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바이든, 퇴임 전 네타냐후와 통화 "즉각적 휴전 촉구"
  • 바이든, 퇴임 전 네타냐후와 통화 "즉각적 휴전 촉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논의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두 정상이 전화로 통화한 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질들의 귀환에 대한 즉각적인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 협정에 따른 전투 중단으로 인도적 지원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회담의 진전과 인질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최고 수준의 보안 대표단에 부여한 임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 설명했다고 밝혔다.두 정상은 또한 “레바논 휴전 협정과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몰락, 이란의 지역 내 권력 약화 이후 근본적으로 변화된 (중동) 지역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근접해 있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도달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고문인 브렛 매커크가 현재 카타르에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그는 일주일 내내 그곳에서 (다른) 중재자들과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제시할 문건의 최종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매일 이 사안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24년 7월 25일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고 있다. (사진=AFP)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우리는 여전히 이 일을 완수하기 위해 재임 동안 매일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는 어떤 상상력으로도 이 일을 제쳐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합의에 도달할 기회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특히 하마스는 여전히 비타협적”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백악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와 국방에 대한 미국의 특별한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동에서 미국 인질 석방 협상은 바이든 정부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아마도 하루나 이틀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하마스를 파괴하려는 네타냐후 총리의 목표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입장이다. 그는 취임 이후 중동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어떻게 이를 달성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한편,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를 습격해 1200명이 사망했으며 250명 이상을 인질로 잡아간 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그 이후로 가자지구에서 4만6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가자지구 대부분이 폐허가 돼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했고 주민 대부분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2025.01.13 I 이소현 기자
현대로템, 4Q 실적 기대치 부합…향후 폴란드 2차계약 관건 -상상인
  • 현대로템, 4Q 실적 기대치 부합…향후 폴란드 2차계약 관건 -상상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상상인증권은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5년 실적 업사이드는 충분하지만 2026년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2차 계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로템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1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50.6% 증가한 171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6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2·3분기 폴란드의 높은 수익성으로 4분기 추정치가 크게 상향 조정된 상황이나, 당분기는 국내 사업에서 발생하는 정산 이익과 환효과로 인한 소폭 서프라이즈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디펜스 솔루션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0% 증가한 7674억원, 영업이익은 232.7% 증가한 1624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2024년도 연간 인도대수 56대를 맞춘 것으로 파악돼 진행률 매출 인식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레일솔루션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4347억원, 영업이익은 65.9% 감소한 45억원으로 예상하고 “외형은 이연됐던 수주 반영으로 회복이 예상되나, 연말 충당금반영으로 낮은 수익성이 추정된다”고 말했다.에코플랜트는 전년 대비 8.9% 감소한 1444억원, 영업이익은 42.6% 감소한 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김 연구원은 “2024년말 K2 1차 계약 잔액 2조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해당 계약만으로 2025년 실적 업사이드는 충분한 상황”이라며 “다만 동사의 우려는 결국 2025년 이후의 잔고 부족이며 폴란드 2-1차 계약(180대)이 해소할 수 있는 키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미 많은 부분의 협상이 이뤄졌으나, PGZ가 향후 자본적지출(CAPEX)을 위한 높은 가격을 폴란드 정부에 제시하며 협상 지연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다만, 내부 논의인만큼 길게 지연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하며, 2025년 상반기중 2차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2-1차 수주시 GF/PL 물량 혼합으로 GF 물량이 2026년 실적에 반영되며 시장 우려를 일부 불식시킬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기대했던 루마니아 수주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반기 이후 추가 진행사항이 업데이트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상상인증권 제공]
2025.01.13 I 신하연 기자
공직사회 직격한 전직 공무원의 제언
  • [생생확대경]공직사회 직격한 전직 공무원의 제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책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사이드웨이)이 올초부터 화제다. 지난달 말 출간한 이 책은 이미 2쇄를 찍었고, 예스24와 교보문고에서 ‘오늘의 책’에 선정됐다. 국회 의원실을 비롯한 여러 채널에서 저자 초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게 출판사의 전언이다.2013년부터 문체부에서 출판·체육·저작권 등을 담당했던 저자는 2023년 4월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자마자 사표를 던졌다. “공직사회는 온갖 종류의 헛짓거리와 승진, 유학, 주요 보직을 둔 아전투구가 벌어진다. 그저 거짓말을 그만두고 싶었다”는 게 이유다.지난해 11월 공무원 지방직 7급 및 연구·지도직 필기시험장으로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책에는 ‘가짜 노동’이 판치는 공직 사회의 민낯이 펼쳐진다. 이를테면 풀 버전, 장관 버전, 차관 버전, 국장 버전으로 나눠 작성하는 ‘보고서 쓰기’나 장·차관의 ‘현장 행보’를 위해 1년 내내 잘 짜인 극본 같은 현장 간담회를 만들어내는 일들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무원의 권한에 비해 과도하게 책임을 묻는 일들도 늘면서, 실무자는 국·과장이 보고서를 수정하면 ‘과수원’(과장이 수정을 한 번 지시), ‘국수원’(국장이 수정을 한 번 지시) 등을 파일명에 추가해 책임 소재를 남기고, 회의의 시작은 녹음기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새해 업무 보고 시즌인 지금 ‘예산 편성의 비밀’을 언급한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에 따르면 문체부에서 사업구조를 효율화해 예산을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 칭찬 대신 직책이 돌아온다. 1% 초반인 국가 전체 예산 대비 문화 재정을 선진국 수준인 2%까지 늘리는 게 문체부의 숙원이기 때문이다.사업의 집행업무도 중앙부처에서 공공기관으로, 또 컨설팅 업체로 재하청을 주면서 예산을 낭비한다. 컨설팅업체에 의존하는 지금의 구조에선 같은 사업을 10년 동안 지속해도 전문성이 쌓일 수가 없다. 사골 우려먹듯 반복되는 정책의 재활용, 편리한 현상 유지, 뒷북 대응 등은 ‘토론이 박멸된 복종의 결과물’이자 ‘가짜 노동’이다. 문체부는 올해 업무 계획으로 문화를 통한 민생경제 회복과 AI 시대 대비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정책은 현실과 동떨어져 내부에서조차 비판받는다. 문체부는 최근 전통문화산업을 진흥한다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한복 입는 날’로 지정해 공무원 등의 한복 출근을 장려하기로 했다. 박물관, 미술관, 해외문화원, 공공시설 대상으로 대민 접점이 많은 직무 분야부터 한복 근무복을 우선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당장 “현장의 불편함은 어떻게 할 거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저출생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결혼·출산·육아 등 가족 방송콘텐츠를 늘리겠다는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정부 차원의 근본적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콘텐츠를 통한 인식개선 효과가 얼마나 되겠냐는 것인데, 재탕, 삼탕 정책 지적은 당연하다. 정부의 유능함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결정적 변수다. 연간 600조 원이 넘는 예산을 굴리는 110만 명의 엘리트 공무원이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그래서 행정의 힘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때다.
2025.01.13 I 김미경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4Q 실적 우려 속 증익 사이클 주목…목표가↓-한화
  • HDC현대산업개발, 4Q 실적 우려 속 증익 사이클 주목…목표가↓-한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중장기 이익 증가 사이클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동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으로 ‘하향’했다.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HDC현대산업의개발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한화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1.9% 적은 528억 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658억 원보다 20% 낮은 수치다. 송 연구원은 “인도기준 자체사업장의 매출 인식이 일부 1분기로 이연된 가운데, 일반건축 준공 현장에서의 정산비용 반영을 가정한 탓”이라며 “2025년은 자체사업(수원11~12단지 입주, 서울원 아이파크 착공)이 이끄는 이익 증가 사이클의 첫 해로, 그 시작이 다가오는 1분기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4분기 실적 부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서울원 아이파크(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정당계약률은 70%로 1856세대 공급 중 558세대에 대해 무순위청약을 진행했다. 오는 3월 말 1차 중도금 납부 시기까지 모두 판매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 때까지 남은 미분양분은 인도 기준(입주 ‘28년 7월)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입주 때까지 분양 판매가 모두 이루어진다면 실적은 결국 조삼모사이나 당장 올해, 내년 실적만 놓고 보면 완판이 아닌 것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며 “분양가가 당초 계획보다 오른 점을 감안하면 분양률이 80%만 돼도 기존 이익 예상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렇게 보면 정당 계약률 70%는 전혀 아쉬운 숫자가 아니며 8일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도 1만 명 이상이 몰려 기대치를 굳이 낮춰잡을 필요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5.01.13 I 이정현 기자
이마트, 책임경영 의지 확인…실적 개선 관건-대신
  • 이마트, 책임경영 의지 확인…실적 개선 관건-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마켓퍼폼’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 4800원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금요일 정용진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의 보유 총 지분 10%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매수할 계획임을 공시했다”며 “이번 지분 매입으로 주가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없지만 정용진 회장의 책임 경영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 경쟁력 회복, 자회사 실적 개선 추이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의 4분기 순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7조 2315억원,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별도 기준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4%를 기록했지만, 트레이더스 비용 효율화에 따른 손익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G마켓 글로벌의 희망퇴직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건설 영업적자 감소가 지속하고, SCK의 음료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로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2025.01.13 I 원다연 기자
美상무장관 “TSMC, 美서 첨단 4나노 칩 양산…큰 성과”
  • 美상무장관 “TSMC, 美서 첨단 4나노 칩 양산…큰 성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최첨단 4나노 칩을 양산하기 시작한 것이다.대만 TSMC 로고(사진=로이터)러몬도 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 노동자들이 수율과 품질 면에서 대만과 동등한 수준의 첨단 4나노미터 칩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큰 성과이자, 이전에는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었고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라고 평했다.그는 상무부가 미국 내 계획을 확장하도록 TSMC를 설득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일은 저절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면서 “TSMC가 확장을 원하도록 우리가 설득해야 했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이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칩의 20%를 미국에서 생산하기를 희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반도체법에 따른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근거해 TMSC에 66억달러(약 9조 7336억원) 규모 보조금을 확정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527억달러(약 77조 7219억원) 규모의 반도체법을 통과시켰다. TSMC는 지난해 4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250억달러(약 36조 8700억원)에서 650억달러(약 95조 8620억원)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2나노 공정이 활용될 세 번째 팹(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 번째 팹은 2028년부터 최첨단 2나노 공정 기술을 채택한 웨이퍼를 양산할 예정이다. 세 번째 팹은 2030년 말 이전에 2나노 또는 ‘A16’(1.6나노 공정)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2025.01.13 I 김윤지 기자
부산도시철도 선로에 멧돼지 난입…3시간 만에 사라져
  • 부산도시철도 선로에 멧돼지 난입…3시간 만에 사라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산에 사는 멧돼지가 지하철 선로에 난입했다가 3시간여 만에 사라지는 소동이 벌어졌다.부산도시철도 1호선 구서역과 두실역 사이 선로에 나타난 멧돼지.(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5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구서역과 두실역 사이 선로에 멧돼지가 출현했다.해당 역 사이는 땅 위로 높이 설치한 고가 선로에서 지하 선로로 들어가는 구간으로 외부와 단절된 통제구역이다.이 멧돼지는 두실역 다음인 남산역까지 어슬렁거리며 왔다 갔다를 반복했다.부산교통공사 측은 멧돼지를 발견한 뒤 해당 구간에서 멧돼지를 자극하지 않을 정도로 전동차를 서행했다. 상·하행 전동차 운행이 모두 종료되는 13일 오전 0시 30분 이후 선로 관리 모터카로 멧돼지를 몰아 포획할 계획을 세웠으나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 전동차 기지가 있는 노포기지창 쪽으로 멧돼지가 이동해 밖으로 빠져나갔다.부산교통공사 측은 통제구역인 선로로 멧돼지가 어떻게 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10월 29일에도 부산 호포 전철역에 멧돼지 한 마리가 들어와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멧돼지의 공격을 막던 30대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멧돼지를 승강장 구석으로 몰아넣은 뒤 실탄 3발을 쏘아서 멧돼지를 제압했다. 이어서 전문 엽사가 출동해서, 멧돼지를 확인사살하면서 소동이 마무리됐다.
2025.01.13 I 채나연 기자
한일 외교장관회담 오늘 개최…7년만에 현충원 참배도
  • 한일 외교장관회담 오늘 개최…7년만에 현충원 참배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늘(13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다. 두 장관은 회담 결과를 언론에 직접 설명하는 자리도 가질 계획이다. 양측은 회담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담을 열기 위한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한 것이다. 당초 정상회의 시기는 올해 봄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지난해 비상계엄과 탄핵 등 한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예측이 어려워진 상태다. 또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과 함께 최근 우크라이나전 참전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북한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자는 데 뜻을 모을 전망이다.이와야 외무상은 지난달 비상계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것이다. 게다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이후 일주일 만이다. 국내 정치 상황이 혼란하지만 외교 공백이 없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와야 외무상은 조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일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지난 2018년 4월 고노 다로 당시 외무상 이후 약 7년 만으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내일(1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회동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야 외무상은 전날(12일) 현지 공영방송 NHK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정치가 혼란한 와중에 방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여러 전략환경을 생각했을 때 앞으로도 한일과 한미일 협력은 지역과 세계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과 관계는 일시적으로 냉각된 시기도 있었지만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시기에 상당히 개선됐다”면서 “이 모멘텀을 앞으로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야 외무상은 “한국 국내 동향에 대해서도 중대한 관심을 갖고 앞으로도 주시할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안정돼 한일과 한미일 관계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작년 11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APEC 각료회의를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회담을 갖고 있다.[외교부 제공]
2025.01.13 I 김인경 기자
"입 닫고 그냥 가"vs"틀린 말 아닌데"...나훈아는 또 "잘 들어라"
  • "입 닫고 그냥 가"vs"틀린 말 아닌데"...나훈아는 또 "잘 들어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나훈아 씨의 ‘왼팔’ 발언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시민들이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입장을 기다리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나 씨는 지난 10일 고별 공연에서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며 혼란스러운 정치권을 비판했다.이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문제는 좌우가 싸우는 진영 논리가 아닌 시대적 과업”이라며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 가서 찾아야 하나”라고 반박했다.김원이 민주당 의원도 “한평생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 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인지, 무슨 오지랖인지 참 어이가 없다”면서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자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고 쓴소리를 내놨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의원 역시 “계엄 사태에도 왼쪽도 잘한 게 없으니 그냥 넘어가자는 거냐”며 비판에 가세했다.최 의원은 “팬덤이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 건 인지상정”이라며 “소크라테스가 위대한 건 자기 자신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같은 당의 이언주 최고위원은 “왼팔이든 오른팔이든 다 몸에 필요한, 없으면 안 되는 존재다. 그런데 오른팔이 감염돼 썩어가기 시작하면? 놔두면 죽는다면? 애초에 오른팔이 아니라 암 덩어리였는데 착각했다면?”이라고 SNS에 운을 뗐다.그러면서 “윤석열 내란수괴를 두고도 좌우니 뭐니 하는 자들은 애초에 좌우의 근본이념이 뭔지 모른 채 자기편이 우파 혹은 자유민주주의라고 믿어왔던 불쌍한 중생일 뿐“이라고 적었다.반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나 씨의 발언을 SNS에 옮기며 “어록”이라고 치켜세웠다. 빨간 옷을 입은 나 씨의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옮긴 이상민 전 의원은 “나훈아 ‘왼팔 니는 잘했느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사람들 발끈했다는데, 속으로 찔끔했나? 강박증, 조급증 탓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이 전 의원은 “‘갈라치기는 더 이상 안 돼. 동서화합해야’ 이것까지 포함해 나훈아 씨 말씀 흠잡을 데 없이 참 옳기만 하다”며 “틀린 말도 아닌데 걸핏하면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발끈하고 시커먼 속마음과 달리 마치 착한 척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남불, 위선적 행태의 고질병이 도진 것 같다. 사회기여도는 나훈아 씨의 1/1000이나 될까? 혐오도는 1000배 넘을 것이다. 자신들의 일그러진 모습을 돌아보라”라고 했다.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매체를 통해 “은퇴 공연에서 한 이야기까지 ‘적절하다 적절하지 않다’ 하는 표현은 정치권에서 너무 나가도 너무 나갔다 생각한다”고 말했다.나 씨는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라스트 콘서트 -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회차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쏟아냈다.그는 “1년 만 내게 시간을 주면 경상도 출신은 전라도에, 전라도 출신은 경상도에서 국회의원에 나가도록 법으로 정하게 하겠다. 동서화합이 돼야 한다. 우리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절대 안 된다”며 “갈라치긴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 자신의 ‘왼팔’ 발언 관련 정치권 비판을 의식한 듯 “여러분(관객)이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그렇다’라고 인정하겠다”라면서도 “그런데 저것들(정치권)이 뭐라고 하는 것은 내가 절대 용서 못 하겠다”고 날을 세웠다.나 씨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런다. 그래서 제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거다. 그러면 이게 무슨 말이냐,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없어’ 이런 이야기다. 그렇지만 ‘니는 잘했나’ 이 얘기다. 그런데 이걸로 또 딴지를 걸고 앉아 있다. 오늘 마지막 공연이니까 속 이야기를 해야겠다.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어라”라며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1.13 I 박지혜 기자
차기 美안보보좌관 “트럼프·푸틴 회동 준비, 수주일내 통화”
  • 차기 美안보보좌관 “트럼프·푸틴 회동 준비, 수주일내 통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이크 왈츠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마이크 왈츠 차기 미국 정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사진=ABC뉴스 캡처.)그는 이날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상대방과 어떤 형태로든 관계나 대화가 없으면 협상을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그것(회동)을 확실히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왈츠 내정자는 “아직 정확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최소한 수일 내 혹은 수주일 내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간) 전화 통화를 예상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의 징집 연령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분명히 고귀하고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병력 부족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협상을 하기 위해선 최전선이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왈츠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군사력 동원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진지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가 진지한 것은 우리가 북국 및 서반구에서 직면하고 있는 위협”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입에 대한 관심을 거듭 표명하면서 심지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적들이 서반구로 들어오면서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충분히 참았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잘 방어하기 위해 크고 대담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왈츠 내정자는 그린란드 통제력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인지 재차 질문을 받자 “트럼프 당선인은 전임자와 달리 항상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둘 것”이라면서 “국방 문제에 있어서 그것이 총사령관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왈츠 내정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해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인질이 풀려나거나 아니면 최소한 어떤 유형의 합의를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5.01.13 I 김윤지 기자
창문 밖으로 '목 빼다' 다친 승객…택시 기사 책임은?
  • 창문 밖으로 '목 빼다' 다친 승객…택시 기사 책임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택시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급정거에 다친 손님의 사연이 알려졌다.택시 창밖으로 위험하게 목을 빼다 다친 손님.(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1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급정거도 잘못이지만 머리를 내민 승객과 급정거한 앞 차량은 잘못 없나요?’라는 영상이 소개됐다.영상에 따르면 택시 운전사인 A씨는 최근 한밤중 승객 B씨를 태우고 출발했다. 서서히 출발하던 도중 앞서 가던 모닝이 갑자기 급정거하자 A씨 또한 택시를 멈춰 세웠다.그런데 그 순간 뒷좌석에 앉아 있는 B씨가 비명을 질렀다. 급정거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차장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던 B씨는 택시의 갑작스러운 급정거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승객의 부상에 배상책임이 있는 A씨는 앞차(모닝)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한문철TV’에 도움을 요청했다.A씨는 “저의 보험사에서는 상대방 차량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몇%라고는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며 “상대방이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경찰서에 사고접수를 해야 된다고 하는데 저에게 과실이 어느 정도 되느냐”라고 질문했다.승객의 부상에 배상책임이 있는 B씨는 앞차(모닝)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한문철TV’에 도움을 요청했다.한문철 변호사는 “승객의 피해는 택시기사가 다 보상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머리를 내미는 등 승객에게 30% 책임은 인정될 것”이라며 “과거 고속버스 정차 전 짐을 챙기다 넘어진 승객이 과실(책임) 30%를 인정받은 판결이 있어 비슷한 경우로 취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다만 앞차에 대한 구상권 청구는 쉽지 않겠다. 급정거했다 하더라도 서행 상태에서 급정거했기 때문에 앞차에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택시 운행 시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 등을 더 세심히 챙겨야겠다”고 덧붙였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승객 책임이 커 보인다”, “앞 차량은 잘못이 없다”, “안전벨트 착용했으면 저런 일 없었을 텐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2025.01.13 I 채나연 기자
“동맥류 환자 서울 이송 잊을 수 없어…호흡 맞춘 선배께 감사”
  • “동맥류 환자 서울 이송 잊을 수 없어…호흡 맞춘 선배께 감사”[소방人]
  • ‘119’를 누르면 달려오는 일상 속 숨은 영웅들. 화재 진압과 재난·재해 발생 시 구조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관은 그 역할에 따라 화재진압대원, 구조대원, 구급대원으로 나뉜다. 그들의 헌신과 희생, 활약상을 ‘소방인(人)’을 통해 재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119항공대 소속 전준수 소방교는 2022년 7월 동맥류 수술 환자를 부산에서 서울로 이송했던 출동 건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당시 전 소방교와 관계자들이 환자를 서울 송파 구급대에게 인계하고 있는 모습. (사진=소방청)[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기장님 동맥류 수술 환자 복통 호소로 서울 OO병원 이송 건입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2022년 7월 상황실 운항관제사로부터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119항공대로 한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특수구조단 소속 전준수(35) 소방교는 사고 접수를 하자마자 환자 상태 파악에 나섰다. 항공 이송시 환자 유형별 고려사항과 고도에 따른 이송 유의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긴장감이 감돌던 그때 환자를 태우고 오고 있는 구급대원이 전 소방교 임용 후 처음 인연을 맺었던 선배였음 알게 됐고, 두 사람은 오랜만에 찰떡 호흡을 맞추며 환자를 순조롭게 서울로 이송 완료했다. 올해로 임용 10년 차를 맞는 전 소방교는 당시 현장출동을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환자를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했지만, 이송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이송 중 환자는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했고 고도에 따른 기압 저하로 지속적인 수액 조절을 이용한 처치와 환자 혈압을 모니터링한 것이다. 보호자는 눈을 감은 채 기도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 전 소방교는 “보호자의 간절함이었는지 운항석에서 ‘잠실 도착 5분 전’이라는 무전이 들렸다”며 “온통 환자 처치에 집중한 터라 고개를 들어보니 한강이 보였고 지상에서는 서울 송파 119안전센터에서 지상 통제와 헬기 유도 몸짓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400㎞ 남짓한 거리를 달려오면서 하늘을 통제하는 운항관제사와 항공대 직원 그리고 첫 인연을 맺었던 선배와 함께여서 든든했고 무사히 서울 송파 구급대에게 환자를 인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전준수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119항공대 소방교. (사진=소방청)그는 당시 공을 선배에게 돌렸다. 전 소방교는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의 소방 첫 선배와 밤낮없이 수천 건 넘게 출동했던 기억들이 뇌리를 스치며 그동안 감사함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부터 119항공대 소속은 아니었다. 임용된 후 초기에는 일선 119안전센터에서 구급차를 타면서 구급활동을 주로 했다. 그러다 헬기를 타면 구조도 하고 구급도 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지원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응급구조사1급, 인명구조사2급, 화재대응능력2급 등 각종 자격증도 취득했다. 다만 강풍 등 악천후 상황이나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구조·구급 활동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산악사고 출동시 지형이 너무 위험할 때에는 바짝 긴장하기도 한다. 전 소방교는 “사고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새해 목표도 밝혔다.
2025.01.13 I 박태진 기자
젤렌스키, 생포 북한군 영상 공개…"여기 살고 싶다"
  • 젤렌스키, 생포 북한군 영상 공개…"여기 살고 싶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군을 인도한다면 자신들이 생포한 북한군을 북한에 풀어주겠다고 12일(현지시간) 제안했다. 생포한 북한군들의 심문 영상도 공개됐다.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 병사 심문 영상.(사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엑스 동영상 캡처.)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처음 생포한 북한 병사들 외에도 의심할 여지 없이 다른 병사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북한 군인의 교환을 추진할 수 있을 경우에만 북한 군인을 김정은에게 넘겨줄 준비가 돼 있다”는 글을 한글로 남겼다.그러면서 그는 “귀환을 원하지 않는 북한 병사들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 전쟁에 대한 진실을 한글로 널리 알려 평화를 앞당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 누구도 러시아 군대가 북한의 군사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더 많은 것을 점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한 북한군 2명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사진을 공개했다.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포한 북한군을 심문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북한군은 손에 붕대를 감고 침대에 누운 채 조사받고 있다. 북한군은 “지금 여기가 어딘지 아느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것을 알고 있느냐” 등 한국어 통역의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지휘관들은 누구와 싸운다고 했느냐”는 물음에 북한군은 “훈련을 실전처럼 해본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 북한군은 참전에 대한 질문에 “1월 3일 (전선에) 나와서 동료들이 죽는 것을 보고 방공호에 숨어 있다가 5일 부상당했다”고 설명했다.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으냐는 질문에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사람들 다 좋은가요?”라고 물은 뒤 “여기서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최대한 여기서 살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대답에 대해 이 북한군은 “집에는 안 보내주겠죠?”라고 물었고, 집에 가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가라면 가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우크라이나에 남으라면 남겠느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얼굴에 붕대를 감은 또 다른 북한군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북한에 있는 부모가 전쟁 참전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날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인이 전투 중 ‘상당한 병력 손실’을 증언했다고 밝혔다.
2025.01.13 I 김윤지 기자
제주항공 참사로 부모 잃은 대학생…"나랏돈 축내는 벌레 아냐"
  • 제주항공 참사로 부모 잃은 대학생…"나랏돈 축내는 벌레 아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부모를 잃은 대학생이 “우리는 나랏돈을 축내는 벌레가 아니다”라는 절박한 심정을 표현하며 유가족으로서 어려뭄과 고통을 호소했다.대학생 박근우(23)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저는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통해 사고 당시와 이후의 상황을 전했다.(사진=박근우 씨 페이스북 갈무리)박씨는 지난달 29일 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기로 예정된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어머니로부터 ‘새가 날개에 끼어 착륙을 못 한다. 유언해야 하냐’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박씨는 “설마 사고가 날까 싶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결국 부모님이 탄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비보를 접하자마자, 박씨는 광주광역시에서 무안공항까지 30분 만에 달려갔다. 박씨는 “30일에는 어머니를, 31일에는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있었다”며 “두 분 모두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그제야 주변의 상황이 보였다”고 했다.이어 그는 “엄동설한에 애써주신 소방관, 경찰관, 공무원,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분들 덕분에 부모님을 잘 모실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갚아야 할 빚”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박씨는 “염치 불고하고 전국의 동료 시민 여러분께 빚을 하나 더 져야만 할 것 같다”며 유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을 보듬어달라고 당부했다.(사진=박근우 씨 페이스북 갈무리)박씨는 유가족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긴급생계비 300만 원이 모금을 통해 지원됐다는 기사가 뜨자,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며 “그런 글들은 우리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된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박씨는 “설령 보상금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그것이 부모님의 목숨 값인데, 펑펑 쓰고 싶은 마음이 들겠느냐”며 고통스러운 심정을 털어놨다.부모님이 남긴 사업 정리를 위해 세무사와 통화하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등 생계 문제를 해결하느라 하루 종일 뛰어다니고 있다는 박씨는 “고아가 됐지만, 아직 부모님을 제대로 슬퍼할 시간조차 없다. 먹고 살기 위해 당장 돈을 벌어야 할 판”이라고 고백했다.그럼에도 박씨는 “유족들이 생업을 제쳐두고 무안에 나와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잊히지 않기 위해서”라며 “부모님의 억울한 죽음이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끝까지 버틸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이 사고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만이라도 무안공항과 여객기 참사를 잊지 말아달라”며 “그래야만 저희도 이 모든 슬픔과 허탈감을 가슴 한편에 고이 묻어두고 다시 동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다. 한 번만 같은 사회에 살아가는 동료로서 저희를 도와달라”며 참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촉구했다.
2025.01.13 I 김민정 기자
한경협, 회원사에 '임직원 휴가 독려' 등 내수 활성화 협조 공문
  • 한경협, 회원사에 '임직원 휴가 독려' 등 내수 활성화 협조 공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3일 회원사들에게 협조 공문을 통해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캠페인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두번째)이 7일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우리시장을 찾아 강성현 상인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과 간담을 하고 있다.(사진=한경협)한경협이 회원사에게 협조 요청한 사항은 △설 명절 선물 시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 △설 연휴 전후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독려 △설 연휴 기간 중 국내 여행 권장 △온누리상품권 사용 촉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행사 조기 계약 및 계약금 선지급 등이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설 연휴를 맞이해 소상공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7일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우리시장을 찾아 한과점포 체험을 하고 있다. 한경협은 이날 구입한 쌀, 과일, 채소, 국수 등 식자재를 서울역과 영등포 인근 노숙자 재활센터이자 무료급식소인 서울 다시서기지원센터, 토마스의집,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등에 전달한다고 밝혔다.(사진=한경협)
2025.01.13 I 공지유 기자
서울시, 중장년 취업 돌파구 연다… 직업훈련·디지털직무교육 시작
  • 서울시, 중장년 취업 돌파구 연다… 직업훈련·디지털직무교육 시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가 중장년 세대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서울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0~64세 중장년층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4050직업훈련’과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13일 첫 모집을 시작으로 연간 총 44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재단은 서울시에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중장년 세대를 위해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훈련, 취업과 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의 5개 캠퍼스와 동작, 영등포, 노원 등 13개 센터와 협력하여 다양한 중장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4050직업훈련’은 중장년층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 등과 협력해 실질적인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여기에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추가로 도입해 중장년층이 현장에서 직접 직무를 경험하며 적성과 역량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직업체험 프로그램은 기업 현장에서 특정 직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업연계 실습형과 전직을 위한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기술교육원 연계형으로 나뉘며, 이 과정을 통해 참여 중장년층은 직무 적합성과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올해 4050직업훈련 과정은 이날부터 ‘약국사무원’, ‘스마트폰활용지도사’, ‘승강기유지보수인력’ 등 14개 과정을 시작으로 총 1320명을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서류와 면접 등 평가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되면 권역별 5개 캠퍼스에서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디지털 환경에 적응이 필요한 중장년층을 위해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과정은 AI·빅데이터, 디지털마케팅, 스마트워크 등 최신 기술 분야를 다루며, 영역별로 중급 및 고급 수준별 맞춤 교육으로 진행된다.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은 13일부터 30개 과정, 755명 모집을 시작으로, 연간 127개 과정, 총 3,070명을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각 과정은 권역별 5개 캠퍼스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온라인 및 해당 캠퍼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4050직업훈련과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취업에 의지가 있는 서울시 중장년(40~64세)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1월 모집 과정은 13일(월) 오전 9시부터 50+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연간 운영계획, 강좌별 수강료 등 자세한 사항도 50+포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25.01.13 I 박태진 기자
“지역 대학을 창업 거점으로”…창업중심대학 2곳 신규 모집
  • “지역 대학을 창업 거점으로”…창업중심대학 2곳 신규 모집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하는 ‘창업중심대학’ 사업의 신규 모집이 시작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중심대학 2곳을 신규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창업중심대학은 대학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대학발 창업을 활성화하는 창업생태계 선도기관이다.중기부는 권역별로 창업지원 역량이 우수한 △한양대 △성균관대 △호서대 △한남대 △전북대 △강원대 △대구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등 9개 대학을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해 대학을 통한 지역 창업과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신규 모집 신청 대상은 전담조직과 인력, 협업 네트워크 등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의 대학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학은 20일 오후 4시까지 예비신청 후 21일부터 내달 7일 오후 4시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이번 창업중심대학 신규 모집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창업 인프라 격차를 완화하고 창업중심대학의 지역 거점 역할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학이 보유한 전문인력, 장비 등 창업 인프라를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창업중심대학의 역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중기부는 신청한 대학을 대상으로 △자격요건 검토 △서류평가 △발표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에는 연간 약 74억원을 지원한다. 이 지원되며 이를 통해 대학은 창업기업 지원·창업문화 확산·창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킹 등 지역 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창업중심대학 신규 모집은 지역 창업생태계와 대학발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대학을 통해 지역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대학발 창업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3 I 김세연 기자
80대 노배우의 저력…박근형 3시간 열연에 감탄이 절로
  • 80대 노배우의 저력…박근형 3시간 열연에 감탄이 절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난 진퇴양난이야. 짤렸다고….” 1930년대 대공황 시기 미국의 시대상을 반영한 음울한 분위기의 연극 무대. 60년이 넘는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 박근형(84)이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고 위기에 빠진 늙고 지친 세일즈맨 역으로 분해 명연기 향연을 이어간다. 약 3시간 동안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연기 열정을 발휘한 그의 모습에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은 감탄한다.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의 한 장면(사진=쇼앤텔플레이, T2N 미디어)‘세일즈맨의 죽음’은 관록의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 7일 개막 후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박근형과 손병호(62)가 윌리 로먼 역을, 손숙(80)과 예수정(69)이 그의 아내 린다 로먼 역을 번갈아 연기하고,윌리 로먼과 불화를 겪는 큰아들 비프 로먼 역에는 이상윤(43)과 박은석(40)을 더블 캐스팅했다.‘세일즈맨의 죽음’은 30년 넘게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가부장적인 아버지 윌리 로먼이 대공황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직업을 잃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 비평가상을 석권한 20세기 미국 연극계의 거장 아서 밀러의 1949년 발표작을 원작으로 한다. 냉혹한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으로 도피하려고 하는 주인공 윌리 로먼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인간이 겪는 소외와 외로움을 조명한다.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의 한 장면(사진=쇼앤텔플레이, T2N 미디어)앞서 지난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했던 이 작품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반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주연 배우 중 박근형과 예수정은 또 한번 같은 배역을 맡아 무대를 빛내고 있다.연출가가 신유청에서 김재엽으로 바뀌면서 무대 구성과 연출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 관극 포인트다. 김재엽 연출은 “원작이 가진 깊은 메시지를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하고자 했다”며 “고전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3월 3일까지다. 서울 공연이 끝난 후 부산과 대구에서도 공연을 진행한다.
2025.01.13 I 김현식 기자
롯데온, ‘2025 뉴 디올 플라워 가든’ 메이크업 컬렉션 출시
  • 롯데온, ‘2025 뉴 디올 플라워 가든’ 메이크업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온은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맺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25 뉴(New) 디올 플라워 가든’ 메이크업 컬렉션을 단독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롯데온뉴 디올 플라워 가든 메이크업 컬렉션은 롯데온, 롯데 잠실 부티크 매장, 디올 닷컴에서만 만날 수 있다. 남프랑스 그랑빌의 라 콜 누아르의 정원에 핀 아름다운 꽃들의 하모니에서 영감을 받은 파스텔 톤 색상이 특징이다.이번 컬렉션은 △뉴 디올쇼 5 꿀뢰르 - 936 스윗 부케 △어딕트 립 맥시마이저- 091 스윗 아이리스 △루즈 블러쉬-831 피치 페탈 △어딕트 립스틱-721 로즈 페탈 등 네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롯데온은 이번 협업을 기념해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7일간 크리스챤 디올 뷰티 제품 구매시 단독 혜택도 제공한다.유나연 롯데온 브랜드뷰티팀장은 “롯데온과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신제품 선출시, 단독 상품 출시, 통합 마케팅 등의 협력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번 뉴 디올 플라워 가든 메이크업 컬렉션뿐 아니라 추후에도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1.13 I 김정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