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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e해외주식]악재에 둘러싸인 테슬라…추세 하락 시작되나
-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 주가가 재차 600달러를 하회했다. 중국시장 우려, 디지털 화폐 논란까지 다양한 악재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노이즈보다 핵심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4% 오른 586.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가 4%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지난 1월 26일 고점이었던 883.09달러와 비교하면 30% 이상 주가가 폭락했다. 이달 들어서도 700달러 선에서 17%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차량 군사지역 출입금지, 상하이 모토쇼에서 브레이크 오작동 시위, 중국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데이터 취득과 공개 제한 법제화 움직임 등 중국 시장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 이벤트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논란 중에서도 4월 판매(2만5845대)가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며 “4월 중국판매 둔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에서 테슬라의 역할(중국업체의 벤치마크 대상, 상하이 공장의 30%~40% 물량 수출, 중국 밸류 체인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와의 갈등이 지속해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도 글로벌 판매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정부 입장에서 자국업체를 넘어서는 판매대수는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테슬라는 유럽, 인도, 미국 등에서 추가 공장 증설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올해 1분기 코인매각 차익이슈에 이어 3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가 2개월 만에 비트코인을 차량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코인 보유 여부가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새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 베를린 공장 가동 지연 가능성, 비트코인 관련 노이즈 등 불확실성이 생긴 가운데 시장 금리도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시장 금리와 단기 불확실성 요인들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추세 하락의 시작이기보다는 중기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중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주도할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 업체와의 격차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박 연구원은 “특히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부문에서의 역량은 중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대폭 성장시킬 잠재력이 있다”며 “뛰어난 배터리 운용 능력과 경험,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4680 셀을 중심으로 배터리 원가 절감에서 앞서 나갈 가능성도 높고 기존 자동차 업체와 달리 레거시가 없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고정비 절감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오토파일럿 리라이트, 하드웨어 4.0과 슈퍼컴퓨터 도조의 도입 등으로 자율주행 성능이 대폭 개선될 수 있고 4680 셀이 양산되면서 중기 판매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7월 말로 예정된 인공지능(AI) 데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임 연구원은 “일부 언론에서 2022년 초로 독일공장 가동 지연 기사가 보도됐으나, 독일 부란덴부르크 경제부장관은 늦여름 또는 초가을에 가동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모델3’와 ‘모델Y’를 양산할 계획이며 9~10월에는 중국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위클리 코인]`규제에 울었다`…반토막 난 비트코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가격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6만4000달러 역사상 최고치까지 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장중 한때 3만1000달러까지 미끄러졌고, 잠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다시 4만달러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변심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는 중국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관련 일체의 행위에 대한 전면 금지 조치와 미국에서의 과세 강화 등이 가세하면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우려했던 규제 리스크가 다시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잔뜩 움츠린 투자심리는 올 들어 첫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로도 이어지고 있어 수급 상으로도 시장의 하락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단기 급락을 부추길 수 있는 레버리지 자금의 대규모 매물화는 어느 정도 소화된 만큼 서서히 시세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7일간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조정 길어질라”…비트코인 펀드서 올들어 첫 자금 이탈가상자산시장에서의 조정국면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올 들어 처음으로 이 시장에서 주간 자금 순유출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트코인에서 높은 투자 수익을 낸 자금들이 수익을 현금화하면서 리스크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가상자산 펀드에서 총 9800만달러(원화 약 1100억6300만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이 나타난 것은 올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펀드 내 투자코인 별로는 주로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상대적으로 시세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이더리움과 리플(XRP)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다. 실제 이더리움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지난주에도 2700만달러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다. 카르다노(ADA)와 폴카닷(DOT)의 경우에도 각각 600만달러, 330만달러의 자금 순유입이 있었다. 또 지난주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지금까지 가상자산 펀드에는 총 56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상태다. 이 같은 가상자산 펀드에서의 자금 흐름 변화는 최근 가상자산시장 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고점대비 최대 35%에 이르는 조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조정이 길어지자 이미 높은 수익이 난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이더리움 투자펀드의 거래액은 41억달러에 이른 반면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거래는 31억달러로, 두 펀드 간 거래액 역전현상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가상자산와의 전쟁’ 나선 중국 “모든 행위 엄벌”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또다시 가상자산의 투기적 거래를 단속하고 가상자산과 법정화폐를 교환하거나 가상자산과 관련된 중개서비스나 파생상품 거래 등을 범죄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중국 당국을 대신해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은행업협회, 중국결제업무협회 등 국영 금융 유관협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금융기관들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해선 안된다”고 재확인했다. 은행이나 증권사, 자산운용사는 물론이고 지급결제와 관련된 기업들에게 적용되는 조치다. 또한 개인들에 대해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투기적 거래의 위험성을 알리면서 “대중들도 자신들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가상자산과 관련된 금융활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들 협회는 특히 “가상자산과 법정화폐를 서로 교환하는 행위, 가상자산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중개서비스 제공, 토큰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 등 모든 행위는 형사상 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기적인 거래가 늘고 있고, 이는 대중들의 자산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으며 정상적인 경제와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이 같은 성명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아울러 “가상자산은 실제 가치가 수반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도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해당 거래 계약은 중국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도 했다.같은 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가상자산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인민은행은 이날 “현재의 가상자산은 정부기관이 인증하지 않은 화폐이기 때문에 실생활에 어떤 용도로도 사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대출 마진콜은 일단 멈췄다”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시장의 가파른 조정으로 인해 가상자산 대출로 인한 잠재 매물이 크게 줄어든 만큼 서서히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상자산 대출업체 중 하나인 넥소(Nexo)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 트렌체프 공동 창업주 겸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해 3월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조정은 매우 가팔랐다”면서 “이는 그 만큼 대출을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레버리지 물량이 많았다는 뜻이며, 그로 인해 충격이 그렇게 컸던 것”이라고 밝혔다.트렌체프 대표는 “이번 조정이 가상자산 대출업체들에게도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평가)’가 됐다”면서 “대출업체들도 앞으로는 (시장 조정에) 더 많은 대비를 하게 됐고, 이번 조정으로 인해 과도한 대출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타나고 있는 반등세도 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대출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대출 비율을 조정하거나 대출가능자산 규모를 늘린 것이 매물 부담이 그나마 낮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넥소는 이번 시장 조정 이후 자체적인 담보가치 대비 대출금 비율(LTV)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또다른 대출업체인 언체인드캐피탈은 지난 2월에 이미 자체 LTV 비율을 40%로 낮춘 바 있다. 조 켈리 인체인드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자산이 더 늘어난 만큼 이 같은 LTV 하향 조정에 대해 불평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면서도 선제적으로 LTV를 낮춘 덕에 이번 조정 과정에서 마진콜 충격이나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는 훨씬 덜 했다”고 말했다. 넥소의 경우 지난해 3월만 해도 총 대출가능자산이 1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마진콜이 발생해도 이를 감내할 수 있는 버퍼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블록파이도 전날까지 전체 대출액 중 10% 정도만 마진콜에 걸렸는데, 이는 작년 3월 급락 당시 대출액 중 25%가 마진콜에 걸려 매물로 쏟아졌던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었다. 이에 코인데스크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이 소유한 대출업체인 제네시스의 매튜 밸렌스위그 대출담당 이사는 “시장 급락 이후 반나절 만에 대규모 청산 물량이 훨씬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美 비트코인에 칼 빼들었다…“1만달러 이상 거래 신고 의무”중국에 이어 미국마저 가상자산에 칼을 빼들었다. 1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해 탈세를 막겠다는 것이다. 이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반등세는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앞으로 1만달러(약 113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는 국세청(IRS)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안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날 공개한 바이든 정부의 조세 강화 계획안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재무부는 “가상자산은 탈세 등 다양한 불법 활동을 야기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과 거래에 대한 단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계획은 IRS가 가상자산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자원을 포함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을 허용하는 결제서비스 계좌는 국세청 신고 시스템에 들어가게 됐다.앞서 지난 2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이라며 “거래 수단으로 쓰이기에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CNBC는 “월가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재무부 외에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의회에서 SEC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억만장자 투자자 유스코 “비트코인 변동성은 적 아닌 친구”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만에 역사상 최고치인 6만4000달러에서 3만1000달러까지 아찔한 추락을 보였지만, 이 같은 변동성을 굳이 적(敵)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고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유스코가 권고했다. 유력 헤지펀드 운용사인 모건크릭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주인 유스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과 여타 알트코인들이 높은 가격 변동성을 경험했지만,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결코 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적이 아니라 오히려 친구”라고 전제하며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을 원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상승 쪽으로의 변동성이 큰 자산을 원하는 만큼 하방 변동성이 고통스럽긴 해도 장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큰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1년 간 매년 평균 223%씩 누적적으로 올랐던 자산(=비트코인)이라면 당연히 이런 변동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앞서 전날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아래에서 머무는 상황에서 유스코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만약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무엇인가를 산다면 반대로 가격이 올라가는 게 멈추거나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무조건 팔아야 할 것”이라며 “반대로 현재 가격이 공정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하거나 미래 성장성이 높아 가치가 더 뛸 것으로 판단해 무언가를 매수한다면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비트코인 채굴까지 단속 나선 中정부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또 폭락하고 있다. 1개당 4만달러 이상으로 다소 반등하나 싶더니, 중국 당국이 강력한 단속 의지를 내비치면서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6557달러(약 4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최저가는 3만6310달러다. 전날 3만달러 언저리까지 추락했다가 4만2000달러선으로 반등한 이후 다시 3만달러 중반대까지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가상자산이 시련을 맞고 있는 건 주요국 정부의 단속 의지 탓이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이날 류허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정부망이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3개 기관이 가상자산 거래를 원천 봉쇄한데 따른 또다른 규제다.또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주요 채굴지역이었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는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중국 정부는 자금세탁 등의 우려로 민간에서의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 비트코인에 다크웹기승…서상덕 IT보안전문가 "정보보안 대응 필요"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기업정보 유출과 불법거래의 통로로 악용 되고 있는 사이버 우범지대 다크웹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정보보안에 대한 우리기업들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IT 보안 전문가인 서상덕(사진) S2W랩 대표를 초청해 ‘다크웹 등 최신 사이버 공격 동향과 기업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대한상의 CEO Insights’ 온라인 강연을 21일 공개했다.서상덕 대표는 “예전에는 기업들이 내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 정보를 지키는데 힘썼지만 최근에는 외부로 유출되는 정보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에 보안의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기업보안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아마존 고를 사례로 들면서 “무인점포를 도둑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 이제는 벽이나 문이 아니라 내부에 설치된 CCTV와 데이터”라면서 “내부 보안이 허술하더라도 데이터 흐름을 잘 분석한다면 오히려 더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서 대표는 또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범죄도 급격히 진화되고 있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기업들은 정보보호를 위해 다크웹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웹을 빙산에 비유하자면, 수면에 들어난 부분은 검색 가능한 웹의 영역이고, 수면 아래에는 접속 권한이 필요한 딥웹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다크웹은 심해에 있어 보이지 않으며 특정 프로그램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 대표는 “특히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주요 결제수단으로 떠오르고 사이버 블랙마켓도 형성되면서 다크웹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졌다”며 “최근에는 유출된 기업 기밀에 대한 대가로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국내기업 피해사례도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업 기밀문서, 계약서, 이메일 등 내부 정보가 대부분 협력사, 콜센터, 해외지사, 재택근무자 등을 통해 유출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협력업체들의 취약한 보안 시스템까지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유출된 정보가 어떻게 악용되는지를 적극적으로 파악하는게 더 중요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미국 송유관 해킹 사건처럼 다크웹으로 인한 피해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내기업도 재택근무 등으로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면서 보안이 취약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종 사이버 위협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서상덕 대표의 강연은 유튜브(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5월 21일부터 시청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美 물가 더 상승, 내년 금리 2번 올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물가 더 상승, 내년 금리 2번 올린다-부동산 보유세 완화 혼선 與 변죽만 울리다 끝낼 판-4대그룹이 정상회담 측면 지원 文대통령, 백신협력 팔 걷는다-장사 잘한 기업들, 매출도 이익률도 늘어-[사설]제동걸린 부동산세제 완화, 종부세 폭탄 안고 갈 건가-[사설]농협은행 전산조작 비리, 국민 상식 맞게 처리해야△줌인&-바이오·벤처가 미래 한국경제 핵심…투자할 땐 철저하게 사람을 봐라-직장인 36% “코로나로 소득 줄었다”△변죽만 울리는 與 부동산특위-부동산 민심 잡겠다더니…재산세 감면 ‘보류’ 종부세 완화 ‘없던 일’ 되나-6월 보유세 약발 다했나…서울 매물 줄고 가격 뛰어-‘해체 수준 쪼개기’ 언급된 LH…사업별 분리 가능성△흔들리는 위험자산-美 긴축 시사, 中 비트코인 규제 겹악재…겁 먹은 시장 “위험자산 줄일 때”-테이퍼링 시사에 흔들릴 줄 알았는데…성장주 선전 왜?-중국, 경기과열 우려에도 13개월째 기준금리 동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달러화, 공급 규모·속도 ‘사상최고’ 금융시장 ‘미니쇼크’ 이어질 것 -中, 패권국 되기 어려워…위안화 국제화 쉽지 않다△文대통령, 방미 일정 돌입-삼성 20조원 반도체 공장 美 오스틴 유력…SK, 배터리 합작선물 풀어-文 백신협력+싱가포르 합의계승에 총력-文대통령 앞에서…바이든, 한국전 영웅에 훈장 수여△정치-중진 관록이냐, 신예 돌풍이냐…후끈 달아오른 국민의힘 당권레이스-김동연 前 경제부총리 “현금복지 아닌 기회복지 필요”-TK 민심 다독이기 나선 국힘 구미 찾아 박정희 생가 방문-세몰이 가속 이재명…윤석열 향해 “예쁜 포장지만 보여줘” 견제구-장병 급식 개선하랬는데…令 안먹히는 軍△국제-중, 한·미 정상회담 관심…한국 反中전선 어디까지 동의할지 주목-백신도 백신나름?…접종률 높은 나라도 코로나 확산-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하나 바이든 “하루 내 긴장완화 기대”△경제-“소득분배 개선됐다”는 정부…재난지원금 빼면 빈부격차 더 벌어져-김용기 “코로나 종식돼도 저임금일자리 회복 어렵다”-한전, 사회적가치 위원회 개최…안전·상생경영 모색△금융-평판 안 좋아도 탈락…떨고 있는 암호화폐거래소-금융위·금강원 ‘녹색금융협의체’ 가입한다-신한금융, 2030년까지 업무용차 6만여대 친환경차로 전환-1년 남은 文정부…금융위가 반드시 정리해야 할 일들-빚 많은 기업군에 HMM·HDC·동원 등 6곳 추가△기승전ESG…어떻게 <12>카카오-‘프로젝트100’ 일상속 행동으로 나눔 실천…카카오, 생활 넘어 사회속으로-기부왕 김범수 의장,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나선다-“EU 배터리 환경규제 대비한 대응전략 만들어야”△산업&기업-삼성 네오 QLED vs LG QNED…이번엔 미니전쟁-이재용 부회장 사면 한·미 양국에 최고의 경제적 이익-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박차…전해액 국산화 앞장-삼성디스플레이, AI로 패널 개발…30초면 설계·검증 뚝딱-현대차·기아 유럽서 질주 4월 판매라 전년비 4배↑△산업·바이오-CJ ENM “25% 더 달라” vs IPTV “이기적 요구”-유한양행, 1000억 자가면역질환 시장 공략-카카오재팬, 6000억 투자 유치…日콘텐츠 기업 최대-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中企 ESG 경영 전환 도울 것”△Auto&Life-내리막길 2년 토요타·렉서스…친환경·신차 앞세워 부활 드라이브-스포티한 외모에 강력한 파워…확 젊어진 캐딜락 ‘몰라봤네~’△증권&마켓-올해 코넥스 신규·이전 상장 0건…코스닥 등용문 흔들-한·미 정상회담 앞두고…반도체·배터리珠 반등 기대감-“한국의 엄청난 역동성 투자 기회 만들어내”△상장사 1분기 실적-경기회복 타고 코스피 순이익 4.6배 껑충…2분기 ‘눈높이’도 쑥쑥-기계·섬유 등 흑자전환…적자기업 비중 8%p 줄어-한국가스공사·실리콘웍스·호텔신라 ‘맑음’△여행-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공주’가 그렇다-27년 한결같은 고가네칼국수…알밤 씹히는 육회비빔밥-책방지기 없어도 편히 쉬다 가세요…나눔과 비움의 쉼터△스포츠-‘기사회생’ 최혜진…‘승승장구’ 박민지-“학생 선수가 한국 골프의 미래”…사비 털어 대회 여는 왕언니들-임희정 “백스윙 때도 머리 딱 고정해요”-‘손흥민 슈팅 제로’ 토트넘, 유로파도 위태-양현종, 잘 던지고도 빅리그 첫 패전…“5이닝 넘긴 것에 만족”△손태호의 그림&스토리-그 많던 웅어 다 어디로 갔을까△오피니언-병사 휴대폰이 연 판도라의 상자-건설현장 자재난 정부 대책 서둘러야-북극을 알면 기후변화 기회 보인다△피플-삼성 지원 ‘미래기술 연구과제’ 최상위 국제학술지 실려-티앤씨재단 제주 전시회, 관람객 5000명 돌파-사랑의열매 새 회장에 조흥식 서울대 명예교수-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연구실 안전에 힘써달라”-에쓰오일, 13년째 부상 소방관 돕기 나서-문형구 반부패 대외직명대사 1년 연임△사회-수도권 대학 정원 3년간 3500명 줄인다…구조조정 본격화 예고-점심시간 일 안 하는 법원 민원실 “짬 내서 왔는데…허탕치고 갑니다”-이성윤 공소장 유출자 징계 추진에 법조계 “국민 알 권리 침해” 지적-국내서도 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가능해지나-‘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무죄 원심 깨고 2심서 벌금형
- [퇴근길뉴스]‘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1심 무죄→2심 벌금형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1심 무죄 뒤집고 2심서 유죄‘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2심서 벌금형. 사진=연합뉴스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에 법원이 원심의 무죄판단을 깨고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최수환)는 20일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총경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어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윤 총경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무죄 판단한 원심을 깨고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319만 원을 명령했습니다. 윤 총경은 승리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윤 총경은 지난 2019년 녹원씨엔아이의 정모 전 대표로부터 미공개정보를 듣고 공시 전 매수하거나 주식을 처분한 혐의를 받았고,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정 전 대표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또, 승리와 승리의 사업파트너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서울 강남에 차린 주점인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단속 내용을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확인한 뒤 유 전 대표 측에 알려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도 기소됐습니다. ◇나경원·이준석, 당대표 출마선언 ‘중진 vs 신예’국민의힘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준석(왼쪽)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사진=연합뉴스)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화끈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경쟁률이 두자릿수에 달하는 만큼 단일화 변수도 존재해 후보들 간 합종연횡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는 주자들입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19%, 나 전 의원은 16%, 주호영 의원은 7%를 기록했습니다. 김웅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각 4%, 조경태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각 2%, 신상진 전 의원과 윤영석 의원이 각 1%의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컷으포 대상자를 확정합니다. 본경선에 오른 5명의 후보들은 합동토론회와 TV토론 등을 거쳐 내달 11일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합니다. ◇中은 막겠다는데…전세계 상장 암호화폐 1만개 육박 (사진=이미지투데이)전세계 상장 암호화폐 수가 1만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초강력 암호화폐 규제안을 내놓는가 하면 각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의 민간 암호화폐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20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 세계 377개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개수는 9953개 입니다. 이처럼 암호화폐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건 만들기 쉬워서입니다. 박수용 서강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암호화폐는 간단한 프로그래밍만으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가치를 갖게 되는 건 극히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대마 흡입’ 정일훈 ‘징역 4년·1억대 추징금’ 구형정일훈. 사진=정일훈 인스타그램대마초를 수차례 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전 멤버 정일훈(27)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정일훈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1억3300여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날 정일훈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현재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어린 나이에 작곡가와 연습생 등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잘못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했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5일부터 2019년 1월9일까지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해 161차례에 걸쳐 1억3000만여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 등을 매수해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中은 막겠다는데…전세계 상장 암호화폐 1만개 육박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전세계 상장 암호화폐 수가 1만개에 육박했다. 중국이 초강력 암호화폐 규제안을 내놓는가 하면 각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의 민간 암호화폐가 생겨나고 있다.20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세계 377개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개수는 9953개에 이른다.지난달 22일만 하더라도 9420개 정도였던 암호화폐 수가 한 달여 만에 500개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루 평균 18개씩 새로운 암호화폐가 등장하는 셈이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중에는 실질적인 가치가 없는 암호화폐도 많아 보인다. 도지코인의 영향인지, 전날만 해도 ‘치와와 토큰’ ‘아메리칸 시바’ ‘코르기 이누’ 등 개를 테마로 한 암호화폐가 생겨났다. 또 ‘핑크일론’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서 이름을 따온 암호화폐도 나왔다.이처럼 암호화폐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건 만들기 쉬워서다. 기본 틀(공개된 소스코드)에 일부 기능을 덧붙여 내놓기 때문이다. 박수용 서강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암호화폐는 간단한 프로그래밍만으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가치를 갖게 되는 건 극히 일부”라고 말했다.암호화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CBDC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그간 중앙은행이 독점해온 화폐 발권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CBDC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다.중국이 자국 내 암호화폐 거래를 원천 봉쇄하는 규제안을 발표한 것도 ‘디지털 위안화’ 보급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이 내년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위안화를 보급할 예정인데,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면 디지털 위안화 보급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중국인터넷금융협회·은행업협회 등은 지난 18일 “모든 금융 기업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회원 기업들에 보냈다. 중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이 협회들에 속해 있다. 중국은 2017년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지만, 간편 결제 시스템을 통한 개인 간 거래까지 막진 못했다. 이번 조치는 그마저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로 기축통화인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며 “이번 발표도 디지털 위안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표적인 암호화폐가 폭락하며 시장이 요동쳤다. 비트코인은 30% 급락하며 1월말 이후 최저 수준인 3만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중국은 암호화폐 채굴까지 금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네이멍구자치구가 암호화폐 채굴장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한국은행도 올 하반기 CBDC 모의실험을 추진한다. CBDC 발행, 유통, 결제, 송금, 환수, 폐기 등 화폐 생애주기별 처리 업무를 수행한 뒤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 LG CNS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디지털화폐 속도내는 한은…네이버 Vs 카카오 Vs 시중은행 '합종연횡'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위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BDC발행에 미온적이던 한은의 태도가 바뀐 것은 코로나19이후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종이돈에 대한 필요성은 줄어든 반면 페이스북의 디엠(前 리브라)과 같이 민간기업이 가치를 보장하는 스테이블 코인이 확산하면서 실기할 경우 중앙은행 발행 화폐의 위상이 위협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말 CBDC 모의실험 참가 주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공고를 준비 중이다. 입찰이 끝나면 선정한 업체 한 곳과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CBDC의 ‘제조-발행-유통-환수-폐기’까지 생애주기별 처리 업무와 송금·대금결제 등의 서비스 기능을 실험한다. CBDC를 발행, 은행 등을 거쳐 기업과 개인에게 유통되고 사용되는 전 과정을 가상환경에서 테스트한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어떻게 만들고 유통할까? 한은은 지난해부터 CBDC 모의실험 계획을 수립하고 올 3월 컨설팅 작업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모의시스템 환경을 구축할 업체를 선정하고 실험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왔다. 한은이 검토 중인 CBDC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화폐다. 블록체인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가상화폐(암호자산)와 달리 오직 중앙은행만이 독점적 발권력을 갖는 법정 통화다.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 또 시중은행, 카드 및 증권사 등 기존의 지급결제 시스템과 금융 생태계 내에서 문제없이 통용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CBDC로 개인 간의 송금부터 월급을 정산 받고 쇼핑이나 주식거래 등도 할 수 있는 등 기존의 돈을 사용하는 것처럼 잘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도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시한 3대 기본 원칙에 맞춰 이번 모의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3대 원칙은 △CBDC 발행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및 금융안정 정책 수행을 저해하지 않을 것 △현행 중앙은행 통화와 상호 보완적 관계를 맺으며 동시에 민간통화와는 공존하는 방향으로 설계 △지급결제 부문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 등 세 가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 기업 등의 거래인 거액결제 시스템과 일반인들까지 사용하는 소액결제시스템, 지난해에는 증권결제 테스트도 각각 따로 실험해 보았다”며 “이번에는 CBDC 생애주기별 처리업무 등 화폐가 전자 형태로 이용될 수 있는 과정 전반을 실험할 것”이라고 했다. 자료=한국은행◇스웨덴식 분산원장기술 방식 검토 현재 CBDC를 모색 중인 국가는 전 세계 60여개국 정도이다. 발행 및 관리의 기술 형태로 보자면 한은의 CBDC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보다는 스웨덴의 ‘e-크로나’나 바하마의 디지털화폐 ‘샌드달러’에 더 가깝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를 어떻게 발행했다고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분산원장 방식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이점에서 한은의 CBDC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고 말했다. 샌드달러나 e-크로나는 모두 분산원장기술(DLT)로 만들어졌다. 분산원장이란 거래정보가 기록된 원장을 특정 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공유(P2P) 네트워크에 분산해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관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증권회사를 통해 거래하는 주식을 한국예탁결제원(KSD)이 맡아 관리하거나 중앙은행이 은행들의 지급준비금 등을 관리하는 중앙집중형 시스템이 아니라 중앙은행을 포함한 페이 업체, 카드사 등의 다양한 주체가 거래정보를 나눠 기록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거래원장만 사용해 관련기록을 관리하는 단일원장 방식은 보안관리에 취약하다. 한은은 신뢰할 수 있는 참여자에 한해 거래검증 및 원장기록 권한을 부여해 계좌 관리를 허용하는 허가형 분산원장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웨덴은 R3사의 코다(Corda) 분산원장기술에 기반해 e-크로나의 플랫폼을 설계했다. CBDC 발행에 꼭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데이터 위·변조 방지를 위한 보안기술과 분산원장 관리, 모두를 충족하는 최적의 기술이다. CBDC 거래 관리에 있어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중요한 상황에서 익명성 보장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유리하다. 현재 한은의 모의실험 참가업체 중 유력한 후보로 네이버와 카카오 두 곳이 주로 언급되는 이유다. 네이버는 페이 시스템을 갖춘 ‘네이버파이낸셜’과 산하 블록체인 랩(Blockchain Lab)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보유한 ‘라인플러스’와 함께 모의실험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인 그라운드X 등과 입찰을 준비 중이다. ICT기업들 이외에도 LG CNS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플랫폼을 시범 구축한 신한은행,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와 함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도 한은의 CBDC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료=한국은행한은 관계자는 “ICT기업들은 페이 업체와 블록체인 기술력을 가진 자회사 혹은 협력사들과 함께 CBDC 발행에 필요한 기술 제공과 유통을 담당할 중개기관 역할 둘 모두를 할 목적으로 입찰을 준비 중”이라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시중 은행 등 금융사들과도 협력 전선을 구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은은 모의실험을 끝낸 뒤 CBDC 실제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가상 테스트를 끝낸 스웨덴은 사용자들이 전자지갑에 e-크로나를 보유하고, 모바일앱 등을 통해 이를 지급, 입출금,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결제 서비스 시장이 잘 발달해 가까운 시기 내에 CBDC 발생 필요성이 크지 않아 당장 상용화를 목표로 하진 않는다. 디지털 통화 사용 확장에 대한 미래 대비 차원으로 모의실험 등을 준비하는 것이고 거래의 안정성이나 법적 지위 등은 앞으로 더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웃돈 줘도 자재 못사 공사계약마저 포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둣돈 줘도 자재 못사 공사계약마저 포기-중고차 시장 상생협의 재시동… ‘딜러 시스템’ 뇌관으로-관평원 유령청사, 예산심의부터 뚫렸다-文 “코로나 이후 첫 해외 순방, 좋은 성과 거둘 것”-[사설]우리 기업 역할 돋보일 정상회담, ‘친기업’ 계기 삼아야-[사설]‘로또·특혜 논란’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이대론 안돼△줌인&-‘대규모·해외·장기투자’에 일가견… 300조 연기금 굴리는 삼성생명맨-토지계약만 해도 특별공급 대상 지정… 허술한 검증 시스템이 낳은 참사-韓 행복지수 OECD 37개국 중 35위 △멈춰 선 공사현장-두세달 전부터 품귀였는데, 정부 너무 굼떠… 가동 멈춘 제철소부터 돌려라-공급 절벽에… 철근값 1년새 50% 껑충, 시멘트도 꿈틀-건설업계 “원자재 수급 협의체 구성…지체상금 부과도 제외해야”△한·미 정상회담 전문가 진단-대중압박 동참 요구하는 美, 속내는 ‘한국과 기술동맹’ 원해-文, 일본 실패 반면교사 삼아 ‘반도체 안정적 공급’ 신뢰 줘야 -文, 반도체 사절단 이끌고 방미… 귀국전 美 조지아 SK공장 찾는 까닭 △석달 만에 열린 중고차 협상테이블 -매매업계 “판매 분리해 영세업자 보호”…완성차 “품질관리 위해 직접 팔아야”-與을지로위 “이달 협의 불발 땐 중기부 심의위로 넘길 것”-“맘에 안 들면 100% 환불”… 불신 씻기 나선 중고차 △제3회 ESG 인사이트 웨비나-“중대재해처벌법, 산재 사업주 살인·방화범 취급… 보완 입법 필요”-故이선호 씨 계기로…정부·여당서 커지는 중대재해법 강화 목소리△정치-싱크탱크 내일 출범, 반도체 열공… ‘물밑 대선수업’ 尹 등판 임박했나-與, 재산세 감면만 공감대… 송영길 ‘대출규제 완화’ 뭇매-“보수 정당내 급진 개혁파 될 것”-대구 찾아 당심확보 나선 나경원… 오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이재명 지지모임 ‘성공포럼’ 오늘 출범 △경제-한은, 6월부터 디지털화폐 모의실험… 네이버·카카오 ‘플랫폼 쟁탈전’-해수부 ‘어촌뉴딜300’ 공모 설명회… 50곳 신규 선정-살아나는 제조업… 3월 산단 가동률 ‘4년 만에 최고’△금융-“전세대출 연내 200조”… 은행권, 속도조절 위해 문턱 높여-네이버·카카오도 금감원 감독분담금 내야 -출시 붐 PLCC 카드 ‘양날의 칼’△산업&기업-“美 핵심기술 공급망 재편중… 우리 기업이 많은 기회 잡을 수 있게 해달라”-팹리스 기술유출 우려에 “우린 중국과 아무 연관 없다”-현대차 사무노조 “세 불리기 쉽지 않네”-“G80, 테슬라S·벤츠EQS와 경쟁할 것”-AI로 의류분석·악보생성… 삼성, 사내벤처 창업 지원 △IT·과학-가상자산업법 가시화… 코린이 마음 잡을까-갤럭시·픽셀폰, ‘자동차 키’로 변신, 구글 ‘안드로이드12’ 새 기능 공개-28GHz 통신사, 전세계에 8개뿐… 5G 전략 수정 여론 확산-‘위버스 돌풍 주역’ 배상훈·김준기, ‘페이커 팬 플랫폼’ 만든다△중소기업·바이오-‘국산백신’ 지원 약속했지만… ‘선구매·비교임상’ 논란 여전-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2년 만에 매출 2배 껑충-‘상장 첫 흑자’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해외 판로 확대-중기연구원 차기 원장에 이정희·오동윤 교수 경합-중기연, 내달 법정기관 전환… 21일 이사회서 새 원장 결정△소비자생활-제주맥주 ‘나홀로 행보’에… 수제맥주업계 우려-‘알몸 배추’ 파동 한 달만에 중국산 김치 수입 28% 줄어-“식품관 대타 찾아요”… ‘알바’천국 된 신세계百 강남점-4개월 만에 또… 한진 이유있는 ‘골프 택배요금’ 인상△증권&마켓-가치株 잘나간다지만… “하반기 성장株에 다시 밀릴 것”-ESG 강조하더니… 국민연금, 美 카지노 투자-기저효과 넘어선 기업이익에… 배당주 펀드 ‘꿈틀’△증권-주가 너무 올랐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종목 속속 등장-416억 유치 ‘블라인드’ “2025년 나스닥 상장”-센트로이드, 웅진북센 1년 만에 재매각 ‘쏠쏠한 수익’-공매도 폭탄 속 주가 회복 바이오株, 하반기엔 더 ‘힘’낸다△부동산-부활하는 뉴타운… ‘오세훈표 재개발’ 1호는 어디로? -국내 첫 주상복합 ‘좌원상가’ LH 재개발사업 본격 착수-다주택 규제하니… ‘똘똘한 한채’ 찾아 강남으로 -6월부터 전월세신고 안하면 과태료 △문화-코로나블루 극복… ‘위키드 마법’이 특효약-풍자와 해학의 판소리가 장발장 교훈과 만났을 때-편도행 우주선, 로봇과 휴머니즘… 신간 SF소설, 참신 그 자체△스포츠-‘100개 던진’ 류현진, 100점 활약-임성재 “1000만달러 돌파 꼭 하겠다”-‘나홀로 2승’ 박민지,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차서 홍란 제압-‘반반 골프공’ ‘레슨 해주는 골프공’을 아시나요△피플-기존 ‘당단백질’ 분석보다 100배 빠르고 정확한 기술 개발-원행스님 “미얀마 당국 적대행위 중단하라” -코트라 사장에 유정열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김철호 국립극장장 “中·日 부러웠는데… 이젠 괜찮아요”-박상현 전 오라클 전무 모두싸인 부대표로 영입 △오피니언-‘광주의 힌츠페터’ 갈구하는 미얀마-한·미 정상회담, 경제외교가 우선이다-[e갤러리]사석원 ‘광야의 당나귀8’△파워로펌2 ‘법무법인 대륙아주’-벽 높은 선진국 자원개발 사업 전방위 자문… 에너지 분야 ‘아태 톱4’ 올라-“엑슨모빌·토탈 자문 경험 살려 글로벌 로펌들과 어깨 나란히”-하나금투 따낸 ‘호주 태양광 발전 사업’ A부터 Z까지 총괄△사회-대부업체 현금수거 알바했을 뿐인데… “나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공범 됐다”-‘1·2호 사건’ 수사 본격화… 공수처 “수사역량 검증 시험대”-文, 바이든과 ‘백신 공조’ 논의… ‘모더나·얀센’ 공급 빨라지나 -원산지 속이고, 유통기한 어기고… 못 믿을 배달음식점-‘입수男’ 손정민씨 맞나… 경찰, 신원파악 총력
- 윈스, 1Q 실적악화로 주가바닥…하반기엔 다르다-리서치알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리서치알음은 18일 윈스(136540)에 대해 디지털 금융시대 넘버원 보안기업이라며 주가전망 ‘긍정적’에 적정주가 2만64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백지우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악화로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쏠림에 의한 착시효과로 올 하반기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 줄어든 143억4200만원이고, 영업이익은 95%나 급감한 3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 151억원중 122억원이 1분기에 집중된데 따른 역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윈스는 국내 최초 5G용 보안시스템 개발업체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시대 도래로 보안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월 정부는 사이버 방역 추진전략을 발표했는데, 중소기업 보안 투자지원 및 보안유망기업 육성 등 1조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안관제 시스템 공급, 토스, 은행 및 금융그룹에도 침입방지시스템(IPS)을 공급하며 디지털 금융시대 보안을 선도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100G 침입방지프로그램(IPS·기존제품대비 평균판매단가(ASP) 2배) 국내 이동통신사 공급 본격화, 하반기부터 일본 이동통신사 단독공급 예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고마진 신제품 판매가 일본에서 본격화하며 실적과 주가의 동반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뉴딜 정책 드라이브로 공공부문 수주량이 증가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관련 신사업 MSP(Managed Service Provider) 매출 발행 가시화, 과거 공공기관 수주 레퍼런스로 공공기관 클라우드 국산화 전환 수혜가 기대된다. 게다가 동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토스, 금융사 MTS 등에도 보안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어 디지털금융시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적정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165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6배를 적용해 2만6400원으로 산정했다”며 “한컴위드(054920), 휴네시온(290270) 등 동종업계 평균 PER 25배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속도', '용기', '미래'…임혜숙 장관에게 바라는 점 3가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우여곡절 끝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임명됐다. 임혜숙 장관은 옛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 시절을 포함해 최초의 여성 장관이다. 2022년 3월 9일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 뒤에는 새 장관이 올 테니 문재인 정부 마지막 과기정통부 장관이고, 임기가 1년도 안 돼 마음이 바쁜 장관이다.임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현충원을 참배해 ‘과학기술과 ICT 혁신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적었다. 이후 최기영 전 장관과 함께 이·취임식에 참석했다.①정책의 속도감과기정통부 안팎에서는 “너무 많은 일을 벌이지 마라”, “발표한 정책을 가다듬고 속도감을 높여라”고 조언한다. 맞는 말이다. 새로운 계획을 내놓기보다는 내실을 기할 때다. 다만, 속도가 중요하다. 임혜숙 장관 역시 취임식에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는 선자 독식 시대(First-mover takes all)다. 정책의 속도감을 내고 정부와 민간이 조화된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취임식에서 ‘속도’를 언급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따지고 보면, 코로나 19 백신 개발이 선진국들보다 늦었던 것도, 우리나라에 구글과 견줄 만한 소프트웨어(SW)기업이 적은 것도,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뒷받침할 친환경 기술이 부족한 것도 모두 미래를 대비하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미진했기 때문이다. 당장 어제 우리나라는 10년간 510조원을 투자하는 ‘K-반도체’ 전략을 발표했지만, 미국·중국보다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제2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4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열린 취·이임식에 참석해 제3대 임혜숙 장관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②정책 오류는 인정하고 수정하는 용기어느 부처 할 것 없이 공무원들의 ‘복지부동(伏地不動)’이 심각하다. 부처별로 ‘적극 행정’을 한 공무원들에게 상을 주지만 별로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과기정통부 역시 예외가 아니다. 교수 출신인 임 장관에게 정권 말 공무원 사회의 소리 없는 저항은 부딪혀 고쳐야 할 숙제다. 또 한가지, 소탈하고 열공형 장관이었던 최기영 전 장관에게 다소 부족했던 용기도 필요해 보인다. 최 전 장관은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가답게 해외 논문을 읽으면서 정책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는 분이었다.하지만 혁신부처, 미래 세대를 위한 부처라고 자부하는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해 벌어진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가상화폐)논란이나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큰, 28㎓ 5G 전국망 구축 전략 수정 △공정위와 방통위의 플랫폼 규제권 쟁탈전(플랫폼 부처로서 위상을 가져가려는 부처들 이기주의)에 맞선 플랫폼 규제 철학 알리기 등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변재일·윤영찬 의원 등이 “28㎓는 5G 융합망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고민을 원론적으로 해야 한다. 굉장히 중요한 정책 결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조언한 걸 잊지 않기를 바란다.임혜숙 신임 장관이 방명록에 적은 문구.(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앞줄 왼쪽부터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용홍택 제1차관, 제2대 최기영 장관, 제3대 임혜숙 장관, 조경식 제2차관. 가운데줄 왼쪽부터 신준호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 이태희 기획조정실장, 오태석 과학기술혁신조정관, 허성욱 네트워크정책실장, 박윤규 정보통신정책실장. 뒷줄 왼쪽부터 이상훈 중앙전파관리소장,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원들이 지난 14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현관 앞에서 제2대 최기영 장관과 제3대 임혜숙 장관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오색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③과기정통부 존재 이유는 ‘미래 세대’에 이날 최기영 전 장관은 임혜숙 장관에게 “기술발전에 사람들이 불안해한다. 기술에 집중해야 하나 사람을 봐야 한다. 삶의 질을 높이고 약자 편에서 기술 발전을 높였으면 한다”고 조언했고, 임 장관 역시 “다양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며 디지털 포용 사회를 언급했다.맞는 말이다. 하지만, 과학기술과 ICT 정책은 사람 중에서도 ‘미래 세대’를 바라봐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인공지능(AI)이 불러올 고용 불안에 대비하고 장애인·저소득층을 배려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과기정통부의 첫 번째 역할은 아니다. 인재 양성과 선제적인 연구개발로 우리나라가 AI와 시스템 반도체, 탄소중립 기술 등에서 선진국들에 밀리지 않도록 하는 토대를 만드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기정통부 장관은 미래 세대들에게 필요하다면 국무회의에서 국토교통부나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다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년들의 일자리는 고용절벽이라는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