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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정비 코레일 직원, 마약 투약 혐의 구속
  • [단독]열차 정비 코레일 직원, 마약 투약 혐의 구속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마약 투약 전과를 숨긴 채 KTX 정비를 하다 또다시 마약 혐의로 근무지에서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코레일은 해당 직원이 긴급 체포가 돼서야 마약 전과 2범인 것을 알았다.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시설 점검·정비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은 약물을 사용한 상태서 업무를 해서는 안 된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소속이었던 직원 40대 A씨(4급)는 지난 3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해당 직원은 앞서 올해 초인 1월과 2월, 텔레그램을 통해 던지기 방식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철도안전법’에 따르면 철도차량 및 철도시설의 점검·정비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은 약물을 사용한 상태에서 업무를 해서는 안 되고, 이를 어기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특히 해당 직원은 이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이미 두 번이나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였다.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마약류로 지정된 식욕억제제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마약 투약으로 덜미가 잡히자 2020년 11월 회사에 1년간 ‘일신상 휴직 제도’를 이용해 휴직원을 냈다. 이후 재판이 끝나자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복귀를 했다.이에 더해 A씨는 복직 이후인 지난해 6월에도 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회사에는 이 같은 사실을 숨겼다. 코레일은 A씨가 올 3월 마약 투약혐의로 또다시 긴급체포 전까지는 알지 못했다.코레일이 A씨의 범죄행위를 알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미비 때문이다. 해당 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직무와 관련된 사건의 수사를 시작하거나 마칠 때에만 소속기관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마약 범죄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코레일은 A씨의 마약 범죄 사실을 알 수 없었다. 근무지에서 A씨가 체포되는 것을 목격한 코레일은 그제야 직위해제와 해고(당연 면직) 처분을 내렸다.유경준 의원은 “KTX를 정비하는 직원이 마약 전과 3범이라는 것은 충격적 사실이다”며 “공공기관 직원의 마약 범죄에 대해서도 소속기관에 통보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DB)
2023.12.18 I 박경훈 기자
세븐틴, 日 5대 돔 투어 성료… 51만 관객 동원
  • 세븐틴, 日 5대 돔 투어 성료… 51만 관객 동원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지난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재팬’(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 공연을 끝으로 데뷔 후 최대 규모의 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재팬’은 도쿄, 사이타마,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2회에 걸쳐 펼쳐졌다. 12회 공연에 총 51만 5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세븐틴의 후쿠오카 공연에는 양일간 8만명의 관객이 모였다. 오프닝으로 ‘손오공’ 무대가 펼쳐지자마자 공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고, 세븐틴은 ‘DON QUIXOTE’와 ‘박수’,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등 다양한 매력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여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세븐틴은 공연장에 모인 팬들에게 멤버별로 개성 가득한 오프닝 멘트를 건네고, 함성으로 에너지를 체크하는 등 캐럿(팬덤명)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했다. 세븐틴과 캐럿이 뭉친 ‘TEAM SVT’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보컬팀, 퍼포먼스팀, 힙합팀의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세븐틴은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각 유닛의 색깔을 확연하게 드러낸 무대로 잠시도 지루할 틈 없게 만들었다.세븐틴은 일본어 버전의 ‘HOME;RUN’과 ‘Left & Right’, ‘BEAUTIFUL’, ‘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 ‘April shower’ 등 풍성하고 화려한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축제를 펼쳤다. 관객들은 응원봉을 흔들면서 로즈쿼츠 세레니티(세븐틴 공식색) 물결로 화답했고, 세븐틴과 하나 돼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공연이 막바지에 달하자, 세븐틴은 이동차를 타고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SARA SARA’, 일본어 버전의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소용돌이’ 무대를 펼쳐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세븐틴은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며 각별한 팬사랑을 보여주었고, ‘세븐틴표’ 무한 앙코르 무대를 이어가며 명실상부 ‘공연 장인’임을 제대로 입증했다.세븐틴은 “4년 만에 온 후쿠오카, 정말 반가웠다. 오랜만에 찾아뵙게 된 자리가 세븐틴 단독이자 최초의 페이페이 돔 공연이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캐럿을 만나니 새롭고, 좋고, 설렌다. 오늘 날씨는 조금 춥지만, 캐럿과 우리의 사랑은 무엇보다 뜨거웠다.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캐럿과 함께하면 좋겠다. 계속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가자”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세븐틴은 “일본 5대 돔 투어가 끝나니 아쉽기도 하고, 열심히 해온 순간들이 뿌듯하기도 하다. 후쿠오카까지 모든 돔 투어 공연장에 와주신 캐럿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희 세븐틴이 계속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꼭 스타디움에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후쿠오카 첫째 날 공연은 글로벌 라이브 뷰잉, 둘째 날 공연은 글로벌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진행됐다. 라이브 뷰잉의 경우 공연이 한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독일, 캐나다,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총 66개 국가/지역 1,500개 이상의 영화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는 1개의 메인 화면과 3개의 콘셉트 화면, 총 4개의 화면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전 세계 팬들이 세븐틴의 폭발적인 에너지 가득한 콘서트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함께 즐겼다.세븐틴 더시티(사진=플레디스)세븐틴의 돔 투어 타이틀 ‘FOLLOW’에서 착안해 ‘세븐틴을 따라 가자’를 주제로 진행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SEVENTEEN ‘FOLLOW’ THE CITY’는 역대 최대 규모로 5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30개 이상의 파트너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7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일본 전체가 세븐틴으로 물들었다.후쿠오카의 랜드마크인 후쿠오카 타워와의 협업 아래 전망대 내에 세븐틴 멤버들의 등신대가 세워졌고, 쇼핑몰 라라포트 후쿠오카에는 디지털 스탬프 랠리 특전 교환소가 설치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팬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게 줄을 늘어서 세븐틴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스타플라이어와의 파트너십으로 세븐틴의 모습이 그려진 항공기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제트’(SEVENTEEN ‘FOLLOW’ THE CITY JET)가 일본 국내선 전 노선에 운항됐고, 세븐틴의 모습이 담긴 니시테츠 버스가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다녔다.캐널시티 하카타에서는 세븐틴의 일본 신곡 ‘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에 맞춰 분수 쇼가 펼쳐졌다. 분수 쇼를 보러 모인 방문객들은 음악에 맞춘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이 이루는 장관에 함성을 터트렸다.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세븐틴은 오는 23~24일 태국 방콕(라차망갈라 국립경기장), 2024년 1월 13~14일 필리핀 불라칸(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 1월 20~21일 마카오(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2023.12.18 I 윤기백 기자
정신아 대표 "카카오 시간 많지 않아"…서비스 개선 의지도 밝혀
  • 정신아 대표 "카카오 시간 많지 않아"…서비스 개선 의지도 밝혀
  • 1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035720)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주어진 시간 내에 회사를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18일 오전 8시 40분경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영회의’ 종료 후 취재진들과 만난 정 대표는 차분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이었다. 긴장한 기색없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했다.그는 향후 카카오의 쇄신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쇄신 방향이) 아직까지 특별히 잡히진 않았다”면서도 “카카오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카카오 단독 대표 내정자로 발탁된 후 열린 첫 비상경영회의인 만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따로 전한 말은 없는지 묻자 “앞으로 카카오가 좀 더 쇄신할 수 있도록 잘해보자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경영 쇄신은 물론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카카오 크루들(직원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구상하겠다”면서 “이참에 모든 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또 이번 논의에서 빠진 사용자인 국민들과 논의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한편, 카카오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EG빌딩에서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3.12.18 I 김가은 기자
"이틀간 8000명 방문" 무신사 아울렛, 오프라인 팝업 '대박'
  • "이틀간 8000명 방문" 무신사 아울렛, 오프라인 팝업 '대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무신사는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아울렛’이 처음으로 선보인 팝업 스토어가 170개가 넘는 브랜드의 할인 상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무신사 아울렛 인 성수 팝업 스토어 현장 이미지. (사진=무신사)무신사 아울렛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무신사 아울렛 인 성수’를 진행했다. 무신사 아울렛이 오프라인에서 단독 팝업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무신사 아울렛 인 성수는 172개 브랜드가 참여해 5천여 개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특별 행사로 마련됐다. 이틀 동안 8000여명이 방문하고 4억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12시 전부터 입장을 하기위해 대기하는 고객들로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무신사 아울렛은 첫 번째 팝업 스토어의 흥행에 힘입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차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1차 행사와 동일하게 17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리(Lee), 르마드, 수아레, 키뮤어, 푸마 등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패션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무신사 부티크 입점 브랜드 상품도 할인가에 판매될 예정이다.방문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됐다. 먼저 미세한 흠이 있는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리퍼브 세일’을 매일 350개 한정 수량으로 진행한다. 또 팝업 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업로드한 고객에게는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울렛 전용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입지 않는 중고 의류를 가져오면 최대 2벌까지 무신사 아울렛 할인 쿠폰으로 선착순 교환하는 이색 이벤트도 펼쳐진다.무신사 아울렛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으로 제공하는 무신사 아울렛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오프라인 행사까지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마지막 주말에 열릴 예정인 2차 팝업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브랜드 상품이 준비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무신사 아울렛 인 성수 2차 팝업 스토어는 오는 23일 오후 12시부터 성수동에 위치한 대림창고에서 진행된다.
2023.12.18 I 백주아 기자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 “카티라이프, 美 조건부 허가 신청 검토”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 “카티라이프, 美 조건부 허가 신청 검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카티라이프’는 무릎 통증 개선 효과를 넘어 구조적으로 연골을 재생시켜 주고 수술 시 골수에 구멍을 뚫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는 점에서 확실한 치료제입니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사진= 석지헌 기자)이정선 바이오솔루션(08682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에 대해 “장기간 연골 재생 효과를 유지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갖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카티라이프는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1분기 안으로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수술 후 48주 간 경과를 관찰한 중간평가다. 96주간 관찰한 최종 결과는 2025년 1분기 발표할 예정이다. 카티라이프는 2019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연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2019년 9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이 사장은 “임상 2상 디자인과 3상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상자 수가 늘었고 처음으로 60대 환자들이 참여했다”며 “60대 환자 비중이 10%였는데 이들에서도 연골이 재생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3상은 국내 17개 대학병원에서 104명의 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세천공술을 진행한 환자를 활성대조군, 카티라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를 시험군으로 추적관찰을 실시했다.바이오솔루션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다. 최종 결과는 이르면 내년 말 나올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월 FDA로부터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로 지정된 만큼, 신속한 심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사장은 “미국 임상시험 컨설팅 업체가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보자는 제의가 먼저 와서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며 “카티라이프는 RMAT으로 지정돼 있어 신속심사대상이다. FDA로부터 맞춤식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허가 과정에서도 빠르게 승인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조건부 품목허가는 통상 중대 질환 치료제나 희귀의약품에 적용되는 제도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골관절염 치료제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기대가 모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3월 보건의료 분야 난제 해결 등을 목적으로 창설한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의 첫 번째 질환 타깃을 골관절염으로 꼽았다. 미국의 골관절염 환자는 32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매년 1360억 달러(약 185조원)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고 있어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이다.카티라이프는 다른 골관절염 치료제들과 달리 수술 시 연골에 구멍을 뚫는 미세천공술을 실시하지 않는다. 미세천공술은 의료 현장에서 연골 재생을 시도하는 방법 중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시술이다. 연골이 벗겨져 나간 부위에 구멍을 여러 개 뚫어 피가 나오면 피 속에 포함된 줄기세포가 연골을 재생하게 하는 원리다. 피부 절개 없이 관절경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손상부위가 클 경우 효과가 줄어둘 수 있고, 재생된 연골은 원래 연골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시술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흔히 비교되는 메디포스트(078160)의 ‘카티스템’과 엘앤씨바이오(290650)의 ‘메가카티’ 모두 시술 시 미세천공술을 동반한다. 이 사장은 “미세천공술로 재생된 연골은 근본적으로 건강한 연골이 아니기 때문에 통상 2~3년이 지나면 약해진다. 카티라이프는 본인의 늑연골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으로부터 안전하고 환자 입장에서는 확실한 연골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티라이프는 의료 현장에서 이미 입소문이 나고 있다. 지난해 시술 건수는 약 130건, 올해 약 200건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500건 수준으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카티라이프의 수술 비용은 약 1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 시 내년 카티라이프 단독 매출 규모는 약 75억원이다. 2025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임상 2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5년 장기 추적 결과도 이르면 내년 1월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해당 논문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 사장은 “장기추적결과 제출 의무는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에게만 해당된다. 우리는 자가연골 세포치료제라 제출 의무가 없다”며 “환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장기 결과를 내놓고 있다. 10년 장기추적 결과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12.18 I 석지헌 기자
‘빚더미’에 무너지는 자영업자…개인회생신청 2.7배↑
  • [단독]‘빚더미’에 무너지는 자영업자…개인회생신청 2.7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중랑구에서 2년간 배달 전문 간장게장 매장을 운영하던 권 모(35)씨는 지난 9월 서울회생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장사가 잘 될 때는 월 2000만원 이상의 매출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상황이 급반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줄어들던 매출은 지난 2월부터는 월 300만원씩 떨어졌다. 여기에 생활자금으로 쓰기 위해 저축은행에서 빌린 돈을 포함한 약 9000만원의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권씨는 “연 4~5%대였던 신용대출 금리가 최근에 14~15%까지 오르면서 지난 6월부터 이자를 연체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두 명의 아이까지 키우다보니 소위 ‘숨만 쉬어도’ 월 300만원은 그냥 나간다”고 토로했다. 권씨는 일용직 근무로 월 55만원씩 5년간 빚을 갚고 나머지는 탕감받는 변제계획안의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재산보다 빚이 많아진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부채를 탕감해달라고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개인회생은 일정 기간(원칙 3년, 예외 5년) 매달 꾸준히 돈을 갚아 일정 금액을 충족하면 나머지 빚은 갚지 않아도 되는 면책을 받는 절차다.17일 이데일리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단독으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개인회생 건수는 2만458건으로 이 중 자영업자 신청건수는 4735건으로 확인됐다.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은 많았지만 자영업자(영업소득자)만의 신청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0월까지 자영업자 회생 신청건은 이미 지난해(2347건) 전체 건수의 2배를 넘었다. 전년동기(1774건)대비해서는 2.7배 수준이다.개인회생 신청자 중 급여소득자는 1만4591건(71%), 영업소득과 급여소득이 모두 있는 자는 1132건(6%)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 개인회생 신청이 1년 새 2.7배로 급증할 때 급여소득자 개인회생 신청은 20%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개인회생 신청 건수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0월까지 23%로 1년 전(12%)보다 약 2배 가까이 커졌다.자영업자의 개인회생 신청이 증가하는 것은 ‘코로나 대출 후유증’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권씨처럼 빚 때문에 무너지는 자영업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경기가 개선된다고 하지만 반도체 중심의 수출 대기업 얘기이고 가계부채 때문에 소비여력이 없어 내수는 살기 어렵다”며 “과잉 자영업자가 순차적으로 정리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구조적으로 사업을 더이상 끌고 가기 어려운 자영업자의 원활한 폐업이나 사업 전환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폐업 비용에만 1000만원이 넘게 들어간다는 조사도 있다”고 했다. 이어 “폐업비용을 지원하고 폐업한 자영업자의 임금 근로자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이나 교육훈련, 직업 중개활성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8 I 노희준 기자
"마성의 150분"… 트레저, 무대로 증명한 'K팝 대표 공연맛집'
  • "마성의 150분"… 트레저, 무대로 증명한 'K팝 대표 공연맛집' [리뷰]
  • 트레저(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진정한 공연 맛집이다.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쉴 새 없이 쏟아졌다.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공연을 즐기기엔 몸이 근질거릴 정도. 트레저를 처음 보는 관객도, 트레저를 꾸준히 지켜본 팬들 모두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한 공연이었다. 왜 트레저(보물)인지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몸소 증명한, 마성의 150분이었다.그룹 트레저가 15~17일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세 번째 단독콘서트 ‘리부트 인 서울’을 성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 트레저는 역대급 스케일과 YG 공연 노하우를 총집약해 무려 22곡의 무대를 다채롭게 선보였다.포문은 정규 2집 ‘리부트’ 타이틀곡 ‘보나보나’가 열었다. 콘서트 타이틀인 ‘리부트’의 메시지가 가장 잘 담긴 곡인 ‘보나 보나’로 무대에 오른 트레저는 마치 피날레 무대를 선보이듯 폭발적인 에너지로 객석을 압도했다. 강렬한 군무, 폭발적인 래핑, 시원시원한 보컬 그리고 귀를 꽉 채우는 리얼 밴드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완벽한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 말미 화려한 불꽃은 공연장의 분위기를 삽시간에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었다. 객석을 꽉 채운 팬들도 이에 질세라 후렴 파트를 떼창하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트레저(사진=YG엔터테인먼트)여기서 끝이 아니다. 트레저는 오프닝에서만 무려 4곡을 열창했다. ‘공연 강자’라는 타이틀에 부족함 없는 모습이었다. ‘직진’, ‘보이’를 연이어 열창한 트레저는 폭발적인 성량과 거침없는 랩으로 객석을 들었다 놨다 했다. 특히 귀가 찢어질 듯한 강렬한 사운드, 형형색색의 빛과 레이저는 무대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였다. 트레저 멤버들도 무대 곳곳을 종횡무진하면서 팬들과 아이컨택하는 등 팬소통에 진심이었다. 가끔은 열렬한 반응을 보내는 팬들의 모습을 본 트레저 멤버들이 입가엔 흐뭇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오프닝 네 번째 곡인 ‘헬로’ 무대에선 팬들의 떼창이 절정을 이뤘다. 마치 트레저 열한 번째 멤버가 된 것처럼, 목청껏 소리 지르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 후렴구 안무를 따라 하며 즐기는 팬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런 팬들의 반응에 행복한 듯 트레저 멤버들도 열정적으로 무대에 임하며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화끈했던 오프닝 무대를 마친 트레저는 무대 중앙에 모여 팬들에게 인사했다. 먼저 최현석이 ‘메이크 썸 노이즈!’라고 외치자, 현장에 운집한 팬들은 엄청난 소리를 내질러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다. 오죽하면 트레저 멤버들도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랄 정도. 최현석은 눈을 크게 뜨면서 “마지막 날인 만큼 분위기가 최고인 것 같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목에서 피 맛 나게 해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반면 소정환은 “오늘이 미성년자로서 마지막 무대”라며 “‘찐’ 마지막이다. 좋은 추억 만들자”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트레저는 정규 2집 ‘리부트’ 수록곡을 중심으로 그동안 발표했던 히트곡 무대를 꾸몄다. ‘음’ ‘B.L.T’ ‘아이 원트 유어 러브’ ‘사랑해’ 등 무대를 통해서는 트레저의 박력 넘치는 모습을, ‘오렌지’ ‘묻어둔다’ ‘멍청이’ 등을 통해서는 청량하면서도 풋풋한 모습을 보여줬다. 트레저(사진=YG엔터테인먼트)유닛 무대도 다채로웠다. 지훈, 준규, 윤재혁, 도영, 소정환이 뭉친 T5의 ‘무브’ 무대에선 거친 남성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발산했고, 아사히와 하루토의 ‘고마워’ 무대에선 록 페스티벌 현장에 와있는 듯한 록 스피릿을 제대로 발산했다. 트레저의 자랑인 래퍼라인 최현석, 요시, 하루토는 ‘G.O.A.T’와 ‘Volkno’ 무대로 강렬함의 끝을 보여줬다. 귀를 찢을 듯한 강렬한 비트에 맞춰 거침없이 쏟아내는 래핑은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특히 곡 후반부에 선보인 댄스 브레이크는 팬들의 시선을 고정하게 만들었다. 보컬라인 지훈, 준규, 박정우의 ‘어른’ 무대는 트레저 보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였다. 당장 보컬그룹을 결성해 활동해도 손색없을 만큼, 세 멤버의 보컬합이 여느 보컬그룹 못지않았다.앙코르도 화끈했다. ‘런’을 시작으로 ‘병’, ‘다라리’, ‘마이 트레저’, ‘클랩!’까지 무려 5곡을 선보였다. 그만큼 곡이 많고 보여줄 무대가 많다는 것. 무대 매너도 화끈했다. ‘런’ 무대에선 멤버들이 공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다. 단지 형식적으로 공연장 한 바퀴를 도는 것이 아니다. 천천히 그리고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다라리’를 부를 땐 아예 객석을 무대로 삼았다. 가끔은 팬들에게 마이크를 넘치기기도 하고,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런 가운데 트레저는 팬들에게 재차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혹여나 안전사고가 날 것을 대비해 “팬들의 안전이 저희보다 우선”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트레저(사진=YG엔터테인먼트)트레저 멤버들도 공연에 만족한 듯 연신 미소를 지었다. 트레저 준규는 공연 말미 “꿈만 같은 시간이었고, 여러분도 꿈만 같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고, 요시는 “트레저 메이커(팬덤명)은 불가능을 항상 가능으로 만들어주는 내 인생의 심장 같은 존재”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지훈은 소감을 밝히던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지훈은 “데뷔하기 전까진 우울한 날이 많았는데, 데뷔 이후엔 생글생글 잘 웃게 됐다”며 “매번 팬 여러분께 감사함을 잊지 않고, 무대로 태도로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마이크를 받은 최현석은 멤버들 한 명, 한 명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이 순간(공연)이 죽기 전에 한 번은 떠오르는 순간이길 바란다. 그런 감정이 들 수 있게 만드는 트레저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12.17 I 윤기백 기자
'日대세' 등장에 "아이 시떼루!" 터졌다…요아소비, 성공적 첫 내한공연
  • '日대세' 등장에 "아이 시떼루!" 터졌다…요아소비, 성공적 첫 내한공연[리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일본 인기 밴드 요아소비(YOASOBI)가 17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단독 내한공연 ‘2023 ~ 2024 라이브 인 서울’(2023 ~ 2024 LIVE IN SEOUL)을 개최해 한국 관객과 뜨거운 첫 만남을 가졌다. J팝 열풍의 중심에 있는 이들은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과 트렌디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번뜩이는 음악으로 한파를 뚫고 현장을 찾은 관객에게 강렬한 추억을 남겼다.◇日 대세 밴드의 韓 첫 상륙요아소비는 남성 프로듀서 아야세(Ayase)와 여성 보컬 이쿠라(ikura)로 이뤄진 2인 체제 혼성 밴드다. 2019년 정식 데뷔한 이들은 소설 플랫폼 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한 곡들로 인기를 얻으며 J팝 열풍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활동 시작 직후부터 빌보드 재팬을 비롯한 현지 음악 차트에서 두각을 보이며 빠르게 대세 반열에 오른 요아소비는 올해 일본 히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오프닝곡 ‘아이돌’로 글로벌 음악 차트를 뒤흔들며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더불어 일본에서 진행한 첫 아레나 투어로 총 1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 파워 또한 입증했다.요아소비의 국내 인기 또한 ‘아이돌’ 히트 이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지난 9월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깜짝 출연해 국내 팬들의 호응에 화답하기도 했다.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펼친 이번 내한 공연은 양일 전석 매진돼 요아소비가 한국에서도 두터운 열성 팬층을 확보했다는 걸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당초 1회 공연할 예정이었던 요아소비는 티켓이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폭발적 호응이 이어지자 추가 공연 개최를 결정했다.◇韓 향한 애정 녹인 열정적 공연에 ‘떼창’ 화답요아소비는 한국어와 영어를 섞은 인사말 “안녕하세요, 위 아 요아소비!”를 힘차게 외치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대표곡 중 하나인 ‘밤을 달리다’로 포문을 연 뒤 열정적으로 공연을 이어나갔다. ‘봄망초’, ‘아마도’ 등 초기 활동곡부터 히트곡 ‘아이돌’에 최신곡 ‘Biri-Biri’(반짝반짝)까지. 그간의 활동을 총망라해 16곡을 불렀다. 퍼커션 연주자를 포함한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화려한 레이저 연출, 스크린에 띄운 다채로운 2D 애니메이션 영상은 공연을 듣고 보는 재미를 끌어올린 요소다. “에브리바디 스탠드 업!” 보컬 이쿠라는 공연 내내 힘이 넘쳤다. 외모에 걸맞은 귀여운 음색을 뽐내면서 무대 곳곳을 누빈 그는 마치 스포츠 경기장의 응원 단장처럼 주먹을 하늘을 향해 뻗치며 관객의 흥을 끌어올렸다. 프로듀서 아야세도 바쁘게 움직였다. 키보드 연주 실력을 뽐내며 퐁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그는 틈틈이 무대 앞으로 나와 호응을 함께 유도했다. 한국어로 “소리 질러!”를 외치기도 했다. 멤버들의 한국어 실력도 돋보인 지점. 우선 이쿠라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온 요아소비 입니다. 저는 이쿠라 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만나서 너무너무 기뻐요”라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그가 “어제는 양념치킨 먹었어요. 너무너무 맛있어요.”라고 말할 땐 공연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아야세는 사전에 준비한 편지를 한국어로 읽으며 “여러분을 만나서 너무 기뻐요. 정말 고마워요. 사랑을 담아 연주할게요”라고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관객의 열정도 요아소비 두 멤버와 밴드 연주자들 못지않았다. 다수의 관객이 공연의 포문이 열렸을 때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야광봉을 흔들며 멤버와 연주자들에게 힘을 실었다. 후렴구 ‘떼창’은 기본, 노래의 간주 부분이 나올 땐 “어이!” “어이!”를 외치며 군부대 위문공연 현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카와이”(귀엽다) “아이, 시떼루”(사랑해) 등 일본어로 요아소비를 향한 애정을 표하는 관객도 많았다. 열성 팬들은 사전에 준비한 응원 문구가 담긴 종이 피켓을 관객에게 나눠주는 정성을 보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요아소비에게’ ‘요아소비는 완벽한 궁극의 아이돌’ 등의 문구가 적힌 슬로건 이벤트는 공연 말미 ‘군청’ 무대 때 펼쳐져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한국 문화를 아주 좋아해요. SNS로 응원을 해주시면서 라이브 공연을 보고 싶다고 한 분들이 많아서 한국에서의 라이브 공연이 하나의 꿈이 되었어요. 이렇게 여러분과 있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꿈을 같이 이루어 갑시다.”(‘그 꿈을 덧그리며’를 부르기 전 이쿠라의 한국어 감사 인사)요아소비는 16~17일 양일간 진행한 이번 공연의 총 관객 수는 8500여명이다. 이들은 18일 국내 취재진과 만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한 공연 개최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1. 밤을 달리다2. 축복3. 삼원색4. 세븐틴5. 미스터6. Biri-Biri(반짝반짝)7. 상냥한 혜성8. 용사9. 조금만 더10. 봄망초11. 아마도12. 그 꿈을 덧그리며13. 괴물14. 군청15. 어드벤처16. 아이돌(Idol)
2023.12.17 I 김현식 기자
자신만의 음악 '주섬주섬' 꺼내…'아름다운 음악' 전하다
  • 자신만의 음악 '주섬주섬' 꺼내…'아름다운 음악' 전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러 음악을 찾아 방황하던 10대 시절,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도 아름다운 음악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노래가 있습니다. 그 노래를 조금 편곡해서 들려드릴게요.”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작곡가·연주가·음악감독 정재일의 콘서트 ‘리슨’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41)의 단독 콘서트 ‘리슨’. 정재일이 마지막 앙코르곡을 소개한 뒤 통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무대 위 오케스트라도 함께 연주를 이어갔다. 잔잔한 음악 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가수이자 대학로 소극장 학전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민기(72)가 부르는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김민기가 무대에 등장한 건 아니었다. 그의 육성 녹음에 맞춰 편곡한 음악으로 관객에 뭉클함을 안겼다. 최근 학전의 폐관 결정과 함께 김민기의 위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터라 감동이 더욱 컸다. 김민기의 담백한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면서 객석 곳곳에선 훌쩍이는 소리도 들려왔다.정재일이 “음악의 아버지”로 여기는 김민기를 향한 헌정 무대였다. 이날 콘서트의 하이라이트였다. 정재일은 2004년 김민기의 노래극 ‘공장의 불빛’(1978년작) 리메이크 앨범 작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김민기와 인연을 이어왔다. ‘지하철 1호선’, ‘고추장 떡볶이’ 등 학전 대표 공연들의 음악도 정재일의 손을 거쳤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기 또한 이날 공연장을 찾아 정재일의 무대를 직접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작곡가·연주가·음악감독 정재일의 콘서트 ‘리슨’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정재일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을 맡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17세였던 1999년 가수 이적, 기타리스트 한상원 등과 결성한 밴드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했다.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등 다수의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천재 뮤지션’으로 불렸다. 영화, 연극, 창극, 전시 등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정재일의 단독 콘서트는 3년 만이다. 올해 발매한 새 앨범 ‘리슨’(Listen)과 ‘어 프레이어’(A Prayer)의 수록곡을 국내에서 처음 라이브로 선보였다. 정재일이 영국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발표한 앨범들이다.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 그리고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의 음악도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었다.정재일은 자신을 “근본 없는 음악가”라고 소개한다. 정식으로 음악 공부를 한 적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콘서트에선 정재일의 천재적인 음악 실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피아노, 기타, 리코더 등을 연주하면서 오케스트라 지휘까지 맡았다. 봉준호 감독의 요청으로 “가짜 바로크 스타일”로 작곡한 ‘기생충’ 음악을 연주할 때는 마치 클래식 피아노 협주곡을 방불케하는 격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진도씻김굿에서 영감을 얻은 ‘어 프레이어’의 수록곡 ‘길닦음’과 ‘비나리’ 또한 국악과 클래식이 정재일만의 음악으로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였다.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작곡가·연주가·음악감독 정재일의 콘서트 ‘리슨’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이날 공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첫 번째 앙코르곡이었다. 정재일은 2010년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 수록곡 ‘주섬주섬’을 직접 불렀다. 자주 접하기 힘든 정재일의 노래에 몇몇 팬들은 비명에 가까운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공들여 접은 편지 위에 / 작은 돌 하나 올려놓고서 / 안녕 이제 난 다시 길을 가야지”라는 가사는 앞으로도 묵묵히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가겠다는 정재일의 고백 같았다.
2023.12.17 I 장병호 기자
포스코 19일 이사회 앞두고 최정우에 쏠리는 눈
  • 포스코 19일 이사회 앞두고 최정우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그룹이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내년 3월이면 임기가 끝나는 최정우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현직 회장 우선 연임에 관한 심사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현직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경우,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현직 회장을 단독으로 우선 심사해 적격 판단을 내렸다. 최 회장도 지난 2020년 11월 연임 의사를 밝히며 단독 심사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셀프연임’ 논란이 불거졌고, 이번 개편안에는 현직 회장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를 폐지하고 다른 새로운 후보와 함께 심사받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최 회장이 연임과 퇴진을 두고 어떤 결단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는 본인 거취에 대한 의사를 밝혀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규정 개정을 계기로 최 회장이 퇴진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 회장은 포스코 역대 회장 중 처음으로 연임 임기를 완주했다.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뒤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 5년5개월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앞선 권오준 전 회장이나 정준양 전 회장도 연임까지는 성공했으나 임기를 마치지는 못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최 회장이 물러날 경우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 승계 카운슬’이 구성된다. ‘CEO 승계 카운슬’은 회장 후보군 명단을 만들어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올리고, 추천위는 1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 후 내년 3월 주총에 올린다. 포스코 민영화 이후 외부 인사가 회장으로 발탁된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내부 출신들이 유력하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등이 잠재적 후보자로 꼽힌다.하지만 최 회장의 연임 의지가 상당하다는 시각도 있다. 2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했고,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각 사업별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현직 회장 우선 연임에 대한 심사 규정 폐지 자체가 연임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최 회장이 재연임에 도전할 경우 바뀐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최 회장 단독이 아닌 여러 인사를 함께 후보로 올려 자격 심사를 진행한다. 다만 최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더라도 현 정권과의 불협화음은 향후 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재계 5위 기업임에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통령 해외 경제사절단에 번번히 이름을 올리지 못해 패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차기 포스코 회장의 경우 최정우 회장의 연임 의사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면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현재 언급되고 있는 차기 회장 후보자 대부분이 최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최측근이거나 최 회장이 발탁 또는 임명했던 인물이어서 내부 분위기상 도전장을 내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17 I 하지나 기자
한동훈 與비대위원장 둘러싼 ‘갑론을박’…尹心 이번에도 통할까
  • 한동훈 與비대위원장 둘러싼 ‘갑론을박’…尹心 이번에도 통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면서 여권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보수진영의 차기 대선 선두주자인데다 신선함과 전투력을 겸비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혀야 한다는 논리와 결국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다는 의견이 맞서며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조직국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원외 시·도당위원장 및 원외 당협위원장 227명이 모두 참석하는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5일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에서는 ‘한동훈 비대위’를 두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김석기 의원, 지성호 의원 등이 “당 위기 극복을 위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는 주장했지만, 김웅 의원은 “당이 망가지게 생겼는데 윤 대통령의 아바타인 한 장관을 내세워 어떻게 총선에 이기겠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다른 의원들은 중도 확장성이나 정치 경험을 내세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추천하기도 했다. 앞으로 여당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지난달 당헌·당규 개정으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시한(1월 11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 대표 공백이 발생, 이를 대신할 비대위원장은 늦어도 다음 주에는 마무리해야 한다. 앞선 전례를 보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공백 상황으로 출범한 주호영 비대위는 15일, 정진석 비대위는 9일 만에 구성됐다. 여기에 당장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비대위원장은 공관위 이후엔 선거대책위원장 인선도 서둘러야 당이 총선 모드로 돌입할 수 있게 된다. 당 지도부는 ‘김기현 사퇴 사태’를 조기 진화하고 동요하는 당원들과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총선 준비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고려하면 ‘공동·전권형 비대위원장’보다는 ‘단독·관리형 비대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대위원장은 공관위나 선대위를 뛰는 임시적인 역할을 하는 관리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을 잘 알고 잡음을 최소화하는 등 수습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한 장관이나 민주당 출신인 김한길 위원장은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비대위원장은 적합치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영남권 중진 중 첫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3선)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직 정치력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온갖 풍상을 다 맞아야 하는 비대위원장 자리는 한 장관을 조기에 소진하고 총선에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며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이 본인과 당을 위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본인 SNS에 “정부의 입장만 대변해서, 김건희 특검이나 채 상병 사건·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과 관련해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수도권 선거는 이기기 어렵다”며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또 다른 비상상황을 만들 뿐이고, 선거 실패 후 또 다른 비대위가 들어설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전문가들은 비대위원장 요건으로 보수 정통성과 리더십을 꼽는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보수 당을 가장 잘 알고 내부 결집에 문제가 없으려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비대위원장으로 나쁘지 않은 카드”라며 “무엇보다 대통령실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당을 잘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대중적 인기가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나 일부 계파색 없는 중진 의원들이 직접 나서는 것도 좋은 그림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17 I 김기덕 기자
혼자라도 '후끈'…고효율·저전력 앞세운 개인용 난방기 인기
  • 혼자라도 '후끈'…고효율·저전력 앞세운 개인용 난방기 인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고효율·저전력을 앞세운 개인용 난방제품이 인기다. 1인가구 소득이 줄어든 상황에서 한파에 따른 난방비 우려가 커지면서다.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78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 같은 기간 2인 가구(6.9%), 3인·4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각각 3.1%, 10.6% 늘어난 것과 상반된다.특히 1인 가구는 살림살이가 나빠져도 주거·수도·광열 지출을 1년 새 11.7%로 소비지출 중 가장 크게 늘렸다. 난방 등은 필수 소비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혼자 쓰기에 부담이 적은 난방제품이 제격이라는 평가다.신일전자(002700)는 최근 ‘파티션 히터’를 내놨다. 3단으로 접을 수 있어 책상 아래나 소파, 식탁 옆에 세워서 개인용 난방기처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발열 소음이 없어 사무공간이나 학습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티션 히터 최대 소비전력은 145W로 매일 8시간씩 사용한다면 월 예상 전기요금은 1810원 가량”이라고 했다.신일전자 파티션 히터 (사진=신일전자)락앤락 ‘코지 미니 온풍기’락앤락은 최근 ‘코지 미니 온풍기’를 선보였다. 항공기 기내용으로 개발한 고효율 난방 방식(PTC)을 채택한 이 제품은 산소를 태우지 않고 공기를 데워 빠르게 원하는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코지 미니 온풍기는 한 달 전기요금이 1만5000원이면 충분하다. 800W 온풍기 단독으로 1일 4시간씩 한 달을 사용할 때 전기료 기준이다.쿠쿠홈시스 DC 카본 전기 온열 매트 (사진=쿠쿠홈시스)쿠쿠홈시스의 DC 카본 전기 온열 매트도 혼자 쓰기에 부담이 적다. 카본 매트는 열선으로 구리나 니켈 합금선을 사용하던 전기장판과 달리 전자파가 없는 탄소 섬유를 사용한다. 제품은 하루 8시간씩 한 달 사용해도 전기 요금이 1130원(싱글 사이즈, 30일 사용 기준)으로 저렴하다. 회사 관계자는 “9월부터 매월 평균 128% 판매가 늘어 생산 물량이 소진됐다”고 했다.이런 제품들은 사용 편의성이 높다. 코지 미니 온풍기는 작은 사이즈에 무게도 1㎏에 불과해 이동과 공간 활용이 쉽다. 파티션 히터도 3단으로 접을 수 있어 사용 및 보관이 쉽다.개인용 난방제품은 안전성도 강화했다. 코지 미니 온풍기는 60초 이상 동작이 감지되지 않으면 대기모드로 전환되고 온풍기가 넘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DC 카본 전기 온열 매트도 특수 합금 발열선을 2중 안전 구조로 감싸 단선이나 화재 걱정이 없다. 파티션 히터도 6시간 연속 사용하거나 히터가 넘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끊긴다.업계 관계자는 “개인용 난방제품은 저전력 및 고효율이라는 특성이 있다”며 “1인 가구가 지속 증가하면서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2023.12.17 I 노희준 기자
함정우, PGA 투어 Q스쿨 3R 공동 24위…합격권과 5타 차
  • 함정우, PGA 투어 Q스쿨 3R 공동 24위…합격권과 5타 차
  • 함정우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참가한 함정우(29)가 마지막 날 대역전에 도전한다.함정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전날 공동 38위에서 순위를 14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함정우는 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 1승을 포함해 톱10에 11번이나 들며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둬, 투어 최우수선수(MVP) 격인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부상으로 주어진 PGA 투어 Q 스쿨 출전권을 이용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총 1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공동 5위 안에 들어야 2024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함정우는 합격권인 공동 5위 그룹(7언더파 203타)과 5타 차. 18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대역전이 필요하다.공동 5위 다음 순위부터 40명(공동 순위 포함)까지는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올해 PGA 투어에서의 활약이 미미해 Q 스쿨로 밀려난 강성훈(36), 노승열(32)은 다음 시즌에도 시드 획득이 어려워졌다. 강성훈은 공동 130위(8오버파 218타)에 그쳤고, 노승열도 공동 142위(11오버파 221타)에 머물렀다.3라운드까지 해리슨 엔디콧(호주)가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PGA 투어 시드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엔디콧은 지난 2022~23시즌 PGA 콘페리투어(2부)에서 활동하며 우승도 한 차례 차지한 선수다.블레인 헤일 주니어(미국)가 단독 2위(10언더파 200타)에 올랐고 스펜서 러빈(미국), 트레이스 크로(미국)가 공동 3위(8언더파 202타)에 이름을 올렸다. 라울 페레다(멕시코), 헤이든 스프링어(미국)가 공동 5위(7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2023.12.17 I 주미희 기자
송파구 거여동 555번지 일대 통합 개발…359세대 주택공급
  • 송파구 거여동 555번지 일대 통합 개발…359세대 주택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송파구 거여동 555번지 일대의 정비사업이 통합으로 진행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돼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서울시는 제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함심의 소위원회에서 송파구 거여동 55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을 수정가결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기존 125세대에서 234세대 늘어난 총 359세대의 모아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위치도.송파구 거여동 555번지 일대(면적 1만2615.7㎡)는 대부분 저층의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하고 있는 지역이다. 2022년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11월부터 관리계획 수립을 시작, 12월 주민공람을 거쳐 이번 심의를 통해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모아타운으로 지정 된 ‘송파구 거여동 555번지 일대’는 기존 모아주택 3개소(각 4691.3㎡, 3821.8㎡, 3340㎡)가 소규모로 추진되고 있었으나, 해당 지역의 체계적인 정비와 연속성 있는 도로 조성 등을 위해 이번 심의에서 한곳으로 통합했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계획한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용도지역 상향(제1종, 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도로, 사회복지시설) 정비 등을 구상하여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또한 개발시 건축한계선(2~3m) 지정 및 대지 내 공지(보도형)를 조성해 보행여건을 개선하고, 양방향 차로 확보를 위해 기존 도로는 폭을 넓히는 구상안을 담았다.아울러 노후화된 경로당은 접근성을 고려한 위치에 재배치 및 신축하여 인근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관리계획(안) 승인됨에 따라 거여동 555번지 일대 저층노후 주택지에 모아주택 사업이 활성화되고, 효율적·계획적 정비를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7 I 이윤화 기자
타이거·찰리 우즈 부자, PNC 챔피언십 1R 공동 11위…딸 샘은 첫 캐디
  • 타이거·찰리 우즈 부자, PNC 챔피언십 1R 공동 11위…딸 샘은 첫 캐디
  •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17일 열린 PNC 챔피언십 1라운드에 출전, 자신의 캐디를 맡은 딸 샘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딸 샘(16), 아들 찰리(14)를 모두 대동하고 부자(父子)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다.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아들 찰리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합작,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우즈 부자는 총 20팀 중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15언더파를 치고 단독 선두로 나선 맷 쿠처(미국) 부자와 7타 차다.이날 찰리는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때려내며 아버지 우즈를 기쁘게 했다. 찰리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드라이버 샷을 정말 잘 쳤다.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아 만족하지만 퍼트를 잘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첫째 딸 샘이 우즈의 캐디로 데뷔한 것이다. 우즈가 “샘은 집 뒤뜰에서 내가 연습하는 모습도 지켜보지 않고 골프장에는 거의 가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샘은 골프보다 축구를 더 좋아하고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담 캐디가 없는 아버지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 우즈의 백을 멨다. 이날 비가 내렸기 때문에 샘은 클럽을 보호하기 위한 덮개가 달린 카트를 운전해 우즈를 연습 그린까지 안내하는 등 순조롭게 캐디 데뷔전을 치렀다. 이들의 어머니이자 우즈의 전 부인인 엘린 노르데그렌은 로프 밖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지난해까지는 우즈의 오랜 캐디였던 조 라카바가 캐디를 맡았고, 찰리의 캐디는 라카바의 아들이 담당했다. 그러나 라카바가 올해부터 패트릭 캔틀레이와 함께 하면서 우즈와 결별했고, 우즈는 새로운 캐디를 찾아야 했다. 이에 딸 샘이 기꺼이 아버지의 캐디를 하겠다고 승낙한 것. 찰리의 학교 골프팀 동료인 루크 와이즈에게 골프백을 맡겼다.우즈는 “샘은 환상적이었다”며 “특히 샘이 캐디를 한 게 처음이기 때문에 우리 가족에 이보다 더 특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두 아이가 코스 안에서 함께 경기하고 캐디를 한 것은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크게 기뻐했다.PNC 챔피언십은 모든 투어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와 그의 가족 20팀이 참가하는 가족 이벤트 대회다. 우즈와 찰리는 올해로 4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2년 전 준우승을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이다.찰리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고교 골프 챔피언십 단체전에서 벤저민 고교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도 고교 시절 한 번도 주 단위 대회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해 ‘아버지도 하지 못한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우즈는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찰리의 키가 10cm나 더 자랐으며, 스윙 스피드는 120마일을 돌파했다고 아들을 자랑하기도 했다.우즈는 지난 4월 발목 융합 재수술을 받은 뒤 이번이 두 번째 실전 대회 출전이었다. 앞서서는 이달 초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참가해 하위권인 18위를 기록했다. 내년 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에 출전하고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대회 출전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도 변함이 없다.한편 1라운드 선수는 아들 캐머런과 15언더파 57타를 합작한 쿠처였다. 이는 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우즈와 아들 찰리(사진=AFPBBNews)
2023.12.17 I 주미희 기자
토지 잔금 받으려고…남의 묘 무단 발굴한 50대, 실형
  • 토지 잔금 받으려고…남의 묘 무단 발굴한 50대,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분묘 60기가 있는 땅을 산 뒤 다른 사람에게 팔겠다는 이유로 유족 동의 없이 묘를 무단 발굴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판사는 분묘발굴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 명의로 된 횡성군 땅을 B씨에게 매도하기로 한 뒤 같은 해 11월 분묘 관리자와 유족 등의 동의 없이 8기의 유연고 묘를 무단 발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무단 발굴한 유골을 3m~50m 떨어진 토지 경계 부근에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2019년 2월 분묘 60기가 있는 해당 토지를 취득했고 ‘분묘를 모두 처리’하는 조건으로 B씨에게 토지를 매도하기로 했다. A씨는 이 같은 조건으로 2억 7000만원에 땅을 팔기로 했고 잔금 1억 5000만원을 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박 판사는 “해당 분묘가 관리되고 있는 유연고 묘라는 걸 알고도 무단 발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발굴한 유골을 임시로 매장해 놓았고 부족하나마 재판 단계에서 유족들을 위해 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2023.12.17 I 이재은 기자
롯데면세점, 해외사업 정상화 박차…해외매출 1조원 '조기달성'
  • 롯데면세점, 해외사업 정상화 박차…해외매출 1조원 '조기달성'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롯데면세점이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10년 사업권 획득과 함께 글로벌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오세아니아 지역 1위 면세사업자로 올라서는 한편 해외매출 1조원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인 호주 브리즈번 공항 면세점(사진=롯데면세점)17일 롯데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을 10년간 더 운영할 수 있는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브리즈번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보여준데다 현지 특성을 인테리어에 반영한 리노베이션(개·보수)계획과 데이터전송(DT) 및 정보기술(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면세점 고도화 등의 전략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오는 2034년까지 호주 브리즈번 공항 면세점을 단독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호주 브리즈번 공항은 2019년 기준 연간 321만명이 방문하는 호주 3위 공항으로,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어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2019년부터 브리즈번 공항 입·출국장에 약 900평 규모로 매장을 운영해왔는데 앞으로 총 1550평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주류와 화장품, 패션잡화 등 전품목 독점 운영권을 기반으로 10년간 약 2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부분 운영 중이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도 지난 12일 전면 개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연간 약 7000만명이 이용하는 아시아 대표 공항으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 면세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입·출국장 1~4터미널에서 주류와 담배 품목을 단독 판매하는 한편 로봇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음 공간, 최신 미디어 시설과 휴게시설을 완비한 고객 라운지 등을 조성했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연간 5000억원 규모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해외 매출 1조원 목표를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창이공항점과 오세아니아 매장을 기반으로 주류 구매력을 앞세워 세계 주류 면세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롯데면세점 해외 영업점 운영 현황(자료=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시장 회복이 기대에 못미치는 가운데 해외 사업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지역 6개 영업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256% 증가했으며, 올 1~3분기 해외 14개 면세점의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63% 늘었다.이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투자 덕분이라는 게 롯데면세점의 설명이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은 호주 시드니 시내점과 베트남 다낭시내점을 연 데 이어 올해 호주 멜버른 공항점을 열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에 신규 점포를 오픈한 것은 국내 면세사업자 중 롯데면세점이 유일하다. 아울러 올해 취임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의 현장 경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2024년에는 롯데면세점 해외전점 정상화를 계기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17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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