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평내동 협동농장 한센인, 새 보금자리 마련할 수 있게 돼
  • 평내동 협동농장 한센인, 새 보금자리 마련할 수 있게 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던 한센인 공동체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대명종합건설(대명종건)이 지난 2014년쯤 이들의 토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절차를 거쳤다는 점이 법원 판결로 인정받은 덕분이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은 최근 대명종건 측에 경기 남양주 평내동 일원 토지 약 1만 6600㎡(약 5000평)를 원주인인 한센인 자활촌 협동농장 소속 한센인과 2·3세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해당 토지는 현재 공동주택개발이 추진 중이 `평내4지구` 내에 속해 있다.경기 남양주 평내동(평내4지구)에 거주해 온 한센인 40여명이 지난 2019년 11월 서울 삼성동 대명종합건설 본사 앞에서 삶의 터전을 돌려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한국한센총연합회 경기지부 소속인 이들은 지난 1970년 이후 소록도에서 나와 출자금을 모은 뒤 경기 남양주 평내동 일원에 있는 토지 1만6644㎡를 매입해 협동농장을 마련했다. 해당 토지는 이들이 소록도에서 벗어날 때 정부로부터 받은 정착 지원금과 개인 자산을 모아 마련했다. 이들은 1997년 6월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대표자 1인에게 명의신탁을 해 땅을 관리해왔다. 원소유주는 한센인과 그 후손을 포함한 50여명이다.당시 공동출자를 한 이들 상당수는 정규 교육 과정을 거치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협동농장 대표인 M씨(2012년 사망)와 부인 K씨가 토지 매입 등을 주도했고 이들 명의로 등기까지 마쳤다. 그러다 대명종건 측은 M씨에게 지난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70여억원을 빌려주고 땅을 담보로 잡았다. 당시 대명종건은 남양주 일대에서 사업 시행·시공에 시동을 걸고 있었다.문제는 M씨가 이런 사실을 공동 출자자인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으로 추진한 데서 시작됐다. M씨와 그 유족이 빚을 갚지 못했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은 대명종건 개발사업부지로 편입됐다. 개발사업자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겨 갈 곳 없이 떠도는 신세가 된 이들은 토지 재매입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과정에서 대명종건 측이 가격을 계속 올리는 바람에 여의치 않았다. 남양주 평내4지구 조감도.지난한 법적 분쟁 끝에 땅을 돌려받은 한센인들과 그 후손들은 돌려받은 토지를 매각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평내4지구`는 현재 개발 사업이 진행 중으로 이미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건축심의가 완료됐다. 이들이 토지를 매각하면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022.12.02 I 이성기 기자
율리아 레즈네바 "러시아 사할린이 고향, 한국도 애착 커"
  • 율리아 레즈네바 "러시아 사할린이 고향, 한국도 애착 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7세 때까지 러시아 사할린에서 보내 재미있는 기억이 많습니다. 한국 친구도 있었고, 한국 문화도 많이 접했고요. 그래서 한국에 올 때마다 애착이 더 갑니다.”러시아 사할린 태생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33)가 약 8개월 만에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레즈네바는 이탈리아의 고(古)음악(바로크와 그 이전 시대의 음악) 연주 단체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3~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화클래식 2022’에 출연한다.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가 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즈네바는 오는 3~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한화클래식 2022’에 출연한다. (사진=제이에스바흐프로덕션)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레즈네바는 “한국은 제 고향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방문할 때마다 늘 기쁘다”며 “한국에서 연주하고 관객과 만나는 일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을 밝혔다.레즈네바는 맑은 목소리와 화려한 기교로 엠마 커크비,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계보를 잇는 바로크 성악계 대표 주자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17세 때 엘레나 오브라초파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초 ‘2022 통영국제음악제’ 초청으로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열고 한국 관객과 만났다.레즈네바에게 한국은 친숙한 나라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사할린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이다. 레즈네바는 “사할린에서 보낸 어린 시절은 제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그 당시 시장에 가면 90%가 한국인이었고, 한국 김치, 반찬도 많이 사 먹은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국에 올 때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진실한 사람들에게 늘 감동을 받는다”고 덧붙였다.약 8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한국 방문에 대해선 “여러 가지로 마음이 벅차오르고 감상적이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고향과 가까운 나라를 찾는다는 복잡한 심경 때문이다.“음악가로서 지금의 상황은 어렵고도 슬픕니다. 이런 일(전쟁)에 대한 대비가 없는 상태에서 일상이 깨지는 경험을 했고, 그럼에도 계획된 연주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음악가로서의 사명이니까요. 지금 이 순간도 내면의 동요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랍니다.”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가 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레즈네바는 오는 3~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한화클래식 2022’에 출연한다. (사진=제이에스바흐프로덕션)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레즈네바의 장기인 바로크 음악으로 꾸린다. 비발디 오페라 ‘주스티노’를 시작으로 헨델 오페라 ‘알렉산드로스’ 중 ‘사랑스러운 고독이여’, 그라운 오페라 ‘코리올라누스’ 중 ‘사랑하는 네가 없다면’ 등 바로크 시대 대표 작곡가들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레즈네바는 “바로크 음악은 견고한 구조 속에 연주자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느낌을 담아 연주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즈와 비슷하다”며 “작곡가도 곡마다 연주자가 즉흥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을 함께 써서 같은 곡을 여러 번 불러도 무대에 설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또한 “한국 클래식 시장은 유럽 등에 비해선 작은 편이고 바로크 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지는 않지만, 바로크 음악 안에 좋은 음악과 본능적으로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가 있기 때문에 관객의 마음을 건드리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레즈네바와 함께 한국을 찾는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997년 바로크 학자 겸 하프시코드 연주자 안드레아 마르콘이 설립한 바로크 앙상블로 이번이 7년 만의 내한이다. ‘한화클래식’은 고음악의 매력을 꾸준히 소개해온 한화그룹의 기획 공연 시리즈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2022.12.02 I 장병호 기자
野 "안전운임제 유효기간 없애겠다" 단독 개회에 與 "의회 폭거"(종합)
  • 野 "안전운임제 유효기간 없애겠다" 단독 개회에 與 "의회 폭거"(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 개의에 “의회 폭거”라고 반발하며 회의를 보이콧(참석 거부)했다. ◇與·정부 불참 속 野 단독 개회교통법안심사소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화물차주에게 적정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안전운임제의 일몰기한을 없애고 항시 운영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조오섭 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한시 운영 예정인 안전운임제에 대해 화물연대는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9일째 집단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교통법안소위 위원장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안전운임제 일몰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며 “물리적 시간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더이상 법안 심의를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당초 오전 10시30분 개의할 예정이었지만 40분가량 늦어진 오전 11시10분께가 돼서야 법안소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과 정부 관계자 없이 시작됐다. 국토위 여야 간사가 막판 협의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하면서다. 국회 외엔 화물연대 측만 참석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00회 국회(정기회) 국토교통위원회 제3차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여당과 정부 관계자가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사진=뉴스1)개회 직전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만 회의장에 들어와 “내년도 예산안을 (국토위에서) 일방적으로 처리한 데 이어 지금 법안도 의사 일정 협의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민주당이) 무조건 열자고 보는 것이다, 민노총 조직 확대에 협조하는 법안을 해줄 수 없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소위 개회에 반발하고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선 안전운임제 논의와 함께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박연수 화물연대 정책실장은 “정부는 화물연대과의 협상에서 권한이 없으니 국회에서 논의하라더니 국회 일정엔 참석하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이 이를 엄중하게 인지하는지 의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업무개시명령은 오로지 파업 탄압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최인호 의원은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거부한 채 일방적으로 업무개시명령 등 강압적 조치를 취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도록 법안소위에 출석해줄 것을 정부와 여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소위 일정이 미리 공지됐는데도 정부 측 인사가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국회를 무시하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회의에선 국토교통부의 원희룡 장관과 어명소 제2차관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하는 건이 상정돼 의결됐다. 민주당은 다음주 다시 교통법안소위 회의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장외전 펼친 與 “안전운임제 문제 있어”현재 국토위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지난달 말 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용산공원 사업, 청년원가주택을 비롯한 분양주택 융자 등의 정부 예산을 대폭 삭감한 내년도 예산안을 국토위에서 단독 의결하면서다. 이번 소위 단독 개회까지 더해져 여야가 ‘강 대 강’ 대치가 더욱 심화했다.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예산안을 단독 날치기한 지 열흘 만에 다시 열린 나홀로 소위는 의회 폭거에 다름 없다”며 “예산안 강행 처리도 모자라 국가경제 피해는 눈 감은 채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를 옹호하며, 그들의 심복이 돼 청부입법까지 벌이는 민주당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들 의원은 안전운임제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화주를 처벌하는 안전운임제 시행 국가가 없고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를 표했다. 김정재 의원은 “화물연대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 사업자여서 파업이 아닌 집단운송 거부를 쓰는 것이고, 이들의 집단운송 거부는 결국 민노총 조직을 확대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된다”며 “민주당은 숫자를 앞세워 의사일정 합의도 없는데도 안건을 상정해 단독 의결할 심산이다, 저희가 숫자 적어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측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석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에 대한 증인출석요구 대상자 명단이 놓여 있다. 소위원회는 이날 화물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심의와 관련해 원 장관과 어 2차관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2022.12.02 I 경계영 기자
‘방송법 개정안’ 과방위 통과…與 퇴장·野 단독 강행
  • ‘방송법 개정안’ 과방위 통과…與 퇴장·野 단독 강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의 법안 처리를 강행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는 등 일제히 반발하며 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성중 간사, 권성동, 김영식, 윤두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토론 종결을 표결에 붙이자 정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석에서 일어나 방송법 개정안 찬반 토론 종결에 찬성을 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번 개정안은 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교육방송(EBS) 이사를 21명까지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영방송 사장은 성별과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꾸린 100명의 ‘국민추천위원회’가 추천하는 내용을 담은 4개의 방송 관련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이다. 앞서 지난 29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공영방송 관련법을 의결하려 했지만 국민의힘이 다수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입법 횡포라며 주장하며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를 신청했다. 안건조정위는 법안 심사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때 상임위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구성된다. 여야 6명으로 구성된 안건조정위에선 최대 90일까지 법안을 심사할 수 있지만, 4명 이상이 동의하면 의결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3명과 과거 민주당 출신의 현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이후 공영방송 관련 4법을 그대로 의결했다. 이어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숫자를 앞세워 민주당 단독으로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여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수 있는 법이라며 개정안에 줄곧 반대해 왔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위원장이) 회의를 ‘개판’으로,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퇴장했고, 야당 의원들만 회의장에 남은 가운데 정 위원장은 법안을 가결했다. 앞으로 해당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될 예정이다. 법사위 문턱을 넘게 되면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돼 최종 의결 여부를 타진할 예정이다.
2022.12.02 I 김기덕 기자
野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소위 강행…與 "의회 폭거"
  • 野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소위 강행…與 "의회 폭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집단운송 거부가 9일째를 접어든 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단독 개의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논의하자 국민의힘이 “의회 폭거”라고 반발하며 이를 보이콧(참석 거부)했다. 교통법안심사소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화물차주에게 적정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안전운임제 일몰기한을 없애고 항시 운영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조오섭 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회의는 당초 오전 10시30분 개의할 예정이었지만 40분가량 늦어진 오전 11시10분께가 돼서야 시작됐다. 국토위 여야 간사가 막판 협의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하면서다. 지난달 말 민주당이 용산공원 사업, 청년원가주택을 비롯한 분양주택 융자 등의 예산을 대폭 삭감한 내년도 예산안을 국토위에서 일방 처리한 후 국토위 회의가 열리지 않던 상황이었다.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개의 직전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만 회의장에 들어와 “내년도 예산안을 (국토위에서) 일방적으로 처리한 데 이어 지금 법안도 의사 일정 협의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민주당이) 무조건 열자고 보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일방적 소위 개의에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다수당을 만들어줬더니 의회에서 하는 것은 폭거뿐, 민주당이 민노총의 하청 집단인가”라고 반문하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는) 민노총이 원하는 대로, 또 민노총 조직 확대에 협조하는 법안인데 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교통소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여당이 잘하셨어야 한다” “회의 방해하지 말아라” “여당이 방기하고 있다” “민노총 하청이라는 발언에 책임 질 수 있느냐” 등 반박하며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이날 회의엔 정부 측 관계자 없이 화물연대 관계자만 참석했다. 이와 관련 교통소위 위원장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안전운임제 일몰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이상 법안 심의를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인데도 회의장에 정부와 여당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참으로 실망스럽고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 역시 소위 일정이 미리 공지됐는데도 정부 측 인사가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국회를 무시하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토교통부의 원희룡 장관과 어명소 제2차관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하는 건이 상정돼 의결됐다. 교통소위는 다음주 다시 회의를 열고 안전운임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간사 협의가 이어지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개의가 늦어지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2022.12.02 I 경계영 기자
與 “野, 민노총 위한 안전운임제 의회 폭거 멈춰야”
  • 與 “野, 민노총 위한 안전운임제 의회 폭거 멈춰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화물연대 파업의 쟁점 사항인 안전운임제에 대해 민노총을 위한 편향적인 노동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에 나선 것에 대해 의회 폭거라며 규정하며 당장 야당만의 나홀로 논의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국토위 소속 위원 일동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전 민주당이 의사일정 합의도 되지 않은 국토위 교통법안소위를 단독 개의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날치기한지 열흘 만에 다시 열린 나홀로 소위는 의회 폭거에 다름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지난 5년간 민노총의, 민노총에 의한, 민노총을 위한 정책을 내세우며 편향적인 노동정책으로 일관한 민주당은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서도 민노총의 불법쟁의와 폭력 준동을 대변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여당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즉 안전운임제에 대해 세 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화주를 처벌하는 안전운임제 시행 국가가 없다는 점 △미미한 교통안전 개선 효과 △화물연대가 부당함을 주장하는 업무개시명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만들었다는 점 등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 특수고용 노동자”라며 “문재인 정부 당시 운송료를 정부가 직접 정해달라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운송료를 개인사업자 위주로 높게 책정했다. 결국 물류비용이 올라가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가 안전운임제를 3년간 연장해 다시 살펴보겠다고 하지만 민노총과 야당은 오히려 품목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민노총 조직을 확대하려는 행위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민주당도 늘 똑같이 숫자만 앞세워 단독 상정하고 의결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초당적 협치를 통해 집단운송거부를 그만둘 수 있도록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의 불출석과 국민의힘 위원들의 불참속에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인 공공임대주택 예산 등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2.12.02 I 김기덕 기자
타이거JK·윤미래 맥주 CU 단독 출시
  • 타이거JK·윤미래 맥주 CU 단독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간편식 퍼블리싱 기업 프레시지는 국내 대표 힙합 아티스트 부부인 타이거JK·윤미래와 함께 협업해 기획한 퍼블리싱 주류 제품 2종이 CU를 통해 출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타이거JK·윤미래 협업 주류 2종은 간편식 퍼블리싱 기업인 프레시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류 퍼블리싱 제품이다. 힙합 레이블 ‘AOMG’,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와 협업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화제를 일으켰던 프레시지는 독보적인 힙합 아티스트 부부로 활약하고 있는 타이거JK와 윤미래와 함께한 이번 제품을 통해 주류 및 음료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출시되는 주류 제품은 맥주와 소주 2종으로, 부부의 아이덴티티를 직관적으로 드러내고자 강렬한 패키지 디자인과 아티스트의 이름을 제품명에 그대로 사용한 점이 큰 특징이다. 부부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의미를 담아 단품은 물론 소맥(소주+맥주)으로 함께 즐기기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타이거JK 맥주’는 지난 2월 수제 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상품 개발 및 유통망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한 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맥주를 만들고 싶다는 타이거JK의 뜻을 담아 직접 선정한 청포도를 활용한 과일 맥주다. 청포도 퓨레를 사용하여 그윽한 청포도 향을 그대로 담아낸 달달하면서도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미래소주’는 국내 최정상 여성 힙합 아티스트 윤미래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증류식 소주이다. 감압증류 방식으로 숙취 유발 물질을 줄여 취기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쌀을 씻지 않고 제조해 깔끔하고 깊은 풍미에 진한 곡류 향까지 만끽할 수 있다. 제품은 22도로 강하지 않은 알코올의 달달하고 감미로운 첫 입과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선사한다.이번 신제품은 CU에서 단독 출시됐으며, 첫 출시 2만 개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그니처 굿즈 잔도 출시될 예정이다.
2022.12.02 I 정병묵 기자
‘버터맥주’ 인기에 GS25, 성수 팝업스토어 3주 연장
  • ‘버터맥주’ 인기에 GS25, 성수 팝업스토어 3주 연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 연 블랑제리뵈르의 뵈르비어(이하 버터맥주) 팝업스토어를 오는 19일까지 약 3주간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고객이 GS25 뵈르비어(버터맥주) 팝업스토어에서 버터맥주를 고르고 있다지난 30일, 버터맥주 팝업스토어 종료를 앞두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의 연장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약 3주간 버터맥주 팝업스토어를 추가 운영키로 한 것이다.GS25는 연말을 앞두고 스페셜티 주류인 버터맥주에 대한 관심과 함께 버터맥주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려는 고객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판단해 추가 운영을 최종 결정했다.버터맥주 팝업스토어는 버터맥주 구매 비중의 86%를 차지하는 2030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GS25가 특별 기획한 체험형 매장이다. 지난 12일 첫 오픈 당일 무려 3천여명의 고객이 몰렸으며 누적 방문객 수는 2만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버터맥주는 4종은 팝업스토어가 열린 ‘도어투성수’ 매장의 매출 효자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버터맥주가 ‘도어투성수’ 매장의 독보적인 매출 1위 상품으로 등극한 것. 버터맥주 열풍에 힘입어 ‘도어투성수’ 매장의 전체 매출 중 주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하며, 신규 고객 유치 등의 시너지 효과 또한 지속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반 GS25 매장에서도 특별한 이벤트나 홈파티를 준비하려는 연말 수요가 몰리면서 버터맥주 매출이 ‘퀀텀 점프’하고 있다. GS25는 지난 26일부터 버터맥주 대규모 공급에 돌입했으며, 연말까지 200만캔 규모의 버터맥주를 순차적으로 공급해 높아진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GS25는 지난 9월말 블랑제리뵈르와 손잡고 버터맥주로 널리 알려진 ‘뵈르비어’ 4종 △AAA+ △BBB+ △CCC+ △DDD+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으며, 차별화 주류 중 최단기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김효진 GS25 플랫폼마케팅팀 매니저는 “많은 고객의 요청으로 종료 예정이었던 팝업스토어를 연장 운영하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 며 “차별화 팝업스토어를 시리즈로 기획해 GS25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 경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2 I 윤정훈 기자
29CM 이구갤러리 서울, 던스트와 연말 팝업 전시 진행
  • 29CM 이구갤러리 서울, 던스트와 연말 팝업 전시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29CM의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 ‘이구갤러리 서울’이 여성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와 함께 내년 1월 3일까지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던스트X이구갤러리서울 팝업 전시 전경. (사진=29CM)이구갤러리는 매월 새로운 디자이너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이다. 29CM는 온라인 기반 입점사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돕고자 지난 8월 초 ‘이구갤러리 서울’을 9월 말에는 ‘이구갤러리 대구’를 열었다. 마르디 메크르디·캐치볼·어나더오피스·문달 등 MZ세대 인기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 전시가 이어지면서 11월 말 기준 17만명 이상이 이구갤러리 서울에 방문했다. 12월의 던스트 전시 주제는 형식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비욘드 포맷츠’다. ‘젠더 경계를 넘나드는 조화’라는 던스트의 지향점을 주제에 반영했다. 지속가능한 예술 작업을 펼치는 김하늘 작가의 업사이클 오브제를 함께 전시하며 매장을 넘어 브랜드를 하나의 작품으로 선보이는 갤러리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던스트는 이번 이구갤러리 전시에서 2023년 봄·여름(S/S) 신상품을 단독 선공개하고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10% 할인 판매한다. 동시에 올해 가을·겨울(F/W) 상품도 최대 5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이구갤러리에서 던스트 상품을 4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100명에게는 머플러를,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50명에게는 바라클라바와 머플러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던스트와 함께 연말 선물에 특화된 라이프 브랜드 세 곳도 이구갤러리 방문객을 맞이한다. 바디케어 브랜드 ‘플르부아’, 문구 브랜드 ‘백상점’, 선물 포장용 소품 브랜드 ‘가위’가 각각 소중한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2.12.02 I 백주아 기자
김주형, 톱랭커 출전한 월드챌린지 첫날 공동선두..2개월만에 우승 시동
  • 김주형, 톱랭커 출전한 월드챌린지 첫날 공동선두..2개월만에 우승 시동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새 에이스로 떠오른 김주형(20)이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다시 한번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장(파72·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깔끔한 성적표를 적어낸 김주형은 젭 스트라카(오스트리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PGA 투어로 진출하면서 외국 생활 때 사용해온 영어 이름 ‘Tom Kim’을 쓰고 있어 PGA 투어 공식 리더보드에도 같은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다.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20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경기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김주형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전반에는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냈고, 후반에는 11번(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한 이후 14번(파4)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김주형은 대회 개막에 앞서서도 공으로 호수 위에 떠 있는 표적은 맞히는 이벤트 경기에 참여해 놀라운 샷감각을 발휘해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머스 등과 함께 하이파이브하기도 했다. 우즈는 이 대회 주최자로 경기에 나설 예저이었으나 족저근막염 통증이 심해져 기권하고 대회 운영에만 집중하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8월 PGA 투어 특별회원이 된 뒤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어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전 세계 골프팬들에 이름을 알렸다. PGA 투어에 빠르게 적응한 김주형은 곧바로 이어진 2022~2023시즌에 돌입했고, 10월에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20명만 출전해 PGA 투어의 정규투어 대회로는 인정되지 않아 김주형이 우승해도 PGA 투어 우승 기록으로 남지는 않는다. 샘 번스(미국)가 2언더파로 1타 차 단독 5위, 캐머런 영과 맥스 호마(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주형과 함께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임성재(24)는 버디 3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2.12.02 I 주영로 기자
오세훈표 `신통기획` 재개발 2차 공모 52곳 신청…투기 방지 본격 가동
  • 오세훈표 `신통기획` 재개발 2차 공모 52곳 신청…투기 방지 본격 가동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세훈표 정비사업 방안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주택 재개발 사업 2차 공모 결과, 19개 자치구에서 총 52개 구역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공모한 75곳 가운데 구역 현황과 정비 시급성을 고려해 구청장이 최종 추천한 곳으로, 오는 12월 말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가 결정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들 후보지에 대한 강력한 투기 방지 대책을 가동, 투기 세력 유입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차 후보지 공모 때엔 102곳이 참여했으며, 자치구가 추천한 59곳 중 최종 2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었다. 시는 신통기획을 적용한 공공·민간 재개발 추진이 활발해지면서 분양권을 늘리기 위한 `지분 쪼개기`나 신축 빌라 난립으로 인한 분양 사기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투기 세력이 유입되는 것을 막고 분양 사기 등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3대 투기 방지 대책`(권리산정 기준일 고시·토지거래 허가 구역 지정·건축 허가 제한)을 시행 중이다.서울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시범 아파트가 최고 65층 2500세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대규모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입체적 경관 기획안. (사진=서울시 제공)우선 분양권을 늘리기위한 `지분 쪼개기` 방지를 위해 권리산정 기준일을 고시하고, 권리산정 기준일 다음날을 기준으로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를 산정한다. 권리산정 기준일 이후 신축 및 `지분 쪼개기`와 같이 토지 등 소유자가 증가하게 할 시 단독 입주권이 안 나오고 현금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 권리산정 기준일은 2021년 이전 공모 공고로 선정된 구역은 `공모 공고일`, 2022년 이후 공모 공고로 선정되는 구역은 일률적으로 2022년 1월 28일로 지정한다. △필지 분할(분양 대상 기준이 되는 90㎡ 이상의 토지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 필지를 분할하는 행위) △단독 또는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으로 전환 △토지와 건축물 분리 취득 △다세대·공동주택으로 신축하는 행위는 권리산정 기준일 다음날까지 완료돼야 분양권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갭투자`(시세차익투자) 등 투기 목적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후보지뿐 아니라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구역도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해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는 해당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실거주 목적 외 거래는 제한되며 허가받은 자는 일정 기간 허가받은 목적으로만 이용해야 한다.후보지로 결정되는 즉시 건축법에 따른 건축행위가 제한된다. 시는 강력한 투기방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분양 사기 피해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신축 빌라(다세대 주택)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구역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 권리산정 기준일 전 세대별 소유권이 확보돼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다세대 주택을 신축해 세대 수를 늘린 뒤 `재개발이 추진 중이니 매입하면 분양권이 나온다`는 식으로 매수를 유도하는 홍보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추천된 구역을 대상으로 투기 세력으로부터 원주민을 보호하고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강력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2 I 이성기 기자
  • [사설]민주당 입법폭주, 국정 판 깨려고 작정했나
  • 화물연대의 불법 파업이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엊그제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을 단독 상정했다. 노조의 불법 파업에 따른 폭력 파괴행위에 대해 기업의 배상청구를 막는 이 법은 ‘노조 불법폭력 면죄부법’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위헌요소가 다분하다. 노조 불법을 제어할 마지막 장치를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노동계 파업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비판과 우려가 잇따르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법안의 본질과는 정반대로 노란봉투법을 ‘합법파업보장법’이라고 바꿔 부르자며 대중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사법 처리가 턱밑까지 이른 상태에서 노동계와의 연대강화로 대정부 공세 수위를 높여 리스크를 희석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 실제 이 대표가 지난달 14일과 15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연이어 방문하며 노란봉투법 등 친노동 법안 처리에 강력한 의지를 밝힌 직후 노동계는 화물연대 파업을 시작으로 반정부 투쟁 양상의 ‘정치파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입법 폭주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공영방송 사장 임명을 친야·진보성향 인사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방송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법안은 KBS·MBC 등 공영방송 이사회를 9~11명에서 21명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으로, 겉으로는 방송의 중립성을 표방하지만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하고 있는 방송직능단체, 시청자 기구 등이 이사진의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실상은 야당의 방송 장악 음모라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 시절인 2016년 유사한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집권 후 입법을 미루다가 다시 야당이 되자 180도 태도를 바꾼 행태가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발의한 77개 법안을 모조리 틀어 막고 자신들이 발의한 법안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예산안 처리도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정면으로 침해한 채 ‘이재명표’ 예산 확정에 올인하고 있다. 대선 불복 논란이 일 정도로 입법권과 예산권을 거칠게 휘두르는 민주당의 횡포엔 끝이 보이지 않는다. 민심의 심판을 겁내지 않는 배짱에 혀를 차게 된다.
2022.12.02 I 송길호 기자
과방위 안건조정위서 '공영방송 지배구조법' 통과…與 "날치기" 반발
  • 과방위 안건조정위서 '공영방송 지배구조법' 통과…與 "날치기" 반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의결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해 제동을 걸었지만 결국 안건조정위에서 통과됐다. 민주당은 2일 전체회의에서 관련 법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단독 의결로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날치기 방송법’ 규탄 피켓을 붙여놓고 있다. (사진=뉴스1)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하기 전 관련 안건조정위 신청을 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공영방송 미래를 결정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제2법안소위에서 날치기로 의결했다”며 “개정안은 사실상 민노총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법을 무력화하고 방송법을 날치기로 처리할 경우 대통령 거부권행사 건의뿐 아니라 민노총 언론노조 영구장악법 폐기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되니까 집권당 시절 개정하지 않았던 내용을 갖고 이것이 선이고 정의인 양 개정하는데 이런 표리부동이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과방위는 전반기 때 사실상 폐업을 했고, 정부여당일 때 방송을 방송에 돌려주는 방송 민주화를 주장하기 위해 이 법을 냈는데 이 법이 논의된 바 없다”며 “그 책임은 국민의힘 측에 있다”고 반박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전반기 때 방송법을 별도로 떼어내 방송 태스크포스(TF)를 만들자고 합의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지금 권력에 의해 자행되는 MBC에 대한 막무가내 탄압, KBS에 대한 감사, YTN 지분 매각 등 지금 권력이 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노골화하려 있다”고 맞받아쳤다. 전체회의에선 여야 의원 간 거친 말싸움이 오가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과 권성동 의원은 의사 진행 방식을 두고 권 의원이 “위원장 자격에 심각한 의문, 독재하는 거에요”라고 따져 물었고 정 위원장이 “본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대통령에게나 똑바로 하라고 하세요”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방송법 개정안을 의결하지 않고 50분가량 만에 정회됐다. 조승래·윤영찬·정필모 민주당 의원과 박성중·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박완주 무소속 의원 등으로 구성된 안건조정위원회가 구성됐지만 민주당 수적 우위로 해당 법안이 통과됐다. 민주당은 2일 오전 전체회의를 다시 열고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즉각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날치기 입법 의결에 항의하며 국회법 제57조2의 따라 안건조정위를 요청했지만 정청래 위원장이 국회법에서 정한 90일 숙의 과정을 단 2시간50분 만에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이사회 구성으로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준다며 국민들의 의사와 무관한 조직화된 특정 단체에 추천권을 주는 것은 언어도단에 불과하다”며 “법안 내용도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했지만 실제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박성중 의원은 “과방위 전체 회의엔 참여하겠지만 그 이후 조치를 논의하진 않았지만 그때 논의하겠다”며 “법사위원장이 우리 당이어서 두 달 정도 숙의를 가지지 않겠느냐, 그런 절차를 거치면서 저희도 전체회의에서 얘기해 국민이 판단하도록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12.01 I 경계영 기자
경제 심각한데…여야 예산 늑장 처리 또 반복
  • [기자수첩]경제 심각한데…여야 예산 늑장 처리 또 반복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협상 결렬, 파행, 단독 강행, 보이콧.’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국회가 진행되는 중 가장 많이 나온 단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열린 예산안 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예산을 무참히 칼질했고, 국민의힘은 방어를 포기하고 거부와 회피하기에만 급급했다. 법정시한(2일) 내 본회의 처리를 예상했던 혹시나 했던 기대는 역시나 물거품됐다. 사실 헌정 역사를 보면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처리된 경우는 흔치 않았다. 지난 2014년 국회선진화법 이후로만 따져도 2014년과 2020년 단 두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법정기한을 넘겼다. ‘동물국회가 식물국회로 전락했다’는 비아냥이 나올 법한 수치다.협상을 위한 진통이라 백번 양보하더라도 올해는 예년과 상황이 많이 다르다. 코로나19로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악재가 세계 경제를 뒤덮은 탓으로 국내 수출은 14년 만에 무역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금융·건설 등 전 업종에서 구조조정과 줄도산 사태가 벌어질 조짐이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1%대로 추락해 1997년 IMF 외환위기(-5.1%),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0.8%) 등과 맘먹는 경제위기 쓰나미가 몰려 올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상황에도 여야는 전임 문재인 정권 사업 축소, 윤석열 정부 추진사업 삭감, 이재명표 예산 증액 등 날선 기싸움만 벌이고 있다.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금융투자소득세 등 가장 민감한 경제 현안이 담긴 세제개편안을 논의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산하 소위원회가 지난달에야 겨우 구성된 것을 보면 개점휴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말로는 민생 안정을 외치며 경제위기 대응에 총알이 될 민생 예산을 외면하고 제대로 심사조차 못하는 상황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 불필요한 정쟁은 멈출 때다. 예산은 국민 세금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2.12.01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국토위 소위 `안전운임제` 상정 예고…"미룰 수 없다"
  • 민주당, 국토위 소위 `안전운임제` 상정 예고…"미룰 수 없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안전운임제 논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논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해결을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국토위는 오는 2일 오전 10시 30분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논의를 위한 제3차 교통법안심사소위를 열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국토위 교통소위는 해당 법률안에 담긴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및 품목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국토위 교통소위원장인 맡은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1일 오후 을지로위원회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국토위원들이 더 이상 법안 논의를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의 인식을 공유하고 관련 법률에 대한 심의를 개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정부 측 입장도 듣고 화물연대 입장도 듣는 등 성실하게 법안 심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운임제 관련 법률 관련 ‘단독 처리까지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 의원은 “일단 내일(2일) 여당에게 (소위에)참여해줄 것을 다시 촉구하고,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만약 여당이 현재까지 보여준 무책임한 자세로 나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과 정부 여당 모두 대화는 거부한 채 불법을 운운하며 생계를 포기하고 거리에 나선 화물노동자를 겁박하고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노사 대화와 타협을 만들어 낼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가”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과적·과로로 위협받는 화물노동자의 안전과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도로안전 모두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져야할 과제이고, 국민의힘 역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를 위한 법안 논의에 나서야 한다”며 “만약 지금처럼 무책임한 자세로 법안 논의조차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특단의 조치를 위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정부가 시멘트 운송 관련 종사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이라는 초강수를 두자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 ‘업무개시명령’을 삭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헌적 법률조항인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의 업무개시명령 조항을 폐지하는 개정안을 발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의 개정안에는 업무개시명령의 구성요건과 절차 등을 규정한 제14조 및 관련 용어가 언급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발의될 예정이다. 심 의원은 “업무개시명령은 발동 요건도 ‘정당한 사유 없이’ 등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이 때문에 기본권과 노동권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오남용될 수 있다”며 “이런 한계들이 있어서 2004년 법이 개정된 후 18년 동안 한 번도 발동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도 의사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고 반박하지만, 야당이 전례를 만들어놨으니 우리도 해도 된다는 유치한 논리에 어이가 없다”며 “의사는 높은 수준의 공적 의무를 부여할 수 있지만, 화물노동자는 그렇지 않다. 화물운송이 중지된다고 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접 위협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무현 정부 시절 만든 조항이라는 정부 여당의 주장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었으니 위헌이 아니라는 건 궤변이다. 양당이 만든 제도는 위헌이 아니냐”며 “위헌의 기준이 양당인가. 민주당도 여당의 유치한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업무개시명령 폐지안 발의에 적극 참여해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2022.12.01 I 박기주 기자
경인사연, 오늘 KDI 원장 선임한다…조동철 교수 유력
  • [단독]경인사연, 오늘 KDI 원장 선임한다…조동철 교수 유력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4개월째 공백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차기 원장이 오늘 결정된다. 신임 원장으로는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조동철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7일 오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1일 관가에 따르면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이사회를 열고 KDI 원장 선임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고 있다.KDI 원장은 홍장표 전 원장이 사임한 뒤 약 4개월간 공석이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홍 전 원장은 임기가 2년 가량 남은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을 받고 지난 7월 원장직에서 물러났다. 홍 전 원장의 사임 이후 고영선 부원장이 원장직을 대행해왔다. 차기 KDI 원장 선임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가 3배수 이상일 경우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를 개최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사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1~ 2명이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차기 원장에는 조동철 교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거시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조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 학·석사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5~2006년 재정경제부 장관자문관 겸 거시경제팀장으로 일했고, KDI에서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거시경제연구부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도 역임했다. 앞서 경인사연은 지난 10월 26일까지 KDI 원장 후보자 서류를 접수했다. 조 교수 이외에 고영선 KDI 원장 직무대행 등이 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KDI는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원장 선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2.12.01 I 공지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