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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플라잉카에 우리 배터리 쓰나요?"…구글 본사 만나 '강도 높은' 질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 두번째부터 김병욱, 강훈식, 박성중, 조승래, 윤영찬 의원과 플라잉카 제조 글로벌 1위인 조비에비에이션 동력&전기담당 리드(Lead-Powertrain and Electronics)다.왼쪽부터 김병욱, 강훈식, 박성중, 조승래, 윤영찬 의원과 플라잉카 제조 글로벌 1위인 조비에비에이션 동력&전기담당 리드(Lead-Powertrain and Electronics)다. 이들은 샌 칼로스에 있는 조비 개발센터와 부품생산공장을 방문했다.“각국 정부와 인증 논의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배터리는 한국산을 쓰나요?”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3’ 참관차 출국한 국회의원들이 글로벌 1위 플라잉카(UAM)기체 제조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을 방문했다. 정부가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사업 ‘그랜드챌린지’를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의원들은 ‘조비’의 기술력과 각국의 기체 인증 현황에 관심을 보였다. 조비가 한국산 배터리를 쓰는지 묻기도 했다.10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박성중, 조승래, 윤영찬, 김병욱, 강훈식 의원은 최근 샌 칼로스 (San Carlos)에 위치한 조비 개발센터 부품 생산 공장을 1시간 30여 분간 방문했다. 조비 측에선 조벤 비버트(JoeBen) CEO 등이 참석했다. 조비는 실리콘 밸리 UAM 기체 제조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조 단위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SK텔레콤(017670)과 제휴해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과 함께 국내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의원들은 UAM이 도입되면 상당한 혁신이 있겠다고 언급하면서, “SKT는 언제 이렇게 준비했느냐?”고 놀라워한 것으로 전해졌다.기체 개발 수준에 관심…SK온 배터리로 기술테스트박성중 의원은 “기체 개발 수준은 어떤가?”라고 물었고, 모터와 배터리 프로펠러 생산 라인을 보고는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조비측은 “현재 테스트 중인 기체의 배터리는 SK온 제품”이라고 답하면서 “개발시험 수준을 인증하는 단계이며, 2025년 상용화가 목표”라고 답했다. 플라잉카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기술 인증이 중요하다. 조비측은 2024~2025년쯤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승래, 윤영찬 의원은 각국의 UAM 기체 인증 상황에 관심을 보였는데, SKT측은 “일본 감항당국(Japan Civil Aviation Bureau, JCAB)이 협정을 통해 진행 중인 것처럼, 한국도 기체인증, 운항증명, 조종사 면허 등에 대해 UAM 특별법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토부와 미 연방 항공청(FAA)간 한미 항공안전협정(BASA)상 FAA인증 시 바로 국내에 기체 도입이 가능하나 국내 항공안전법 상 특별기체 추가는 필요하다. 국토부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기술 인증 이뤄져도 일정기간 조종사 비행다만, 기술 인증이 이뤄져도 당장 조종사 없이 플라잉카 자율주행 비행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비행은 언제쯤 가능하냐?”는 윤영찬 의원 질문에, 조비측은 “주요 기술은 일부 확보했지만, 시민 수용성 규제기관은 부정적이어서 일정 기간은 조종사 비행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김병욱 의원은 조비가 만든 기체를 해상 운송용으로 쓸 수 있는지, 요금은 얼마나 될지 등을 물었고, 조비측은 “배터리 용량 증대를 위한 추가 장비 규정이 필요하나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하면서 “요금은 연료비(전기료), 정비비용, 조종사비용, 기체비용 등을 고려해 향후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조비 에비에이션외에 UAM 기체 제조사들은 어떤 곳이 있는 가도 관심이었다. 박성중, 강훈식 의원이 질문했고, 조비측은 “볼로콥터(Volocopter), 베타(Beta Technologies), 릴리움(Lilium), 아처(Archer) 등이 있지만, 기술과 제조 수준은 조비가 글로벌 1위”라고 자신했다.왼쪽 두번째부터 조승래, 윤영찬, 강훈식, 박성중, 김병욱, 허은아 의원이다.구글 만나선 인앱결제방지 우회, 망사용료 회피 등 항의 박성중, 허은아, 조승래, 윤영찬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9일 오후 2시(현지시간)구글 본사를 방문해 대관 및 유튜브 담당 등과 2시간 30여 분 동안 만났다.구글에선 마컴 에릭슨 구글 글로벌 정책 부회장, 캐서린 오야마 유튜브 글로벌 정책 디렉터, M.K. 팔모어 클라우드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구글의 인앱결제강제방지법 우회, 망 사용료와 세금 회피 등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강도 높게 질타해 구글코리아 고발을 의결한 지난해 국감에서처럼 심각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에 따르면, 과방위 여야 간사인 박성중, 조승래 의원이 센 분위기를 주도했고. 망 사용료 문제에 대한 구글 본사의 명확한 의견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측은 “잘하고 있다”라는 취지로 답했지만, 의원들은 “구글이 생각하는 것과 현실은 다르다”면서, 한국에서 사업하면서 한국 규칙을 잘 지키고 한국 국민을 존중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의원들은 구글코리아가 아무 역할을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구글 본사와 정부 간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구글 경영진과 마주 앉아 소통하다 보니 지난 국감 때 가졌던 오해가 사라진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많은 관심사인 망 사용료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이었고, 인앱결제강제 방지와 세제 등에서도 이견이 있었다”고 적었다.
- 릴리 ‘젬자’ 넘어설 췌장암 신약 개발사는?...크리스탈지노믹스 주목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정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난치성 췌장암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약물은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의 ‘젬자’(성분명 젬시타빈)다. 이 약물은 미국에서 25년 이상 췌장암 환자의 1차 치료제이자 표준요법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등 3세대 면역관문억제제도 아직 췌장암 대상 1차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미국 지엘바이오(Zielbio)부터 국내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까지 국내외 바이오벤처들이 업계 내 명성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는 췌장암 신약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에 집중하는 이유다. 최근 국내에서 자사 물질의 성공적인 췌장암 임상 2상 결과를 확인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 내 추가 임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췌장암은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율이 10% 이하인 난치암이다. 오른쪽 하단은 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췌장암 치료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다.(제공=Nature, 일라이릴리)◇젬자 등 화학항암제 병용요법뿐...“신약 없으면 시장 위축” 전망췌장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후 항암요법 또는 수술이 불가한 전이성 환자 대상 항암요법으로 분류돼 실시된다. 이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본적인 항암 요법이 정맥주사 방식의 젬자 단독요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96년 췌장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젬자 단독요법을 승인됐고, 이듬해인 1997년부터 이는 유일한 표준요법제로 널리 사용됐다. 이 약물은 암세포의 DNA 합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젬자는 각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방광암 등의 적응증을 두루 획득해 1~2차 치료 단계에서 단독 또는 병용 치료요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1983년경 등록됐던 젬자의 물질특허가 각국에서 2000년 전후에 만료되기 시작하면서 이미 각국에서 젬자의 제네릭(복제약) 시장이 형성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젬자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세포독성항암제 ‘아브락산’(성분명 파클리탁셀)을 병용하는 ‘AG요법’이 췌장암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이밖에도 암의 성장이나 복제를 막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5-플루오로우라실(5-FU) △이리노테칸 △류코보린 △옥살리플라틴 등 4제 혼합 방식의 선행화학요법인 ‘폴피리녹스’(Folfirinox)가 췌장암 치료에 활용되는 중이다.국내 췌장암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각국에서 인정된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여전히 젬자를 활용하는 것이다”며 “AG요법이나 폴피리녹스가 의료진의 판단하에 쓰이지만, 뚜렷한 적용 기준은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병용요법에 포함된 각종 화학항암제의 제네릭이 등장해, 약가 경쟁이 심해지면서 췌장암 치료제 시장이 되레 위축되고 있다”며 “새로운 신약이 개발돼 활력을 불어넣지 못한다면 췌장암 환자 수의 증가 추세와 달리 치료 시장은 더 작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9억 달러(약 3조3100억 원)로 파악됐다. 하지만 또다른 시장조사기관인 모도인텔리전스는 이 같은 췌장암 시장이 2026년경 23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미국 지엘바이오와 국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및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각국 바이오벤처들이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각 사)◇‘췌장암 신약 후보→희귀 지정’ 공식도...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선두현재 각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은 대부분 임상 2상 이하 단계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FDA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미국 지엘바이오의 ZB131은 현재 임상 1/2상 중이다. 이 물질은 암특이적 플랙틴(CSP)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이물질은 과거 미국에서 담도암 적응증으로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기도 했다.국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 양성 췌장암 환자 대상 항체 신약 후보물질 ‘PBP1510’ 역시 지난해 6월 미국 내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PBP1510은 지난 2020년 미국과 유럽, 한국 등에서 췌장암 대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2021년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일각에서는 FDA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각국 의약당국이 개발 독려 등을 목적으로 췌장암 관련 신약 후보물질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투자 관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앞선 관계자는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물질은 심사기간 단축, 임상비 지원, 일정 기간 독점판매권 부여 등의 혜택을 얻게 되지만, 장기적 투자 요인이라고 볼 수 없다”며 “임상 2상에서 작은 규모라도 효능을 입증하는 결과를 내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암 유전자 억제 방식의 자사 췌장암 신약 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에 대한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했으며,관련 연구 결과를 지난해 6월 국제학술지 ‘인터네셔널 저널 오브 캔서’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아이발티노스타트와 젬자, 스위스 로슈의 ‘타세바’(성분명 엘로티닙)등 3제 병용요법의 질병통제율(DCR)과 객관적 반응률(ORR)이 각각 93.8%와 25%로 나타났으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0.8개월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티노스타트를 제외한 젬자와 타세바 2제 병용요법의 DCR과 ORR, mOS는 각각 57.5%8.6%, 6.2개월이었다. 회사측은 논문에서 “자사 물질을 포함할 경우 췌장암 환자의 주요지표들이 2배 가까이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자사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내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이 물질 역시 미국에서 췌장암 및 간암 등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술꾼도시여자들2’ 최시원, 이번엔 든든한 매력…울림 선사
- 사진=최시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술꾼도시여자들2’ 최시원이 이번에는 든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최시원은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극본 위소영, 연출 박수원, 제공 티빙, 제작 본팩토리)에서 괴짜 예능PD ‘강북구’로 분해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특별한 존재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화에서는 강북구가 산속 생활로 사라졌던 안소희(이선빈 분)를 대신해 남편을 잃은 슬픔에 헤어나오지 못했던 안소희의 엄마 임미숙(김희정 분)을 살뜰히 챙겼던 지난 과거가 밝혀졌다.특히 강북구는 아버지의 일로 엄마와 갈등이 깊어진 안소희를 진정시키고, 자신의 아픈 가족사를 덤덤하게 고백하며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이 과정에서 최시원은 귀에 쏙쏙 박히는 특유의 차진 딕션과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색깔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기쁨, 우울, 안쓰러움, 분노 등 시시각각 변모하는 ‘강북구’의 감정선을 훌륭히 그려내며 몰입을 높였다.한편, 최시원의 활약이 빛을 발하듯 ‘술꾼도시여자들2’는 5주 연속으로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달성한 것에 이어 시청UV(Unique Visitor, 순 방문자 수) 또한 1위를 기록해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으며, 오는 13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11화, 최종화가 단독 공개된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서 2년 연속 ‘램시마’ 입찰 수주
-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2년 연속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입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램시마 총 34만 2000바이알을 브라질 연방정부 시장에 독점 공급하게 됐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입찰 수주에 성공한 브라질 연방정부 시장은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의 6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해당 연방정부 입찰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단독 수주에 성공하며 램시마를 독점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도 입찰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 이번 연방정부 입찰과 더불어 주정부, 사립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물량 등을 모두 고려하면 램시마는 브라질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핵심 시장인 브라질을 선점하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공격적인 입찰 전략으로 램시마 뿐만 아니라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모든 제품들의 입찰을 성공적으로 수주했으며, 이번 램시마 입찰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개최될 예정인 리툭시맙 및 트라스투주맙 입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허가 받은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출시가 올해 상반기 예정돼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마케팅 강화도 이뤄질 전망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과는 브라질 외 중남미 지역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주요 국가인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에선 램시마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등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들이 모두 95% 이상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및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도 성공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중남미 6개국에 설립한 현지 법인에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법인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 중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중남미 지역 강경두 담당은 “2022년에 이어 올해도 램시마가 브라질 연방정부 시장에 독점 공급됨에 따라 현지 의료진 및 환자들 사이에서 당사 제품들이 높은 선호도와 신뢰를 얻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년간 중남미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는 물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온 당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매출 성장세와 더불어 후속 제품도 차질없이 출시하는 등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설 특집전..친환경 상품 집중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17일까지 ‘최유라쇼’ 설 특집전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식품 브랜드, 지역 특산품 등 프리미엄 친환경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호텔 식사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설 특집전. (사진=롯데홈쇼핑)업계 최장수 프로그램인 ‘최유라쇼’는 지난 2009년 처음 소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주문액 2조원을 돌파한 국내 대표 홈쇼핑 프로그램이다. 명절마다 지역별 우수 특산품, 단독 인기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롯데홈쇼핑 명절 특집 방송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명절 기간(8월 18일부터 9월 3일까지) ‘최유라쇼’는 일반 방송 평균 주문액의 4배가 넘는 20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도 산지에서 직송하는 자연산 ‘제주특대갈치’가 주문수량 1만5000건을 기록하는 등 지역 친환경 특산품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국내외 친환경 먹거리 등 인기 상품의 물량을 대량 확보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롯데호텔 식사권도 증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일에는 지난 명절 특집전 기간 동안 주문수량 1만건 이상을 기록한 ‘타바론 티세트’를 선보인다. 천연향료만을 사용한 블렌딩 티와 100% 생분해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티백을 사용했다. 13일에는 국가 공인 전통방식으로 생산된 스페인 ‘벤타델바론 올리브오일’,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주세페 주스티 발사믹 세트’를 판매한다. 또 14일에는 당일 수확한 유기농 민들레만 착즙해 만든 독일 ‘쉐넨베르거 민들레 착즙주스’, 무항생제, 무첨가물 한우 사골을 20시간 이상 우려낸 ‘설성목장 한우곰탕’을 판매한다. 15일에는 지난 해 주문액 30억원을 기록한 ‘횡성축협한우 정육세트’를 1++ 등급 한우의 인기 부위만을 선별해 판매한다. 또 국내산 강원도 약콩만 사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담근 된장, 간장, 고추장으로 구성된 ‘동트는 농가 장세트’도 판매한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명절 시즌마다 국내외 우수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최유라쇼’에서 설 특집전을 통해 프리미엄 친환경 상품을 집중 판매한다”며 “사전 기획을 통해 인기 상품의 물량을 대량 확보하고, 다양한 혜택으로 선보이는 만큼 설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방산 수출 '걸림돌' 지적에…방사청, 기술료 제도 손본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시적으로 중단됐던 방위산업 수출 기술료 징수가 올해부터 재개된 가운데, 정부 당국이 기술료 제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우선 2년 한시적으로 경상기술료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기술료 사용 규정에 방산 수출 지원 내용도 제도화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국방과학기술료 산정·징수 방법 및 징수 절차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했다. 기술료는 국방연구개발을 통해 산출한 기술을 활용하는 대가로 기술실시기관, 즉 업체 등이 정부 또는 방사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지급하는 돈이다. 방산업체가 수출에 성공하면 이에 대한 기술료를 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24일 방산 수출 전략회의 차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전투기 조립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술료는 결국 수출 무기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기술료 감면은 대한민국 방산 수출 지원의 중요한 정책 중 하나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4년 이후 기술료 감면을 확대하고 2019년부터는 아예 면제해줬다. 이에 따라 우리 무기체계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전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2022년 말 기술료 한시적 면제 정책이 종료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수출시 기술료를 내야 한다. 방사청은 기술료 징수 재개에 맞춰 규정을 정비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누적 기술료 징수 한도를 기존 정부 투자 개발비의 100%에서 70%로 하향한다. 정부가 1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무기체계 수출시 기존에는 업체가 내야 하는 누적 징수액이 1000억원이었다면, 올해부터는 700억원까지만 내고 그 이후에는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경상기술료는 2024년까지 기존 대비 50%만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한 방산물자 수출시 경상기술료는 제품 단위당 순조달가격의 1%에서 0.5%로, 국내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서 생산시 제품 단위당 순 판매가격의 2%를 1%로 각각 조정했다. 재개되는 기술료 징수에 따른 수출 기업의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다. 단, 원래 ‘착수기본료’였던 용어를 ‘기술기본료’로 바꾸면서, 그 상한을 정부투자 개발비의 10%까지 내도록 하겠다는 규정은 유지했다. 기본기술료는 기술보유기관(ADD 등)의 1인당 인건비에 다양한 가중치 항목을 곱해 산출한다. 하지만 계산 방식이 자의적이고 업체 기여도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사청은 기술료 징수제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기술료 산정 방식을 바꾸고 업체 기여도도 반영한 새로운 기술료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사청은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기술료 사용 항목에 △방산업체 수출 지원 또는 개조·개량 등을 위한 기술지원 전담 부서와 인력 운영 경비 등을 포함시키고 △수출을 위한 방산물자 등의 개조·개발 재투자를 명문화 했다. ADD는 그간 내부 규정에 따라 징수한 기술료의 50%를 개발 참여 연구원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9%는 과학기술인공제회에 출연했다. 나머지 41%는 차기 사업 재투자 용도로 돼 있지만, 재투자보다는 특허 출원 및 유지비용으로 사용했다.
- 김주형, PGA 투어 새해 첫 대회부터 톱5…특급 상금 7억원 ‘돈방석’(종합)
- 김주형이 9일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톱5에 오르며 올시즌 기대감을 부풀렸다.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고,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했거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나 다름없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획득해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위상 달라진 ‘왕중왕전’…꼴찌 상금도 2억5천만원공동 5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11번홀까지는 버디와 보기 하나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뒤 첫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막판 7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스퍼트를 펼쳤다.이경훈(32)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에 이름을 올렸다. 동반 톱10에 도전했던 임성재(25)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3위(19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 버디를 7개나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리브(LIV) 골프에 대항하는 특급 대회 17개 가운데 하나로 지정된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지난해 820만 달러(약 102억원)에서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1500만 달러(약 187억원)로 책정됐다. 1년 전 147만6000 달러(약 18억3000만원)였던 우승 상금 역시 270만 달러(약 33억6000만원)로 크게 늘었다. 최하위에 머문 채드 레이미(미국)도 20만1000 달러(약 2억5000만원)를 획득했는데, 이는 지난해 9위를 기록해야 받을 수 있는 상금이었다.J.J. 스폰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한 김주형은 상금을 55만5000 달러(약 6억9000만원)씩 나눠 가졌다. 공동 7위 이경훈은 36만8750 달러(약 4억5000만원), 공동 13위 임성재는 26만5000 달러(약 3억3000만원)를 획득했다. 우승자 존 람이 27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고, 준우승한 콜린 모리카와도 150만 달러(약 18억6000만원)를 벌어들였다.상승세를 탄 ‘코리안 브라더스’는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소니 오픈 인 하와이가 열리는 하와이주의 호놀룰루로 자리를 옮겨 새해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김주형, 이경훈, 임성재 외에 ‘탱크’ 최경주(53)를 비롯해 김시우(28), 안병훈(32), 김성현(25)이 소니 오픈에서 2023년의 첫 대회를 치른다.존 람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마지막 날 또 무너진 모리카와의 ‘충격패’우승은 김주형과 같은 조로 경기한 존 람(스페인·27언더파 265타)이 차지했다. 람은 지난해 5월 멕시코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아울러 7년 연속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록도 써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람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등을 뽑아내며 10언더파를 몰아쳐 대역전극을 만들었다.2위에 6타 차로 앞선 채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모리카와는 6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다. 람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때 모리카와에 9타 차까지 뒤져 있었다. 이후 차곡차곡 버디를 쌓은 람은 12~14번홀 버디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맹추격했다. 이어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3.5m 거리에 보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같은 시간 모리카와는 14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15번 홀에서 승부는 갈렸다. 모리카와는 15번홀(파5)에서 웨지 샷이 두껍게 맞으며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실수를 했다. 이어진 16번홀(파4)에서도 비슷한 실수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하며 결국 람에게 2타 차로 밀리고 말았다.람은 “오늘은 미친 날이었다”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우승 소감을 밝혔다. 람은 17번홀 페어웨이를 걸어 내려가면서 스코어보드를 보고 자신이 단독 선두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캐디에게 “이게 무슨 일이냐”고 말을 건네며 어안이 벙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모리카와는 PGA 투어 역사상 9번째로 6타의 격차를 지키지 못하고 우승에 실패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21년에도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모리카와는 “매우 뼈아픈 결과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하며 마음을 다잡았다.콜린 모리카와가 12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AFPBBNews)
- LG에너지솔루션, 작년 영업익 1조…북미 시장 공략 강화(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1기가 가동되는 등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원가 상승분 반영으로 수익성을 높인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모두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6%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4534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을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3% 늘어난 8조53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에 대해 “탄탄한 고객사 수요 대응과 GM과의 합작법인 1기의 본격적인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앞선 3분기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7조6482억원, 영업이익은 5219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일회성 비용 반영분을 제외하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이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은 △연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반영 △재료비·물류비·환율과 같은 원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외교체 비용 증가분 등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9% 증가한 1조2137억원, 매출액은 43.4% 늘어난 25조59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 당시 기존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올려잡은 매출액 목표를 달성했다. 연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록에서도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도 높은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합작법인 공장을 함께 운영하는 GM 외에도 현대차·스텔란티스·혼다 등과 합작법인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폭스바겐·르노닛산·포드·BMW 등 상위 10개 완성차 기업 중 8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특히, GM과의 합작법인 1기 공장은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는데, 배터리와 전기차 회사가 만난 합작사의 최초 양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연평균 33%에 달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률에 발맞춰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쓸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에 미시간 단독 공장과 GM 합작법인 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GM 합작법인 2·3공장과 스텔란티스·혼다 등과의 합작법인 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250~260기가와트시(GWh)까지 늘릴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9월 수주잔고는 370조원 규모로, 2021년 말(260조원) 대비 10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북미 지역 비중이 70%에 달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미국 IRA 시행을 앞두고 핵심 원재료 현지화 확대 등 북미 공급망(Value Chain)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025년 이후 신규 가동 라인은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초기 투자비는 단기적으로 부담이지만, 중장기 원가절감과 제품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 700 돌파…다올인베스트먼트·안랩 강세(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커진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90선에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임금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연준의 긴축 불안감을 완화시켜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중(12일) 예정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 상 인플레이션 압력 추가 둔화를 놓고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0억원, 기관이 51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79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기계 장비(3.15%), 섬유/의류(2.96%), 전기/전자(2.75%) 등은 2% 넘게 올랐다. 제조(1.93%), 디지털(1.88%), 금융(1.86%) 등은 1%대 상승했다. 하락하는 업종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JYP Ent.(035900)(3.96%), 에스엠(041510)(3.25%), 에코프로비엠(247540)(2.96%), 휴젤(145020)(2.87%), 천보(278280)(2.3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9%) 등이 2% 넘게 올랐다. 리노공업(058470)(0.93%), 에코프로(086520)(0.91%), 펄어비스(263750)(0.71%) 등이 0%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가 우리금융지주(316140)에 인수될 것이란 이데일리 단독 보도 이후 다올인베스트먼트가 12.89% 올라 3765원에 마감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다올투자증권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9일 안랩(053800)이 강세를 보여 전거래일보다 4.17% 오른 6만99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신세계가 미술 경매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언론 보도에 서울옥션이 6.08% 내린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거래량은 9억6744만주, 거래대금은 5조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였으며, 1298개 종목이 상승했다. 191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