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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디지털 통화 감독 부서 신설…'디지털 엔화' 논의도 시작
  • 日, 디지털 통화 감독 부서 신설…'디지털 엔화' 논의도 시작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본 당국이 디지털 통화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세계 각국이 논의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인 ‘디지털 엔화’ 관련 논의도 본격화한단 방침이다.페이스북 리브라 이미지(사진=이데일리DB)1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금융청(FSA)이 지난주 디지털 통화 규제를 감독하는 부문을 신설하고 재무성은 인력 증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디지털 통화 발전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더는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일본 금융청은 지난 8일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형태인 분산금융을 감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재정부 또한 디지털 통화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부문의 인력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부는 관련 예산요구서를 8월까지 제출할 전망이다.해당 부서 신설은 디지털 통화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잡기 위한 초치로 보인다. G7과 G20 규제 당국은 국가 통화와 연동되는 암호화폐의 한 형태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전세계 주요국의 규제 당국은 금융당국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대형 소매 결제 플랫폼 운영자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플랫폼들이 다양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면 금융당국의 지배력을 잠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특히 스테이블 코인의 등장으로 세계 금융당국의 경계심이 크게 올라간 상태다.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 등 기타 암호화폐의 급격한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전통적인 통화나 금과 같은 상품과 연동해 가치를 유지하는 암호화폐다.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대표적이다. 리브라가 등장했을 당시 각국 정부는 페이스북에 개발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한편, 일본은행은 스테이블 코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CBDC인 ‘디지털 엔화’를 발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본은행·재무성·일본 금융청(FSA)·금융권 관계자로 구성된 ‘CBDC 전담 위원회’를 설립했다.CBDC란 지폐와 동전과 같은 실물 명목화폐를 대체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명목화폐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가치는 고정돼 있다.
2021.07.16 I 김무연 기자
에프앤가이드 디지털자산지수 발표…비트코인ETF 나올까
  • 에프앤가이드 디지털자산지수 발표…비트코인ETF 나올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가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제휴한 첫 디지털자산지수인 ‘FnGuide X Dunamu TOP5 지수(이하 TOP5 지수)’를 16일 발표했다. TOP5 지수는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지원 되는 디지털자산 중 시가총액 상위 다섯 종목을 선정하며, 편입비중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 30%, 나머지 3 종목은 동일가중 방식으로 혼합하여 산출하는 지수이다. 투자 정보를 얻기 쉽지 않으며 가격의 변동성이 큰 디지털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는 전략적인 분산투자의 방법을 제안하고자 개발됐다. 이 지수는 2017년 12월 01일을 1000.00으로 하여 계산하며, 2021년 7월14일까지의 총 수익률은 208.76%, 연환산 수익률은 37.65%이며, 변동성은 89.53%이다. 오늘 현재 이 지수에 포함된 디지털자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하여 리플, 에이다, 도지코인 등 다섯 종목이다.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그 동안 디지털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높은 변동성에 노출되어 왔다면 퀀트 베이스 방법론에 의해 산출된 TOP5 지수를 통해 투자자들이 시장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받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와 두나무는 이번에 개발된 TOP5 지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디지털자산지수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국내서도 비트코인 ETF 출시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있는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등 10명은 최근 자산운용사가 암호화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법안1소위로 보낸 가상자산 업권법과 함께 다음 달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권 의원은 이번 법안에서 현행 자본시장법에 있는 ‘특별자산집합투자기구’의 ‘특별자산’에 암호화폐를 명시하는 내용을 내놓았다. 즉, 암호화폐를 항공기나 선박, 지적재산권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과 똑같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암호화폐의 액티브 펀드 편입은 물론, 지수 흐름에 연동하는 ETF의 상장도 가능해진다.
2021.07.16 I 김윤지 기자
비트코인 약세, 3만달러선도 위태
  • 비트코인 약세, 3만달러선도 위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새 급락의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3만달러선도 위협받고 있다.16일 암호화페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비트코인은 3만1789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3.1% 하락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5966억달러로 6000억달러를 밑돌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에 이은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3.4% 떨어진 1925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건 미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이야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제롬 파우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디지털 화폐가 생긴다면 스테이블 코인도, 암호화폐도 필요없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국내 시세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2.6% 내려간 3755만9000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3755만8000원이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 기준 227만4000원으로 전날보다 3% 떨어졌다.전날 빗썸에 새로 상장된 페이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 하락한 686원에 거래됐다. 다날핀테크가 발행하는 페이코인은 지난달 업비트에서 사실상 상장 폐지(원화 거래 지원 중단)됐었다.
2021.07.16 I 김국배 기자
"이것 있으면 가상화폐 필요없어"… 파월이 언급한 CBDC는 무엇
  • "이것 있으면 가상화폐 필요없어"… 파월이 언급한 CBDC는 무엇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인 ‘디지털 달러’를 언급했다. 기축통화 보유국인 미국에서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CBDC 도입은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14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연준은 디지털 연구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거쳐 9월 초 CBDC 연구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며 “(발행을 서두르기보다)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으로 미국에서도 CBDC 도입을 조만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당초 ‘디지털 달러’ 도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입장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CBDC란 지폐와 동전과 같은 실물 명목화폐를 대체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명목화폐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가치는 고정돼 있다.CBDC는 세계 각 국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금을 이용한 거래 비중이 줄어듦에 따라 디지털 화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CBDC는 국가 간 결제에서도 결제 과정이 간소화되고 처리 과정이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스웨덴은 2017년 중앙은행에 CBDC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CBDC인 ‘e-크로나’를 개발했다. 지난 2월까지 시범 운영했고 내년 중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 또한 유로존 회원국 19개국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유로’ 발행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중국은 2019년 12월 CBDC 발행을 공식 선언하고 지난해 4월 저장성 쑤저우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한 CBDC인 ‘DCEP’를 공무원들에게 교통비 지급 형태로 시범 사용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000만 위안을 민간인 10만명에게 시범 발행해 1만여 상점에서 사용하는 등 상용화 시험에도 적극적이다. 중국은 2022년 DCEP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각 국이 CBDC 도입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중앙은행의 화폐 통제권이 위협받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암호화폐가 일상에 자리잡은 상황에서 기존 화폐가치와 연동하는 암호화폐인 ‘스테이블 코인’까지 등장하면서 기존 통화 시스템이 위협받을 수 있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페이스북이 만든 스테이블 코인인 ‘리브라’를 두고 각 국 정부는 개발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파월 의장이 CBDC를 발행하면 민간 가상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 말한 점도 이같은 위기 의식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디지털 화폐가 생긴다면 스테이블코인도, 가상화폐도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디지털 화폐에 찬성하는 강한 논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2021.07.15 I 김무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드라마 '빈센조' NFT 콘텐츠 판매
  •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드라마 '빈센조' NFT 콘텐츠 판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인기드라마 ‘빈센조’에서 빈센조 까사노(송중기)가 들고 나온 라이터 굿즈를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만든 NFT 콘텐츠를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NFT는 디지털 그림이나 음악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각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거래 기록이 자동 저장되고,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자산의 소유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드라마 ‘빈센조’의 까사노 문양 각인 라이터 굿즈 NFT 이미지 (사진=코빗)빈센조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자사의 첫 NFT 콘텐츠로 빈센조의 ‘까사노 문양 라이터’를 선택했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이날 오픈된 사전 신청 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코빗은 오는 21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NFT 공식 판매 알림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선착순 100명에게 NFT를 판매할 예정이다.앞서 코빗은 지난 5월 국내 거래소 가운데 최초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열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NFT 사업자와 협업을 모색해왔다.코빗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자사가 보유 중인 180여 편의 프리미엄 IP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며 “양사의 니즈가 일치해 드라마 NFT 디지털 굿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코빗이 게임 기업 넥슨의 지주사인 NXC의 자회사로 안정적으로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게 코빗의 설명이다. 코빗은 향후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다른 인기 드라마 관련 굿즈를 지속적으로 NFT로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오세진 코빗 대표는 “최근 소비자들이 단순히 콘텐츠 소비에만 그치지 않고 여기서 파생된 2차 콘텐츠나 굿즈 등을 소비하고 즐기는 트렌드가 높아졌다”며 “NFT 마켓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을 비롯한 IP 보유기업들이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의 디지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적의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2021.07.15 I 김국배 기자
파월 '완화 기조' 재확인…긴축우려 잦아드나
  • [뉴스새벽배송]파월 '완화 기조' 재확인…긴축우려 잦아드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반기 통화정책 의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서면 발언에서 기존 완화 기조를 재확인 했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하려면 미국 경제는 상당한 진전이 더 필요하고, 시행 전 시장에 충분히 미리 알리겠다는 것이다.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에 합의하면서 유가는 2%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특히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크게 내렸다. 유럽연합(EU)이 EU 역내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탄소비용을 부과하겠다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이 포함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유럽의회 승인이 필요해 통과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혼조 마감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4포인트(0.13%) 오른 3만4933.23으로 장을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9포인트(0.12%) 상승한 4374.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70포인트(0.22%) 하락한 1만4644.95로 마감.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마감가는 12일 기록한 고점을 넘어서지 못함.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 다우지수는 3만5000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업종별로 필수소비재(0.9%), 부동산(0.9%), 유틸리티(0.8%)가 등락률 상위 차지. 반면 에너지(-2.9%), 금융(-0.5%), 헬스케어(-0.2%)는 하위.-애플이 신고가 차세대 아이폰 생산량을 늘려 잡으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에 2.4% 상승. 신고가 경신.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은행 2분기 호실적 발표했으나 각각 2.5%, 0.3% 하락. 트레이딩 매출 피크 아웃 우려와 예상보다 낮은 장기금리에 예대마진 기대감 하락.◇ 파월, 완화 기조 재확인…민주당 상원, 3.5조달러 지출 계획 합의-파월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 의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서면 발언에서 예상보다 이른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려.-파월 의장은 지난 6월 회의에서 위원들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지침에 따라 목표치에 대한 경제적 진전을 논의했으며, 테이퍼링을 위한 연준의 기준인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멀었다”고 말함.-파월 의장은 이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너무 많이 오르면 연준은 전면적으로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며 “테이퍼링을 시행하기 전에 많은 안내(notice)를 제공하겠다”고도.-미국 민주당 상원이 전날 늦게 향후 10년간 3조5000억 달러를 지원하는 기후변화 및 가족·보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안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제시한 ‘미국 가족 계획’의 거의 모든 내용이 포함됐으며, 추가로 메디케어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 美 베이지북 “미 경제 5월 말부터 7월 초 더 튼튼해져”-미 경제 회복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물가는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봐.-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제는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더 튼튼해졌고, 보통 내지 강한 수준의 성장을 보여줬다”고 진단.-이번 보고서는 5월26일부터 7월2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여. -7월 FOMC에서는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조사 기간에 교통, 여행, 제조업 등의 여러 부문이 평균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고.-“원자재와 노동력 부족, 운송 지연, 많은 소비재의 재고 부족을 포함한 공급 측면의 교란이 더 광범위해졌다”며 공급망 문제가 경제성장의 폭을 제한했을 가능성을 시사.-물가 문제에 대해선 “평균 이상의 속도로 오르고 있다”며 물가상승세가 조기에 가라앉을지 불투명하다는 견해를 보여.-“몇몇 관할 지역은 물가 압력이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다수는 향후 몇 달 동안 생산 비용과 판매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국제유가, 주요 산유국 증산 합의에 2.8%↓-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유량 기준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크게 떨어져.-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2달러(2.8%) 하락한 배럴당 73.12달러에 거래를 마쳐.-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OPEC과 UAE가 UAE의 산유량 기준을 상향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UAE는 그동안 자국의 생산 기준을 기존 하루 320만 배럴에서 380만 배럴까지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소식통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내년 4월부터 생산 기준을 하루 365만 배럴로 상향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해.-블룸버그 통신도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타협안을 마련했으며 곧 새로운 회의 날짜가 잡힐 것이라고 보도.◇ 파월 “디지털달러 있으면 가상화폐는 필요 없을 것”-파월 의장은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경우 가상화폐의 필요성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디지털화폐가 생긴다면 스테이블코인도, 가상화폐도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디지털화폐에 찬성하는 강한 논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해.-스테이블코인이란 기존 가상화폐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통화.-파월 의장의 언급은 연준이 현재 검토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즉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기로 결정한다면 민간 가상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연준은 디지털 연구와 관련한 광범위한 조사를 거쳐 9월 초 CBDC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공개할 전망이라고 파월 의장은 전해.◇ EU 핏포55 발표…탄소국경세 추진 -EU가 탄소국경세 도입과 휘발유·디젤 엔진 자동차 판매 금지 등이 포함된 ‘탄소 규제’ 방안을 발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역내 온실가스 순배출양을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기 위한 패키지 정책인 ‘핏포55(Fit for 55)’를 발표 -핏포55는 교통·제조업·난방 부문에서 탄소 배출 비용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이 많은 항공, 선박 연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다만 EU집행위의 이번 제안은 27개 회원국과 유럽의회 승인이 필요해 협상이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 우세.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북유럽 회원국과 탈탄소화의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우려하는 동유럽 회원국 사이 이견 있기 때문-전경련도 “이 제도는 결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것”이라며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와 탄소집약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대한 탄소국경조정세 부과는 산업계 전반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우려 있다”고 전함.
2021.07.15 I 고준혁 기자
비트코인 3만달러 초반 횡보, 일주일 전보다 3.7% 내려
  • 비트코인 3만달러 초반 횡보, 일주일 전보다 3.7% 내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 주자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15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 오른 3만2943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단 3.7% 이상 하락한 금액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2000달러로 전날보다 2.8% 올랐다.(사진=이미지투데이)같은 시간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3800만원대를 유지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4% 상승한 3888만8000원을 기록했으며, 빗썸에서는 3885만6000원으로 0.3% 올랐다.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9% 오른 236만9000원, 빗썸에선 0.3% 하락한 236만4000원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전날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약세를 보이고 있다.비트코인이 3만달러 초반에서 계속 횡보하며 변동성이 줄어들자 거래량도 급감했다. 앞서 암호화폐 정보업체 크립토컴페어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송의 지난 6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경우 암호화폐의 필요성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디지털 화폐가 생긴다면 스테이블코인도, 암호화폐도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디지털 화폐에 찬성하는 강한 논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연준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하면, 민간 암호화폐 등의 필요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2021.07.15 I 김국배 기자
돈 더 풀겠다는 '비둘기' 파월…"섣부른 긴축은 실수 불러"(종합)
  • 돈 더 풀겠다는 '비둘기' 파월…"섣부른 긴축은 실수 불러"(종합)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섣부르게 대응하는 건 실수가 될 겁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를 경우 연준은 전면적으로 통화정책을 변경할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파월은 오는 15일 상원에 한 차례 더 나간다.파월 의장의 언급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같은 긴축을 본격화하는 건 아직 이르다는 의미다. 돈을 당분간 더 풀겠다는 것이다. 그는 “물가가 너무 많이 상승하면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통화정책 변경을 위한 경제 회복을 위해)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면모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비둘기파’ 면모 재확인한 파월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2010년 11월 통계 산출 이후 최고치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5.4%)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 만이다. CNBC는 “CPI에 이어 PPI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또다른 신호”라고 전했다.그럼에도 파월 의장의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 그는 하원 출석 전 내놓은 사전 자료를 통해서도 “현재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바꾸려면 경제가 더 나아져야 한다”며 “특히 노동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테이퍼링 같은 정책 변화의 전제조건으로 ‘실질적인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을 언급해 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높아졌고 추후 몇 달간 계속 오를 것 같다”면서도 “이는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경제 회복을 완료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통해 강력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지 확인하는 게 영원히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이퍼링을 하기 전에 많은 안내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파월 의장의 완화 유지 언급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415%에 출발해 장중 1.348%까지 떨어졌다. 개장 전 나온 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음에도 파월 의장의 발언이 국채금리를 누른 것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그랜드 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초저금리에 익숙해졌다”며 “파월 의장은 이를 굳이 바꾸려 하지 않았다”고 했다.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오른 4374.30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그러나 파월 의장의 언급을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 앤 와그너 하원의원(미주리주)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파월 의장을 겨냥해 “지역구 내 가정과 기업은 주택, 가전제품, 식료품, 에너지 등의 가격 폭등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앤서니 곤잘레스 공화당 하원의원(오하이오주)는 연준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두고 “‘한동안(for some time)’이 말하는 기간은 얼마나 되나”라고 따져물었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0%를 한동안 넘어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AIT를 최근 도입했는데, 이는 정책적 모호성 탓에 일각에서 비판 받고 있다.◇“테이퍼링 전 많은 안내 제공할 것”파월 의장은 아울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달러’를 발행할 경우 가상화폐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해 주목 받았다. 그는 “미국의 디지털화폐가 생긴다면 스테이블코인도, 가상화폐도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디지털 화폐에 찬성하는 강한 논거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가상화폐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한 것이다.파월 의장은 “연준은 디지털 연구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거쳐 9월 초 CBDC 연구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며 “(발행을 서두르기보다)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7.15 I 김정남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 국민銀 출신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영입
  •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 국민銀 출신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영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플라이빗을 운영하는 한국디지털거래소는 KB국민은행 출신의 자금세탁방지(AML)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AML 리스크 관리 책임자로 선임된 설기환 상무는 1992년부터 올 1월까지 KB국민은행에서 자금세탁방지 부장 등 AML 업무 전반을 경험했다. 자금세탁뿐만 아니라 외환업무, 자산관리 및 내부통제 구축, 법규 위반 리스크 예방 등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금융정보분석원 AML·CFT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 한국자금세탁방지학회 자문위원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설기환 플라이빗 상무 (사진=플라이빗)앞서 플라이빗은 지난 5일 자금세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AML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자금세탁방지 프로세스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회사 측은 “(설 상무는) 관련 분야의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자금세탁 방지 전문가”라며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라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관리체계 및 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권 출신 AML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말했다.설기환 상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금융기관에서 가장 믿고 신뢰할만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범적인 리스크 관리 및 보고체계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1.07.14 I 김국배 기자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사업에 빅테크·IT서비스社 '격돌'
  •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사업에 빅테크·IT서비스社 '격돌'
  • 13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놓고 국내 빅테크와 IT서비스 기업들이 맞붙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입찰을 마감한 한은 CBDC 사업에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플러스와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SK C&C 같은 IT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입찰 경쟁은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SK(034730)의 3파전 구도를 형성하면서 기업 간의 합종연횡도 벌어졌다. 네이버는 CBDC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가진 라인플러스를 주 사업자로 네이버파이낸셜 등과 협력해 참여한다. 여기에 IT서비스 기업 LG CNS가 협력사로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가진 그라운드X도 카카오 계열사들과 협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SK C&C는 IT서비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주 사업자로 참여했고 토스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협력사로 참여한다. 빅테크 대 IT서비스 기업 간의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는 이유는 향후 한은이 실제 CBDC를 발행할 때 시스템 구축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다른 연관 사업 수주도 용이해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한국은행은 이달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고 사업 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개월이다.1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한국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사업 이슈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 ◇한국은행의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에 기업들 큰 관심? - CBDC, 한국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네이버·카카오·SK 3파전…핀테크 기업 토스까지 참전- 한은, 내달부터 사업 착수…이달 중 최종 사업자 선정 전망◇기업간 합종연횡도?- LG CNS, 라인과 연합…그라운드X, 카카오페이 등과 협력- SK, 핀테크 기업 토스와 맞손…삼성SDS(018260)는 입찰 안 해◇모의실험 연구 사업임에도 적극 참여하는 배경은? - 실제 CBDC 발행 시 유리한 사업적 위치 가능…관련 수주 용이- 사업 예산 약 50억원…CBDC 모의실험 환경 조성
2021.07.13 I 이지혜 기자
"中 '빅브라더'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추진…잠재적 위험요인"
  • "中 '빅브라더'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추진…잠재적 위험요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디디추싱 사태는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의 기술과 데이터를 보호하려는 기술 보호주의 정책의 일환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한 중국의 기술 보호주의 강화 정책은 ‘빅 브라더’ 모델로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도 설명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투자에 리스크 요인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자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 중이다. 기술 또는 각종 데이터 유출을 엄격히 방어하기 위한 고강도 정책을 내놓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에 이어 디디추싱 등 자국 플랫폼 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 배경으로 빅테크 기업의 급속한 성장이 현 중국 정치 및 경제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기술패권 경쟁하에서 중국의 기술과 데이터를 보호하고자 하는 기술보호주의 정책 강화 기조도 무시 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이어 “디디추싱 사태를 계기로 중국 정부가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기업의 해외증시 상장 시 중국 당국의 사전 허가를 얻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임은 기술 보호주의 강화 기류를 대변해 주고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중국의 기술 보호주의가 정부의 정보 독점을 통해 경제 및 사회를 통제하는 빅브라더 모델로의 전환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하려는 점도 빅브라더 패러다임 전환의 한 사례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정부는 ‘통제된 익명성’이란 개념을 제시해 인민은행에 저장된 디지털 위안화의 거래기록을 당국 의지에 따라 모두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는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통해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디지털 생태계에 중국 정부가 무임승차할 수 있고 디지털 생태계의 통제 역시 용이할 수 있다”며 “법정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가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지급결제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대체하면서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빅브라더형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은 민간 부문의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단 측면에서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불안 요인으로 평가된다.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고육책이지만,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 박 연구원은 “기술 보호주의를 통한 독자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과 성장에는 한계도 있어 잠재적 중국 경제 위험 요인일 수 있다”며 “참고로 중국 기업이 2020~2021년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규모는 260억달러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2021.07.13 I 고준혁 기자
中 규제 칼날에…지난달 비트코인 거래량 반토막났다
  • 中 규제 칼날에…지난달 비트코인 거래량 반토막났다
  • 비트코인 거래량이 지난달 급감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달 가상자산 거래량이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대대적 단속에 나선 여파라는 분석이다. 다만 줄어든 거래량 역시 역대 최고치에 꼽히는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가상자산 정보업체 크립토컴페어를 인용해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가상자산 최대 거래소들의 거래량이 40% 이상 급감했다고 전했다. 거래량 감소 원인으로는 가상자산 가격 하락과 줄어든 변동성이 꼽혔다.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개당 2만8908달러까지 떨어졌다. 월말에는 6% 하락 마감했다. 거래 규모도 줄었다. 6월 하루 거래액으로 가장 많았던 지난달 22일 1382억달러는 5월 최고치보다 42.3% 줄어든 수준이다. 거래량 감소 뒤에는 중국 당국의 규제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달 말 자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화폐 출시를 준비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채굴뿐 아니라 거래까지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그 여파로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최대 60%를 차지하는 중국 내 다수 지역에서 채굴장이 문을 닫았다. 헤지펀드 퍼밸리 글로벌의 테디 발레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의 단속은 많은 공포를 불러일으켰고 시장에 그게 나타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는 얼굴에 주먹질을 당해 링 한가운데에서 싸우기보다는 로프에 기대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지만 작년에 비해선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클라라 메달리 애널리스트는 “6월 들어 거래소마다 거래량이 줄었지만, 역대 최고 기록 5위 안에 든다”고 말했다. 닉 만치니 트레이드더체인 애널리스트도 “가상자산의 변동성과 거래량은 다시 이전 최고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7.13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전셋값 올린 ‘규제의 역설’ 뒤늦게 바로잡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전셋값 올린 ‘규제의 역설’ 뒤늦게 바로잡아-노사 ‘최저임금 1만원’ 전쟁, 섣부른 공약에 5년째 진통-밤 10시 몰린 승객들 “만원버스 2m 거리두기 어떻게 하나”-대출갈아타기 플랫폼, 시중은행 외면에 반쪽될 판△줌인&-최재형 “대한민국 밝히는 길 뚜벅뚜벅 가겠다”…대권 도전 공식화-使 “최저임금 더 오르면 도저히 감내할 수 없어”-유네스코 “日, 군함도 강제노역 제대로 알려야”△4차 대유행 전국 초비상-“인공호흡기마저 떼네” 자영업자 분노…원격수업 전환에 학교도 ‘혼란’-백신물량 예측 실패로…55~59세 사전예약 일시 중단-기숙사·호텔 등 활용해 수도권 병상 5000여개 확보△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웨비나-당장 수익률 낮다고 망설이면 안돼…초기단계인 지금이 투자 골든타임-저탄소 선박 투자가치 무궁무진-“친환경 선박 건조기술 압도적…中조선, 한국 따라집기 힘들 것”△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논란-“빅테크의 하청업자로 전락할 것” vs “플랫폼 통해 신규고객 유인 가능”-지방銀 대출실적 쑥…빅테크 플랫폼 입점효과 톡톡-“핀테크·금융간 융합 거스를 순 없어…당국 균형자 역할 중요”△정치-독주 이재명 ‘주춤’, 추격자 이낙연 ‘약진’…與 대선 경산판이 출렁인다-윤석열 등 대선 예비후보 등록 ‘240일 대권 레이스’ 본격 개막-“2018년 한반도의 봄 잊었나”…대북전문가 ‘통일부 폐지론’ 비판-안철수 “K방역 아니라 킬 방역 될수도…모더나 백신 함흥차사”-靑 “대선에 영향주는 국민청원 비공개”△글로벌경제-英 억만장자 ‘브랜슨’ 민간인 첫 우주체험…민간 우주여행시대 열다-美, 남중국해 진입·기업 제재 등 ‘中 전방위 압박’-폭락장서 ‘시스템 먹통’ 바이낸스 상대 전세계 피해자 700여명 집단소송 준비△경제-여야 ‘추경 개편’ 한목소리에…홍남기 ‘증액 쉽지 않다’ 선그어-은행 가계대출 심사 더 깐깐해진다-공정위, 낮술 국장·접대골프 과장 중징계 요구△산업&기업-반도체 지원 美혁신경쟁법 하원통과 압박…삼성전자, 투자시계 빨라지나-상반기 수입차 판매 역대 최대…볼보·지프 날았다-가성비 배터리 ‘중국 LFP’ 국내 삼원계보다 더 잘나가-LG화학, 中 NB라텍스 공장 가동…생산 3각편대 구축-SK하이닉스, EUV 활용 ‘10나노급 4세대 D램’ 양산△산업·바이오-한은 ‘디지털화폐 사업’ 네이버·카카오·SK 3파전-절치부심 젬백스 ‘GV1001’ 알츠하이머 치료 새역사 쓰나-항공·車·반도체…中企 협업 디지털 시스템 갖춘다-웨이브, 400억 규모 영화투자펀드 조성△소비자생활-패션 스타트업과 상생…무신사 2호점 ‘커밍 순’-“스포츠 퍼포먼스·ESG·도전으로 휠라코리아 새로운 30년 열자”-1세대 온라인 쇼핑 인터파크, 매물로 나왔다-신라면 출시 35년 만에 변신…국물 없는 ‘볶음면’ 선봬△건강-한번 터지면 치명적인 대동맥류…내벽·혈류 분석해 파열 위험 선제적 치료-[아는것이 힘]7·8월에 환자 최다…여름철 불청객 하지정맥류-[건강 칼럼] 집콕 길어지며 운동량 감소…하루 374명꼴 성조숙증 발병△증권&마켓-변동성 장세에도 신용융자 사상최대…“큰 상승 어려워 위험”-비우량 회사채로 뭉칫돈 몰린다-‘투자자들이 보기 쉽게’ 정기보고서 서식 개정△증권-“저가 매수 기회”…텐센트·디디추싱 사들이는 서학개미-거래소 독일 유렉스 연계 美달러선물 야간거래 개시-사상 첫 ‘100% 균등배정’ 카카오페이…긴장하는 주관사-[현장에서]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발목 잡는 ‘밥그릇 싸움’△부동산-“국제금융특구에 임대주택이 웬말”…여의도 주민 뿔났다-치솟는 서초구 전셋값 막으려 市, 재건축 이주시기 연기 요청-일부 재건축단지 전세 매물 증가 기대-3기 신도시 고가 분양에…무주택자 “발등 찍혔네”△문화-슬기로운 방콕 여름…어린이책·소설 잘 나가네-[현장에서]2개의 ‘출판전산망’ 혼선 최소화하려면-“쇼를 할 시간이야”…팀 버튼표 판타지, 눈 앞에서 펼쳐진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恨의 민족?…한국인 본모습은 인류문명 수준 높인 ‘지식·정보 전파자’-“고구려, 中동북공정 반박위해 논문 쓰듯 심혈…다음 권은 광개토태왕 이야기”△스포츠-박민지, 상반기에만 수입 20억 ‘잭팟’-코로나 여파 프로야구 일시 중단-이민지 동생 이민우, 람·토머스 제치고 유럽 골프대회 우승-LPGA 마라톤 클래식 폭우로 54홀 축소…하타오카 나사 우승-클로버, 무려 10년 만에 PGA 투어 우승 추가-태극기 맞잡는 김연경-황선우…역대 기수는△피플-역경에 굴하지 않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 대신 받은 상-토스뱅크 사외이사에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aT, 첫 女상임이사에 배옥병 전국먹거리연대 대표-이병헌, 소아청소년 환우 위해 성금 1억원 기탁-홍콩 스타 청룽 “中공산당 들어가고 싶다”△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투명성 확보 절실한 메자닌채권 시장-[생생확대경]대세된 ESG 투자, 옥석 가리기 할 때-[기자수첩]백화점·대형마트 QR인증 도입 확대해야△전국-“역사문화 중심지 종로가 제격”…“접근성 우수한 용산으로 와야”-경제자족도시 시발점 계양테크노밸리, 제2의 판교 만들 것-송도 예술고 부지에 일반 중·고 설립 논란△사회-기준모호 새 거리두기…형평성 논란 불붙어-‘가짜 수산업자’ 사건 고리 삼아 ‘특수부 감찰론’ 띄우는 박범계-경찰 ‘수산업자 금품수수’ 7명 입건-9월 모의평가 신청 급증…백신 접종 노린 허수지원 탓-장마 안끝났는데…먼저 찾아온 열대야
2021.07.12 I 김정유 기자
한은 CBDC 모의사업, 네이버·카카오·SK `3파전`…8월 최종 선정
  • 한은 CBDC 모의사업, 네이버·카카오·SK `3파전`…8월 최종 선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실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사업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이 네이버·카카오·SK 계열의 블록체인 기술업체 세 곳으로 추려졌다. 지난 5월 발표한 입찰공고문에 포함된 한국은행의 CBDC 실험환경 설계방안 예시. (자료=한국은행)한은은 지난 5월 공고했던 CBDC 모의실험 용역사업 입찰 참가에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 SK주식회사의 IT서비스 기업 ‘SK C&C’ 세 곳이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주 사업체로 지원을 검토했던 삼성SDS, LG CNS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 CBDC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분산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직접 발행하는 전자 화폐다. 이번 CBDC 모의실험 용역사업은 전자적 화폐 발행을 가상 환경에서 실험하고 평가하는 과정이다.사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 이내이며 사업 예산은 최대 49억6000만원 수준이다. 한은은 7월 중으로 입찰에 참여한 세 곳 업체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기술설명회를 갖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점수와 제안 가격점수를 합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 업체가 정해지면 모의실험 사업에 관한 내용, 일정 등에 대해 합의한 뒤 최종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은은 모의시험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 12월까지 실행을 목표로 잡은 1단계에서는 모의시험 수행 환경을 조성하고, CBDC 기본 기능을 점검한다. CBDC 제조·발행·환수, 참가기관 전자지갑 관리 등의 중앙은행 업무를 지원하는 CBDC 발권시스템을 마련하고 관련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실험하는데 초점이 있다. 2단계에서는 CBDC를 활용한 확장 기능과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을 확인한다. 또 국가간 송금, 디지털자산 구매, 오프라인 결제 등 CBDC 유통 업무를 확장하고 관련 규제 준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 실험은 내년 6월까지를 목표 기간으로 잡았다. 한은 관계자는 “CBDC 모의실험 사업 참가는 주요 참여업체 세 곳으로 이들 사업체를 중심으로 시중은행 등과 연합 전선을 꾸려 지원했고 이달 중으로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기술설명회 등을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주 사업체와 함께 8월 중으로 모의실험 사업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2021.07.12 I 이윤화 기자
한은 CBDC 놓고 네이버·카카오·SK 3파전…토스도 참여
  • 한은 CBDC 놓고 네이버·카카오·SK 3파전…토스도 참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놓고 국내 빅테크와 IT서비스 기업들이 맞붙는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입찰 마감한 한은 CBDC 사업에는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플러스와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SK C&C 같은 IT서비스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를 제외하곤 기존에 참여가 거론돼온 기업 대부분이 입찰자로 이름을 올렸다. 핀테크 기업 토스까지 참전했다.이날부터 수도권에 적용된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제안 발표 등 추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이달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전망이다.CBDC 실험환경 설계방안 (자료=한국은행)◇빅테크-IT서비스 자존심 대결…토스 참여 눈길이번 입찰 경쟁은 네이버, 카카오, SK의 3파전 구도(주 사업자 기준)를 형성하게 됐다. 빅테크 대 IT서비스 기업 간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는 셈이다. 이 가운데 합종연횡도 벌어졌다.다만 치열한 경쟁 상황을 증명하듯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협력업체 구성에 대해 함구 중이다. 한은 측에서 함구령을 내렸다는 말도 있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의 경우 CBDC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가진 라인플러스를 주 사업자로 네이버파이낸셜 등과 협력해 참여한다. 여기에 IT서비스 기업 LG CNS가 협력사로 가세해 연합 전선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것은 맞다”면서도 “참여 형태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했다. LG CNS는 작년 한은 CBDC 외부 컨설팅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가진 그라운드X도 이번 사업과 관련한 협력사 구성에 관해 침묵했으나,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사들과 협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를 내놓은 바 있는 SK C&C는 IT서비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주 사업자로 참여했다. 특히 토스가 SK C&C의 협력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도 SK C&C와 협력한다.삼성SDS는 검토 끝에 이번 사업에 들어오지 않았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 주사업자, 하도급 등 어떤 형태로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달 최종 사업자 선정, 내달부터 CBDC 모의환경 구축이번 사업은 한은이 미래에 도입할 수 있는 CBDC의 모의실험 성격을 띈다. 이번 사업을 가져가는 기업이 한은이 실제 CBDC를 발행할 때 유리한 사업적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사업 예산(49억6000만원) 자체가 크진 않지만,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IT서비스 업계 임원은 “향후 한은이 실제 CBDC를 발행할 때 시스템 구축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다른 연관 사업 수주도 용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기업은 CBDC 활용성과 관련 IT시스템의 안정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작하는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CBDC 보유 현황과 거래 내역 등을 기록하는 원장(ledger)은 분산원장 방식으로 관리한다. 사업 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개월이다.올해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분산 원장 기반 CBDC 모의실험 환경, 발행·유통·환수 등 기본 기능에 대해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이어질 2단계 사업에선 중앙은행 업무 확장, 오프라인 결제, 디지털 자산 구매 등 확장 기능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 등 신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그간 한은은 CBDC 관련 제도적·기술적 필요사항을 검토하고자 CBDC 업무 프로세스 분석 등을 포함한 연구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2021.07.12 I 김국배 기자
폭락장 도중 시스템 '먹통' 바이낸스에…전세계 피해자들 집단소송 준비
  • 폭락장 도중 시스템 '먹통' 바이낸스에…전세계 피해자들 집단소송 준비
  • 장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자. (사진=바이낸스 홈페이지)[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고객들이 바이낸스를 상대로 “돈을 돌려달라”며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비트코인 가격이 한창 폭락하던 도중 갑자기 바이낸스 시스템이 정지해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 약 700명은 프랑스의 한 변호사와 바이낸스에 투자 손실 보상을 요구하기 위한 집단소송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700여명은 지난 5월 19일 비트코인 4만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폭락장이 한창 진행되던 와중에 바이낸스 애플리케이션(앱) 먹통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된 투자자들이다. 당시 바이낸스 시스템은 약 1시간 가량 멈췄다.사고 직후 바이낸스 측은 “우리는 앱 다운으로 영향을 받은 사용자와 소통하고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앱 다운 문제에 대한 우려로 우리에게 연락하는 모든 고객들과 소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임원 에런 공도 트위터를 통해 “직원들이 피해자들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사과 메시지를 게재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추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성난 투자자들이 집단 대응에 나서게 된 것이다. 피해 투자자들은 약 1시간 동안 입은 손실을 “돌려내라”고 바이낸스 측에 요구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어 현재 그룹채팅 앱 디스코드에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용약관에서 고객이 보상을 요구할 경우 홍콩 국제중재센터에 분쟁 해결을 요청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이용하기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절차도 복잡하다. 프랑스의 중재 전문 변호사 아이자 레즈니스는 “평범한 소비자들이 법적 대응을 하기에 완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어렵게 만들어 놨다”고 지적했다. 일본 도쿄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 출신 엔지니어 아난드 싱할(24)은 “13살 때부터 저축한 5만달러 중 2만 4000달러가 한 시간 만에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동료 투자자로부터 전해받은 보상요구 양식을 작성해 바이낸스에 보냈지만, 투자금 손실에 대한 면책 동의를 조건으로 ‘VIP 플랫폼’ 3개월 무료 사용을 제안해 왔다”며 “다시는 바이낸스와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낸스는 중국인 자오창펑이 지난 2017년 설립한 회사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이다. 수십개의 디지털 코인, 선물, 옵션, 주식 토큰 등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5월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약 1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바이낸스가최대 125대 1의 레버리지 선물 투자까지 허용하는 등 0.8달러만 내면 100달러 상당의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한 가상화폐 가격이 증거금 밑으로 떨어질 경우 강제청산이 진행된다. 문제는 피해 고객들이 집단 소송을 하려 해도 바이낸스의 실체가 베일에 싸여 있다는 점이다. 바이낸스는 세계 각국에 사무소, 거래소 등을 두고 있으며 본사는 조세 회피처 케이맨 제도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사 측은 본사가 따로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WSJ은 “바이낸스는 전통 투자 플랫폼들과 달리 적용할 수 있는 규제가 거의 없는데다, 본사도 어디에 있는지 불분명해 피해자들은 누구에게 어떻게 청원해야 할지조차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립자인 자오창펑은 본사를 두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현지 거래소가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게 전부”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과 일본 등은 바이내스가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자국 내 영업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은 자금세탁 및 탈세 연루 혐의로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07.12 I 방성훈 기자
③급증한 암호화폐 사기…협력단 1호 타깃 가능성
  • [여의도 저승사자 반쪽부활]③급증한 암호화폐 사기…협력단 1호 타깃 가능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여의도 등 증권가를 관장하는 서울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이하 협력단)을 신설하게 되면서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 관련 범죄 대응 역량이 강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상화폐 이미지(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지난해 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주도 하에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폐지된 이후 전통적 방식의 금융·증권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 대응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 속에, 특히 그 사이를 틈타 고도화된 금융·증권 관련 범죄가 부쩍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최근 가상화폐를 통한 범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신규 실명 확인 계좌 건수는 250만 건이 넘고 하루 거래액도 30조 원에 달한다. 가상화폐가 투자자산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미끼로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를 노린 사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11일 경찰청과 국회 등에 따르면 경찰의 가상화폐 관련 범죄 단속 건수는 지난 2019년 103건(289명)에서 지난해 333건(560명)으로 세 배 넘게 급증했다. 그나마도 마땅한 법안마저 없어 대부분 유사수신, 사기 등 혐의를 겨우 적용해 처벌한 상태다. 정책 당국이 갑론을박하며 가상화폐 관리에 손을 놓으면서 디지털 자산시장 범죄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법조계에선 디지털 자산 관련 특별법 입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자본시장법에 능통한 한 변호사는 “실질적인 가치가 없는 가상화폐로 시세조종을 하더라도 별도 처벌 규정이 없다”며 “디지털 자산 관련 시세조종, 허위공시, 미공개정보이용 등 각 범죄 유형별로 규율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디지털 자산시장이 금융시장의 한 축으로 들어온 만큼, 금융 범죄 대응을 위한 기구가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얼마 전 우리나라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전산 장애로 1시간 이상 거래가 중단 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 단순 사고겠지만 누군가 불순한 목적으로 전산을 중단시켰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며 강하게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디지털로 완전히 바뀐 환경에서 금융 경제 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 없이는 국가와 사회 기반이 무너진다”며 “뒤늦게나마 부활한 협력단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與 코인업권법 제정 가닥 속…"시급한 보완엔 개정안이 용이"
  • 與 코인업권법 제정 가닥 속…"시급한 보완엔 개정안이 용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위한 업권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시급한 문제의 보완을 위해서라면 기존 법령 개정이 더 신속하고 용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 시장을 위한 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금융투자상품 성격을 지니는 코인(증권형 토큰)과 그렇지 않은 코인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안했다. 11일 이용준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를 통해 “제정안의 경우, 가상자산업에 대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규율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정점이 있지만, 최근 암호화폐 거래 에서 나타나고 있는 투기과열이나 이용자 피해 등 시급한 문제의 보완에 입법 목적을 둔다면 기존 법령 개정이 보다 신속하고 용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 직후 “이제 암호화폐 업계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여야 할 시점”이라며 “법제화를 했을 때 독립된 업권법으로 하는 게 제일 낫지 않은가, 이 정도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용우, 김병욱, 양경숙 의원이 암호화폐 업권법을 내놓았고 이 외에도 박용진 의원이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일부개정안의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다룰 수 있는 법안을 내놓았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전금법 개정을 통해,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을 통해 암호화폐를 규율할 제도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위원은 “암호화폐에 대한 법률의 제정, 개정 등을 통해 현행 특금법상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대체할 것인지 여부 등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업에 대한 규율 및 제도화 움직임이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이라며 “입법화하는 경우, 국제적인 논의 동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입법과정에서 암호화폐의 성격을 정의하며 ‘화폐’인지 ‘자산’인지 등도 정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뿐만아니라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정할 필요성도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는 게 이 위원의 생각이다. 그는 “암호화폐는 증권과 달리 내재적 가치를 띈다고 보기 어렵고, 금융투자상품 인정에 따른 과도한 상품출시 및 투기 과열 등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면서 “금융투자상품 성격을 지니는 코인(증권형 토큰)과 지니지 않는 코인을 통해 구분하는 등 분류기준이 우선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영국 영업행위 감독청(FCA)나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 등은 암호화폐를 지급결제수단인 교환형, 투자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제공하는 증권형,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 접근수단인 유틸리티형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위원은 현재 입법된 법안에서 불공정행위나 시세조종행위 등에 대해 규제하는 방안이 담긴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국내에서 발행된 암호화폐 또는 해당거래소에만 상장된 자산 등 인위적인 조작이 가능한 대상에 한정해 강력한 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가 가능하다”면서도 “전세계적오로 거래가 이뤄지는 현실 등을 감안할 때 불공정행위의 효과적 제재를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도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DB
2021.07.1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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