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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SW·HW 아우르는 플랫폼·시스템 선도기업 되겠다"
  • 현대모비스 "SW·HW 아우르는 플랫폼·시스템 선도기업 되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하고, 플랫품과 시스템 중심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자율주행,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미래 전략사업 추진을 위한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사업 구조 혁신과 체질 전환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3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미디어 대상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현대모비스 정수경 기획부문장(부사장)이 31일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글로벌 라이다 1위 벨로다인 등 기술전문사와의 협업 확대이날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현대모비스 정수경 기획부문장(부사장)은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에서 글로벌 부품사들의 역할에도 구조적인 변혁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플랫폼과 시스템 선도 기업으로 미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핵심역량을 활용한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중장기 성장 전략 ‘Transformation X-Y-Z’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현대모비스가 이미 보유한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먼저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사업자로의 혁신(Transformation X)을 추진한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기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글로벌 기술 전문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라이다 1위 업체인 벨로다인에 대한 전략 투자를 통해 레벨3 라이다 시스템 양산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의 AR-HUD(헤드업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엔비직스와는 증강현실과 홀로그램 기반의 HUD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이 같은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혁신(Transformation Y)하는 것이 두번째 방향이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IT기업 얀덱스와의 기술 및 사업 제휴를 통해 레벨4 자율주행 로봇택시를 개발하고 있다.이러한 사업 모델 혁신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기차나 PBV(목적기반차량) 업체 등에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전문 역량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인프라 확보도 추진 중이다.현대모비스가 공개한 도심 연결형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적용한 공유형 컨셉트카 M.Vision X의 모습 (사진=현대모비스)◇2025년엔 연구개발 직접 투자 1.7조원 수준으로 확대마지막으로 현대모비스는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Transformation Z)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는 혁신 기술에 기반한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것으로, 최소 10년 이후의 미래를 대비해 기존 자동차 외 분야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정 부사장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UAM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 중이며, 현대모비스가 진출 가능한 분야와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며 “UAM 사업에서 전동화 추진체, 항공 전장 등 분야에서 현대모비스의 사업 역량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동화ㆍ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 등 핵심 기술 역량은 더욱 강화하고, UAMㆍ로보틱스 등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을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동력인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R&D 직접 투자도 현재 1조원 수준에서 2025년에는 1조7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체 연구개발비 대비 14% 수준인 선행기술 연구개발비를 2025년엔 30%까지 늘릴 예정이다.
2021.03.31 I 이승현 기자
  • 전립선암 진단 예측모델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팀(노태일 교수, 강성구 교수, 천준 교수)이 전립선 조직검사 이전 단계에서 전럽선 전절제술 혹은 방사선 치료 및 항암 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소위 임상적으로 유의한 전립선암을 86.1% 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는 예측모델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의심소견이 있는 300명의 남성의 정보를 분석하여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중파라메터MRI(biMRI)상의 전립선 영상보고 및 데이터 시스템(PI-RADS) 점수와 PSA수치 등을 기반으로 개발된 예측모델을 적용한 결과, 의사결정곡선을 도출할 수 있었으며, 86.1% 정확하게 예측하는 높은 판별력을 나타냈다. 또한 기존 방식대로의 조직검사대상을 결정하여 시행한 것에 비해 예측모델을 활용하면 21.6%에서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정확한 예측과 진단은, 이를 통해 조직검사 및 수술로 이어지는 의사결정을 할수 있다.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 검사와 이를 토대로한 최첨단 수술을 시행하여 환자 맞춤형 정밀진료를 가능케한다.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팀은 경회음부 초음파-MRI 퓨전 전립선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진단을 기존 경직장조직검사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바 있다. 초음파-MRI 퓨전 조직검사는 MRI에서 암의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병변을 표적 (target)하여 조직을 채취하며, 경회음부 조직검사는 기존의 경직장 조직검사에 비해 전립선의 모든 부위를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조직검사 할 수 있다.이렇게 정확한 전립선암 조직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환자의 향후 치료도 또한 환자 맞춤형 최선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환자의 건강상태 및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적극적감시요법 (active surveillance) 나 수술, 방사선치료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로봇 수술 등의 최첨단 수술법을 통해 최상의 치료성적을 거둘 수 있으며 환자들의 예후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강석호 교수는 “이 예측모델은 임상에서 의사결정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환자들에게 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정밀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진단 및 치료과정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대한암학회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03.31 I 이순용 기자
폴리텍 전국 40개 ‘러닝팩토리’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
  • 폴리텍 전국 40개 ‘러닝팩토리’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생산 전 공정을 실습해볼 수 있는 폴리텍대학의 러닝팩토리가 민간에 개방된다.폴리텍대 포항캠퍼스 러닝팩토리(사진=한국폴리텍대학 제공)한국폴리텍대학은 오는 4월 1일 ’현장형 공동실습장(러닝팩토리)‘을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러닝팩토리는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생산 전 공정에 대한 통합 실습이 가능하도록 생산설비를 갖춘 교육훈련시설이다. 대학이 실습실을 외부에 개방해 시설·장비를 공유하고 기술력을 지원하는 것은 최초다.폴리텍은 2018년 인천캠퍼스를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총 40개의 ’러닝팩토리‘를 구축했고 연내 19개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시제품 제작이 필요한 예비 창업자 또는 소규모 사업장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체 △진로직업 체험을 원하는 청소년 및 지역 주민 등 러닝팩토리가 필요한 대상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대학 중에는 카이스트(KAIST) BK21 첨단 디지털 제조 인재양성 사업단이 가장 먼저 폴리텍에 러닝팩토리 활용을 요청했다. 과학기술 연구 대표 대학인 카이스트와 현장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폴리텍과의 협력으로 제조산업 혁신에 큰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폴리텍의 설명이다.장영재 카이스트 단장은 “폴리텍 러닝팩토리는 제품의 설계, 가공, 시제품 제작까지 생산의 전 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시설”이라며 “러닝팩토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바로 현장에 적용해 그 시차를 줄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러닝팩토리는 기업과 협력해 성과도 내고 있다. 포항캠퍼스는 반도체용 쿼츠(석영) 제조 기업인 ㈜원익큐엔씨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교육과정(원익반)을 운영해 교육생 11명 전원이 취업까지 연계됐다. 경기 안성의 반도체융합캠퍼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테스나(TESNA) 등 반도체 기업에서 장비 11종을 수증받아 재학생의 프로젝트 과제에 활용했다. 지난 3월 2일 개교한 경북 영천의 로봇캠퍼스는 유니버설로봇(UR)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하고, 경북 구미공단의 한 기업은 구미캠퍼스 러닝팩토리를 활용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생산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조재희 폴리텍 이사장은 “러닝팩토리는 지역사회 나아가 대한민국에 열린 자산인 만큼 개방을 통해 활용도를 점차 넓혀나가겠다”며 “노동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AI를 융합한 신기술 분야로 러닝팩토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1.03.31 I 최정훈 기자
은평성모병원, 암·장기이식 포함 주요 외과 수술 5천례 업적 달성
  • 은평성모병원, 암·장기이식 포함 주요 외과 수술 5천례 업적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2019년 4월 개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암과 장기이식을 포함한 외과 수술 5천례 업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진료와 수술 잘하는 병원의 역량을 입증했다. 개원 첫 달인 2019년 4월 95건의 수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진료와 수술에 나선 은평성모병원 외과(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대장항문외과, 위장관외과, 유방외과, 혈관이식외과)는 이후 암센터 개소, 장기이식 수술 활성화를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안에 수술 5천 건을 넘어섰다.외과가 시행한 수술 총 5,038건(2월 말 기준) 중에는 전신마취 수술이 3,955건으로 78.5%를 차지했고 암 수술은 총 926건 시행됐다. 암 종별로는 유방암이 266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213건), 갑상선암(199건), 위장관암(131건), 간담췌암(11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개원 후 100일 만에 5대 주요 장기이식에 순차적으로 성공하며 장기이식 분야에 집중해온 은평성모병원 외과는 신장이식(25례)과 간이식(21례)은 물론 소장이식(1례)을 시행하며 고위험 이식에도 활발히 나서는 중이다. 은평성모병원 외과는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및 최신 술기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젊고 유능한 의료진이 포진해 수술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암 치료에 있어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을 통해 최적의 치료 계획으로 빠르고 적합하게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원스톱 토털케어 시스템을 구현하며 환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또 고령의 수술 환자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노년의학과 연계 진료를 통해 수술 전에 환자의 만성질환 유무, 약 복용 현황 등 건강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수술 후 환자가 경험할 수 있는 정서적인 문제와 재활, 영양 관리를 지원하는 등 수술 전후 환자에게 최적화된 관리를 시행한다.은평성모병원 외과 김형진 과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은평성모병원 외과는 ‘Beyond the best, Toward the perfect’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정교한 수술로 합병증 없이 환자들이 수술 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임상적인 성과와 더불어 연구를 더욱 활성화해 임상, 교육, 연구 모든 분야를 선도하는 수술 잘하는 세계 일류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3.31 I 이순용 기자
LIG넥스원-로봇산업진흥원, 착용로봇 기술발전 MOU
  • LIG넥스원-로봇산업진흥원, 착용로봇 기술발전 MOU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IG넥스원(079550)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과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착용로봇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착용로봇 인증·시험평가 기술 공동개발 △연구개발 과제 공동 기획 및 연구 △제품 디자인 기획 및 기술지원에 관한 상호협력 △기술자문, 기술자료 정보 공유 등의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한다. 최근 착용로봇은 고령화와 노동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근로 환경을 개선시키려 산업 전반에 걸쳐 도입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LIG넥스원이 개발한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이 인천공항 작업 현장에 시범 도입되는 등 근로자의 작업 환경을 개선시키려는 기업의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로봇산업 역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발표한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에도 수차례 언급되는 등 국방분야뿐 아니라 민수분야에서도 핵심 과제로 부각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착용로봇 생태계 강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분야 전반에 큰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석(왼쪽) LIG넥스원 연구개발 본부장과 우종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단장이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열린 착용로봇 기술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2021.03.31 I 경계영 기자
한화디펜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軍 시범운용
  • 한화디펜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軍 시범운용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기반 최첨단 다목적무인차량이 올 하반기 군 시범운용에 투입된다. 육군은 최근 한화디펜스가 개발 중인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을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이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를 방위사업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올 하반기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제품의 임무 성능과 조작 및 운용 편의성, 전술적 운용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목적무인차량은 보병부대에 편성되는 2톤급 차량으로 고위험 전장환경에서 병사 대신 물자 및 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국방로봇 체계이다. ▲한화디펜스 의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사진=한화디펜스)한화디펜스는 앞서 민·군 협력과제(2016~2019)로 4륜구동 방식의 전기추진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을 국내 최초 개발했으며 군 시범운용 및 전투실험을 통해 작전운용 적합성과 운용 안전성 등을 충분히 입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다목적무인차량의 성공적인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0 민·군기술협력사업 우수과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실시된 육군 드론봇전투단 시범운용과 교육사 전투실험에선 원격주행, 병사 자동추종, 자율이동 및 복귀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최신 무인 운용기술이 성공적으로 시연됐다. 오는 7월 공개되는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6륜구동 플랫폼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속도와 적재중량,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되는 수출형 제품이다. 무엇보다 적재 중량이 기존 200kg 보다 2배 이상 늘어나 고하중의 전투물자 수송과 부상자 후송 등 전투지원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항속거리도 기존 25km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다. 군용 통신망 외에도 상용 5G·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조 통신중계가 가능해 산악지형 등에서도 원격·자율주행 및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등의 임무를 막힘 없이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통신 두절 시엔 1분간 스스로 통신 재연결을 시도해보고 미 복구 시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추고 있다.전영진 한화디펜스 무인화사업팀장은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해외 무인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 중인 최첨단 무인솔루션”이라며 “주요 선진국 업체들의 시제품 성능보다 앞서는 동급 최강의 다목적무인차량을 개발해 국산 무인지상차량(UGV)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IDEX 2021 국제방산전시회에선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4륜구동 다목적무인차량이 UAE 지상군의 요청으로 실물 전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06년 이후 15종 이상의 무인체계 및 국방로봇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다목적무인차량 외에도 무인수색차량 탐색개발,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무인화체계 및 국방로봇 개발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2021.03.31 I 김영수 기자
흙으로 사람 빚은 상상이 AI가 되는 과정
  • [책]흙으로 사람 빚은 상상이 AI가 되는 과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낯선 제목이다. ‘인공지능과 흙’이라니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인다. 그러나 서양고전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인문학자인 저자는 지금 가장 트렌디한 용어인 인공지능과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는 흙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물질성’이다.저자가 물질성이라는 주제를 꺼낸 이유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이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물질과 감각이라는 생각에서다.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불안은 상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비롯되는데, 이 틈을 메우려는 무의식적인 몸부림에서 인문학이 물질과 감각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상상과 현실화의 문제를 시대별로 되짚어 보면서 대안적 인문학, 이른바 ‘포스트인문학’을 화두로 꺼낸다.30개의 주제로 쓴 글들은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들었다는 신화적 상상이 인공지능과 같은 현실의 물질로 어떻게 변신해가는지를 보여준다. 몇 천년 전 고전에서 이미 인공지능에 대한 단초를 찾아볼 수 있다는 분석이 흥미롭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황금비서’다. “감정을 지닌 지능, 음성, 힘이 장착되어” 있는 황금비서는 그야말로 고대인이 상상한 인공지능 로봇이다. 특히 “불멸의 신들에게 작품도 배워 알고” 있다는 묘사에서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에 대한 상상력의 단초도 발견할 수 있다.나아가 피그말리온 신화에서는 “생명은 생명체에서만 나온다”는 고대인의 통찰을, 프로이트의 언캐니 이론과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에서는 육체의 상품화에 대한 저항을 엿본다. 이를 통해 인문학이 정신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의 물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정신이나 관념에 치우친 인간성이 아닌 자기 몸을 일상에서 재발견”하는 것에 ‘포스트인문학’의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2021.03.31 I 장병호 기자
K-주사기 개발자 만난 홍남기 "한국판 뉴딜 성공에 더 박차"
  • K-주사기 개발자 만난 홍남기 "한국판 뉴딜 성공에 더 박차"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이달의 한국판 뉴딜’ 선정 기념패 전수식에서 풍림파마텍 직원들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더욱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첫번째 ‘이달의 한국판 뉴딜’ 선정 기념패 전수식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한국판뉴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달부터 ‘대한민국 전환, 한국판뉴딜’의 정책 취지에 맞게 혁신과 도전 정신을 담아낸 사례를 발굴하는 ‘이달의 한국판뉴딜’ 선정 사업을 시작한다. 이달 첫번째로 국내 최초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를 개발·생산한 풍림파마텍 직원 10명과 난치성 질환 원인을 빨리 찾아내는 인공지능(AI) ‘닥터앤서’ 개발에 참여한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이 ‘이달의 한국판뉴딜’ 인물로 선정됐다. 또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 장애인 등을 돌봐주는 로봇 4종의 서비스 실증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국립재활원의 스마트돌봄스페이스는 ‘이 달의 한국판뉴딜’ 장소로 선정됐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 위기극복 및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한 대한민국 대전환 전략으로서 정부는 올해부터 재정투자, 뉴딜펀드 출시, 지역균형뉴딜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이달의 한국판 뉴딜’로 선정된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사례와 같이 앞으로도 전국의 수많은 뉴딜 혁신사례들이 발굴되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더욱 더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03.30 I 원다연 기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로봇수술 5천례 달성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로봇수술 5천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2월 4일 기준으로 지역 최다(수도권 제외) 기록인 다빈치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병원은 최신 로봇수술 모델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포함해 총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장항문외과(대장암, 직장암), 비뇨의학과(전립선암), 산부인과(난소암), 성형외과(유방재건), 유방갑상선외과(갑상선암), 외과(간담도) 등의 분야에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그리고 다수의 로봇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국내외 학회로 초청받아 강연하고 있으며,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교육·연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D 화면을 통해 넓은 수술 시야 확보 및 협소한 부위까지 접근 가능한 로봇팔을 이용하여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출혈량을 낮출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따라서 감염 및 합병증 발생의 위험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빠른 회복력이 장점이다.권태균 병원장은 “로봇수술 5,000례는 모든 의료진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으로 환자분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3.30 I 이순용 기자
배달의민족 年매출 첫 `1조` 돌파…15조원치 `배달 중개`
  • 배달의민족 年매출 첫 `1조` 돌파…15조원치 `배달 중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거쳐서 자영업자가 올린 매출 합이 지난해 1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 기간 회사 매출(K-IFRS 연결기준)이 1조995억원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자영업자 매출은 이같이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94.4%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2010년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매출 1조 시대를 열었다.다만 마케팅 비용 등 탓에 영업적자는 112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적자이지만 전년 보다 적자폭이 69.2% 줄었다.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소상공인과 라이더, 코로나 19 의료진 등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약 800억 원이다. 배민 입점 사장님과 모든 외식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정책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네 차례에 걸쳐 광고비 50%를 환급했다. 자가격리로 생계가 어려워진 라이더에게 생활비를 지원했다.고무적인 것은 지난해 배민에서 일어난 자영업자 매출이 연간 기준 처음으로 15조원대로 증가한 점이다. 이 숫자는 2015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8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영업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 배민은 배달과 포장 등 다양한 주문 형태로 고객과 식당을 연결했다.우아한형제들은 최대 매출을 기반으로 올해도 푸드테크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한 전국별미 서비스는 전국 각지의 신선한 먹거리를 산지 직송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국내 최초 아파트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호텔 배달 로봇 ‘딜리타워’도 시범 운행 중이다.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해 현대차·기아와 손잡은 상태다.이달 시작한 배민쇼핑라이브는 배달앱 최초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식을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열었다. 고객과 실시간 댓글로 소통하며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장점이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국내외 푸드 딜리버리 시장에서는 현재 혁신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선도 기업이자, 아시아 경영을 펼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 요구 변화, 시장경쟁 상황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면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0 I 전재욱 기자
뉴딜펀드 통해 성장과실 국민과 공유하다
  • [칼럼]뉴딜펀드 통해 성장과실 국민과 공유하다
  • [박제우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고 정부재정이 출자하는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가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화제다.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해 디지털 및 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작년 7월 14일에 발표했다.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는 재정,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뉴딜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뉴딜투자에 대한 성과를 일반 국민들과 공유하도록 설계, 출시됐다. 박제우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번 국민참여정책형 뉴딜 공모펀드는 다음의 네 가지 이유에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첫째, 성장 전망이 매우 밝은 뉴딜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아 향후 투자 환경 역시 우호적이기 때문에 펀드 투자 기간인 4년 동안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이다.뉴딜 관련 ETF와 일반 펀드로 이미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었을 정도로, 뉴딜 분야의 성장성에 이견이 없다. 뉴딜 분야는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나누어지는데, 세부 영역을 보면 최근 주가 흐름이 좋은 로봇, 항공/우주, 에너지효율향상, 스마트팜, 친환경소비재, 맞춤형의료, 스마트헬스케어, 차세대 무선통신미디어, 실감형콘텐츠, 지능형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차세대반도체, 감성형 인터페이스, 객체탐지, 게임, 고부가서비스, 핀테크, 차세대동력장치, 바이오소재,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발전, 차세대치료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가 총망라돼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뉴딜 분야의 성장이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정책 기조 하에 이번 펀드를 조성했다. 정부는 이번 펀드 출시 외에도 미래전환 뉴딜 10대 입법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으며, 지자체 주도형 뉴딜사업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우리금융 등도 향후 4~10년 간 뉴딜 분야로 수십 조 원의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둘째, 전문성을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운용 능력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향유할 수 있다. 사모펀드 최소 투자 금액이 3억 원으로 상향된 상황에서, 이 펀드를 통해 가입 금액 제한 없이 소액으로도 유수의 사모펀드에 투자가 가능하다. 이 펀드가 편입하는 하위 사모펀드는 뉴딜 관련 상장기업의 지분(유상증자 등 신규 자금 유입 형태의 투자로 상장주식 매수 및 IPO 공모주 투자 제외) 및 메자닌(세컨더리 포함)과 뉴딜 관련 비상장기업의 지분(구주 포함) 및 메자닌(세컨더리 포함)에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의무 투자 비율을 준수해야 한다. 메자닌 투자가 하위 사모펀드의 주목적 투자이기 때문에, 이번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의 5개 공모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은 외부 평가 위원과 더불어 사모펀드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메자닌 투자는 채권 성격으로 만기 이자 수익률을 보장 받으면서도 주식 전환을 통해 주가 상승 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큰 장점을 지닌 반면, 투자금을 회수 못 받을 수 있는 신용 위험에 노출되기에 메자닌 발행사에 대한 체크와 이익 극대화 및 투자금 회수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이 펀드는 국내 17개 메자닌 전문 운용사의 지원을 받아 약 2개월 동안 정량, 정성, 현장 실사, 구술 평가 등 총 4단계의 절차를 거쳐, 경영 안정성, 운용 규모, 운용 조직 및 인력, 운용 성과, 투자전략 및 수익률 제고 방안, 위험 관리 방안 등의 기준을 통해 총 9개의 최종 사모운용사를 엄선했다. 특히, 투명성 확보라는 선정 원칙 하에 펀드 선정이 끝난 이후 외부 감독 기관 지적을 받은 씨스퀘어자산운용을 한국성장금융과 공모운용사들의 만장일치 협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제외하고, 차순위 운용사로 교체하는 신속한 대응을 하기도 하였다.결과적으로, 최종 선정된 하위 사모운용사는 이미 소부장펀드의 하위 운용사로 검증을 받은 운용사와 최근 메자닌 투자에 있어 높은 역량을 보이고 있는 국내 유수의 메자닌 운용사들로 채워져, 향후 그들의 메자닌 투자에 있어서의 전문성이 동펀드의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셋째, 사모펀드에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10개 사모펀드로의 분산투자와 사모운용사 준수 운용지침 제정을 통해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 이 펀드의 형태는 공모펀드로 사모투자재간접 유형이다. 사모투자재간접펀드는 사모펀드에 펀드 자산의 50%를 초과해 투자하며, 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비중은 20%이고, 피투자펀드 지분 중 최대로 취득할 수 있는 비중은 50%로 제한된다. 즉 사모펀드의 장점을 누리면서도 여러 운용사의 다양한 사모펀드로의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이는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펀드는 이미 선정된 10개의 사모펀드를 동일 비중으로 편입하는데, 하위 사모펀드의 개수와 비중 방식뿐 아니라, 하위 사모펀드들의 주요 투자 대상과 운용 전략이 각각 상이하다는 점에서 분산투자효과를 노릴 수 있다. 즉, 비상장주식과 비상장메자닌에 특화된 사모운용사가 있는 반면 상장메자닌만 집중해서 운용하는 사모운용사도 존재한다.10개 사모펀드의 투자대상을 합산해 보면, 상장기업이 약 64%, 비상장기업이 약 36%이며 메자닌이 약 76%, 주식이 약 24%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장메자닌 약 51%, 비상장메자닌 약 25%, 상장주식 약 13%, 비상장주식 약 11%로 균형감 있게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었다.이 펀드의 하위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의 결성 취지에 맞게 신규로 설정돼 공모펀드 만기 2개월 전에 청산되는 펀드다. 그렇기 때문에 하위 사모펀드는 블라인드펀드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이 펀드의 결성 목적에 맞게 투자기간, 주목적투자비율, 유동성비율 등의 여러 준수사항과 제약조건들이 사모펀드의 규약과 자산운용 지침 확약서에 기재되어 있으며, 이는 공모펀드인 이 펀드의 만기 상환 보장 등을 위해 필요한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장치로 작동한다고 할 수 있다.또한, 하위 사모운용사는 공모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에게 펀드기준가격, 펀드자산명세 등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투자프로세스의 중요한 변화 및 운용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 등에 대해 수시로 보고를 해야 한다. 공모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은 하위 사모펀드의 준수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를 시행한다.넷째, 이번 하위 사모펀드는 차등 배분 구조로 공모펀드는 선순위 출자자에 해당되며, 사모펀드 전체 출자금 대비 정부 정책자금 출자 분 중 20%와 하위 사모운용사 출자 분 최소 1.5%는 후순위에 해당되기에, 각 사모펀드 별로 손실률 최소 21.5%까지 손실 인식이 없다.하위 사모펀드는 공동으로 선정된 일반사무관리회사가 기준가격을 매일 산정하고, 선순위 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의 손익 배분 구조 하에 선순위, 후순위 별 기준가격을 각각 달리 산정하며, 동펀드의 기준가격은 편입한 하위 펀드들의 선순위 기준가격을 편입 비중 감안하여 합산한 후, 매일 산정해 일 별로 발표한다.이런 구조 하에서 하위 사모펀드의 손실 발생 시, 후순위 출자자인 정부 정책자금과 사모운용사가 출자 비율인 21.5%만큼 먼저 손실을 부담하게 된다. 실제로 하위 사모운용사 중 후순위 출자를 1.5%가 아니라 5%, 3% 등을 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손실 한정 수준은 평균적으로 22.4%까지 높아졌다다시 말해, 하위 10개 사모펀드 모두가 만기 시 약 21.5%까지 손실이 났다 해도 이 펀드는 투자원금에서 공모 펀드보수 및 제반비용을 제외한 수준까지 손실률이 한정된다. 물론 차등 배분 펀드의 구조 상, 후순위의 손실 부담 시, 동펀드의 과표 기준가격은 보전 금액만큼 상승해 과세 대상이 된다.좀 더 자세히 펀드의 손익 배분 구조를 살펴 보면, 사모펀드 손실 시 손실률 21.5%까지 수익률은 0%이고, 사모펀드 수익 시 수익률 15.7%까지는 후순위 수익률이 0%이라 이 펀드의 수익률은 20%가 된다. 그리고 사모펀드의 초과수익 기준수익률인 20%를 넘어가는 초과수익에 대해, 선순위인 동펀드는 초과 수익의 40%를 배분 받는다. 이렇듯 사모운용사는 결성금액의 최소 1.5% 이상을 자체적으로 후순위 출자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이 출자 지분은 펀드 손실 시 가장 먼저 손실을 부담하게 되기에 고유 자금 손실을 피하기 위해 안정적인 운용을 하면서도, 후순위 출자에 대한 대가인 기준수익률 20% 이상의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동펀드에 많은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한편, 2020년 2월 3일 설정된 소부장펀드의 하방 손실 한정 비율 32.4%와 비교하여, 이번 펀드가 손실 한정 비율이 약 10% 정도 줄어들어 상품 매력도가 다소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상장주식 투자 비율이 기존 소부장펀드가 약 44%인데 비해, 이 펀드는 13%로 크게 줄어 반드시 그렇다고만 볼 수는 없다. 현재 운용중인 소부장펀드의 연변동성이 약 12%인 점을 감안 시, 상장주식 비중이 소부장펀드 대비 약 3분의 1인 이 펀드의 연 변동성은 5~10%로 예상된다. 줄어든 변동성을 감안할 때, 이펀드의 하방 손실 방어 비율인 21.5%는 4년이라는 펀드 존속 기간을 고려해도 합리적으로 매력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하위 사모펀드의 상장주식 투자 비중이 20%, ETF 투자 비중은 30%로 규약 상 제한돼 있기에, 펀드 변동성은 초기 예상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이번 펀드가 앞서 설명한 다양한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펀드 만기인 4년 동안 환매가 금지된 폐쇄형 상품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운용 시작 이후 1년 2개월이 채 안된 동일 유형의 소부장펀드가 현재 30% 남짓의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동 기간 중 코스피지수 연변동성이 30%에 가까울 정도로 높아진 상황에서도 10% 초반의 작은 연변동성으로 코스피지수 수익률 대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은,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 차원에서 이번 펀드의 향후 전망을 매우 밝게 하는 근거가 됨과 동시에 최근 이 펀드의 인기 이유라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이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할 운용역으로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정부가 재정으로 직접 참여하고 공모펀드의 편입 대상이 되는 사모운용사도 펀드 모집액 일부를 후순위로 공동 출자하며, 한국성장금융과 공모운용사 5개사가 펀드의 조성부터 만기 상환까지 함께 하는 구조여서 펀드의 안정성과 수익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점이 뉴딜기업의 성장을 이루고 그 과실을 일반 국민과 공유한다는 이번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의 정부 의도를 잘 반영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2021.03.30 I 김재은 기자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수출 현장 소통
  •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수출 현장 소통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구자열(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 후 첫 무역업계 현장 소통행보에 나섰다.3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대전무역회관에서 차세대 성장산업인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 10개사와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신테카바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기업으로 AI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다임리서치를 방문했다.▲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다임리서치 연구동에서 다임리서치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군집로봇 제어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무역협회)이날 구 회장은 간담회에서 기업인에 대한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자가 격리 면제 및 완화, 원활한 비자발급 지원 등 요청에 대해 “현재 글로벌 트렌드는 백신의 빠른 배포와 방역, 교역 정상화 방향으로 신속히 움직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수출활동이 많은 부분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 8월부터 정부와 ‘기업인 출입국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총 3700여명의 기업인 자가격리 면제를 지원했고 앞으로 기업인 백신 우선 접종 등 운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트렌드를 모니터링해 기업인들이 비자를 원활히 발급받아 수출활동에 전념하도록 수시로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언급했다.이에 덧붙여 4차 산업혁명시대 고급 기술인력, 마케팅 전문 인력 등이 부족함을 호소하는 기업에게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업종별 협단체와 공동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한편 기업 현장 교육수요 기반 맞춤형 연수과정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구자열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과 다임리서치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이날 구 회장은 KAIST 이광형 총장을 만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시대 수출기업의 기술혁신과 스타트업 해외 진출 등 무역협회와 KAIST 간 산학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구자열 회장은 이번 대전 방문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경남, 인천, 서울 등 지역 무역업계와의 현장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디지털 혁신, 친환경,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과 함께 우리 무역의 패러다임 전환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2021.03.30 I 김영수 기자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KT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달린다
  •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KT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달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KT가 운영할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시안이다.KT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KT가 운영할 4차산업 전시체험관 조감도다.KT(대표 구현모)가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발주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스마트 산단(산업단지)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KT(030200)는 2017년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선행사업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와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한다. 대표 사업은 ▲5G 기반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4차산업 전시체험관 ▲입주기업 스마트 산업단지 통합플랫폼 구축 등이다.KT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율협력주행에 전기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버스에는 5G 차량사물통신(V2X)을 기반으로 신호등, 지능형 CCTV, 보행자검지기 등의 안전 서비스가 제공된다.제주 지능형교통관제(C-ITS) 사업에 도입해 효과를 확인했던 정밀측위(RTK) 기술을 판교에서도 제공한다. 지리·공간정보 제공 플랫폼(GIS)과 자율주행을 위한 동적지도(LDM),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을 제공한다.KT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하지 않고 자율협력주행용 전기버스 제작을 위해 전기버스 생산기업 에디슨모터스 및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팬텀AI와 기획단계부터 협력했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운영체계를 확보하게 됐다.4차산업 전시체험관은 스마트 산단 홍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입주 기업의 신제품 및 신기술을 전시·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서 스마트 휠, 브리핑 월 등의 홍보 플랫폼을 활용해 입주기업들에게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AR, 로봇, 홀로렌즈 등 주요 기술 체험의 장도 마련한다.KT가 보유한 스마트 시티 플랫폼인 시티메이커스(CityMakers)를 기반으로 스마트 산단 플랫폼을 구축해 입주기업 지원 및 산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티메이커스는 스마트 시티 내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수준 ICT 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TTA 인증을 받아 안정성과 확장성을 보장하게 됐다.한편 KT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친환경 자율협력주행의 랜드마크이자, 첨단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하는 게 목표다.최강림 KT 커넥티드카비즈센터 상무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는 교통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으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사업뿐 아니라 C-ITS를 비롯한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행했다”며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서비스 모델을 최초로 구현하고 전국의 스마트 산업단지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21.03.30 I 김현아 기자
장애인 특수교육시설 4곳에 '상상누림터' 개관
  • 장애인 특수교육시설 4곳에 '상상누림터' 개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 산하 장애인 특수교육시설 4곳에 ‘상상누림터’를 개관한다.상상누리터 시설 및 이용하는 모습(사진=문체부)문화 취약 계층인 장애인이 교육·놀이·관광 등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코딩 로봇을 활용한 학습 콘텐츠를 배우거나 증강현실(AR) 직업 체험, 가상현실(VR) 전통문화공연, 실감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상상누림터’는 오는 31일 경남 특수교육원을 시작으로 △충북 특수교육원(4월 5일) △광주 특수교육지원센터(예정) △화성·오산 특수교육지원센터(예정)에 조성된다. 최근 열린 충북 특수교육원의 ‘상상누림터’ 사전 시연회에 참가했던 한 학부모는 “그동안 실감콘텐츠를 경험하고 싶어도 제약이 많아 시도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이제 ‘상상누림터’를 통해 재미있는 문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문체부는 앞으로 더욱 많은 장애인들이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상상누림터’를 늘리고, 전국 각지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서비스를 개발·도입할 계획이다.문체부 관계자는 “상상누림터가 콘텐츠 향유 측면에서 소외됐던 장애인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30 I 윤종성 기자
노트북·태블릿만 있으면 원격근무 된다? 안된다!
  • 노트북·태블릿만 있으면 원격근무 된다? 안된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 만 1년이 넘어서면서 낯설고 어색했던 비대면 업무 환경은 새로운 ‘노멀’이 됐다. 회사에 출근할 수 없고 여러 사람이 모이면 안 되는 환경 속에서 재택근무를 비롯한 원격·자율 근무가 보편화 된 것이다.코로나19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재택근무가 확산됐다. (사진= 픽사베이)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되면서 간단한 의사소통 기능에 국한됐던 메신저 등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재택근무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 10곳 가운데 6곳(62.6%)는 재택근무 시행의 어려운 점으로 ‘의사소통 곤란’을 꼽았다. 업무에 필요한 회의와 지시, 협업 등을 만나지 않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얘기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메신저나 프로젝트 기반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은 화상회의, 메일, 클라우드 기능을 연계한 ‘올인원’ 형태로 발전했다. 얼굴을 보며 실시간으로 서류를 확인하고 함께 수정·보완 작업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각사는 또 인공지능(AI), 로봇자동화(RPA) 등의 특화기능으로 차별화 요소를 더하며 한층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다만,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전환, 데스크톱 가상화(VDI) 등 인프라에서부터 체계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당장 필요한 화상회의, 메신저, 보안 등 개별 솔루션을 이용하는 데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 중소기업벤처부(중기벤처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대기업에비해 IT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자기 부담금 10%(40만원)를 포함해 최대 4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한다. 부가세 환급도 해주기 때문에 지원받는 기업 입장에서는 3만6360원으로 400만원짜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비대면 바우처 지원 예산은 총 2160억원이며, 6만여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수요 기업들의 신청이 쇄도하면서 지난달 18일 접수 사흘 만에 임시 중단된 상태다. 중기벤처부 당국자는 “신청 기업 수가 6만개사를 넘어 현재 임시 중단하고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격성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순 지원사업을 조기 종료할지 추가로 모집할 지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벤처부에서 지원하는 비대면 바우처 지원 사업 분야. (사진=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홈페이지)비대면 바우처 지원사업에 따른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혜택. (사진=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홈페이지)
2021.03.30 I 장영은 기자
SKT ‘누구 케어콜’, 팬데믹 1년 공공방역 조력자로 맹활약
  • SKT ‘누구 케어콜’, 팬데믹 1년 공공방역 조력자로 맹활약
  • 누구 케어콜.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비대면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모니터링 서비스와 방역로봇 등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 케어콜’은 서비스를 시작한 2020년 5월21일부터 2021년 1월20일까지를 기준으로 서울특별시와 경상남도, 광주광역시, 아산시, 안산시 등 46개 지자체 5만2300여명의 대상자에게 56만2700여콜, 6300여시간을 통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을 제공했다.누구 케어콜은 SK텔레콤의 NLU(자연어 처리, 사람이 쓰는 언어를 컴퓨터에 인식) 및 STT·TTS(Speech to Text·Text to Speech) 기술을 활용, 예·아니오로 답변을 요구하는 ARS식 문답이 아닌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질의응답 체계를 구현한 서비스다.각 지역 관할 보건소에서 질병관리본부의 가이드라인에따라 감염 가능성이 있는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대상자에게 1일 2회 전화(비대면)로 발열·체온·기침·목아픔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했던 업무를 누구 케어콜이 대신한다.지난해 5월 경상남도에서 처음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한 달 만에 관내 해당 서비스 지역의 신규 확진자 40%를 발견해 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관내에서 발생한 나머지 60%의 확진자가 해외 입국자 전수검사 대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모니터링 대상인 자가격리·능동감시자의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해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분석이다. 특히 의료진의 대상자를 상대로 한 관련 업무량의 8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누구 케어콜의 효과를 증명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공공 보건 담당자분들의 노고가 계속되는 상황에 누구 케어콜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SK텔레콤의 AI기술이 공공분야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체온검사·방역·소독…‘올인원 방역로봇’으로 한 번에SK텔레콤이 공장자동화 전문기업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함께 지난해 5월 개발한 코로나19 방역로봇 ‘키미’도 각종 실증사업을 통해 상용 서비스가 임박했다.방역로봇 키미는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체온 검사, UV램프를 이용한 방역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로봇이 측정한 체온 검사 데이터를 5G 네트워크로 서버에 보내고 서버는 이를 분석해 체온이 높을 경우 현장에서 출입을 제한하는 방식이다.SK텔레콤은 방역로봇 키미가 항만, 기업 등에서의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쇼핑몰, 병원, 관공서, 은행, 경기장, 공연장 등에서의 생활방역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방역로봇 키미. SK텔레콤 제공
2021.03.30 I 노재웅 기자
  • 생존율 높아진 유방암, 수술법도 진화 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방암은 갑상선암 다음으로 우리나라 여성에서 빈번한 암이다.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에서 2번째로 많이 발생했으며, 남녀 통틀어서도 4번째로 많이 발병했다. 1999년 이후로 지속해서 그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하지만 생존율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90% 이상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치료 과정에서 암세포를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과 더불어 치료 과정과 후에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외과적 수술이다. 유방암 수술 초기에는 혹시나 모를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을 주로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진단 기술의 발전과 외과의의 다양한 술기 접목으로 환자의 가슴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세포를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백세현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장은 “유방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유륜 절개창만을 이용해 수술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유륜에서 먼 유방암이나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고도의 수술 술기를 필요하며 결국 유방에 피부 절개창을 내야 하므로 눈에 띄는 상처가 남을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최소 절개 수술의 가장 진보된 형태인 로봇 보조 유방 수술을 통해 흉터가 거의 없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백세현 센터장은 로봇 보조 유방 수술을 통해 가슴에 상처를 내지 않고 환자가 속옷을 입었을 때 가려지는 부분인 겨드랑이 부위를 3~3.5cm 가량 절개해 수술을 시행해 흉터가 거의 없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흔히 ‘유방 로봇 수술’로 불리는 ‘로봇 보조 유방 수술(Robot-assisted breast surgery)’은 2014년에 처음 시행되어 2016년 말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다가 2019년 9월 한국유방암학회 산하에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침습 유방 수술 연구회’가 만들어졌다.유방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로봇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에 비해 아직 태동 단계여서 환자와 의사 모두가 낯설다. 하지만 최근 연구회 소속 전문의들이 수술법을 정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집도의의 술기 발전으로 그 적용 범위가 점점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세현 센터장은 “로봇을 이용한 유방수술은 가슴에는 상처를 아예 내지 않아 수술 후 미용상 만족도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전통적 유방수술방법에 비해서 수술 부위 통증도 경미해 보인다”면서 “이러한 장점으로 유방 전절제술 뿐만 아니라 유방 보존수술, 유방 양성 종괴 제거술에서도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3.2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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