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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만에 법인 ‘코인투자’ 빗장 풀린다…금융위 “빨리 허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조만간 상장법인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 방안을 담은 가이드라인 발표하고 법인 시장 개방에 나선다. 3500여개 상장 법인이 가상자산 투자에 나설 수 있어 미국처럼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불법 자금세탁 방지 등을 위한 철저한 회계·내부통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국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상장법인의 가상화폐 거래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여당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단일안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조만간 개최할 계획이다. 단일안이 공개되면 이후 금융위는 법인 시장 개방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정부 때인 2017년에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금지한 지 9년 만에 이를 허용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위원인 김현정 의원(정무위, 사진 가운데)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금융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자산 법인시장 개방과 신뢰 인프라 구축 과제 학술 컨퍼런스(주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를 열고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관련해 논의를 했다. (사진=최훈길 기자)홍재선 금융위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컨퍼런스(주최 김현정 민주당 의원, 주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 토론자로 참여해 ’금융위가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언제 허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을 받자 “2단계 법 논의과정에서 최대한 빨리 (허용·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2단계 입법에서도 업 분류가 다양화 되는 방안이 담긴다”며 “다양한 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해 법인 참여 전제가 돼야 한다”면서 법인 시장 개방→디지털자산기본법 시행 수순으로 갈 것임을 시사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로 금융위는 작년 5월 법 집행기관·지정기부금단체·대학 학교법인 등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했다. 2단계로는 금융회사를 제외한 상장회사 및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3500여개 법인, 3단계로는 모든 일반 법인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전면 허용할 방침이다. 당초 작년 말까지 금융위 가이드라인 공개로 2단계 로드맵이 실행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디지털자산기본법 처리가 늦어지고 각종 가상자산 사건·사고 등에 대한 관계기관 논의가 이어지면서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이 올해로 늦춰졌다. 현행법에 법인의 가상자산 관련 실명계좌 발급을 제한하는 내용은 없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법인의 실명 계좌 발급을 하지 않도록 권고해 왔다. 법인이 직접 가상자산 거래를 할 경우 자금세탁, 시장과열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그동안 국내 법인은 거래소 실명계좌가 제한돼 장외시장(OTC)에서 개별 상대방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제한적으로 가상자산을 취득해왔다. 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인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법 개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가이드라인 내용에 따라 상장법인의 코인 투자가 당장 이뤄질 수 있다”며 “금융위 발표 시점에 따라 즉각적인 시장 반응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법인 시장 개방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양적 확장과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의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자료=조성일 한국디지털자산수탁 대표)(자료=조성일 한국디지털자산수탁 대표)이에 따라 개인투자자 중심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법인·기관 참여 시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해외에서 블랙록이 기관투자자 전용 토큰화 펀드를 출시하고, 피델리티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수탁) 서비스에 확대하는 것처럼 다양한 법인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장의 성격이 투기에서 투자로 바뀌고 국내 시장의 유동성 및 플레이어 확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효과도 예상된다. 홍재선 사무관은 “장기적으로는 OTC 거래 및 시장조성자 제도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법인의 ’코인 투자‘ 허용에 따른 시장 부작용도 고려해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홍 사무관은 “법인들의 자금세탁 우려를 방지하면서 충분한 내부통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스테이킹(코인을 예치해 두고 이자처럼 보상 받는 방식)·에어트롭(무상으로 토큰 배포) 관련 과세는 재정경제부, 가상자산 회계기준은 금융감독원, 가상자산 공시 제도는 한국거래소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홍 사무관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아닌 커스터디 업체에 가상자산 맡겨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커스터디 업체에 보관을 의무화하는 방안, 제3의 독립된 기관에 따로 보관·관리하는 방안 등을 종합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관련해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금융법 전공)는 “금융위의 가장 큰 걱정은 자금세탁방지(AML)와 정상적인 법인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가격 하락 시 발생하는 문제”라며 “이 때문에 ’자기자본의 5% 이내‘ 규정 등 외국보다 더 엄격한 조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기업의 대규모 코인 투자에 대한 위험을 고려해 연간 입금(투자) 한도를 ’자기자본의 5%‘ 이내로 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자료=최연택 삼정KPMG 파트너)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위원인 김현정 의원은 △정책 및 감독 체계 고도화 △커스터디(수탁) 인프라 확립 △회계 및 내부통제 투명성 강화를 향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법인 참여 확대에 따른 정책적 감독적 쟁점을 선제적으로 분석·보완하고, 법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수탁 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법인 참여에 필수적인 재무보고와 내부통제 기준을 정교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은 “준비되지 않은 개방은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며 △보관과 관리의 안전성 △내부통제와 거버넌스 체계 △재무보고와 공시 신뢰성을 강조했다. 강경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은 “가상자산 회계와 세무처리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당국 차원의 대책을 요청했다. 김단 법무법인 로벡스 변호사는 “해외처럼 선물, 옵션 같은 디지털자산 기반 파생상품 거래도 허용해 실질적인 법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디지털자산의 예측가능한 회계, 스테이블코인의 회계 처리 문제, 내부통제 문제 등에 대해 투명성을 확보하되 시장 기능을 위축시키지 않는 균형적인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성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대표는 “일부 국내 법인의 경우 디지털자산을 해외 수탁기관에 보관하고 있다”며 “국내 전문 수탁회사가 빨리 제자리를 잡아야 현재 일부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자산의 해외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연택 삼정 KPMG 파트너는 “일반 회사의 정보공시에 비해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의 정보공시의 신뢰성과 적시성은 현저히 낮다”며 “디지털자산 정보공시의 강제성, 정기성, 신뢰성 측면의 체계 보안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인·기관 대상 커스터디 업체인 웨이브릿지 오종욱 대표(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는 “어떤 지갑을 사용할지, 내부통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보면 업계 준비가 부족하다”며 “국가 차원의 논의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디지털자산TF 자문위원인 차상진 법률사무소 비컴 변호사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법인 ‘코인투자’ 빗장 풀린다…빗썸, ‘시간분할자동주문’ 전면 도입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장법인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 방안을 담은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법인의 대량 매매 리스크를 해소하는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빗썸은 대량 주문을 여러 차례에 나눠 자동으로 집행하는 ‘시간분할자동주문(TWAP, Time-Weighted Average Price)’ 서비스의 제공 플랫폼을 빗썸 앱(APP), PC, 모바일 웹까지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TWAP와 같은 분할매매 기능은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일반 이용자부터 기관 투자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거래 방식”이라며 “법인 투자 허용 논의가 이어지면서 대량 매매 수요에 대한 대비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삼성점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현재 금융위원회는 ‘상장법인의 가상화폐 거래 가이드라인’ 관련해 민관 태스크포스(TF)와 막바지 논의를 하고 있다. 금융위는 작년 5월 법 집행기관·지정기부금단체·대학 학교법인 등 비영리법인과 디지털자산거래소의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으로 상장법인과 전문투자자 등 영리법인의 디지털자산 거래를 위한 실명계좌 발급도 추진 중이다. 당초 작년 말까지 관련 가이드라인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디지털자산 관련 법 처리가 늦어지고 관계기관 논의가 이어지면서 발표 시점이 올해로 늦춰졌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여당안은 5일 당정협의회에서 확정될 예정이었으나 코스피 폭락으로 인한 범정부 대응 일정에 따라 발표 시점이 연기됐다. 이달 중에는 확정될 예정이다. 관련해 빗썸의 TWAP 주문은 설정한 전체 주문 기간과 간격에 따라 주문 수량 또는 금액을 균등하게 분할해 시장가로 자동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종 체결 가격이 해당 기간의 평균 가격에 근접하도록 설계돼 대량 주문 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변동 영향을 완화하는 전략으로 활용된다.빗썸은 대량 주문을 여러 차례에 나눠 자동으로 집행하는 시간분할자동주문(TWAP, Time-Weighted Average Price) 서비스의 제공 플랫폼을 빗썸 앱(APP), PC, 모바일 웹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사진=빗썸)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매수·매도 화면의 주문 유형에서 ‘TWAP’을 선택한 뒤, 주문 총액 또는 수량을 입력하고 전체 주문 기간과 주문 간격을 설정하면 된다. 첫 주문은 TWAP 실행 즉시 제출되며, 이후 설정된 간격에 따라 자동으로 주문이 접수된다.예를 들어 6억 원을 TWAP 방식으로 매수하고 주문 시간을 2시간, 주문 간격을 60초로 설정할 경우, 500만 원씩 총 120회의 시장가 매수 주문이 자동으로 실행된다.TWAP 주문은 최대 10억 원까지 설정할 수 있다. 각 회차 주문은 최소 5천 원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분할 주문 시점에 필요한 자산이 부족할 경우 잔여 주문은 자동 종료된다. 주문 진행 중에는 조건 변경이나 일부 수량 취소는 불가능하며, 전체 주문 취소만 가능하다. 빗썸 관계자는 “수수료는 각 회차 체결 시점에 부과되며 원화 마켓 시장가 주문과 동일한 수수료율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 `11조원 규모` 이란 내 가상자산, 공습 이후 해외로 엑소더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대(對)이란 공습으로 인해, 혼란기마다 자금 저장과 송금 수단으로 시민과 정부기관들이 활용해 온 이란 내 78억달러(원화 약 11조41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란의 시간당 가상자산 유출 추이(미 달러 기준, 자료=체이널리시스)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엘립틱(Elliptic)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공습을 받은 직후 이란 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에서 자금 유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하면 액수는 크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개인들이 안전을 위해 자금을 인출하고 있거나, 제재를 우회해 대외 결제를 수행하려는 이란 정부기관들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거나, 혹은 그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체이널리시스는 공습이 시작된 뒤 가장 유출이 많았던 1시간 동안 이란의 가상자산 거래소들에서 약 230만달러(원화 약 33억6000만원)가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평시 평균 시간당 유출액보다 873% 많은 수준이다. 자금은 해외 플랫폼, 다른 국내 거래소, 그리고 상당 부분은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기타 지갑(other wallets)’으로 이동했다.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지갑 주소는 가명으로 블록체인에 일련의 문자와 숫자로 기록돼 있어 거래 배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런 흐름 중 일부는 위험 증가에 대응해 자금을 이동하는 일반 이란인들이고, 다른 일부는 거래소가 유동성을 재조정하거나 온체인 운영의 가시성을 줄이려고 하거나, 주류 플랫폼을 활용해 자금을 이체하려는 정부기관일 수 있다”고 했다.마찬가지로 엘립틱도 이란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노비텍스(Nobitex)에서 이란에 대한 첫 공격 직후 유출이 700% 급증했다고 밝혔다. 엘립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시간당 최대 유출액은 289만달러로, 전날의 35만8000달러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사용자 수가 1100만명 이상인 이 거래소는 이란 군과 연계된 금융 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엘립틱은 덧붙였다. 엘립틱은 “초기 추적 결과 자금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 송금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잠재적으로 이란으로부터의 자본 이탈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석업체인 TRM랩스(TRM Labs)의 글로벌 정책·정부업무 총괄인 아리 레드보드는 “우리가 이란에서 목격한 것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합법적인 이용자들이 가상자산을 생명줄처럼 활용하는 모습인 동시에, 이란 정권이 미국과 서방 제재 회피를 위해 대규모로 가상자산 인프라를 이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체계적인 자본 이탈의 증거라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받는 활동을 더 잘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이란의 가상자산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이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때문에 면밀히 관찰되고 있다. 이 같은 거래 증가세는 지난해 급격한 통화가치 하락과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이라는 배경 속에서 나타났다. 이는 부분적으로 국제 제재로 인해 초래된 심각한 경제 위기의 일부다.앞서 엘립틱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이란 중앙은행이 통화 위기를 완화하고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1년 동안 5억달러가 넘는 달러 연동 디지털자산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는 이란 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전체 가상자산 활동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이 같은 활동의 상당수는 오랜 기간 이란에 부과돼 온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1월,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란의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OFAC는 이들 거래소가 IRGC와 연계된 상대방들과 관련된 대규모 자금을 처리했다고 비난했다.체이널리시스의 선임 인텔리전스 분석가 케이틀린 마틴은 “이처럼 거대한 지정학적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고, 국내 통화도 붕괴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가상자산 환경으로 눈을 돌리기에 더없이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이라고 말했다.
- 법인 ‘코인투자’ 빗장 풀린다…오늘 국회 토론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장법인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 방안을 담은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향후 시장 전망과 제도적 고려 사항을 논의하는 국회 토론회가 열린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정부여당안이 확정된 뒤 가이드라인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위원인 김현정 의원(정무위)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와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디지털자산 법인시장 개방과 신뢰 인프라 구축 과제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상장법인의 가상화폐 거래 가이드라인’ 관련해 민관 태스크포스(TF)와 막바지 논의를 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관련 가이드라인 내용이나 발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단 디지털자산기본법부터 가닥이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여당안은 5일 당정협의회에서 확정될 예정이었으나 코스피 폭락으로 인한 범정부 대응 일정에 따라 발표 시점이 연기됐다.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앞서 금융위는 작년 5월 법 집행기관·지정기부금단체·대학 학교법인 등 비영리법인과 디지털자산거래소의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으로 상장법인과 전문투자자 등 영리법인의 디지털자산 거래를 위한 실명계좌 발급도 추진 중이다.당초 작년 말까지 관련 가이드라인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디지털자산 관련 법 처리가 늦어지고 관계기관 논의가 이어지면서 발표 시점이 올해로 늦춰졌다. 관련한 가이드라인의 최대 관심사는 법인의 투자 한도 및 공시 기준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기업의 대규모 코인 투자에 대한 위험을 고려해 연간 입금(투자) 한도를 ‘자기자본의 5%’ 이내로 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한 법인이 자기자본의 3%가 넘는 규모로 디지털자산을 투자하면 공시하는 ‘자기자본 3% 이상 공시’가 도입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관련해 금융위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법인의 ‘코인투자’ 빗장이 풀리는 것에 대해선 환영하면서도 투자 한도 규제에 대해선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는 법인의 투자 제한 규제가 없다”며 “대규모 자금 유입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한도 제한은 과도한 규제”라고 전했다.(사진=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관련해 5일 토론회에서는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성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대표, 최연택 삼정KPMG 파트너가 각각 발제를 할 예정이다. 이어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김단 법무법인 로벡스 변호사, 홍재선 금융위 사무관, 김태일 코어시큐리티 대표가 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어 차상진 법률사무소 비컴 변호사가 좌장을 맡아 권오훈 차앤권 법률사무소 변호사,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강경진 한국상장사협의회 본부장,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 조성일 대표가 토론에 나선다.
- "공포 누른 반등 기대"…비트코인 7만3000달러까지 회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단숨에 7만30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격 공습이 오히려 비트코인에 대한 과매도 인식을 되살리며 탄력적인 회복세를 이끌어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가상자산 발언 등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일별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순유출입 추이 (자료=블룸버그)5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6시44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7.7% 가까이 급등하며 7만3200달러 선을 회복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9% 이상 뛰며 2150달러까지 넘어서는 등 알트코인들도 힘을 내고 있다. 가상자산시장은 최근의 회복 탄력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보였고, 중동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ETF로의 자금 순유입과 선물시장에서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증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위기 가격 반영 국면에서 벗어나, 공포에 따른 헤지보다 포지셔닝이 가격 움직임의 핵심 동력이 되는 조정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이탈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대규모 공매도에 직면했지만 전쟁 상황이 장기화로 가면서 이들이 숏커버링으로 매수 전환한 덕이 컸다. 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공매도 세력은 시장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지나치게 확신했고, 주문을 시장 가격에 너무 가깝게 걸어뒀다”며 “비트코인은 2월 가격 범위 상단 부근에 있었기 때문에 약간만 더 오르면 숏 스퀴즈가 촉발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작년 10월 이후 누적된 과매도 상태까지 더해지면서 급등을 위한 완벽한 조합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오랫동안 하락세를 이어오던 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이런 변동성 자체가 하나의 신호이기도 하다. 가격 변동폭이 커지면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고, 관망하던 기관 투자 데스크에도 새로운 양방향 거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주가가 오르고 유가가 안정을 찾는 가운데, 이란 관련 갈등이 우려보다 단기에 끝날 수 있다는 신호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면서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토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약 6만3000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지난 이틀 동안 6억8000만달러 이상이 유입됐다.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한 달간 박스권에서 움직인 뒤,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시장에서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상승과 함께 미결제약정이 급증한 것은 트레이더들이 새로운 롱 포지션을 열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이 초기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기관투자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이틀 동안 6억8000만달러가 유입됐다.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워싱턴의 최근 친(親)가상자산 행보에도 고무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인 가상자산 시장구조 입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은행권 로비를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트럼프는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이 문제를 지정학적 관점으로 규정하며, 암호화폐 산업은 “미국 국민으로부터 빼앗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중국에 주도권을 넘겨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상자산 지지자들은 종종 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하며, 불안정한 시기에 투자자들이 찾는 안전자산의 디지털 버전으로 보아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사이 금은 상승하면서 이 서사는 설득력을 잃었다. 다만 최근 들어 비트코인은 다시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란 갈등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금요일 이후 비트코인은 약 12% 반등한 반면, 금은 같은 기간 약 2% 하락했다.GSR의 콘텐츠 및 스페셜 프로젝트 총괄 프랭크 차파로는 “금이 두 배 오르는 동안 비트코인은 반 토막이 났다”며 “지정학적 긴장, 제재, 전쟁, 통화 발행, 재정적자 확대라는 배경 속에서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에 비해 완전히 외면받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런 포지셔닝은 시장 심리가 바뀌면 매우 빠르게 뒤집힐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가상자산의 높은 변동성과 계속되는 군사행동을 감안하면 이런 반등은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 전쟁은 수요일 기준 5일째로 접어들었고, 이스라엘과 이란은 계속해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이란에서는 수백 명이, 중동 다른 지역에서도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미국은 자국 군인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쿠프치케비치는 “아직 바닥이 확인됐다고 말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불안정하다”며 “비트코인은 주가지수 변동성 확대에 취약하며, 이는 기관투자자들로 하여금 레버리지를 줄이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레이 달리오 “금은 오직 하나뿐…비트코인 ‘디지털 금’ 아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 세상에서 금은 오직 하나뿐”이라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가치저장수단이자 안전자산인 ‘디지털 금’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주장했다. 전설적 헤지펀드 투자자 레이 달리오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명성이 높은 달리오는 3일(현지시간) ‘올인 팟캐스트(All-In Podcast)’에 출연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중앙은행들의 지지가 거의 없고, 개인들의 정보를 보호하는데 한계를 가지는 한편 양자 컴퓨팅에 대해서도 보안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며 이 같은 ‘비트코인=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비트코인(BTC)이 ‘디지털 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에 선을 그으며 “금은 오직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은 단순히 투기 대상이 되는 귀금속이 아니다”라며 금은 “가장 확립된 화폐이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두 번째로 큰 준비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은행들이 왜 비트코인을 사서 장기적으로 보유하려 할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달리오는 과거 비트코인이 ‘경화(hard money)’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동시에 “기술주와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를 계속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유 관점에서 보면, 누군가 한 쪽에서 압박을 받으면 다른 쪽에서 보유한 자산을 팔아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달리오는 비트코인의 프라이버시 부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모든 거래는 추적될 수 있다”고 말하며,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달리오는 지난해 7월 미국의 심각한 부채 문제와 지속적인 통화가치 훼손을 고려할 때, 최적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위해 포트폴리오의 15%를 비트코인이나 금에 배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7월부터 10월 초까지 비트코인과 금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가상자산시장 전반의 급락으로 약 20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후 10월 초 두 자산의 흐름은 갈라졌다. 비트코인은 10월 고점 대비 45% 넘게 하락해 6만8420달러까지 떨어진 반면, 금은 같은 기간 30% 이상 상승해 5120달러까지 올랐다.달리오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약 100년 간 미국이 주도해온 ‘세계 질서(World Order)’가 “무너졌다”고 경고하며, 지정학적 충돌과 경제적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자산을 보호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통화 가치가 흔들리고 신용시스템이 붕괴할 때, 특히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이 부를 지키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부채성 자산은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리플, 스테이블코인 결제 혁신 가속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 리플(Ripple)이 결제 혁신을 가속화 한다. 리플은 전통 및 디지털 결제 전반에 걸친 자금 이동 솔루션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의 기능을 대폭 확장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고객이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수납, 보유, 교환,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확장된 플랫폼에는 △기명 가상계좌 및 지갑 발급 △수납 흐름 자동화 △자금 교환 및 정산을 단일 통합 플랫폼 내에서 운영 계좌로 처리하는 기능 등이 포함된다.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 (사진=리플)업계 대부분이 시범 운영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리플은 이미 60개 이상 주요 시장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우선 리플은 최근 추진된 인수합병(M&A)을 통해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수납 기능 제공을 위한 관리형 접근방식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대규모 지갑 발급, 고속 거래 서명 처리, 운영 계좌로의 효율적인 자금 이체를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리플은 기업이 기명 가상계좌 및 지갑을 기반으로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수납할 수 있게 한다. 자동화 환전·정산을 통한 단일 통합 계좌 처리를 지원한다.리플은 다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다양한 자산에 대해 최적의 시점과 가격, 조건에 따라 유동성을 배치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리플은 원스톱 플랫폼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광범위한 규제 대응 범위, 가상계좌 기반 관리형 커스터디·수납 역량을 바탕으로 유수 핀테크 기업의 온체인 운영을 지원 중이다.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진화하기 위해서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전통 금융과 동일한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급 인프라, 광범위한 라이선스, 심층적인 유동성이 시장에서의 성공 필수 요소임에도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며 “리플은 규제된 금융 환경에서 글로벌 규모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청사진을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 아이오트러스트·캐시멜로, 일본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 진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Web3 지갑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오트러스트는 국제 송금·핀테크 기업 캐시멜로와 일본 엔화에 1:1로 연동되는 규제 준수형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스타트업 두 곳이 각자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일본이라는 주요 선진 시장에서 법정화폐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직접 나선다는 점에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대형 금융기관이나 글로벌 테크 기업의 영역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사례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기술력과 현지 사업 역량이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특히 일본은 2023년 개정 자금결제법(PSA) 시행 이후 스테이블코인을 ‘전자지급수단(EPI)’으로 정의하고, 은행·신탁은행·등록 자금이전업자에 한해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있다. 발행자는 준비자산의 안전한 운용, 공시·감사·검증 의무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이러한 높은 규제 장벽에도 불구하고 캐시멜로는 라이선스 확보를 완료해 사업기획, 규제기관 보고,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고, 아이오트러스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갑 구조 설계, 스마트컨트랙트 개발, 노드 운영 등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 전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상호 보완적 역할을 통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양사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그치지 않고 △입출금 △P2P 송금 △23개 통화 환테크 △온·오프라인 결제 △스테이킹 △리워드 등 엔화 기반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웹3 지갑과 결제 인프라가 연동되는 새로운 결제·정산 플랫폼으로 확장해 크로스보더 결제, 실물자산 토큰화(RWA), B2B 트레저리·정산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오트러스트가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D‘CENT)와 기업용 지갑 위핀(WEPIN)을 통해 쌓아온 블록체인 인프라 역량을 법정화폐 스테이블코인 영역으로 본격 확장하는 전략적 이정표”라며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이 사례가 국내 블록체인 산업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협력은 한국 블록체인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 토스인사이트,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한국 경제에 미칠 편익과 비용을 거시경제·국제금융·지급결제제도 관점에서 종합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가 스테이블코인 3부작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보고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경제적 영향분석 및 정책제언’을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앞서 공개된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부상’과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대, 원화의 선택: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실행전략’에 이은 후속 연구의 결과물이다.(자료=토스)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결제수단이 아니라 통화정책 전달 경로, 외환·자본 이동, 지급결제 인프라와 직접 맞닿는 ‘금융적 제도’로 규정했다. 기술의 우열이나 특정 산업모델의 승패를 예단하기보다, 스테이블코인이 경제의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비용과 편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경제학적 분석틀로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집필진으로 홍기훈 토스인사이트 연구소장을 비롯해 주현수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박선영·현정환 동국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1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교환의 매개체로 확산될 경우 통화정책의 실물경제 파급 경로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소규모 개방경제 모형을 통해 분석했다. 특히 달러화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통화와 함께 사용될 경우, 통화정책이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시하며 통화주권과 정책 자율성 약화 가능성을 함께 짚었다. 토스인사이트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확대될수록 통화정책 전달 경로의 교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선제적 모니터링과 제도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2장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외환시장 안정성과 자본유출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평시와 스트레스 상황으로 나누어 점검했다. 정상 상황에서는 1:1 연동 구조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비정상 상황에서 디페깅(de-pegging)과 대규모 환매 요구(코인런)가 발생할 경우 환율 변동성과 금융 불확실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분석했다. 또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시간 차익거래 경로를 열어 가상자산 시장의 국내외 가격 괴리(‘김치 프리미엄’)를 완화할 잠재력을 지니는 동시에, 디지털 그림자 외환시장 확대와 자본통제 우회 등 새로운 리스크도 동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보고 기준 금액 신설·강화, 트래블 룰의 개인지갑 적용,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AML 의무 부여 등 리스크 관리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3장에서는 지급결제제도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화폐와 ‘같은 돈’처럼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요건을 ‘화폐의 단일성’ 관점에서 다룬다. 보고서는 법정통화와의 등가교환성(액면가 교환)과 준비자산·환매 메커니즘 설계, 발행–유통 구조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스테이블코인과 예금화폐가 교환되는 단일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종결제가 중앙은행화폐로 이루어지는 구조가 화폐 시스템의 분절화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토스인사이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허용 vs 금지’의 이분법을 넘어 ‘설계와 규율’의 문제로 옮겨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 당국과 금융기관, 연구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분석과 제언을 담아, 디지털 금융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의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기훈 토스인사이트 연구소장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는 산업적 관점이나 기술적 효율성 평가에 머무르기보다, 거시경제적 균형과 화폐제도의 안정성이라는 관점에서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 설계와 정책 판단이 보다 근거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데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 자율차부품 기술, 中 겨울왕국 녹였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韓 자율차부품 기술, 中 겨울왕국 녹였다- ‘AI 전환 최적 파트너는 한국’ 100조 원 베팅 나선 日- 트럼프, 장기전 불사... ‘유가 100달러’ 공포 덮친 세계- 통신망 아닌 AI 인프라, 6G 비전 밝힌 엔비디아- [사설] 중동 리스크 확대일로, 경제 충격 최소화 온 힘 다하길- [사설] 구글에 빗장 푼 고정밀 지도... 안보·산업 대책 따라야△종합- 에너지 자립·물류 효율성·규제 무풍, ‘정의선 미래 산업 기지’로 뜬 새만금- 해양수산부 장관에 ‘부산 출신’ 황종우, 기획예산처 장관에 ‘與 중진’ 박홍근△이란 공습 일파만파- 유가 급등·물가 자극·성장 위축 ‘도미노’ 우려... 글로벌 경제 ‘빨간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정유·석화·항공·해운 ‘비상’- 이틀 내 새 지도자 선출... 하메네이만큼 강력하진 않을 것△종합- ‘기술력+문화 이해도’ 갖춰... 韓 솔루션으로 美 빅테크 의존도 낮춰야- 반도체 초호황에 2월 수출 675억 달러... 제치고 ‘수출 5강’ 기대감- “급매물에 강남·용산 집값 떨어졌지만... 외곽 지역 확산은 제한적”- “농사 안 지으면 처분 명령”, 수도권 투기위험군 정조준△MWC 2026 개막- “SKT, AI 못하면 망한다... 수조 원 들여 레거시 시스템 갈아엎을 것”- “이젠 AI 기업”... LG유플러스, 대전환 공식화- 팔 달린 ‘로봇폰’·공중제비 도는 ‘휴머노이드’ 시선 집중△정치- 與, 서울·경기·울산·광주전남 경선... 서울시장 5파전- 韓·싱가포르, FTA 개선 합의... AI·SMR 협력 가속- 與, 전세사기=국가 재난 규정, 최소 보장률 담은 특별법 추진- 마두로 이어 하메네이 제거... 대미 전략 셈법 복잡해진 김정은△경제- “환율·유가 안정 덕에 물가 2% 유지 전망... 중동 사태가 향후 변수”- 한전·한수원 갈등에 정부까지 개입, “해결 열쇠는 원전 수출 체계 일원화”- 원·하청 노조 ‘분리’ 원칙 확정... 4월 노란봉투법 첫 사례 주목△금융- 보험 위탁판매 관리 강화... 중소 GA ‘생존 시험대’-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소상공인도 가능해진다- 이란 사태에 팔 걷은 5대 금융, 현지 기업·교민 지원- 수은·6개 시중은행 ‘글로벌 진출 K금융협의체’ 출범△글로벌- 영하 40도서 전기차·자율주행 기술 연마... 차·부품기업 집결- 환호·추모 대립 속 추가 공습 이어져... 테헤란 탈출 행렬- 영·프·독 정상 “필요시 대이란 방어적·비례적 조치” 공동 성명- 트럼프 금지령에도, 미군 ‘클로드’ 활용△산업- 엔비디아 새 AI칩 예고... 삼성·SK 협력에 쏠린 눈- 美 엔비디아·퀄컴 같은 팹리스 대표기업 만들 것- 현대차 ‘아이오닉9’, 3대 ‘올해의 차’ 석권- K배터리 3사, ESS·로봇 기술 뽐낸다- LS-비나, 아세안 1위 전선기업 등극- LG전자, 퀄컴 ‘6G연합’ 합류... 車 통신 기술 혁신 속도△산업- 최적의 음질 찾아... 귀 모양만 1억 개 넘게 분석- “AI·로봇에 올인”... LG CNS, 인재 ‘대거 영입’- 내부 보고서 불신?... KT, 사외이사 비리 의혹 ‘외부 재검증’ 논란- ‘AI 무기화’ 거부하자... 존재감 더 커진 앤스로픽△산업- 평택센터도 합쳤다... 이마트, 물류 통합 속도- ‘2030 몰리는 무신사 잡아라’, 럭셔티 뷰티 업체들 속속 입점- “동네 세탁소와 뭉쳐 품질 서비스로 고객 공략”- GS25, 1500원 초가성비 디저트 ‘혜자로운’ 브랜드 선봬△제약·바이오- 소모품·구독으로 사업 확장... 매출 1000억 목표- 창업자 별세 오스코텍, 지배 구조 안갯속- 대미 생존법 된 ‘대관’... 셀트리온, 오너家 출동- 리가켐바이오, 오노약품서 ADC 공동연구 후속 마일스톤 수령△문화- 두 남녀의 애틋한 ‘키스’... 공연 않고 전시한 까닭- ‘힙’한 콘텐츠로 변신한 봉산탈춤의 윈윈 전략△부동산- “집값 안 오를 텐데”... 꺾인 청약 열기에 ‘줍줍’도 미달- 내년 착공인데 열 중 셋 “안 나가”... 구룡마을 재개발 하세월- 이달 첫 주 전국 4379가구 공급, 분양가 상승에 ‘선별 청약’ 전망△증권- “지금은 신냉전 초입... 방산·AI·에너지·화폐 전쟁에 투자 길 있다”- 스페이스X 상장 전인데... 하나운용 ‘美 우주 ETF’ 마케팅 논란- “변동성 커진 美 증시... 커버드콜 ETF로 대비해라”- ‘불장 코스피’ 하루거래대금 30조 돌파△마켓in- 인력 감축 대신 ‘직원 빚 탕감’, 5년 만에 매출 3조 ‘부활 드라마’- “양보다 질... 피지컬 AI 펀드 띄우고 바이오 회수 풀 액셀”- 김병주의 ‘자택 담보’, 홈플 회생 연장 사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프랜차이즈협회·대기업·정부 원팀... 해외에 ‘K먹자골목’ 만들 것- “동물복지 차별화 과정이 정직해야 소비자도 행복해”△피플- “미행·잠복... 500억 체납 외국인도 잡아내”- “힘들어도 포기 말아요... 반드시 ‘빛나는 순간’ 올 거예요”- “30개국 유학생과 함께 성장”... GIST 글로벌 국기 게양식- 신임 산림청장에 박은식 차장 임명- 부영그룹 회장에 이용섭 전 장관 “국민기업 도약”- 한국증권학회 회장에 나현승 고려대 교수△오피니언- 유령 코인 사태의 진짜 교훈- AI 3강 향한 ‘전력망 하이패스’- ‘서학개미 유턴’ 유인책 손 놓은 국회△전국- 서초 AICT벨트, 5년 안에 1.5조 경제 효과 기대- “매향노 5적” VS “병오 7적”, 대전·충남 통합 무산에 여야 설전- AI 활용·상인 컨설팅... 시흥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 경기도, 하천 공사 현장 해빙기 안전 점검△사회- “전자파·화재 위험, 우리 집 앞 안 돼”... ‘님비’에 발목 잡힌 데이터센터- ‘경쟁 관계’ 경찰 40%도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필요”- 대학 신입생 10명 중 3명은 반수생, 내신 등급제도 개편·의대 증원 영향- 서울시 개발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 기술’ 전국 보급
- "신냉전 시대, 대한민국엔 기회…긴 호흡으로 투자해야”[인터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주식 투자를) 고민하거나,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마십시오.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코스피가 단기간에 5000선을 넘어 6000선까지 치솟자 시장 일각에선 ‘과열’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급등한 주가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지만,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최고마케팅책임자·CMO)의 메시지는 ‘가격’ 너머를 보라는 쪽에 가깝다. 단기 등락을 맞히려 하기보다, 세계 질서를 바꾸는 큰 흐름을 먼저 읽고 그 위에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 (사진=한화자산운용)최 부사장이 말하는 ‘다른 선택지’는 많지 않다. 근로소득으로 모은 자산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변화 속에서 실질 가치가 쉽게 훼손된다. 투자로 방어하지 못하면 자산을 지키기 어렵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투자 논쟁의 출발점을 ‘가격’이 아니라 ‘세계관’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규정하는 현재는 ‘신냉전’의 초입이다. 자유무역과 완전경쟁을 전제로 굴러가던 질서가 아니라, 진영이 갈리고 공급망이 재편되는 ‘블록화’ 국면이라는 진단이다. 최 부사장은 “과거 냉전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일수록 전쟁·블록화의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다”며 “자유무역 시대의 렌즈로 지금을 재단하면 본질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점은 그의 이력과도 겹친다. 한화투자증권 상하이사무소장, 한화그룹 중국전략담당 등을 거치며 중국에서 10년 넘게 근무했고, 국내로 돌아온 이후에도 중국 자본시장 연구와 외교·안보 스터디를 이어왔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의 긴장 고착화를 ‘뉴 노멀을 촉발한 트리거’로 봤다. ◇신냉전이 만든 4대 경쟁: 군비·기술·에너지·화폐최 부사장은 이 거대한 충돌이 ‘투자 기회’로 이어지는 경로를 네 갈래로 정리했다. 첫째는 군비 경쟁이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유럽이 방산 공장을 줄이며 생산능력을 축소했는데, 전쟁과 긴장 고착화로 재무장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틈을 ‘거북이의 역전’이라 부르며, 생산 역량을 꾸준히 유지해 온 한국이 가격보다 납기·생산능력 경쟁에서 유리해졌다고 봤다.둘째는 기술 경쟁, 특히 인공지능(AI) 레이스다. 막대한 자본과 설비 투자가 투입되는 전면전에선 멈추는 순간 도태된다는 것이다. 오픈AI, 메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가 총력전에 나서는 이유도 결국 “지면 끝”이기 때문이라고 못 박았다. 그만큼 이 싸움에선 성과와 변동성이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셋째는 에너지 경쟁이다. 그는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발전·송전·저장 전 과정에 자원이 투입되며 이 생태계는 중간에 멈추기 어렵다고 봤다. 인터넷 보급기처럼 위성 통신망까지 포함한 인프라 투자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돈과 자원이 계속 필요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넷째는 화폐 경쟁이다. 달러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의 전략과 위안화 국제화를 밀어붙이는 중국의 전략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결제 인프라는 단순한 금융 신상품이 아니라, 지정학적 경쟁에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 프리미엄을 주가로: 환율·자금 흐름의 숙제최 부사장은 한국 증시도 ‘구조’로 봐야 한다고 했다. 미·중 경쟁이 만들어내는 기회의 핵심은 한국 제조업의 전략적 가치라는 주장이다. 반도체·배터리·에너지·방산·조선 등 전략 산업에서 자유 진영이 의존할 수 있는 공급자는 제한돼 있는 만큼, 한국의 제조 역량은 단순한 수출 실적을 넘어 ‘지정학적 프리미엄’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이런 재평가가 주가로 이어지려면 환율과 자금 흐름이라는 ‘돈의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고 했다. 무역수지 개선만으로는 원화 강세를 담보하기 어렵고, 해외투자 확대와 현지 생산 투자로 달러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한국 자산으로 달러가 다시 유입되는 통로를 키우는 것이 주가 재평가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가 제시한 해법은 ‘금융의 역수출’이다.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 국내 투자로 연결되는 통로를 키우고, 한국이 ‘한국 주식만 거래되는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이 들어와 사고팔 수 있는 시장으로 체질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외 자금이 한국 자산을 매수하는 흐름이 만들어지면 밸류업은 물론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이를 위한 실행 방안으로 그는 한국 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해외에 상장해 글로벌 자금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중동·홍콩 등 주요 금융 허브로 확장해 ‘한국의 대표 산업’을 알리고, 무역이 아니라 금융산업 차원에서 달러를 벌어오는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해외 상장을 ‘금융 역수출’의 실행 수단으로 제시했다. ◇“전체적 흐름 읽고 긴 호흡으로 자산 투자해야”마지막으로 그는 ‘구조 변화’의 관점에서 코스피 과열 논쟁도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냉전 시대엔 ‘내 편’의 제품을 비싸도 사는 현실이 있었고, 블록화가 그 논리를 다시 불러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도체와 방산이 전략 자산으로 ‘무기’처럼 취급되는 시대라면, 단순한 수요·공급 교과서만으로 가격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최 부사장은 “이런 이야기가 무조건적 낙관을 말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단기 변동성과 조정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확신의 근거는 단기 재료가 아니라 군비·기술·에너지·화폐 경쟁이 만들어내는 구조적 수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을 맞히려 하기보다 흐름을 읽고 긴 호흡으로 가져가야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제언했다.
- LG CNS, 로봇사업 ‘올인’…상반기 세 자릿수 경력채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LG CNS 본사 전경LG CNS가 올해 로봇사업에 ‘올인’하며 상반기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분야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성장 동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LG CNS는 2일 AI, 로보틱스, 글로벌 금융, 컨설팅, 데이터센터, ERP, 스마트팩토리 등 전 사업영역에서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련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면 전공과 연차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회사는 최신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공격적 채용의 배경에는 실적 자신감이 깔려 있다. LG CNS는 지난해 AI 전환과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6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약 56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발판으로 인력과 기술 투자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업계 구도도 변하고 있다. 삼성SDS가 삼성전자 기반의 안정적 매출로 1위를 지켜왔지만, 최근 LG CNS는 AI, 스마트물류, 금융 IT 프로젝트를 축으로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빅2’ 구도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채용 확대의 동력이다. LG CNS는 공공 분야에서 한국은행과 함께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했고, 외교부 지능형 AI 데이터 플랫폼 등 굵직한 사업을 수행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NH농협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미래에셋생명 정보계 차세대 시스템 등 대규모 AX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품질평가 자동화 시스템 구축, K-AI 신약개발 플랫폼 관련 사업 계약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이번 채용에서 핵심은 AX와 RX다. AI 직무는 고객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모델과 서비스를 설계·구현하는 역할이다. 금융, 공공, 제조, 제약·바이오 등 산업별 특화형 에이전틱 AI 개발을 통해 현장 적용 역량을 축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로보틱스 직무는 물류·제조 현장의 로봇 기반 자동화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로봇을 빠르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고, 운영·관제 플랫폼을 고도화해 안정성과 효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이다.LG CNS는 현재 10여 개 물류·제조 고객사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PoC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실리콘밸리 ‘AI·로보틱스 R&D센터’와 국내 ‘퓨처 로보틱스 랩’을 축으로 선행기술과 현장 적용형 R&D를 병행한다. 스킬드 AI 등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LG CNS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AX·RX 리더십 확보와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용과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AI·로보틱스 신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고객 경쟁력을 만들 인재에게 최적의 교육과 업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MMF와 국채 토큰화 개념증명 마쳐…해외선 사모펀드도 관심“ [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승자가 독식하는 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선 많아야 2~3개 정도만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금융지주와 카드사, 빅테크, 유통사 등이 손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더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 (사진= 신한투자증권 제공)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상무)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한이 금융그룹 차원에서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본부장은 특히 그 원동력 중 하나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꼽았다. 한 본부장은 “웹2에서 하던 모든 금융행위나 비즈니스모델, 자산들이 웹3 위에서 다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회장께서도 실무자들에게 입체적인 이해를 많이 주문하고 계신다”며 “STO나 스테이블코인 등 단편적인 문제인식을 넘어 은행, 카드, 증권의 역할과 경계가 무너질 웹3금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본부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지금의 AX본부는 언제, 어떤 목표로 출범했는지. △AX본부는 올 1월에 출범했다. 작년까지는 플랫폼사업본부라는 이름이었는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디지털마케팅, 외부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등 업무를 담당했었다. 또 본부 내에 해외주식과 블록체인, 인공지능(AI)솔루션 부서도 있었는데, 차츰 할 일이 많아지고 각 부서의 업무를 구체화하다보니 보다 큰 본부에서 업무를 집중화하는 전략이 필요해졌다. 지금은 AX와 DX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고 보면 된다.-신한금융그룹 내 은행, 증권, 운용사 간 디지털자산 관련해 협업이나 조율은 어떤 식으로 돼 있나. 각 계열사 내 관련 조직들은 자주 소통하는지.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는 디지털자산 관련업무를 ‘웹3 금융’으로 통일했는데, 그 컨트롤타워는 지주사 내 부사장 레벨인 AX디지털부문장이 담당하고 있다. 이 부문장은 신한은행에서 AX 실무조직을 동시에 이끌고 있고, 동일한 유형의 조직이 증권과 카드, 생명보험사에도 다 있다. 계열사 간 협업과 관련해선 디지털자산 관련 은행, 카드, 증권, 자산운용사 전담인력들을 묶어 그룹 내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이 TF는 일반 TF보다 훨씬 높은 정규 조직 수준의 집중도와 관여도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유즈케이스(사용사례)를 발굴하고 다수의 개념증명(PoC)를 진행해 왔다. 각 계열사 CEO들과 임원들도 정기적으로 회동하는 체계를 두고 있다.-진옥동 지주 회장께서 신년사에서 디지털자산과 웹3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지주와 증권사에 어떤 미션이나 목표를 제시한 게 있다면. △내부 조직원으로 보면, 진 회장께선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일하고 계신다는 생각이다. 평소에도 경영자는 미래학자나 선지자처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상상해봐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본인이 몸소 실천하신다. 그런 회장의 지휘 아래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작년부터 많은 일을 준비해왔다. 그룹 CEO께서 디지털자산에 워낙 관심이 많다 보니 작년에 컨설팅도 진행했다. 웹3 금융이라는 큰 체계 내에서 디지털자산은 표면 상 드러나는 겉이라면, 더 중요한 건 그 밑바탕에 있는 인프라와 자산 레이어다. 이 모두가 합쳐져서 통째로 금융이 된다고 보고 있다. 금융 인프라 망이 다 바뀌고 있다. 웹2에서 하던 금융행위나 비즈니스모델, 자산들이 웹3 위에서 다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진 회장께서도 실무자들에게 입체적인 이해를 많이 주문하고 계신다. STO나 스테이블코인 등 단편적인 문제인식을 넘어서고 있다. 웹2에서는 은행, 카드, 증권의 역할과 경계가 분명했지만, 웹3에서는 그런 경계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웹3 기반 월렛은 그룹사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여기서 은행은 송금, 카드는 결제, 증권과 자산운용은 금융자산에 좀 더 포커스하는 그런 형태다. 신한투자증권이 금융그룹 내에서 자산의 토큰화를 책임지는 회사인 만큼 회장께서 직접 연락도 자주 하셔서 음원이나 미술품 등 증권이 들어가 있는 유통플랫폼과 사업자들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질문하곤 하신다.-각 증권사들도 발빠르게 디지털자산 분야를 준비 중인데, 디지털자산이 금융투자업계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비유를 들자면 각 국가별로 단절돼 있던 철도가 하나의 고속철도로 통일돼 레일이 깔리고 전 세계적으로 궤도가 연결되는 것과 같다고 본다. 그 레일 위를 다니는 기차는 만들기 나름이다. 국경을 넘어 여행을 하게 되면 여행자들의 경험이 달라지고 기업들의 화물운송 경험도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달라진 체계 하에서 얼마나 고속철이 잘 돌아가게 하느냐가 바로 우리 할 일이다. 고객의 경험을 바뀌게 하는 것이 우리 사명이다. 지금은 증권사들이 새로운 상품을 소싱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표면 위에 있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찾아와 금이나 부동산을 토큰증권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어떤 분산원장을 쓸 것인가 선택해야 하는데 거기에 답할 수 있는 증권사가 아직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일본만 해도 토큰증권 제도화가 우리보다 3~4년 앞서 있지만, 실제로 활용되는 적격 분산원장은 두 개 정도뿐이다.-신한투자증권은 준비 상황이 어떤가. △우리는 이미 1년 전부터 글로벌 탑티어 퍼블릭 블록체인 기관인 솔라나재단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함께 일하고 있다. 서클, 파이어블록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그 결과 지금 국내에서 토큰증권이나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을 발행하려고 하면 우리의 분산원장을 써야할 것이라고 본다. 이런 인프라 개발뿐 아니라 지분투자나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자산 토큰화 관련 비즈니스를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서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한국 국채를 토큰화한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국내주식 토큰화 거래는 아직 한참 있어야 할 것 같고, 하더라도 한국거래소가 중심이 될 거라 본다. 하지만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미국주식 토큰화 거래는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등에서 연내 시작한다고 발표한 만큼 서학개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코빗 거래소를 인수한) 미래에셋은 아예 거래소 모델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우리도 그런 거래소 모델을 고민하곤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화된 건 없다.-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 인가까지 나왔다. NXT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준비하고 있는지. △STO 입법이 완료되고 조각투자 거래소 사업자 인가도 나왔지만 실제 발행은 신고서 작성 등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감독당국과도 협의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현재 국내에 지적재산권(IP)과 부동산, 미술품, 음원 등 조각투자 사업자가 많아야 10개 남짓인데, 기존 혁신금융 틀 내에서 사업해 왔던 이들 기업 위주로 인가가 나올 것으로 에상되는데, 기본적으로는 자체 플랫폼(앱)에서 청약을 받겠지만,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 증권사가 일반 공모청약처럼 MTS에서 같이 청약을 받아줄 수도 있다. 다만 법적으로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 있는 만큼 이처럼 증권사 MTS에서 청약하게 되면 법적으로 모호한 측면이 있다. 서로 다른 라이선스를 가진 두 회사가 시스템으로 어떻게 연결하느냐를 준비해야 한다. 표준 같은 건 없지만, 음원이나 미술품 STO라면 인가 받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앱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매도할 땐 장외거래소 앱이나 이와 연결된 증권사 MTS로 와서 해야할 것 같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 (사진= 신한투자증권 제공)-자산 토큰화와 관련해 실제 개념증명했거나 한 사례들이 있는지. △토큰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념증명(PoC)은 이미 했다. 기술적으로 발행 및 이자지급, 상환 등이 문제 없이 작동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아울러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를 거래하는 것도 이미 증명을 마쳤다. 퍼블릭 체인으로 돼 있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가지고 프라이빗 체인 위에 얹힌 한국 국채를 토큰화한 증권을 사고 팔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향후에는 다른 국내 채권이나 주식까지도 거래하도록 해 볼 것인지 고민 중이다. 이런 전통적인 금융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증권사들의 궁극적 경쟁력이 될텐데, 할 수 있는 곳은 머지 않아 시장에서 정해질 것 같다. 우리가 보기엔 이런 자산 토큰화를 원하는 회사가 찾아갈 수 있는 곳은 단연 신한투자증권이 될 것이다. STO 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기존 9개 조각투자 회사들 상당수가 계약을 맺고 우리 계좌를 쓰고 있다. 그런 선점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자산 토큰화에서 관심 있는 부분이 있나.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 쪽에서 펀드 토큰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수요가 있는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토큰화를 해보면 좋을 것 같긴 하다. 다만 아직까지 한국에선 법제화가 미진해 현행 법 체계 하에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고민만 해보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수요가 몰리는 예측시장 관련해서도 같이 사업화해 보자는 아이디어도 있다.-스테이블코인도 하나의 플랫폼이다 보니 여러 개가 난립하기보다는 몇몇 강자가 시장을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경쟁력 있는 다른 산업군의 기업들과도 협업해야 할텐데.△승자가 독식하는 시장 전망에 동의한다. 그런 점에서 지금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과정에서 쟁점이 된 은행 지분 50%+1주 룰이 고객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오히려 각 사업자들이 유통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지가 중요한 것 같다. 금융지주와 빅테크, 카드사, 유통사 등 두 곳 정도의 컨소시엄이 국내 산업 생태계의 절반 이상을 커버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많아야 2~3개 정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이 국내에서 자리 잡을 것 같다. 이렇게 되면 고객들은 어떤 생태계가 더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가에 주목할 것이다. 그게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정부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위해 특례성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이나 지역화폐를 연계하는 쪽으로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는 경쟁력 차원에서 유의미할 것으로 본다.-금융지주 소속 증권사로서 신한이 가지는 경쟁력은 뭐라고 보나. △(미래에셋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지주 계열의 증권사들은 레이어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자산에 관심이 크다. 스테이블코인에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고 지급결제에 대한 이해도나 필요성이 떨어지는 게 당연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금융지주 계열인 신한은 은행과 카드사가 있다보니 계좌와 대응하는 개념인 월렛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아직 성숙되지 않고 이제 새롭게 만들어지는 시장에서는 이런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계에서도 드물게) 수년 간 계속 전담팀을 유지하면서 개념증명을 해왔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성이나 연속성 차원에서 많은 걸 해봤다는 강점이 있다고 자신한다.-디지털자산 분야 인재를 확보하는 작업이 시급할 것 같다. △현재 본부 차원에서 30명 정도가 일하고 있는데, AX쪽이 많고, DX쪽만 보면 정직원 6명과 인턴 3명이 일하고 있다. 지금도 디지털자산 쪽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데, 블록체인과 조각투자, 증권사 원장구축, 구조화자산 등에서 경험이 있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DX쪽 인력을 10~15명 정도로 확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조직원들에게 강조하거나 본부장으로서 세우고 있는 비전이 있나. △기본적으론 회사가 가진 비전을 따라가는 것이지만, 우리 본부만 놓고 보면 신한투자증권이라는 회사의 모든 업무를 우리 본부가 대체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굳이 비전을 얘기하자면, 한국 미래금융의 표준 설계자가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