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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가요대제전' 생방송 취소 "녹화로 대체"
  • MBC '가요대제전' 생방송 취소 "녹화로 대체"[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연예대상’, ‘연기대상’에 이어 ‘가요대제전’도 생방송이 취소됐다.MBC 측은 30일 “어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12월 31일(화) 밤 8시 40분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가요대제전’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방송으로 대체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MBC에 따르면 이번 녹화 방송은 애도 분위기를 반영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고 부가 이벤트를 축소할 예정이다. 이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중심으로 최소화하여 진행될 예정”이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녹화 방송의 편성 일정은 추후 별도로 안내드리겠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4.12.30 I 김가영 기자
AI로봇커피 비트, 기술특례상장 예비평가 A등급…“상장 기반 확보”
  • AI로봇커피 비트, 기술특례상장 예비평가 A등급…“상장 기반 확보”
  • AI로봇커피 비트와 아이매드 2.0 솔루션. (사진=비트코퍼레이션)[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다날의 계열사 비트코퍼레이션(비트)이 소프트웨어(SW) 기술력 입증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술특례상장에 한발 더 다가섰다. 비트는 최근 나이스평가정보가 실시한 예비기술성평가 심사에서 A등급을, 기술신용평가(TCB)는 1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예비기술성평가는 한국거래소를 통해 진행되는 기술성 평가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업 상장 여부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기술신용평가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게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평가제도다. 비트는 자체 개발한 원격 무인 매장 운영시스템 아이매드(i-MAD)로 각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아이매드는 주문 데이터를 학습해 수요 예측과 자동화 물류 발주, USP(판매가치제안) 마케팅 자동화가 가능한 로봇서비스 운영 기술로, AI로봇커피 비트(b;eat)의 ‘완전 무인 매장’을 구현해주는 핵심 SW이다. 특히 비트 외 다양한 푸드테크 산업에도 적용 가능해 높은 잠재성을 갖추고 있다.비트는 독보적인 SW 기술력을 토대로 최근 벤처 캐피탈사 2곳으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해외진출 확대, 비트 앱&디스플레이 광고 사업, 데이터 비즈니스모델과 같은 신규사업 추진계획을 공개하는 등 내년 본 기술평가 통과 및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비트 관계자는 “2018년 상용화된 비트는 매해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고, 이번 평가로 아이매드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치를 입증했다”며 “투자 성과까지 더해져 상장 기반이 확보된 만큼, 신규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고 특히 해외진출은 모기업 다날의 결제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해 동남아를 시작으로 해외로 빠르게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0 I 김연서 기자
취소 요청에도 참사 당일 '불꽃쇼' 강행하더니 '철퇴'
  • 취소 요청에도 참사 당일 '불꽃쇼' 강행하더니 '철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분위기 속에서 한강 불꽃 쇼를 강행한 업체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진 한강한류불꽃크루즈. (사진=X 캡처)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요청에도 ‘한강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대해 6개월 간 서울 시계 내 한강유람선 운항을 전면 금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해양레져는 내년 6월까지 한강 경인아라뱃길~원효대교 구간 유람선 운항을 할 수 없게 된다. 해당 사업자는 주로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유람선 운항업체로, 서울 시계 내 한강유람선을 연간 400여회(하루 1~2회) 운항해 왔다.시는 현대해양레져와의 협력사업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현대해양레져가 소외계층을 무료 초청(정원의 10%)하는 한강한류불꽃크루즈의 운항 및 홍보에 협조해 왔다. 그러나 시의 의견을 무시하고 운항을 강행했으므로 더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협력사업을 유지할 수 없다고 보고 강력한 처분에 처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한강 유람선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시는 전날 오후 2시 40분께 현대해양레져에 당일 저녁 예정돼 있던 행사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달라는 차원에서다.하지만 이 업체는 이미 예약된 건이라 취소가 어렵다며 전날 저녁 6시 30분께 불꽃 크루즈를 운항했다. 결국 부정 여론이 일자 당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대형 참사 속 이런 행사를 진행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2024.12.30 I 박태진 기자
환율공포에 韓 증시 사면초가…외국인, 수출·저평가株로 피신
  • 환율공포에 韓 증시 사면초가…외국인, 수출·저평가株로 피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지속 이탈하고 있지만 수출주는 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고환율 국면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해서 매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높은 저평가주를 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2399.4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선이 무너진 것은 14거래일 만이다. 지난달 말(2455.91)과 비교하면 2.3% 하락했다.외국인은 이달(12월2일~27일) 코스피에서 누적 3조454억원 순매도했다. 경기 둔화와 탄핵 정국 지속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강달러 현상이 심화하자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잇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휘 흥국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이어나가며 1500원대를 눈앞에 뒀다”며 “실적 전망 부진 흐름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가중됐고,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유지하면서도 강달러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는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최근 한 주간(12월23~27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696억원 담았다. SK하이닉스는 IT 수요 부진 속 중국의 저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 확대로 주가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반도체 가격 하락을 상쇄하고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매수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방산 수출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외국인 순매수 4위에 진입했다, 외국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450억원 순매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주포 ‘K9’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수출함에 따라 환율 상승 시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외국인은 저평가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순매수 2위에 오른 네이버(NAVER(035420))가 대표적이다. 외국인은 한 주간 네이버를 672억원 담았다. 네이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배로 인터넷 업종 평균 1.7배 대비 낮은 편인데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경쟁 업체들의 최근 주가가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의 순매수 3위와 5위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포스코퓨처엠(003670)이 차지했다. 2차전지주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가능성에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내년 미국 및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 성장 전망 속 낙폭과대 인식에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 정책 후퇴에 의해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 속도가 조금 느려질 수 있지만 2035~2040년에는 판매 비중이 90% 이상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현재 K배터리 관련주 전반은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30 I 김응태 기자
뮤직카우, 올해의 아티스트는 ‘아이유’…연말결산 순위 공개
  • 뮤직카우, 올해의 아티스트는 ‘아이유’…연말결산 순위 공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올해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아티스트로 ‘아이유’가 선정됐다. 가장 많이 거래된 ‘올해의 곡’엔 특유의 감성으로 사랑받는 장덕철의 ‘그대만이’가 이름을 올렸다.뮤직카우는 연말을 맞아 자사 웹매거진 채널인 ‘뮤직카우노트’에 2024년 결산 콘텐츠인 ‘뮤카랭킹’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데이터를 기준으로 올 한 해 음악투자자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곡과 아티스트부터 숫자와 데이터로 살펴본 투자 트렌드까지 총망라했다.뮤카랭킹에 따르면 올해의 아티스트와 곡엔 ‘아이유’, 장덕철 ‘그대만이’가 각각 선정됐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순으로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 TOP3에는 △아이유 △윤하 △god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순으로 선정한 ‘올해의 곡’ TOP3에는 △장덕철 ‘그대만이’ △전상근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 △장덕철 ‘그날처럼’이 순위에 올랐다. TOP3에 오른 장덕철 노래 2곡은 모두 올해 하반기에 신규 상장한 곡임에도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뮤직카우는 숫자와 데이터로 2024년을 정리한 ‘뮤카랭킹’을 비롯해 2024년 뮤직카우의 의미 있는 성과를 돌아보는 ‘뮤카로그’까지 다채로운 연말 결산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뮤직카우 음악증권 연말 결산 결과의 전체 내용은 ‘뮤직카우노트’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뮤직카우 관계자는 “2024년은 음악수익증권 전환 이후 첫 옥션 오픈부터 음악증권 발행 1주년까지 여러모로 뜻깊은 한 해였다”며 “올 한 해도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내년엔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2024.12.30 I 김연서 기자
尹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될까…법조계 갑론을박
  • 尹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될까…법조계 갑론을박
  • [이데일리 백주아 최오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처음으로 체포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대통령 체포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세 차례 응하지 않았지만 보다 본질적으로 공수처에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양측 이견이 큰 만큼 영장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공수처가 청구한 윤 대통령 체포·수색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법조계에서는 법원이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중대 범죄로 보고 영장을 발부할 것이라는 의견과 도주 우려가 없는 현직 대통령이란 점 등을 감안해 기각할 것이라는 의견 등으로 엇갈린다. 익명을 요구한 검사장 출신 A변호사는 “3차례 소환에 불응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체포 영장 발부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다만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충분한 사유가 있어야 하고 수사 과정의 적법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원은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군 및 경찰 관계자들에 대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반면 부장검사 출신 B변호사는 “형사소송법상 출석 불응 조건이 충족된다 해도 내란죄는 공수처법상 직접 수사 대상 범죄는 아닌 만큼 법원에서도 이 부분을 깊게 고려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된 만큼 도주 우려가 없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공수처는 공수처법상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된 내란 혐의도 수사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공수처법 제2조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범죄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직접 관련성이 있는 죄의 경우 해당 혐의도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내란·외환죄 외에는 현직 대통령이 재직 중 소추되지 않으므로 직권남용의 관련 범죄로 내란 혐의를 수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공수처는 향후 20여일 안에 윤 대통령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기소 전까지 최장 20일 동안 구속이 가능하다. 다만 체포영장 발부시 공조수사본부가 체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윤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데 대통령 경호처 등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27일 경찰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안전가옥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진입하지 못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공수처의 영장 청구가 무리한 조치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지검장을 역임한 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는 “이번 수사가 다루는 대상이 12·3 계엄을 둘러싼 범죄의 동기와 목적, 범행의 배후를 포함한 사건의 전모인데 이를 제대로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졸속 체포해서 20일간 수사하고 범행 전모를 일부 밝힌다 해도 졸속 기소 후에는 수사를 사실상 못하게 되는 만큼 오히려 대통령 측에 면죄부가 될 수 있는 데다가 공판중심주의에 따라 향후 재판에서 다툴 때 증거 능력이 깨지는 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2024.12.30 I 백주아 기자
혁신당 "尹, 특활비 손대면 배임죄…철저히 따져볼것"
  • 혁신당 "尹, 특활비 손대면 배임죄…철저히 따져볼것"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꾸리고 탄핵심판 절차 대응에 나선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특수활동비(특활비)에 손도 댈 생각 말라”고 엄포를 놨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30일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가 정지됐는데도 윤석열이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윤석열은 보통 사람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괴물이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강 대변인은 이어 “거액이 든다는 변호사 비용도 특수활동비 현금으로 줄 수도 있다”며 “직무정지 상태에서 특수활동비 등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면 이는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혁신당은 윤석열이 직무정지 상태에서 특수활동비 등 국민의 혈세를 함부로 썼는지, 국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따져 물을 것”이라며 “행여라도 업무상배임죄가 추가되지 않도록 처신을 똑바로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혁신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의 징계 청구로 직무배제가 된 당시에도 3200만원 상당의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적 있다.해당 의혹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대검찰청은 이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며 “당시 윤석열의 검찰총장 특활비를 관리하던 ‘금고지기’들이 고스란히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24.12.30 I 이배운 기자
정부, 내년 국채 197.6조원 발행…WGBI 편입에 시장 활성화도 추진
  • 정부, 내년 국채 197.6조원 발행…WGBI 편입에 시장 활성화도 추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내년 국고채 197조 6000억원을 발행한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시장 활성화와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원화 외평채와 녹색국채 등 새로운 국채 발행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기획재정부)30일 기획재정부는 2025년 국채 총 발행한도가 197조 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 발행한도는 올해 발행량(158조 4000억원) 대비 39조 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국가채무 잔액을 실제로 늘어나게 하는 내년 국고채 순발행 한도는 80조원으로, 이는 올해(49조 9000억원)보다 30조 1000억원 늘어났다. 차환 발행한도 역시 117조 5000억원으로 올해(108조 5000억원) 대비 9조원이 늘었다. 시기별로는 월별 균등발행 원칙을 유지하며, 지출소요 등을 감안해 발행한다. 기재부는 상반기에는 55~60%를, 1분기 중 27~30%을 발행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장 예측가능성을 제고하는 한편, 실제 발행 시에는 시장의 수요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물별로는 보험사의 장기채 수요여력 등을 감안해 장기물(20·30·50년물) 발행의 유연성을 소폭 확대한다. 기존 35%에서 그 비중을 5%가량 늘리거나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단기(2·3년물)와 중기(5·10년물)의 발행 비중은 현행 각각 30%, 35%에서 3% 가량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WGBI 편입을 계기로 늘어나는 외국인 투자 수요에 맞추기 위해 유통시장을 조성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는 국고채를 연물별 WGBI 지수에 편입할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로 ‘국채시장 유동성’을 주요 요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국채시장의 지표물과 경과물의 회전율을 비교하면, 지표물 대비 경과물의 유동성이 낮고, 특히 장기물일수록 유통이 부진하다. 정부는 지표물 중심으로 이뤄지는 ‘모집발행’을 경과물까지 확대하고, 경과물에 대해서는 시장 조성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도 개인투자용 국채(1조 3000억원) 발행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꾀한다. 기존 10년물과 20년물 외에도 추가로 5년물을 발행하고,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한 자동청약 시스템 도입, 청약신청 및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관련 판매 시스템을 정비 후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녹색국채와 원화외평채 등 신규국채 발행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내년 초 발행되는 원화 외평채를 인수하는 국고채 전문딜러(PD)들의 입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만큼, 정부는 담보 대상 국채에 원화 외평채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친환경·녹색전환 투자의 재원이 될 녹색국채는 그 목적과 근거, 상환 절차 등에 대한 법적 근거와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거쳐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4.12.30 I 권효중 기자
“해넘이 시간 확인하세요”…올해 마지막 날, 전국 맑은 하늘
  • “해넘이 시간 확인하세요”…올해 마지막 날, 전국 맑은 하늘[내일날씨]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화요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으나 대체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한편 전국 하늘은 새벽까지 구름이 많다가 오후 들어 맑아지며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2025년 새해를 열흘가량 앞둔 22일 해맞이 명소인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4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을 예정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겠다. 지역별 해넘이(12월 31일)·해돋이(1월 1일) 시각은 △서울 오후 17시 24분·오전 7시 47분 △강릉 오후 5시 16분·오전 7시 40분 △대전 오후 5시 25분·오전 7시 42분 △청주 오후 5시 24분·오전 7시 42분 △전주 오후 5시 28분·오전 7시 42분 △광주 오후 5시 31분·오전 7시 41분 △대구 오후 5시 22분·오전 7시 36분 △부산 오후 5시 22분·오전 7시 32분 △제주 오후 5시 36분·오전 7시 38분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새벽까지 구름이 많이 끼다가 서서히 맑아져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겠다”며 “구름이 끼는 전라권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도 낮은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다만 이날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불겠으며, 강풍특보가 발표된 강원 산지에는 내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기준 시속 9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전망으로 방한 대비와 더불어 시설물 점검에 신경 써야겠다.한편 이날 전국 하늘은 전 지역이 미세먼지 ‘보통’ 수준을 보이며 쾌적한 하늘을 띠겠다. 새벽에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 오전에는 호남권·제주권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나 오후 들어 ‘보통’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2024.12.30 I 박동현 기자
다이빙 신임 中대사, 외교 1차관 예방…"한중관계 멈춰선 안돼"
  • 다이빙 신임 中대사, 외교 1차관 예방…"한중관계 멈춰선 안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다이빙(戴兵) 신임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하고 한중관계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김 차관은 다이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고,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는 한중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APEC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했다.김 차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위로전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다이 대사는 한중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부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주한대사로서 역할을 다하고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지난 27일 부임한 다이 대사는 이날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신임장은 대사를 파견한 국가의 정상이 접수국 정상에게 외교관 임명 사실을 알리고 해당 외교관을 신용해 주기 바란다는 뜻으로 제출하는 문서다.각국 대사는 부임 후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먼저 제출한 뒤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주재국 정상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하고 공식 외교활동을 하게 된다. 다이 대사의 신임장 제정 대상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알려졌지만 외교부는 국제 관례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이 대사는 신임장 사본 제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이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중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양국 관계는 멈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아울러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할 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말씀을 드리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한중 양측은 양자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4.12.30 I 김인경 기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신원 146명 확인…“전원 확인 최소 10일”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신원 146명 확인…“전원 확인 최소 10일”
  • [무안(전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남은 30여명의 희생자 신원 확인까지는 최소 10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진철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장이 30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유가족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3시 30분쯤 기준으로 146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며 오전에 발표했던 141명보다 5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오전 9시 5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부딪혀 17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를 동반한 큰 사고로 시신 훼손이 심해 지문 채취가 불가한 경우가 있는 등 DNA검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당국은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희생자들에 대해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낸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최소 10일이 걸린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 청장은 “DNA 검사 확인은 상당히 빨리 진행했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10일이 걸린다”며 “DNA 확인을 통해 신원 확인되는 부분은 10일 이후부터 차례 차례로 확인될 것이고 유족들에게도 이렇게 설명했다”고 말했다.이 청장은 유족들에게 시신 인도와 관련해서 “일부 시신에 대해 (유족들과) 인도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유가족 당사자들, 유가족 대표, 경찰 등 관련기 관과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바로 이뤄진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유가족들은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해 빠른 시일 내 온전한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족의) 시신의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 수습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한다”며 “인력을 충원해 형제, 가족들에게 80%라도 온전한 상태로 (시신을) 신속하게 보내주길 정부에 요구하고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2.30 I 김형환 기자
전세계 경제가 어려운데…혼자 잘 나가는 이 나라
  • 전세계 경제가 어려운데…혼자 잘 나가는 이 나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는 지난 몇년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매번 뒤엎고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료 블룸버그통신 캡쳐◇IMF, 美 GDP 성장률 2.8% 제시 …G7 중 유일한 2%대 성장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당초 전망치에서 0.2%포인트 높인 2.8%로 제시했다. G7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IMF는 봤다. 미국의 뒤를 이어 캐나다(1.3%) 프랑스(1.1%) 영국(1.1%)이 1%대의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G7 중 이탈리아(0.7%) 일본(0.3%) 독일(0.0%)은 성장률이 0%대로 사실상 성장세가 멈추다시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내년에도 미국은 GDP 성장률 2.2%로 캐나다(2.4%)에 이어 2위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프랑스(1.1%)와 독일(0.8%)은 정치 이슈에 경제가 발목이 잡히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각각 낮춰 제시했다. 미국은 올해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지속된 인플레이션 불안감, 높은 금리에 따른 주택 및 제조업 부문 비싼 이자 부담, 신용카드 부채, 노동시장 냉각 등 우려점이 많았음에도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블룸버그는 그 이유를 가계와 개인의 소득과 소비에서 찾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분석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가계 지출은 2.8% 증가했다. 이는 연초 전망치의 두 배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고용이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앞질러 가계 자산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가계의 소비지출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2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3분기 미국 가계 순자산은 168조800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4조8000억달러 많은 2.9% 증가했다. 특히 올해 임금 상승률이 4% 안팎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주택과 주식가격 뛰면서 고소득자 중심으로 ‘부의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FRB는 3분기까지 미국인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3조8000억 달러 증가했다고 봤다. ◇내년 가계 저축 줄고, 고용시장 둔화 우려하지만 여전히 우려점은 잔존한다.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에게 경고음이 나오고 있어서다. 우선 미국인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저축한 자금 대부분을 소진했고, 소득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 자산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저소득층은 오르는 물가에 지출 여력이 적어 신용카드 및 대출 의존도를 높였고,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시장은 연중 내내 둔화흐름을 보였다. 실업률도 높아지고 구인건수도 줄고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도 정체상태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자물가지수(PCE)는 11월 전년대비 2.8% 상승했다. 모기지금리도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지연 우려에 다시 7%대를 육박하면서 주택시장에 차입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어젠다도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국내 제조업을 부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부 경제학자들과 경제단체들은 트럼프의 관세 인상, 수백만 명의 이민자 추방, 감세 등의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리고 노동 시장을 제약하며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30 I 정수영 기자
‘한국인 첫 국제 콩쿠르 우승’ 1세대 피아니스트 한동일 별세
  • ‘한국인 첫 국제 콩쿠르 우승’ 1세대 피아니스트 한동일 별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인 최초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1세대 피아니스트’ 한동일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1941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교회 찬양대에서 지휘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3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전쟁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1954년 13세의 나이로 유학을 떠나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학사·석사를 마쳤다. 주한 미공군 사령관 새뮤얼 앤더슨 중장이 우연히 고인의 연주를 듣고 감탄해 유학을 주선한 일화는 유명하다. 1세대 피아니스트 한동일 씨(사진=연합뉴스).뉴욕 필하모닉이 주최한 영 피플스 콘서트 경연 대회에 합격한 후 1956년 16세의 나이에 카네기홀에서 뉴욕 필하모닉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며 데뷔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축전과 장미를 보냈다. 미국 미디어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서 온 신동”이라고 소개했다.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와 나란히 연주했다. 1965년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이 심사위원장이었던 레벤트리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해 한국인 최초의 국제 콩쿠르 우승자라는 명예를 얻었다.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197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고인은 교육자로도 오랜 시간 활동했다. 미 인디애나대, 일리노이대, 보스턴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2019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해 최근까지도 현역 피아니스트로 활동했고, 울산대와 순천대 석좌교수를 지냈다.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1월1일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1월 3일이다.
2024.12.30 I 김미경 기자
'더 폴: 디렉터스 컷' 5일 만에 2만 돌파…주말 일반영화 좌판율 1위
  • '더 폴: 디렉터스 컷' 5일 만에 2만 돌파…주말 일반영화 좌판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크린 필람작으로 떠오른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감독 타셈)이 개봉 5일 만에 2만 관객 돌파와 함께 일반영화 주말 좌석판매율 1위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3차 ‘이동진의 언택트톡’까지 확정했다.‘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해주는 영화다. 18년 만에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화려해진 영상과 새로운 장면을 추가한 감독판으로 보다 완벽하게 돌아왔다.스크린을 위해 태어난 판타지 ‘더 폴: 디렉터스 컷’이 개봉 5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반영화 주말 좌석판매율 1위에 올랐다.여기에 화려한 영상미를 그대로 살린 포스터와 엽서, CGV필름마크, 총 28년이 걸린 제작 과정, 9년이 걸린 캐스팅, 24개국 촬영 장소에 대한 에피소드, 리 페이스가 전 제작진을 속인 촬영 과정 등 영화잡지 못지않게 충실한 내용을 담은 CGV아트하우스 진(zine)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아이맥스 상영 요청과 극장 관람 강추글이 SNS와 극장 홈페이지 리뷰란에 꾸준히 올라오며 예비 관객과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향후 행방이 주목된다.‘이동진의 언택트톡’은 CGV만의 비대면 시네마톡으로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폭넓은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씨네필의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이동진 평론가가 직접 촬영지도 다녀올 만큼 좋아하는 작품이라 밝힌 바 있어 예매 오픈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1차 언택트톡은 좌판율 66%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으며, 2차 앵콜 상영 역시 매진이 이어지며 ‘스크린을 위해 태어난 걸작’임을 실감케 했다. 여기에 그간 영상미에 치중됐던 평론과 달리, 탄탄하게 짜인 서사와 ‘이야기하기’라는 주제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의 심도 있는 해석이 감동을 더했다는 후기가 쏟아지며 추가 요청이 빗발쳤다. 이에 1월 5일 일요일 3차 언택트톡 행사를 확정했다. 진행 극장은 CGV강변,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오리, 용산아이파크몰이며, 관람객 전원에게 ‘더 폴: 디렉터스 컷’ 한정판 엽서를 증정한다. 예매 및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30 I 김보영 기자
'연쇄 탄핵' 압박하는 野…헌법학자들 "탄핵사유 될수도"
  • '연쇄 탄핵' 압박하는 野…헌법학자들 "탄핵사유 될수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야당이 국무위원 연쇄 탄핵을 언급하며 헌법재판관 임명을 압박하는 가운데 헌법학자들은 권한대행이 재판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판관 임명이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포함되고 미임명 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본 셈이다. 다만 헌법기관 구성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학자들로 구성된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헌법학자회의)’ 소속 교수 21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 선출 재판관을 임명해야만 한다”며 “이를 해태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위헌”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미충원된 3명의 헌법재판관을 임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단 것이다. 법조계는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이야말로 직무대행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헌법학자회의는 “국회가 선출하는 재판관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권은 형식적인 임명권”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임명시 야당의 주장과 같이 탄핵사유가 된다고도 보고있다. 헌법학자회의 공동대표인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기간 재판관 구성을 하지 않는 것은 부작위(어떤 행위를 하지 않음)에 의한 헌법기관 구성을 못하게 막는 행위”라며 “길게 보면 탄핵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헌법 제111조에 따르면 헌법재판관 9인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한 자를 ‘임명한다’고 명시돼 있고 임명 주체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권한대행은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의무’ 조항이란 것이다. 실제 국회가 추천한 몫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부한 전례는 없다. 이와 관련 헌재 헌법연구부장 출신 김승대 전 부산대 법전원 교수는 “대통령에게 국회 선출 몫에 인선권이 없다는 취지”라며 “국회를 통과했으면 대통령은 재량권 없이 형식적인 임명권만 가진다. 이런 것이야말로 권한대행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재판관 임명이 장기간 보류된 것은 아니라 탄핵사유로 삼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만일 여당 단독으로 최 권한대행을 탄핵소추하기 위해선 ‘재판관 임명’이 아닌 경제부총리로서 별도의 탄핵사유가 필요하나 이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당시 의결정족수를 ‘국무위원’ 소추 기준으로 판단했는데, 대통령 권한인 ‘재판관 미임명’을 이유로 탄핵시킨다면 의결정족수 역시 ‘대통령’ 기준이 돼야 해 사실상 가결이 불가능하단 주장도 있다.다만 이들은 정치적 논리로 헌재 구성이 좌우되는 상황에 대해선 모두 우려를 표했다. 김 교수는 “재판관 임명은 대통령 탄핵사건 심판부를 꾸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많은 일반 시민들의 기본권 침해 사건이 무시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야당의 ‘연쇄 탄핵’ 압박에 대해서도 김 전 교수는 “헌법을 떠나서 국정 수행의 연속성 측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자주 바뀔 자리는 아니지 않느냐”며 “국민들로서 짜증나는 문제”라고 일침했다.
2024.12.30 I 최오현 기자
클라씨 채원, 알고 보니 음색 여신… '에이판 어워즈' 접수
  • 클라씨 채원, 알고 보니 음색 여신… '에이판 어워즈' 접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 채원이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줬다.클라씨 채원(사진=‘에이판 스타 어워즈’ 방송화면)클라씨 채원은 지난 28일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이하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 참석해 축하무대를 꾸몄다.채원은 ‘이프 위 홀드 온 투게더’(If We Hold on Together)를 선곡, 청아한 목소리로 보는 이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목소리뿐 아니라 채원은 핑크 컬러 헤어스타일과 어울리는 우아한 드레스 자태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눈과 귀를 사로잡은 채원은 ‘이프 위 홀드 온 투게더’의 고음 파트를 매끄럽게 소화해내는가 하면, 탄탄한 가창력으로 곡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완벽한 무대를 완성해냈다. 채원은 무대를 통해 2024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희망을 잃지 말고 꿈을 꾸자는 곡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더했다.채원의 무대에 팬들도 “점점 더 예뻐지는데 노래실력도 더 늘었네”, “훌륭한 보컬로 감동이 두 배”, “자랑스러워”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앞서 채원은 클라씨 미니 3집 ‘러브 엑스엑스’(LOVE XX)로 컴백해 팬들을 가까이 만났던 바,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12.30 I 윤기백 기자
아이가 제주항공 참사 접했다면.. 의사단체의 조언
  • 아이가 제주항공 참사 접했다면.. 의사단체의 조언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려면 충격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사단체의 조언이 나왔다.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트라우마를 마주하게 된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성명서를 통해 “재난 시기에 중요한 것은 유가족, 목격자와 생존자를 포함해 이 사고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사람의 고통을 다루고 회복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른들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비통한 소식을 다각도로 접할 수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른들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단체는 아이들 건강을 위해 “소화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충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이미 사건을 다룬 화면과 글에 아이가 어쩔 수 없이 노출됐다면 최대한 노출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아이의 반응을 관찰해 필요한 도움을 줘야 한다”고 제기했다. 또 “방송에 노출되는 많은 사고 장면과 자세한 브리핑은 아직 다양한 자극을 받아들여 소화하기 위한 뇌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지나친 자극이 될 수 있다”며 “기질적으로 불안이 높은 아이들이라면 과도한 상상과 감정의 자극으로 수면, 식사 습관의 이상 등 다양한 문제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른들의 시선 밖에서 아이들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노출될 수도 있다”며 “과도하거나 잘못된 정보의 노출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학회는 “어른들의 마음 상태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재난, 예상할 수 없었던 사고를 접하게 되면 어른들의 뇌 역시 충격을 소화하기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른도 자신이 고통을 해결하고 있는 방식을 잘 살펴보고 몸과 마음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며 “최대한 일상생활이 깨지지 않도록 관리하되 만약 자신도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다루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다른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재난과 트라우마 시기에는 서로를 위하는 지지와 사회적 연결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학회는 “생존자의 온전한 회복을 기원하며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트라우마와 재난을 겪은 모든 이들 곁에서 회복과 치유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30일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30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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