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출간 10개월 만에 80만부를 돌파했으며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등 꾸준히 읽히고 있다.‘세이노의 가르침’은 저자가 부와 성공, 삶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쓴 칼럼들을 모은 책이다. 일종의 세상살이 지혜가 담겼다. 부자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 대신 삶의 태도 같은 실용적 조언을 건넨다.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가난한 자의 특성은 버려라’, ‘놀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헛된 환상을 버려라’,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몸값이 오른다’ 등 촌철살인 독설을 날리는 식이다.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을 쓴 세이노 작가가 지난해 4월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그는 “프라이버시 침해가 싫다”며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사진=CBS 유튜브 캡처 이미지).영업·장사·돈 등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과 뼈 있는 조언을 담았으며, 독자들이 2000년부터 카페 등을 통해 공유된 글을 자발적으로 제본해 읽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지난해 3월 720쪽 분량의 단행본으로 정식 출간했다.저자의 이름인 세이노(Say No)는 필명이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가치에 대해 ‘노(No)’라고 말할(Say)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실명과 신상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1955년생 흙수저 출신의 자수성가한 남성이다. 아버지가 전 재산을 모두 사기로 날린 후 친부모를 일찍 여의고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활고에 시달렸다. 학비를 벌고자 보따리장사부터 과외·입시영어학원·번역업 등을 했고, 결혼 후에는 거의 10년 이상 쉬는 날 없이 의류업·정보처리·유통업·무역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 외환투자·부동산 경매·주식으로 자산을 증식해 2023년 기준 순자산 1000억원을 만든 자산가로 알려졌다.책 출간 방식도 독특하다. 72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의 정가는 7200원이다. 요즘 책값의 절반 수준인 데다 전자책(PDF 포함)은 여전히 무료로 자유롭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대만, 러시아에서는 출간될 예정이며 다른 국가들과도 판권 계약을 진행 중이다. 출판사와 저자는 해외 출판에서 거둔 수익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방침이다.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 책 표지(사진=데이원).
2024.07.26 I 김미경 기자
'尹 탄핵' 청문회에 김 여사 불출석…"고발로 대응"Vs"관저방문, 정치쇼&quot...
  • '尹 탄핵' 청문회에 김 여사 불출석…"고발로 대응"Vs"관저방문, 정치쇼&quot...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디올백 수수 의혹 등을 규명하겠다는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주도 하 26일 강행된 청문회에 김 여사를 비롯한 주요 증인이 출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고발 등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그런 민주당이 대통령 관저를 항의 방문했다고 직격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6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2차 청문회에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불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꼽힌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했다.이원석 검찰총장과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등 5명의 증인은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조직적 불출석을 통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와 최은순씨, 대통령실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불출석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진실을 덮는다고 국민이 모를 줄 안다면 큰 오산이자 오판”이라고 했다.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지난 24일 법사위에 상정된 ‘김건희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언급하며 김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날 무단으로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선 고발 등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정청래 법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국민의힘은 청문회 자체가 불법인 만큼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맞받았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번 청문회는 헌법과 법률에 반하는 위헌적, 위법적 청문회”라며 “불법 청문회에 증인들이 참석하면, 불법 행위와 위헌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청문회가 불법이라면 나가라”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성윤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재판 중이므로 관련법상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될 수 없다”며 “이 의원이 청문위원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관련 수사를 지휘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김건희와 윤석열의 범죄 의혹을 밝히겠다는 것이 어떻게 사적 이익이냐”고 반박했다.오후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 발표를 통해 “정 위원장과 민주당이 헌법상 탄핵 발의 요건과 절차에 부합하지도 않는 억지 선동 청문회를 오늘 또다시 강행한 것도 모자라 뜬금없이 대통령 관저 항의 방문까지 일삼으며 선동용 정치쇼를 자행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또 “지난주 청원 청문회에서의 증인 명패와 달리 오늘 청문회 명패는 증인 최은순, 증인 김건희”라며 “고의적으로 김 여사 모녀를 모욕하기 위한 아주 치졸하고 낯 부끄러운 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2024.07.26 I 최영지 기자
"美 연준 금리인하 폭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 "美 연준 금리인하 폭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중립금리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AFP)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26일 ‘연준의 장기정책금리 전망에 대한 시각변화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다수 연준 인사들의 중립금리에 대한 인식 변화는 향후 정책 완화 속도가 예상보다 점진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로 삼는 준거 금리다.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이론적 금리 수준이다.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금리수준이 제약적이지만, 제약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it’s restrictive but not severely restrictive), 이를 감안할 때 중립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나 팬데믹 등 과거 위기 기간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국금센터는 연준 내 중립금리 상향 판단의 근거로는 △고금리 환경에도 연착륙하는 경기 △대규모 재정적자(정부부채)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AI) 등 기술 진보에 따른 생산성 증가 등을 꼽았다. 윤인구 국금센터 글로벌경제부장은 “(현재로선) 금리인하 유인이 크지 않은 만큼 소폭씩 단계적 조정을 이어가며 양방향 리스크를 경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하 횟수가 점도표에서 제시된 수준(2024년 0.25%포인트, 2025년과 2026년 각각 1.0%포인트)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중립금리의 상단이 높아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풀고 완화기조로 돌아서더라도 이번 정책 완화기의 금리 인하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금센터는 미국이 현재 예상대로 경기침체를 회피할 경우 연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후 최종금리는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고점(2019년 6월 2.5%)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주요 투자은행(IB)은 연준의 금리 인하 종료 예상 시점의 금리 상단을 3.25~4.0%로 전망했다.(표 참조) (자료= 국제금융센터)윤인구 부장은 “팬데믹 이후 중립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그간 정책 결정에 있어 연준의 지표의존적인 후행적 방식(data dependent) 채택에 영향을 미치고 금리인하의 시급성을 제한해왔다”며 “경기 연착륙과 안정적 금융환경이 유지되는 한 이러한 정책 접근은 피벗(통화정책 전환) 이후에도 유지될 전망이며 급격한 금리인하 유인이 크지 않은 만큼 단계적 조정을 통해 인플레이션 가속 위험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4.07.26 I 장영은 기자
네이버·카카오도 티몬·위메프 상품 노출 안하기로
  • 네이버·카카오도 티몬·위메프 상품 노출 안하기로
  •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도 정산 대금 지연 결제 논란을 빚고 있는 티몬·위메프 상품의 노출을 일시 중단했다. 네이버·카카오에 따르면 25일 오후부터 네이버 쇼핑 검색 결과에서 티몬과 위메프 상품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쇼핑 카테고리에서 티몬, 위메프를 검색한 결과 관련 쇼핑몰이 연결됐으나 이 두 플랫폼은 제외됐다. 검색 광고 및 배너 광고에서도 노출을 중단했다. 네이버웹툰도 ‘쿠키’ 결제 수단으로 제공하던 해피머니와 컬쳐랜드 상품권 이용을 일시 제한했다. 카카오 역시 25일부터 쇼핑하우, 상품 비교에서 티몬과 위메프 노출을 중단했다. 관련 광고도 중단한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이모티콘, 카카오뮤직, 멜론 등이 제공해 온 해피머니 결제도 중단키로 했다. 티몬, 위메프에선 여러 온라인 상품권을 ‘선 주문 후 사용’ 방식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왔다. 그 중에 해피머니 상품권도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판매자 및 소비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티몬·위메프 판매 상품 노출 및 관련 결제 수단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4.07.26 I 최정희 기자
한국주택협회-대한변호사협회, 주택산업 분쟁 해결 '맞손'
  • 한국주택협회-대한변호사협회, 주택산업 분쟁 해결 '맞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주택협회와 대한변호사협회가 26일 대한변호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주택산업 분야 법률 서비스 향상과 법적 분쟁의 효율적 해결을 위해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6일 대한변호사협회 대회의실에서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오른쪽)과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주택협회)양 기관은 △주택산업 분야의 법적 분쟁 예방 및 해결을 위한 공동 정책개발 △주택산업 관련 전문지식 및 경험 교류를 위한 교육·세미나 교차 참여 △해외 진출 건설사 대상 현지서 활동 가능한 국내외 변호사 추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김재식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 입주 후 하자보수, 재개발·재건축 사업 과정에서의 갈등 등 다양한 유형의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분쟁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예방하기 위해서는 법률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김 상근부회장은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주택산업 분야의 법률 서비스 질을 높이고, 법적 분쟁을 신속하게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은 긴밀히 협력해 주택과 법률산업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양질의 국민주거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6 I 이배운 기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서류 간소화 등 통합시스템 필요”
  •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서류 간소화 등 통합시스템 필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농어촌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서류절차 간소화 등 통합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이 지난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지난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저출생 및 인구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이같은 내용을 제시했다.이번 회의에서 22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조재구 회장은 지난 한 해에만 12만3000명의 인구가 사라진 대한민국에서 인력난을 해소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통합시스템’과 개선방안을 강조했다.조 회장은 “외국인 1명당 필요한 서류가 18가지나 되고 이마저도 하나씩 손으로 자료를 입력한다”며 “법무부 주관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통합관리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벼농사를 비롯한 농어업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근로자 수가 지난해 3만여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만여명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조 회장은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산업인력, 유학생 등 지방자치단체의 늘어나는 외국인 정책 수요만큼 지방자치단체가 주체적으로 외국인 정책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올해에만 157개의 초등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개최하지 못했다”라며 “지역 수요에 맞는 외국인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이어 “광역단체장에게 비자발급 권한을 주는 ‘광역비자제도’ 도입을 통해, 지방정부가 주체적으로 외국인 노동인력과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저출생과 인구감소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4.07.26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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