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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다툼하다 1시간 동안 차량 막은 40대, 업무방해 무죄
  • 주차다툼하다 1시간 동안 차량 막은 40대, 업무방해 무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주차 다툼을 벌이던 중 상대 차량을 1시간가량 막아 업무방해 혐의로 약식기소된 40대가 정식재판을 청구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서울 서초구의 한 붐비는 주차장에서 주차 다툼을 하다 상대 차량을 막은 혐의로 벌금형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당시 A씨는 주차 자리를 찾던 중 한 차량이 나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차량을 대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A씨 앞에서 운전하던 B씨가 빠르게 후진해 이 자리에 차량을 댔다. A씨는 “내가 주차하려고 10분이나 기다렸다. 차를 빼라”고 말했지만 B씨는 “당신이 나보다 먼저 주차장에 들어와 기다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차량을 빼주지 않았다. 화가 난 A씨는 B씨 차량 앞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뒤 자리를 벗어났다. B씨는 차량을 뺄 수 없게 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전화해 차를 빼달라고 하며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A씨는 “내가 변호사를 사든지 벌금을 내든지 할 테니 사건을 접수해라. (B씨가) 사과하지 않으면 절대 빼주지 않겠다”고 했다. B씨는 1시간가량 차량을 움직이지 못했다. 검찰은 A씨가 위력으로 B씨의 자동차 운전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채 판사는 무직인 B씨가 개인적 목적으로 차량을 운전했기에 업무 목적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채 판사는 “대법원 판례상 업무방해죄의 업무는 사회생활상의 지위를 근거로 해 계속해서 종사하는 사무나 업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길을 막은 것은 인정되지만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해자의 운전 행위가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3.11.06 I 이재은 기자
틱톡 크리에이터 250여명 부산 집결…매력 알린다
  • 틱톡 크리에이터 250여명 부산 집결…매력 알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부산의 매력을 숏폼 미디어를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을 중심으로 부산에서 다양한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틱톡은 4일부터 6일까지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World Creator Festival) @부산’에 단독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이 행사에는 10개국의 틱톡 크리에이터 250여명이 초청돼 부산의 매력을 미디어를 통해 세계에 알린다.팔로워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4명과 팔로워 100만명 이상을 가진 58명의 탑 크리에이터가 3박 4일간 부산의 매력을 담은 숏폼 영상을 제작하며, 페스티벌 마지막 날에는 크리에이터 어워드 및 다이나믹듀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행사를 통해 부산이 국제 관광 도시로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 틱톡은 ‘북톡 팝업 스토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독서 커뮤니티 ‘북톡(BookTok)’의 일환으로 숏폼 체험존, 유명 작가 사인회, 로컬 크리에이터와 독서모임, 틱톡 우체부 도서배송, 상품권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팝업스토어는 부산의 풍경과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만남을 통해 부산 지역 관광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부산이 관광 도시로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강조하며, 부산을 더 많은 사용자가 방문할 수 있도록 국내외 크리에이터와의 협력을 강조했다.틱톡은 부산의 로컬 인플루언서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산 여행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2023.11.06 I 김현아 기자
땅주인 10% 동의로 추진…박원순표 공공재개발 결국 사달
  • [단독]땅주인 10% 동의로 추진…박원순표 공공재개발 결국 사달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공공재개발 사업이 좌초 상황에 맞닥뜨렸다. 용두동 공공재개발 사업지 주민들이 절차상 하자와 재산권 침해가 발생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이 심리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공재개발 이견으로 공공재개발 사업지 주민들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면 결과는 기각 또는 인용 형태로 나오는데 감사원이 ‘인용’ 결과를 내놓으면 서울시와 동대문구청 등 공공재개발을 진행한 감사청구대상 기관에선 공공재개발을 전면 수정하거나 접을 수밖에 없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감사원 공익감사에 이어 법적인 다툼까지 예고하고 있어 공공주도 방식에 회의적인 공공개발 사업지에선 용두동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공공재개발은 진척이 더딘 사업을 빠른 속도로 끌고 가는 한편 주택 공급 ‘속도’에 방점을 찍고자 절차를 완화한 것인데 분쟁이 발생하면서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두 1-6 공공재개발 사업의 토지소유주 300명은 서울시와 동대문구청, 서울도시개발공사(SH)를 상대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공익감사 청구 이유는 서울시가 2021년 1월 용두 1-6구역을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이던 2021년 토지소유주 10%가 동의하면 공공재개발을 신청하도록 규정을 고쳤다.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 공공이 주도해 주택을 늘려 집값을 잡기 위해 시도한 것이다. 서울시가 1차 사업지 추천을 받기 위해 공고를 낸 시점은 2020년 9월이다. 그해 5·6과 8·4 부동산 대책에 담긴 공급 확대 방안의 하나였다. 사업이 단계를 밟아갈수록 주민 동의율을 높여야 하지만 일단 시작 단계에서는 문턱을 낮춰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에서다.이후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부임한 뒤 2차 공공재개발 신청 요건으로 토지소유주 동의율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성이 있는 지역으로부터 신청받고자 조건을 강화한 것”이라며 “신청이 난무해 옥석을 가리려는 취지”라고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에 용두동 공공재개발 감사청구인들은 “서울시가 (용두 1-6 공공재개발 사업) 요건을 10%로 정했는데 2차 신청 때 다른 사업지는 30%로 강화했다. 이는 서울시가 토지 소유자 재산권을 제약한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재개발을 추진하려던 상황에서 10%의 동의율로 당시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공공재개발을 밀어붙여 결국 재산상 손실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로 꼽은 부분은 재개발 사업자로 SH공사를 선정한 과정에서 토지소유주 사이에 돌았던 ‘특혜의혹’ 소문이다.감사청구인들은 “당시 SH공사를 사업자로 선정하는 대가로 아파트를 주겠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있었다. 서울시나 동대문구청, SH공사 누구도 당시 이에 대해 아니라고 한 곳이 없었다”며 “10평 토지소유주가 사업자 선정에 동의하는 대가로 30평 주택을 받는 줄 알고 있다. 거짓된 정보를 바탕으로 얻어낸 사업자 선정 동의이므로 이는 무효다”고 했다.공익감사 사건을 대리하는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대부분 상업지역으로서 민간재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동대문구청이 주민 10% 동의만 받아 공공재개발을 추진해 버렸다”며 “그 과정에서 토지등소유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위법한 행위가 발생했기에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06 I 전재욱 기자
시대전환, 당비 낸 당원이 고작 61명…합당 선언한 與곤혹
  • [단독]시대전환, 당비 낸 당원이 고작 61명…합당 선언한 與곤혹
  • [이데일리 이상원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이 첫 인재 영입한 조정훈 의원이 소속된 시대전환에서 당비를 제대로 납부하는 당원이 전체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이 소속된 5개 정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은 물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49개 정당 중에서도 꼴찌 수준이다. 내년 총선 필승을 위한 첫 통합 대상으로 국민의힘은 시대전환을 택했지만, 실제 당비 납부자 수·비율이 모두 현저히 낮아 ‘유령 정당’이라는 당내 비판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합류를 선언한 조정훈(오른쪽) 시대전환 대표가 9월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동행 서약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사진=뉴스1)5일 여권에 따르면 시대전환과 합당을 위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오는 9일 열릴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주에 시대전환 당원 명부가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에 전달될 전망이다. 이후 전국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시대전환에 대한 흡수합당 결의안을 의결하면 최종 절차가 마무리된다. 국민의힘은 시대전환과의 흡수 합당이 중도보수 민심을 잡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대전환의 실제 당비 납부자 수와 비율이 현저히 낮아 당의 실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21년 정당별 당비납부 현황에 따르면 시대전환 전체 당원 8458명 중 당비를 납부하는 인원은 61명에 불과했다. 시대전환의 경우 권리당원이 되는 최소 당비 납부액은 월 3000원이다. 전체 당원의 0.7%만이 당비를 낸 셈이다. 앞서 2020년 당비납부자 수(77명)에 비해 16명(20.8%)이 줄었다. 이는 시대전환과 같이 현역 의원 1명이 포함된 진보당(8만5718명 중 4만6158명·53.8%)이나 기본소득당(1만9814명 중 809명·4.1%)에 비해서도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2021년 정당별 당비납부 비율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또한 현역 의원이 없지만 선관위에 등록된 △국가혁명당(3만2153명 중 8549명·26.6%) △거지당(1만782명 중 301명·2.8%) △국민혁명당(14만8164명 중 5만3720명·36.3%) △신자유민주연합(5362명 중 322명·6.0%) △혁명21(1만1179명 중 1659명·14.8%) △자유민주당(7092명 중 733명·10.3%) 등과 비교해도 시대전환의 전체 당원 숫자나 납부 비율이 크게 낮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당이 운영된다면 (당원의) 0.7%만 당비를 납부할 수가 없다”며 “이 정도 수준이면 실제 당원 숫자가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원 명부를 허위로 제출한 사기 창당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2021년에 당비를 낸 당원이) 그렇게 적을 리 없다. 그렇게 적어본 적이 없다”며 “현재는 당원이 1만명이 됐고 당비를 내는 분들이 수백명을 넘어 1000명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주에도 (국민의힘과 합당한지 알고) 입당한 분들이 당비를 냈다”고 해명했다. 여당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시대전환의 당비 납부 비율, 운영비 등이 포함된 회계장부는 합당 과정에서 제로베이스(원점)가 되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만약 시대전환이 실제 존재하지 않은 가짜 당원을 데려왔다면 위법”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합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11.06 I 이상원 기자
성유진, 폭우가 가져다준 '행운의 우승'…이예원 대상 확정
  • 성유진, 폭우가 가져다준 '행운의 우승'…이예원 대상 확정
  • 성유진이 5일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성유진(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최종 4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된 덕에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는 폭우가 쏟아져 2차례나 중단된 끝에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고, 대회 규정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성유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억62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9위로 올라섰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성유진은 1번홀(파5) 스리 퍼트 보기에 이어, 4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벌타를 받은 뒤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그러나 경기 시작부터 내리던 비의 양이 점차 많아지더니 폭우로 바뀌었고, 그린에 물이 고이면서 오전 11시 45분에 경기가 중단됐다. 30분 후 재개된 4라운드는 오후 2시 9분 다시 중단됐다.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대회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성적으로 대회를 종료하기로 했다.클럽하우스에서 경기 재개를 기다리다가 우승 확정 소식을 들은 성유진은 “오늘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는데 하늘이 제게 선물을 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성유진은 지난달 2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스테이지2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Q시리즈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다음주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출국해 12월 1일부터 6일간 Q시리즈 최종전을 치른다. 성유진은 이번 우승으로 기분 좋게 미국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 4월 초청 선수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하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성유진은 “국내 투어와 퀄리파잉 시리즈 예선을 병행하다 보니 피곤했는지 오늘 아침에 코피가 나서 지혈한 뒤 4라운드를 시작했다”면서 “골프는 실수했다고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경기라는 것을 이번 우승으로 다시 깨달았다.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LPGA 투어 진출의 꿈도 이뤄내겠다고도 덧붙였다.3라운드 성적에 따라 이예원(20)과 김재희(22)가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 홍정민(21), 임희정(23), 이승연(25)이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로 최종 순위를 기록했다.한편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점을 더한 651점을 쌓아 남은 1개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임진희(대상 포인트 558점)를 따돌리고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대상 포인트 2위였던 임진희는 4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대상 순위 뒤집기에 나섰지만, 4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3라운드 성적인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끝내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상 포인트는 대회 최종 순위 상위 10위 이내 선수에게만 준다.폭우가 내리기 전까지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선 김재희는 2021년 정규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렸지만, 폭우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2023.11.06 I 주미희 기자
음주운전 또 걸리자 동생 행세…40대 여성 결국 징역형
  • 음주운전 또 걸리자 동생 행세…40대 여성 결국 징역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뒤 또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40대 여성이 처벌을 피하려 동생으로 신분을 속이는 등 범행을 모면하려다 결국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5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법위반(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운전), 사서명위조, 위조사서명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5월30일 오전 11시께 운전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하다 보행자 B씨를 치고 약 6주 동안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였다.이 과정에서 A씨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 경찰에게 동생의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 사항을 알려주고 동생 이름으로 서명하는 방식으로 신분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2021년에도 법원으로부터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중이었음에도 운전면허 없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히는 사고를 일으켰고, 더욱이 동생으로 행세하며 경찰관에게 서명과 사문서를 위조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11.05 I 김민정 기자
"공매도 전면금지, 장기적으로 외국인투자자에 도움"
  • [일문일답]"공매도 전면금지, 장기적으로 외국인투자자에 도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공매도 전면금지가)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7월 1일 공매도 한시적 전면금지가 끝나면 모든 종목의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인지 현재처럼 350개(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이 재개되는지 묻는 말에 “내년도 6월에 가서 이런 상황이 얼마나 개선된지 여부를 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최근 주가 변동성이 미국의 고금리나 지정학적 이유가 아닌 불법 공매도와 직접 연관돼 있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느냐는 질문에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어쨌든 불법 공매도가, 불법 공매도가 없었을 때보다는 분명히 가격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데이터 분석은 아직 해본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거래가 전면 금지되고, 전면적인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고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개선 청원이 5만명을 돌파하면서 전방위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전의 공매도 전면 금지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의 차입공매도는 허용하기로 했다.다음은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의 일문일답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원회를 마치고 브리핑룸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전면 금지를 한 뒤에 내년 7월 1일부터 재개를 하면 공매도 전면 재개인 건지 아니면 지금처럼 350개(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인가.△(김 위원장)먼저, 내년 7월 1일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 상황을 보면 공매도를 금지하게 된 이유가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시장이 불확실성한 상황이고 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외국 주요 투자은행(IB)들의 거의 관행적인 불공정 거래, 이게 계속되는 한은 자본시장에서의 어떤 공정한 가격 형성이라든가 공정한 거래 질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이거를 금지한 것이다. 내년도 6월에 가서 이런 상황이 얼마나 개선된지 여부를 좀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일부 글로벌 IB에 대해서 한 두세 군데가 이미 범법행위가 적발이 돼서 지금 조만간 이제 증선위에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조사 상황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린다.△(이 원장)구체적인 조사 상황에 대해서까지 말씀드리긴 좀 조심스럽다. 다만 오늘 판단한 공정한 가격 형성에 저해가 되고 또 저해가 된다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문제가 될 텐데, 지금 진행하는 조사의 내용이 단순한 한두개의 증권사 내지는 IB 등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좀 더 광범위하다. 어떤 본질적인 운영과 관련된 신뢰의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점검이 필요하다는 그런 것들을 뒷받침할 정도의 지금 조사는 진행된 상황이고, 아마 적절한 시기가 되면 저희가 증권선물위원회 등을 통해서 올해에 아마 몇 가지 내용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당시에는 국제적인 흐름이었다고 생각을 하긴 하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사실상 단독행동이나 다름없다. 위축된 한국에 대한 해외투자자 정서에 되게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다. 신뢰도도 급락할 거라고 뻔한데, 이게 불이익을 감수하는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인가. △(김 위원장)이번 조치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공매도를 금지시키는 게 두 가지 큰 경로입니다. 첫 번째는 시장의 불안 우려,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뭔가 시장이 왜곡돼서 공정한 어쨌든 가격 형성이 어려운 상황 떄문이다. 근데 지금 같은 어쨌든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관행적인 불법행위를 그대로 놔두고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신뢰를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그래서 공매도를 개선하는 것이 저희의 법적 의무이자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문제는 세계적인 흐름도 당연히 보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이런 상황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고치지 않고는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건실하게 발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게(공매도 한시적 전면금지) 오히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한테도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게 공매도 전면 금지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변동성 확대를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공매도를 금지한다면 변동성이 완화될 걸로 기대를 하신다고 했다. 이게 관련 연구가 많이 없긴 한데 일단 올해 8월에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낸 페이퍼 보면 코로나 때 공매도 전면 금지로 오히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가격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실증 분석이 있다. 지금 보도자료는 약간 반대 내용을 주장하시는 건데 이것에 대해서는 실증 자료가 있는가. 지금 해외 공매도 금지된 국가가 있는지, 있다면 어디가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김 위원장) 공매도의 어떤 장단점 그리고 아까 변동성과 관련돼서 사실은 여러 가지 연구 결과가 있다. 그래서 지적하신 포인트도 저희는 이해는 한다. 하지만 적어도 합법적인 거래가 아닌 어떤 불법적인 거래에 의해서 그 물량이 많이 거래되고 이로 인해 거래가 왜곡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거는 부인하기 어려운 것 같다.그나마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라 그러면 그래도 이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할 텐데 지금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상황에서 굉장히 대외적으로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인이 많은데 최근에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이게 아직까지 어떤 통제된 범위 내에서 이게 움직이고 있으나 사실은 어떻게 튈지 모른다. 환경적인 불안정성과 불법 공매도가 결합되면 이걸로 인한 변동성은 분명히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고 이거에 대해서는 저희가 뭔가 조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금강원장께서 말씀하실 때 시세 조정 등은 거래소와 더불어서 정말 엄단을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공매도를 금지함에 따라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도 저희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그거는 그거대로 거래소하고 함께 엄단할 것이다. 공매도금지가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많이 되고 있는 건 아니다. 그거는 저희도 인정을 한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지금 공매도 금지 제도가 나오게 된 이유가 아까 말한 우리나라의 어떤 특이한 상황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해외에는 이런 상황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런 상황 때문에 일어난 걸로 이해해 주시면 굳이 해외 트렌드하고 맞지 않는다고 굳이 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공매도 금지의 또 다른 근거로 불법 공매도, 무차입 공매도로 인해서 공정한 가격 형성이 저해되고 있다고 하셨다. 과거 금감원 공식 브리핑에서 말씀하신 내용은 불법 공매도가 각 종목에서 거래 비중이 굉장히 낮아서 주가에 어떤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은 것으로 보신다고 하셨는데 이를 번복하시는건가. △(이 원장)그 때 말씀드렸던 취지는 통계학적 내지는 과학적 인과관계의 입증 차원에서 이 공매도로 인한 가격 왜곡 부분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그걸 구분해서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들을 말씀드린 것이다.반대로 공매도로 인해서 다른 가격 왜곡의 문제점이 어느 정도 있냐, 없냐와 관련된 학술적 논쟁에 대해서는 앞서 위원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양쪽 방향 지금 논쟁이 다 있기 때문에 제가 그걸 갖고 여기서 길게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다만, 시장 참여하는 주요 기관 내지는 증권사들의 다수가 어떤 특정 영역에서 불법적 행위를 했거나 내지는 한 걸로 보이는 어떤 정황이 드러난 적은 아마도 전 세계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됐다는 점을 덧붙여 말씀드리겠다.-방금 위원장님께서 불법 공매도에 따른 거래 왜곡과 변동성이 커진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럼 실제로 최근 주가 변동성이 불법 공매도와 직접적 연관돼 있다는 데이터가 있는지, 실질적인 근거가 있는지가 궁금하다. 혹시 있다면 공개할 수 있으신가.두 번째로는 공매도 제도 개선 가운데 기관과 개인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 구체적인 방안이라는 게 무엇이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마지막으로, 현재 체결돼 있는 공매도 계약이 있을 텐데 이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김 위원장) 실제 데이터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직관적으로,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어쨌든 불법 공매도가, 그것도 양이 굉장히 많으면 만약 불법 공매도가 없었을 때보다는 분명히 가격 변동이 있을 것이다. 저는 그건 상식적인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객관적으로 데이터 분석한 것은 아직까지 해본 적이 없다는 것 말씀드린다.그다음에 개인과 기관 간의 어떤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는 저희가 나름대로, 사실은 작년에 보도자료나 이런 것 보시면 나름대로 개선했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것들, 예를 들어서 상환 기간 문제라든가 담보비율 이런 문제를 제기하시기 때문에 이 문제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겠다.지금 계약이 된 것은 일단 오늘 결정이 되고 내일부터 아마 시행되니까 그거는 제가 실무적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일단 소급해서 적용하긴 어렵지 않겠는가? 확인해 보겠다. -기관의 대차와 개인의 대주는 차입 조건이 완벽하게 동일하지 않다, 이에 대해서 근본적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하셨는데, 통상 자본시장에서 신용이 개인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기관이 신용도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과 차입 조건이 동일하지 않은 것이 첫 번째 글로벌 스탠더드일 것이다. 두 번째로는 상식 혹은 공정에 더 가까울 것인데 왜 이 점을 개선해야 된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개선해야 된다면 기관에 제한을 더 두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 △(김 위원장) 보시는 시각에 따라서 지금 기자님 말씀하신 대로 보는 포인트도 있고, 지금 상당히 해소됐다고 보는 포인트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있고 그게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시각도 있다. 이것을 공론화하고 그래서 다시 전문가들 그다음에 여러분, 언론들이 사실은 정확하게 여론을 리드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분들 다 참여하셔서 어느 게 맞는 건지, 그래서 앞으로는 더이상 이렇게 합리성 없이 양자 간에 차이가 있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 그래서 저희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데 저희가 생각하는 게 안 맞을 수도 있지 않는가? 신속하게 구체적 안을 논의하겠다는 거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실은 여기 계신 언론의 어떤 판단과 어쨌든 여론에 대한 어떤 정확한 리드가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논의 과정에서 참여하시면 다 참여시키겠다. 그래서 정말 다시는 정부가 뭔가 이상하게 하고 있다는 얘기가 안 나올 정도로, 그래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2023.11.05 I 김인경 기자
코인러 1만명에게 물었더니…수수료 무료 거래소 옮길 의향 58%
  • [단독]코인러 1만명에게 물었더니…수수료 무료 거래소 옮길 의향 58%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빗썸을 시작으로 코빗, 고팍스까지 사활을 걸고 수수료 무료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이데일리가 코인 투자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수료 무료인 업체로 거래소를 옮길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58%로 높게 나와 주목된다. 수수료 무료를 선언한 업체들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투자 가치 높은 다양한 코인을 발굴해 지원하면 수수료 무료 정책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돼서다.이데일리는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더폴을 통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 1만881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수수료 무료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수수료 무료 경쟁을 어떻게 바라고 있으며, 실제 거래소 선택 시 수수료를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다. 빗썸이 지난달 4일 가장 먼저 전체 지원 코인에 대해 무기한 수수료 무료를 선언했고, 이어 같은달 20일 코빗 역시 전체 코인에 대해 수수료 무료를 적용했다. 고팍스도 3일 뒤 비트코인을 포함해 주요 가상자산 4종에 대해 수수료를 무료화하며 불꽃 경쟁에 동참했다.◇이용자 다수가 수수료 무료 경쟁 긍정적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수료 무료 경쟁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전체 응답자 중 69.79%가 ‘이용자 혜택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출혈 경쟁으로 거래소 건전성을 해칠 것 같아 우려된다’는 의견은 30.21%로 낮았다. ‘수수료가 무료인 곳으로 주이용 거래소를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있다’고 답한 응답(58.30%)이 ‘없다’(41.70%)보다 우세했다.하지만 빗썸이 수수료 무료를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난 현재, 거래소 시장 점유율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4일 기준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의 점유율은 △업비트 85.3% △빗썸 13.4% △코인원 1.1% △코빗 0.18% △고팍스 0.02%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달 3일 점유율(△업비트 85.4% △빗썸 12.1% △코인원 2.2% △코빗0.2% △고팍스 0.1%)과 대동소이하다.수수료 무료인 거래소로 옮길 의향이 있는 이용자가 많은데도, 실제 이동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런 미스매치가 발생한 원인은 이용자들이 현재 거래소를 선택한 이유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용자들은 거래소 선택 시 풍부한 유동성, 상장된 코인, 은행 연동 등 편의성, 보안 수준, 수수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현재 사용하는 거래소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용자가 많고 유동성이 풍부해서’(28.06%)라고 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거래하고 싶은 코인이 해당 거래소에 있어서’(16.13%), ‘연동 은행의 계좌 개설이 쉬워서’(15.87%), ‘보안상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13.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수료가 저렴해서’라고 응답한 경우는 9.07%로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거래소 이동을 꺼리게 되는 이유도 알아봤다. ‘계정 만들기가 번거로워서’라는 응답이 29.01%로 가장 많았고, ‘현재 이용하고 있는 거래소에 만족하는 편이라서’(26.97%), ‘현재 가상자산 거래를 많이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23.24%), ‘수수료가 거래소를 선택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라서’(20.78%) 등 다양한 이유가 고르게 선택됐다.◇투심 살아나는데...판 흔들기 통할까연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내년 초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4년마다 채굴자 보상을 위해 발행되는 코인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살아나는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기관과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접근성이 높아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감기로 공급은 줄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어서다.빗썸, 코빗, 고팍스도 최근 가상자산 투자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에 맞춰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매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을 포기해서라도, 업비트 쏠림 현상이 고착화된 국내 거래소 시장을 흔들지 못하면 앞으로 더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이 중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에 시장이 좋아질 때를 대비해 지금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신규 이용자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업비트 점유율이 점점 늘어 이제 90%에 육박한 상황이라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혈을 감내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이용자들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거래소를 옮길 의향도 있는 만큼, 비관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이용자들이 거래소 선택 시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 이용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지면 고착화된 시장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용자들도 업비트 쏠림 현상을 깨기 위한 해법으로 나머지 거래소들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주문했다. 업비트 점유율 쏠림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4.65%로 가장 많았다.
2023.11.05 I 임유경 기자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1R 선두 마감...현대캐피탈, 첫 승리
  •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1R 선두 마감...현대캐피탈, 첫 승리
  •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을 성공시킨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흥국생명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6-24 15-25 25-19 28-26)로 눌렀다.이로써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첫 라운드를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승점 15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기록했던 IBK기업은행은 연승 기세가 다시 꺾였다. 2승4패 승점 5를 기록했다.한 세트씩 주고받은 가운데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은 14-12에서 김미연의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상대 범실 2개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해 19-13까지 도망갔다.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이후에도 김다솔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5점을 채워 3세트를 가져왔다.4세트 역시 16-21로 끌려간 흥국생명은 뒷심을 발휘해 동점을 만든 뒤 듀스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24-23에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의 서브 범실로 듀스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흥국생명의 ‘쌍포’ 옐레나와 김연경이 각각 19점, 17점을 올렸고 김미연과 레이나가 11점, 9점을 책임졌다. IBK기업은행에선 아베크롬비와 표승주가 나란히 2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23)으로 꺾었다.개막전 포함 5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최하위(7위)로 처졌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처음 승점 3을 얻었다. 1승 5패 승점 5를 기록하면서 KB손해보험(승점 4·1승 5패)과 한국전력(승점 3·1승 4패)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앞선 5경기에서 두 차례 2-3 패배로 승점 2만 얻었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시즌 첫 경기 승리 이후 5연패 늪에 빠졌다.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19점·등록명 아흐메드)와 허수봉(14점)이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박상하와 최민호(이상 8점)가 중앙에서 활약했다.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21점)와 황경민(18점)이 분전했지만 블로킹과 속공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023.11.04 I 이석무 기자
‘이글·이글’ 김한별, 골프존·도레이오픈 3R 단독 선두
  • ‘이글·이글’ 김한별, 골프존·도레이오픈 3R 단독 선두
  • 김한별이 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한별(27)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하루에 이글 2개를 작성하며 선두를 달렸다.김한별은 4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김한별은 공동 2위 함정우(29), 강경남(40), 김홍택(3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2021년 7월 야마하·아너스 K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이후 우승이 없었던 김한별은 2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할 기회를 맞았다. 지난 5월에는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 때문에 2달 가량 투어를 쉬기도 했다.김한별은 이날 6번홀(파5)에서 48m 칩인 이글과 10번홀(파5)에서 홀까지 192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6m에 떨어뜨린 뒤 이글 퍼트를 집어넣는 등 하루에 2개의 이글쇼를 선보였다.김한별은 “이글 2개는 운이 좋았다. 최근에 쇼트게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쇼트게임도 좋았고 특히 퍼트가 좋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오랜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김한별은 “절대 욕심부리면 안 된다. 욕심을 부리다가 마지막 날에서 무너진 적이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함정우는 4타를 줄여 공동 2위(15언더파 201타)로 올라서면서 시즌 2승을 노린다.베테랑 강경남도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통산 12승을 바라본다.스크린 골프에서 무려 11승을 거둔 김홍택도 공동 2위에 올라 2017년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지난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고군택과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명 돌풍을 일으켰던 임예택()은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코스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를 치고, 공동 5위(14언더파 202타)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박은신(33)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정찬민(24),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정한밀(32) 등이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2023.11.04 I 주미희 기자
성유진, S-OIL 챔피언십 3R 1타 차 단독 선두…‘시즌 2승 기회’
  • 성유진, S-OIL 챔피언십 3R 1타 차 단독 선두…‘시즌 2승 기회’
  • 성유진이 4일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녀 골퍼’ 성유진(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성유진은 4일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공동 2위 이예원(20), 김재희(22)를 1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에 올랐다.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은 5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성유진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운이 좋게 샷 이글이 나와서 수월하게 라운드가 풀렸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핀을 공략하기 괜찮았고 핀 위치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공격적으로 쳤던 게 주효했다”고 돌아봤다.성유진은 이날 13번홀(파4)에서 156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라인을 타고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샷 이글을 기록했다.지난달 2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스테이지2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Q시리즈 최종전 진출을 확정한 성유진은 올 시즌 KLPGA 투어를 마무리한 뒤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4월 초청 선수로 자격으로 참가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간 끝에 아쉽게 패배했을 정도로 실력은 검증됐다.성유진은 “Q 시리즈에서 좋았던 샷 감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내일은 날씨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 선두권에 있는 만큼 제가 연습해온 것을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LPGA 투어 Q시리즈 최종전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앨리배마주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6라운드로 열린다.성유진은 “한국 무대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미국에 꼭 진출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성유진을 추격하는 우승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특히 올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거뒀고 이미 상금왕을 확정한 이예원이 1타 차 공동 2위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올해로 KLPGA 투어 3년 차를 맞은 김재희도 3라운드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첫 우승을 노린다.성유진과 함께 LPGA 투어 Q시리즈 스테이지2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해 최종전 진출에 성공한 홍정민(21)도 임희정(23), 이승연(25)과 함께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4)와 고지우(21), 정윤지(23), 정소이(21)가 공동 7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성유진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3.11.04 I 주미희 기자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 우상 김효진 안방 1열 직관…합동 댄스까지
  •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 우상 김효진 안방 1열 직관…합동 댄스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이 김효진과 아주 특별한 팬미팅을 갖는다.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 연출 오충환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이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육지로 올라온 서목하(박은빈 분)가 윤란주(김효진 분)와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현장을 포착했다. 먼저 무인도를 떠난 서목하는 꿈에 그리던 우상 윤란주를 만나게 됐다. 윤란주를 대신해 무대 뒤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서목하는 “이 순간으로 나의 허무했던 15년에 의미가 생겼어”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영원한 우상 윤란주를 향한 서목하의 변함없는 애정이 마음을 촉촉하게 적신 순간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목하의 옥탑방을 방문한 윤란주의 모습이 담겨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윤란주의 전성기 때를 떠올리게 하는 의상과 소품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것은 물론 과거 의상을 입고 나란히 선 두 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해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든다.무엇보다 윤란주를 다른 곳도 아닌 안방 1열에서 직관하게 된 서목하의 반응이 눈에 띈다. 오랜 염원을 드디어 이뤄낸 서목하가 윤란주와 보낸 시간이 궁금해진다.이에 서목하와 윤란주가 어쩌다 옥탑방 단독 팬미팅을 열게 되었는지 호기심을 모은다. 또한 지난번 함께 한 무대로 어떤 교감을 나누며 앞으로 인생 역주행을 이뤄낼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역대급 팬미팅의 전말은 4일(토)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04 I 김보영 기자
“청소 후 맥주 한 잔 마셨다고 머리채를”…아내 상습 폭행 40대 최후
  • “청소 후 맥주 한 잔 마셨다고 머리채를”…아내 상습 폭행 40대 최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가정폭력으로 법원에서 접근 금지 명령을 받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내에게 또 다시 폭력을 쓴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4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4월 춘천에서 아내 B(40)씨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에 화가 나 흉기를 들고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겠다”며 주먹질하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잦은 가정폭력으로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B씨 주거지에서 함께 생활하고, 경찰의 퇴거 조치에도 아내에게 접근했다.청소를 마친 B씨가 맥주를 한 잔 마시려 하자 화를 내며 머리채를 잡아 뺨을 때린 혐의도 더해졌다.김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중한 상해를 입을 위험성이 매우 높았고, 그동안 피해자가 상당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과거 폭력 관련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 중 또다시 범행했다”고 판시했다.
2023.11.04 I 이로원 기자
박서준 "'더 마블스' 합류, 나도 신기해…모든 게 다 놀랍다"
  • 박서준 "'더 마블스' 합류, 나도 신기해…모든 게 다 놀랍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로, 2023년 최고의 블록버스터를 예고 중인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화려한 캐스트의 모습과 배우 박서준의 짧은 소감까지 담은 ‘박서준과 ‘더 마블스’ 어셈블!’ 영상을 4일 공개했다.‘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더 마블스’가 공개한 ‘박서준과 ‘더 마블스’ 어셈블!’ 영상에는 시너지가 엿보이는 팀업 액션과 배우 박서준의 새로운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성 히어로인 캡틴 마블이 단독 주인공으로서 돋보였던 전작과 달리, ‘더 마블스’는 다양한 캐스트들이 연기하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한국 배우 박서준이 짧지만 강렬한 등장을 예고해 한국 관객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캡틴 마블 역을 맡은 브리 라슨은 “박서준은 제가 지금까지 같이 일해 본 사람 중 가장 유명인일지도 몰라요”라고 언급해 그의 존재감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어 MCU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박서준은 “저도 제가 이 영화에 나온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거든요. 그냥 저한테 모든 게 다 놀랍죠” 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이전에는 확인할 수 없었던 그의 촬영 현장에서의 모습 등이 포착되며 전국민의 관심을 불러모은다. 마지막으로 빠르게 이어지는 거대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장면과 각 히어로의 개성 넘치는 액션 씬은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배우 박서준이 등장하는 ‘박서준과 ‘더 마블스’ 어셈블!’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는 11월 8일 개봉 예정이다.
2023.11.04 I 김보영 기자
선거의 중심에서 '김포'를 외치다...또?
  • 선거의 중심에서 '김포'를 외치다...또? [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방 선거 열기가 정점으로 가던 2022년 5월 27일. 송영길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당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22년 5월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을 펼치겠다는 공약을 발표합니다. 김포공항을 인청공항으로 이전·통폐합하고 김포공항 부지를 중심으로 인천 계양, 경기도 김포, 서울 강서를 대개발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수 년전부터 있어왔으나,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를 통합한 대개발 계획을 내놓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듣기만 해도 웅장해지는 이 계획은 내놓자 마자 비웃음을 샀습니다. 대통령선거 승리 후 자신감이 한껏 높아져 있던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제주도 관광 말살을 위한 정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포-제주 노선이 인천-제조 노선으로 바뀌면서 제주 관광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교통비와 이용시간이 늘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통에 대한 이해도 없고, 애초에 아무 대책 없이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땅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깎아 내렸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여권 인사들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선거 사나흘을 앞두고 내놓은 ‘관심끌기용’ 공약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글민주당 내에서도 제주 지역 정치인들이 반대를 했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대표적으로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이 “대선 때 여러가지로 분석해서 이건 안되는 거다 얘기했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재명·송영길 두 후보는 한 발 물러섭니다. “제주도민의 합의 없이 추진될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장기간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프로젝트이고 여당이 아닌 야당 단독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도 컸습니다. 어떻게서든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입니다.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대패로 끝나고 송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을 합니다. 계양 을 지역구에 당선된 이재명 의원도 계양, 강서, 김포를 아우르는 대규모 개발 계획을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어쩌면 지방 선거가 끝난 지금 주장한다면 더 진정성 있게 와 닿을 수 있는데 말이죠. 역사는 반복된다고 할까요?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선거용’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던 여당이 역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표현을 빌리자면 ‘뜬금없이’ 나온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안 때문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를 찾아 김포골드라인 전철에 올라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6월 1일 지선 직전 뜬금포 격으로 나왔고, 열세였던 야당 후보가 주창했던 내용이라고 하지만, 수 년 동안 논의되어 왔습니다. 김포공항에 인접한 강서구민들의 염원이기도 했습니다. 항공기가 착륙하는 지역 주변 일부는 지축이 울릴 정도로 비행기 소리가 큽니다. 그런데 김포의 서울 편입안은 논의 자체가 없었습니다. 국회 국토위나 국토교통부도 ‘몰랐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심지어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감도 없었다고 합니다.게다가 서울 인접 도시들은 김포시 말고도 여럿 있습니다. 고양, 하남, 구리, 광명 등이 있죠. 광명시는 지역 전화번호마저 서울과 같은 02를 씁니다. 하나의 생활권인 셈이죠. 지방분권을 30년 가까이 외치다가 갑자기 ‘서울 메가시티론’을 얘기하는 것도 어색해 보입니다. 국가의 국토 정책 근간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할지도 모릅니다. 정책 주도권이 있는 여당이 저리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니, 뭔가 크게 바뀔지도 모릅니다. 후폭풍과 논란은 뒤로 한 채 말이죠. 만약 그날 김 대표가 하남이나 구리에서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가졌다면 어땠을까요? 그때는 하남 혹은 구리가 서울시 편입 대상이 되는 것일까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는데, 김포공항 이전 논란은 지방선거 이후 빠르게 잊혀졌습니다. 민주당 내 어느 누구 하나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민주당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은 국민의힘은 말만 앞세운 공약의 폐해를 잊은 듯 합니다. 과연 6개월 뒤에도 이 이슈는 살아 있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 ‘인간의 욕망에 불 지르는’ 메가톤급 이슈를 가져와 터뜨린다고 과연 선거 판세가 바뀔까요? 그랬다면 민주당은 지난번 서울시장과 인천시장 선거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년도 총선이 불안하다면, 왜 자신들이 민심으로부터 멀어졌는지, 이것부터 근본적으로 따져봐야 합니다.◇기사 제목 ‘선거의 중심에서 김포를 외치다’는 2001년 일본에서 발간됐고 2004년 영화로도 나왔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21세기 초반을 살았던 우리나라 청춘들에게도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2023.11.04 I 김유성 기자
“선생님 머리 아프게 하지 마” 반복 다그친 교사 벌금형
  • “선생님 머리 아프게 하지 마” 반복 다그친 교사 벌금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학생들에게 “선생님 머리 아프게 하지 말라”는 말을 일삼던 초등학교 교사가 아동학대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법원 마크(사진=이데일리DB)춘천지법 형사3단독(박성민 부장판사)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였던 A씨는 지난해 3∼6월 학생들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제대로 말해주지 않은 채 “선생님 머리 아프게 하지 말라”는 말을 반복, 아동들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인사하는 학생과 수업 중 질문을 하기 위해 나오는 학생에게도 “선생님 머리 아프게 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또 학생들에게 “정신병자 같다”거나 “야동 봤던 애처럼 행동하지 말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상담실로 학생을 불러 “엄마한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매일매일 막 얘기하면 어떡하느냐”며 울리기도 했다.A씨는 법정에서 “강압적 수단 없이 말로 훈계했을 뿐이므로 아이들이 불쾌할 수는 있으나 정서적 학대를 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재판부는 피해 아동들이 경험한 사실을 표현할 능력이 충분했던 점과 사건 발생일로부터 1∼4개월이 지났을 때 조사가 이뤄져 기억 변경이나 상실이 일어날 정도는 아닌 점, 피해 아동들의 진술에 서로 모순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또한 A씨가 아이들에게 반복해서 “선생님 머리 아프게 하지 말라”고 말한 행위는 자신의 고통을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이해하도록 요구하는 것에 불과하고, 아이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아 정당한 훈육 범위와 수단, 방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봤다.재판부는 “피해 아동들을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 지위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여전히 피해 아동들의 행위만을 탓하며 자신의 행위가 마치 정당한 훈육인 것처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일부 훈육의 목적도 있었다고 보이는 사정과 학대의 정도가 심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내렸다”고 전했다.
2023.11.04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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