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045건

가상자산은 韓경제의 생존 전략…"디지털 금융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
  • 가상자산은 韓경제의 생존 전략…"디지털 금융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은 이제 단순한 거래 수단이 아닙니다.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인식해야 합니다.”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11일 서울 중구 케이지타워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포럼’에서 첫 세션 발표자로 나섰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11일 서울 중구 케이지타워에서 열린 ‘제1회 가상자산포럼’에서 “글로벌 금융 질서가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지금, 한국이 뒤처질 경우 경제 전반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서 교수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만으로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요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은 자금 배분 기능이 약화돼 있고, 전통적인 통화·재정 정책만으로는 저성장 구조를 돌파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가상자산은 민간 자금 유입을 통해 정책금융을 보완하고, 혁신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까지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서 교수는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금융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통화나 실물 자산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처럼 시장 수요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하는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미 글로벌 주요국은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지니어스 법(GENIUS Act) 2025’를 통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본격화했으며, 유럽연합(EU)과 싱가포르 등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병행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반면 한국은 여전히 가상자산을 투기성 자산으로 분류하며 규제 위주의 대응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서 교수는 “지금의 정책 프레임으로는 디지털 경제 전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없다”면서 “원화(KRW) 기반의 이중 스테이블코인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을 금융주권 확보의 전략적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지금은 디지털 금융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며 “정책·산업·금융이 단절된 채 각자 움직여서는 경제 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 금융을 규제가 아닌 성장의 엔진으로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미 국내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서 교수는 “Z세대는 디지털 자산을 ‘당연한 금융’으로 받아들이는 첫 세대”라며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에서는 이미 디지털 자산이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고, 디지털 지갑과 주류 금융 플랫폼의 거래 지원이 확산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5.04.11 I 최연두 기자
민병덕 의원 "올해 '디지털자산 기본법' 국회 통과 노력"
  • 민병덕 의원 "올해 '디지털자산 기본법' 국회 통과 노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꼭 올해 안에는 ‘디지털(가상)자산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1회 가상자산포럼’은 ‘2025 가상자산 전망과 스테이블코인’ 주제로 정권 교체 파고 속에서 향후 가상자산 시장을 전망하고,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에 대해 논한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 동안갑)은 11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포럼’ 축사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입법 계획에 대해 “방향도 중요하지만 속도도 매우 중요한 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민 의원은 “가상자산이라고 하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부정적인 느낌이 들어, 조금 더 실체를 가질 수 있는 ‘디지털자산’으로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법안명과 관련 내용 등을 보완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민 의원은 2022년 7월 이른바 ‘디지털자산거래법안’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민 의원 등이 발의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그는 올 5월 중 스테이블코인 제도 등을 포함한 ‘디지털(가상)자산 기본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민 의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거래소를 중심으로 하는 상장 및 폐지는 이해관계 충돌상 문제가 있다”면서 “법정 협회를 만들어 코인의 상폐 기능과 감시 기능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그는 또 “금융위원회 내 정책 자문기구로 두고 있는 가상자산위원회를 심의·의결 기구로 격상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며 “토큰증권발행(STO) 법안도 마련해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최대한 빨리 논의를 통해 입법 처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민 의원은 과거 1차 산업혁명 당시 자동차가 발명됐지만 영국에서 마차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의 속도 제한하고 마차를 따라가도록 한 이른바 ‘붉은 깃발법’ 사례를 들며 “영국보다 후발주자였던 독일이 자동차로 훨씬 더 발전한 경험이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기존의 말과 새로운 현상인 자동차는 완전히 다른데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제한을 받은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도 과거의 논법으로 보지 말고 완전 새로운 것으로 받아들이면, 우리가 트럼프의 파고를 넘어 세계를 선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그러면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라는 말처럼, 성장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여러 부작용들을 헤쳐 나가면서 성장하는 것”이라며 “가상·디지털 자산 업계에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들이 있기 때문에 국회가 겸허하게 기술 의견을 듣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4.11 I 김범준 기자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가상자산 흐름 설계하고 이끌 시점"
  •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가상자산 흐름 설계하고 이끌 시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더 이상 소수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 안에 기술 및 금융 산업의 미래가 있고 청년 세대의 기회와 꿈이 담겨 있습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제1회 가상자산포럼’은 ‘2025 가상자산 전망과 스테이블코인’ 주제로 정권 교체 파고 속에서 향후 가상자산 시장을 전망하고,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에 대해 논한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포럼’ 개회사에서 “가상자산 관련 흐름을 설계하고 이끌어 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디지털 자산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을 둘러싼 질서는 재편되고 있으며, 미국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선언하는 큰 방향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최근 한국은행은 예금토큰 실험에 착수했고 토큰증권 제도와 스테이블코인 법인계좌 논의도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조각은 하나씩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큰 그림은 선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핵심은 관점으로, 가상자산을 여전히 불안 요소로 보는 인식이 제도와 정책 마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창의적인 인재와 기업이 떠나게 되면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어렵게 된다”고 봤다.그러면서 “디지털 자산 정책은 통합 조율이 부족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우리는 ‘육성 아니면 규제’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어떻게 균형 있게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이 대표는 “오늘 포럼이 대한민국이 디지털 자산 강국으로 나아가는 뜻깊은 이정표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이데일리는 앞으로도 산업과 정책, 기술과 사회를 잇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2025 가상자산 전망과 스테이블코인’이란 주제로 열렸다. 미국 디지털 자산 금융기업 ‘비트고’ 공동 창업자인 마이크 벨시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안전한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한다. 아울러 정부 관계자, 업계 전문가,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2025.04.11 I 김범준 기자
디지털 전환 vs 개인정보 침해, 한은 CBDC 갑론을박
  • 디지털 전환 vs 개인정보 침해, 한은 CBDC 갑론을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은행이 ‘프로젝트 한강’이라고 이름 지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간편하고 효용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 정보 침해 우려와 함께 미국이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기존 화폐에 고정된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 발행과 같은 대세적인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상존한다.프로젝트 한강.(자료=한국은행 유튜브 갈무리)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부터 디지털화폐에 대한 임시 서비스가 시작돼 사전 신청자들이 지난 9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참여 은행(우리, 하나 등 7개 은행)을 통해 전자지갑을 개설한뒤 협약 상점들에서 온라인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본인의 거래 은행 예금을 전환한 예금 토큰을 지정된 사용처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쓴다. 거래는 QR코드로 하기 때문에 간편하고, 전자지갑 발급 은행과 관계없이 이용자가 대금을 지급한다. 사용처는 카드 수수료처럼 전자지갑 발행 은행 등에 대한 수수료 없이 대금을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다.◇결제 등 디지털화해 간편CBDC는 디지털 통화로 중앙집중형시스템에 기반한다. 중국에서는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해 국제적 통용성을 높이고,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가상자산 규제나 지급결제 시장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효용성이 높다.디지털 바우처와도 성격이 유사하나 이보다 더 편리하다. 디지털 바우처는 재정 보조금 형식으로 지역화폐나 재난보조금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 시스템을 만들어 가맹점을 확보해야 하거나 카드 회사에게 맡겨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CBDC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한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청년문화), 부산(학부모), 대구(장학생)와 협력해 소규모 바우처 프로그램을 디지털화폐로 전환해 해보는 시도도 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바우처 프로그램과 추가로 연계하고, 개인 간 토큰 송금 체계도 검증할 계획이다.김동섭 한국은행 디지털화폐기획팀장은 “현재는 상점에 가서 물건을 사용하는 용도로만 제한돼 사용할 수 있는데 예금이 이체할 수 있는 만큼 개인 송금 기능 추가 등을 검토하려고 한다”며 “시중 은행들이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받아 2년간 검증을 할 수 있는 만큼 후속 실험들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개인정보 침해, 시대 역행 지적도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온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은의 CBDC 테스트에 대해 반대하는 청원이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중국에서 추진하는 CBDC 발행은 개인의 통화 자체를 국가가 관리하는 개념이라 우리나라 상황과 맞지 않고, 중앙은행이 발행한다는 점에서 개인의 금융 자유나 사생활에 대한 통제도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친가상자산정책으로 USD1과 같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성격이 완전히 다른 CBDC를 하는 게 맞지 않다고 보는 분석도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CBDC와 달리 민간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발행할 수 있고,탈중앙화된 환경에서 특정자산에 연동돼 운영된다는 점에서 강력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지원해 발행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USD1이 대표적인 사례다.CBDC처럼 실험적인 도전도 필요하나 금융시스템 전반의 혁신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ICT 강국이고, 은행에서는 국제결제은행(BIS)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일종의 테스트베드 성격으로 기술 검증의 의미가 있다”면서도 “미국이 CBDC가 아닌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고 있고, 중앙은행과 민간은행이 협력해 CBDC를 발행하더라도 지급결제 수단이나 금융 시스템에 대변환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자료=퍼블렉시티)
2025.04.10 I 강민구 기자
케이뱅크, 韓·日 스테이블코인 송금 기술검증 참여한다
  • 케이뱅크, 韓·日 스테이블코인 송금 기술검증 참여한다
  •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본사 전경. 사진=케이뱅크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케이뱅크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PoC) 사업에 나선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앞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자산 기반의 금융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PoC 사업인 ‘팍스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 같은 실물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달러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은 기존 해외송금의 단점인 비싼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팍스프로젝트는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된 일본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차세대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각국의 주요 은행이 협력해 해외송금, 환전, 역외 지급결제 등의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용성을 검증한다. 스테이블코인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기존의 복잡한 국가 간 송금 절차를 혁신하는 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케이뱅크가 팍스프로젝트에서 참여하는 영역은 ‘한일 은행 시스템을 연동하는 해외송금 PoC’이다. 한국과 일본의 은행 시스템을 연동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무역 송금이 실제 금융 환경에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 케이뱅크를 비롯한 국내 은행들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페어스퀘어랩 등이 참여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세 달간 진행된다.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해외송금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스테이블코인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케이뱅크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향후 디지털 자산 생태계 선도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디지털자산이 가져올 금융 혁신 가능성에 주목하며 지난 2023년부터 ‘토큰증권(STO) 비전그룹’의 주요 금융사 중 한 곳으로 참여해 STO 등 디지털자산을 통한 금융 혁신 선도 방안을 모색해 왔다. STO 비전그룹은 STO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 STO 플랫폼의 표준 수립을 목표로 하는 토큰증권 협의체다. 케이뱅크는 블록체인월렛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스테이킹 등 여러 디지털 자산 기술과 관련한 PoC를 거치며 블록체인 관련 기술 내재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PoC에 참여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의 유용성을 확인하고, 향후 법제화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라며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을 비롯한 금융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2025.04.10 I 김나경 기자
 ‘가상자산’보다 ‘디지털자산’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 [기고] ‘가상자산’보다 ‘디지털자산’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 박성준 센터장] 요즘 디지털자산과 관련된 뉴스를 보면, ‘가상자산’, ‘암호화폐’, ‘디지털자산’이라는 표현이 서로 혼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세 단어는 얼핏 보면 비슷한 뜻 같지만, 실제로는 의미와 뉘앙스에서 차이가 있고, 제도적으로도 서로 다른 정의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이제는 우리 사회도 이 용어들을 조금 더 정리하고 통일해, 산업과 정책, 그리고 국민 간의 소통을 더 쉽게 만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 중심에는 ‘디지털자산’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앤드어스 대표‘가상자산’이라는 용어, 사실은 국제기구에서 시작된 말입니다. ‘가상자산’이라는 표현은 2019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처음 제안한 용어입니다. 당시 FATF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디지털 형태로 표현된 가치로서, 전자적으로 거래되며 결제나 투자에 사용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정의하며 이를 ‘Virtual Asset’, 즉 ‘가상자산’이라고 명명했습니다.이 정의는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기능 중심으로 쓰였고, 한국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역시 이 정의를 반영해 ‘가상자산’이라는 용어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실제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전제로 작동합니다FATF는 형식적으로 기술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가이드라인에서는 “가상자산은 일반적으로 중앙기관 없이 운영되는 분산원장 기술(DLT) 기반 위에서 작동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즉, 정의 속에 ‘블록체인’이나 ‘P2P’라는 말이 직접 등장하진 않더라도, 실제로 FATF가 규제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자산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이라는 뜻입니다.이처럼 기술 구조를 전제로 한 자산을 ‘가상자산’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실체 없는 자산이라는 오해를 줄 수 있습니다.이제는 ‘디지털자산’이라는 용어가 더 적절합니다‘디지털자산’이라는 표현은 블록체인 기술뿐 아니라, 그 위에 형성된 다양한 형태의 자산(암호화폐, 토큰, NFT, 증권토큰 등)을 자연스럽게 포괄합니다. 또한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가진 기술적 중립성과 보편성 덕분에, 향후 제도와 기술이 변화하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고 있습니다.유럽연합(EU)은 이미 MiCA(Markets in Crypto-Assets) 법령을 통해 모든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암호자산(crypto-asset)’으로 통합했고, 미국과 일본도 ‘디지털자산’ 또는 ‘암호자산’이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이러한 흐름을 따라 한국도 ‘디지털자산’이라는 용어로 체계를 통일해 나간다면, 국내 법령의 일관성은 물론 국제 규제 환경과의 호환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제도는 기술의 언어를 따라가야 합니다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과 금융, 산업 곳곳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산들이 이제는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도 그 기술 구조를 이해하고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디지털자산’이라는 표현은 그 자체로 기술적 정체성과 경제적 의미를 모두 담고 있으며, 정책 설계, 투자자 보호, 기업의 사업 계획 등 현장의 다양한 주체들이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이제는 법과 정책의 언어도 기술과 시장의 흐름에 맞춰 부드럽게 정비할 시점입니다.‘가상자산’이라는 표현보다 ‘디지털자산’이라는 말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요즘, 이 용어가 블록체인 산업의 공통 언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향후 제정될 국내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도에서 사용하는 디지털자산의 정의는 전 세계적인 흐름을 분석해보면 “블록체인(P2P) 기반 + 암호기술 + 가치 및 권리 표현”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정의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2025.04.10 I 김현아 기자
“정권 교체 파고 속, 가상자산의 미래를 묻는다”
  • [사고]“정권 교체 파고 속, 가상자산의 미래를 묻는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금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정책 변화가 잇따르면서, 디지털 자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점점 전략적이고도 현실적인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자료=이데일리)특히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드라이브 아래,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이 국가 경제 전략의 일부로 편입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조만간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안을 통과 시킬 예정으로, 사실상 민간화폐경쟁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일가가 소유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USD1을 전격 발행하기도 했습니다.이런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한국도 금융위원회가 법인 투자 허용의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하며 제도 정비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6월부터 집권할 차기정권에서는 가상화폐 관련 정책도 변경할 가능성이 큽니다.이데일리는 ‘제1회 가상자산포럼’을 열고 정권 교체 파고 속에서 향후 가상자산 시장을 전망하고,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에 대해 논할 예정입니다.이번 포럼에는 디지털 자산 금융기업 비트고의 공동 창업자인 마이크 벨시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안전한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할 예정입니다. 비트고는 2013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자산 전문 금융기관으로, 현재 1200여 종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플랫폼 내 총 자산 규모만 1000억 달러(한화 약 140조원)에 달합니다.또 서은숙 상명대학교 교수, 김종승 xCrypton 대표, 서병윤 DSRV랩스 미래금융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며, 박용범 단국대학교 교수(가상자산위원)가 좌장을 맡아 이석 금융감독원 가상자산감독국 국장,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 등과 함께 패널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혁신과 규제 전망에 대한 깊이있는 인사이트와 최신 소식을 들려줄 이번 이데일리 가상자산 포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포럼 안내일시: 2025년 4월 11일(금) 오후 2시~5시 30분장소: KG하모니홀 (지하1층)등록: https://vaf.edaily.co.kr/2025/
2025.04.09 I 윤정훈 기자
“예금토큰으로 짜장면 배달” 신한銀 CBDC 결제시스템 오픈
  • “예금토큰으로 짜장면 배달” 신한銀 CBDC 결제시스템 오픈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한은행이 오늘(9일)부터 디지털화폐 테스트 온라인 가맹점으로 배달앱 ‘땡겨요’에서 예금 토큰으로 주문하는 결제 시스템을 오픈했다.테스트 참여 고객은 신한 SOL뱅크에서 발행한 예금 토큰을 비롯해 7개 참여은행의 모든 예금 토큰으로 배달앱 땡겨요에 입점한 21만개 가맹점에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됐다.땡겨요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온라인 가맹점 생활밀접 서비스인 배달 앱을 통해 결제수단으로서의 확장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신한은행은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 이용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땡겨요에서 1만원 이상 배달 주문 결제 하면 매 주문 건당 ‘땡겨요 2000 포인트’, 누적 3회 이상 주문 시 ‘땡겨요 3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새로운 결제수단을 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경험해보고 금융 혜택도 받으실 수 있게 테스트를 준비했다”며 “프로젝트 한강의 참여은행 및 지정 가맹점으로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신한 SOL뱅크에서 프로젝트 한강 참여 고객을 모집했다. 테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해 이용하면 된다.
2025.04.09 I 김나경 기자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선,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 [기고]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선,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앤드어스 대표] 트럼프 2.0 시대, 미국은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 자산으로 삼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이 선언은 전 세계에 적잖은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는 비트코인 전략 자산화에 담긴 메시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세계적 기류는 이제 암호화폐를 투기의 대상이 아닌, 미래 산업의 근간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방향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지금, 우리는 암호화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한국은행이 예금 토큰 시범 사업을 착수했고, 토큰 증권 제도화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논의되던 스테이블 코인이나 법인 계좌 같은 이슈들도 하나둘씩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분명 변화는 시작됐습니다.하나하나 단편을 살펴보면 분명 의미 있는 큰 진전입니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앤드어스 대표그러나 아쉬움이 드는 것은 전체를 꿰뚫는 그림, 방향성이 보이지 않아서입니다. 우리는 지금 퍼즐을 맞추고 있지만, 정작 그 퍼즐 맞춤이 완성되었을 때 어떤 그림일지 모르는 채 조각만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호화폐(디지털 자산) 산업 생태계는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한때 가능성으로 주목받던 스타트업들은 조용히 해외로 빠져나가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품고 뛰어들었던 젊은 창업자들은 법과 제도의 벽 앞에서 돌아서고 있습니다.기회가 열리기보다는 규제와 먼저 마주하게 되는 현실.지금 우리는 지금 그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가만히 돌이켜보면, 문제는 제도보다 ‘시선’에 있었습니다.우리는 여전히 암호화폐를 ‘위험한 것’, ‘불안한 것’으로 보는 시선에 익숙합니다. 그리고 그 시선은 제도와 정책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무엇보다, 개념부터가 서로 다릅니다. 가상자산, 디지털 자산, 암호화폐… 용어는 다르지만, 쓰임은 비슷하고 해석은 제각각입니다. 기준이 없으니 방향도 흐려지고, 용어가 뒤섞이면 시선도 흐려집니다. 이제 우리가 정말 제대로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 세계를 어떻게 지칭해야 하는지 이름부터 함께 정리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또 하나 짚고 싶은 것은, 블록체인은 괜찮지만 암호화폐는 안 된다는 이원적 시선입니다. 기술은 장려하지만, 그 기술이 실현하고자 하는 비전, 즉 암호 경제(디지털 자산 생태계, 토큰 생태계)는 여전히 꺼림칙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서비스 없는 기술은 존재할 수 없으며, 둘을 억지로 떼어놓으려는 정책은 결국 기술의 숨통을 죄게 될 뿐입니다.안타깝게도 미국 및 다른 나라의 동향과 달리 우리는 지금 이 분야에는 누구도 전체를 조율하는 체계나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금융위원회, 과기정통부, 한국은행 등 여러 기관이 각자 정책을 내놓지만, 서로 연계성을 갖지 않은 채 각자의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서로 방향이 다른 정책들이 흘러가다 보면 민간 시장은 불확실성과 혼란 속에 놓이게 됩니다.이와 맞물려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으로,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규제냐 진흥이냐라는 이진법 속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을 키우는 일과 사람을 보호하는 일은 결코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현실은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는 것이 극명합니다.암호화폐(디지털 자산)는 더 이상 소수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기술이 있고, 금융이 있고, 산업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안에는 미래를 이끌어갈 세기적 변화의 흐름에 직면하고 있는 청년 세대의 꿈과 기회, 새로운 가능성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우리는 이제, 이 흐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암호화폐(디지털 자산)를 금지 및 규제의 대상으로 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전략 자산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틀, 그 시작점에 우리가 서 있어야 할 때입니다.우리가 지금 내리는 판단이,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민국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5.04.07 I 김현아 기자
30년 한은맨이 들려주는 '피크 코리아' 극복방안은
  • [신간]30년 한은맨이 들려주는 '피크 코리아' 극복방안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저출생·고령화를 겪으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주요국의 관세 전쟁 등 보호무역 강화에 수출 주도 성장도 위기에 봉착했다. 잠재성장률도 미국보다 낮아졌다. 잠재성장률이 머지 않아 0%대로 수렴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한국 경제 성장이 정점을 찍고 둔화할 것이란 ‘피크 코리아(Peak KOREA)’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양수 지음, 아마존의 나비, 320쪽, 1만 9800원이에 ‘30년 한은(한국은행)맨’이 생산성 강화를 통한 피크 코리아 해법을 내놨다. 이름하여 ‘리빌딩 코리아’다. 이 책의 저자인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은 한은에 32년간 재직하며 조사국, 금융안정국, 경제통계국, 경제연구원 등 주요 부서를 거친 후 2023년부터 대한상의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다수의 학술 논문과 ‘경제 전망의 실제:직관과 모형의 종합 예술’, ‘21세기 자본을 위한 이단의 경제학’ 등의 저서를 발간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리빌딩 코리아’를 통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현과 인공지능(AI) 등 4차 혁명 가속화, 탄소 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 등 대내외 현실을 살펴본 후 피크 코리아 극복을 위한 핵심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크게 △생산성 주도 성장 전환 △신산업 정책 추진 △구조 개혁 성공 등 세 가지 방안을 내놓는다. 그는 획기적인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출연연구기관을 개편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AI 시대에 맞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혁신 성장을 위한 금융개혁, 규제 완화, 서비스업 및 중소기업의 생산성 제고 등을 제안했다. 첨단 디지털 산업, 탄소 중립 산업, 고령친화 산업, 과학 기술 관련 산업 등 신산업에 규제 완화, 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경쟁국과 동등하거나 이 그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금·노동·재정 부문의 개혁을 제시했다.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한 복지 지출 증가, 신산업 정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 정년 연장 등 고령 인력의 활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노동 시장의 유연성과 이중 구조를 개선하고 지출 구조를 바꿔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자원 배분 기능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시장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현대 화폐 이론처럼 과도한 발권력 투입과 이를 통해 정부 채무 부담 경감 시도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짚었다. 또 “통화 및 재정정책을 장기간 완화적으로 가져가는 부채 주도 성장 전략은 구조조정만 지연시킨다”고 경고했다. 5월말~6월초 차기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다음 정부 구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리빌딩 코리아’는 진보, 보수 등 정치 이념과 무관하게 추구해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피크 코리아를 극복하는 과제는 다음 정부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안들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나침판이 될 수 있다.
2025.04.07 I 최정희 기자
"미국이 코인으로 승부 걸 때, 한국은 준비됐는가"
  • "미국이 코인으로 승부 걸 때, 한국은 준비됐는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이 코인이나 토큰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판매한다면, 한국이 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미국의 정책 변화를 우리가 거부한다고 해도 이를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오는 11일 열릴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 포럼’을 앞두고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STO·스테이블코인 , 자율성과 유연한 정책이 핵심민 의원은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과감히 철폐해야 하며, 미국의 움직임이 국내에 미칠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신속히 검토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중 유일하게 가상자산 입법과 정책을 주도해온 인물로, 지난해에는 토큰증권(STO) 발행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기도 했다.민 의원은 “토큰증권은 여러 핵심 이슈들이 있다. 예를 들어 STO를 한국거래소에 상장시킬 수 있다고 금융위가 주장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우리나라 자본시장 관점에서 그리고 STO 자율성 관점에서 한국거래소 상장이 타당한지 충분히 검토하고 주장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치열한 토론과 이해관계자 논의는 배제하고 보도자료 읽기 수준의 브리핑만 하며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지금 하는대로의 반대로만 하면 바랄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허용할 때 기존 금융의 틀에만 갇혀서는 혁신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주식 리딩방은 투자자문업 관련 법령으로 규율되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디지털 자산에 적용하는 것이 과연 최선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지금, 우리의 금융혁신 수준도 함께 점검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정책 도입 시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도록 종합적이고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이를 달러 패권 유지를 위한 핵심 도구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역시 그 흐름에 동참할지, 아니면 관망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미국이 가상자산을 전략자산으로 활용할 경우, 이는 한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그는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에 동시 출현할 경우,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를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하고, 전략적 승부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CBDC는 시장이 결정… 디지털자산 자율성 보장과 용어 정비 시급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디지털화폐(CBDC)의 향후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결국 시장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민 의원은 “지난 1일부터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이 디지털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을 시작했다”며 “정부 주도 CBDC는 결국 국내외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경쟁하는 구도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자는 정부나 국회가 아니라 소비자, 투자자, 시장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이 준비 중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역시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개발, 상장, 거래, 활용 전반에 걸쳐 ‘자율성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민 의원은 “디지털 자산의 구매·투자·신탁 등 관련 제도에서 산업과 투자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STO, CBDC, 탈중앙화금융(DeFi), NFT, 스테이블코인 등 신규 금융상품의 허용 여부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올 상반기부터 가상자산거래소의 비트코인 매도 및 현금화가 가능해졌지만, 제도 변화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면서 “산업의 성장을 막는 장애물이 정치권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민 의원은 ‘가상자산’이라는 용어 대신 ‘디지털자산’으로의 용어 개정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정 당시, 가상통화·디지털자산·암호자산 등의 용어를 사용한 법안이 발의되었으나 최종 가상자산이라는 용어로 일괄 반영됐다”라며 “가상자산이라는 용어를 계속 쓸 경우, 가상공간·가상현실처럼 현실에 없거나 가치가 없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의 실제 성격은 반영해 디지털 자산으로 명명하는 것이 해당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이후 ‘2차 입법’에서는 STO, CBDC, DeFi, NFT, 스테이블코인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디지털 자산’을 정의하고, 법안명도 ‘디지털자산 기본법’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준비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검찰, 국세청, 관세청 등에서 몰수한 가상자산 수익만 수천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활용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금융위는 올 상반기부터 가상자산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매도 및 현금화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라며 “하반기에는 일부 기관투자자에 대한 투자·재무 목적의 매매 실명계좌가 시범허용, 개인 중심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민 의원은 “저는 방향은 맞는데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여러 번 지적했다”라며 “사실 국회와 정당도 빠르게 대응해 나간 것은 아니며, 이는 반성해야 할 지점이다. 산업이 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정치권이 장애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2025.04.06 I 김아름 기자
비트코인, 1억2000만원대 횡보...트럼프 관세폭탄에도 ‘굳건’
  • 비트코인, 1억2000만원대 횡보...트럼프 관세폭탄에도 ‘굳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기록 중이다.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183만원으로 전일 대비 0.34%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 대비 가격은 0.3% 상승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2416조원이다.코인마켓 전체 시가총액 30일 추이(사진=코인마켓캡)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물가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연이틀 10% 가량 하락하면서 2020년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알트코인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 하락한 2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0.68% 상승한 3122원, BNB는 0.7% 하락한 86만원, 솔라나는 1.69% 하락한 17만5580원에 거래 중이다.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1.9%, 이더리움은 8.2%를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ETF 순유입은 4일 기준 91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그렉 와이즈만 Mercuryo 최고운영책임자는 “올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으로의 회귀를 목격했다”며 “트럼프 관세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가운데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대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디지털 골드로 여겨지는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밈 코인에 대한 소매 투자자들의 열광은 이미 먼 기억처럼 느껴지고, 솔라나 구매의 상당한 감소도 이를 방증한다”고 했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27점으로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5.04.06 I 윤정훈 기자
美 은행, 스테이블코인 ‘아비트’ 발행… 제도권 진입 신호탄
  • 美 은행, 스테이블코인 ‘아비트’ 발행… 제도권 진입 신호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가상자산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은행들이 협력해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자산에 가치를 연동한 가상화폐)을 발행했다. 시험 거래 결과,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거래 비용을 낮추고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은행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더욱 활발해질지 주목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커스토디아은행과 밴티지은행이 협력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했다.(자료=커스토디아은행 홈페이지)◇커스토디아은행·밴티지은행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최근 와이오밍주의 가상자산 전문 은행이자 디지털 자산 보관기관인 커스토디아은행이 밴티지은행과 협력해 실물 예금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아비트(Avit)’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은행 고객을 위한 새로운 미국 달러 결제 수단으로 아비트를 선보였다.이번에 발행된 아비트는 이더리움 메인넷의 ERC-20 표준을 기반으로 하며, 전량 은행 예금으로 담보된다. 토큰 발행부터 운영까지 은행들이 직접 관리하며, 거래는 총 8단계로 구성돼 있다.밴티지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의 법정화폐 준비금을 관리하고, Fedwire 및 ACH 등 전자금융송금 시스템을 제공했다. 커스토디아은행은 아비트 관리 시스템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발행·상환, 보관 서비스, 거래 모니터링을 담당했다.은행 고객은 발행된 토큰을 자신의 지갑으로 옮겨 셀프 커스터디 방식으로 보관하며, 은행 시스템 외부에서 기업 간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후 토큰을 다시 커스토디아은행으로 이체해 미국 달러 예금으로 환급받는 절차도 검증됐다.양 은행은 이 과정에서 각자의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미국 은행보안법(BSA)과 자금세탁방지법(AML) 등 관련 규제를 철저히 준수했다.케이틀린 롱 커스토디아은행 대표는 “이번 사례는 미국 은행이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허가 없는 블록체인 위에서 수요 예금을 토큰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친가상자산 힘 입어 제도권 안착 시도국내 전문가들에 따르면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기존 인터넷과 달리 분산형 구조이기 때문에 기존 은행망과 직접 연동하기 어렵다. 그러나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면 가상화폐와 현실 금융 자산을 연결하면서도 가격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기존 은행에서는 금이나 현금을 맡기면 이자를 지급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예치해도 이자가 없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나 법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구매를 대행하거나 암호키를 보관하는 커스터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은행 입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 금융기관이나 커스터디 서비스 기업과 연계할 경우 여러 이점이 있다. 임명환 한국에이아이블록체인융합원장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은 최근 트럼프 정부가 가상자산을 국가 비축자산으로 활용하려는 흐름 속에서 은행의 자금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며 “발행된 코인만큼의 예치금이 필요하며, 이번 사례는 기존 금융 제도권과의 연계를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사례는 중소 규모 은행이 주도했으며, 테더(USDT)나 USDC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점에서 확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조재우 한성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스테이블 코인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데, 중소 은행의 시도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에 따라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은행들도 이를 적용해보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2025.04.02 I 강민구 기자
  • [美특징주]로블록스, 구글과 광고 파트너십 체결…주가↑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비디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BLX)는 구글과의 광고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1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후 12시 39분 기준 로블록스 주가는 4.63% 상승한 60.99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구글의 광고 솔루션을 통해 브랜드 및 광고 대행사들이 자사 플랫폼 내 광고를 더 쉽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협력으로 광고주는 로블록스 내 게임에서 재생되는 보상형 비디오 광고를 직접 구글 광고 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보상형 광고는 최대 30초 분량의 전면 영상 광고로,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광고를 시청하면 게임 내 디지털 화폐나 다양한 아이템으로 보상받는 형태다. 로블록스는 이외에도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플랫폼 더블베리파이, 닐슨 등과 추가 협력을 통해 광고 성과 분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은 타깃 도달률 및 광고 효율성에 대한 정량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현재 로블록스는 지난해 기준 하루 활성 이용자 수(DAU)가 8530만명에 달하며 특히 Z세대(13~28세)의 이용 비중이 높다. 로블록스는 “수천만 명의 Z세대 유저를 중심으로 광고 수익화 기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스테파니 레이섬 로블록스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십 및 광고 부문 부사장은 “브랜드와 광고주들이 Z세대가 몰려 있는 몰입형 게임 플랫폼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다”며 “로블록스는 이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광고 장벽을 계속해서 허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02 I 정지나 기자
신한은행, '예금 토큰' 전자지갑 개설 시작
  • 신한은행, '예금 토큰' 전자지갑 개설 시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한은행은 1일 오전 10시부터 신한 SOL뱅크에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 고객 참여를 위한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수요 조사를 위해 신한 SOL뱅크에서 사전 신청을 받았다. 접수 시작 이틀만에 1만 3000여명이 접수하는 등 사전신청 기간 3만명이 넘는 고객이 신청해 흥행을 이끌었다. 사전 신청 고객은 선착순(1만 6000명)으로 1~2일 우선적으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고, 신한 SOL뱅크를 통해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다. 또 사전 신청을 놓친 고객도 남은 정원에 한해 오는 3일부터 선착순으로 추가 신청 할 수 있다.실거래 테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신한 SOL뱅크 ‘쏠지갑’ 메뉴에서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하고, 기존 보유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하면 된다. 이 때 생성된 QR코드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지정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 기간(6월 30일까지)에 사용 가능한 이용자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 기간 중 전환 가능한 총 예금 토큰 한도는 500만원이다. 특히 신한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 ‘땡겨요’를 통해 오는 7일부터 땡겨요에 입점한 19만개 가맹점 모두에서 예금 토큰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다.신한은행은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 이용 고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한 SOL뱅크를 통해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한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 고객에게 ‘마이신한포인트 3000포인트’, 테스트 기간 동안 전 가입자 대상 매주 3명에게 추첨을 통해 ‘땡겨요 3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신한은행은 모든 참여은행의 예금 토큰으로 ‘땡겨요’에서 배달 주문 결제하면 매 주문 건당 ‘땡겨요 2000포인트’, 누적 3회 이상 주문 시 ‘땡겨요 3000원 할인쿠폰’을 추가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새로운 결제수단을 경험해보고 금융 혜택도 받으실 수 있게 테스트를 준비했다”며 “프로젝트 한강의 참여은행 및 지정 가맹점으로서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테스트는 한국은행·금융당국·7개 참여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디지털화폐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 방향성을 점검하는 국민 참여형 시범 사업이다.(자료=신한은행)
2025.04.01 I 양희동 기자
늦어지는 법제화…핑거 "STO 사업 빨라야 내년 하반기"
  • [마켓인]늦어지는 법제화…핑거 "STO 사업 빨라야 내년 하반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핀테크 기업 핑거(163730)가 이르면 2026년부터 토큰증권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법제화가 지연됨에 따라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점이 2026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돼서다. 핑거는 이에 대비해 기술 개발과 금융사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28일 핑거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핑거는 “2025년 내 STO 제도화가 되더라도 유예기간을 거쳐야 하므로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에 본격적인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5월 21대 국회 임기 종료로 토큰증권 관련 법안이 폐기되면서 STO 사업의 법적 기반 마련이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핑거)◇블록체인 기술 개발부터 투자계약증권 발행 추진까지핑거는 STO 시장의 본격 개화 시점에 맞춰 금융사들이 요구하는 시스템 구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관련 솔루션과 인프라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며 STO 사업의 기술적 토대를 다져왔다. 2023년 서울옥션블루와 NH농협은행이 참여한 STO 기술 검증을 통해 시장에 필요한 기술적 검증을 마친 상태다. 현재 핑거는 광동제약과 협력하여 투자계약증권 발행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법무법인 린과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나이스피앤아이와 공정가치평가 계약을 체결하여 증권 신고 절차를 밟고 있다. MPC(다자간 보안 계산) 기반의 키 관리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STO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및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파이브랩과의 기술 협력도 이어가며, STO 사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핵심 기술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TO 시장 2026년 본격화…핑거 경쟁력 강화 나서STO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핑거는 지난 2023년 STO 전담 팀을 신설하고 전략사업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 조직은 AI(인공지능) 및 CBDC 시장 대응을 함께 담당하며,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권을 확보하여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핑거는 향후 1년 이내에 디지털 자산 시장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기술 표준화 사업과 관련 컨퍼런스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외 협력을 강화하고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겠단 포부다.법제화 지연으로 인해 핑거의 STO 사업화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핑거는 금융 IT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는 상황이다. 핑거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STO 시장이 2026년 이후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 기술 개발과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28 I 김연서 기자
美 스테이블 코인 출시 이어지자 중국 '꿈틀'
  • 美 스테이블 코인 출시 이어지자 중국 '꿈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트럼프 가족이 후원하는 스테이블 코인에 이어 각종 스테이블 코인들의 출시가 예고됐다. 중국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출시에 따른 달러 패권 기조가 뚜렷해 지면서 중국이 위안화의 디지털자산화로 맞설지 주목된다.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은 약 2390억(350조) 달러에 이른다. 이처럼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증가하는 이유는 스테이블 코인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러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화폐이기 때문이다. 코인 사용이 늘면 미국 국채 등 달러 수요가 늘면서 달러 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다.미국 주차원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도 추진된다.(사진=와이오밍주)최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는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체이스 헤로와 잭 폴크만 등이 설립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그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배런 트럼프가 웹3 홍보대사 등으로 관여하고 있고, 투자도 했다.USD1은 앞으로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USD1의 준비금은 가상자산 수탁업체인 비트고(Bitgo)가 보호할 예정이다.주 차원, 투자 기업 차원에서 추가 스테이블 코인 발행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 와이오밍주는 오는 7월을 목표로 주 지원 스테이블코인인 와이오밍스테이블토큰(WYST)을 출시할 계획이다. 마크 고딘 와이오밍 주지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DC 블록체인 서밋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와이오밍주는 레이어 제로 랩스(LayerZero Labs) 등과 협력해 시험 단계를 거쳐 블록체인이 효율적인 금융 생태계를 만들도록 코인 발행에 나설 방침이다.이 밖에 자산관리 기업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자체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미국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강화하려고 하자 중국은 자국 통화인 위안화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화를 모색하고 있다. 바이낸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면서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금융 시장을 재편할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CBDC) 채택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소비자간 거래, 국경 간 거래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강국들의 기술패권 경쟁이 자국 이익을 위한 가상자산인 스테이블 코인 등에도 옮겨가고 있다”며 “위안화, 유로화, 엔화 등 자국 화폐와 연동해 제도권 안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경향이 심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5.03.28 I 강민구 기자
스토리, 그레이스케일 선정 올해 유망한 '톱20 가상화폐' 선정
  • 스토리, 그레이스케일 선정 올해 유망한 '톱20 가상화폐'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 IP 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비영리 재단인 스토리 재단의 자체 거버넌스 토큰 ‘스토리($IP)’가 글로벌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선정한 올해 2분기 유망 ‘Top 20 암호화폐 자산’ 순위에 올랐다.그레이스케일 2025년 2분기 유망 ‘Top 20 암호화폐 자산’ 목록.(자료=그레이스케일 홈페이지 갈무리)그레이스케일의 분기별 ‘Top 20 암호화폐 자산’은 월가와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의 방향성과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그레이스케일은 30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운용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자산 운용사이다. 비트코인 신탁 상품을 비롯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 받은 현물 비트코인 ETF 등 업계를 선도하는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스토리의 그레이스케일 Top 20 등재는 실사용 사례 중심의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실물 자산 토큰화(RWA), 탈중앙 물리 인프라(DePIN), 지식재산권(IP) 등을 주목 분야로 언급했다. 지식재산권(IP) 기반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스토리는 IP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IP 토큰은 창작자와 소비자 간 디지털 소유권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최근 북미에서 인공지능(AI)의 저작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AI로 생성된 IP까지 자동 보호하고 원 저작자와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토리 생태계에도 아트, 음악, 영화, 패션 등 다양한 영역의 IP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스토리에 대한 후속 투자도 주목받고 있다.안드레아 무토니 스토리 재단 이사장은 “$IP가 전세계 가장 신뢰받는 디지털 자산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지식재산권의 가치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스토리는 디지털 소유권의 미래를 주도하고, 향후 수십 년간 콘텐츠 산업 전반에 구조적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2025.03.28 I 강민구 기자
스테이블코인 춘추전국시대, 韓 가상자산 시장 대응은
  • [사고]스테이블코인 춘추전국시대, 韓 가상자산 시장 대응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l)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USD1’이라는 명칭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WLFl는 USD1가 미국 달러에 고정되고, 미국 단기 국채와 달러 예치금 및 기타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화폐로, 주로 미국 달러나 유럽연합(EU) 유로 통화가치에 고정돼 설계됩니다. 미 트럼프 행정부도 기축통화로서 달러 영향을 강화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 퀀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46% 성장했습니다. 현재 ‘테더’와 ‘USDC’가 시장을 양분하는 가운데, 두 코인의 시총 합은 약 2000억 달러(290조 원)에 달합니다.이런 변화 속에서 이데일리는 오는 4월 11일 ‘2025년 가상자산 전망과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 포럼’을 개최합니다.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 관계자, 업계 전문가,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을 주도하는 벤 레이놀즈 비트고 스테이블코인 총괄임원이 연사로 참석해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 청사진을 발표합니다. 벤 레이놀즈는 실버게이트은행 대표를 지낸 인물로, 현재 비트고에서 디지털 자산 보안 및 운용을 총괄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크립토 정책을 이끌고 있습니다.또 아벨 시아오 비트고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패널로 참여해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에 따른 국내 시장 대응법’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합니다. 이 외에도 서은숙 상명대학교 교수, 김종승 xCrypton 대표, 서병윤 DSRV랩스 미래금융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며, 박용범 단국대학교 교수(가상자산위원)가 좌장을 맡아 이석 금융감독원 가상자산감독국 국장,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 등과 함께 패널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혁신과 규제 전망에 대한 깊이있는 인사이트와 최신 소식을 들려줄 이번 이데일리 가상자산 포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 11일(금) 오후 2시~ 5시 30분●등록: 이데일리 가상자산포럼 홈페이지(https://vaf.edaily.co.kr/2025/)●장소: 서울 중구 통일로 92 KG하모니홀(KG타워 지하1층)(사진=이데일리)
2025.03.26 I 김범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