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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투’ 외국인팬들 몰린 ‘이곳’…‘엔터’ 손잡는 편의점
  • ‘투바투’ 외국인팬들 몰린 ‘이곳’…‘엔터’ 손잡는 편의점[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AK플라자 홍대점 건물 내·외부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온 K팝 팬들이다. 중국, 러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 팬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인 건 최근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뮤직 라이브러리’ 때문이다. 이 편의점에선 인기 K팝 아이돌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5일 오후 CU ‘뮤직 라이브러리’(AK플라자 홍대점) 외부에 길게 늘어진 대기줄. (사진=김정유 기자)◇CU ‘뮤직 라이브러리’ 오전 한때 경찰 출동 해프닝도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우리 CU AK플라자 홍대점 점장은 “전날에도 투바투 미니앨범을 3500장 이상 확보해놨는데 불과 3~4시간 만에 동이 났다”며 “하루 동안 약 7000명의 고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는데 90%가 외국인들”이라고 말했다.CU는 지난달 30일 기존 CU AK플라자 홍대점을 ‘뮤직 라이브러리’ 매장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기존 라면·스낵 라이브러리와 같은 특화 매장인데 이번엔 ‘엔터’가 키워드다. 각종 K팝 아티스트를 테마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엔터업계와 연계한 CU 전용 아이돌 상품도 준비했다.이날 방문한 CU 뮤직 라이브러리는 가로 6m·세로 2m 크기의 대형 사이니지를 통해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송출했다. 매장 한켠에는 아이돌 상품으로만 특화돼 꾸며져 있었다. 아이돌 관련 상품은 오전에 이미 완판돼 진열대가 텅텅 비어 있었다. 2018년부터 AK플라자 홍대점을 운영해 온 정 점장은 “지난해 8월부터 본사 제의로 K팝 팝업을 기존 매장에서 일부 운영하며 테스트했다”며 “애니메이션과 K팝 수요가 많은 홍대 상권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리뉴얼 오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뮤직 라이브러리는 일주일 단위로 K팝 아티스트 팝업을 바꿔가며 진행할 계획이다. 개점 5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K팝 팬들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4~5시간씩 기다리는 팬들도 생겼다. 이날 오전엔 뮤직 라이브러리 주변에 인파가 몰려 경찰이 다녀가는 해프닝도 있었다.중국에서 온 10대 여성 장신웨 씨는 “AK플라자에 쇼핑하러 왔다가 알게 됐다”며 “편의점에서 앨범과 굿즈 등 여러 가지를 구매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해서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대 러시아 여성 안나 씨도 “트위터를 통해 이 편의점을 알게 돼 방문했다”며 “투바투 상품 재고가 빨리 떨어지는 편인데 (편의점에선) 빨리 채워져서 좋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팝업을 진행 중인 CU 뮤직 라이브러리 내부. 오전내 물량이 모두 동나 직원들이 제품을 채워넣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특화매장 경쟁 치열, 점주 매출 연결이 필수최근 국내 편의점 업계는 특화 매장 경쟁이 한창이다.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 CU다. 라면 라이브러리(홍대상상점)부터 식품 라이브러리(T2인천공항점) 등을 선보이다가 이번엔 엔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직영점 뿐만 아니라 가맹점으로도 확대적용하는 것도 특징이다.GS25와 세븐일레븐도 각사의 성격에 맞는 특화 매장을 올 들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GS25는 스마트 기술 기반의 미래형 편의점을 지향한다. 인사동 초입에 직영매장을 리뉴얼해 커피·아이스크림·피자 제조 로봇을 내세운다. 가장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그만큼 눈길이 가는 콘셉트라는 평가다.세븐일레븐은 동대문(던던점)에 화장품(뷰티)·패션 특화 매장을 냈다. 뷰티·패션을 내세운 매장은 업계에선 처음이다. 외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와 손잡고 편의점 전용 의류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도 꾀했다. 아직 직영점 1곳에 불과하지만 향후 가맹점 확대 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편의점 특화 매장들의 공통점은 ‘외국인’이다. 모두 외국인 중심 상권에 자리하고 있다. K콘텐츠 인기에 외국인 고객 수요가 높아지자 가장 눈에 띄는 형태로 매장 형태를 진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편의점 포화 상태 속에서 매장별 특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가져가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아직 숙제도 많다. 특화 매장은 여전히 일부 직영점 중심인데 가맹점주들의 유도책은 아직 부족한 게 현실이다. 편의점 업계의 보여주기식 매장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 점장은 “특화매장의 전략이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 연결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테리어, 인건비 등 많은 비용이 필요하거나 차별성이 없으면 가맹점주로서 시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CU 뮤직 라이브러리 입구엔 중화권 고객들을 위한 중국어 안내도 써붙였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11.05 I 김정유 기자
2027년까지 기업 보유 산업재산권, 200만건으로 늘린다
  • 2027년까지 기업 보유 산업재산권, 200만건으로 늘린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식재산 당국이 기업의 산업재산권 규모를 2027년까지 200만건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반도체·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도 특허 우선심사를 도입하고, 인공지능 기술로 온라인 짝퉁 판매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차단하기로 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이 5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지식재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특허청은 5일 역동경제 실현을 위해 지식재산 선순환 혁신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지식재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전략을 발표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특허청은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민간전문가 105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하고, 전담심사조직인 반도체심사추진단, 이차전지심사 3개과를 출범하는 등 특허심사 역량을 대대적으로 확충하였다.이번에 발표한 지식재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전략은 윤석열정부 2년반 반환점을 맞아 마련한 지식재산 종합 전략이다. 경제주체의 혁신을 권리·수익화해 다시 혁신에 재투자하는 지식재산 선순환 생태계를 강화시켜 국내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 규모를 2021년 153만건에서 2027년 200만건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내년 1월에 바이오(35명)·첨단로봇(16명)·인공지능(9명)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60명의 민간전문가를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한다. 바이오 분야에 전담 심사조직을 출범하고, 특허 우선심사도 도입해 첨단전략산업 전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에 특허심사패키지 지원체계를 완성하기로 했다.올해 8월 시행된 산업재산정보법을 기반으로 6억건의 첨단기술정보인 특허빅데이터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허빅데이터는 기술보유기업(출원인), 연구자(발명자), 기술분야(특허분류코드), 기술정보(발명의 상세한 설명) 등이 담겨있는 고급 기술정보의 집약체로 이를 활용하면 산업과 기술 경쟁력을 국가·기업별로 비교·분석하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특허청은 AI·양자·첨단바이오 등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해 데이터에 기반한 국가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해당 기술과 관련된 국가위원회 등에 특허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적극적으로 제시해나갈 방침이다. 또 AI산업 등에서 특허빅데이터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산업재산정보법에 근거한 5개년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기업의 기술과 지식재산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객관적으로 제공해 투자 활성화를 유인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관련 제도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코리아 밸류업의 일환으로 기업 지식재산 정보공개 가이드라인 마련 등 기업의 지식재산 보유현황, 투자·활용 전략 등 정보를 시장에 적극 제공하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기업과 대학·공공연이 보유한 특허가 창업, 신사업 진출 등 사업화에 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관계부처·지자체·민간투자기관 등과 협업해 스타트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 주도의 지식재산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거래기관 육성도 추진한다. 지식재산 사업화에 대한 조세지원 강화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우리기업의 해외 지식재산 분쟁 지원도 나선다. 내년부터 수출 초기·예정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분쟁위험을 사전에 진단하는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짝퉁판매 게시글을 24시간 모니터링·신고하는 AI 모니터링을 도입한다. 올해 11개 상표에 대한 시범실시를 진행했으며, 내년에는 160개 상표로 대폭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곧 혁신으로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라며 “내국인 보유특허 100만건, 지식재산금융 10조원 돌파, 지식재산범죄 양형기준 강화 등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이번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해 역동경제 구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4.11.05 I 박진환 기자
네이버1784, 스마트 빌딩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 네이버1784, 스마트 빌딩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소방청이 주최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국내 안전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안전 관리를 선도한 기업에 수여한다. 2022년 완공된 네이버 제2사옥 1784는 스마트 빌딩 중 최초로 최고 부문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민간 오피스 빌딩으로는 첫 사례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에서도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1784 내부에는 약 100대의 서비스 로봇 ‘루키’가 배치돼 있다. 비상 상황 발생시 화재 모드로 자동 전환되며 대피 안내 역할을 수행한다. 건물 인프라와 연동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피난을 지원할 수 있다. 예컨대 작년 5월 ‘방재의 날’을 맞아 진행한 1784 화재 대피 훈련에서 루키는 연동된 빌딩 정보를 바탕으로 전면적인 디스플레이에 화재 상황을 알렸다. 네이버는 1784 완공 이후 3년간 총 21건의 공간 안전 매뉴얼 및 지침을 수립해 공간 안전 관리를 체계화해왔다. 방연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비상 대응 키트 6000여개를 건물 내 전 좌석에 구비해 뒀고,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전용 소화 장비도 비치했다. 이에 네이버는 7월 민간 IT기업 최초로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노세관 네이버I&S 대표는 “이번 수상은 네이버가 로봇 친화형 건물에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스마트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 체계를 포함해 앞으로 탄생할 미래형 공간의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05 I 최정희 기자
힘찬병원, 자체 개발 '로봇인공관절' 수술기구 효용성 담은 논문 게재
  • 힘찬병원, 자체 개발 '로봇인공관절' 수술기구 효용성 담은 논문 게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힘찬병원은 정형외과팀이 마코로봇을 활용한 무릎 인공관절수술 시 정확한 뼈 절제에 도움이 되는 절삭기구 활용의 유용함을 소개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마코로봇을 활용해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338명(509건)을 분석한 결과, 2.4%인 12건에서 대퇴골(허벅지뼈)을 다시 절삭하는 사례가 있었다. 재절삭은 주로 뼈가 단단한 중년 남성 환자에게서 발생했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힘찬병원 전문의들이 로봇수술의 장점인 정확도와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뼈 절제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기구를 자체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수술 성공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수술기구는 올해 초 국내 특허(제10-2652930호) 및 국제 특허(PCT/KR2023/019659)를 취득했다.수술기구 개발에 참여한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많은 수술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보완하고 치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수술기구를 개발하게 됐다. 기존 로봇 수술기구와 자체 개발해 특허받은 수술기구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 수술법으로 더욱 정확한 뼈 절삭이 가능해져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막아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연구성과를 담은 ‘뼈가 단단한 중년 환자의 로봇을 이용한 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보완하는 수술 기법’ 제하의 논문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에 지난 9월 게재됐다.힘찬병원은 2020년 6월 마코로봇 시스템을 첫 도입한 이래 현재 인천힘찬종합병원을 비롯, 강북, 목동, 부평, 부산, 창원 등 6곳 힘찬병원에서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마코로봇의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2024년 9월 말 기준 국내에서 시행한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 건수는 총 4만여 건으로, 이중 6곳의 힘찬병원이 시행한 건수가 약 2만 3300여 건으로 약 58%에 달했다.이 같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정형외과 연구팀은 현재까지 총 8건의 마코로봇 관련 국제논문을 발표했고 이중 5건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저널에 게재됐다. 현재 국내 의료진이 발표한 마코로봇 관련 논문은 총 10건으로 이중 8건을 힘찬병원에서 발표해 관절·척추병원으로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으며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선도해나가고 있다.마코로봇수술을 보완하는 수술기구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한 힘찬병원 정형외과팀. (왼쪽부터) 정형외과 전문의 백지훈 원장, 이수찬 대표원장, 남창현 원장.
2024.11.05 I 이순용 기자
"가장 무서운 영상" 사람처럼 일하는 현대차 로봇에 외신 '깜짝'
  • "가장 무서운 영상" 사람처럼 일하는 현대차 로봇에 외신 '깜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실제 사람처럼 일하는 로봇의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주요 해외 미디어들도 이를 비중 있게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틀라스가 옮겨야 할 부품의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집어 드는 모습.(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기반의 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인간의 도움 없이 작업 수행하는 아틀라스 영상 공개’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력을 소개했다.앞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신형 ‘올 뉴 아틀라스’의 작업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로봇이 공장에서 실제 사람처럼 부품을 옮기고 수납공간에 꽂아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뉴욕 포스트는 “공개된 영상에서는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도 쉽게 기계적,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새로운 능력을 보여주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특히 뉴욕 포스트는 보관함의 수납 위치만 지정해 주면 아틀라스가 알아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아틀라스가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로봇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장면을 영상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옮겨야 할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핼러윈 복장을 한 아틀라스가 옮겨진 보관함의 위치를 찾아 움직이는 모습.(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뉴욕 포스트 외에 글로벌 테크 전문 매체들 역시 아틀라스의 활약에 대해 보도했다. 1964년 창간한 테크 전문지 IEEE 스펙트럼은 ‘이주의 놀라운 로봇 영상’으로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작업 영상을 선정했다. IEEE 스펙트럼 측은 영상을 소개하면서 “전동식 아틀라스는 생산적이면서도 자율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영국의 최대 기술 분야 전문 매체인 테크레이더는 ‘올해 핼러윈의 가장 무서운 영상은 아틀라스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로봇 기술의 혁신을 다뤘다.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가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최근 이벤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일부 원격제어로 작동했던 것과 달리 아틀라스는 동작이나 판단을 지시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특히 “로봇은 제조 공정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다”며 “하지만 이번 아틀라스 영상을 보면, 로봇이 공장 근로자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카메라를 통해 부품을 정확히 인식하는 모습.(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공장에서 엔진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31일에는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핫도그 모양의 복장을 한 아틀라스가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아틀라스는 머신 러닝 비전 모델을 활용해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인식하고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물체를 집어 들어 이동식 보관함의 각 부품별 수납 공간에 꽂아 넣었다.보스턴 다이내믹스 측은 수행 과정에서 원격 조작은 없으며, 모든 동작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생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방식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진데다, 향후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인지·판단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넓은 동작 범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11.05 I 공지유 기자
현대차,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 리뉴얼 오픈…미디어 월 확장
  • 현대차,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 리뉴얼 오픈…미디어 월 확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이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개관했다고 5일 밝혔다.‘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사진=현대차)현대 모터스튜디오는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예술·문화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현대차의 대표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현재 리뉴얼을 마친 하남부터 서울, 고양, 부산, 베이징, 모스크바, 자카르타까지 전세계 총 7개의 거점에서 각기 다른 테마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특히,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은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 내 전용 면적 401.11㎡(약 121평) 규모로 조성된 몰 타입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라는 컨셉 하에 고객들에게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2016년 개관 이래 총 340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다녀갔다.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개관 당시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벽체 및 천장까지 구현한 4면 LED 디지털 미디어 월을 초기 설계를 담당했던 서아키텍스 건축사 사무소와 협업해 규모를 확장했다.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은 확장된 미디어 월을 활용해 모빌리티가 발산하는 에너지의 무한성, 시공간을 넘나드는 모빌리티의 자유로움 등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시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사진=현대차)리뉴얼에 맞춰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외장 색상의 쏘나타·투싼·코나EV·아반떼 N·아이오닉 5 N을 전시해 고객들은 가솔린부터 전기차, 고성능 브랜드까지 현대차의 다양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도 만나볼 수 있다.시승 프로그램도 고객 만족도 증진을 위해 고객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시승 컨셉·주행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를 마련했다.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운전 기본기 습득을 위한 초보 운전 시승 △고성능 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N 브랜드 차량 전용 시승 △충전 체험 연계한 EV 시승 △비교 시승 △차박 시승 등 총 8개 테마의 시승 프로그램들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은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과의 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보다 몰입감 있게 미디어아트·차량 경험에 집중할 수 있는 변화된 공간을 통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 경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장하고, 콘셉트카와 미래 모빌리티 등 흥미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전개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5 I 공지유 기자
'롯데쇼핑 부산·빈블러 DDP 물류센터', 올해 제3호 스마트물류센터 선정
  • '롯데쇼핑 부산·빈블러 DDP 물류센터', 올해 제3호 스마트물류센터 선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4년 제3호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에 롯데쇼핑 ‘이 그로셔리(e Grocery) 부산 물류센터’, ‘빈블러 DDP 물류센터’ 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는 첨단·자동화된 시설, 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안전성·친환경을 갖춘 물류센터를 국가가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하는 제도로 2021년 7월 도입 이후 이번 인증까지 총 51개소를 인증했다.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받으면 건축 또는 첨단·자동화 장비 구입에 필요한 비용의 대출이자 일부(0.5~2%p)를 지원받을 수 있다.이번에 1등급 인증을 받은 롯데쇼핑 이 그로셔리 부산 물류센터는 데이터 및 인공지능에 기반한 수요예측과 재고 관리는 물론, 상품 보관, 포장, 배송을 포함한 모든 물류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지는 첨단 물류센터이다.격자형 형태의 자동창고 설비 도입으로 상품 집적 효율성을 높여 동일면적의 물류센터보다 2배 가량 많은 4만 5000여종을 보관할 수 있으며, 빠른 속도(최대 초속 4m)로 움직이는 피킹 및 패킹 로봇들로 배송 처리량 역시 약 2배 늘어난 3만 3000여건으로 늘어났다.2등급 인증을 받은 빈블러 DDP 물류센터는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센터로 도심의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우수한 공간 활용 및 GTP(Goods To Person) 방식의 장점을 가진 자동창고 설비를 적용했다.GTP는 작업자가 출고할 상품을 직접 가지러 가지 않아도 상품이 작업위치로 옮겨지는 자동화 시스템을 뜻한다.또한, 기존 동대문 도매시장의 특성상 개인이 상품의 발주, 생산, 입·출고 등 작업정보를 수기로 관리하던 것을 자체 개발한 동대문 맞춤형 물류프로그램을 적용해 물류센터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크게 개선했다.김근오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는 기존 물류센터를 첨단 물류센터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을 지원하는 핵심 사업”이라면서 “업계의 관심 및 참여도가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물류기업들이 물류 스마트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물류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5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투세 족쇄 끊었다…활기 되찾는 증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11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투세 족쇄 끊었다…활기 되찾는 증시-SK·엔비디아·TSMC AI칩 삼각동맹 굳힌다-히든 해리스 vs 샤이 트럼프…미국의 향후 4년, 숨은 표에 달렸다-불붙은 정년연장 논의…노사 동상이몽-[사설]반도체 R&D 주52시간, 언제까지 제 발등 찍을 건가-[사설]멈춰선 연금개혁…골든타임 허송에 죄의식도 없나△2면-“고관절 핀 못구해 수술 못하는 아이도…열악한 소아외과 환경 바꿔야”-“존재감 커지는 ‘車의 두뇌’…플랫폼 자체개발, 경쟁력 확보”-오늘 아침 ‘한파특보’ 전망…패딩 꺼내세요△3면-노 “임금삭감 없이 연장해야” vs 사 “임금체계 개편 동반해야”-“경험 많은 중장년 인력…中企 운영에 큰 도움될 것”-행안부 공무직 정년 65세로 연장했지만…임금은 사실상 ‘삭감’△4면-해리스 미는 백인女, 트럼프 찍는 흑인男…반전표, 뚜껑 열어야 안다-美 선거시스템 믿는다는 해리스…부정투표 으름장 놓은 트럼프-트럼프 지지 극우단체 재결집에…감시드론·방탄유리 설치한 투표소-공화당 상하원 싹쓸이냐 민주당 하원 탈환이냐△5면-“이번 美 대선은 ‘문화전쟁’…소수인종·청년층 투표율이 승패 좌우”-‘매직넘버 270’ 펜실베이니아 잡아야 백악관 열쇠 쥔다-애리조나 최대 2주…‘당선인 확정’ 몇주 걸릴수도△6면-젠슨 황 “HBM4, 6개월 당겨달라”…최태원 “한 번 해보겠다”-“내년 AI 고속道 구축에 1000억 투자…亞 허브로 도약”△8면-“불확실성 해소…개미 몰려있는 코스닥 중소형주 강세 전망”-배달앱 ‘차등수수료’ 방향 논의…7일 회의서 결론-“대통령실·법무부 특활비 전액 삭감…이재명표 민생예산 증액할 것”-친기업 美도 주주대표소송 시달리는데…韓 상법개정 우려△9면-“尹 사과·용산 쇄신·김 여사 활동 중단”…침묵 깬 한동훈, 발언 세졌다-尹 시정연설 불참에 野 성토…김건희 특검법 재추진 본격화-“당정 신뢰 고갈된 상태…尹·韓 면담 정례화해야”-조태열 “중앙아 5개국과 공급망 협력 강화…K실크로드 첫 단추 꿰”△10면-尹 “내년 예산 677.4조…약자복지 등 중점”-‘산유국 꿈’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탐사시추 작업 한달 앞으로-“기후위기 무시하면 70년 뒤 GDP 21% 급감”-어선 감척 수요 느는데…‘대출도 못 갚는’ 쥐꼬리 지원금에 발목△12면-부실 PF 정리…캐피털도 ‘버티기’ 못한다-보험사 무·저해지보험 손본다-글로벌 원화거래 최적화…하나銀, FX플랫폼 개편-5개 컨소시엄 경쟁 ‘제4 인뱅 인가기준’ 이달 나온다△13면-SK온 첫 분기흑자…3년 만에 적자 꼬리표 뗐다-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승승장구’-부품사 파업에…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라인 스톱-한온시스템 통합 추진단장에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 선임-효성重, 올해 유럽 수주액 1조원 돌파 ‘쾌거’△14면-키워드 대신 대화로…AI 검색에 韓시장 판도 흔들-“KT 인력구조 혁신 불가피…강제퇴직은 없다”-AI 이젠 필수인데…中企 100곳 중 5곳만 “활용”-보일러 특허전쟁…귀뚜라미. 일부 제품 판매 막혔다△16면-컴퓨터·통신·전기와 결합하는 양자기술…일상속으로 성큼-미래 경제·안보 좌우하는 ‘양자+AI’ 기술-“양자 패권 다툼 치열…韓정부, SW 투자 늘려야”△17면-“배터리·모빌리티 韓강점 활용…美와 달·화성 탐사 협력 강화할 것”-“민간 주도 우주개발 태동기…기술이전·R&D 투자 지원해야”△18면-美대선 찍다 미끄러질라…살얼음판 증시-묻지마 공모주 투자, 이제 안 통하네-밸류업 ETF 12종 상장…부진한 韓증시 활력소 될까-머스크 투자자가 꼽은 3원칙 ‘디지털·탈탄소·탈세계화’-K밸류업 주목한 외인들 “정책 일관성·투명성이 관건”△20면-40㎡가 11억 넘지만…“웃돈 줘도 분양권 살래요”-잠실경기장 3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출격-“임대주택 지을 때 가구당 1억 손해…재정지원 확대해야”-결국 시공사 못 찾은 위례신사선…재정투자사업 전환△21면-여든에도 불꽃 튄 용접…찬 금속에 따스한 인연 녹였네-작곡가 5인의 ‘게임음악 대전’…“당신의 국악에 투표하세요”△22면-최정 ‘FA 총액 300억원’ 시대 쏘아올릴까-빅리그 FA시장 도전장 김하성, 1억달러 대박 기대-3관왕 노리는 윤이나 “멋진 피날레 위한 재충전 완료”-이현주·이태석 등 깜짝발탁 홍명보 “대표팀 미래 생각해 직접 관찰해야”△24면-로봇이 책 찾아주는 김병주 도서관…“다른 차원의 독서문화 기대”-한수원, 원전수출 체코에 봉사단 파견…“소통으로 신뢰 확보”-장애인 고용 2배 증가 일송학원, 장관상 수상-김동명 사장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합니다”-국립암센터 신임 원장에 양한광 서울대병원 교수-토스플레이스 대표에 최재호 부사장 선임-OCI, 美갤럭시 어워즈 금상△26면-“자체 공연·전시 확대…내년 관광객 500만 유치”-구리시 ‘구리대교’ vs 강동구 ‘고덕대교’ 한강 33번째 교량 명칭 놓고 줄다리기-조선 때부터 벌목 금지한 ‘왕실의 숲’…곳곳에 안면송 ‘빽빽’-“환경 영향 미미”…“토양 오염 문제”-지방소멸 막자…충남 ‘도시리브투게더’ 사업 탄력-방세환 “아동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양육 확산”△27면-“아리셀 화재 때도 일회용 마스크로 버텨”…화재에 무방비, 경찰이 병든다-경찰, ‘불법숙박업 혐의’ 문다혜 입건-연 1000% 고금리 대부업 불법수익 22억 반환 차단-김혜경·이화영 선고까지…이재명 운명의 달-변협회장 선거 내년 1월 20일 확정
2024.11.04 I 이다원 기자
작곡가 5인의 '게임음악 대전'…"당신의 국악에 투표하세요"
  • 작곡가 5인의 '게임음악 대전'…"당신의 국악에 투표하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로봇 지휘자, 가상현실(VR) 등의 최신 기술을 접목해 관객 참여형 공연을 꾸준히 시도해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이번엔 온라인 게임을 극장에 소환한다.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이다.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 기자간담회가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게임제작사 AK인터랙티브의 정세훈 이사, 지휘자 김유원, 작곡가 강한뫼, 장태평, 정혁, 성찬경. (사진=국립극장)이번 공연은 2002년 출시한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의 배경음악(BGM)을 5명의 작곡가가 새롭게 작·편곡해 선보이는 무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1년과 2022년 ‘소소 음악회’를 통해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BGM을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인 적 있다. 그러나 전체 공연의 테마를 게임음악으로 꾸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연은 동시대 관객 소통을 고민해온 악단의 다양한 도전과 협업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라며 “단순한 게임음악 연주를 넘어 게임 개발사와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새로운 창작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천하제일상 거상’은 16세기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무역과 전투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최고의 상인이 되는 과정을 다룬 게임이다. 작곡가 강한뫼, 성찬경, 장태평, 정혁, 홍민웅이 게임 속 5개 필드(조선·일본·대만·중국·인도)의 BGM을 새로운 테마곡으로 구성했다.작업 방식부터 실제 공연까지 게임 형식을 취한 것이 특징이다. 다섯 작곡가는 랜덤 추천 방식으로 필드를 배정받아 음악 작업을 했다. 완성된 음악은 공연 당일 ‘작곡 대전(對戰)’ 형식으로 펼쳐진다. 실시간 현장 관객 투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작품을 ‘천하제일상’으로 선정한다. 선정 작품엔 공연 당일 앙코르 무대 기회와 함께 상금 600만원을 제공한다.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 일러스트. (사진=국립극장)5명의 작곡가는 실제 ‘천하제일상 거상’ 게임을 즐긴 이부터 게임 문외한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성찬경 작곡가는 “2002년 초등학생으로 게임을 즐긴 유저로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작업이었다”며 “국악관현악을 통해서도 다채로운 판타지를 구현할 수 있음을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강한뫼 작곡가는 “‘천하제일상 거상’ 게임을 해본 적은 없지만 한국적인 게임 BGM을 국악관현악으로 작업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는 한국 전통음악과 일본·대만·중국·인도 전통음악의 만남이다. ‘천하제일상 거상’의 음악은 동북아 각 지역의 전통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게임 개발사 AK인터랙티브의 정세훈 이사는 “20여 년 전 게임을 개발할 당시 작곡가들에게 게임에 등장하는 각 나라의 전통 음계를 차용한 작곡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작곡가들도 이런 점을 반영해 작업에 임했다. 일본 필드 BGM을 새롭게 작업한 장태평 작곡가는 “일본 전통음악은 한국의 전통음악과 듣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닮지 않아 작업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일본 전통 음계와 유사한 트로트 음계를 차용해 음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에서 발표하는 작품들은 향후 실제 게임음악으로 쓰일 계획이다. 지휘는 2014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서 로버트 스파노 지휘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김유원이 맡는다. 김 지휘자는 “다섯 작곡가의 개성이 굉장히 뚜렷하고 곡 자체의 완성도도 높아서 게임음악을 떠나 듣는 재미도 확실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 일러스트. (사진=국립극장)
2024.11.04 I 장병호 기자
공공도서관 첫 '로봇 자동서고' 갖춘 '김병주 도서관' 첫삽(종합)
  • 공공도서관 첫 '로봇 자동서고' 갖춘 '김병주 도서관' 첫삽(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광장 서울도서관에 이은 두 번째 시립 도서관인 ‘김병주 도서관’이 오는 2027년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문을 연다. 건립 비용 중 절반 가량인 300억원을 기부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이름을 딴 이 도서관은 이용자가 도서를 검색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찾고 배치하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서고(ASRS)를 공공도서관 최초로 도입한다. 또 외관은 인접 가재울 중앙공원과 어우러지는 ‘공원 속 도서관’으로 조성한다.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주(오른쪽) MBK파트너스 회장이 4일 서대문구 북가좌동 ‘김병주 도서관’ 착공식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4일 서북권 첫 시립도서관인 ‘김병주 도서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로봇이 서가를 정리하고 책도 정리해 주고 하는 최첨단 시스템이 들어가는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이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MBK 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님이 정말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를 해주셨다”며 “김병주 회장님이 이런 쉽지 않은 결심을 하시는데 바로 (미국에서의)본인 개인적인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덧붙였다.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김병주 회장은 미국 사회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중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혀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도서관 건립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김병주 회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첫 삽을 뜨는 김병주 도서관은 서대문구 북가좌동(3486㎡)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9109㎡ 규모로 건축되며 총 사업비는 675억원이다.김병주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인접한 가재울 중앙공원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원 속 도서관으로 ‘가족 친화적인 문화공간’이라는 점이다. 지상층은 필로티(기둥방식) 구조의 개방된 형태로 조성해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야외독서마당으로 조성한다. 옥상에는 공연장같은 옥상정원도 펼쳐진다. 도서관 내부는 최대 5m에 이르는 층고를 통한 개방감으로 편안함을 주고 △엄마아빠VIP존 △이야기방 △어린이 문화교실 등 가족 단위로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도 마련한다.김병주 도서관은 국내 공공도서관 최초로 로봇이 도서를 찾고 배치·대출대로 전달하는 시스템인 ‘자동화서고(ASRS)’를 도입한다. 또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통유리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는 자동서고 갤러리도 조성한다.서울시는 이번 서북권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 착공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권역별 시립 도서관을 순차적으로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관악구 신림동(서남권) 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공공주택·도서관 복합건물을 건립, 2029년까지 개관할 계획이다. 또 동대문구 전농동(동북권)에는 서울도서관의 2.5배 규모 목조도서관 형태 시립도서관을 내년 착공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 시장은 “이제 동네 도서관 숫자가 많이 늘어나는데 이 위치에 서울시 서부권역 도서관이 들어서게 되면, 또 다른 차원의 독서 문화가 펼쳐질 것이 기대된다”며 “서울시민 모두가 다양한 독서 또 다양한 행사 도서 서비스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11.04 I 양희동 기자
'中 IT 신화' 리카이푸 "AI 네이티브 시대 온다…엄청난 수익 창출"
  • '中 IT 신화' 리카이푸 "AI 네이티브 시대 온다…엄청난 수익 창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 IT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리카이푸 시노베이션 벤처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장을 내다봤다. 네이티브 AI는 AI가 부수적으로 추가되거나 탑재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벤처캐피탈 기업 시노베이션벤처스 리카이푸 최고경영자(CEO).(사진=TED)리 CEO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AI의 실현:GenAI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리 CEO는 행사 현장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고 온라인 연결을 통해 연설했다. 중국 IT업계의 권위자로 꼽히는 리 CEO는 스타트업 링이완우의 창업자이자 시노베이션벤처스 회장이다. 그는 전 구글 중국 CEO 이자 마이크로 글로벌 부사장, SAP와 시스코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 17개월간의 암 치료 후 업무에 복귀했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조사됐다.그는 틱톡과 우버 앱이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킨 것처럼 앞으로 AI 네이티브 앱이 AI 시대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내다봤다. 리 CEO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앱이 AI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전엔 존재하지 않았던 AI 네이티브 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CEO는 “향후 2년 안에 AI도 오늘날의 도우미인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챗GPT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검색 및 정리 기능으로 이동하고, 멀티모달 소셜 상호작용으로 이동하고, 트랜잭션(거래) 지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으로 AI 네이티브 시대가 오면 생성형 AI는 단순히 문자로 대답하는 기능을 넘어 영상이나 사진으로도 답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론 비용이 10배가량 저렴해지고 있어 현재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만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리 CEO의 경우 2년 안에 추론 비용을 500배 절감했다고 밝혔다. 리 CEO는 “2026년께 복잡한 작업까지 AI가 처리할 것”이라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스마트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임베디드 로봇 등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엔 AI 네이티브, 2026년엔 AI 에이전트, 2027년엔 AI 임베디드 등이 머지않아 구현될 것”이라며 “반복적인 작업에서 해방시킬 미래가 머지 않았다”고 했다.
2024.11.04 I 조민정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는 왜 우리사주 청약 흥행에 실패했나
  • 백종원 더본코리아는 왜 우리사주 청약 흥행에 실패했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조대어로 기대받던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고 최근 데뷔 신고식을 치른 새내기주들이 공모가 사수에 실패하는 등 공모주 시장이 침체 국면인 가운데 상장 이후 증시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매매가 시작된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에 확정하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1조8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을 확보하며 772.8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며 상장일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를 경우 조단위 몸값도 가능해진다. 879만2850주를 보유한 백 대표의 경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한다면 조 단위 주식 부자로 등극할 수도 있다.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하반기 최대어로 분류되던 케이뱅크가 불리한 시장 환경을 이유로 IPO를 철회한데다 최근 상장한 클로봇(466100) 탑런토탈솔루션(336680) 에이럭스(475580) 등은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를 지키지 못했다. 에이럭스의 경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정하며 흥행을 자신했으나 상장일에 38.25%의 하락률을 보였다. 규정상 상장 종목은 공모가 대비 40%까지 하락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 참패한 것도 리스크다. 금융감독원에 다르면 더본코리아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 60만주주 증 21만2266주만 청약되고 나머지 물량은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의 몫으로 배정됐다. 직원들에 우선 배정된 물량이 소화되지 못했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거나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게 아니냐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직원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물량을 소화하기 힘들었던게 아니냐 보기도 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더본코리아의 직원은 713명이다. 이에따른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842주로 2861만원 수준인데 이는 7월까지 지급된 더본코리아 1인 평균 급여액을 연간으로 계산한 4300만원과 비교해 다소 부담스럽다.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 역시 20%가 되지 않는 것은 긍정적이나 우리사주 청약 참패 등 리스크가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에이치이엠파마와 토모큐브, 에어레인 등 다수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만큼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도 전반적으로 커질 수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단기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으며 중장기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해외 점포 확장 및 국내 지역 개발 통한 시너지, 소스 제조 및 유통 등 성장 방향성이 확고한 점은 긍정적이나 관련 매출이 가시화하기 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1.04 I 이정현 기자
스쿠터 팔던 학생, 자산 ‘1조 6000억원’ 부자로…30대女 정체는?
  • 스쿠터 팔던 학생, 자산 ‘1조 6000억원’ 부자로…30대女 정체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의 한 30대 여성이 순자산 85억 위안(약 1조 6400억)을 기록하며 ‘2024 후룬 중국 부자 명단’에 올라 이목을 끌고 있다.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공개된 후룬 중국 부자 명단에 35세 여성 왕 쉬가 이름을 올렸다.사진=웨이보, 뉴시스또한 포브스의 ‘2024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팝의 여왕 마돈나와 함께 공동 39위를 기록했다.해당 목록에 이름을 올린 다른 여성은 60세가 넘은 반면, 왕은 35세에 성과를 이뤘다.왕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선양에서 태어나 16세에 어머니와 함께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정착했다.그녀는 학교에 다니는 동안 주말 벼룩시장에서 스쿠터를 팔며 어머니를 도왔고, 그녀의 따뜻하고 열정적인 성격이 매출을 크게 늘렸다고 매체는 전했다.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왕은 “스쿠터가 첫 판매 경험이었다. 엄마를 돕기 위해 판매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며 “이를 계기로 독특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사업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왕은 어머니의 사업을 도우면서도 학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 입학해 로봇공학에 중점을 둔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마치고 석사 학위를 시작했다.2015년 그녀는 대학원을 중퇴하고 공기청정기 전문 회사 Aeris Cleantec AG를 공동 창립해 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했다. 이후 왕은 베이징으로 돌아와 정수기를 설계하고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했다.왕이 공동 창립한 Aeris는 2021년 iRobot에 약 1억 달러(약 1370억)에 인수됐으며 이는 그녀의 기업가적 재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2019년에는 인사 서비스 제공업체인 Deel을 설립했다.Deel은 MIT 재학 시절 만난 알렉스 부아지즈 등과 공동 창립한 회사로 원격 근무자가 있는 회사의 급여, 채용 및 이민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 업체다. 이는 왕이 코로나 팬데믹 중 원격 근무가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만들었다.2024년 3월까지 회사 매출을 5억 달러(약 6860억)을 넘어섰다. Deel은 2021년에 1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는 회사의 성공뿐 아니라 왕을 세계에서 유망한 기업가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
2024.11.04 I 권혜미 기자
KAIST, 네이처와 내년 2월에 컨퍼런스 공동 개최
  • KAIST, 네이처와 내년 2월에 컨퍼런스 공동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 차세대 반도체, 자율 실행 실험실 등 최신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편집위원과 토론하는 행사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진행된다.KAIST는 네이처와 함께 내년 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대전 KAIST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2025 네이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5일 ‘네이처 인텍스(Nature Index)’와의 정책포럼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을 위한 신소재, 신소재를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인공지능과 신소재 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한다.네이처 인덱스는 올해 특집호에서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성과가 인력과 예산 투입 대비 낮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산학협력 부족, 출생률 저하에 따른 학생 수 감소, 극명한 성별 불균형, 국제협력 부족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방안들을 도출할 예정이다.네이처 인덱스 정책포럼에는 캐시디 수기모토 조지아공대 공공정책대학원장, 소타로 시바야바 도쿄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네이처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을 위한 신소재, 신소재를 위한 인공지능’ 등에 대해 논의한다.기조강연에는 AI 신소재 분야 석학인 크리스틴 페르손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교수가 나서 ‘소재 과학을 위한 데이터 기반의 패러다임 활용하기’를 주제로 발표한다.이어 미쉘 시몬스 뉴사우스웨일즈대 교수, 우화창 칭화대 교수, 앤디 쿠버 영국 리버풀대 교수 등 석학들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발표 주제는 △AI 하드웨어 △신소재 개발을 위한 AI 도구들 △자율 실행 실험실 소재 기술 △신소재 개발 자율 로봇 △AI를 위한 2차원 소재 △AI를 위한 양자 소재 △AI를 위한 신경망 컴퓨팅 기술 등이다.이 밖에 크리스티나 카레 네이처 선임 편집장, 스테판 쉐블린 네이처 머티리얼스 선임 편집장, 올가 부부노바 네이처 리뷰 전기 전자부문 수석 편집장, 실비아 콘티 네이처 리뷰 전기 전자부문 부편집장이 참석해 KAIST 교수진 등과 면담하고, 최신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홍승범 KAIST 교무처장은 “KAIST와 네이처의 협업을 통한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연구진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연구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과학기술 성과가 국제적으로 더 드러나도록 깊이있는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컨퍼런스는 재료과학·물리학·화학 분야의 연구와 산업 종사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비는 일반인 800달러(조기등록 700달러), 학생 350달러(조기 등록 250달러)이다. 행사 참가 등록은 네이처 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네이처 컨퍼런스 웹포스터.(자료=네이처)
2024.11.04 I 강민구 기자
공공도서관 첫 '로봇 자동서고'…북가좌동에 '김병주 도서관' 착공
  • 공공도서관 첫 '로봇 자동서고'…북가좌동에 '김병주 도서관' 착공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광장 서울도서관에 이은 두 번째 시립 도서관이 2027년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문을 연다. 서울시가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도서관 건립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이 될 이 도서관은 이용자가 도서를 검색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찾고 배치하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서고(ASRS)를 공공도서관 최초로 도입한다. 또 외관은 인접 가재울 중앙공원과 어우러지는 ‘공원 속 도서관’으로 조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철학을 이을 전망이다.김병주 도시관 투시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4일 서북권 첫 시립도서관인 ‘김병주 도서관’의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서관 이름은 도서관 건립비용 중 절반에 달하는 총 300억원을 기부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첫 삽을 뜨는 김병주 도서관은 서대문구 북가좌동(3486㎡)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9109㎡ 규모로 건축된다. 총 사업비는 675억원이다.김병주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인접한 가재울 중앙공원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원 속 도서관’으로 ‘가족 친화적인 문화공간’이라는 점이다. 지상층은 필로티(기둥방식) 구조의 개방된 형태로 조성해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야외독서마당으로 조성한다. 옥상에는 공연장같은 옥상정원도 펼쳐진다. 도서관 내부는 최대 5m에 이르는 층고를 통한 개방감으로 편안함을 주고 ‘엄마아빠VIP존’, ‘이야기방’, ‘어린이 문화교실’ 등 가족 단위로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도 마련한다.김병주 도서관은 국내 공공도서관 최초로 로봇이 도서를 찾고 배치·대출대로 전달하는 시스템인 ‘자동화서고(ASRS)’를 도입,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통유리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는 자동서고 갤러리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서울시는 이번 서북권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착공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권역별 시립 도서관을 순차적으로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관악구 신림동(서남권) 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공공주택·도서관 복합건물을 건립, 2029년까지 개관할 계획이다. 또 동대문구 전농동(동북권)에는 서울도서관의 2.5배 규모 목조도서관 형태 시립도서관을 내년 착공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북권 시립도서관을 시작으로 향후 조성될 권역별 도서관은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의 뜻있는 기부가 함께하는 서북권 도서관 건립이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민관협력의 선도적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04 I 양희동 기자
한화생명, 암 치료비 최대 1.5억 지급 ‘The시그니처 암보험’ 출시
  • 한화생명, 암 치료비 최대 1.5억 지급 ‘The시그니처 암보험’ 출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암 보험 명가’ 한화생명이 치료 보장금액을 대폭 확대한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한화생명은 암 치료기술의 발전과 최신 보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기존 암 주요치료비 상품의 최대 지급금액을 확대하고 표적항암약물치료 및 특정면역항암약물치료 등 고액치료 보장 상품의 최대 지급기간을 넓혔다. 또한 전이암까지 진단자금을 보장하는 ‘통합암특약’을 개발했다.우선 ‘암주요치료비’의 최대 보장금액을 기존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높였다. 기존 최소 보장기준인 500만원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최소 보장금액은 유지하면서 고액의 치료비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고객이 필요한 보장을 받을 가능성을 높였다. 암주요치료란 고객이 암 진단 후 암 수술,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아울러 통합암특약으로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암을 10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1회, 최대 10회까지 암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고객은 하나의 상품으로 암 진단 자금을 여러 번 받을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한 암 진단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또한 고액치료 급부를 강화했다. 기존 5년간 보장했던 표적항암약물, 비급여 표적항암약물 특약의 보장기간을 10년으로 확대했다. 암 주요치료 중 고액 비용이 드는 표적항암약물치료, 비급여 표적항암약물치료, 특정면역항암약물치료의 치료비를 10년간 매년 정액으로 제공한다. 암로봇수술은 만기까지 수술 횟수만큼 보험금을 지급한다.납입면제 범위도 확대했다. 암 납입면제 대상에 대장점막내암, 초기유방암을 추가해 암 진단 시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 암 수술, 암 입원 및 통원, 질병후유장해 등 주요 인기 급부를 탑재했다.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은 암 주요치료비뿐만 아니라 전이암 진단까지 보장하는 통합암보장, 암입원 및 통원 특약 등을 탑재해 고객이 암에 대한 토탈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암 치료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계속해서 새로운 보장을 개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상품 가입가능 연령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다. 한화생명은 가입자에게 암 진단 전·후 전반을 관리해주는 ‘암보호시스템’을 부가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4.11.04 I 김나경 기자
인천세종병원, 다빈치SP 로봇 이용 ‘단일공 비만대사수술’ 성공
  • 인천세종병원, 다빈치SP 로봇 이용 ‘단일공 비만대사수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다빈치SP 로봇 장비 이용 ‘단일공 비만대사수술’에 성공했다. 수술 절개 부위 최소화로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 특히 여성들에게 수술 후 흉터 가림 등 미용적 효과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인천세종병원은 최근 A씨(41·여)에 대한 단일공 로봇 비만대사수술(위소매절제술)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외과)은 A씨의 배꼽에 하나의 절개창을 내고, 이곳으로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 등 다빈치SP 로봇 장비를 넣어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바나나 모양으로 절제하는 수술이다. 위용적을 수술 전과 비교해 약 14%로 감소시키는데, 위 전체 크기가 작아지면서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호르몬의 영향으로 식욕과 입맛이 변하게 된다. A씨는 1박 2일 단기간 입원으로 수술을 마쳤다. 흉터는 배꼽에 가려 확인하기 어렵다. 이 같은 다빈치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 위소매절제술 성공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초다.기존 복강경을 활용한 비만대사수술은 배꼽 좌·우 2곳, 좌·우 옆구리 2곳, 명치 1곳 등 통상 5곳 절개가 불가피했다. 각 절개창으로 간 견인기, 집게, 에너지 절삭기, 카메라, 전동 문합 기구 등을 삽입해 수술을 시행했다. 반면, 단일공 로봇 수술 방식은 절개 부위 최소화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고, 흉터를 최소화함으로써 뛰어난 미용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은 “기존 복강경으로 수술할 때와 비교해 단일공 로봇 수술은 시야 확보 등 면에서 큰 어려움이 있어 고난도 술기를 요구한다”며 “항상 환자의 수술 후 더 나은 삶의 질까지 고려해왔다. 다빈치SP 로봇 장비 사용 숙련도를 높인 끝에 마침내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비만대사수술은 제2형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천식 등 다양한 대사질환을 완화시키고 사전에 차단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라며 “비만대사수술은 현존하는 비만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이다. 여기에 더해 수술 후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다빈치SP 로봇 단일공 수술방식을 고려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이 다빈치SP 로봇 장비를 이용해 단일공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2024.11.04 I 이순용 기자
포르쉐코리아·오버워치2 컬래버 팝업스토어…'디바 메카' 전시
  • 포르쉐코리아·오버워치2 컬래버 팝업스토어…'디바 메카' 전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플레이 슈팅 게임 ‘오버워치 2’와의 협업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IFC 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IFC몰에서 열리는 포르쉐코리아와 오버워치 2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에 오버워치 2 디바(D.VA)의 실물 크기 조종 로봇 메카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사진=포르쉐코리아)이번 팝업스토어는 포르쉐 AG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오버워치 2 협업을 통해 젊고 다양한 오버워치 2 팬층뿐만 아니라 더 넓은 게이밍 커뮤니티에 포르쉐 브랜드에 대한 열정을 예상치 못한 즐거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포르쉐코리아는 오버워치 2의 미래 도시 풍경을 재현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자사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을 전시한다.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와 오버워치 2의 협업은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이번 오버워치2 팝업스토어에서 국내 공식 출시 전에 선보이는 마칸 일렉트릭을 직접 만나보고, 포르쉐의 혁신적인 E-퍼포먼스도 체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팝업스토어에는 인기 캐릭터 디바(D.Va)의 실물 크기 조종 로봇 메카 조형물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키오스크에서 마칸을 주제로 하는 OX 퀴즈와 함께 포르쉐와 블리자드의 협업을 기념하는 페인팅을 활용한 슬롯머신 게임, 뽑기 게임 등에 참여하면 스포티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포르쉐 라이프스타일 제품인 캐리어, 모델카, 우든카, 텀블러 등 다양한 경품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서울 영등포구 IFC몰에서 열리는 포르쉐코리아와 오버워치 2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에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이 전시돼 있다.(사진=포르쉐코리아)마칸 일렉트릭은 지난 6월, 마칸 4와 마칸 터보가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포르쉐의 혁신적인 E-퍼포먼스, 새로운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진보적인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는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미디어와 국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각각 9910만 원, 1억590만 원, 1억1440만 원, 1억3850만 원부터다.한편, 포르쉐 AG는 지난 8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서 오버워치 게임 캐릭터 디바(D.Va)의 고향인 부산에서 영감을 받은 부스를 마련하고 오버워치 스타일이 적용된 마칸 일렉트릭 리버리 차량을 전시한 바 있다.
2024.11.04 I 공지유 기자
유진로봇, 獨 밀레 청소로봇 사업 중단…"B2B 사업 집중"
  • 유진로봇, 獨 밀레 청소로봇 사업 중단…"B2B 사업 집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유진로봇(056080)은 독일산 청소로봇 브랜드 밀레(Miele) 개발 및 생산 사업을 올해 말일로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대신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이는 독일 가전 제조업체 밀레의 단기적인 실적 개선 일환에 따른 청소로봇 사업 중단 및 B2B 서비스 로봇 사업 집중 결정에 따른 것이다. 유진로봇은 내년부터 밀레 청소로봇의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중단하고 기존 제품의 지원만 유지할 예정이다.유진로봇은 밀레 청소로봇 사업의 중단에 따라 관련 매출과 수익이 단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지만, 주력 사업인 자율주행로봇(AMR) 솔루션과 스마트 자동화 장비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B2B 사업에 연구·개발(R&D) 인력을 재배치해 사업 집중도를 높이고 성장 가속화를 도모할 계획이다.유진로봇은 2021년부터 자율주행 솔루션과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솔루션 공급자로 정체성을 구축해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 수출에 필요한 국제표준인증 ‘ISO 13482’를 기반으로 매년 수주 실적이 늘면서 해외수주 비중이 70%를 넘어섰다.향후 유진로봇은 밀레의 B2B 서비스 로봇 사업 파트너로서의 협력 관계를 지속하며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공급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B2B 로봇화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현재 해외 파트너들과 논의 중인 새로운 로봇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핵심 사업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게 돼 B2B 사업 확대 및 신규 프로젝트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며 “밀레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11.04 I 김범준 기자
현대차, ‘하이테크 탤런트 트랙’ 지원자 모집…고난도 정비 인재 육성
  • 현대차, ‘하이테크 탤런트 트랙’ 지원자 모집…고난도 정비 인재 육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발맞춰 신규 채용 전형인 ‘하이테크 탤런트 트랙(Hightech Talent Track)’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다.하이테크 탤런트 트랙은 전기·전자, IT 및 소프트웨어(SW) 등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하이테크 진단 및 고난도 정비 직무를 수행할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기 위한 채용전형으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현대차는 해당 전형의 합격자를 대상으로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에서 특화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우수 인재들에게는 본사 및 글로벌 진단·정비 전문가로서의 성장 기회도 제공한다.지원 자격은 학사 학위 취득(예정)자로, 진단 및 정비 관련 우수 역량을 보유한 경우 학위와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1차 면접 합격자는 내년 2월 약 3주간 정비 직무를 습득할 수 있는 기초 기술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이후 현대차는 최종 면접을 통해 2025년 4월 신입사원을 정규 채용할 예정이다.현대차는 지원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상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오프라인 채용설명회 ‘하이테크 탤런트 데이(Hitech Talent Day)’를 16~17일 서울 성수동 현대차 동부하이테크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행사에서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현직자와 직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직무상담’ △현직 서비스엔지니어의 성장 스토리를 듣는 ‘직무설명회’ 등 현직자와의 소통 프로그램과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에 발맞춰 미래에는 자동차 정비도 기능적인 차량수리를 넘어 자율주행, 로봇, AAM 등으로 역할이 확장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이테크 탤런트 트랙을 비롯해 특화 교육으로 하이테크 전문가를 육성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차, ‘하이테크 탤런트 트랙’ 채용 포스터. (사진=현대차)
2024.11.04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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