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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향수 사면 뷰티 클래스 초대장" 카카오, '기프트엑스' 출시
  • "샤넬 향수 사면 뷰티 클래스 초대장" 카카오, '기프트엑스'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체험을 결합한 선물하기 서비스 ‘기프트엑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기프트엑스는 상품 구매 시 브랜드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선물이다. 상품을 선물하는 것을 넘어 뷰티 클래스 등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선물 경험을 제공한다.가장 먼저 샤넬 뷰티가 지난 7일부터 카카오톡 선물에서 판매하는 샤넬 상품을 대상으로 기프트엑스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샤넬 제품을 구매하면 선물하기 고객들에게만 단독으로 제공하는 뷰티 클래스 초대장을 준다.샤넬 향수 제품에는 샤넬 향수의 전문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샤넬 죠향 마스터클래스’, 그 외 뷰티 제품엔 본인의 스타일과 개성에 맞는 향수를 탐색할 수 있는 ‘샤넬 알쉬믹 향수 여정’ 클래스 초대장이 동반된다.앞으로 카카오는 기프트엑스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파트너사에게는 상품 판매와 더불어 고객과 접점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서은영 선물하기 럭스셀 셀장은 “선물하기 내 입점한 브랜드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선물 트렌드를 이끌 고품질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선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8 I 김국배 기자
"`윤심예산` 포기하라" 최후통첩 날린 野, 거부시 단독수정안 제출
  • "`윤심예산` 포기하라" 최후통첩 날린 野, 거부시 단독수정안 제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기국회 마지막 일정을 하루 앞둔 남긴 8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부 여당도 이번만큼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아닌 ‘민생·민심’을 위해, 전폭적인 수용과 양보를 보여주시길 마지막으로 촉구한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 기한도 넘긴 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왔지만 정부와 집권여당이 자신의 책무를 포기한다면 감액 중심의 ‘단독 수정안’ 제출이 불가피함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여야는 전날까지도 여전히 예산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부 예산안의 감액 규모에 대한 여야의 견해차가 컸다. 이에 대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 여야 원내 지도부가 물밑 접촉을 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자 민주당은 최종 협상 전 민주당의 최종 입장을 먼저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박 원내대표는 “어제도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정부의 ‘막무가내’와 여당의 ‘발목잡기’로 한 발짝 내딛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639조원라는 최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선 국회 예결위 심의를 통해 1.2조원 감액에만 동의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후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협상에서도 정부는 예년과 다른 세입과 세출의 특성이 반영된 예산안이라면서 헌법이 규정한 국회의 감액 심의권을 거의 인정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평균 5.1조원 감액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상식적 전례에 비춰봐도 현 정부와 여당이 과연 예산안 처리에 의지가 있는지조차 매우 의문”이라고 꼬집었다.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중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사업을 삭감하는 것이 헌법이 국회에 보장한 고유 권한”이라며 “그래서 국회는 해마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감액하고 필요한 정책예산을 증액하는 등, 헌법상 책무를 다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복합경제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민생예산 확충에는 관심이 없고 국가 예산안 심의만 방해하고 있다”며 “여당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입법부임을 망각하고, 행정부와 일심동체가 되어 국회의 책임을 스스로 저버리고 있다”고 질책했다.박 원내대표는 “더구나 초부자 감세를 무조건 고집하면서 오로지 ‘尹심 예산’ 지키기에만 여념이 없다 보니, 예산 처리가 큰 벽에 막혔다”며 “대한민국 한해 살림살이를 윤석열 정권의 ‘사적 가계부’ 쯤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그는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여당이 야당을 조르고 쫓아다녀도 모자랄 판에 불요불급예산 감액부터 서민 민생예산 증액까지 무조건 반대만 하면, 대체 소는 누가 키우느냐”며 직격을 가하기도 했다.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세계적 추세에도 역행하고 민생·경제 회복과 거꾸로 가는 ‘초부자 감세’를 철회해, 조금이라도 더 민생세수를 확보해야 한다”며 “예비비와 각종 기금, 기타예산 등 감액 여력도 더 점검해봐야 한다”고 피력했다.대신 박 원내대표는 △기초연금 부부합산제 폐지 △고금리 시대 저소득층, 저신용자 등 서민 금융 회복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예산 확보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등 골목상권 예산 확보 △공공임대주택 공급예산 확대 △기후위기에 대응한 재생에너지 예산 확보 △쌀값 안정화 등 농업지원예산 확보 등 ‘7대 민생예산’을 제시했다.박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를 위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며 “‘민생 예산 대폭 증액을 위한 초부자 감세 철회와 감액 규모 최대한 확보’라는 민주당의 ‘최종 제안’을 정부와 여당이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로선 ‘단독 수정안’이라도 제출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2022.12.08 I 이상원 기자
퀄컴, e스포츠 리그 ‘스냅드래곤 프로’ 파트너사로 삼성전자 선정
  • 퀄컴, e스포츠 리그 ‘스냅드래곤 프로’ 파트너사로 삼성전자 선정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는 삼성전자(005930)가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의 공식 스마트폰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드림핵 발렌시아의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 모바일 챌린지 결승전을 시작으로 모바일 챌린지와 모바일 마스터즈의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 참가자들은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기기를 단독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 팀장(부사장)은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고성능 삼성 갤럭시 기기가 전 세계 수많은 게이머들의 게임 경쟁에 활용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의 공식 스마트폰 파트너사로서, 퀄컴과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e스포츠 세계에서 모바일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 할 것”이라고 전했다.돈 맥과이어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과의 협력은 전례 없는 접근성과 개방성을 통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e스포츠를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세계 최고 모바일 게이머들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면서, 프리미엄급 모바일 게임 기능과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기기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게임 및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ESL FACEIT그룹(이하 EFG)도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가 최대 규모의 모바일 e스포츠 리그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케빈 로젠블랫 EFG 게임 부문 수석 부사장은 “삼성과 퀄컴 테크날러지의 업계 선도적인 기술을 활용해 EFG는 전 세계 모바일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파트너십은 손 안의 스마트폰이 혁신적인 게이밍 경험을 개방하는 관문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08 I 김정유 기자
리더부터 막내까지…BTS, 흩어져도 강하다
  • 리더부터 막내까지…BTS, 흩어져도 강하다
  • RM(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각개전투도 성공적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솔로 활동 활약세가 눈에 띈다. 각 멤버가 차례로 공개한 첫 공식 솔로작들이 국내외에서 호평받으며 음악 차트를 달구는 중이다. 멤버 7명 중 절반 이상인 4명이 솔로곡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파괴력이 방탄소년단 팀 활동 때만큼 강하진 않지만 각자의 개성을 담은 음악으로 인상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지난 2일에는 팀의 리더 RM이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를 발매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RM은 직접 작사, 작곡한 10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3년간 앨범을 준비했다는 RM은 언론에 공개한 앨범 소개 영상에서 “‘인디고’는 제가 느낀 정서, 감정, 고민을 담은 일종의 일기 같은 앨범”이라고 강조했다.각 곡이 지닌 색채가 다채로울뿐만 아니라 체리필터 조유진, 에리카 바두, 앤더슨 팩, 에픽하이 타블로, 김사월, 마할리아, 폴 블랑코, 콜드, 박지윤 등 국내외 다양한 뮤지션들을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시켰다는 점이 돋보인다. 첫 공식 솔로작으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평이다.조유진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들꽃놀이’를 향한 반응이 특히 후끈하다. 이 곡은 3일까지 총 88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 세계 최대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공개 첫날 360만여건 스트리밍돼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3위에 올랐다.제이홉(사진=빅히트뮤직)진(사진=빅히트뮤직)한발 먼저 출사표를 낸 제이홉과 진의 솔로작도 호평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얻는 중이다. 첫 주자 제이홉이 지난 7월 발매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는 50만장에 육박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최근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롤링스톤 선정 올해의 앨범 명단에 오르며 음악성까지 인정받았다. 제이홉은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에서 앨범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홀로 무대를 꽉 채우기도 했다.군 입대를 앞둔 맏형 진이 2번째 주자로 출격해 지난 10월 발표한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도 국내외 차트 순위권에 꾸준히 머물며 롱런 중이다. 진은 영국 출신 글로벌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으로 보컬 색깔을 확실히 알리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쳤다.이 가운데 팀의 막내 정국은 지난달 20일 발매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확장했다. 월드컵 개막식에서 인상적인 단독 무대를 펼쳐 전 세계인의 눈에 들었고, 음원으로는 국내외 차트 최상위권에 올라 인기 질주 중이다.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는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12월 3일자)에서 디지털 송 세일즈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빌보드 글로벌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는 각각 9위와 4위에 올랐다.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드리머스’는 월드컵 열기를 타고 서서히 순위가 오르더니 어느새 톱10 중 한 곡으로 자리 잡았다. 정국(사진=FIFA)이 같은 상황 속 향후 출격할 나머지 멤버들의 정식 솔로작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크게 부풀고 있다. 월드컵송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정국을 포함해 슈가, 지민, 뷔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정민재 평론가는 “슈가는 아이덴티티가 강한 래퍼이고 지민은 퍼포먼스인 부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게 많다. 또 뷔의 경우 멤버 중 가장 개성 있는 목소리를, 정국은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서 보여준 것처럼 화려한 팝스타와 같은 면모를 지녔다”며 “남아 있는 멤버들의 면면 또한 쟁쟁해 솔로작으로 펼칠 활약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내다봤다.
2022.12.08 I 김현식 기자
'공정거래법 위반' 김상열 前호반건설 회장 오늘 1심 선고
  • '공정거래법 위반' 김상열 前호반건설 회장 오늘 1심 선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상열 전 호반건설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8일 열린다.김상렬 전 호반건설 회장.(사진=호반그룹)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김 전 회장은 2017~2020년 13개 계열사와 친족 2명을 대기업집단 지정자료에서 고의로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지정자료는 해마다 공정위가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현황 등 자료를 말한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3월 김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친족 보유회사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공시 의무를 적용받지 않았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을 금지하는 관련 규정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은 관계자 조사 등을 벌인 뒤 지난 7월 김 전 회장에 대해 벌금 1억50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그러나 법원이 직권으로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면서 김 전 회장은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김 전 회장 측은 혐의를 인정하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달 10일 열린 공판에서 “확정적 고의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지는 않은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말했다.검찰은 약식기소 당시 청구했던 것과 같은 벌금 1억5000만원을 구형했다.
2022.12.08 I 하상렬 기자
“고용세습 조항 안 고친다”…시정명령 내린다지만 효과 의문
  • [단독]“고용세습 조항 안 고친다”…시정명령 내린다지만 효과 의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년 퇴직자나 장기근속 노조원의 자녀를 채용하도록 하는 단체협약상 우선·특별채용 조항을 고치지 않겠다는 기업이 기아자동차, 엘지유플러스 등 2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고용세습 조항을 폐지하라는 시정명령 절차에 돌입했지만, 위법성을 다툴 소지도 많은 데다 처벌 강도도 솜방망이 수준에 그쳐 보여주기식 조치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원들이 노조법 2ㆍ3조 개정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노조원 자녀 채용 조항 못 바꾼다”…20개 기업 시정명령 임박7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단체협약에 노조원 자녀에 대한 우선·특별 채용 관련 조항이 담겨 고용부가 시정명령 절차를 밟고 있는 사업장이 2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지난 8월부터 이른바 고용세습 조항이라 불리는 단체협약 내용에 대해 시정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용세습 조항 폐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노조의 자녀 우선 채용이 산업 변화, 청년 실업난을 고려할 때 좌시할 수 없는 관행이라는 것이다. 고용부는 우선·특별채용 조항을 통해 이뤄지는 고용세습은 헌법 11조에서 보장한 평등권, 고용정책기본법 7조에서 정한 취업 기회의 균등한 보장, 민법 103조에서 정한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 등을 위배한다고 보고 있다.지난 8월 기준 100인 이상 사업장 중 고용세습 조항이 담긴 사업장은 총 63곳이었다. 정년퇴직자, 장기근속자, 업무 외 상병자, 직원의 직계가족 채용이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조 또는 직원의 추천자를 채용이 5건이었다. 고용세습 조항이 있는 사업장 규모를 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이 52.4%로 절반을 넘었고,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이 68.3%(43개)를 차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용부가 시정조치를 추진한 이후 지난달 말 기준 해당 조항을 개선한 사업장은 33곳이다. 또 조사 과정에는 고용세습 조항이 있었지만, 단체협약 기간이 만료됐거나 폐업한 사업장이 3곳이다. 즉 나머지 27곳의 사업장은 고용세습 조항을 고치지 않기로 한 것이다.고용부는 미개선 사업장에 대해 시정명령 절차에 착수했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은 단체협약이 법령에 위반되면, 행정관청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단 고용부가 시정명령을 하려면 지방노동위원회의 의결을 먼저 거쳐야 한다. 지노위 의결은 통상 60일가량이 소요된다.이에 현재 지노위의 의결이 끝나고 시정명령을 앞둔 곳은 원광대 산본병원과 한국알프스 2곳이다. 현재 지노위의 의결 절차를 밟고 있는 곳은 기아자동차(000270), 엘지유플러스, 케이조선, 현대위아(011210), 효성중공업(298040) 등 18곳이다. 또 아직 지노위에 의결을 요청하지 않은 기업도 삼양옵틱스(225190), 대동(000490) 등 7곳이다. 고용부는 미요청인 곳은 의결 절차를 밟고, 의결이 진행 중인 곳은 결정 이후 곧바로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고용부 관계자는 “지노위 의결 후 곧바로 시정명령을 내리고 2개월의 개선 기간을 준다”며 “개선 기간에도 단체협약 조항을 고치지 않으면 노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시정명령을 내린 곳은 없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지노위의 의결 후 30일 이내 의결 결정서를 받아야 시정명령을 할 수 있는데, 아직 결정서까지 받지는 않았기 때문이다.◇위법성 다툼 소지에 솜방망이 처벌까지…“보여주기식 조치”그러나 고용부의 시정명령이 보여주기식 조치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동계는 이미 고용세습 조항이 사문화돼 청년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정명령을 불이행해서 재판에 넘어간 뒤 위법성을 인정받아도 벌금의 수준은 500만원 이하에 그치는 등 처벌 수준도 약한 편이다.전문가들은 고용세습 조항 자체가 현행법 위반이라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한다. 민간 기업의 채용 방식 자유에 대한 정부가 과도한 개입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재 유족에 대한 특별채용 조항은 위법하지 않다는 대법원의 판결도 있어 시정명령에 대한 법적 다툼 소지도 있다.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노조 입장에서는 아무리 사문화된 조항이라도 본인들에게 유리한 조항을 폐지하는 것에 대해 순순히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공정한 채용이 시대정신이 되는 상황에서 위법성 유무로 논란을 키우기보다 노사가 선제적으로 공정 가치를 우선에 두고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08 I 최정훈 기자
가수 영탁 팬클럽 `영탁이딱이야`, 희망2023나눔캠페인 참여
  • 가수 영탁 팬클럽 `영탁이딱이야`, 희망2023나눔캠페인 참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미스터트롯 선’ 가수 영탁의 공식 팬카페 ‘영탁이딱이야’ 회원 일동이 7361만원을 기부하며 ‘희망2023나눔캠페인’에 팬덤기부 1호로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이날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영탁이딱이야’ 기부금 전달식에는 팬카페 회원 ‘반석위에’ 등 관계자들과 황인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앞서 ‘영탁이딱이야’ 회원들은 지난해 ‘희망2022나눔캠페인’에 팬덤기부 1호로 성금 5001만원을 기부하며 ‘나눔리더스클럽*’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해도 팬카페에서 기부 릴레이를 펼쳐 모은 성금 7361만원을 기부해 ‘희망2023나눔캠페인’에 팬덤기부 1호로 참여했으며, 2년 간 현물 포함 누적성금 약 2억1213만원으로 나눔리더스클럽 가입자 중 누적성금 최고액을 달성했다.사랑의열매와 ‘영탁이딱이야’의 인연은 지난해 7월 ‘대한민국 사회백신 나눔캠페인’에 팬카페 릴레이로 모은 성금 약 8,411만 원을 기부하며 시작됐다. 올해 8월에는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을 기념하는 축하 쌀화환 1220kg(427만원 상당)을 기부하며 다시 한 번 건강한 팬 문화의 표본을 보여줬다.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은 “지난해 캠페인에 이어 이번 캠페인에도 팬덤기부 1호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가수 영탁님과 팬카페 회원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12.07 I 이정훈 기자
환노위, 노란봉투법·추가연장근로제 병행 심사키로
  • 환노위, 노란봉투법·추가연장근로제 병행 심사키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과 이어진 470억원 손해배상 소송으로 재논의를 시작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7일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의 시동을 걸었다. 그간 법안 상정 자체를 반대하던 국민의힘이 논의에 참여하는 대신 일몰을 앞둔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연장을 제안하면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임시국회를 열어 노조법 개정안과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임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 11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관련해 이수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위원장 김영진) 회의를 열고 노조법 개정안을 상정했다.지난 11월 30일 열린 법안소위에서 노조법 개정안 상정을 반대하며 회의장을 떠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석을 지키며 논의하는 대신 근로기준법 53조 3항에 명시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의 일몰 연장을 요구했다.‘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지난해 7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시행한 주 52시간제 적용 부담을 일정 기간 덜어주기 위해 30인 미만 사업장에 1주 8시간의 추가적인 연장근로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제도다. 합의에 따라 이달 31일 종료된다.환노위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지난번 소위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여당이 반대하는데도 (야당 단독으로) 상정했다”며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12월 31일로 일몰된다. 지금 경제상황이 어려워 이 법이 일몰되기 전에 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설사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하더라도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도) 같이 병행해 빠르게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부·여당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을 앞두고 최소 2년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영진 위원장은 “이 법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철 환경노동위원장과 협의했고, 법안소위에 들어와 정상적으로 논의하면 될 것 같다”고 여당 의원들의 요구에 답했다. 여야 소위 위원들은 이날 상정된 10개의 노조법 개정안을 살펴보고 향후 법안소위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근로기준법 53조 3항 개정과 관련해서는 여야 간 간사 협의를 통해 어떻게 논의할지 보겠다”며 △사용자·노동자 등 현장 의견 △중소기업중앙회·한국노총·민주노총 등 관계 단체 의견 △지난 3년 유예기간 동안 정부가 마련한 대안·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단서를 달았다.한편 각 법안과 관련 여야간 이견을 좁혀야 하는 과정이 남은 만큼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위원장은 “여야간 입장차가 커 임시국회를 열어서 추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2.12.07 I 이수빈 기자
평균 주택 양도가액 3.4억…서울 7.1억 ‘최고’
  • 평균 주택 양도가액 3.4억…서울 7.1억 ‘최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주택의 평균양도가액은 3억4700만원으로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예상대로 서울의 양도가액이 평균 7억원대로 가장 높았고 전남은 1억 2600만원을 가장 낮았다. (자료 = 국세청)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4분기 공개 국세통계’를 발표했다. 2021년 귀속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양도자산 건수는 168만 건으로 전년(145만 5000건) 대비 15.5% 증가(22만 5000건)했다. 자산 종류별로는 토지가 72만 4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주식(46.6%)이 가장 높았다. 양도소득세 신고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3억4700만원으로 전년(2020년)도 3억 5300만원 대비 1.7% 감소했다. 2019년(3억4800만원)과 비교해서도 낮다. 소재지별로는 서울의 주택 평균양도가액이 7억1200만원으로 2위인 세종(3억71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가장 낮은 전남(1억 2600만원)과 비교해 약 6배가 높다. 부산(2억 7400만원)보다 약 2.6배 높다. 2021년 귀속 근로·자녀장려금은 493만 6000 가구에 4조9000억원이 지급됐다. 기한 후 신청분을 감안할 경우 전년 지급액(496만6000가구, 5조 1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액은 30세 미만과 단독 가구가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1조 855억 원), 40대(9031억 원), 50대(8548억 원) 순이며 가구 유형별로는 단독 가구가 2조 5108억 원(50.8%), 홑벌이 가구 2조 197억원(40.9%) 순서로 나타났다.
2022.12.07 I 조용석 기자
野 "이상민 꼭 보낸다" `해임건의안` 결정…거부시 탄핵소추안(종합)
  • 野 "이상민 꼭 보낸다" `해임건의안` 결정…거부시 탄핵소추안(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오는 8일과 9일 본회의를 통해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받지 않을 시, 추후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장관과 관련해 의원들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임건의안을 내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라며 “해임건의안과 상관없이 10·29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제대로 이뤄져야 하고 그게 유가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해임건의안으로 결정된 배경에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원내 지도부에서) 해임건의안과 관련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이를 설명을 드렸고 전체 의원들이 동의해줬다”고 설명했다.앞서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가 실효가 없었다는 지적에 탄핵소추안을 통한 문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만 원내지도부에선 단계적 책임 추궁이 적절하다고 판단, 또한 탄핵소추안의 역풍을 고려해 해임건의안을 우선 발의키로 했다.또 윤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거부할 시, 더욱 강한 문책 카드를 남겨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9일 정기국회가 끝난 후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12월 임시국회가 곧바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통해 여러 문제점이 제기될 것을 감안해 국정조사를 내실 있게 치르고 나서 그 이후에까지 여전히 사퇴하지 않고 해임을 거부하고 있으면 탄핵소추로 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을 의원 다수가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은 아직 해임건의안이 제출되지도 않았는데 해임건의안이 나오면 바로 거부한다고 이야기 하느냐. 이 사람들이 민주주의자인가”라며 “해임건의라고 이름이 붙어 있어도 헌법이 특별하게 다수제를 얘기하고 그 무게가 있다. 그것을 함부로 걷어차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이 진행 중인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 간 최종 감액안을 두고 강 대 강 대치를 벌이면서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모여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박 원내대표는 “3+3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의원총회 이후에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매우 난항을 겪고 있다”며 “협상에서 신의성실하게 여야가 논의를 잘 이어간다면 이번 8일, 9일 본회의 때 안건 상정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처하기 위한 수정안은 만들어놨다”고 밝혔다.예산안 관련 3+3 협상 과정에 대해서 그는 “너무나 황당한 감액 규모를 제안하고 있다. 이것은 예산 심사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역대와 비교해 성의라도 보였다고 느껴져야 증액이나 예산 부수법안 논의로 들어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연계돼 본회의 개최가 어려울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선 박 원내대표는 “그러니 집권여당이 맞는지 되묻는 것”이라며 “예산은 예산대로, 해임건의안은 해임건의안대로 해야지 모든 것을 연계시키는 것은 엄청난 하수 중의 하수”라고 응수했다.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예산안에 대해서 “마지노선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정부 원안은 상정될 것이다”라며 “원안에 맞서는 수정안을 단독으로 내서 가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12.07 I 이상원 기자
尹 취임 후 야당 회동 無…예전엔 어땠나
  • 尹 취임 후 야당 회동 無…예전엔 어땠나 [팩트체크]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저녁 만찬을 가진 것을 두고 야권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했지만 아직까지도 영수회담을 하거나 야당 지도부와 회동한 적이 없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야권 인사들은 여소야대 형국에서 윤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제 식구 감싸기’식 행보라고 혹평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여야 협치를 논하기 위해선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만남부터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월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민주당) 비대위원장일 때 안 만난 건 임시직이어서 그런 줄 알았더니 야당의 지도자들을 만나기가 아예 싫은가 보다. 지금 같은 시기에 야당의 협조가 얼마나 필요하느냐”고 한탄했습니다.우 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은) 예산 국회 때 주로 협조를 부탁하거나 해외 순방 후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국내 현안들 포함해서 (야당 지도자를) 봤다. 그때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상대방의 의중을 서로 잘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야당 지도부와의 대화를 아예 시도하지 않는 대통령은 아주 포용력 없는 편협한 대통령으로 결국 가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7차 당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지금 대통령이 만나야 할 사람은 핵관들이 아니다. 측근정치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시라”며 민생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이어 그는 “이럴 줄은 몰랐다. 취임 초부터 국민을 향한다며 청와대를 나오고, 언론과 소통하겠다며 도어스테핑까지 도입한다기에 통 큰 정치, 과감한 소통을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야당들은 취임 반년이 지나도록 대통령 얼굴 한 번을 못봤다. 불통도 이런 불통은 처음”이라고 윤 대통령을 규탄했습니다.이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만 빼고 모두가 위기의 파고를 넘는 데 머리를 맞댈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가하게 기다릴 시간이 없다. 민생 대책 논의 테이블을 즉각 구성해 제안에 응답해달라”고 대화를 거듭 요청했습니다.이 대표의 발언을 토대로 과연 ‘대통령 취임 후 반년 동안 야당과의 만남이 없었던 것이 처음’인지 이데일리가 알아봤습니다. ◆ 노태우 정부 -> 94일, 김영삼 정부 -> 111일 노태우 전 대통령(사진 맨 왼쪽)과 야 3당 총재들이 1988년 5월 28일 청와대에서 4시간에 걸쳐 회담을 진행했다. (사진=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7년 10월 27일 국민투표로 확정된 제6공화국 헌법(대통령직선제 등)에 따라 같은 해 열린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당시 민정당 후보)이 당선됐습니다. 노태우 정부는 이듬해 2월 25일 공식 출범했는데요. 노 전 대통령 앞에는 5공화국 관련 현안과 광주 항쟁, 남북 관계 등 독재 정권이 남긴 국가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었습니다.지금과 같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노 전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를 자주 갖겠다는 의사를 밝혀 협치를 통해 위기를 풀어나가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네 달째인 1988년 5월 28일 김대중 평민당 총재, 김영삼 민주당 총재, 김종필 공화당 총재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른바 ‘1노 3김’ 회담에선 4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당면한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오갔고, 이는 제6공화국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영수회담으로 기록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회담 후 “그동안 안 만난 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기택 당시 민주당 대표가 1993년 6월 15일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영수회담을 가졌다. (사진=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2월 25일 군사정권 이후 처음으로 문민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정치자금법’,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등을 개정하며 본격적인 개혁 정치에 돌입한 김 전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4달이 되도록 야당과 공식 회동을 갖지 않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3월 11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임된 이기택 민주당 대표에게 축하전화를 건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이었는데요.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과거의 여야 대결구도를 벗어나 나라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관계를 정립하자”며 회동을 제의했습니다.민주자유당 총재를 겸한 김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영수회담은 6월 15일이 돼서야 열렸습니다. 청와대에서 열린 회담은 조찬을 겸해 배석자 없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정부의 개혁 방향에 야당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 대표도 “우리 당은 개혁의 비판적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당이 제시한 10대 청산, 개혁 과제도 검토해 주시라”고 화답했습니다. 다른 대통령 때에 비해 늦은 감이 있었던 당시 회담은 위태롭던 야당 입지와 불안정한 여야 관계를 정상궤도로 진입시켰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 김대중 정부 -> 3일, 노무현 정부 -> 16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순 한나라당 총재가 1998년 2월 27일 청와대에서 단독회담을 가졌다. (사진=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야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지난 1998년 2월 25일 취임했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김 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한 김종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총재를 국무총리로 내정하는 등 내각 구성에 열을 올렸는데요.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총리 인준을 거부하고, 총리 지명자 교체를 요구하며 새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총리 인준 문제로 국정 공백을 우려한 김 전 대통령은 다음날 곧바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취임 3일차인 27일 오전 박태준 자민련 총재,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이만섭 국민신당 총재를 청와대로 불러 조찬을 가졌고, 오후엔 조순 한나라당 총재와 오찬을 겸한 단독 회동에 돌입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조 총재는 정국 최대현안인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조 총재에게 “우리는 솔직히 (전 정권) 뒷 수습을 하는 것이다. 처음이니까 더욱 도와줘야 한다”며 “우리도 야당 때 여당을 많이 도왔다. 이제는 우리를 도와달라”고 말해 여야가 힘을 합칠 것을 종용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이 2003년 3월 13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담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엔 취임 16일만에 야당 회동이 열렸습니다. 2003년 2월 25일 취임한 노 전 대통령은 3월 12일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국정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동에선 쟁점이었던 대북송금 특검법 처리 문제와 북핵, 대구지하철 참사 수습책 등을 다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박 대표권한대행에게 “여야관계를 대결적으로 가지말고 서로 손잡고 협의하며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며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이명박 정부 -> 53일, 박근혜 정부 -> 47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대화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후 비슷한 시기에 야당 지도부를 각각 만났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4월 24일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 등 통합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함께 배석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미국, 일본 순방 성과를 설명했고,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와 ‘BBK 의혹’ 같은 정치적 사안도 함께 논의했습니다.손 전 공동대표는 이 전 대통령에게 “청와대에서 초대해 줘서 감회가 깊다”면서 “무엇보다 대통령께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잘 끝내고 돌아오셨다.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서 한미 우호관계와 동맹관계를 발전시키고 한일 관계도 증진시켜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해외 순방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4월 12일 청와대에서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환담했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47일째인 지난 2013년 4월 12일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환담했습니다. 북한 도발 위협과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정책기조를 설명한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 문제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윤 후보자가 실력이 없는 게 아니다”면서 “그 분야에 여성을 발탁해 키워보겠다는 생각이었다. 지켜보시고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또한 여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야당과 국정동반자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야당과 발전적인 토론과 협의를 하겠다”며 소통 의지를 드러내자 문 비대위원장도 “민주당도 안보와 민생에 초첨을 맞추고 그 점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 문재인 정부 -> 취임 당일, 윤석열 정부 -> 無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2017년 5월 10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당선과 동시에 취임한 첫 대통령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사상 최초의 통합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그날부터 야당 당사부터 찾아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요.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17년 5월 10일부터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이날 열린 취임식에 앞서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를 찾아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난 문 전 대통령은 전반적인 국정 운영에 대해 여야 협치를 당부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정치가 과거처럼 대립하고 분열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는 정치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면서 “특히 제1야당에 제가 간곡하게 협조를 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증 결과]대통령직선제로 당선된 노태우 대통령 이후 대통령들은 모두 취임 후 반년 이내에 야당 지도부와 회동을 가졌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야당을 만나기까지 111일이 걸렸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 야당 당사를 찾아가며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8달째인 현재(2022.12.7 기준 212일~)까지 야당과 회동하지 않았습니다.따라서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동안 야당 회동이 없었던 것이 처음’이라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발언을 ‘사실’로 판정합니다.
2022.12.07 I 구동현 기자
김포시, 광역소각장 부지 선정 난항…일부 주민 반발
  • 김포시, 광역소각장 부지 선정 난항…일부 주민 반발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시가 광역소각장 건립을 위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최근 후보지 공모를 실패한 뒤 응모자격 등을 완화해 이달 중 2차 공모를 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포시청 전경.7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김포·고양지역의 생활폐기물(종량제봉투에 담은 쓰레기)을 태울 수 있는 광역소각장 신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김포에서는 하루 평균 252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이 중 70톤은 마산동 자원화센터(김포 단독소각장·하루 최대 84톤 처리 용량)에서 소각하고 25톤은 파주 광역소각장으로 보낸다. 95톤은 소각 없이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직매립하고 나머지 62톤(대용량 쓰레기)은 민간위탁으로 처리한다.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2026년부터는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김포시는 소각장 신축을 계획했고 단독소각장 건립보다 국비, 도비 지원이 많은 광역소각장 신축을 결정했다. 단독소각장은 국비·도비 지원 비율이 전체 사업비의 37%이고 광역소각장은 65%이다. 단독소각장을 지으면 시가 사업비 1300억원의 63%(819억원)를 분담해야 하지만 광역소각장(사업지 2000억원)일 때는 고양시와 함께 35%(700억원)만 내면 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김포시는 신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로 쓰레기 발생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광역소각장의 처리 용량을 하루 최대 500톤으로 정했다. 김포지역 쓰레기 350톤, 고양지역 쓰레기 150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다. 김포시는 이를 위해 지난 9~10월 광역소각장 후보지(4만㎡)를 공모했다. 그러나 소각장 유치를 신청한 2개 마을의 주민 동의율이 부족해 무산됐다. 응모자격이 신청 부지 경계로부터 반경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세대주의 80%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신청서를 낸 양촌읍 학운1·2리는 동의율이 50여%에 그쳤고 월곶면 갈산리는 인근 세대주의 동의를 1명도 받지 않아 응모자격에서 탈락했다.학운1·2리와 갈산리 토지 소유자들은 80% 이상이 광역소각장을 유치해 땅을 팔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시는 이달 중 후보지 2차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학운리와 갈산리의 광역소각장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시에 반대 민원을 내고 있다. 양촌읍 양곡리 아파트 주민 이모씨(52)는 “학운리에 소각장이 들어서면 양곡리까지 악취와 미세먼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소각장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김포 구래동 한강신도시에 사는 윤모씨(38·여)는 “소각장이 필요하면 김포 쓰레기만 소각할 수 있는 규모면 충분한데 왜 고양 쓰레기까지 여기서 소각하려고 하느냐”며 “고양 쓰레기까지 소각하면 환경피해가 더 심해진다”고 주장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후보지가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반대 민원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1차 공모 때 세대주 80% 이상 동의율 기준이 높았던 것 같아 2차 공모 때는 50% 이상 등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절감을 위해 광역소각장 추진을 결정했지만 주민 의견을 반영해 더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2.07 I 이종일 기자
쿠팡, '쿠세권' 구축에 6조2000억 투자…대구FC서 성과 공개
  • 쿠팡, '쿠세권' 구축에 6조2000억 투자…대구FC서 성과 공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쿠팡이 2010년 설립 이래 물류에 들인 투자비는 6조2000억원. 전국 30여개 지역 물류망을 통해 전국 단위 ‘쿠세권(로켓배송이 되는 지역)’을 구축했고, 동시에 직·간접적으로 37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끌어냈다.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사진=쿠팡)쿠팡은 7일 대구 풀필먼트센터(이하 대구FC)에서 ‘크리에이팅와우(Creating WOW) : 2022년 쿠팡의 혁신과 투자의 여정’을 주제로 한 행사를 개최하고 쿠팡의 물류 혁신 성과를 공개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이뤄진 행사다.행사가 열린 대구FC는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춰 지난 3월 준공한 시설로 쿠팡의 앞선 물류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쿠팡은 아시아권 최대 FC 중 하나인 대구FC 건립을 위해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물류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들을 대거 투입했다. 그 결과 주변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매 채널이 열리는 등 지역에 활기를 부여했고, 직고용 인력 2500명을 비롯해 직·간접고용 1만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냈다.쿠팡 설립 이후 물류 등에 투자한 비용은 총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한국으로 유입된 미국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 24억7000만달러 가운데 절반 수준을 쿠팡 단독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2년에 걸쳐 쿠팡이 직고용한 인력은 6만명이며, 간접 고용을 포함하면 3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대구FC를 비롯한 쿠팡의 물류 혁신의 성과와 의미를 높이샀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동맹은 빠른 속도로 글로벌 기술 및 경제 파트너십으로 자리 잡았고, 쿠팡은 이러한 진화의 대표적인 증거”라며 “쿠팡의 직접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혁신을 낳았으며 한국인의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고말했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쿠팡의 디지털 기술은 고용을 줄일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으며, 이러한 기술 투자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작업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데도 기여한다”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발전 그리고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욱·정영학,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남욱·정영학,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남욱 변호사가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관련 1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7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의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대장동 일당’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는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남 변호사 측은 “대략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지만 세부적으론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며 “피고인은 2013년 보유 주식을 정재창씨에게 양도해 배당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 변호사의 대리인은 이 사건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 포함되는지 의문이라는 입장도 드러냈다.정 회계사도 혐의를 부인했다. 정 회계사의 대리인은 “구 부패방지법에는 공직자의 처벌 규정만 있고, 공직자로부터 비밀을 전달받아 이를 이용한 자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다”며 “민간사업자를 부패방지법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변호인 없이 홀로 법정에 나온 유 전 본부장은 입장을 보류했다. 그는 공소사실을 “상당부분 인정하고 있다”라고 했다가, ‘자백하는 것이냐’는 재판부 질문에 “변호인 선임 후 다시 말하겠다”고 했다.2013년 진행된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은 대장동 개발 사업과 마찬가지로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된 가운데, 민간 사업자 공모 마감 하루 만에 사업자가 선정돼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검찰은 이 사업에 ‘대장동 일당’으로 꼽히는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이 공모해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에 관한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을 공유해 위례자산관리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되게 한 뒤, 시행이익과 배당이익을 나눠 챙긴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이들은 호반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총 418억원 상당의 시행이익이 나자 호반건설 169억원, 민간사업자 42억3000만원 상당의 배당이득을 챙기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이들이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도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특정 민간업자에게 이익을 제공하면서, 성남시장 지방선거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된 동기”라고 강조했다.한편 유 전 본부장 등과 함께 기소된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정재창씨와 주지형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팀장도 이날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주 전 팀장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했고, 정씨는 “다음 기일에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을 내년 2월 8일 오전 10시로 잡았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7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관련 1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2.07 I 하상렬 기자
2050년 10가구 4가구 ‘나혼자산다’…평균자산 2.1억
  • 2050년 10가구 4가구 ‘나혼자산다’…평균자산 2.1억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50년에는 10가구 중 4가구가 1인가구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1인가구의 40% 이상은 월세로 살고 있으며, 주거·수도·광열비 지출 비중이 가장 컸다. (자료 = 통계청)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기준 전체 가구의 33.4%인 716만 6000가구가 1인가구로 집계됐다. 직전 2020년 조사(31.7%) 때와 비교해 1년 만에 1.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은 1인가구 비중이 2030년 35.6%으로 꾸준히 늘어나 2050년 39.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전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1인가구 비중은 15% 수준이다. 한국은 핀란드(47.0%), 스웨덴(45.4%), 독일(42.1%)보다는 낮지만 캐나다(29.3%), 호주(25.3%)보다는 비중이 높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19.8%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 18.1%, 30대 17.1%, 60대 16.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37.6%로 가장 높았고, 서울(36.8%), 강원(36.3%), 충북(36.3%) 순이었다. 지역별 연령대 비중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컸다. 30대 이하에서는 행정도시인 세종이 5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49.5%), 대전(48.0%)이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전남이 50.9%였고 이후 경북(44.6%), 전북(43.6%)였다. 1인가구 주거 점유형태는 월세가 42.3%로 가장 많았고, 자가는 34.3%였다. 주거유형으로는 단독주택 42.2%, 아파트 33.1%, 연립·다세대 11.5% 순서로 많았다. 1인가구의 연간소득은 2691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전체가구(6414만원)의 42.0% 수준이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40만 9000원으로 주거·수도·광열비(18.4%), 음식·숙박(16.6%)의 비중이 높았다. 1인가구 자산(2022년 기준)은 2억 1108만원으로 2억원대를 넘어섰다. 2020년(1억 7551만원) 대비 20.27%나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취업 1인가구수는 414만 가구로 연령대별로는 50~64세가 26,1%로 가장 많고, 30대(23.3%), 15세~29세(21.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1인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7시간으로 2015년 이후 계속 감소추세다. 1인가구 월평균 보건지출은 12만 3000원이며 지출 비중은 외래의료서비스(31.2%) 및 의약품(29.5%)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건강관리 실천율은 정기 건강검진이 82.3%로 가장 높고 아침식사를 한다는 응답은 58.5%였다.
2022.12.07 I 조용석 기자
박수홍·박경림, '조선의 사랑꾼' MC 발탁
  • 박수홍·박경림, '조선의 사랑꾼' MC 발탁
  • 왼쪽부터 ‘조선의 사랑꾼’ MC를 맡은 박수홍, 박경림, 오나미, 최성국[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송인 박수홍과 박경림, 최성국과 오나미가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MC를 맡는다. ‘조선의 사랑꾼’은 파일럿을 거쳐 정규 편성됐다.‘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정규편성 이후 스튜디오 진행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포맷이 일부 변경된 ‘조선의 사랑꾼’에 박수홍X박경림X최성국X오나미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모두 다 ‘사랑꾼’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조선의 사랑꾼’만의 ‘하이퍼리얼리즘’ 다큐 같은 결혼 준비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울고 웃을 예정이다.앞서 파일럿 2회 분량으로 배우 최성국, 오나미의 결혼 과정을 따라간 ‘조선의 사랑꾼’은 지금까지 없었던 날것 그대로의 ‘결혼’을 담아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결혼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미지의 세계인 프러포즈, 지인들에게 소식 전하기, 상대방 가족들과의 떨리는 만남, 결혼 준비 과정과 대망의 결혼식 당일까지 모두 담은 최초의 ‘다큐예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미 결혼한 이들에게는 ‘우리도 다 똑같이 겪었지’라는 공감과 웃음, 그리고 결혼이라는 ‘빅 이벤트’를 통해 인생과 사랑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정규 편성과 함께 투입된 새로운 MC 라인업 중 ‘박남매’로 불리는 박수홍과 박경림은 무려 30년 인연을 이어오는 연예계 대표 ‘찐친’이다. 박경림은 과거 박수홍과 함께 진행했던 프로그램 ‘좋은사람 소개시켜줘’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한 ‘원조 사랑꾼’이다. 이번에는 늦은 나이에 반려자를 만나 또다른 ‘사랑꾼’에 등극한 박수홍과 ‘조선의 사랑꾼’ MC로 재회하게 돼, 두 사람의 명품 호흡에 기대가 고조된다.‘1대 사랑꾼’ 최성국과 오나미도 ‘박남매’ 못지 않은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최성국은 추석 연휴 파일럿 당시 “나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결혼할 연인의 모습, 상견례 현장까지 단독 공개해 시선을 강탈했다. 오나미 역시 박민과의 결혼 준비과정은 물론 신혼집과 ‘눈물의 결혼식’ 현장까지 ‘리얼’로 보여주며 제대로 ‘사랑꾼’에 등극했다. 최성국X오나미가 여전히 남은 자신들의 결혼 이야기를 들려주며 MC로서는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조선의 사랑꾼’은 오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2022.12.07 I 윤기백 기자
광운대 연구진, 출력 향상된 나노발전기 개발
  • 광운대 연구진, 출력 향상된 나노발전기 개발
  • 하태준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게재된 나노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ACS Nano’ 커버 이미지(사진=광운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광운대 연구진이 출력·성능을 높인 유연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를 개발했다. 광운대는 하태준 전자재료공학과 교수팀이 이런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나노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ACS Nano)에 게재됐다. 기존의 압전·열전·태양열 발전에 비해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는 미래 전자·에너지 산업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기술로 주목받는다. 다만 기존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는 상대적으로 낮은 전류 출력으로 안정적 전원소자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하태준 교수 연구팀은 이황화 몰리브덴을 이용, 유전 분극을 자기 정렬화시킨 복합 나노소재를 개발했다. 이어 바코팅(Bar-coating) 기술 등 최적화된 공정을 도입, 얇으면서도 유연한 고성능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를 구현했다. 하 교수팀이 개발한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는 기존 대비 3배 높은 전압 출력과 10배 이상 높은 전류 출력 성능을 보였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하태준 교수 연구실 단독으로 진행됐으며 마찰전기 나노발전기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2.12.07 I 신하영 기자
LF몰, 여성 브랜드 ‘스탠다이얼' 더현대서울서 팝업
  • LF몰, 여성 브랜드 ‘스탠다이얼' 더현대서울서 팝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의 자체 브랜드(PB) ‘스탠다이얼’은 오는 14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LF몰 스탠다이얼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 (사진=LF)스탠다이얼은 기준을 의미하는 ‘Standard’와 눈금판을 뜻하는 ‘Dial’을 조합한 합성어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동시대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스타일의 기준점’을 새롭게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10월 LF몰에 단독 론칭 했다. ‘컴포터블 & 컨템포러리’를 브랜드 메인 슬로건으로 정해 순간의 유행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LF몰 스탠다이얼 관계자는 “첫 가을·겨울(F/W)시즌을 맞아 선보인 스탠다이얼 니트컬렉션이 출시 한달 만에 LF몰 니트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에 오르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케이블 가디건과 니트 바라클라바 상품은 1차 물량 완판 후 재주문(리오더)을 진행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현대서울 지하 2층 EAST팝업존에서 진행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스탠다이얼이 오프라인으로 선보이는 첫 공식 행사다. 스탠다이얼이 추구하는 감성적인 무드의 포인트 컬러와 상징적 패턴, 조형물 등으로 팝업스토어 내부를 꾸미고 다채로운 꽃 장식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스탠다이얼 니트컬렉션 등 의류와 함께 액세서리 브랜드 ‘프루타(’와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프루타 특유의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색을 녹여낸 니트 바라클라바 상품은 울 혼방의 팁이 있는 원사를 사용해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추가로 스탠다이얼은 팝업 행사를 기념해 2022 F/W 전 상품 및 신상품 10% 할인과 함께 일부 품목에 한해 오프라인 단독 2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현장에서 인스타그램과 카카오 플러스 친구추가를 하면 스탠다이얼 굿즈를 증정하고 주말에는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LF몰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스탠다이얼을 오프라인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첫 행사로 준비해 더욱 의미가 있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바라클라바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성해 스탠다이얼 브랜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스탠다이얼은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전용 콜라보 라인업과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니 더욱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12.07 I 백주아 기자
조욱제 사장 “렉라자 시장성 50억 달러 상회...글로벌 혁신 신약 목표”
  • 조욱제 사장 “렉라자 시장성 50억 달러 상회...글로벌 혁신 신약 목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레이저티닙 시장성은 50억 달러를 상회한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혁신 신약이 최종 목표다.”6일 이데일리와 만난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레이저티닙 다국가 임상 3상에서 성공적인 데이터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유한양행은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 다국가 임상 3상 결과(LASER301)를 공개했다.LASER301 임상 3상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393명(아시아인 258명, 비아시아인 13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 투약군 대비 레이저티닙 투약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 포함 13개국 119개 기관에서 진행됐다.유한양행(000100) 발표에 따르면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에 대한 분석결과 레이저티닙 투약군은 20.6개월,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 투여군은 9.7개월로 나타났다. 레이저티닙 투약군이 게피티니브 투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무진행 생존기간을 개선시켰다.특히 주목할 것은 아시아인 데이터였다. 레이저티닙은 아시아인 환자군에서 20.6개월로 게피티니브 투약군(9.7개월)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인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EGFR 돌연변이형에 따른 하위 그룹 분석 결과에서도 엑손19 결손 돌연변이(Ex19del)를 가진 환자군에서 레이저티닙 투여군은 20.7개월, 게피티니브 투여군은 10.9개월로 나타났다. 엑손 21 L858R 치환 돌연변이(L858R) 를 가진 환자군에서는 레이저티닙 투여군은 17.8개월, 게피티니브 투여군은 9.6개월로 돌연변이 환자군에서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입증했다.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6일 레이저티닙 다국가 임상 3상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레이저티닙 시장성 50억 달러↑”조 사장은 레이저티닙 다국가 임상 3상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미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내다봤다. 조 사장은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7월부터 2차 치료제로 국내 의료현장에서 활발하게 처방이 되고 있다. 이에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LASER301)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지난 3일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총회(ESMO Asia)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레이저티닙의 시장성을 얀센의 예측치보다 더욱 높을 것으로 봤다. 조 사장은 “레이저티닙을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레이저티닙 기술을 도입한 얀센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치료제가 상용화되는 2025년 약 50억 달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얀센이 보수적인 기대치를 나타낸 것 같다. 우리는 시장이 그보다 커지고 레이저티닙이 50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사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얀센이 주도하는 4개의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에 기반한다. 현재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은 CHRYSALIS, CHRYSALIS-2, MARIPOSA, MARIPOSA-2 등 총 4가지다. 그는 “총 4가지 병용 임상에서 레이저티닙이 활용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단독요법으로 허가 작업에 나설 것이다. 저개발 국가에서도 레이저티닙 단독 치료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레이저티닙이 많이 사용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1차 치료제 데뷔는 2024년 유력조 사장은 “레이저티닙 다국가 임상 3상의 성공적인 결과로 인해 국내 시장 확대를 넘어서 세계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1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차 치료제로 허가 변경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레이저티닙이 국내 1차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면 약 3000억원 시장에서 연간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하지만 실제 출시까지는 약 1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타그리소가 보험 급여를 받기 위해 낮은 약가를 책정한 만큼 유한양행도 약가 책정이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이날 이데일리와 만난 오세웅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레이저티닙이 현재 2차 치료제로도 허가가 된 상황이라서 결국은 접점이 언제 찾아지느냐에 따라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도 보험 급여에 엄청 공을 들이고 있지만 힘든 상황이다. 우리 목표는 내년 안으로 급여 출시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데뷔는 사실상 2024년이 유력하다”고 귀띔했다.
2022.12.07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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