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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300% 폭등한 이더리움…`과열 주의보`
  • 올들어 2300% 폭등한 이더리움…`과열 주의보`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 비트코인의 사촌격인 ‘이더리움’은 핵폭탄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연초대비 160% 급등한 25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이더리움은 올해 초 8.24달러에 거래됐으나 최근 203.30달러까지 치솟았다. 반년 사이에 가치가 2367% 치솟은 것이다.CNBC 방송은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대체 디지털 화폐에 관심을 보이게 됐다며 이더리움 폭등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난달 일본 정부가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전자화폐를 정식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2009년 비트코인이 등장한 뒤 가상화폐는 이더리움 등 700종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상화폐란 지폐나 주화 등 실물이 아닌 인터넷상에서 거래되는 화폐로, 거래소라는 전문사업자를 통해 진짜 돈으로 교환할 수 있다.이더리움은 가상화폐 가운데 유통액수가 두 번째로 많다. 가상화폐는 유통량이 적고 가격 변화가 큰 위험이 있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014년 개발했다. 거래 명세가 담긴 블록이 사슬처럼 이어져 있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든 전송이 가능하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으로 구입하거나 비트코인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채굴해 획득할 수 있다.한국에는 2016년 3월 이더리움 거래소가 생겼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실물 화폐에 비해 가격변동이 심해 투기 광풍에 휩싸일 우려가 있다.이더리움은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360만 이더 코인(약 640억원 어치)을 해커들에게 도난당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당시 이더 코인 가치는 사상 최고가인 코인당 21달러에서 13.4달러까지 떨어졌다.
2017.05.25 I 차예지 기자
②`불안의 벽` 타고 대세로 성장…버블 우려도
  • [비트코인 랠리]②`불안의 벽` 타고 대세로 성장…버블 우려도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휩쓴 랜섬웨어 해커집단이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요구하면서 이 디지털 가상화폐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커들은 왜 비트코인을 몸값으로 요구했을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특정 국가의 중앙은행이나 금융기관을 통제를 받지않으면서 계좌에 수취인 국적에 대한 정보가 표기되지 않아 국적을 감출 수 있는 익명성이 보장될 뿐 아니라 정부 통제나 국경의 제한없이 전 세계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편리성 등을 해커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로 꼽고 있다.◇제2의 금(金) 되나?…투자·송금·결제수단 각광 미국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지난 2010년 비트코인에 1000달러를 투자했으면 현재 가치가 3500만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1000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가격 상승은 배당을 제외하고 2500달러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투자수익률은 비교할 수도 없이 높다. 치솟는 비트코인 가격이 입증하듯 비트코인은 이미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3월에는 금값까지 뛰어넘었다. 국내에도 빗썸, 코빗 등 비트코인 거래소가 있다. 특히 국내에선 비트코인이 해외 송금 등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국가간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아 거래도 간편하고 송금 및 환전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돼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코인원, 센트비 등 국내 핀테크 외화송금업체들도 송금서비스에 비트코인을 활용하고 있다. 더디긴 해도 결제수단으로서의 쓰임새도 늘고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 사용처를 지도상에 표시해 보여주는 코인맵(coinmap) 사이트를 보면 현재 전세계 9103개의 상점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쇼핑몰 커피숍 헤어숍 레스토랑 숙박업체 등 서울 41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80여군데에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 3월 비트코인을 합법화하면서 금융시장 디지털화폐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본은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상점이 42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현재 미국과 영국은 비트코인을 가상 자산으로 인정했고 러시아도 2019년부터 법정화폐로 간주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디지털 화폐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인지한 금융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페이스북을 만들었다며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6500만달러를 합의금을 받아 더욱 유명해진 캐머런 윙클보스, 타일러 윌클보스 형제는 이제 비트코인 거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비트코인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윙클보스캐피털을 통해 조금씩 비트코인을 사들여 현재 전세계 유통량의 1%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름을 딴 비트코인 가격지수를 만들고 윙클보스 비트코인 신탁(Wincklecoss Bitcoin Trust)이라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해 미국 증시 상장을 타진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북미 30개사가 가입한 가상통화의 소유권 이전과 계약 결제 표준을 만들기 위한 단체인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에 최근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참여하기로 했다.◇불안과 함께 대세로 성장…가격거품 우려도비트코인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세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량에 따라 가치가 왔다갔다 하는 화폐보다는 발행량이 한정돼 있는 비트코인이 가격 안정성 등에서 신뢰할 수 있는 통화라는 주장이 많았다. 이 때문에 경제 상황이 불안한 지역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목격된다. 키프로스가 경제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을 때 구제금융 조건 등으로 예금에 대해 과세를 단행하자 자금이 대거 비트코인으로 몰렸다. 그리스나 아르헨티나에서도 경제가 휘청거릴 때 비트코인 몸값이 치솟았다. 작년 인도 정부가 부패와 탈세 척결을 위해 500루피와 1000루피짜리 고액권을 없애버리자 비트코인 수요가 갑자기 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슬란드가 경제위기로 외환거래가 중단되자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상화폐인 오로라코인이 개발돼 배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가격 급등으로 버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에서 활동하는 한 금융 애널리스트가 비트발(BitVal)이라는 비트코인 가격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비트코인 유용가치의 핵심은 돈세탁 등 지하경제 거래 통화라는 전제하에 2014년부터 글로벌 GDP 조정 돈세탁규모를 당시 비트코인 가격으로 나눈 가격을 지수화해 평균하니 69가 나온 반면 현재 값은 164다. 평균값보다 238%나 과대평가됐다는 뜻이다.
2017.05.24 I 이민정 기자
①금(金)보다 귀하신 몸…두달새 2배 `껑충`
  • [비트코인 랠리]①금(金)보다 귀하신 몸…두달새 2배 `껑충`
  • 금 1온스와 비트코인 1개 가격 추이(단위:달러)출처:마켓워치[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지폐나 동전 같은 형태가 없는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탄생한지도 벌써 8년, 그 쓰임새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을 수 있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고 전자제품을 사거나 이발비를 지불할 수도 있다. 이미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의 저가항공사 피치항공과 대형 가전제품 매장인 빅카메라, 미국 피델리티자산운용 등이 이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올초부터 비트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합법화했다. 이 같은 대중화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치도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올들어서만 120% 이상, 최근 1년간 430% 가까이 폭등했다. 현재 1비트코인당 2358.41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다. 최근 한 달간 상승률도 86%나 된다. 비트코인 값이 이처럼 천정부지로 뛰는 것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나 금융회사가 발행이나 거래에 개입하지 않고 개인간 온라인 거래만 가능하다. 또 거래내역이 공개 장부인 블록체인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도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높여준다. 이렇다보니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또 일본과 호주 등이 적극적으로 제도권 화폐로 편입하고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투자 수요가 가장 높다. 비트코인 거래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른다. 달러 거래는 25% 안팎이며 중국에 이어 한국 원화 거래량은 5위권이다. 일각에서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서 해커들이 몸값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하자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이 추가 공격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사들였을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현재 전세계에 풀린 비트코인량은 발행 가능한 2100만개 중 1634만여개로 추산된다. 35조원 규모다. 전 세계 2000만명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만 하루 거래대금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홍콩 가상화폐거래소인 게이트코인은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고 대니얼 마스터즈 비트코인인베스트펀드 대표는 “향후 8~14개월새 4000달러까지도 갈 것”이라고 점쳤다. ◆용어설명비트코인(Bitcoin)= 지난 2009년 베일에 쌓인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이 설계한 비트코인은 이용자들이 컴퓨터 프로세싱으로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면 하나씩 생성되는 가상 화폐다. 수학문제를 풀고 하나의 가상화폐 채굴(mining)까지는 약 4~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100년간 발행되는 비트코인 숫자는 총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통상 달러 등 화폐가 발행 및 유통에서 자국 중앙은행의 관리를 받는 반면 비트코인은 중앙관리자가 없고 세계 각국에 거래소는 있다.
2017.05.24 I 이민정 기자
비트코인 2000달러 돌파…中·日투자자 사재기에 급등(종합)
  • 비트코인 2000달러 돌파…中·日투자자 사재기에 급등(종합)
  • /로이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일본과 중국에서의 수요 급증 덕에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오전 장중 사상 최고치인 2085.21달러를 찍었다.비트코인은 이달 16일까지만 해도 1700달러대였지만 17일 1800달러, 19일에는 1900달러를 돌파하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약 65% 올랐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일본과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합법화라는 호재에 이를 대거 사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달 초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이후 일본 시중은행이 비트코인이 엔화나 달러화처럼 거래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와 더 인기가 높아졌다. 한때 디지털 머니는 컴퓨터 괴짜들이 쓰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현재는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주류에 진입했다.가상화폐 모니터링 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거래액 중 일본 비중은 사흘 만에 40%에서 55%로 급증했다.중국에서도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피넥스의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쉽게 교환될 것이라는 기대 덕에 비트코인 수요가 치솟았다.또 가상화폐 루멘스와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이 각광받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디지털 화폐가 금같은 안전자산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05.22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2000달러 돌파..中·日투자자 사재기에 급등
  • 비트코인 2000달러 돌파..中·日투자자 사재기에 급등
  • /로이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일본과 중국에서의 수요 급증 덕에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오전 장중 사상 최고치인 2085.21달러를 찍었다.비트코인은 이달 16일까지만 해도 1700달러대였지만 17일 1800달러, 19일에는 1900달러를 돌파하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약 65% 올랐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일본과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합법화라는 호재에 이를 대거 사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달 초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이후 일본 시중은행이 비트코인이 엔화나 달러화처럼 거래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와 더 인기가 높아졌다. 한때 디지털 머니는 컴퓨터 괴짜들이 쓰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현재는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주류에 진입했다.가상화폐 모니터링 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거래액 중 일본 비중은 사흘 만에 40%에서 55%로 급증했다.중국에서도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피넥스의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쉽게 교환될 것이라는 기대 덕에 비트코인 수요가 치솟았다.또 가상화폐 루멘스와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이 각광받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디지털 화폐가 금같은 안전자산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05.22 I 차예지 기자
부동산 계약도 간편하게..새 암호화폐 보스코인, 글로벌 투자자 모집
  • 부동산 계약도 간편하게..새 암호화폐 보스코인, 글로벌 투자자 모집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아들 둘의 아빠인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사를 결심했다. 아이들이 나날이 자라는데 84㎡의 작은 아파트로는 네 식구 살기가 벅찼기 때문. 그런데 마침 가까운 곳에 사는 첫째아이의 같은 반 친구네 집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적당한 값에 매매하기로 합의를 봤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아까웠던 그는 합의 하에 ‘보스코인(BOScoin)’의 트러스트 컨트랙트 기능을 통해 직접 부동산 계약서를 작성했다. 보스코인을 이용하니 50줄도 되지 않는 코드 몇 줄 만으로 계약 서비스가 뚝딱 만들어졌다.앞으로는 이처럼 누구나 블록체인을 활용해 부동산 계약을 할 수 있게 되는 시대가 온다. 블록체인 대표 스타트업인 블록체인OS는 ‘글로벌 암호화폐 보스코인 데모데이’를 열어 보스코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과정을 소개하고,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전세계를 대상으로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ICO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의 참여자를 모집하는 자금조달 방법의 일종으로, 전세계에서 ICO를 진행하는 것은 블록체인OS가 국내기업 중 최초다. 박창기 블록체인OS 의장은 “기업이 일반투자자 모집을 위해 상장(IPO)를 하듯이 디지털 화폐도 새로운 화폐에 투자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기 위해 ICO를 한다”면서 “보스코인 ICO를 통해 보스코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창기 블록체인OS 의장. (사진=블록체인OS)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기록·보관해 공인된 제 3자가 없어도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미 화폐나 금융거래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에 접목되고 있다. 보스코인의 트러스트 컨트랙트는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도 계약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도입한 스마트 컨트랙트는블록체인 위에 서비스를 얹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계약 내용이 복잡한 프로그램 코드로 돼있어 개발자 출신이 아닌 일반인들은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보스코인은 거래 처리속도를 신용카드 결제 수준으로 끌어올려 초당 1000건의 거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거버넌스 시스템(Governance System)이 내재돼 합의가 어려운 기존 암호화폐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해 직접 민주제 구현도 가능하다.최예준 최고개발책임자(CTO)는 “블록체인 위에서 부동산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IT기업의 플랫폼이 사용자들에게 수수료를 걷는 중앙집중형 구조가 아니라 탈 중앙화된 진정한 공유 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OS는 보스코인의 일반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B2C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예인 인기 예측시장 ‘스타닥(Stardaq)’과 집단의사결정 플랫폼 ‘델리크라시(Delicracy)’를 무료 앱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전세계 시장에서 블록체인 화폐 ICO는 이미 성공사례가 있다. 블록체인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인 독일 암호화폐 그노시스(Gnosis)는 지난달 24일 1220만달러를 모금해 12분만에 마감했다. 그노시스 가치는 2일 현재 7700만달러로 올랐다.
2017.05.02 I 이유미 기자
  • "블록체인으로 보험금 청구 자동화"…미래부, 블록체인 시범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블록체인의 활용기반 조성을 위해 2017년 시범사업 과제를 선정하고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네트워크 내에서 공동으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기록·보관해 공인된 제3자 없이 데이터의 무결성 및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미래부는 블록체인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활용사례를 발굴 및 제시하기 위해 자유주제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공모했다. 지난 14일 4개 과제(총 14억 원 규모, 민간 매칭 별도)를 최종 선정했다.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될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선정된 4개 컨소시엄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시범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의 원스톱 자동화를 구현했다. 기존 번거로운 청구절차로 인해 소액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등 가입자 권익을 제고하기 위해서다.SK텔레콤(017670)은 블록체인에 전기 접촉불량(아크) 데이터를 수집해 전기화재 감정·감식 시 수집된 아크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화원인 규명 및 발화지점을 파악하는 등 블록체인의 투명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 포렌식을 지원한다. 또, 개인 건강 데이터(수면량, 도보 수, 칼로리 소모량 등)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보관해 보험요율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데일리인텔리전스는 주요 대학(서강대·고려대·포항공대) 캠퍼스 및 인근 가맹점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U-Coin) 기반 간편 결제·송금 시스템을 구축해 핀테크에 적극적인 대학생들이 현금(동전) 없는 사회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한국전력(015760)공사는 세대 간 직접적인 P2P(개인간) 전력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전력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다.한편, 미래부는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외에도, 석박사급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한 블록체인 연구센터(ITRC) 지원 사업 및 블록체인 기술 적용 확산을 위한 법제도 개선 과제와 정책연구 과제를 공모 중이다.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PC와 인터넷의 보급이 정보화의 물결을 일으켰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신뢰 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4.19 I 이유미 기자
“대출 해준다며 비트코인 요구하면 100% 사기”
  • “대출 해준다며 비트코인 요구하면 100% 사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A씨는 고금리대출을 쓰고 있는 B씨에게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접근했다. A씨는 대출을 위해서는 과거 연체기록을 삭제해야 하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편의점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해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시중 편의점에서 24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선불카드를 구매한 후 휴대폰 카메라로 영수증을 찍어 A씨에게 전송했다. A씨는 전송받은 영수증에 기재돼 있는 비밀번호(PIN)를 이용해 해당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잠적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대출수수료 명목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대출사기 신고가 올해만 20건(1억1600만원)으로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비트코인은 온라인 가상화폐(디지털 통화)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기업이 지급수단으로 인정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음식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누구나 손쉽게 편의점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고, 영수증(선불카드)에 기재된 핀번호만 있으면 해당 중개소에서 비트코인을 추가구매하거나 현금화 할 수 있다. 지난 3일 현재 1 BTC(비트코인) 가격 134만2793원이다. 문제는 비트코인은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통화가 아니고 자금세탁방지법상 금융거래정보의 대상도 아니라 자금세탁이나 불법거래에 사용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특히 대출사기가 금융당국의 대포통장 근절대책으로 통장 발급이 어려워지자 현금을 요구하는 대신,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비트코인을 구매토록 한 후 이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추정이다. 김상록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대출을 해 준다고 하면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것은 대출사기에 해당한다”며 “금융회사는 대출시 소비자로부터 수수료 등 어떠한 명목으로도 현금이나 비트코인 등을 요구하지 않고 수수료를 받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트코인 구매후 받은 영수증에 기재된 20자리의 PIN번호는 비밀번호에 해당돼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17.04.13 I 노희준 기자
  • 빗썸-옴니뱅크, 업무협약 체결…7월 가상화폐 해외송금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옴니뱅크와 비티씨코리아닷컴이 ‘외국환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위해 3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옴니뱅크는 국내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옴니텔의 자회사로 해외송금 서비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비트코인 포털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고 있다. 빗썸은 국내 1위, 글로벌 7위의 가상화폐 거래소다. 양사는 디지털가상화폐거래와 소액 외화이체서비스간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사업상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법안이 시행되는 7월 18일 이후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가상화폐해외송금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다.비티씨코리아닷컴 측은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핀테크 업체들이 대거 진출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 혁신적 서비스 개발로 금융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빗썸에서도 MOU체결과 더불어 획기적인 가상화폐해외송금서비스로 고객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한편, 금감원의 승인으로 7월부터 시행될 외국환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하여 은행에서만 할 수 있었던 외환이체 업무를 앞으로 보험, 증권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외국환 거래법 시행령 및 거래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연간 2만달러(약2361만원)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화를 송금할 수 있다.
2017.04.03 I 이유미 기자
⑤아시아코인, 통합 결제 플랫폼 개발...'소비 국경' 허물자
  • [IFC2017]⑤아시아코인, 통합 결제 플랫폼 개발...'소비 국경' 허물자
  •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제1세션에서 한중 경제 금융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자인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발제자로 나선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진웨이NH투자증권 베이징수석연구원, 토론자로 나선 권오흠 KG이니시스대표, 김석영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쑨장 중국기술거래소 부총재. [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유럽연합(EU)이 공동 화폐를 만들었듯 ‘아시아 코인(AsiaCoin)’을 만들어 P2P 경제의 생태계 주도권을 잡아보자.”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어느 곳에서도 자유롭게 결제 가능한 한·중 지급결제 통합 플랫폼을 만들자.” (권오흠 KG이니시스 대표)제 1세션 ‘디지털혁명이 이끄는 금융의 미래’에서 토론자로 나선 양국 경제 전문가들은 핀테크 혁명시대 한·중 금융산업의 발전 현황을 살피며 양국 간 협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을 쏟아냈다.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동국대 교수)은 “앞으로 3~5년이면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이 보편화할 것”이라며 “인터넷은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는 혁명을 이뤄냈지만 블록체인은 비즈니스 모델과 마켓 플레이어 자체를 바꾸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완샹그룹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 월마트 유통체계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아시아 컨소시엄을 통해 한·중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권오흠 KG이니시스 대표는 양국 간 통합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이 서로의 국가에서 지급결제 서비스를 활용할 때 플랫폼이 달라 불편을 느낀다”며 “통합 플랫폼을 만들면 특별한 인프라 없이도 서로의 국가에서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 완화의 필요성과 관련, “국내 지급결제 시장이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한 데에는 ‘천송이 코트’로 시작된 규제 완화 덕이 컸다”며“당시 간편결제, 개인간(P2P) 대출, 인터넷뱅크 등의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핀테크라는 용어도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고객의 생활습관에 꼭 맞는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며 “IoT 회사나 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헬스케어 부문과의 융합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핀테크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진웨이 NH투자증권 북경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제3자 결제시장은 지난해 57조7000억 위안(약 9400조)으로 이중 모바일이 3분의 2에 달하는 38조5000억 위안에 달한다”며 “2019년엔 모바일 결제규모만 89조8000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쑨장 중국기술거래소 부총재는 “중국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모델과 프로세스, 상품들을 매일 접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로 신용평가나 조회, 보험가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고 모바일을 통해 거래 비용을 낮추며 인공지능을 통해 맞춤형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업과 핀테크 산업의 관계를 다각도로 조망하며 “초창기 첨단산업분야에선 투자자가 좋은 아이템을 찾기 어렵고, 좋은 아이템은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간(P2P) 거래나 클라우드펀딩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중국에선 첨단 산업 기업들의 평가체제를 마련하고 동시에 양질의 P2P 금융상품 출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IFC특별취재팀 송길호 부장, 권소현·문승관 차장, 장순원·노희준·전상희 기자(금융부), 김영수 차장(IB마켓부), 피용익 차장(정경부), 김대웅 베이징 특파원, 노진환·방인권 기자(사진부)
2017.03.27 I 전상희 기자
박성준 "블록체인, 가치의 인터넷 시대 연다"
  • [IFC2017]박성준 "블록체인, 가치의 인터넷 시대 연다"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현재 인터넷 기반 금융 비즈니스는 이제 블록체인(Block Chain) 기반 금융 비즈니스로 한 단계 뛰어넘는 혁신을 이뤄낼 겁니다” 박성준(사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제2의 인터넷 혁명’을 이끌 블록체인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블록체인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핀테크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블록체인과 관련해 기술·법·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국가적 경쟁력 확보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Bitcoin) 등 가상화폐로 거래한 정보를 개인 간(P2P) 네트워크에 분산 저장해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전자화폐의 거래내역을 공개한 공공장부라는 의미로 ‘공공거래장부’ 기술이라고도 부른다. 박 센터장은 블록체인을 인공지능과 함께 미래를 이끌 핵심기술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농업사회에서 공업사회, 정보사회, 지식사회에 이어 지능사회로 발전해오며 인터넷 인프라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이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제2의 인터넷 인프라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블록체인을 ‘차세대 인터넷’이자 ‘가치의 인터넷’이라고 정의한 이유다. 박 센터장은 블록체인의 주요 기능으로 △암호화폐 △분산 데이터베이스(DB) △스마트계약 등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박 센터장은 “단순히 데이터를 분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계약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단순히 전자 계약을 넘어 결제와 시행까지 가능한 스마트계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사이버 금융은 결국은 사람 손을 거쳐야 시행이 가능했다”며 “반면 블록체인은 무생물 간의 금융 거래도 가능하게 한다. 자율자동차가 스스로 주유를 결정하고 주유소를 찾아 결제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금융 및 블록체인금융보안을 구축해 투명성과 신뢰성,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게 박 센터장의 설명이다. 박 센터장은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제6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 제1세션 ‘디지털 혁명이 이끄는 금융의 미래’ 에서 패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2017.03.23 I 전상희 기자
삼성페이, 인도 공식 출시…12개국째
  • 삼성페이, 인도 공식 출시…12개국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22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는 인도에서 액시스은행, 주택개발은행, ICICI은행, 인디아스테이트은행, 스탠다드차터드은행, 아멕스, 씨티 등 주요 7개 은행·카드사와 협력해 신용카드와 직불 카드 서비스를 삼성 페이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페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외에도 인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현지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부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인도 현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Paytm’과 연동해서 고객들이 삼성 페이에서 계정을 등록해 P2P송금, QR·바코드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인도 결제 공사(NPC)에서 제공하는 UPI(Unified Payments Interface) 기반 P2P송금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인도 법인 아심 와르시 전무는 “인도는 기술에 대한 수용이 매우 빠른 시장이며 화폐 개혁을 통해 디지털 결제가 크게 탄력받고 있다”며 “삼성 페이로 인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스마트한 디지털 월렛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 페이는 현재 인도를 포함해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12개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각 지역별 특색에 따라 교통 카드, 멤버십, 기프트 카드, ATM 등 시장 맞춤형 부가 서비스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2017.03.22 I 정병묵 기자
  • 씨티그룹, 베트남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포용 회담 개최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씨티그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1일부터 이틀간 ‘디지털 시대 금융포용 첨단화’를 주제로 아태금융포용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아태금융포용 회담은 씨티재단(Citi Foundation)과 개발협력재단(Foundation for Development Cooperation: FDC)이 주관하며, BWTP 네트워크(Banking With The Poor Network)와 이코노미스트 그룹(The Economist Group)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베트남중앙은행(SBV)이 주최국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포용 주요 관계자, 시민단체 지도자, 전문가 등 45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회담은 △차세대 금융포용의 기회와 과제 탐색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상품·서비스 관련 최신 기술과 혁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이란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사회적 취약계층 또는 저소득층에게도 적절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개념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명의 성인들이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다.브랜디 맥헤일(Brandee McHale) 씨티재단 대표 겸 기업시민의식 담당 이사는 “금융포용의 목표는 이전과 같지만 금융포용의 영역은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등 기존 금융서비스 제공업들뿐 아니라 모바일머니 제공업과 전자화폐 운영업 등 새롭게 나타난 금융관련 사업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빠른 변화 속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지속적인 금융포용 촉진뿐만 아니라 금융소외계층의 보호를 위한 금융정책을 혁신적 기술의 발전 및 창의적 파트너십과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3.21 I 전상희 기자
"초보자에게도 친절하게"…CS 대응 고군분투하는 핀테크업계
  • "초보자에게도 친절하게"…CS 대응 고군분투하는 핀테크업계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핀테크업체들이 고객서비스(CS)에 힘쏟고 있다. 핀테크서비스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낯선 탓에 이용자 문의가 많을 뿐 아니라 IT 서비스 자체에 익숙치 않은 중장년층의 경우 회원가입이나 설치 단계를 묻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20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최근 핀테크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객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핀테크업체들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은행이나 증권사처럼 직원이 이용자에게 직접 설명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핀테크는 P2P금융이나 로보어드바이저, 비트코인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많아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금융투자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의 경우 IT서비스에 친숙하지 않아 회원가입부터 골머리를 앓는 사례도 있다.핀테크업체들은 스타트업이 대다수로 고객대응 전문직원이 많지 않다. 하지만 서비스 초기단계에서부터 이용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CS를 대응하고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 맨투맨방식이다. 로보어드바이저기업 뉴지스탁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자 2명이 회사를 직접 방문한다. 뉴지스탁이 회원가입이나 프로그램설치 단계부터 원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로보어드바이저의 개념이나 증권계좌 개설, 공인인증서 등 재테크의 기본 단계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다.뉴지스탁 관계자는 “회사로 찾아오시는 분들 중 50대 이상이 가장 많다. 기존 주식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위해 뉴지스탁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싶지만 사용방법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이용자들이 주로 방문한다”면서 “직접 회사로 방문하기 어려운 이용자들을 위해 원격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해 준 이후에도 1~2주간은 관리를 해준다”고 말했다.P2P금융기업 에잇퍼센트는 챗봇을 적용하고 있다. 데이터나다와 에잇퍼센트가 공동개발한 ‘에이다’는 페이스북에 적용돼 이용자가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하는 방식이다. 약 2만개의 대화 데이터 중 정제된 2000개의 대화 데이터를 인공신경망에 적용해 이용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대해 자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재 에이다는 10대 중반 청소년 수준의 응대가 가능하지만 향후에는 학습이 누적되면서 성인 수준의 응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고객응대의 30% 이상을 에이다가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챗봇 에이다를 통한 페이스북 상담 진행. (자료=에잇퍼센트)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지털화폐 거래소들도 고객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디지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경우 CS 담당직원이 한명이지만 최근 1초에 한번씩 고객 문의전화가 온다. 이에 코인원의 전직원이 여유가 있을 때 마다 고객대응을 하고 있다. 회원가입 등 기초단계를 묻는 이용자부터 입금이나 출금 문의 등 민감한 금융거래에 대한 문의도 많아졌다.코인원 관계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처음 거래하는 이용자들은 처음에는 생소해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최소화하고자 튜토리얼 형태로 이용자 가이드를 제작해서 배포할 계획”이라며 “현재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 문의나 페이스북 채팅 문의가 많이 쌓이는 등 문의량이 급증해 개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2017.03.20 I 이유미 기자
②블록체인, 제2의 인터넷 된다
  • [블록체인 오해와 진실]②블록체인, 제2의 인터넷 된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전세계 대학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으로 수업료를 받은 키프로스에 있는 니코시아대학교는 ‘가상화폐의 이해’ 강좌를 끝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블록체인 위에 발급했다. 블록체인 위에 수료증을 데이터로 심어 넣고 이를 찾을 수 있는 코드를 수료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는 학생들은 대학교에 수료증 발급을 요청하지 않아도 강좌를 이수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디지털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더 유명하지만 블록체인의 역할과 기능은 이보다 다양하며 뛰어나다. 보안성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위 사례처럼 인증과 증명서 발급에 활용되기도 한다. 전세계적으로 금융권에서는 블록체인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표준기준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블록체인, 보안강화는 물론 비용 절약도 가능“인터넷이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을 바꿨듯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자산가치를 지닌 거의 모든 대상을 추적하고 거래할 수 있으며 위변조 위험을 완화활 수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엄청난 차별화를 만들 수 있다.”IBM은 유튜브에 업로드한 ‘블록체인 소개’ 동영상을 통해 블록체인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한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 및 금융거래를 하듯이 향후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정보와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미 글로벌 대형 은행들과 일부 정부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정보 저장과 거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많이 알려진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암호화폐’ 기능을 활용한 측면이 많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다수의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하며 분산데이터베이스(분산DB)와 스마트계약 기능이 있으며 여기에 암호기술도 융합하면 보다 많은 혁신이 가능하다. 암호화된 블록체인은 거래정보나 인증정보 등 중요한 정보를 어떤 하나의 중앙서버의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돼 저장되기 때문에 해킹이나 위·변조의 위험이 줄어든다. 덕분에 현재의 금융결제망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전환하면 연간 200억달러 이상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투명한 프로세스를 통한 신뢰 확산, 시간 절약,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등도 가능하다.◇일상생활을 변화시킬 블록체인최근 국제표준 기구는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인지해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기술위원회(TC)에서 블록체인 표준화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달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에서는 블록체인 정보보호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또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 43개 금융회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블록체인 컨소시엄 ‘R3CEV’은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리눅스 재단이 만든 ‘하이퍼레저 프로젝트’는 IBM, MS, 인텔 등 글로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분산 거래장부를 이용해 기술, 금융, 물류 등의 거래를 위한 신용장을 발행한다. 향후 블록체인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령 블록체인 기반 전자선거 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투표장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투표를 할 수 있으며 실시간 득표현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투표내용은 암호화되기 때문에 비밀투표가 가능하며 조작 가능성도 없다. 박성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현재 블록체인은 초기단계로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아직까지 단점도 있지만 점차 보완해나가고 있다”면서 “블록체인은 정치·경제·사회적 관점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며 다양한 분야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3.15 I 이유미 기자
①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다르다
  • [블록체인 오해와 진실]①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다르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블록체인이 최근 새로운 금융보안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로 인해 산업전반에서 사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을 블록체인으로 잘못 인식한 데서 비롯된다.◇최근 연구기술은 ‘암호블록체인’블록체인은 분산원장(Distributed Leader) 기술로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금융기관 등 특정 기관의 중앙서버가 아닌 P2P(Peer to Peer·개인간) 네트워크에 분산해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A 고객이 은행에 돈 1만원을 맡기면 은행 중앙서버에는 A가 1만원을 저축했다는 거래장부 기록이 남는다. 해커가 중앙서버를 해킹하거나 데이터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은행은 보안 강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하지만 블록체인은 P2P 네트워크를 통해 똑같은 거래 장부를 여러 사용자들이 나눠서 보관을 하고 거래 때 마다 이를 대조한다. 이 때문에 조작이나 위조의 가능성이 낮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블록체인의 3가지 기본기능위와 같은 블록체인의 분산DB(데이터베이스) 기능에 암호화폐 기능이 합쳐진 것이 최근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이다. 분산DB 기능에 스마트계약 기능이 합쳐진 것이 하이퍼레저(Hyperledger)다. 블록체인은 정보공유와 투명성, 보안성은 뛰어나지만 인증이나 부인방지기능 등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 적용 시도 중인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기술과 융합한 ‘암호블록체인(CryptoBlockchain)’인 것이다.◇블록체인, 비트코인보다 우수한 성능·정보보호 가능이처럼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지만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보다 많이 알려진 관계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의 한계점인 성능, 투명성, 인프라문제 등을 블록체인의 문제점으로 인식한다.우선 비트코인의 성능은 최대 속도가 느리다는 오해가 있지만 또다른 디지털 화폐로 떠오르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처리성능의 약 26배 좋다. 비트코인의 성능과 블록체인 성능은 다른 문제다. 또 비트코인은 거래정보가 암호화되지 않고 그대로 기록되고 여러 컴퓨터가 거래장부를 복제해 보관화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의 위험이 없고 투명성이 높다. 반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블록체인, 즉 암호블록체인은 정보보호의 중요한 서비스인 비밀성, 인증, 부인봉쇄 기능은 물론 개인정보보호서비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최근 비트코인의 80%가 중국에서 채굴되고 있는 점을 보고 블록체인의 핵심인 ‘분산’ 기능을 의심하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비트코인’에만 해당하는 경우다. 박성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비트코인을 블록체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의 초기 기술일 뿐 블록체인을 대표하는 기술은 아니다”라면서 “최근 연구되는 블록체인은 ‘암호블록체인’으로 블록체인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어 단점을 보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7.03.13 I 이유미 기자
해운 물류에 블록체인? IBM-머스크가 손 잡은 이유
  • 해운 물류에 블록체인? IBM-머스크가 손 잡은 이유
  • 머스크라인의 컨테이너선. 머스크라인/IBM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1년 동안 세계를 오가는 화물의 90%는 해상을 통해 운송된다. 이 과정에 화물을 수송하는 해운사, 화물을 맡기는 화주, 이를 받아 하역하는 항만 등 수많은 주체가 있다. 이들 사이의 인수 과정이나 거래를 더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로 ‘블록체인(Blockchain)’이 주목받고 있다.블록체인은 원래 금융 거래, 정확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거래 내역을 보증하는데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기술이다. 익명의 IT 개발자가 만든 비트코인에서 파생한 블록체인은 ‘중앙 발행기관’이 없는 비트코인 생태계를 완전히 정착시키며 주목받았다.블록체인은 거래 장부에 대해 다수가 공증을 해주는 형태의 기술이다. 가령 100명이 참여하는 거래 생태계가 있다고 할 때, A와 B가 1비트코인을 거래하면 참여자 100명 중 절반 이상이 이를 인증해줘야 거래가 성립된다.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없는 구조다. 해킹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할 경우 이만큼에 해당하는 사용자의 권한을 모두 장악해야 하는데, 사실상 어렵다. 중앙 관리자가 없어도 투명성이 유지되는 이유다.해상운송 화물의 인도·인수 체결 시 현재는 상대적으로 투명성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물의 분실이나 파손이 발생할 때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확인이 쉽지 않다. 또 거래 과정에 디지털화되는 과정에서 해킹이나 조작에 대한 우려도 있다. 현재 자원관리시스템에 나타나는 재고 현황이 정확한지 확신하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 국제 거래라는 점도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원인이다.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발상이 바로 블록체인 활용안이다. IBM과 머스크라인은 지난 5일 이를 위한 상호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IBM은 자신들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플랫폼 하이퍼렛저(Hyperledger)를 기반으로 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라인은 화물 운송 과정의 투명성 확대를 강조한다. 이를 계기로 각자가 블록체인에 관한 마케팅 요소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무엇보다도 블록체인은 아직 비트코인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실증사례가 없다. 금융 분야에서 파생한 핀테크에서조차 아직 상업적으로 입증된 사례가 없다. 다만 블록체인의 개념을 차용하다 보면 응용이 가능해져, 궁극적으로 해운업계의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로서는 거래 체결을 인증하는 과정에서 쌓을 수 있는 빅데이터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2017.03.11 I 이재운 기자
  • [IFC2017]⑥긴장수위 높아진 한중…금융해법 모색해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의 물결에 휩싸여 있다. 이미 금융에서는 핀테크라는 이름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고 각종 페이를 통한 손쉬운 결제, 비트코인 등 블록체인을 통한 가상화폐 등이 등장하면서 그 어떤 산업영역에서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은 새로운 경쟁자가 출연하는가 하면 개인간(P2P) 대출업체의 등장으로 은행 고유의 영역이었던 자금중개 기능이 침범당하고 있다.한국과 중국은 핵심 ICT 분야에서 경쟁 중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에서 중국 기업이 급부상하면서 한국 ICT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거대한 소비시장과 빠른 흡수력을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해외 인수합병(M&A) 장려를 통한 기술혁신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무섭게 확대하고 있다. 금융도 마찬가지다. 이미 한국을 찾는 유커 상당수가 핀테크 공룡으로 불리는 ‘알리페이’로 결제하고 이를 통해 세금을 환급받는다. 4차 산업혁명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를 걱정하기보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지를 고민해야할 시점이다. 특히 외교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만큼 이럴때일수록 양국의 이익을 극대화해줄 경제금융 협력안을 마련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데일리는 오는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금융 4.0…한·중 금융산업의 미래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국제금융컨퍼런스(IFC)를 열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의 미래와 한국과 중국이 새로운 금융시대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는 중국 대표 경제 브레인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중국·국제경제연구센터 주임(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4차산업혁명…금융의 패러다임전환’을 주제로 경제구조의 질적전환과 금융생태계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과 대담을 나눈다. 이어 ‘디지털혁명이 이끄는 금융의 미래-핀테크혁명, 기회와 위기의 공존’, ‘미래 융?복합 시대의 설계…금융의역할-금융투자의 정석, 벤처캐피탈 육성’, ‘금융 혁신의 길, 정부의 도전과 과제-규제혁파, 금융보안, 금융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한중 양국의 석학과 경제금융관료, 금융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식의 향연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금융 4.0 한·중 금융 협력의 길’ 세션을 통해 난상토론을 벌인다. △일시=3월 23일(목)~24일(금)△장소=중국 베이징(北京)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주최=이데일리· 이데일리TV·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후원=금융감독원, 주중한국대사관,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미래창조과학부△등록문의=이메일(forum@edaily.co.kr)/전화(02-3772-0385)/홈페이지(ifc.edaily.co.kr)
2017.03.10 I 권소현 기자
②거스를 수 없는 대세…금융권 위기냐 기회냐
  • [IFC2017]②거스를 수 없는 대세…금융권 위기냐 기회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필요한 것은 은행업무지 은행이 아니다”(Banking is necessary, but banks are not.)지난 1994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겸 회장이 한 말이다. 무려 23년 전이다. 지금 상황에 비춰보면 예언가적인 면모가 있다. 금융업은 라이센스 산업이다. 그렇기에 진입장벽이 높고 한번 들어가면 어느정도 먹을거리를 보장받는다. 하지만 이 견고한 장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핀테크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금융권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비대면 거래는 일상이 됐고 각종 생체인증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거래가 가능해졌다. 26년만에 신규 은행인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됐고, 금융권 고유의 영역이었던 자금중개나 송금 등에서는 스타트업이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공상과학의 한 장면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금융권에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다. ◇비대면 거래 확산…편의성·안전성·비용절감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국내 금융기관 입출금, 자금이체 거래에서 창구나 자동입출금기기(ATM)를 이용한 오프라인 거래 비중은 46.6%이다. 반면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과 같은 온라인 거래는 절반을 훌쩍 넘는 53.4%를 차지했다. 온라인 거래는 지난 2015년 4분기(10∼12월)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추월한 이후 갈수록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조회서비스만 놓고 보면 80.6%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뱅킹 비중이 이용건수를 기준으로 작년 60%를 넘어섰다. 등기서류 때문에 지점을 한번은 방문해야했던 담보대출마저도 이제 처음부터 끝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과 같은 생체보안시스템은 이미 금융업계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매번 비밀번호를 넣어야 했던 불편함도 사라지고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보안은 더 강화됐다. 목소리인증, 정맥인식, 얼굴인증 등 여러가지 생체정보를 활용하는 방안을 시도중이다. 은행 창구를 찾아야 가능했던 기능을 키오스크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의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는 예금가입, 이자납부, 대출, 외환, 펀드 등 108가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창구업무의 90% 수준이다. 이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최소한의 유지보수 인력만으로 운용하는 ‘무인 점포’도 가능하다. 저축은행도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통해 시중은행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영업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보험이나 카드사는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직접 가입하는 다이렉트 서비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비용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로봇이 금융상품을 추천해주고 자산을 굴려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자산관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딥러닝 같은 인공지능 기술로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투자에 유용한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다. 중앙서버 대신 개인간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해 블록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화폐, 증권발행·청산·결제, 전자등기, 담보관리 등의 금융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다. 기존 금융서비스에 안전성, 편의성, 효율성을 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산업의 변화는 핀테크를 통해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료, 문화, 교육 등 서비스업과의 융합을 통해 금융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금·자금중개하는 스타트업 출현…인터넷은행 경쟁자도 출현핀테크라는 이름으로 무장한 각종 서비스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금융권 본연의 영역을 침범해오고 있다는 점은 기존 금융권으로선 위기다. 우선 자금중개라는 전통적인 은행의 기능을 일부 스타트업이 대체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개인간(P2P) 대출이다. 돈을 빌려줄 수 있는 개인과 필요한 개인을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연결해준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기존 은행에겐 새로운 경쟁자가 생겼다.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작년 12월 본인가를 받고 올해 2월 은행연합회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도 현재 본인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인터넷은행 시대가 열리면서 시중은행도 이들의 영업전략과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점 운영을 하지 않아 아낄 수 있는 비용을 금리로 돌려주고,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신규 대출고객을 발굴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빠르고 편리한 모바일 뱅킹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며 편의성에 승부를 걸 예정이다. 간편송금 서비스 시장도 마찬가지다. 스타트업인 토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IT 기업들이 만들어낸 서비스가 시장을 나눠갖고 있다.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종 페이가 넘쳐나면서 카드사의 영역도 침범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들과 제휴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시중은행들은 잇달아 토스와 손잡고 간편송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주주로 참여했다. 케이뱅크는 P2P 업체인 에잇퍼센트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박재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문기관 분석을 보면 향후 10년 내 핀테크 기업들의 전방위적인 침투가 가시화되면서 은행업은 다시 중대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은행들이 앞으로 핀테크기업과의 고객유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기술 혁신 등 혁신 노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오히려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질 수 있다”며 “이를 찾아 새 시장을 만드는 것이 국내 금융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17.03.10 I 권소현 기자
이주열 "디지털 혁신, 위기이자 기회…리스크 관리 노력"(종합)
  • 이주열 "디지털 혁신, 위기이자 기회…리스크 관리 노력"(종합)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내 시중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일 “디지털 기술 발전은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지만 리스크(위험)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며 “(시중은행도)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리스크 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함께한 금융협의회에서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관심을 두는 의제로 ‘금융부문의 디지털화’를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디지털 혁신은 각 경제주체의 금융·경제 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전개될 국제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디지털 영향을 받은 금융부문의 변화는 관심사 가운데 하나라고 그는 밝혔다. 이 총재는 “디지털 혁신이 지급결제시스템 운영과 통화정책 파급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가 뒤처져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번 (G20) 회의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금융시장의 안정과 투명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규범 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은행들도 이런 변화가 커다란 도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이미 추진 중이긴 하지만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리스크 관리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참석자들 역시 디지털 혁신에 대해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개방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빠르게 바뀌는 금융 환경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미국 신정부의 정책방향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들어오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외건전성, 국내 금융시스템과 정책 대응 역량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신뢰가 높다는 방증이라는 것. 그러면서 구조조정 등 정책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자들은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 앞으로 글로벌 금리가 뛰면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고 다중 채무자나 한계가구가 돈을 못 갚는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2017.03.03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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