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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구현모 1주년 “플랫폼 사업 비중 50%까지 늘린다”(종합)
-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구현모 KT 대표가 29일 주주총회에서 “현재 33% 가량인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2025년까지 50%까지 높여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무기로 통신뿐 아니라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같은 신사업에 도전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다. ◇외부 협력 확대 및 자회사 구조개편 힘쓴 1년구 대표의 취임 첫 전략적 행보는 외부 협력 강화였다. 그 일환으로 2020년 2월 ‘AI원팀’을 결성했고, 11월에는 ‘클라우드원팀’을 만들었다.AI원팀에는 인공지능 분야 공동 연구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해 현대중공업, KAIST, ETRI 등 국내 대표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결성 이후 LG전자, 동원그룹, 한국투자 등이 추가 합류하는 등 AI원팀의 외연을 넓혀 나갔다. 현대중공업그룹과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500억 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다졌다.클라우드원팀은 한컴 등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들과 서울대, 포항공대 등이 참여 중이다.그룹 경영 측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영권 확보,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등 성과를 냈다.미디어, 커머스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자회사 리스트럭처링(구조개편)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 T커머스 사업자인 ‘KTH’와 모바일쿠폰 사업자인 ‘KT엠하우스’를 합병해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KT파워텔을 디지털보안장비 제조사 아이디스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또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모아 투자,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겠다고 선언했다.구현모 대표는 “최근 들어서 콘텐츠가 미디어 사업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고, 오리지널 콘텐츠 보유 여부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KT가 다른 어떤 국내 사업자보다 콘텐츠 사업을 통해 수익을 잘 낼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했다. 원천 IP 확보, 제작, 유통 등 가치사슬 기반의 경쟁력 보유하겠다”고 강조했다.◇새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 앞세워 B2B DX시장 공략구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기회로 B2B DX(디지털전환) 시장을 공략해 미래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를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IPTV 등 B2C 시장 중심의 사업을 진행해왔다면, 앞으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ABC’ 역량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KT는 B2B 시장에서 고무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다.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2016년 66%에서 2020년 50%로 낮아진 반면, B2B 매출 비중은 2016년 31%에서 2019년 34%로 늘었다. 서비스 종류도 기존의 메시징, 전용회선 등 45종에서 빅데이터, 지역화폐, 보안, 에너지 등 94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성장해 왔다.나아가 KT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 33% 가량인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구 대표는 “디지코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 배경은 정체된 상황과 기존 통신 시장을 넘어 미래 성장을 위해 통신에 기반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함”이라며 “디지털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 양쪽을 이어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 대표적으로는 미디어 사업과 IDC·클라우드가 있다. IPTV 플랫폼은 올해 2조원 규모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디지털 플랫폼 사업 분야에 시장의 수요가 많고, 특히 금융·유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DX(디지털 전환) 요구가 많다”며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여서 회사 성장을 이끌 것이며, 이익도 만들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KT 정기 주주총회 현장. KT 제공◇디지털 신사업 정관 마련..배당도 확대이날 주총에서는 △제3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배당금은 전년 대비 주당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내달 27일부터 지급한다.정관 일부 변경에 따라 2개의 목적사업이 추가됐다.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관련 사업을 담당할 조직 정비도 완료됐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물류는 AI·DX융합사업부문의 KT랩스가, 바이오는 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서 담당할 예정이다.구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KT는 서비스 매출, 이익,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한 해였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점유율, 자동차 4%인데 車반도체 2%뿐…"생태계 구축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 역량에 걸맞게 차량용 반도체 산업 규모도 키워 안정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발표한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현황 및 강화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생산 대수 기준 점유율은 미국이 11.7%로 가장 컸고 일본 10.5%, 독일 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미국 8.1%, 일본 11.9%, 독일 17.0%였다. 세계 차량용 반도체 매출액 점유율은 미국 31.4%, 일본 22.4%, 독일 17.4% 등으로 자동차 생산·수출 점유율과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생산 대수 기준 4.3%, 수출액 기준 4.6%인 것과 달리 차량용 반도체 매출액 점유율이 2.3%에 그쳤다. 우리나라 차량용 반도체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어렵고, 다른 산업용 반도체에 견줘 이익률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반도체기업 70% 이상은 가전·IT기기용 첨단 공정 위주로 구성돼있고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구형 공정을 주로 활용해 단기간에 증산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도 있다. 연구원은 앞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부가가치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가 차량 내 전기·전자부품 및 소프트웨어의 확대, 차량 연결 및 통신 네트워크 고도화, 자율주행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료=한국무역협회)연구원은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수요를 충분히 뒷받침하려면 강점을 지닌 분야를 중심으로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기초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우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차량 이용자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에 활용되는 고성능·고부가가치 반도체의 생산역량 확보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력 반도체 등 산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국내외 기술 협력,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기술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으로 꼽혔다. 이준명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7위 규모의 자동차 산업과 세계 시장의 18.4%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을 보유한 국가로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 수요처와 잠재적 공급처가 함께 있어 성장 잠재력도 뛰어나다”며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공급망을 내재화하면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이상기후, 화재, 지진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고로 인한 공급부족 사태에도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SK건설, ‘테크오픈콜라보레이션’ 기술 공모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건설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기술 발굴에 나선다.SK건설은 기술 공모전인 ‘테크오픈콜라보레이션(Tech Open Collaboration, 드림벤처스타 7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모전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이 스타트업과 매칭해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SK건설 및 광건티앤씨, 삼언전공, 화이트금속 등 SK건설 비즈파트너가 함께 참여한다. 스타트업의 우수 기술 및 아이디어에 대한 개발협력을 지원해 동반성장을 견인한단 계획이다.모집 분야는 크게 △친환경 △스마트건설 △에너지 △공법·자재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고효율 태양광에너지, 층간소음 저감, 건설현장 로봇, 저탄소 건설자재 등 총 24개 분야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 분야 기술에 특화된 ‘업력 7년 이내 기업’의 스타트업 혹은 올해 사업자등록 예정인 ‘예비 창업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29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4월 12~19일 SK건설 이메일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문제인식, 실현가능성, 성장전략, 기업구성 등 종합 평가를 통해 1차로 총 21개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에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무상 입주 혜택 및 파트너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2차 평가를 진행해 최종 7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최종 선정된 팀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각 2000만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기술분야에 따라 파트너 기업과 공동기술개발 및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이 가능한지 진단해 계약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7월 비즈파트너 및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인 R&D 오픈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해 9월에는 콘테크 미트업 데이를 열어 10개 스타트업에게 기술협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SK건설 비즈파트너까지 공모 범위를 확대하는 등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이다.김관용 SK건설 SCM그룹장은 “이번에 외부 전문기관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운영으로 스타트업에게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더욱 확대됐다”며 “R&D 오픈 플랫폼을 통해 비즈파트너 및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협력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바디프랜드,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6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제23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헬스케어 부문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한국 산업 브랜드 파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매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 산업 제품과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1999년부터 23년째 이어지는 공신력 높은 브랜드 가치 인증 제도다.바디프랜드는 총점 715점을 받아 1위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 인지도, 구매 가능성과 선호도 등 모든 개별 항목에서 점수가 크게 오르며 전년(675.4점)보다 40점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6년 동안 바디프랜드가 브랜드파워 1위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오감초격차’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는 기술과 디자인, 품질, 서비스, 고객만족 등 5개 분야에서 추격할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만들자는 것이다. 여기에 질병 진단과 치료를 넘어, 아프기 전에 라이프스타일 관리로 건강수명을 늘려나가는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란 미션을 더했다.최근에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ABC) 기술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D)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마의자라는 헬스케어 기기를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실제로 바디프랜드는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5년간 연구개발에만 660억원을 투자했다. 바디프랜드는 연구개발과 관련,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 메디컬R&D센터 등 3대 조직을 운영 중이다. 특히 ‘메디컬R&D센터’는 전문 의료진이 주축이 돼 안마의자와 건강 사이 상관관계를 입증하고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 중이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 종주국인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4년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 자리를 차지하는 한편, 6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에 올랐다”며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현실화하도록 연구개발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韓기업들 "최고 혁신 국가는 미국…유망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올해 1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된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미국’을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유망한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분야로 꼽았다. CES 2021 참가 기업 중 가장 인상 깊은 전시장은 ‘LG’ 전시장이라고 입을 모았다.CES 2021 한국 참가기업 대상 혁신환경 조사결과(자료=전경련)◇혁신성 종합순위, 미국·한국 순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응답 기업은 CES 참가 한국기업 총 341곳 중 80곳으로 △헬스케어 29개사(36.3%) △사물인터넷(IoT) 12개사(15.0%) △인공지능(AI) 6개사(7.5%) △스마트시티 4개사(5.0%) △드론·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봇 각 2개사(2.5%) 등으로 구성됐다.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80개사) 중 82.5%가 미국을 꼽았다. 이어 한국이 8.8%, 독일과 중국이 각각 2.5%, 일본과 프랑스 등의 응답이 1.3%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IT 환경(32.2%) △우수한 인력(29.4%) △빨리빨리 문화(17.7%) △기업의 과감한 R&D 투자(11.7%) 등을 들었다. 한국의 혁신지수를 100으로 가정하고 주요국 혁신성을 점수로 평가한 결과, 미국이 149.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독일 98.5 △중국 96.2 △영국 92.1 △일본 91.8 △캐나다 86.9 △프랑스 86.1 순으로 높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국이 예상보다 순위가 낮은 것은 이번 온라인 박람회에 미중 무역갈등 등의 이유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기업이 대거 불참한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업종별로 가장 혁신적인 국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업종에서 미국이 가장 혁신적인 국가라고 평가 받았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기업은 미국(69.0%), 한국·독일(13.8%), 일본(3.4%) 순이었으며 IoT는 미국(83.3%), 한국(16.7%) 순, AI도 미국(83.3%), 한국(16.7%) 순이었다.업종별 가장 혁신적인 국가와 한국의 기술격차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평균적으로 2~3년(3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44.8%), IoT(41.7%), AI(50.0%) 등에서 2~3년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시티는 1~2년(50.0%), 드론은 3년 이상(100.0%) 기술격차가 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유망 미래산업 ‘자율주행차’…CES 최고전시장 ‘LG’CES 2021에 참여한 한국기업은 5~10년 후 가장 주목받는 미래산업 분야를 자율주행차(28.0%), AI(25.7%), loT(11.6%), 헬스케어(7.7%) 순으로 지목했다.CES 2021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국내외 기업 전시장으로는 ‘LG’ 전시장(21.7%)이 꼽혔다. LG는 이번 행사에서 화면이 말리는 형태의 스마트폰인 ‘롤러블 폰’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참가기업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10.3%)이 뒤를 이었으며 포드, GM, 테슬라, 구글 등도 인상적인 기업으로 꼽혔다.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와 ‘전문인력과 정부지원 부족’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 혁신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신산업분야의 과도한 규제와 불합리한 관행(28.3%) △법적·제도적 지원 부족(21.4%) △전문인력 부족(15.8%) 등을 지적했다.혁신적인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과제로는 △인력양성(19.4%) △글로벌 기술개발 협력 지원(18.2%) △경직된 규제시스템 개선(17.1%) △기초과학 경쟁력 제고(13.2%) △R&D 정부지원 강화(12.9%) 등을 꼽았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사업모델에 반영할 수 없게 만드는 경직된 제도, 과도한 규제가 혁신적 기업의 출현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AI, 5G 등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산업 위주로 정부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
- 두 명 중 한 명은 겪는 흔한 자궁근종,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을 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일종의 호르몬 의존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견되며,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들 중 40~50%에서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자궁근종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스트로젠과 같은 여성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은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초경이 빠를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한다. 또한, 과체중 및 비만 여성의 경우에도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다. 유전, 흡연, 당뇨, 고혈압,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등도 자궁근종과 관련이 있다.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복부종괴, 출혈이나 골반 압박증상, 통증 등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자궁근종은 크기가 작고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경과만 관찰해도 된다. 다만 급속히 크기가 증가하거나, 방광이나 장과 같은 주변 장기를 압박하여 배뇨장애,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 월경시 출혈량이 많아서 빈혈을 초래하는 경우, 월경통이나 골반통이 심한 경우, 근종이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 등에는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폐경 이후에 근종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한 뒤 조직검사를 통하여 자궁육종 등 악성종양과 감별을 해야만 한다.대표적인 치료방법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시행하는 자궁근종 절제술이다. 자궁근종 절제술은 접근 방법에 따라 개복 자궁근종 절제술, 로봇과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경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등이 있다. 자궁근종 절제술의 방법은 자궁근종의 위치나 크기, 자궁근종의 개수, 환자의 과거 수술 기왕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는 “자궁근종과 관련하여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즉 비정상 자궁출혈, 골반 및 하복부 통증, 월경통, 복부 압박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자궁근종이 있더라도 50~70%에서는 이러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심 교수는 “자궁근종은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흡연, 운동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분명히 발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 금연, 적절한 취미 생활 등을 통한 스트레스의 해소와 휴식과 같은 관리 방식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1분기 신규상장 3배 늘고 스팩도 줄줄이 합병 성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라는 대어를 포함, 순조롭게 신규 기업공개(IPO)가 마무리되고 있는 한편 스팩 합병을 통한 증시 진출도 꾸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만큼 스팩 합병을 통한 안정적인 새내기 종목들에도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Q 신규상장 24곳, 스팩도 3곳 합병 성공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는 총 24개 기업(코스피 3곳, 코스닥 21곳)이 신규 상장을 마쳤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8곳)과 비교하면 3배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신규 상장기업들이 모두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 혹은 상단을 초과해 결정하는 등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물량의 50%에 대해 균등배정을 실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달 들어서 커진 증시 변동성 탓에 상장 첫 날 성적표는 희비가 갈렸다. 지난 23일 상장한 디지털 헬스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흥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으며, 24일 상장한 ‘메타버스’ 관련주 자이언트스텝(289220)은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4% 넘게 급등하는 등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종목들 간에도 첫 날 흐름이 확연히 달랐다. 최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따상’(공모가를 시초가 2배로 형성 후 상한가)에는 성공했지만 이튿날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렇게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서는 외부 변수의 영향이 적고, 상장 비용에 대한 부담 등이 적은 스팩합병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원바이오젠(307280)(교보8호스팩과 합병), 현대무벡스(319400)(NH14호스팩과 합병) 총 2곳의 기업이 합병신주 상장을 마쳤다. 이어 오는 31일에는 피부미용기기 업체인 제이시스메디칼이 유안타제3호스팩(287410)과의 합병 신주를 상장한다. 이에 1분기 스팩합병을 통해 진출한 상장사는 총 3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곳)에 비해서는 1곳 적지만, 안정적인 상장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 ‘알짜 기업’ 안정적 진출 통로로 활용 특히 올해 시장의 ‘스팩 합병’ 기업들은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알짜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9일 올해 첫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등장한 원바이오젠은 의료용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습윤드레싱’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동제약(249420), 종근당(185750) 등 다양한 대형 제약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어 지난 12일 상장한 현대무벡스는 현대그룹의 스마트 물류 자동화 계열사로, 첨단 IT 기술을 통해 물류로봇시장으로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한 오는 31일 합병신주를 상장하는 제이시스메디칼은 ‘울트라셀 큐플러스’, ‘포텐자’ 등 피부미용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피부미용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힘입은 덕분에 지난 한 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6.6% 늘어난 114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에 합병을 앞둔 유안타제3호스팩(287410)의 경우 지난 1월 한때 주가가 519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25일에도 종가 44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스팩의 기준가(2000원) 2배가 넘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스팩은 기업에 있어 하나의 상장 통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09년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한 ‘페이퍼 컴퍼니’로서 국내에 도입된 스팩은 매년 10~20개에 달하는 기업의 상장기반으로 활용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변동성이 커졌던만큼 총 17개 기업이 스팩을 통해 상장, 지난 2017년(21개) 이래 3년여만의 최고치를 세운 바가 있기도 하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스팩의 합병 성공률은 51%로 높은 편”이라며 “상장 과정 등에서 변동성이 없고, 공모자금의 변동성 등도 없어 기업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상장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2분기에도 세진중공업의 자회사인 환경장비업체 일승, 위지윅스튜디오(299900)의 자회사인 콘텐츠 제작업체 엔피 등 다양한 기업들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진출할 예정이다.
- 인트로메딕, 간삼건축과 업무협약…'스마트 건축시장 진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영상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트로메딕(150840)은 종합 건축설계기업 간삼건축과 스마트 빌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IoT(사물인터넷) 기기 및 5G 통신과 IoB(Internet of Behavior), 빅데이터,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스마트 빌딩으로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 건축 시장에서 자율주행 로봇과 다기능 방역 게이트를 건축 설계 단계부터 도입 및 적용할 예정이다. 인트로메딕으로서는 스마트 건축 시장 진출이다.스마트 빌딩 건축에 적용될 자율주행 로봇과 다기능 방역 게이트는 인트로메딕이 판매를 담당하며 빌딩 제어 시스템과 연동돼 운영된다. 자율주행 로봇은 빌딩과 주거시설 내 방역 소독, 청소, 배달, 보안 등의 역할이 가능하며, 다기능 방역 게이트는 스마트 출입 솔루션 기술이 적용돼 출입자 확인, 체온 측정, 살균 소독 기능을 갖췄다.권혁찬 인트로메딕 대표이사는 “당사는 그 동안 추진해온 자율주행 로봇 협력 사업, 다기능 방역 게이트 및 소독제 사업의 성과로 지자체 및 공공기관, 일반 기업에 대한 판로 확보 및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의 성과를 스마트 홈&하우징의 주거공간까지 확대해 더욱 커지고 있는 스마트 건축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