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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U+ 유감, KT 송구, SKT 신중…5G 28㎓ 할당취소 반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2월, 조경식 당시 제2차관(오른쪽)이 터널 내 설치된 5G 28GHz 장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이례적으로 2018년 통신 3사에 할당된 28㎓ 대역 주파수에 대해 이용 기간이 남았지만 두 사업자(LG유플러스, KT)에 대한 할당을 취소하면서 3사의 반응도 엇갈린다.과기정통부는 모든 사업자의 망 구축 실적이 의무 수량에 크게 미치지 못한 28㎓ 대역은 SKT는 30.5점, LGU+는 28.9점, KT는 27.3점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30점 미만인 경우 할당이 취소됨에 따라 LGU+, KT에게는 할당취소 처분을, 30점 이상을 받은 SKT에는 이용기간(5년)의 10%(6개월) 단축과 함께 재할당 신청 전인 ’23. 5.31일까지 당초 할당조건인 1만 5,000 장치(국)를 구축하지 못할 시 할당이 취소됨을 통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할당취소를 면한 SKT가 내년 5.31일까지 당초 할당 조건인 1만5,000 장치를 구축하지 못하는 경우 할당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8㎓ 주파수 대역의 망구축 이행 실적을 보면 ▲LG유플러스가 1868대(12.5%)▲SK텔레콤이 1605대(10.7%)▲KT가 1586대(10.6%)순이다. LG유플러스가 실제 망 구축은 가장 많았지만 향후 투자계획을 따지는 40% 비중의 정성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30점을 넘지 못해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을 받게 됐다. 이로써 통신 3사는 투자금(주파수 할당대가) 총 6223억 원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2018년 경매에서 28㎓ 대역의 최종 낙찰가는 SKT 2073억원, KT는 2078억원, LGU+는 2072억원이었다.LG유플러스 “가장 많은 구축활동, 이용자 피해 우려”먼저 LG유플러스는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28㎓ 서비스 관련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사업모델을 개발해왔으며, 이동통신3사 중 가장 많은 구축활동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행실적 제출 시 지하철 와이파이 확대 계획을 제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소명했다.이어 “그럼에도 할당이 취소되면 공공와이파이, 지하철 와이파이, 스포츠 경기장, 공공기관 등에 이미 제공중인 28㎓ 서비스의 중단으로 고객 피해가 예상된다. 이용자 보호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KT “송구하다...정부와 협의하겠다”하지만, 이번 5G 의무 구축(투자) 평가에서 최하 점수를 기록한 KT는 고개를 숙였다. KT는 “대한민국이 5G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8㎓를 활용한 5G 시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바 있으며, 주파수 실증사업, 지하철 WiFi 공동투자, 5G 공공망 사업 단독 참여 등의 28㎓ 활성화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재했다.그러면서 “(하지만) 28㎓ 전파 특성 등 현실적 한계로 인프라 조성 수준이 정부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송구하다. 5G 공공망 및 지하철 WiFi 구축을 위해 정부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더 좋은 품질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적극 모색하겠다”고 했다.복잡한 심경의 SKT, 결국 6개월 뒤 할당 취소되나반면 SKT는 신중하다. 3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30점을 넘겨 이용기간 단축으로 끝났지만, 내년 5월 31일 이전까지 28㎓ 대역에서 1만5.000국의 장치를 구축하지 않으면 할당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통신업계에서는 28㎓ 장비 및 단말기, 서비스 생태계가 무르익지 않아 수백억 원을 들여 투자하는 것은 무리라는 평가가 많다.즉, 할당 취소를 6개월 늦춘 것 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SKT는 일반 이용자들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3.7㎓ 인접대역 주파수 할당을 정부에 요청해둔 상황이어서 정부 눈치를 더 볼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 SKT는 “이번 정부 조치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두루뭉술한 답변을 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과거 정책이라도 시장 환경이 바뀌었으면 새롭게 정책을 전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해외에서도 거의 구축하지 않은 28㎓대역 투자를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향후 6G 이동통신에서 밀리미터파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해외에 비해 성숙하지 못하는 국내 28㎓ 대역 생태계는 우리나라가 더이상 이동통신 강국 지위를 유지할 수 없게 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볼 수 있다’고 다른 인식을 드러냈다. 당장은 필요 없더라도 통신사가 희생해서 투자하라는 취지다.
- 엘앤씨바이오 매출 1000억 약속에 성큼, 메가카티 본격 매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2023년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자신한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성공적인 첫 단추를 끼웠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워낼 계획인 ‘메가카티’의 국내 품목허가에 성공했다. 메가카티는 무릎연골 손상 치료 의료기기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카티와 경쟁제품 비교. (자료=엘앤씨바이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전일 메가카티(MegaCarti®) 품목허가(NDA)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급여, 비급여평가 등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메가카티는 연골재생을 목적으로 인체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무세포화시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이다. 연골 손상 부위에 직접 이식해 통증완화는 물론 골수 유래 줄기세포 등이 위치하는데 도움을 줘 손상된 연골조직을 수복시키는 메커니즘이다.앞서 지난 9월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매출 1000억원 돌파가 목표라고 밝혔다. 호실적을 예상한 배경에는 신제품 메가카티의 출시가 있었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임상을 2019~2021년까지 진행, 올해 5월 결과 발표가 이뤄졌다. 유의미한 통계 확보로 임상 성공을 알렸다. 1차평가지표인 MOCART Score에서 수술 후 48주째 메가카티 시험군(55.97±10.46)이 미세천공술 단독 대조군(42.95±17.39)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값(p=0.0006)이 확인됐다. MOCART Score는 연골부위를 MRI로 촬영해 연골 재생 정도를 비교하는 평가항목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메가카티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 연내 품목허가를 자신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주식 시장에 ‘메가카티 품목허가 실패’라는 잘못된 풍문이 돌면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악의적인 풍문으로 10월 7일(-7.02%)과 10월 11일(-19.91%) 2거래일 만에 주가가 30%가량 폭락했다. 현재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회사의 적극적인 해명과 메가카티 품목허가 달성으로 2만7000원대를 횡보 중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드는 게 목표다. 경쟁제품 대비 회복과 효과, 비용면에서 뛰어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메가카티는 시술 후 3일째 퇴원, 1주 후부터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비용은 300~400만원 정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줄기세포치료제는 시술 후 1~2주 입원 필요, 시술 후 12주가량 목발 사용, 연골 재생 기간은 약 1년이 소요된다. 즉 일상생활을 복귀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비용은 600~800만원이다. 유전자치료제는 수술 없이 1회 주사, 무릎 통증 경감 효과가 있으나 연골 구조 재생 효과가 미검증된 상태다. 가격은 1회 주사 시 600~700만원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399만명, 진료비는 1조7746억원이다. 이 중 메가카티가 타깃하는 환자는 전체의 65%인 260만명, 시장 규모는 최소 1조원으로 예상된다. 미국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은 세계 퇴행성 관절염 시장 규모가 연평균 8.7% 성장, 지난해 700억달러(81조원)에서 오는 2025년 1100억달러(127조원)를 내다봤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과 미국 허가 절차도 착수할 계획이다. 메가카티는 품목허가 이전부터 의료계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온 점이 이목을 끌었다. 최근 정형외과 관련 주요 학회들에서 메가카티 임상 연구자들의 주제발표가 연달아 이어졌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김성환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가 ‘무릎연골 재생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메가카티’를 주제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메가카티 임상 연구 책임자다. 이 대표는 철저한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강조할 정도로 메가카티의 효능을 자신했다. 그는 “의료 현장은 그냥 좋다고 말해서 믿지 않는다. 일반 소비재 광고처럼 이미지 광고를 할 수 없다”며 “철저한 과학적인 근거 중심의 마케팅으로 의사들을 설득할 수 있다. 회사 창립 초기부터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임상 시험의 결과, 세계적인 저널 논문 개제 등 철저한 근거 마케팅으로 시장을 키워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 학회 발표장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회사 부스에도 방문 의료진들이 줄을 이었다”면서 “메가카티 임상과 전임상 결과들을 조만간 SCI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해 나갈 예정이다. 메가카티가 출시되면 빠르게 퇴행성 관절염 시장을 장악해 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 로레알 그룹, 메타버스 플랫폼과 뷰티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로레알 그룹이 메타버스 아바타 플랫폼 ‘레디 플레이어 미’와 최초로 멀티 브랜드 뷰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로레알, 레디 플레이어 미와 멀티 브랜드 뷰티 파트너십 체결. (사진=로레알그룹)‘레디 플레이어 미’는 게임과 메타버스에 접목이 가능한 아바타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본인의 아바타를 만들어 여러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로레알 그룹의 메이블린 뉴욕과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는 ‘레디 플레이어 미’에 단독으로 버추얼 메이크업 룩과 헤어 룩을 제공한다. 메이블린 뉴욕의 메이크업 룩과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헤어 룩은 4000개가 넘는 플랫폼과 앱에서 사용 가능하다. 두 브랜드의 룩 개발에는 저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스타일리스트, 3D 아티스트를 비롯해 3D 디자이너이자 개발자인 에반 로셰트가 참여했다. 메이블린 뉴욕은 스스로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5가지 메이크업 룩을,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는 틀을 깨는 헤어스타일링 5가지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협약은 로레알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과 가상 세계에서 뷰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아스미타 두베이 로레알 그룹 최고 디지털·마케팅 책임자는 “뷰티의 미래는 물리적 공간, 디지털, 그리고 가상 공간을 아우른다”며 “로레알은 가상 공간, 인게임 경험, 가상 세계 내 광고,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 새롭고 몰입감 있는 가상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웹3.0과 메타버스에서 뷰티의 미래를 개척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팀무 토케 레디 플레이어 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는 “메이블린 뉴욕의 메이크업 룩과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헤어스타일을 레디 플레이어 미 플랫폼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로레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레디 플레이어 미‘의 아바타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스페이셜, 하이버월드, 가상현실(VR)챗 등 레디 플레이어 미와 호환되는 모든 앱과 게임에서 새로운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가 더욱더 크다”고 말했다. 카밀 크롤리 로레알 그룹 최고 메타버스3 책임자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로레알은 30억 명 이상의 넘는 글로벌 게이머를 대상으로 새로운 뷰티 코드를 탐색하는 동시에, 더 포용적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뷰티 경험을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로레알은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 뷰티 전문성을 결합해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개개인마다 무한한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 '6연승 질주' NH농협카드, PBA 팀리그 후기리그 단독 선두
- 팀리그 6연승을 달린 NH농협카드 선수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H농협카드가 PBA 팀리그 이번 시즌 최다 연승(6연승)을 쌓아올리며 후기리그 첫 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무리했다. SK렌터카는 5연승을 거두며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4라운드는 1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최종일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후기리그 첫 라운드이기도 한 이번 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뒀고 SK렌터카는 하나카드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눌렀다. 웰컴저축은행은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3, 블루원리조트는 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했다.전날까지 5연승 가도를 내달린 NH농협카드는 ‘팀 리더’ 조재호를 비롯해 김현우, 김민아가 나란히 2승씩을 챙기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1세트 남자복식에서 조재호-김현우가 김재근-박한기를 11-7(8이닝)로 누른데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김민아-김보미가 임정숙-백민주를 9-8(9이닝)로 이겼다.3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조재호는 하이런 6점을 앞세워 김재근을 15-13(10이닝)으로 제압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 나선 김현우-김민아 역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임정숙을 단 5이닝만에 9-5로 돌려세워 단 4경기 만에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이로써 NH농협카드는 4라운드 첫 날 웰컴저축은행에 2-4로 패한 이후 내리 6경기를 따내며 이번 시즌 팀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후기리그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전기리그 성적이 포함된 정규리그 전체 순위에서도 17승11패로 웰컴저축은행(16승12패)를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SK렌터카의 연승 가도 또한 라운드 최종일까지 이어졌다. 첫날과 이튿날 휴온스-NH농협카드에 내리 무너지며 부진했던 SK렌터카는 3일차 웰컴저축은행을 이기고 상승 궤도를 탔다.최종일서 SK렌터카는 ‘전기리그 우승팀’ 하나카드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세트 강동궁-조건휘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을 상대로 11-2(4이닝) 승리를 거둔 뒤 3세트 남자단식 에디 레펜스(벨기에), 4세트 혼합복식 강지은-조건휘, 7세트 남자단식 응고 딘 나이(베트남)가 각각 세트를 따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디펜딩챔피언’ 웰컴저축은행도 휴온스와 풀세트 혈투 끝에 단식 4개 세트를 챙기며 세트스코어 4-3으로 이겼다. 웰컴은 복식전인 1, 2, 4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오성욱을 15-9(5이닝)로 이긴데 이어 5세트부터 한지승-김예은-서현민이 김봉철-최혜미-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을 내리 꺾어 역전 승리를 완성했다.4라운드를 5승2패로 마친 웰컴저축은행은 SK렌터카와 공동2위에 올랐다.블루원리조트는 TS샴푸·푸라닭에 초반 두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3세트부터 내리 네 세트를 따내며 4-2 역전극을 썼다. 스롱 피아비는 4세트 혼합복식과 6세트 여자단식에서 2승을 거두고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4세트에 나선 강민구는 1이닝서 한 큐에 11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다.블루원은 이날 승리로 4연패 탈출을 성공했다. 3승4패를 기록, 크라운해태(4승3패)에 이어 5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후기리그 첫 라운드 결과 NH농협카드와 SK렌터카의 약진이 도드라진 가운데, 전기리그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손에 쥔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은 나란히 2승5패에 그쳐 공동6위에 머물렀다. 단, 1승만 올린 휴온스(1승6패)는 최하위로 내려섰다. PBA팀리그 5라운드는 내달 19일부터 이어진다. 앞서 9일부터는 PBA 개인투어 5차전이 열린다.
- [카타르월드컵] 벤투호,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캡틴’ 손흥민의 합류로, 완전체가 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역대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한다.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18일 결승전까지 29일간 열전에 돌입한다.카타르 월드컵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 우선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아시아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이자 중동에서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이다. 아울러 그동안 월드컵이 6~7월에 열렸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11월에 대회가 개최된다. 섭씨 40도가 넘은 카타르 여름 무더위를 고려해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경기는 수도 도하를 비롯해 총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카타르의 국가면적은 1만1586㎢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약간 크다. 작은 규모의 국가에서 수백만 축구팬들이 몰려 더욱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전망이다. 축구를 보기 위해 장거리 비행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또한 이번 월드컵은 이슬람 율법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만큼 기본적으로 술이 허용되지 않는다. 축구팬들은 경기장에서 음주할 수 없고 지정된 장소와 시간에만 술을 마실 수 있다.역시 우리 국민의 관심은 한국 축구대표팀 성적에 집중된다. 파울투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이번 월드컵은 지난 4년간 흘린 노력의 결실을 수확할 시간이다.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그해 8월 23일 한국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벤투 감독은 지난 4년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고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소신을 고집스럽게 지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이제 벤투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꾼다. 한국 축구의 역대 월드컵 최고의 순간은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이룬 4강 진출이다.하지만 안방에서 열렸던 한일월드컵을 제외하면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한국 축구의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진출이다.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졸전 끝에 1무 2패 조 최하위에 그쳤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1승 2패 조 3위에 만족해야 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이번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세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상 벅찬 상대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승리를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팀은 하나도 없다.하지만 기대감은 높다. 한국 대표팀은 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우리에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월드클래스’ 손흥민(30·토트넘)이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26·나폴리)도 버티고 있다.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 경기 도중 안와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첫 경기를 불과 3주 앞두고 일어난 악재였다. 하지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대표팀 ‘캡틴’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엿볼 수 있다.지난 두 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총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박지성, 안정환을 넘어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으로 박지성(2002년·2006년·2010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중국, 터키 리그를 거쳐 올여름 이탈리아 무대에 안착한 김민재는 4년 전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참가가 무산됐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가 누구보다 뜨겁고 의욕적이다. 여기에 황희찬(26·울버햄프턴)과 황의조(30), 황인범(26·이상 올림피아코스), 이재성(30·마인츠),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이강인(21·마요르카) 등 유럽 주요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벤투호의 운명을 책임진다.또한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24·전북현대)을 비롯해 송민규(23·전북현대), 나상호(26·FC서울), 윤종규(24·FC서울) 등 월드컵을 처음 경험하는 국내파 젊은 피들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