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033건

"교통사고 당한 임산부, 한의치료 만족도 높아"
  • "교통사고 당한 임산부, 한의치료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출생아 수가 깜짝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구절벽이라는 표현이 실감 날 정도로 그간 역대 최소치를 기록해 왔기에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각종 지원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건강한 출산을 위해 긴 시간을 인내하는 산모의 건강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 관리 지원금부터 운동, 영양관리 프로그램 등 다방면의 정책들이 시행되는 중이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함에도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고,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임산부들은 휴가철 교통 대란이 발생하는 시기엔 교통사고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심각한 부상이 아닐지라도 태아의 건강에 대한 걱정, 불안 등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더불어 약물치료의 한계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경다현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를 겪은 임산부에 대한 한의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침치료를 비롯한 한의치료를 받은 임산부 환자들의 통증과 기능은 크게 호전됐으며, 치료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경다현 한의사 연구팀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대전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교통사고 환자 중 임산부 환자 126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의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 치료 후 장기 추적관찰이 진행됐으며, 총 50명의 환자가 설문에 응했다. 우선 가장 많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한 부위는 목과 허리였다. 환자들은 목과 허리를 1순위로 선택했으며, 두통,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뒤를 이었다. 이에 환자들의 체질과 세부 증상을 고려한 한의통합치료가 진행됐다. 대부분의 환자에게 침치료, 부항치료, 경피적외선 치료가 진행됐고, 그중 50% 이상의 환자가 추나요법을 비롯한 전침과 약침치료를 병행했다. 한약도 입원 및 외래환자에서 비슷한 비율로 처방됐다. 치료 종료 후 추적관찰 결과 목과 허리 통증을 평가하는 NRS(0~10), 기능적 상태를 측정하는 NDI(목, 0~100) 및 ODI(허리, 0~100) 등 각 평가 지표에서 모두 유의미한 개선효과가 관찰됐다. 목 통증 NRS는 치료 전 평균 5.35로 중증에 해당됐지만, 정상 수준인 1.54로 약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허리 통증 NRS도 마찬가지로 평균 5.62에서 1.38로 크게 줄었다. 또한 NDI는 31.8에서 11.40으로 약 64%, ODI는 30.05에서 3.27로 89% 개선됐다. 삶의 질 변화를 평가하는 EQ-5D-5L에서도 통증을 비롯한 증상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개선됨을 확인했다. 한의치료 후 임산부 교통사고 환자의 통증 및 기능의 변화.치료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치료만족도를 평가하는 PGIC 평가 진행 결과 86%의 환자들이 증상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치료 후 일상생활이 더욱 편안해졌음을 느낀 환자는 98%에 달했다. 임신 기간 중 나타난 증상과 출산 후 신생아의 건강 문제 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일반적인 임신부의 비율과 유사했으며, 치료에 따른 유의미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경다현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교통사고로 인한 임산부의 통증과 증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한의통합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더욱 많이 진행돼 임산부 환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운전하고 있는 임산부. (출처: Freepik)
2024.08.05 I 이순용 기자
“Y2K 감성 먹혔다”…신일전자, ‘레트로팬’ 판매 18% 증가
  • “Y2K 감성 먹혔다”…신일전자, ‘레트로팬’ 판매 18% 증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일전자(002700)는 지난 6월 출시한 ‘24년형 탁상용 레트로팬’의 누적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신일전자 ‘24년형 탁상용 레트로팬’ (사진=신일전자)지난 2022년 처음 선보인 신일 레트로팬은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킨 제품이다.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24년형 탁상용 레트로팬 역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레트로팬은 1.6k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돼 1인 가구와 사무공간에 적합하다. 여기에 복고풍 로터리 스위치와 버튼식 조작부가 더해져 직관적인 사용성은 물론 뉴트로 감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레트로팬은 5엽 날개로 강력한 바람을 생성하며 넓은 범위의 회전 기능으로 공기를 고르게 분산시킨다. 또한 쉽게 세척 가능한 분리형 안전망을 채택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신일 관계자는 “최근 Y2K와 뉴트로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24년형 탁상용 레트로팬은 빈티지한 디자인은 물론 컴팩트한 사이즈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일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8.05 I 김경은 기자
국민메신저 '카톡'이 흔들린다…1020세대 "인스타·텔레그램으로"
  • 국민메신저 '카톡'이 흔들린다…1020세대 "인스타·텔레그램으로"
  • 일러스트=챗GPT, 알리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민 메신저’로 불렸던 카카오톡 이용자 이탈이 심상치 않다. 10대 등 젊은 층들이 ‘릴스’ 등 숏츠 영상을 제공하는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며 인스타그램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소통의 주요 수단으로 삼는 모습이다. 카카오톡은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텔레그램은 보안 강점을 앞세운 사적 대화 공간으로 사용돼 텔레그램은 올 들어 메타(舊 페이스북) 메신저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1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 사용한 사람 수)가 작년 4월 4707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높았으나 1년 만인 올해 4월 4492만명으로 4500만명을 하회했다. 1년 새 215만명 감소한 것이다. 그러다 6월엔 4543만명으로 회복했지만 회복세가 빠르진 않다.카카오톡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1월 96.0%에서 작년 12월 94.4%, 올 6월 93.4%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한 사용자가 여러 개의 메신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복 사용자를 제거한 전체 사용자를 기준으로 카카오톡만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중을 나타낸 것이다. 출처: 모바일인덱스*1인당 월 평균 이용시간(분)카카오톡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환불 대란처럼 사고가 터졌을 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오픈채팅방으로서의 역할을 하거나 주로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야 할 일과 이에 따른 편리성을 제공하지만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흥밋거리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따라 카카오톡의 1인당 평균 월 사용 시간은 작년 1월 750분에서 작년 12월 743분으로 줄었다가 올해 6월엔 688분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카카오톡 사용 시간은 62분(8.2%) 감소한 것이다.카카오톡은 작년 9월 ‘펑’을 출시하며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처럼 24시간 후에 사라지는 짧은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변혁을 시도했다. 7월에는 영상 길이, 노출 시간 등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작년부터 프로필 꾸미기나 다른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카카오톡에 넣고 있다”며 “펑은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용도로 청소년층 위주로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또 분기별로 보면 카카오톡의 MAU가 2021년 1분기 4636만명에서 올해 1분기 487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월평균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카카오톡보다 인스타그램이 더 길다. 인스타그램의 1인당 월 평균 사용시간은 같은 기간 721분에서 879분으로 무려 21.9%(158분) 급증했다. 작년을 지나면서 인스타그램의 사용 시간이 카카오톡을 앞질렀다. 인스타그램은 ‘릴스’라는 숏폼을 무기로 사용자가 머무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고 있다.인스타그램의 MAU는 6월 2215만명으로 1년 전(2174만명)보다 41만명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작년 1월 44.4%에서 올 6월 45.6%로 증가세를 보였다. DM을 통해 유명인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등 불특정다수에게 쉽게 말을 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텔레그램은 메신저 시장에서 사용자 수 기준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텔레그램 MAU는 올 6월 기준 315만명으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작년 12월 사용자 수가 1월 대비 7.9% 급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7.5% 증가세를 보였다. 인스타그램이 같은 기간 각각 1.9%, 1.1%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더 크게 늘어난 것이다. 텔레그램 시장점유율은 작년 1월 5.6%에서 올 6월 6.5%로 오르면서 메타 메신저를 밀어내고 3위로 올랐다. 텔레그램 월 평균 사용시간도 6월 183분으로 작년 1월(159분) 대비 24분(15.4%) 늘어났다. 텔레그램의 강점은 보안이다. 텔레그램은 ‘종단 간 암호화 기술’로 송신자와 수신자간 메시지를 둘 외에는 볼 수 없도록 했다. 광고 등 수익화 모델도 도입하지 않았다. 이런 탓에 n번방 등 범죄로 악용되기도 하지만 ‘보안’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2024.08.01 I 최정희 기자
스튜디오17, 8월 올영픽 선정 및 특별 기획세트 출시
  • 스튜디오17, 8월 올영픽 선정 및 특별 기획세트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뷰티 브랜드 스튜디오17은 올리브영에서 진행하는 8월 올영픽에 선정되어 8월 한 달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올영픽’은 매월 올리브영이 선정한 이달의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올영세일 프로모션으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몰에서 진행된다.출시 후로 벌써 6번째 재입고된 스튜디오17의 품절대란템 ‘브러쉬&퍼프 클렌저’는 매일 피부에 닿는 메이크업 툴을 간편하고 깨끗하게 세정할 수 있는 고체형 클렌저다. 항균효과는 물론, 참숯성분이 함유되어 일반 세정제로는 닦기 어려운 파운데이션, 컨실러까지 쉽게 세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올리브영 프로모션을 통해 선보이는 한정 기획세트는 메이크업 툴 클렌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리콘 클렌징 패드와 브러쉬 거치대가 추가로 포함되어 있다. 해당 기획세트는 8월 한 달간 28%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8월 올영픽에 스튜디오17이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스튜디오17을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혜택과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8.01 I 이윤정 기자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의료 시스템 붕괴 현실화(종합)
  •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의료 시스템 붕괴 현실화(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이지현 기자] 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으면서 의료 시스템 붕괴 현실화가 우려된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병원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자에 ‘수련 특례’를 적용하면서 복귀를 독려했지만, 전공의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현장의 의료공백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일 지난 15일 서울시내의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집단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인쇄물이 붙어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빅5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 ‘사실상 한자릿수’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 수련병원 126곳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하반기에 수련을 시작할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를 모집했다. 이들이 모집하는 전공의 숫자는 총 7645명으로, 유형별로는 인턴 2525명, 1년차 레지던트 1446명, 상급년차(2~4년차) 레지던트 3674명이다.전공의들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으로 사직한 뒤 병원을 떠났고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신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동일 연차·과목 복귀’를 허용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수련 특례는 하반기 모집에 응시하는 전공의에게만 적용될 뿐 복귀를 위한 추가 대책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마감 당일까지 별다른 지원 움직임이 없었다.‘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자 수는 극히 미미했다. 사실상 한자릿수에 그친 모습이다. 서울대병원은 하반기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들의 자리를 비워둔 채 인턴 159명, 레지던트 32명 등 191명을 모집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714명(인턴 146명·레지던트 568명), 서울아산병원은 440명(인턴 131명·레지던트 309명), 삼성서울병원은 521명(인턴 123명·레지던트 398명)을 모집한다. 서울성모병원 등 산하 8개 수련병원을 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1017명(인턴 218명·레지던트 799명)을 뽑는다. 이들은 지원자가 아예 없거나 극소수에 그쳤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전날 기준으로 정형외과에만 2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빅5 병원 관계자는 “마감 임박해 문의 전화가 조금 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지원자는 극소수이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몇 명이 지원했는지는 수평위(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 집계하는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병원 업무 최대치 올려도 80%…20% 공백 불가피”사직 처리된 전공의들 중 9월 하반기 채용시장에 나선 전공의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선 의료 현장에선 당분간 의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의정 갈등이 촉발된 이후 전공의가 없어서 진료가 대폭 줄었다”며 “특수 전공 같은 경우에는 진료보조를 PA(진료전문)간호사가 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는 한 진료 정상화는 힘들다는 얘기다.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전공의가 빠지면서 병원 업무를 기존에서 50%까지 줄였다가 다시 올리고 있지만, 최대한 올린다고 해도 80%까지가 최대치가 될 것”이라며 “그러면 20%가 비는데, 전문의 중심이나 PA 간호사로 채우는 게 정부 방침인데 전문의, PA간호사를 더 채용하기까지 의료 공백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도 “우리같이 수련의(전공의)들이 있던 병원들은 전공의 없으니까 힘들다. PA간호사를 더 뽑는다고 해도 완벽하게 커버할 수는 없다”며 “정부 방침대로 얼마나 전공의 없는 병원으로 전환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금방 바뀌기는 쉽지 않아 당분간 의료 현장은 힘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정책을 환자가 많이 몰리는 빅5나 상급종합병원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의료대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교수는 “의료구조를 개혁한답시고 모든 정책을 주요 병원에만 집중하다보니 환자들이 많이 찾고 전공의가 많은 상급종합병원들 중심으로 의료대란이 일어나게 됐다”면서 “지금 정부에서 한 달에 1800억원씩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하는데, 이를 절반이라도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한다면 전공의 중심의 의료시스템도 조금씩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가 대폭 줄어든 여파에 병원의 수익성 회복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빅5 병원의 경우 의료대란 전보다 일평균 약 10억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는데, 한달이면 240억원이 넘고, 전공의가 더 많은 병원일수록 적자 폭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전공의 없은 의료 시스템의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근 가톨릭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장은 “전공의 요구사항이 바뀐 게 없고 교수들이 얘기한 것도 바뀐 게 없다”며 “현재로선 뾰족한 답이 없다”고 분석했다.
2024.07.31 I 박태진 기자
알리바바클라우드, 파리올림픽서 'AI 결합 클라우드' 선봬
  • 알리바바클라우드, 파리올림픽서 'AI 결합 클라우드' 선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와 함께 ‘OBS 클라우드 3.0’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결합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화질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전 세계에 원격으로 끊김 없이 제공한다는 목표다.케니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지사장은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2024 파리 올림픽 기술 지원 미디어 브리핑’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OBS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원격 생방송 중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SA)가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2024 파리 올림픽 기술 지원 미디어 브리핑’에서 새롭게 출시한 ‘OBS 클라우드 3.0’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전까지는 방송사들이 올림픽 경기 중계방송을 송출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 장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기반 기술을 결합한 OBS 클라우드 3.0을 통해 원격으로 세계 각국 방송중계권자들이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OBS 클라우드 3.0의 일부인 ‘OBS 라이브 클라우드’는 1964년 도쿄 올림픽 당시 위성 중계 도입 이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위성을 대신해 방송중계권자들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방송 신호를 전송한다.초고화질(UHD) 방송사 2곳 포함해 54개 방송사가 OBS 라이브 클라우드를 사용해 379개의 비디오(UHD 11개·HD 368개)와 100개의 오디오 피드를 전송할 예정이다. OBS는 파리 올림픽에서 1만10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으로 이는 2020 도쿄 올림픽 대비 약 15% 증가한 규모다.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호스팅(서버 임대)되는 OBS의 콘텐츠 딜리버리 플랫폼 ‘콘텐츠 플러스’는 원격 제작 워크 플로(작업 흐름)를 단순화하고 △라이브 세션 △선수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끊김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 올림픽 흑백 사진과 영상을 자체 AI 생성 복원 기술을 사용해 컬러 변환 등 현장감 있게 복원했다.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SA)는 이날 발표에서 파리 올림픽 14개 경기장 20개 이상 종목에 배치하는 최신 AI 기반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을 소개했다. 경기 장면을 ‘프레임 프리즈 슬로 모션’으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 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은 모든 각도에서 경기 장면을 포착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잠재적 리스크 대응을 위해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와 프랑스 지역 통신 광케이블 절단 사태 등 이른바 ‘IT 대란’으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임 수석은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약 130개 취득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자격 취득을 통해 안정성 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올림픽 운영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인프라스트럭처(기반)·네트워크(연결망)·스토리지(데이터저장)·보안 전반에 걸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OBS 클라우드 3.0(OBS Cloud 3.0)을 사용하는 모습.(사진=알리바바 클라우드)
2024.07.30 I 김범준 기자
삼성SDS, 삼성물산에 "320억 달라"…'법적다툼' 벌인 사연
  • [단독]삼성SDS, 삼성물산에 "320억 달라"…'법적다툼' 벌인 사연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삼성SDS와 삼성물산이 수백억원대 법적 다툼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해외 건설 프로젝트에서 화물 운송을 도맡았던 삼성SDS가 추가 운임비를 정산해달라며 중재를 신청한 것이다. 중재 결과에 따라 삼성물산은 지난 2월 지연이자를 포함해 약 250억원을 삼성SDS 측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30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상사중재원(중재원) 사건 중재부(중재인 김성수 정해덕 박홍우)는 지난 2월말께 해당 사건 신청인인 삼성SDS 승소 판정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같은 그룹 내 지분 관계가 있는 계열사 간 분쟁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028260)은 삼성SDS 주식 17.0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사건의 단초는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물산은 당시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1조15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후 건설에 필요한 화물 수송을 위해 2020년 9월 15일 삼성 SDS에 화물운송계약에 관한 의사를 표시했다. 이들 기업은 계약기간을 이날부터 2023년 5월 15일까지 2년8개월간으로 설정하고, 312억7800만원에 운송계약을 맺었다. 계약서 상 체결일자와 실제 SDS가 용역을 제공한 시점은 모두 2020년 9월이었지만, 이들 두 기업 모두가 계약서에 서명을 완료한 시점은 2021년 1월이었다. 계약서에는 불가항력적 사유로 계약금액이 상승할 경우 당사자 간 협의하도록 한 규정한 ‘불가항력 조항’이 포함됐다.그런데 운송계약 체결즈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제 해상운임이 급격히 상승했고 두 기업 사이 추가 운임 보상 여부를 두고 분쟁이 발생했다. 그 사이 SDS는 물류 운송 이행을 위해 예정운임 단가의 3~5배에 달하는 추가 금액을 부담하면서 계약기간까지 화물을 모두 운송했다. 이에 SDS 측은 총 물류비로 지출한 비용이 3301만7500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467억5300만원)라며, 물산으로부터 받은 1040만9105달러를 제한 2260만8394달러(약 320억1350만원)를 정산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 측은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를 선임해 맞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계약 당시 확정 단가 계약이었기 때문에 모든 운송에 고정된 운임을 적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또 SDS 측이 주장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선복(여객이나 화물을 싣도록 구획된 장소) 부족 사태와 이에 따른 운임 상승은 운송계약상 ‘불가항력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정산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첨예한 의견 대립 속에 코로나19로 인한 선복 부족을 운송계약 13조 ‘불가항력 요건’으로 볼 것인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중재판정부는 “관련 조항에 따르면 전염병, 파업, 직장폐쇄 또는 봉쇄, 정부기관의 명령 등을 불가항력 사유로 예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불가항력 요건을 충족하고, 책임 배분 조항에 해당해 삼성물산의 SDS에 대한 정산 의무가 발생한다”고 판정했다.판정부는 또 “2020년 2월께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북미 항만 적체, 수에즈 운하 좌초사고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류대란이 발생했다”며 “이는 불가항력 요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SDS가 운송 계약 운임단가로는 계약할 수가 없어서 삼성물산에게 이를 보고하고, 추가 운임 정산 해결을 위해 보상방법을 당사자 간 수차례 협의했다”며 “그 사이 삼성물산이 삼성SDS에게 추가 운임을 정산해줄 것이라는 신뢰 이익을 발생시켰다”고 봤다. 서면합의가 없더라도 정산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이에 중재판정부는 삼성물산이 삼성SDS에 정산 원금 약 230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결론내렸다.다만 박홍우 중재인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박 중재인은 불가항력 조건 중 ‘당사자가 본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합리적으로 대비할 수 없었던 경우’를 규정하는데, 실제 계약 행위가 일어난 2021년 1월에 앞서 이미 선복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에 SDS 측이 이를 미리 대비하는 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판단했다.한편, 대한상사중재원은 상거래상 발생하는 분쟁 판정을 내리는 법정 중재기관이다. 중재원 판정은 1심으로 끝나며 대법원의 확정 판결과 동일한 법적 구속력을 지닌다. 이에 삼성물산은 중재원 판정 직후 삼성SDS 측에 원금과 중재 신청일 이후부터 지연이자 등을 합산한 정산금 약 250억원을 곧바로 지급했다.UAE 수전력청이 발주한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2020년 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디벨로퍼인 일본 마루베니 상사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제공.
2024.07.30 I 최오현 기자
금융노조 “티메프 사태 예고된 ‘금융참사’…금융당국이 책임져야”
  • 금융노조 “티메프 사태 예고된 ‘금융참사’…금융당국이 책임져야”
  • 28일 오후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서울 강남구 큐텐 앞에서 피해자들이 회사 측에 빠른 환불과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및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등 양대 금융노조가 티몬·위메프 사태를 두고 금융당국을 비판했다.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를 겪고도 소비자보호를 위한 규제 강화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금융노조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티몬, 위메프 정산 중단 사태는 금융당국의 직무유기가 낳은 예고된 참사”라며 “PG, 카드사 등 애꿎은 금융기관에 책임 떠넘기기 하지 말고 전자금융거래법개정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즉각적 법제도 개선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이 여신전문업법 규제를 받는 것과 달리 사실상 위메프나 티몬 등 전자금융업자에 대해서는 사실상 규제 공백을 방치해 특혜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소비자보호와 건전성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노동단체와 시민사회의 요구에 의해 2021년 8월 서비스를 기습 중단해 대규모 환불 대란을 일으킨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일부가 입법으로 반영됐지만, 규제 수준은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 금융노조 측 설명이다.금융노조는 “자율규제라는 이름으로 이커머스 업체를 규제 사각지대에 의도적으로 방치해 온 금융위원회와 감독원이 이제 와서 ‘감독규정이 없다’며 말장난 하는 것은 이를 요구해온 금융노동자와 정부의 보호를 받아야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금융노조는 “이번 사태가 회생절차를 거치며 2차, 3차 피해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과 피해방지가 이뤄질 것을 요구한다”면서 “규제공백을 방치하며 직무를 유기한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와 금융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면피하려는 작태는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금융노조는 “22대 국회가 추가적인 금융참사를 막을 수 있도록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입각한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법령의 개혁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2024.07.30 I 정두리 기자
"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외국인 거주 증가에 인구 3년 만에 반등폭우 쏟아지자 하자도 쏟아졌다 공사비에 구멍 뚫린 아파트 품질 7월 사상 첫 초열대야…8월엔 또 어떻게 버티나△2면 종합파리 판박이 경기장, 활 쏘는 로봇…양궁 신화 뒤엔 ‘현대차 40년 지원’이중 고기압에 갇힌 한반도…열대야 열흘 더 이어진다△3면 ‘티메프 사태’ 불안 고조회생신청 소식에…거액 물려있는 셀러들 “대금 어떻게 받아낼지 깜깜”환불 떠맡은 PG사…“중복환불 위험 해결해야”경찰 고발, 출국금지…사면초가 구영배△4면 종합외국인 덕이 인구위기 대응시간 벌어…“장기 거주 위해 정책지원 필요”손경식 “노봉법 통과 땐 산업계 공멸”…추경호 “사력 다해 저지”예비부부에 ‘스드메’ 참가격 공개, 출산가구엔 임대주택 1순위 공급‘수미 테리 사건’ 선 그은 국정원 “한미동맹 훼손 일체 없다”△5면 아파트 하자대란비용 줄이려 공사기간 쫓기니 하자투성이…“공사비 현실화해야”불시에 현장특별점검…시공과정 동영상 기록도“공사비 올라 알짜 입지도 부담” …경쟁 입찰 꺼리는 건설사들△6면 정치방송법 이어 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금법…멈추리 않는 필리버스터오르는 부동산에…輿 금리인하도 종부세 개편도 ‘멈칫’輿 사무총장에 친한 서범수 ‘친윤 정책위의장’은 버티기반환점 돈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김민석 상승세에 지도부 안도△8면 경제한눈에 알기 쉽게…조세지출예산서 손질한다“CBDC 도입, 사이버보안 논의부터”원자력학회“ K원전 수출 위한 고준위법 제정 시급”하반기 조선·반도체 일자리 1만개 늘고…건설, 5.8만개 감소△9면 금융연체율 관리 비상…호실적에도 못 웃는 카드사‘티메프’ 피해업체 대출 만기연장주담대 최저금리 3% 돌파…내 집 마련 어려워진다부동산 PF 후폭풍…은행 부실지표 5년 만에 최악△10면 글로벌AI에 돈 쏟아붓는 빅테크…‘투자한 만큼 이익 뽑을 수 있나’ 우려출구조사 결과 뒤집고…18년 장기집권 길 연 마두로머스크 “푸대접은 못참아” 바이든과 헤어질 결심엎친 데 덮친 헝다…자동차 부문 자회사 파산 위기일주일 만에…2800억원 모은 해리스△12면 산업HBM 세대 핵심은 ‘맞춤’…경쟁구도 변화 예고LG전자 “이젠 스마트 솔루션 기업”에쓰오일, 화재로 제2파라자일렌 공정 중단포스코 구형 근무복 3만벌 필리핀 이주민 마을에 기부인니서 AAM 기술 뽐낸 현대차·기아△13면 산업8% 티메프족 잡아라…이커머스 지각변동 예고디스커버리 亞 진출…연내 상하이 1호점클라우드 기업도 티메트 사태 직격탄[현장에서]‘한국판 알파고’ 개발자와의 이별△14면 제약·바이오품질관리 영역 확대…CMO 신사업 진출도 속도클래시스, 신사옥 매입에 부채 쑥한미약품 ‘MASH’ 최대 연 8500억 매출 기대감AI로 항암제 반응 예측…‘루닛 스코프’ 의뢰 5000건 돌파△17면 증권“美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흐름” VS “불확실성 여전”코스콤 신임 사장 공개모집 윤창현 전 의원 유력 후보실적개선·트럼프 효과…조선주 ‘뱃고동’“XR 콘텐츠 개발 기술력 앞세워…메타버스 영역으로 확장”△18면 부동산대기 180만명…마감시한까지 미룬 ‘로또청약’탈서울족, 고양 아파트 많이 샀다작아서 불티…아파트 거래 3건 중 1건은 ‘소형’전월세 계약, 연말부터 휴대폰으로 신고하세요△20면 문화얼굴 없는 작가가 벽에 그린 큰 얼굴 “내 이름을 기억해”비올리스트 리처드 옹재 오닐 “클래식 팬덤 고민? 난 음악으로 사람 연결하고 싶을 뿐”△21면‘16살 최연소’ 사격 천재 반효진, 韓 100번째 금메달 쐈다땀·눈물 쏟아낸 ‘10연패 신화’…女 양궁 전설은 계속된다韓골프 새역사…최경주, 더시니어오픈 제패韓 하계 금메달 100개 달성…활·총·칼에서 ‘강세’△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주요국 앞다퉈 상속세 인하·폐지…높은 세율 고집하면 기업 다 떠난다”“이사 충실의무 확대 땐 적기투자·M&A 막힐 것”△24면 피플방송인 솔비, 소방홍보대사 위촉 “문화·예술로 소방안전 힘 보탤 것”양승태 前대법원장, 대법 사건 변론…변호사 활동 시작26회 우수변호사에 공봉학·이준우·김용우·정상규·이승익체육 꿈나무들의 미니올림픽…교보생명컵 체육대회 ‘성황’신한금융, 결식우려 아동 식사 지원전 세계 AI대학 중 카이스트 랭킹 5위△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초고령 사회의 뉴노멀[생생확대경] 연금제 첫발 뗀 KPGA, 도약 발판 삼기를[기자수첩] ‘외교적 결례’에 입 닫고 있는 파리올림픽 조직위△26면 전국이상일 용익특례시장 “반도체 외 모빌리티 등 새먹거리 발굴 중”“4호선 지중화 사업 연계 검토해야” 안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제동10년째 멈춘 하천관리, 충청권 홍수피해 키워의정부시, 상습 교통정체 유발 ‘버스전용차로’ 해제 추진△27면 사회“티메프, 횡령·사기죄 가능성…기업 자본여력 별개로 구제안 마련해야”일주일새 경찰관 3명 사망…“인력난에 실적 평가 압박”조지호 “세관 마약수사 외압 해당 경무관 인사조치 검토”中충칭 임시정부 찾은 오세훈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김범수 ‘600억 카카오 성과급’ 소송 증인 채택
2024.07.29 I 이소현 기자
머지포인트 이용자 집단소송 승소…"티몬·위메프 배상책임 없어"
  • 머지포인트 이용자 집단소송 승소…"티몬·위메프 배상책임 없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2021년 환불 대란 사태가 벌어진 ‘머지포인트’의 이용자들이 단체로 제기한 소송에서 또다시 승소했다. 다만 머지포인트를 판매한 티몬·위메프에 대한 책임은 인정되지 않았다.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포인트 판매를 돌연 중단한 2021년 8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머지포인트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들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905단독 이국현 부장판사는 A씨 등 300명이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권보군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머지플러스 등이 총 2억245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함께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1인당 청구액은 수십만원에서 1000만원까지로 모두 인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권 대표 남매가 지난해 대법원에서 사기 혐의로 각각 징역 4년과 8년이 확정된 점 등을 근거로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다만 A씨 등은 머지포인트 상품권 등을 판매한 티몬·위메프도 머니플러스 측과 함께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티몬·위메프가 머지포인트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음이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판매를 계속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단 이유에서다.아울러 재판부는 “홈페이지 하단에 자신들이 통신판매의 당사자가 아니라 통신판매중개자라는 점, 입점 판매자의 상품정보·거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했다”며 쇼핑몰의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머지포인트 환불 대란은 지난 2021년에 발생했다. 머지플러스는 2020년 편의점·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머지머니를 사면 액면가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충전해 주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1년 8월 전자금융업자 등록 없이 사업을 한 사실이 드러나자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하며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후 소비자들이 대규모 환불을 요구하며 이른바 ‘환불 대란’으로 이어졌다.이번 민사 소송은 한국소비자원이 변호사 비용을 지원해 이뤄졌다. 소비자원은 피해자 7200여명을 모집해 집단분쟁 조정안을 마련했지만, 머지플러스 등이 수용을 거부해 소송으로 이어졌다.한편 서울중앙지법은 다른 소송으로 지난해 9월 역시 머지포인트 이용자 148명이 제기한 2억여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해 확정하기도 했다.
2024.07.28 I 송승현 기자
AI 빅테크 '쇼크' 대안 떠오른 '바이오 ETF'…수익률↑
  • AI 빅테크 '쇼크' 대안 떠오른 '바이오 ETF'…수익률↑[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바이오주로 흐르고 있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의 수혜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온다는 전망에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세를 보이면서다.이에 지난 한 주간 바이오주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AI 반도체→바이오株 ‘우르르’…금리 인하 수혜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9~2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TIMEFOLIO 바이오 액티브 ETF’로 2.25%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뒤이어 ‘TIGER 바이오TO10 ETF’도 1.59% 오르며 주간 ETF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7%, 코스닥이 3.03%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이 두 상품은 모두 바이오 관련주를 바스켓에 담고 있다. TIMEFOLIO 바이오 액티브 ETF는 지난 26일 기준 알테오젠(14.63%), 삼성바이오로직스(12.34%), 셀트리온(9.87%) 순으로 구성됐다. TIGER 바이오TOP10 ETF도 셀트리온(27.42%), 삼성바이오로직스(25.71%), SK바이오팜(21.68%)를 담고 있다. 상반기를 이끌었던 AI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그간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바이오 업종이 대안으로 떠오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성장주 중 하나로 금리 인하기 상승세가 예상되고,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개정안이 연내 법안 통과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한하기 위한 미국 법안으로 미국 정부와 산하 기관,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기업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제약·바이오 섹터는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글로벌 빅파마들은 중국 기업과의 관계 지속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한국, 일본, 인도 등 다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폭락한 韓 증시…‘트럼프 리스크’에 반도체·2차전지↓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5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겠다는 발언에 2차 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주식의 수익률이 2.67%로 가장 높았다. 개별 상품 중에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러시아 익스플로러’ 펀드가 4.8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미국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나 테슬라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닛케이(NIKKEI) 225는 미국 기술주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MS클라우드로 인해 촉발된 IT 대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3중 전회 이후 특별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한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 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며 하락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 역시 금리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주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27억원 증가한 18조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530억원 증가한 27조 894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4096억원 감소한 148조 354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7.28 I 이용성 기자
'서진이네2' 웨이팅 대란에 경찰까지 출동…최고 시청률 경신
  • '서진이네2' 웨이팅 대란에 경찰까지 출동…최고 시청률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서진이네2’가 평일보다 바쁜 주말을 보냈다.지난 26일 방송된 tvN ‘서진이네2(연출 나영석, 박현용)’ 5회에서는 역대급으로 많은 대기 손님들이 몰린 서진뚝배기의 토요일 영업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홀과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던 직원들을 응원하듯 하늘에 오로라가 선물처럼 나타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8%, 최고 12.3%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9.2%, 최고 11.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1%, 최고 5.3%, 전국 평균 4.5%, 최고 5.9%로 타깃 시청률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5회 연속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먼저 처음으로 발생한 서빙 실수 사건의 전말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서진이 소갈비찜을 2개 주문한 테이블의 주문서에 1개를 잘못 추가해 3개를 입력했고, 최우식이 남은 소갈비찜을 매운 소갈비찜을 시킨 다른 테이블에 갖다 줬던 것. 실수를 알아챈 최우식은 손님들에게 사과 후 다시 음식을 서빙했으며 이서진은 고추장을 선물하며 미안함을 전했다.또한 저녁 영업에서 신메뉴 닭갈비를 선보인 박서준은 늘어난 메뉴에 동선을 고민하며 주방에 테이블을 추가하고 화구도 늘렸다. 이어 닭갈비와 함께 나갈 비빔면을 동시에 준비하며 최종 테스트에 돌입, 비주얼만으로도 맛있는 한 접시가 완성됐고 닭갈비를 맛본 직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그런 가운데 저녁 영업을 약 1시간 앞두고 순식간에 많은 대기 인원이 생겼다. 이를 처음 목격한 최우식은 “지금 코너까지 돌았다”고 주방에 바깥 상황을 전했고 장사 준비에 한창이던 다른 임직원들도 역대급 오픈런에 깜짝 놀랐다. 오픈런으로 인파가 몰리자 경찰까지 출동했다. 결국 이서진은 손님들의 식사 시간을 고려해 6시와 7시 30분 2부제 운영 계획을 세워 웨이팅 리스트를 정리,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사장의 면모를 드러냈다.오픈 10분 만에 주문서가 가득 찬 주방 팀 박서준이 본격적으로 닭갈비 조리를 시작하자 고민시는 라면 사리 배송, 닭갈비 그릇 세팅, 다른 메뉴 준비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고민시가 소갈비찜을 맡는 동안에는 박서준이 익은 라면 사리를 찬물에 헹구는 등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빠른 속도와 철저한 분업화로 주방 팀이 6시 타임 손님들의 음식을 모두 내보낸 후에는 홀 팀 정유미가 디저트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7시 30분 타임 손님들의 입장이 14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주문 디저트 서빙과 홀 정리, 설거지까지 끝내야 해 임직원들이 전력을 다했다. 7시 30분 타임 마지막 음식까지 조리를 마치자 열정의 아이콘 박서준마저 주저앉고 말았다.한숨 돌리던 임직원들은 하늘에 오로라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부리나케 밖으로 나갔다.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기뻐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고 박서준은 “고생을 보상받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숨 가빴던 토요일 영업을 지나 서진뚝배기 영업 4일 차인 일요일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오는 8월 2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tvN ‘서진이네2’에서 공개된다.
2024.07.27 I 김가영 기자
해피머니 등 티몬 선주문 상품권, 일부PG사는 환불 가능
  • 해피머니 등 티몬 선주문 상품권, 일부PG사는 환불 가능
  • 해피머니 홈페이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티몬에서 판매된 해피머니, 컬처랜드, 문화상품권 등 선주문 상품권(상품권을 미리 주문하는 대신 할인된 가격에 매입)에 대해선 전자지급결제대행(PG)에 따라 일부 환불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PG사 관계자는 26일 “티몬이 어느 순간 상품권을 대거 할인 판매했다. 그런데 핀번호 등은 한 달 뒤에 보내주는 방식이었다. 티몬이 자본잠식였기 때문에 급하게 돈을 당긴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주문 상품권’에 대해선 결제 대금을 티몬에 넘기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선주문 상품권에 대해 환불 신청을 하면 PG사로서는 보관하던 자금으로 환불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가 카드사 등을 통해 해피머니 등 선주문 상품권을 주문하면 PG사는 결제대금을 받아 티몬에 2~3일 뒤에 전달해주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티몬한테 수상함을 느낀 일부 PG사는 해당 결제 대금을 티몬에 넘기지 않고 보관했고 그 보관 대금을 소비자 환불에 쓰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선주문 상품권에 대해 즉시 핀번호 등을 보내주면 상관이 없는데 한 달 뒤에 준다는 게 수상했다”며 “티몬이 이런 식으로 돈을 당긴 후에 관련 상품권 정산을 안하게 되면 결국 소비자가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G사들은 23일 티몬·위메프 정산 대란 사태가 발생한 후 환불 거래 정지를 시켰다. 티몬·위메프에서 환불 대금을 보내줘야 카드사를 통해 환불을 해줄 수 있는데 티몬·위메프에서 환불 대금을 보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선주문 상품권은 이와 달리 PG사에서 티몬으로 넘어간 결제 대금이 없기 때문에 환불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PG사 일부만 선주문 상품권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들은 상품권 결제를 막아놨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해피머니 등 상품권 발행 회사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이 대량으로 상품권을 발행사에서 대량으로 매입한 후에 정산 대금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7%가량 할인해서 팔았다”며 “만약 소비자가 이 상품권을 CGV에서 사용하면 CGV는 상품권 발행사에 정산을 요청할 텐데 발행사는 티몬한테 정산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CGV 등에 정산해줘야 하는 압박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상품권 발행회사는 보증보험 등을 가입하지 않아 현금 변제력이 없을 경우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피머니의 경우 사용 불가 가맹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관계자는 “티몬이 판매사에게 몇 달째 정산을 안 해준 상황에서 극단적일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2024.07.26 I 최정희 기자
개회식 직전 프랑스 고속철도 방화…“대규모 악의적 공격”
  • 개회식 직전 프랑스 고속철도 방화…“대규모 악의적 공격”[파리올림픽]
  • 프랑스 고속철도 테제베(TGV)(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12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 고속철도망이 방화 공격에 노출됐다.미국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고속철도 테제베(TGV) 3개 노선이 방화로 운행이 중단됐다. 올림픽 개회식 당일 대란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프랑스국유철도(SNCF)는 성명을 통해 “간밤에 고속철도망을 마비시키기 위한 대규모 공격이 발생했다. 공격 여파로 대서양, 북부, 동부 노선에 화재가 있었고 시설물이 손상됐으며 일부 교통 시스템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 15분께 파리에서 북쪽으로 100마일(약 160km) 떨어진 아라스 주변에서 파리와 릴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또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90마일(약 144km) 떨어진 꾸흑딸랑을 지나는 파리-르망·뚜르 노선에서도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파리와 릴 사이 운행이 불가능해졌다.또 일부 노선이 30분에서 90분 가량 운행이 지연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SNCF는 승객들에게 이동을 연기하고 기차역에서 피하라고 권고하며 “(일부 노선에서) 수리 작업이 진행되는 최소 주말까지 중단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파리올림픽 개막이 코앞이라 우려가 더 커진다.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이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시작한다.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 각국 선수단 6000여명이 선박 85척에 탑승해 센강을 따라 행진할 계획이다.개회식을 보기 위해 관람객은 최대 3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고됐다.프랑스 정부는 군 병력 4만 5000여명을 배치해 보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7.26 I 주미희 기자
PG협회 "티메프, 일방적으로 책임 떠넘겨…2·3차 티메프 사태 초래"
  • PG협회 "티메프, 일방적으로 책임 떠넘겨…2·3차 티메프 사태 초래"
  •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사무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자지급결제대행(PG)협회가 티몬·위메프가 소비자들의 카드 결제 취소 요청 증가를 PG사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제2, 3의 티몬·위메프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PG업체까지 유동성 대란에 휘말리면서 중소 가맹점 171만개가 티몬·위메프처럼 정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PG협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PG사들은 이미 모든 돈을 티몬·위메프에 지급했다. 환불 및 취소는 정산금을 보유한 티몬·위메프에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 건에 대한 취소가 발생하면 PG사가 지급 예정인 소상공인들의 정산 금액에 영향을 주게 돼 PG사가 소상공인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제2의 티몬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PG사가 티몬·위메프한테 환불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카드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먼저 환불을 제공할 경우 PG사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고 PG사과 계약을 맺고 있는 소상공인에게까지 결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초 금융위원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PG사들이 계약을 맺고 하위가맹점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소 가맹점은 대략 171만여곳으로 전체 PG 하위 가맹점의 93%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 중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은 134만여곳이다. 티몬·위메프로 취소된 카드 결제 대금에 대해 카드사가 구상권을 청구하는 경우 PG사의 보유 현금 부족 사태를 야기해 130만곳이 넘는 영세 가맹점들의 정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2차, 3차 티몬 사태를 야기하게 된다는 게 PG협회의 입장이다. PG협회는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일방적으로 PG사로 떠넘기며 무조건적 환불·취소를 진행하면 PG사마저 지급 불능 상황에 빠지게 돼 대한민국 이커머스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PG업계는 신용카드사와 소비자 간 계약관계에 있는 청약철회권이나 할부항병권이 대규모 취소 사태로 이어지게 되면 1차 PG사들에 대해 과한 부담이 가해지고 이는 PG사들의 다른 가맹점으로까지 정산 지연 사태를 야기한다. 소상공인, 독립몰 운영사업자, 플랫폼에 물건을 공급하는 벤더사까지 이커머스 전반의 정상적인 상거래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PG협회는 “선량한 중소 전자상거래 가맹점에 대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카드사들이 소비자들의 민원을 대응하기 위해 PG사와 협의 없는 취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접근은 25일 금융위가 발표한 향후 대책 방향에 상당히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PG사들이 가맹점에 정산할 대금을 은행 등 제3의 기관에 에스크로 하는 등의 안전 보완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2024.07.26 I 최정희 기자
사고는 티메프가 쳤는데…대규모 환불 요청시 PG사에 불똥
  • 사고는 티메프가 쳤는데…대규모 환불 요청시 PG사에 불똥
  •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사무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임유경 기자] 금융당국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과 관련 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먼저 소비자에게 환불해주도록 권고하면서 추후 PG사가 대규모 손실을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PG사는 추후 티몬·위메프에 구상권을 청구, 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티몬·위메프가 부도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제대로 자금 회수가 이뤄질지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금감원서는 카드·PG사가 먼저 주라고 하고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5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소비자가 기존 구매 상품을 환불하고 싶은데 티몬·위메프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카드사나 PG사가 먼저 환불해 주고 나중에 티몬·위메프와 자금 정산을 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티몬·위메프에서 신용카드로 제품·서비스 등을 결제할 경우 결제대금이 카드사에서 PG사로 넘어가고 PG사는 여기서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티몬·위메프에 지급해왔다. PG사가 결제 후 2~3일안에 대금을 티몬·위메프에 보내주면 티몬·위메프를 이를 받아 40~60일 후에 판매자(Seller)에게 정산해준다. 그런데 7월 11일 위메프가 491개 판매자에 대해 369억원 가량의 대금 정산을 지연했고 이달 셋째 주에는 판매자가 티몬·위메프에서 일부 이탈, 매출 급감·유동성 악화로 추가 정산 지연이 발생했다. 이후 소비자들도 항공·숙박·여행상품 등 예약판매 상품을 대거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PG사들은 23일부터 신규 결제 및 환불 시스템을 차단해놨다. 티몬·위메프가 소비자에게 지급할 환불 대금을 제대로 PG사에 넘겨주지 않으면서 PG사로선 환불 정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현재 카드·PG사의 환불 시스템이 막힌 만큼 소비자들은 직접 티몬·위메프를 찾아가 소비자 개별 계좌에 환불대금을 이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PG업계에선 소비자들에게 이체해 줄 자금이 있으면 이를 PG사에 보내서 기존의 환불 시스템을 복구하면 되는데 이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PG사 관계자는 “티몬·위메프가 대금을 우리에게 돌려주면 그것으로 취소 처리해 줄 수 있다고 했지만 무응답”이라며 “환불 시스템이 막힌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되돌릴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티몬·위메프가 안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PG사도 일부 돈 못 받았는데…티메프서 돈 회수 미지수문제는 티몬·위메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 환불이 몰리는 경우다. 환불 대금이 동이 날 경우 소비자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떠 안게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미지급금은 3000억원에 달한다. 위메프는 작년 기준 2915억원의 미지급금이 발생했고 티몬은 2022년 161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 판매자에게 지급할 정산 대금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 환불까지 대거 들어올 경우 어느 순간 환불해줄 대금이 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카드·PG사가 직접 소비자 환불 요청에 대응하게 될 수 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 사항이기도 하다. PG사 관계자는 “(환불) 서비스를 제공 못 받으신 분들이 카드사 등에 민원을 넣을 경우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PG사에서 카드사, 카드사에세 소비자에게 먼저 환불대금을 지급한 후 PG사가 추후 티몬·위메프에 환불 대금을 요청하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티몬·위메프는 3000억원 가량의 미수금이 있는 상황인데다 장기간 자본 잠심 상태에 빠져 있다. 위메프는 작년 기준 2441억원 자본잠식 상태이고 티몬은 2022년 6486억원 자본이 잠식돼 있다. PG사가 티몬·위메프에 환불 대금 관련 구상권을 청구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을 지 여부가 불확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환불 시스템을 중지하기 전에 PG사가 먼저 카드사, 소비자에게 환불해준 대금도 아직 티몬·위메프한테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환불 시스템을 중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PG사마저 유동성 대란에 빠지게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PG사들이 무너진다면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금이 들어와야 하는 데 현금이 증발해 버린 상황이라면 각 사가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며 “티몬·위메프에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해도 언제 받을 수 있을 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2024.07.26 I 최정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