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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1마리당 200만원 보상하라”…육견협회, 업계 생존권 주장
  • “개 1마리당 200만원 보상하라”…육견협회, 업계 생존권 주장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른바 ‘개 식용 금지법’이 12일 오후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결되기에 앞서 육견단체들이 입법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대한육견협회 등이 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개식용금지법 추진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육견협회는 이날 오후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 식용 여부는 국민의 식주권과 기본권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사자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개 식용 금지 입법을 하는 것은 정부와 입법부의 권력남용”이라며 “그간 정부와 국회가 국민 먹거리 위생관리를 하지 않는데 이제 와서 축산견 사육 농민과 식당 등 종사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했다. 육견협회는 정부의 업종 전환 지원 방침에 대해서도 “한우와 염소 사육 폐업 지원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사실상 ‘백기 들고 투항하라’는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항구적 업계 전체 폐업에 상응하는 보상 및 지원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육견협회는 개 한 마리당 1년 소득을 40만원으로 보고 5년간 200만원으로 손실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감정평가 금액에 따른 시설 및 장비 보상과 개 식용 금지에 최소한 10년 유예도 보장하라는 게 육견협회 측의 설명이다.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개 식용 종식(금지)을 위한 특별법안’과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더불어민주당 단독 의결로 통과됐다.해당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오는 2027년부터 식용을 위한 개 사육과 도축유통 및 판매가 금지된다. 또 축산법상 가축에서 개는 제외되며 유예기간인 3년 이후에는 단속이 진행된다. 앞서 육견협회는 정부와 국민의힘이 연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법안발의 국회의원을 상대로 총선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이들이 차량으로 데려온 개들을 시위 현장에 풀겠다고 해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2023.12.12 I 이재은 기자
삼성전기, '캐시카우' 컴포넌트사업부장 세대교체
  • [단독]삼성전기, '캐시카우' 컴포넌트사업부장 세대교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회사의 핵심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장을 교체했다.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에 이어 컴포넌트사업부도 1970년생 젊은 리더를 앉히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삼성전기의 MLCC 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최재열 삼성전기 부사장(당시 전무). (사진=삼성전기 유튜브 캡쳐)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신임 컴포넌트사업부장에 최재열 삼성전기 MLCC개발팀장을 선임하는 내용의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연세대에서 세라믹공학 석사 과정을 밟은 최재열 신임 컴포넌트사업부장은 LCR사업부(현 컴포넌트사업부) 공정개발1그룹장과 LCR요소기술그룹장, MLCC개발2팀장 등을 거친 MLCC 전문가다. 기존 사업부장이던 김두영 부사장은 퇴임한다. 김 부사장은 현재 삼성전기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데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때에 맞춰 후임 양성을 위해 자연스레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이번 교체에 따라 삼성전기는 주요 사업부장에 1970년대생을 전진배치하게 됐다. 컴포넌트사업부를 새로 이끄는 최 부사장은 1970년생이고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장인 이태곤 부사장도 1970년생 임원이다. 패키지솔루션을 비롯한 3개의 사업부 중 두 곳의 수장이 1970년생이다.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인 김응수 부사장은 1968년생이다.컴포넌트사업부는 삼성전기의 핵심 사업부다. 올해 1~3분기 기준 컴포넌트사업부의 매출이 회사 전체의 44.3%를 차지한다. 삼성전기는 핵심사업부의 수장을 젊은 인재로 교체하면서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이달 진행한 정기 임원인사 때도 컴포넌트제조팀장인 MLCC 전문가 박선철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해당 사업부에 힘을 실어줬다.삼성전기가 MLCC에서 집중 공략하는 시장은 전장이다.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으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면서 차량에 탑재하는 반도체가 늘고 덩달아 전장용 MLCC 시장도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P&S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용 MLCC 시장 규모는 2021년 122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346억달러로 연평균 12.3% 성장할 전망이다.삼성전기 수원 본사. (사진=삼성전기)
2023.12.12 I 김응열 기자
티아라 아름 "A씨, '독전2'와 무관…추측·악플 자제해주시길"(인터뷰)
  • [단독]티아라 아름 "A씨, '독전2'와 무관…추측·악플 자제해주시길"(인터뷰)
  • 아름(사진=SNS)아름이 12일 추가로 올린 입장글(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아름)이 재혼 상대로 언급한 A씨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잡으며 악플(악성 댓글)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앞서 아름은 지난 10일 SNS 계정을 통해 현재 이혼 소송 중이며 재혼 예정인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아름은 재혼 상대로 언급한 A씨와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면서 그의 SNS 계정도 태그했다.해당 게시물이 게재된 이후 아름의 근황은 온라인상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 프로필이 ‘각본가’, ‘작가’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A씨의 SNS 계정에 넷플릭스 영화 ‘독전2’ 관련 사진과 “두 번째 장편 영화 독전2”라는 짧은 글이 담긴 게시물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그가 ‘독전2’에 참여한 극본가일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다.이후 A씨는 여러 매체의 기사에 ‘독전2 참여 각본가’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름은 12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해를 하신 것 같다. A씨는 ‘독전2’와 무관한 분”이라면서 “추측성 글과 보도를 자제해주셨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아름은 “개인적인 부분이기도 하고, 드러내거나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공을 돌리는 사람이기에 A씨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으려 하고 있는데 오해가 커질까 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A씨가 여러 작품에 참여한 작가인 것은 맞다. 본인 명의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더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는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아름은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SNS 게시물을 올린 뒤 수일째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앞뒤 상황을 모르시는 상황에서 함부로 추측성 글과 선을 넘는 댓글을 남기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법적 대응을 위해 SNS와 포털사이트에 악플을 적으신 분들의 이름(ID)을 적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름은 이날 SNS 계정에 추가로 올린 장문의 입장글을 통해 ‘도가 지나친 기사와 댓글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악플이 담긴 화면을 캡처해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을 함께 게재한 그는 ‘추측, 루머, 욕설, 가족 악플 등은 꼭 삼가달라. 괜한 처벌로 피해 안 보셨으면 한다’고도 썼다.기자와의 인터뷰 말미에 아름은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는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꿋꿋하게 살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고마운 사람들, 아픈 사람들, 힘든 사람들을 도우면서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현식 기자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NHN에듀, EBS서 공개
  •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NHN에듀, EBS서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에듀는 ‘서울대학교 석학이 알려주는 우리 자녀 교육법(이하 서알자)’ 콘텐츠 제작을 완료하고 EBS 초등온을 통해 단독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8개 분야 134차시로 이뤄진 서알자 콘텐츠는 학부모의 고민을 토대로 구성된 실제적인 강의 내용을 기반해 각 가정에 구체적인 교육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NHN에듀는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자녀 교육 관련 강의가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상황에서 신뢰 기반의 교육정보가 필요하다는 기획 의도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서알자는 영어, 수학, 과학, 문해력, 사춘기 소통법 등 총 8개 분야 총 134개의 동영상 콘텐츠로 구성해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연사로 나선 8명의 서울대학교 교수들은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거나 방송 출연을 하는 등 대중과의 소통이 활발한 전문가인 만큼 강의 내용도 풍성하게 꾸렸다. 서알자는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아닌 자녀교육 지침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공부방법과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발달 단계별 행동과 개별 특성을 고려해 자녀에게 꼭 맞는 교육법을 전달하여 학부모의 교육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NHN에듀는 입시 스트레스와 과열된 경쟁을 넘어 건강하게 자녀를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십분 헤아리면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안내해 실질적인 도움을 도모한다는 설명이다.여원동 NHN에듀 대표는 “자녀 교육에 있어 성공의 의미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달라진 상황에서 학부모에게도 새로운 교육 지침이 필요함을 절감했다”며 “대한민국 교육 지킴이인 EBS 초등온과 함께 런칭하는 서알자가 학부모 교육에 있어 등대 같은 역할을 하길 바라며 협업을 통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알자의 콘텐츠는 12월 중에 서울대출판문화원을 통해 도서로도 출간될 예정이며, 집필진들의 오프라인 특별강연을 기획해 더 많은 학부모와의 접점을 늘리는 것을 적극 고려 중이다.
2023.12.12 I 한광범 기자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오늘 일괄지급…가구당 평균 47만원
  •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오늘 일괄지급…가구당 평균 47만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세청은 2023년 귀속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법정기한(30일)보다 3주 앞당긴 12일에 일괄지급한다. 올해는 전년보다 8% 오른 가구당 평균 47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심사 및 지급결과 확인방법(자료 = 국세청)12일 국세청은 2023년 귀속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117만 가구에 대한 심사를 완료하고 111만 가구에 지난해(5021억원) 대비 213억원 늘어난 5234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단독가구(150→165만원), 홑벌이가구(260→285만원), 맞벌이가구(300→330만원) 모두 근로장려금 최대지급액이 상향됨에 따라 가구당 평균지급액도 전년보다 8% 상승한 47만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모든 신청자에게 신청내용에 대한 심사결과를 우편 또는 모바일(전자문서)로 안내했다. 이외에도 장려금 상담센터, 자동응답시스템, 홈택스(PC 및 모바일)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국세청은 “ 2023년 귀속 하반기분 근로장려금은 내년 3월1일~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며 “지난 9월에 ’23년 귀속 상반기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가구는 하반기분을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의 사항은 장려금 전용 상담센터(1566~3636)에서 상담할 수 있으며, 센터 운영기간은 12일부터 같은 달 22일 까지다.
2023.12.12 I 조용석 기자
'역대 최대' 1인가구, 60%는 연 3000만원도 못 번다
  • '역대 최대' 1인가구, 60%는 연 3000만원도 못 번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나라 1인 가구 수가 지난해 750만 가구를 넘어섰다. 1인 가구 대부분이 30대 이하 청년층과 70대 이상의 노년층인 가운데, 이들 중 60% 이상은 연소득이 30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문승용 기자)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3000가구에서 계속 늘어나 2021년 처음으로 700만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가구수와 비중 모두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이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70세 이상이 18.6%, 30대가 17.3%, 60대가 16.7% 순이었다. 1년 전보다 29세 이하(-0.6%포인트), 40대(-0.2%포인트), 50대(-0.2%포인트)는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0.5%포인트), 60대(0.3%포인트), 30대(0.2%포인트)는 증가했다.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 전체 가구(6762만원)와 비교하면 44.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4.5%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의 61.3%은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의 58.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1년 전(140만9000원)보다 14만원가량 더 늘었다. 지출 품목 비중으로 보면 음식·숙박이 17.8%로 가장 높았고 주거·수도·광열이 17.6%으로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다.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즉석 조리식품을 고르는 시민의 모습.(사진=연합뉴스)1인 가구의 41%는 다가구·단독주택 등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은 34.0%로 전체 가구보다 18.3%포인트 낮았다.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1인 가구 비중도 11.5%로 나타났다.1인 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주식 등 금융자산 비중은 높은 반면, 실물자산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기준 1인 가구의 자산은 2억 949만만원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금융자산이 6828만원으로 9.4% 증가한 반면, 실물자산은 1억4121만원으로 같은 기간 5.0% 감소했다. 1인 가구의 부채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3651만원으로 전체 가구(9186만원) 대비 39.7% 수준이었다.현재의 소득이나 소비생활에 대한 1인 가구의 만족도는 전체 가구보다 낮은 편이었다. 1인 가구의 44.0%가 현재의 소득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19세 이상 인구의 불만족도(39.8%)보다 높았다. 소비생활에 대한 불만족도도 1인 가구(33.9%)가 전체 19세 이상 인구(28.9%)보다 4%포인트가량 높았다.
2023.12.12 I 공지유 기자
지그재그, 올해 파이널 세일 시작…"최대 93% 할인"
  • 지그재그, 올해 파이널 세일 시작…"최대 93% 할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그재그가 가을·겨울 상품을 최대 93% 할인하는 올해 마지막 ‘지그재그 파이널세일’을 연다.(사진=지그재그)12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오는 24일까지 2주간 세일을 진행한다. 지그재그 파이널세일은 핫핑, 베니토, 블랙업, 원로그, 잇모멘텀, 퍼빗 등 인기 쇼핑몰부터 스파오, 미쏘, 시야주, 커버낫 등 패션 브랜드, 에뛰드, 스킨푸드, 에스쁘아 등 뷰티 브랜드 등 1550곳 이상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특히 주차별 32개씩 총 64개 스토어가 참여하는 가을·겨울 시즌오프 행사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단독 특가 코너에서는 지그재그에서만 판매되는 로엠의 ‘핸드메이드 맥코트’와 에뛰드 ‘재창조 메이커 쉐딩 멀티 스틱’, 메디힐 ‘토너 패드’, 베니토 ‘리얼 와이드 폭스퍼 벨티드 패딩’ 등이 있다.이밖에 크리스마스 및 연말 준비를 위한 직진배송 상품을 모은 직진배송 특가와 50% 이상 할인 상품을 추천해주는 아울렛 특가, 지그재그 최저가 판매 상품을 모은 최저가 도전, 매일 정오부터 12시간 동안만 할인해주는 매일 12시 특가 등의 코너도 마련됐다. 모든 고객들에게 최대 20% 쿠폰팩을 제공하는 등 할인 혜택과 셀린느 미디움 폴코백 트리옹프 또는 맥북 프로 M3 14인치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래플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3.12.12 I 김혜미 기자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 ‘뉴럭스’ 국가출하승인 통과…국내 출시
  • [단독]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 ‘뉴럭스’ 국가출하승인 통과…국내 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을 통과해 연내 국내 출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을 통과했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국가출하승인을 통과하면 국내 제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뉴럭스는 메디톡스(086900)의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지난 8월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뉴메코는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식약처 허가와 동시에 오송 3공장에서 뉴력스의 대량 생산에 착수했다.뉴럭스는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을 배제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비화학적 처리 공정을 통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함은 물론, 최신 제조공정을 적용해 생산 수율과 품질(순도)도 향상시켜 차별화했다.뉴럭스가 정식 출시됨으로써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라인은 ‘메디톡신’, ‘코어톡스’, ‘이노톡스’, ‘뉴럭스’ 등 4종으로 확장됐다. 메디톡스는 뉴럭스를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뉴럭스의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허가를 기반으로 진출이 가능한 태국, 브라질 등에도 빠르게 출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톡신 대신 뉴럭스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12 I 김새미 기자
환희, 단독 콘서트 '오버 더 스카이'로 연말 접수…서울서 만난다
  • 환희, 단독 콘서트 '오버 더 스카이'로 연말 접수…서울서 만난다
  • (사진=BT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환희가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환희는 지난 8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2023 환희 단독콘서트 ‘오버 더 스카이’(OVER THE SKY) 김해 공연을 성료했다.환희는 이번 공연에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수많은 히트곡을 비롯해 환희 만의 색깔이 녹아 있는 R&B 곡들, 최근 발매한 신곡 ‘슬로우’(Slow) 등 ‘믿고 듣는’ 보이스와 독보적인 감성으로 150분의 러닝타임을 채웠다.(사진=BT엔터테인먼트)특유의 소울 넘치는 무대뿐만 아니라 최신 유행하는 K팝 커버 및 발라드 명곡 커버 무대를 선사, 색다른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환희는 탁월한 가창력은 물론, 노련한 무대매너,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공연 게스트로는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뛰어난 음악성을 자랑하는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김현수가 출격했다. 김현수는 묵직한 보컬로 귀호강을 선사했다.환희의 단독 콘서트 ‘오버 더 스카이’는 김해에 이어 서울에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서울 공연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오는 16일 오후 6시, 17일 오후 5시 개최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12.12 I 최희재 기자
LG U+, ‘U+tv 프리4 LE’ 출시로 어디서나 IPTV 이용 확대
  • LG U+, ‘U+tv 프리4 LE’ 출시로 어디서나 IPTV 이용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집안 어디서나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U+tv 프리4 LE’를 출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U+tv 프리4 LE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가 집안 어디서나 IPTV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U+tv 프리4 LE’를 출시했다.어떤 제품인데?U+tv 프리4 LE는 LG전자의 울트라탭을 기반으로 한 LG유플러스의 여섯 번째 홈 이동형 IPTV다.댁내 U+인터넷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500니트 밝기의 10.4인치 스크린과 쿼드 스피커로 250개의 실시간 채널, 30만편의 VOD, 그리고 U+tv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U+홈트Now, OTT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리모컨 없이 손가락으로 화면을 조작해 밝기, 음량, 채널을 변경할 수 있다. 와콤 스타일러스펜과 거치대 케이스 일체형인 무선키보드를 통해 업무와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이 디바이스는 ‘자녀보호모드’와 ‘시력보호모드’를 통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아울러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MIL-STD-810G) ‘밀스펙’ 인증을 받아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집 밖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U+tv 프리4 LE를 리모컨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하고자 하는 개인 및 TV가 없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가격은?U+tv 프리4 LE는 다나와에서 최저가 34만 6,650원인 LG전자 울트라탭을 기반으로 한다. 그런데 U+tv 프리미엄 요금제(단독 사용시 월 1만 8,700원, 인터넷 결합시 월 1만 6,500원) 및 U+인터넷 1G 이상 상품(월 4만700원, 온라인 가입시 3만8500원·스마트기가 최대1G 상품 기준)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월 할부금 6,600원(36개월 할부)에 제공된다.LG유플러스 홈미디어트라이브장 이건영 상무는 “5년 전 이동형 IPTV의 시작으로 많은 가정에 즐길 수 있는 시청 환경을 제공한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U+tv 프리4 LE를 통해 더 많은 가정에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시청 경험과 기기 활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2 I 김현아 기자
딸들 목 조르고 학대한 친모, 집유…“이혼 후 힘들게 양육”
  • 딸들 목 조르고 학대한 친모, 집유…“이혼 후 힘들게 양육”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어린 자녀 두 명을 수년간 학대하고 집에 방치한 40대 친모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인천지법 형사2단독(곽경평 판사)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A씨는 2016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인천 부평구의 자택에서 두 자녀의 목을 11회에 걸쳐 조르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6년 9세이던 B양이 자신의 발을 주무르며 짜증을 냈다며 아이의 목을 조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B양 등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청소하지 않았으며 주거지에 쓰레기를 방치해 자녀들을 방임한 혐의도 있다. 곽 판사는 “피고인이 친모로서 피해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양육해야 함에도 오히려 여러 차례 학대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혼 후 홀로 피해 아동들을 힘들게 양육하면서 감정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해 아동 중 큰딸이 피고인을 용서하고 원만히 잘 지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2023.12.12 I 이재은 기자
‘철근누락’ LH 혁신안 발표…“전관 원천 차단”
  • ‘철근누락’ LH 혁신안 발표…“전관 원천 차단”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 이후 지적된 ‘전관예우, 건설 카르텔’에 대해 정부가 원천차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의 후속대책으로 LH 혁신방안 및 건설 카르텔 혁파방안을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대책은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철근누락과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LH에 집중된 과도한 권한을 제거하고, 건설산업 전반에 고착화된 카르텔을 혁파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는 설명이다.우선 논란이 됐던 ‘전관예우’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입찰 시 전관의 영향력은 원천차단한다.LH가 주택건설 과정에서 독점하는 이권의 핵심인 설계·시공·감리업체의 선정권한은 전문기관으로 이관해 이권 개입의 소지를 차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가격 중심의 공정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급 이상 고위전관이 취업한 업체는 LH사업에 입찰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LH 퇴직자의 재취업 심사는 대폭 강화해 이권 카르텔 형성 기반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LH 중심의 공공주택 공급구조를 LH와 민간의 경쟁시스템으로 재편한다. 현재는 LH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LH와 민간건설사 공동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공 뿐 아니라 민간건설사도 공공주택을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자 만족도 등 평가결과를 비교해 더 잘 짓는 시행자가 더 많은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향후 공급계획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LH 공공주택에 대한 안전과 품질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부실업체는 즉각 퇴출조치 한다.이를 위해 LH가 설계하는 모든 아파트는 착공 전 구조설계를 외부 전문가가 검증하고, 구조도면 등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은 대국민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개한다. 또한, LH 현장에서 철근배근 누락 등 주요 안전항목을 위반한 업체는 일정기간 LH 사업에 대해 수주를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28일 오후 인천시 서구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검단 AA13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정부는 LH 혁신과 함께 논란이 된 ‘건설 카르텔’ 혁파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건설 카르텔 혁파를 위해 우선 감리가 독립된 위치에서 제대로 감독할 수 있도록 감리제도를 재설계한다.감리가 건축주와 건설사에 예속되지 않도록 건축주 대신 허가권자(지자체)가 감리를 선정하는 건축물을 확대하고, 선정방식도 단순 명부방식에서 적격심사를 통한 객관적 방식으로 개선한다.건설현장에 대한 감독체계 강화로 부실시공을 원천 차단한다.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등 주요공정은 공공(국토안전원 등)이 현장을 점검한 후 후속공정을 진행하도록 현장 점검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불량골재 유통 차단을 위해 채취원부터 현장 납품까지 골재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공종별 팀장은 특·고급 기능인 등 숙련 기능인을 배치할 계획이다.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건설산업 시스템을 개편한다. 적정 공기 내에서 제값 받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적정 공기 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주택 사업에는 적정 감리비가 지원되도록 대가 기준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번 혁신방안을 충실히 이행하여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LH가 되기를 바란다”며, “건설안전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에 직결되는 만큼, LH 전관과 건설카르텔을 반드시 혁파하여 카르텔의 부당이득을 국민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관계자들이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방지 혁신안 이행 실태 발표 및 LH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2.12 I 박지애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쓰레기, 네가 처리해"…매운맛 복수 예고
  •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쓰레기, 네가 처리해"…매운맛 복수 예고
  •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복수를 시작한다.오는 2024년 1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이 박민영의 단독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테이블을 가득 채운 핏빛 꽃과 양초 사이에 놓인 새하얀 케이크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특히 검은색 드레스와 면사포를 쓴 강지원(박민영 분)이 ‘Will you MARRY MY HUSBAND’라는 레터링이 쓰인 케이크를 내밀며 자아내는 서늘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티저 영상 속 강지원은 새빨간 배경을 뒤로한 채 신랑과 신부의 피규어가 꽂힌 웨딩 케이크를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또한 신부의 피규어를 바꾸면서 다른 신부 피규어로 케이크를 뭉개버리는 거친 손길에서는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을 향한 분노가 엿보인다.그 위로 쓰러진 피규어와 피처럼 흘러나오는 빨간 시럽이 케이크를 물들여 섬뜩함을 더한다. 특히 “네가 탐내던 쓰레기, 네가 처리해”라는 강지원의 촌철살인과 의미심장한 미소에 담긴 저의가 무엇인지, 과연 이들에게 어떤 복수로 죗값을 치르게 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이렇듯 지옥 같은 1회차 인생을 지나 제대로 각성한 강지원의 우아하면서도 잔혹한 면면을 담은 단독 포스터와 티저 영상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완벽한 운명 개척을 위해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설계로 모든 것을 되갚아 줄 강지원의 매운맛 응징이 기대감을 모은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오는 2024년 1월 1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3.12.12 I 최희재 기자
관상동맥 스텐트 가진 고위험군, 재발 방지하는 효과적 항혈소판제 확인
  • 관상동맥 스텐트 가진 고위험군, 재발 방지하는 효과적 항혈소판제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령·고혈압·당뇨 등을 동반한 고위험군에서도 스텐트 삽입 시술 후 관상동맥질환 재발 방지와 출혈 부작용 감소에 있어서 ‘클로피도그렐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환자의 임상 위험에 관계없이, 클로피도그렐 복용군은 아스피린 복용군보다 임상 사건 발생 위험이 일관되게 낮았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양석훈 임상강사) 연구팀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로서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허혈·출혈 위험에 따라 2가지 단일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 요법의 임상 사건 발생빈도를 비교한 연구를 12일 발표했다.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의 원인이며 급사를 초래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그 표준 치료법은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이다. 삽입 후에는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 수개월간 항혈소판제 2종을 복용하고, 안정된 후에도 심혈관질환을 2차 예방하기 위해 1종의 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지난 2021년 대규모 무작위분석 연구(HOST-EXAM)를 통해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에 비해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우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증가한 고령·고혈압·당뇨 등이 동반된 고위험 환자에서도 동일하게 클로피도그렐 단일 요법이 우수한지는 알려진 바 없었다.연구팀은 선행 연구(HOST-EXAM)에 등재된 환자 중 5,403명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2년간 추적 관찰하여 클로피도그렐군과 아스피린군의 1차 복합 종점인 임상 사건(사망+심근경색+뇌졸중+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주요 출혈 사건) 발생률을 비교했다.모든 환자는 관상동맥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후 6~18개월 동안 이중 항혈소판제 복용 중 임상 사건이 없었다. 이후 클로피도그렐군과 아스피린군에 1:1로 무작위 배정돼 24개월간 서로 다른 단일 항혈소판제를 복용했다.임상 위험은 관상동맥질환자의 재발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고안된 TIMI Risk 점수(1~9점 척도)로 측정했으며, 9가지 위험인자※ 중 3개 이상을 보유한 경우 ‘고임상위험군’으로 분류했다. 허혈 및 출혈 위험은 항혈소판제 사용 시 예상되는 출혈 증가 위험 대비 허혈 감소 이익을 정량화시킨 DAPT 점수(-2~10점 척도)로 측정했으며, 2점 이상을 ‘고허혈위험군’, 2점 미만을 ‘고출혈위험군’으로 분류했다.추적관찰 시점의 임상 사건 발생률은 고임상위험군에서 아스피린 및 클로피도그렐 투약 환자가 각각 12.5%, 8.2%였고, 저임상위험군에서 각각 6.6%, 5.1%였다. 고허혈위험군에서 아스피린 및 클로피도그렐 투약 환자의 임상 사건 발생률은 각각 6.9%, 4.7%였고, 고출혈위험군에서는 각각 8.2%, 6.2%였다.즉 환자의 임상·허혈·출혈 위험도에 관계없이,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시술 후 재발 방지 목적으로 투약하는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졌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박경우 교수는 “최근 국제 가이드라인은 관상동맥 중재술 후 환자의 다양한 임상적 위험도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며 “개별 위험도와 관계없이 클로피도그렐 단독 요법이 심혈관질환 2차 예방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뿐 아니라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선하는 객관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학 분야 최고 권위지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게재됐다.
2023.12.12 I 이순용 기자
거침없는 NH농협카드, 팀리그 14연승… 4라운드도 우승 눈앞
  • 거침없는 NH농협카드, 팀리그 14연승… 4라운드도 우승 눈앞
  • NH농협카드 ‘팀 리더’ 조재호가 팀동료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H농협카드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최다연승인 14연승을 질주했다. 3라운드 전승 우승에 이어 4라운드 역시 전승 우승까지 2경기만을 남겼다.NH농협카드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4라운드 7일차 경기서 ‘팀 리더’ 조재호의 2승 활약에 힘입어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같은 날 우승 경쟁을 펼치던 크라운해태는 에스와이에 1-4로 패했다. 1위 NH농협카드(승점 16)와 2위 크라운해태(승점 13)의 승점 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NH농협카드의 4라운드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NH농협카드는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조재호-김현우가 팀을 이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최성원을 3이닝만에 11-2로 꺾었다. 조재호가 혼자 전체 11점 가운데 9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2세트 여자복식에선 휴온스의 김세연-전애린이 김민아-김보미를 9-0(6이닝)으로 제압하고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조재호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바꿨다. 조재호는 한때 1-7로 뒤지던 경기를 15-9로 뒤집었다.사기가 오른 NH농협카드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오성욱과 김보미가 팔라존-장가연을 9-7(10이닝)로 이긴데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김봉철을 6이닝만에 11-6으로 물리쳐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선 에스와이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의 2승 활약에 힘입어 크라운해태를 4-1로 꺾었다.전날까지 NH농협카드와 승점이 같았던 크라운해태는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라운드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하이원리조트와 블루원리조트는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하이원은 웰컴저축은행과 경기에서 ‘팀 리더’이충복과 이미래가 나란히 단·복식서 2승씩을 보태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블루원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의 2승을 앞세워 SK렌터카를 4-2로 눌렀다.4라운드 8일차인 12일에는 낮 12시30분 하나카드와 휴온스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웰컴저축은행-에스와이, 저녁 6시30분 NH농협카드-SK렌터카, 밤 9시30분 크라운해태와 블루원리조트가 대결한다. 하이원리조트는 하루 쉬어 간다.
2023.12.12 I 이석무 기자
檢, 네이처셀 ‘조인트스템 허가 반려’ 소송 불기소 처분…이유는?
  • [단독]檢, 네이처셀 ‘조인트스템 허가 반려’ 소송 불기소 처분…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검찰이 오일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조인트스템’ 품목허가 반려와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조인트스템은 알바이오가 개발한 퇴행성 슬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다.네이처셀 CI (사진=네이처셀)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0월 30일 조인트스템 시판 허가 반려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오 교수가 직무 유기, 직권 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는 앞서 네이처셀(007390) 주주 260여 명이 지난 4월 식약처와 오 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결과다.네이처셀 주주들이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 문제에 민감한 이유는 네이처셀이 조인트스템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네이처셀은 2013년 12월 알바이오와 조인트스템 국내 판매권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7월에는 알바이오와 조인트스템 미국 임상 공동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 품목허가 시 판매 수익의 50%를 수취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1차 중앙약심서 유의성 입증?…식약처 “추가 자료 요구, 유의성 부족 판단”고발 당시 네이처셀 주주들은 식약처가 조인트스템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오 교수를 중앙약심위 위원장에서 배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무유기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묵인함으로써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 여부를 임상 3상의 가이드라인 내에서 판단하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아 알바이오가 품목허가를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알바이오는 2020년 조인트스템의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2021년 8월 식약처에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첨단바이오의약품 소분과위원회는 지난해 9월 조인트스템에 대해 반려 처분을 공개하고 알바이오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임상적 효과는 있으나 추가 자료가 필요하니 제출하라는 취지에서다.이에 대해 네이처셀 주주들은 1차 중앙약심에서 조인트스템의 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식약처 측은 “추가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보아 유의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 중앙약심위는 1차 회의, 두 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거치고 추가로 제출된 보완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결과, 조인트스템의 임상적 유의성이 부족해 품목허가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4월 6일 조인트스펨의 품목허가 신청에 대해 반려 처분을 내리고, 같은달 10일 처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알바이오는 지난 6월 이의 신청을 하고, 품목허가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중앙약심위원장 오일환 교수, 알바이오와 직접적 이해관계 없어”오일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사진=가톨릭대학교)알바이오는 지난해 12월 27일 오 교수에 대해 기피 신청도 했다. 기피 신청의 사유로는 △오 교수가 알바이오의 경쟁사인 리젠이노팜 대표이사이며 △리젠이노팜의 모회사인 가톨릭 지주회사가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입셀의 주식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오 교수가 조인트 스템 안건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기피 신청을 기각 의결했다.검찰 역시 제척 사유에 대한 판단 권한은 심의위원회에 있고, 리젠이노팜은 합성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바이오의약품인 조인트스템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봤다. 또 중앙약심위는 알바이오의 임상 3상 결과를 놓고 의약품 품목허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식약처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 값에 크게 못 미쳐 반려 처분을 했기 때문에 피의자들이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특히 업무 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에 대해서는 각하했다. 검찰은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품목허가는 업무방해죄의 보호 객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각하 의견을 냈다. 또 주주가 제기한 오 교수의 횡령 혐의에 대해선 “진정인들의 추측만을 근거로 한 것으로서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각하했다.이에 대해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통해 네이처셀 주주들의 주장이 모두 근거 없는 허구임이 공식적으로 밝혀진 셈”이라고 해석했다◇네이처셀 주주, 항고 나서…알바이오·네이처셀의 대응책은?네이처셀 주주들은 이러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 지난달 말 항고했다. 반면 알바이오는 식약처에 반려 처분이나 이의 신청의 기각 결정에 대한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 재신청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네이처셀은 2021년 내에 조인트스템이 품목허가를 받지 못하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 이는 네이처셀과 알바이오의 국내 판매 계약 조건에 포함된 내용이다. 일단 네이처셀은 알바이오가 품목허가를 재신청하고 최종 결과를 수령할 때까지 판매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일각에선 아직 알바이오가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 재신청을 하지 않아 재신청이 가능한 기간이 만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생물학적 제제 등의 품목허가 심사 규정 제39조에 따르면 반려된 품목허가의 재신청이 가능한 기간은 반려일로부터 2년 이내다. 따라서 알바이오는 2025년 4월까지 품목허가 재신청을 마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는 네이처셀에 조인트스템 품목허가 재신청을 했는지, 하지 않았다면 언제까지 할 계획인지 문의했으나 “(품목허가) 재신청 여부는 노코멘트 사항”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이데일리는 이와 관련해 알바이오 측에도 수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한편 알바이오와 네이처셀의 지분 관계를 살펴보면 네이처셀은 알바이오의 지분 0.36%를 보유하고 있고, 알바이오는 네이처셀의 지분 8.27%를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알바이오는 2021년 5월 네이처셀의 주식 698만3662주(지분율 11.39%)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으나 지난 2월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바이오스타줄기세포기술연구원(옛 바이오스타그룹, 지분율 8.78%)이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2023.12.12 I 김새미 기자
"30평 아파트 준다며 동의서 받아갔다" vs "그런 말 안했다"
  • [단독]"30평 아파트 준다며 동의서 받아갔다" vs "그런 말 안했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동대문구 용두1-6구역이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이 형사소송으로까지 번지면서 경찰이 개입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여기에 ‘토지소유주를 속이고 사업 동의서를 걷었다’는 관련자 의견이 경찰과 감사원에 제출된 상태다. 해당 의견은 위증죄로 처벌받을 가능성까지 무릅쓰고 이뤄진 것이어서 공공재개발 사업을 겨냥한 수사와 감사에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두1-6구역 공공재개발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동대문경찰서는 최근 이 구역 주민 A씨 등 2명이 제출한 사실 확인서를 접수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씨 등은 사실확인서에서 ‘2021년 (용두1-6구역에서) 공공재개발 동의서를 받을 때 일부 주민에게 30평대 아파트를 1대 1로 준다고 설명하고 공공재개발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안다. 이 내용은 동네 주민이 다 아는 내용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는 데에 서약했다.사실 확인서에 언급된 ‘공공재개발 동의서를 받을 때’에 관여한 관계자는 당시 공공재개발추진위원장 B씨이다. 현재 이 구역 주민대표위원장을 맡은 B씨는 지역 토지소유주로부터 사기와 배임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사기 의혹의 골자가 바로 일부 주민에게 “30평대 아파트를 주겠다”고 하고서 사업에 찬성하는 동의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사실확인서에 등장하는 ‘일부 주민’(토지 소유주)이 가진 지분은 10평(33.3㎡) 남짓이다. 사업성을 고려하면 약 10평 지분 소유자가 30평대 아파트를 받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얘기다.그럼에도 이말을 믿은 주민이 사업 찬성 동의서를 제출한 것(사기)이라는 게 의혹의 요지다. 이 의혹을 수사하는 동대문경찰서가 사실 관계를 정리하는 데에 참고하라는 취지에서 A씨 등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것이다. 사실 확인서는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까지 무릅쓰고 제출한 것이라서 주목된다. 수사기관에 사실 확인서를 거짓으로 제출하면 위증죄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사건 관계인에게 사실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면 대부분 꺼리는 편이다”며 “나중에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고 법원에서 증언까지 하는 과정에서 시비에 휘말리면 곤경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사실 확인서 내용이 진실이면 용두1-6 공공재개발은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청, 서울주택공사(SH) 등 공공이 관여한 공공재개발 사업에 절차상 하자가 발견되면 거센 이해 당사자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현재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는 사안에도 해당한다.(본지 11월6일자 좌초 위기에 빠진 공공재개발 기사 참고) 앞서 용두1-6구역 토지 소유주를 비롯한 국민 300여 명은 시와 구청, SH에 대한 공익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감사원 심사 대상에는 주민 동의서가 적법하게 걷혔는지에 대한 부분도 포함돼 있다. 감사원이 이 부분 하자를 들어 시정을 요구하면 공공재개발은 사업이 연기되거나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다만 사실 관계를 두고 당사자 간에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형사 고발된 용두1-6구역 주민대표위원장 B씨는 “동의서를 걷으면서 일부 주민에게 30평대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고 거짓으로 말한 적이 전혀 없다”며 “내가 거짓말을 했다면 주장하는 쪽에서 증명하면 되는데 증거를 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2 I 전재욱 기자
SK매직, 매각용 몸값 만들기?...대규모 해고 단행
  • [단독]SK매직, 매각용 몸값 만들기?...대규모 해고 단행
  • [이데일리 지영의 김형일 기자]SK네트웍스(001740)가 SK매직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매각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서다. 새 경영진이 부임한 지 수개월도 안 돼 100여명대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등을 단행했다. SK네트웍스가 지난 7월 SK매직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라는 인적 쇄신 칼을 휘두른 배경의 핵심에 매각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7월 김완성 대표이사, 정한종 CFO 등 새 경영진이 들어온 이후 5개월도 채 안 돼 100명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업무 미배치, 권고사직을 권유하거나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업계에서는 매각 전 기업가치 상향을 위해 선제적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SK네트웍스 및 SK매직 측은 경동그룹(경동나비엔) 등 원매자를 중심으로 인수제안서(IM)를 보내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있다. 인수 의향이 있는 회사와의 감정 평가 및 법률자문은 삼정KPMG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통매각과 일부 사업부 부분 매각 등을 열어 두고 초기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이다.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매각 전에 인력 면에서 구조조정을 해서 넘기느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이 확 달라진다”며 “상황을 종합하면 매각가를 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내부에서는 새 경영진 부임 직후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자 내부 갈등 수위가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소통 부재 속에 무차별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이다.양재준 SK매직 현장중심노동조합 위원장은 “경영진은 구조조정의 진짜 배경을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이 구조조정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가 아닌, 매각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라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SK매직은 SK네트웍스가 지난 2016년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NH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으로부터 동양매직(현 SK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해 탄생했다. 그러나 경기 위축에 따른 가전사업 매출 역성장, 렌탈사업 성장세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 2020년 816억원에서 지난해 635억원으로 떨어졌다. 지금 시점에서 매물로 내놓을 경우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매입가 대비 낮은 가격대에 매각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매각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사전 재무관리 및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셈이다. 구조조정 진행으로 SK매직 급여 비용은 작년 3분기 499억원에서 올해 3분기 479억원으로 4% 축소됐고, 같은 기간 수익성을 담당하는 렌탈사업의 매출액은 6127억원에서 6315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SK매직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3분기 8076억원에서 올 3분기 8316억원으로 3%,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4억원에서 466억원으로 28% 각각 늘어났다.여기에 회사채 발행규모도 작년 1조1820억원에서 올해 6300억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SK매직의 지난 3분기 장·단기차입금은 전년 동기 대비 1539억원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2억원 증가했다.SK매직이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매각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사진=SK매직)SK매직 매각 움직임은 지난 7월부터 감지됐다. 윤요섭 전 SK매직 대표가 6개월의 잔여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사실상 실적 부진 등으로 경질됐고, 인수합병(M&A)를 주도할 수 있는 인사들이 전격 배치돼서다. 김완성 SK매직 대표는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SK머티리얼즈에서 BM혁신센터장을 지내는 등 기업가치를 담당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한종 SK매직 CFO는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에서 자리를 옮겼다.다만 SK네트웍스와 SK매직은 회사 경영 동향과 매각과의 연관성을 부정했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매직을 주력 자회사로 키우고 있다”며 “매각 검토를 한 바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매각 관련 이야기는 계속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2023.12.12 I 김형일 기자
SK네트웍스, SK매직 잘라 판다...매각 작업 본격화
  • [단독]SK네트웍스, SK매직 잘라 판다...매각 작업 본격화
  • [이데일리 지영의 김형일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핵심 자회사인 SK매직 매각을 진행 중이다. 경동나비엔(009450)을 포함해 잠재적 인수 후보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투자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신사업을 추진할 자금 여력이 필요해진 상황을 매각 급물살의 배경으로 꼽는다.11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경동나비엔 등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안내서(IM)를 배포했다. 지난 7월 기존 경영진이 경질되고 김완성 SK매직 신임 대표이사와 새 경영진이 취임한 이후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인수 의향이 있는 회사와의 감정 평가 및 법률자문은 삼정KPMG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 다만 인수의향서(LOI)를 낸 기업이 많지 않아 통매각이 아닌 일부 사업부 몇 개를 부분 매각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파악됐다. SK매직 측이 경동그룹에서 지주사 경동원과 핵심 자회사 경동나비엔을 중심으로 매각 논의를 좁히는 이유는 원매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인수 의지를 보인 후보여서다. 경동나비엔이 추진하는 렌탈사업 강화와도 방향성이 맞물려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 기업으로, 최근 렌탈 사업에 발을 들여놨다. 주사업 영역도 가정용보일러·온수기·난방매트 등 난방장치에서 실내공기질 관리장치 등으로 확대에 나섰다. 렌탈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SK매직을 인수할 유인이 없지 않은 셈이다.SK네트웍스 본사인 서울 종로구의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다만 매각 마무리까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측이 원하는 가격대에 매각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다. 사모펀드(PEF) 측이 SK네트웍스에 팔고 떠난 가격대를 웃도는 수준을 원하지만, 매각가 산정 및 협상이 우호적인 여건은 아니라는 평가다. 당초 SK네트웍스에서 희망했던 금액은 8000억~9000억에 육박했지만, 실제 매각가는 이보다 크게 낮을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6년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로부터 SK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해왔다. 이에 앞서 글랜우드PE는 지난 2014년 5월 NH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꾸려 약 3200억원에 동양매직(현 SK매직)을 품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사실상 2배 차익을 보고 SK측에 넘긴 셈이다.투자업계에서는 SK매직 매각이 급물살을 탄 배경에는 오너가 3세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의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탄’ 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사장은 최근 SK네트웍스를 사업형 투자회사로 바꿔놓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신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사업 모델 변화를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5촌 조카이자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 사장은 SK네트웍스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지만, 경영 실권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지 강화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SK네트웍스 지분율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지만, 아직 3% 초반대에 그친다. 한 PEF운용사 대표는 “SK네트웍스는 현재 신사업을 추진할 자금이 필요한 시기이긴 하다”며 “그간 기존 경영상 방향 설정이 크게 효과가 없었던 데다, 고금리에 실적 개선이 녹록지 않아진 렌탈사업을 접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매직 및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그동안 매각 가능성이 많이 제기됐지만, 매각 검토를 한 바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경동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인수 의지가 높지 않다.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나서 내려온 내용은 없다”며 “만약 인수관련 중요한 사안이 생길 경우 이사회 조율 등 주요 절차를 다 마친 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3.12.12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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