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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野 재발의한 내란 특검, 김정은만 좋아할 것"…사실상 거부 시사
  • 국힘 "野 재발의한 내란 특검, 김정은만 좋아할 것"…사실상 거부 시사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6당이 재발의한 내란 특검법에 대해 “위헌적 요소가 강화됐다. 통과되면 김정은만 좋아할 특검이다”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수요일 내란특검법이 본회의 재의결 표결에서 부결된 지 하루 만에 다시 특검법안을 내놨다”며 “반나절 만에 법안을 만드는 것 자체가 졸속 입법을 방증한 것이고 재의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헌법 불복”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이번 내란외환 특검법은 위헌 요소가 더 강화된 측면이 있다”며 “수사 대상을 무한정 확대할 수 있는 무제한 특검으로 일반 국민도 수사할 수 있는 제왕적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이 일반 국민이 사용하는 카톡을 검열하겠다고 운운한다”며 “민주당 법대로라면 특검이 일반 국민 카톡 검열권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박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내란 특검법에 외환죄를 추가한 것을 두고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북 확성기 가동과 대북 전단 살포도 외환죄로 수사하고, 우크라이나 군 전황 분석팀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해외 파병으로 규정했다”며 “북한의 군사 도발을 억제하는 노력도 모두 외환죄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라며 내란특검법의 통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만 좋아할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헌법 파괴적인 내란 위헌 특검법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은 특검제도의 취지와 원칙에 맞게 수사 대상의 범위를 제한하는 비상계엄특검법에 대한 당내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민주당이 제안한 내란외환 특검법은 위헌적 요소가 강화됐고 국가 안보상 적절치 못하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민주당과 협상을 통해 관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강행 통과를 예상하고 있지만, 협상할 생각이라면 강행통과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법에 외환죄를 추가한 의도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을 옥죄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그 부분에 특별한 물증이 있는 게 아닌 상태에서 민주당 주도로 제기된 의구심을 묶어서 제시한 특검에 우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아울러 여당 주도로 발의하는 제3자 특검법과 관련해 “내일 의총을 통해 이야기할 예정”이라며 “어떤 형태로 어떤 대상을 위주로 발의할 것인지는 의총에서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1.12 I 김한영 기자
美 LA 산불 닷새째 지속…"강풍 다시 분다는데 어쩌나"
  • 美 LA 산불 닷새째 지속…"강풍 다시 분다는데 어쩌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닷새째 지속됐다. 소방관들이 밤새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불길은 내륙쪽으로 번져 피해를 키우고 있으며,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것이라는 예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맨더빌 캐니언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에선 이날도 퍼시픽 팰리세이즈, 이튼, 케네스, 허스트 등 4개 지역에서 산불이 지속됐다. 화재 진압률은 아직 10%대에 머물고 있다. 팰리세이즈 산불은 11%, 이튼 산불은 15%, 케네스 산불과 허스트 산불은 각각 80%, 76%를 기록 중이다. 불길은 내륙으로 이동해 게티미술관과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인근의 브렌트우드 등 다른 지역사회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기상청(NWS)은 다음 날 오후 2시까지 LA 일대에서 바람이 다시 강해져 최대 풍속이 시속 75∼89㎞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LA카운티 주민 15만 3000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16만 6000명에게도 언제든 대피를 준비하라는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보고된 사망자 수는 16명으로 늘었다. 실종 신고도 최소 13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소방당국은 아직은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에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불은 총 156.3㎢ 면적을 태웠으며, 팰리세이즈와 이튼 지역에서만 1만 2300여채에 달하는 건물이 파괴됐다. 또 현지 주민들은 오염된 공기와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4만 7000여가구는 전기 공급도 중단됐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소방관을 파견했다. 캐나다는 공중에서 물을 뿌릴 수 있는 항공기도 지원했다. CNN은 “다음 주 초까지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소방관들의 밤샘 진화 작업에도 화재 발생 지역 전역에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화재 진압을 완료하더라도 천문학적 복구 비용이 예상된다. 미 기상정보업체 아큐웨더는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금액이 최소 1350억달러(약 199조원), 최대 1500억달러(약 2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JP모건체이스는 주택보험 지급액만 약 200억달러(약 29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CNN은 “앞으로 주택보험 가입이 더욱 어려워지고,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하다”며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들은 이사를 가든, 재건축을 하든 막대한 비용이 초래될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이튼 화재로 100년 이상된 패서디나 유대인 사원·센터가 소실된 뒤 11일(현지시간) 신도들이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AFP)
2025.01.12 I 방성훈 기자
인사·투자·대외협력까지 '한박자 빠르게'…정의선의 위기대응법
  • 인사·투자·대외협력까지 '한박자 빠르게'…정의선의 위기대응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기침체 및 ‘트럼프 2.0’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을 한 박자 빠르게 대응하며 눈길을 끈다. 최근 그룹 사상 최대 규모 국내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스킨십까지 인사, 투자, 대외협력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ㅅ하진=뉴스1)현대차그룹은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하자 발 빠르게 기부를 결정한 것이다.현대차그룹 측은 “현대차는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보호한다”며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가진 새 행정부와 협력할 기회를 갖게 돼 환영”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직후 세계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세계 자동차 업계를 긴장하게 했다.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양산하는 기아는 트럼프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 자동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완공, 조만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미국에 생산공장이 있더라도 외국산 부품을 많이 활용하는 자동차 회사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인 관계가 필수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미 대선 이후 트럼프쪽 관계자들과 접촉해왔다. 정 회장은 지난해 그룹 인사에서도 트럼프 2.0시대 맞춤형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초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지 일주일 만인 15일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을 현대차 최초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정 회장은 불참 가능성이 크며, 무뇨스 사장 등 그룹 고위 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무뇨스 사장의 중용도 트럼프 2.0 시대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정 회장은 최근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깜짝 발표해 재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 올해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원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차·소프트웨어중심차(SDV)·수소차 등 미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작년 경영실적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그 어느 때보다 산재하는 돌발 변수를 선제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우선 안방부터 다지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를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2025.01.12 I 정병묵 기자
"역대 최고로 비싸" 주부들 한숨…설 차례상 비용 보니
  • "역대 최고로 비싸" 주부들 한숨…설 차례상 비용 보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기후 등 물가 상승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부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명절 차례상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12일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30만원, 대형마트 40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전통시장은 6.7%, 대형마트는 7.2% 상승한 수치다. 특히 대형마트 비용은 전통시장보다 35.4%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역대 가장 비싼 수준으로 이상기후 여파로 과일 채소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차례상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 탓이 크다고 한국물가정보는 분석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지난해 설 대비 과일류는 57.9%, 채소류는 32.0% 각각 뛰었다. 반면 나물류와 수산물, 약과·유과 등 과자류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품목은 배와 사과다. 부사 사과(3개) 가격은 지난해 1만 5000원에서 올해 1만 8000원으로 20.0% 급등했고 배(3개) 가격은 1만 35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두배가 됐다. 한국물가정보는 “과일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악천후로 가격이 올랐다”며 “지난해 설에는 사과가 올랐고 올해는 배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채소류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통시장에서 무 한 개 가격은 지난해 2000원에서 4000원, 배추는 한 포기 40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100%, 75% 올랐다. 이는 작년 여름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한파 인한 공급량 감소까지 겹친 결과다. 대형마트에서도 과일류와 채소류의 가격이 전년대비 각각 48.9%, 26.4% 올랐다. 나물류와 수산물 가격이 각각 15.5%, 4.9% 상승했다. 부사 사과(3개) 가격은 올해 2만 1240원으로 7.4%, 배(3개) 가격은 1만 7970원에서 3만 4960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평년보다 빠른 설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품목이 있다”며 “또한 발표 가격은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이 미반영된 가격이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2025년 설 차례상 비용 (사진=한국물가정보)
2025.01.12 I 한전진 기자
'비예나 30점' KB손해보험, 대한항공 제압...팀 최다 타이 6연승
  • '비예나 30점' KB손해보험, 대한항공 제압...팀 최다 타이 6연승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구단 창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 6연승을 질주했다.KB손해보험은 12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5-23 18-25 19-25 15-10)로 승리했다.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가 대한항공 블로킹을 앞에 둔 채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로써 KB손해보험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6연승은 구단 창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정규시즌 후반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도 부임 후 2연승을 거뒀다.풀세트 승리로 승점 2을 보탠 KB손해보험은 11승 9패 승점 31을 기록, 남자부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 승점 차는 9점으로 좁혔다. 반면 대한항공은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따내며 무섭게 추격했지만 5세트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KB손해보험은 강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대한항공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고비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강스파이크가 빛을 발했다. 비예나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0득점에 공격성공률 67.44%의 만점 활약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황경민(19점), 나경복(11점), 차영석(10점) 등 토종 공격수들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블로킹에서 대한항공을 13대9로 압도했다. 미들블로커 차영석은 블로킹을 5개나 잡았고 황경민과 박상하도 각각 4개, 3개씩 기록했다.대한항공은 부상에서 돌아온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8점을 올렸지만 기복있는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최대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겨우 2득점에 공격성공률 20%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정지석(14점), 김민재(14점), 이준(13점) 등 토종 공격수들이 분전했지만 비예나의 압도적인 활약을 막지 못했다.
2025.01.12 I 이석무 기자
"가짜뉴스 조직적 유포 막아야"…민주, 엄정대응 재확인
  • "가짜뉴스 조직적 유포 막아야"…민주, 엄정대응 재확인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경우 내란선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조직적 유포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를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등의 배경 역시 가짜뉴스에 의한 보수결집이라고 분석했다.조 수석대변인은 “가짜뉴스는 크게 네 단계다. 우선 ‘부정선거로 구성된 국회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핍박하고 괴롭힌다’, 다음은 ‘부정선거 위한 계엄은 정당한 것이다’, 그리고 ‘이 탄핵은 사기탄핵이다’, ‘체포영장은 불법영장이다’라는 논리구조가 그분들을 뭉치게 하고 버티게 하는 가짜뉴스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부정선거에 사람들이 공감할 수 없다. 그래서 민주당이 가짜뉴스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민주파출소와 가짜뉴스 진상조사단을 만든 것”이라며 “가짜뉴스 여론조작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하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국민의힘이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카톡 검열’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억지 프레임 공세”라며 “엉뚱한 시비를 걸지 않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카톡 검열은 수사기관도 못 한다. 선량한 국민들이 주고받는 카톡을 민주당이 어떻게 검열하나”라며 “제보를 받은 후 사실확인을 거쳐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생각과 이념적 지향은 다를 수 있지만 가짜뉴스는 잘못된 팩트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가짜뉴스와 단호한 투쟁해야 한다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025.01.12 I 한광범 기자
尹 체포영장 집행 이번주 유력…경찰, 경호처 '숨통 조이기'
  • 尹 체포영장 집행 이번주 유력…경찰, 경호처 '숨통 조이기'
  • [이데일리 손의연 백주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은 지 엿새가 됐지만 아직 2차 집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 공수처는 경찰 특별수사단(특수단)의 협력을 통해 영장 집행 구체화 계획에 힘을 쏟으면서 이번 주중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수단은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경호처의 숨통을 조여나가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 병력 등이 내려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단은 전날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김 차장은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사직함에 따라 경호처장 대행을 맡고 있다. 박 전 처장은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일인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하면서 사의를 표했다. 특수단은 박 전 처장을 10일과 11일 소환해 조사하며 양일 연속으로 10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경호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호처에 내려진 지시와 일반 사병 동원 의혹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특수단은 박 전 처장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했다. 이를 통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박 전 처장이 3차 출석요구에 응하면서 경찰은 우선 긴급체포를 하진 않았다. 다만 박 전 처장의 출석으로 특수단이 상당 부분 수사를 진전했음을 고려했을 때 향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 출석 요구를 받은 경호처 관계자 중에선 박 전 처장 외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이 11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특수단은 2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에 대해선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김신 경호처 부장에 대해서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4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공수처는 이르면 이번 주중 재집행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호처 내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공조본의 체포영장 집행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설 연휴 전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출석 여부와는 별개로 경찰과 함께 한남동 관저에 진입한 뒤 내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계획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대통령 관저에 설치된 장애물 철거 비용에 대해 경호처에 구상권을 청구하고, 2차 체포 영장 집행 과정에서 수사팀 내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등 경호처의 부당한 지시에 불복하는 직원들이 직무유기로 처벌받지 않도록 선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한편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 및 재판에도 속도가 붙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오는 16일 시작되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첫 재판에서 김 전 장관 측 변호인과 치열한 법리 다툼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구속기소한 이후 10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025.01.12 I 손의연 기자
샤이니 태민, 첫 솔로 월드 투어 추가 개최... 세계 29개 도시서 만난다
  • 샤이니 태민, 첫 솔로 월드 투어 추가 개최... 세계 29개 도시서 만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겸 솔로 가수로도 활동 중인 태민이 월드 투어 규모를 확장한다.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태민의 첫 월드 투어 ‘이페머럴 게이즈’(Ephemeral Gaze) 추가 개최 소식을 전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3월 15일), 영국 맨체스터(3월 18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3월 22일)를 향한다.앞서 태민은 홍콩 마카오, 멕시코 멕시코시티, 브라질 상파울루, 칠레 산티아고, 미국 뉴욕과 시카고, 휴스턴,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핀란드 헬싱키,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네덜란드 틸뷔르흐, 프랑스 파리 등 14개 도시의 추가 공연 개최를 발표한 바 있다. 또 미주와 유럽 공연에서 매진 행렬을 이루며 일부 지역에서는 추가 좌석을 오픈하기도 했다.태민은 앙코르 콘서트도 펼칠 예정이다. 일본 도쿄(4월 5~6일)와 고베(4월 19~20일)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여기에 월드 투어 티저 영상을 통해 한국 서울 개최도 예고했다.이로써 태민의 월드 투어는 앙코르 콘서트 포함 총 20개국 29개 도시에서 확대 개최하게 됐다.태민의 첫 월드 투어 ‘이페머럴 게이즈’는 다양한 시선 속에서도 ‘태민은 태민이다’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공연이다. 지난 히트곡부터 최근 발매한 미니 5집 ‘이터널’(ETERNAL)까지 알찬 리스트를 완성했다.지난 4일 마카오 콘서트로 아시아 투어를 마친 태민은 오는 28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콘서트를 시작으로 미주와 유럽 투어를 시작한다.
2025.01.12 I 허윤수 기자
“35억 집 지킬래”…산불 대피령 어긴 美배우, 극적 구조
  • “35억 집 지킬래”…산불 대피령 어긴 美배우, 극적 구조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7일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초대형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세바스찬 해리슨(60)이 자신의 자택에 난 불을 끄겠다며 대피하지 않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해리슨은 7일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LA 말리부에 있는 자택으로 곧장 달려갔다. 앞서 그는 2010년 240만 달러(약 35억원)에 말리부의 맨션을 매입했다.사진=세바스찬 해리슨 SNS하지만 해리슨이 도착했을 때 이미 집 가장자리는 불씨가 옮겨붙은 상황이었고, 그는 우선 아버지인 리처드 해리슨(89)을 구출한 뒤 집에 옮겨붙은 불을 끄기 위해 노력했다.당시 해당 지역엔 ‘대피령’이 떨어진 상태였다. 할리우드 스타를 포함한 수만 명의 주민들이 이미 대피를 시작한 상태였으나 해리슨은 “재산을 지키겠다”며 대피령을 무시하고 집에 남았다.그는 호스를 잡고 물을 끌어와 지붕에 뿌리는가 하면, 야외 정원에 있던 가구들을 모두 치우는 등 노력했지만 불길은 갈수록 더 거세졌다. 결국 해리슨도 탈출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해리슨은 당시 상황에 대해 “모두가 떠났지만 나 혼자 남은 상황이었다. 이곳을 빠져나가야겠다고 판단했을 땐 이미 날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화재로 인해 수많은 스타가 재산을 잃었지만, 해리슨만큼 불길 가까이 있었던 스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이후 해리슨은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불길 속에 고립됐다. 해리슨은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산불 피해를 입은 해리슨의 자택.(사진=세바스찬 해리슨 SNS)해리슨은 “지옥이었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다가 갑자기 엄청난 돌풍이 불더니, 주변에 주황색 불꽃 벽이 나타났다. 불꽃과 연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바위 뒤로 몸을 숨겨야 했다. 필요하다면 바다로 뛰어들 준비도 되어 있었다”고 끔찍한 광경에 대해 설명했다.이후 시동이 걸리는 차를 찾아내 현장을 탈출한 해리슨은 이날 오후 9시쯤 해리슨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현지 소방 당국에 의해 간신히 구조됐다.이후 해리슨의 아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불 피해를 본 자택의 모습을 공개했다. 아내는 “불꽃 때문에 집은 파괴됐지만 우리는 이 집에서의 추억을 간직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이 상황을 매일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으며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해리슨은 미국 B급 영화계의 베테랑 배우인 리처드 해리슨의 아들로, 이탈리아 로마 출생의 미국인이며 소자본 독립 영화 등에 주로 출연한 배우로 알려졌다. 현재는 지역 무선통신사업체 ‘셀룰러 어브로드’를 이끄는 기업 대표를 맡고 있다.
2025.01.12 I 권혜미 기자
"당대표, 이준석 부하 아냐"…개혁신당 내홍 '활활'
  • "당대표, 이준석 부하 아냐"…개혁신당 내홍 '활활'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개혁신당 내홍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허은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이준석 의원을 겨냥해 “당대표는 이준석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직격하면서다. 이 의원은 허 대표가 비례를 달라고 울며 매달렸다고 발언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허은아(왼쪽) 개혁신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전·현직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의원. (사진 = 뉴시스)허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갈등의 시작은 이 의원은 상왕 정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이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철근 사무총장을 추천한 것부터가 ‘상왕 정치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허 대표가 김 전 사무총장 임명을 거절하자 지속적으로 정치적 압박을 지속했다는 것이다.당대표 권한에 대한 박탈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개혁신당 내홍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김 전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촉발됐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이 자신의 측근인 김 전 총장을 앞세워 당무에 개입하는 등 당 대표 권한을 무시하며 월권을 행사했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허 대표는 이 의원이 자신을 축출하려고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사무총장 임면권은 대표의 고유 권한”이라며 “김 사무총장 해임 이후 이준석 의원은 저를 ‘좌표 찍기’를 하면서 천하람 원내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의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이 의원은 이 같은 허 대표의 주장에 잇달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반박했다. 그는 “내가 먼저 허 대표에게 당무에 대해 연락하거나 요청한 적이 없다”며 “망상으로 계엄한 광인 하나 때문에 국가가 혼란한데 망상을 버리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실제로 당원소환제 등을 포함해 허 대표의 파면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방만한 재정 운영 이후에 국회의원들에게 5000만원씩 특별당비를 내라고 난리 친 건 기억이 안 날 것”이라며 “당원소환제는 사이트 구축이 완료되면 바로 서명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허 대표 측이 즉각 반박하며 당내 갈등은 폭로전으로 이어졌다. 허 대표 측 정재준 비서실장은 이 의원이 5000만원 특별당비를 언급하자 “김 전 사무총장이 비례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에 대한 특별당비를 받아야겠다고 했다”며 “이 의원의 선거 자금을 모아달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5000만원 씩 특별당비를 걷으려던 건 7월이고 계엄은 12월 3일”이라며 “거짓 해명”이라고 맞섰다. 이 의원도 즉각 폭로전에 동참했다. 그는 “허 대표가 비례대표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해서 김종인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원칙대로 2연속 비례는 안 된다고 했다”며 “나한테 울며 빌며 매달려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허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당직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내홍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SNS에서 “정재준 비서실장에게 비례의원들로부터 특별당비를 걷어야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5000만원이라는 금액도 마찬가지”라며 “이 의원이 제게 비례의원들로부터 특별당비를 받는 방법으로 선거 자금을 모아달라고 한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책임을 묻는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2025.01.12 I 김한영 기자
송미령 장관, 김치업체 찾아 "배추 수급안정 협조" 요청
  • 송미령 장관, 김치업체 찾아 "배추 수급안정 협조" 요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두고 김치업체를 방문해 배추 수급 안정 협조를 당부했다.송미령(오른쪽) 농식품부 장관이 박미희(가운데) 도미솔식품 대표, 김치은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과 겨울배추 공급 및 저장 동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농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12일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김치가공업체 도미솔식품을 방문했다.업체를 찾은 송 장관은 겨울배추 공급과 저장 동향 등을 점검하고, 해당 업체의 정부 배추 수급안정 정책 적극 동참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겨울배추는 지난해 가을까지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최근 김치 가공업체의 저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오른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대한민국김치협회, 대아청과와 수급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협약을 통해 김치업체는 저장 중인 겨울배추를 설 성수기 등 정부가 요청하는 시기에 1000톤 이상을 도매시장에 출하할 예정이다. 도매법인인 대아청과는 사업에 참여하는 김치업체에 출하장려금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해당 출하 물량 보관비와 다음 작형인 봄배추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송 장관은 “농산물 수급 안정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식품·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식품기업과 유통업계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박미희 도미솔식품 박미희 대표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물량을 제외하고 여유가 있는 물량은 시장에 적극 출하해 정부의 수급 안정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2025.01.12 I 김은비 기자
중국 10대 의문의 추락사…"진상 규명하라" 폭력시위
  • 중국 10대 의문의 추락사…"진상 규명하라" 폭력시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북서부 산시성에서 10대 학생이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고 CNN방송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CNN방송 캡처)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푸청 직업기술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17세 당모 학생이 지난 2일 오후 3시경 기숙사 밖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추락사이며 사망 시각은 전날 밤으로 추정됐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온라인에선 수사당국이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이 빠르게 확산했다. 사망 전날 밤 당군과 다른 학생들 간 말싸움 및 신체적 충돌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시 다툼은 학교 관계자들이 중재에 나선 뒤 종결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학생들 간 다툼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부검을 실시했고 현재로서는 형사 사건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군이 누군가에게 밀려 떨어졌다는 목격자 증언도 있었지만, 수사당국은 당군이 사고로 추락한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에선 시신에서 수사당국의 설명과 일치하지 않은 상흔이 발견됐다거나, 부검 시간이 지극히 짧았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유가족 증언이 퍼져나갔다. 당군이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거나, 당 간부 자제가 가해 학생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군의 가족들은 휴대전화에서 사진이 삭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분노한 시민 수백명이 지난 5일 학교 앞에 몰려들었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집단 시위를 벌였다. 관련 영상 역시 온라인을 통해 급속 확산했다. 영상에서 일부 시위대는 소화기를 던져 학교 유리창을 깼고, 경찰을 향해 물건을 집어 던졌다. 이에 맞선 경찰은 진압봉으로 시위대를 구타하거나 바닥에 집어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붙잡혀 연행된 일부 시위대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시위는 며칠 동안 지속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참가자 수가 수십명으로 줄어들었고 현재는 완전히 진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중국에선 매우 이례적인 폭력 시위”라며 “중국 당국은 2022년 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강력한 봉쇄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백서 시위 이후 중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대중 시위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5.01.12 I 방성훈 기자
中 BYD 한국 출시 첫 차는 '아토3'
  • 中 BYD 한국 출시 첫 차는 '아토3'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국의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국내 시장에 선보일 첫 번째 차량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인 것으로 확인됐다.BYD ‘아토3’ (사진=BYD)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르면 13일 아토3에 대한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부여할 예정이다.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 인증 및 국토교통부 제원 통보 등 전기차 출시를 위한 국내 인증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BYD는 ‘씰’·‘돌핀’ 등의 국내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국토부 제원 통보를 완료한 BYD 차량은 아토3가 유일하다.아토3는 이후 산업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 한국환경공단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확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기간을 최대 1개월로 보고 있어 아토3의 공식 출시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이 될 가능성이 크다.아토3의 국내 출시 가격은 3000만원 중반대가 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재활용률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올해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규정에 따라 국내 차량보다는 적은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BYD코리아는 오는 16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승용차 브랜드 국내 공식 출범을 알리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5.01.12 I 정병묵 기자
도마 위에서 칼 잡은 오상욱, ‘단짝’ 곽윤기와 ‘푹다행’ 동시 출격
  • 도마 위에서 칼 잡은 오상욱, ‘단짝’ 곽윤기와 ‘푹다행’ 동시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명품 검객 오상욱이 도마 위에서 칼을 잡고 생선을 정조준한다.사진=‘푹 쉬면 다행이야’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푹다행) 31회에는 프로그램 최초로 현역 스포츠 선수인 오상욱, 곽윤기가 일꾼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김대호, 박준형, 정호영과 함께 0.5성급 무인도 운영 도전에 나선다. 스튜디오에서는 안정환을 비롯해 붐, 최예나, 아나운서 오승훈이 이들의 운영기를 지켜본다.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과 쇼트트랙의 곽윤기는 활동 종목이 다름에도 절친한 친구로 소문나 있다. 함께 찍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때마다 높은 조회 수로 브로맨스를 인정받았다.일꾼으로 나란히 출격한 오상욱과 곽윤기는 신체 조건, 운동 신경을 앞세워 자신감을 내비친다. 특히 신장 192cm, 양팔 길이 205cm의 오상욱은 해루질에서 맹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긴 팔과 동체 시력 여기에 펜싱 특유의 찌르기 실력까지 같은 오상욱의 해루질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오상욱이 해루질에 열중하던 중 파도로 인해 대형 사고가 벌어지면서 우려를 자아낸다.한편 오상욱은 펜싱 피스트가 아닌 도마 위에서 칼을 잡고 생선과 마주한다. 명품 검객 오상욱의 칼질 솜씨는 오는 13일 오후 9시 ‘푹다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12 I 허윤수 기자
'항공편 자체감축·예약취소'…제주항공 실적 전망 어둡다
  • '항공편 자체감축·예약취소'…제주항공 실적 전망 어둡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089590)이 예약 취소, 항공편 운항 감축 등으로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항공권 무료 취소를 결정한 후 환불 신청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항공은 동계 항공편 일정의 마지막 날인 3월 29일까지 항공편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제주항공을 이용해 출국한 여객 수는 4만983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감소했다. 제주항공 참사 15일째인 12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주항공에서 이달 중순 일정으로 가족 일본 왕복 항공권을 예약했던 한모씨는 “국적기편으로 다시 예약하느라 인당 30만원가량 더 들었다”며 “비용이 많이 들어 고심했지만 아이들도 데려가는 터라 불안한 마음에 취소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측은 “비운항이 결정된 항공편은 당사 인접편으로 스케줄을 변경하거나 환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제주항공은 운항 스케줄도 자체 조정하고 있다. 3월 말까지 국제선과 국내선 노선에서 총 1878편의 운항을 줄였다. 국제선은 총 1040편으로 일본 노선은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부산∼나리타 등 344편, 동남아 노선은 인천∼다낭, 방콕, 보홀 등 326편을 감축한다.대양주 노선은 인천∼괌, 부산∼사이판 등에서 136편을, 중화권 노선은 인천·제주∼홍콩, 부산∼가오슝 등 234편을 감편한다. 국제선 감축량은 공항별로 인천발 390편, 부산발 342편, 무안발 278편, 제주발 30편이다. 국내선에서는 김포·부산·청주·무안∼제주 등 4개 노선에서 838편을 줄인다. 제주항공은 추가로 약 30편의 감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 1분기 작년 기준 운항편수가 약 10%가량 줄인데다 취소 수량까지 합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작년 1분기 매출 5392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 20.5% 증가했다. 이 기간 운항편수는 2만563편(19.7%↑), 공급석은 375만3000석(18.9%↑), 탑승객은 338만8000명(14.8%↑)으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예약 취소에 따라 선수금이 빠져나가면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유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제주항공은 1400억원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실적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의 대체 운항 편수가 많고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기까지 앞으로도 많은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작년 초 발생했던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항공기 충돌사고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가 지난주에 발표됐는데 그만큼 항공사고는 조사에 긴 시간이 걸린다”며 “이번 참사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까지 해소되기까지 실적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01.12 I 정병묵 기자
육아·요리에 질병 예측까지…AI 수익화 모델 쏟아졌다
  • 육아·요리에 질병 예측까지…AI 수익화 모델 쏟아졌다[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김은경 조민정기자] 앞으로는 누구든 휴대전화 화면에 아기가 대변을 봤다는 알림을 보고 바로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센서가 기저귀 대변 색을 분석해 아기의 건강상태를 알려줄 수도 있다.이는 AI를 활용해 아기의 배변 패턴을 학습하고 정상 패턴과 벗어나면 부모에게 알려주는 AI 기반 아기 돌봄 솔루션 덕에 가능한 일상이다. 미국 기업인 시리우스센스(SiriuXense)가 ‘유니웨일 AI 베이비 컴패니언’이라는 솔루션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였다. 아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가 생성한 맞춤형 음악으로 아기를 달래주기도 한다. 센서를 아기의 복부에 착용하거나 기저귀에 부착하면 센서가 대변의 존재를 감지하고 색상, 농도, 빈도 등 변화를 기록해 부모들이 아기의 건강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시리우스센스의 유니웨일 AI 베이비 컴패니언 (사진=김소연기자)◇ 스마트 거울이 건강 체크…당뇨 치료에도 AI 활용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는 AI 기술이 점차 개개인 맞춤형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AI로 수익화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도 쏟아졌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 제품들이 대거 나타났다. 오늘 내가 무엇을 먹었고, 이 음식이 나의 신체에 들어와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다. 프랑스 3차원(3D) 솔루션 전문기업인 다쏘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인체를 하나의 도시 형태로 구성했다. 도시로 구성된 스크린 화면에는 내가 먹은 음식 정보가 나타나고 어떤 움직임을 했는지, 문제가 있는 장기는 없는지 도식화해 보여준다.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분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한 ‘디지털 트윈 바디(Digital Twin Body)’ 기술을 통해서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심장을 구현해 죽은 조직에 대한 매개변수를 추가하고 심장 모양과 크기를 변경하는 등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광범위한 데이터를 도출해 임상 시험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ES 2025에 참가한 미국 헬스케어 업체 애보트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링고’를 통한 건강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미국 헬스케어 회사 애보트는 버티컬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환자 건강을 분석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분석된 정보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링고’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전시관에서 애보트 직원들은 팔에 당뇨 측정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를 부착하고 있었다. 측정 정보는 링고로 전송돼 다른 건강 정보들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애보트 직원은 링고를 통해 수면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것을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링고는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프랑스 의료 기술 회사인 위딩스(Withings)가 선보인 옴니아(Omnia)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거울 앞에 서면 각종 건강 지표 측정해 표시해준다. 내장지방을 비롯해 영양, 심장건강,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확인해주는 스마트 거울이다. 의사와 원격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미래까지 예측했다.프랑스 의료 기술 회사인 위딩스(Withings) 부스에서 관람객이 스마트 거울 옴니아(Omnia)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조민정기자)◇ 레시피도 척척…음식 조리까지 한번에AI 기술은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침투했다. 기업들은 단순히 기술을 뛰어넘어 AI의 수익화에 한발 다가선 모습이다. 이번 CES에서는 푸드테크 전용 전시구역이 새로 생겼다. 브리스크잇(Brisk it)이라는 미국 회사는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 그릴을 와이파이로 연동해 자동으로 음식을 만드는 기술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 앱으로 양고기 요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면 해당 레시피를 보여준다. 레시피를 선택하자 그릴이 자동으로 온도와 시간 등을 설정한다. 필요한 음식 재료도 함께 나온다. 삼성전자는 한층 더 뛰어난 기술을 보여줬다.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전자 AI 오븐은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어떤 음식이 오븐에 들어왔는지, 어떤 조리법이 필요한지 설정을 자동으로 선택해준다. 예컨대 오븐에 냉동 피자를 넣었다면, 카메라가 이를 피자로 인식해 조리 시간과 온도 등을 알아서 세팅해준다. 패션 테크에 앞장선 캐나다 기업 마이앤트는 가슴에 찰 수 있는 심장 모니터링 스마트를 공개한 기업이다. 띠를 가슴에 두르면 내부 센서가 심전도(ECG),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등을 분석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띠로 된 형태지만 더 발전하면 미래엔 스티커처럼 몸에 붙이기만 해도 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인 엘리펀트 로보틱스가 선보인 팬더·고양이·강아지 형태의 반려 로봇(사진=김소연기자)◇ 로봇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이번 CES에서 기업들은 나와 함께 하는, 동반자 역할을 하는 AI 로봇을 선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한 대기업 외에 스타트업들도 로봇을 들고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생성형 AI 발전에 따라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른바 외로움을 달래주는 공감 능력이 장착된 로봇이다. 실제 형태도 강아지나 고양이 로봇을 비롯해 사람 형태와 유사한 모습의 로봇도 전시됐다. 특히 미국 로봇기업인 리얼보틱스(Realbotix)는 인간과 유사한 외모와 상호작용 능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아리사(Aria)’와 사진을 찍기 위해 CES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기도 했다. 리얼보틱스 관계자는 “로봇 기술 발전에 따라 로봇이 정말 내 친구가 될 수 있는 미래가 멀지 않았다”며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사진=김소연기자)
2025.01.12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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