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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병용 임상 1/2a상 신청
  • 지아이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병용 임상 1/2a상 신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아이셀은 자사의 동종유래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인 ‘T.O.P. NK’과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의 면역항암제인 ‘GI-101A’의 병용 임상 1/2a상 임상시험신청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지아이셀 GMP 시설 (사진=지아이셀)지아이셀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다. 양사는 향후 추가 협업을 통해 T.O.P. NK와 ‘GI-102’의 병용요법 임상도 돌입할 예정이다.회사에 따르면 T.O.P. NK는 대량 배양이 가능하고 종양 타깃능과 암세포 살상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NK세포치료제다. 현재 재발성·불응성 고형암과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단독요법 임상 1상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GI-101A는 ‘CD80’과 ‘IL-2 변이체’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이다. IL-2 부위는 면역세포의 증식·활성화에 관여하고, CD80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수용체인 CTLA4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1/2상 진행 중이다.GI-101 병용투여에 따른 T.O.P. NK의 체내지속성 증가 (자료=지아이셀)양사는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비임상 시험에서 GI-101A 또는 GI-102와 T.O.P. NK의 병용투여 시 T.O.P. NK의 체내 지속성이 1개월간 유지되고 T.O.P. NK 단독투여 대비 항암효능이 월등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아이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GI-101A, GI-102와의 병용요법에서 T.O.P. NK의 투여 용량을 단독요법 대비 수배에서 수십배 낮춤으로써 생산원가를 줄여 상업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아이셀은 임상용 NK 세포치료제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자체적인 1000평 규모의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당 시설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에서 규정하는 허가 3종인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모두 취득했다.장명호 지아이셀 최고임상과학고문은 “최근 첨생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말기암 환자뿐만 아니라 초기암과 수술 후 환자들도 세포·유전자 치료를 받을 길이 열렸다”라며 “GI-101A, GI-102와 T.O.P. NK의 병용요법의 개발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2 I 김새미 기자
클래식도 이제는 스트리밍 전성시대
  • 클래식도 이제는 스트리밍 전성시대[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클래식도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스트리밍’ 시대가 열렸습니다. 애플이 지난달 24일 클래식에 특화한 애플 뮤직의 별도 앱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Apple Music Classical)을 한국에 정식 출시하면서 클래식 스트리밍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클알못’ 위한 좋은 클래식 입문 가이드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스트 : 초절기교 연습곡’ 음원을 재생 중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 화면. (사진=애플)애플 뮤직 클래시컬이 주목받은 이유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 음악 카탈로그’를 내세웠기 때문인데요. 2만여 명의 작곡가, 11만 5000여 개의 작품, 35만 개의 악장 등 500만 개 이상의 클래식 트랙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클알못’(클래식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입장에선 어떻게 클래식을 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는데,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애플 뮤직 클래시컬의 또 다른 장점은 유명 연주자 및 공연장과 협업한 ‘독점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들이 큐레이션한 플레이리스트(playlist), 그리고 독점 음원을 통해 클래식을 잘 몰라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애플 클래시컬 뮤직이 선정한 한국의 협력 아티스트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임윤찬, 조성진, 그리고 작곡가·연주가·음악감독 정재일입니다.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통영국제음악제가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합니다.특히 지난달 29일 애플 명동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깜짝 연주를 들려준 임윤찬의 플레이리스트가 화제입니다. 임윤찬은 “지금까지 살면서 저에게 가장 충격을 주었거나 감동을 준 곡을 모았다”고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설명했는데요. 이그나츠 프리드만, 디누 리파티, 아트 테이텀, 유리 에고로프,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 등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선곡해 그의 음악 세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손열음, 그리고 실내악단 에스메 콰르텟은 독점 음원을 공개했습니다. 손열음은 피아노 학원에 가면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하농, 체르니 등의 곡을 직접 연주하며 피아노를 처음 접했을 때의 기억을 담았습니다. 롯데콘서트홀은 ‘2024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한재민의 연주, 오는 14일 공연 예정인 지브리 피아노 트리오 ‘발렌타인 콘서트’의 연주자 엘리자베스 브라이트의 음반 등을 큐레이션으로 제공합니다.애플 뮤직 클래시컬 외에도 클래식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양합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스포티파이(Spotify)가 대표적인데요. 스포티파이의 강점은 사용자의 음악 취향에 따른 큐레이션입니다. 좋아하는 연주자만 선택하면 이용자의 취향에 맞춘 음악을 알아서 들려줍니다.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해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다지오(IDAGIO)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모두에게 친숙한 유튜브를 이용한 스트리밍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국내 온라인 영상 플랫폼은 무료 서비스예술의전당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 (사진=예술의전당)음원이 아닌 실제 연주 영상을 보고 싶다면 이 역시 스트리밍으로 가능합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디지털 콘서트홀’, 도이치 그라모폰의 ‘스테이지 플러스’ 등 해외 유명 클래식 온라인 영상 플랫폼은 국내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구독료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요. 대신 국내에서 무료로 감상 가능한 영상 플랫폼이 있습니다. KBS교향악단의 ‘디지털 K-홀’, 그리고 예술의전당의 ‘디지털 스테이지’입니다.KBS교향악단의 ‘디지털 K-홀’은 2022년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공연 영상 플랫폼입니다. KBS교향악단이 60년 넘게 쌓아온 영상 자료를 아카이빙해 다양한 공연 실황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모바일 앱도 출시돼 있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예술의전당 ‘디지털 스테이지’에서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통해 고품질 영상을 제작해온 예술의전당의 독점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지휘 안드레아스 넬손스)의 공연 실황, 12월 열린 ‘아이슬란드의 글렌 굴드’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리사이틀 등 따끈따끈한 최신 영상이 올라와 있고요. 오는 6일과 21일에는 임윤찬이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인 2022년 12월 국내에서 가진 단독 리사이틀 실황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클래식 외에 연극,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으로 무료로 운영됩니다.
2024.02.02 I 장병호 기자
매킬로이도 헷갈렸다..바뀐 규칙 까먹고 드롭했다가 2벌타 추가(종합)
  • 매킬로이도 헷갈렸다..바뀐 규칙 까먹고 드롭했다가 2벌타 추가(종합)
  • 매킬로이가 7번홀에서 경기 도중 나무 아래 떨어진 공을 칠 수 없게 되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드롭하고 있다. (사진=최진하 전 KLPGA 경기위원장)[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23년부터 바뀐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바람에 2벌타를 받았다.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 1라운드 7번홀(파5). 매킬로이가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왼쪽 나무 아래 떨어졌다. 공을 칠 수 없게 되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고 1벌타를 받은 뒤 직후방으로 공을 빼내 세 번째 샷을 했다. 공은 그린 앞까지 왔고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 뒤 2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때까지는 큰 실수를 하지 않은 듯했다. 그러나 드롭 과정에서 바뀐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추가로 2벌타를 받아 최종 성적은 트리플보기가 되고 말았다. 선두권에서 순위 경쟁을 하던 매킬로이는 이 때문에 순식간에 중위권으로 밀려났다.2023년부터 새로 바뀐 규칙은 언플레이어블 상황에서 홀과 공이 놓였던 지점을 연결한 가상의 직후방에서 임의의 기준점을 정한 뒤 그 선상에서만 드롭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벌타를 받는다.이전 규칙과 달라진 점은 임의의 기준점을 정한 뒤 선상에서 한 클럽 이내의 드롭이다. 즉, 기존에는 직후방으로 나와 기준점을 정하면 한 클럽 이내 구역 어떤 지점에서도 드롭이 가능했다. 매킬로이는 바뀐 규정을 생각하지 못하고 기존의 방식대로 한 클럽 이내에서 드롭했고, 그 때문에 추가로 2벌타를 받았다.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최진하 전 KLPGA 투어 경기위원장은 “매킬로이 선수가 친 공이 나무 아래 떨어져 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고 그 뒤 드롭하는 과정에서 바뀐 규칙을 정확하게 지키지 않았다”라며 “직후방에 드롭 지점을 정했으나 선상을 벗어난 지점에서 드롭하면서 벌타를 받게 됐다”라고 전했다.매킬로이도 당시 상황을 되돌리며 실수를 인정했다. 경기를 끝낸 뒤 “7번홀에서 공을 칠 수 없는 상황이 돼 언플레이블을 선언했다”라며 “2023년 1월에 규칙이 바뀌었는데 그 사실을 잊은 채 예전의 규칙대로 드롭하는 실수를 했다”라고 말했다.골프규칙은 4년 주기로 조금씩 바꿔 보완하고 있다. 2023년에도 일부 규칙이 바뀌었는데 그 중 하나가 페널티 구역과 언플레이블 상황에서 구제 방법이다. 골프규칙을 정하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구체 절차의 단순화를 위해 일부 규정에 손을 댔다. 바뀐 규정에 대해선 선수들이 각자 숙지해야 하는 데, 매킬로이처럼 헷갈리면 손해를 피하기 어렵다.스파이글래스 코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번과 3번, 4번 그리고 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권에 올랐다. 그러나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고 7번홀에서는 티샷에 이어 드롭 실수를 하는 바람에 한꺼번에 3타를 까먹었다. 이어진 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3개 홀에서만 무려 5타를 까먹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결국 1라운드 순위는 공동 39위에 만족했다.1월부터 새 시즌을 시작한 매킬로이는 PGA 투어 대신 DP월드투어부터 시작했다. 두바이에서 열린 2대 대회에 연속 출전해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서도 우승 후보 1위로 꼽힐 만큼 경기력이 좋았으나 이날 3개 홀에서 5타를 까먹는 실수로 우승 경쟁에서는 조금 멀어졌다.다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티샷은 평균 거리 318.5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를 기록했다. 그린적중률도 77.78%로 수준급을 유지했다. 퍼트 수가 31개로 다소 높았으나 3개 홀에서 나온 실수를 제외하면 나무랄 게 없었다.이날 경기에선 김시우가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이번 대회는 스파이힐글래스와 페블비치 링크스 2개 코스에서 나뉘어 열렸다.리키 파울러(미국)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6위, 김성현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9위, 김주형과 안병훈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39위에 올랐다.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
2024.02.02 I 주영로 기자
카카오, 제주 본태박물관과 협업…애니메이션·굿즈 콜라보
  • 카카오, 제주 본태박물관과 협업…애니메이션·굿즈 콜라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제주도에 위치한 본태박물관과 함께 특별 전시 및 컬래버 굿즈 판매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달 29일까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품과 국내 대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협업한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이번 전시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본태박물관 뮤직홀에서 열린다. 전시에선 제주에 놀러 간 라이언과 춘식이가 본태박물관의 마스코트인 오리 친구들을 만나 미술관 내 다채로운 작품들과 교감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앤디워홀,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백남준 등 유명 작가들의 인기 작품과 본태박물관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스케치한 오리가 등장해 관람객들에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영상은 카카오프렌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다.현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제주도내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춘식이 캐릭터 그림과 애니메이션 속 본태박물관 그림 및 영상 스토리보드 전시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전시 공간은 제주의 자연을 담은 조경물로 연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본태박물관에선 다양한 컬래버 굿즈도 만날 수 있다. 본태박물관 곳곳을 누비는 귀여운 춘식이 등 애니메이션 속 아트 워크를 담은 엽서, 스티커, 배지, 포스터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본태박물관 입장권을 단독 할인 판매한다. 입장권 1천 매를 60% 할인가인 1만 원에 제공한다. 또한 선물하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본태박물관에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컬래버 엽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김소라 카카오 제휴&신사업파트장은 “카카오프렌즈 IP가 굿즈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영역으로 협업을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본태박물관에서 애니메이션, 컬래버 굿즈, 어린이들이 그린 춘식이 그림 등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라 말했다.
2024.02.02 I 한광범 기자
“혈세 흡혈귀, XX놈”…단톡방서 구의원에게 욕한 60대 `유죄`
  • “혈세 흡혈귀, XX놈”…단톡방서 구의원에게 욕한 60대 `유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서울의 한 구의원 향해 “혈세 흡혈귀이다”는 등의 발언을 해 모욕한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기새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방법원 형사6단독(판사 김유미)은 지난달 24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 한 자치구 주민인 A씨는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이 지역 구의회 의원 B씨를 포함한 주민 108명이 속해 있던 단체 대화방에서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이 단체 대화방에서 ‘B의원 완전 XXX짓은 말도 못합니다’, ‘B의원, 본인의 흉허물, 온갖 쓰레기, 지역 개망신을 전국적으로 시키고 나서 창피한 줄 모르고, B의원 이렇게 쓰레기 짓거리 하지 마십시오’라고 발언한 내용이 촬영된 동영상 파일을 게시했다. 또 A씨는 B씨를 상대로 ‘이 방에 쥐새끼처럼 숨어 있는 B의원에게 요구합니다. 주민이 홍두깨로 본인을 내리치겠다는 근거에 대한 구의회 공식 민원에 몇 개월째 회신을 안 하는 이유를 공개하십시오’, ‘지역 개망신의 주범이고 흡세 혈귀일뿐인 B의원 당장 옷을 벗기 바랍니다’, ’이렇게 난리를 쳐, XX놈이야. 진짜’, ‘저걸 어떻게 해야 돼, 저거 XX놈을’ 등의 글을 게시했다.이 밖에도 A씨는 ‘발의자 X씨가 철회한대요. 완전 개XX했네요’, ‘B의원 또 나와 본인보고 주민이 개XX했다고 신상발언 했습니다. 그야말로 창피한 줄도 모르고 XX도 풍년이네요’, ‘제 주위에 X씨가 많지만 개XX떠는 인간은 딱 한 명입니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한 글을 게시해 공연히 피해자를 모욕했다”고 밝혔다.
2024.02.02 I 황병서 기자
‘샷 이글’ 김시우, ‘특급 대회’ 페블비치서 1R 공동 4위…선두와 3타 차(종합)
  • ‘샷 이글’ 김시우, ‘특급 대회’ 페블비치서 1R 공동 4위…선두와 3타 차(종합)
  • 김시우가 2일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김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9언더파를 몰아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에 3타 뒤진 김시우는 공동 4위에 올랐다.이 대회는 PGA 투어가 지정한 8개 특급 대회 중 시즌 두 번째 특급 대회로, 총상금만 2000만 달러가 걸려 있고 우승하면 360만 달러(약 47억70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는다.지난 2022~23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 안에 든 선수들을 포함해 80명만 참가하고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 최하인 80위를 해도 3만2000 달러(약 4247만원)의 상금을 수령한다.김시우는 지난달 타이틀 방어전 소니오픈 공동 42위 등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아직 20위 안에 들지 못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활약을 예고했다.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57.14%(8/14)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77.78%(14/18)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퍼트 수가 1.43개로 출전 선수들 중 공동 2위, 총 퍼트 수는 26개로 공동 7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퍼트가 호조였다. 올해 일반 퍼터로 돌아왔다가 롱 퍼터인 브룸스틱 퍼터를 다시 꺼내 들었다.특히 김시우는 후반 6번홀(파5) 41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친 샷이 홀에 쏙 들어가는 이글을 만들어내며 환호했다.이외에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6개나 만들어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그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초반에 보기를 해서 아쉽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었다. 날씨가 추웠지만 좋은 마무리를 해서 다행”이라며 “6번홀에서 세 번째 샷이 이글이 돼서 기분이 좋다. 중요할 때 좋은 샷이 된 것 같아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돌아봤다.이어 김시우는 “2라운드 경기를 하는 스파이글래스 코스는 까다로운 홀도 있고 쉬운 홀도 있다. 오늘처럼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김시우는 2라운드는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에서 치른다. 이후 3, 4라운드를 다시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경기한다.김성현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막차로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김성현(26)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지난달 소니오픈에서 연장전 끝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모두 4위 안에 들며 기세를 올렸던 안병훈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경기한 그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주형(22)과 함께 공동 39위에 자리했다.임성재(26)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아직 1부투어 우승이 없는 데트리가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8언더파 64타로 1타 차 추격에 나섰다. 전날 PGA 투어는 스트레티직 스포츠 그룹(SSG)이 선수들의 지분 소유권을 포함한 30억 달러(4조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마무리했고, 캔틀레이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한 PGA 투어 정책이사회 선수위원 6명 중 한 명이다.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프랑스인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마티외 파봉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6언더파 66타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리키 파울러(미국),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가 5언더파 67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69타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언플레이어블 상황에서 드롭을 할 때 바뀐 규칙을 잊은 채 예전 규칙으로 드롭했다가 2벌타를 받아 공동 39위(1언더파 71타)로 밀려났다.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대학생 신분으로 33년 만에 PGA 투어를 제패한 아마추어가 됐던 닉 던랩(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4오버파 76타로 최하위인 공동 77위에 머물렀다.이날 경기는 밤새 내린 비로 축축해진 그린에 바람도 불지 않아 두 코스에서 모두 좋은 스코어가 기록됐다. 오버파를 적어낸 선수는 19명에 불과했다.퍼트하는 패트릭 캔틀레이(사진=AP/뉴시스)
2024.02.02 I 주미희 기자
조국 “尹탄핵 이준석신당과 연대”에 이준석 “같이 할 계획 없다”
  • 조국 “尹탄핵 이준석신당과 연대”에 이준석 “같이 할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며 ‘이준석 신당과 연대’를 언급하자 “개혁신당은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2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전 장관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듣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의 전날 발언이 담긴 기사 내용을 첨부하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제4차 세미나에서 ‘민주당이 개헌을 위한 200석 확보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준석 신당까지 다 합하면 가능할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이겠다”며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 보트를 가운데에서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을 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2 I 김혜선 기자
‘어프로치 샷 이글’ 김시우, ‘특급 대회’ 페블비치 프로암 1R 공동 4위
  • ‘어프로치 샷 이글’ 김시우, ‘특급 대회’ 페블비치 프로암 1R 공동 4위
  • 김시우가 2일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김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9언더파를 몰아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에 3타 뒤진 김시우는 공동 4위에 올랐다.이 대회는 PGA 투어가 지정한 8개 특급 대회 중 시즌 두 번째 특급 대회로, 총상금만 2000만 달러가 걸려 있고 우승하면 360만 달러(약 47억70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는다.지난 2022~23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 안에 든 선수들을 포함해 80명만 참가하고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 최하인 80위를 해도 3만2000 달러(약 4247만원)의 상금을 수령한다.김시우는 지난달 타이틀 방어전 소니오픈 공동 42위 등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아직 20위 안에 들지 못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활약을 예고했다.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57.14%(8/14)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77.78%(14/18)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퍼트 수가 1.43개로 출전 선수들 중 공동 2위, 총 퍼트 수는 26개로 공동 7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퍼트가 호조였다. 올해 일반 퍼터로 돌아왔다가 롱 퍼터인 브룸스틱 퍼터를 다시 꺼내 들었다.특히 김시우는 후반 6번홀(파5) 41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친 샷이 홀에 쏙 들어가는 이글을 만들어내며 환호했다.이외에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6개나 만들어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김시우는 2라운드는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에서 치른다. 이후 3, 4라운드를 다시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경기한다.김성현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막차로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김성현(26)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지난달 소니오픈에서 연장전 끝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모두 4위 안에 들며 기세를 올렸던 안병훈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경기한 그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주형(22)과 함께 공동 39위에 자리했다.임성재(26)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아직 1부투어 우승이 없는 데트리가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8언더파 64타로 1타 차 추격에 나섰다.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프랑스인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마티외 파봉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6언더파 66타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69타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언플레이어블 상황에서 드롭을 할 때 바뀐 규칙을 잊은 채 예전 규칙으로 드롭했다가 2벌타를 받아 공동 39위(1언더파 71타)로 밀려났다.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대학생 신분으로 33년 만에 PGA 투어를 제패한 아마추어가 됐던 닉 던랩(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4오버파 76타로 최하위인 공동 77위에 머물렀다.패트릭 캔틀레이의 퍼트(사진=AP/뉴시스)
2024.02.02 I 주미희 기자
여야, 정개특위 전체회의 취소…선거구 감석 '줄다리기' 여전
  • 여야, 정개특위 전체회의 취소…선거구 감석 '줄다리기' 여전
  • [이데일리 김범준 조민정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2일 오후 진행 예정이었던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여야가 오는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세부 이견이 여전히 팽팽해 결국 불발된 것이다.지난해 1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정개특위 야당 간사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취소했다”며 “도저히 회의를 열 수가 없어서 결국 (여야가) 서로 이야기해서 취소하자고 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회의 취소 이유로 “우리는 일관되게 부산과 서울 강남 선거구를 줄이라고 요구했는데, 어제(여야 논의에서)도 전혀 거기에 대해서는 진전이 없었다”면서 “(여당이) 거의 ‘침대 축구’처럼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핵심 사항이 합의가 안 됐다”고 꼽았다.여야는 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 취소 이후 향후 회의 일정은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르면 다음 주중 추가 세부 합의가 진행될 경우 상황에 따라 다시 전체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대로 경기 부천과 전북 지역 등에서 선거구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민주당은 강세 지역인 전북과 경기 부천 등 선거구를 유지하는 대신, 서울 강남과 부산 등에서 의석을 줄여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국회 정개특위 여당 간사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선거구는 좀 더 세부 조정해서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선거제 개편 관련) 민주당 전 당원 투표 결과 직후 (선거구 획정 추가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정개특위는 잠정 합의안만 획정위에 넘긴 상태다. 여야는 앞서 획정위가 제시한 △종로구·중구 △성동구갑 △성동구을 선거구 조정을 받지 않고, 현행대로 △종로구 △중·성동구갑 △중·성동구을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했다.또 강원 춘천시를 갑·을로 단독 분구하고, 속초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으라라는 획정위 안도 따르지 않기로 했다.다만 여야는 서울 노원구 선거구 3곳(갑·을·병)을 2곳(갑·을)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획정위 안은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02 I 김범준 기자
권유리 첫 단독 스크린 주연…'돌핀' 3월 개봉 확정
  • 권유리 첫 단독 스크린 주연…'돌핀' 3월 개봉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호평받은 배우 권유리 주연의 영화 ‘돌핀’(Dolphin)이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하고,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배우 권유리의 첫 단독 주연작 영화 ‘돌핀’이 2024년 3월 극장 개봉 확정과 함께 론칭 포스터를 최초 공개했다.‘돌핀’은 지방 소도시를 떠나본 적 없는 30대 여성이 삶의 낯선 변화와 작은 도전을 마주하며 겪는 내밀한 이야기를 사려 깊게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캐나다 벤쿠버아시아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화제작으로, 단편영화 ‘어젯밤’, ‘놀이’, ‘폐점시간’을 만든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15기 배두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 권유리가 삶의 낯선 변화와 도전 앞에 당도한 30대 지역신문 기자 ‘나영’으로 분해 한층 성숙하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았고, 신예 배두리 감독의 감성적이고 밀도 있는 연출 역시 함께 주목받았다. 더불어 아름다운 바닷마을 ‘서천’을 있는 그대로 오롯이 담아낸 영상미는 물론 지역 주민들 저마다의 현실 고민을 아우른 따뜻한 시선 또한 인상적인 작품이다.주인공 ‘나영’역의 배우 권유리는 가수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패션왕’, ‘피고인’, ‘대장금이 보고 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 ‘굿잡’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로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견고하게 만들어 왔다. ‘돌핀’은 권유리의 첫 번째 단독 주연 영화로,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을 통해 가장 자연스럽고 소박한 본연의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인 허 플레이스’를 통해 2021년 들꽃영화상 조연상을 수상하고, ‘벌새’, ‘아이를 위한 아이’, ‘비밀’과 드라마 ‘괴물’, ‘로스쿨’, ‘고요의 바다’ 등에서 묵직한 열연으로 종횡무진 행보를 이어가는 베테랑 배우 길해연과의 모녀 호흡,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 ‘빅슬립’,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치얼업’에서 인상적인 마스크와 눈빛으로 얼굴을 알린 라이징 배우 현우석과 남매 케미가 특히 기대된다. 또한 영화 ‘변호인’에서 ‘윤중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는 물론 드라마, 애니메이션 더빙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배우 심희섭과의 미묘한 썸까지 다양한 캐릭터들과 어우러진 연기 앙상블에 귀추가 주목된다.‘돌핀’은 인생 속 변화의 모멘트를 마주한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하이파이브 드라마로 오는 3월 극장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가 한창이다.한편, 3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돌핀’의 론칭 포스터는 리드미컬한 레이아웃에 산뜻한 색감, 볼링 포즈를 취하고 있는 권유리 배우의 행복한 표정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상단의 헤드라인 “지금이 아니면 안 돼!” 라는 카피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며, 볼링공을 굴린 순간을 포착한 이미지에 조응하는 태그라인 ‘떼굴떼굴 쿵! 인생 모멘트’는 평 범한 일상에 어느 날 갑자기 마주한 삶의 변화를 암시한다. 영화의 제목인 ‘돌핀’은 도랑으로 빠진 볼링공이 마지막에 돌고래처럼 튀어 올라 남은 핀을 쓰러뜨리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비록 점수 처리는 안되지만, 작은 기적처럼 찾아온 뜻밖의 행운을 의미한다. 떼굴떼굴 쿵! 올봄, 관객의 마음을 터치할 배우 권유리의 하이파이브 드라마 ‘돌핀’은 오늘 3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2.02 I 김보영 기자
웨어러블 심전도 점유율 75%…씨어스테크놀로지 1위 비결은
  • 웨어러블 심전도 점유율 75%…씨어스테크놀로지 1위 비결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출시 3년이 조금 넘은 현재 도입 병원 수 700곳 이상, 총 누적 처방건수는 17만 건이 넘습니다. 상급종합병원 86%가 저희 제품을 쓰고 있고 시장 점유율은 75% 수준입니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부터는 대형 건강검진 센터에서도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가 사용될 예정이어서 단독 매출로만 60억원, 내년엔 100억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75%에 달하는 압도적 1위 기업이다. 회사의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모비케어(mobiCARE)’는 상급종합병원 45개 중 39개에서 쓰이고 있다. 전국 병원 700여곳에서 이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형 검진센터에도 진입한다. 2009년 설립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인 KETI(전자부품연구원) 출신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2011년 국내에서 최초로 원격의료 장비에 대해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 2019년에는 웨어러블 심전도기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 씨어스는 지난해 6월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을 받아 상장 첫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승인 이후 곧장 공모 절차를 진행 시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하다.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기술을 개발한 기업은 국내외에 많지만, 씨어스는 국내 최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병원에 구독권을 팔아 사용할 때마다 차감하는 형식이다.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병원들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총 누적 처방건수는 17만 3150여건(1월 23일 기준)에 달하며 현재도 월 1만~1만2000여건이 꾸준히 처방되고 있다.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2060년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5.81%로 예상돼 환자 수는 약 22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심상세동 유병률이 급격히 늘고 있어 현재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2025년 국내 인구의 20%가 부정맥 스크리닝 대상이다. 이미 의료 현장에서는 심전도 분석 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22년 심전도 측정 웨어러블을 이용한 홀터 모니터링 검사 수가가 신설되면서 처방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 대표는 “2022년도부터 처방이 쑥 올라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매일 1000건 이상씩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심평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3일짜리 처방 건수 기준 씨어스의 국내 점유율은 73~7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모비케어 예상 매출 규모는 60억원이다. 내년에는 1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 매출 12억원, 2023년엔 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씨어스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은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다. 의료진들이 큰 대시보드를 통해 중환자실부터 일반병동 환자들의 심전도와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 90만 개 병상이 있는데 자동화 모니터링이 가능한 병상은 2% 수준의 중환자실 뿐이다. 고령화가 심화되고 진료, 입원 수요는 늘어나는데 간호사들이 4시간 마다 10명 이상 환자들의 바이탈 측정을 일일히 측정하고 다니는 게 현실”이라며 “병동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인데, 필립스나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의료기기 제품은 너무 비싸서 병원들이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씨어스테크놀로지의 웨어러블 제품군.(제공= 씨어스테크놀로지)글로벌 의료기기 선도 기업들 제품을 따라잡기 위해 씨어스는 무선 웨어러블 제품들을 개발했다. 제품마다 블루투스를 내장했고 병실 천장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게이트웨이를 설치했다. 환자들은 여러 개 유선 센서를 붙이고 있을 필요 없이 병실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며, 의료진들은 24시간 환자 상태 체크가 가능하다.이 대표는 “상대적으로 낮은 도입 비용, 기존 장비보단 저렴한 유지보수 비용과 맞춤형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필립스와 차별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씽크는 지난해부터 병원들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현재 3개 상급종합병원에 도입을 마쳤다. 종합병원 25곳에서는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2월 중에는 대웅제약(069620)과 판권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씨어스는 씽크로 올해 4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100억원 달성도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어스는 패치에 들어가는 소재 생산도 직접하고 있다.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기업 중에서 직접 패치 소재를 생산하는 곳은 씨어스가 유일하다. 패치 뿐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등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장시간 의료기기를 붙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트러블이 없는 패치 소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의 의료기기 회사들도 트러블 없는 패치 소재 기술이 없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씨어스는 오래 전부터 패치 소재 개발에 공들여왔고 국내에선 유일하게 자체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02 I 석지헌 기자
여행사가 뽑은 설 연휴 '막판' 추천 상품은
  • 여행사가 뽑은 설 연휴 '막판' 추천 상품은[여행]
  • 대만 지우펀의 야경 (모두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설연휴(2월 9~12일)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연휴기간 이용 가능한 일본, 동남아 패키지 여행상품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이데일리가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현재 예약이 가능한 일본, 동남아 여행상품을 문의한 결과 연휴 하루 전인 8일과 첫날인 9일 출발하는 상품 잔여 좌석이 많지는 않지만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원투어는 대만 최고 인기 여행지를 둘러보는 ‘타이베이’(3박4일) 패키지 상품 막판 모객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단독 전세기를 이용해 타이중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타이베이로 이동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구성이다. 일정 중에는 중국 최고의 보물을 모은 국립고궁박물관, 화려한 야경이 인상적인 ‘지우펀’, 오래된 철로와 주변에서 천등을 날릴 수 있는 ‘스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인 ‘홍마오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8일 출발, 119만90000원부터. 방콕 에메랄드 사원 (하나투어 제공)노랑풍선은 방콕과 파타야의 핫플레이스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방콕·파타야 요트투어’(3박5일)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방콕 1박, 파타야 2박 일정으로 수영장, 부대시설 이용이 가능해 관광,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바다낚시가 가능한 요트투어와 태국의 정취를 짙게 품은 해변 레스토랑 외에 밤이면 불야성으로 변하는 ‘파타야 워킹 스트리트’ 관광도 포함돼 있다. 9일 출발, 95만9000원부터.일본 돗토리사구 (모두투어 제공)모두투어는 ‘요나고·돗토리·마츠에’(2박3일) 상품이 남아있다. 에어서울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관광,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일정이 특징이다. 귀여운 요괴 동상이 늘어선 ‘미즈케시게루 로드’, 일본 최대 해안사구인 ‘돗토리 사구’, 에도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지은 ‘시라카베 창고’, 일본 국보 5성인 ‘마츠에 성’ 투어가 포함된 상품이다. 게 덮밥, 해물찜 정식 등 특식과 온천 호텔 2박이 포함돼 있다. 9일 출발, 149만9000원부터.오사카 도톤보리의 상업 간판들 (하나투어 제공)하나투어는 9일 출발하는 ‘오사카·교토·고베’(3박4일)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연휴 시작일에 피치항공을 이용해 출발하는 상품으로 무엇보다 연차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본에서도 가장 인기 높은 교토, 오사카와 낭만이 넘치는 항구도시 고베까지 한꺼번에 다녀올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이다. 일정 중에는 교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찰 ‘기요미즈데라’, 오사카의 쇼핑 명소 ‘도톤보리’, 고베의 이국적인 유럽풍 거리 ‘기타노이진칸’ 등을 둘러보고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아리마 온천도 방문한다. 9일 출발, 169만9000원부터.
2024.02.02 I 김명상 기자
尹, KBS 단독 대담 유력 검토…김여사 의혹도 설명할 듯
  • 尹, KBS 단독 대담 유력 검토…김여사 의혹도 설명할 듯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의 단독 대담을 통해 새해 정국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8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전 인터뷰 방식으로 신년 대담을 진행하며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대국민 설명할 전망이다. 오는 주말 사전 녹화를 한 이후, 이르면 오는 7일 방송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이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취임 3년차 소회 및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 운영 구상을 소개할 예정이다.특히,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아무런 공개일정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 등 향후 개선 방향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한편,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당시 기자회견 이후에는 약 1년 6개월 동안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은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했었다. 신년 회견 방식을 두고 기자단과의 오찬회동 등 다양한 방식을 고민했다고 전해진다.
2024.02.02 I 권오석 기자
"교사 녹취 전부 공개하려다" 주호민, '아들 바지 사건'까지 다 말했다
  • "교사 녹취 전부 공개하려다" 주호민, '아들 바지 사건'까지 다 말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주 씨는 “특수교사 녹취 전부를 공개하려고 했는데 유죄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선생님한테 막대한 타격을 드리는 일 같아서 보류하겠다”고 말했다.1일 오후, 6개월 만에 생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 모습을 드러낸 주 씨는 이같이 말하며 “녹취를 공개하고 싶은 이유는 많은 특수교사나 교원들께서 텍스트만 보시고 ‘이런 게 문제 되면 다 문제 된다’, ‘원래 이렇다’고 하시는데, 들어보시면 (A씨가) 단호하게 말한 게 아니라 비아냥이다. 그런 게 너무 답답해서 공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녹취 2시간 반 중 2시간 동안 아무 소리가 안 난다”며 “아이들을 사실상 방치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웹툰 작가 주호민 씨 (사진=트위치 방송 캡처)주 씨는 교사들이 ‘몰래 녹음’에 거부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당연히 이해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장애가 있는 친구들은 전할 방법이 없다. 방안을 함께 제시했으면 좋겠는데 대립 구도로 가는 게 안타깝다”며 “많은 특수교사 접하면서 좋은 분들 많이 만났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부분 특수교사들께선 열악한 환경에서 헌신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주 씨 아내는 2022년 아들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이 녹음 내용을 증거로 인정하면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곽 판사는 “이 사건은 피해자 모친이 피해자에 대한 학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대화 녹음한 것이기 때문에 동기나 목적의 정당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이 수업은 의무 교육에 의한 공교육이라, 녹음돼 침해되는 사생활보다 보호할 수 있는 이익이 더 커 보인다. 법의 균형성도 충분히 인정된다”며 “결국 통신비밀보호법에도 불구하고 (녹음 파일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A씨 측은 1심 판결에 반발해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힌 상태다.주호민 씨가 공개한 특수교사 A씨 측의 ‘요구사항’ (사진=트위치 방송 캡처)주 씨는 “형량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 없다”며 “유죄가 나와서 기쁘다거나 다행이란 생각도 전혀 없다. 아이가 학대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 리 없지 않나. 재확인한 것일 뿐 전혀 해결된 게 없다”고 말했다.그는 “아이가 있던 특수학급은 선생님이 부재중인 상태다. 기간제 교사밖에 올 수 없었는지, 15개월 동안 7번이나 바뀌었다”며 “자폐 아동은 선생님과 오래 있으면서 유대감을 갖는 게 중요한데 그런 게 없어서 힘들다”고 했다.그러면서 “전학 가려고 했었는데 여러 문제가 있어서 못 했다. 가정에서 보호 중”이라며 “특수학교 보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빈자리가 없고 중증인 학생이 우선이기 때문에 갈 수 있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더라”라고 설명했다.주 씨에 따르면 애초 주 씨 아내와 처남은 교장에게 녹취를 들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하는 등 학교 측의 소극적인 태도에 교육청에 연락했다. 그러나 “아동학대는 최초 발견자가 신고하는 게 맞다”는 등 원론적인 답변이 돌아왔다고.주 씨는 “아이가 선생님과 무거운 공기 속에 같이 있는 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분리를 원했는데 고소만 얘기하더라”라며 “그래서 ‘이런 발언이 아동학대가 될까요?’라고 교차 검증했는데 ‘5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고용해서 선생님의 인생을 조지려고 했다는 것’으로 와전됐다. 그것도 전화로 했다. 10분에 만원,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결국 주 씨의 아내와 처남이 A씨를 신고했고, 경찰 아동학대담당관도 학대가 맞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주 씨는 “선생님께서 신고 당하시고 병가를 내고 석 달 정도 안 나오셨다고 들었다”며 “신고 3개월쯤 후 연말에 기소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교사의 아동학대 기소율이 1.6%라고 알고 있다. 별것도 아닌 걸로 거는 진상 부모들이 많나 보더라. 그런데 거꾸로 생각하면 그걸 뚫고 (A씨가) 기소 됐다는 건 혐의가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저희가 한 건 경찰서 가서 피해자 조사받고 녹음파일 낸 게 다다. ‘제발 기소해달라’고 요청한 적 없다. 검사님이 알아서 기소했다”고 했다.사진=트위치 방송 캡처주 씨는 A씨에 대한 선처 결정을 번복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그는 “선생님이 공포감을 느꼈을 수 있겠다 싶어서 선처를 결정하고 변호사 통해 좋게 해결하기 위해 선생님을 대면하려고 했는데 부담스럽다며 거부하더라”라며 “그리고 상대 측 변호사를 통해 요구사항이 왔다. ‘무죄 탄원이 아니고 고소 취하서를 쓰고 그동안 선생님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학교를 못 나간 게 있으니 물질적으로 보상하라.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라’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또 “그 다음 날 두 번째 요구서에 물질적 보상은 취소하고 ‘교사에게 사과를 받았고 학대가 고의가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게시하라고 하더라”라며 “형량을 고려한 문장이었다. 글의 의도가 느껴졌다. 그래서 선처의 뜻을 거두게 됐다”고.이 과정에서 주 씨는 “언론의 와전·왜곡된 십자포화로 극단적 선택도 생각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그 예로 그는 “아들이 여학생 있는데 바지를 내렸는데 보라고 내린 건 아니다. 그런데 바지를 내려서 그 여학생 얼굴에 들이댔다고 와전됐다”며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이고 자폐아라서 4살 정도의 지능이다 보니까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는데 목적범처럼, 성에 매몰된 짐승처럼 묘사를 하더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잘못은 잘못이니까 여학생 부모한테 사과하고 훈훈하게 끝났다”며 “장애아 부모는 사과가 일상”이라고 했다.그는 “진의가 왜곡된 기사가 쏟아지면서 언론 대응을 하지 않고 재판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며 “그때 아동학대 인권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해당 변호사는 주 씨에게 “특수학급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아동학대 가해자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부각 시키고 다른 부모들이 피해 아동의 편을 들지 않는 패턴”이라며 “주 씨가 이름이 알려져 있고 ‘서이초 사건’과 겹치면서 일이 커진 거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주 씨는 이날 방송 마지막 즈음에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 편만 든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아들의 장애적 특징이 담긴 법원 증거 자료를 언론에 뿌린 교육청 변호사에 유감”이라고 말했다.또 자신을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류재연 교수와 악플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2 I 박지혜 기자
尹대통령, 오는 7일 신년 대담 유력 검토…"새해 정국 구상 밝힐듯"
  • 尹대통령, 오는 7일 신년 대담 유력 검토…"새해 정국 구상 밝힐듯"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언론사 단독 대담을 통해 새해 정국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주제로 열린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사전 인터뷰 방식의 신년 대담을 통해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대담은 사전 녹화한 뒤 KBS를 통해 방송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취임 3년차 국정 운영 구상을 소개하고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한 입장도 직접 설명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등 제도적 보완 장치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앞서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고민했지만 메시지 전달 효과를 고려해 언론사 단독 대담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약 1년6개월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지난해 새해에는 한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국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2024.02.01 I 신민준 기자
타인정보 주고 접대 받은 前경찰관 징역 10월·법정구속
  • 타인정보 주고 접대 받은 前경찰관 징역 10월·법정구속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업무상 알게 된 다른 사람의 정보를 누설하고 접대를 받은 경찰관이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사진=이데일리DB)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허용구 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서울경찰청 소속 A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아울러 추징 428만9200원도 명했다.A씨는 사기 사건 피해자로 알고 지내던 요식업 프랜차이즈 대표 B씨가 2018년 7월 민사 소송을 제기한 사건 관련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B씨의 법률대리인 변호사 소속 사무직원 C씨에게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를 사기 사건 피해자로 만나면서 알게 됐다.그는 B씨에게 “C씨의 형편이 어려우니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C씨가 근무하는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를 민사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하게 하고, SNS를 통해 소송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등 변호사가 아님에도 법률 상담 등 법률 사무를 취급한 혐의도 받는다.A씨는 이 과정에서 B씨로부터 2018년9월부터 2019년4월까지 3차례 유흥주점 접대를 받고 5000만원을 빌리는 등 총 428만9200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도 있다.A씨는 비위 적발 이후 파면된 것으로 알려진다.하 판사는 “피고인은 경찰관으로서 공정하게 직무를 집행해야 함에도 사건 관계인과 어울리면서 업무상 알게 된 타인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변호사법을 위반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되는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한편 A씨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징역5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24.02.01 I 김윤정 기자
윤이나, 징계 경감 뒤 첫 대회 1R 공동 61위 그쳐…신지애 14위
  • 윤이나, 징계 경감 뒤 첫 대회 1R 공동 61위 그쳐…신지애 14위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구플레이 징계가 경감된 뒤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대회에 나선 윤이나(21)가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 첫날에는 하위권에 그쳤다.윤이나는 1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4오버파 76타를 쳤다.출전 선수 90명 중 공동 61위에 그친 윤이나는 컷 통과를 위해 2라운드에서 타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이번 대회는 윤이나가 치른 비치 코스와 크리크 코스에서 1, 2라운드를 번갈아 친 뒤 3, 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이날 상위 10위 안에 든 13명 중 11명이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한 선수일 정도로 비치 코스가 크리크 코스보다 더 어렵게 플레이 됐다. 윤이나는 2라운드는 더 수월한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한다.윤이나는 지난 2022년 6월 국내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고, 이 사실을 뒤늦게 신고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오는 3월에 끝나는데, 해외 투어 출전에는 제약이 없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윤이나는 지난달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4위를 기록해 호주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2022년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공식 복귀전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윤이나는 전반에는 1오버파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후반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12번홀(파3)과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36)는 크리크 코스(파73)에서 2언더파 71타를 기록하고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를 몰아친 단독 선두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과 5타 차다.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프로 통산 65승에 도전한다. 이일희와 윤민아가 신지애와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신지애의 벙커샷(사진=AP/뉴시스)
2024.02.01 I 주미희 기자
한국미술 국제화 30주년…'베네치아비엔날레'서 K미술 알린다
  • 한국미술 국제화 30주년…'베네치아비엔날레'서 K미술 알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백남준의 ‘고인돌’과 추상미술작가 이성자의 ‘오작교’ 등 한국 미술의 역사와 함께해 온 작품들이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을 만난다. 오는 4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2024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다. ‘베네치아비엔날레’는 미술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가장 저명한 국제 미술 행사다. 1985년부터 격년으로 미술전과 건축전을 개최해왔다. 올해는 ‘이방인은 어디에나 있다’(Foreigners everywhere)라는 주제 아래 미술전이 열린다. 특히 내년 건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을 기념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손을 잡았다. 총 7개 기관 및 재단, 갤러리, 단체가 공동으로 베네치아로 향한다. 베네치아비엔날레재단이 공식 선정한 4개 병행전시(광주비엔날레·유영국미술문화재단·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한솔문화재단)와 베니스에서 개최되는 2개 전시(갤러리 현대·나인드래곤헤즈)가 펼쳐진다.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위원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2024 베네치아비엔날레 제60회 미술전 공동기자간담회’에서 “베네치아비엔날레는 대한민국의 미술을 알리는 장”이라며 “각 기관과 갤러리가 개별적으로 전시를 준비하면 예술위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31일 ‘2024 베네치아비엔날레 제60회 미술전 공동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예술위는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특별 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4월 17~9월 8일)를 선보인다. 1995년 이후 역대 한국관 미술전시에 참여한 30여 명(팀)의 개별 작업을 초기 작품부터 신작까지 총망라했다. 한국관에서는 구정아 작가의 단독 전시를 진행한다.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은 “주제인 ‘모든 섬은 산이다’는 산이 해저의 생태계를 연결하는 매개라는 관점으로 고립된 개인을 예술이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한국관 전시에서는 동시대 한국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이 집중 조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을 개최한다. 백남준의 대표작 고인돌을 비롯해 제1회 광주비엔날레 수상작인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 등을 소개한다.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소장품과 역대 출품작 등도 전시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소설가 한강 작가가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주와 인권, 민주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1995년 한국관 개관 기념 행사(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한국 추상의 선구자인 유영국(1916∼2002)의 첫 유럽 개인전을 준비했다. 유영국 작품세계의 절정기인 1960∼70년대 작품에 초점을 맞춘 전시로, 유화 30여점을 비롯해 드로잉, 판화까지 100여점을 소개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인혜 큐레이터는 “유럽에서 유명한 한국 단색화 작가들의 스승인 유영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은 한국 여류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이성자(1918∼2009)의 개인전을 연다. ‘추상’을 비롯해 ‘여성과 대지’ ‘음과 양, 초월’ ‘우주’ 연작 등 1959년 초기작부터 2008년 후기작까지 20여점을 전시한다. 갤러리현대는 ‘누아주(Nouage·엮음)’라는 독자적인 양식으로 회화의 혁신을 추구한 신성희(1948~2009) 개인전을 선보인다. 한솔문화재단은 빌모트재단과 함께 이배 작가의 ‘달집태우기’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정월대보름에 진행되는 한국의 뿌리 깊은 민속행사인 달집 태우기를 현대미술로 알린다.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드래곤헤즈(Nine Dragon Heads)’는 ‘노마딕 파티’를 주제로 전시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유영국 작가 1961년 작품(사진=유영국미술문화재단).
2024.02.01 I 이윤정 기자
'바비'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불발→속상함 토로…"슬퍼할 이유 없지만"
  • '바비'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불발→속상함 토로…"슬퍼할 이유 없지만"
  • 영화 ‘바비’의 주인공을 연기한 마고 로비.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바비’의 주인공인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오는 3월 열릴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이 불발된 솔직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고 로비는 최근 열린 SAG-AFTRA(미국 배우 및 방송인 조합) 특별상영회에 참석해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 불발과 관련해 입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의상 디자인, 프로덕션 디자인 등 8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바비’의 주인공 ‘바비’ 역으로 활약한 마고 로비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마고 로비는 “여러분에게 이런 축복을 받았는데 (내가) 슬퍼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게 조금 더 속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분명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지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해낸 일은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고 털어놨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아메리카 페레라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라이언 고슬링은 마고 로비가 후보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아메리카 페레라는 “마고 로비가 배우로서 이룬 성과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작품이 쉬워보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마고 로비는 배우로서 스크린 앞의 마술사였다”고 말했다. 라이언 고슬링 역시 “바비가 없으면 켄도 없고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책임을 맡은 두 사람인 그레타 거윅과 마고 로비가 없었다면 ‘바비’ 영화도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개봉한 ‘바비’는 2023년 북미를 강타한 글로벌 최고 흥행작으로, 마고 로비가 주인공 ‘바비’를 연기하고 제작자로도 활약했다.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프랜차이즈 작품을 제외한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동시에 개봉해 뜨거운 화제를 낳으며 ‘바벤하이머’ 신드롬을 이끌었다. 특히 그레타 거윅 감독은 이 영화로 여성 감독 단독 연출 작품 중 최초로 흥행 수익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2024.02.0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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