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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野 손잡고 '의대 정원 확대' 논의 시작
  • 의료계·野 손잡고 '의대 정원 확대' 논의 시작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의대 정원 확대 등 의정갈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의료계와 전공의가 만났다. 민주당은 윤 정부의 강압적 정책 추진을 비판하며 국회가 해결하겠다고 밝혔으며 의료계와 전공의 측은 내년도 의학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2025년 의대 모집 중지를 포함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대한의사협회 4층 회의실에서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윤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을 비판하며 이제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국회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국회-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벌써 열 달이 지났다. 정부의 일방적 의대 지원 발표 이후 전공의는 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의대 학생들은 수업을 듣지 못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 추진으로 인해 변변한 대화 창구 없이 시간만 보낸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8월 박주민 위원장과 함께 연석 청문회를 개최하고 그 자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바 있었으며 그때가 골든 타임이었다”면서 “당시에 정부와 대통령실, 그리고 여당인 국민의힘 모두 거절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럽지만 국회가 책임지는 모습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겠다”고 했다.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의료 대란의 시작은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윤 정부의 정책 추진으로 시작됐다”면서 “매우 급하게 정책을 추진하면서 의사결정의 내용이나 과정 등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됐지만 이를 해결하고자 한 정부의 진정성은 사실상 제로였다”고 지적했다.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오히려 문제 해결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으며 전공의를 처단하겠다는 비상계엄 포고령만 보더라도 윤 대통령이 의료계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잘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그러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면서 “국회 복지위원장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위 위원장으로서 성심껏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국회-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안치영 기자)이에 대해 의료계는 내년도 의학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일방적 정책 강행 중단과 2025년 의대 모집 중지를 포함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은 짧은 시간 비상계엄을 겪었다. 하지만 사직 전공의들은 1년 내내 의료 비용을 겪었다”면서 “전공의들을 향해 처단한다는 극단적 폭언을 했지만 한덕수 대통령 대행은 전공의들을 처단한다고 한 폭언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년도 전공의 1년 차 지원은 윤 정부의 정책 실패를 여실히 보여준다. 산부인과는 188명을 모집하는데 단 1명이 지원했다”고 덧붙였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대로 내버려두면 의학 교육의 위기와 의료 대란은 갈수록 더 심각해진다. 이 문제 해결의 첫 원칙은 결자해지”라면서 “의협 비대위와 대전협 비대위는 2025년 의대 모집 중지를 포함해 의학 교육의 위기와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뒤 지금도 정부는 정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 의료를 정상화하려면 국회라도 계속 애써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 내년도 의학 교육은 불가능하며 군의관 수급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으며 그가 추진하던 정책 역시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 이제는 지속 가능한 미래가 무엇인지 함께 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4.12.19 I 안치영 기자
"프리미엄 수요 잡는다" 롯데백화점 본점 '키즈관' 리뉴얼
  • "프리미엄 수요 잡는다" 롯데백화점 본점 '키즈관' 리뉴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자녀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본점에 강북 상권 대표 ‘프리미엄 키즈관’을 리뉴얼 개점한다고 19일 밝혔다.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키즈관 완성이 목표다. 본점 키즈관 리뉴얼 오픈 대표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저출산 시대에도 ‘VIB’, ‘텐포켓’, ‘골드키즈’ 등의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며 키즈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키즈 상품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올해는 합계 출산율이 2015년 이후 9년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향후 키즈 상품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본점 7층 키즈관을 인테리어부터 브랜드까지 ‘프리미엄’을 콘셉트로리뉴얼 오픈한다.먼저 인테리어를 따듯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롯데백화점이 올초 새롭게 선보인 키즈 전문관 ‘킨더유니버스’의 비주얼을 적용했다. 특히 ‘킨더유니버스’의 캐릭터들을 활용해 매장 곳곳을 장식하고 일부 브랜드에서는 ‘킨더유니버스’ 전용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킨더유니버스’만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공을 들였다. 유명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라이징 브랜드까지 입점 브랜드도 엄선해 선보인다. 20일에 개점하는 프랑스 럭셔리 키즈 브랜드 ‘봉쁘앙’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펜디키즈’, ‘몽클레르 앙팡’ 등이 입점한다. 또한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캬라멜’의 국내 첫 단독 매장을 포함해,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 ‘C.P. 언더식스틴’, ‘윙켄’, ‘비스킷’ 등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들도 강북 상권 최초로 선보인다. 유아복 대표 브랜드 ‘에뜨와’는 유명 공간 디자이너인 김종완 대표의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한 새로운 콘셉트 매장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의 자체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 편집숍인 ‘킨더아뜰리에’에서는 ‘아뜰리에슈’, ‘스토케’, ‘베네피아’ 등을 선보인다.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20일부터 25일까지 키즈 브랜드 구매금액의 최대 10%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려운 품절대란 상품들의 물량을 대량 확보해 특별한 혜택으로 내놓는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이번에 리뉴얼 오픈한 본점 키즈관에는 향후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입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단계적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본점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9 I 한전진 기자
‘파산핑’의 습격…4만원→30만원 치솟아도 “울 조카 매일 기도”
  • ‘파산핑’의 습격…4만원→30만원 치솟아도 “울 조카 매일 기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자녀 크리스마스 선물로 유아들과 초등생들 사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티니핑’ 캐릭터 제품을 선물해주려는 부모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번 시즌 레전드 티니핑인 ‘오로라핑’이 포함된 제품에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가 몰리면서 품절 사태가 빚어진 것. 게다가 이러한 부모의 심리를 이용한 일부 리셀러들 때문에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제품 가격이 최대 30만원까지 치솟으며 더욱 구매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이모셜캐슬 공식 인스타그램18일 캐릭터 ‘캐치! 티니핑’ 시리즈 제작사 SAMG 엔터테인먼트 이모셜캐슬 스토어에는 “‘슈팅스타 캐치티니핑 오로라핑 캐슬하우스’ 상품이 연말 주문 폭주로 일부 상품의 입고가 지연되는 상황”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이 제품의 가격은 정가 5만원에서 20% 할인한 3만9900원이다. SAMG 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입고 수량이 적어 부득이하게 수량을 1회 2개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 제품은 네이버 쇼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일부 리셀러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녀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부모의 심리를 이용해 티니핑을 구매한 후 되팔고 있는 것. 실제 네이버 쇼핑에 ‘오로라핑 캐슬하우스’를 검색하면 최대 30만원까지 검색된다. 중고거래 앱 ‘당근’에서 이 제품을 검색하면 평균 7~9만원 대에 거래되는 모습이다.유아들에게 인기 높은 티니핑 캐릭터 중에서도 시즌마다 특별한 ‘레전드 티니핑’이 있는데, 이번 시즌 레전드 티니핑인 오로라핑이 포함된 해당 제품에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가 몰리면서 최고 30만원대까지 치솟은 것이다.사진=네이버 쇼핑 캡처품절 대란에 오로라핑 제품을 자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는 부모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각 지역 온라인 맘카페 등에는 재고가 있는 곳을 묻는 질문글이 여럿 올라왔다.포항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조카가 산타가 산타할아버지한테 매일 기도하는데 인터넷엔 다 품절이다. 3만원짜리가 지금 중고로 20만원에 팔리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또 다른 학부모는 “아무리 ‘파산핑’이라지만 3만9900원짜리를 27만원 주고 살 순 없어서 주변 완구점에 다 전화 돌려봤는데 재고가 없다고 한다”며 “슈팅스타 친구들 다 샀는데 오로라핑 캐슬하우스만 못 샀다. 어디서 구해야하냐. 찾기 어렵다”라고 토로했다.이와 관련 SAMG엔터테인먼트는 “상품의 입고 현황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안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8 I 이로원 기자
홈플러스 "홈플대란 3주간 매출 118% 증가"…막바지 할인 '박차'
  • 홈플러스 "홈플대란 3주간 매출 118% 증가"…막바지 할인 '박차'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홈플러스는 자사 대표 연말 세일 ‘홈플대란’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올해 홈플대란 마지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대란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약 3주간 점포별 매출이 최대 118% 증가했다. 특히 고객 쇼핑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금 꼭 필요한 상품을 할인하는 ‘AI 메가핫딜’ 상품 매출은 최대 300% 급증했다. 한우, 한돈, 딸기 등 주요 품목이 약진했다.모델들이 1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올해 마지막 ‘홈플대란’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이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마지막까지 대규모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 메가핫딜은 행사카드로 4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즉시할인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더했다.또 19~22일까지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마트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50% 할인해 단돈 1190원에 내놓는다. 겨울 대표 인기 과일인 ‘10Brix 햇 딸기(500g)’는 8대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999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23~25일 3일간 ‘농협안심한우’ 구이류 전 품목은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맞아 AI가 고른 홈파티에 딱 좋은 맛과 가격을 선사하는 ‘메리 홈플러스’ 행사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스테이크 요리를 위한 ‘아메리칸 스테이크쇼’에서는 ‘미국산 토마호크’를 8대 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 4만 7880원에 판매한다.이 밖에도 모든 식품 카테고리에서 1+1 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진행한다. 20~21일 ‘치즈/버터 150여 종’은 1+1으로 판매하고, 19~22일에는 ‘장류 60여 종’을 1+1에 제공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크리스마스에 꼭 필요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연말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홈플대란’과 함께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18 I 한전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대 불확실성에 갇힌 재계 '투자 엔진' 멈출 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이데일리 18일자 신문 주요 뉴스이다.△1면-3대 불확실성에 갇힌 재계 ‘투자 엔진’ 멈출 판-‘관세 무기화’ 못박은 트럼프, 선물 보따리 내민 日-전기차 캐즘 장기화 멈춰선 양극재 공장-영세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0.1%p 인하△2면-삼성vsTSMC 파운드리 2나노 승부 저전력·고성능 ‘GAA 공정’이 가른다-스타셰프들이 건넨 ‘외식업 보릿고개 넘는 법’ “문제점 찾아내고 트렌드 공부하라”△尹 탄핵 가결 후폭풍-국정협의체부터 헌법재판관 임명까지…여야, 정국 주도권 샅바싸움-재계 “반도체법 등 서둘러 달라” 우원식 “무쟁점 법안 연내 처리”△이제는 경제다-안팎으로 힘든 韓경제…재정 풀어 내수 살리고, 규제 풀어 기업 살려야-국정 안정화해 대외신인도 하락 막고 반도체·전력망 특별법 신속 처리해야△트럼프 첫 기자회견-중국엔 칼날, 일본엔 손 내민 트럼프…한국은 언급조차 없었다-트럼프에 달려간 손정의, 4년 144조원 투자 약속-“우크라전쟁 끝내야…푸틴·젤렌스키와 대화할 것”△종합-투자 속도조절, 탈중국 가속…배터리 소재사, 보릿고개 탈출 안간힘-“카드 수수료율 내린다고 소상공인 형편 나아지나”-외국인 취업자 100만 돌파…37% ‘월 300만원’ 이상 번다-내년 1월 대출 총량 리셋…‘빗장’ 푸는 은행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韓 연구 역량, 아직은 질보다 양…AI 반도체 등 선도연구 강화해야”-반도체 생태계 유독 취약한 韓 “인재육성·산학협력 서둘러야”△정치-‘포스트 韓’에 권영세·나경원·김기현·원희룡 물망…권성동 겸직 가능성도-“尹 수법 제일 잘 알아”…野, 탄핵소추 어벤저스 띄웠다-계엄때 막혔던 국회 외곽…경찰 대신 자치경비대가 맡는다-尹 압박수위 높이는 검찰·공수본 현직 대통령 첫 소환조사 ‘임박’△경제-범용 반도체·석화 부진…기업 성장성 ‘둔화’-탄핵 가결에도 외국인 이탈 원달러 환율 1440원선 위협-‘콜 차단’ 카카오모빌리티 과징금 724억→151억-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 최대 ‘월 250만원’△금융-팍팍한 살림살이…약관대출·보험깨기 늘었다-생보사, 자본건전성 관리 비상등 iM라이프·ABL생명 경과조치 검토-대출 늘어도 규제 예외…돈맥경화 지방에 자금공급-尹 탄핵 정국 여파…‘최측근’ 이복현 금감원장 거취 주목△Global-佛 이어 獨 정국 혼란…유럽 전역 리더십 위기-中 ‘궈왕’ 위성 발사…美 스타링크에 도전장-“中, 내년 197조원 더 푼다…재정적자율 3%→4%”-퇴출 한달 앞둔 틱톡 트럼프가 구제해줄까-美 불법이민자 ‘제3국 추방’ 추진△산업-대량해고설 진화 나선 LG화학…고용안정 협약-대한항공 부회장에 우기흥 사장 내정-국회증언법 깊은 우려…재검토해달라-국내직원 소통 이어 美 조지아주 지자체 관계자 회동-LG이노텍, 고성능 車 실내용 카메라 시장 키운다-SK온·포드 합작법인 美, 14조원 대출 승인△ICT-‘신고만으로 기업 조사’ 독소조항…정부 “훈령으로 보완”-76억 규모 우본 ‘DaaS 사업’ 수주경쟁 후끈-조폐공사 이관 잡음에…온누리상품권 ‘결제대란’ 우려-‘우마무스메’ 역주행 신화 3년 지나도 매출 10위권△생활경제-“계엄사태에 라면 찾는 외국인 줄어…매출 25% 뚝”-“유통 규제 푼다더니 더 강화될 판”-“김치 숙성 ‘최적 알고리즘’ 발굴…새 가전브랜드 론칭”-롯데웰푸드 ‘제로초코파이’ 출시 50일 만에 600만봉 팔려△증권-탄핵 불확실성 걷혀도…외국인은 “노 땡스”-“美 관세 리스크 덜한 신흥국 주목하라”-밸류업 편입도 소용없다…추풍낙엽 은행주-늘어난 서학 개미 잡아라! 글로벌리서치센터 키움증권-공모주로 치킨값? 잃지나 않으면 다행△부동산-번번이 실패한 ‘육사 이전’…비상계엄에 재점화-목동 8·12·13단지 재건축 구역 ‘최고 49층·8500가구’ 들어선다-완판·경쟁률 후끈…대구 ‘미분양 무덤’ 탈출 조짐-가로수길 계단식 건물 사라진다…전국 첫 일조권 규제 완화△의료·헬스-“발달 느린 아이, 병원에만 맡기지 말라”-천식 앓는 우리 아이 꼭꼭 가려라 미세먼지 묻을라-공포의 진행성간암, 완치 길은 있다-겨울 햇볕 얕보다 피부 다쳐요△Book-물감으로 쓴 노벨상 이후의 삶…“또 다른 날 찾았죠”-토끼 테마주와 ‘거북이 배당주’-‘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오해와 진실△MICE-지역 축제가 세계인 축재로…외국인 몰리는 인천·수원·화성-“강원도에 썰매타러 왔어요”…필리핀 포상관광단 방한-“한국, 어디까지 가봤니?”…관광객에 소개할 만한 콘텐츠 개발해야-이즈피엠피 행사 자동화솔루션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입점△오피니언-2025년은 ‘직업능력 새로 고침의 해’ 되길-리밸런싱에도 K밸류업 지수가 외면받는 이유-정치테마주가 갉아먹는 국장 경쟁력△피플-AI 의료시대…젠더·인종 편견없는 포용적 연구 필요-“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韓지킬…20주년은 모두의 성취”-가격·고품질·기부…1석3조 가치소비 통했다-전경훈 삼성전자 사장 등 5명 美IEEE 펠로우 선정-산타가 된 우리금융…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한다-하나금융, 사랑의열매에 150억 성금-IBK기업은행·무보 수출기업에 4600억 지원△사회-AI교과서 ‘교육자료’ 전락 위기 직면…국회 설득나선 교육부-21일vs18일, 檢·공조본 소환 경쟁…尹 불응 피력-손팻말에 깃발까지…인쇄업계 “씁쓸한 특수”-산부인과에 레지던트 1명 지원 필수의료 추진 정책 ‘무색’
2024.12.17 I 조민정 기자
온누리상품권 '결제대란' 우려…조폐공사 하도급 논란
  • 온누리상품권 '결제대란' 우려…조폐공사 하도급 논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과정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카드형과 모바일형을 통합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이 1월 1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조폐공사가 서비스 운영을 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다. 온누리상품권 홈페이지 캡처화면17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서비스 운영이 애초 계획보다 두 달 연장된 3월 1일 부터 시작된다. 그마저도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소진공은 지난 6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대행’ 공고를 냈다. 온누리상품권은 KT가 카드형을, 비즈플레이 모바일형을 운영 중이었다. 이후 기존 운영사인 비즈플레이, 조폐공사, 코나아이 등 세 회사가 입찰했는데, 비즈플레이가 기술 점수가 가장 높았음에도 최저 투찰 비율 예규 변경을 인지하지 못해 탈락했다. 조폐공사는 운영사로 선정된 뒤 구축 중인 플랫폼의 데이터베이스(DB) 문제와 카드사 연동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정상 오픈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1월 1일 부터 서비스가 안되면 설 명절 등 연초 상품권 발행이 차질을 빚게 되기 때문에, 소진공은 지난달 기존 운영사인 비즈플레이와 KT에 2월 말까지 연장 운영을 요청했다. 문제는 3월 1일에도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시작하지 못하면 더이상 기존 운영사가 연장 운영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비즈플레이 관계자는 “법무적으로 검토한 결과 입찰에 참여했던 비즈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연장하는 것은 정당한 프로세스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나중에 감사라도 받으면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기존사업자들에게 플랫폼 설계도(ERD)를 요구하기도 했다. 기존 사업자들은 지식재산권이라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섰지만 조폐공사가 이관업무에 비협조적이라고 나섰다. 이에 ERD를 이관 확인 용도로만 열람 할 것을 요청하는 확약서를 제공을 받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폐공사 측은 “법률자문 후 ERD확약서를 소진공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소진공 요청이 있다면 자료이관은 더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사업자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노하우가 다른 경쟁기업으로 유출될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실제 조폐공사는 ‘차세대 지급결제시스템 유지관리 용역’을 공고하고 지난 13일 ‘핑거’라는 업체를 선정하는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수백억을 투자한 회사의 핵심 자산이 조폐공사의 하도급이나 용역 업체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라며 “과거 다른 정부 용역 수행 당시에도 우리 기술이 사실상 유출돼 수백억의 기회 손실이 발생된 경험이 있다”라고 토로했다.2년 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의 경우에도, 2022년 비즈플레이에서 신한컨소시엄으로 운영사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결제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비즈플레이는 당시에도 이전 사업자라는 이유로 세 차례의 추가 연장을 단행하며 이관 기간에만 20개월을 허비했다. 결국 2024년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점은 다시 비즈플레이컨소시엄이 맡게됐다. 업계 관계자는 “선불전자지급 시스템은 9개 카드사·13개 벤사를 연동해야 하고 카드결제 포스가 제조사 마다 다르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소진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안으로 지켜봐야 한다”라며 “카드형과 모바일형 연동 사용자들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두가지 기능을 통합할 필요가 있어 이관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7 I 김아름 기자
'관람객 20만명 시대 개막'...2024 국내 모터스포츠 9대 이슈
  • '관람객 20만명 시대 개막'...2024 국내 모터스포츠 9대 이슈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올 한해 국내 모터스포츠 전반을 돌아보는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협회는 모터스포츠 업계가 미개척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는 동시에 한 차원 성장하는 한 해를 보냈다고 자평하며 올해 모터스포츠 업계에 있었던 9개 이슈를 선정했다.썸머 시즌이 열렸던 인제 나이트 레이스가 피날레를 장식한 불꽃놀이. 사진=슈퍼레이스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 펼쳐진 그리드워크 이벤트. 사진=슈퍼레이스△국내 대회 관중 역대 최고치 신기원올해 국내 모터스포츠는 연이어 관중 신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국내 최고 등급 챔피언십 프로 대회인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팬데믹 이후 역대 누적 관객수 최대치인 14만852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달성한 13만5224명의 수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특히 지난 7월에 열린 6라운드 대회에만 3만1558명이 몰리며 역사상 최다 관중 수를 돌파했다. 개막전 더블 라운드에도 3만1417명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2만1217명을 기록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뤄진 ‘현대 N 페스티벌’ 또한 처음 관중을 맞이 했음에도 5만명이 경주장을 찾았다.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평균 관중수가 2만명을 넘어서며 모터스포츠가 가족 중심 주말 나들이 문화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입문 기초종목 참여자 1500명 돌파...역대 최고 신기록2024년 프로대회 관중 동원력의 강세와 함께 모터스포츠 입문 기초종목의 성장도 두드러졌다.협회는 일반인의 모터스포츠 체험기회 확대를 위해 기초종목 운영사 및 관계사와 함께 짐카나, E스포츠 대회, 스쿨 등 연 27회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연 1505명으로 역대 최고치다.모터스포츠 참여자가 늘어난 주 요인 중 하나는 KARA E스포츠컵의 신설 등 다양한 진입 기회 확대 정책이. 누적 750명에 달하는 심레이싱 클럽 참가자와 전국 5대 지역으로 확대 개최된 짐카나 종목(참여자 502명)의 활성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혐회A는 “기초 종목 참여 인구 증가는 장기적으로 국내 모터스포츠의 양적 확대에 필수 자양분이 되는 만큼 올해 성과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KARA 회원 사상 첫 1만5000명 돌파대한자동차경주협회 회원수가 올해 1만5000명 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레이싱 드라이버 및 경기 운영 오피셜에게 주어지는 자격증(라이선스) 소지자와 모터스포츠 팬 등 멤버십 가입자를 합한 인원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관여 인구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척도다.터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도 눈에 띈다.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를 선두로 현대 N 페스티벌 등의 누적 시청자와 SNS 인게이지먼트, KARA 자체 콘텐츠에 노출된 누적 인원이 3048만명에 달하는 등 지난해 대비 53% 성장했다.△국내 첫 ‘하이브리드’ 경기 신설...친환경 행보 가속국내 간판 대회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토요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레이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를 올해 새로 선보였다.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쓰는 친환경적 레이스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종목은 하이브리드카 오너를 주 대상으로 한 엔트리 종목으로, 모터스포츠 참여 인구를 확대하는 효과도 톡톡히 가져왔다.한국 토요타 자동차는 해당 클래스 참가자 18명을 위해 프리우스 마스터 아카데미를 개설하기도 했다. 올해 모두 6라운드가 열린 프리우스 PHEV 클래스는 2026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국내 모터스포츠 내 전기차 클래스 첫 등장현대 N 페스티벌은 지난 5월 전기차 클래스인 ‘eN1’을 처음 선보이며 국내 최초 전기차 원메이크 대회를 개최했다.현대자동차의 전용 레이싱 부품으로 무장한 아이오닉5 eN1 컵카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클래스는 일대일 토너먼트 방식의 독특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됐다.올해 10 라운드가 열린 해당 클래스는 향후 비내연기관 동력 레이스의 국내 정착 가능성을 알아보는 시금석 역할을 했다. 협회는 “이번 클래스의 시험적 도입을 계기로 전기차 레이스의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경기 운영 전반에 새로운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역대 가장 안전한 대회 환경 조성협회는 2024년 경기 현장에서의 안전 확보에 전문 역량을 집중했다. 우선 올해 의료계에 발생한 인력 이탈 대란에 적극 대응했다.협회는 경기장 거점 권역 응급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인대회에 의사, 응급구조사 등 전문 의료진이 차질 없이 파견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더불어 관련 기관 협조로 자동차 사고 부상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 특수 구급차를 배치했다.특히 유소년이 참여하는 모든 공인 카트 대회 현장에 협회가 임명한 CMO(Chief Medical Officer)와 구급차를 직접 배치해 안전 및 응급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협회는 “전년까지 카트 대회 주최측이 의료 인력 구성을 담당했지만, 올해부터 협회의 직접 파견방식으로 전환해 사고 시 안전 대응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국내를 넘어 국제대회까지 제패지난 10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4 FIA 모터스포츠 게임즈(FIA Motorsport Games)에서 협회 파견 국가대표팀이 역대 첫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참가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금은동 메달을 주어지는 올림픽형 시상 구조로 관심을 모은 이 국제대회에서 한국팀은 총 26개 종목 중 5개 대회(카팅 시니어, 카팅 미니, E스포츠 F4, E스포츠 GT, 오토슬라럼)에 참가했다. 이 중 디지털 심레이싱 종목인 E스포츠 F4에 도전한 김규민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동메달을 따냈다.FIA가 카트 활성화를 위해 만든 첫 국가대항전인 ‘2024 FIA 카팅 OK-N 월드컵(Karting OK-N World Cup)’에서 국내 유망주 이규호(15)가 대한민국 최초로 우승컵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은 2024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시즌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해 올 시즌 총 6번의 포디움에 올랐다. 코드라이버로 함께 출전한 마틴 비데거도 시즌 코드라이버 부문 1위에 올랐다.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미 두 차례의 제조사 챔피언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드라이버 챔피언십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챔피언과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모두 갖게 됐다.△모터스포츠로 하나된 현대차와 토요타지난 10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역사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렸다. 바로 한·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현대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이다.양사는 선두 경쟁중인 세계랠리선수권(WRC) 참가차를 나란히 선보인 것을 비롯해 모터스포츠 기반 고성능 차량을 쏟아내며 다채로운 볼거리들을 선사했다. 해당 이벤트는 정식 경기가 아니었지만 모터스포츠를 주제로 대중 공감확대를 꾀한 거국적 협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컸다.글로벌 자동차제조 5위권 경영자인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직접 현장에 참여해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는 데 발벗고 나섰다.현대차와 토요타는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에 기부했다. 이 기금은 모터스포츠 안전강화를 위한 교육 확대 및 유소년 육성 등의 공익사업에 재투자될 예정이다.△더욱 신선한 밤 경기, 나이트레이스 섬머 시즌 도입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올해 처음으로 ‘나이트 레이스 섬머 시즌’을 선보였다. 평년 연 1, 2회 열리던 야간 경기 비중을 연 3회로 늘리고 혹서기인 6~8월에 이를 집중 배치하는 ‘시즌 인 시즌‘ 방식이다.이는 경기 관람의 장애 요인인 여름철 폭염의 악조건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동시에 모터스포츠가 주는 즐거움을 획기적으로 증폭시킨 아이디어다. 주말 여름 밤을 모터스포츠 문화로 물들인 섬머 시즌은 대회 관중 규모를 역대 최고치로 끌어 올리는 데 일등공신이 되며 국내 최장수 리그에 새로운 다채로움을 더했다.
2024.12.17 I 이석무 기자
연말 분위기 군불때는 유통가…"한숨 돌렸지만, 내년 더 걱정"
  • 연말 분위기 군불때는 유통가…"한숨 돌렸지만, 내년 더 걱정"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유통업계가 탄핵 정국으로 위축된 연말 분위기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대로면 1년 중 가장 큰 대목을 통째로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업계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되길 기대하면서도, 탄핵 정국의 경제적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소비자가 대형마트의 명절 선물세트 코너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숨 돌렸다” 연말 마케팅·행사 다시 본격화1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체들은 계엄·탄핵 정국에 조심스럽게 추진하던 연말 마케팅을 다시 본격화하는 중이다. 혼란한 정국에 행사를 펼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탄핵 가결로 어느 정도 상황이 안정됐다는 안도감에서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불안정한 정국이 더 길어졌다면 타격이 컸을 것”이라며 “연말 행사 기간을 늘리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주요 백화점들은 곧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 포문을 열고 연말 분위기를 달군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이날 36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며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역시 오는 20일부터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행·호텔 업계도 한숨 돌린 분위기다. 여행업계는 앞서 영국 미국 등 해외 주요국들의 ‘한국여행 주의보’에 큰 타격을 받았다. 해외 팸투어(단체 여행) 등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호텔업계도 연말 기업의 컨벤션 행사나 송년회가 취소되면서 피해를 입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취소나 연기 문의가 많았는데 최근 그런 문의는 거의 사라졌다”고 전했다. 노심초사하던 대형마트도 본격적인 연말 할인에 돌입했다. 업계는 그간 고물가 기조에 정치적 불안정성까지 겹쳐 소비 심리 위축이 더욱 깊어질 것을 우려해왔다. 업계는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홈파티 용품과 먹거리에 집중하며 연말 분위기 군불 때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이달 말까지 스테이크 양갈비부터 만두, 사골곰탕, 샴푸 등 40개 생필품까지 최대 50% 할인하는 ‘가격파격선언’ 행사를 연다. 롯데마트도 오는 18일까지 ‘스노우플랜 윈터 페스타’를 열고 한우 등심 등을 회원가 기준 60% 할인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대표 연말 세일인 ‘홈플대란’을 진행 중이다. 육류와 과일 등 먹거리를 최대 절반 가격에 내놓고 있다.◇“끝 아니다” 최소 5개월 경제적 여파 나타날 것물론 업계의 위협 요소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되기는 했지만, 정치적 혼란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서다. 아직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여부도 남아 있다. 차기 대선 일정조차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탄핵 정국의 부정적 여파가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불러온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도 경제적 여파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6년 10월은 102를 기록했다. 이후 12월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94.1로 하락했다. 2017년 1월에는 93.3까지 떨어졌다. 4월이 되어서야 101.2를 기록해 100을 회복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 이하면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하락부터 회복까지 최소 5개월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실제로 아직 고환율과 주가 하락 등 기업들의 여파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고착화하고 있고, 코스피는 2400대로 물러난 상태다.유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기 리스크만 해소됐을 뿐 길게 보면 잠재적 위협 요소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불안정한 정국으로 당장 물건 판매가 급감하는 등의 타격은 크지 않겠지만 소비자 심리를 지배한다는 게 무서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 대선이 진행되고 안정화하기 전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16 I 한전진 기자
LS일렉트릭, 한수원과 SMR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시티’ 구축
  • LS일렉트릭, 한수원과 SMR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시티’ 구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SMR(Small Modular Reactor ; 소형모듈원자로)을 활용한 스마트 배전 기술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함께 추진한다.LS일렉트릭과 한수원은 16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시티(SSNC ; SMR Smart Net-zero City)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본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전력 계통, 분산 전원 관련 솔루션과 한수원의 SMR, SSNC에 대한 기술을 결합, 향후 SMR 기반의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프로젝트 협력, 기술 교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SSNC 구축은 물론 i-SMR(혁신형 SMR)과 연계한 AI 데이터센터·전력망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오른쪽)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시티 기술개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i-SMR과 이를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시티(SSNC)를 공개하며 전력망 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소개한 바 있다.LS일렉트릭은 SMR을 비롯하여 다양한 신재생 분산 전원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ESS(에너지저장장치),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상용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같은 그룹 계열사인 LS전선과 자사 자회사 LS사우타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인 버티브(Vertiv)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One-stop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한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수원의 i-SMR과 LS일렉트릭의 전력 시스템 기술 역량을 결합한 SSNC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더 나아가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산업 같은 새로운 ‘K-Industry’ 산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2.16 I 하지나 기자
안철수 “尹탄핵 국민께 사과…민생현안 최우선 해결해야”
  • 안철수 “尹탄핵 국민께 사과…민생현안 최우선 해결해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이번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헌정사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 저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을 시간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지금은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는 물론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긴급한 민생경제, 의료대란 등 중요한 민생현안들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국가미래와 성장동력을 살리는 대책 수립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거대 야당도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남발을 멈추고, 국정운영에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대해선 “탄핵 국면에서 이 대표의 사법절차가 지연될 이유도 없다”며 “사법부는 법에 명시된 ‘6·3·3’선거법 규정에 따라, 2심은 3개월 이내, 3심 또한 3개월 이내에 조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해 온 대한민국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을 시간”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날 윤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은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1차와 2차 모두 투표 전 공개적으로 찬성 표결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1차 표결 땐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당에서 유일하게 국회 본회의장에 남아 주목을 받았다.
2024.12.15 I 박민 기자
"화장실 개방 부탁해요"…진보당, 여의도 건물 돌았다
  • "화장실 개방 부탁해요"…진보당, 여의도 건물 돌았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직후 수많은 시민이 여의도 거리로 모여들었다. 공공화장실이 초만원 사태를 빚으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급히 인근 상가 화장실을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어 헛걸음하기 일쑤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진행되는 14일 국회 일대에는 낮부터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다시 화장실 대란이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진보당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최근 진보당은 당원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촛불자원봉사단’을 모집했다. 이 중 20여 명의 봉사단원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국회 인근 건물 200여 곳에 방문해 관련 공문을 전달하며 주말 화장실 개방을 요청했다.신엘라 진보당 조직국장은 “봉사단은 건물 관리인을 만나 정중하게 주말 화장실 개방을 요청했다”며 “처음 우려와는 다르게 건물 관리인 대부분 요청에 흔쾌히 응해 주셨고, ‘안 그래도 걱정이었다’ 먼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봉사단은 인근 식당과 카페에도 방문해 주말 영업을 요청했다. 직장인 고객을 주로 받는 여의도의 식당은 주말엔 대부분 문을 닫지만, 대규모 집회가 열릴 때는 참가자들이 몸을 녹이고 배고픔을 해소하는 중요한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신 국장은 “원래 주말에는 영업하지 않지만 ‘집회 참가자를 위해 영업하겠다’고 호응한 주인이 많았다”며 “요청 과정에서 강제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게 말씀드렸지만, 관리인과 주인분들이 긍정적으로 화답해 저희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당이 여의도 국회 주변 건물 관리사무소 및 관계자에게 14일 화장실 개방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 (사진=진보당 제공)진보당은 개방 화장실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지도를 제작하고 SNS로 실시간 반영·전파해 집회 참가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집회에서 참가자들에게 화장실 정보를 제공하는 ‘여의도 화장실지도’ 웹사이트가 큰 호응을 얻었던데 착안한 것이다.아울러 봉사단원 200여명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압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파·안전관리를 맡고, 집회가 종료된 이후에는 거리 청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집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몸을 녹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어린이 쉼터’도 운영한다.신 국장은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됐던 지난번 대규모 집회 때보다는 편의시설 이용 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집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4 I 이배운 기자
"겉치레보단 실속" 짠물 소비에 희비 갈린 유통업계
  • "겉치레보단 실속" 짠물 소비에 희비 갈린 유통업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짠물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5000원 이하 제품만 판매하는 생활용품점 다이소엔 대기업 입점이 줄 잇고, 국내 의류 일괄 제조·유통(SPA) 브랜드인 탑텐이 매출액 1조원에 근접하는 등 가성비 있는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12·3 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더욱 얼어붙으며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더 이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서울 중구 다이소 명동역점에 진열된 소용량 화장품. (사진=연합뉴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많은 업체들이 다이소에 입점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가성비의 대명사 다이소는 짠물 소비에 혜택을 받고 있는 대표 채널이다. 올 하반기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국내 양대 뷰티 업체가 잇따라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내놨다. 다이소에서 LG생활건강은 ‘케어존’과 ‘CNP 바이 오디-티디’(Bye od-td)를, 아모레퍼시픽은 ‘미모 바이 마몽드’를 각각 전개 중이다. 애경산업(018250) 역시 여드름 케어 브랜드 ‘에이솔루션’을 지난해부터 다이소에서 판매했고 지난달 색조 화장품 브랜드 ‘투에딧 바이 루나’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대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며 다이소에서 유통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지난달 기준 59개로 지난해 말 26개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다이소에 따르면 기초·색조 화장품 매출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2021년 52%→2022년 50%→2023년 85%→올해 1~11월 150% 등으로 점차 가팔라지고 있다. 의류 브랜드도 명품보다 SPA 브랜드가 잘 나간다.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2024회계연도(지난해 9월~지난 8월) 매출액이 1조 602억원으로 2019회계연도 이후 5년 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다. 신성통상(005390)이 전개하는 탑텐의 매출액도 지난해 9000억원가량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 역시 올해 매출액이 6000억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명품 브랜드는 실적이 부진하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케링(Kering)그룹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6%, 루이비통, 디올 등을 보유한 LVMH는 같은 기간 3% 각각 감소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달 연례 명품 보고서에서 올해 명품 시장이 3630억유로로 전년 대비 2%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명품 시장 축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5년 만이다. SPA 브랜드가 성장하고 명품 산업이 위축되는 모습은 ‘듀프 소비’와도 맞물려 있다. 듀프는 복제품을 의미하는 듀플리케이션(dplication)에서 온 단어로, 듀프 소비는 명품 대신 가성비 높은 저가 대체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유니클로 ‘유틸리티백’은 요시다 포터 가방과 디자인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7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포터맛 가방’으로 품절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짠물 소비 트렌드에 유통 채널별 희비도 엇갈린다. 매달 매출액을 발표하는 신세계그룹을 보면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총매출액이 10월 3.0%, 11월 1.89% 각각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반면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같은 기간 총매출액이 3.6%, 6.2% 증가했다. 가격 민감도가 커지면서 큰 묶음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찾는 발길이 늘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자신의 예산 범위를 벗어나 과시적 소비를 하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는 결국 자신에게 힘들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짠물 소비가 더 공감을 얻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내년 하반기까지도 짠물 소비 행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홍기획은 내년 소비 트렌드로 소비·투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듀프 소비`와 `럭셔리 산업의 위기`를 예측했다. 강승혜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장은 “사회적 인정에 민감한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1990년대 중반 출생자)에 비해 Z세대(1990년대 중후반 이후 출생자)는 현실적이고 실속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며 “명품과 디자인이나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저렴이’, 중고 제품 등을 사는 ‘실용 소비’가 현명하다는 인식이 있어 이같은 현상이 상당히 오래 갈 것”이라고 봤다.
2024.12.13 I 경계영 기자
밤 이어 딸기…CU, 권성준 셰프와 '맛폴리 딸기 피스타치오 컵'
  • 밤 이어 딸기…CU, 권성준 셰프와 '맛폴리 딸기 피스타치오 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의 새 레시피를 활용해 ‘맛폴리 딸기 피스타치오 컵’을 11일 출시했다. 맛폴리 딸기 피스타치오 컵은 지난달 13일 CU 공식 유튜브 ‘씨유튜브’에 권성준 셰프가 제조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관심이 커졌던 상품이다. 쿠키와 흰 우유, 피스타치오 생크림, 딸기잼, 생딸기 등 각 다른 맛이 나는 층을 겹겹이 쌓아 피스타치오의 고소함과 딸기의 새콤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5200원이다. CU는 이번 상품도 품절 대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권 셰프의 레시피를 재현한 ‘밤 티라미수 컵’은 지난 10월 출시 직후 CU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서 최단 시간·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예약 판매 9일 동안 매일 1만~2만개 수량이 평균 20분 만에 완판됐다. 이와 함께 CU는 17일 권 셰프의 레시피를 적용한 ‘연세우유 딸기 피스타치오 빵’도 내놓는다. 딸기를 연상케 하는 분홍색 빵 안에 딸기커스터드와 딸기잼을 두르고 안엔 피스타치오 크림을 가득 넣었다. 가격은 3400원이다. 올해 매달 한 가지 이상의 연세 크림빵을 출시하겠다는 ‘월간 연세’ 목표를 세웠던 CU는 지난달에도 권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한 밤 티라미수 빵을 선뵀다. 밤 티라미수 빵은 지난 한 달 동안 70만개가량이 판매되며 올해 최다 월간 판매량을 경신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권성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편의점 제품을 색다르게 해석한 상품을 출시했다”며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고객이 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점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CU가 선보인 ‘맛폴리 딸기 피스타치오 컵’(왼쪽)과 ‘연세우유 딸기 피스타치오 빵’. (사진=BGF리테일)
2024.12.11 I 경계영 기자
'대리배차' 개선의견 수렴 나선 카모…'운임비 인상'은 난색
  • '대리배차' 개선의견 수렴 나선 카모…'운임비 인상'은 난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T 대리’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민주노총 산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대리운전노조)과 노사 협상을 벌이며 노조의 ‘배차 정책 변경’ 요구에 대해 의견을 수렴에 나섰다. 다만 ‘기본 운임비 인상’ 요구는 소비자 부담 상승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8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카카오모빌리티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대리운전 기사들을 상대로 카카오T 앱 내 대리 서비스 배차 방식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개선 의견이 있을 경우 노조 측에서 구체적으로 후속 제안을 하기로 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 10월 플랫폼 기업 최초로 대리기사노조와 단체교섭을 체결했다. 이후 노사간 지속적 논의를 통해 △프로서비스 폐지 △카카오T 대리 배정 로직 설명회 진행 및 노조에 개선점 제안 요청 △대리기사 무상 건강검진 사업 △배정 정책 관련 노조 의견 반영 △고충처리위원회 및 산업안전지킴이 신설·운영 △대리운전 인식 개선 캠페인 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하지만 대리운전노조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대리 서비스 중개수수료로 20%를 부과해 평균 시급이 최저임금(2024년 986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기본 운임을 1만2000원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운행 횟수를 점수화해 등급이 낮은 대리기사에는 단거리로 단가가 낮은 이른바 ‘똥콜’을 배차한다”고 주장하면서 투명한 배차 정책 공개를 요구했다.현재 카카오T 대리 기본요금은 지역에 따라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당초 대리운전 시장에서 중개수수료는 30~35%에 달했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수료를 적게는 면제(0%)부터 최고 20%까지 변동제로 운영하면서 오히려 대리기사들의 수익이 늘어났다는 입장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들의 운임은 곧 승객들의 서비스 이용 가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결정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 지속 양해를 구하고 있다”며 “시장 내 비정상적인 요금이 모니터링 되는 경우 의견을 전달해 주면 살펴보겠다는 적극적인 제스처도 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노조에서 주장하는 점수 보상과 관련한 ‘기사보상제도’는 기사들이 콜을 이용할수록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라며 “콜 수행 정도와 무관하게 콜 자체 이용은 동일하게 가능하며, 콜 배정을 차별 또는 차단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가 연내 대리운전노조와 노사 협상 타결을 이룰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리운전노조는 지난달 28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이고 29일 하루 동안 전북 지역에서 파업을 했다. 노조는 이어 이달 12일 대구, 19일 서울 등 수도권 집중 파업에 이어 이달 중 전국 동시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노조에 따르면 전국 대리기사 28만7000명 중 약 18만명이 카카오T 대리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 소속 대리기사 중 약 4000명이 대리운전노조에 가입돼 있다. 따라서 이번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한 대리운전노조 파업에 모든 조합원이 참여해도 약 2% 수준에 그치면서 ‘연말연시 대리대란’과 같은 교통 불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노조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속해서 논의를 이어나가는 한편, 서비스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사업자로서 상생의 관점에서 노조와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6일 한국노총 산하 전국연대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와 단체교섭을 체결하고 △안전·보건 활동 강화 △고충처리 제도 도입 △심야 이동권 개선 등 대리기사들의 근로 여건을 향상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지난 8월 20일 본교섭 시작 이후 109일 만에 이뤄졌다.
2024.12.10 I 김범준 기자
MSCI 한국, 급락장서 전세계 지수 하회…증안펀드 카드 나올까
  • MSCI 한국, 급락장서 전세계 지수 하회…증안펀드 카드 나올까
  • [이데일리 김경은 원다연 김응태 기자] 대통령 탄핵 정국의 안갯속에서 한국 주식시장 밸류가 크게 훼손된 만큼 16년만에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가 증시에 투입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등 야3당 정무위 국회의원 자본시장 현안대응 및 현장점검에서 주식시장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가 최근 급락장에서 23년만에 MSCI 전 세계 지수 수준을 하회했다. 9일 기준 MSCI 코리아는 710.59다. 이는 MSCI 전 세계 주가 지수(MSCI AC World Equity) 878.73보다 낮다. 한국상대적 지수의 레벨(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만큼 증안펀드 투입 필요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MSCI 한국 지수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서킷브레이커 발동과 같은 명확한 집행 기준이나 근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나, 우리 증시가 ‘많이 빠졌다’는 본질적인 점에서 증시 안정화를 위해 집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안펀드 투입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야3당 정무위 국회의원 자본시장 현안대응 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에서 증안펀드가 투입돼도 (증시의) 큰 방향성 자체를 바꾸긴 어렵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가 2~3번 정도 지속되면 그때는 증안펀드의 시장 개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증안펀드는 패닉 장세가 나타나면 주식을 매입해 시장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산업은행 및 5대 금융지주사와 4개 금융투자사, 보험사, 지방은행, 증권 유관기관이 마련한 기금이다. 현재 코로나19 유행 시기 10조원 규모로 조성한 뒤 투입하지 않은 상태다. 기존 주간운영사였던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부터 삼성자산운용이 넘겨받아 가동 준비 중이다. 투자 시기와 규모는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당국의 집행여부 결정에 따라 운용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 투자할지 여부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1990년을 시작으로 카드 대란이 있던 2004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덮친 2008년, 코로나19 사태 전후인 2020년·2022년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증안펀드를 도입한 바 있다. 코로나19 당시 투입되지 않아 이번에 투입될 경우 2008년 이후 16년만이다. 다만 증안펀드 투입은 심리적 방파제 역할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실질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10조원이란 자금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며칠 매도하면 나오는 수준”이라며 “우리 공동체와 정치가 불확실성을 빨리 완화시켜 주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2024.12.10 I 김경은 기자
대주주 효과?…CJ바이오사이언스 시외'상'
  • 대주주 효과?…CJ바이오사이언스 시외'상'[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9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은 탄핵 정국 여파가 지속되면서 휘청였다. 바이오·제약 종목 72개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의 종가는 이날 3426.33으로, 전 거래일 대비 4.14% 급락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CJ제일제당으로부터 4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한다는 소식에 시간외상을 기록했다. 엔젠바이오는 이날까지 진행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에서 잔존 배정분의 최대치인 120% 청약을 완료했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으나, 주가는 급락했다. ◇든든한 대주주 효과… 시외상이날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0원(4.42%) 하락한 951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5시 26분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냈다. 시간외 거래에서 회사 주가는 약 10% 오른 상한가에 도달했다. 9일 CJ바이오사이언스 시간외거래 현황.(자료=제로인 엠피닥터)CJ바이오사이언스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총 400억원, 395만2960주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119원이며, 모회사이자 대주주인 CJ제일제당(097950)이 모든 주식을 받게 된다.CJ제일제당은 대주주로서의 책임 강화 차원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선제적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안정적인 자본조달이 가능하게 돼 현재 진행 중인 ‘CJRB-101’의 임상 및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CJ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사업’도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의 미국,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추진하고 있다. 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면역항암 타깃 신약후보물질로, 폐암, 흑색종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또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염증성 질환(CJRB-201) 등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2025년 턴어라운드 목표”정밀진단 플랫폼 엔젠바이오(354200) 주가는 이날 260원(11.45%) 하락한 201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임원들이 잔존 배정분 최대치인 120% 청악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엔젠바이오에 따르면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하는 것은 엔젠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대내외에 강조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엔젠바이오 주가.(자료= 제로인 엠피닥터)엔젠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올해 상반기 인수한 미국 CLIA랩 사업확장을 위한 자회사 자본출자 ▲매출 확대를 위한 원재료 비용 등 운영자금 확보 ▲기존 전환사채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9월 26일 공시를 통해 16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NGS 기반 암 정밀진단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 의료기관 33곳에 NGS 진단 시약과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와 의료대란 등이 악재로 작용해 확보한 기술력 대비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엔데믹 등 국내 수요가 안정화 되면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유럽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진단 시약 및 솔루션을 공급 중에 있으며 4분기 확보한 수주량 만 2024년 한해 매출액을 뛰어넘을 정도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미국 시장은 직접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엔젠바이오AI, 탑랩 2곳을 인수했다. 엔젠바이오AI를 통해 CRO 수탁사업 및 NGS 검사 수탁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탑랩은 기존 마약검사 등에서 NGS 검사 수탁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보다 신속하고 차별화된 분석 솔루션을 통해 미국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최대출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는 미국 CLIA랩 사업 확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영진의 책임감 있는 참여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한편 엔젠바이오의 유상증자는 12월 17일 증자대금이 납입될 예정이다.
2024.12.10 I 석지헌 기자
전국 대학가 '尹 탄핵' 목소리 확산…연서명·시국선언 이어져
  • 전국 대학가 '尹 탄핵' 목소리 확산…연서명·시국선언 이어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이후 첫 평일인 9일에도 전국 대학가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잇따랐다.성공회대 학생들이 9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 앞에서 열린 ‘성공회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 새천년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은 자유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을 모두 반국가세력으로 명명하는 경악스러운 일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윤석열 정권에 들어서 발생한 정치·경제·문화·사회 모든 사건들에 대한 무능과 무책임까지 그 모든 것들은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성공회대 총동문회를 대상으로 시국선언 연서명을 진행 중이다.포항공대(포스텍) 교수·연구자들은 개교 최초로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나라를 걱정하는 포항공대 교수 및 연구자 일동’ 명의로 낸 시국선언문에서 “사욕에 취한 대통령이 스스로 국가적 내란을 일으킨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상황을 엄중히 직시한다”며 “대학과 교수·학생 연구진이 본연의 임무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 절차를 밟아 국정을 이른 시일 안에 회복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적 대란이 발생한 경위와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우리 잘못은 없는지 통렬히 반성한다”며 “무법자에 의해 법이 흔들린 자리에 주권자의 준엄한 함성이 들려져야 한다”고 했다.전국 각지 대학에서도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같은 날 오후 경북대에서는 학생·교수·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을 위한 경북대학교 비상시국회의’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진정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 일원이라면 지금이라도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고 내란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힘 역시 내란에 부역한 공범으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국민의힘은 탄핵 표결을 무산시키기 위해 일사불란한 집단행동을 보임으로써 스스로 내란의 협력자로서 국민을 배신했음을 자인했다”며 “지난 8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밝힌 윤석열 조기 퇴진은 궁지에 몰린 범죄자들의 계책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 상황을 수습할 유일한 길은 내란 주범 윤석열을 당장 직에서 파면하고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시국선언문을 내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적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12·3 비상 계엄은 44년만의 초유의 사태로 피로 쓰인 민주주의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국가 중요 의결기관인 의회와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를 군사적으로 억압해 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장치를 무력화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울산대 교수 85명은 5일 긴급 시국선언문을 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이며, 즉각 하야할 것”을 촉구했다.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는 “작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독재라는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권력자 앞에 우리는 맞서 싸워야 한다. 오직 민주화 운동을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에는 군산대, 군장대, 예수대, 우석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교대, 전주대, 한국농수산대 등 전북지역 9개 대학 총학생회로 꾸려진 단체다.
2024.12.09 I 김윤정 기자
엔젠바이오, 경영진 주주배정 유증에 잔존 배정분 최대치 120% 청약
  • 엔젠바이오, 경영진 주주배정 유증에 잔존 배정분 최대치 120% 청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회사의 경영진이 금일까지 진행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에서 잔존 배정분의 최대치인 120% 청약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하는 것은 엔젠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대내외에 강조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엔젠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2024년 상반기에 인수한 미국 CLIA랩 사업확장을 위한 자회사 자본출자 △매출 확대를 위한 원재료 비용 등 운영자금 확보 △기존 전환사채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엔젠바이오는 NGS 기반 암 정밀진단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서울 아산 병원, 서울 성모 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 의료기관 33곳에 NGS 진단 시약과 분석 솔루션을 공급 중에 있다. 코로나·의료대란 등이 악재로 작용해 확보한 기술력 대비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엔데믹 등 국내 수요가 안정화 되면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해외에서는 유럽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진단 시약 및 솔루션을 공급 중에 있으며 4분기 확보한 수주량 만 2024년 한해 매출액을 뛰어넘을 정도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미국 시장은 직접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엔젠바이오AI, 탑랩 2곳을 인수했다. 엔젠바이오AI를 통해 CRO 수탁사업 및 NGS 검사 수탁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탑랩은 기존 마약검사 등에서 NGS 검사 수탁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보다 신속하고 차별화된 분석 솔루션을 통해 미국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최대출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는 미국 CLIA랩 사업 확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영진의 책임감 있는 참여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한편, 엔젠바이오의 유상증자는 12월 17일 증자대금이 납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09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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