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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 김흥국 정도 돼야 자유롭게 공연?"...유인촌 답변은
  • "'尹 지지' 김흥국 정도 돼야 자유롭게 공연?"...유인촌 답변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이승환 씨의 경북 구미 공연 취소와 관련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가수 김흥국 씨를 언급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 장관에게 이 씨의 구미 공연 취소 관련 입장을 물었다.유 장관은 “안타깝다”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민의 안전을 위해 그렇게 했다고 하는데, 잘 협의해서 공연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구미시는 지난달 25일로 예정된 이 씨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 공연장 대관을 취소했다.관객·시민 안전 우려와 정치적 선동을 금지한 서약서 작성을 둘러싼 양측간 견해차가 그 배경이 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이 씨는 구미 공연을 취소하라는 보수 우익단체의 요구를 받았다.이와 관련해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일 이승환 씨 기획사에 정치적 선동 자제를 요청했다”라며 “그럼에도 이승환 씨는 지난 14일 수원 공연에서 ‘탄핵이 되니 좋다’라며 정치적 언급을 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그러자 이 씨는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라며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란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 안타깝고 비참하다”며 김 시장 등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이에 대해 임 의원은 “구미 시장은 공연법 제1조 예술의 자유를 보장하고 공연예술 작업자의 안전한 창작환경 조성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유 장관은 “제 입장은 창작자를 보호하는 것”이라면서도 “제가 위헌 여부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문체부는 이 씨의 구미 공연 취소에 대해 “직접적 대응이나 조치는 어렵다”면서도 “대중예술인의 발언을 제약하는 사전 서약서 요구는 위헌 소지가 있을 수 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임 의원은 “윤석열 내란의 선봉에 서서 지지하고 있는 김흥국 씨 정도는 돼야 자유롭게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건가”라고 묻기도 했다. 유 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김 씨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며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1.11 I 박지혜 기자
#내란죄철회에#사기탄핵#외치는#국힘#물러서지않는#민주
  • #내란죄철회에#사기탄핵#외치는#국힘#물러서지않는#민주[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탄핵소추안에 내란죄를 철회하면서 여야 대립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국회 탄핵소추단은 지난 5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에 내란죄를 제외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을 형법이 아닌 헌법으로 다루겠다는 의미지 탄핵 핵심 사유에는 변동이 없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죠.이에 따른 야당의 반발은 거셉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도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여당 의원 44여 명은 지난 6일 대통령 관저 앞에 나가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은 불법적이라며 맞서기도 했죠. 윤 대통령 대리인단도 7일 입장문에서 “내란죄 철회는 소추 사유 80%가 없어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내란죄 철회의 철회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 법정에서는 헌법 위반 여부만 판단하면 된다”고 발언했던 것을 근거삼기도 했죠. 한편 오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이 진행됩니다. 윤 대통령 참석 여부가 아직 결정나지 않은 상황 속 여야 대립은 지속할 전망입니다. ◇민주, 尹 탄핵소추안에 내란죄 철회…“형법 아닌 헌법위반”[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권성동도 朴탄핵 때 뇌물죄 제외…문제 없다”이재명도 “내란 행위에 대한 판단 철회 아냐”빠른 탄핵 심판으로 헌정 질서 회복 목적내란죄 철회 배경에 헌재 권유 의혹 제기에국회 측 탄핵 대리인단, “실언한 셈” 진화 나서◇국힘, 잇딴 반발…탄핵 찬성파들도 “재의결 해야” 목소리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국민의힘 박대출, 조배숙 의원 등 의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탄핵 찬성한 안철수도 “국민 기망…재의결 해야”권영세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시 국회 의결 필요”공수처 체포영장·한덕수 총리 탄핵도 ‘원천 무효’론6일 나경원·김기현 등 與 44여 명 尹 관저 집결도“내란죄 철회는 사기 탄핵…불법 체포 막겠다”◇오는 14일 尹 탄핵 심판 첫 변론 기일…참석 여부 촉각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尹측 “내란죄 철회는 80%의 내용 변경…각하 마땅”오는 14일 첫 정식 변론 기일…변호인단 8명 구성대통령 직접 참여 여부 미정…내란 철회 문제삼을 듯비판 거세지는 與…‘철회의 철회는 없다’는 野국힘·尹 지지율 회복세에 발언 거세질 전망도
2025.01.11 I 김한영 기자
3가구 중 2가구는 반려동물 키우는 호주…‘프리미엄 사료’ 잘 팔리네
  • 3가구 중 2가구는 반려동물 키우는 호주…‘프리미엄 사료’ 잘 팔리네[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세계에서 반려동물 보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중 하나로 꼽히는 호주에서, 펫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가격이 비싸더라도 맛과 건강이 좋은 프리미엄 사료의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호주는 3가구 중 2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울 정도로, 전 세계에서 반려동물 보유율이 높은 나라 중 하나다. 데이터 분석 기관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절반이 개를 키우고, 3분의 1이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입양이 더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강아지 입양이 급증했는데, 당시 생겨난 신조어 ‘팬데믹 퍼피(Pandemic puppy)’가 이같은 분위기를 방증한다.이처럼 반려동물 입양이 늘어나면서, 호주에서는 점차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커지고 있다. 많은 호주 가정에서는 반려동물을 털이 달린 아기라는 의미의 ‘퍼 베이비(fur baby)’라고 부르며 자녀와 마찬가지로 돌보는 경향이 있다. 호주에서는 반려동물 돌봄을 위한 유급 휴가 제도를 도입하자는 청원까지 등장할 정도다. 실제로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에서는 반려동물 장례를 위한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덩달아 펫 시장도 커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주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24년 수익 기준 57억 호주 달러 (5조 2000억 원)다. 2019년부터 연평균 6.0%로 성장해 왔다. 이 수치는 2029년까지 연평균 5.9%로 증가해, 2029년에는 75억 호주 달러(7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제품별로 보면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가 45억 호주 달러(4조 1000억 원)에 달해, 전체 반려동물 용품 시장의 약 80%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보험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반려동물 용품의 시장 규모는 12억 호주 달러(1조 1000억 원)를 나타냈다.◇ 건강 관심에 프리미엄 사료 인기…보조식품 시장도 ‘쑥’이 중에서도 ‘프리미엄 사료’가 인기다.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천연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제품의 포장에서 ‘천연’, ‘인공향료 없음’, ‘인공색소 없음’과 같은 문구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또 수의사와 협력해 사료를 개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와함께 반려동물 건강 보조식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호주의 사료 시장 성장세는 한국의 관련 기업들에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전체 수입규모는 2023년 기준 3억5000만 달러다. 태국에서 수입되는 사료가 1억 2000만 달러에 달해 전체의 3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한국은 2020년부터 호주로 반려동물 사료를 수출하기 시작해 2022년 1792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2023년에는 1116억으로 감소해 전체 5위를 기록했다. 다만 까다로운 수입 규정은 진입 장벽으로 꼽힌다. 반려동물 사료의 경우 식품 수입 규정과 마찬가지로 복잡하고 어려운 수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국은 김제에 공장을 둔 글로벌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Royal Canin)이 2020년 6월 처음 수출 승인 절차를 통과하고, 대량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코트라 관계자는 “시장 흐름에 맞춰 친환경적이고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1 I 김은비 기자
"20대 중 살림 제일 잘해"…'나 혼자 산다' 조아람, 똑순이 자취 라이프
  • "20대 중 살림 제일 잘해"…'나 혼자 산다' 조아람, 똑순이 자취 라이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아람이 야무진 면모로 역대급 금손의 매력을 뽐냈다.Processed with MOLDIV조아람은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야! 무지개 나 혼자 잘 해요’ 특집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해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부터 다양한 취미 생활, 모닝 뷰티 루틴, 뛰어난 요리 실력까지 똑 부러지는 자취 라이프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날 방송에서 조아람은 환한 미소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윌슨을 꼽으며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기자기한 취향과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아람 하우스’를 공개, 풍수지리를 고려한 가벽 배치와 공간마다 직접 설치한 커튼 등 꼼꼼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반려 식물과 물고기를 정성껏 돌보며 집사의 능력을 뽐냈다. 물고기 어항을 깨끗이 청소하고, 물고기에 대한 전문 지식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세심함을 보여줬다.조아람은 취미방에서 다이어리 꾸미기에 몰두하고, 소품숍 투어에서 귀여운 소품을 구입하며 사랑스러운 매력도 선보였다. 어묵볶음, 감자채볶음, 장조림, 부추김치, 더덕구이 등 다섯 가지 밑반찬을 능숙하게 만들어 ‘금손’의 진면목을 발휘하며 육각형 인간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요리 후 깔끔한 정리와 소분까지 완벽히 마친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진짜 야무지다”, “대단하다”, “내가 아는 20대 중 살림을 가장 잘한다”라며 감탄했다.조아람은 “혼자 사는 삶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고, 자취 초보의 알찬 일상으로 활기찬 에너지를 전해 시청자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했다.조아람은 tvN ‘감사합니다’에서 똑 부러지는 감사팀 에이스 윤서진 역으로 눈도장을 남긴 데 이어, 첫 스크린 도전작 ‘빅토리’에서는 치어리딩 동아리의 리더 세현 역을 맡아 청량하고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처럼 드라마, 영화는 물론 예능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주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 조아람의 앞으로 펼칠 다양한 연기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2025.01.11 I 김가영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준혁 가까워지자 시청률도 터졌다 '10.5%'
  •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준혁 가까워지자 시청률도 터졌다 '10.5%'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과 이준혁이 로맨틱한 핑크빛 무드를 형성했다.지난 10일 방송된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3회 방송에서는 첫 만남부터 날을 세웠던 지윤(한지민)과 은호(이준혁)가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가며 웃음꽃이 피는 사이로 변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전국 10.5%, 수도권 10.3%, 순간 최고 13.1%까지 대폭 상승하며 동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1위에 올랐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2.8%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완벽한 상승세를 탔다. (닐슨 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 은호의 든든한 어깨 덕분에 쓰러질뻔한 위기를 탈출한 지윤은 단골 분식 포차로 향했다. 매번 먹었던 고수들만 도전한다는 ‘디지는 맛’ 5단계 떡볶이를 주문, 머리를 질끈 묶고 전투적 먹방을 시전했다. 은호에게 “내가 필요한 비서는 내가 시키는 것만 하는 사람”이라고 쏘아붙였던 것도 사과하며, 잘해보자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매운 걸 못 먹는 은호는 호기롭게 떡볶이를 입에 넣었다가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어묵 국물에 입을 뎄다. 극강의 매운맛에 어쩔 줄 모르며 정신이 혼미해진 은호를 보며 지윤은 처음으로 웃음을 터트렸다.지윤이 은호에 대한 적대감을 지워낸 자리엔 다른 감정들이 자리 잡았다. 은호가 건넨 달콤한 청포도 사탕을 보며 그의 품에 쓰러져 안겼을 때의 따스한 온기를 떠올렸고, 차를 헷갈려 남의 차에 올라타려는 자신을 막아서는 은호와 잠시 손이 스칠 땐 안 그런 척해도 한껏 그를 의식했다. 직접 피자를 사와 야근하는 직원 케어까지 나선 은호를 보며 역시나 안 맞는다 혀를 내두르다가도, 자신의 동선을 모두 꿰고 필요한 물건들을 그 자리에 미리 배치해놓고 향긋한 라벤더로 대표실에 안정감까지 더한 세심한 배려엔 미소를 지었다.은호도 지윤과 헤드헌팅이란 직업의 세계에 대해 새로이 알아가기 시작했다. 지윤과 은호는 화려한 경력에 뛰어난 스타성까지 갖춘 파인다이닝 셰프 정원(허준석)을 고객사 가니엘 호텔이 찾는 총괄 셰프로 스카우트하는데 힘을 모았다. 그의 조건은 단 한 가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수셰프 혜인(박유림)과의 동반 이직이었다. 그런데 레퍼런스를 체크하던 중,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예상치 못한 소문을 듣게 됐다. 칼 같은 정원이 유학파도 아니고, 유명 요리 학교를 나오지도 않은 혜인을 수셰프로 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혜인이 정원과의 사적인 관계로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심에 ‘피플즈’의 고심도 길어졌다. 그때 은호가 두 사람에게 직접 확인해보자고 제안했다. 한수전자 인사팀에서 여러 루머를 대응했던 은호는 대부분 거짓이었던 소문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게 안타까웠던 적이 많았다. 알고 보니 정원과 혜인의 관계도 항간의 소문과 달랐다. 손목 신경 수술을 받은 후 문제가 생긴 정원을 혜인이 도왔고, 셰프에겐 치명적인 이 사실을 혜인만 알고 있었다.비밀을 밝히지 않고 또다시 두 사람이 동반한다면 소문이 계속 따라다닐 것이라 판단한 지윤은 정원만 총괄 셰프로 이직시켰다. 혜인의 새출발도 도왔다. 그녀의 이력서는 화려하진 않지만 성실하게 발로 뛰며 음식을 연구한 요리사의 시간이 담겨 있었다. 그럼에도 주방을 두려워하는 그녀를 위해 안성맞춤 포지션인 식품개발 연구원 직무를 제안했다. 은호는 이 조차도 주저하는 혜인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차갑기만 했던 지윤도 “길은 모든 걸 기억한대요. 지금까지 열심히 걸어왔잖아요. 거기서는 충분히 혜인씨의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거예요”라며 따뜻한 독려의 말을 전했다. 은호도 처음 보는 그녀의 새로운 모습이었다.정원과 혜인 모두 알맞은 곳으로 이직시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지윤과 은호. 이제 헤드헌팅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은호는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찾아주는 이 일이 의미있고 멋있게 느껴졌다. 그런 은호의 진심에 지윤도 덩달아 흐뭇했다. 그런데 맑은 하늘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마치 이런 것도 예측했다는 듯 은호는 야심차게 어린이 캐릭터가 가득한 핑크 우산을 꺼냈다.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지윤은 또다시 웃었고, 같은 우산 아래 두 사람의 물리적 거리는 한껏 밀착됐다.SBS ‘나의 완벽한 비서’ 4회는 11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5.01.11 I 김가영 기자
대상, 6년째 푸드플러스 성거공장 매각 난항
  • [마켓인]대상, 6년째 푸드플러스 성거공장 매각 난항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대상(001680)주식회사(이하 대상)이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한 대상푸드플러스 성거공장 부지를 6년 이상 처분하지 못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통상 1년 내 매각을 상정한 자산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하는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각 의지 없이 투자자산 손실 반영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해당 계정을 악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상푸드플러스 천안 성거공장 전경. (사진=네이버지도)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한 대상푸드플러스 성거공장 부지의 가치는 65억원이다. 해당 자산의 손상차손누계액은 25억원으로 최종 장부가액은 40억원으로 나타났다. 즉 대상이 성거공장을 제때 처분하지 못하면서 그 가치가 40% 가까이 훼손된 셈이다. 대상푸드플러스는 1988년 설립된 소스 가공 전문기업으로 대상의 100% 자회사다. 대상푸드플러스는 지난 2019년 성거공장 부지와 건물, 기계장치, 부속 기숙사를 포함한 자산 전체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기업이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은 해당 자산에 대한 매각이 임박했음을 뜻한다. 통상 분류 시점에서 1년 이내에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경우 매각 예정 자산으로서 기준을 충족했다고 볼 수 있다. 대상이 푸드플러스 성거공장을 지난 2019년부터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상이 대상푸드플러스 성거공장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 후 장기간 처분하지 않았다고 해서 별도로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니다. 국제회계분류를 기준에 따르면 기업은 매각이 1년 이상 지연되더라도 예외 조건을 충족하면 매각 예정 자산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조건으로는 매각이 초기 조건과 유사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거나 자산 매각을 위한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매각을 완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 해야된다. 또 매각이 가까운 시일 내에 완료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거나 매각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된다. 다만 매각 예정 자산의 경우 감가상각이 중단되는 만큼 장기간 유지될 경우 자산 가치가 과대평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기업의 자산과 이익에 대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판단을 왜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매각 예정 자산의 분류가 오랫동안 유지될수록 기업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대상의 재무제표 주석에도 매각 예정으로 분류된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은 감가상각 또는 상각하지 않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일각에서 매각 의지가 부족한데도 투자자산 손실 반영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각 예정 계정을 악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보 이용자 입장에서 매각이 장기간 지연되면 해당 자산의 매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이는 기업이 더 이상 매각 계획을 추진하지 않거나, 자산의 시장성이 낮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각 예정 자산으로 1년 이상 분류를 유지하는 것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다”며 “기업은 지연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와 관련 대상 관계자는 “매수자를 물색 중”이라며 “푸드플러스 성거공장에 대한 매각 의지는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2025.01.11 I 이건엄 기자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나인우, 스무살 첫 동침 후 이별
  •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나인우, 스무살 첫 동침 후 이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의 이세영과 나인우가 파격적인 연기 변신를 했다.지난 10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기획 장재훈/연출 김형민, 이재진/극본 이서윤/제작 HB엔터테인먼트/이하 ‘모텔캘리’) 1회에서는 아홉 살 순진무구한 꼬마 시절부터 서로의 곁을 지켜온 첫사랑 커플 지강희(이세영 분)와 천연수(나인우 분)가 안타까운 이별 후 서로를 마음에 품은 채 살아온 10년여의 서사를 담아아냈다. ‘모텔캘리’ 1회 시청률은 전국 4.5%, 수도권 4.5%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가구 기준)이날 방송은 강희와 연수가 이별하던 2013년 하나읍에서 시작됐다. 구설도 많고 남 일에 관심도 많은 시골마을 하나읍에서 어린 시절부터 눈에 띄는 혼혈아라는 이유로 시달림을 당해온 강희는 자신에게 무수한 상처를 줬던 고향 마을을 떠나 서울에서 홀로서기를 하기로 결심하고, 그런 강희의 고집을 꺾지 못한 남자친구 연수와 강희의 아빠 춘필(최민수 분)은 그저 묵묵히 강희를 떠나보낼 채비를 했다.새해를 앞둔 밤, 강희는 돌연 연수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떠날 생각임을 밝혔고 약속이 있다는 연수의 말에 “지금 작별 인사를 하겠다. 두 번 다신 서울에 오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강희의 으름장에 깜짝 놀란 연수는 강희의 집인 모텔 캘리포니아에 달려갔고, 전기가 끊겨버린 캄캄한 모텔에서 연수를 맞이한 강희는 마지막으로 연수에게 서울로 대학을 갈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고향을 떠날 수 없던 연수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뿐이었다. 애써 괜찮은 척 서운함을 달랜 강희는 돌연 연수에게 “나랑 잘래?”라고 물었고, 당황한 연수에게 “너의 처음이 나였으면 좋겠어. 호기심도 반항심도 아니야. 그냥, 처음은 제일 순수한 거니까”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예정된 이별을 앞둔 강희와 연수는 서로의 몸에 첫 경험의 추억을 새겼고, 이후 서울행 버스를 탄 강희와 남겨진 연수는 가슴 아린 이별을 맞이했다.10년의 세월이 흘러 2023년이 되었다. 연수가 포동 포동 했던 곰탱이 비주얼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훈훈하고 샤프한 수의사가 되어 하나읍을 지키는 사이, 서울로 떠나 연락을 끊어버린 강희는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견디고 있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된 강희는 전 직장에서 임금체불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변변한 일자리를 잡지 못하고 건설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그러던 차에 강희는 현장 책임자로 온 굴지의 인테리어 기업 모먼트의 이사 황정구(우미화 분)의 눈에 들어 다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모먼트에 찾아간 강희는 학벌도, 스펙도 없는 낙하산이라는 이유로 황이사의 비서(오승아 분)에게 무시를 당한 채 면접을 포기하고 쓸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그 순간 강희는 고향에 두고 온 연수를 떠올렸고, 연수에게 부끄럽지 않은 지금의 지강희를 보여주기 위해 다시 기합을 넣었다. 그리고 마치 전투복을 갈아입듯, 매서운 스모키 화장을 칠하고 모먼트로 돌아간 강희는 자신을 막아서는 비서의 무례함을 시원하게 대갚음해 준 뒤 황이사를 만나는데 성공했다.강희는 채용 담당자인 목실장(조상기 분)의 노골적인 거부에도 불구하고 황이사의 지지를 받아 3개월 인턴 자격으로 모먼트에 입사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잡일 담당에서 벗어나 클라이언트 미팅에 참석할 수 있게 된 강희는 조금은 괴짜 같은 금석경(김태형 분)을 처음 만났다. 여사친인 에스더(서예화 분)에게 줄 서프라이즈 결혼 선물로 신혼집 리모델링을 원한 석경은 ‘집에 사람을 맞추는 게 아니고 사람에 집을 맞추는 게 맞다’라는 강희의 철학을 마음에 들어 했고, 실거주자인 에스더 역시 강희와의 상담을 흡족해하며 프로젝트 내에서 강희의 영향력이 점점 커졌다.같은 시각, 연수는 서울에 와있었다. 그 무렵 연수는 혹시나 강희와 마주치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쉬는 날이면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일상이었던 것.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한우(정용주 분)를 만나 카페에 들른 연수는 우연히 석경과 함께 커피를 사러 나온 강희를 보게 됐고, 한눈에 강희를 알아보았다. 하지만 10년 만에 꿈에 그리던 강희를 마주친 탓에 얼음처럼 굳어버린 연수는 카페를 빠져나간 강희를 눈앞에서 놓쳐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강희는 최선을 다해 에스더를 위한 디자인 시안을 만들었지만, 목실장은 강희의 시안을 묵살해버린데 이어 프로젝트 도중 강희를 해고하기까지 했다. 학벌도 배경도 없는 강희의 실력을 도저히 인정하기 싫었던 것. 이때 목실장이 황이사와 다투며 “싸구려 시골 모텔방 같은 B급 디자인이다. 지강희 자체가 어쩔 수 없는 B급 촌년”이라고 뒷말하는 것을 듣고 만 강희는 “내가 B급이면 실장님은 폐급이다. 갑질도 아니고 악질”이라고 일갈한 뒤 모먼트를 박차고 나왔고, 강희는 다시금 연수를 떠올리며 ‘이렇게 살려고 서울 온 거 아닌데, 이따위로 후지게 살려고 너 버린 거 아닌데’라며 괴로워했다.이처럼 또다시 쓰라린 아픔을 겪은 강희를 위로한 건 연수와의 추억이었다. 아홉 살 꼬마 시절, 강희에게 결혼해달라고 떼를 쓰는 연수에게 강희는 “첫눈 열 번 먹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했고, 그날 이후로 연수는 첫눈만 내리면 눈을 먹으며 강희와의 소원을 빌곤 했다. 그리고 이제는 헤어진 첫사랑이 된 강희와 연수는 각자의 공간에서 나란히 눈을 맞으며 서로를 그리워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극 말미, 강희와 연수가 뜻하지 않은 일로 10년 만에 마주하며 엇갈린 애정사에 새로운 파고가 일었다. 연수의 조부상 소식을 듣게 된 강희가 10년 만에 완전히 발길을 끊었던 하나읍을 찾아온 것. 강희가 왔다는 소식에 연수 할아버지의 빈소는 삽시간에 술렁였고, 강희는 자신을 흡사 전설 속의 마녀 정도로 바라보며 숙덕거리는 하나읍 사람들을 뚫고 유유히 빈소로 향했다. 그 순간 연수는 강희를 껴안고 참아왔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그리고 그제야 연수의 얼굴을 확인한 강희는 10년 전과는 너무나도 달라진 연수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그저 서로를 좋아했던 하나읍 소년, 소녀 시절과는 너무도 달라진 모습으로 조우한 ‘헤어진 첫사랑’ 강희와 연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모해 나갈지 궁금증이 모인다.‘모텔캘리’는 감수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영상미와 섬세한 인물 서사로 새해 안방에 풋풋하고 밀도 높은 첫사랑 로맨스를 선사했다. 또한 ‘믿고 보는 로맨스 여신’ 이세영은 색다른 비주얼 변신은 물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진취적인 청춘의 모습부터 상처받은 길고양이 같은 쓸쓸함, 나아가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아우라까지 오가며 자신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또한 나인우는 특수분장까지 감행하며 무해하고 사랑스러운 곰탱이 순정남의 매력을 극대화해 첫 방송부터 ‘첫사랑 판타지’를 제대로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빛나는 열연으로 강희와 연수의 서사에 몰입도를 높인 두 배우가 만들어갈 케미와 시너지에 기대감이 고조된다.2025년 새해 안방에 진한 힐링을 전할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11일 오후 9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2025.01.11 I 김가영 기자
한파 풀리고 전국 '맑음'…최저기온 '-16도~2도'
  • 한파 풀리고 전국 '맑음'…최저기온 '-16도~2도'[내일날씨]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일요일인 오는 12일부터는 한파가 누그러지고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2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영하 2도,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7도로 오르겠다.충남권과 전라권은 ‘구름많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림’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충남과 전북 서해안, 전남 북부 서해안에 가끔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원 동해안도 오후부터 밤 사이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11∼12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충남·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중산간 1∼5㎝다. 충남 내륙은 12일 하루 1㎝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같은 기간 △제주도와 울릉도·독도는 5∼20㎜ △충남·전라 서해안은 5㎜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충남 내륙은 12일 하루 1㎜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아침 최저기온은 -16∼-2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년 수준을 되찾겠다. 다만 강원 내륙·산지의 아침 기온은 -15도 안팎, 경기 동부는 -12도 안팎으로 매우 낮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2.0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2025.01.11 I 김성수 기자
LA 산불 나흘째 서울 1/4 면적 태워…피해액 88조 넘어
  • LA 산불 나흘째 서울 1/4 면적 태워…피해액 88조 넘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동시 다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약 605㎢)의 약 4분의 1이 불에 탔다. 이번 사태로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액만 총 600억달러(88조416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LA 카운티 내 5건의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서부 해변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면적이 2만438에이커(82.7㎢)로, 24시간 전보다 13㎢가량 더 커졌다. 동부 내륙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피해 지역도 1만3690에이커(55.4㎢)로, 하루 전보다 12㎢가량 더 늘었다.소방대원들이 지난 9일(현지 시각) LA 서북부 웨스트힐스 구역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AP통신.)LA 북부 샌퍼넌도 밸리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과 LA 북단 매직마운튼 인근에서 발생한 ‘리디아 산불’은 각각 3.1㎢, 1.6㎢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피해를 냈다. 할리우드 인근에서 발생했던 ‘선셋 산불’은 전날 완전히 꺼졌지만 전날 오후 3시 34분쯤 북부 벤투라 카운티와 인접한 지역에서 추가로 산불(케네스 산불)이 발생하면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000에이커(4㎢)를 태웠다.현재 진행 중인 5건의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약 148㎢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면적(약 605㎢)의 4분의 1 수준이다. 화재로 최소 1만채의 건물이 화재로 파손됐으며, 앞으로 수백 채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스타들과 재력가들이 많이 사는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는 산불로 최소 5300채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튼 산불 지역에서도 4000여 채가 파괴됐다.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명피해 증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전히 실종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25.01.11 I 김성진 기자
패리스 힐튼, LA 화재에 122억 대저택 잿더미 됐다 "비통해"
  • 패리스 힐튼, LA 화재에 122억 대저택 잿더미 됐다 "비통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패리스 힐튼이 미국 LA 화재로 집이 불탄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사진=AFP, SNS패리스 힐튼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우리 집이었던 이곳에 서 있고, 비통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글과 함께 화재로 잿더미가 된 집을 공개했다. 화재로 불탄 패리스 힐튼의 대저택은 지난 2021년 5월 840만 달러(한화 약 122억 원)에 매입한 곳이다.패리스 힐튼은 “처음 뉴스를 봤을 때 충격에 빠졌다. 도저히 그걸 감당할 수 없었다”라며 “근데 지금 여기 내 눈으로 보니 내 마음이 백만조각으로 산산조각 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심정을 표현했다.패리스 힐튼은 이 집이 단순한 집이 아니었다며 “우리가 꿈을 꾸고, 웃고, 가족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던 곳이다. 피닉스의 작은 손들이 영원히 간직할 예술을 만든 곳, 사랑과 삶이 구석구석 가득찬 곳. 재가 된 것을 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파괴적”이라고 털어놨다.또한 “내 마음이 더 아프게 하는 것은 이것이 단지 내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잃었다. 벽과 지붕 뿐만 아니라, 그 집들을 집으로 만든 기억들. 이건 사진, 보관품, 대체할 수 없는 우리 삶의 조각들”이라고 비통함을 드러냈다.그럼에도 패리스 힐튼은 “이 고통 속에서, 나는 내가 대단히 운이 좋았다는 것을 안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 나의 아기들, 그리고 나의 애완동물들은 안전하다”라며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 그 감사함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화재를 진합한 모든 소방관, 응급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사랑과 기도와 친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은 잿더미 속에서도 이 세상에는 여전히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줬다.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드린다“라며 ”그리고 이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달라. 우리는 이것을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다시 세울 것이고, 치유할 것이며, 우리는 이전보다 더 강하게 일어설 것“이라고 응원했다.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가까이 붙잡아 두라는 신호가 되어라. 순간을 소중히 여겨라. 인생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으며, 우리가 나누는 사랑이 진정으로 중요하다. 지금 상처받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모든 사랑을 보낸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미국 LA에서는 동시 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의 ¼가량에 이르는 규모를 태우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10명이 사망했고 최소 만 채의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 웰스파고는 경제적 타격이 88조 4,160억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5.01.11 I 김가영 기자
S&P500 상승 매일 1%까지 따라가며 월배당
  • [ETF언박싱]S&P500 상승 매일 1%까지 따라가며 월배당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이 최근 2년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P500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뚜렷한 카운데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일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S&P500지수에 투자하면서, 데일리 OTM(외가격)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일정 수준의 시세차익과 함께 프리미엄을 추구한다. OTM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를 가진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옵션 프리미엄은 ATM(등가격)보다 낮지만 기초자산 상승에 대한 참여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다. 해당 상품은 콜옵션 행사가를 당일 S&P500 지수의 1% 상승 가격으로 설정해, 일간 약 1%까지의 시세차익과 함께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구조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약 15년간 일일 지수가 1% 미만 상승하거나 하락한 날이 86.6%, 1% 이상 상승한 날이 13.4%로 집계됐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S&P500 지수의 일간 상승률이 1% 미만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경우 주가 상승에 의한 자본차익과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조합을 통해 합산 수익이 극대화되는 형태”라고 밝혔다. 해당 ETF는 분배금을 매월 지급하는 월배당 상품으로, 최대 분배율을 연 15%(월 1.25%)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는 프리미엄은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추구한다. 총 보수는 0.25%다. (사진=AFP)
2025.01.11 I 원다연 기자
‘5부리그 팀과 FA컵’…양민혁, 토트넘 데뷔전 치를까
  • ‘5부리그 팀과 FA컵’…양민혁, 토트넘 데뷔전 치를까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06년생 ‘신성’ 양민혁이 FA컵을 통해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하는 양민혁(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캡처)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영국 탬워스의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5부리그 소속 탬워스를 상대한다.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치러질 램 그라운드는 4000석 규모로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가 깔린 터라 선수들에게는 낯선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발 명단 꾸리기에 고심하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조잔디 적응 훈련에 나설 것”이라며 “인조잔디에서 팀을 지휘했던 경험도 있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5부리그 팀과의 경기인 만큼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된다. 이에 국내 팬들의 관심은 양민혁의 데뷔전 성사 여부다.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아 입단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영국으로 넘어가 팀에 합류하고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양민혁은 지난 9일 2024~25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출전은 못했지만 처음으로 등번호 ‘18번’이 공개되기도 했다.다만 양민혁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확신할 순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이길 수 있는 선수로 팀을 꾸리겠다. 그래도 최소한 몇 명의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이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소극적인 로테이션 가동의 뜻을 내비쳤다.현지 언론은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영국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양민혁과 토트넘 유스 출신 4명의 선수가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출전이 유력한 신예 선수들 가운데 양민혁을 첫 번째로 언급했다.풋볼런던은 “오는 주말 양민혁에게 토트넘 데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몇 주간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로운 시스템을 익혔다. 지난 9일 리버폴과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경기에선 벤치에도 앉았으나 출전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2025.01.11 I 주미희 기자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위험, 고령자와 민감군 주의 필요
  •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위험, 고령자와 민감군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0대 A씨는 경제적 부담으로 난방기구 사용을 줄이고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던 중, 최근 한파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실내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체온을 유지할 수 없게 된 A씨는 저체온증 증상으로 응급실에 이송되었다.저체온증은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장시간 신체가 추위에 노출되어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중심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한랭질환 중 전신성 질환에 속하며 국소성 질환에는 동상, 동창, 침족병, 침수병 등이 있다.체온이 내려가면 초기에는 온몸이 떨리며 특히 팔, 다리에 심한 떨림이 발생한다. 체온이 더 떨어지면 떨림 증상이 멈추고 근경직이 나타나 신체 움직임이 둔해지고 말이 어눌해지며 기억력과 판단력이 저하된다. 이후 의식이 흐려지고 의식을 잃을 수 있다.체온이 35도 미만으로 지속되면 심장, 뇌, 폐 등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말초 혈관을 수축해 열 손실을 줄이고 몸을 떨게 만들어 체온을 올리려는 보상반응을 일으키는데 A씨처럼 고령자의 경우 자율신경계 및 혈관 방어기전이 저하되어 보상반응이 낮아 한랭질환에 더 취약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2023년 ~2024년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한랭질환 환자 중 남자 67.0%, 80세 이상 29.3%이 많이 보고되었으며 한랭질환 중 저체온증이 79.5%로 가장 많았다. 또한, 발생 장소는 길가 21.5%, 집 18.0%, 주거지 주변 14.3% 순으로 나타났다.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에서는 18℃~20℃ 적정온도와 40%~60% 적정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온도조절 타이머를 이용해 20도 내외로 설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카펫이나 러그를 사용하며 창문 틈새로 냉기가 유입 차단을 위해 단열재를 부착하거나 두꺼운 커튼을 사용하도록 한다.국소적으로 온도를 높여주는 전기패드 등은 전체 난방을 틀지 않아도 작은 에너지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으나 사용 전 반드시 안전사항 확인 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기본적인 날씨정보와 함께 체감온도를 반드시 확인하며 내복 착용은 약 2.4℃의 보온효과가 있으므로 부드럽고 흡수성이 좋은 소재의 내복을 외출 시 착용하도록 한다. 심장에서 가장 가깝게 큰 혈관이 지나가는 머리와 목은 신체 부위 중 열이 가장 빨리 빠져나가는 만큼 목도리, 마스크, 모자 등으로 보온하며 손, 발 역시 장갑과 방한화로 보온하며 한파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손강호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실내는 바람을 차단하고 외부 기온의 영향을 줄여주지만, 난방 등을 통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건강을 해치지 않으므로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저온 환경에서 근무하거나 설산을 오르는 등 야외 활동을 할 때에도 반드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덧붙여 “고령이거나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 등 한파에 취약한 민감군은 건강상태를 자주 체크하며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이동시킨다. 옷이 젖었다면 탈의시키고 담요 등으로 몸을 감싸야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 깨어 있도록 말을 걸고 따뜻한 음료나 초콜릿을 주되,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음식을 주지 않아야 한다.추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5.01.11 I 이순용 기자
'영하 15도' 강추위…전국 대부분 한파특보
  • '영하 15도' 강추위…전국 대부분 한파특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11일 토요일도 제법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경기북부 일부와 강원내륙·산지는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충청·전북동부·경상내륙은 영하 12도 내외, 전북동부 등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내외까지 기온이 하락했다. 강추위가 이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 사이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지역은 한파특보가 해제되거나 경보가 주의보로 낮아지기도 하겠다. 일요일인 1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 1∼영상 7도로 예상된다. 제주에 다시 눈 또는 비가 내리겠으며, 새벽과 오전 사이에는 충남과 전북서해안, 전남북부서해안에도 눈이나 비가 예상된다. 예상 적설은 제주산지 5∼10㎝(최대 15㎝ 이상),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제주중산간 1∼5㎝, 충남내륙 1㎝ 내외다. 기상청은 충남과 호남 앞바다의 섬들에 5㎝ 이상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서울 -8도 △인천 -8도 △춘천 -16도 △강릉 -6도 △대전 -9도 △대구 -8도 △전주 -7도 △광주 -5도 △부산 -4도 △제주 4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2도 △대구 4도 △전주 2도 △광주 3도 △부산 5도 △제주 7도로 예보됐다.
2025.01.11 I 김성진 기자
  • 만성 비염 있다면, 햇빛 많이 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만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경우 우리 몸 비타민D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만성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일생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팀(한림대병원 박상철 교수)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만 40세 이상 1만2,65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수치와 생활습관(흡연·음주·운동) 및 신체 건강 상태(비만·고혈압 등)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비염 환자군의 평균 비타민D 수치가 17.73ng/mL로, 비염이 없는 대상군의 수치 18.19ng/mL보다 낮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비타민D 결핍이 있으면, 만성 비염 위험이 약 21%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비타민D는 뼈 건강뿐 아니라 면역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비염과 같은 염증을 완화시키고, 부족할 경우 자율 신경계 기능을 약화시켜 만성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만성 비염이 있는 중년 및 노년층의 경우 약 70%가 비타민D 결핍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이는 비염이 없는 대상군과 비교해 높은 수치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타민D 관리가 필요한 것을 확인했다.박도양 교수는 “비타민D 결핍과 만성 비염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 만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정기적으로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 “일상에서 햇빛 노출 시간을 늘리거나 비타민D가 풍부한 식단 등을 통해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최근 Nutrients 학술지에 ‘Vitamin D Deficiency as a Contributing Factor to Chronic Rhinitis in Middle-Aged and Older Adults: An Epidemiological Study(중년 및 노년층의 만성 비염과 비타민D 결핍의 연관성)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5.01.11 I 이순용 기자
"왼쪽, 니는 잘했나"… 나훈아, 은퇴 콘서트서 작심 발언
  • "왼쪽, 니는 잘했나"… 나훈아, 은퇴 콘서트서 작심 발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느그(정치인)들이 하고 있는 꼬라지들이 정말 국가를 위해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가수 나훈아가 10일 은퇴 전 마지막 콘서트에서 정치권을 향해 작심 비판했다. 앞선 대구 공연에서도 탄핵 정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던 그다.나훈아(사진=예아라)나훈아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1일 차 공연에서 “이제 그만두는 마당에 아무 소리 안 하려고 했는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가 요즘 방향 감각이 없다. (내 팔의) 오른쪽이 어디고, 왼쪽이 어디냐”고 물은 뒤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 (왼쪽 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 했나?”라고 비판했다.나훈아는 어릴 적 자신의 형과 다툴 때를 언급하면서 “형제는 어떤 이유에서도 싸우면 안 된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셨다”며 “지금 난리가 났는데, 국회에서 탄핵하든 뭐든 다 좋은데 반은 국방과 경제를 얘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나훈아는 또 “지금 우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텔레비전에서 군인이 계속 잡혀가고 어떤 군인은 울던데, 이들에게 우리 생명을 맡긴다는 게 웃기지 않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언론이 그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다”며 “이런 건 생중계하면 안 된다. 북쪽 김정은이 얼마나 좋아하겠냐”고 꼬집었다.나훈아는 은퇴 소회도 밝혔다. 나훈아는 “나는 구름 위를 걷고 살았다. 스타의 삶이 좋아 보여도 나도 사람이다 보니 사는 게 쉽지 않았다. 이젠 땅에서 걸으며 살려고 한다”며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이 결심”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관객에선 아쉬움 섞인 탄식이 흘러나왔고, 눈물을 꾹꾹 참았던 나훈아도 마지막 곡인 ‘사내’를 부를 때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이날 공연을 관람한 50대 여성 김모 씨는 “한 시대를 풍미한 나훈아의 마지막 공연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멋있었다”며 “정치, 사회 발언도 시원하게 내질렀는데, 더는 그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나훈아는 오는 12일까지 3일간 케이스포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열고 58년 가수 인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 동안 전국투어를 통해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나훈아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나훈아는 지난해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2025.01.11 I 윤기백 기자
올 설날 수산물 할인 '역대 최대'…반값 민생선물세트도 재등장
  • 올 설날 수산물 할인 '역대 최대'…반값 민생선물세트도 재등장[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오는 2월 2일까지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을 연다. 시가 대비 절반 가량 저렴해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민생 선물세트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장했다. (자료=해양수산부)해수부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25일간 대한민국 수산대전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 마트와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 45곳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기준 총 2106개 점포가 참여한다. 해수부가 올해 설 할인행사를 위해 투입한 예산은 300억원으로, 설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올해 설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할인 지원에 투입했는데,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번 할인 대상 품목은 명태와 고등어,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을 포함, 마른멸치와 김 등 명절 성수품이 포함됐다. 해수부가 지정한 7개 품목과 더불어 업체별로 자율 품목 25개가 포함돼 총 32개 품목이 할인 대상이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중성 어종 외에도 소비가 부진하거나 소비자 수요가 많은 품목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해수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 수산물 1만 1000t을 판매처에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이에 소비자는 원래 가격의 반값 수준으로 비축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비축 수산물 중 일부 품목은 동태포와 손질오징어 등으로, 가공된 상태로 제공돼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중가격 대비 최대 50%가 저렴한 명절 선물세트인 ‘설 민생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지난해 첫 등장 당시 강도형 해수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직접 ‘판촉 행사’에도 나섰던 제품들이다. 참굴비, 은갈치, 활전복 등으로 구성된 해수부의 민생 선물세트는 수협중앙회 오프라인·온라인 매장은 물론, 카카오톡을 통한 구매도 가능하다. 여기에 해수부는 80억원 규모의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해 20%(1인당 한도 최대 2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오는 23~27일까지는 전국 120개 매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를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민들이 수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소비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설 할인행사를 마련했다”며 “가격 안정을 통해 명절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생산 현장에서 노력하는 어업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1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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