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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막겠다" 장범준, 콘크릿서 NFT 티켓 전량 판매
  • "암표 막겠다" 장범준, 콘크릿서 NFT 티켓 전량 판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모던라이언은 자사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KONKRIT(콘크릿)을 통해 다음달 7일부터 22일까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현대카드 Curated 92 장범준: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의 NFT 티켓 전량을 단독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콘크릿 서비스 화면공연 티켓은 추첨 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며, 신청은 이달 29일 오후 2시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콘크릿 앱에서 진행한다. 티켓 가격은 6만6000원으로,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장범준은 올 초 암표 거래 티켓을 해결하지 못해 공연 예매를 모두 취소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자체적으로 추첨제 방식을 도입해 콘서트 티켓 예매를 운영해 오다 암표 거래 근절이 가능한 NFT 티켓 판매 플랫폼으로 콘크릿을 채택했다.콘크릿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티켓 발행과 동시에 소유자와 거래 기록을 투명하게 공개 △1인당 티켓 구매 수량 제한으로 매크로 프로그램 불가 △양도 및 재거래가 불가능하도록 NFT 전송 기능 제어를 통해 암표 거래를 원천 차단한다.더 공정한 추첨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체인링크의 ‘VRF(Verifiable Randomness Function) 솔루션’ 이용해 추첨을 진행한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 온체인 상에서 검증 가능한 난수를 무작위로 생성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랜덤 추첨의 투명성을 보장한다.콘크릿은 NFT 티켓 구매부터 사용까지의 모든 과정을 앱 내에 탑재했다. 소셜 로그인과 원화 결제가 가능하다. 공연장에서 티켓으로 QR 체크인을 할 수 있고, 다이나믹 QR 기술을 통해 입장 시 어뷰징이 발생될 수 있는 구간도 차단했다.모던라이언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티켓 판매부터 당첨자 발표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공연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9 I 임유경 기자
크리에이츠, PGA 참가…AI 신제품 공개
  • 크리에이츠, PGA 참가…AI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크리에이츠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골프 박람회 ‘2024 PGA 머천다이즈 쇼(이하 PGA 쇼)’에 참가해 글로벌 호평 속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엔에이치스팩20호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이번 PGA 쇼에서 크리에이츠는 인공지능(AI)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웠다. 자회사 ‘유니코’를 통해 단독 부스를 운영한 크리에이츠는 △‘아이미니 라이트(EYEMINI LITE) △‘올인원(All in one)’ 등 2종의 최신 제품을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크리에이츠 관계자는 “이번 PGA 쇼에서 크리에이츠는 더욱 다양한 모델들과 AI 기반의 플랫폼 3종을 공개하며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유명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며 “AI 플랫폼 3종 △AI 트레이너 △그루브 △게임데이는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아이미니 라이트는 지난해 출시한 포터블 론치모니터 ‘아이미니’의 보급형 모델이다. 아이미니 라이트를 통해 다양한 가격대를 구성한 크리에이츠는 넓어진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를 한 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066570)와 협업해 출시한 ‘올인원’도 크리에이츠만의 강력한 차별화 요소다. 크리에이츠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골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LG전자와 손잡은 바 있다. 양사는 AI, 4K 디스플레이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협업할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크리에이츠는 세계 최대 골프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제품 매출의 6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경쟁 기업과 달리 크리에이츠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매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29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상장 앞둔 넥스트바이오, 연내 흑자 전환 가능한 까닭은
  • 코스닥 상장 앞둔 넥스트바이오, 연내 흑자 전환 가능한 까닭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의 사용범위 확대 등을 통해 제품 판매 증가를 꾀한다. 의료기기업계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판매26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해 전문평가 기관 두 곳 모두에서 A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완료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14년에 설립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약물전달시스템 기술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와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 ‘넥스피어 에프(Nexsphere™-F)’ 등 3가지 제품으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주력 제품은 넥스파우더는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다. 넥스파우더는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가루 형태의 내시경 지혈재로 물만 있으면 파우더가 겔 형태로 돼 지혈 작용을 한다. 넥스트파우더는 혈액이 있어야 지혈작용을 촉진하는 쿡메디컬의 헤모스프레이와 엔도클랏 플러스의 엔도클랏 등 경쟁 제품과 달리 물만으로 지혈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넥스파우더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넥스파우더는 유럽에서 2021년부터 판매했다. 미국은 지난해 1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시가총액 176조원 규모(2020년 기준)의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메드트로닉과 미국과 유럽에 대한 넥스파우더의 글로벌 판권 계약도 체결했다. 넥스파우더는 지난해 6월부터 캐나다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트파우더를 이용한 내시경 지혈술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추가 인증을 받았다. 넥스파우더가 사용범위를 확대해 신의료기술로 추가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트파우더의 타깃 영업 대상을 국내 상급 병원과 2차 병원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 타깃 영업 대상 확대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실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트파우더는 이미 2019년에 신의료기술로 선정된 제품”이라며 “다만 해당제품의 사용범위가 기존 지혈술에 실패한 경우 구제요법으로만 가능한 점을 개선하고자 진행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신의료기술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신의료기술 추가 선정으로 위장관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넥스트파우더를 단독 또는 기존 지혈술과 병행이 가능해 사용범위가 대폭 확대됐다”고 덧붙였다.◇미국과 일본 등 수출 확대도 추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수출 확대도 추진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현재 넥스파우더와 넥스피어 에프의 일본 시장 진출 논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혈관색전 치료제 넥스피어를 유럽 8개국과 동남아 일부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넥스피어는 혈관 색전술 시 조영제와 함께 사용하는 혈관 색전 미립구를 통해 출혈, 간암, 자궁근종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근골격계(관절염)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혈관색전 치료제 넥스피어 에프도 개발하고 있다. 넥스피어 에프는 2시간 이내 체내에서 분해되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넥스피어 에프는 피부 변색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 넥스피어 에프는 관절염 색전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최소 1년에서 2년까지 유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관절염 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올해 상반기 중 넥스피어 에프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글로벌 내시경 지혈재 시장 규모(예방 목적 포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근골격계 통증 완화 등 넥스피어 에프와 관련된 글로벌 시장 규모도 약 3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2022년 매출액은 약 28억원이다. 지난해 예상 매출은 60억원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영업적자(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넥스파우더의 사용 범위와 수출 확대 등으로 이르면 올해 영업흑자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기업 가치는 약 2800억원에 이른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향후에도 환자에게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내외 영업력 제고로 실적 개선 가속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9 I 신민준 기자
세븐틴, '7만석 규모' 닛산 스타디움 입성
  • 세븐틴, '7만석 규모' 닛산 스타디움 입성
  • (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7만석 규모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한다.29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이 한국과 일본 3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앙코르 투어를 확정했다. 투어명은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SEVENTEEN TOUR ‘FOLLOW’ AGAIN)이다. 투어는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순으로 진행된다.2023년 한 해에만 16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고, 국내외 주요 시상식 대상을 휩쓴 세븐틴이기에 가능한 규모다.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펴는 K팝 그룹은 세븐틴이 최초다. 특히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약 7만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이어서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지금까지 이곳에 입성한 K팝 보이그룹은 동방신기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K팝 최고 그룹’으로 우뚝 선 세븐틴이 이제 닛산 스타디움을 이틀 연속 가득 채우며 독보적 위상과 인기를 증명할 예정이다.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을 사랑해주시는 캐럿(팬덤명)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앙코르 투어인 만큼 최상의 무대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 스타디움 공연장 전체를 세븐틴 공식 색상인 로즈쿼츠 세레니티 빛으로 화려하게 물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29 I 윤기백 기자
김주현·이복현, 오늘 국회 출석…홍콩 ELS 격돌
  • 김주현·이복현, 오늘 국회 출석…홍콩 ELS 격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충격,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중개 불허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민생 현안에 대해 전반적인 질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만 진행되겠지만 현안이 많아 언제 끝날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현안질의가 시작되면 홍콩 ELS 관련한 질문이 잇따를 전망이다. ‘ELS 가입자 모임’ 회원들은 지난해 12월15일, 올해 1월19일 금감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속한 조사, 은행·증권사의 원금 보상과 사과를 촉구했다. 양정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금융정의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와 토론회를 여는 등 국회에서도 관련 대책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 가입자는 “90대인 아버지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치매 초기 증상도 있었지만, 은행원 말만 믿고 초고위험 상품을 가입하게 만들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다른 가입자는 “노후자금을 은행에 다 사기당하게 생겨서 집회에 나왔다”며 “몸이 아파서 자영업도 관뒀는데 어떡하나”고 성토했다. “수술비로 쓰려고 딸과 내가 힘들게 모은 돈인데 반 토막 날 처지”라며 눈물로 호소한 가입자도 있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만기상환 금액은 9172억원이며 2월은 1조6586억원이다. 이어 3월은 1조8170억원, 4월은 2조5553억원 규모 ELS 만기가 도래한다. 손실 규모가 수조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금감원은 지난해 11~12월 홍콩H지수 ELS의 주요 판매사인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7개 증권사에 대해 판매 실태를 확인하는 현장 및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8일부터는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에 검사 인력을 파견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을 통해 홍콩 ELS 관련 질문을 받고 “(은행·증권사에 대한) 금감원 조사 결과 뭐가 문제였는지에 따라 제도개선 할 파트, 거기에 따른 보상을 어떻게 할지 등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그것에 대한 가르마를 타야 되는데 지금 그런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내용도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가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법에 위배 소지가 있다고 밝히자, 정무위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가 유권해석을 잘못했다”며 반박했다. 이어 양도세 대주주 완화 및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공매도 금지 및 제도개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상법 개정, 자사주 제도개선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대책도 이날 정무위에서 다뤄질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참여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정한 시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한편 29일 정무위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도 참석한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대처에 대한 현안질의도 진행될 수 있다. 야당 단독으로 현안질의를 의결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
2024.01.29 I 최훈길 기자
헌재 "문화재 보호구역 부동산 재산세 감면은 합헌"
  • 헌재 "문화재 보호구역 부동산 재산세 감면은 합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문화재 보호구역에 있는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를 경감해주는 현행법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 게양된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구 지방세특례제한법 제55조 제2항 제1호에(문화재보호법 제27조) 대해 청구된 위헌소원 심판 사건을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으로 결정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거주하는 조모씨 외 3명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4호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인접한 곳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이 소유한 토지는 문화재보호법과 경기도 문화재 보호 조례에 따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단독주택·다세대주택 건축이 불가능해졌다. 만안구청장은 지난 2018년 9월 조씨 등이 소유한 토지를 지방세법에 따라 종합합산과세대상으로 구분하고 재산세 등을 청구했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로 지정된 부동산은 재산세가 100% 면제되고, 보호구역에 있는 부동산은 재산세가 50% 감면된다. 하지만 보호구역으로부터 500m 안에 있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경우 감면 혜택에서 제외된다. 조씨 등은 자신들이 소유한 토지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부동산과 동일한 개발 제한 행위를 받고 있음에도 재산세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부동산 소유자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토지 소유자들을 차별, 조세평등주의에 위반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헌재는 재산권 행사 제약 측면에서 “보호구역의 경우 건축물 신축, 증축, 개축 등 변경 행위에 대해 허가가 필요해 상당한 제약이 따르지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있는 부동산은 보호구역에 있는 부동산과 비교해 건설공사 시행히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운 측면에서 재산권 행사 제한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판시했다. 또 “보호구역은 문화재가 외부환경과 직접적 접촉으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문화재를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문화재 주변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들로 문화재 가치가 하락하지 않도록 주변 역사문화환경을 보존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취지와 목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2024.01.29 I 백주아 기자
尹 오는 30일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할 듯…별도 지원책 마련
  • 尹 오는 30일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할 듯…별도 지원책 마련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에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 법이 야당의 주도로 총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통과된 것으로 규정해 법안을 국회로 돌려보내는 대신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시민대책회의와 시민 등 총 100명이 28일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며 159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제공)정부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주재로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이태원 특별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오게 된다. 대통령실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신, 유족들에 대한 별도 지원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태원 특별법이 지난 9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문턱을 넘은 이후 이 법안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부의 실책을 정략적으로 부각하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미 불송치 등으로 결론이 난 인사들에 대해서도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설치하고, 수사기권 고발권을 부여하는 부분 등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회의 추천을 받는 특조위원 인사 구성 등이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제약하는 등 위헌 요소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상황에서 유족들은 지난 27일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행진은 물론,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1만5900배, 오체투지 등을 이어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2024.01.29 I 권효중 기자
이우현 OCI회장 "두 숙부 적극 지지"…통합 '한미 집안싸움'에 달렸다
  • [단독]이우현 OCI회장 "두 숙부 적극 지지"…통합 '한미 집안싸움'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이우현 OCI그룹 회장의 두 숙부인 이화영 유니드 회장과 이복영 SGC그룹 회장이 한미약품그룹과의 합병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영 회장과 이복영 회장은 OCI홀딩스의 1·2대 주주로, 그동안 이번 합병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적이 없어 합병 성패를 가를 잠재적인 변수로 여겨졌다.◇이화영·이복영 회장, 한미그룹 통합 찬성28일 이우현 회장은 ‘두 숙부가 이번 합병에 동의하느냐’라는 본지 질문에 “적극 지지해 주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두 숙부가 합병에 찬성하는지 여부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의 부친 이수영 전 회장의 두 동생인 이화영 회장과 이복영 회장은 OCI홀딩스 지분을 각각 7.41%, 7.37% 보유하고 있다. 회사 경영은 3대주주(6.55%)인 이우현 회장이 도맡아 하지만 지분구조를 보면 사실상 공동소유 형태를 띠고 있다. 두 숙부가 합병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합병이 불가능한 구조인 셈이다.이우현 OCI그룹 회장.OCI그룹은 지난해 5월 OCI홀딩스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당초 시장에선 이우현 회장이 이 과정에서 지주사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지배구조 개편 후에도 3대주주에 머물러 오너일가의 지배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한미약품 합병에 이우현 회장의 두 숙부가 찬성했다는 것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오너일가 지배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불붙는 집안 싸움…임종윤·종훈,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OCI그룹 오너일가 주요 구성원들이 이번 합병에 한마음인 것으로 알려진 데 따라 합병 성사 여부는 온전히 한미약품그룹의 집안싸움에 달리게 됐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OCI그룹과 지분을 맞바꾸는 계약을 체결하며 불거졌다.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가 지난 12일 발표한 그룹 통한 계획과 공시 등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취득하고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부인과 장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등은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이 계약에 즉시 반발하고 나섰다. 주요 주주인 자신들의 의사가 완전히 배제된 채 이뤄진 계약이라는 주장이었다.(그래픽=문승용 기자)결국 임종윤·종훈 사장은 지난 17일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을 냈다. OCI홀딩스가 발표한 이번 통합계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미사이언스가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8.4%(2400억원)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발행이 불가능해져 양사 통합이 삐걱댈 가능성이 적잖다. 임종윤·종훈 사장이 수원지법에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은 2월7일 첫 심문이 진행된다.여기에 더해 임종윤·종훈 사장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모친 송영숙 회장과의 특수관계 해소 사실을 알렸다. 두 형제의 이번 결정은 유상증자 금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경우 벌어질 표대결에 대비한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통합과 관련한 표대결이 발생하면 송 회장 측과 분리된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한 사전작업인 것이다. 임종윤·종훈 사장의 부인, 자녀들과 임종윤 사장이 소유한 기업 디엑스브이엑스 등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모두 28.4%로 나타난다. 송 회장 측 특별관계인은 가현문화재단(4.9%), 임성기재단(3%) 등을 포함해 35.01%의 지분율로 집계된다.
2024.01.28 I 김성진 기자
현대차·기아 신흥국 성적 '우수'…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
  • 현대차·기아 신흥국 성적 '우수'…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운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미국·유럽 등 전통적 선진국시장뿐 아니라 인도·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를 토대로 최근 부진한 러시아·중국 대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을 위주로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 현장. (사진=현대차)2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권역에서 도매판매량 60만5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 판매량은 2016년에 50만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역시 인도 진출 첫해인 2019년 판매량이 4만5000대에 그쳤으나 지난해 25만대를 넘겼다.아세안 시장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만7450대, 4만77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위와 3위에 올랐다. 2위는 5만7414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유지해 오던 베트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2022년 토요타에 넘겨줬다가 지난해 다시 탈환했다.필리핀 시장에서는 총 1만416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9133대)는 필리핀 시장 판매 8위에, 기아(5033대)는 10위에 올랐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점유율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필리핀 시장에서 양사가 각각 ‘톱10’에 오른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이처럼 최근 현대차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인도,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워나가는 건 러시아·중국에서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은 24만5000대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러시아 판매량은 51만대로 47.5% 급감했다.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며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대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도와 동남아 등에서의 투자를 대폭 늘리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에 700억루피(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와도 618억루피(약 98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태국에 동남아시아 단독 법인을 세운 데 이어 기아 역시 최근 태국 현지 법인을 신설했다.다만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판매 순위는 토요타(32만5395대)가 1위에 올랐고, 다이하쓰(19만4108대), 혼다(12만8010대)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필리핀에서도 3위인 포드를 제외하고 토요타·미쓰비시·닛산·스즈키·이스즈·혼다가 나란히 판매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인도네시아에 정식 진출하기로 하는 등 동남아 공략에 나서며 신흥국 점유율 확보 경쟁에 더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 대신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와 인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다만 일본이 인프라를 공고히 다져놓은 만큼 한국 완성차 브랜드가 침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8 I 공지유 기자
‘프랑스 출신 첫 우승’ 31세 신인 파봉 "꿈이 이뤄졌으나 믿기지 않아"(종합)
  • ‘프랑스 출신 첫 우승’ 31세 신인 파봉 "꿈이 이뤄졌으나 믿기지 않아"(종합)
  • 마티유 파봉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일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를 넣은 뒤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파봉은 프랑스 출신 선수로는 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랑스 출신 첫 우승.’마티유 파봉(프랑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역사를 썼다. 프랑스 출신 선수로 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다.파봉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했다. 이날만 버디 5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친 파봉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니콜라이 호이가르(노르웨이)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62만달러(약 21억6000만원)이다.PGA 투어에서 프랑스 출신 선수가 우승한 것은 파봉이 처음이다.2013년 프로가 된 파봉은 지금까지 작년까지 DP월드투어에서 활동했다. 프로 데뷔 10년 만인 지난해 마드리드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프로가 된 이후 주로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한 파봉은 PGA 투어 경험도 많지 않다. 지난해까지 통산 10개 대회에 출전한 게 전부였다.만 31세의 나이로 올해 PGA 투어로 활동 폭을 넓힌 파봉은 2주 전 소니오픈에 출전해 공동 7위,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공동 39위를 기록하며 평범한 성적을 냈다.시즌 3번째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단독 선두 스테픈 예거(독일)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파봉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 뒤 16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에 다가섰다.경기 막판 위기가 찾아왔다. 17번홀(파4)에서 멀지 않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1타 차로 추격당했다. 18번홀(파5)에선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로 떨어졌고, 두 번째 샷도 페어웨이에 꺼내놓지 못하면서 점점 더 어려운 분위기로 흘렀다.세 번째 샷에서 행운이 따랐다. 그린 오른쪽에 떨어진 공이 경사를 타고 홀 쪽으로 굴러 약 2.4m 거리에 멈췄다. 2퍼트로 마무리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파봉은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프랑스 출신으로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여럿 있었다. 빅트로 뒤비송과 장 발드발드 발데, 토마스 리베트, 그레고리 하버트 등이 뛰었다. 그러나 모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파봉은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아 2위로 올라섰고, 이어지는 총상금 2000만달러의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마스터스 등 굵직한 대회에 모두 나갈 수 있게 됐다.파봉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며 “PGA 투어 우승은 나의 꿈이었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꿈이 이뤄졌으나 아직 믿기지 않는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다가섰다. 그는 “올림픽은 대단하고 어렸을 때부터 올림픽을 봐왔다”라며 “파리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은 올해 목표 중 하나다. 지금 꽤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셰인 로리(아일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앨버트로스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6번홀(파5·543야드)에서 256야드를 남기고 페어웨이 우드로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에 떨어지면서 앨버트로스를 작성했다. 개인 첫 앨버트로스이자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 때 제이크 냅에 이어 2주 연속 앨버트로스의 주인공이 나왔다.김성현(26)은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으나 최종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적어내 공동 50위에 만족했다. 함께 출전했던 임성재와 이경훈은 컷 탈락했다.PGA 투어는 일반적으로 현지 시간 기준 일요일에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데, 이번 대회는 현지 시간 28일에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TV 중계를 피해 하루 일찍 시작해 토요일에 끝마쳤다.프랑스 출신 선수로 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마티유 파봉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1.28 I 주영로 기자
안드레아 보첼리, 김호중에 신곡 선물한다
  • 안드레아 보첼리, 김호중에 신곡 선물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김호중에게 신곡을 선물한다. 28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드레아 보첼리는 클래식 단독쇼를 개최하는 김호중을 위해 직접 작사·작곡한 신곡을 선물할 예정이다.김호중은 오는 3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국내 최초로 KBS 70인조 교향악단과 함께 클래식 단독쇼를 연다. 이에 안드레아 보첼리는 먼저 김호중에게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직접 만든 곡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김호중은 앞서 아시아 최초로 안드레아 보첼리 재단의 홍보대사로 발탁된 바 있다. 또한 김호중이 이탈리에 방문 당시 안드레아 보첼리는 자신의 집에 초대해 함께하는 공연을 제안한 바 있다.앞서 성악계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와의 합동 공연에 이어 김호중은 안드레아 보첼리에게 신곡을 선물 받게 된다. 소속사는 “김호중이 세계적인 클래식 가수들에게 인정받음과 동시에 대한민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한편 김호중은 3월 중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국내 최초로 KBS 70인조 교향악단과 클래식 단독쇼를 개최한다. 이날 안드레아 보첼리와 세기의 합동 무대를 펼치게 될 지 대중의 기대가 뜨겁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1.28 I 김미경 기자
홈플러스, 냉동 디저트가 뜬다…'뚱카롱·뚱낭시에' 인기몰이
  • 홈플러스, 냉동 디저트가 뜬다…'뚱카롱·뚱낭시에' 인기몰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혹한의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이한치한(以寒治寒)으로 즐기는 냉동 디저트의 인기가 매섭다.모델이 2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인기 냉동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 1월 25일까지 냉동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상온·냉장·냉동 간편식을 총망라한 홈플러스의 식품 특화 매장 ‘다이닝 스트리트’의 활약이 냉동 디저트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 ‘다이닝 스트리트’는 식탁의 메인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책임진다는 콘셉트 아래 간편식은 물론 다양한 디저트·베이커리·아이스크림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특히 냉동 디저트류 중 홈플러스 단독 상품의 활약이 돋보인다. ‘널담 뚱카롱’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벌써 누적 판매량 8만5000개를 돌파했으며, 아이스크림·디저트 섹션에서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널담 뚱카롱’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하는 알록달록한 컬러에 부드러운 크림을 4cm 높이로 가득 쌓아 올려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한다. 달걀, 우유 등을 허용하는 ‘락토 오보’ 채식주의자도 즐길 수 있도록 일부 동물성 성분을 배제해 만들었으며, 식이섬유도 풍부해 헬시플레저족의 취향까지 저격한다. 고객들의 온라인 후기도 반응이 좋아 계속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널담 뚱카롱’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지난해 12월 28일 홈플러스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널담 뚱낭시에’도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휘낭시에 사이에 풍부하게 크림을 채워 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00개를 기록하며 뚱카롱 못지않은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캐릭터로 재미를 더한 제품도 고객의 지갑을 활짝 열고 있다.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선보인 신상품 ‘초코에몽 아이스홈 초코 파인트’, ‘쿠키에몽 아이스홈 쿠키 파인트’ 아이스크림은 지난 18일 출시해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3000개를 돌파했다. 인기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을 활용해 아이들은 물론 키덜트족의 감성까지 자극하는 상품이다. 귀여운 디자인으로 SNS나 블로그에 인증샷이 잇따르면서 인기 급상승 중이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는 31일까지 ‘초코에몽 아이스홈 초코 파인트’, ‘쿠키에몽 아이스홈 쿠키 파인트’ 1+1 행사를 진행한다.나영재 홈플러스 낙농&냉동팀 바이어는 “디저트류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출시한 냉동 디저트 제품들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8 I 신수정 기자
'프랑스 출신 첫 우승' 파봉, PGA 투어 새 역사..파머스 인슈어런스 정상
  • '프랑스 출신 첫 우승' 파봉, PGA 투어 새 역사..파머스 인슈어런스 정상
  • 마티유 파봉이 28일(한국시간)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8번홀에서 버디를 한 뒤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랑스 출신 첫 우승.’마티유 파봉(프랑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역사를 썼다. 프랑스 출신 선수로 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다.파봉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했다. 이날만 버디 5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친 파봉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니콜라이 호이가르(노르웨이)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62만달러(약 21억6000만원)이다.PGA 투어에서 프랑스 출신 선수가 우승한 것은 파봉이 처음이다.2013년 프로가 된 파봉은 지금까지 주로 DP월드투어에서 활동했다. 프로 데뷔 10년 만인 지난해 마드리드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프로가 된 이후 주로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한 파봉은 PGA 투어 경험도 많지 않다. 지난해까지 통산 10개 대회에 출전한 게 전부였다.올해 PGA 투어 활동을 늘린 파봉은 2주 전 소니오픈에 출전해 공동 7위,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공동 39위를 기록하며 평범한 성적을 냈다.시즌 3번째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단독 선두 스테픈 예거(독일)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파봉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 뒤 16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에 다가섰다.경기 막판 위기가 찾아왔다. 17번홀(파4)에서 멀지 않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1타 차로 추격당했다. 18번홀(파5)에선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로 떨어졌고, 두 번째 샷도 페어웨이에 꺼내놓지 못하면서 점점 더 어려운 분위기로 흘렀다.세 번째 샷에서 행운이 따랐다. 그린 오른쪽에 떨어진 공이 경사를 타고 홀 쪽으로 굴러 약 2.4m 거리에 멈췄다. 2퍼트로 마무리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파봉은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셰인 로리(아일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알바트로스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6번홀(파5·543야드)에서 256야드를 남기고 페어웨이 우드로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에 떨어지면서 알바트로스를 작성했다. 개인 첫 알바트로스이자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 때 제이크 냅이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알바트로스의 주인공이 나왔다.김성현(26)은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으나 최종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적어내 공동 50위에 만족했다. 함께 출전했던 임성재와 이경훈은 컷 탈락했다.
2024.01.28 I 주영로 기자
명예의 전당 노리는 리디아 고, 3R 공동 2위…선두 코다와 4타 차
  • 명예의 전당 노리는 리디아 고, 3R 공동 2위…선두 코다와 4타 차
  • 리디아 고가 28일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리는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와 4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리디아 고는 지난주 끝난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이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점 중 26점을 쌓았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놨다. 29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역전 우승하면, 그는 2016년 박인비(36) 이후 8년 만에 LPGA 명예의 전당이 입회하는 선수가 된다.리디아 고는 “확실히 (명예의 전당 입성에) 2점을 남긴 것보다는 1점을 남겨놓는 것이 훨씬 편안하다”며 “지난주에 우승했기 때문에 마음도 더 편하다. 내가 다시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올바른 방향을 향해 계속 노력한다면 우승 경쟁을 할 것이고,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리디아 고는 “지금 내 위치에서는 선두와 격차가 많이 난다. 나는 추격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리디아 고는 “2주 동안 경기를 잘하고 있는 것은 지난주 우승이 요행이 아니었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나 기쁜 일”이라면서 “14개월 만에 우승을 한 뒤 탄탄한 경기를 하는 건 확실히 안도감이 있다. 더 많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넬리 코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코다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리디아 고, 메건 캉(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독주다. 이로써 코다는 2022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9승을 눈앞에 뒀다.코다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라 경쟁하는 건 자신감을 높이는 일”이라며 “경쟁을 펼칠 때마다 나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상황을 더 잘 처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고향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2타를 줄이고 공동 5위(8언더파 205타)에 오른 김세영(31)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아림(29), 이미향(31)이 공동 14위(4언더파 209타)로 뒤를 이었다.루키로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이소미(25)는 2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오르며 활약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등 5타를 잃고 크게 흔들려 공동 22위(3언더파 210타)로 미끄러졌다.최혜진(24)이 공동 30위(2언더파 211타)를 기록했고,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3)은 공동 33위(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24)은 전인지(30), 신예 강민지(24) 등과 함께 공동 45위(1오버파 214타)에 머물렀다.이소미의 우드 티샷(사진=AFPBBNews)
2024.01.28 I 주미희 기자
롯데마트, 인니리테일 선도할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재단장
  • 롯데마트, 인니리테일 선도할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재단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가 ‘그로서리 특화 매장’이라는 한국의 성공 모델을 인도네시아에 이식하며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의 새기준을 제시한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리뉴얼 사진.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3개월간 진행된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의 재단장을 완료하고 지난 25일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중 최초의 그로서리 혁신 점포로 식료품 매장의 면적을 기존대비 20%이상 확대한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했다간다리아점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이라는 큰 틀하에 현지 쇼핑 문화를 접목한 인도네시아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간다리아점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고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방침이다.롯데마트 간다리아점은 인도네시아의 1호 그로서리 특화 매장인 만큼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 집약했다. 먼저,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까지 간편식 매장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구매력이 높은 중상류층 고객과 MZ세대 사이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요리하다 키친은 매장에서 직접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120여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복이,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양념치킨, 불고기 피자까지 대표적인 K푸드와 인도네시아 요리, 스시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K-푸드 간편식 상품은 한국에서 직접 개발한 조리법이 적용된 상품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고품질의 간편식을 선보이고자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 센터를 본 따 2022년 10월부터 호텔 및 요식업체 출신 전문 셰프로 구성한 푸드이노베이션랩(Food Ionnovation Lab/FIL)을 운영중이다. 소속 셰프를 한국 롯데마트 본사로 초청해 레시피를 전수하는 한편, 한국 롯데마트 소속의 전문 셰프가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며 한국 간편식 상품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구현했다.신선식품 매장은 초신선, 프리미엄 상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농산 매장은 딸기, 포도 등 우수한 맛과 품질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제철 과일을 항공 직송으로 선보인다. 고품질의 ‘호주산 청정 채소존’와 고객 용도에 따라 품종을 제안하는 ‘바나나 특화존’ 등 다양한 특화 매장도 운영한다. 축산 매장은 블랙 앵거스와 와규 등 호주산 프리미엄 품종을 신규 도입하고 수산 매장은 연어 특화존을 운영해 필렛, 슬라이스 등 다양한 항공 직송 연어 상품을 판매한다.가공 식품 매장에서는 롯데마트만의 특색있는 특화 매장들로 구성했다. ‘롯데 스테이션’은 한국 롯데 웰푸드의 단독 상품을 도입하고 롯데마트의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으로 구성했다. 또한 ‘누들존’은 면 상품 특화 매장으로 500여 종 이상의 라면 및 누들 상품을 선보인다. ‘월드 초콜렛 캔디 존’은 맞춤형 집기로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비식품 매장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군으로 압축해 전문 매장 형태로 재구성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코코루시(COCOLUCI)’를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에 애완 사료 위주의 단순한 상품 구성에서, 장난감, 건강관리, 위생, 산책 용품 등 상품군을 세분화 해 전문성을 높였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헬스엔뷰티 전문 매장도 운영한다. ‘조선미녀’, ‘메디필’ 등 K-뷰티 특화 브랜드를 신규 도입하고, 두피케어, 치아 미백 등 기능성 상품의 비중을 늘려 K뷰티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 진출이 후 펜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롯데마트 전체 사업의 큰 축으로 발돋움했다. 엔데믹으로 전환한 2022년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경상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8320억을 기록해 3.5%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50억으로 2022년보다 39.4%나 늘었다.김태훈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에 재단장한 ‘간다리아점’은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로 인도네시아소매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이 총 집약된 매장이다”며 “향후에도 그로서리에 집중한 차세대 매장을 선보여 해외 공략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사업을 지속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1.28 I 신수정 기자
“주머니 손 빼라” 교도관 지시에 ‘욱’…전과 늘어난 40대
  • “주머니 손 빼라” 교도관 지시에 ‘욱’…전과 늘어난 40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폭행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대가 ‘주머니에서 손을 빼라’는 교도관 지시에 불응해 폭행한 혐의로 범죄 전력이 추가됐다.(사진=게티이미지)27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김택성)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특수폭행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춘천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는 이감 중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자리에 앉으라”는 교도관 B씨(46)의 지시에 불응해 플라스틱 의자를 들어 B씨 어깨를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추워서 그런데 왜 그러냐, 싫다. 앉고 싶지 않은데 왜 앉으라고 하느냐”고 반항했다. 또 다른 교도관 C씨(37)는 난동을 피우는 A씨 제압을 시도하다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과거 폭력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동종 폭력 관련 범죄로 구속돼 재판받는 중이었다”며 “교도소 내에서 범행한 점에 비춰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다만 A씨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실형은 선고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장기간 보호관찰을 명령해 치료해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재범 예방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024.01.27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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