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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멱칼럼]자본민주화 촉구하는 블록 체인
- [김정호 KAIST 연구처장·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클라우드 컴퓨팅 (Cloud Computing) 은 인터넷 기반의 컴퓨팅 서비스의 일종으로 공유 컴퓨팅 처리 자원과 데이터를 다른 한 곳에 분포된 컴퓨터와 장치에 제공해 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는 컴퓨터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게 하고 기업이나 개인이 최소한의 관리 노력으로 사용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포함해서 데이터의 저장, 가공하는 등 다양한 데이터 처리 기능도 제공하고, 이러한 데이터 센터를 전세계에 위치한다. 마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 내 책상, 내 자동차, 내 손 안에 바로 있는 듯 착각하게 하여,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롭게 바로 바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받는 느낌을 받도록 착각하게 만든다. 올해 CES 2018 에서 보여 주는 것처럼 앞으로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마트폰을 포함해서 TV, 냉장고 등 모든 주변 가전기기들과 자동차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과 인공지능 서비스에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은 통해서 각 인간, 사회, 국가, 집단의 미래를 예측하고 이익을 독점하며, 더 나아가 통제하고 지배하게 된다. 그래서 전자 상거래 시장을 장악하고,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의 33% 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의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의한 데이터의 집중과 그로 인한 권력의 집중과 개인의 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엣지(edge) 컴퓨팅이다. 엣지 컴퓨팅은 기업이나 개인이 독자적인 소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서 데이터의 노출과 차별을 막고, 더 나아가 기술적으로 더 빠른 시간 내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래에는 더 나아가 스마트폰이나 집, 자율 주행 자동차 내에 마이크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노력은 비용 문제를 갖지만 개인의 데이터 보유를 위한 권력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중앙 집중 권력에 의한 데이터 소유냐 분산된 개인 데이터 소유와 통제냐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최근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통화”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인다. 종이 없는 거래 수단이고, 화폐라기 보다는 통화 수단에 가깝다. 종이 없는 디지털 현상은 당연한 방향이다. 비 화폐 수단으로 거래가 충분히 국제적으로 신뢰성 있게, 그리고 편리하게 진행된다면 “디지털 통화”의 가치는 충분하다. 반면에 블록체인은 전통적인 금융 거래에서 집중화된 거래 장부를 분산하자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에 동참한 전세계 개인의 컴퓨터에 거래 장부를 분산해서 설치함으로써 거래 장부의 위변조를 막고 권한의 집중을 막자는 시스템이다. 또한 대규모 인프라와 신용 있는 거래 당사자가 없어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준다. 이러한 블록체인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낸 업계가 바로 “디지털 통화”인 가상화폐다. 요즘 점점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결재하고 금융활동을 한다. 또한 회비, 경조사비 등도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고, 백화점, 주유소, 문화상품권 등과 같은 모바일 쿠폰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결과 빅데이터는 더욱 더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그 결과 데이터가 한 곳에 집중화되면 금융 권력이 강화 된다. 결국 블록 체인은 거래 장부를 분산 하자는 것이다. 크게 보면 특정 국가, 기업에 종속된 중앙집권화된 금융 권력을 분산함으로써 자본 민주화를 추구하는 관점으로 해석 가능하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블록 체인으로 보면 둘 다 공통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중앙 집권화 된 권력과 이것을 분산해서 불평등을 막자는 싸움이 혼재되어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에는 균형과 견제가 필요하게 되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사정 대화 새 판 만든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노사정 대화 새 판 만든다-文 “여건만 된다면 김정은 언제든 만날 수 있다”-위비톡 새 버전…속 빈 강정 논란 씻을까-황각규 부회장 승진…롯데 2인자 굳혀 △줌인&-4년째 CES 찾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IT 기업보다 더 IT스럽게…실패 개의치 않는 조직문화 만들 것”△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게 좋아진 삶’ 답 내놓겠다…집권 2년차 文, 먹고사는 문제 정조준-수호랑 흔들고 몸 먼저 일으키고 기자 250명 60분간 “저요, 저요”-국민 위한 시간에…민생 질문 2개뿐, 아쉽다△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분야별 발언-“남북 정상 만남은 비핵화 성과 있어야…고위급 회담 성사, 트럼프 공 커”-“국회서 2월까지 개헌안 마련을…안되면 정부가 나서겠다”-“위안부 피해 지원 10억엔, 사과 않는 일본 돈으론 안돼…처리방안 할머니들과 협의”-중요 외교이슈 투트랙 대응 밝혀 “UAE 의혹, 적절한 때 공개할 것”-“최저임금 인상이 위협하는 경비원 일자리, 청와대서 직접 점검할 것”△정치-15대 15…국민의 당 통합 의견 ‘반반’-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날린다-평창 오겠다는 北, 이산 상봉엔 입 다문 이유-제천 화재 20일 만에…소방안전 관련 법안 5건 처리△경제-주담대 조이자 신용대출 폭증…작년 기타대출 21.6조↑‘사상 최대’-강남 집값 대책 나오나…범부처 대책회의-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가상화폐의 미래를 말하다-지난해 청년 실업률 9.9% ‘사상 최악’ △금융-유리천장 깨는 금융권…여성 관리자 늘린다-年 1조 4000억원 카트 포인트, 현금으로 바꿔 쓴다-회계법인들 ‘IFRS17 갑질’ 눈살-영세상인 카드 수수료 7월부터 추가 인하△CES 2018-5G 먹거리, 자율주행 연결된 텔레메틱스 나올 것-삼성·하만 합작품 ‘디지털 콕핏’ 운전하며 가전제품 제어-“LG전자, 자율주행·스마트시티 AI연구 진행 중”△산업&기업-‘辛의 남자’ 황각규 부사장 승진…안정이란 돛 달고 ‘뉴롯데’ 출항-CES서 새 먹거리 찾아라, 두산 최고 경영진 총출동-[현장에서]4차 산업혁명시대 ‘소득주도 성장’의 딜레마-허창수 “평창 올림픽은 기업·선수가 만드는 드라마”△산업-“페이스북, 한국에 세금 내고 망 이용료 문제해결에 협력”-스타넥스, 美 월마트에 WDC 26만여대 공급-[현장에서]삼성 폴더블폰 아직 시기상조라는데…여전히 끓는 說 說 說-中은 나는데…韓 국회는 ‘카풀앱 금지법’ 발의△소비자생활-이재현 ‘그레이트 CJ’ 꿈…대규모 M&A로 시동 건다-알파고부터 칼둔까지…글로벌 VIP사랑방 된 포시즌스-티몬, 슈퍼마트 매출 84% 껑출…유한익 매직 통했다△중소기업·벤처-“월급쟁이때 경영철학 고민…10년 고속성장, 10년 준비 결과죠”-美 최대주방·욕실전에 LG하우시스 대규모 전시-“생큐 반·디 호황”…장비업체들 수혜 기대감△증권&마켓-로테이션 시대…스타일·사이즈별 분산투자가 답-셀트리온 공매도 과열, 어제 공매도 거래 금지-CJ·효성 속속 지주사 전환에도…주가 시큰둥, 왜△증권-제주·인천공항 면세점 입주…‘이부진 효과’ 호텔신라주 훨훨-KG 제로인펀드 해외펀드 부문 수상 양제신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시장-IPO 출사표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 “26일 코스닥 입성…친환경 아스콘 생산시스템 만들 것”△식품박물관-작은거인 야쿠르트 에베레스트 40만번 올랐네-홀몸 노인 돌보고, 미아 찾아주고…우리동네 파수꾼 야쿠르트 아줌마△평창올림픽, 한달 앞으로-8·4·8·4…평창의 기적 우리가 쏜다-개막 이튿날 쇼트트랙 서이라, 설날 스켈레톤 윤성빈 ‘金빛 질주’-쭉 이대로만 쇼트트랙…퍽 많이 강해진 아이스하키-어서와 서울은 두번째지…올림픽 성화 13일 서울 입성△사람&나눔-장준환 감독 “그 시절 함께하지 못한 마음의 빛이 만든 영화죠”-작가 데뷔 박나래 “女예능인 부재는 편견 때문”-박성택 중소회장 “호시우행 자세로 흔들림 없이 나가야”-혁신으로 부가가치 창출…‘이달의 6차 산업인’ 김요섭 디자인농부 대표△오피니언-[목멱칼럼]좋은 일자리, 제도 혁신에서 시작-[데스크의 눈]성동조선 부실폭탄 키운 수출입은행-[기자수첩]현대중공업 노조 ‘말뫼의 눈물’ 잊었나△부동산 -규제 폭탄에도 단단한 서울 아파트값…경매 낙찰가도 올려놨다-낡은 수도권 1기 신도시 떠나 인근 새 아파트로 이사 증가-전매 제한 막차 타볼까…조정지역 오피스텔 잇따라 분양-주택사업 체감경기 여전히 우울…서울·지방 양극화 더 심화될 듯△사회-점자블록 없는 점자도서관…길 잃은 시각장애인-다스 핵심인물 이르면 이번주 줄소환 예고-육아휴직女 5명중 1명은 ‘경단녀’-언론 12단체 “프레스센터, 언론계에 돌려주는 것이 정도”
- [인터뷰]"비트코인 '오버슈팅'…현재 적정가격 형성 과정"
-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사진=오정근 회장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두 명 이상만 모이면 가상화폐(암호화폐)를 말하는 시대다. 수억원, 수십억원을 벌었다는 이가 한둘이 아니다. 그만큼 갑론을박도 뜨겁다. 가상화폐 거래는 과연 버블(거품)인가. 5년 후, 10년 후 가상화폐는 어떤 모습일까. 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오후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의 자택을 찾아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한국은행에서 25년 넘게 근무한 정통 경제학자 출신임에도 가상화폐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다.◇“2~3년 후 미국 대응이 변수”가장 궁금한 질문부터 했다. 현재 가격의 적정성 여부다. 오 회장은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가까이 갔던 것은 오버슈팅”이라고 진단했다. 오 회장은 다만 이를 버블로 보지는 않았다. “가상화폐는 2009년 처음 등장했다가, 지난해 4월부터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지금은 (적정한) 시세가 형성돼가는 과정입니다.” 가격 폭등과 폭락을 거친 후, 결국 장기균형 수준을 찾을 것이라는 게 오 회장의 판단이다.오 회장은 “그보다 이제는 옥석을 가리는 시대”라며 “(수천개 이상 가상화폐 중에서) 한 나라당 한두개씩 200개 정도가 안정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 기저에 깔린 판단은 “기술 혁신의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 “역사적으로 화폐는 수요자의 편리성이 최우선이었다”며 “조개껍질(실물화폐)→금화→종이화폐→디지털화폐의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결국 변수는 미국이다. 달러화를 찍어내는 미국은 글로벌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가상화폐가 이를 위협할 수 있는데, 오 교수는 그 시점을 2~3년 후로 보고 있다. “일본 등이 자국 화폐의 영향력을 키우려 애썼지만 미국 반대로 다 실패했습니다. 2~3년 후 가상화폐가 힘을 갖게 되면 미국이 공세적으로 나올 수 있어서 다소 흔들릴 수는 있습니다.” 오 회장은 일본 중국 영국 등이 가상화폐에 유독 전향적인 것도 ‘화폐전쟁’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처럼 새로운 금융허브가 생길 것”이라며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발행을 검토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 규제 일변도, 안타까워”오 회장은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가상화폐를 모르는 정부가 규제 권한을 쥐니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기획재정부는 과세를 한다는데, 그러려면 이게 화폐인지 금융상품인지 정의해야 한다”며 “그런데 아직 규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이미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각국 중앙은행도 머리가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 중앙은행은 독점적으로 법정화폐(legal tender)를 발행·관리하고, 이를 통해 통화정책을 펴고 있다. 법정화폐 외에 다른 화폐들이 공존할 경우 통화정책의 틀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오 회장은 “금융결제원과 조폐공사 같은 곳은 겁 낼 수 있지만, 한국은행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전혀 새로운 통화정책을 해야 하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기술 '블록체인' 다이아몬드 지킨다?
- 위조·변조가 원천봉쇄된다고 알려진 블록체인 기술을 다이아몬드산업에 ‘들이댄’ 스타트업 에버렛저. 보험사기나 보석류 절도를 막는 데 ‘딱’이란 발상을 살려, 창업 1년 만에 98만개 이상의 다이아몬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장부를 발급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8명이 찾아낸 ‘독특하면서 결이 다른 스타트업’ 중 하나다(이미지=문순용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오후 느긋한 시간에 이런 뉴스를 봤다고 치자.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450억달러 규모의 보험사기가 발생한다.’ 따라붙은 기사도 있다. ‘보석류 절도 규모도 연간 1억달러 수준.’ 당장 무슨 생각이 드나. 아마도 “이게 도대체 얼마란 얘기야?”가 아닐까.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 환율을 계산하는 귀찮은 과정까지 거쳤다면 살짝 놀랄 수도 있다. 우리 돈으로 48조원이 왔다갔다 하는 보험사기에다가 1066억원에 달하는 보석절도라니. 자, 그러면 다음 ‘액션’은 뭐가 있을까. 누군가 이렇게 물어왔다면 아마 이렇게 받아치지 않았을까. “뭐가 더 있어야 하지? 그냥 그렇다는 얘기 아니야?” 여기서 멈췄다면 보통의 사람들이 그렇듯, 그저 그런 오후의 심심한 손가락 위로잔치로 마무리됐을 거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후끈 달아오른 사람이 있다는 거다. 지구의 정의가 위협받고 있다는데 나서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사명감에 행동이 빨라진 사람. 대단한 오지랖 정도로 혹은 쓸데없이 한가하다고 할 정도로 무시당하기 딱 좋은 상황에 희한한 기술까지 들이댄 것이다. ‘보험사기’ ‘보석류 절도’에 끌어들인 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이다. 요즘 가상화폐 덕분에 덩달아 유명세를 타는 그 블록체인 맞다. 중개기관의 개입 없이도 거래 당사자 간에 안전하게 자산을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 복잡한 건 다 버려두고 핵심만 챙겼을 때, 블록체인의 강점은 보안성과 투명성으로 모인다. 거래정보를 특정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개인 간 네트워크에 분산·저장하는 덕분에 위조·변조가 원천봉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보험사기나 보석류 절도를 막는 데 ‘딱’이겠다, 이런 생각을 누군가가 해낸 것이다. 2015년 영국서 스타트업 에버렛저를 창업한 린 켐프란 여인이다. 켐프가 특히 주목한 것은 다이아몬드산업이다. 이전까지 세계 800억달러 규모의 다이아몬드산업에서 보험회사·보험사기와 관련해 25억달러가 빠져나갔던 상태. 창업 1년 만에 98만개 이상의 다이아몬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장부를 발급했다. ‘들이댄 건’ 공급망관리 기술이지만 보험업계에서도 주목하는 회사가 됐다. ‘지대한 효용을 창출할 걸로 기대된다’면서. 유망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란 명성까지 챙기게 된 거다. “불투명한 시장에 투명성을 제공한다”는 기치를 휘날리던 켐프의 블록체인 기술은 날로 확장되고 있다. 미술품·전자기기·여타 귀중품 등 시리얼넘버가 있는 모든 자산으로. 여기서 따낼 수 있는 교훈 한 가지는, 비트코인 투자도 좋지만 정작 블록체인 쓸 일은 따로 있다는 것. 누구도 눈여겨보지 못한 세상 바꾸는 일을 하고 있더란 것. 책의 취지가 바로 이것이다. 지구촌 이웃이 겪는 ‘거대한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엉뚱한’ 스타트업, 또 그들이 진짜로 지구를 지킨 이야기니까. ‘모두를 위한 기술모임’이란 이름으로 뭉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8명이 32가지 사례를 모았다. 어느 날 우연찮게 시작한 사소한 사담이 스타트업으로 번지다가 ‘엉뚱별’에 떨어지게 된 모양이다. ‘독특한 괴짜’ ‘결이 다른’ 스타트업을 찾아보자고. 어젠다 격의 큰 질문도 만들었다.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게 가능한가.’ 좀더 적나라하게 바꿔 말하면 ‘기술로 착한 일을 하며 돈을 벌 수도 있나’다. 책은 이들이 그 질문에 정성스럽게 찾아낸 답안이다. △기술은 이럴 때 들어가는 것 과학도 발달하고 기술도 첨단화로 가는데 인류의 문제는 어째서 사그라질 줄을 모르나. 저자들은 ‘빅 프라블럼’을 고르는데도 고심했던 거 같다. 글로벌기관이 발표하는 자료를 뒤지고, 각종 지표도 보고, 언론의 설문조사도 살피고. 그렇게 요즘 지구에 사는 인류의 4대 ‘빅 프라블럼’이 걸러졌다. 질병이 생기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환경오염·기후변화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갈수록 불평등해지는 데다가 폭력·범죄가 늘어나는 것. 이 엄청난 사회문제에 얼굴을 대고 선 스타트업 32개의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이들이 주목하는 건 분명하다. 하나는 사회적 가치, 다른 하나는 기술. 마치 “기술 들어갑니다” 또는 “기술은 이럴 때 들어가는 것”이라던 어느 광고카피와 비슷한 모양새다. 미국의 스타트업 멤피스미츠는 가축을 ‘기르지 않고 만드는’ 회사다. 이들이 쓰는 기술은 ‘배양육 만들기’. 밀·감자 등에서 세포를 뽑아 진짜 고기와 99% 일치하는 맛을 가진 인공고기를 만들고 있다. OECD 평균 1인당 육류소비가 2014년 연간 63.5㎏을 찍은 뒤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데 자극을 받은 회사다. 가장 큰 숙제는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 해결점을 빨리 찾는다면 2021년 배양육 치킨을 일반에 시판하는 것이 목표란다. ‘교통사고의 80% 이상은 운전자 부주의나 실수, 운전 미숙에서 비롯된다.’ 이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통사고 방지에 나선 스타트업도 있다. 미국의 브레인포카즈다. 센서나 카메라로 수집한 엄청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순환형 신경망’ 기술을 깔고 있다. 차량 내부의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까지 알아채 몇 초 뒤 벌어질 상황을 가늠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3.5초 뒤를 내다보는 예측률이 90.5%에 달한단다. △지구 지키느라 시장 뒤처지는 일은 없어 온통 착한 얘기다. 그 단단한 바탕 위에 ‘저돌적이지만 순진한’ ‘무모하지만 우직한’ 스토리까지 겹쳐 단순한 성공사례 이상의 재미를 쥐어준다. 특히 돋보이는 미덕은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시킨 거다. 편견도 깼다. 패기는 있되 자생력이 없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실행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이미지를 다시 그리게 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 사례로는 단 한 건도 챙기지 못했다는 것. 찾으려 했으나 아무 데도 없었던 건지, 처음부터 신통치 않을 줄 알고 시도조차 안 했던 건지. 만약 뒤엣것이 이유라면 저자들이 전적으로 놓쳤다고 해도 아직은 기댈 부분이 있다. 더 심각한 건 앞의 경우다. 좋은 일을 하지만 비즈니스가 안 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만 하는 스타트업, 좋은 일만 하는 스타트업, 한국에선 이외에 더는 안 보이더란 얘기일 수 있으니까. 하나만 하는 회사, 한쪽으로만 기운 기업은 이젠 재미가 없다. 인류 최대의 숙제를 해결했더니 사회적 가치를 만들더라, 기술혁신에 매진한다고 시장에서 뒤처지는 건 아니다 등. 책은 지금부턴 두 손에 떡을 쥐어도 괜찮다고 등을 떠민다.
- [마감]코스닥 828선까지 올라..10년6개월만에 최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만에 1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제약주는 무려 5% 가량 올랐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02포인트, 2.48% 오른 828.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7년 7월 12일 828.22를 기록한 이후 10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장중엔 828.04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10선에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1800억원 가량 순매수해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기관투자자는 1400억원 순매도해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도 370억원을 내다팔았다. 6거래일만의 매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068270)은 6%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대, 신라젠(215600)은 8%대 급등했다. 티슈진, 펄어비스(26375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메디톡스(086900), 포스코켐텍(00367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에이치엘비(028300) 등이 올랐다. 차바이오텍(085660)은 23%나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인터넷, 디지털켄텐츠만 빼고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올랐다. 제약이 5%대, 비금속이 4%대 상승했고, 음식료 및 담배가 3%대,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기계장비도 2%대 올랐다.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 건설, 금융, IT부품, 종이목재, 출판 및 매체복제, 통신서비스, 오락문화도 1%대 상승했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섬유의류, 화학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한빛소프트(047080)와 바른테크놀로지(029480)는 가상화폐 때문에 웃고 울었다. 한빛소프트는 일본 미탭스와 1000억원 규모 가상화폐 공개에 나선단 소식에 24%대 급등했고 바른테크놀로지는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5%대 하락했다. 척추후관절 고정나사못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단 소식에 유앤아이(056090)는 11%대 급등하고, 서울대 연구팀이 마그네슘 나노물질로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고 입증하면서 이엔쓰리(074610)는 15%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2억1515만2000주, 거래대금은 7조6298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개 상한가를 포함해 7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4개 종목이 하락했다. 11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마감]코스닥, 기관 차익실현에 반락…바이오株 ‘우수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코스닥지수가 급락 반전했다. 지수 상승세를 이끌던 바이오·제약주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줄줄이 하락했다. 대규모 물량을 매물로 내놓은 기관은 수급에 부담을 주며 하락세를 이끌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74% 내린 808.0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낙폭이 2%대를 넘어가면서 80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이 34억원을 순매도하는데 그쳤지만 기관이 421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4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경우는 최근 2년 내 없을 만큼 순매도 금액이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순매도 금액을 보면 제조(1637억원)와 제약(1185억원)에 집중됐다. 제조업에 바이오기업이 상당부분 포진한 것을 감안하면 제약·바이오에 차익 실현이 집중된 것이다. 금융투자는 300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으며 사모펀드 902억원, 투신 212억원, 국가 107억원, 보험 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연기금등은 14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4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0.98%), 운송, 금융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부진했다. 기타서비스는 4.41% 빠졌고 이어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유통, 의료·정밀기기, IT부품 등 순으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라젠(215600)이 10% 이상 떨어진 것을 비롯해 차바이오텍(085660) 네이처셀(007390) 제넥신(095700) 셀트리온제약(068760) 케어젠(214370) 메디포스트(078160) 메디톡스(086900) 등 낙폭이 두드러졌다. 웹젠(069080) 파라다이스(0342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와엘앤에프(066970) 고영(098460) 실리콘웍스(108320) 등 장지부도 하락했다. 에이치엘비(028300) SKC코오롱PI(178920) 서울반도체(046890) 등 오른 종목은 일부에 그쳤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도 소폭 올라 체면을 지켰다. 개별종목별로는 대마초 관련주에 대한 금융당국 조사 방침 우려에 오성엘에스티(052420)가 크게 하락했다. 손자회사의 자회사 편입을 결정한 젬백스테크놀러지(041590),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밝힌 넥스지(081970) 등도 크게 내렸다. 반면 가상화폐 테마로 묶인 대성창투(02783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버추얼텍(036620)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씨티엘(036170) SBI인베스트먼트(019550) 위지트(036090) 제이씨현시스템(033320) DSC인베스트먼트(241520) 바른테크놀로지(029480) 옴니텔(057680) 등도 크게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13억3100만주, 거래대금 8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52개가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암호화폐 ICO 허용해야”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입니다. 지금은 암호화폐(가상화폐)만 눈에 보이지만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된 창업생태계, 금융서비스, 저널리즘 등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죠.”박성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분리할 수 없다”면서도 “이미 블록체인 기반 우버, 블록체인 기반 에어비앤비가 출현했듯이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현재의 인터넷 세상이 블록체인 경제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러면서 김대중 정부때 인터넷 진흥정책을 써서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했듯이, 문재인 정부에서는 블록체인 진흥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서명법을 만들어 인터넷 세상에서 오프라인처럼 신뢰성 있는 거래가 가능하게 했듯이 암호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적 합의를 통해 암호화폐법을 만들라는 의미다.◇블록체인 창업생태계에는 ICO필요그는 IPO(기업공개상장)와 ICO(Initial Coin Offering, 암호화폐 자금조달)을 비교하면서, 금융위원회가 ICO 전면 금지 방침을 밝힌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박 센터장은 “IPO가 되면 정보를 독점한 몇몇 벤처캐피털 등만 돈을 번다”며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ICO가 가능해지면 스타트업들은 경영자금을 수월하게 모을 수 있고 블록체인 참가자들은 투명하게 공개된 정보에 따라 투자해 공평하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몇몇 지자체들은 지역 내 창업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구축을 준비 중이다.같은 맥락에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은 다르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거나 ‘비트코인 버블이 붕괴될 것이다. 내기를 해도 좋다(최흥식 금감원장)’는 발언에 대해 우려했다.그는 “인터넷 경제때 다양한 전자지불수단이 생겼듯이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경제의 교환 수단”이라며 “현재의 암호화폐는 투기 목적으로만 사용돼 문제이지만 블록체인이 창업생태계나 손해보험서비스 등에 접목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금융감독원장과 내기를 걸어도 좋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우버의 출현, 앞서가는 기업들공유경제의 상징처럼 보이는 우버는 사실 중앙집권형 앱이다. 우버라는 회사에서 모든 우버 차량이 어디를 돌아다니고 고객의 요청은 어떤지 들여다보고 결정한다. 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라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쓰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회사인 라주즈는 이더리움(블록체인의 일종) 플랫폼을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라주즈 커뮤니티에서 주즈 토큰(Zooz Token)을 통해 관리된다. 이 주즈 토큰은 일종의 암호화폐인데, 운전기사들이 운전한 거리에 따라 토큰이 자동으로 주어지는데, 주즈 토큰으로 차량을 이용하고 원한다면 이더리움 거래소에서 원화로 바꿀 수도 있다.한마디로 우버 같은 지나치게 강력해진 중간자(플랫폼)는 사라지고 진정한 의미의 개인간 거래(P2P), 공유경제2.0이 가능해지는 것이다.박성준 센터장은 “인터넷 세상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기업이 나왔다면 블록체인 세상에서는 더 많은 스타가 나올 수 있다”며 “어떤 측면에서 보면 ‘그들만의 경제’를 ‘우리들의 경제’로 바꾸면서도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강력한 무기가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설명했다.◇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시범서비스… 중국, 러시아는 디지털 법정화폐까지 추진우리나라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손실보험 서비스 등 시범사업(42억 상당)이 올해부터 시작될 전망이다.하지만 여전히 정부의 인식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그는 “현재 정부가 내놓은 가상통화 실명 의무화 등의 조치는 찬성한다”면서도 “암호화폐가 투기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블록체인상의 스마트 자산들(이를테면 차량공유, 숙박공유, 창업지원 등)로 인해 가치가 형성되도록 정부가 법과 제도를 정비해 줘야 한다”고 했다.또 “중국과 러시아는 블록체인 경제의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 디지털 법정화폐까지 추진하는데 우리는 투기 과열 방지라는 소극적인 태도만 취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부연했다.박 센터장의 제안 한가지. 기자에게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투자를 받는 블록체인 전문 매체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카카오의 스토리펀딩(글을 쓰고 네티즌들에게 후원받는 모델)의 2.0 버전인데, 다른 점은 중간에 카카오가 없다는 것이다.
- [마감]코스닥 810선 돌파..10년3개월만에 최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81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10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월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3포인트, 1.76% 오른 812.4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7년 10월 11일 817.28선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간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동안 무려 9.43%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장부터 800선을 돌파하더니 81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장중 813.40선까지 기록했다. 이는 2007년 11월 1일 장중 820.39선을 기록한 이후 최고점이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0억원, 877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는 92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희비가 갈렸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068270)은 2%대, 신라젠(215600)은 9%대, 티슈진은 4%대 올랐다.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주가 올랐다. 반면 바이오주중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휴젤(145020) 등은 하락했다. CJ E&M(130960)과 로엔(016170) 등도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에선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가치가 주목을 받으며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기술투자(041190)는 29.96% 급등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남북간 대화와 관련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자 남북경협 관련주인 재영솔루텍(049630)도 30%대 상승했다. 아이지스시스템도 상한가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장비가 4%대 상승했고, 제약, 컴퓨터서비스가 3%대 상승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운송장비 및 부품, 섬유의류 등이 2%대 올랐다.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화학,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금속, 비금속 등도 1%대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유통, 출판 및 매체복제, 반도체 등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7699만8000주, 거래대금은 6조5665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8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7개 종목이 하락했다. 9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