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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만 내한' 린킨 파크 "한국팬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
- 록밴드 린킨 파크. 왼쪽부터 피닉스 패럴, 브래드 델슨, 조 한, 에밀리 암스트롱, 콜린 브리튼, 마이크 시노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한 공연으로 한국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7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록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가 13년 만에 한국을 찾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린킨 파크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여섯 멤버가 음악을 만들며 다시 열정을 느끼고 있다”며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고 기대감을 전했다.1996년 결성된 린킨 파크는 전 세계 통산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와 함께 그래미 어워즈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6회, 빌보드 뮤직 어워즈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4회, MTV 유럽 뮤직 어워즈 10회 수상 기록을 세운 아티스트다. 2017년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 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린킨 파크는 지난 6일 새 여성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과 남성 드러머 콜린 브리튼을 영입, 7년 만에 6인조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발표한 싱글 ‘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과 ‘헤비 이즈 더 크라운’(Heavy is the Crown)이 새로운 린킨 파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결과물이다. 린킨 파크는 오는 11월 새 정규앨범 ‘프롬 제로’(FROM ZERO)를 발표할 예정이다.새롭게 합류한 에밀리 암스트롱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어 린킨 파크에 합류했다”며 “너무 기쁘고 흥분되고,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프로듀서 겸 키보디스트 마이크 시노다는 재결합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며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만들자는 생각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새 앨범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마이크 시노다는 “새 앨범은 이전 결과물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고, 조 한은 “(새 앨범은)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린킨 파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린킨 파크는 2003년과 2007년, 2011년까지 세 차례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무려 13년 만에 진행되는 내한공연인 동시에 2017년 이후 린킨 파크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는 첫 월드투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공연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윤이나, 하나금융그룹 2R도 선두 질주…‘시즌 2승 도전’
- 윤이나(사진=KLPGT 제공)[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질주했다.윤이나는 27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윤이나는 11번홀까지 ‘올 파’를 기록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고 12번홀(파4)에서는 보기가 나와 한때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막판에 뒷심을 발휘한 게 다행이었다. 윤이나는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탭인 버디를 잡았고, 18번홀(파4)에서는 3m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윤이나는 “후반 넘어가면서 달라지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다. 10~20cm가 짧아서 놓친 퍼트가 많아 아쉽다. 내일은 그린 스피드를 기민하게 파악해 퍼트 거리감을 맞추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이나는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10번이나 톱10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상금 랭킹 3위, 대상 포인트 4위, 평균타수 2위를 달린다. 이번 대회가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이 걸린 특급 대회인 만큼 윤이나는 이번 대회 활약에 따라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다.그는 “우승하면 좋지만 바라고 있진 않다. 제가 준비가 됐다면 우승이 선물처럼 올 것”이라며 “선배 선수들과 같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감사하다. 시즌 끝까지 좋은 (타이틀) 경쟁,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윤이나를 추격하는 추격자들도 만만치 않다. 올해 3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랭킹, 평균타수, 다승 1위를 달리는 박지영(28),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성유진(24),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홍현지(22)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특히 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고 이다연과 성유진은 각각 4타씩 줄였다. 홍현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쳐 공동 선두가 될 기회를 놓쳤다.박지영은 “이 대회가 상금 규모가 크고 대상 포인트도 높아서 욕심이 난다. 하지만 잘 치는 선수가 워낙 많이 나왔다. 제 게임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말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다연은 “2연패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안하려고 한다. 이전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대회들도 그랬지만 부담을 느끼는 게 좋게 작용하지 않았다”며 “제가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하겠다. 매일 최서늘 다하고 주어진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황유민(21)과 박보겸(26)이 공동 6위(6언더파 138타), 김수지(28), 이소영(27), 마다솜(25)이 공동 8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4)은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 이예원(21)은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고 배소현(31)은 공동 73위(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를 줄여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박지영(사진=KLPGT 제공)
- “2조4000억 달하는 근로장려금, 가구 아닌 개인단위로 지급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근로장려금(EITC)을 개인 단위로 지급해야 한단 제언이 나왔다. 현재는 단독가구, 홑벌이가구, 맞벌이가구 등 가구 유형별로 나눠 지급 중이나, 단독가구가 증가세인데다 각 개인이 ‘독립적인 경제주체’란 인식이 커지고 있단 이유에서다.김문정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세정연구센터장은 27일 열린 국세행정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복지세정 업무의 효율성 방안’을 발표했다.근로장려금은 정부가 일하는 저소득층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전체 세입액 중 일부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신청연도의 전년도 소득·재산요건을 먼저 따진다. 가구원 모두의 재산합계액이 2억 4000만원 이하이고 연소득은 단독가구 2200만원, 홑벌이가구 3200만원, 맞벌이가구 38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면 현재는 단독가구에 최대 165만원, 홑벌이가구에 285만원, 맞벌이가구엔 330만원을 지급한다. 2023년 귀속 근로장려금은 218만 가구에 2조 3836억원 지급됐다.1인 가구 증가로 근로장려금 수급대상자 중 단독가구의 비중은 이미 60% 이상에 달하는 상황이다. 김문정 센터장은 “2018년 전후로 수급 가구수, 금액이 크게 늘었는데 이 시점부터 단독가구 수가 크게 늘고 홑벌이와 맞벌이가구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했다.그럼에도 가구 단위로 지급 대상을 선별하기 때문에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예컨대 부모와 한 집에서 거주하는 청년이라면 주거비용 외 생활비 등을 스스로 충당해도 부모와 한 가구로 묶이면서 가구 소득요건을 충족 못해 장려금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수급자들도 가구 아닌 개인 단위의 장려금 지급에 대한 선호가 높은 걸로 조사됐다. 김 센터장이 올해 6~7월 장려금 신청대상자 1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개인 단위로 지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61.6%로 과반을 차지했다. 단독가구의 선호도가 70%에 육박하는 가운데 홑벌이·맞벌이가구에선 개인단위와 가구단위 지급방식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개인단위 지급을 선호하는 이유는 ‘동일가구에 속하더라도 각 개인은 독립적인 경제주체이기 때문’이란 의견(44.8%)이 주를 이뤘다. △가구 단위로는 취약계층 일부가 지원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어서(26.3%) △동일 가구라해도 다른 구성원의 소득·자산 수준을 잘 몰라 장려금 수급 여부를 예상키 어려워서(20.7%)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김 센터장은 “단독가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혼인율·출산율이 낮아지는 요즘엔 가구보단 각 개인관점에서 사고하는 경향이 뚜렷해져 복지정책에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야 한단 목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국세행정포럼은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조세재정연구원이 공동주최했으며 국세청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사진=국세청 제공)
- [단독]퀀타매트릭스 치매 진단키트, 비급여 시장 진입 확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혁신 의료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보조 검사 ‘알츠플러스’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의료 현장에서 약 2년 간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퀀타매트릭스의 알츠하이머병 진단키트‘알츠플러스’.(제공= 퀀타매트릭스)2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는 최근 퀀타매트릭스의 알츠하이머병 진단키트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고지했다. 이에 따라 알츠플러스는 의료 현장에서 평가유예(2년) 및 신의료기술평가(체외진단의 경우 최대 150일) 기간을 포함해 약 2년 반 동안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진다. 처방 가능 시기는 올해 12월 1일부터다.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의료기기 중에서 비교 임상 결과가 있고, 안전성 등에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2년간 평가를 유예하는 제도다. 새로운 의료 기술의 평가를 유예함으로써 비급여로 의료 현장에서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신의료기술평가 인증이 있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험 수가를 정하는 품목코드에 잡히게 되고 이후 병원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 ◇바이오마커 4종 활용… 높은 정확도 자신퀀타매트릭스는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플러스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고 이후 2년 간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삼성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회사는 알츠플러스가 기존 경쟁사 제품보다 더 많은 4종의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치매 위험도를 조기 예측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또 전자동화된 검사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결과값을 분석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의 진행 정도와 위험도 예측에 있어 정확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알츠플러스에 사용된 ‘다중 마커 진단’ 플랫폼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소개되기도 한 퀀타매트릭스의 원천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 7월 네이처에 패혈증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찾아주는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에 들어간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다중마커 진단 플랫폼 ‘QMAP’(Quantamatrix Multiplex Assay Platform)이다. QMAP은 한 번의 검사로 혈액 내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진단 마커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50μm크기 미세 입자에 다양한 코드를 새겨 넣고 각각의 코드가 다른 종류의 바이오마커를 검출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퀀타매트릭스는 빠른 시일 내 건강검진 시장에 진입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단 전략이다. 회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40대 이상 건강검진 수검 인원은 약 1270만명으로 추산된다. ◇경쟁사 제품 이길 전략은다만 이미 국내 건강검진 시장에는 피플바이오(304840)의 ‘알츠온’(AlzOn)이 진입한 상태인 만큼 경쟁은 불가피하다. 피플바이오는 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제품 브랜드 알츠온을 론칭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알츠온은 2018년 4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 12월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통과했다. 현재 국내 검진 시장 톱3 안에 드는 KMI 한국의학연구소와 하나로의료재단에 공급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등으로의 진출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 보험급여는 적용되고 있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알츠온의 병원 공급가는 2~3만원 대이며, 소비자 구매가는 10~15만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퀀타매트릭스는 알츠플러스가 알츠온보다 더 많은 바이오마커를 활용한다는 점, 전자동화된 장비로 대량의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알츠플러스는 대표적인 치매 기전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Aβ) 외에도 갈렉틴-3 결합 단백질(LGALS3BP),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페리오스틴 등까지 바이오마커로 보유하고 있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점진적으로 악화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 치료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강조된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진단법은 문진을 통한 인지 및 행동수행 능력 평가와 뇌영상진단(MRI, PET, CT 등), 뇌척수액 검사법 등이 있다. 하지만 고비용, 부작용 위험 등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혈액으로 간편하게 진단하는 방식이 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 기관 잉크우드리서치에 따르면 혈액으로 간편하게 조기 진단하는 시장의 경우 그 규모가 2020년 15억9800만 달러(약 1조9875억원)에서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5년 19억8900만 달러(약 2조4743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 작년 제조업 사업체 9.2% 줄었다…내수둔화에 건설업 종사자도 감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제조업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모두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부동산 경기의 둔화로 인해 신규 착공 수요가 줄어들어 건설업 종사자 수도 줄어드는 등 내수와 밀접한 업종들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27일 통계청의 ‘2023년 전국 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수는 623만8580개로 1년 전과 비교해 1.6%(9만8681개) 늘었으며, 종사자 수는 0.4%(10만4403명) 늘어난 2532만1526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경기 둔화 속 제조업 사업체가 9.2%(5만4000개)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세부 업종으로 보면 절삭가공 및 유사처리업, 주형 및 금형 제조업 등 노동집약적인 영역에서 감소가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 아래 정교한 금형을 제조하는 등 노동집약적 사업의 경우 중국의 가격경쟁력에 밀려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림어업 사업체도 1년 전과 비교해 5.7%(753개) 줄어들었다. 잦은 비와 폭염 등 기후변화의 영향에 곡물 및 기타 식량작물 재배가 타격을 입었으며, 럼피스킨병 등의 영향으로 육우 사육업체도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업(3.5%), 협회·기타서비스업(5.5%), 운수업(3.8%) 등 사업체는 늘어났다. 제조업 사업체가 줄어들며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수도 1년 전과 비교해 0.9%(3만8000명) 감소했다. 건설업 종사자 수도 1.8%(3만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등도 신규 착공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고령화 추이 속 보건·사회복지업(3.3%), 숙박·음식점업(3.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7%) 종사자는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기저효과가 있는 만큼 작년에도 카페(커피 전문점), 한식 일반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종사작가 늘어나게 됐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100~299명의 사업체는 전년 대비 2.5%(393개) 감소했다. 그러나 1~4명(7만2000개, 1.4%), 5~99명(2만7000개, 3.3%) 등 중·소규모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에서 5명 미만 종사자가 있는 소규모 사업체의 비중은 86.3%으로, 그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종사자들의 지위별로는 상용 근로자가 64.6%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가 21.1%, 임시·일용근로자 10.9%의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용근로자(0.8%)와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0.2%)는 증가세를 보였다. 대표자의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50대가 대표를 맡은 경우가 3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40대(26.1%), 60대 이상(24.1%) 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대표자인 경우가 37.2%로, 교육서비스업(62.3%)과 숙박·음식점업(57.1%)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 대표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