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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에 인터넷강국 위상 흔들.."예견된 사태였다"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사례 1. 김모씨는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서 `재테크설명회`란 제목의 파일을 다운 받았다. 하지만 이 파일은 넷데블(NetDevil)이라는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으로 PC에 숨어있다가 김모씨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마다 비밀 번호를 가로챘다. 사례 2. 이모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후배로부터 메신저로 급히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모씨는 30만원을 부쳐 줬으나 나중에 이 아이디가 후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누군가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정보로 후배 행세를 한 것이다. 트로이목마에 감염되는 경로는 사례1처럼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 등에 유용한 정보가 담긴 파일인 것처럼 위장하거나 불법복제된 게임 프로그램 등에 섞여 유포된다. 이번 옥션 해킹도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내부 직원이 이메일로 들어온 파일을 실행했다가 트로이목마에 감염된 경우다. 해킹에 의한 정보 유출도 문제지만 유출된 정보로 인한 2차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사례 2에서 보듯 얼마 전에는 한 메신저에서 도용된 아이디를 이용한 사기사건도 발생했다. 업계는 이 범행이 옥션 해킹 사건 직후에 집중된 것으로 미뤄볼 때 옥션 해킹의 2차 피해일수도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옥션 해킹으로 유출된 고객정보수는 1081만명. 국내 총 인터넷 이용자 3500만명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킹 대란`으로 일컬어지는 이번 사건 배경에는 보안 불감증과 보안 투자에 인색한 국내 풍토가 자리잡고 있다.국내 인터넷 업체들은 회원가입 시 무리하게 많은 고객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집주소와 주민번호는 물론 휴대폰· 집전화번호 등을 빼곡히 적어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간단한 메일주소를 요구하는 것과 비교된다. 똑같은 서비스라도 국내와 해외에서 요구하는 고객 정보가 다른 경우도 있다. 실제로 한빛소프트가 퍼블리싱 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팡야`는 한국의 경우,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에도 집주소· 휴대폰번호· 주민번호· 이메일 등을 입력해야 한다. 반면 일본의 팡야는 아이디와 메일주소· 비밀번호· 별칭· 이름만 적으면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2일 주민등록 대체수단인 아이핀(i-PINㆍ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이핀은 인터넷 상의 사이버 신원 확인 번호다.국내 인터넷 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보안 부문의 성장이 더딘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장비나 인터넷, 운영체계 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앞서지만, 이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에는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 실제로 미국의 IT 기업의 경우 전체의 10% 이상을 보안에 투자하는 것에 반해 국내는 2%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란 수치도 정부나 관공서, 주요 인터넷 기업이나 해당하는 것이며, 대부분의 영세한 인터넷 업체에서는 보안 투자가 전무해 해킹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아래표 참조)해외와 비교할 때도 국내 보안 시장은 외형 성장에 비해 부진하다. 세계 정보보호 시장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간 17.78% 성장했지만 국내 정보보호 시장은 6.13% 성장률에 그치고 있다. 세계 정보통신 시장 대비 정보보호 시장의 비율은 2006년 16.06%이지만, 국내의 경우 0.28%로 세계 시장 수준에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보안업계는 국내 인터넷 산업이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으나 정작 기본인 보안부문 투자에는 무관심했다고 꼬집는다. 이번 `옥션 해킹 대란`은 사실상 이미 예견됐다는 것. 무분별하게 밀어붙인 성장과 개발 일변도의 정책이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의 붕괴를 일으켰다면 외형적인 서비스 경쟁만 양산한 인터넷 산업은 한번의 해킹피해로 휘청인다는 것이다.이번 해킹 대란을 바라보는 업계와 사회 인식이 단발적이고 흥미 위주라는 우려도 있다.한 보안 업계 대표는 "사상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누출되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질 것이라는 것"이라며 "예전에도 이와 유사한 해킹 사건은 많았지만 해당 기업들이 `땜빵`식으로 처리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자기의 정보가 유출돼 피해 배상을 바라는 심리가 만연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번 해킹 대란이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것보다 로또식의 흥미거리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번 옥션 해킹 사건에 대해 많은 이들이 자기 개인정보가 노출돼 피해 보상을 바라는 마음이 많아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이번 해킹 대란이 보안업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엇갈린 시각을 보내고 있다.먼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반응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안 이슈는 계속 반복되는 문제라 보안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곳"이라며 "증권업계에서도 보안업체로 다루는 곳은 안철수연구소 하나 뿐"이라고 말했다.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보안업체 중 제대로 수익을 내는 곳은 안철수연구소 외에는 없다"며 "시장이 워낙 작아서 이번 해킹 사태로 수혜를 보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보보안 예산 확대 가능성이 높아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국내 웜 바이러스 신고건수는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으며 신종 악성코드도 전년동기대비 97%나 증가했다"며 "그러나 정보화 투자대비 정보보호 투자비율이 선진국 수준인 7% 이상인 국내 기업은 3%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옥션, 청와대 전산망, LG텔레콤으로 이어지는 해킹 사건들을 계기로 국가기관과 기간 통신 사업자, 금융 기관 인터넷 포털 사업자들의 정보보안 예산 확대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전망했다.정보보안 예산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나우콤(067160)과 안철수연구소(053800)를 제시했다. 나우콤은 국내 최대의 네트워크 보안 장비 업체로 보안 사업 전체 매출의 40%가 공공부문에서 발생하고,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백신 시장의 57%를 점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나우콤, 1분기 영업익 19억..전년비 급증☞나우콤, 인터넷 트래픽 증가 수혜-대우
- (은행 새판짜기)⑤금융공기업 민영화의 조건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단기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대형은행이 필요하다." 산업은행·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 등 금융 공기업 민영화는 국내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자는 것이 핵심이다.정부 주도가 아니라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글로벌 금융회사를 키워내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이다.그런데 금융 공기업 민영화는 규모를 키우고 시장중심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이점만큼이나 위험성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시장 실패시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 LG카드 사태·단기 유동성 쇼크의 교훈 과거 카드대란이나 지난해 말의 단기 유동성 쇼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2003년 LG카드 유동성 위기 당시,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원리(?)에 따라 LG카드 인수를 포기했다. LG카드 매각이 무산되면서 금융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헌재 전 부총리가 남긴 "시장은 어린 애들의 놀이터가 아니다"는 말이 이 같은 상황을 잘 대변한다. 시장에서의 개별적 이익을 위해 금융회사들이 전체의 이익(금융시장 안정)을 포기할 때, 누가 시장을 지킬 것인가라는 얘기다. 결국 LG카드 사태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민간 회사들을 대신해 위탁경영하는 형태로 마무리됐다.시장에 모든 것을 맡길 경우 시장 자체적으로 조정에 실패할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조정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LG카드 사태가 남긴 교훈이었다.지난해 말 벌어졌던 단기 금융시장 쇼크도 시사적이다.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들은 적은 비용으로 달러화자금을 들여와 통화스왑 금리(CRS)를 활용해 국내 채권을 매수했고, 당국의 외화차입 규제 조치 이후에는 차익거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요동쳤다. 쇼크의 근본 원인은 글로벌 신용경색 사태로 돌릴 수 있겠지만, 국내 시장 자체만 본다면 내부적 요인도 한 몫을 했다. 외국계은행이 국내 외환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외국계은행의 달러공급 정도에 따라서 국내 금융회사들의 자금사정이 뒤바뀌는 사태가 벌어졌던 것이다. ▲ 자료: 한국은행국내 외환시장은 2003년 이후 연평균 4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통화스왑(CRS)·금리스왑(IRS) 등 최근 문제가 된 외환파생거래 시장은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0%에 육발할 정도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외환파생시장의 주도권은 국내 은행이 아니라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이 장악한 상태다. 2002년 54%였던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의 외환파생상품 시장점유율은 2003년 67%까지 오른 뒤에도 여전히 60% 수준에 근접해 있다. 이 처럼 외국계은행이 국내 외환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은 국내 금융회사의 달러조달 능력이 외국계은행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외국계은행은 대내외 금리차이 등 차익거래 기회가 생기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시장을 선도한다"면서 "외국계은행에 비해 신용도가 낮은 국내 은행들은 외화자산이 부족해 차익거래 기회를 활용하기 어렵다"고 풀이했다.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을 하나로 묶는 메가뱅크가 탄생한다면, 국가 신용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외국계은행과 비용면에서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윤 위원은 "초대형 은행이 만들어져 국가 신용등급 이상의 신용도를 얻게 된다면 외환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계은행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을 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과 합치든 산업은행 단독 민영화든 간에 금융 공기업을 민영화할 경우, 그 동안 국책은행으로서 산업은행이 해왔던 역할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윤 연구위원은 "`관치(官治)`는 자금 집행을 정부가 도맡아서 하는 것으로, 지금 중요한 것은 마켓메이킹(시장조성)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대형 은행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측면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외화조달비용과 관련된 문제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구조는 산업은행이 국내 대표차주기관으로서 정부 신용등급으로 외화를 조달하고 이를 기업에 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산업은행의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국 이 역할을 일반 상업은행이 해야 하고, 일반 상업은행은 정부 등급이 아니어서 그 만큼 조달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 말은 결국 최종 수요자인 기업 특히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넘어갈때 그 만큼 기업의 비용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화 사용의 비용이 전반적으로 늘어난다는 얘기다. 만약 일반 상업은행에서 정부 크레딧 정도의 은행 즉 메가뱅크가 탄생될 수 있다면, 산업은행의 대표 차주 역할을 대신할 수 있고 일각에서의 우려인 외화조달과 관련된 사회적 비용 증가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5억원 있으면 증권사 만든다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다음은 내일자(7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25조원 주식대차거래 `쩐의 전쟁` 외국인·국내기관 氣싸움 -쌀·비료가격 급등에 對北지원 크게 줄 듯 -韓, 멕시코 최대 구리광산 확보 -5억원 있으면 주식 중개업 가능 -너무나 이기적인 현대차노조 ▲종합 -세계 식량제고 바닥...곡물공황 임박 -美 침체돼도 세계경제 위기까진 안갈것 -총선후 부동산 시장 음지가 양지된다 -재계 상속세 폐지주장에 정부 "고민되네" -세계 무대서 뛸 대형 토종IB 나온다 ▲정치·외교안보 -3無선거로 변해가는 4·9 총선 -은평뉴타운 간 MB 선거법 위반? -혼전 60여속이 최대 관전포인트 ▲국제 -일본 국민 "고이즈미 다시 총리해라" -美의회, 추가 경기부양책 제안 -中, 대북무역 위안화 결제키로 ▲금융·재테크 -카드·은행·증권 넘나드는 금융상품 봇물 -가계대출 연대부증제 없앤다. -변액보험 인기 식을줄 모르네 -신상훈-김정태행장 `닮은꼴` ▲기업과 증권 -이건희 회장 혐의 인정한건 아니다 -STX 다렌 조선소 가동 -매수여력 약화 한동안 숨고르기 예상 -단기 반등한 은행주 더 갈까 -증권업 진입 쉬워져 무한경쟁 돌입 -자통법이 ELF시장 죽인다? -금·농산물펀드 수익률 심상찮네 ▲중소기업·벤처 -당진 합덕에 대규모 산업단지 -자일리톨 공정기술 중국수출 -기능인에게 세제혜택 줘 인력난 해결 ▲유통 -이랜드 옷 중국선 명품으로 통한다 ▲증권·코스닥 -공모예정기업 장외서 `꿈틀` -IFRS로 회계상 실적 감소 가능성 -실적과 무관한 총선테마주 투자 주의 ▲부동산 -노원發 집값 상승 강북 전역으로 확산 -수도권도 北高南低 뚜렷 -건설 신시장 캄보디아가 뜬다 -구로일대 뉴타운식 광역개발 ▲사람들 -안철수씨 KAIST 석좌교수 된다. -`벤허` 주연 찰턴 헤스턴 사망 -빌 게이츠 "중국이 세계 먹여살릴 것" -`석유대통령` 서울대서 명예박사학위 ▲사회 -서울대 "외국인교수를 모셔라" -증권사 CMA 이용한 금융사기 주의보 -정읍 오리농상서도 AI발생 ◇서울경제신문 ▲1면 -삼성전자 "소니, 한판 붙자" -5억원 있으면 증권사 만든다 -中, 北 무역기업에 위안화결제 인정 -`감세 vs 대운하 반대` 여야, 막판 대격돌 ▲종합 -건설현장 이번엔 `철근 파동` 조짐 -"자금조달 기능 생겨 IB업무 활성화 될 것" -상장사 `5%룰` 보고기준 `계약체결일`로 앞당겨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36개 늘어 -美 경기침체 이미 돌입 "우려가 현실로" -한은 이달에도 금리 동결할 듯 -KDI "환율이 물가상승 압박" ▲금융 -소액신용대출 시장 진출한다 -은행 자금조달 수단 다양화 -은행계 카드, 유효회원 비중 크게 늘었다 -외국계 생보 자본 확충 잇따라 ▲국제 -中 물가불안 `갈수록 태산` -印 유전개발에 3000억弗 쏟아붓는다 ▲산업 -글로벌 TV시장 `독주 굳히기` -현대·기아차 `사회책임경영` 선언 -툭하면 끊기는 `일그러진 영상폰` -안硏, 네이버에 V3공급 "고민되네" -"밀가루값 추가인상 검토" ▲증권 -"올 1兆3000억 주식에 투자" -미래에셋 `주식형` 수탁고 증가율 둔화 -"1800P 초반서 일시적 저항 가능성" -조선·車·IT株 `시선집중` ▲사회 -이건희 회장 무혐의 가능성 높아 -"학력낮춘 취업, 해고 못한다" ▲부동산 -`PF블루칩` 광교개발 본격화 -지방 새아파트 값 평균 2억2870만원 ◇한국경제신문 ▲1면 -서브프라임 다 털었다더니...우리銀 3천억이상 추가 손실 -휘발유·경유·LPG값 100:94:55 -총선 D-2..76곳 경합 -금융투자사, M&A 단기대출 허용 ▲종합 -은행, 기업대출 연대보증 없앤다 -日銀 총재에 시라카와 부총재 내정 -年5만가구 신혼부부용 주택 공급만 믿다간..집없은 `舊婚부부` 될라 -시중자금 증시로 다시 U턴 -美 3월 일자리 8만개 감소 -상장법인 사외이사 40%가 기업인 -걸음마 IB에 과도한 기대가 禍 키워 -KDI "경기 고점 1분기에 지났다" -한국 곡물자급률 OECD `바닥권` ▲정치 -4.9총선은 5000억+알파 시장 -총선판도 뒤흔들 막판변수 `촉각` -박근혜, 강창희 후보 깜짝 지원유세 ▲국제 -오일 달러-차이나 달러 손 잡는다 -바빠진 월가의 `독수리` -日 후지필름, 樂으로 길을 찾다 -델파이 회생 다시 먹구름 ▲사회 -수도권 신도시 `학교대란` 우려 -동영상 UCC, 네티즌 무단복제 제동 -순창서도 AI의심 신고..방역 `비상` ▲산업 -`高유가 파고 함께 넘자` 손 맞잡은 油化 라이벌 -MK "사회책임경영 직접 챙긴다" -르노, 삼성차 인수 후 첫 배당 챙겨 -현대차 i10, 인도 올해의 차 `전관왕` -PDP TV 부활한다 ▲생활경제 -메가마트, 미국에 대형슈퍼 연다 ▲부동산 -軍, 보호구역내 `황무지` 사들인다 -타운하우스 `죽전 비스하임` 오늘 청약 -서울 구로동일대 `뉴타운식` 광역 개발 -건설업체, 철근 사재기업체 고발키로 ▲증권 -진로·해태제과·메디슨 `돌아온다`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 중국·홍콩 투자비중 확대 -자기자본 30% 잠식 땐 1년후 퇴출 -세제 지원 등 대형화 유도 보완책 필요 -알덱스 대주주, 남광토건 지분매입 `뒷말`
- (미리보는 경제신문)개성공단 南당국자 11명 추방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다음은 3월28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 한국 온 관광객 644만명..태국의 절반도 못 미쳐- 개성공단 南 당국자 11명 추방- 한국 금융시장 한반기에나 안정- "북핵 신고 인내심 다해간다" 경고..한미 외무회담..부시, 후진타오에 북핵 해결 협력 요청▲트렌드-갈팡질팡 원화값-고려대, 철도대학 인수한다▲ 종합-현대아산 "공단운영, 관광엔 영향 없을 것"- 北 속셈은 새정부에 몽니 부리기- 청와대 " 원칙 지키되 자극은 자제"-국민연금 미국채 대신 유럽채권 산다- 휴면예금으로 신불자 부활 돕는다-한상률 국세청장 "일시적 세금 체납한 중소기업 세무조사, 매출채권 압류 유예▲ 경제종합- 위기의 한국 관광산업..관광수지 적자 5년새 3배 급증- 외국환자 유치쉽게 법 고친다- 국민 1인당 빚 1527만원▲ 정치외교안보- 韓,美,中 북핵 해결 다중 압력.." 핵신고 버티기 안통한다" 北에 메시지- 李 대통령 운전면허 비용 간소화 하라- 박근혜 " 피살사건 진상 철저히 조사"▲국제-美 증시 잃어버린 10년 다시 오나-佛 사르코지-英 브라운, 협력강화 합의-두바이, 자유무역지대만 20개 넘어-원자재값 급락세 끝났나-필리핀 쌀파동 조짐-원자재기업 M&A 붐▲ 금융, 재테크-하나은행, M&A로 리딩뱅크 만들것-농협 이동은행 서비스-온라인 차보험료 내달 소폭 오른다▲기업과 증권-2년만에 미국행 정회장의 구상은-STX가 인수한 아커야즈에 무슨일이-이번엔 외국 소형 SUV가 온다-유류세 내렸는데 경유값 더 올랐네▲ 기업 경영- 휴대폰 할인 어떻게 되는 거야?..보조금 규제 폐지 첫날 매장에 문의전화 늘어-삼성특검 빨리 끝내 불안 없애야..정병철 전경련 부회장-무협 원자재 간담회 " 가격 결정에 정부 나서지 마라"▲중소기업 벤처- 충주에 첨단 의료기기 생산공장- 닭뼈도 분쇄하는 음식물 처리기- 건설화학, 차 보수용도료 연수원 오픈▲ 유통- 옥수수차, 녹차 등 웰빙차에 식품 첨가물 수두룩- 굵은 소금이 그동안 광물이었다고?- BBQ 미점포 잇따라 문열어▲ 기업과 증권- 대우조선 매각 국내 IB도 참여할까- 소액주주가 회사이름까지 바꿔- 증권시장 내달 전망.. 미 금융주 실적, 원자재값 여전히 변수- 상하지 지수 5% 급락- 푸르덴셜 증권 정진호 사장 " 올해 자산관리 역량 더 강화"- 우리투자증권 英,美서 콘퍼런스▲ 증권 코스닥-LG텔레콤 데이콤 상승여력 커-남북경협주 일제히 급락-YBM 시사닷컴 성장성 한계왔나▲ 증권시황-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주 급락▲ 부동산-상암 랜드마크 수주 '두 거인' 격돌-서울 전농동에 1300여가구 건설-주공, 미분양 4000가구 사들인다- MB 발언에도 강남 재건축 아직 무덤덤-아파트거래 슬슬 늘어난다-노원, 강북, 도봉구 아파트 평균 3억원▲ 사회-국사시험에 근현대사 포함-李노동 "복수노조, 전임자임금 연내 꼭 처리"-온라인 게임머니 현금거래 첫 벌금형-삼성 SDS BW의혹 수사 내달 8일 이전 결론 낼듯-군포 실종여성 추정 시신 일부 발견-헌재 '부산신항'명칭 유지 결정◇ 서울경제신문▲1면- 보험 증권 금산분리 하반기 폐지- 남북관계 냉기류- HSBC, 환차익 빼돌리다 세금 830억 추징 당했다-"안정" "견제" 표심잡기 열풍-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우물안 개구리식 노동운동 그만해야" ▲종합- '물가억제 긴축 조치' 공포 ..상하이 증시 3500P 붕괴- 미 경기침체 장기화, 약달러 심화땐 " 한,대만, 싱가포르 가장 큰 타격"▲해설- "보험 증권 금산분리 하반기 폐지.. 글로벌 선도은행 육성 '금융강국' 청사진- '피멍든' 외환시장 단기 전망은... 당국 매수, 매도 '개입선' 이내 970~1010원대 움직일 듯▲ 종합- 개성공단 상주 공무원 북 요구로 철수..MB ' 실용 대북정책' 중대 기로에- 李 대통령, 법제처 업무보고서 "운전면허시험 비용 줄여라" 지시- 외환은행, 산업은행 ...현대건설 매각 '갈등'- '대부업체 연체자' 구제한다- 1인당 개인 빚 1500만원 넘었다- 토지거래 6개월만에 증가세로- 시흥~홍성 제2서해안고속도로 2018년 완전개통▲ 총선- 與 관반의석 확보여부 최대 관심- 후보들 새벽부터 표심잡기 불꽃▲ 금융- 온라인 車 보험료 내달 소폭 인상- 고금리 월급통장 '돌풍'- 하나은행 "현장중심 경영 강화"- 서울보증보험 신용카드 사업 강화▲국제-월가 전설적 채권 트레이더인 메리웨더 '3번째 몰락 위기에'-'식량대란' 지구촌 곳곳 신음-베트남 " 주가 하루 변동폭 1%로 제한"-형제애 바탕 英,佛 새동맹시대 열자▲산업-유화업계, 한숨 돌렸다.-하이닉스 올 투자 최대 1조 축소 검토-기아차 美 조지아공장 연수원 준공-올 글로벌업계 순위변동 예고- 최시중 방통위원장 " OECD 서울회의에 中 초정"- 종이가격 또 오른다- 기술창업기업 특례보증 5000억 지원- 떨어지는 한우값..사료값 폭등, 미 쇠고기 수입재개 전망에 농가들 서둘러 출하나서 한달새 10%나▲ 증권- 증권사 4월 증시 전망'봄바람'타고 반등장세 펼친다-60일 이평선 돌파 가능성-LG디스플레이 '수급문제' 주가 발목- 상하지 지수 3500선 붕괴.. 中 펀드가입자 '깊은 시름'- 외국인 '셀 코스닥'- 휴대폰 ,LCD 관련주 주목- '반등세' 은행주 선별 투자를▲사회-2009 수능 달라지는 것은... 수리 '가'어려워 질듯- 李 노동 " 기업도 법,원칙 지켜야"- 항만 노사정 평화 선언-서울시 6급이하 '헤드헌팅, 드래프트제'도입-보리, 녹차 등 웰빙표방 액상 차 제품..실제론 다수의 식품첨가물 함유-대졸자 65% 졸업후 6개월내 취업-"부산항 물동량 늘려라" 해외네트워크 구축 본격화▲부동산-김포신도시 6월 첫 분양-후분양 재건축 잇따라 선봬-4월 분양 풍성◇ 한국경제신문▲1면-서울시 뉴타운 10곳만 추가지정-북, MB 대북정책에 시위-신용회복기금 조성한다▲종합-불법 수입 외제차 세금만 5억6000만원-제2서해안 고속도로 이달말 첫삽-한국 올해 4% 성장도 어렵다-미국 압류주택 버스투어 등장-기한없는 기업 세무조사 금지된다-6급이하 1만명 드래프트 서울시 인사혁명-대부업체 연체자 75만명 탈출구-정상이용자 '대출 갈아타기' 신용보증-북 개성공단 당국자 추방..실용주의 대북정책 맷집 떠보기-알리안츠 집단해고 임박-환율전망 한숨..눈치작전만▲국제-아시아 중앙은행들 美국채 판다-미국 경기침체땐 한국 대만 가장 큰 타격-신용경색..대형 M&A 잇단 좌초▲사회-대졸자 직장인되기까지..졸업후 6개월내 첫출근 -게임머니 현금거래 첫 벌금형-스티븐리 소득세 취소 소송-수능 국사과목에 근현대사 포함-KAIST 생명 정보과학 대학 신설-경기도내 모든 초중고에 원어민 교사 배치▲산업-자동차 2차전지 시장 선점하라..LG-SK 양보없는 전쟁-D램업계 램버스 소송서 패소-C&, 한중 크루즈 사업 진출-케이블방송 TPS 선점 총공세-일본 진출 한국게임 밑천 동났다-국산 철도신호시스템 세계에 깔린다-코골이 잡는 조끼 개발-가격 미리 올릴걸..속타는 식품업계-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 개장 한달..2천만 회원 시너지는 아직-BBQ, 치킨 본고장 미국 본격진출▲부동산-김포 한강신도시 6월 첫분양-내달 전국 5만7200가구 나온다-주공 미분양 아파트 2차 매입▲증권 -외국계 "한국 홍콩증시 이젠 싸졌다"-베트남 추락증시 부양 극약처방..상하한가폭 1%로 제한-코스닥사 합종연횡 덩치 키우자
- (원자재亂 극복한다)③코카콜라의 비싼 `단 맛`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세계 최고 갑부이자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이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낼 기업으로 인정한 코카콜라. 끊임없는 변신으로 다이어트 붐과 건강음료 바람을 이겨내고 120년 넘는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코카콜라의 오랜 역사에는 미국 경제의 부침에 따른 대응이라는 또다른 역사가 숨겨져 있다. 미국인이 피나는 다이어트 노력을 할 동안 코카콜라도 칼로리를 낮추고 설탕을 뺀 제품을 출시했다. 건강을 위해 콜라보다 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위해 건강음료 제조업체들을 인수해 건강음료도 팔았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전방위로 압박해오는 원자재대난도 무난히 이겨낼 수 있을까? 콜라 캔을 만들 때 들어가는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했고, 콜라의 단 맛을 내는 옥수수 시럽 가격 부담도 옥수수값 고공 비행과 비례해 갈수록 가중되고 있어 위기감도 어느때보다 컸다. `백전노장` 코카콜라의 선택은 `대체재 찾기` 였다. 일단 코카콜라는 원자재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일부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지난해 초부터 옥수수 과당 시럽을 대체할 `단 맛`을 찾으러 나섰다. 그 결과 코카콜라는 전체 순이익의 20%를 내는 미국 시장에선 아직 옥수수 시럽을 넣어 콜라를 만들지만,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지에서는 옥수수 시럽 대신 설탕으로 콜라의 단 맛을 내고 생산법으로 바꿨다. 설탕보다 싸고, 잘 섞여져 설탕의 자리를 차지했던 옥수수 시럽은 다시 원재료가 비싸지자, 설탕으로 다시 돌리고 있는 것.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인은 지난 1970년 옥수수 시럽을 평균 0.5파운드 소비했지만, 최근 해마다 소비하는 옥수수 시럽 양은 평균 41.5파운드나 된다. 그러나 바이오연료와 가축 사료 수요가 늘면서, 시럽용 옥수수 수요가 잠식당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수확될 옥수수의 약 4% 정도가 옥수수 시럽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코카콜라는 또다른 원자재난 대응법도 준비중이다. 지난해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는 공장을 짓기 위해 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20온스들이 플라스틱병을 1년에 20억개 재활용할 수 있는 규모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내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표면적으로 환경단체의 압력을 무마하겠단 목적을 내걸었지만, 알루미늄 캔 비용 부담도 적지않은 이유로 작용했다.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병을 100%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코카콜라의 필생의 라이벌 펩시도 고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초 영국에서 10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한 펩시는 건강음료 바람과 원자재난을 한꺼번에 이겨내기 위해 천연재료로만 만든 콜라를 선보였다. 신제품 `펩시 로`는 사과 추출물, 카라멜, 커피 잎, 포도산, 탄산수 등 천연재료로만 만들어졌다. 특히 신제품 원료에서 옥수수 시럽을 사탕수수 시럽으로 대체했다. 천연재료 콜라란 콘셉트와 함께 단 맛을 내는 원료도 함께 바뀐 것. 한때 대체할 음료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음료시장을 지배했던 콜라업계는 이처럼 원자재 대란에 직면, 스스로 대체제를 찾고 있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카콜라에 활기를 되찾아준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는 네빌 이스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말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원자재값 오름세가 뚜렷하게 가속화해 정점에 이른 것을 보고 있다"며 "올해에는 좀 더 완만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은 두 달도 채 안돼 깨졌고, 옥수수 가격은 이 달 들어서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 그는 여전히 원자재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 (원자재亂 극복한다)②도요타의 `천리안(千里眼)`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원자재값이 아무리 올라도 소비자에게 떠넘기지 않겠다."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업체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는 담금질의 시간을 보낸 도요타 자동차의 선언이다. 세계적인 원자재 대란에 대응하는 도요타자동차에서 돋보이는 건 `긴 안목 아래 창의적 대응`이다.대부분의 기업이 납품업체나 소비자들에게 원가부담을 전가하는, 근시안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도요타는 확실히 다르다. 긴 안목을 갖고 창의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 원자재 가격이 고공비행하면서, 관련업체들이 가장 먼저 선택한 방법은 제품 가격 인상. 밀값이 오르면, 밀 생산업체는 제과업체에 인상분을 전가하고, 제과업체는 이것을 다시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그동안 원자재난 해결책이었다. 자동차업체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철광석 뿐만 아니라 구리, 알루미늄, 정유화학제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도요타도 자동차 한 대당 생산비용이 46만원 정도가 추가됐다. 특히 최근 철광석 공급가 인상으로 올해 한 대당 생산비용에 추가로 19만원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요타라고 별 뾰족한 수가 있을리 없다. 그러나 도요타는 다르다. `부담 전가`가 아니라 `기술과 협력`으로 일시적인 원자재난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소비자와 협력업체의 마음을 사겠다고 나섰다. 도요타가 찾아낸 묘책은 자동차 철강 부품수를 줄이는 것, 또 공정 과정에서 낭비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도요타의 니이미 아쓰시 이사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미 몇 년간 철강 부품 비중을 약 600종에서 500종으로 줄여왔다"며 "가볍고 강한 고장력강(鋼)을 (자동차 부품에) 널리 응용할 수 있어서 일반 철강 사용을 좀 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급 세단 브랜드 `크라운`을 생산할 때 세부 공정을 조정해 철강재 낭비를 줄였다. 자동차 공정 과정에서 크랭크축 틀에 철강을 붓기 전에 틀 모양에 맞게 다듬는 과정을 추가해, 버리는 철강재 비율을 30%에서 16%로 낮췄다. 도요타가 부담 전가의 먹이사슬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원자재난에 대응할 수 있었던 힘은 `긴 안목`이다. 도요타 경영진은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당분간 자동차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고 참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철광석 생산업체를 돌아본 결과 `철광석 공급 부족 상황은 일시적`이라고 파악했다. 일본과 북미 시장의 전망도 불투명해 판매가를 인상하는 것이 섣부른 결정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도 이르렀다. 도요타 경영진의 목소리는 납품업체에 부담을 전가하는 데 급급한 근시안적 경영관에 결코 가볍지 않은 교훈을 준다. 니이미 이사는 지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도요타의 현재는 철강업체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며 "철강업체와 협력을 통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직접 흡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원자재亂 극복한다)①삿포로맥주 `아주 특별한` 발효
- (김병수의 아뜰리에)과거는 묻지 말라지만…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요즘 금값이 천정부지로 솟아 돌잔치 때도 돌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들 한다.외환위기 때 장롱 속 금을 헌납해버린 중생들로선 배만 아플 따름이다.그러나 어찌하리. 나라가 파탄나게 생겼다니 꽁꽁 숨겨뒀던 돌반지를 다 털어먹었어도 후회는 없다.서민들의 십시일반으로 외환위기는 그럭저럭 넘겼다. 그런데, 우리네 중생들 인생은 왜 이리도 꼬이나.소비를 일으켜야 한다고 빚내서 카드 쓰자고 나팔부는데 순진하게도 넘어가, 2002년 신용카드 사태를 맞았다.지금 와서 그 때 일 들춰내 뭐가 좋겠느냐마는, 그래도 약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어 화병이라도 면해볼려면 찬 소주에 안주라도 삼아봐야 할 듯 하다. 아무리 새 나랏님이 `과거는 묻지 말라` 하시어도 말이다.사실, 2002년 카드대란의 징후는 1년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금융시장과 금융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감독당국이 당시 기자들에게 뿌린 보도자료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2001년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6개 전업카드사를 대상으로 법규준수 실태파악에 나섰다. 이미 이 때부터 신용카드사들의 과열경쟁은 위기감을 불러왔다.그 해 12월 14일 발표된 실태점검 결과 자료에선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등 무자격자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이 다수 적발됐고, 금감원은 위반 단계별로 엄격한 제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한다.이듬해 1월 10일. 금감원의 경고에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금감원은 신용카드 발급기준 강화를 이유로 8개 전업카드사와 18개 신용카드 겸영은행 카드 담당 임원회의를 소집한다.예나 지금이나 서슬퍼런 감독당국이 각 금융회사의 담당 임원들에게 금감원으로 들어오라는 조치를 내렸으니 경고의 강도가 높아진 셈이다.그 해 2월 21일. 다시 금감원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거리에서 카드회원을 모집하는 행위를 중지하라고 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으니 모든 가두모집 가판대와 모집인을 지금 당장 철수시키라는 명령이다. 이는 각 금융회사에 문서로 시달됐다.그러면서 감독당국은 이 같은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내용의 제도적 정비방안도 마련했다. 부당한 신용카드 발급에 대한 카드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모집인 등록을 의무화하며, 현금대출 위주의 영업행태를 차단하고, 대손충당금 적립기준도 강화하겠다는 내용들이다.이 방안은 그 해 2월 14일 처음으로 발표되고 이후 제도정비를 시작했으나 정비된 제도가 시행된 것은 그 해 7월 1일부터다. 제도정비에 무려 5개월이 걸렸다.금융감독당국이 각종 규정을 제·개정하는 작업은 통상 한달에 두번씩 이뤄진다. 당시 제도개선 내용이 2월 중순에 발표된 점을 감안하면, 무려 10차례 정도의 의결기회를 미룬 셈이다.왜 이리 됐을까.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금융감독과 관련된 규제의 제·개정은 규제개혁위원회와 협의하도록 돼 있다. 말이 협의지 규개위에서 오케이하지 않으면 시행이 불가능하다.당시 규개위의 입장은 간명했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카드모집 형태, 즉 거리모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민간업계의 마케팅을 제약하는 과도한 규제라는 것이다.규정 개정안을 들고 규개위를 찾아간 당시 공무원들은 금융시장에선 시시각각 이상징후가 확인되는데도, 규개위 민간위원들과 논쟁을 하느라 그 해 하반기 들어서야 규정을 개정할 수 있었다.당시 대책마련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금융시장에선 하루가 다르게 분위기가 바뀌는데, 그들(규개위 민감위원들)은 당시 삼성과 LG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써 준 문서만 앵무새처럼 읽을 뿐, 금융시장의 동향과 감독당국의 경험을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다른 관계자도 "그들은 규제가 무엇인지, 규제완화는 왜 필요한지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공무원은 나쁜 사람, 민간업체는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만 있었던 것 같다"며 "규제완화와 업계 편을 드는 것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힐난했다.결국 시간은 흘러흘러 시장은 이미 망가지고 나서야 대책은 시행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드채권 `폭탄 돌리기`를 시작으로 소위 말하는 카드대란은 오고야 말았다.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규제완화를 MB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출신으로 규제완화의 적격자라는 평이다.그러나, 그가 우리나라 카드사태 당시 규제개혁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위원회의 민간위원들을 이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 (미리보는 경제신문)정부조직 개편 난항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다음은 2월1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한국경제▲1면-씨티,연이은 굴욕-해양수산부 때문에..조직개편 난항-두바이투자공사,한국 SOC에 20억불 투자-과천 식당가, 통폐합부서 밥값외상 안됩니다▲종합-국제선 면세점 매출만도 못한 국내선-건설 빅5+11~20위업체 대운하 그랜드 컨소시엄- 태양계 닮은 행성계 찾았다.-해수부 유지땐 정부조직 다시 짜야할 판-초대 금융위원장 여전히 안개속-방통위원장은 3파전..최시중 유력-한미FTA 공청회 "한국에 유리하니 오바마도 반대"-버냉키,공격적 금리인하 계속할듯-일본금리 동결..1년째 0.5% 제자리-자원외교 재외공관 대폭 늘린다-국고채3년물 콜금리 한때 역전..저금리 기대감 확산-은행 주택대출 최저금리 5%대로-외국인 근로자도 호텔 근무 할수있다-지난해 교역조건 사상 최악▲국제-미국, 우수교사 확보 '비즈니스'에서 답을 찾는다-흑인 고급인력도 탈 남아공-일본 미즈호 인도 타타그룹 제휴-청정에너지 기술 100억불 투자▲사회'-잡초같던 작물이 친환경 바이오디젤 원료로-로스쿨 법대 병행론 찬반논란-삼성 비자금 유입 의혹 국제갤러리 조사▲산업-기아차, "올해는 RV지존 탈환"-스틱차량의 부활..점유율 2배-폰의 두뇌 싸움..리눅스 뜬다-벤처유형 바뀐다..기술보증형 증가▲부동산-지방 민간아파트 전매제한 폐지 효과는-은평뉴타운 예비당첨자도 내집마련 기회▲금융-MMF에 대기성 뭉칫돈 몰려-저축은행, 증권업 진출 러시◇서울경제▲1면-조직개편안 업치락 뒤치락 주내타결 불투명-교역조건 작년 사상 최악-미국금리 또 내린다..버냉키 추가인하 시사▲종합-천문연구원 연구성과 부풀리기 의혹-대우일렉 매각 우선협상자에 모건스탠리PE-두바이투자공사, 한국 SOC에 투자펀드 조성-최근 3년 경제활동참가율 뚝-500원의 반란..1000원 김밥 한줄에 1500원으로-대운하 건설 합종연횡-은행장들 '국내경기 하강 조짐 없다'-오바마, 한미FTA 차, 쇠고기 보호 미흡-중국선 한국브랜드 숨기고 시장공략하라-우리은행 기관경고 받을듯▲국제-중국 "통화긴축 의지 안먹히네"-미국 "금리인하 약발 안먹히네"-중국, 캐나다 제치고 대미수출 세계 1위-글로벌 석탄대란 가중 우려-국제콩값 천정부지▲산업-국내 완성차 업계 변화의바람..소비자 눈높이 높아져-낸드플래시 현물가격 바닥 논란-삼성정밀화학, 의약품 코팅제 증설 완료◇매일경제▲1면-유전확보 첩보전-두바이펀드, 20억불 한국투자-장단기 금리 한때 역전▲종합-이성태 한은총재, 문제는 인플레 기대심리야-미국금리 얼마나 더 내릴까-보톡스 논쟁-신생아 보험료 지원합니다-SC제일은행 "지점이름 되찾았어요"-수입가 크게 올라 교역조건 사상 최악-석유 가스공사 준공무원 신분 줘 자원외교▲국제-금융경색은 기회..억만장자의 베팅-메케인, 공화당 후보 사실상 확정-모노라인 자본확충 못하면 분할-일본 펀드서 한달새 52조원 이탈▲산업-휴대폰, 천만대 빅히트 상품 늘려라-52인치 LCD TV가 잘팔린다-대우일렉, 결국 사모펀드로▲부동산-주택 인허가 늘었지만 집값 잡기엔 역부족-해운대 아이파크 너무 비쌌나..당첨자 계약률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