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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83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부품…韓 스마트폰 뿌리 흔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력 키운 中부품…韓스마트폰 뿌리 흔든다-“1%p 수익이라도 더”…비우량 회사채 몰리는 투자자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경제 살리기, 또 다른 길” 강연-수익구조 혁신…NH투자증권 ’금융위원장상‘ △줌인& -K뷰티 아모레 VS 세계 1위 中맥주 -성장률 전망치 또 낮춘 한은 “금리인하 검토할 상황 아냐” △中IT부품, 무차별 공습 -터치패널 시장 이미 장악…카메라·케이스·지문인식에까지 손뻗쳐 -삼성엔 지문인식, 애플엔 카메라…스마트폰 ‘빅2’에 주요 부품 공급 -정부, 국내 부품사 경쟁력 키울 장기전략 마련해야 △비우량 회사채 투자 주의보 -수익만 보고 투자…등급 하향 땐 8%대 고금리 ‘공수표’ 될 수도 -‘대마불사’ 옛말…높은 이자에 덜컥 올인했다 낭패 -이익 줄고 차입금 늘어…기업 신용 등급 줄줄이 강등 위기△이데일리 퓨처스포럼 -사면초가 경제, 극복하는 길 사방에 있다…장관들 앉아만 있지 말아야 -황대표 내년 총선 포부 “자유우파 뭉쳐 총선 압승” 맞불 -신율 교수 “민주당, 북핵 반전 없인 총선서 원내 1당 어려워” △정치 -바른미래 내홍에 홍영표·김관영 진실 공방…더꼬인 패스트트랙 -김정은, 트럼프 보란듯…‘군사 옵션 카드’ 만지작 △경제 -대우조선 입찰 제한 위기…매각 악영향 끼치나 -“이르면 2031년 성장률 0%대 추락” -정부·한은 한목소리 ”화폐 개혁 추진 계획 없다“ △금융 -소비자 ‘쥐꼬리 배점’ 금융사 직원평가 바꾼다 -차기 여신협회장 자리…벌써부터 후끈 -하나은행, 스타트업 육성에 올해 5000억원 투자 -KT 대주주적격성심사 중단에…케뱅 ’증자 우회로‘ 찾기 진땀 △산업&기업 -삼성 ‘디지털 콕핏’ 중국 車시장 올라탔다 -‘국내 클라우드시장 안 뺏긴다’ 아마존·MS에 ‘각’ 세운 네이버 -SK하이닉스, 中 우시 공장 증설…D램 주도권 굳히기 -“르노삼성 파업 장기화로, 부품공급망 붕괴 우려” -현대重 임단협 가시밭길…대우조선 인수 변수 △소비자생활 -‘국민가격’ VS ‘극한 가격’ 이마트·롯데마트 저가전쟁 -53% VS 47% …배달앱도 ‘왕좌전쟁’ -아모레퍼시픽 본사, 세계적 권위 건축상 ‘대상’ △중소기업·바이오 -덩치 작아도 기술은 ‘월드클래스’…상장 직후 1.3조 기술 수출 -중기 수출 1분기부터 ‘불안한 감소세 출발’ -‘5G 시대’ 벤처·스타트업, VR·AR 승부 건다 -중기중앙회, 카자흐·우즈벡에 시장 개척단 파견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예측불가 시대…파괴적 금융혁신 이끄는 금융투자사 -“금융+빅데이터·핀테크 결합…실물 경제에 자금 공급 주도할 것” -AI기반 종목 발굴, 파격 수수료…뼈깎는 노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증권&마켓 -펀드에 담고 기업과 적극 소통…행동주의펀드 수익률 高高-한진·아시아나 주가 급등에…항공·운수 ETF 덩달아 웃다 △증권 -마켓컬리 적자에도 추가베팅…글로벌 FI “이커머스의 쩐의 전쟁” -“北에 대규모 투자” 짐 로저스…고작 2000주 매수 -다양한 고객층 확보…KB證 ‘리테일 랩어카운트’ 잔액 5.3조 돌파 △부동산 -9.13 대책 이후…은마아파트값 2억 넘게 빠져 -‘3호 로또’ 북위례 계륭 리슈빌 분양가 3.3m2=2170만원 △내일 ‘장애인의 날’ -예능 속 ‘핵잼’ 신조어, 수어로 파악 힘들어 -점자 블록 끊기고, 휠체어 못가고…고행길 된 ‘서울로’ -장애인에게 ‘편하게 입을 권리’를 △사회 -“흉기 미리 준비, 계획범죄 가능성”…유족 “안일한 대처” 분통 -김학의 수사단, 대통령 기록관·경찰청 압수수색 -법원 “위안부 합의문서 비공개 정당” -지난해 월급 오른 직장인 876만명, 이달 건보료 15만원 더 낸다
2019.04.18 I 김유성 기자
공유경제 성공비결, 캘리포니라롤에 있다?
  • 공유경제 성공비결, 캘리포니라롤에 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캘리포니아롤은 김에 대한 미국인의 거부감을 감안해 김과 밥의 위치를 바꿔 만든 음식이다. 이상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방식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냈다. ‘신뢰’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요인이 바로 ‘캘리포니아롤 원리’다. 낯선 사람의 집을 숙소로 이용하게 한 ‘에어비앤비’에서도 이와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창업자는 에어비앤비가 어떤 서비스인지를 설명하지 않고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방식으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용자에게 어디로 가는지를 묻고, 시험 삼아 자기 지역을 검색해보게 했다. 자연스럽게 에어비앤비가 ‘자신이 원하는 곳에 머물 수 있는 서비스’임을 이해하게 만든 것이다. 옥스퍼드대 사이드 경영대학원 초빙교수로 공유경제에 관한 MBA 과정을 가르치는 저자는 인간의 역사가 ‘지역적 신뢰’ ‘제도적 신뢰’를 거쳐 ‘분산적 신뢰’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바로 ‘신뢰’가 공유경제의 새로운 핵심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신뢰를 얻느냐에 따라 공유경제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신뢰 구축이 ‘캘리포니아롤 원리’ ‘WIIFM 요인’ ‘신뢰 인플루엔서’ 등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그것은 무엇인가” “내가 그것으로 무엇을 얻는가” “누가 그것을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신뢰 구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암호화폐 원리인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가치를 교환하는 방식과 신뢰의 대상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2019.04.17 I 장병호 기자
휴먼플러스 "숙박업계, 블록체인으로 결제 수수료 낮춘다"
  • 휴먼플러스 "숙박업계, 블록체인으로 결제 수수료 낮춘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휴먼플러스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금하산업, 키로직과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휴먼플러스 외 2개사는 숙박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탑재하고, 이를 전국의 무인 숙박 업체들에 공급하는 업무에 협력한다.휴먼플러스는 금하산업이 무인 숙박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셀프체크인 결제 POS 및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금하산업은 전국 600여 개 업체에 결제 키오스크를 공급하는 무인객실관리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숙박 결제 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다.휴먼플러스는 무인결제 시스템을 키로직과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키로직은 기존 보급된 무인 결제 시스템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추가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도 가능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엘지유플러스와 앤드블럭을 비롯한 제휴사들과 협력하여 블록체인 지역 디지털화폐 결제를 지자체 적용도 추진한다.휴먼플러스 관계자는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무인 결제가 확장되고 있는 시점에서 키오스크에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탑재하면 결제 수수료까지 낮출 수 있어 블록체인 결제를 상용화할 수 있는 시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설명하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적용한 무인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향후 무인 결제가 가능한 다른 분야까지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4.10 I 박한나 기자
송희경 의원, ‘블록체인산업진흥법’ 발의..지원 근거 마련
  • 송희경 의원, ‘블록체인산업진흥법’ 발의..지원 근거 마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송희경(자유한국당)의원. 연합뉴스 제공송희경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지난 5일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블록체인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 을 대표발의 했다.블록체인은 과거 인터넷이 ICT의 혁신을 가져온 것 처럼, 산업과 사회 전반의 혁명적 발전을 꾀할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차세대 인터넷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보안 및 안전 기술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다.지난 목요일 고성·속초를 삼킨 화마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동시 다발로 산불이 번지면서 진화 및 대피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송희경 의원은 “2017년 과기정통부와, 전기안전공사가 함께 블록체인 기반 발화지점 분석 지원 서비스 구축한바 있다”면서 “재난시 사회 안전망 정보가 유출되지 않고 보안이 되고 정보 협의가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선진국들은 블록체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는 비트코인으로 세금 납부를 허용하고 있고,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암호화폐로 재산세를 납부한다. 지난해 세계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거래에 성공한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최근 디지털 무역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반면, 우리는 블록체인 특허 3위의 우수한 기술력과 세계적인 수준의 ICT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산업적 활용은 미흡한 상태다.이에 송 의원은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그는 그 동안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간담회를 가져왔다. 지난해 4월 2일에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초청 좌담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도 부테린이 함께 참석한 분산경제포럼(Deconomy 2019)에 패널로 나선바 있다.송 의원이 대표발의한 『블록체인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정부·지방자치단체 산업진흥에 필요한 종합계획 수립 및 재원확보 방안 마련 ▲기술개발 촉진 지원 ▲표준화 추진 ▲지식재산권 보호 ▲전문인력의 양성 ▲창업활성화 지원 ▲블록체인 진흥단지 지정 및 조성▲세제지원 등을 담았다.송 의원은 “블록체인은 ‘Best Trust’ 방식의 신뢰기반 인터넷으로서, 상용화가 된다면 제2의 인터넷혁명이라 불릴만한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킬 기술”이라면서 “그러나 이미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시도 하고 있음에도 이를 뒷받침할만한 제도가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말로만 블록체인 활성화를 언급하고 각종 규제로 인해 기술이 활성화된 산업현장이 부족하다”면서 “제정법 마련을 통해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혁신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하며,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4.06 I 김현아 기자
엑스탁, FuzeX와 STO 커스터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엑스탁, FuzeX와 STO 커스터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장외기업 금융 네트워크 플랫폼 ‘Xtock’ [이데일리TV 오지현PD]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장외주식 플랫폼 엑스탁(대표이사 박진홍)이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카드 프로젝트 FuzeX (대표이사 배재훈)와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십 및 가상화폐, STO 자산 커스터디 전용 콜드 월렛 카드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엑스탁은 이에 앞서 글로벌 거래소 비트포렉스와 가상화폐 및 STO 자산 커스터디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 하였으며 지난달 글로벌 STO 기업용 커스터디 월렛 서비스 출시를 마치고 4월내 비트포렉스 거래소 200만 유저들을 위한 개인용 커스터디 월렛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FuzeX는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카드인 FuzeX와 함께 하드웨어 기반의 콜드월렛 FuzeW를 엑스탁이 협력하는 비트포렉스 등 주요 파트너에게 커스터디 전용 카드 형태로 제공한다.FuzeX의 배재훈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의 STO 선두기업 엑스탁과의 파트너십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인 FuzeX와 최고 보안등급인 CC EAL5+ 인증과 더불어 프라이빗한 개인키를 암호화된 IC칩에 저장하여 최고의 보안성을 보유한 FuzeW를 거래소에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진홍 대표는 “엑스탁은 가상화폐 및 STO 자산 보관 및 운영, 송금, 환전, 은행계좌 개설, KYC/AML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인 FuzeX와 기술 및 서비스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및 기업, 개인에게 글로벌 어디서나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을 해킹 및 보안에 완벽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파트너인 레가시트 러스트 등의 기존 고객사들의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여 매출 및 서비스 안착에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엑스탁은 현재 글로벌 STO 라이선스 취득 및 유럽, 미국 시장에 진출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계의 은행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이미지 제공 : 코리아펀딩
2019.04.03 I 오지현 기자
"증발한 대기업에 입사한 걸 환영합니다"
  • "증발한 대기업에 입사한 걸 환영합니다"
  • 모바일기술이 몰고 온 ‘증발경제’의 변화. 저자 로버트 터섹은 스마트폰 속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진 제품·서비스 중 대표적인 사례로 ‘택시’를 꼽는다.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만으로 가치를 창출한, 무형의 소프트웨어 ‘우버’가 ‘택시증발사건’을 유발했다고(사진=Medium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굴뚝이다. 대형공장에 삐죽이 솟아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두 층짜리 건물지붕 위로 차곡차곡 벽돌을 쌓아 반듯하게 올린 형태니까. 화룡점정은 ‘목욕탕’ 문양. 욕조 안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이젠 지도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그 사인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내용을 제쳐 두고 책표지를 이렇게 세세히 뜯어보긴 처음이다. 실제 연기가 폴폴 나는 굴뚝사진 위편으로 대문짝 만한 제목까지. ‘증발’이란다. 증발이라. 사람이 ‘실종’되든 혹은 거금이 ‘행방불명’되든 둘 중 하나란 뜻이겠지? 게다가 책의 장정이 말이다. 작고 두툼하고 가벼운 것이 추리소설용이라면 딱 어울릴 법하지 않나. 말하려는 의도를 눈치챘으려나.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는 거다. 추리소설은 웬걸, 심오한 경제서더란 거고. 좀더 구체적으로 모바일경제란 테마 아래서 벌어지는 일, 그중 증발이더란 거다. 그렇다면 뭐가 사라졌다는 건데. 그것도 연기처럼 허무하게 ‘휘리릭!’ 그 단서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76)가 던졌다. “음반·영화·신문 그리고 책마저, 조만간 결국 사라질 것이다. 놀랄 일도 아니다. 정작 놀라운 건 그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부지기수란 점이다.” 풀어보자면 이런 거다. 물질이 디지털미디어에 밀리는 건 너무나 분명한데, 아직도 이런 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보고 있지만 보지는 않는다”는 거다. 네그로폰테. 그가 맞다. 미국 MIT미디어랩 창립자. 25년 전 디지털시대의 개막을 선언한 ‘디지털이다’(Being Degital)란 저서로 세상을 화들짝 놀라게 했던. 미래사회가 물질의 최소단위인 원자시대에서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시대로 갈 거란 대담한 시나리오가 그의 머리와 손에서 나오지 않았나. “아톰이 아니라 비트를 움직여라”고 선언했더랬다. 그런데 그가 굳이 이 굴뚝연기 아래 새삼 등장한 이유는? 네그로폰테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받는 디지털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저자가 감히 ‘비트’를 건드려서다. 비트를 움직이면 새로운 것이 툭 떨어지더란 그 시절의 차원을 뛰어넘은 게 아닌가. 비트를 움직이니 멀쩡하던 것이 휙 사라지더란 전혀 예상치 못한 그림을 그려놨으니. △모바일이 먹어치운 세상 책은 디지털에 밀려 자취를 감춘 모든 것을 추적한 결과물이다. 이른바 ‘증발경제’라 명명한 그 현상의 핵심원리를 간파하는 동시에 그 증발경제가 몰고 올 변화에 대한 경고. 저자가 짚은 증발의 범위는 소소한 ‘물질’의 수준을 넘어선다. 예컨대 택시. 아마도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증발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저자는 ‘택시증발사건’을 ‘우버’란 형태에 빗대 심층 취재한다. “그 많던 택시가 하루아침에 증발해버릴 수도 있다는 걸 누가 짐작이나 했겠느냐”고.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이런 식이다. ‘트럭계의 우버’ ‘개 산책 부문의 우버’ ‘세차 부문의 우버’ ‘메시징 부문의 우버’ ‘식료품 배달 부문의 우버’ ‘주류 부문의 우버’ ‘긴급출동 서비스 부문의 우버’ 등등. 분야는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소유를 증발시키는 경쟁에 임하고 있다는 것, 자신의 목표를 공중의 이익으로 포장한다는 것, 모바일앱과 소셜미디어로 팬을 규합하고, 앱 기반 포퓰리즘으로 시 정부를 압박한다는 것. 사실 이 정도는 약한 축에 든다. 도시외곽이 사라지고, 병원 가는 일이 없어지며, 노동이 종말하고, 일자리가 녹아내리고, 국가가 없어진다는데. 산업의 기반이라 할 ‘대기업’도 증발 리스트에 속해 있다. 그들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논지인데. 투자의 기본형태 말이다. 5000억달러의 매출을 위해 500억달러를 기꺼이 잃어주는, 그 본질이 실종될 거란 얘기다. 왜? 의미가 없으니까. 시대별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존시스템을 무너뜨렸는가. 여기까지는 지극히 일반적인 분석법. 저자의 접근이 독특한 건 이들이 만들어낸 새 세상보다 공중에 날려버린 헌 세상을 들여다봤다는 거다. 초창기 퍼스널컴퓨터 때 도입한 데스크톱 출판부터 암호화폐의 화두를 던진 블록체인에 이르기까지. ‘증발’이란 파격적 개념을 끌어들여서 말이다. “비트는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으니 계속 움직인다”는 묘사까지 꺼내놓고. 게다가 디지털화가 멈추지 않는 이상 증발은 계속될 거란 압박도 잊지 않았다. “허공 위에 세운 정보제국을 지키려면 바람을 계속 불어넣어야 한다”는 거다. 바람이 빠지면 실체가 없어지고 우린 이를 ‘붕괴’라고 말하니까. 결국 비트 하나 옮겨놨더니 시스템이 무너졌다가 다시 생기고, 패러다임이 뒤집힌다는 뜻인데. △정보제국 지키려면 바람 계속 불어넣어야증발경제에서 벌어지는 승자독식은 저자가 적잖이 신경을 쓴 부분이다. 공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이 디지털세계라면 말이다. ‘기업 한 곳이 수억명에 이르는 이용자의 절대적 선호대상이 될 것’이니. 교과서 같은 그 사례로 페이스북을 소환했다. 특히 CEO 마크 저커버그가 2012년 ‘모바일 퍼스트’를 선언한 이후의 변화에 주목했다. 스마트폰 유저는 이용시간 중 80%를 앱에서 보내고, 그중 20% 이상을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상황. 결과는 바로 매출이 됐다. 채 1년이 지나기 전 모바일 광고매출이 전체 중 절반에 육박했고, 2017년 4분기에는 89%에까지 도달하는. 앱 독재자가 곧 세상의 승자가 되는 증발시대를 이보다 잘 드러낼 그림이 없다는 거다. 증발을 피해 살아남을 방법은 없겠나. 소프트웨어나 모바일이 해치우는 먹이사슬에서의 생존전략 말이다. 답이 없진 않다. 다만 똑 떨어지는 어떤 것을 기대했다면 마음을 고쳐먹는 게 좋겠다. 무엇보다 더 이상 고체처럼 안정된 상태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란 점을 명심하란다. 증발이 좋든 싫든 상관없단 소리다. “증발경제에서 사업을 하려면 애플·구글·아마존 등 인터넷 거인을 공부해야 한다”고. 전통산업이라면 배 이상의 노력이 더 필요할 거고, 눈을 부릅뜨고 기술과 시장의 흐름을 살펴야 한다고. 바람이 빠지는지, 연기처럼 날아가는 중인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고. 액체가 기체로 바뀌어 사라지는 가장 보편적인 자연법칙. 그 핵심개념을 데려다 놨지만 저자는 증발이 그저 흔한 라이프사이클이 아니란 점을 누누이 강조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말이다. 어느 순간 훅 날아가지 않으려면, “증발한 대기업에 입사한 걸 환영합니다”란 소릴 듣지 않으려면.
2019.04.03 I 오현주 기자
김병건 회장의 BXA, 빗썸 지분인수 50%→70%로 확대키로
  • 김병건 회장의 BXA, 빗썸 지분인수 50%→70%로 확대키로
  • 김병건 BXA 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글로벌 컨소시엄(BXA)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지주사인 BTC홀딩스의 지분을 최대 70%까지 늘리겠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지난해 10월 인수 계역 체결당시 정했던 ‘50%+1주’에서 보유 지분 목표량을 높인 것이다.지분 확보 분량이 늘어나면서 당초 4월로 예정했던 인수 마감 시점도 9월 30일로 연기했다.BTC홀딩스는 빗썸 운영사인 BTC코리아의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 BTC홀딩스 지배력을 높이면 자연히 빗썸에 대해서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BXA 측은 공지를 통해 지분 확대에 이유에 대해 “BXA에게 있어 빗썸의 중요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경 넘어 자산과 가치가 전송될 수 있는 연결된 세상을 구현한다는 BXA 비전을 이루기 위해 빗썸 인수는 핵심 전략”이라고 덧붙였다.BXA는 빗썸 인수를 통해 12개국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를 연합 운영하는 디지털 금융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다. 한국의 빗썸은 물론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서도 거래소를 운영하며 디지털 자산의 원활한 유동성 확보, 암호화폐 기반 금융상품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오더북 공유 등 다양한 방안을 언론 등에 제시했었다.BXA는 BK성형외과 원장이자 IT·금융 분야 투자사를 이끄는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2019.04.02 I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웹브라우저에서 음원유통..재미컴퍼니 서비스 개시
  • 블록체인 웹브라우저에서 음원유통..재미컴퍼니 서비스 개시
  • 오시리스 웹브라우저 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기반 음원유통 사업자인 재미컴퍼니는 탈중앙화 웹브라우저 ‘오시리스’에서 음원 유통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재미컴퍼니는 재미코인(GMC)으로 ‘저작권 개혁’과 ‘창작자와 뮤지션의 높은 데뷔 장벽 해소시켜, 창작자, 제작자, 팬, 이용자 모두가 되살아나는 생태계를 지향한다.오시리스는 재미컴퍼니와 협력관계인 시그웨이힉스코리아라는 업체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웹브라우저로, 보안성은 물론 디지털 광고 플랫폼 ‘디센터넷’을 적용해 광고수익을 사용자와 광고 게시자에게 배분한다.양사는 오시리스에서 창작자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음원을 배포하는 완전히 새로운 유통방식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창작자가 유통 사업자없이 사용자에게 직접 음원을 배포할 수 있다. 여기에 디센터넷에서 사용하는 암호화폐 ‘스파이스’를 자동 채굴하도록 설정해두면 이를 이용해 음원 감상도 가능하다.안신영 재미컴퍼니 대표는 “오시리스 브라우저 내 음원 유통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방식”이라며 “재미가 최초의 선도자가 되어 탈중앙 음원 유통 시장을 개척하는 것과 다름없다. 디센터넷 오시리스와의 무한한 시너지 작업으로 세계인 누구나 창작자, 뮤지션으로 데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재미컴퍼니는 블록체인 기반 응용서비스(디앱·DApp)이자 뮤지션 데뷔 플랫폼인 ‘재미스타’를 삼성 갤럭시S10 블록체인 지원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재미컴퍼니는 삼성전자의 벤처육성 사업인 C-Lab(C랩) 외부지원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이다.
2019.04.01 I 이재운 기자
  • 체인파트너스, 필리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당국인가 획득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관련 사업체인 체인파트너스는 필리핀 중앙은행(BSP)의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Virtual Currency Exchange)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필리핀 중앙은행은 엄격한 돈 세탁 방지 규정을 마련한 사업자에게 가상통화 거래소 운영, 법정화폐와 가상통화간 환전, 해외 송금, 외환 딜링 업무까지 허용하는 인가제도를 운영 중이며, 체인파트너스는 현지에서 아홉번째로 인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이에 따라 체인파트너스는 한국 법인이 100% 소유하는 체인파트너스필리핀주식회사(Chain Partners Philiphine Inc.)를 다음달 세우고 영업 준비에 들어간다. 영업이 시작되면 체인파트너스는 인구 1억명의 필리핀 전국에서 가상통화 거래소 운영은 물론 법정화폐와 가상통화간 환전, 해외 송금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필리핀은 외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금액이 연간 328억달러인 세계 3위의 국제 송금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비트코인 등을 이용한 송금도 역시 크게 주목받고 있다.체인파트너스는 앞서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가입국인 몰타(Malta) 정부로부터 가상금융자산법상 가상통화 거래소 설립이 가능한 최상위 라이센스(Class 4)를 취득한데 이어 해외에서 올린 두 번째 인가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자금 세탁 방지와 본인 확인 등 금융권 수준의 규제를 준수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양성화를 추구해 온 결과 몰타에 이어 경제규모가 훨씬 큰 필리핀에서도 합법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경제 규모가 더 큰 나라들에서도 디지털 자산 취급 인가를 받아, 궁극적으로 가장 많은 법정통화를 합법적으로 다루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전문업체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2019.03.26 I 이재운 기자
갤럭시S10, 암호화폐 '장벽'을 깨다..시장 기대감↑
  • 갤럭시S10, 암호화폐 '장벽'을 깨다..시장 기대감↑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저장기능 탑재에 따른 블록체인 업계의 기대감이 엄청나다. 암호화폐 활용에 따른 ‘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실제 활용에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과열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25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저장기능이 탑재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 응용 개발과 활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보안 기능을 강조하며 관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별도 가입 필요없다..‘바로 복사-붙여넣기 이용해요’지난달 20일 갤럭시 S10 공개행사 당시 삼성전자는 신제품 주요 특징 중 하나로 암호화폐 저장 기능을 소개했다. 이후 구체적으로 공개된 바를 보면 △갤럭시S10에 별도로 마련한 특수 저장공간에 암호화폐 ‘개인 키’(Private Key)를 저장하고 △‘삼성 블록체인 월렛’ 앱(App·모바일 응용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 응용 서비스(DApp·디앱)를 이용하는 형태로 구성돼있다.삼성닷컴의 갤럭시S10 온라인 체험존에서 소개하는 갤럭시S10 블록체인 관련 기능 소개 애니메이션 화면 캡처. 녹스 플랫폼을 통한 보안성을 강조한다. 이재운기자 캡처갤럭시S10에서 사용할 전자지갑을 따로 내려받을 필요없이, 전달(송금)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주소를 발급하고 이를 복사-붙여넣기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활용 가능한 디앱은 ‘키스토어’라는 별도의 딥앱 유통 플랫폼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현재 코인덕, 코스모체인, 엔진 등이 갤럭시S10 사용 지원을 밝혔거나 준비중이다. 코인덕의 경우 암호화폐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결제 가맹점 정산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거쳐 다시 법정통화로 이뤄진다. 별도로 암호화폐를 따로 환전할 필요가 없다. 이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개발·운영진은 관련 정보를 투자자 등에게 공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삼성전자가 암호화폐 저장·전송 기능 제공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발한 삼성페이 서비스와 유사한 방향을 갖고 있다. 바로 ‘킬러 콘텐츠’의 확보다. 삼성페이가 별도로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없이 갤럭시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멤버십 정보를 저장해두고 바로 활용할 수 있었듯이, 암호화폐 분야에서도 역시 갤럭시 스마트폰을 필수적인 허브로 만드는 전략이다.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고 하드웨어 차별화 요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삼성이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키 스토어를 탑재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단말기(스마트폰)에 블록체인 서비스가 직접 연동되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손쉽게 디지털자산 지갑, 디앱(DApp)등을 접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하드웨어 형태의 암호화폐 지갑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녹스’ 플랫폼으로 보안 걱정 해소이처럼 갤럭시S10에서 손 쉽게 암호화폐를 사용하게 하다보면 자연스레 보안 문제가 불거진다. 삼성전자는 자신들이 선보인 사이버 보안 플랫폼 ‘녹스’와 연계한 안전함을 강조한다. 블록체인을 통한 암호화폐 전송에 활용하는 개인 키를 녹스를 통해 보호, 외부에서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스라는 강력한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키를 철저하게 보호 관리할 수 있다”며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보안성을 인증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도 안전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또 삼성페이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교체하더라도 연계 서비스를 통해 바로 새로운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갤럭시S10의 암호화페 지원은 카카오(그라운드X)나 두나무(람다256)처럼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블록체인의 흥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 삼성페이 개발에 참여했던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 “굉장히 좋은 시도이고, 삼성의 DNA에도 맞는 움직임”이라며 “우리가 가진 이용자 관리(User Management) 시스템 기능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를 보완하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부 블록체인 개발사의 과도한 마케팅은 이용자나 투자자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자정 노력도 요구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일부 개발사가 ‘삼성이 자신들을 선택했다’는 식으로 텔레그램(익명성 높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떠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삼성전자가 공식 파트너로 지정한 곳은 없으니 이같은 주장을 하는 곳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시장 규모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연평균 62.1% 증가해 163억달러(약 18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삼성 블록체인 월렛 내 코인덕 구동 화면 예시. 코인덕 제공
2019.03.25 I 이재운 기자
양자 저항 블록체인 일코인, 아시아 시장 입지 굳힌다
  • 양자 저항 블록체인 일코인, 아시아 시장 입지 굳힌다
  •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양자 저항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일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디지피넥스에 오는 4월 10일 상장할 예정이다.일코인은 C2P 프로토콜을 합의 알고리즘으로 사용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C2P 프로토콜은 해킹과 네트워크 공격 등을 막는 일련의 차단 메커니즘으로 비트코인보다 초당 더 많은 트랜잭션을 허용하며 확장성 역시 뛰어나다.세계적 수준의 기술자와 기업가로 구성된 일코인 프로젝트 팀은 양자 컴퓨팅의 위협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고안된 매우 안전한 디지털 자산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일코인 보유자들은 안드로이드, 윈도우 등 다양한 플랫폼과 운영체제로 지갑 저장이 가능하며 일코인 블록익스플로어에서 모든 거래도 확인할 수 있다.이번에 일코인의 거래를 지원하는 디지피넥스는 2017년 설립된 일일 거래량 약 7억 달러의 암호화폐거래소로 고객 보안을 중요시하고 예산의 대부분을 사용자 보안 시스템을 향상시키는데 사용하는 거래소다.일코인 관계자는 “향후 몇 달간 추가적인 파트너쉽과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에 대해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며 “일코인이 곧 전 세계 트레이드 시장에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5 I 김은총 기자
디지털 자산 투자 전략 어떻게? 후오비코리아 전략설명회 30일 진행
  • 디지털 자산 투자 전략 어떻게? 후오비코리아 전략설명회 30일 진행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는 디지털 자산 투자 강의 ‘후오비 코리아 시리즈 오프 더 레코드(Huobi Korea Series Off the Record)’시리즈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첫 강의는 오는 30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북카페 북앤빈(BOOK&BEAN)에서 ‘트레이더는 하락장에서 어떻게 수익을 내고 있을까?’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초단기매매(High frequency trading) 전략, 중기 추세를 바탕으로 매매하는 미디엄 라인 트렌드(Medium Line Trend) 전략, 마켓 메이커(Market Maker) 전략 등 트레이딩 봇을 활용한 거래 및 장기적 수익 창출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강사진은 웡 이밍 후오비 수석 연구원, 김한샘 알카미램 최고경영자(CEO), 조우 홍밍 호미익스 창업자, 선 지우지우 크립토리버 퀀트팀 창립자 등 퀀트 투자·트레이딩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강의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한다.디지털 자산 퀀트 운영에 관심이 있거나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개인·기관 등 금융 투자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모임 플랫폼 온오프믹스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다.오세경 후오비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강의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을 알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올바른 투자 판단과 더불어 가격을 어떻게 전망하고 어떤 투자전략으로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3.25 I 이재운 기자
금감원 수석부원장, 新남방 진출 금융사 지원
  • 금감원 수석부원장, 新남방 진출 금융사 지원
  • 유광열(앞줄 오른쪽에서 셋째)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21일 베트남 중앙은행 앞에서 레 밍 홍(앞줄 오른쪽에서 넷째) 중앙은행 총재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21일 베트남에서 쩐 수안 하 재무부 차관, 레 밍 홍 중앙은행 총재, 하 후이 뚜언 국가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국내 금융회사의 현지 진출 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부원장은 면담에서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 KB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사가 현지 보험사 지분 인수나 합작 법인 설립 등을 통해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또 한국계 은행의 현지 은행 지분 인수, 현지 법인 전환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한국의 P2P(개인 간) 대출, 가상 화폐 등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분야 정책 경험에 관심을 보이며 오는 5월 한국의 금융 당국 주최로 개최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에 담당 부서 국장 등 실무 책임자가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앞서 지난 18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윔보 산토소 청장 겸 의장과도 현지에서 만나 국내 금융사의 현지 진출 지원을 부탁했다. IBK기업은행이 추진하는 현지 은행 인수·합병 절차의 순조로운 마무리와 합병 은행의 조기 정착,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의 비대면 계좌 개설 및 대출 등 신규 금융 서비스 도입 인허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영식 금감원 국제협력국 선임국장은 “이번 방문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금융회사의 인허가 심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금융회사 운영 중의 애로 사항도 원만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19.03.21 I 박종오 기자
팜 NATEC 처장 "베트남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기회의 땅"
  • [IEFC 2019]팜 NATEC 처장 "베트남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기회의 땅"
  • 팜 홍 꾸앗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기술, 기업가정신 및 상업화 개발처 처장[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소비자 지출 증가, 특히 온라인 지출의 증가에 따라 핀테크(Fintech)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팜 홍 꾸앗(Pham Hong Quat, 사진)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기술, 기업가 정신 및 상업화 개발처(NATEC) 처장은 21~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국제경제·금융컨퍼런스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디지털 사회기반은 핀테크 스타트업 업체들에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핀테크 업체는 93개에 달하며 지난해 모든 산업 영역에 걸쳐 가장 큰 규모인 1억1700만달러 상당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성공사례로 모모(Momo)를 언급했다. 팜 처장은 “휴대전화 전자 지갑 서비스 업체인 모모는 계좌 이체, 100종류 이상의 화폐 지불 지원, 온라인 결제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 현재 100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며 베트남 최대의 핀테크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베트남 핀테크 기업의 48%가 지불 서비스에 집중돼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가 정책이나 제도가 핀테크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팜 처장은 “현재 베트남 핀테크 분야에는 포괄적인 틀이 없어 제도 정비 속도가 산업 발전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해부터 베트남 중앙은행(SBV)을 통해 핀테크 활동을 위한 규제 샌드 박스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핀테크, 블록 체인 관련 법률 및 P2P 대출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있다”고 했다.핀테크 분야를 포함한 베트남 스타트업 업체의 수는 지난해 3000개까지 늘어났고 전체 투자자본 규모 역시 2017년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8억8900만 달러 수준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관련 이벤트만 100개 이상이며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이벤트인 ‘테크페스트(TECHFEST) 2018’을 통해 벤처기업과 베트남의 창업 생태계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달라졌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베트남 정부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국가 프로그램 ‘프로젝트 844’를 통해 최대 3000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100여 개의 훈련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여성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939를 창안했을 뿐 아니라 베트남 국가기술혁신기금(NATIF) 및 베트남 중소기업개발기금(SMEDF)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베트남 정부는 국가 간 창업 생태계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NATEC는 테크페스트 2018에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의 정부 기관 및 파트너와 스타트업 교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독일 액설레이터 동남아시아 지사와 월드 스타트업 페스티벌 등과도 MOU를 맺어 베트남 스타트업이 독일과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우리나라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팜 처장은 “지난해 한국의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베트남 투자청(SCIC)이 베트남 현지 운용사인 ‘틴팟(Tin Phat)’을 인수해 합작법인을 출범하는 등 양국 투자자들의 합작 투자 확대로 한국 투자가들이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향후 한국과 베트남의 신생 스타트업(Start-up)이 서로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발은 물론 이에 걸맞는 합의 사항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팜 처장은…△베트남 하노이 법학대학교 환경보건공학 △베트남 과학기술부 감찰관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APEC 정책관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기술, 기업가 정신 및 상업화 개발처(NATEC) 기관장
2019.03.21 I 김무연 기자
"돈처럼 쓰는 디지털통화 日 등장…韓, 도입 검토해야"
  • "돈처럼 쓰는 디지털통화 日 등장…韓, 도입 검토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일본 3대 대형은행으로 꼽히는 미즈호은행이 디지털통화 ‘J코인’을 발행한 가운데 향후 상용화 과정을 보며 국내 은행권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J코인은 주요국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처음 발행된 디지털통화다. 미국 은행권에서는 JP모건이 ‘JPM코인’ 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이는 일본 고객이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J코인과 차이가 있다.김혁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20일 “J코인은 주요 은행들이 나아갈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국내 은행권도 글로벌 추세에 따라 디지털통화 개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J코인은 엔화와 1:1 교환을 통해 가치 변동성 등 기존 암호화폐의 단점을 보완한 형태로 QR 코드 인식 방식으로 결제된다. 일본 특유의 높은 현금사용 비중(70%)을 낮추려는 정책 의지가 뒷받침됐다. 미즈호은행을 중심으로 60여개 금융기관들이 참여한 J코인 프로젝트는 잠재적으로 약 5600만명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J코인과 같은 디지털통화가 일반화할 경우 100억엔 이상의 비용 감소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주요국들의 디지털통화 개발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이를테면 이웃나라 중국의 인민은행(PBOC)은 디지털통화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특히 △젊은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확보 △결제·송금 과정의 신속성 △소비자 지출 패턴 데이터 수집 등 디지털통화 상용화의 긍정적인 효과가 작지 않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번 일본 은행권의 디지털통화 발행 효과를 면밀히 관찰해 향후 안정적인 국내 도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연구원은 다만 “디지털통화의 발전은 향후 수수료 사업 부문에서 비(非)이자수익의 감소를 야기시킬 소지가 있다”며 “핀테크 산업 성장 과정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19.03.20 I 김정남 기자
IBM, '금융결제 네트워크 블록체인' 월드와이어 50개국으로 확대
  • IBM, '금융결제 네트워크 블록체인' 월드와이어 50개국으로 확대
  • (픽사베이)[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IBM이 19일 금융기관을 위한 실시간 글로벌 금융결제 네트워크 ‘IBM 블록체인 월드와이어(IBM Blockchain World Wire)’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월드와이어는 외환 거래, 국가 간 결제와 송금 속도를 높이고 최적화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또 결제 메시지 발송, 청산·정산 절차를 단일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참가자들이 정산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초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다.이날부터 전 세계 47개 통화와 44개 금융 엔드포인트를 포함해 72개국으로 결제 가능 지역을 확대한다. 네트워크 활성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각국의 현지 규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IBM은 현재 세계 각국 참여 금융기관을 추가해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IBM 블록체인 월드와이어는 기존의 복잡한 코레스 뱅킹 같은 중계은행을 거치지 않고 상대방 은행으로 직접 송금이 가능한 스텔라 프로토콜을 사용해 보다 효율적인 국가 간 결제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간 과정을 줄이고 흔히 암호화폐 혹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불리는 디지털 자산 형태로 금전적 가치를 전송함으로써 사용자 정산 시간을 수초로 단축할 수 있다. 이처럼 단순화된 방식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유동성 관리를 개선하는 동시에 지급결제를 간소화 함으로써 금융기관 전반적인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다.월드와이어 네트워크는 IBM이 기존에 발표한 스토롱홀드(Stronghold)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스텔라루멘(Stellar Lumens)과 미국 달러화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한 정산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초 월드와이어 네트워크 가입을 결정한 부산은행을 비롯해 브라데스코은행(Banco Bradesco), 리잘상업은행(RCBC) 등 6개 국제 은행이 월드와이어 상에 각자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향서에 서명했고 현재 규제 당국의 승인과 검토를 남겨둔 상황이다. 이로써 한국 원화, 유로, 인도네시아 루피, 필리핀 페소, 브라질 헤알화 스테이블 코인이 네트워크에 추가됐다. 앞으로도 IBM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정산 가능한 자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마리 윅 IBM 블록체인 총괄사장은 “IBM은 송금 절차를 가속화하고 국가 간 결제 방식을 혁신하는 금융결제망을 구축해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국가에서 자금 이동을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금융기관이 다수의 디지털 자산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혁신을 촉진하고 전 세계 금융의 포용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19 I 한광범 기자
"왕홍은 실시간 디지털인데..동대문에는 블록체인 도입"
  • "왕홍은 실시간 디지털인데..동대문에는 블록체인 도입"
  • 석광일 APM S&S 대표[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중국 왕홍(온라인상 유명 인사)은 동대문시장에서 1인방송으로 실시간 입금과 주문을 처리하는 세상입니다. 우리 동대문 도매상도 언제까지 수기장부로만 거래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습니다.”모든 것이 전산화, 디지털로 전환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동대문 의류상가의 거래는 수기 장부와 종이 전표가 오간다. 빅데이터 활용 마케팅은 아직 꿈도 못꾼다. 동대문 대형 상가인 APM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내부 통용 암호화폐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APM플레이스에서 만난 석광일 APM S&S 대표는 “1300여개 브랜드 입점, 연간 150만명 방문으로 엄청난 양의 거래를 하는데, 데이터가 전산화돼있지 않으니 고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동대문에는 APM 플레이스(Place)를 비롯해 APM, APM 럭스(Luxe) 등 APM 계열의 여러 매장이 있다. 도매 특화 매장은 한 번에 대량 거래가 이뤄지는데, 왕홍을 비롯한 소매상들은 전체 물량은 별도로 배송받고 샘플만 직접 챙겨간다. 그 샘플만 모아도 여행용 가방 한 두개로는 어림도 없을 정도로 많은 거래가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APM 계열 쇼핑몰에서 월 1조원, 연 10조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하지만 기존 종이 기반 방식으로는 투명성 문제는 물론, 체계적인 마케팅이나 고객관리도 어려웠다. APM은 이에 지난해 8월 블록체인사업부를 만들었다가 아예 별도 법인(APM S&S)으로 분리해 사업을 체계화했다. 그리고 블록체인 컨설팅 업체인 가나네트웍스와 손 잡고 ‘APM Coin(코인)프로젝트’를 발표했다.APM코인은 외부판매(퍼블릭 세일)를 하지 않고 APM 모바일 앱을 비롯한 내부에서만 활용한다. 석 대표는 “APM을 찾는 많은 고객들은 라운지, 셔틀버스, 물품보관함 등 다양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APM코인은 실제 거래는 물론 우리가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 이용요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블록체인 구축과 함께 거래정보의 디지털 전환으로 데이터를 모아 입점 상인·디자이너에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방안도 역시 추진한다. 이른바 ‘스마트APM’ 전략이다. 월 거래액의 10% 가량을 우선 블록체인 기반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재 APM S&S 이사는 “아직은 블록체인 기술이 전면 적용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있어 중장기적으로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석 대표는 “오프라인 기반 쇼핑몰 사업방식이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에 대해 업계에서도 불안감과 관심이 모두 많다”며 “그래서 우리도 전자상거래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정부 규제안 마련을 살펴보며 차차 블록체인 활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동대문 APM 쇼핑몰 전경. APM 제공
2019.03.18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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