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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운용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 ETF', 상장일 거래대금 1위
  • 미래운용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 ETF', 상장일 거래대금 1위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 심리까지 위축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금리를 받으며 배당을 챙길 수 있는 상품들에 눈을 돌리고 있다.지난 17일 신규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ETF’는 CD91일 금리에 추가 금리까지 지급, 상장 첫날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상장 당일 총 거래대금은 1627억원으로 이는 역대 국내 출시된 전체 ETF의 상장 당일 거래대금 1위다. 해당일 개인 순매수 금액은 97억원에 달한다.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ETF는 매일 쌓인 금리를 월분배금으로 지급하는 월배당 금리형 ETF다. 국내 ETF 중에는 처음으로 CD91일물 수익률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상승하거나 보합인 경우 최대 연 0.1%p 수준의 추가금리까지 가산해 지급한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할 경우에는 기본이 되는 CD91일물 금리만 지급하는 구조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수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 금리형 ETF와 달리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ETF는 매일 쌓인 이자를 매월 말에 전부 분배한다. 채권형 상품은 금리 상승 시 손실이 발생하는 반면 금리형 상품은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시장 금리가 높아진 현 상황에서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ETF는 투자자들에게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파이프라인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특히 연금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해 더욱 활용도가 높다. 연금계좌 특성상 과세이연 효과는 물론 향후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3.3~5.5%의 낮은 연금 소득세가 적용되어 더 높은 실질수익률이 기대된다. 또한 ETF 특성상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매매 비용이 적어 투자 대기자금 등 현금성 자산을 활용하는 ‘파킹형 ETF’로도 활용 가능하다. 총 보수도 연 0.0098%로,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최저 수준이다.김휘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팀 매니저는 “저위험 저수익 상품 특성상 보수가 투자자들의 실질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낮은 보수로 실질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자산 관리에 집중해야 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ETF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2.26 I 이지은 기자
내년 세제혜택 줄어도…하이브리드車 질주 이어진다
  • 내년 세제혜택 줄어도…하이브리드車 질주 이어진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친환경차를 구매할 때 받을 수 있었던 정부의 세제 혜택이 내년부터 줄어들지만 하이브리드(HEV) 인기가 식진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완성차 업계는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HEV 판매가 늘자 연말 생산량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연도가 바뀌기 전 사전 계약까지 진행하면서 연말 판매고 올리기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26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판도를 좌우한 것은 HEV다.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1~11월 HEV 판매량은 35만23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으로도 이미 2023년(28만4923대)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HEV는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는 사이 정부의 세제혜택과 뛰어난 연비 등을 강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12만7996대 판매에 그친 HEV는 올해 35만대를 넘어 3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차(EV)는 1~11월 13만9067대 판매에 그치며 지난해(14만9939대) 대비 7.2% 감소했다.정부의 내년 세제혜택 축소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내년부터 줄어드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아쉽긴 하겠지만, 연비 등으로 봤을 때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사이의 중간고리 역할을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선호를 꺾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친환경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조치를 2026년 말까지 2년 연장했지만 감면 한도는 줄일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수요가 정체된 순수 전기차(300만원)와 수소차(400만원) 감면 한도는 유지했지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HEV는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인다. 여기에 취득세 40만원 감면 조처는 아예 종료된다. 이로써 전체 HEV 세제 혜택 규모는 올해 183만원에서 내년 100만원으로 83만원이나 줄어들게 된다. 특히 스포츠실용차(SUV) HEV 모델 인기의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에선 정부의 세제혜택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올 연말까지 인기 모델 판매고를 늘리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다. 르노코리아는 연말까지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를 인도하기 위해 부산공장을 12월 한 달간 평일 잔업·주말 특근을 시행하며 추가 생산을 하고 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의 구매 가격은 183만원 세제 혜택 적용 시 테크노 트림이 3777만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의 풀 옵션 모델도 456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합리적 가격대로 출고 54일(영업일 기준)만에 1만5912대가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 역시 첫 출시 후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인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사전 계약 첫날에만 3만3000대 넘게 팔렸는데, HEV 모델이 전체 계약 건수의 70%를 차지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기존 가솔린, 디젤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과 9인승 트림이 추가됐는데 HEV 모델이 가솔린 모델 대비 가격이 600만원 이상 비싸지만, 최근 전기차 캐즘이 지속되고 기름값이 오르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12.26 I 이윤화 기자
KG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고도화 기술 MOU 체결
  • KG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고도화 기술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KG 모빌리티(KGM)가 자율주행기술 분야 전문기업들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고도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했다.ADAS 고도화 기술 개발 MOU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에스오에스랩(SOS Lab) 정지성 대표이사, HL클레무브(HL Klemove) 황준연 AD System R&D 센터장, KGM 이용헌 미래모빌리티센터장, 아이나비시스템즈 성득영 대표이사, 라이드플럭스(RideFlux) 박중희 대표이사. (사진=KGM)26일 KGM 평택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이용헌 KGM 미래모빌리티센터장과 HL클레무브 황준연 AD System R&D 센터장,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이사,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이사,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자율주행 관련 선행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KGM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2026년 양산 차량 적용을 목표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DEEP CONTROL’(딥 컨트롤)의 자동 차선 변경과 고속도로 합류, 이탈 제어 보조 등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게 된다.‘DEEP CONTROL’은 차량의 가속과 감속 그리고 조향장치 등에 대한 동시 제어를 지원해 운전자에게 차별화된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KGM은 ADAS 고도화 기술을 통해 운전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조함으로써 운전자의 주행 경험과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KGM은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HL클레무브의 최첨단 ADAS 시스템 통합 개발 노하우와 아이나비시스템즈의 ‘아이나비 레벨2 플러스 솔루션’ 기술 △라이드플럭스의 ADAS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에스오에스랩의 첨단 라이다(LiDAR) 기술 등을 토대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차량 상품성 핵심요소인 ADAS는 소비자들의 신차 선택 시 중요 고려 항목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이에 대한 안전성과 중요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ADAS 기능에 있어 다양한 기술 구현의 자유도 부여와 함께 안전한 시스템 개발에 대한 요구와 법규 또한 강화되고 있다.HL클레무브는 전후측방 레이더와 카메라 등 핵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과 ADAS분야의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자율주행 통합맵과 ADASIS 프로토콜 기반 통합맵 전송 기술인 ‘아이나비 레벨2 플러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자율주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스택(Full-Stack)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드플럭스는 ADAS Software 개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전문기업으로 차량용 고정형 라이다(Solid State Lidar) 제품화를 통해 기존 회전형 라이다 대비 효율성과 내구도,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KGM 관계자는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한 DEEP CONTROL 시스템 고도화로 운전자의 주행 경험과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ADAS 고도화 기술 등 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선행 연구개발 및 기술 내재화는 물론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I 이윤화 기자
'알테쉬' C커머스 공세, '찻잔 속 태풍' 그쳤다
  • '알테쉬' C커머스 공세, '찻잔 속 태풍' 그쳤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으로 대표되는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가 우려와 달리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쿠팡이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50%를 넘기며 외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26일 공개한 ‘이커머스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 3월 각각 115만 8575건, 292만 6807건으로 정점을 찍고 하향세를 보였다. 지난달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알리익스프레스 54만 3989건, 테무 108만 1049건으로 지난 3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해 누적 설치 건수는 알리익스프레스 658만 948건, 테무 1804만 4988건으로 총 2463만건으로 집계됐다. 단위=명, 자료=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단위=%, 자료=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C커머스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잠식하리란 우려가 컸지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예상만큼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 진 못했다. 모바일인덱스가 카드 결제액으로 추정한 점유율을 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1월 1.29%(결제액 759억원)에서 지난달 3.36%(1962억원)로 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테무의 결제액 점유율은 0.35%(208억원)에서 0.71%(417억원)으로 0%대에 머물렀다. C커머스의 최대 피해자로 거론된 쿠팡은 외려 점유율이 1월 47.36%에서 11월 53.84%로 확대됐다. 결제액을 봐도 같은 기간 2조 7940억원에서 3조 1433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C커머스가 저렴한 가격 외에 소비자를 끌어들일 만한 유인이 마땅치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은 최근에도 크리스마스 완구 일부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되며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신규 설치 건수에선 테무가 앞섰지만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에선 알리익스프레스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익스프레스 MAU는 3월 694만 1004명 이후 주춤하다가 11월 759만 8946명까지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진행한 최대 쇼핑 행사 ‘11·11 광군제’가 사용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테무 MAU는 4월 693만 1837명으로 최고치를 찍고 하향세를 보였다. 특히 테무는 직전달 사용자 가운데 이달 이탈 비율로 본 이탈률이 절반에 달했다. 2월 이탈률은 50.41%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도 37.04%로 10명 중 4명 꼴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C커머스의 MAU가 500만~800만명가량이라는 건 구매빈도나 재구매율이 낮을 뿐, 여전히 C커머스에 관심이 크다는 의미”라며 “이미 C커머스는 국내에서의 사업 기반을 마련한 상태로 알리익스프레스가 내년 국내 물류센터 거점을 확보하는 등 투자를 본격화한다면 언제든 국내 이커머스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봤다.
2024.12.26 I 경계영 기자
‘세수만 1390조원’ 中 부가세법 제정, 소비 회복 주력
  • ‘세수만 1390조원’ 中 부가세법 제정, 소비 회복 주력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국세 수입의 약 40%를 차지하는 부가가치세(부가세)에 대한 법안이 통과됐다. 중국은 소비 활성화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보조금 지급과 함께 세제 혜택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에 마련된 법안에는 저소득층 등에 대한 부가세 감면 방안도 담겼다.중국 베이징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점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전날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부가세에 관한 법률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부가세는 중국에서 가장 큰 세목 중 하나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가세 수입은 6조9300억위안(약 1390조원)으로 전체 국세 수입의 약 38%를 차지한다.부가세 관련 법안이 채택됨에 따라 중국의 18개 세목 중 14개 세목이 자체 법률을 갖게 됐다. 부가세 관련 법률을 별도로 제정한 이유는 법률에 기반한 과세 원칙을 시행하기 위해서라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상하이 재무경제대의 시준양 교수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와 인터뷰에서 “부가세 법률 승인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법치 제도 개선을 의미한다”며 “시장을 안정하고 시장 주체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전했다.부가세 법안의 세부 조항에는 다양한 면제 사항이 담긴 게 특징이다. 우선 소규모 납세자에 대해선 부가세 납부를 면제하고 일부 농산물이나 과학 연구·교육을 위한 수입 기구·장비, 장애인을 위한 일부 수입 상품, 보육원·유치원·요양원 등 복지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면제 등이 포함됐다.베이징사범대 완저 교수는 “농산물, 유치원, 노인 요양 서비스 같은 부문에 대한 부가세 면제는 중앙 정부가 이들 부문의 고품질 성장을 지원함을 강조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중국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부가세 면제 확대와 세율 인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9년에는 제조업체에 대한 부가세율을 16%에서 13%, 운송·건설·통신서비스 부문은 10%에서 9%로 인하한 바 있다.또 소규모 납세자에 대한 부가세 면제는 2027년말까지 연장했고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최근에는 주택 구매 후 2년이 지나 매각했을 때 부가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실시했다.완 교수는 “부가세는 시장 주체와 그들의 운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부가세를 안정적으로 법률로 전환한 것은 시장 신뢰를 높이고 고품질 경제 개발을 촉진하며 국가의 세무 사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이명철 기자
한은, 경제통계국 1·2국 재편 등 조직개편 실시
  • 한은, 경제통계국 1·2국 재편 등 조직개편 실시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2025년 상반기에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경제통계 유용성 제고, 대출제도 확충, 화폐·지급결제인프라 고도화 등 핵심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우선 국민소득통계의 중요성, 새로운 국민계정체계(The System of National Accounts 2025) 이행 등을 감안해 GDP, 투입산출통계, 국민대차대조표(국민B/S) 등 국민계정 실물통계 편제를 총괄하고 부문간 정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재편한다. 이에 따라 현 경제통계국 소속 국민소득총괄팀, 지출국민소득팀, 분배국민소득팀, 투입산출팀 및 국민B/S팀을 경제통계2국으로 이관하고, 국민계정기획팀을 신설할 계획이다.경제통계1국은 통화지표·가계신용, 자금순환, 국제수지, 국외투자통계 등 금융통계 및 물가, 기업통계, 경제심리지수 편제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정형·비정형 데이터 및 최신 기법을 활용한 통계 개발을 강화한다.경제통계2국은 GDP, 투입산출통계, 국민B/S 등의 실물통계 편제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GDP 통계의 유용성 증대를 위해 디지털 경제, 위성계정 등의 통계를 개발하고 국민계정 관련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또한 대출제도 및 커스터디 업무의 확장적 수행을 뒷받침하고 국고·증권 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업무실을 금융업무국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대출채권담보운영반은 대출채권담보운영팀으로, 증권커스터디반은 커스터디팀으로 확대하고, 국채기금팀을 신설한다. 해당 국은 대출채권 담보제도 시행,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상대방 확대 수행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외국 공적기관의 당행 커스터디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아울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기술과제 및 제도 연구를 강화하고, 정부·국회 등과의 협력 및 글로벌 논의과정에의 적극 참여 등을 위해 금융결제국 소속 디지털화폐연구부를 디지털화폐연구실로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화폐연구실은 국가간 지급결제 인프라 연구 프로젝트 수행(Agora 프로젝트 등) 등 CBDC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지원한다.
2024.12.26 I 정두리 기자
암참, 韓대행과 간담회…"비즈니스와 정치 분리해야"
  • 암참, 韓대행과 간담회…"비즈니스와 정치 분리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 정부는 한국 내 미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한미 동맹은 변함 없는 글로벌 경제 안보의 초석이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한덕수 권한대행은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번 회동은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 정부와 외국인 투자 기업간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앞줄 왼쪽 다섯번째),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공)암참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대한민국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특히 지난 70여년간 굳건한 동맹을 이어온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아태 지역과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초석이 돼 왔다”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첨단 산업, 방위, 원자력 에너지와 같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한국 내 미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이 함께 도전적인 과제들을 극복하고, 공동 성장과 혁신이 주도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제임스 김 회장은 “암참은 비즈니스와 정치를 분리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과 비즈니스 연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암참은 현재의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전략적인 산업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글로벌 커뮤니티 등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감안하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했다.
2024.12.26 I 김정남 기자
'뉴토피아' 블랙핑크 지수의 변신…좀비떼 막는 '곰신' 여친
  • '뉴토피아' 블랙핑크 지수의 변신…좀비떼 막는 '곰신' 여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블랙핑크 지수가 좀비 로코를 선보인다.(사진=쿠팡플레이)오는 2025년 2월 7일 첫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글로벌 스타 지수가 세상이 무너져도 오직 남자친구를 향해 달려가는 당찬 곰신 여자친구 영주로 분한다. 공개된 스틸에는 공대 여신 영주(지수 분)의 대학 시절이 담겨 있다. 이와 대비되는 한껏 겁에 질리고 눈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통해서는 갑작스럽게 좀비떼가 출몰한 절체절명의 공포를 고스란히 전한다.골프채를 꼭 부여잡은 두 손에서는 서울 도심이 좀비로 뒤덮였지만 그들을 뚫고 남자친구에게 달려가는 영주의 당찬 면모가 드러나 재윤(박정민 분)과 재회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사진=쿠팡플레이)Evoto(사진=쿠팡플레이)지수는 “처음부터 영주의 매력에 빠졌고, 캐릭터를 잘 살려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영주가 다양하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영주 역할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윤성현 감독은 ”지수의 엉뚱함이나 유머러스함이 대본에서 봤던 영주와 싱크로율 99% 일치했고, 상상했던 영주 이상으로 잘 표현했다“라고 전해 지수가 보여줄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영주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다.‘뉴토피아’는 2025년 2월 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2024.12.26 I 최희재 기자
1460원 넘어선 환율…개인 ‘팔자’ 속 하락
  • [코스피 마감]1460원 넘어선 환율…개인 ‘팔자’ 속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뛰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확대되며 26일 코스피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내린 2429.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억원, 123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249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80억 60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6억 12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316억 71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휴가시즌으로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원화 변동성이 증가했다”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 통신주 등 배당업종의 하락세 확대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1.74%), 건설(-1.52%), 기계장비(-1.33%), IT서비스(-1.27%), 통신(-1.03%), 전기전자(-1.02%) 등이 1%대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은 2.12% 상승했고, 금속도 1.7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47% 내린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95% 올랐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0.46%, 2.29% 올랐고, KB금융(105560)(-1.16%), 신한지주(055550)(-1.01%), 메리츠금융지주(138040)(-1.20%) 등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7%), POSCO홀딩스(005490)(-1.92%) 등도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9.56% 급등하며 최고가를 기록했고, 고려아연(010130)도 7.50% 상승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전체 302개 종목이 상승, 592개 종목이 하락하고 48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3억 1006만 6000주, 거래대금은 6조 818만 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26 I 원다연 기자
방세환 광주시장, 공무원 정년연장 촉구 캠페인 동참
  • 방세환 광주시장, 공무원 정년연장 촉구 캠페인 동참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공무원들의 노후소득 공백 해소와 정년 연장을 위해 피켓을 들었다. 26일 방 시장은 한현석 광주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해당 내용에 대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26일 방세환 광주시장이 한현석 광주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과 공무원 노후소득 공백 해소와 정년 연장을 촉구하는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경기 광주시)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 공무원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정년 연장 논의를 촉구하는 집회와 입장문 발표 등을 이어가고 있다. 공노총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공무원 퇴직연령과 공무원연금 수급 시기 불일치가 시작돼 올해 퇴직하는 공무원 중 2400여 명은 2년간 소득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이 같은 문제는 지속돼 2032년에는 10만여 명, 2033년부터는 대부분 퇴직 공무원이 소득 공백 위기에 처한다고 공노총은 주장했다.또 정부가 공무직 정년을 65세로 연장하자 공무원들 또한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공노총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5년 사회적 합의 이후 10년 동안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소득 공백 해소를 위한 정년 연장 논의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한 바 있다.
2024.12.26 I 황영민 기자
환율 쇼크에 0.7% 하락…2차전지주 ‘뚝’
  • [코스닥 마감]환율 쇼크에 0.7% 하락…2차전지주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난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2차전지를 중심으로 약세가 심화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66%) 하락한 675.6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68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내내 제한적인 등락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약세가 확대되며 670선까지 밀렸다.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변동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60원선을 돌파, 금융시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4.6%대로 상승한 미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비우호적 환경을 조성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 1352억원, 외국인 19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600억원 담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금융(2.71%), 화학(2.6%)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의료·정밀(1.88%), 운송·창고(1.57%), 기계·장비(1.45%), 비금속(1.22%), 출판·매체(1.12%)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건설(0.92%), 섬유·의류(0.91%), 제조(0.87%), 금속(0.78%) 등은 1% 미만 내렷다. 이와 달리 운송·부품(0.94%), 오락·문화(0.81%), 일반서비스(0.73%)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약세를 기록한 종목이 우위였다. 코오롱티슈진(950160), 엔켐(348370) 등은 6% 넘게 밀렸다. ISC(09534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5%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코프로(086520) 등은 4% 넘게 떨어졌다. 솔브레인(357780), HSPS, 클래시스(214150) 등은 3%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9% 넘게 급등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9%, HLB테라퓨틱스(115450)는 7% 각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8억650만주, 거래대금은 6조5860억원으로 집계됐다. 115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496개 종목은 상승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1% 오른 4만3297.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6040.0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뛴 2만31.13에 장을 마쳤다.
2024.12.26 I 김응태 기자
올해 산림분야 최대 이슈는 ‘역대 2번째 산불 피해 적은 해’
  • 올해 산림분야 최대 이슈는 ‘역대 2번째 산불 피해 적은 해’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역대 2번째로 산불 피해가 적은 해가 됐다’는 소식이 올해 산림분야에서 가장 관심을 끈 뉴스로 뽑혔다. 산림청은 갑진년(甲辰年)을 보내며 ‘2024년 산림청 10대 뉴스’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올 한해 산림청과 관련된 관심 뉴스를 대상으로 국민, 언론인, 산림청 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올해 가장 관심을 끈 뉴스는 ‘2024년 역대 2번째 산불 피해 적은 해’가 선정됐다.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청, 행정안전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으로 영농부산물 소각을 전년 대비 8배가 확대된 11만 7000t의 영농부산물을 수거·파쇄 처리했다. 올해 봄철 산불은 175건(58㏊)으로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역대 2번째로 적은 피해를 기록했다.또 가을철 산불도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해 입산자 실화가 평년 13건 대비 올해 4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산림청은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산림, 탄소흡수원으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11% 기여’가 4위를 차지했다.국민, 언론인, 산림청 직원 모두 높은 평가를 했는데 이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산림의 역할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공공부문의 건축물 조성 시 국산 목재 이용 확대를 더욱 장려해 나갈 방침이다. ‘임업인·산주 위해 불합리한 산지규제 등 과감하게 해소’한 것도 8위로 선정됐다.산림청은 올해부터 임업직불금 신청 자격 중 산림경영 종사일 수 기준을 기존 90일에서 60일로 낮췄으며, 소규모 임가에 지급하는 직불금을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인상해 임업인의 산림경영 안정화에 기여했다.이와 함께 산림청은 국토 활용 촉진, 국민 부담 경감 및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시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산지 규제 등 250건 발굴·규제개선 추진을 완료했다. 도시숲, 동서트레일, 자연휴양림, 정원 등의 뉴스와 함께 산사태 예방과 소나무재성충병 방제에 관한 뉴스도 선정됐다.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청은 경제적 이용이 필요한 산림은 자유로운 활용을 촉진하고 보호 가치가 높은 산림은 철저히 보호해 현재와 미래세대, 국민과 임업인, 도시민과 산촌 주민 모두가 산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산림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산림정책이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26 I 박진환 기자
위기의 韓석화, ‘中경기부양-러·우전쟁 종식’에 반등 달렸다
  • 위기의 韓석화, ‘中경기부양-러·우전쟁 종식’에 반등 달렸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장기 침체에 빠진 가운데 내년 업황은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러·우 전쟁 종전이 현실화하면 극심한 저가 중국산 제품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에 시달려 온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에도 반등 기회가 찾아올 것이란 분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러·우 전쟁으로 여러 국가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는 동안 중국 석유화학 업체들은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를 받아 쓰며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1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1위였던 사우디아라비아(14%)는 2위로 밀려났다.이란의 값싼 원유도 저가에 중국으로 흘러들어 갔다. 이란은 미국 바이든 정권에서 경제 제재가 느슨해지자 원유 수출량을 급격하게 늘렸는데, 이는 대부분 말레이시아를 우회해 중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배럴(bbl) 당 평균 10~20달러가량 저렴한 원유를 받아 정제한 뒤 자국 석유화학 업체에 공급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반면 우리나라는 값싼 러시아산 원료 수입 길이 막히면서 지난 3년여간 제품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됐다. 러시아는 러·우 전쟁 직전까지 한국의 압도적인 납사(석유화학 기초 연료) 수입국 1위를 차지했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 26%에 달했던 한국의 러시아산 납사 수입 비중은 2022년 7%로 급감했으며 올해는 0%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수입한 러시아 납사는 다른 지역 대비 톤(t)당 30~40달러 저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물량은 중국과 대만이 대신 쓸어 담게 됐다.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트럼프 2기를 맞아 러·우 전쟁 종전에 따른 업황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다. 러시아 제재가 완화되면 저렴한 러시아산 원료를 받아쓰는 중국의 경쟁력은 약화하고, 한국 업체들은 러시아산 납사 조달을 재개해 원가 열위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중국이 예고한 강력한 경기부양책도 업황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중국 경기침체와도 긴밀하게 연관됐다. 잇달아 석유화학 설비 증설에 나선 중국은 지난 2020~2021년을 기점으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범용제품 자급률이 100%에 도달하며 석유화학 제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했다.게다가 주요 증설 제품이 국내 주력 제품과 겹치면서 국내 석유화학 1위 수출국이었던 중국은 경쟁국으로 떠오르게 됐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석유화학 제품 수출 비중은 2020년 47.6%에서 지난해 40%까지 축소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은 자국 내에서 소화하지 못한 증설 물량을 해외로 쏟아내며 공급과잉을 일으켰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내수가 되살아나면 주요 소비재 수요가 진작되고 석유화학 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내년 중국은 경기 부양책 고삐를 세게 쥔다는 방침이다.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에 더는 기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3년간 한국 대비 유가 4~8%, 납사 4~5% 저렴한 원재료를 사용했는데 트럼프 2기 이러한 국면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중국의 강력한 통화·재정정책도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했다.
2024.12.26 I 김은경 기자
박정민, 활동 중단 선언 해명…"작품 또 나오는데 창피"③
  • 박정민, 활동 중단 선언 해명…"작품 또 나오는데 창피"[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정민이 최근 방송에 출연해 휴식을 선언한 게 ‘연기 활동 중단 선언’으로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해 부끄러운 속마음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사진=샘컴퍼니)박정민은 영화 ‘하얼빈’의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박정민은 영화 ‘1승’과 ‘하얼빈’의 개봉을 동시에 앞두고 있던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홍보차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출연 당시 넷플릭스 영화 ‘전,란’ 공개부터 ‘뉴토피아’, 독립영화 촬영 등 바쁜 일상을 보냈던 근황들을 털어놨고 이를 듣던 정재형이 “너무 바쁜 거 아니냐”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당시 “그래서 내년에 쉬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촬영 잡힌 것도 없다. (작품을)제안해주시는 분들에겐 죄송스럽지만 거절을 드리고 있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형은 “내년에 왜 쉬냐”고 물었고, 박정민은 “힘들어서”라며 “사실 어느 날 그걸 느꼈다. 거울을 보고 우연치 않게 어떤 표정을 지었는데 어디서 본 표정이더라. ‘내가 나왔던 영화에 나왔나?’, ‘내가 어디서 본 표정이지?’ (싶더라). 제가 지금 이렇게 계속해서 작품을 해왔는데 버릇과 쪼 이런 게 생기는 것 같아서 다른 걸 또 발견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애써 다른 걸 찾기보단 한 텀 쉬며 다른 일도 좀 해보려 한다. 예를 들어 지금 출판사 하는 일도 본격적으로 집중해서 해보고 사람도 만나고 여행도 가보려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방송 이후 박정민의 휴식 선언은 자연스럽게 ‘연기 활동 중단 선언’으로 화제를 모으게 됐다. 하지만 박정민은 이날 화상 인터뷰를 하는 순간마저 영화 ‘휴민트’(가제) 촬영차 라트비아에 체류 중인 상황. 이에 활동 중단 선언을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박정민은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민망해 했다. 박정민은 “‘중단’이란 말은 하진 않았다. 좀 쉰다고 한 건데 ‘중단’으로 화제가 되어버려서 좀 창피하긴 하다. 사실 내년 2월쯤 되면 또 뭐가 하나 나올 거 같다. 그때 또 관객들을 만나지 않을까 싶다. 아직 찍어놓은 것들이 좀 남아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관객분들 입장에선 제가 거짓말했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 점 죄송하다. 하지만 (‘휴민트’ 촬영이 끝나면) 내년에는 그래도 좀 쉬려고 한다. 진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뭔가가 나오긴 할 거다. 그 텀(공백)이 오래 느껴지지 않게끔 열심히 언젠가는 일을 다시 할 것이다. 저를 선택해주시는 분을 찾아서 작품을 해야 하지 않겠나. 사실상 어쩌다 보니 중단 선언을 철회하는 순간들이 올 거 같아서 그 부분은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너스레로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현빈 분)가 독립 투쟁 동지들과 함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노리는 약 일주일의 과정과 고뇌를 그린다.박정민은 극 중 안중근을 심적으로 의지하고 존경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의 곁을 든든히 지킨 독립군 동지 ‘우덕순’ 역을 맡아 뜨거운 열연을 펼쳤다.
2024.12.26 I 김보영 기자
우의장 "韓대행, '임명 거부' 궁색하고 옳지 않다"
  • 우의장 "韓대행, '임명 거부' 궁색하고 옳지 않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선출안’에 대한 가결을 선언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국회 선출 몫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사실상의 임명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궁색하고, 옳지도 않다”고 힐난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선출안이 의결된 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번 헌법재판관 3인은 여야 합의로 추천된 분들이다. 절차에 따른 임명 행위를 두고 여야 합의를 핑계 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우리 헌법과 법률은 9명의 헌법재판관 중 국회 선출 3인의 임명 절차는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 본회의에 선출·임명하도록 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국회 선출 3명과 대법원장 지명 3명의 경우 대통령의 임명 행위는 새로운 헌법질서의 창조가 아닌 형식적, 절차적 과정인 만큼 권한대행의 임명권 행사는 당연하다는 것이 헌법학회의 합의된 해석”이라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역시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우 의장은 “임명 행위는 애초 여야 논의의 대상이 아닌데도 이를 합의해 달라는 것은 사실상 안 하겠다는 것이고, 국회의 헌법재판관 선출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그는 “내일은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첫 변론준비기일이다. 헌법재판관 9명의 정상체제를 복원하는 것이 온당하고 시급하다”며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 지연이나 거부는 명분이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우 의장은 “헌법기관의 정상적 가동이 국가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길이고, 9명 체제가 완성된 상태라야 가부 간의 어떤 결정이든 탄핵 심판 후 정치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과 법률,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게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법이 정한 절차의 이행을 두고 또 다른 국정 혼란을 야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국민의 녹을 먹는 모든 이들의 가치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다.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이 보시기에 불안정성을 축소시키는 방향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4.12.26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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