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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디지털자산시장 대표 영입…암호화폐 투자 나설듯
  • 모건스탠리, 디지털자산시장 대표 영입…암호화폐 투자 나설듯
  • 앤드류 필의 링크드인 페이지[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투자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담팀을 출범한데 이어 이번에는 모건스탠리가 그 뒤를 따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이를 위해 최근 암호화폐 분야 전문가 영입도 마쳤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6월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일하던 암호화폐 분야 전문가인 앤드류 필을 새로운 디지털자산시장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스위스 쮜리히와 영국 런던에서 일하게 된다. 필 신임 대표는 CS에서 12년간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문가로 활동해왔고 가장 최근에는 CS에서 영업 및 트레이딩 혁신부문 부대표를 맡아왔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스스로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트레이딩에 관한 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아직 필 대표 영입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고 그가 맡게 된 디지털자산시장부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앞서 골드만삭스가 월가 투자은행 최초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하고 비트코인 선물 거래부터 시작한 만큼 모건스탠리도 동일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 도입하자 올 1월 중순부터 비트코인 선물 결제·청산 사업자를 맡아왔다. 특히 여타 월가 인사들과 달리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매우 투기적인 시장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프라이버시는 중앙화된 금융시스템에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며 비트코인 역시 블록체인 혁신의 자연스러운 결과물로 간주해야 한다”며 비교적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2018.08.02 I 이정훈 기자
`빗썸 악재에 크루그먼 독설` 흔들린 암호화폐…비트코인 860만원대
  • `빗썸 악재에 크루그먼 독설` 흔들린 암호화폐…비트코인 86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국내 대표 거래소인 빗썸이 고객계좌 개설을 위한 은행권과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경제학계의 거두’인 폴 크루그먼 교수까지 암호화폐에 독설을 퍼부으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8월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8% 이상 하락하며 860만원대로 추락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5% 이상 하락하며 773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더리움도 5% 이상 하락하며 48만원대로 주저 앉았고 비트코인 캐시와 이오스, 에이다 등이 하락 중이고 특히 대시는 10% 이상 급락하고 있다.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차익매물과 결합해 시장 하락세를 부추기는 형국이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농협과의 계약기간 만료로, 8월1일부터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빗썸은 올초 신한은행과도 재계약에 실패한데 이어 농협과도 계약이 원활치 않을 경우 신규투자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다.해외에서는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유력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CUNY) 대학원 교수가 암호화폐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높은 거래비용과 암호화폐들간의 연계성 부족을 이유로 들며 암호화폐 가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칼럼에서 돈의 역사를 보면 금(金)과 은(銀)으로부터 법정화폐, 신용카드와 기타 디지털 결제 방식까지 매우 더디게 변화돼 왔는데, 이런 변화의 촉매는 보다 저렴하게 무엇인가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비용이 수반되는 암호화폐는 장점이 없다는 것. 크루그먼 교수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대한 반기로 시작됐지만 전통적인 중앙은행들은 법정화폐 사용자들에게 저렴하고도 결함없는 거래를 제공하고 있고 구매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꽤 잘 해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왜 암호화폐를 사용하길 원하는가? 이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이 문제들을 생각해볼 때 암호화폐는 300년 된 현재의 통화시스템을 대체하거나 바꿀 만큼 분명한 답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300년간 진화돼 온 통화시스템을 퇴행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호화폐의 연계 부족을 지적하며 “시장전체 붕괴(total collapse)가 실제로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투기 거래자들이 집단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의문을 가지거나 비트코인이 가치없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가진다면 비트코인은 실제 가치없는 것이 돼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 정도는 암시장에서의 거래나 세금 회피 등의 목적으로 그나마 잠재적인 균형점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모바일 이더리움 월렛 스타트업인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을 인수했다. 이날 바이낸스는 독자적으로 모바일 전자 월렛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트러스트 월렛을 인수했다. 트러스트 월렛 입장에서도 바이낸스가 확보하고 있는 방대한 고객 기반과 현재 추진 중인 분산화된 거래소 등과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수 이후에도 바이낸스는 트러스트 월렛의 기존 경영진과 개발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업을 이어가도록 했다. 트러스트 월렛의 모바일 이더리움 월렛은 최대 2만종 이상의 암호화 자산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장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월렛은 암호경제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인터페이스가 되며 안전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월렛을 만드는 일은 암호화폐 적용이 확산되도록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러스트 월렛이 독립적인 브랜드와 상품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타이트한 통합과 협업을 통해 탈중앙화한 거래소인 바이낸스 체인과도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8.08.01 I 이정훈 기자
폴 크루그먼 "암호화폐, 대체 왜 써야하나…가치 붕괴할수도"
  • 폴 크루그먼 "암호화폐, 대체 왜 써야하나…가치 붕괴할수도"
  • 폴 크루그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유력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CUNY) 대학원 교수가 암호화폐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31일(현지시간)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높은 거래비용과 암호화폐들간의 연계성 부족을 이유로 들며 암호화폐 가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칼럼에서 돈의 역사를 보면 금(金)과 은(銀)으로부터 법정화폐, 신용카드와 기타 디지털 결제 방식까지 매우 더디게 변화돼 왔는데, 이런 변화의 촉매는 보다 저렴하게 무엇인가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비용이 수반되는 암호화폐는 장점이 없다는 것. 크루그먼 교수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대한 반기로 시작됐지만 전통적인 중앙은행들은 법정화폐 사용자들에게 저렴하고도 결함없는 거래를 제공하고 있고 구매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꽤 잘 해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왜 암호화폐를 사용하길 원하는가? 이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이 문제들을 생각해볼 때 암호화폐는 300년 된 현재의 통화시스템을 대체하거나 바꿀 만큼 분명한 답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300년간 진화돼 온 통화시스템을 퇴행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호화폐의 연계 부족을 지적하며 “시장전체 붕괴(total collapse)가 실제로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투기 거래자들이 집단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의문을 가지거나 비트코인이 가치없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가진다면 비트코인은 실제 가치없는 것이 돼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 정도는 암시장에서의 거래나 세금 회피 등의 목적으로 그나마 잠재적인 균형점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럼의 말미에 “내 의견이나 전망이 잘못된 것일 수 있는 만큼 모든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나의 이같은 비관론이 가진 오류를 지적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한 크루그먼 교수는 “만약 나의 오류를 지적하고자 한다면 ‘암호화폐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2018.08.01 I 이정훈 기자
`ETF기대·증시불안`에 암호화폐 갈팡질팡…비트코인 920만원대
  • `ETF기대·증시불안`에 암호화폐 갈팡질팡…비트코인 9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뚜렷한 방향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암호화폐도 안정적으로 횡보하는 모습이다. 7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상승하며 92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0.35% 하락하며 816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 가까이 하락하며 다시 51만원대로 주저 앉은 가운데 이오스와 트론, 대시 등이 4~6%씩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 ETF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이날 킨-와이 라우 팻피시인터넷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ETF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질 날이 머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시장참가자들이 비트코인 ETF에 지나치게 주목하고 있다”며 불편함을 표시하면서 “그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이 5달러나 100달러 어치 암호화폐를 가지고 아무 골목에서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암호화폐 채택이 늘어나는데 관심을 가지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호감도는 낮아진 모습이다. 미국에서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 네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암호화폐 투자가 매우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와 공동으로 1만달러 이상을 주식과 채권,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는 200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75%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 때문인지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투자자도 전체 응답자의 2%에 불과했다. 또 70% 이상이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다만 26%는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크다”고 답했지만 단기적으로 실제 구입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결국 여론조사 결과대로 라면 현재 암호화폐 보유자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앞으로 투자할 계획도 많지 않은 것은 암호화폐 투자가 매우 위험하다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단지 2%만 “암호화폐 투자가 매우 위험하지는 않다”고 답했고 23%는 “다소 위험하다”고 응답했다.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 자체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29%만이 “암호화폐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과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관심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투자자가 남성의 경우 3%였던 반면 여성은 1%에 불과했고, 18~49세의 경우 3%가 보유하고 있었지만 50세 이상은 1%에 다소 못미쳤다. 그러나 암호화폐 기업들이 서서히 양지로 나오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보탬이 되는 소식이다. 이날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운용하는 암호화폐 전문 투자은행인 갤럭시디지털홀딩스가 우회상장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 TSX벤처거래소에서 8월1일부터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업체인 중국 비트메인은 해외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콩과 뉴욕 등 달러로 거래되는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IBM이 영국 바클레이즈, 미국 씨티그룹과 함께 은행들이 손쉽게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블록체인 앱스토어를 개설하기로 했다.이날 IBM은 은행들이 가입돼 있는 세계 최대 외환거래망인 외환동시결제시스템(CLS)과 함께 레저커넥트(LedgerConnect)라는 합작사를 만들고 바클레이즈, 씨티그룹을 창립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레저커넥트는 핀테크업체와 금융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은행권 벤더들을 모아 은행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또는 퍼미션드 블록체인(누군가의 허락을 받아야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앱 스토어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참여하는 은행들에게는 네트워크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IBM은 물론이고 바톤시스템즈, 칼립소, 캅클락, 엠퍼시스, 오픈리스크, 신스왑, 퍼시스턴트 시스템즈 등 주요 은행권 소프트웨어 벤더들을 참여시키기로 하고 9곳의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개념증명(PoC)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들은 고객신원확인(KYC)와 제재 모니터링, 담보관리, 파생상품 거래후 정산과정, 시장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분산원장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케이스 베어 IBM 금융시장 부대표는 “안전한 네트워크와 이미 입증된 인프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앱 스토어를 갖추게 되며 여기서 은행들은 인증된 핀테크와 소프트웨어업체들로부터 앱을 공급받을 수 있다”며 “은행들은 비용이나 복잡성의 문제를 넘어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7.31 I 이정훈 기자
`음악산업 병폐 뜯어 고친다`…블록체인 플랫폼 뮤지카 공개
  • `음악산업 병폐 뜯어 고친다`…블록체인 플랫폼 뮤지카 공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음악산업 플랫폼인 뮤지카(Muzika)가 자사 서비스를 정식으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뮤지카는 글로벌 창작곡·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와 종합 피아노 포털 마피아니스트를 운영하는 마피아컴퍼니가 직접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음악가들과 팬들이 주도하는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창조하고자 기획됐다.현재 음악산업은 저작권, 유통구조, 중개인 수수료, 불법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뮤지카는 분산화된 디지털 음악 생태계를 구축해 누구나 아티스트 발굴, 후원, 음악의 생산, 그리고 소비에 이르기까지 음악 산업의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뮤지카의 주요 강점 중 하나는 주요 경영진 3명이 이미 디지털 음악 산업 시장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사업 진행에 기대가 높다는 점이다. 뮤지카의 공동 창립자인 정인서 대표, 허상민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장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2018년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의 2018년 리스트(Forbes 30 Under 30 Asia 2018)에 이름을 올렸다. 마피아컴퍼니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 계열 VC, 카카오 현 사외이사, 팁스(TIPS)에서 투자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뮤지카 프로젝트 또한 업계의 엄청난 관심을 기반으로 BlackHorse, PANONY 등 국내외 대형 기관들로부터 연이어 투자를 유치해 일반 투자자 대상의 암호화폐공개(ICO)를 전혀 진행하지 않고 사업비용을 확보했다.마피아컴퍼니 정인서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뮤지카를 통해 현재 디지털 음악 산업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충성도가 높은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그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배워왔기 때문에 실제 사업의 진행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뮤지카는 추후 상장을 비롯한 회사의 공식 활동 등을 텔레그램내 뮤지카 공식 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2018.07.30 I 이정훈 기자
`또 퇴짜 맞은 ETF`에 실망한 암호화폐…비트코인 880만원대로
  • `또 퇴짜 맞은 ETF`에 실망한 암호화폐…비트코인 880만원대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오랜만에 조정 모드로 들어갔다. 미국 감독당국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또다시 거절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고 이를 빌미로 차익매물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낙관론도 여전한 상황이다. 2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 가까이 하락한 88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3% 가까이 하락하며 801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2.8%나 하락하며 다시 51만원대로 주저 앉았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ETF 출시가 또다시 미뤄졌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로서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윙클보스 형제가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또다시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거부 당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 창업주인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신청한 비트코인 ETF인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승인을 거절하면서 “제미니 거래소를 포함한 비트코인 시장에서만은 가격 조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유를 밝혔다. SEC는 올 1월에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기에는 아직까지 검토해야할 심각한 투자자 보호 문제가 남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SEC는 비트코인 거래대금의 4분의3 이상이 미국 바깥에서, 또한 비(非) 미국 거래소에서 전체 거래대금의 95% 이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매수와 매도 호가간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만 SEC는 이번 ETF 승인 거절이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기술이 혁신이나 투자상품으로서 가치를 가지느냐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승인 거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밴엑-솔리드엑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비롯한 5건 정도의 비트코인 ETF 상품 승인 신청건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SEC는 이들 ETF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은 9월까지 늦추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낙관론은 여전했다. 블록체인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인 블록체인캐피털의 스펜서 보가트 파트너는 이날 CNBC에 출연, 비트코인을 부싯돌 통(tinderbox)에 비유하면서 “여러 호재들이 예정돼 있고 이 재료들이 촉발되기만 하면 암호화폐 가격이 현 수준보다 더 뛸 수 있다”고 점쳤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SEC가 머지 않아 승인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점치면서 그외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긴장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서 암호화폐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봤다. 또 마스터카드와 같은 대형 사업자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통합 지급결제에 관심을 보이는 점도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암호화폐 디지털 월렛(전자지갑)과 거래소 플랫폼, 기관투자가 암호화폐 수탁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미국 대표 암호화폐업체인 코인베이스가 이번에는 암호화폐로 구매 가능한 온라인 기프트카드 사업에 뛰어 들었다.코인베이스는 영국 기프트카드 스타트업인 위기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에 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로 카드를 구매할 경우 인출 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결제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제한된다. 이 카드는 나이키, 테드베이커, 클락스 등 의류업체를 비롯해 우버와 티켓마스터 등에서 사용 가능하고 구글플레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총 120여곳의 소매업체들이 협약을 맺고 이 카드를 받기로 했다. 또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 뒤 향후 다른 국가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인베이스측은 “비트코인으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이키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들은 암호화폐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2018.07.27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살 수 있는 온라인 기프트카드 나왔다
  •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살 수 있는 온라인 기프트카드 나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디지털 월렛(전자지갑)과 거래소 플랫폼, 기관투자가 암호화폐 수탁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미국 대표 암호화폐업체인 코인베이스가 이번에는 암호화폐로 구매 가능한 온라인 기프트카드 사업에 뛰어 들었다.26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영국 기프트카드 스타트업인 위기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에 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로 카드를 구매할 경우 인출 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결제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제한된다. 이 기프트카드는 나이키, 테드베이커, 클락스 등 의류업체를 비롯해 우버와 티켓마스터 등에서 사용 가능하고 구글플레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총 120여곳의 소매업체들이 협약을 맺고 이 카드를 받기로 했다. 또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 뒤 향후 다른 국가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코인베이스측은 “비트코인으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이키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들은 암호화폐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기프트카드 서비스에 앞서 코인베이스는 영국 금융감독기관인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라이선스 취득자는 카드·인터넷·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전자화폐를 만들어 지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018.07.27 I 이정훈 기자
2018 이더리움클래식 서밋, 9월 서울서 개최
  • 2018 이더리움클래식 서밋, 9월 서울서 개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8 이더리움클래식 서밋(2018 ETHEREUM CLASSIC SUMMIT)’이 서울에서 열린다.26일 한중 합작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오는 9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이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암호화폐 이더리움클래식(ETC)은 2016년 7월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나뉘며 생겼으며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상장됐다.‘이더리움클래식 협동조합(Ethereum Classic Cooperative: ECC)’이 주최하는 이번 서울 서밋에서는 암호화폐 투자 펀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와 이더리움클래식 개발팀(ETCDEV), 이더리움클래식 랩스(Ethereum Classic Labs),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등이 참가한다. 또 에이다(ADA)로 알려진 카르다노개발사 IOHK(Input Output HongKong)도 파트너로 참여한다.지닉스는 국내 파트너로 참여해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행사를 총괄한다. 접수인원은 선착순 350명이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1년에 단 한번 전세계 이더리움클래식 지지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고, 지닉스가 국내 유일의 파트너사로 참가하게 된 만큼 서울 써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에서 이더리움클래식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하는 데, 이번 서울 써밋이 큰 기회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26 I 이재운 기자
선물만기 앞두고 눈치 보는 비트코인…알트코인들 `약진`
  • 선물만기 앞두고 눈치 보는 비트코인…알트코인들 `약진`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상승랠리를 이어온 암호화폐시장이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여타 알트코인들은 각개약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 수장이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는 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2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7% 정도 오른 928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이 0.7% 가까이 오히려 하락하며 825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53만원을 넘은 뒤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고 비트코인 캐시도 0.6% 하락 중이다. 그러나 NEM이 10%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대시와 모네로, 제로엑스, 아이콘 등 후발주자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일단 비트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은 이틀 뒤인 27일로 다가온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7월물 만기일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만기일 선물 청산이나 롤오버(만기 이월)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CME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첫 상장 이후 지난 6월까지 7개월간 선물 만기일 이전 닷새간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평균 7.89% 하락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대금이 전분기대비 93%, 미결제약정이 5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만큼 이번 만기일 영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 금융당국 수장의 우호적인 발언은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 중 하나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J.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이날 하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현재 CFTC가 블록체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규제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솔직히 뒤쳐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들이 참여를 초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은행권 컨소시엄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CFTC는 하나의 노드로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참여함으로써 CFTC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데이터가 은행들에게 공유될 경우 특혜 또는 불법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우리가 검토하는 시간에 이 모든 일들은 이미 시작됐다”며 “이런 점에서 CFTC를 비롯한 규제 당국자들이 오히려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아울러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과도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CFTC와 다른 규제 당국자들이 함께 암호화폐시장에서의 잘못된 관행이나 불법적 행동을 잡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당국이 암호화폐시장에서의 사기나 가격 조작 등을 감독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상품(commodity)이나 선물계약까지 다 들여다보고 있는데 암호화폐가 실물경제에서 가지는 역할에 비해 감독 수준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도 주식시장에 상장한 하나의 거대 기업 시가총액에도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비롯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금융 기술들이 우리의 경제사(史)에서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며 암호화폐 관련 상품이나 혁신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990년대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하고 있고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일 때 인터넷 붐이 일었는데, 당시 당국이 쓴 ‘우선 해를 입히지 말라(first-do-no-harm·새로운 산업을 과도하게 규제함으로써 성장하지 못하게 만들지 말라는 뜻)’라는 정책 기조가 이 산업에도 필요하다”며 “규제를 더디게 가함으로써 산업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로빈후드에 이어 또다른 수수료 무료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올 연말쯤 등장할 예정이어서 시장 수요 확대 기대를 낳게 하고 있다.이날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전세계 최대 자동차공유서비스인 우버(Uber)를 공동으로 창업했던 오크사 살라자르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에 참여한 ‘보이저(Voyager)’라는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모바일 트레이딩 앱이 올 4분기쯤 출시된다. 이 앱은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또 최소주문수량과 같은 제한도 없다. 이를 위해 복수시장 환경에 대비해 투자자 주문을 보다 유리한 시장에 전송하도록 하는 SOR(Smart Order Routing) 솔루션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주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다. 스티븐 에를리히 보이저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자산이 새로운 세대의 투자자들에게 더 큰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같은 대안 투자자산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를리히 CEO는 과거 개인투자자 대상 브로커리지업체인 라이트스피드파이낸셜을 설립했고 과거 미국 대표 온라인증권사인 이트레이드에서도 일했던 인물이다. 보이저는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4분기쯤 앱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미국내에서도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미주리, 뉴햄프셔, 몬태나주에서만 서비스한 뒤 나중에 승인받은 40여개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8.07.26 I 이정훈 기자
`무료 암호화폐 거래앱` 보이저, 연말쯤 美출시…우버 CTO도 참여
  • `무료 암호화폐 거래앱` 보이저, 연말쯤 美출시…우버 CTO도 참여
  • 로빈후드 앱 이미지[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 또다른 수수료 무료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올 연말쯤 등장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로빈후드(Robinhood)라는 수수료 제로(0) 암호화폐 트레이딩 앱이 서비스되고 있어 그 파급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전세계 최대 자동차공유서비스인 우버(Uber)를 공동으로 창업했던 오크사 살라자르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에 참여한 ‘보이저(Voyager)’라는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모바일 트레이딩 앱이 올 4분기쯤 출시된다. 이 앱은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또 최소주문수량과 같은 제한도 없다. 이를 위해 복수시장 환경에 대비해 투자자 주문을 보다 유리한 시장에 전송하도록 하는 SOR(Smart Order Routing) 솔루션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주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다. 스티븐 에를리히 보이저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자산이 새로운 세대의 투자자들에게 더 큰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같은 대안 투자자산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를리히 CEO는 과거 개인투자자 대상 브로커리지업체인 라이트스피드파이낸셜을 설립했고 과거 미국 대표 온라인증권사인 이트레이드에서도 일했던 인물이다. 보이저는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4분기쯤 앱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미국내에서도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미주리, 뉴햄프셔, 몬태나주에서만 서비스한 뒤 나중에 승인받은 40여개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사용자들로부터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 주식거래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해 온 로빈후드는 올초부터 수수료 없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현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2종류의 암호화폐를 이용해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미주리, 몬태나, 뉴햄프셔, 위스콘신, 콜로라도, 미시시피, 플로리다, 미시건 등 10개 주(州)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도 추가로 14종류 더 확대할 계획이다.
2018.07.26 I 이정훈 기자
후오비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 공식 출범
  • 후오비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 공식 출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코리아를 소유하고 있는 후오비그룹이 후오비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를 공식 출범했다.후오비 클라우드는 전세계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전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신속하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고 금융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복잡한 IT 기술이 없어도 손쉽게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파트너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거래소와 OTC, 운영, 생태계 4가지의 솔루션을 제공한다.후오비 클라우드의 거래소 솔루션은 후오비 글로벌의 누적 거래와 유동성 공유뿐만 아니라 에어드롭과 블록체인 변경과 같은 토큰 관련 서비스, 자산 보안,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OTC 솔루션은 코인 개발 프로젝트팀에게 자체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며 전세계 KYC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해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미국 달러, 홍콩 달러, 중국 위안화와 같은 법적통화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과 암호화폐 거래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거래소를 운영하려는 협력 파트너에게 거래소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 지원을 하는 운영 솔루션, 블록체인 업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생태계 솔루션을 제공한다.후오비 클라우드는 현재 중국의 유명 인터넷 기업, IFU인베스트먼트그룹 등 10여개 국제 대기업들이 초기 협력 파트너로 진행 중이다. 리린(李林) 후오비그룹 대표는 “후오비는 지난 5년간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연구 개발의 경험과 보안, 준법 및 운영에 관한 풍부하고 귀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지금까지 후오비의 여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여 전세계 협력 파트너의 성공적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과 함께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며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 클라우드에 대해 세계 최고의 전문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 지원을 통해 거래소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후오비 클라우드의 간편한 플랫폼 라이선스 발행을 통해 해당 플랫폼에 거래 상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가 법적 규제의 제약을 받을 경우 서비스 제공 범위가 제한적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07.25 I 이정훈 기자
'후오비 클라우드' 출시..암호화폐·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지원
  • '후오비 클라우드' 출시..암호화폐·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지원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홍콩에 본사를 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는 거래소 등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개발할 수 있는 ‘후오비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보다 쉽게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제공하는 솔루션은 △거래소 △OTC △운영 △생태계 등 네 가지다. 거래소 솔루션은 후오비 글로벌의 누적 거래와 유동성 공유, 에어드롭과 블록체인 변경 같은 토큰 관련 서비스, 자산 보안,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OTC 솔루션은 코인 개발 프로젝트팀에게 자체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며, 전세계 KYC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여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미국 달러, 홍콩 달러, 중국 위안화와 같은 법적통화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테더 등 암호화폐 거래도 지원한다.거래소를 운영하려는 협력 파트너에게 거래소 운영에 대한 교육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 지원을 하는 운영 솔루션, 블록체인 업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주는 생태계 솔루션도 각각 제공한다.현재 중국, 러시아 등지의 1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후오비코리아를 통한 한국 내 홍보활동도 진행한다.리린 후오비그룹 대표는 “후오비는 지난 5년간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연구 개발의 경험과 보안, 준법 및 운영에 관한 풍부하고 귀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지금까지 후오비의 여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여 전세계 협력 파트너의 성공적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과 함께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며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7.25 I 이재운 기자
`한달새 42%↑`…4대 호재가 이끈 암호화폐 랠리, 얼마나 더 갈까
  • `한달새 42%↑`…4대 호재가 이끈 암호화폐 랠리, 얼마나 더 갈까
  • 최근 석 달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들어 상반기 내내 지지부진하던 암호화폐시장이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랠리를 다시 살려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어느새 8400달러를 돌파했고 원화로는 940만원까지 육박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두 달여만에 3000억달러를 회복했다. 악재가 주춤하며 여러 호재가 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하락기에 쏟아졌던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주요 매물대가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여전히 중장기적인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탄탄해진 기술적 바닥일단은 비트코인이 장기간 바닥권에 머물면서 탄탄하게 바닥을 다지고 올라왔다는 점이 직접적인 매수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작년 12월말 역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 직전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올초 6100달러선까지 하락한 뒤 넉 달 이상 6000~7000달러 박스권에서 정체됐다. 지난달말에는 올들어 최저치인 5848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다 기관투자가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500달러와 7500달러라는 강력한 저항선을 뚫었고 10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던 7610달러까지 가볍게 넘어서면서 추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6월 저점이던 28일의 5848달러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가정하면 이날 고점인 8342달러까지 무려 42%의 수익을 낼 수 있었을 만큼 강한 상승세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인 이토로의 마티 그린스펀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새로운 관심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 덕에 암호화폐 강세장이 다시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000달러 위에서 계속 유지될 경우 연말에는 1만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상승 모멘텀이 조만간 꺾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여만에 40% 이상 급반등했고 이미 기술적으로 과매수 국면으로 접어든 비트코인은 다음 번 저항선을 타진하면서 다소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존 펄스턴 크립토패턴스 발행인은 “비트코인이 별다른 조정 없이 8000달러까지 올라왔다는 건 그 자체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올들어 가격 급락으로 인해 곳곳에 주요 매물대가 포진돼 있어 추가 상승에는 저항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8400달러가 가장 큰 저항선이 될 것으로 점쳤다. 다만 이 지수대까지도 돌파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9500달러까지도 타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숨 돌린 규제 우려이처럼 반등을 꾀하던 암호화폐시장도 지난주 미국 의회에서의 암호화폐 청문회와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로 이어지는 이벤트에서 규제 강화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지 예의주시하고 있었지만 그 결과는 시장에 오히려 우호적이었다. 지난주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내부 조직인 랩(Lab)CFTC를 책임지면서 최고혁신책임자(CIO)를 겸직하고 있는 대니얼 고핀 이사는 성급한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를 통한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원들에게 제시했다. 그는 “상품(Commodity)으로 간주될 수 있는 많은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이들 모두를 당국이 주시하고 있진 않다”며 “해당 상품에서 파생된 선물이나 스왑 등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난 다음에 규제나 감독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또 “서둘러 암호화폐에 대해 분명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거나 새로운 상품구조에 잘못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자리에 함께 한 게리 겐슬러 전 CFTC 위원장도 “우리가 수천년간 선호해온 금(金)과 같은 것이 암호화폐의 배후에 있진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암호화폐는 가치저장 수단이 되고 있고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현대적 형태의 디지털 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인 구조”라며 옹호했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이 암호화폐를 악용한 범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인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기준을 10월말까지 마련하자는 것 외에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암호화폐 비교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를 이끌고 있는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암호화폐시장을 가장 억눌러왔던 규제가 서서히 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중국과 함께 가장 강한 규제를 보이던 한국만 해도 서서히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는 등 각국 당국이 리스크뿐만 아니라 기회 요소도 함께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가 몰려온다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암호화폐시장은 거대한 포지션을 가진 소위 `고래`들에 의해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진입은 투자 수요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장을 안정적이고 균형있게 만든다는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실무전담팀을 구성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 진입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호재는 의미있는 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그동안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해 온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면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던 데이빗 솔로몬 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새로운 수장으로 온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이미 내부적으로 암호화폐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꾸리고 비트코인 선물 등 투자를 준비하고 있고 솔로몬 CEO 내정자가 바로 이같은 준비를 책임져 온 인물이다. 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티브 코엔이 운영하는 코엔프라이빗벤처스가 암호화폐 펀드회사인 오토노머스파트너스를 인수하면서 월가 주요 기관들의 시장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와 월렛, 전문 소셜미디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헤지펀드로부터 200억달러(원화 약 22조71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의 수탁서비스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은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지난달 코인베이스는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관 수탁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했다. 이번에 수탁받은 200억달러의 헤지펀드 자금이 실질적으로 첫 고객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포트폴리오 관리와 암호화폐 수탁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코인베이스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첫 고객 외에도 다른 대규모 헤지펀드들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 첫 암호화폐 리서치기관인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 톰 리 대표는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들이 바뀌면서 서서히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더 많은 법정화폐가 유입되면서 암호화폐 가격을 위로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ETF가 촉발시킬 수요 증가지난 2014년부터 시도됐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도 수요 확대를 점치게 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의 경우 도입 이후 헤지나 투기성으로 매도하는 쪽이 더 많다보니 시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ETF가 도입되면 펀드내에 현물을 사담아야 하는 특성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매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그동안 ETF 승인 신청을 받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초자산이 되는 해당 암호화폐의 유동성과 공급량, 총 거래대금, 수탁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승인여부를 판단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10여차례 신청에도 단 한 번도 허용해주지 않았다. 올 1월까지 SEC는 잠재적인 가격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 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ETF 신청업체들에게 이를 자진 철회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SEC는 다이렉시온인베스트먼트 외에 5개 운용사가 신청한 ETF에 대해 최종 승인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대형 자산운용사인 밴엑과 솔리드엑스가 공동으로 설계,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이르면 8월쯤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암호화폐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Bitwise)는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첫 인덱스형 ETF 출시를 위해 금융당국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동안 SEC의 스탠스로 볼 때 단기간 내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에릭 밸처너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선임 ETF 애널리스트도 “SEC로서도 여전히 투기적인 버블이 남아있는 암호화폐시장에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부추길 메시지를 주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에도 비트코인 ETF 기대감에 가격이 올랐다가 하락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일종의 데자뷰가 이번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07.25 I 이정훈 기자
부활한 랠리…비트코인 930만원, 암호화폐 하루새 19兆 `껑충`
  • 부활한 랠리…비트코인 930만원, 암호화폐 하루새 19兆 `껑충`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 랠리가 다시 돌아왔다. 우려했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별다른 악재가 나오지 않은데다 기관투자가 시장 참여 확대가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두 달 여만에 단숨에 900만원을 훌쩍 넘었고 달러로도 8000달러선을 회복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2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7% 이상 급등하면서 930만원까지 올라가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7% 가까이 오르며 8200달러대로 진입했다. 원화와 달러 기준으로 모두 지난 5월21일 이후 두 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에이다가 2%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NEM이 10% 이상 차익매물로 인해 하락하고 있을 뿐 이더리움이 2.4% 이상 뛰며 53만원선을 회복했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 덕에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976억달러(원화 약 337조7760억원)를 기록하며 3000억달러 고지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과 하루만에 169억달러(원화 약 19조1815억원)나 불어난 셈이다. 전날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이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규제 기준을 10월말까지 마련하자는 것 외에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 미 상의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술과 의회 사이에 놓인 정책적 간극을 좁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 ‘핀테크 혁신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8가지 강령 가운데 하나로 암호화폐와 ICO 규제의 구체성과 명확성을 요구했다. 상의는 ICO에 대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ICO를 통해 발행하는 토큰이 증권(Security)인지 아닌지 여부를 보다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기업들이 시장에서 예측 가능성과 확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겨냥한 상의는 “ICO와 같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물론 전체적인 감독이나 강력한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의는 SEC와 CFTC가 비조치의견서(No-action Letter)제도를 시행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조치의견서는 금융회사 등이 신규 사업이나 상품 개발 이전에 이것이 법규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사전심사 해달라고 요청하면 당국이 이를 심사해 회신을 줌으로써 금융회사가 법적 불안정성을 제거하고 발생 가능한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기관투자가 참여 기대도 살아있다. 이날도 총 20억달러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이날 보고서에서 더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토로의 매튜 뉴튼 애널리스트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8월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게 되면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형 자산운용사인 벤엑어소시에이츠와 솔리드엑스매니지먼트가 공동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신청하면서 인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내 3대 통신회사들이 블록체인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사업 사례를 연구하기 위한 리서치그룹을 공식 발족했다. 이날 중국내 전문매체인 핀테크뉴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3대 통신 공룡들은 블록체인 리서치그룹을 공동으로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가졌다. 이 리서치그룹에는 총 20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고 화웨이와 유니온모바일, 파이낸셜테크놀로지 등 다른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이 그룹의 발족 목적은 신뢰할 만한 블록체인 응용기술을 개발해 실제 사업에 적용하고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과 통신분야에서의 자산,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등에서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연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통신분야에서 블록체인이 가지는 잠재적 가치를 높이 사고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최대 10억달러 정도의 투자가 이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8.07.24 I 이정훈 기자
G20 "암호화 자산은 잠재 위험요인…국가간 공조 대응 모색"
  • G20 "암호화 자산은 잠재 위험요인…국가간 공조 대응 모색"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주요 20개국(G20) 경제 수장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자산(cryto assets)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가 간 공조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24일 기획재정부와 외신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은 지난 21~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회의 후 공동 성명을 통해 “암호화자산은 소비자·투자자 보호와 조세 회피, 자금 세탁, 테러자금 조달 등 측면에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국제기구가 위험요인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국가 간 공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성명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자산이 현재로선 정식 통화가 될 수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 모니터링 주체로는 국제 금융규제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꼽혔다.G20은 올 3월 회의부터 비트코인 등을 통칭하던 ‘암호화 화폐’(crytocurrencies)를 ‘암호화 자산’으로 불렀다. 아직 달러나 원화 같은 화폐의 속성보다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자산의 속성이 크다는 것이다.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이번에도 담기지 않았다. G20은 3월 회의에서 FATF가 암호화 자산에 대한 국제 표준 적용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 역시 암호화자산이 당장 국제 금융시장에 큰 위협은 아니지만 앞으로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계속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다.외국 암호화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G20이 이번 회의에서 10월까지 암호화 자산에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정을 적용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으나 공식 문구엔 이 내용이 없었다.G20 등 국제사회가 암호화자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있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각국이 암호화 자산을 취급하는 차이에 따라 규제 차익(regulatory arbitrage)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문제도 추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G20은 올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 공동 대응방안을 만든다는 목표다. 그러나 암호화자산을 둘러싼 각국 환경이 판이한데다 미국발 무역분쟁까지 맞물려 쉽게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암호화 자산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디지털 분야에 대한 기술 혁신의 필요성은 참가국 모두 공감했다. G20은 성명에서 “디지털 분야의 기술 혁신이 금융 시스템,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암호화 자산을 제도권화하는 데는 경계감을 유지했다. 김 부총리도 “암호화 자산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의 구체적 활용 방안에 대해 회원국 경험과 사례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비트코인 등 암호화 자산 국내시세는 G20 회의 후 상승 흐름이다. 거래소 업비트 기준 1비트코인은 G20 회의 후 성명을 발표한 23일 오전(한국시간) 840만원 전후에서 꾸준히 상승해 24일 오후 4시42분 현재 90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비트코인 국내 시세. (이미지=업비트 홈페이지)
2018.07.24 I 김형욱 기자
11년전 인터넷 미래 설계가 'KT 블록체인' 덕분에 현실화(종합)
  • 11년전 인터넷 미래 설계가 'KT 블록체인' 덕분에 현실화(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을 새롭게 설계해 IT 분야의 혁신을 앞당기자는 논의가 블록체인 덕분에 현실화되고 있다.인터넷은 전세계 사람들의 연결성을 보장해줬지만 동시에 중앙집권성과 보안 취약성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따라 2000년대 중반부터 벤 제이콥슨 박사벤제이콥슨 박사(팔로 알토 리서치 센터 선임연구원) 등은 ‘콘텐츠 중심 네트워크(CCN)’라는 신개념 네트워크 개념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송제어프로토콜(TCP,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에 기반한 현재의 네트워크 장비들을 모두 걷어내야 했기 때문이다.그런데 KT(대표 황창규)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상용 초고속 네트워크에 적용한 네트워크 블록체인 엔진인 ‘KT 블록체인’을 개발, 블록체인 기반의 제2의 인터넷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24일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KT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문정용 KT 블록체인사업화TF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제공◇KT, 탈중앙과 보안성 높인 블록체인 인터넷 기술개발 완료공유경제의 상징처럼 보이는 우버는 사실은 우버라는 회사(서버)에서 모든 우버 차량이 어디를 돌아다니고 고객의 요청은 어떤지 들여다보고결정하는 구조다. 또한 현재의 인터넷은 인터넷주소(IP)가 노출돼 있어 해커들의 먹이감이 되고 있다.TCP/IP 기반의 인터넷을 좀 더 콘텐츠 친화적이고 보안도 걱정 없는 것으로 만들 순 없을까.24일 KT가 선보인 세계 최초 통신망 적용 ‘KT블록체인’ 엔진은 밴 제이콥스 박사의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55명 개발자와 3년동안 블록체인의 통신망 적용 프로젝트를 진행한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상무)은 “벤 제이콥슨 박사와 미래 인터넷으로 바꾸려 했는데 50~60조 정도 되는 기존 장비를 걷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우리는 오버레이 형태(덮어씌우기)로 블록체인을 네트워크에 올려 토큰 기반으로 ID를 구현하고 ID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디지털 신뢰네트워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별 체인을 구성하는 방식은 아니고 블록 구성 시 쌓이는 체인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 매니저가 있어 노드를 추가해 병렬로 갈수록 성능이 올라가는 구조”라고 부연했다.◇전력거래,지역화폐, 5G에 적용할 것 업계에서는 KT가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려 한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실제 적용이 이뤄질 줄은 몰랐다. ‘KT블록체인’은 이미 기술자격검증(POC)을 끝냈고 기업간거래(B2B) 용도로 시범 서비스 중이다. 2019년 말까지 KT블록체인에서 구현하려는 속도는 초당 거래량 10만건(10만TPS)이다. 현재 암호화폐 리플이 1500TPS, 이더리움이 13TPS, 비트코인이 3TPS인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속도다. 10만 TPS가 구현되면 SNS나 증권사 서비스도 무리없이 소화할 전망이다. 블록체인을 제2의 인터넷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여러 곳에서 추진 중이나, KT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그 위에 플랫폼을 얹어 소규모 전력중개나 지자체별 지자체들의 지역화폐 사업에 활용하려는 점이 다르다. 전력중개에 블록체인이 접목되면 발전소가 늘어날수록 정산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입찰 전략 수립도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전력거래법이 개정돼 하반기부터는 소규모 전력거래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또한 지방선거이후 지자체들은 지역화폐 사업을 추진중인데, 블록체인 코인을 이용하면 온라인화로 사용과 환전이 편해지고 음성유통도 차단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이동전화 로밍의 경우 일본 NTT도코모와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개발을 완료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표준기술로 제안할 예정이다.문정용 블록체인사업화TF장은 “서 센터장과 황창규 회장의 의지로 블록체인을 상용 통신망에 적용하는 일이 빨라졌다”며 “5G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KT 시도는 제2의 인터넷 인프라 될 것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KT가 블록체인 인터넷을 만들려는것은 앞서가는 시도”라고 평하면서 “앞으로 모든 인터넷은 블록체인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블록체인 인터넷이 되면 IP를 인터넷단에서 숨길 수 있어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KT 설명에 대해선 “현재의 인터넷보다 보안이 잘 되는 건 맞지만 기술적으로 추적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블록체인 인터넷상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해커가 나올수도 있다”고 했다.SK텔레콤 역시 지난해부터 비슷한 컨셉의 블록체인 인터넷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IP가 아닌 고유 ID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과 본인인증이 자동으로 가능한 인터넷인데, SK텔레콤은 이를 ‘B(비)-ID’라고 부르면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8.07.24 I 김현아 기자
KT, 블록체인 인터넷 개발 완료..5G에도 적용
  • [일문일답]KT, 블록체인 인터넷 개발 완료..5G에도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년 말 쯤에는 해킹에서 안전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새로운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KT(대표 황창규)가 세계 최초로 KT만의 블록체인 엔진(KT블록체인)을 개발해 상용 통신망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미 기술자격검증(POC)는 끝냈고 현재 기업간거래(B2B) 용도로 서비스 중이다.그간 업계에서는 KT가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려 한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실제 적용이 이뤄질 줄은 몰랐다.3년이상 해당 기술을 개발해온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상무)는 “55명의 전문가와 함께 세계최초 텔코 블록체인을 개발했다”며 “기술 개발은 완료됐고 현재 2500TPS(초당거래량 2500건)이지만 올해 말까지 1만 TPS를 구현하고 2019년 말까지 10만 TPS를 달성하게 되면 이 위에서 상용 SNS나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KT가 2019년 말까지 KT블록체인에서 구현하려는 속도는 초당 거래량 10만건(10만TPS)이다. 현재 암호화폐 리플이 1500TPS, 이더리움이 13TPS, 비트코인이 3TPS인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속도다.서 센터장은 “블록체인이 가진 투명성, 거래비용절감, 보안성을 네트워크에 접목하면 현재의 인터넷이 가진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며 “개별 로그인 없이 인터넷 스스로가 ID기반 인터넷이 되고, 포털 같은 중앙서버가 없이 콘텐츠 제작자들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블록체인을 제2의 인터넷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여러 곳에서 추진 중이나, KT는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그 위에 플랫폼을 얹어 소규모 전력중개나 지자체별 지역화폐 사업에 활용하려는 점이 다르다. 또,블록체인 기반 로밍의 경우 일본 NTT도코모와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개발을 완료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표준기술로 제안할 예정이다.문정용 블록체인사업화TF장은 “서 센터장과 황창규 회장의 의지로 블록체인을 상용 통신망에 적용하는 일이 빨라졌다”며 “5G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4일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KT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다음은 서영일 센터장,문정용 TF장과의 일문일답-세계최초로 블록체인을 상용 네트워크에 적용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 것인가▲서영일)아시다시피 퍼블릭블록체인은 속도가 낮고 프라이빗블록체인은 신뢰성이 약하다. 3년 정도 고민하다가 KT네트워크 장비에 신뢰를 얹는 엔진 개발을 시작했다.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이다.IP기반 현재 인터넷은 인터넷주소(IP)노출로 보안에 취약하고 누군가 중앙 서버가 신뢰를 보장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기존 인터넷을 다 들어내려면 50조, 60조 장비를 빼고 다시 라우팅 장비를 넣어야 했다.하지만 우리는 오버레이 형태(덮어씌우기)로 블록체인을 네트워크에 올려 토큰 기반으로 ID를 구현하고 ID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디지털 신뢰네트워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KT블록체인에서 그렇다면 사용자별로 체인을하나씩 만든 것인가▲서영일)사용자별 체인 구성은 아니다. 블록 구성시 쌓이는 체인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 매니저가 있어 노드를 추가해 병렬로 갈수록 성능이 올라가는 구조다.-KT블록체인 엔진위에서 돌아가는 플랫폼을 이용해 다른 기업들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가.▲문정용)저희 플랫폼은 멀티소스, BaaS(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쪽 개발 능력이 없어도 손쉽게 Backend를 구축할 수 있음)형태로 제공된다.즉 이더리움도 수용가능하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우리 블록체인엔진과 클라우드상에서 구현된 플랫폼 위에서 여러기업들이 사업할 수 있다.저희 블록체인 플랫폼은 크게 2가지 형태다. 자체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리는 것과 외부 사업자들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개발과 테스트 환경 제공이다.-K토큰(KT차원의 암호화폐) 계획은▲서영일)K토큰 기반으로 저희 직원들은 신분증에 충전해 블록체인 카페에서 커피 사먹고 KT엠하우스에 K토큰 기반으로 스타벅스에 가입해 정산하기도하고 스타벅스 쿠폰을 엔젤위너스나 영화관 티켓으로 바꾸고 있다. KT가 60여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준비중인 지역화폐 기반기술이기도 하다. 현재 2500TPS(1초당 거래량 2500건 처리)정도 나온다.-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는 언제 가능한가▲서영길)기술개발은 다 돼 있다. ID기반 신뢰 인터넷(블록체인기술의 상용네트워크 적용) 기술검증(POC)은 6월 말에 끝냈다. 이후 퍼포먼스를 올리는건 투자이슈인데 내년 말 10만TPS이후로 투자가 더되면 발전속도와 맞게된다. 즉 SNS나 증권사에도 공급할 수 있다.-블록체인을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뭔가▲문정용)기업간 거래모델도 많고 고객대상 서비스도 많을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웹소설인 블라이스는 B2C다.BaaS형태가 되면 다른 기업이 들어와서 서비스할 수 있다. 결국 B2BC다.-(주)인젠트, 한솔인티큐브, 네이버시스템, 포어링크, 제인파트너스, 코인플러그, 비즈웍스 등 파트너사가 있다는데 각각의 역할은▲문정용)같이 공유하고 개발하고 BaaS형태로 수용하는 형태도 있다.지금은 초기적인 형태여서 협업 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IP기반 인터넷이 ID기반으로 바뀌면 구글이나 페이스북 이용에 변화는 없나▲서영길) 현재의 인터넷은 그대로 돌아간다. 우리 블록체인 엔진은 오버레이 형태(덮어 씌우기)로 올라간다. 꿈꿔왔던 ID기반 인터넷이다. 블록체인이 나타나서 가능해졌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만든다. 웹사이트 오너들은 현재 그대로 가더라도 (이 기술이)중간에 들어와서 IP네트워크의 문제나 ID/패스워드 관리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규모 1조원 중 KT목표는▲문정용)사업초기여서 딱 얼마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지역화폐나 웹소설을 봤을 때 블록체인 기술이 온전하게 적용된 콘텐츠가 유통되는 지원 성격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블록체인 인터넷이 되면 무엇이 변하는가▲서영길)아침에 병원에 갔다가 회사 생활하고 퇴근할 때 내 병원 진료 기록을 모아 AI(인공지능)이 돌리면 나는 진료기록 대가를 헬스체인으로 받을 수 있다. 미국 등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밀고 있다.개인의 진료 기록을 프라이버시 노출 없이 데이터를 뽑아 코인으로 자동보상하는 게가능해진다. 헬스체인외에도 창작물의 투명한 유통이 가능해진다.▲문정용)KT가 런칭한 블록체인 기반 웹소설을 설명드린다. 작가분들이 플랫폼 위에 작품을 올리면 중간 브로킹이 없다. 아직은 구현 안했는데 작가분들 누구나 코인을 발행해 자기 독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시스템을 생각할 수 있다.시장이나 산업이 활성화되면 결국 암호화폐를 통한 자본조달(ICO)문제가 생길 것이다. 그때까지는 지금같은 포인트 거래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ICO문제가 해소돼야 B2C 시장이 다양화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물론 KT는 정부 정책을 준수할 것이다.
2018.07.24 I 김현아 기자
`G20 안도+기관투자 기대`에 뛰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70만원대
  • `G20 안도+기관투자 기대`에 뛰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7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려했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별다른 악재가 나오지 않은데다 기관투자가 시장 참여 확대가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880만원대 회복까지 노리고 있다. 2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 이상 급등하면서 877만원까지 올라가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4% 가까이 오르며 7710달러대로 진입했다. 특히 장중 한때 782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최근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다.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이더리움만 1% 미만으로 하락하고 있을뿐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대시는 9% 이상 급등 중이다. 전날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이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규제 기준을 10월말까지 마련하자는 것 외에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 미 상의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술과 의회 사이에 놓인 정책적 간극을 좁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 ‘핀테크 혁신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8가지 강령 가운데 하나로 암호화폐와 ICO 규제의 구체성과 명확성을 요구했다. 상의는 ICO에 대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ICO를 통해 발행하는 토큰이 증권(Security)인지 아닌지 여부를 보다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기업들이 시장에서 예측 가능성과 확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겨냥한 상의는 “ICO와 같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물론 전체적인 감독이나 강력한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의는 SEC와 CFTC가 비조치의견서(No-action Letter)제도를 시행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조치의견서는 금융회사 등이 신규 사업이나 상품 개발 이전에 이것이 법규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사전심사 해달라고 요청하면 당국이 이를 심사해 회신을 줌으로써 금융회사가 법적 불안정성을 제거하고 발생 가능한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기관투자가 참여 기대도 살아있다. 이날도 총 20억달러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이날 보고서에서 더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토로의 매튜 뉴튼 애널리스트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8월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게 되면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내 3대 통신회사들이 블록체인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사업 사례를 연구하기 위한 리서치그룹을 공식 발족했다. 이날 중국내 전문매체인 핀테크뉴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3대 통신 공룡들은 블록체인 리서치그룹을 공동으로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가졌다. 이 리서치그룹에는 총 20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고 화웨이와 유니온모바일, 파이낸셜테크놀로지 등 다른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이 그룹의 발족 목적은 신뢰할 만한 블록체인 응용기술을 개발해 실제 사업에 적용하고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과 통신분야에서의 자산,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등에서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연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통신분야에서 블록체인이 가지는 잠재적 가치를 높이 사고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최대 10억달러 정도의 투자가 이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8.07.24 I 이정훈 기자
김동연 "가상화폐 규제차익 문제 추가검토 필요"
  • 김동연 "가상화폐 규제차익 문제 추가검토 필요"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재무장관회의·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자산(가상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경제전체의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2020년까지 과세 문제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G20 국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21일과 22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디지털 분야의 기술혁신이 금융시스템 뿐 아니라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암호화자산의 경우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에 위험요인이 있고 조세회피,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에 쓰일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금융안정위원회,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등 국제기구들이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가 간 공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회원국들은 경제의 디지털화로 과세문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합의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회의에 참석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규제차익’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가 간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자산에 대해 국가별로 다르게 규제할 경우 생기는 규제차익 문제도 추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자산에 국경이 따로 없는만큼 어느 한 국가에서 규제를 강화하고 다른 국가에서 규제를 풀면 이에 따라 자산이 이동하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김 부총리는 “암호화자산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의 구체적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회원국 간 경험과 사례를 공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7.23 I 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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