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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 유해진, 삼키는 이제훈…'소주전쟁' 치열한 국보 소주 쟁탈전
  • 지키는 유해진, 삼키는 이제훈…'소주전쟁' 치열한 국보 소주 쟁탈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극장가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기대작으로 등극한 ‘소주전쟁’이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의 캐릭터 포스터 4종을 전격 공개했다.(사진=쇼박스)영화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올여름 뒤끝 없는 신선한 재미를 전할 영화 ‘소주전쟁’이 캐릭터 포스터 4종을 전격 공개했다. 국민 소주를 둘러싼 네 인물의 목표를 보여주는 문구가 역할을 맡은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의 비주얼과 함께 담겨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증폭시킨다.먼저 ‘소주전쟁’의 표종록 캐릭터 포스터는 강렬한 눈빛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유해진의 비주얼과 함께 ‘지켜라’란 문구를 담았다. 포스터에 담긴 문구 그대로 표종록은 국보의 재무이사이자 국보소주를 지키려는 인물이다. 극 중에서 국보그룹이 IMF 외환 위기로 파산 위기에 처하자 투자사와 법무법인을 만나는 것은 물론 직접 소주 판촉까지 해 가며 발로 뛰어 회사를 구하려고 한다. 과연 그가 그의 신념은 물론 국보소주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반면 최인범은 국보소주를 삼키려는 인물로 캐릭터 포스터 또한 상대방을 삼켜버릴 듯한 배우 이제훈의 눈빛과 함께 ‘삼켜라’라는 문구를 담았다.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유능한 직원 최인범은 국보그룹을 삼키겠다는 야심을 품고 종록에게 접근하는 인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이어 손현주가 맡은 석진우 회장의 캐릭터 포스터도 공개되었다. 국민들의 동반자 소주가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굳센 신념을 가진 국보그룹의 회장인 만큼 ‘막아라’라는 문구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구영모 캐릭터 포스터는 국보그룹의 위기관리를 맡은 무명의 대표 변호사 구영모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싸워라’라는 문구가 더해져 국보의 법적 대리인으로서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할 구영모의 활약에 궁금증을 자아낸다.국민 소주를 둘러싼 네 인물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영화 ‘소주전쟁’은 오는 6월 3일(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04.23 I 김보영 기자
교원그룹 2세 SK로봇 시연장에 참석…"미래기술 관심 많아"
  • 교원그룹 2세 SK로봇 시연장에 참석…"미래기술 관심 많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교원그룹 2세가 SK그룹의 로보틱스 브랜드 론칭 행사장에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장동하 교원그룹 부사장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개최한 SK네트웍스(001740)와 SK매직의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 쇼케이스에 참석하며 로봇 사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교원 웰스가 정수기부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다양한 가전 렌털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로보틱스도 눈여겨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하 교원그룹 부사장(사진=교원그룹)23일 장 부사장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개인적인 친분으로 방문했다”며 “우리도 가전사업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에 관심이 많다.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부사장은 앞으로 가전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웰니스 로봇과 관련해 “5~6년 뒤에는 이런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주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도도 금방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와 관련해서도 장 부사장은 “정말 인상깊게 봤다”고 호평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그는 도중에 자리를 뜨지 않고 최 사장 외에도 정한종 본부장 등의 발표를 관심있게 들었다. 웰니스 로봇 시연도 눈여겨 보는 모습이었다. 저출생 및 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교원그룹은 교육사업 비중을 줄이고 렌털과 상조사업 비중을 늘리는 한편 어린이 건강기능식품과 고령층 대상 패키지 상품 출시 등으로 매출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장 부사장은 반려동물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으며 첫 번째 사업인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25.04.23 I 김혜미 기자
루네이트, 독일 베를린도 접수… 유럽투어 순항
  • 루네이트, 독일 베를린도 접수… 유럽투어 순항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루네이트(LUN8)가 독일 베를린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사진=판타지오)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루네이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각 기준) 독일 베를린 컬럼비아 씨어터에서 ‘2025 더 비기닝: 루네이트 쇼케이스 투어’(2025 THE BEGINNING: LUN8 SHOW[K]ASE TOUR)의 두 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2025 더 비기닝: 루네이트 쇼케이스 투어’는 루네이트가 데뷔 2년 만에 진행하는 첫 유럽 투어로, 지난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포문을 열었다. 이번 독일 베를린 공연에서도 루네이트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에너지를 발산하며 현지 팬들을 매료시켰다.이날 루네이트는 데뷔곡 ‘와일드 하트’(Wild Heart)를 시작으로 ‘슈퍼 파워’(SUPER POWER), ‘휩’(WHIP) 등 글로벌 K팝 팬들이 사랑한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직전 활동곡 ‘나비’(Butterfly) 무대가 몽환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또한 ‘리브 인 더 모먼트’(Live In The Moment), ‘파스텔’(PASTEL)로 감미로운 보컬을 들려주며 다양한 콘셉트 소화력을 입증했다.공연 외에도 팬들의 참여를 이끄는 토크와 게임 시간, 관객들의 ‘떼창’이 함께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 커버 무대에서 루네이트의 여유로운 매너와 소통 능력이 훈훈함을 자아냈다.폴란드와 독일을 열광시킨 루네이트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독일은 지난번에도 방문해서인지 기대를 더욱 많이 하고 왔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응원을 보내주신 러베이트 덕분에 끝까지 에너지 있게 무대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곧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루네이트는 오는 24일 쾰른, 27일 마드리드, 29일 암스테르담 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2025.04.23 I 윤기백 기자
"익사시킨 듯"...물에 불은 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
  • "익사시킨 듯"...물에 불은 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남 광양에서 물에 불은 고양이 사체가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동물단체 카라 SNS23일 동물단체 카라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2시께 광양시 태인동 명당공원 앞 갯벌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카라 측은 “누군가 고양이를 먹이로 유인, 포획한 뒤 고양이를 죽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포획 틀을 놓아둔 채 익사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20일 해당 공원 일대에선 다른 고양이 사체들이 먼저 발견된 바 있다”고 전했다.이어 “제보자에 따르면 (사체 중) 노란 무늬 고양이는 온몸에 물이 가득 찼는지 굉장히 무거웠다고 한다. 카오스 무늬 고양이는 사체가 심하게 부패해 뼈와 가죽만 남은 정도”라며 “고양이들의 발견 장소와 상태 등을 볼 때 동일한 수법으로 죽임당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덧붙였다.사진=카라 SNS고양이 사체 3구 중 하나는 포획용 틀에 갇힌 채 통조림과 함께 발견됐으며, 나머지 2구는 물에 젖어 부패가 심한 상태였다.카라는 이번 사건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광양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명당공원 지역에서 포획 틀을 들고 다니는 자를 목격한 분이 계신다면 꼭 연락 부탁 드린다. 아울러 명당공원 외에도 광양시 내에서 유사한 내용을 목격했다면 제보 부탁 드린다”고 요청했다.경찰은 동물 학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회의를 통해 동물보호법 위반 범죄의 양형 기준을 최종 의결했다.해당 기준에 따라 동물을 죽이면 징역 4개월에서 1년, 또는 벌금 300만 원에서 1,200만 원이 기본으로 권고한다.잔혹한 수법 등 가중 요소가 반영되면 징역 8개월에서 2년, 또는 벌금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에 처하는데, 가중 요소가 2개 이상이면 법정 최고형인 징역 3년까지 선고하도록 양형 기준을 마련했다.
2025.04.23 I 박지혜 기자
‘경쟁자는 과거의 나’…이재명, 호남 경선 득표율 ‘관심’
  • ‘경쟁자는 과거의 나’…이재명, 호남 경선 득표율 ‘관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는 26일 열릴 호남지역 경선에서 얼마나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차례 지역 순회 경선을 통해 이재명 ‘대세론’을 현실화 하고 있으나, 과거부터 전략적 투표를 하는 호남권 투표의 향방은 또 다를 수 있어서다. 특히 과거 이낙연 전 대표와 맞붙었던 대통령 선거 경선부터 최근 재보궐 선거까지 이 후보에게 향하는 호남 지역 민심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호남권(광주·전북·전남) 순회 경선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는 23~26일까지 실시된다.이 후보는 두 차례 진행된 순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6%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첫 순회 경선에서는 88.15%를,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는 90.81%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는 각각 5.27%와 5.17%에 불과한 상태다. 이 후보를 가리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에 이어 ‘구대명(90%대 득표율로 대선 후보가 되는 이재명)’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정작 호남에서는 다를 수 있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4.2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뼈아픈 패배를 겪은 바 있다. 충남 아산과 경남 거제 등에서 선전했지만 안방을 내줘 반쪽 자리 승리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이재명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담양의 민심은 더욱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이번 선거기간 동안 많은 호남의 시민들께서 ‘매번 민주당을 열성적으로 지지했지만 정작 내 삶은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내려주셨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 영광군수 재선거도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의 싸움에서 과반득표를 하지 못한 채 승리해 체면을 구겼다. 지난 2021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는 호남권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리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의 득표율은 46.95%로 이낙연 후보 47.12%보다 적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표직 연임을 위한 지난해 열렸던 8.18 전당대회 때도 이 후보에 대한 호남지역의 투표율은 타 지역과 다르게 20%에 머무르는 등 저조한 상태를 보였다. 이 후보 또한 이러한 점을 알고 있기에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 광주, 전남 등을 1박 2일 일정으로 찾는데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지역별 맞춤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오는 2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을 예정이다. 24일 전북 김제의 새만금 33센터를 찾아 재생에너지 현장 간담회를 가지고, 이어 광주로 이동해 전일빌딩을 방문해 민주주의 간담회를 연다. 또 다음날인 25일에는 전남 나주의 농업기술원을 찾아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2025.04.23 I 황병서 기자
이재명, 지역 맞춤형 공약 속도…중도보수 끌어안기 '총력전'
  • 이재명, 지역 맞춤형 공약 속도…중도보수 끌어안기 '총력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기념촬영 전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강원·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보수세가 강한 강원 지역의 표심을 끌어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명 선거캠프 윤후덕 정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과 제주 지역의 탄소 전력망 구축 비전을 내놨다. 제주는 탄소 중립 선도 도시로, 강원 지역은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게 이 후보의 구상이다.이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에) 햇빛 연금과 바람 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겠다”며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혁신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원 공약으로도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재생에너지 비전을 강조했다. 탈원전에 대해서는 “원전 비중은 현재를 유지하며 조금씩 사회적 합의를 통해 줄여가자는 것이 큰 방향이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특히 강원 지역의 미래 산업 육성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춘천, 원주, 강릉에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첨단의료복합 산업과 소부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동해안과 DMZ 등 평화관광 특구 추진 △춘천 및 원주로의 GTX-B, D 노선 연장 △강원내륙고속도로·동서평화고속화도로 건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신속 추진 △강원지역 닥터·소방헬기 확충 등을 약속했다.하지만 이렇다 할 키워드가 없는 공약에 강원 지역의 중도 보수 표심을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 후보는 충청권 공약 발표 땐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 세종 이전’을 약속했고 영남권에는 해양수산부 및 관련 공공기관 이전, 부울경 메가시티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비해 눈에 띄는 공약이 없는 셈이다.지난 대선 때 이 후보가 냈던 강원 공약과 비교해도 차별화 지점이 크게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금강산 관광 등 북한 관련 공약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 윤 본부장은 이에 대해 “지향이나 바람은 많지만 현실적으로 북한과 대화가 안 되고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이 후보는 최근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전체 대권 주자 사이에서도 압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논쟁거리를 만들기보다는 현실성 높은 대안을 제시해 안정적 노선을 간다는 평가도 있다. 사회적 논쟁으로 많이 부상하는 젠더 공약 등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일정과 계기가 되면 이재명 후보가 직접 얘기할 것이라 믿는다”며 말을 아꼈다.
2025.04.23 I 김세연 기자
첫 공부 앞둔 자녀라면 ‘눈높이리틀원’
  • 첫 공부 앞둔 자녀라면 ‘눈높이리틀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교가 선보인 프리미엄 유아 통합 학습 프로그램 ‘눈높이리틀원’이 4~6세 자녀의 첫 공부를 고민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글, 수학, 자연 탐구를 하나의 주제로 학습하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유아 전문 선생님의 맞춤 수업 △방문 학습과 센터 형태의 눈높이러닝센터 중 학습 유형을 선택할 수 있어서다.23일 대교에 따르면 눈높이리틀원은 학습 당사자인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한글, 수학, 자연 영역을 통합 구성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우도록 설계했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한글과 수를 익히고 계절이나 동식물에 대한 탐구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대교는 유아기 발달 특성과 교육부 누리과정 5대 영역을 반영해 커리큘럼을 세분화했다. 4~5세 대상의 ‘쑥쑥 단계’에서는 한글과 수학의 기초 개념을 다지고 지적 호기심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5~6세를 위한 ‘튼튼 단계’는 학습을 확장하고 자기표현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며 올바른 공부 습관 형성을 목표로 한다.수업은 유아 교육에 특화한 유아 전문 교사가 동화 구연과 오감 놀이를 활용해 아이들의 몰입도와 흥미를 끌어올린다.최근 눈높이리틀원은 학습 유형을 확대해 학부모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선생님이 가정으로 찾아가는 기존의 방문 학습 외에도 눈높이러닝센터를 통해 센터형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눈높이펜’을 활용하면 교재 속 이야기, 노래, 숫자, 글자, 그림 등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 학습의 재미를 더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대교 관계자는 “눈높이리틀원은 유아가 처음 접하는 학습이 즐거운 놀이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학습 유형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자기주도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사진= 대교)
2025.04.23 I 박철근 기자
라이즈 캐릭터 팝업, 성수동 '핫플' 등극… 1만 명 넘게 방문
  • 라이즈 캐릭터 팝업, 성수동 '핫플' 등극… 1만 명 넘게 방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라이즈(RIIZE)의 캐릭터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라이즈 캐릭터 팝업스토어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위 리틀 라이즈 @라이즈 파크’(WE LITTLE RIIZE @RIIZE PARK)는 라이즈가 직접 그려서 만든 캐릭터 ‘위 리틀 라이즈(WE LITTLE RIIZE, 리라즈) 탄생 1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로, 4월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20길 57에서 개최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특히 팝업스토어가 열린 17일간 약 1만 2000명이 방문했다. 1주차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3분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됨은 물론, 2주차 현장 방문 예약 기간에는 오픈 전부터 1000명 이상의 대기 인원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져 뜻밖의 ‘성수 핫플레이스’가 되기도 했다.라이즈 캐릭터 팝업스토어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번 팝업스토어는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며진 만큼, 리라즈 인형탈과 함께하는 포토 타임부터 리즈코의 플라잉 체어, 송용돌이의 볼풀장, 우락밤의 펀치 기계, 토냥덕의 범퍼카, 똘병의 네컷포토 부스, 멍룡이의 미니 바이킹 등 곳곳에 위치한 다채로운 포토존 및 체험존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또한 롱다리와 롱머리로 화제된 ‘롱 라이즈 키링’을 포함한 다수의 MD가 품절됨은 물론, 아트워크 DIY 티셔츠는 4차 재입고 및 전량 소진됐다. ‘#리라즈가_진짜_많네’ 해시태그를 통해 만날 수 있는 팬들의 인증샷 릴레이가 팝업스토어 종료 후에도 이어지며 즐거운 여운을 남기고 있다.라이즈는 오는 5월 첫 정규앨범 발매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다.
2025.04.23 I 윤기백 기자
"기술 뭉치면 산다"…韓 로봇, M&A로 경쟁력 확보 잰걸음
  • "기술 뭉치면 산다"…韓 로봇, M&A로 경쟁력 확보 잰걸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로봇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M&A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와 기술 융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에서 국내 기업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산통상자원부)23일 시장조사업체 넥스트MSC 자료를 보면, 글로벌 인공지능(AI) 로봇 시장은 2021년 956억달러(약 126조원)에서 2030년 1845억달러(약 243조원)로 연평균 30%가 넘는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현재 국내 로봇산업 규모는 6조원 안팎으로 전 세계 약 5%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로봇산업 매출액 2016년 4조5972억원에서 2023년 5조9805억원으로 성장했다.정부는 차세대 피지컬(Physical) AI 시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강국’을 목표로 국내 산·학·연이 한데 모인 ‘K-휴머노이드 연합’을 지난 10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펀드, 인수·합병(M&A) 등 1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454910)는 지난 14일 전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기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 상용화와 ‘실용형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인재 영입, 조직 개편, 전략적 M&A를 통해 차세대 로봇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민표 대표는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기술 내재화와 M&A,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빠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SK(034730)도 휴머노이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475400)에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SK온이 유일로보틱스(388720) 지분 23%에 대한 콜옵션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인수 수순에 들어갔다. SK그룹은 공장에 투입될 로봇 기술을 상용화하고 향후 범용인공지능(AGI) 기반 휴머노이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앞서 삼성전자(005930)는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설립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뒤, 지난해 콜옵션을 통해 지분을 35%로 확대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누적 투자액은 약 3542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해 산업용 로봇을 제조 및 물류 자동화에 도입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현대차(005380)는 2018년 사내 로보틱스랩을 설립한 데 이어, 정의선 회장 취임 후 2021년 첫 대규모 M&A로 세계적 미국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사족 및 이족 보행로봇 등 다양한 휴머노이드 연구 외에도, 제조 공장에서 노동 효율성을 높여줄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LG전자(066570)는 2019년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에 793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편입했고, 자율주행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에도 각각 투자를 진행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53억원)를 투자하는 등 경쟁력 있는 로봇 기업 인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HL그룹은 지난해 9월 HL만도(204320)에서 자율주행로봇 사업부를 분리해 HL로보틱스 법인을 새롭게 설립했다. HL로보틱스는 주차로봇 ‘파키’와 순찰로봇 ‘골리’ 등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프랑스 리옹 국제공항에서 주차로봇을 상용화한 기업 스탠리로보틱스를 지난해 10월 인수하며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한 로봇 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보틱스 기업들은 자체 기술력은 있지만 글로벌 시장 규모 대비 투자가 역부족”이라며 “국내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M&A와 R&D로 투자 활성화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4.23 I 김범준 기자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 부문, 신규 사명 '아우모비오' 발표
  •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 부문, 신규 사명 '아우모비오' 발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콘티넨탈의 오토모티브 그룹 부문은 23일 ‘오토상하이 2025’에서 ‘아우모비오(Aumovio)’를 새로운 사명으로 공식 발표했다. 독립적인 오토모티브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아우모비오(Aumovio)’는 자동차 산업 내 강력한 시장 입지와 오랜 전통, 그리고 기술적 전문성을 반영한 명칭으로,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 부문 신규 사명 ‘아우모비오’.아우모비오는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전 세계 고객에게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을 위한 전장 제품과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우모비오는 오는 25일 개최되는 콘티넨탈 연례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올해 9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콘티넨탈 경영이사회 멤버이자 오토모티브 그룹 총괄인 필립 폰 히르쉬하이트는 “아우모비오는 독립적인 회사로서 한층 강화된 창의성과 빠른 실행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지에서의 견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하는 네트워크 등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우모비오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성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우모비오는 고도화된 전장 제품과 현대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혁신적인 센서 솔루션, 디스플레이, 첨단 제동 및 승차감 시스템에 기반한 강력한 시장 입지 외에도, 급성장 중인 SDV 및 자율주행차 시장을 위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플랫폼, 보조 시스템 등에서 높은 기술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오토모티브 그룹 부문에는 약 9만200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며, 202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194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한편,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 부문은 이번 오토상하이에서 중국 고객과 시장을 위한 ‘현지에서, 현지를 위한(in the market for the market)’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중국 시장을 위해 합작 법인 ‘호라이즌 콘티넨탈 테크놀로지(Horizon Continental Technology)’와 공동 개발한 혁신적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 ‘루나(Luna)’와 ‘아스트라(Astra)’를 선보였다. 루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능동형 안전 기능은 물론 기본 주행 및 주차 기능을 지원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아스트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고해상도 지도 없이도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며, 메모리 기능이 탑재된 주차 보조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2025.04.23 I 이윤화 기자
문의 끊긴 잠실, 관망하는 옥수…"오락가락 규제, 불만 지르고 끈 격"
  • 문의 끊긴 잠실, 관망하는 옥수…"오락가락 규제, 불만 지르고 끈 격"[르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말 그대로 지금은 소강상태에요. 갭투자 할 사람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지정 직전에 다 했죠. 최근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아파트를 추가 매입할 경우 처분 말고 임대도 허용한다는 국토교통부 기준까지 나와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서울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 전경.지난달 24일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구를 대상으로 한 토허제가 확대 시행된 지 한 달여 만인 22일에 찾은 송파구 잠실동의 A공인중개사의 평가다.마침 전화 문의를 받던 차였다. 유주택자가 토허구역 내 아파트를 살 경우 기존 주택을 6개월 안에 팔거나 임대를 줘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오자 더욱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이 중개사는 “기존주택을 처분하지 않고도 주택을 새로 구매할 수 있는 게 맞는 건지 궁금해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임대를 주더라도 특정 기간 내에 팔아야 한다거나 이 세부내용이 정해지지 않아 혼선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이른 아침부터 빠른 거래를 위해 매물을 보여달라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던 잠실 일대의 공인중개업소는 방문객의 발길이 거의 끊겼다. B공인중개사는 “매매는 커녕 전세 거래도 안된다”며 “대표님도 출근하지 않는 걸 보면 얼마나 상황이 참담한지 알지 않겠냐. 규제가 사실상 폭력과 다름없다”고 했다.서울시에 따르면 토허구역 확대 지정 후 규제지역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 흐름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서초·송파·용산 지역의 가격 상승률(4월 2주)을 전고점(3월 3주)과 비교해 보면, 강남구는 0.83%에서 0.16%로, 서초구는 0.69%에서 0.16%로, 송파구는 0.79%에서 0.08%로, 용산구는 0.34%에서 0.14%로 각각 하락하며 상승폭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이 송파구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잠실 3대장’으로 불리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잠실 리센츠의 전용 84㎡ 매물이 28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같은 달 동일 조건의 매물이 31억원에 실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원 하락한 것이다.30일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이에 대해 송파구 석촌동 인근 C공인중개사는 “거래가격이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송파에서 매도하는 경우 대부분 강남, 서초와 같은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분들이라 집값을 내리면 오히려 집을 옮기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잠실에서도 엘리트와 같은 주요 입지 단지 거래만 탄력을 받았지 구축 대단지나 소규모 아파트에선 토허제가 잠깐 풀렸을 때도 거래가 많지 않았는데 이제 거래량 자체가 확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토허제 해제 후인 2월13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엘스 49건, 리센츠 71건, 트리지움 45건 등 총 165건의 아파트가 실거래 됐지만 토허구역으로 재지정된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단 한 건도 거래되지 않았다.강남 3구와 용산구의 토허구역 확대지정 효력발생(지난달 24일) 전후 거래량을 비교해 보면,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1797건이었으나 효력발생 이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거래량이 31건으로 현저히 줄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전경.이번 토허제 확대 지정으로 인해 마포·성동·강동 등 한강변 입지에 대한 풍선효과가 예측됐으나 그 효과가 크진 않다는 게 인근 부동산 업소의 공통 의견이다. 잠실에 이어 찾은 성동구 옥수동의 D공인중개사는 “실제로 강남에서 갭투자 문의가 빗발쳤고 성동, 마포지역으로 관심이 커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선이 얼마 안 남았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큰 분위기에서 양도세 중과규제도 예상돼 실거래까지 성사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지 않던 때에는 한번 집을 보면 바로바로 샀지만 이제 그렇지 않은 것”이라며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이 예상되며 심리적으로 구매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옥수동의 또 다른 E공인중개사는 “차라리 토허제 해제나 확대를 하지 않았으면 큰 혼란 없이 거래가 이어졌을 것”이라며 “올 초 저가 매물들이 대부분 거래됐고 해가 바뀌며 일부 대출 규제가 풀리며 거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괜히 시장에 불만 질렀다가 다시 꺼뜨린 꼴”이라며 “수요자들은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당분간 관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전용 59㎡는 토허제 이전보다 1억 5000만원 오른 19억 5000만원에 지난달 22일 손바뀜했으나 이후 거래는 잠잠하다. 인근 삼성아파트의 경우 이달 1일 전용 59㎡이 14억 6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이후 거래는 끊겨 있는 상황이다.
2025.04.23 I 최영지 기자
"최대 적은 관료주의"…인텔, 2만명 구조조정 나설듯(종합)
  • "최대 적은 관료주의"…인텔, 2만명 구조조정 나설듯(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양지윤 기자]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전체 직원의 20% 이상을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주의에 젖은 직원들은 가혹하게 감원하되, 회사를 살릴 핵심 인력들은 적극 확보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이 이번주 20% 이상 감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인력 감축은 내부 관료주의를 제거하고 엔지니어 중심 문화로 재편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는 립부 탄 신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취임 이후 곧바로 내놓은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다.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출처=인텔)이번 구조조정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약 1만5000명 감원에 이은 조치다. 인텔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0만8900명으로, 2023년 12만4800명에서 13% 넘게 줄었다. 이번 구조조정은 2만명이 넘는 ‘역대급’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탄 CEO은 3대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기업 중 하나인 케이던스를 2009~2021년 이끈 인사다. 케이던스 소프트웨어는 TSMC,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물론이고 엔비디아, AMD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까지 널리 쓰인다. 그만큼 탄 CEO는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를 지닌 인물로 평가 받는다. 탄 CEO가 역대급 감원을 추진하는 것은 그만큼 인텔의 경영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인텔은 이미 ‘프로그래머블 칩’ 사업 부문인 알테라 지분 51%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에 44억6000만달러(약 6조3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비핵심 자산은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탄 CEO가 꼽은 인텔의 최대 적은 관료주의와 무사안일주의 만연이다. 그는 지난해 8월 당시 인텔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빌려 “탄 이사가 사임한 것은 인텔의 위험회피적이고 관료주의적인 문화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탄 CEO의 취임 일성 역시 비슷했다. 그는 CEO 취임 이후 첫 공식 석상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혁신에서 뒤처졌다”며 “변화에 적응하는데 너무 느렸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인재를 잃었다”며 “엔지니어링 역량을 회복하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업계에서는 오는 24일 인텔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추후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과 사업재편 방향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2025.04.23 I 김정남 기자
충당금 쌓고, 대출심사 강화…美신용카드사 경기침체 대응책 고삐
  • 충당금 쌓고, 대출심사 강화…美신용카드사 경기침체 대응책 고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형 신용카드 회사들이 경기 악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손충당금을 늘리고,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사진=AFP)22일(현지기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향후 경기 둔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늘렸다. 소매 신용카드 발급사인 싱크로니는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 미국 최대 지방은행인 US뱅코프는 경기 침체를 견딜 수 있는 고소득층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로 촉발한 무역전쟁의 여파는 아직 대형 금육사의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관세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오히려 올 1분기 카드 지출과 대출, 신규 신용카드 개설 등이 1년 전에 비해 빠르게 늘었다. 이에 주요 카드살은 1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고 보고했다. 신용카드 업계는 아직까지 소비가 활발하지만 향후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 상황에 불안해 하거나 부정적으로 보고 지갑을 닫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대비에 나선 것이다. 소비 위축 움직임은 일부 나타나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씨티그룹의 경영진은 1분기 여행과 여가 관련 소비가 1분기 둔화된 반면 생필품 등 비탄력적 소비 항목에서 지출은 늘었다고 전했다. 캐피털 원은 최소 금액만 결제하는 카드 이용자 비율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섰다고 밝혔다. 제레미 바넘 JP모건체이스 재무책임자는 애널리스트 대상 콘퍼런스콜에서 “지금 당장 초점은 미래에 맞춰져 있으며 그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은행이 원하는 고객층도 바뀌고 있다. 일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부유층 고객 잡기에 나섰다. 저소득층 카드 이용자가 연체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큰 만큼 포트폴리오를 방어할 목적으로 부유층을 쫓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US뱅코프는 프리미엄 카드 상품에 우선순위를 두는 방향으로 카드 전략을 개편하고 있으며, 마케팅도 부유층을 대상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상위 10%의 고소득자들이 미국 전체 소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이런 전략이 보다 안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반면 저소득층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들은 카드 발급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싱크로니는 1분기 활성 계좌는 3%, 구매량은 4% 각각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신용 점수가 낮은 위험 대출자의 대출을 줄인 영향이다.
2025.04.23 I 양지윤 기자
대동모빌리티, 로봇 프로덕트 총괄 강성철 부사장 영입
  • 대동모빌리티, 로봇 프로덕트 총괄 강성철 부사장 영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동(000490)그룹이 로봇 분야의 여준구 박사에 이어 강성철 박사를 영입해 로봇 기업으로의 혁신속도를 높인다. 강성철 대동모빌리티 로봇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사진=대동)대동그룹의 AI로봇&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는 AI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삼성전자 등에서 로봇 R&D를 이끌어 온 강성철 박사를 로봇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강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로봇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로봇공학 전문가다. 1991년 KIST 지능로봇센터 연구원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군사, 의료,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프로젝트를 이끌며 국내 로봇 개발 분야를 선도했다. 위험 작업용 필드로봇 ‘롭해즈’ 개발 및 상용화, 미세 수술로봇 핵심기술 및 시제품 개발, 한국형 달 탐사 로봇 ‘로버’ 시스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2019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후에는 2024년 12월까지 삼성 리서치 초대 로봇센터장과 생산기술연구소 제조로봇팀장(부사장) 등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로봇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삼성의 로봇 사업화를 위한 토대를 쌓았다. 이 기간 동안 로봇에 필수인 인식, 주행, 조작, 플랫폼 등 4대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플랫폼화해 삼성전자의 로봇 제품 및 사업화 기반을 구축했다. 강 부사장은 로봇 프로덕트 부문 산하의 로봇·모빌리티의 기술 및 제품 개발과 생산·구매·품질을 총괄 관리한다. 이를 통해 대동모빌리티의 로봇 사업 비전을 재정립하고 제품 개발과 생산 체계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그룹의 로보틱스와 AI 역량을 통합하고 그룹사간 로봇 R&D 시너지 방안을 모색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로봇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농업의 지능화’ 물결 속에 이미 글로벌 농업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대동의 ‘농업의 정밀화, 무인화’ 비전을 보고 합류를 결정했다”며 “34년 로봇 기술 개발과 사업화 경험을 기반으로 대동그룹이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테크 및 사업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가 고령화, 농경지 감소, 기후 위기 등 현안 앞에서 대동은 정밀농업, 농업로봇, 스마트파밍 등‘농업의 AI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고자 한다”며 “AI농업&로봇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의 속도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3 I 김영환 기자
김요한, 軍 적응 위해 고군분투…섬세한 감정선 (신병3)
  • 김요한, 軍 적응 위해 고군분투…섬세한 감정선 (신병3)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신병3’ 배우 김요한의 살아있는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사진=‘신병3’ 캡처화면)지난 21, 22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에서는 군 생활 적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문빛나리(김요한 분)의 서사가 그려졌다. 이날 문빛나리는 최일구(남태우 분)의 전투복 세탁을 지시받고 의지를 불태웠지만 뜻하지 않은 문제가 벌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전투복은 물론 세탁기까지 고장을 낸 문빛나리는 선임들에게 혼이 났고 매 순간 눈치를 보게 됐다. 이에 힘겨운 듯 가픈 숨을 쉬던 문빛나리는 감정을 삭이던 중 전세계(김동준 분)가 건넨 선물 속에 담긴 편지를 읽고 눈물을 삼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분리수거 도중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잘못된 소문이 돌자 당황했다. 무엇보다 자신을 추궁하는 박민석(김민호 분)에게 억울함을 표하던 문빛나리는 홀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의미심장한 메시지의 상대가 ‘엄마’였단 사실이 드러나 깜짝 놀라게 했다.뿐만 아니라 보일러실에 도착한 문빛나리는 결심한 듯 군화 끈을 빼 절로 숨죽이게 했다. 일촉즉발 순간, 성윤모(김현규 분)의 목소리에 다급히 군화 끈을 숨긴 문빛나리는 뜻밖의 위로에 눈시울이 붉어진 채 미소를 보여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이처럼 김요한은 ‘폐급 신병’이란 특성을 가진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구현해 극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과 떨리는 호흡, 말을 더듬는 표현 등 디테일한 요소를 놓치지 않은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더불어 보는 내내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특유의 감정 연기가 모두를 사로잡았고, 인물이 처한 현실을 더욱 극적으로 완성했다. 이렇듯 김요한은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며 작품을 풍성하게 채우는데 일조했다.‘신병3’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ENA에서 방송된다.
2025.04.23 I 최희재 기자
관세 전쟁 피해 중국 속으로…내수 전쟁터 된 상하이 모터쇼
  • [르포]관세 전쟁 피해 중국 속으로…내수 전쟁터 된 상하이 모터쇼
  • [상하이=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상하이 모터쇼’ 행사장,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관람객 앞에서 “BMW의 중국 네트워크는 독일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로 이는 우리의 헌신이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술 발전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중국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23일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 상하이 모터쇼 BYD 전시관에서 취재진과 관람객들이 신차 공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행사장 한편에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비야디(BYD)가 신차를 최초로 공개하며 인파를 끌어모았다. BYD의 루톈 판매사업부 총경리는 “1분기 BYD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량이 폭발하고 있으며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 찾은 글로벌 CEO들, 현지 진출&협력 강조23일부터 시작한 상하이 모터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수많은 업체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 기간 상하이에서 공개된 신차만 100대에 달하는 등 업체간 각축전이 치열했다.이미 중국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의 노력이 돋보인다. BMW의 경우 모터쇼에 앞서 별도 행사를 마련해 55도 경사를 오르는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공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집세 회장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참석에 이어 두달 연속 중국을 찾았다.메르세데스-벤츠는 전날 중국 전용 전기차 세단 △CLA 롱 휠베이스 △비전 V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현지 기술 역량에 지속 투자하고 중국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폭스바겐은 중국 전용 전기차인 △ID.에라 △ID.에보 △ID.아우라 3종을 새로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일본의 토요타는 모터쇼에서 중국 전용 전기차 라인업인 BZ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회사측은 이 자리에서 “사토 코지 사장은 중국이 전동화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면서 “만약 우리 제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면 반드시 글로벌 시장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현대차(005380)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22일 첫 중국 전용 전기차 모델인 일렉시오를 공개하고 하반기 공식 런칭 계획을 알렸다. 23일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상하이 모터쇼 관람객들이 화웨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한 대다수 글로벌 브랜드 초점이 중국 내수 시장에 맞춰졌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행사가 ‘그들만의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중국은 미국과 관세 전쟁으로 올해 들어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는 등 대외 무역 불안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제3국으로 파는 것도 힘들어지고 있다.중국은 미국과 교역 중단에 대응해 내수를 적극 활성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달리 방도가 없는 해외 브랜드 입장에선 정책 지원에 힘입어 중국 내수 시장이 커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별다른 중국 내 신차 발표 계획이 없는 글로벌 브랜드가 이번 모터쇼에 참석하지 않은 점도 이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내수용 시장 그쳐 ‘그들만의 잔치’ 지적도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새 모델을 내놓으며 전기차 시장 성장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BYD는 주요 시리즈인 다이너스티(왕조)와 오션(해양)에서 총 5개의 신모델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시장 확대 계획을 알렸다.23일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상하이 모터쇼 관람객들이 샤오미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지난해 처음 전기차를 선보였던 샤오미는 최근 차량 화재 사고로 홍역을 치렀음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린 최고 인기 전시장 중 하나였다. 샤오미는 주력인 SU7(수치) 맥스·울트라 두가지 모델과 함께 샤오미 가전이 연결되는 하나의 생태계를 선보였다.중국 전기차 업체 엑스펑은 다양한 주행 상황에 실시간 적응하는 AI 시스템과 함께 10분만 충전하면 42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 AI 기반 차량 엑스펑 P7+를 선보여 주목받았다.다만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의지를 보긴 어려웠다. BYD가 올해 1분기 해외 판매량 21만대로 전년동기대비 두 배 증가했다고 설명하긴 했으나 구체적 수출 계획을 알리진 않았다.미국과 관세 전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산 전기차들의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자 신중한 모습을 유지하며 당분간 내수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중국 제조업체 관계자는 “미국으로 수출 물량이 많지 않아 당장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3 I 이명철 기자
"밥 주는 거 귀찮아"…아들 몸무게 5kg 만들어 죽인 엄마
  • "밥 주는 거 귀찮아"…아들 몸무게 5kg 만들어 죽인 엄마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상습적으로 방치하고 굶겨 죽인 비정한 20대 친모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부산지법 형사5부(김현순 부장판사)는 23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아동학대살해)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5년,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했다.A씨는 생후 18개월 된 B군을 상습적으로 방치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B군이 숨지기 며칠 전 눈을 뒤집으며 경련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알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사망 당일에는 B군을 집안에 혼자 방치한 뒤 지인과 술을 마시러 나갔다. 이후 A씨의 지인이 B군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 사건이 드러나게 됐다.조사 결과 B군은 2023년 수도권 한 병원에서 태어나 의료기관에서 부여하는 임시 신생아 번호는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A씨는 B군이 변을 많이 본다는 이유로 총 5회 먹여야 하는 분유를 하루 2번씩으로 줄이거나 심지어 며칠 동안 분유를 아예 주지 않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밥 주는 것도 귀찮다”, “저런 악귀가 내 배에서 나왔다”, “왜 안 죽는지 모르겠다” 등의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고가 평소 어려운 형편에 있었다는 점은 유리한 점”이라며 “다만 이 범죄는 아동을 살해한 것으로 엄히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5.04.23 I 채나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1Q 1조2983억원으로 최대 매출 경신...올해 5조 달성한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1Q 1조2983억원으로 최대 매출 경신...올해 5조 달성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공장 가동 확대와 우호적 환율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올해는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공장은 물론 5공장까지 본격 가동함에 따라 성장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7.1%, 영업이익은 119.9%나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별도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거뒀다.1분기 성장은 4공장 가동 확대(램프업) 효과와 우호적 환율까지 맞아떨어진 결과다. 2023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이 꾸준히 가동률을 높이며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1분기부터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ADC 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고환율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9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고객사 대부분 달러로 결제하기에 환차익이 상당 부분 발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 유럽 판매가 순항한 데다 미국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회사는 현재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6종, 한국에서 9종을 판매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중국 견제와 약가인하 정책 등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추이 (사진=삼성바이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약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의약품을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지만, 미국의 중국 바이오 기업 견제 등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약가 인하 정책을 발표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커져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는 우호적 환경까지 조성됐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들어 5공장 가동에 나서며 총 생산능력을 78만4000리터(L)까지 끌어올렸다. 5공장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추가해 132만4000L의 압도적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체결한 2조원대 사상 최대 위탁생산 계약 역시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어 고공 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등 최근 출시한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1조4000억원이 넘는 매출과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져 연 매출 기준 사상 첫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5.04.23 I 김승권 기자
“넷플릭스 게 섰거라”…삼성·LG TV 타고 'K-FAST' 세계로
  • “넷플릭스 게 섰거라”…삼성·LG TV 타고 'K-FAST' 세계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과 LG가 전 세계에 공급한 스마트TV는 6억 대를 넘습니다. 이는 넷플릭스 가입자 3억 명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스마트TV에 탑재된 ‘FAST 플랫폼’과 경쟁력 있는 ‘K-콘텐츠’를 결합하면, 넷플릭스나 유튜브에 필적하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김성철 K-FAST 얼라이언스 민간 의장(고려대 미디어대학원 교수·KT 사외이사)은 23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세계적으로 급부상 중인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FAST를 통해 K-미디어 콘텐츠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유상임 장관(오른쪽 여섯번째)과 김성철 고려대교수(오른쪽 일곱번째) 등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출범식’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FAST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를 의미하며, 광고를 시청하면 무료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다. 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에서 각각 서비스하고 있는 ‘삼성 TV 플러스’, ‘LG채널’이 대표적이다. K-FAST 얼라이언스는 우리나라가 지닌 TV제조, 미디어·콘텐츠, AI 역량을 결집해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FAS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직됐다.김 의장은 “이용자 친화적인 미디어 플랫폼인 FAST는 스마트TV 보급 확대와 광고 기반 콘텐츠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FAST 시장 규모는 2023년 63억 달러에서 2027년 1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 의장은 FAST 플랫폼을 탑재한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TV가 전 세계 보급돼 있고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역량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 생태계는 콘텐츠(C), 플랫폼(P), 네트워크(N), 디바이스(D)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상호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자본을 기반으로 한 빅테크 기업들의 국내 시장 영향력 확대로 인해 우리나라 미디어 생태계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글로벌 FAST 진출을 통해 선순환되는 미디어 생태계를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K-FAST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FAST 시장 진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K-미디어 콘텐츠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민간 협력체로 운영된다. 플랫폼, 콘텐츠, 융합미디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16개 기업이 FAST 산업 대표 기업으로 참여한다. 삼성전자, LG전자, 지상파 3사, JTBC, CJ ENM, IPTV 3사, 뉴아이디, 이스트소프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얼라이언스는 스마트TV FAST 플랫폼에 신규 ‘K-채널’을 론칭하고 AI 더빙으로 콘텐츠를 빠르게 현지화하는 등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K-콘텐츠는 우수한 품질과 독창성으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아 왔지만 유통 주도권이 글로벌 플랫폼에 집중되면서 국내 미디어 산업은 위기를 맞았다”면서 “콘텐츠 제작능력뿐 아니라 플랫폼 주도력과 글로벌 유통망을 함께 갖춰야만 우리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TV 제조 기술과 높은 AI 기술력,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원팀으로 힘을 모은다면 K-FAST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미디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04.23 I 임유경 기자
순천향대, '2025 SCHU-HUSS 서포터즈' 출범
  • 순천향대, '2025 SCHU-HUSS 서포터즈' 출범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2025 SCHU-HUSS 서포터즈’를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17일 순천향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발대식을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발대식은 지난 17일 교내 유니토피아관에서 진행됐다. 서포터즈에는 글로벌문화산업학과, 중국학과 소속 재학생들이 참여하며 각종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홍보와 인문사회 융합교육의 가치를 확산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활동 내용과 실적에 따라 차등 마일리지가 지급되며, 향후 학내외 홍보·각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박동성 순천향대 사업단장은 “융합지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포터즈가 사업단의 중심이 돼 활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순천향대 HUSS 사업단은 선문대, 세종대, 순천대, 한밭대와 함께 ‘위험사회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연결사회의 복합 문제를 해결할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복수전공, 융합캠프, 글로벌 캠프, 기업탐방, 콘텐츠 경진대회, 표준현장실습, 정책연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서포터즈에게는 활동 내용과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가 차등 지급되며, 향후 학내외 홍보 및 각종 프로그램 운영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2025.04.23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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