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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0대 부자 순자산 10조달러 늘었다…1위는 누구?
  • 세계 500대 부자 순자산 10조달러 늘었다…1위는 누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24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500대 부자들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재산 가치는 약 10조 달러로, 이는 독일과 일본,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세계 500대 부자 순위(표]김일환 기자)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 가치는 9조8000억달러(약 1경4865조원)로, 순증가액이 1조5000억달러(2207조원)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자인 머스크 CEO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2130억달러(313조500억원) 증가한 4421억달러(650조 6827억원)으로, 전 세계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2370억달러·한화 약 349조원) 재산과 두 배 가까운 차이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백악관 복귀에 큰 역할을 한 일등공신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도지) 수장으로 임명되면서, 그가 소유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 등의 가치도 크게 올랐다. 3위는 메타플랫폼 CEO인 마크 저커버그(2070억달러·약 304조원)로 주가가 70% 뛰면서 연간 자산이 810억 달러 늘었다.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1920억달러·약 282조원)이 차지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한 해 동안 순자산이 703억 달러(약 103조원) 늘어난 1140억 달러(약 167조원)를 기록, 12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의 재산 가치가 급증한 데는 인공지능(AI) 붐 영향이 컸다. 지난해 AI 사업을 확대한 ‘매그니피센트 7’(마이크로스프트·애플·엔비디아·테슬라·알파벳·메타·아마존)과 브로드컴까지 8개 대형 빅테크 CEO들은 지난해 6000억 달러(883조원) 이상을 벌었는데, 이는 500대 부자의 연간 자산 증가액의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종목들이 편입된 S&P500지수는 지난해 24% 뛰었다. 대형 빅테크 기업 주가가 급등한 것은 지난해 11월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효과도 크다. 트럼프가 백악관 복귀하면 달러 가치가 오르고, 증시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전 세계 자금이 대거 미증시로 유입된 효과가 나타났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지수는 대선 다음날인 11월 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후에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이 지수에 편입된 억만장자들은 선거 후 5주 동안 총 5050억 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연간 총액의 34%에 해당한다.지난해는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큰 폭 증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으로 비트코인은 역사적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음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바이낸스 홀딩스의 자오창펑 CEO의 재산은 60% 급증한 550억달러(약 81조원)를 기록했고,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공동 설립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순자산도 50% 이상 증가한 111억 달러(16조1898억원)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가 2024년 11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당선인도 지난해 순자산이 109% 증가한 64억7000만 달러(약 9조5000억원)로 471위에 올랐다. 본인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트럼프미디어) 주가 상승 영향이다. 반면 중국 억만장자로 테무를 설립한 콜린 황은 부진한 실적발표로 회사 주가가 29% 급락하면서 180억 달러 재산이 감소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312억 달러(약 45조9000억원) 줄어든 1760억 달러(약 259조원)를 기록, 부호 순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산 14억2000만달러(약 2조원) 줄어든 84억6000만 달러(약 12조4000억원)로 331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24억2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증가한 71억6000만 달러(약 10조5000억원)로 408위를 기록했다.
2025.01.01 I 이소현 기자
"崔 대행, 대통령실 참모진 사의 수리 계획 없다"
  • "崔 대행, 대통령실 참모진 사의 수리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의 사의를 수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일 기획재정부 대변인실은 “최 대행은 지금은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며, 사표를 수리할 계획은 없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대행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의 사의 표명에 대해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 전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직후에도 이미 사의를 표하는 등 비상 계엄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일관된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전날 최상목 권한대행이 공석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항의를 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 대행의 결정에 대해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마땅히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5.01.01 I 김인경 기자
서부 최전방 해병대 찾은 崔 권한대행…"복무·훈련환경 개선 위해 노력"
  • 서부 최전방 해병대 찾은 崔 권한대행…"복무·훈련환경 개선 위해 노력"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1일 서부 최전방 전선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제2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국방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훈련 환경과 복무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경기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망원경으로 북측을 살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서부 최전방 전선인 경기도 김포시의 해병대 제2사단 ‘돌곶이 초소’를 방문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 최영길 해병2사단장도 자리했다. 이번 방문은 최전방 전선 경계작전을 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해병대 제2사단은 수도권 서부 최전방 전선에 위치해, 한강 하구의 중립수역, 서해안의 도서 지역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복무중이다. 최 권한대행은 지휘관으로부터 부대 현황과 경계작전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응화기 사격 등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북한이 최근 오물풍선, GPS 교란 등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러시아 파병 등으로 세계평화까지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고, 한미일 안보협력과 우방국 연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을 살펴본 최 권한대행은 1여단본부 식당에서 해병대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수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복무할 수 있도록 합당한 보상과 훈련환경 및 복무여건의 지속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정부 예산에 장병 봉급 인상, 초급 간부 처우개선과 방한 피복류 개선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또 생활관 및 관사 확충, 간부에게는 ‘1인 1실’ 숙소 마련 내용도 담았다. 최 권한대행은 장병들에게 “우리 국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헌신중인 모든 장병들을 든든하게 여기고, 고마워 한다”며 “새해에도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에 전념해 달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2025.01.01 I 권효중 기자
우울한 K배터리 소재, 에코프로-엘앤에프 연간 실적 ‘줄적자’
  • 우울한 K배터리 소재, 에코프로-엘앤에프 연간 실적 ‘줄적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지난해 줄줄이 연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업황이 크게 악화한 영향이다. 원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016년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와 2분기 연속 100억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3분기 4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122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2조8683억원, 영업손실 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주 오창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비엠)◇니켈값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엘앤에프(066970)의 경우 2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23년보다 적자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예상 실적은 매출 1조9445억원, 영업손실 4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적자 폭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매출 역시 전년(4조6441억원) 대비 58.1% 감소한 수치다.3사 중 유일하게 연간 흑자가 예상되는 포스코퓨처엠(003670)도 2년 전과 비교하면 이익 규모가 대폭 줄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 빠지기 이전인 2022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1659억원에 달했으나 이번엔 496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극재 업체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메탈 가격에 연동된 판가를 토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한다. 따라서 지금처럼 원료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비싸게 산 원재료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수익성이 떨어진다.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양극재 핵심 광물인 니켈 가격은 지난달 19일 톤(t)당 1만4965달러를 기록했다. 니켈 가격이 t당 1만5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9월 이후 약 4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30일 기준 kg당 72.5위안을 기록 중이다. ‘하얀 석유’로 불리던 리튬은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가격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기차 침체에 원료 ‘가격 경쟁’ 심화 전망내년에도 전기차 시장 전망은 보수적이다. 국내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은 트럼프 2기를 맞아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트럼프는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예고했으며 나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한편으론 미국이 전기차 등 산업 공급망 전반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 등 규제 강화를 시사해 왔다.이에 따라 업계에선 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기준으로도 북미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올해부터 FEOC에서 조달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FEOC를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으로 규정했다.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생존을 위해 공장 가동 축소, 원가절감 등으로 버티기에 돌입한 상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성장률 둔화와 수익성 확보 흐름이 명확해지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공급 강도가 심화할 전망”이라며 “원가 경쟁력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승자 독식’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5.01.01 I 김은경 기자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복귀…"기다려준 시청자에 감사"
  •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복귀…"기다려준 시청자에 감사"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인의 밥상’ 터줏대감 최불암이 돌아온다.최불암오는 2일 방송되는 KBS1 신년 기획 ‘한국인의 밥상’에는 국민 배우 최불암이 3개월 여의 휴식을 마치고 시청자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전국을 누비며 우리의 땅과 사람, 그리고 그 속에 깃든 밥상의 이야기를 전해왔던 ‘국민 식객’ 최불암은 지난해 9월, 14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떠났다. 그 사이 배우 김민자, 이제훈, 류승룡, 지진희, 황정민, 한지민, 고두심, 신하균, 가수 이문세, 빅뱅 태양까지, 10인의 스타들이 릴레이 내레이션으로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이날 오랜만에 녹음실에 다시 선 최불암은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저를 기다려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먹먹했고, 고맙고, 감사했다”라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사진=KBS1)또 “저를 대신해 기꺼이 자리를 채워준 아내와 후배들의 방송을 쉬는 동안에도 꼭꼭 챙겨봤다”면서, “각자 자신만의 색으로 ‘한국인의 밥상‘의 맥을 이어줘서 고맙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다.이어 최불암은 “지난해 많은 분들께서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다.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2025년 새해를 함께 힘을 모아서 가십시다”라는 희망 찬 새해 인사를 전했다.“새해 여러분의 소망은 무엇입니까”라는 최불암의 물음으로 문을 여는 신년 기획 ‘2025년 새해 밥상에 희망을 담다’ 편에서는 동해의 찬란한 해돋이에서 황금빛으로 물든 서해의 잔물결까지 새해 첫 햇살을 따라 이어지는 여정에서 만난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으로 채워진 새해 밥상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인의 밥상’은 오는 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2025.01.01 I 최희재 기자
배터리업계 불황 장기화…작년 성과급도 없다
  • 배터리업계 불황 장기화…작년 성과급도 없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배터리 업황 악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데 이어 삼성SDI는 배터리 부문 성과급을 0%로 책정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부문 0%를 골자로 한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배터리 사업부문의 OPI가 0%로 책정된 것은 업황이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2조8377억원, 영업이익 61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 50% 감소했다. 실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가 부진한 여파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배터리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투자 역시 예년보다 보수적인 기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삼성SDI 외에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다른 업체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비상경영을 공식 선언하면서 해외 출장 최소화 등 전사적인 비용 감축에 돌입했다. SK온은 여전히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배터리업계는 올해 업황 부진 외에 미국 현지 생산공장을 대거 짓고 있는 와중에 트럼프 2기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오는 2026년은 돼야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수급, 정책 등의 여건을 보면 향후 몇 년은 생존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불황을 잘 버티는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한편 삼성SDI의 전자재료 사업부문 지급률은 3~5%로 책정됐다. 본사 지원조직은 0% 지급률로 정해졌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삼성SDI 본사. (사진=삼성SDI)
2025.01.01 I 김소연 기자
“깨비시장 돌진 운전자, 2년 전 치매 진단받았다”
  • “깨비시장 돌진 운전자, 2년 전 치매 진단받았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승용차 돌진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경찰이 ‘운전자가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4시18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70대 남성이 모는 승용차가 돌진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1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차량 운전자인 A(74)씨 측을 조사해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은 적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사고 당일 약을 복용했는지 등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운전하던 에쿠스 차량은 전날 오후 3시 52분께 깨비시장으로 돌진해 행인과 상점 간판 등을 덮쳤다. 양동중학교에서 깨비시장 방면으로 직진하던 중 버스를 앞질러 가속해 시장으로 돌진한 것이었다.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또는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은 없었으며 차를 오랫동안 주차장에 세워놔 방전이 걱정돼 오랜만에 끌고 나왔다”며 “앞서가던 차량을 피해 가속하던 중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치매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며 “A씨가 현재도 치매 증상을 보이는지 약을 여전히 복용하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중”이라고 했다.
2025.01.01 I 이재은 기자
'尹 계엄 수사' 포석?…檢 역할 강조한 심우정 검찰총장
  • '尹 계엄 수사' 포석?…檢 역할 강조한 심우정 검찰총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신년사를 통해 현재 국가의 근간이 되는 가치들이 흔들리고 있다며 검찰의 역할을 당부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넘겼으나, 향후 검찰이 처분에 있어서 역할을 하겠단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심우정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심 총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극심한 어려움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국민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으나 한편으로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 법치주의와 같이 오랜 기간 유지돼 온 국가의 근간이 되는 가치들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이, 우리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법조계에서는 심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공수처 요청에 따라 이첩했다. 공수처법 제24조에 따르면 중복수사 등에 대해 공수처 요청이 있다면,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기소권은 없기 때문에 수사 후 처분을 위해 검찰을 거쳐야만 한다.실제 심 총장은 이첩 직후 전국 검사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이번 사건은 국가의 명운이 달린 중대 사건으로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적법절차와 관련한 어떠한 빌미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공수처에 이첩된 사건을 비롯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들은 모두 검찰에 송부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최종적인 수사와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심 총장은 신년사 말미에 “여러분들이 하는 모든 업무의 최종 책임은 총장이 진다”고도 의지를 보였다.
2025.01.01 I 송승현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
  •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원 본연의 역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이 원장은 “올 한 해 금융감독원은 안정, 상생, 미래를 핵심 주제로 삼아 단기적으로는 정치·경제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함은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는 한편,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하여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이어 “또한, 업권별 건전성 관리체계의 고도화, 리스크 관리 문화의 정착 등을 유도하여 금융회사 스스로 위기대응 능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가계부채, 부동산PF 등의 구조적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각 금융업권의 역할을 정립하는 등 부동산 금융의 근본적인 개선에 관해서도 고민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또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며 “기업은 자금을 원활히 공급받고, 국민은 기업의 과실을 공유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투자상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주주권 행사 보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지원하는 등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또한, 금융의 상생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강화하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는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원장은 “책임 있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양질의 AI 학습데이터 공급 지원,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구축 유도 등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가상자산 감독체계 고도화, 금융권 IT 운영 거버넌스 확립 등을 통해 금융감독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기술 관련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소통과 단합도 당부했다. 그는 “다양한 위험 요인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며 “각 부서 내에서 리더십에 대한 존중과 수평적인 동료의식 사이에서 균형감을 발휘하여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단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원장은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중심으로 더욱 긴밀한 비상 공조·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국가위험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금융시장과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가 차분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우리에게 과거 여러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저력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5.01.01 I 최정훈 기자
내란 진압 vs 정쟁 유발.. 새해도 이어지는 여야 대치
  • 내란 진압 vs 정쟁 유발.. 새해도 이어지는 여야 대치
  • [이데일리 황병서 김한영 기자] 새해 벽두부터 ‘12·3 계엄 사태’ 등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할 조짐이다. 국회가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몫 헌법재판관의 선별적 임명을 두고 여야 갈등이 첨예해진 데 따른 것이다. 첫발을 뗀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 특위)와 오는 8일 비상계엄 현안 질의가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등도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崔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與野 모두 비판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12·29 여객기사고 국회분향소‘를 찾아 조문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시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31일) 최상목 권한대행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조한창(여당 추천)·정계선(야당 추천) 후보자의 임명은 재가했지만, 마은혁(야당 추천)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보류했다. 최 권한대행은 “여야의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새해 첫날부터 ‘독단적 결정’이라고 쏘아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최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심의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 의사를 발표한 것은 독단적 결정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어제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유감이다”며 “그에 따른 책임과 평가는 언젠가는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야당은 마은혁 후보자를 마저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최 권한대행의 결정은)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로 위헌적인 발상”이라며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여야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추천을) 합의를 했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최 권한대행이 여야에 주문한 협의는 실제 도출되기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 이미 ‘가능성 제로’이 반응이 나왔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마은혁 후보자를 인정하는 것이 가능한가’란 물음에 “제로”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모든 행태를 보면 비상계엄에 대한 것도 인정하지 않고 탄핵에 반대하지 않았는가”라며 날을 세웠다.여기에 우원식 국회의장도 최 권한대행의 결정을 놓고 권한쟁의 심판을 검토해 여야 대립은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심의해 선출할 권리를 침해당한 게 명백한 만큼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확인됐다.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내란·김건희여사 특검법)도 뇌관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최 권한대행의 이러한 결정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당은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헌법재판소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당시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진 특검 추진을 합헌이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검법 거부는 내란 세력과 동조한 것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게 될 것이고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란 국정조사’ 등 곳곳서 ‘대립각’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첫발을 뗀 내란국정조사 특위에서도 여야 갈등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증인 채택 여부가 대표적이다. 국정조사 대상 기관에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이 포함된 만큼,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인 채택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해당 기관을 사실상 담당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야권의 이러한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여야의 신경전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정조사 특위 1차 전체회의에서 시작됐다. 여당 의원들은 조사 목적에서 ‘내란’이라고 표현하지 말고 ‘내란 혐의’로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계엄을 일으키기 위해 신 ‘북풍’ 몰이를 의도적으로 한 의혹을 추가해야 한다고 맞섰다.오는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진행될 비상계엄 선포 관련 현안질의도 갈등의 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정진적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참모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앞선 운영위에서도 정 비서실장 등이 모두 불참하며 무산됐지만, 야당 의원들은 정 실장 등이 이번 회의에 출석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형사 고발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정 비서실장 등이 1월 8일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불출석 시 엄정하게 법에 따라 고발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2025.01.01 I 황병서 기자
'K-디자인 발신기지'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29년 준공 목표
  • 'K-디자인 발신기지'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29년 준공 목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25전쟁 직후부터 최근까지 한·미간 군사적 공조체계의 상징으로 국가안보의 최일선을 담당했던 의정부가 이제 디자인이라는 산업분야로 우리나라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준비를 마쳤다.의정부시가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영걸 전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을 영입, 미군의 야전군 사령부가 있었던 캠프레드클라우드(CRC) 부지를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개발하는 전략을 마련한 건데,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캠프레드클라우드.(사진=의정부시)1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과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등 건축·디자인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CRC 국가디자인클러스터 자문위원회’가 지난해 말 활동을 마무리했다. 자문위원회는 약 6개월 간의 활동을 통해 CRC를 포함한 의정부시 일대를 자족·생태적 기능을 결합한 ‘K-디자인 발신기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디자인 산업 측면에 있어 자문위원회는 CRC 내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활용해 교육과 문화, 지원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디자인에 기반한 동반성장 및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디자인산업 저변 확대와 국가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자연과 공생할 수 있는 디자인 테마 별 도시정원을 조성하고 에너지 절감 및 재생에너지 시설을 접목해 의정부 일대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조성하는데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시가 이같은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데에는 지금껏 개발에서 소외됐던 경기북부에 대한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의정부가 가진 지리적 위치에 있다. 정부는 기회발전·평화경제·교육발전 3개 분야에 걸친 특구 계획을 추진하면서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규제에 시달리고 있는 경기북부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추세다.또 의정부는 수도권1순환고속도로 및 전철1·7호선을 비롯해 이번 달 중 교외선 개통이 예정된 교통 요충지라는 장점이 있다. 경기북부에 산재한 제조업과 연계성은 물론 CRC 내 역사적 가치를 간직한 건축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작용했다.캠프레드클라우드 국가디자인클러스터 개발 계획.(그래픽=의정부시 제공)시는 CRC를 국가디자인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이같은 의견을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 전달하는 등 사업 실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중순께 ‘CRC 국가디자인클러스터’의 기본구상을 완료하고 2026년 기본계획을 확정, 2029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청사진이다.권영걸 위원장은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역사적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국가 차원의 개발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낸다면 CRC 국가디자인클러스터는 우리나라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발전이 더뎠던 경기북부에 세계적인 디자인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이루고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해 사업을 성사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1 I 정재훈 기자
국회의장,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검토
  • 국회의장,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검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만을 임명한 데 따른 것이다.우원식 국회의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시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이 국회의 헌법재판관 선출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국회는 앞서 지난 26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마은혁·정계선·조한창)의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31일 정계선 후보자(민주당 추천)와 조한창 후보자(국민의힘 추천) 등 2명만을 임명한 바 있다.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2명 임명에 대해 “입법권을 무시한 반헌법적 사안”이라며 “우 의장이 내일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우 의장은 지난 31일 입장문을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은 절충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국회의장 중재로 헌법재판관 추천 몫 배분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가 협의해 국민의힘 1인, 민주당 2인을 추천하기로 한 것”이라며 마 후보자에 대해서도 이미 여야가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2025.01.01 I 황병서 기자
삼성·LG전자, AI 기능 강화한 프리미엄 PC 국내 출시(종합)
  • 삼성·LG전자, AI 기능 강화한 프리미엄 PC 국내 출시(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PC를 일제히 출시한다.삼성전자는 1일 ‘갤럭시 AI’를 탑재해 커뮤니케이션, 창작, 자료 검색 등의 작업을 AI 기능을 통해 수행할 수 있는 ‘갤럭시 북5 Pro’를 2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 북5 Pro는 최대 47TOPS(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AI를 활용한 작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궁금한 이미지, 텍스트 등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AI 셀렉트’ 기능을 갤럭시 북 최초로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 PC’ 기능도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신제품은 16인치와 14인치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다. 가격은 모델,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76만8000원~280만8000원이다. 특히 신제품은 전작인 갤럭시 북4 Pro와 비교해 16인치(40.6cm), 16GB 메모리(RAM), 512GB 스토리지(SSD) 등 같은 사양 기준으로 13만2000원 인하한 245만8000원에 판매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만의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LG전자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형 AI 등 두 가지 AI 기능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멀티 AI’ 기능을 갖춘 초경량 노트북 ‘2025년형 LG 그램(gram)’을 오는 7일 선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처음 공개한 뒤 국내에 출시하는 것이다.(사진=LG전자 제공)LG전자의 온디바이스 AI인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고객의 PC 사용 기록 혹은 저장된 파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노트북 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예컨대 ‘타임 트래블’ 기능을 통해 작업 도중 실수로 지워진 데이터를 AI가 기억해 다시 보여주는 식으로 작업을 돕는다.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는 네트워크에 연결해 대형언어모델 GPT-4옴니(4o)를 기반으로 고차원적인 문제에 적절한 답을 주는 기능이다.신제품은 아울러 PC 본연의 성능을 더 끌어올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H시리즈(코드명 애로우레이크)와 AI 성능에 집중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V시리즈(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또 16인치 그램 프로(모델명:16Z90TP)의 본체 무게가 1199g에 불과할 정도 초경량의 특징을 유지했다.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멀티 AI 기능을 앞세워 AI PC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1 I 김정남 기자
코트라 “CES 2025, 역대 최대 규모 통합한국관 참가”
  • 코트라 “CES 2025, 역대 최대 규모 통합한국관 참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달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총 4일에 걸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서 역대 최대 규모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36개 기관과 협업해 445개사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성한다. 올해 한국은 삼성, LG, 현대, SK 등 글로벌 대기업과 통합한국관 445개사, 기타 중소·중견기업 455여개를 포함한 약 90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통합한국관에는 코트라를 비롯해 총 36개 기관이 참여하며 혁신기업관(Eureka Park) 308개사, 국가관(Global Pavilon) 137개사 등 국내기업 총 445개사 규모로 참가한다. 전체 우리나라 참가기업 중 약 45%가 수출원팀 코리아로 통합한국관 주요 전시분야는 생활가전(18%) 디지털헬스(17%), 인공지능(16%), 스마트 홈(12%) 순으로 집계됐다.‘CES 2024’에 마련한 한국관 모습.(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전시회 개막에 앞서 코트라는 참가기업에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월 6일에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산업분석팀장, 미국 모건 스탠리의 매니징 디렉터 등이 연사로 나서 미국 소비재 가전 시장 전망, 스타트업 트랜드, 재무적 투자유치 방안 등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CTA에 따르면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300개 이상이 올해 CES 2025에 등록했다고 밝혔다.이달 8일에는 미국 현지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정키(Startup-Junkie)와 협업해 우리 혁신기업을 위한 피칭 행사인 ‘K-이노베이션 피칭 챌린지’를 개최한다. 글로벌 기업의 기술수요(Open Innovation)와 사전 매칭된 혁신기업 20개사가 무대에 올라 월마트, JB헌트, IBM 등 미국 주요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피칭을 진행한다. 피칭 이후에는 네트워킹 리셉션도 연달아 진행할 예정으로 우리 스타트업에 심도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CES는 ‘다이브 인(Dive In·빠져들다)’을 주제로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올해 전시회는 기후 변화 대응과 정신 건강 개선, 효율적인 생산 등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솔루션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등이 핵심 이슈로 다뤄질 예정이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사는 최첨단 인공지능 솔루션 생성형 AI를 선보일 계획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CES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2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한 것은 위기 시에 더욱 강해지는 수출원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향후 대외 신인도와 수출동력을 유지해 나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세계 최대 소비재 가전전시회인 CES는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며 “CES에서 발굴된 혁신 성과들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1 I 김은경 기자
멀어지는 북중? 푸틴 편지 대대적 보도에도…시진핑은 '한줄'
  • 멀어지는 북중? 푸틴 편지 대대적 보도에도…시진핑은 '한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연하장을 받은 사실을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다만 연하장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데다 다른 국가 정상들의 연하장 소식과 함께 묶어 전하는 데 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새해 축하편지는 내용까지 공개하며 별도 보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북·중 관계가 냉각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19년 6월 북한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신화통신 제공]1일 조선중앙통신은 “2025년 새해에 즈음하여 여러 나라 국가수반들과 정당 지도자들, 각계 인사들이 (김 위원장에게) 년하장(연하장)을 보내여왔다”고 밝혔다.통신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중화인민공화국 주석과 부인, 윁남사회주의공화국(베트남) 주석, 몽골 대통령 ,따쥐끼스딴(타지키스탄) 공화국 대통령, 뚜르크메니스딴(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벨라루씨(벨라루스)공화국 대통령이 년하장을 보내여왔다”고 짧게 보도했다.작년만 해도 북한은 새해 각국 정상의 연하장을 받은 점을 공개하며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순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엔 시 주석의 연하장 발송 소식을 다른 나라 지도자와 한데 묶어 보도했으며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한 데 이어 31일에는 김 위원장이 푸틴에게 연하장을 보낸 사실도 보도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의 연하장 내용은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각각 1면과 2면에 실렸다.북한이 러시아와 지난해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1만 1000명에 이르는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하는 등 결속을 강화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역대 최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김 위원장을 초대한 상태다. 반면 지난해 북·중 관계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북·중 우호의 해’를 선포했지만, 폐막식 없이 지나갔다. 관례대로라면 우호의 해 폐막식은 지난해 말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이에 북한이 대표단을 중국에 보내야 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북·중 우호의 해 폐막식을 왜 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쿠바 혁명 승리 66주년을 맞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축전에서 언급한 ‘형제적 쿠바 인민’, ‘전통적이며 동지적인 친선협조 관계’,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 등의 수사가 올해는 빠졌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쿠바와 한국이 수교를 맺은 후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바와 한국의 수교 이후 김 위원장이 쿠바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만났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아우루스 차량을 몰아보며 친교를 다졌다. [조선중앙TV 캡처]
2025.01.0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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