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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가 점찍은 빅게임스튜디오…'브레이커스' 띄웠다
  • 엔씨가 점찍은 빅게임스튜디오…'브레이커스' 띄웠다
  • [도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투자로 관심을 모았던 국내 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가 서브컬처 본 고장에 도전했다. ‘도쿄게임쇼 2024’에서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일본 ‘도쿄 게임쇼 2024’가 열린 마쿠하리 메세에 마련된 빅게임스튜디오 부스(사진=김가은 기자)빅게임스튜디오는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4에서 시연을 위한 단독 부스를 차리고 일본 이용자들을 만났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최재영 대표를 중심으로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개발진들이 지난 2020년 설립했다. 앞서 엔씨로부터 약 370억원 규모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이를 통해 엔씨는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을 예정이다.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 아트풍 그래픽과 특색을 살린 캐릭터, 액션성을 내세운 서브컬처 RPG 게임이다. 지식재산권(IP) 또한 자체 개발했다. 올해 도쿄게임쇼에서는 게임의 ‘뼈대’인 전투 시스템이 공개됐다.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에서 스토리 모드 중심 빌드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보스전을 통해 본질적 재미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도쿄 게임쇼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캐릭터도 포함됐다.일본 ‘도쿄 게임쇼 2024’가 열린 마쿠하리 메세에 마련된 빅게임스튜디오 부스에서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보스전을 체험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실제로 경험해본 브레이커스는 전투 난이도가 거의 완벽히 설정된 게임이었다. 총 3개의 캐릭터를 골라 교대로 플레이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공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작법 또한 어렵지 않았다. 또 보스 몬스터마다 다른 공격 패턴과 파훼해야 하는 장치(기믹)이 존재해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여타 서브컬처 장르 게임과는 달리 캐릭터의 외형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각각의 전투 특성과 스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빅게임스튜디오 관계자는 “전투 시스템이 게임 근간이기 때문에 새롭게 선보이는 보스전을 통해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데 집중했다”며 “요즘 서브컬처들이 현대적 스타일, 어반형 액션 RPG들이 많은데 브레이커스는 좀 더 클래식한 감성과 왕도물적인 애니메이션 RPG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빅게임스튜디오는 내년 초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CBT에서 성과를 얻을 경우 내년 말 출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도쿄게임쇼에서 얻은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작업 및 고도화에 나선다. 장비 시스템과 캐릭터별 상성 시스템 등이 주요 개발사항이다. 수익모델(BM)은 정해지지 않았다.빅게임스튜디오 관계자는 “캐릭터와 그래픽 쪽은 호평이 많았고, 전투 시스템의 경우 속도감이나 시스템과 관련해 의견을 주신 분도 있었다”며 “액션의 모션감을 더 빠르게 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등 굉장히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2024.09.28 I 김가은 기자
'장성우가 해냈다' KT,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가을야구 청신호
  • '장성우가 해냈다' KT,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가을야구 청신호
  • KT위즈 장성우. 사진=KT위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지막까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는 KT위즈가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가을야구 막차 티켓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8-7로 이겼다.이로써 71승70패2무 승률 0.504를 기록한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70승70패2무 승률 0.500)에 반 경기 차 앞선 단독 5위로 올라섰다.KT는 28일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최소 공동 5위를 확보한다. SS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두 팀이 공동 5위가 돼 단판 승부인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장성우였다. 장성우는 이날 끝내기 희생플라이 포함, 6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KT 공격을 이끌었다.장성우는 1회말 장성우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회말에도 2루타로 1점을 뽑는 등 초반 KT의 4득점을 혼자 책임졌다. KT는 3회말 심우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5-0까지 달아났다.키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회초 무사 2, 3루에서 김혜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5로 추격했다. 5회초는 김태진의 우측 3루타와 이주형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해 5-5 동점을 동점을 만들었다. 내친김에 키움은 8회초 김혜성의 2루타와 장재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5로 역전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하지만 KT는 8회말 김민혁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9회말 강백호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7-7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결국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KT였다. KT는 12회말 1사 후 정준영의 몸맞는공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이어 이날 경기의 주인공 장성우가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사직구장에선 롯데자이언츠가 NC다이노스를 13-6으로 물리쳤다.고승민은 4회말 3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한현희는 5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5승(3패)째를 거뒀다.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시즌 199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2020년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두산)와 함께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공동 2위에 오른 동시에 역대 두 번째 200안타 대기록에 안타 1개만을 남겼다.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세운 201안타다. 아직 2경기가 남아있는 레이예스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면 서건창의 최다안타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8-0으로 완파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38홈런-40도루를 기록 중인 KIA 김도영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이날 대전구장은 올 시즌 팀 45번째이자 시즌 전체로 211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2024.09.27 I 이석무 기자
삼성E&A,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에 사무소 설립
  • [단독]삼성E&A,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에 사무소 설립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삼성E&A(028050)가 인도 사업 강화를 위해 최대 경제 도시인 뭄바이에 거점을 마련했다. 설계와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사업 보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 관계사들의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은 만큼 삼성E&A의 향후 행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삼성E&A 뭄바이 사무소 입구 현판. (사진=구글맵 캡처)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최근 인도 뭄바이 내 파이로이셔나가르(Pirojshanagar) 지역에 사무소 설립을 완료하고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인도 최대 경제 도시에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E&A는 뭄바이 사무소 개소로 동부의 노이다에 이어 서부까지 총 두 곳의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동부와 서부에 각각 사무소를 구축한 만큼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E&A가 뭄바이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 것은 그만큼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최대 경제 도시인 뭄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한 것도 이러한 점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삼성E&A는 인도 사업 확장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설계와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삼성E&A 인도법인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OPaL DFCU/AU Project’가 있다. 인도 최대 에틸렌 플랜트 프로젝트로 삼성E&A가 설계부터 조달,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인도 시장은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인도 시장의 인건비 부담이 비교적 크지 않은 만큼 우수한 엔지니어링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 제고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E&A는 뭄바이 사무소 설립과 함께 △프로세스 설계 엔지니어 △기계 장비 엔지니어 △계측 설계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구인 활동을 지속 중이다. 특히 삼성E&A의 뭄바이 사무소 개소가 삼성 관계사들의 인도 사업 강화와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 관계사들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인도 시장에 힘을 주는 상황에서 삼성E&A도 현지 사업 보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반도체 인도법인(SSIR)은 올해 낸드부문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R&D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3월 초에는 인도 벵갈루루에 두 번째 반도체 R&D센터를 개설했다.삼성물산도 지난 1월 뭄바이광역개발청(MMRDA)와 마하라슈트라주 등 현지 당국과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시티는 인도 정부가 지난 2015년부터 인구 증가와 도시화 문제 해결을 명목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향후 5년 간 인도에서 △그린에너지 솔루션 △오프사이트 건설 기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스마트시티를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2024.09.27 I 이건엄 기자
'13년 만 내한' 린킨 파크 "한국팬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
  • '13년 만 내한' 린킨 파크 "한국팬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
  • 록밴드 린킨 파크. 왼쪽부터 피닉스 패럴, 브래드 델슨, 조 한, 에밀리 암스트롱, 콜린 브리튼, 마이크 시노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한 공연으로 한국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7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록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가 13년 만에 한국을 찾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린킨 파크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여섯 멤버가 음악을 만들며 다시 열정을 느끼고 있다”며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고 기대감을 전했다.1996년 결성된 린킨 파크는 전 세계 통산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와 함께 그래미 어워즈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6회, 빌보드 뮤직 어워즈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4회, MTV 유럽 뮤직 어워즈 10회 수상 기록을 세운 아티스트다. 2017년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 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린킨 파크는 지난 6일 새 여성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과 남성 드러머 콜린 브리튼을 영입, 7년 만에 6인조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발표한 싱글 ‘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과 ‘헤비 이즈 더 크라운’(Heavy is the Crown)이 새로운 린킨 파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결과물이다. 린킨 파크는 오는 11월 새 정규앨범 ‘프롬 제로’(FROM ZERO)를 발표할 예정이다.새롭게 합류한 에밀리 암스트롱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어 린킨 파크에 합류했다”며 “너무 기쁘고 흥분되고,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프로듀서 겸 키보디스트 마이크 시노다는 재결합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며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만들자는 생각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새 앨범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마이크 시노다는 “새 앨범은 이전 결과물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고, 조 한은 “(새 앨범은)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린킨 파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린킨 파크는 2003년과 2007년, 2011년까지 세 차례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무려 13년 만에 진행되는 내한공연인 동시에 2017년 이후 린킨 파크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는 첫 월드투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공연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24.09.27 I 윤기백 기자
윤이나, 하나금융그룹 2R도 선두 질주…‘시즌 2승 도전’
  • 윤이나, 하나금융그룹 2R도 선두 질주…‘시즌 2승 도전’
  • 윤이나(사진=KLPGT 제공)[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질주했다.윤이나는 27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윤이나는 11번홀까지 ‘올 파’를 기록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고 12번홀(파4)에서는 보기가 나와 한때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막판에 뒷심을 발휘한 게 다행이었다. 윤이나는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탭인 버디를 잡았고, 18번홀(파4)에서는 3m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윤이나는 “후반 넘어가면서 달라지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다. 10~20cm가 짧아서 놓친 퍼트가 많아 아쉽다. 내일은 그린 스피드를 기민하게 파악해 퍼트 거리감을 맞추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이나는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10번이나 톱10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상금 랭킹 3위, 대상 포인트 4위, 평균타수 2위를 달린다. 이번 대회가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이 걸린 특급 대회인 만큼 윤이나는 이번 대회 활약에 따라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다.그는 “우승하면 좋지만 바라고 있진 않다. 제가 준비가 됐다면 우승이 선물처럼 올 것”이라며 “선배 선수들과 같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감사하다. 시즌 끝까지 좋은 (타이틀) 경쟁,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윤이나를 추격하는 추격자들도 만만치 않다. 올해 3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랭킹, 평균타수, 다승 1위를 달리는 박지영(28),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성유진(24),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홍현지(22)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특히 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고 이다연과 성유진은 각각 4타씩 줄였다. 홍현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쳐 공동 선두가 될 기회를 놓쳤다.박지영은 “이 대회가 상금 규모가 크고 대상 포인트도 높아서 욕심이 난다. 하지만 잘 치는 선수가 워낙 많이 나왔다. 제 게임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말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다연은 “2연패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안하려고 한다. 이전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대회들도 그랬지만 부담을 느끼는 게 좋게 작용하지 않았다”며 “제가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하겠다. 매일 최서늘 다하고 주어진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황유민(21)과 박보겸(26)이 공동 6위(6언더파 138타), 김수지(28), 이소영(27), 마다솜(25)이 공동 8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4)은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 이예원(21)은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고 배소현(31)은 공동 73위(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를 줄여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박지영(사진=KLPGT 제공)
2024.09.27 I 주미희 기자
6언더파 몰아쳐 공동 2위 박지영 “스윙 바꾸려다가 다시 원래대로”
  • 6언더파 몰아쳐 공동 2위 박지영 “스윙 바꾸려다가 다시 원래대로”
  • 박지영(사진=KLPGT 제공)[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다시 원래의 스윙 컨디션을 되찾고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박지영은 27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단독 선두 윤이나(21)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박지영은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 순위, 평균 타수, 다승 등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37위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순위를 35계단이나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1라운드에 비해 샷 정확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박지영은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64.28%(9/14), 그린 적중률 44.44%(8/18)에 그쳤다. 이날 2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이 78.57%(11/14)로 높아졌고, 무엇보다 아이언 샷 정확도가 83.33%(15/18)로 크게 좋아졌다.박지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스윙을 교정 중이었는데 어제까지 경기가 너무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원래 스윙으로 경기했다. 덕분에 샷 메이킹이 잘 됐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잘 나왔다. 그에 맞게 퍼트도 잘 됐다”고 돌아봤다.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박지영이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10년 동안 투어 활동을 하면서 이맘 때 잘 쳤던 적이 없다. 매번 체력이 떨어졌다. 제 백스윙이 가파른 편이라 체력이 떨어지면 샷이 크게 빗나간다. 컨디션이 70% 이상은 돼야 샷이 일정하게 나오는 궤도다. 하반기에도 꾸준한 샷을 하기 위해 백스윙 궤도를 완만하게 바꿔보고자 스윙을 고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오히려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는 박지영은 “차라리 운동을 많이 해서 체력을 키우고 스윙은 지금 궤도를 유지하는 게 낫겠다”고 말하며 웃었다.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원이 걸려 있고, 우승하면 2억 7000만원을 받는다. 박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사금이 13억원에 육박해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아직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적은 없는 박지영에게는 올해가 절호의 기회다. 박지영은 “이 대회가 상금 규모가 크고 대상 포인트도 높아서 욕심이 난다. 하지만 잘치는 선수 워낙 많이 나왔다. 제 게임에만 집중하는 게 가장 좋은 결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시즌 4승 선점에 유리한 위치인 박지영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일부터 무빙데이여서 핀 위치가 까다로울 수 있다. 또 오후가 되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을 잘 태우고 영리하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박지영(사진=KLPGT 제공)
2024.09.27 I 주미희 기자
한동훈, 이재명에 "중국식 경제가 목표냐"
  • 한동훈, 이재명에 "중국식 경제가 목표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국의 5억 위안(약 941억 원) 소비 쿠폰 발행을 언급하며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촉구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중국식 경제가 목표인가”라며 반박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한 대표는 27일 SNS에 이 대표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중국식 경제가 더불어민주당의 목표입니까”라며 신경전을 벌였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가 소비 촉진을 위해서 약 5억 위안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한다”며 “중국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 하느냐”라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 원 지원’을 골자로 하는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을 야권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그러나 해당 법안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고 전날 본회의 재의결 끝에 폐기됐다.이에 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포기한 것”이라며 법안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반면 이 법안이 ‘위헌요소가 있는 데다 경기부양 효과는 적고 물가 상승만 부추기는 현금살포법’이라며 반대한 국민의힘은 “악법들을 여당이 단결해 막아냈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입법 폭주에 대한 준엄한 경고”라며 “민주당이 아무리 밀어붙여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2024.09.27 I 박지혜 기자
용호성 문체부 차관…"지스타, 도쿄 게임쇼 충분히 넘어설 것"
  • 용호성 문체부 차관…"지스타, 도쿄 게임쇼 충분히 넘어설 것"
  • [도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통적인 것보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장으로서 국내 게임쇼가 성장해 나간다면 도쿄 게임쇼는 충분히 몇 년안에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은 27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 게임쇼 2024’를 찾아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타 콘텐츠 산업과 협업한다면 향후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G-Star)’가 세계적 행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가운데)이 27일 ‘도쿄 게임쇼 2024’ 현장에서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이날 용 차관은 도쿄 게임쇼에 참여한 국내 게임사들의 부스를 방문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고 질문을 던지는 등 산업 현황을 살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국 공동관 내 중소 게임사 부스를 시작으로 게임인재원, 넥슨을 방문했다.총 25개의 게임사가 참여한 한국 공동관에서 용 차관은 인디 개발사가 개발 중인 리듬 게임을 체험하기도 했다. 또 이동 중 일본 굴지의 게임사 ‘코나미’가 전시한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 등을 사진으로 촬영하기도 했다.도쿄 게임쇼 행사장을 둘러본 용 차관은 지스타를 글로벌 행사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묻자 “지스타가 세계적인 행사로 가려면 단지 게임쇼 하나만이 아니라 케이팝이나 한식 등 콘텐츠들을 엮어내면 매력도가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게임이 굉장히대중 소구력이 큰 장르이긴 하지만 다른 장르와의 결합으로 관람층을 더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가운데)이 27일 ‘도쿄 게임쇼 2024’ 현장에서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시연 부스를 방문해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마지막으로 방문한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단독 시연부스에서 용 차관은 윤명진 네오플 대표를 만나 인사한 뒤 직접 게임을 체험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픽 수준이 놀랍다”며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한국에서 최근 수십억 뷰를 기록하는 웹툰이나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것을 게임의 고해상도 기술과 결합하면 굉장히 높은 부가가치의 게임이 생산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또 그는 지스타에서 전통적인 콘솔 시장 외에 자율주행이나 애플 ‘비전 프로’와 같은 스페셜 컴퓨팅 기기 등 기기 변화에 따른 다음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만난 용 차관은 “전통적인 콘솔 시장도 중요하지만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더 의미있다고 본다”며 “스페셜 컴퓨팅이나 자율주행 쪽에서 기기의 변화가 예상되고 이러한 부분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9.27 I 김가은 기자
“2조4000억 달하는 근로장려금, 가구 아닌 개인단위로 지급해야”
  • “2조4000억 달하는 근로장려금, 가구 아닌 개인단위로 지급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근로장려금(EITC)을 개인 단위로 지급해야 한단 제언이 나왔다. 현재는 단독가구, 홑벌이가구, 맞벌이가구 등 가구 유형별로 나눠 지급 중이나, 단독가구가 증가세인데다 각 개인이 ‘독립적인 경제주체’란 인식이 커지고 있단 이유에서다.김문정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세정연구센터장은 27일 열린 국세행정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복지세정 업무의 효율성 방안’을 발표했다.근로장려금은 정부가 일하는 저소득층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전체 세입액 중 일부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신청연도의 전년도 소득·재산요건을 먼저 따진다. 가구원 모두의 재산합계액이 2억 4000만원 이하이고 연소득은 단독가구 2200만원, 홑벌이가구 3200만원, 맞벌이가구 38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면 현재는 단독가구에 최대 165만원, 홑벌이가구에 285만원, 맞벌이가구엔 330만원을 지급한다. 2023년 귀속 근로장려금은 218만 가구에 2조 3836억원 지급됐다.1인 가구 증가로 근로장려금 수급대상자 중 단독가구의 비중은 이미 60% 이상에 달하는 상황이다. 김문정 센터장은 “2018년 전후로 수급 가구수, 금액이 크게 늘었는데 이 시점부터 단독가구 수가 크게 늘고 홑벌이와 맞벌이가구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했다.그럼에도 가구 단위로 지급 대상을 선별하기 때문에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예컨대 부모와 한 집에서 거주하는 청년이라면 주거비용 외 생활비 등을 스스로 충당해도 부모와 한 가구로 묶이면서 가구 소득요건을 충족 못해 장려금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수급자들도 가구 아닌 개인 단위의 장려금 지급에 대한 선호가 높은 걸로 조사됐다. 김 센터장이 올해 6~7월 장려금 신청대상자 1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개인 단위로 지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61.6%로 과반을 차지했다. 단독가구의 선호도가 70%에 육박하는 가운데 홑벌이·맞벌이가구에선 개인단위와 가구단위 지급방식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개인단위 지급을 선호하는 이유는 ‘동일가구에 속하더라도 각 개인은 독립적인 경제주체이기 때문’이란 의견(44.8%)이 주를 이뤘다. △가구 단위로는 취약계층 일부가 지원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어서(26.3%) △동일 가구라해도 다른 구성원의 소득·자산 수준을 잘 몰라 장려금 수급 여부를 예상키 어려워서(20.7%)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김 센터장은 “단독가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혼인율·출산율이 낮아지는 요즘엔 가구보단 각 개인관점에서 사고하는 경향이 뚜렷해져 복지정책에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야 한단 목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국세행정포럼은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조세재정연구원이 공동주최했으며 국세청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사진=국세청 제공)
2024.09.27 I 김미영 기자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폭발적 성원에 또 추가… 총 6회 개최
  •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폭발적 성원에 또 추가… 총 6회 개최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년 4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 예정인 콜드플레이(Coldplay)의 내한공연 일정이 하루 더 추가돼 총 6회 진행한다.콜드플레이의 이번 내한공연은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에 진행되는 공연이다.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매 정보와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담은 게시물과 댓글이 쏟아지며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지난 24~25일 진행된 아티스트 선예매와 라이브네이션 선예매를 통해 처음 예정됐던 4회 공연 티켓 대부분이 판매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회 공연을 추가했다. 오늘(27일) 진행된 일반 예매를 통해 추가 공연까지 빠른 속도로 티켓 판매가 진행됐고, 이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일정을 하루 더 추가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추가 일정인 내년 4월 25일 공연 티켓과 4월 16일, 18~19일, 22일, 24일 공연의 잔여석은 오는 30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예매 관련 세부 내용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SNS와 예매처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27 I 윤기백 기자
NCT 재현, 첫 단독 팬콘 '뮤트' 내달 26~27일 개최
  • NCT 재현, 첫 단독 팬콘 '뮤트' 내달 26~27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NCT 재현이 오는 10월 첫 단독 팬콘을 개최한다.재현은 10월 26~2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재현 팬콘 <뮤트>’(2024 JAEHYUN FAN-CON )를 개최, 재현의 독보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공연으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재현은 NCT 그룹 활동은 물론 지난 8월 발표한 첫 앨범 ‘J’(제이)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음악적 역량과 감각적인 색깔까지 모두 입증한 바, 이번 공연으로 다채롭게 펼쳐낼 재현의 음악 세계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더불어 이번 공연은 재현의 입대를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팬들과 가깝게 만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팬콘의 티켓 예매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 멜론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10월 4일 오후 8시에는 팬클럽 선예매가, 10월 7일 오후 6시에는 일반 예매가 오픈된다.재현은 그룹 NCT 활동 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 연기자, 글로벌 패션계 등 다방면에 걸쳐 활약하고 있다. 오는 10월 16일 첫 영화 주연작 ‘6시간 후에 너는 죽는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 11월 4일에는 육군 군악대로 현역 입대할 예정이다.
2024.09.27 I 윤기백 기자
퀀타매트릭스 치매 진단키트, 비급여 시장 진입 확정
  • [단독]퀀타매트릭스 치매 진단키트, 비급여 시장 진입 확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혁신 의료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보조 검사 ‘알츠플러스’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의료 현장에서 약 2년 간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퀀타매트릭스의 알츠하이머병 진단키트‘알츠플러스’.(제공= 퀀타매트릭스)2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는 최근 퀀타매트릭스의 알츠하이머병 진단키트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고지했다. 이에 따라 알츠플러스는 의료 현장에서 평가유예(2년) 및 신의료기술평가(체외진단의 경우 최대 150일) 기간을 포함해 약 2년 반 동안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진다. 처방 가능 시기는 올해 12월 1일부터다.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의료기기 중에서 비교 임상 결과가 있고, 안전성 등에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2년간 평가를 유예하는 제도다. 새로운 의료 기술의 평가를 유예함으로써 비급여로 의료 현장에서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신의료기술평가 인증이 있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험 수가를 정하는 품목코드에 잡히게 되고 이후 병원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 ◇바이오마커 4종 활용… 높은 정확도 자신퀀타매트릭스는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플러스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고 이후 2년 간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삼성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회사는 알츠플러스가 기존 경쟁사 제품보다 더 많은 4종의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치매 위험도를 조기 예측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또 전자동화된 검사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결과값을 분석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의 진행 정도와 위험도 예측에 있어 정확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알츠플러스에 사용된 ‘다중 마커 진단’ 플랫폼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소개되기도 한 퀀타매트릭스의 원천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 7월 네이처에 패혈증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찾아주는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에 들어간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다중마커 진단 플랫폼 ‘QMAP’(Quantamatrix Multiplex Assay Platform)이다. QMAP은 한 번의 검사로 혈액 내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진단 마커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50μm크기 미세 입자에 다양한 코드를 새겨 넣고 각각의 코드가 다른 종류의 바이오마커를 검출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퀀타매트릭스는 빠른 시일 내 건강검진 시장에 진입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단 전략이다. 회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40대 이상 건강검진 수검 인원은 약 1270만명으로 추산된다. ◇경쟁사 제품 이길 전략은다만 이미 국내 건강검진 시장에는 피플바이오(304840)의 ‘알츠온’(AlzOn)이 진입한 상태인 만큼 경쟁은 불가피하다. 피플바이오는 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제품 브랜드 알츠온을 론칭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알츠온은 2018년 4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 12월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통과했다. 현재 국내 검진 시장 톱3 안에 드는 KMI 한국의학연구소와 하나로의료재단에 공급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등으로의 진출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 보험급여는 적용되고 있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알츠온의 병원 공급가는 2~3만원 대이며, 소비자 구매가는 10~15만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퀀타매트릭스는 알츠플러스가 알츠온보다 더 많은 바이오마커를 활용한다는 점, 전자동화된 장비로 대량의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알츠플러스는 대표적인 치매 기전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Aβ) 외에도 갈렉틴-3 결합 단백질(LGALS3BP),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페리오스틴 등까지 바이오마커로 보유하고 있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점진적으로 악화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 치료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강조된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진단법은 문진을 통한 인지 및 행동수행 능력 평가와 뇌영상진단(MRI, PET, CT 등), 뇌척수액 검사법 등이 있다. 하지만 고비용, 부작용 위험 등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혈액으로 간편하게 진단하는 방식이 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 기관 잉크우드리서치에 따르면 혈액으로 간편하게 조기 진단하는 시장의 경우 그 규모가 2020년 15억9800만 달러(약 1조9875억원)에서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5년 19억8900만 달러(약 2조4743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24.09.27 I 석지헌 기자
작년 제조업 사업체 9.2% 줄었다…내수둔화에 건설업 종사자도 감소
  • 작년 제조업 사업체 9.2% 줄었다…내수둔화에 건설업 종사자도 감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제조업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모두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부동산 경기의 둔화로 인해 신규 착공 수요가 줄어들어 건설업 종사자 수도 줄어드는 등 내수와 밀접한 업종들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27일 통계청의 ‘2023년 전국 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수는 623만8580개로 1년 전과 비교해 1.6%(9만8681개) 늘었으며, 종사자 수는 0.4%(10만4403명) 늘어난 2532만1526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경기 둔화 속 제조업 사업체가 9.2%(5만4000개)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세부 업종으로 보면 절삭가공 및 유사처리업, 주형 및 금형 제조업 등 노동집약적인 영역에서 감소가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 아래 정교한 금형을 제조하는 등 노동집약적 사업의 경우 중국의 가격경쟁력에 밀려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림어업 사업체도 1년 전과 비교해 5.7%(753개) 줄어들었다. 잦은 비와 폭염 등 기후변화의 영향에 곡물 및 기타 식량작물 재배가 타격을 입었으며, 럼피스킨병 등의 영향으로 육우 사육업체도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업(3.5%), 협회·기타서비스업(5.5%), 운수업(3.8%) 등 사업체는 늘어났다. 제조업 사업체가 줄어들며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수도 1년 전과 비교해 0.9%(3만8000명) 감소했다. 건설업 종사자 수도 1.8%(3만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등도 신규 착공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고령화 추이 속 보건·사회복지업(3.3%), 숙박·음식점업(3.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7%) 종사자는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기저효과가 있는 만큼 작년에도 카페(커피 전문점), 한식 일반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종사작가 늘어나게 됐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100~299명의 사업체는 전년 대비 2.5%(393개) 감소했다. 그러나 1~4명(7만2000개, 1.4%), 5~99명(2만7000개, 3.3%) 등 중·소규모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에서 5명 미만 종사자가 있는 소규모 사업체의 비중은 86.3%으로, 그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종사자들의 지위별로는 상용 근로자가 64.6%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가 21.1%, 임시·일용근로자 10.9%의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용근로자(0.8%)와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0.2%)는 증가세를 보였다. 대표자의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50대가 대표를 맡은 경우가 3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40대(26.1%), 60대 이상(24.1%) 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대표자인 경우가 37.2%로, 교육서비스업(62.3%)과 숙박·음식점업(57.1%)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 대표가 많았다.
2024.09.27 I 권효중 기자
홈플러스, 벨기에 수도원 맥주 ‘스틴브뤼헤’ 단독 출시
  • 홈플러스, 벨기에 수도원 맥주 ‘스틴브뤼헤’ 단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벨기에 프리미엄 수도원 맥주 ‘스틴브뤼헤(330ml)’ 4종을 지난 19일 단독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홈플러스스틴브뤼헤는 1898년 첫 제조 이후 126년간 전통 수도원 양조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맥주다. 특유의 고소함과 과일향이 특징으로 가볍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한다.중세시대부터 사용해 온 야생 허브 ‘그루트’를 첨가해 타 수도원 맥주보다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애비 에일’이다. ‘블랑쉐’, ‘브뤼네’, ‘트리펠’, ‘블론데’ 4종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4병에 9900원이다.스틴브뤼헤 4종은 단 7일 만에 약 5000병이 판매됐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수도원 양조 방식의 애비 에일인데다가 오프라인 고객들의 병맥주 구매 수요가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강재준 홈플러스 차주류팀장은 “스틴브뤼헤와 같은 고품질의 벨기에 수도원 맥주는 국내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구매 니즈가 감지됐던 상품이었기에 확신을 가지고 국내 출시를 준비했다”며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단독 상품들은 고객들이 홈플러스를 찾아야 하는 이유를 배가시킨다”라고 말했다.
2024.09.27 I 김정유 기자
아이마켓코리아, 美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 투자설명회
  • 아이마켓코리아, 美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 투자설명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아이마켓코리아(122900)의 미국법인 아이마켓아메리카(IMA)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김학재 아이마켓코리아 부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드웨인 아리올라 테일러 시장(오른쪽에서 네번째) 등이 美 텍사스주 테일러시 투자설명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마켓코리아)이번 설명회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의 사업 환경을 소개하고 미국에서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산업단지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5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시장으로 새롭게 선출된 드웨인 아리올라(Dwayne Ariola) 시장을 비롯해 벤 화이트 경제개발공사장 등 테일러시 관계자들과 국내 30여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기조연설을 맡은 드웨인 아리올라 시장은 풍부한 인프라, 인력 등 테일러시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 가능한 한국 기업의 유치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밸류체인(Value-Chain)이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아이마켓코리아는 산업단지 사업 설명 세션에서 입주 기업이 원하는 규모의 필지와 기반 유틸리티 공급뿐만 아니라 최적의 물류 풀필먼트 센터, 공유형 오피스 등 구체적인 입주 환경을 제시다.김학재 아이마켓코리아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의 활발한 북미시장 진출에 따라 협력사들의 동반 진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기업이 단독 현지 진출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솔루션이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7 I 김응태 기자
'개인정보 도용' 대출…法 "본인확인 제대로 안하면 효력없어"
  • '개인정보 도용' 대출…法 "본인확인 제대로 안하면 효력없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개인정보 등을 도용당해 제3자에 의해 비대면 대출이 진행됐을 경우, 본인 확인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면 대출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7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703단독 신정민 판사는 카드회사가 대출명의자인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A씨는 2022년 7월경 성명불상자가 아들을 사칭하며 휴대전화가 고장나서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고 거짓말하자 이에 속아 성명불상자가 보낸 문자메시지에 링크된 원격 조작프로그램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고 성명불상자에게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줬다.성명불상자는 A씨의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신용대출을 신청했다. 카드회사는 문자메시지 서비스로 본인확인을 한 뒤 성명불상자가 입력한 A씨 명의 계좌에 1원 인증을 했으며 A씨의 생년월일과 주민등록 발급일자를 확인하고, 공동인증서 전자서명을 확인한 후 A씨의 예금계좌에 800만원을 입금했다. 카드회사는 A씨에게 대여금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공단은 A씨를 대리해 대여금 청구소송을 맡았다. 공단은 A씨가 대출 당시 만 65세를 넘긴 고령자이고, 고령자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속도로 대출 절차가 진행됐으며 본인의 의지에 의한 대출이 아님을 항변했다.또 본인 확인을 위해 발급된 인증서가 대출 진행 당일 발급된 점 등을 고려해보면, A씨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대출계약이 A씨 본인의 의사에 기한 것인지에 관한 의문을 품고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대면 실명확인방안 의무사항 중 일부만을 실행해 본인확인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음을 피력했다.법원은 공단의 항변을 받아들여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A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공단 소속 김정우 변호사는 “비대면 대출이 활성화된 요즘 형식적인 확인만으로는 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다하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싱 범죄 수법이 날마다 진화하는 만큼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법도 발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27 I 최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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