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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아파트` 층간소음에 고무망치 협박 40대男…집행유예
  • `100억 아파트` 층간소음에 고무망치 협박 40대男…집행유예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0억원대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을 찾아가 협박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자료=게티이미지프로)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강영기 판사)은 이날 특수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이모(43)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범행에 사용된 고무망치도 몰수됐다.재판부는 “사건 당일 피해자 가족들이 피고인의 층간 소음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이런 사정으로 정당화되지 않으며, 범행 장소에 어린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현관문을 여러차례 내리쳐 망가뜨리는 등 협박하는 것은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이모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주거지를 옮긴 점 등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반성하고 있는 점과 수리비 7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원만히 합의했다”며 “분쟁 방지를 위해 주거지를 이전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모씨는 1년 가까이 윗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지난해 10월 윗집을 찾아가 고무망치로 현관문을 내려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윗집 부부가 말렸지만, A씨는 “당신 아이들의 발을 잘라버리겠다”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8.09 I 황병서 기자
엔씨, 'TL'로 하반기 진격…新경영전략 수립 나선다(종합)
  • 엔씨, 'TL'로 하반기 진격…新경영전략 수립 나선다(종합)
  •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하향세로 부진한 2분기를 보낸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가 올 하반기 ‘쓰론앤리버티’(TL)을 필두로 한 다양한 신작 출시로 반전을 꾀한다. 또한 전사적인 내부 프로세스 점검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에도 나서는 등 변화를 모색한다.엔씨소프트(036570)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71%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4% 감소한 30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올 상반기 신작이 없었던데다, ‘리니지W’ 등 기존 주력게임들의 매출이 하향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실제 엔씨의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리니지W’, ‘리니지2M’ 등의 하향세로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2969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M’ 1278억원, ‘리니지W’ 1028억원, ‘리니지2M’ 620억원, ‘블레이드 & 소울 2’는 43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도 4% 줄어든 882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출이 쪼그라든 모습이다. MMORPG가 주력인 엔씨는 올 상반기 경쟁사들의 동종 신작들이 늘면서 매출에도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보수적인 비용 집행 기조에 따라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20% 줄어든 40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마케팅비는 효율성 제고 전략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80%나 줄어든 122억원이었다. 엔씨의 올해 경영상 승부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이를 이끄는 건 PC·콘솔 신작인 ‘TL’이다. 지난 5월 진행한 국내 테스트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콘텐츠와 시스템을 개선한 상태다. 현재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인 아마존게임즈와 이용자 테스트도 준비 중이다. 국내 출시는 올 4분기로 예정돼 있다.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TL’은 올 4분기 국내에서 먼저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출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지지 팬덤을 형성하는 과정을 거친 뒤 내년에 유통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해외에 출시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TL’만으로는 당장 엔씨의 매출 감소 부분을 상쇄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 CFO는 “일단 ‘TL’은 모바일 게임이 아닌, PC와 콘솔 기반이고 장르 특성도 있어 ‘TL’ 단독으로 모든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TL’ 이외에도 다른 모바일 게임들의 순차적인 출시, ‘블레이드앤소울2’의 대만·일본 출시 등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실제 엔씨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4종을 개발 중에 있다. 올 하반기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론칭을 시작으로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블레이드 & 소울 S’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온2’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엔씨는 최근 몇년간 신작 출시 이후에도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효과)으로 타 경쟁사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엔씨도 이같은 시장의 시선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최근 내부적으로 변화와 개선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홍 CFO는 “게임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감당할 수 있는 자원이 있어야 하고, 이를 정확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경영진의 역량, 이런 것들을 합쳐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 등 3가지가 필요하다”며 “엔씨는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는데 있어 이같은 3가지 핵심에 대해 부족한 점을 느껴왔다”고 했다.이어 “문제점을 충분히 숙지해 현재 원인 분석을 위한 전사적인 프로세스 및 구조 점검을 시행 중에 있다”며 “이에 맞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과정이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2023.08.09 I 김정유 기자
싸이가 키운 더뉴식스, 잼버리 K팝 콘서트 빛낸다
  • [단독]싸이가 키운 더뉴식스, 잼버리 K팝 콘서트 빛낸다
  • 더뉴식스(사진=피네이션)[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예 보이그룹 더뉴식스(THE NEW SIX)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 무대를 빛낸다. 9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더뉴식스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잼버리 K팝 콘서트’에 출연한다.당초 ‘잼버리 K팝 콘서트’는 지난 6일 새만금 잼버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염으로 인해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개최일과 장소가 변경됐다. 이후 전주가 태풍 카눈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졌다.‘잼버리 K팝 콘서트’에는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ATBO, 싸이커스 등이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개최일과 장소가 바뀜에 따라 출연진에 변화가 생겼다. 출연진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 속 주관 방송사인 KBS는 8일 1TV ‘KBS 9시 뉴스’ 보도를 통해 출연진 일부를 공개하며 뉴진스, 있지, NCT 드림, 마마무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알렸다.‘잼버리 K팝 콘서트’ 라인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된 더뉴식스는 최태훈, 우경준,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 등 6명으로 이뤄진 팀이다. 가수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이 지난해 5월 데뷔시켰다. 더뉴식스는 지난 6월 ‘킥 잇 포 나우’(Kick It 4 Now)를 타이틀곡으로 한 3번째 미니앨범 ‘보이후드’(BOYHOOD)를 내고 활동했다. 앨범 공식 활동을 마치고 휴식기를 보내던 와중에 ‘잼버리 K팝 콘서트’에 깜짝 합류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과 만나게 됐다.
2023.08.09 I 김현식 기자
“실속이 보름달만큼” 이마트·SSG닷컴 추석 사전예약 시작
  • “실속이 보름달만큼” 이마트·SSG닷컴 추석 사전예약 시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와 SSG닷컴은 오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40일간 추석 상품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시 최대 40% 할인하며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대 구간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가성비 세트(대표상품). (사진=이마트)가장 혜택이 큰 기간은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다. 30만원 이상 구매시 3만원 상품권, 50만원 이상 구매시 5만원 상품권, 100~1000만원 미만 구매시 100만원당 13만원 상품권, 1000만원 이상 구매시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올 추석은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 상황에 더해 추석 연휴가 개천절 포함시 최장 6일로 길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고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과일·축산 가성비 실속 세트 준비 과일 세트 중 수요가 가장 높은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세트 물량을 40% 늘렸다. 특히 구매 부담을 더 낮추고자 처음으로 2만원대 샤인머스캣 세트를 선보인다. 샤인머스캣 2송이로 구성된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2입(1.5kg)’은 이번 사전예약 기간 동안 30% 할인한 2만94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는 올 추석 샤인머스캣 세트 품질을 강화하고자 기존 해왔던 우수 농가 발굴 및 당도 선별에 더해, 가장 달고 맛있는 무게 600~850g 원물만을 선별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무게 600g 미만의 경우 크기가 작고, 850g이 넘어가면 당도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작년 추석 매출이 20% 이상 뛴 곶감 세트와 건견과 세트도 5만원 미만 저가형 라인을 강화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장기보관이 가능해 인기인 세트다.곶감세트는 3~4만원대 가성비 세트 물량을 20% 늘렸다. 견과세트는 초저가 가성비 세트로 ‘홀넛 베스트 에디션(볶음아몬드 270g, 볶음캐슈넛 260g, 볶음피스타치오 230g, 호두 170g/1만9800원)’을 선보이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사전기획을 통해 일반 견과세트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물량을 준비했다.프리미엄 세트의 대표 주자인 축산 세트에서도 올 추석은 고물가 상황에 맞춰 실속, 가성비 상품 개발과 물량 확대에 집중했다. 우선 10만원 미만 축산 세트는 4종 늘어난 총 12종으로 기존 대비 물량이 65% 늘어났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10~15만원대 축산 세트의 경우 신규 세트 3종이 추가돼 총 14종을 운영하며 물량도 25% 확대됐다.대표 상품으로 한우 1+등급 등심/채끝/양지국거리/설도불고기 각 300g으로 구성된 ‘한우 플러스 소한마리 세트(1.2kg)’를 20% 할인된 11만8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이용 부위가 포함된 냉장한우 세트 중 10만원대 초반 가격대는 이 상품이 최초다.조미료/통조림 세트도 주력 상품 가격대를 한 단계 낮춰 2~4만원대 가성비 세트 상품수와 물량을 각각 10% 확대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저렴한 2만원대 세트 종류가 가장 많이 늘어 작년 추석보다 25% 많아지며 고객 선택권을 대폭 넓혔다.일상용품 세트는 작년 추석 인기 선물세트 12종의 가격을 동결했으며, 1+1, 50% 할인 등 가성비 세트 준비수량을 30% 늘렸다. 대부분 1~2만원대 상품으로 준비해 구매 부담이 낮다.◇ 新 식문화 반영 차별화 세트까지 이와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해 가심비 고객을 공략한다.곶감, 냉동갈비 등 새로운 식문화를 반영해 전통 선물세트를 재해석한 세트가 대표적이다. 전통 선물세트만의 격이 있으면서도 활용도까지 높은 것이 특징이다.‘국산 호두말이 곶감세트(920g)’는 젊은층들 사이에서 인기인 곶감 호두말이를 일반 곶감과 함께 구성한 세트로 30% 할인된 5만5860원에 판매한다. 호두말이는 곶감의 씨를 바르고 그 자리에 호두를 넣어 말아낸 것으로, 크림치즈를 얹어 먹으면 단맛과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피코크 한우 갈비살 구이 세트(1.6kg)’는 구이 선호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한우 1등급 이상 냉동갈비 세트다. 기존 선물세트는 갈비 부위를 찜 용으로만 상품화했다면 이 세트는 갈비살을 따로 발라내 구워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며, 사전예약 기간 동안 20% 할인한 15만8400원에 판매한다. 축산 세트에서는 광안리 부산집, 해운대 암소갈비 등 전국의 유명맛집과 콜라보해 맛집의 노하우를 적용한 차별화 세트 4종을 선보이고 사전예약 행사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덕인관 한돈 떡갈비세트(1.92kg/4만6400원)’, ‘광안리 부산집 한우 언양식 불고기(2kg/7만8400원)’는 10만원 미만으로 저렴하며,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 세트(포갈비구이1.6kg, 갈비양념소스, 감자사리면/27만8000원)’, ‘피코크 고수의맛집 대도식당 세트(대도식당 한우 1+등급 등심구이 2kg/48만원)’ 등 프리미엄 상품도 준비했다.가공 세트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세트와 위스키 세트를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올 추석 선물하기 좋은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세트 물량을 50% 이상 늘렸으며 신상품 4종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올리브오일은 특정 지역이나 특정 품종의 햇올리브를 수확 직후 착유한 오일로 신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요리의 맛과 향을 중시하고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대표 상품으로 월드베스트 올리브오일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알마자라스 링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세트(250ml×2)’를 30% 할인한 6만8600원에 선보인다.또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처음으로 위스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지난 설까지는 사전예약이 끝난 후 본판매 기간 동안에만 프로모션을 짧게 진행했지만, 이번 명절에는 사전예약 기간부터 가격 혜택이 적용된다.이번 사전예약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위스키는 ‘조니워커 블루 토끼띠 에디션(750ml, 30만8000원)’, ‘시바스리갈 13년 쉐리캐스크(700ml, 4만9800원)’, ‘골드바 위스키 세트(50mlX6, 9만9000원)’ 등이다.SSG닷컴도 완전한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추석임을 고려해 가성비 높은 실속형과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강화했다.실속형 대표 상품으로 2~3만원대 사과, 배, 샤인머스캣, 황금향 과일 세트와 4~5만원대 호주산 소고기, 한우 세트 및 굴비 세트 등을 선보인다.프리미엄 상품으로는 생산자와 품종을 차별화한 특상품 과일, 산지직송 및 1++등급 No.9 한우, 영광 참굴비 세트 등을 가져왔다. 원하는 상품을 폭넓게 둘러볼 수 있도록 SSG닷컴 단독 기획세트 ‘정담’, SSG푸드마켓 기획세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특히 SSG닷컴에서는 결제 금액대별 제공되는 신세계상품권을 결제 시에 적용해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결제금액의 1%를 SSG머니로 적립해주는 온라인 단독 혜택도 제공한다.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한번에 결제 후 여러 곳의 주소지로 배송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올 추석 선물세트는 고물가에 따른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실속 세트 중심으로 선보인다”며 “선호도가 높은 차별화 선물세트 또한 큰 혜택을 통해 구매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8.09 I 백주아 기자
‘퍼펙트큐 대역전’ 조재호, NH농협카드 2연승 견인…단독 1위 점프
  • ‘퍼펙트큐 대역전’ 조재호, NH농협카드 2연승 견인…단독 1위 점프
  • NH농협카드 조재호(오른쪽)와 김현우가 승리를 거둔 뒤 엄지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H농협카드가 ‘주장’ 조재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1라운드 6일차 경기서 NH농협카드가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물리치고 승점3을 추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주장 조재호는 1세트 남자복식서 11점을 한 큐에 달성하는 퍼펙트큐를 시작으로 3세트 에이스간 맞대결서도 승리를 거두는 등 팀 승리를 견인했다.첫 세트(남자복식)부터 NH농협카드가 ‘주장’ 조재호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웰컴저축은행 이상대와 짝을 이룬 선공 김임권이 1점에 그치자 조재호가 이를 이어받아 뱅크샷 2차례를 포함, 단숨에 11득점을 쌓아 11-1로 첫 세트를 따냈다.곧바로 웰컴저축은행도 반격했다. 2세트 여자 복식에서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와 최혜미가 각각 4득점, 5득점씩을 합작해 김민아-김보미를 한 점차(9-8)로 제압하고 균형을 맞췄다.세트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선 3세트. 웰컴저축은행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를 맞이한 조재호가 13이닝까지 4-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하이런 11점을 뽑아 15-13 역전 승리를 따냈다.이후 NH농협카드가 상승세를 탔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오성욱-김보미가 위마즈-나츠미 조합을 7이닝만에 9-2로 꺾고 한 세트를 추가했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김임권을 11-6(6이닝)으로 꺾고 세트스코어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밖에 크라운해태가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 SK렌터카가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에스와이는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로 누르고 나란히 승점 3을 추가했다.팀리그 1라운드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NH농협카드가 단독 1위(4승1패 승점11)로 우승 경쟁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어 하나카드(3승3패)와 크라운해태(3승2패)가 승점10으로 공동 2위, 휴온스(4승2패)와 SK렌터카(2승3패)가 승점 9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하이원리조트(2승3패 승점7)가 6위, 블루원리조트(3승3패)와 에스와이(2승3패)가 나란히 승점 6으로 공동 7위에 위치했다. 1승 4패에 그친 웰컴저축은행은 최하위로 내려섰다.1라운드 7일차인 9일에는 낮 12시30분 하이원리조트와 하나카드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크라운해태-블루원리조트, 저녁 6시30분 SK렌터카-NH농협카드 밤11시 에스와이-웰컴저축은행의 경기가 열린다. 휴온스는 휴식일을 갖는다.
2023.08.09 I 이석무 기자
롯데百, 본점 앤더슨벨 매장 개점…‘K패션’ 브랜드 확대
  • 롯데百, 본점 앤더슨벨 매장 개점…‘K패션’ 브랜드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본점에 ‘K패션’ 브랜드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앤더슨벨. (사진=롯데쇼핑)오는 11일에는 본점 3층에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K패션’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앤더슨벨’의 시그니처 매장을 연다. 2014년 한국에서 론칭된 ‘앤더슨벨’은 2016년 뉴욕의 대형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을 시작으로 약 150여개의 해외샵을 운영하며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국내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4 봄·여름(S/S)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국내 패션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유명 명품 브랜드들과 메인 시간대에 런웨이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먼저 이번에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 매장인 만큼,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테마는 ‘빙하’로, 물 속의 빙하처럼 무한한 ‘앤더슨벨’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특히 매장 곳곳에 빛의 굴절과 반사를 활용한 에메랄드빛 얼음 오브제를 적극 활용해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핑크색을 사용해 따듯함을 더했다.엔더슨벨 화보. (사진=롯데쇼핑)가을 신상품도 유통사 단독으로 가장 먼저 선보인다.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앤더슨벨’의 쇼룸을 제외한 다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8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2023년 가을·겨울(F/W) 신상품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그보다 일주일 빠른 11일부터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모터싸이클 레더 재킷’, ‘3way 블록킹 데님 재킷’, ‘왁스 코티드 카펜터 와이드 팬츠’, ‘핸드 트위스트 어쉬매트릭 니트 탑’등으로, 시즌마다 변화하는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앤더슨벨’만의 고유함을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이다.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20일까지는 매일 선착순 50명의 구매고객에게 ‘앤더슨벨’이 특별히 준비한 ‘시그니처 음료’를 증정한다. ‘앤더슨벨’은 매 시즌별 테마에 어울리는 음료를 선정해,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청량하면서도 따듯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컨셉과 어울리도록 자두 베이스의 무알콜 칵테일을 준비했다. 15일까지는 구매 금액의 최대 10%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엔데믹과 함께 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7월 본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고, 2분기부터는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약 80%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패션’ 브랜드들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국내외 고객들의 발길을 모두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오준성 롯데백화점 여성패션1팀장(Women’s Fashion1)은 “‘앤더슨벨’은 지난해 청담동에서 경복궁 인근의 안국동으로 쇼룸을 옮겼을 정도로 국내 2030세대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데 적극적인 만큼 본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본점에 감도 높은 ‘K패션’ 브랜드들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09 I 백주아 기자
'손실 15%까지 책임'…한투, 손익차등형펀드 1080억 설정
  • '손실 15%까지 책임'…한투, 손익차등형펀드 1080억 설정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7일부터 단독 판매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가 919억원을 모집하며 설정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까지 포함해 전체 운용규모는 1080억원 수준이다.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의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명품 △우주경제 △클라우드 등 7개의 글로벌 신성장 테마 주식이다. 펀드 구조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로 각각의 테마로 운용 중인 7개 사모펀드에 분산투자 한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20%에 도달하면 조기 상환된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이 상품은 최근 공모펀드 자금유입이 둔화된 상황에서도 고객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손익차등형 펀드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손익차등형이란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 일정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떠안는 상품 형태다.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는 7개 사모펀드에 고객의 공모펀드가 선순위로 투자하고,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가 후순위로 투자해 고객의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하위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마이너스(-)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한다.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10%를 초과하는 이익은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2023.08.09 I 김인경 기자
①mRNA 코로나19를 넘어, 질병방어 ‘구원투수’로
  • [미래기술25]①mRNA 코로나19를 넘어, 질병방어 ‘구원투수’로
  • “고난은 발전의 밑거름이다.”미국의 사상가 겸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인류의 비극은 신약 개발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통상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은 10년. 하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은 단 11개월 만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며 과학기술과 백신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가장 주목받는 것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입니다. mRNA 백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명됐음에도 예방효능 90% 이상을 자랑하며 팬데믹을 잠재우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mRNA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가 단숨에 세계적인 바이오 회사로 발돋움한 데도 mRNA 백신의 힘이 컸습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끝없이 나오는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대안으로 떠오르는 백신은 mRNA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mRNA 기술을 하루빨리 확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돌파구를 만들었던 mRNA 백신이 또 다른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해 무대를 이동하고 있습니다. 암, 심혈관과 자가면역 질환 등 인류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질병들의 해결사를 자처하는 분위기입니다. 선봉장으로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처음으로 개발한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나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모더나 창업자 랭거 “맞춤형 백신 가능”모더나는 모든 질병에 대한 맞춤형 mRNA 백신을 2030년까지 내놓을 계획입니다. 모더나의 창업자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는 지난 4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 온라인 기조강연에서 “mRNA 기술로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백신도 만들 수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20년 이상 나노 과학을 연구한 관련 분야 세계 일인자입니다. 이미 성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례로 모더나가 최근 공개한 흑색종 mRNA 백신 임상에 따르면 mRNA 암 백신과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환자군은 단독 사용한 환자군보다 피부암 재발이나 사망이 44%나 낮았습니다. 당시 랭거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때도 유전체 정보가 나오고, 한 달 만에 테스트 백신이 개발됐다”며 “개발 속도가 빠른 mRNA 백신은 감염병과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더나의 자신감은 코로나19를 통한 성공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mRNA 코로나19 백신은 변방의 바이오벤처 모더나를 단숨에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실적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0년 8억달러(약 1조원)로 시작으로 2021년 185억달러(약 24조원), 2022년 193억달러(약 25조원)의 매출액을 각각 올렸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021년 1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코로나19 해결 주역 mRNA 백신..‘기적’ 아닌 ‘필연’이를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mRNA 역사와 특장점을 이해한다면 오히려 ‘왜 더 빨리 mRNA 백신이 상용화되지 못했을까’라는 반문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답을 찾기 위해서는 백신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백신에 진짜 바이러스를 사용했습니다. 바이러스를 가열하거나 화학물질 처리해서 병원성을 잃게 만든 다음 몸에 집어넣어 항체를 형성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두, 장염, 홍역, 장티푸스 백신이 대표적입니다. 이 같은 백신은 예방효능이 좋지만, 균 자체를 주입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제조 기간이 길며 장기간 보관도 쉽지 않습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유전정보를 담은 백신입니다. 덕분에 기존 백신과 같은 단점이 없습니다. 코로나19 mRNA 백신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mRNA 백신은 코로나19의 유전정보만을 이용해 체내에서 이와 유사한 단백질을 만들도록 합니다. 병원성에 감염될 우려도 없고 게놈 DNA 삽입에 의한 돌연변이 유발 위험도 적습니다. 정상적인 세포 대사 과정을 통해 분해되기 때문에 체내 반감기(효능이 줄어드는 기간)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재료인 뉴클레오사이드를 조금만 변형하면 안정성과 단백질 합성과정의 효율을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LNP로 mRNA 백신 단점 보완..유통 문제 등 과제도1961년 최초로 발견된 mRNA가 이 같은 장점에도 2020년에서야 비로소 백신으로 역할을 했습니다. 일부 문제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이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고, 그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반응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체내 효소로부터 잘 분해되는 특성 때문에 세포 안으로 주입해 효능을 발휘하게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mRNA 분자 1만 개당 1개 정도(0.01%)만 전달되는 데 그쳤습니다.첫 번째 과제는 1970년대부터 mRNA를 지속해 연구해왔던 카탈린 카리코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해결했습니다. 2005년 mRNA 염기서열 중 하나인 유리딘을 메틸수도유리딘으로 바꿔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mRNA를 합성할 수 있음을 밝힌 겁니다. 2014년에는 mRNA 염기 서열 엔지니어링을 통해 단백질 합성 과정의 효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습니다.두 번째 과제는 랭거 교수가 해답을 내놨습니다. 그는 인지질(이온화 인지질·ionizable lipid), 콜레스테롤, 폴리에틸렌글리콜(PEG)로 만든 지질나노입자(LNP·lipid nanoparticle)가 mRNA를 세포 안까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mRNA 백신이 코로나19 사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요인입니다. 그럼에도 활용도가 더 높아지려면 극복해야 할 점이 존재합니다. 상용화된 mRNA 백신은 모두 LNP를 약물전달체로 사용합니다. LNP를 더 안정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PEG 때문에 심각한 전신 알레르기 증상인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이 있습니다. 또 LNP는 구조가 불안정해 초저온에서 보관해야만 합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mRNA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상태에서 유통해야 하고 모더나 백신 역시 영하 20도에 보관해야 합니다. 접종 과정에서는 드물지만 심근염·심낭염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mRNA 백신 성공 의구심 사라져..2027년 시장 규모 170조하지만 이제 mRNA 백신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확실히 걷혔습니다. 가파른 시장의 성장이 이를 방증합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는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649억달러(약 85조원)에서 연평균 11.9%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273억달러(약 16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에 아군과 적군의 경계도 사라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에도 모더나는 중국 상하이시와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현지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5월 상하이에 ‘모더나 (중국)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법인을 등록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예비 단계라고 설명하기도 했죠. 이는 모더나가 중국 본토에 설립한 첫 법인입니다. 지난해엔 홍콩에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당시 모더나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이 가진 힘을 중국인들에게 가져다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가들도 mRNA 백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는 현지 mRNA 연구 선도기관인 베이징 소재 글로벌의약품연구개발센터(GHDDI)에서 연설한 뒤 5년간 5000만달러(약 654억원)를 GHDDI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mRNA 기술이 코로나19 이외에도 결핵과 말라리아 같은 질병에도 유용하다면서 중국 GHDDI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mRNA 백신 개발업체 아이진(185490) 유원일 대표는 “이미 mRNA 백신에 대한 연구는 암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제 막 시장이 열린 만큼 기업이 적극 나서고 정부도 지원한다면 우리의 역할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3.08.09 I 유진희 기자
"가업승계하게 세금 깎아달라"…TF 꾸린 저축은행들
  • [단독]"가업승계하게 세금 깎아달라"…TF 꾸린 저축은행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정부를 상대로 가업상속 세금을 깎아달라고 요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증여세 및 상속세 특례 제도 대상에 저축은행도 포함해달라는 것이다.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저축은행중앙회는 가업상속을 원하는 저축은행 6곳(남양·드림·오성·한성·모아·센트럴)과 ‘저축은행 가업승계 추진 TF’를 결성했다. TF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대명·라온·민국·부림·삼정·아산·영진·조흥·진주 등 9개 저축은행도 가업승계 의향이 있다는 뜻을 TF에 전했다.TF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상증세 특례 대상에 저축은행도 포함해달라는 요구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상증세법 시행령 ‘별표’ 업종에 ‘금융업 또는 저축은행법에 따른 저축은행업’ 추가를 요구할 계획이다.상증세 특례는 자산 5000억원 미만 등 일정요건을 충족한 중소기업에 한해 증여세와 상속세를 깎아주는 제도다. 증여세 특례는 가업 승계주식 증여세 과세가액(600억원 한도)에 대해 10억원을 공제(사전증여특별공제)한 후 10~20%의 저율과세를 적용한다. 상속세 특례는 상속세 특례는 과세가액에서 가업상속 재산가액에 상당하는 금액(600억원 한도)을 공제해 상속세 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다.TF는 가업상속 재산이 500억원이고 15년간 경영한 저축은행이 자녀 1명에게 이 특례를 받아 승계할 경우 상속세 15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예시도 들었다. 현행 제도에선 산출세액(상속세율 50% 적용)이 243억원이 나오지만 특례 적용 시 93억원으로 깎인다는 설명이다.이번 TF는 금융당국과는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TF를 꾸렸는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TF는 법무법인 법률 자문을 받고 추진을 구체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은 한 세무법인과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아직 기재부와 접촉하진 않았고 내부 검토 단계”라고 했다.TF는 정부가 가업승계 제도 개선에 나선 점을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말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혜택을 확대하고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가업승계에 따른 세부담을 완화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업계는 특례 적용 시 시장의 자율 구조조정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례 적용을 받아 승계할 때와 인수·합병(M&A) 간 이해득실을 따져 M&A가 더 낫다고 판단할 경우 가업 승계를 과감히 포기하고 M&A로 눈을 돌릴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동일 대주주의 저축은행 소유 한도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권역이 확대되는 저축은행 간 합병을 허용했다.관건은 상증세법 특례 대상에 금융업을 포함해야 하는 당위성을 TF가 제시할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수신(예금 수취) 영업을 정부가 인가해준 것 자체도 일종의 특례인데, 상증세법 특례까지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은 주인이 없어도 대표이사 승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수신 기능을 하는 저축은행에 가업승계 시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상증세법 특례 제도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2023.08.09 I 서대웅 기자
예산 깎인 출연연…북한 연구비부터 줄였다
  • [단독]예산 깎인 출연연…북한 연구비부터 줄였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조용석 기자] 정부가 강력한 건전재정을 주문하며 인문사회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사업비를 대폭 삭감하고 나선 가운데 북한 연구 관련 예산이 구조조정의 주요 타깃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 대화·교류·협력을 우선시한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북한 연구 과제들이 대북정책 기조 전환에 수술 대상 1호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남북한 협력’ 등 연구과제 조기 일몰…내년 예산에서 삭감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재정부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 소속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예산 중 북한 연구 관련 예산을 다수 삭감하기로 하고, 최근 이를 출연연들에 통보했다.앞서 기재부는 2차 예산심의를 앞둔 지난달 말 경인사연 소속 출연연들에 사업비(출연비)를 올해보다 30% 삭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북한 관련 연구예산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관련 연구를 중단하는 것으로 내부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산업연구원의 ‘한반도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남북한 산업협력 전략 연구’ 예산은 전액 삭감이 결정됐다. 이 연구과제는 동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구조 재편을 활용한 북한의 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방안, 동북아시아 GVC 구조재편에 대한 연구 등이 포함됐다.농촌경제연구원의 ‘평화시대 한반도 농업통합 중장기 로드맵 수립 연구’도 내년부터 중단된다. 이 연구는 2020년부터 내년 말까지 5년 계획으로 편성된 계속사업이다. 한국환경연구원의 ‘북한 환경상태 조사 및 남북 환경협력사업 개발 연구’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황폐화 등 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환경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환경협력 전략 연구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간판 아래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대북지원부’ 지적을 받은 통일부가 정원 약 15%를 구조조정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긴축 재정’에 ‘대북기조 전환’ 맞물려…“연구 안전성 저해 우려”북한연구 관련 예산이 수술대에 오른 건 정부의 긴축 기조와 대북정책 전환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가 우호적 대북 정책을 핵심 과제로 두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추진한 반면, 윤석열 정부는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남북회담본부, 교류협력국,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안을 추진하는 등 남북 교류 업무를 축소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정부 기조에 따라 북한연구 관련 예산도 점차 축소됐다. 농경연의 한반도 농업통합 중장기 로드맵 수립 연구 예산은 △2020년 2억5000만원 △2021년 2억5100만원 △2022년 1억4500만원으로 계속 줄어들더니 올해 예산은 9000만원만 담겼다. 산업연구원의 남북한 산업협력 전략 연구 예산도 2019년 1억2400만원에서 올해 6200만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한 출연연 관계자는 “예산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구조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수요가 적거나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과제들을 (삭감하고)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는 부분으로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다만 기간이 정해져 있는 계속사업을 예산에 반영시키지 않고 중단해버리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또 다른 출연연 관계자는 “사업의 일몰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조기 중단하는 사례는 흔치 않은 경우”라고 지적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관계자는 “연구 예산 삭감으로 수행 과제가 중단된다면 연구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 출연연이라는 기본 목적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정권이 바뀌면서 평화통일 관점에 대해 속도와 폭을 조절할 수는 있다”면서도 “다만 연속성을 생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과제를 전부 없애버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3.08.09 I 공지유 기자
"ARM 9월 나스닥 상장 추진…삼성전자·애플 투자자로"
  • "ARM 9월 나스닥 상장 추진…삼성전자·애플 투자자로"
  • 반도체 설계회사 ARM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RM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오는 9월 중으로 계획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ARM 상장 시 미국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등이 투자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ARM은 나스닥 상장 시점을 오는 9월 중하순으로 계획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달 정식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상장 시 시가총액은 600억달러(약 79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ARM 상장 시 애플,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등에 일정 지분을 배정해 중장기 주주로 영입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달러(약 42조3300억원)에 ARM을 인수했고, 4년 후인 2020년 9월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ARM을 400억달러(약 53조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엔비디아도 인수에 적극적이었으나 각 규제 당국이 ‘중립성 훼손’을 이유로 일제히 반대하면서 결국 무산됐다.ARM 매각에 실패한 소프트뱅크는 IPO로 출구 전략을 선회했다. 앞서 미국·영국 증시 동시 상장도 고려했으나 최근 미국 증시 단독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3.08.08 I 이은정 기자
정의선의 빅픽쳐…‘글로벌 3대 시장’ 인도 선점 나섰다
  • 정의선의 빅픽쳐…‘글로벌 3대 시장’ 인도 선점 나섰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새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해야 합니다.”지난 7일 글로벌 핵심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인도는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등극한 나라로,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세계 주요 전기차 및 반도체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곳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인도 시장 선점이 필수라는 정의선 회장의 생각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인도를 찾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건 2019년 4월 이후 약 4년 만이며 회장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인도 2위’ 현대차·기아, 판매 더 늘린다현대차그룹은 일찌감치 인도를 ‘포스트 차이나’로 여기고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현대차가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한 건 1996년으로 인도 타밀라두 첸나이 지역에 단독법인을 설립하며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현지에서 생산한 전략형 모델 ‘상트로’가 대박을 치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최근에는 뒤늦게 인도 시장에 진출한 기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시장 확장에 힘을 실었다. 2019년 8월 소형 SUV 셀토스 출시로 인도 공략에 나선 기아의 첫해 판매량은 4만5000대에 그쳤으나 진출 3년 만인 지난해 판매량을 25만1000대까지 늘리는 저력을 보였다. 인도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회장(사진 오른쪽)이 8일 타밀나두주 정부청사에서 M.K.스탈린(M.K.Stalin)(사진 왼쪽) 주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타밀나두주는 현대차 인도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사업자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7067대 판매에 이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2821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87만3000대다. 성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 지난해 판매된 476만대의 신차 중 380만대에 달했던 인도의 승용차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48%의 비중을 차지하고 전기차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강력한 전동화 추진…인도 전기차 시장 잡아라정 회장이 직접 인도를 방문한 이유는 폭발적 성장성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인도 정부가 빠른 속도로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의 발언처럼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미리 다질 기회인 셈이다.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정 회장이 이번 인도 출장에서 생산공장에 앞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먼저 찾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회장은 인도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점검하고 전기차 시장 동향을 면밀히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기술연구소는 현지화 차량 개발 등을 수행하는 곳으로 향후 전동화,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중추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2032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39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도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한편 정 회장은 8일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을 위해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023.08.08 I 김성진 기자
스코틀랜드 오픈 준우승 김효주, 세계랭킹 7위로 상승…고진영 2위
  • 스코틀랜드 오픈 준우승 김효주, 세계랭킹 7위로 상승…고진영 2위
  • 김효주(사진=LPGA/Getty Image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김효주(28)가 다시 세계 랭킹 10위 내로 복귀했다.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효주는 평균 5.79점을 기록해 지난주 11위에서 4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효주가 지난주 랭킹에서 11위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 10걸 내에 한국 선수는 고진영(28) 한 명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김효주는 7일 끝난 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단독 2위를 기록, 일주일 만에 10위 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이로써 세계랭킹 10걸 안에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2위)과 김효주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고진영은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경기를 모두 완주하지 못하고 2라운드 중간에 기권했지만,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당시 고진영은 프랑스에서 한국까지의 긴 이동거리에 따른 시차 문제, 피로 등에 어깨 담 증세까지 겹쳐 기권을 선택했다.지난주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넬리 코다(미국)는 2주 연속 이 자리를 지켰다.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까지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한 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3위에 올랐다.인뤄닝(중국)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3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위까지 내려앉았다. 릴리아 부(미국)는 6위를 유지했다.김효주가 7위로 뛰어오르면서 앨리슨 코푸즈(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민지(호주)가 한 계단씩 밀려 8~10위를 기록했다.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임진희(25)는 20계단 상승한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한 황유민(20)은 26계단 점프한 70위다.
2023.08.08 I 주미희 기자
블리처스, 유튜브 채널 해킹 당했다… "복구 절차 진행 중"
  • 블리처스, 유튜브 채널 해킹 당했다… "복구 절차 진행 중"
  • 블리처스(사진=우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리처스(BLITZERS)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을 당했다.지난 6일 블리처스 공식 유튜브 채널은 해킹으로 인해 채널명이 테슬라로 변경됐다. 모든 영상이 삭제되고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출연하는 영상들이 업로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소속사 우조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블리처스 유튜브 계정이 해킹돼 아티스트와 관계없는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해킹과 관련 문의 및 채널 복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앞서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각종 기업과 방송사,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채널들이 의문의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며 논란이 일었다.현재 블리처스 공식 유튜브 채널은 해킹 시 이루어진 구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인해 비활성화된 상태로, 소속사 우조엔터테인먼트는 빠른 복구를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2021년 첫 미니앨범 ‘체크-인’(CHECK-IN)으로 데뷔한 블리처스는 화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가창력, 눈을 뗄 수 없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완벽한 삼박자를 자랑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블리처스는 지난달 21일 데뷔 첫 단독 일본투어 ‘스타트 업’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는 FC 라이브 도쿄에서, 9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FC 라이브 오사카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9월 2일에는 도쿄 닛쇼홀에서 첫 팬콘서트 ‘서머 스토리’도 개최한다.
2023.08.08 I 윤기백 기자
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 아태지역 면세점 단독 출시
  • 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 아태지역 면세점 단독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페르노리카 홍콩 리미티드는 국내 현대미술 작가인 노상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된 ‘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을 아태지역 면세점에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사진=페르노리카)이번 에디션은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렌타인 브랜드의 캠페인 슬로건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에 맞춰 선보였다. 노상호 작가는 ‘위대한 챕북-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이번 에디션의 바틀 전면과 패키지에 담아냈다.노 작가는 “발렌타인의 캠페인 슬로건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을 들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냈던 행복한 시간이 떠올랐고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발렌타인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사물, 순간을 작품 속에 담아왔기에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도 이번 제품의 블렌딩에 심혈을 기울였다. 샌디 히슬롭은 발렌타인의 195년 역사 중 단 5명의 마스터 블렌더 중 한 명으로 자신이 경험한 소중한 시간에 영감을 받아 이번 발렌타인 21년의 복합적인 풍미를 완성했다. 샌디 히슬롭의 손길로 탄생된 발렌타인 21년은 풍부한 감초 향과 향긋한 스파이스 풍미가 달콤한 꿀 향과 사과 그리고 꽃 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리야 장 페르노리카 글로벌 면세 사업부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은 위스키와 아트라는 두 예술이 만나 탄생된 아름다운 제품”이라며 “노상호 작가가 발렌타인 21년을 위해 디자인한 라벨과 패키지가 발렌타인 브랜드가 지니는 헤리티지와도 맞닿아 있어 높은 소장 가치를 지녀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지누스, 2분기 국내 매출 238억원 달성 … 역대 최대
  • 지누스, 2분기 국내 매출 238억원 달성 …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013890)가 2분기 국내 매출이 54% 늘었다. 회사측은 그룹 편입 1년 만에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를 1300억원으로 올렸다.지누스 시그니처 H (사진=지누스)지누스는 올 2분기 국내 매출이 238억원(소매판매가 기준)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매출(155억원)보다 54% 증가했다. 회사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지누스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소비자 판매가 기준 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누스는 2분기 실적 호조 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와 온·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등을 꼽았다. 지누스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후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충청점 등에서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 ‘원더 베드’를 열어 약 50여 만명의 소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이와 함께, 제품군도 한국 소비자 취향을 겨냥해 재편했다. 기존 중저가 중심의 제품군에서 벗어나 난연 매트리스 ‘지누스 파이어가드’, 300만원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지누스 시그니처H1’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도 주력했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선 점도 외형 성장에 한몫을 했다. 지누스는 자사 온라인몰 및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선택적 복지 1위 기업 현대이지웰의 복지전문몰 내에 각각 ‘지누스 전문관’을 운영 중이다. 또 현대홈쇼핑의 종합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지누스는 하반기에도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더현대 대구 등 총 9개 백화점에 공식 매장을 연다. 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스페이스원 등 아울렛 점포에도 새 매장을 오픈한다. 지누스는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에 총 30개의 지누스 단독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지누스는 홈쇼핑 시장도 본격 진출한다. 이르면 9월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형 홈쇼핑사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지누스의 주요 매트리스 제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제품 경쟁력도 끌어올린다. 지누스는 이달부터 ‘포레스트워크’ 등 기존 주력 제품을 고객 의견을 반영해 탄성과 소재 등을 새롭게 적용한 리뉴얼 제품으로 교체 중이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초도 물량이 2주 만에 모두 판매된 ‘지누스 시그니처H1’의 경우 라지 킹(Large King) 사이즈 등을 추가하고 생산 물량을 늘려 오는 11월부터 재판매에 나설 방침이다.회사 측은 영업망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반기 매출 급증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국내 사업 매출 목표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358억원)의 2배 이상으로 상향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를 연초 설정한 1000억원에서 30% 올려 지난해(673억원) 2배 수준인 최대 1300억원으로 조정했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망을 접목해 다양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8.08 I 노희준 기자
플립은 크림·폴드는 아이스블루 인기…LG U+ 사전개통
  • 플립은 크림·폴드는 아이스블루 인기…LG U+ 사전개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와 Z 폴드5’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사전개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갤럭시 Z 플립5와 Z 폴드5 사전개통을 소개하는 LG유플러스 모델의 모습갤럭시 Z 플립5와 Z 폴드5 사전개통을 소개하는 LG유플러스 모델의 모습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폴드5’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사전개통을 실시한다.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예약 기간동안 총 1천대 한정으로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출시한 ‘가비지타임 에디션’은 준비 수량의 2배 이상 예약 신청이 접수되는 등 인기였다. 예약 신청 고객은 고객센터 안내에 따라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개통 가능하다.이번 사전예약을 분석해본 결과 갤럭시 Z 플립5 모델의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5 모델과 폴드5 모델의 가입 비중은 약 7:3으로 나타났다.모델별 색상의 경우 갤럭시 Z 플립5는 크림색이, 갤럭시 Z 폴드5는 아이스 블루색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512GB 기준 갤럭시 Z 플립5의 경우 ▲크림(약 32%) ▲민트(약 31%) ▲그라파이트(약 20%) ▲라벤더(약 17%)로 나타났다. 갤럭시 Z 폴드5 모델은 ▲아이스 블 루(약 40%) ▲크림(약 32%) ▲팬텀 블랙(약 28%)로 집계됐다.MZ세대 고객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 서 열린 갤럭시 팝업은 총 2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면서 역대 갤럭시 팝업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는 일 평균 2천명 이상 방문한 것이다.‘유플러스LIVE’ 방송은 사전예약기간 동안 누적 뷰 약 350만 회를 돌파했다. AI쇼호스트 ‘루시’가 출연한 방송은 올해 동시간대 진행된 라이브 중 가장 높은 시청수인 51만여회를 기록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올리브영, CGV, 요기요 중 한 가지 첫 달 무료LG유플러스 구독 플랫폼 ‘유독’은 갤럭시 Z 플립5 | Z 폴드5 개통에 맞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 고객을 위한 ‘한 달 구독료 0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규 및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갤럭시 한 달 0원’ 카테고리에서 ▲올리브영 1만원 기프트카드 ▲CGV 2D 영화관람권 1매 ▲요기요 1만2천원 상당 쿠폰팩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가입하면 첫 달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번 갤럭시 Z 플립5 | Z 폴드5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각각 50만원(월정액 8만5천원, 5G 프리미어 에센셜 기준), 23만원(월정액 13만원, 5G 시그니처 기준)으로, 유플러스닷컴에서 구매할 경우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할인받아 살 수 있다.
2023.08.08 I 김현아 기자
하나투어, 섬의 날 맞아 전국 인기 섬 여행지 추천
  • 하나투어, 섬의 날 맞아 전국 인기 섬 여행지 추천
  • 울릉도 도동항 전경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가 ‘섬의 날’(8월 8일)을 맞아 국내 섬 여행 상품을 내놨다. 섬의 날은 지난 2019년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하나투어는 국내 대표적인 인기 섬 여행지인 울릉도를 비롯해 홍도와 흑산도,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을 추천여행 코스로 전면에 내세웠다. 삼선암부터 봉래폭포까지 관광할 수 있는 ‘울릉도 3일’ 상품은 하나투어 단독 여행상품이다. A와 B코스 등 두 개의 육로 코스에 독도 관광과 족욕체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다. 울릉도 일주 A코스로 통구미, 카페울라, 나리분지, 삼선암, 관음도 관광과, 울릉도 일주 B코스로 반나절 간 봉래폭포, 촛대바위, 내수 전망대 관광을 진행한다. 서해안 대표 관광 명소인 ‘홍도·흑산도 3일’ 상품은 열두구비 산길을 따라 내륙 버스투어로 진행된다. 전망대에서 흑산도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유람선을 통해 홍도의 절경을 관람할 수 있다. ‘백령도·대청도 3일’ 상품은 유람선을 타고 백령도의 수려한 풍광과 특이한 모양의 기암괴석을 보며 백령도 콩돌해변, 사곶천연비행장 등과 대청도의 모래사막을 둘러보는 상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인기 섬 여행지 추천은 섬 여행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남아있는 여름 휴가철 답답한 육지를 벗어나 섬에서 바닷바람을 즐기면서 섬 여행의 매력과 가치를 느끼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8.08 I 이선우 기자
현대百 지누스, 국내사업 '고공행진'..."연매출 1000억원 달성"
  • 현대百 지누스, 국내사업 '고공행진'..."연매출 1000억원 달성"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지누스가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1년 만에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2분기 국내 매출이 54%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누스는 영업망 확대 등을 통해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최대 목표를 1300억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올 2분기 국내 매출이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매출 155억원 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지누스 관계자는 “상반기 누적 매출은 474억원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품질과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으로 국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 상반기는 주력 유통채널인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출도 106% 늘어나는 등 유통채널 다변화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지누스는 2분기 실적 호조 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와 온·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등을 꼽고 있다.지누스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후 매트리스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충청점 등에서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 ‘원더 베드’를 열었다. 제품군도 한국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한국 전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기존 지누스의 중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난연 매트리스 ‘지누스 파이어가드’, 300만원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지누스 시그니처H1’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도 주력했다.지누스 측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선 점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부양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지누스는 현재 자사 온라인몰 및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선택적 복지 1위 기업 현대이지웰의 복지전문몰 내에 각각 ‘지누스 전문관’을 운영 중이며 현대홈쇼핑의 종합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지누스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간다. 먼저 이달부터 연말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더현대 대구 등 총 9개 백화점에 공식 매장을 열고, 리빙 콘텐츠에 특화된 아울렛 점포에도 새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누스는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에 총 30개의 지누스 단독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홈쇼핑 시장도 진출한다. 지누스는 이르면 9월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형 홈쇼핑사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지누스의 주요 매트리스 제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제품 경쟁력도 끌어올린다. 지누스는 이달부터 ‘포레스트워크’ 등 기존 주력 제품을 고객 의견을 반영해 탄성과 소재 등을 새롭게 적용한 리뉴얼 제품으로 교체 중이다. 여기에 지난 6월 출시 이후 초도 물량이 2주 만에 모두 판매된 ‘지누스 시그니처H1’의 경우 라지 킹 사이즈 등 다양한 제품 구색을 추가하고 생산 물량을 대폭 늘려 오는 11월부터 재판매에 들어간다.지누스는 영업망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반기 퀀텀점프 수준의 매출 확대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지누스의 하반기 국내 사업 매출 목표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358억원)의 2배 이상으로 상향 설정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백화점·홈쇼핑 방송 등 유통채널 다각화와 신제품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를 연초 설정한 1,000억원에서 30% 올려 지난해 2배 수준인 최대 13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에 현대백화점그룹의 고급 유통망을 접목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8.08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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